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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언론인회는 김은구 상담역(76·사진)을 제19대 회장으로 21일 선출했다. 김 신임 회장은 조선일보 기자로 입사해 서울신문, 경향신문을 거쳐 KBS에서 사회문화부장, 기획조정실장, 경영본부장을 지냈다. 감사로는 김성배 전 KBS 보도제작국장, 정기정 전 MBC 감사를 각각 선출했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니콜 키드먼이 연극 ‘블루룸’을 연기한 극장에 간 적이 있었어요. 극장이 생각보다 훨씬 작더라고요. 관객 코앞에서 세계적인 배우가 올 누드로 연기한 것은 데이비드 헤어라는 작가에 대한 믿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연극 ‘은밀한 기쁨’으로 5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추상미(41)는 이 작품을 쓴 영국 작가 헤어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있었다. ‘에이미’ ‘블루룸’ 등을 쓴 헤어는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날카롭게 표현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서울 대학로 연습실에서 17일 만난 추상미는 “무대가 늘 그리웠다”고 말했다. ‘은밀한 기쁨’은 아버지의 죽음 후 세속적인 성공을 추구하는 언니와 남편, 소박하게 살아가는 동생이 겪는 갈등을 그렸다. 큰딸(우현주)은 아버지의 후처인 알코올의존증 환자 캐서린(서정연)을 동생 이사벨에게 떠넘긴다. 추상미는 이를 묵묵히 받아들이는 이사벨을 연기한다. 극중 이사벨은 진보적인 정치성향을 지녔지만 가족관계, 생활 방식에선 전통적 가치를 고수하는 인물이다. 실제 자신과 겹치는 모습이 많아 보였다. 배우 이석준과의 사이에 25개월 된 아들을 둔 그는 아이가 어릴 때 엄마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출산 후 모든 활동을 접었다. “이사벨은 별것 아닌 일에도 거짓말을 못하는 등 저와는 비교할 수 없게 양심의 기준이 높아요. 지금까지 이기적인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포용하는 역할을 맡았어요.” 김광보 연출은 추상미에 대해 “배역을 충분히 이해한 후 뛰어난 동물적 감각으로 표현해낸다”고 말했다. 기자가 이 말을 전하자 추상미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남편이 ‘별 쓸데없는 걸 다 생각한다’고 핀잔을 줄 정도로 배역에 대해 고민해요. 곧바로 배역에 확 몰입이 안 돼 계속 생각할 수밖에 없거든요.” 추상미는 ‘은밀한 기쁨’에 대해 사람의 이기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가치관이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의 힘이 센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연극이지만 현실 세상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아, 이렇게 말하면 골치 아픈 작품이라고 안 보는 거 아녜요? 야한 장면도 있어요. (언니의 보좌관을 맡은) 조한나 씨가 하는 거지만요, 하하.” 추상미는 이번 작품이 끝나면 장편 영화 연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2월 7일∼3월 2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저지보이스’는 그룹 포시즌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뉴저지 출신의 네 남자가 극심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성공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진 많은 이들과 닮았으니까요.”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 ‘저지보이스’의 리처드 헤스터 총괄 프로듀서(52)는 16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작품이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저지보이스’는 1960년대를 풍미한 그룹 포시즌스의 남성 멤버 4명이 세계적인 밴드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2005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왕년의 인기를 누리던 대중음악에 스토리와 극적 형식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국내에선 내한 공연으로 17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2004년 포시즌스 노래로 뮤지컬을 만들자며 캘리포니아로 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어요. 작품이 잘 안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캘리포니아로 간 건 순전히 바다 옆이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대본을 읽고 연습한 첫날 ‘뭔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들더군요.” ‘저지보이스’는 ‘Can't Take My Eyes off You’ ‘Sherry’ 등 친근한 노래들로 구성된 것이 강점이다. 제작진은 포시즌스 멤버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실화를 담았다. 그 덕분에 노래와 이야기가 탄탄하게 결합됐다는 평을 받았다. 다만, 작품 전반에 미국적 정서가 강해 국내 관객들이 얼마나 호응을 보낼지가 관심사다. ‘저지보이스’는 현재 브로드웨이와 라스베이거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동시에 공연되고 있다.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1750여만 명이 관람해 12억 달러(약 1조27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6년 토니상에서 최고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조명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마스트엔터테인먼트의 김용관 대표는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제작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스 매카너프 연출, 그랜트 앨미럴, 대니얼 부이, 이매뉴얼 커티스, 케네스 메이어, 제이코 밴 렌스버그 출연. 17일∼3월 23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Movie ▼겨울왕국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 크리스틴 벨, 이디나 멘젤 목소리 출연. 박지윤, 소연 국내 목소리 출연. 16일 개봉. 전체 관람가. 구가인 기자 여권 확대에 따른 디즈니 공주의 성장? ★★★캡틴 하록아라마키 신지 감독. 오구리 �, 미우라 하루마, 아오이 유 목소리 출연. 류승룡, 서유리, 김보성 국내 목소리 출연. 16일 개봉. 12세 관람가. 정지욱 재미보다 의미에 방점을 둔 애니메이션 ★★★미스 좀비다나카 히로유키 감독. 고마쓰 아야카, 도가시 마코토, 데즈카 도루 출연. 16일 개봉. 15세 관람가. 정지욱 좀비에 대한 색다른 접근, 코믹을 뺀 사부의 한 단계 성장한 드라마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케네스 브래너 감독. 크리스 파인, 키라 나이틀리 출연. 16일 개봉. 12세 관람가.정지욱 눈 씻고 쳐다봐도 어마어마한 제작비와 스케일을 찾을 수 없다 ★★☆올드보이스파이크 리 감독. 조시 브롤린, 샬토 코플리 출연. 16일 개봉. 18세 이상. 정지욱 원작과 감독에 대한 기대가 큰 탓일까? 아쉬움만 그득 ★★☆▼ Concert ▼피닉스 내한공연▶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얼터너티브 앨범’을 수상한 프랑스 국민밴드의 첫 내한공연. 23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 7만7000∼12만1000원. 010-3360-7846박훈상 기자 프랑스 낭만주의를 얼터너티브 록에서 맛본다! ♥♥♥♥휴키이쓰 단독공연한국인 싱어송라이터 최초로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정식으로 초청받은 실력파. 18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텅스텐홀. 예매 2만2000원, 현매 3만 원. 070-8867-1825박훈상 기자 잘생긴 얼굴, 달콤한 목소리. ♥♥♥♡로맨틱펀치 단독공연밴드 멤버끼리 결혼해 화제가 됐던 5인조 혼성 록밴드. 19일 오후 6시 서울 대현동 퀸라이브홀. 예매 3만3000원, 현매 4만 원. 02-313-7777박훈상 기자 팔딱팔딱 힘을 주는 강렬한 무대. ♥♥♥▼ Performance ▼뮤지컬 저지보이스▶뉴저지 출신으로 1960년대를 풍미한 그룹 ‘포시즌스’의 멤버 4명이 스타가 된 과정을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 오리지널 팀의 첫 내한공연이다.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스 오프 유(Can't take my eyes off you)’, ‘셰리(Sherry)’ 등 친숙한 곡들이 가득하다. 데스 맥아너프 연출. 그랜트 앨미럴, 다니엘 부이, 케네스 메이어, 임마누엘 커스티스 출연. 17일∼3월 23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8만∼14만 원. 02-541-3184연극 하녀들두 하녀는 마담이 집을 비울 때면 연극놀이를 하며 마담에 대한 불만을 풀고 때론 마담을 동경한다. 자신들의 음모로 감옥에 간 마담의 애인이 가석방됐다는 소식에 하녀들은 마담을 죽이기로 한다. 이윤택 연출. 김소희 배보람 황혜림 출연. 22일∼2월 2일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 1만5000∼3만 원. 02-763-1268뮤지컬 해를 품은 달동명의 TV 드라마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 조선의 왕 이훤은 홍문관 대제학의 딸 연우를 세자빈으로 맞지만 외척 윤대형의 음모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박인선 연출. 김다현 전동석 규현 린아 정재은 서현 강필석 조휘 출연. 18일∼2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6만∼11만 원. 1588-5212▼ Classical & Dance ▼2014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빈 소년합창단 520여 년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이자 여성 지휘자인 김보미가 이끄는 모차르트 팀이 내한한다. 주요 레퍼토리인 중세 교회음악을 비롯해 왈츠, 한국 페루 인도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등 각국 민요를 노래한다. 18, 1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10만 원. 1566-5266서울바로크합주단 신년음악회독일 지휘자 게르트 헤르클로츠, 팬플루트 연주자 호레아 크리샨, 피아니스트 김성훈, 기타리스트 장대건이 서울바로크합주단과 한 무대를 꾸민다. 마스카니, 차이콥스키, 거슈윈, 로드리고의 곡을 연주한다. 22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만∼10만 원. 02-592-5728그레이스 여 피아노 리사이틀2009년 유럽 베토벤협회 피아노 콩쿠르 1위와 청중상을 수상한 그레이스 여(여기영)의 독주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버르토크 피아노 모음곡 작품번호 14,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나단조를 연주한다. 2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만∼3만 원. 1544-5142▼ Exhibition ▼바깥-풍경 사진전▶서울 강남역 근처 미진플라자 22층에 문을 연 비영리 대안공간의 개관 기념전. 산업화와 분단 상황 등 다양한 이유로 생겨났거나 버려진 공간을 기록한 5명의 사진전. 철거 직전 빈집을 찍은 박기호 씨의 작품(사진)을 비롯해 김혜원 이건영 서영주 김영경 씨가 참여. 2월 14일까지 서울 역삼동 SPACE22. 02-3469-0822하늘꽃-이태희 전각고의 노력으로 한지와 천연 안료, 뜨거운 밀랍을 이용하는 고유의 표현법을 개척한 원로 화가의 개인전. 불상탑 장승 물고기 등 전통 신앙과 민속에 관련된 대상을 소재로 한국적 정서를 길어 올렸다. 25일까지 서울 와우산로 홍익대 현대미술관. 02-320-3272시간의 현상이 기록된 캡슐-박능생 전도시 상가와 거리 풍경을 그린 뒤 비가 내린 것처럼 캔버스 위로 물감을 흘리는 ‘흘림 기법’으로 제작한 그림들. 시간의 속성을 캡슐처럼 응축한 작업이다. 28일까지 서울 금천구 디지털1로 이랜드스페이스. 02-2029-9885}

‘불멸의 삶을 꿈꾸며 생명을 만들어냈지만 탄생한 건 흉측한 괴물. 사람들은 한 명씩 차례로 숨진다.’(프랑켄슈타인) ‘이발사에게 모든 것을 맡긴 채 편안하게 눈 감고 있는 남성. 남성의 얼굴 위에서 춤추던 면도날이 돌연 그를 향한다.’(스위니 토드) 올해는 스릴러 뮤지컬 풍년이다. 3월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시작으로 ‘스위니 토드’ ‘도리안 그레이’ ‘드라큘라’가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전통의 강자 ‘지킬 앤 하이드’도 11월 공연된다. 스릴러가 대세인 이유는 뭘까? 스릴러 뮤지컬의 힘은 강렬한 이야기에서 나온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숨 막히게 벌어지며 관객을 빨아들인다. 뮤지컬은 영화나 연극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기 어려워 이야기 자체가 지닌 힘이 필요하다. ‘도리안 그레이’의 연출을 맡은 조용신 프로듀서는 “관객을 사로잡는 힘은 음악과 스토리인데, 스릴러는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을 같이 추리해 볼 수 있어 관객이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구인에 비해 한국 사람들이 스릴러 뮤지컬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 관객들이 희극보다 비극에 더 몰입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코미디 장르가 폭넓게 사랑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다. ‘스위니 토드’ 제작사인 뮤지컬헤븐의 박용호 대표는 “한국인들은 죽음의 미학, 감정의 과잉 표출에 심취하는 경향이 있다”며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증오심을 스릴러를 통해 대리 분출하려는 욕구가 있다”고 말했다. ‘셜록 홈즈’ ‘프랑켄슈타인’처럼 기본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창작되는 작품이 이어지는 것도 스릴러 뮤지컬의 인기를 보여준다. 박병성 더 뮤지컬 편집장은 “작가나 관객들이 영화, 미국 드라마를 통해 스릴러에 익숙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 여건의 한계 때문에 스릴러를 선호한다는 해석도 있다. 뮤지컬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고스트’처럼 화려한 볼거리가 있거나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뮤지컬이 각광받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한국에서는 제작비를 많이 들여 볼거리를 만들어내기 어렵고 음악적 완성도도 높지 않다 보니 이야기에 주력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릴러의 주인공이 남성이라는 점도 주요 관객층이 여성인 한국에서는 스릴러 뮤지컬이 강세를 이루는 원인이 된다. 남자 배우들이 대거 무대에 서는 스릴러는 여성 관객들이 지갑을 열게 만든다는 것이다. ‘프랑켄슈타인’의 연출을 맡은 왕용범 씨는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스릴러 주인공은 남성적인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캐릭터”라며 “극단적인 설정을 통해 남성 배우들이 내면의 감정을 폭발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여성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배우 조승우는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뮤지컬계의 ‘절대강자’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쓰릴 미’는 김무열 최재웅 등 스타들을 배출하며 남성 배우의 등용문이 됐다. 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는 “여성 관객들은 남성 배우의 원초성과 ‘나쁜 남자’의 본성을 발견할 수 있어 스릴러에 열광한다”며 “제작자들도 스릴러는 관객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때론 밉지만 결국 보듬어 안을 수밖에 없는 존재, 가족.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제대로 아는 건 별로 없는 게 또 가족이다. 연극 ‘959-7번지’와 뮤지컬 ‘라스트로얄패밀리’는 전혀 다른 모습의 두 가족이 등장한다. 극단 무대지기의 ‘959-7번지’는 남편을 잃고 홀로 다섯 남매를 키운 영순의 칠순이 다가오면서 자녀들이 벌이는 신경전을 그린 작품. 영순은 친지들을 초청해 칠순 잔치를 하겠다는 자식들의 말에 손사래를 치지만 실은 좋기만 하다. 형제가 많은 집일수록 갈등이 켜켜이 쌓이고, 집안 행사를 앞두고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갈등이 터져 나오기 마련. 형제들은 잔치 비용을 부담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맹렬하게 싸운다. 이런 형제들이지만 영순에게는 그저 ‘참말로 잘난 내 새끼들’이다. 엄마집의 고장 난 변기를 보며 속상해하지만 선뜻 나서서 고쳐주는 자식 하나 없지만 말이다. 고단한 세상살이에 마음만큼 엄마에게 해드리지 못하는 이 형제들은, 돌아보면 결국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엄마가 차려준 낡은 밥상 위에 놓인 따뜻한 밥 한 그릇에 묵은 김치를 쭉쭉 찢어 먹는 기분이다.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김정숙 연출, 권지인 김광용 안혜영 백호영 홍자연 양상아 이빛나 송승석 출연. ‘라스트로얄패밀리’는 요즘 시대 가족과 닮은 모습의 고종과 명성황후, 순종이 등장하는 픽션 사극 뮤지컬. 자녀 교육에 ‘올인’하는 명성황후, 기죽어 지내는 가장 고종, 공부에 지쳐 음악을 하길 꿈꾸는 순종과 주변 인물들이 좌충우돌한다. 가출한 순종을 찾기 위해 내시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고 순종이 기타를 치는 등 시대를 넘나드는 소재를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시트콤식 대사와 개그콘서트 같은 상황 설정이 이어진다. 재기발랄한 코미디물을 좋아하는 관객에게 적합한 작품이다. 2월 23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정태영 연출, 박선우 김태한 임진아 구원영 지혜근 이충주 인진우 강은애 조정환 출연.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올해 발레계 스포트라이트는 강수진에게 모아진다. 올해부터 국립발레단장으로 본격 행보에 나서는 강수진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발레단의 ‘나비부인’(7월 4∼6일, 서울 예술의전당) 내한공연에서 주역 발레리나로 무대에 선다. 지난해 10월 인스브루크 초연 당시 강수진이 주역을 맡았던 작품으로 안무가 엔리케 가사 발가가 강수진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장인주 무용평론가는 “상체 움직임이 특히 뛰어난 강수진의 장점을 살려 상체를 강조한 안무를 눈여겨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진은 ‘나비부인’에 이어 내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오네긴’ 내한공연 무대에도 주역으로 선다. 2016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은퇴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떠나는 강수진의 연기를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다. 강수진이 국립발레단의 수장으로서 올해 어떤 스타일의 발레를 선보일지도 관심사다. 국립발레단이 올해 무대에 올리는 첫 작품은 ‘라 바야데르’(3월 13∼16일, 서울 예술의전당)다. 지난해 국립발레단이 18년 만에 무대에 올리면서 15억 원을 들였던 ‘블록버스터’ 발레다. 발레리나 32명이 등장하는 군무가 백미로 꼽힌다. 이탈리아 무대 디자이너 루이사 스피나텔리가 제작한 화려한 의상과 작화막(무대 배경을 그린 막)을 올해도 그대로 사용한다. 강수진이 어떤 방식으로 이 작품의 화려함을 부각시킬지가 감상 포인트. 창단 3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은 ‘멀티플리시티’(4월 25∼27일, LG아트센터)를 무대에 올린다. 베를린 슈타츠오퍼 발레단 예술감독인 나초 두아토가 총연출을 맡았다. 바흐 서거 250주년을 기념해 독일 바이마르 시와 스페인 국립무용단이 1999년에 공동으로 만든 작품이다. ‘몸짓으로 연주하는 바흐 예찬’이라는 부제목이 말해주듯이 바흐의 음악을 몸으로 표현해냈다. 현대무용에선 ‘현대무용의 전설’ 피나 바우슈가 창단한 부퍼탈 탄츠테아터의 ‘풀 문’(3월 28∼31일, LG아트센터)도 챙겨봐야 할 작품으로 꼽힌다. 2009년 세상을 뜬 바우슈가 자신의 무용단만을 위해 만든 작품이다. 프랑스 안무가 필리프 드쿠플레 무용단의 ‘파노라마’(5월 31일∼6월 1일, LG아트센터)는 드쿠플레가 30년간 만든 작품의 주요 장면들을 녹여 한눈에 보여준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피렌체, 예술 그리고 메디치. 르네상스 시대를 떠올리면 연상되는 단어들이다. 그런데 메디치 가문을 포함해 당시 신흥 상인들은 왜 거액을 들여 천재예술가에게 성당이나 수도원 벽면을 장식하게 했을까? 예술을 너무나 사랑해서? 원광대 경제학부 교수인 저자는 ‘천국 입성’과 ‘정치적 야심’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막대한 부를 축적한 신흥 상인들은 현세에서 더이상 이룰 것이 없었다. 그들의 관심사는 사후 세계였다. 죽음은 공포였다. 종교적으로 엄격히 금지하는 고리대금업으로 대부분 돈을 벌었기에 더더욱 그랬다. 그들은 천국에 가기 위해 수도원 지하에 묻힌 수호성인과 가까운 곳에 안장되기를 원했다. 최후의 심판장에 설 때 수호성인이 변호에 나서 줄 것이라고 믿어서다. 교황은 가난에 허덕이는 수도원을 지원할 방안이 필요했다. 그가 떠올린 묘안은 신흥 상인들에게 수도원 지하에 안장될 기회를 주고 운영자금을 받는 것이었다. 저자는 ‘천국으로 가는 열쇠로 상인들의 금고를 열었다’고 말한다. 수도원은 신흥 상인에게 기도실을 예술적으로 장식하는 의무도 부과했다. 천재화가들이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물꼬가 트인 것이다. 신흥 상인들은 성서의 장면을 그린 벽화에 가문의 문장이나 조상을 그려 넣게 했다. 이를 통해 가문을 홍보하고 정치적 영향력도 확대해 나갔다. 그런 신흥 상인세력 중 하나였던 메디치 가문은 정치적 힘이 귀족이 아닌 시민에게서 나올 것임을 예견했다. 이에 막대한 자금을 들여 산마르코 수도원을 짓고 동방 박사 경배 축제를 부활시켜 시민의 지지를 확보했다. 보티첼리의 ‘봄’과 ‘비너스의 탄생’은 메디치가가 이끄는 새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익숙한 대상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때 맛보는 새로움에, 빠른 속도로 책장이 넘어간다. 그동안 르네상스의 파도만 봤다면 파도를 만드는 바람을 읽게 된 것 같다고나 할까. 그리고 드는 생각 하나. 기업들이 메세나 활동에 적극 나서려면 지극히 현실적인 동인이 필요하다는 것. 예나 지금이나 지갑을 활짝 열게 하는 데는 선의만으로는 2% 부족하니까.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한국 1세대 발레리노 이상만 씨(사진)가 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6세. 한양대 무용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70년 임성남발레단에 입단했다. 이후 국립발레단 창단 단원으로 주역무용수가 됐다. 1977년 미국 ‘내셔널 발레 일리노이’에 입단해 남성 무용수로는 처음으로 외국 발레단에 진출했다. 1985년 귀국 후 자신의 성을 딴 ‘리발레단’을 창단해 ‘메밀꽃 필 무렵’ ‘무녀도’ 등 창작 발레를 선보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영희 여사와 아들 은호 수현 씨, 딸 영란 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9시 반. 장지는 충북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 031-787-1509}

뜨겁다. 두 남자가 쏟아내는 말의 폭포수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다. 러시아 출신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1903∼1970)의 일화를 담은 2인극 ‘레드’는 관객을 거칠게 끌어당긴다. 3년 전 국내 초연됐던 이 작품은 지난해 말부터 다시 무대에 올랐다. 객석은 연일 꽉 찬다. ‘레드’는 로스코가 1958년 뉴욕 시그램 빌딩의 고급 레스토랑 ‘포시즌 레스토랑’에 걸 벽화를 의뢰받아 40여 점의 연작을 완성했다 돌연 계약을 파기한 사건을 다뤘다. 미국 작가 존 로건은 로스코가 가상의 조수 켄과 연작 작업을 하며 팽팽한 설전을 벌이는 과정을 통해 그 이유를 상상했다. 연출을 맡은 김태훈 씨(40)는 ‘레드’ 초연 당시 조연출이었다. 같은 작품을 통해 연출로 데뷔했다. 로스코 역을 맡은 배우 강신일과 켄 역의 강필석 캐스팅도 초연과 동일하다. 켄 역에는 한지상이 더블 캐스팅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로스코는 극 중 “인생에서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단 한 가지야. 어느 날 블랙이 레드를 집어삼키는 것이지”라고 읊조린다. 레드는 그에게 생명과 젊음이다. 김 연출은 “로스코의 대사에 단단함이 묻어 나오게 하고 싶었다”며 “더 크고 견고한 성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덜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대는 아기자기함을 배제하고 크고 거친 ‘덩어리’ 느낌으로 구성했다. 관객이 인물에 더 집중하게 만들기 위한 것. 공연에 나오는 로스코의 ‘시그램 벽화’ 5점은 무대제작팀이 아닌 화가 서지선 씨가 그렸다. 김 연출은 “그림을 통해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레드’가 미술뿐 아니라 인생을 제대로 다룬 연극임을 보여주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구세대와 신세대, 아버지와 아들, 삶과 죽음에 대해 다룬 작품이에요.” 로스코는 ‘포시즌 레스토랑’에 다녀온 후 깊은 회의에 빠진다. ‘백만장자들이 거들먹거리며’ 터무니없이 비싼 식사를 하는 곳에서 자신의 작품은 한낱 ‘장식품’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고통스러워한다. 유명 작가로 인정받은 로스코였지만 5달러 이상을 먹는 데 사용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여겼다. 로스코의 ‘오렌지, 레드, 옐로’는 2012년 8690만 달러(약 930억 원)에 낙찰돼 오늘날 가장 비싸게 팔리는 현대미술 작품의 작가가 됐다. 로스코는 “예술가는 배고파야 해. 나만 빼고”라고 말한다. 김 씨에게도 돈의 의미를 물었다. “돈이 있어야 공연도 만들 수 있죠. 예술은 자위행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3만5000∼5만 원. 02-580-1300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Movie ▼플랜맨성시흡 감독. 정재영, 한지민 출연. 9일 개봉. 15세 관람가.구가인 기자 한지민이 노래 욕심 부려서 별 반 개 마이너스 ★★★정지욱 가벼운 로코를 빙자해 전달하는 듬직한 메시지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 살아남는다짐 자무시 감독. 틸다 스윈턴, 톰 히들스턴, 미아 와시코브스카 출연. 9일 개봉. 15세 관람가.정지욱 정말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은 보게 된다 ★★★☆베틀 오브 비보이벤슨 리 감독. 조시 할로웨이, 크리스 브라운, 조시 펙 출연. 9일 개봉. 12세 관람가.정지욱 그들이 넘어야 할 산은 결국 한국 비보이소년들 ★★★굿모닝 하트에이크안나 네그리 감독. 알바 로르바허, 발렌티나 로도비니 출연. 9일 개봉. 18세 이상.정지욱 성인들의 격정적인 사랑을 만나고 싶다면 ★★★☆돈 존조지프 고든레빗 감독. 조지프 고든레빗, 스칼릿 조핸슨, 줄리앤 무어 출연. 9일 개봉. 18세 이상.정지욱 관계를 통해 들려주는 현대인의 불안과 고독 ★★★☆타잔라인하르트 클루스 감독. 켈런 루츠, 스펜서 로크 출연. 9일 개봉. 전체 관람가. 정지욱 타잔의 탄생에 대한 설명이 전부 ★★☆마테호른디데릭 에빙어 감독. 톤 카스, 르네 반트 호프 출연. 9일 개봉. 15세 관람가. 정지욱 넘치는 우연이 아쉽지만 그래도 따뜻한 세상을 꿈꿀 수 있다 ★★☆▼ Concert ▼▶ 제프 버넷 내한공연감성적인 음악으로 요즘 뜨겁게 떠오른 필리핀계 미국인 R&B 가수. 11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 9만9000원. 02-3446-3225 임희윤 기자 버터처럼 녹을 사람! 두근두근 지수 ♥♥♥♡써드스톤 3집 발매 기념 공연몽환적인 블루스 록을 분출하는 한국판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 10일 오후 8시 서울 동교동 살롱 바다비. 예매 1만5000원, 현매 2만 원. 070-8867-1825임희윤 기자 환상동화 속 덩굴식물처럼 당신을 타고 넘을 전기 음향. ♥♥♥♡롤링홀 19주년 기념 콘서트 Vol.04내 귀에 도청장치, 로맨틱펀치, 쏜애플, 휴먼레이스, 이스턴 사이드 킥, 포스 플로어. 11일 오후 6시 서울 서교동 롤링홀. 3만3000원. 02-325-6071임희윤 기자 개성을 탑재한 실력파 인디 밴드들의 향연. ♥♥♥▼ Performance ▼▶ 연극 959-7번지영순은 일찍이 남편을 잃고 홀로 다섯 자식을 키웠다. 일주일 후로 다가온 칠순 잔치를 앞두고 영순은 기대에 부풀어 오르지만 자식들 간의 신경전은 극에 달한다. 김정숙 연출, 권지인 안혜영 김광용 백호영 양상아 홍자연 이빛나 송승석 출연.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만5000원. 02-3676-3676, 3678뮤지컬 라스트로얄패밀리치맛바람 휘날리는 명성황후와 기죽어 사는 가장 고종, 방황하는 소년 순종이 좌충우돌한다. 순종이 가출하면서 왕실이 발칵 뒤집힌다. 정태영 연출, 박선우 김태한 임진아 구원영 지혜근 이충주 인진우 출연. 11일부터 2월 23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5만 원. 1577-3363뮤지컬 영웅청년 안중근이 돌아왔다. 1909년 안중근은 만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겨누고, 7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윤호진 연출, JK김동욱 강태을 김승대 김도형 이희정 오진영 이해리 출연. 2월 1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3만∼7만 원. 1566-1823▼ Classical & Dance ▼▶ 아리랑 삶의 노래-흩어진 사람들정가악회가 아리랑을 주제로 꾸미는 ‘다큐 콘서트’.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불리는 아리랑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조명한다. 지난해 공연한 강원 평창의 아리랑을 잇는 시리즈로 이번에는 재일동포와 북만주 일대 고려인들의 아리랑을 노래한다. 10일 오후 8시, 11일 오후 5시 서울 필동 남산국악당. 3만 원. 02-399-1114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오스트리아의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왈츠를 중심으로 활기찬 신년 무대를 선보인다. 2011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홍혜란이 협연한다. 빌리 뷔흘러 지휘. 1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13만 원. 02-599-5743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시리즈1-장현성(바순)지난해 베를린필 아카데미 바순 부문에 한국인 최초로 합격한 장현성의 독주회. 브람스 첼로 소나타 1번(바순 버전)을 비롯해 베토벤, 멘델스존의 곡을 연주한다. 피아노 반주 김재원. 16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3만∼4만 원. 02-6303-1977▼ Exhibition ▼▶ Grey and 12-박미나 전시중에서 판매하는 12가지 색상 물감세트를 수집한 뒤 제조회사의 색상 분류에 따라 사각 캔버스에 채색한 작업을 전시. 1988년 시작한 학습용 색칠공부 드로잉, 각기 크기가 다른 22개 캔버스에 그린 추상적인 초상화 ‘Figure’ 연작도 선보였다. 19일까지 서울 삼청로 국제갤러리. 02-735-8449현대초상화모색 전전통 초상화의 맥을 계승하면서 우리 시대에 맞는 새로운 초상화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한 그룹전. 13일까지 김현철 신영훈 서수영 고찬규 이재진 백지혜 씨 등이 참여한 중견 작가전이 열리고, 14∼21일 젊은 작가들의 청년작가전이 이어진다. 서울 가회동 갤러리 한옥. 02-3673-3426Re-imagination: 이미지의 재구성 전이미지와 공간에 대한 재구성을 주제로 작업한 회화 사진 조각 등 20여 점. 참여 작가는 김도균 김병호 김성수 유봉상 황인기 씨. 자연과 건축 등 익숙한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시선을 볼 수 있다. 2월 26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일우스페이스. 02-753-6502}
■ ‘점프’의 배우들이 10년 만에 뭉쳐 넌버벌 퍼포먼스 ‘위자드 머털’을 만들었다. TV 애니메이션 ‘머털도사’를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골동품 가게에서 일하는 머털이 요괴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역동적인 무술과 마술이 등장하고 3차원(3D) 영상도 활용했다. 원작의 캐릭터를 강화하고 이야기를 빠르게 전개해 긴박감을 높였다. 17일부터 오픈 런. 서울 대학로 AN아트홀, 3만∼4만 원. 02-2038-8182■ 아이스쇼 ‘디즈니온아이스 트레져 트로브: 가족의 보물’에는 백설공주, 라푼젤, 미키마우스 디즈니 캐릭터 60여 개가 등장한다. 애니메이션 OST에 맞춰 캐릭터들이 스케이팅을 펼친다. 하트 여왕의 병정들이 군무를 펼치고 ‘라이온 킹’의 누 떼가 달려가는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22일∼2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3만3000∼12만 원. 1544-1555}

“뮤지컬을 해보자는 제안을 10년 동안 받았어요. 계속 거절하다 처음 선택한 작품이에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주인공 마리아 역할을 맡은 소향(36)은 발그레하게 상기돼 있었다.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3일 만난 그는 “대사 하나, 몸짓 하나로 관객과 에너지를 주고받는 데서 짜릿함을 느낀다”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소향은 MBC ‘나는 가수다 2’에 출연해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해브 너싱’,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소름 끼치는 가창력으로 불러 사람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한국 CCM(기독교계 팝 음악·contemporary christian music)계의 ‘디바’로 불리는 그는 20세 때 CCM 밴드 포스(POS)의 보컬로 들어갔고, 곧 이 밴드의 드러머와 결혼했다. 이후 뮤지컬 출연 제의가 줄을 이었지만 어두운 역할은 하고 싶지 않았단다. “마리아 역할이 들어온 순간 ‘이거다!’ 싶었죠. 성격이 밝은 편인데 마리아가 저랑 비슷하다고 느꼈거든요.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영화를 100번 넘게 봤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사운드 오브 뮤직’에는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내가 좋아하는 것들’ 등 귀에 익숙한 곡이 많이 나온다. 즐거운 노래지만 그의 장기인 폭발적인 고음을 내지를 수 있는 곡들은 아니다. “제 고음은 딱 한 번 들으실 수 있어요. ‘도레미송’에 원래 없던 고음을 넣었거든요. 고음에 대한 아쉬움은 없어요. 마리아 혼자 너무 튀면 극의 흐름을 망칠 수도 있잖아요.” 그 대신 평소보다 맑고 청아한 소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연기는 자연스럽다. 3개월간 따로 연기 지도를 받으며 맹훈련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소향의 성격이 배역에 많이 녹아든 것처럼 보인다. 연기에 도전하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처음에는 진짜 죽을 맛이더라고요. 제가 ‘생쇼’를 못하거든요. 기대 반 두려움 반에 떨었지만 막상 첫 무대에 서니 하나도 긴장되지 않아서 스스로도 좀 놀랐어요.” 두 번째 공연에서는 ‘작은’ 실수를 했다. 노래를 부르며 수녀 베일을 벗는 장면에서 베일을 고정한 ‘찍찍이’(벨크로)가 안 떨어져 세게 잡아당겼는데 마이크가 같이 떨어져 나온 것. “완전 ‘패닉’이 돼 마이크를 다시 채웠는데 그 와중에도 신기하게 노래는 계속 나오더라고요. ‘이게 연습의 힘이구나’ 하고 실감했죠.” 상대 배우에 따라 감정이 조금씩 달라지고 비슷한 색채로 맞춰가는 재미도 있다. 폰 트랍 대령 역은 이필모와 김형묵, 박완이 맡았다. “필모 오빠는 강직하고 엄격한 느낌이에요. 사랑을 표현하는 데 서툴고요. 완이는 부드러워요. 형묵 오빠는 여유 있게 저를 이끌어주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마리아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디즈니 뮤지컬 ‘인어공주’나 ‘미녀와 야수’도 좋고요.” 닮고 싶은 배우로는 남자 배우인 조승우를 꼽았다. 조승우가 연기한 ‘헤드윅’을 보면서 많이 웃고 또 울었단다. “승우 씨는 연기를 ‘잘하는’ 수준을 넘어 무대 위에서 자기만의 자유로운 세계를 확고히 구축한 배우예요. 관객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죠.” 소향은 대사를 진짜 내 이야기인 것처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번 공연이 끝나면 미국으로 건너가 앨범 작업을 할 예정이다. “누군가가 내 노래를 듣고 꿈을 꾸고 또 살아났으면 좋겠어요.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니까요.” 공연은 2월 5일까지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 4만∼10만 원. 1544-1555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뮤지컬을 해보자는 제안을 10년 동안 받았어요. 계속 거절하다 처음 선택한 작품이에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주인공 마리아 역할을 맡은 소향(36)은 발그레하게 상기돼 있었다.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3일 만난 그는 "대사 하나, 몸짓 하나로 관객과 에너지를 주고받는데서 짜릿함을 느낀다"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소향은 MBC '나는 가수다2'에 출연해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해브 너싱',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불러 소름끼치는 가창력으로 사람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한국 CCM(기독교계 팝 음악·contemporary christian music)계의 '디바'로 불리는 그는 20세 때 CCM 밴드 포스(POS)의 보컬로 들어갔고, 곧 이 밴드의 드러머인 남편과 결혼했다. 이후 뮤지컬 출연 제의가 줄을 이었지만 어두운 역할은 하고 싶지 않았단다. "마리아 역할이 들어온 순간 '이거다!' 싶었죠. 성격이 밝은 편인데 마리아가 저랑 비슷하다고 느꼈거든요.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영화를 100번 넘게 봤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사운드 오브 뮤직'에는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내가 좋아하는 것들' 등 귀에 익숙한 곡이 많이 나온다. 즐거운 노래지만 그의 장기인 폭발적인 고음을 내지를 수 있는 곡들은 아니다. "제 고음은 딱 한 번 들으실 수 있어요. '도레미송'에 원래 없던 고음을 넣었거든요. 고음에 대한 아쉬움은 없어요. 마리아 혼자 너무 튀면 극의 흐름을 망칠 수도 있잖아요." 대신 평소보다 맑고 청아한 소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연기는 자연스럽다. 3개월간 따로 연기지도를 받으며 맹훈련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소향의 성격이 배역에 많이 녹아든 것처럼 보인다. 연기에 도전하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처음에는 진짜 죽을 맛이더라고요. 제가 '쌩쇼'를 못하거든요. 기대 반 두려움 반에 떨었지만 막상 첫 무대에 서니 하나도 긴장되지 않아서 스스로도 좀 놀랐어요." 두 번째 공연에서는 '작은' 실수를 했다. 노래를 부르며 수녀 베일을 벗는 장면에서 베일을 고정한 '찍찍이'(밸크로)가 안 떨어져 세게 잡아당겼는데 마이크가 같이 떨어져 나온 것. "완전 '패닉'이 돼 마이크를 다시 채웠는데 그 와중에도 신기하게 노래는 계속 나오더라고요. '이게 연습의 힘이구나'하고 실감했죠." 상대 배우에 따라 감정이 조금씩 달라지고 비슷한 색채로 맞춰가는 재미도 있다. 폰 트랍 대령 역은 이필모와 김형묵, 박완이 맡았다. "필모 오빠는 강직하고 엄격한 느낌이에요. 사랑을 표현하는 데 서툴고요. 완이는 부드러워요. 형묵 오빠는 여유 있게 저를 이끌어주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마리아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디즈니 뮤지컬 '인어공주'나 '미녀와 야수'도 좋고요." 닮고 싶은 배우로는 남자 배우인 조승우를 꼽았다. 조승우가 연기한 '헤드윅'을 보면서 많이 웃고 또 울었단다. "승우는 연기를 '잘 하는' 수준을 넘어서 무대 위에서 자기만의 자유로운 세계를 확고히 구축한 배우예요. 관객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죠." 소향은 대사를 진짜 내 이야기인 것처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번 공연이 끝나면 미국으로 건너 가 앨범 작업을 할 예정이다. "누군가가 내 노래를 듣고 꿈을 꾸고 또 살아났으면 좋겠어요.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니까요." 공연은 2월 5일까지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 4만~10만 원. 1544-1555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장독대 동편엔 맨드라미 몇 송이/푸르른 호박 넝쿨 외양간을 타 오르네./조그만 마을에서 꽃 소식을 묻노라니/접시꽃 한 길 높게 붉은 꽃을 피웠네.’ 추사 김정희의 시 ‘시골집’이다. 평화로운 시골집에 맨드라미와 접시꽃이 선명하다. 닭 볏을 닮은 맨드라미와 위로 쭉쭉 뻗어 가는 접시꽃은 자손들이 벼슬길에 오르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자식의 성공을 빌며 꽃씨를 뿌리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이 활짝 피어났다. 한시 연구에 매진해 온 정민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우리 한시 300수를 모아 책을 펴냈다. 정 교수가 매일 아침 일과를 시작하기 전, 한시 한 수씩을 우리말로 옮기고 감상을 적은 글을 엮어 낸 것.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작업을 하니 5언절구와 7언절구가 300수씩, 모두 600수가 모였다. 7언절구를 먼저 펴냈고, 5언절구도 뒤이어 책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차곡차곡 모은 한시가 ‘재워 둔 곶감’처럼 든든하고 감춰 둔 시인의 말을 헤아리는 것은 ‘소풍날 보물찾기’처럼 재미있다고 말한다. 오랜 시간 공들여 채워 넣은 보물상자를 열어 보이는 것 같다. 번역도 시가 되도록 삼사조 가락을 맞췄다. 시대가 달라도 자연에서 위안을 얻고 세월의 흐름을 야속해하는 사람 마음은 그대로다. 밥벌이의 고단함도 변함이 없다. 훌훌 버리고 고향으로 가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다. ‘약초 섬돌 맑은 바람 내 늙음을 가려 주고/대숲 시내 밝은 달빛 내 마음을 꼬드기리./간밤에 귀전(歸田)의 뜻 이미 결심했으니/눈 녹은 강남 길을 필마 타고 가리라.’(고려시대 문신 이성의 ‘나는 가겠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면서 올해 한국 금융투자 시장에는 적어도 한 가지 변수가 줄었다. 글로벌 투자자금의 ‘선진국 대이동’이 분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올해 투자시장의 키워드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꼽았다. 또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라는 의미에서 ‘중위험 중수익 상품’도 또 다른 키워드로 선택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주목” 올해는 미국과 유럽 증시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최철식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수석웰스매니저는 “미국은 자신감 있게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만큼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며 유럽은 재정적자 문제가 누그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욱 삼성증권 SNI 강남파이낸스센터 지점장은 “한국 투자자들은 국내 투자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라며 “올해는 미국 유럽 같은 선진국에 투자하는 금융 상품에 자산의 일정 부분을 배분하거나 더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미국은 유럽보다 경기가 더 빨리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대표 지역으로 꼽혔다. 임병용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PB팀장은 “독일은 유럽의 최대 채권국가인 데다 성장성이 높은 우량 기업이 많아 유럽 경기 회복에 따른 이익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흥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은 글로벌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비은행 금융기관의 부실이 현실화될 위험이 있다. 다만 미국, 유럽도 금리 및 통화 가치 상승에 따른 위험이 생길 수 있다. 문승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장은 “초저금리 상태인 미국의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해 주택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유로화도 강세를 보일 경우 유럽 주변 국가들의 수출이 부진해지고 재정 악화가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관심” 최근 시중에 나와 있는 주식형 펀드 가운데 미국, 유럽에 투자하는 상품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피델리티미국펀드는 지난해 12월 30일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이 37.1%였다. 신한BNP파리바봉쥬르미국펀드는 1년 수익률이 34.1%, KB스타미국S&P500인덱스펀드는 33.8%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구글, 제너럴모터스(GM) 같은 미국 대표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추천했다. 선진국에 투자할 때는 환 위험 회피 상품보다는 환 노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경기가 좋아지면 해당 국가의 통화도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라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는 낮추는 것이 좋다. 양적완화 축소, 중국 경기 위축 등으로 주가가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상품보다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선택해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추가 매수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는 원금 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자산배분형랩이 꼽힌다.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이는 종목을 매수(롱)하는 동시에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을 매도(쇼트)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롱쇼트펀드도 주가 등락에 관계없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다. 이경민 KDB대우증권 프라이빗뱅킹 클래스서울파이낸스센터 그랜드마스터PB는 “개별 종목이 지니는 위험이 적지 않은 만큼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며 “투자 성과를 지켜보면서 확신이 드는 시장과 펀드의 투자 비중을 점점 높이는 전략이 좋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지난해보다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유망 업종으로는 내수 분야는 식음료 화장품이, 수출 분야는 조선 자동차 반도체 화학이 꼽혔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현대자산운용은 김경창 신임 각자대표이사(49·사진)를 30일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주식, 채권 등 운용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강승태 대표는 마케팅, 경영지원 등 영업 및 경영관리 부문을 담당한다.}
동양증권이 ‘동양그룹 사태’의 여파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29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직원 500명을 감원하고 급여를 20∼50% 삭감하는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안에 합의했다. 동양증권 임직원(총 2400여 명) 5명 중 1 정도가 회사를 떠나게 되는 것. 구조조정은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급여도 임원은 50%, 팀장과 점장은 30%, 차장과 부장은 25%, 과장 이하는 20%를 각각 삭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동양증권은 10일 임원을 50% 줄였으며 16일에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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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증권은 원금 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3종과 원금 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DLS) 1종, 원금 보장형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1종을 27일까지 판매한다. ‘밸런스 ELB 11호’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조건이 충족될 경우 연 4.26%의 수익을 지급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코스피200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밸런스 ELS 330호’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 연 7%의 수익을 지급하며 만기는 3년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신한명품 분할매수형 상장지수펀드(ETF)랩 2.0’ 20차를 31일까지 판매한다. 코스피200이 하락할 때마다 ETF를 분할 매수하는 상품으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유동성 상품으로 전환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 원이며 연간 수수료는 총 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