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이노베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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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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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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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 대범 감성” 기아차 새 SUV 외장 렌더링 공개

    기아자동차가 올해 하반기(7∼12월) 중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고급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외장 렌더링(컴퓨터 그래픽·사진) 이미지를 14일 공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혁신적이고 대범한 스타일과 감성적 가치를 집약한 ‘콤팩트 시그니처’가 신규 SUV 외장 디자인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젊은 감각으로 적용해 20, 30대 운전자들이 선호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아차는 글로벌 고객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지역에 따라 특화한 디자인도 내놓을 예정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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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160km 질주 - 80km 속도로 코너링 ‘땀 범벅’… 5바퀴 돌자 현기증

    걱정을 한가득했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정확히 20일째였던 8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운영하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의 사전 미디어 공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강원 인제군으로 향했다.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카레이싱 경기가 열리는 인제스피디움에서 10일부터 일반 운전자도 스포츠 드라이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이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평균 40여 명만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는데 유료(기본 5만원)로 진행되는데도 등록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인제스피디움에 도착해 운전면허증을 제시하고 접수 절차를 마친 뒤 이론 교육장으로 향했다. 기자가 사전에 선택한 교육 코스는 1단계. 가장 기초 교육이다. 단계는 총 4개로 입문 교육(2단계), 심화 교육(3단계), 최상위 교육(4단계) 등으로 나뉜다. 1단계 교육을 담당한 강사는 여성 카레이서 권봄이 씨. 20분 동안 진행된 이론 교육에서 권 씨는 운전석에서 몸을 단단하게 지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씨는 “왼발은 운전석 왼쪽 발판에 고정하고 시트와 운전대 등을 몸에 딱 맞춰야 트랙에서 안정적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레이서는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운전석에서 안전벨트를 강하게 조인다고 한다. 교육장 밖으로 나오자 수십 대의 차량이 마련돼 있었다. 기자가 배정받은 차량은 기아차의 K3 GT(자동변속기). 이 외에도 운전자는 현대차(신형 아반떼·벨로스터 1.6T·i30 N), 기아차(스팅어 3.3T), 제네시스(G70 3.3T) 등 총 6종의 차량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막상 차량에 탑승해 도로주행 시험 이후 20일 만에 안전벨트를 매고 운전대를 잡으니 머릿속이 하얘졌다. 교육 내용을 되새기며 차근차근 시동을 걸고 권 씨의 차량을 따라 실전 교육장으로 이동했다. 우선 시속 40km로 주행하면서 러버콘(플라스틱 원뿔 구조물)을 피해 좌우로 유연하게 주행했다. 직선 코스에서는 50km까지 속도를 높인 뒤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 안전하게 차를 멈추는 훈련을 했다. 기자는 어설프게 운전대를 좌우로 돌리다가 결국 4개의 러버콘 중 3개를 쓰러뜨렸다. 이어 긴급 제동 구간에선 두려운 마음에 브레이크를 천천히 밟으며 차량을 세웠다. 주행을 지켜본 권 씨는 “양손을 운전대의 시계 3, 9시 방향에서 꽉 잡고 돌려야 부드럽게 방향을 바꿀 수 있고, 마지막 브레이크는 끝까지 강하게 밟아야 긴급한 상황에서도 차량이 안전하게 멈춘다”고 지적했다. 교육 코스 2개를 더 거치며 제동·회피기술 등을 연습한 뒤 마침내 트랙으로 진입했다. 권 씨가 대회에 출전했을 때 달렸던 트랙레코드(최단 주행 구간)를 따라 3.9km 길이의 19개 코너가 있는 트랙을 달리는 실전 교육 과정이다. 앞 차량과의 간격을 유지하며 직진 구간을 주행하는데 권 씨는 무전기로 “더 속도를 올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강하게 가속페달을 밟자 계기판에 160km가 찍혔다. 다른 차량과 거리가 벌어지지 않기 위해 코너를 돌 때도 80km 안팎의 속도를 유지했다. 처음 느껴보는 속도감에 입이 바짝 마르면서 옷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40분 동안 트랙 5바퀴를 돌고 보니 약간 어지러운 느낌도 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제스피디움 트랙은 아파트 1∼4층의 높이를 차로 오르내리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3시간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이 끝나자 권 씨는 웃음을 지으며 “일반 도로에서는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거나 코너에서도 빠르게 달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안전 운행을 강조했다. 기술과 속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스포츠 드라이빙과 일반 도로에서의 운전 방식 차이를 다시 한번 머릿속에 새겼다.인제=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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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자회사 설립해 ‘물류 자동화 솔루션’ 진출

    두산그룹이 자회사 설립을 통해 물류 과정 전반을 자동화 기술로 제어하고 관리해주는 사업에 진출한다. 두산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운영할 별도 법인인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을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은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에 200억 원을 출자했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물류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하드웨어 기술과 이를 뒷받침할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합해 하나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창고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와 중·대형 물류 창고 운영사가 꼽힌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물류 자동화 솔루션에 그룹의 지게차, 협동로봇, 드론용 연료전지 등의 신기술 역량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물류 센터에서 자율주행 지게차나 제품 운반용 협동로봇, 배달용 드론 등이 움직이며 직원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동현수 두산 부회장은 “산업장비 생산 역량과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결합해 국내 최고의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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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 작년 역대최대 5조원 투자유치했지만…

    국내 스타트업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45억 달러(약 5조35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지만 여전히 미국 및 중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타트업 성장 단계에서의 자금 수혈과 투자 회수(exit·엑시트)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해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3일 ‘한미중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비교’라는 보고서를 펴내 미국(991억 달러·7701건)과 중국(1131억 달러·4985건)의 투자 유치 규모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45억 달러 규모의 497건의 스타트업 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2017년 대비 5.5배 이상으로 늘어난 금액이다. 하지만 국내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가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질적 측면에서는 보완할 점이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국내총생산(GDP) 대비 스타트업 투자 비중을 보면 한국은 0.28%로 미국(0.48%)과 중국(0.84%) 등 주요국과 비교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게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여전히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스타트업 투자가 미국이나 중국보다 활발하지 못한 요인으로 ‘엑시트의 어려움’을 꼽았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스타트업 창업가나 초기 투자자가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등 엑시트 거래는 총 9건에 그쳤다. 2012∼2018년 연평균 엑시트 거래도 6건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601건)과 중국(36건)에서는 활발한 엑시트 거래가 이뤄졌다. 한국무역협회는 정부가 해외 벤처펀드 유치, 민간 벤처펀드 운용사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 도입 등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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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현대차 “3社 독립, 새 출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라(Inspiration to reality).’ 지난해 11월 현대자동차그룹 21개 계열사에는 사내 스타트업 선발을 알리는 이러한 제목의 공문이 나갔다. 이후 한 달 동안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와 부서에서 112개 팀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사업계획서를 냈다. 6개월의 면접과 발표 등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곳은 현대차 3개 팀과 현대카드 1개 팀 등 총 4곳으로 경쟁률은 28 대 1.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자체 선발한 사내 스타트업 2곳까지 포함하면 올해 총 6개 팀이 현대차그룹 내부에서 창업에 나선 것이다. 이들 팀은 5월부터 현대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 육성 조직이 있는 경기 의왕시 중앙연구소로 모여 상상했던 것을 사업으로 구현하기 위한 연구개발(R&D) 등에 착수했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선발된 스타트업을 포함해 총 53개 팀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중 11개 팀이 분사를 통해 홀로서기에 나선 상태다. 특히 5월 초에는 엠바이옴(차량 내 공기질 관리), 튠잇(차량 개인화 기술 및 솔루션 개발), 폴레드(영·유아용 카시트) 등 3곳이 3년 이상의 준비 과정을 거쳐 분사를 확정했다.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이 분사한 것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정보기술(IT) 벤처 창업의 열기 속에서 2000년 ‘벤처플라자’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현대·기아차의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19년을 맞았다. 프로그램 명칭과 주관 부서도 바뀌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사내 스타트업 제도 중 가장 역사가 길다. 당초 현대·기아차 직원만을 대상으로 해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2017년부터 현대차그룹 전반으로 확대됐다. 그룹의 미래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술본부가 현대차 내에 신설되면서다.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H스타트업팀 관계자는 “과거에는 완성차 사업과 관련 있는 아이디어를 선발했다면 앞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부터 핀테크 등 사업 영역을 가리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략기술본부 출범 이후 현대차그룹은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외부 스타트업과 벤처 펀드에 직접 출자한 금액만 993억 원에 이른다. 또 서울을 포함해 전 세계 4곳에 마련한 창업가 육성 공간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와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의 운영비 등을 포함하면 연간 수천억 원의 자금이 현대차그룹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쓰일 것으로 추정된다. 대기업들이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과 외부 투자를 함께 진행하는 것은 최근 주요한 흐름이기도 하다. 구성원들의 튀는 아이디어를 발굴할 뿐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하는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추진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고용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사내 벤처 지원 프로그램 C랩을 출범시켰고 최근에는 앞으로 5년 동안 500개의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외부 투자는 별도 법인인 삼성벤처투자가 담당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해 오다가 올 3월 사내 유망 기술 사업화 프로그램인 ‘스타게이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을 경쟁 상대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상생과 협업의 파트너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변화”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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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밥캣 “동남아에 소형 굴착기 年1000대 팔 것”

    두산밥캣이 향후 5년간 동남아시아 11개국 시장에서 연평균 1000대의 소형 굴착기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12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이달 8∼10일 서울에서 동남아시아 딜러를 대상으로 소형 건설기계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두산밥캣은 1월부터 인도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에 이어 동남아시아까지 사업 지역별 콘퍼런스를 열며 영업망을 점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력 판매 상품으로 소형 굴착기를 내세우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지난 10년간 두산밥캣의 소형 굴착기 누적 판매량은 약 5000대다. 그동안 연평균 500대를 팔았다면 앞으로는 연간 판매량을 2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소형 굴착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단기간 내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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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치백 인기 업고… ‘i30’ 유럽 판매량 10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가 유럽지역을 겨냥해 내놓은 전략형 모델 ‘i30’이 현지 시장 진출 13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섰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는 차량) 모델 i30은 유럽지역 32개국에서 올 3월 말 기준으로 누적 100만6858대가 판매됐다. i30은 현대차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7년 선보인 차량으로 독일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해치백 모델 골프와 자주 비교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해치백 수요가 낮은 탓에 i30의 지난해 판매량이 3225대에 그치는 등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가 i30을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경쟁 해치백 모델보다 출고가를 낮추는 등 유럽 시장 맞춤형으로 내놓으면서 유럽에서 꾸준히 팔리는 차량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에서 i30 1세대 모델은 2012년까지 모두 42만318대가 팔렸다. 이어 2세대 모델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3만1612대 팔렸고 2016년 처음 나온 3세대 모델의 누적 판매량은 3월까지 15만4928대로 나타났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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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KT, 5G 로봇 만들어 호텔-카페 투입

    현대중공업그룹이 KT와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 협업을 통해 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10일 서울 종로구 KT 본사에서 KT와 5G 기반 로봇 및 스마트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앞으로 2, 3년 동안 5G 통신 기능이 담긴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호텔과 카페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KT는 5G와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 등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고 현대중공업지주는 로봇 제품과 자동화 설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국내 로봇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로보틱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기반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 업체와 스마트팩토리 기술 수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자체 플랫폼인 ‘하이-팩토리’를 선보이기도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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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경硏 “한국, 저임금 베트남에 직접투자 급증”

    한국의 베트남 직접 투자액이 2014∼2018년 누적 108억 달러(약 12조7000억 원)로 그 전 5년(2009∼2013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비교적 값싼 임금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베트남 투자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펴낸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의 중국 직접 투자 금액이 2009∼2013년 191억 달러(22조5000억 원)에서 2014∼2018년 176억 달러(20조7000억 원)로 7.9%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반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아시아 지역 신흥 5개국 투자 규모는 190억 달러로 같은 기간 25%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직접 투자 비중은 108억 달러로 과거 5년(47억 달러·5조5000억 원)과 비교해 급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저임금에 주목해 직접 투자액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베트남 호찌민의 월평균 최저임금은 172.8달러로 중국 상하이(365.6달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256.1달러)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또 한국수출입은행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에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직접 투자에 나섰다고 밝힌 한국 기업의 비중은 2009∼2013년 30.1%에서 2014∼2018년 62.6%로 늘어났다. 반대로 중국에 저임금 활용을 목적으로 투자했다고 답한 기업 비중은 같은 기간 56.6%에서 19%로 급감했다. 이정원 현대경제연구원 신흥시장팀 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이 과거에는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주로 중국에 직접 투자를 단행했지만 최근에는 베트남에 집중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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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바이 배달통 광고, 규제 샌드박스 통과

    부처 간 이견으로 사장될 뻔했던 ‘오토바이 배달통 좌, 우, 뒤 3개면 디지털 광고’ 사업이 실증특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모션 체어(움직이는 의자)를 이용한 가상현실(VR) 기구에 대한 불합리한 안전 평가를 줄이고, 단순 장애에도 사람이 직접 출동하도록 했던 통신 무선기지국 관리도 원격으로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제3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규제 샌드박스 사업 3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현재까지 접수된 25건 중 1, 2차 심의에서 승인된 7건에 더해 총 10건이 통과됐다. 오토바이 배달통 디지털 광고 사업에 대해 심의위는 당초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가 후방 운전자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며 반대했던 뒷면 광고를 오토바이가 정지할 때만 허용하는 조건으로 6개월간 100대 한도(광주 전남 지역)로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함께 안건에 올랐던 택시 동승 중개와 대형택시 및 렌터카 합승 중개 서비스 등 모빌리티 사업 2건은 관계 부처 간 추가 논의가 필요해 승인이 보류됐다. 한편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 1호 사업으로 선정한 현대자동차의 수소충전소 설치 계획은 서울시의 행정 착오로 지연될 처지에 놓였다. 수소충전소 설치 허가를 받은 서울 3개 지역 중 강남구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에 이미 오물 처리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 사실을 규제 샌드박스 심의 결과 발표 뒤에 통보했다. 현대차는 서울시로부터 대체 부지를 추천받았지만 이곳 역시 다른 규제 문제가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7월부터 탄천 부지에서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려던 일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사당 앞과 서초구의 수소충전소 설립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울시 및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대체 부지를 정하면 신속히 설립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신동진 shine@donga.com·지민구 기자}

    •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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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차의 성공 모델 CASE는 나야 나!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새로운 시도와 이질적인 것과의 융합을 즐겨야 한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1월 신년사) “기술 혁신으로 자동차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도요타가 쌓아온 비즈니스모델이 무너질 수 있다.”(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 8일 기업설명회)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도요타가 자동차 시장의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혁신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그간 자동차 판매량 등 양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CASE(Connected·연결, Autonomous·자율주행, Shared·공유, Electric·전기)’를 본격적으로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올해 역대 최대 연구개발(R&D)비 집행을 예고하며 CASE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9일 도요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2020년 3월 결산 기준) 총 1조1000억 엔(약 11조800억 원)을 R&D에 투자하기로 했다. 전년 대비 4.88%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중 40% 안팎은 CASE 분야의 기술 개발과 서비스 준비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역시 2월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8조8000억 원의 역대 최대 수준 R&D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3년까지 연간 8조 원 수준의 R&D 투자 규모를 유지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특히 앞으로 5년 동안 CASE 분야에만 14조7000억 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전기차 플랫폼(차량 몸체)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도요타는 2019년 3월 결산 기준으로 매출액이 일본 기업 최초로 30조 엔을 넘어섰을 정도로 경영 성과가 두드러진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 침체 등으로 실적 하락세를 보인 뒤 올해 1분기(1∼3월)부터 조금씩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일 대표 완성차 업체의 상황은 다르지만 위기의식은 다르지 않다. 기술 발전으로 완성차 업체 외에도 정보통신기술(ICT)·에너지·반도체 기업이 자동차 생태계에 진입하면서 한순간에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도요타는 일찌감치 일본 현지의 대형 ICT 기업과의 기술 제휴 형식으로 새로운 CASE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주문형 차량 서비스 제공 회사인 ‘모넷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이는 일본 증시 시가총액 기준 1, 2위 기업의 동맹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모넷은 도요타의 자율주행 시스템과 소프트뱅크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빅데이터를 결합해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일본 전자제품 업체 파나소닉과도 공동 출자 형태의 법인을 설립하고 인터넷으로 차량과 주택을 연결하는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차량에 통신 기능을 더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셈이다. 또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제휴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의 규제 문제로 해외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가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인 그랩(싱가포르)과 올라(인도)에 5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도 국내 카풀 스타트업인 럭시의 보유 지분을 지난해 카카오에 매각한 것도 택시업계의 반발 등을 고려한 것이다. 현대차가 최근 송창현 대표 등 네이버 출신 경영진이 설립한 모빌리티 솔루션 플랫폼 코드42에 초기 투자를 단행했지만 실제 서비스가 상용화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정 부회장을 중심으로 혁신을 추진하면서 2022년 초까지 커넥티드카 가입자를 1000만 명까지 확보하고 수소전기차 넥쏘를 앞세워 친환경차 모델을 2024년까지 44개로 늘리는 등 구체적인 과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도요타는 CASE 분야에서 다른 기업과의 협업 및 융합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이라면서 “현대차도 과거의 수직 계열화 모델에서 벗어나 도요타처럼 좀 더 수평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지민구·김도형 기자}

    •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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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바이 배달통’에 디지털 광고 가능 등 ICT 규제 샌드박스 3건 승인

    부처간 이견으로 사장될 뻔했던 ‘오토바이 배달통 좌, 우, 뒤 3개면 디지털 광고’ 사업이 실증특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모션 체어(움직이는 의자)를 이용한 가상현실(VR) 기구에 대한 불합리한 안전 평가를 줄이고, 단순 장애에도 사람이 직접 출동하도록 했던 통신 무선기지국 관리도 원격으로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제3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규제샌드박스 사업 3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현재까지 접수된 25건 중 1,2차 심의에서 승인된 7건에 더해 총 10건이 통과됐다. 오토바이 배달통 디지털 광고 사업에 대해 심의위는 당초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가 후방 운전자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며 반대했던 뒷면 광고를 오토바이가 정지할 때만 허용하는 조건으로 6개월간 100대 한도(광주 전남 지역)로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산업인 VR 모션 시뮬레이터는 테마파크 30곳에서 시범 사업을 할 수 있는 실증특례를, 5G 시대 급증하는 무인기지국은 원격 누전 관리가 가능하도록 임시허가를 내줬다. 함께 안건에 올랐던 택시 동승 중개와 대형택시 및 렌터카 합승 중개 서비스 등 모빌리티 사업 2건은 관계부처간 추가 논의가 필요해 승인이 보류됐다. 한편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 1호 사업으로 선정한 현대자동차의 수소충전소 설치 계획은 서울시의 행정 착오로 지연될 처지에 놓였다. 수소충전소 설치 허가를 받은 서울 3개 지역 중 강남구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에 이미 오물 처리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 사실을 규제 샌드박스 심의 결과 발표 뒤에 통보했다. 현대차는 서울시로부터 대체 부지를 추천받았지만 이곳 역시 다른 규제 문제가 얽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7월부터 탄천 부지에서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려던 일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국회의사당 앞과 서초구의 수소충전소 설립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울시 및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대체 부지를 정하면 신속히 설립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지민구기자 warum@donga.com}

    • 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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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문 열린 韓·日 완성차 업체 대전…새로운 키워드는 “CASE”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새로운 시도와 이질적인 것과의 융합을 즐겨야 한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1월 신년사) “기술 혁신으로 자동차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도요타가 쌓아온 비즈니스모델이 무너질 수 있다.”(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 8일 기업설명회)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도요타가 자동차 시장의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혁신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그간 자동차 판매량 등 양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CASE(Connected·연결, Autonomous·주행, Shared·공유, Electric·전기)’를 본격적으로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올해 역대 최대 연구개발비(R&D) 집행을 예고하며 CASE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9일 도요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2020년 3월 결산 기준) 총 1조1000억 엔(약 11조800억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기로 했다. 전년 대비 4.88%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중 40% 안팎은 CASE 분야의 기술 개발과 서비스 준비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역시 2월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8조8000억 원의 역대 최대 수준 R&D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3년까지 연간 8조 원 수준의 R&D 투자 규모를 유지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특히 앞으로 5년 동안 CASE 분야에만 14조7000억 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전기차 플랫폼(차량 몸체)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도요타는 2019년 3월 결산 기준으로 매출액이 일본 기업 최초로 30조 엔을 넘어섰을 정도로 경영 성과가 두드러진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 침체 등으로 실적 하락세를 보인 뒤 올해 1분기(1~3월)부터 조금씩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일 대표 완성차 업체의 상황은 다르지만 위기의식은 다르지 않다. 기술 발전으로 완성차 업체 외에도 정보통신기술(ICT)¤에너지¤반도체 기업이 자동차 생태계에 진입하면서 한순간에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도요타는 일찌감치 일본 현지의 대형 ICT 기업과의 기술 제휴 형식으로 새로운 CASE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주문형 차량 서비스 제공 회사인 ‘모넷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이는 일본 증시 시가총액 기준 1, 2위 기업의 동맹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모넷은 도요타의 자율주행 시스템과 소프트뱅크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빅데이터를 결합해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일본 전자제품 업체 파나소닉과도 공동 출자 형태의 법인을 설립하고 인터넷으로 차량과 주택을 연결하는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차량에 통신 기능을 더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드카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셈이다. 또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제휴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의 규제 문제로 해외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가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인 그랩(싱가포르)과 올라(인도)에 5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도 국내 카풀 스타트업인 럭시의 보유 지분을 지난해 카카오에 매각한 것도 택시업계의 반발 등을 고려한 것이다. 현대차가 최근 송창현 대표 등 네이버 출신의 경영진이 설립한 모빌리티 솔루션 플랫폼 코드42에 초기 투자를 단행했지만 실제 서비스가 상용화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정 부회장을 중심으로 혁신을 추진하면서 2022년 초까지 커넥티드카 가입자를 1000만 명까지 확보하고 수소전기차 넥쏘를 앞세워 친환경차 모델을 2024년까지 44개로 늘리는 등의 구체적인 과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도요타는 CASE 분야에서 다른 기업과의 협업 및 융합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이라면서 “현대차도 과거의 수직 계열화 모델에서 벗어나 도요타처럼 좀 더 수평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지민구기자 warum@donga.com}

    • 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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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노조 “회사분할 결정 반대”… 16, 22일 부분파업-상경시위 결의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사측의 회사 분할 결정에 반대하며 16, 22일 2차례의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노조가 회사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결정에 반발하며 2월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가결한 뒤 실제 파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8일 중앙대책위원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쟁의행위 계획을 결정했다. 노조는 우선 16일 울산 지역에서 2시간 부분파업을 갖고, 22일에는 부분파업과 동시에 서울로 이동해 항의 시위를 열기로 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이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를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신설 자회사 현대중공업으로 나누는(물적 분할) 안건을 상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주주총회에도 조합원들이 직접 주주로 참여해 반대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다. 노조는 “회사가 쪼개지면 실질적인 자산은 한국조선해양이 갖고, 수조 원 규모의 부채는 신설 현대중공업이 감당하게 되면서 인적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 현대중공업의 지분을 100% 갖는 만큼 부채를 함께 감당하는 구조이며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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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류세-항공세만 내고 일본 여행 다녀오세요

    에어서울이 가정의 달을 맞이해 8일 오전 10시부터 일본 10개 노선에서 항공운임 없이 유류할증료와 제세공과금만 내고 왕복항공권을 살 수 있는 ‘영원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벤트는 에어서울 홈페이지에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14일까지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오사카 등 7개 노선의 편도 요금은 3만8200원부터 시작한다. 도쿄, 삿포로, 오키나와 등 3개 노선의 편도 요금은 3만9400원부터다. 왕복 항공요금은 최저 5만8500원이다. 이벤트를 통해 구매하는 항공권의 탑승기간은 8일부터 7월 20일까지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일본 소규모 도시 노선에만 적용했던 특가 이벤트를 도쿄 등 주요 구간까지 확대한 만큼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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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아우디 지난달 판매 ‘0’… 무슨 일이?

    올해 수입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4분의 3 수준으로 감소하며 최근 5년 새 가장 덜 팔리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수요 예측에 실패한 데다 정부 규제에 안일하게 대응하면서 제때 물량을 공급하지 못한 탓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판매량 감소를 두고 물량 부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 문제가 장기화하면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8월 벤츠 차량을 계약했던 한 소비자는 “언제 출고된다더라는 소문만 무성한 채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 이어져 결국 지난달 빨리 받을 수 있는 다른 차량으로 갈아탔다”고 한 동호회 카페에 글을 올렸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수입차는 7만380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이후로 같은 기간에 가장 적은 판매량이다. 브랜드별로는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6% 감소했으며 2위인 BMW도 55.1% 줄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지난달 1대의 차량도 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수입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신차를 출시한 볼보, 지프 등만 성장세를 보였다. 연료별로는 디젤(경유)차의 점유율이 4월 누적 기준 28.9%로 전년(44.3%) 대비 급감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의 점유율이 14.5%로 상승했다. 수입차 판매량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물량 부족이다. 하지만 이런 결과를 가져오기까지 업체들의 전략이 부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벤츠와 BMW 등 수입차 시장 상위권 업체들은 올해 판매량 예측에 실패한 것을 주된 이유로 꼽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신차와 기존 출시 물량이 이렇게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BMW는 지난해 화재 사건 등의 여파로 국내 수요를 예측하기 힘들어 독일에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업체 중에서 가장 큰 판매량 감소폭을 보인 폭스바겐은 국토교통부 등의 인증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신차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2015년 디젤 엔진 인증과 관련해 문제가 생겼던 만큼 내부적으로 더 철저히 차량을 검증해 정부 인증을 신청하려 해 ‘아테온’ 등 신차 출시가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새로운 글로벌 연비 측정 방식인 세계표준자동차시험방식(WLTP)을 도입해 배기가스 배출 인증 기간이 길어졌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수입차 업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한다. 김영민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WLTP가 도입된 뒤 인증 과정에서 많은 자료를 요구하거나 일정이 추가된 것은 없다”고 했다. WLTP 인증 실무를 담당하는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측도 “수입차 업체 쪽에서 인증 신청을 아예 하지 않거나 서류를 부실하게 제출한 사례가 많았다. 이미 예정된 WLTP 탓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수입차 업체들이 지난해 국내에서 26만705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뒤 올해 시장 흐름과 정부 규제 변화 등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게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현대·기아자동차 등은 지난해 판매 실적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절치부심하면서 외부 변화에 대응했지만 수입차 업체들은 안일하게 전략을 세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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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판매량, 전년비 4분의 3 수준으로 감소…전략 부족했나?

    올해 수입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4분의 3 수준으로 감소하며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덜 팔리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수요 예측에 실패한 데다 정부 규제에 안일하게 대응하면서 제때 물량을 공급하지 못한 탓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판매량 감소를 두고 물량부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 문제가 장기화하면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8월 벤츠 차량을 계약했던 한 소비자는 “언제 출고된다더라는 소문만 무성한 채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 이어져 결국 지난달에 빨리 받을 수 있는 다른 차량으로 갈아탔다”고 한 동호회 카페에 글을 올렸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수입 승용차는 7만 380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이후로 같은 기간 내에 가장 적은 판매량이다. 브랜드별로는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6% 감소했으며 2위인 BMW도 55.1% 줄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지난달 1대의 차량도 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수입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신차를 출시한 볼보, 지프 등만 성장세를 보였다. 연료별로는 디젤(경유)차의 점유율이 4월 누적 기준 28.9%로 전년(44.3%) 대비 급감했다. 대신 하이브리드의 점유율이 14.5%로 상승했다. 수입차 판매량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물량 부족이다. 하지만 이 결과가 오기까지 업체들의 전략 부족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벤츠와 BMW 등 수입차 시장 상위권 업체들은 올해 판매량 예측에 실패한 것을 주된 이유로 꼽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신차와 기존 출시 물량이 이렇게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BMW는 지난해 화재 사건 등의 여파로 국내 수요를 예측하기 힘들어 독일에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업체 중에서 가장 큰 판매량 감소폭을 보인 폭스바겐은 국토교통부 등의 인증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신차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2015년 디젤 엔진 인증과 관련해 문제가 생겼던 만큼 내부적으로 더 철저히 차량을 검증해 정부 인증을 신청하려해 ‘아테온’ 등 신차 출시가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새로운 글로벌 연비 측정 방식인 세계표준자동차시험방식(WLTP)을 도입해 배기가스 배출 인증 기간이 길어졌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수입차 업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한다. 김영민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WLTP가 도입된 뒤 인증 과정에서 많은 자료를 요구하거나 일정이 추가된 것은 없다”고 했다. WLTP 인증 실무를 담당하는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측도 “수입차 업체 쪽에서 인증 신청을 아예 하지 않거나 서류를 부실하게 제출한 사례가 많았다. 이미 예정된 WLTP 탓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수입차 업체들이 지난해 국내에서 26만705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뒤 올해 시장 흐름과 정부 규제 변화 등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게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등은 지난해 판매 실적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절치부심하면서 외부 변화에 대응했지만 수입차 업체들은 안일하게 전략을 세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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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차 ‘넥쏘’ 카셰어링, 이달부터 서울 달린다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전용 카셰어링(차량 공유) 플랫폼을 통해 수소전기차 ‘넥쏘’ 확산에 나선다. 수소차가 일반 전기차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데다 수소충전소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만큼 운전자들이 쉽게 넥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6일 카셰어링 플랫폼 운영사 제이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중으로 서울에서 넥쏘 셰어링 서비스를 출시한다. 주로 서울 강서 지역에서 넥쏘 20대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제이카는 2016년 4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광주에서 시작했다. 올해 2월에는 경남 창원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현재 운영 중인 친환경차는 서울에 배정된 넥쏘를 포함해 총 120대다. 친환경차 전문 카셰어링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제이카가 유일하다. 현대차는 카셰어링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제이카의 설립 초기부터 사업 안착 등을 지원하고, 지난해 12월에는 10억 원을 직접 투자해 지분 9.94%를 확보한 이유다. 제이카가 적자를 내고 있지만 친환경차에 특화한 카셰어링 사업이 현대차의 미래 성장 전략과 일치한다고 판단해 1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현대차가 국내 카셰어링 플랫폼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특히 제이카와의 협업이 20, 30대 운전자들이 넥쏘에 주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쏘는 충전소에서 7, 8분이면 수소 탱크를 가득 채울 수 있고 주행거리는 600km 이상이다. 충전 시간이 1시간 넘게 소요되고 주행거리는 200∼300km로 넥쏘의 절반 수준인 일반 전기차와 비교해 효율적이다. 하지만 넥쏘는 지난해 3월 출시된 뒤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총 1334대 팔렸다. 현대차의 연간 넥쏘 생산 능력이 3000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 성과다. 넥쏘 가격이 7000만 원 안팎으로 일반 전기차와 비교해 1.5배 이상 비싸고 현재 수소충전소가 전국에 14곳밖에 마련되지 않은 탓에 일반 운전자가 구매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승을 하려 해도 대기가 길 뿐 아니라 주행 구간, 탑승 시간 등이 제한적이다. 제이카는 이 같은 한계점을 고려해 운전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시간당 9000원 안팎의 요금만 내면 넥쏘를 타고 수도권 지역을 주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 실제 제이카가 광주와 경남 창원 지역에서 넥쏘를 셰어링 서비스로 운영한 결과 70% 이상의 사용자가 20, 30대로 나타났다. 강오순 제이카 대표는 “20, 30대 젊은 운전자들이 넥쏘 등 처음 접해보는 친환경차를 직접 사기엔 부담스러운 만큼 셰어링 서비스로 원하는 만큼 주행해본 뒤 또 사용하는 빈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측도 “카셰어링 등 플랫폼 사용자가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안에 수소충전소가 34곳으로 늘어나면 넥쏘 판매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역시 내년에는 넥쏘의 연간 생산량(수출 물량 포함)을 1만1000대까지 늘린다고 발표했다. 강 대표는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가 넓어지면 수도권 지역에서 수소전기차만 100대 이상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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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유경제-자율주행 등 새 일자리 기회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미래자동차는 ‘노동의 재앙’일까. 전문가들은 기존 자동차산업만 보면 고용 쇼크가 예상되지만 전체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는 오히려 더 클 수 있다고 본다. 우버와 같은 서비스 모빌리티 시장, 전장 및 배터리 등 새 부품, 자율주행기술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6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기계부품 시장은 2016년 7800억 달러(약 912조6000억 원)에서 2030년 4800억 달러(약 561조6000억 원)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자동차부품공업협회에 따르면 기존 가솔린차에 쓰이는 부품 3만 개 중 37%에 해당하는 1만1000개는 전기차 도입 시 사라진다. 반면 2030년 전장 등 융합 부품은 2016년 대비 83% 확대되고,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등 3500억 달러(약 409조5000억 원) 규모의 신규 시장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9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미국 공유차량 기업 ‘우버’의 가치가 900억 달러(약 105조3000억 원)까지 전망되는 이유다. 폐쇄적인 수직계열화 생태계를 고집하던 일본 도요타도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와 손잡고 우버, 리프트, 그랩 등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새로운 자동차 생태계 변화 대응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기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조 활동은 강화되는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 완화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온다. 택시업계 반발로 카풀 시장이 멈춰 선 가운데 그나마 3월에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합의안이 나왔지만 국회 파행으로 후속 조치가 전무한 상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래차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산업 총괄), 환경부(친환경 정책), 국토교통부(자율차 및 공유차량 정책), 교육부(인재 교육), 고용노동부(고용 구조조정), 기획재정부(예산 총괄) 등 거의 모든 부처가 걸쳐 있는데 구심점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미래차를 시스템반도체, 헬스케어와 함께 3대 신성장동력으로 꼽으면서 지난달에야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정책기획위원회가 산하에 미래차와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 상태다. 자동차업계 일각에서는 실제 규제 완화 등 범부처에 영향력을 미치려면 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김현수 kimhs@donga.com·지민구 기자}

    •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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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美 MIT와 손잡고 “미래車 신기술 접목”

    현대모비스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손잡고 미래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인재 영입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용인시 기술연구소에서 최근 MIT의 산학 프로그램 일환으로 경영층 대상의 ‘기술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콘퍼런스에선 마이클 슈라지 MIT 경영대 교수가 ‘차세대 정보기술(IT)’을 주제로 강연했고 현대모비스의 박정국 사장 등 경영진 5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MIT 산학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가입했으며 순수 자동차 부품사가 참여한 것은 국내 기업 중에선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MIT 산학 프로그램과 연계된 스타트업은 1700여 개로 이들이 벌어들이는 기술 특허 수입만 연간 500억 원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도 프로그램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면서 이들 스타트업과 다양한 기술 교류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MIT가 3000여 명의 고급 연구 인력으로 구성한 300곳 이상 연구실의 개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MIT의 미래차 핵심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스템과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 영국 옥스퍼드대 등에서 MIT가 연 20회 이상 주최하는 기술 관련 콘퍼런스에 참여해 글로벌 인재를 직접 발굴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MIT 외에 미국과 일본의 다른 유력 공대와도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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