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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 청년들이 창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창작 공간 ‘열림’이 19일 문을 연다. 동해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지역 활성화 기반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청년 창작 공간 ‘열림’ 공사가 마무리돼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열림은 동해시가 국비 3억 원을 포함해 총 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해시 근로자종합복지회관 일부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열림의 이용 대상은 만 15∼39세다. 창업 아이템을 테스트하는 오픈오피스, 유튜브 및 제품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요리 및 소셜다이닝 기능이 있는 공유 주방,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강의실 등을 갖췄다. 부대시설로는 1층에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카페, 베이커리가 조성됐다. 동해시는 각종 기자재들이 잘 갖춰진 열림에서 청년들이 다양하고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진철 동해시 경제과장은 “창작 공간이 청년들이 마음껏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고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년 창작 공간 열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준수해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운영 사항은 청년 공간 열림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화천군이 산천어축제를 위해 준비했던 산천어 소비를 위해 63t을 통조림과 어간장 등으로 제품화하기로 하고 생산 절차에 돌입했다. 10일 화천군에 따르면 산천어 보유물량 77t 가운데 82%에 해당하는 63t을 1차 생산 규모로 확정했다. 제품의 제조와 판매는 화천군 산하 (재)나라가 전담한다. 화천군은 국내 식품 대기업과 협업해 산천어 살코기 캔과 묵은지 통조림 20t을 이달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산천어 반건조 제품 7t을 생산하기로 하고 건조를 진행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어간장도 생산이 결정됐다. 총 10t의 산천어를 배정해 발효작업을 거쳐 올 상반기 산천어 어간장 제품을 출시한다. 이 밖에 밀키트 3t을 생산한 데 이어 매운탕 완제품과 구이 제품 15t, 어묵 5t도 생산 준비에 착수했다. 각종 프로모션에도 3t이 사용된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생산과 동시에 소비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강원도, 백화점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 판매를 준비 중이다. 또 서울에 있는 호텔과도 공동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재)나라가 산천어 생물을 호텔에 판매하고 호텔은 자체 특선요리를 개발해 이달 하순부터 1개월 동안 판매하는 방식이다. 화천군은 홈쇼핑 전문 납품업체를 통한 반건조 제품 판매 협의, 화천군 자체 라이브 커머스,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화천군은 제품화 물량을 포함해 보유 중인 77t을 전량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전통적 방식의 판매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 채널까지 총동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화천 산천어축제에 대한 홍보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imlee@donga.com}
강원 춘천에서 얼굴 없는 천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3억 원을 기부했다. 5일 오전 10시경 강원 춘천시 복지정책과에 한 90대 어르신이 찾아왔다. 어르신은 “기부자를 대신해 왔다”며 봉투를 내밀었다. 봉투에는 3억 원짜리 수표와 편지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봉투를 가져온 어르신은 신분도 밝히지 않은 채 “난 전달자일 뿐이고, 기부자는 전에도 기부한 적이 있다”고만 설명하고 사라졌다. 편지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춘천 시민들을 돕고 싶다”며 “특히 생활능력이 없는 어린 자녀를 거느리고 있거나 병든 노부모를 모시며 식구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부녀자들을 우선적으로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기부자는 또 “꼭 도움이 필요한 가정 100곳을 엄선해 1∼3월 매달 100만 원씩 지급하면 좋겠다”고도 했다. 춘천시는 이 얼굴 없는 천사가 2015년과 2017년에도 각각 3000만 원과 5000만 원을 익명으로 보냈던 기부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부금은 강원도공동모금회에 지정후원으로 입금됐으며, 기부자의 뜻을 따라 지원할 계획이다. 한현주 춘천시 복지국장은 “코로나19와 한파를 이겨낼 힘이 되는 이런 따뜻한 소식이 전해져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대서양연어의 수정란 수입이 가능해져 국내 양식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그동안 위해우려종으로 지정돼 상업용 수정란 수입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대서양연어가 생물다양성법 개정으로 수정란 수입이 가능해졌다”고 6일 밝혔다. 대서양연어는 2016년 6월 환경부가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해 상업용 수정란 수입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와 강원도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대서양연어의 국내 양식 필요성을 제기했고 2019년 10월 생물다양성법 개정으로 유입주의생물로 변경됐다. 강원도는 절차에 따라 지난해 7월 원주지방환경청에 위해성심사를 신청했고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5개월 심의 끝에 대서양연어를 생태계 위해우려생물 후보종으로 심의했다. 현재 환경부는 생태계 위해우려생물 지정 고시 개정을 위한 행정예고를 공고한 상태다. 환경부의 생태계 위해우려생물 지정고시가 개정되면 상업양식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어민은 지방환경청의 수입 승인을 받아 양식이 가능해진다. 연구기관은 수입신고로 항시 수입을 할 수 있어 대서양연어 양식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서양연어는 소비가 확대되고 있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어종이다. 강원도가 2015년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나 규제에 막혀 양식 산업화가 불가능했다. 현재 국내 수산기업이 양양군에 대서양연어 스마트양식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연어양식 기업 유치, 산업단지 조성,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 등 국내 연어양식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5일 강원 원주와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구간이 개통됐다. 원주∼제천 구간을 포함한 중앙선(서울 청량리∼경북 안동)에는 KTX 열차가 투입돼 운행을 시작했다. 청량리∼원주 만종역∼강릉 노선에 KTX가 운행되고 있어 원주는 두 번째 KTX를 맞이한 셈이다. 원주∼제천 복선화 사업은 58.2km의 단선을 44.1km로 복선화한 것. 사업비 1조1175억 원이 투입됐다. 2003년 착공돼 17년에 걸친 공사 끝에 마무리됐다. 복선전철 개통으로 원주시 학성동 원주역은 폐쇄되고 무실동에 새로 지어진 원주역과 지정면 서원주역이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원주의 열차 이용객들은 만종역과 원주역, 서원주역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날부터 중앙선에서 운행을 시작한 열차는 최고 속도 시속 260km의 친환경·저탄소 ‘KTX-이음’이다. 원주∼제천 구간의 운행 시간은 기존 ITX―새마을호(40분)의 절반도 안 되는 18분으로 단축됐다. 또 원주∼청량리 구간도 기존 64분에서 46분 정도로 줄었다. KTX-이음은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차세대 고속열차라 의미가 각별하다. 국민 공모를 통해 이름이 지어진 KTX―이음은 동력장치를 전체 객차에 분산해 운행하는 동력분산식. 탄소 배출량이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의 70% 수준이다. 6칸이 1편성으로 좌석은 우등실 46석, 일반식 335석 등 381석이다. 편의사양도 뛰어나 모든 좌석에 휴대전화 무선 충전기와 USB포트, 220V 전원 콘센트가 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KTX-이음은 원주역에서 주중 14차례, 서원주역에서 10차례 운행된다. 기존 일반 열차도 이용할 수 있다. 예매는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요금은 일반실 기준 원주역과 서원주역에서 청량리까지 각각 1만100원과 9000원이다. 코레일은 중앙선 KTX 운행을 기념해 5∼18일 운임을 10% 할인한다. KTX-이음의 열차운전 안내장치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철도 환경에 최적화되도록 개발한 철도통합무선망시스템(LTE-R)을 도입해 열차 속도, 영상, 위치 등을 관제사, 기관사, 역무원 및 유지보수 담당자가 공유할 수 있다. 또 자동 열차보호장치와 자동 열차정지장치로 제한 속도 초과 시 안전한 열차 제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제천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과 중부내륙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수도권 우수 인력을 유입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경기장인 강원 정선군 알파인경기장 존치를 위해 정선군민들이 무기한 대정부 총력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정선군번영연합회에 따르면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투쟁위원회를 중심으로 군민들은 2018 평창 올림픽 유산인 알파인경기장 존치와 합리적 복원을 위해 총력 투쟁을 시작했다. 투쟁위는 영하 20도 안팎의 강추위에도 알파인경기장 관리동 컨테이너와 가리왕산 하봉에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가리왕산을 찾는 국민에게 투쟁 활동으로 경기장 존치 당위성을 알리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투쟁 활동을 소개할 계획이다. 투쟁에는 정선지역 16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알파인경기장 복원 논란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가 구성돼 12차례의 본회의와 세 차례의 실무회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는 완전 복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선군민들은 복원을 하되 곤돌라 시설만이라도 남겨 올림픽 유산으로 보존하자는 주장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알파인경기장 존치를 위해 24시간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관계자들과 군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정부가 군민의 하나 된 열정과 염원을 귀담아들어 모두가 만족하는 합의안을 빠른 시일 내에 도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산천어를 재료로 한 20여 종의 요리가 첫선을 보였다. 강원 화천군은 30일 (재)나라 산천어식당에서 새로 개발한 산천어 요리 시식회를 가졌다. 이날 시식회에서는 국내 유명 호텔 셰프 등이 개발한 산천어 찜과 조림, 회 무침, 매운탕을 비롯해 비빔밥, 크림수프, 피자, 양념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또 마늘, 양파, 감자를 함께 넣어 끓인 프랑스 전통요리 부야베스와 마늘, 올리브오일을 곁들인 스페인 전채요리 감바스 알 아히요 등 유럽식 요리도 소개됐다. 이날 참석자 대부분은 그동안 주로 회나 구이로만 맛보던 산천어에 양념이 가미된 요리를 시식하고 “맛있다”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민 김모 씨(51)는 “산천어로 이런 훌륭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다양한 레시피를 널리 소개해 많은 사람들이 산천어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천군의 산천어 요리 개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년 산천어축제가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미리 준비한 산천어 물량을 소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천군은 내년 1월 9∼31일로 예정된 산천어축제를 위해 산천어 190t가량을 구입하기로 전국 20개 양식업체와 계약했었다. 축제가 어려워지자 113t을 폐기하고 77t만 구매하기로 한 상태다. 화천군은 산천어 요리 개발 외에도 반건조 및 통조림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반건조 제품은 산천어를 손질해 탈수와 염장 처리를 한 뒤 특정 온도와 습도 아래 2차례의 건조 단계를 거쳐 만들어진다. 시제품이 완성된 산천어 통조림은 국내 식품 대기업과 손을 잡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들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021년을 산천어 식품 산업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지역 음식업소에 산천어 식재료와 레시피를 보급하고 관련 일자리도 창출해 지역경제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35년 동안의 축구 경험을 바탕으로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영표 신임 강원FC(강원도민프로축구단) 대표이사(43·사진)는 30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열고 고향의 축구팀을 맡게 된 소감과 강원FC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고향인 강원도에서 축구 행정가로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나의 작지만 독특한 경험을 밑거름 삼아 이제 중위권으로 성장한 강원FC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팀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강원FC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강원FC의 축구가 누군가에게 문화를 넘어 삶이 되도록 하고, 재정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가 축구의 본질을 축구를 잘하는 것으로 정의한 이유는 바로 팬들의 미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감독이 원하지 않는 선수는 절대 데려오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 직원들과 함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내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내년 1월 4일 강릉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취임식과 시무식은 열지 않기로 했다. 이 대표는 홍천 출신으로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독일 도르트문트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강원FC는 내년 3~11월 2021시즌 정규리그와 FA컵 홈경기를 춘천과 강릉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FC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7위를 차지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삼척시가 내년 1월 1일부터 공직자 비리를 시장에게 신고할 수 있는 ‘시장 직통 클린 콜’을 운영한다. 시민 누구나 사실 위주로 육하원칙에 따라 전화나 카카오톡 클린삼척(cleansamcheok)으로 제보하면 된다. 신고 접수된 사항은 김양호 시장이 직접 확인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 처리할 방침이다. 비위 행위가 확인되면 부서별 청렴도 평가로 인사에 반영하고 상급 관리자에 대한 연대 책임도 묻는다. 인허가 업무 관련이나 소극 행정 등으로 국민신문고 민원에 거론되면 전보 또는 직위·업무 변경 조치를 취한다. 외부 전문가와 시민감사관으로 구성된 공직비리감사위원회를 신설해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 시장은 “내년을 시민 신뢰와 공직 청렴도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동해시 망상 지역이 상처를 치유하고 생기를 되찾고 있다. 검게 그을렸던 숲에는 나무가 심어져 활력이 넘치고, 폐허가 됐던 오토캠핑리조트도 복구공사가 한창이다.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산불로 211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그동안 자연 복원된 74ha를 제외한 137ha에 벌채와 조림을 실시해 최근 항구 복구를 완료했다. 시는 “산불 피해로 인한 산사태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해 7월 주택지 주변 4곳의 응급 복구를 마쳤고, 8월부터 산림 피해 복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산불 피해를 입은 나무를 벌채하고 주택지와 가시권을 중심으로 64ha에 산벚나무, 산수유, 소나무 등 1만8230그루를 식재했다. 올해 들어 나머지 산림에 소나무와 낙엽송, 자작나무 등 19만5000여 그루를 심어 화마로 소실된 산림 복구를 마무리했다. 산불로 소실된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재해 복구도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공사는 국·도비 318억 원 등 총 37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0월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이곳을 빼어난 해안 경관이 어우러진 캠핑, 치유, 청정의 리조트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해송 군락지를 복원하고 특색 있는 숲 체험시설과 정원을 조성한다”며 “다른 리조트와 차별화된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복구공사가 완료되면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35동 51실 규모의 단독형 숙소와 커뮤니티 하우스, 스낵카페, 어린이 물놀이장, 광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해안 캠핑리조트로 거듭난다. 산불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존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방재림 생태관도 만든다. 동해시는 “재난에 대비해 소화전을 늘리고 객실은 모두 대피하기 쉽도록 설계했다”며 “비 피해를 막기 위해 상습 침수 지대의 배수시설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지난해 산불로 숙박시설 39개동 79실 가운데 22개동 57실이 소실됐다. 클럽하우스 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이 훼손되고, 해송 군락지 등 4만300m²의 녹지도 소실돼 총 350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재해 복구사업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매우 큰 만큼 동해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형 캠핑리조트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동해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새로운 관광 흐름에 부합하는 캠핑특별시로 나아가도록 복구공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해 환경부의 ‘부동의’ 결정으로 제동이 걸렸던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부동의 통보 취소 청구’ 사건에 대해 심리한 결과, 원주지방환경청의 부동의 처분이 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기존의 ‘부동의’ 의견을 철회해야 한다. 이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재협의에서는 반드시 ‘동의’ 또는 ‘조건부 동의’로 결론을 내려야 한다. 케이블카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 것이다. 앞서 강원 양양군은 2012년부터 설악산국립공원 남설악지구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와 설악산 끝청 3.5km 길이의 케이블카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환경부는 이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환경영향평가 협의에서 부동의 의견을 냈다. 양양군은 지난해 12월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정심판위는 이날 원주지방환경청과 양양군의 입장을 듣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환경훼손 가능성과 교통약자가 케이블카로 누릴 수 있는 문화 향유권 등을 종합 검토해 다수결로 결정했다. 사업의 쟁점인 산양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희귀식물 서식지 파괴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군은 즉각 “남은 인허가 사항을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하고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산양 등 동식물을 보호하고 환경보전에 모범이 될 사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행정심판 결정 사유를 충분히 검토해 진행하겠다”고만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케이블카 사업은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환경 훼손 논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와 양양군의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논쟁은 길게는 1982년, 짧게는 2012년부터 진행됐다. 1982년에는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두 차례 부결됐다. 2012년 사업을 재개했지만 두 차례 부결됐다. 모두 환경 훼손 우려가 크다는 이유였다.강은지 kej09@donga.com / 양양=이인모 기자}

국내 최대의 겨울축제인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의 내년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지역 경제가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천군은 내년 1월 9일부터 23일 동안 산천어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을 감안하면 개최는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축제 취소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축제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데다 예약한 양식 산천어 물량을 일부 폐기해 취소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와 1000억 원 이상의 경제 파급 효과를 올리던 이 축제가 취소될 경우 지역 경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더욱이 화천군은 코로나19 외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국방개혁에 따른 군부대 해체 등으로 지역 경제가 극심한 침체를 겪는 마당이어서 설상가상이다. 화천군이 강원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184만 명이 방문했던 지난해 산천어축제를 평가한 결과, 직접 경제 유발효과가 1300억6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산천어축제를 찾은 관광객 1인 평균 지출액은 7만891원으로 당일 방문객은 5만1422원, 숙박 관광객은 10만1508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음식, 숙박업소 등 지역 상권의 매출 증가는 물론 농산물 판매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쳐왔다”고 설명했다. 화천군은 내년 축제에 대비해 전국 20개 양식업체와 산천어 190t가량을 일찌감치 계약했다. 다 자란 산천어 무게가 250∼400g인 점을 감안하면 약 57만 마리에 해당된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상적인 축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미 113t을 폐기처분하고 77t만 구매하기로 양식업체와 합의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결국 내년 산천어축제가 무산된다면 지난해 같은 경제효과는 고사하고 준비했던 산천어와 농산물 처리가 숙제로 남는다”고 했다. 화천군은 나머지 산천어 물량에 대해 통조림 등 가공식품으로 만들거나 생물과 반건조 판매 등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화천군 측은 “구제역 파동으로 축제가 취소됐던 2011년에도 산천어를 어묵과 퇴비용으로 활용했지만 물량이 많다 보니 판로를 찾기 힘들어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화천군은 매년 화천읍 밤거리를 환하게 밝히던 선등거리는 올해도 조성해 놓은 상태다. 김동완 화천군의회 의원은 “코로나19 탓에 산천어축제를 위해 1년을 준비한 각종 물량과 열정이 허사가 될 판이어서 안타깝다”며 “축제 무산으로 인한 지역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강릉시가 31일과 내년 1월 1일 해맞이 관광객 유입을 막기 위해 시내 모든 음식점에서 취식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경포와 정동진, 오죽헌 등은 출입이 통제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3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31일 오후 3시부터 1월 1일 오후 3시까지 강릉의 모든 식당에서 취식을 금지하는 등의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강릉의 식당들은 24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또 25일 0시부터 26일 밤 12시까지, 31일 0시부터 1월 2일 밤 12시까지 강릉의 찜질방 12곳에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해변과 관광지도 통제된다. 강릉시는 24일 0시부터 1월 3일 밤 12시까지 경포와 정동진, 안목 등 8개 해변의 출입을 통제한다. 오죽헌과 바다부채길, 모래시계공원, 솔향수목원 등 시 관광시설 운영도 중단한다. 해변 주차장은 31일 오전 10시부터 24시간 동안 폐쇄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더 강화된 조치를 할 수밖에 없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 송구하다”며 “국민들은 연말연시 동해안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는 강원지역 5개 스키장의 아르바이트생과 주변 상인 등 100여 명이 모여 정부의 스키장 운영 중단 조치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수많은 영세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지역 및 가계 경제를 악화시키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정부는 정확한 실태 파악도 없이 내린 일방적인 스키장 폐장 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국 16개 스키장이 회원사로 있는 (사)한국스키장경영협회도 22일 “스키장 운영은 각 지방자치단체장의 재량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통영에서 친정 식구 7명이 모이는데 2명만 경기도 사람이에요. 수도권 사람이 4명 이하면 문제없는 것 아닌가요?” 경기 성남에 사는 김모 씨(54·여)는 원래 27일부터 2박 3일간 경남 통영의 한 리조트에서 가족 모임을 가지려 했다. 경기 거주자는 본인과 남편 2명뿐이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봤다. 하지만 이는 21일 발표된 ‘수도권 공동 사적 모임 제한 방역지침’ 위반이다. 수도권 거주자는 전국 어디서건 5명 이상 사적 모임에 참석하면 안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해당 가족 모임을 예정대로 진행하면 김 씨와 남편은 단속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수도권 거주자 대상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시행되며, 연말연초 모임을 계획했던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기존 방역수칙과 달리 수도권 거주자는 어디서건 지침을 지켜야 하는 ‘속인주의’기 때문이다. 성탄절 파티는 물론 송년회, 심지어 해돋이 관광 등도 불가능해지며 숙박업계 등도 함께 ‘멘붕’에 빠졌다. 서울 서초구의 A 씨(47)도 22일 연말연초 가족 모임을 취소했다. 경북에 사는 부모와 경기 수원의 남매가 서울서 모이려 했지만, 합치면 8명이 넘기 때문이다. 정 씨는 “식당은 이미 취소했다. 부모님이 집에서 자는 것도 거주지가 다른 가족이 5명이 넘어 걸린다니 답답하다”고 했다. 연말 장사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도 낙담하고 있다. 서울 마포의 한 파티 룸 대표인 B 씨(50)는 “하루 종일 예약 취소가 몰려 정신없다. 이날 하루만 환불한 금액이 1000만 원이 넘는다”며 울상 지었다. 전북 전주에서 한옥체험시설을 운영하는 김홍석 씨(46)도 “크리스마스 연휴 예약이 꽉 찼다가 22일 모두 취소됐다”고 답답해했다. ‘해돋이 관광 특수’를 고대하던 동해안도 엇비슷하다. 강원 속초에 있는 한 펜션은 24~26일 예약이 마감됐다가 22일 3개가 연달아 취소됐다. 강릉의 한 호텔 관계자는 “안 그래도 연말 예약률이 70%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수도권 방역지침 발표 뒤 취소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방역지침을 잘 몰라 혼란이 벌어지는 경우도 잦았다. 강릉에 있는 한 펜션은 “경기 거주자인데 10명 단체가 되냐”는 질문에 “상관없다. 5인 이상은 수도권만 지키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속초에 있는 한 빌라도 수도권 방역지침 준수에 대해 잘 모르는 눈치였다. 일부 업소는 변칙 운영을 시도하기도 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은 “8명 예약이 되느냐”고 묻자 “예약자를 2명으로 해 4명씩 받으면 된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료 8명이 4명씩 식사하는 건 멀찌감치 떨어져 앉더라도 지침 위반”이라고 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21일에도 교회와 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의 집단 감염이 전국에서 쏟아지고 있다. 경북에서는 안동소방서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대구 교회 또 집단 감염… 안동소방서장도 확진 대구에선 또다시 교회발(發)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대구시는 “동구 봉무동에 있는 광진중앙교회에서 21일 26명이 확진되며 관련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교회는 소속 선교사 2명이 20일 경북 경산에서 받은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곧 아프리카로 선교 활동을 갈 예정이어서 출국 전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경산시 관계자는 “20일 대구시로 검사 결과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구시는 교회로부터 교인 120명의 명단을 전달받아 20일 오후까지 97명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2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나머지 교인 23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라며 “시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이달 1일부터 해당 교회 방문자는 모두 검사를 받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의 감염 경로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경북에선 정부기관장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경북도는 “한창완 안동소방서장이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한 서장은 14일 청송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됐다. 한 서장은 17일 안동에서 한 기념행사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 이 도지사 등 경북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도지사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 환자 3명 숨져 경기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선 코로나19에 확진된 환자들이 전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대기하다 목숨을 잃었다. 부천시는 “11일 확진된 80대 여성 환자 등 3명이 20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은 집단 감염이 발생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이다. 부천시에 따르면 해당 요양병원은 13일 70대 남성 환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3명이 전담 병상을 기다리다 숨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원래 ‘대기 중 사망’에 자택과 요양병원 등을 포함시켰으나 18일부터 요양병원에서 의학적 처치를 받다 숨진 경우는 제외하고 있다. 현재 해당 요양병원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63명과 직원 16명이 대기 중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대다수가 60대 이상이라 지속적으로 전담 병상을 요청하고 있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역시 코호트 격리 중인 충북 청주의 참사랑노인요양원도 21일 8명이 추가 확진되며 관련 확진자가 70명으로 늘어났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충북 음성 소망병원은 21일 기준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누적 확진자가 47명이 됐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요양원도 이날 확진자 9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64명으로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강서구 성석교회는 관련 확진자가 213명으로, 용산구 건설현장은 101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강원 동해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한 초등학교의 학생과 가족 8명이 21일 추가로 확진됐다. 해당 학교의 관련 확진자는 43명으로 늘어났다.대구=명민준 mmj86@donga.com / 부천=이경진 / 동해=이인모 기자}
강원 평창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스키장의 관련 확진자가 16일 12명으로 늘어났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해당 스키장은 17일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스키장들은 집합금지 대상이 아니어서 또 다른 방역 사각지대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원도는 “평창의 A스키장에서 또 다른 아르바이트생과 고객 등이 확진되며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스키장은 장비 대여소에서 일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이 13일 처음 확진된 뒤 같이 일한 아르바이트생 3명이 14,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강릉에 거주하는 60대 스키장 고객이 13일 확진된 사실이 알려졌고, 16일 0시 기준 스키장이 위탁 운영 중인 스키학교 종사자 2명과 또 다른 아르바이트생 5명, 이용객 1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스키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16일 임시 휴장을 결정했으며, 17일에도 문을 열지 않기로 했다. 스키장 관계자는 “18일부터는 주말과 오후 7시 이후 야간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확진자가 머문 장소 등 모든 시설을 소독하고, 직원 및 관계자 800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키장에서 집단 감염이 나오자 방역당국이 이를 야외시설로 분류해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 문제였단 지적도 나온다. 한 방역 전문가는 “겨울스포츠 시설은 입장 인원이나 이용 시간 등을 제한하고는 있으나, 사람들이 붐비는 실내부대시설에 대한 구체적 지침이 없다”고 지적했다. 강원도는 모든 스키장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해 위반 사항이 나오면 운영업체에 행정명령을 발동할 계획이다.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평창에 있는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스키장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이용 제한을 받지 않아 많은 사람이 몰렸다. 강원도에 따르면 스키장비 대여소에서 근무한 한 아르바이트생이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5∼10일 함께 일했던 아르바이트 3명도 14, 15일 확진됐다. 평창군은 스키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직원 등 2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리조트 측은 “주말·야간에는 영업을 멈추고 평일 낮도 축소 운영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는 15일 오후 6시 기준 관련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들은 구치소 직원 14명과 전날 집행정지로 출소한 수용자 1명, 확진자들의 가족 및 지인 9명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17일쯤 직원과 수용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 파주의 한 육군부대는 지난달 30일 휴가에서 복귀한 20대 장병 2명이 14일 확진된 뒤 해당 부대 병력 550명의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5일 간부 1명과 장병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국방부는 지난달 27일부터 ‘군내 거리 두기 2.5단계’를 시행해 휴가 및 외출을 통제하고 있다. 이 부대의 최초 확진자들은 지난달 24일 휴가를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평창=이인모 imlee@donga.com / 파주=이경진 / 박창규 기자}

충북대 재학생 A 씨는 올해 1학기 계절(원격)수업으로 청주대 교양 과목인 ‘광고로 배우는 아이디어 발상법’을 수강했다.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였는데 마침 계절수업에 개설되자 일찌감치 수강 신청을 했고 강의를 이수할 수 있었다. A 씨는 “다른 학교의 과목까지 수강 선택권이 넓어져 매우 좋다”며 “다음 학기에도 계절수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절수업 대학 간 공동운영 확산 충북대 학생이 청주대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충북대(총장 김수갑)와 청주교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등 충북지역 11개 대학이 계절수업을 공동운영한 덕분이다. 2018년 8개 대학으로 시작해 지난해부터 3개 대학이 추가 동참했다. 올해는 1학기에 충북대 ‘숲으로 떠나는 건강여행’, 한국교원대 ‘유아교육의 이해’ 등 4개 대학이 개설한 6개 과목을 11개 대학 439명이 수강했다. 이문순 충북대 기획처장은 “대학은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학생들은 보다 다양한 수업을 수강할 수 있어 만족도가 큰 편”이라며 “비대면 상황 속에서 온라인 수업 공동 운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립대학들이 대학 간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립대뿐 아니라 사립대와도 손을 잡아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공동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 또 교원과 학생 교류, 실험실습기자재 공유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교육부가 역점 추진 중인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대학협력 네트워크 활성화’가 가져온 성과다.○온라인 수업 콘텐츠 무료 개방 권역별 대학들은 수업 콘텐츠를 공유하고 각종 캠프와 워크숍을 공동 진행하는 등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다. 한국방송통신대(총장 류수노)는 지난해 63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방해 6개 대학 339명이 수강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자 1학기에만 방송대 정규 학부과정 555개 온라인 콘텐츠 및 전자교재를 무료 개방했다. 수강 인원은 30개교 1만872명에 달했다. 부산대(총장 차정인)는 지난해 11월 부경대, 동아대와 함께 부산지역 문제 대토론회를 열었다. 학생들이 팀을 이뤄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지역문제를 주제로 토론 실력을 겨뤘다. 부산지역 7개 대학은 대학생 정책참여 콘테스트를 개최한 뒤 여기서 선정된 8건의 정책 제안이 부산시에 전달됐다. 경북대(총장 홍원화)는 지난해 안동대, 금오공대와 공동 창업동아리 캠프를 운영했다. 3개 대학 재학생 49명이 참가해 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대학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또 이들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 장기자랑과 한국어말하기 대회를 열고 장애대학생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서울교대(총장 임채성)는 서울 소재 4개 국립대와 학습자 중심의 온라인 강의 자료 제작과 4개 교과목 동영상 콘텐츠를 공동 개발했다.○공동교육혁신센터 성과 가시화 대학들이 권역별로 교수 학습 지원 및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공동혁신센터 구축 사업도 활발하다. 전남대(총장 정병석)는 목포대, 목포해양대, 순천대, 광주교대와 함께 지난해 ‘광주·전남 공동교육혁신센터’를 설립하고 10월 공동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들은 교수 역량 진단 도구 개발, 기초학력 증진 프로젝트, 원격수업 우수사례 공유 등에 힘을 합치고 있다. 충청지역 8개 국립대학도 지난해 ‘충청권 국립대학 공동교육혁신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클라우드 기반 자원공유시스템 구축이 주요 사업으로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강원대(총장 김헌영)와 강릉원주대(총장 반선섭) 역시 지난해 8월 강원권 공동혁신센터를 공식 출범시켰다. 양 대학은 교육혁신 포럼 개최, 혁신적 교수 학습법 공동연구, 학생 수준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역 사회와 상생 협력도 “쉽게 접하기 힘든 열분석기와 원소분석기의 원리와 응용법을 배울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 부경대(총장 장영수) 공동실험실습관에서 열린 산학관(産學官) 통합세미나에 참석한 중소기업인 김모 씨의 얘기다. 부경대가 지역사회 및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고가의 첨단 연구분석 장비를 통해 계측과 분석을 지원하고 관련 전문기술 세미나와 워크숍도 열어준다, 부경대 관계자는 “기업체 및 중소벤처기업부와 산학관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오공대(총장 이상철)는 ‘지역 공공성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역 현안을 제기하고 해결하는데 앞장섰다. 지난해 구미시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 낙동강 수질관리 및 슬러지 자원화, 다문화가정 지원에 대한 10개 연구과제를 수행했고, 올해는 물순환을 통한 구미산단 그린산업단지화 방안 등 3개 과제를 선정해 수행 중이다. 순천대(총장 고영진)는 지역 초중생의 글로벌 역량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30명을 선발해 원어민 강사와 1 대 3 영어회화 화상수업을 무료로 진행 중이다, 대학 내에서 한국어를 연수하는 외국인 유학생 20명과 초중생 20명을 1 대 1로 연결하는 화상 버디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영어회화 화상수업에 참여 중인 용당초등학교 5학년 정선우 군은 “실력이 검증된 원어민 선생님으로부터 영어를 무료로 배우는 소중한 기회”라며 “영어회화가 한 번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강릉시는 13일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12일 “지역사회에서도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져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겠다”며 “현실적인 역량을 고려해 우선 의심 증상자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 인구는 지난달 기준 21만3189명이다. 강릉시는 13일 오전부터 강릉아레나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에 들어갔다. 오후 2시 기준 279명이 검사를 받았다. 한 목욕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옥계면에서는 현장에서 주민 3565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릉은 최근 문화원 기타교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가 70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11일 강원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강릉교육지원청은 12∼17일 학원과 교습소 운영도 전면 중지시켰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이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올리면 즉시 같은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전했다. 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성탄절을 앞두고 교회발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쏟아지고 있다. 특히 몇몇 교회는 함께 모여 식사를 하거나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어긴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충남 당진시는 “13일 오전 당진에 있는 나음교회에서 교인 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진시에 따르면 해당 교회의 교인인 당진고 1학년 A 군과 마실노인복지센터 직원인 20대 여성 B 씨가 12일 최초로 확진됐다. 이후 교인 47명과 당진고 학생 및 교직원 335명, 복지센터 관계자 등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되며 해당 교회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13일 확진된 또 다른 고교생은 12일 A 군과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해당 학교의 학생 및 교직원도 검사에 들어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역학 조사 결과,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교회는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A 군과 B 씨는 6일 오전 예배를 마친 뒤 교인 40여 명과 함께 점심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함께 식사한 교인들의 이동 경로를 조사해 또 다른 접촉자들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소속인 나음교회는 비교적 소규모라 시의 방역수칙 점검 대상에서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시는 “만약 방역수칙을 어긴 사실이 드러나면 고발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북 제천시 명동에 있는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교회는 13일 교인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인 교인 A 씨는 4, 5일 대구에 있는 한 교회를 다녀온 뒤 8일부터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12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의 가족 4명도 12일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에 폐쇄 명령을 내린 뒤 A 씨와 연관된 2개 교회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A 씨의 이동경로에 대한 진술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분석 중”이라며 “만약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했다. 광주에서는 교회 3곳에서 동시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남구와 북구, 광산구에 있는 교회들에서 13일 교인 13명과 지인 및 가족 2명 등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성탄절을 앞두고 예배와 모임이 많아진 교회에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만큼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대구 달성군의 영신교회는 13일 1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관련 확진자가 47명으로 늘어났다. 경산에 거주하는 일가족 4명이 확진됐는데, 해당 교인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영신교회는 11일 3명이 확진된 뒤 12일 28명이 추가 발생하며 n차 감염 등 지역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당진=이기진 / 제천=이인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