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석

임현석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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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현석 기자입니다.

lhs@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미국/북미34%
국제일반22%
인사일반14%
중동6%
아시아6%
아프리카4%
중국4%
국제정치4%
유럽/EU4%
국제경제2%
  • IoT로 반려동물 위치 찾고 차량충격 정보 수신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로라(LoRa)’를 활용한 생활 밀착형 상품을 대거 내놨다. IoT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다. SK텔레콤은 1일 자녀 및 반려동물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키코’, 충격 감지 센서를 통해 차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차주에게 알리는 ‘스마트톡톡’ ‘IoT 블랙박스’ 등 IoT 제품 3가지를 동시에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로라망을 구축한 후 총 22개의 IoT 제품과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로라 전국망 구축 이후 주로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선보이던 상품 및 서비스를 일반 고객층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공공안전, 산업 서비스 분야를 포함해 연내 IoT 상품 및 서비스를 50여 개로 늘릴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국내 921개 IoT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IoT 분야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IoT 활용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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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컴퓨터 연결해 생각만으로 단어 입력”

    “만약 사람의 머릿속 생각을 뇌파만을 이용해 즉시 글자로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레지나 듀건 페이스북 부사장)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이 머릿속에서 생각한 문장을 컴퓨터가 자동으로 입력해 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미래연구소 ‘빌딩8’를 이끄는 듀건 부사장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인간의 뇌파를 통해 언어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측은 뇌파만을 이용해 1분당 단어 100개를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는 스마트폰에 손으로 직접 입력하는 것보다 5배 정도 빠른 속도다. 페이스북은 텔레파시만으로도 대화할 수 있는 장착형(웨어러블) 기계를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6개월 전부터 머릿속 생각을 텍스트로 바꾸고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데 돌입했다고 밝혔다. 듀건 부사장은 “최근 뇌 기술과 관련돼 다소 과장된 발표가 많았는데 페이스북은 외부 센서를 활용한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앞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스타트업 ‘뉴럴링크’를 통해 뇌과학 분야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연구와는 기술적인 차이가 있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두뇌에 초소형 칩을 심는 방식인 반면 페이스북의 뇌파만을 이용한다. 또 뉴럴링크는 정보와 생각을 해당 칩을 통해서 전송하고 저장하는 기술이어서 지향점도 다소 다르다. 페이스북이 현재 개발 중인 기술은 뇌 속에 존재하는 신경세포(뉴런)가 생산해 내는 정보를 광학 이미징 기술과 초음파 기기를 통해 스캔하는 방식이다. 뇌 신경세포가 자극되는 위치 등을 파악해 생각을 읽고 이를 문자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존스홉킨스대 의대 등에서 두뇌과학과 머신러닝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인력 6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기술을 소개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피부를 통해 말을 들을 수 있는 기술(스킨히어링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은 피부에 심을 수 있는 인공 달팽이관을 개발하는 기술을 시험 중이다. 해당 장치를 이용할 경우 외부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뇌에 특정 주파수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이 일반화되면 청각장애인들도 귀가 아닌 피부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머릿속 생각을 읽는 센서 등을 개발하면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로 소통하는 미래까지 그리고 있다. 전날 개발자회의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AR 및 VR 콘텐츠와 서비스가 급격하게 진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조만간 AR 및 VR 기술을 접목한 콘택트렌즈나 안경이 TV나 스마트폰의 화면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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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Innovation/KT]네트워크 기술 통해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 크게 늘려

    KT는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배터리 절감기술(C-DRX·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을 최근 공개했다. C-DRX 기술은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C-DRX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한다. 데이터 연결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주는 원리다. 기존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데이터 이용 중에 스마트폰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 간 통신이 끊임없이 지속됐는데, C-DRX 환경에서는 데이터 송수신 주기를 최적으로 줄였다. 이는 차량 정차 시 불필요한 엔진 구동을 멈춰 연료 소모를 줄여주는 ISG(Idle Stop&Go) 방식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방식의 동영상 서비스의 경우 4∼10초에 한 번씩 데이터를 전송하게 되는데, C-DRX 기술을 활용하면 이 같은 전송주기 사이에 스마트폰을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소모량을 줄인다. C-DRX는 이동통신 표준기관인 3GPP에서 제정한 기술로 이미 다수 글로벌 통신사들이 적용해온 기술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버라이즌·AT&T, 영국의 보다폰, 일본의 NTT도코모,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등이 해당기술을 이미 적용해 스마트폰 배터리 효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문제는 해당기술을 적용할 경우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이다. KT는 지난 2년간 지속적인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문제점들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KT는 서비스 적용 초반 0.14%였던 데이터 손실률을 0.06% 이하로 낮춰 기술 적용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갤럭시S8 모델로 배터리 절감 기술 적용 전후의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이용시간이 최대 4시간 27분(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 서비스(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를 지속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C-DRX를 적용하지 않은 갤럭시S8의 경우 최소 9시간 57분, 최대 10시간 36분 지속된 반면, C-DRX를 적용한 갤럭시S8의 경우 최대 14시간 24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79.9%가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62.6%가 배터리 부족 및 방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C-DRX 적용에 따른 효용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KT는 ‘People. Technology’ 실현을 선언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T의 이번 캠페인은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혁신 기술’을 주제로 ‘따뜻한 혁신 기술 1등 기업’의 이미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1월 ‘기가지니(GiGA Genie)’ 출시에 이어 이번 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망 적용까지,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지속 개발해 ‘따뜻한 혁신기술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8년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 제공, 2019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통신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사람 중심의 ICT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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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ECH]조작감-타격감 ‘특유의 손맛’ 살린 모바일 총싸움 게임이 온다

    1인칭 총싸움(FPS) 게임은 PC온라인과 달리 모바일에선 특유의 손맛을 살리기 어려워 흥행작이 드물었다. 그러나 최근 강화된 유저 인터페이스와 대작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주요 FPS 게임이 잇따라 시장을 노크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이들 FPS 게임이 액션RPG게임 일색인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흥행 공식을 새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마일게이트는 18일 ‘탄: 끝없는 전장’(이하 탄)을 국내 시장에서 선보이면서 모바일 분야 FPS 게임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텐센트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한국 서비스를 맡은 탄은 1월 중국에서 선행서비스를 시작해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정식 출시 전 FPS로는 이례적으로 1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사전 예약했다. 탄은 이용자 간 대전(PVP)을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모드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한 점이 눈에 띈다. 기존 모바일 FPS가 PVP 때문에 신규 유저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에 대한 해법으로 혼자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 등을 강화됐다. 또 협업 미션을 수행하는 챌린지 모드와 함께 끝없이 밀려드는 좀비를 물리치는 좀비웨이브, 진지방어 모드인 타워디펜스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담은 점이 특징이다. 네시삼십삼분은 ‘스페셜포스 for Kakao’를 20일 출시했다. 이 게임의 원작은 한국 PC온라인 FPS 게임의 선구자인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스페셜포스다. 79주 연속 PC 사용 순위 1위, 동시 접속자 수 13만 명 등 숱한 화제를 낳았던 게임이다. 원작 게임의 IP를 친숙하게 느끼는 게이머들이 출시 전부터 흥미를 드러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유저가 사용하는 총기를 게임 내에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게임 내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는 점 등은 RPG 게임 요소를 더한 것.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FPS 게임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카카오도 18일 인챈트인터랙티브에서 개발한 ‘원티드 킬러’를 선보이면서 FPS 경쟁구도에 뛰어들었다. 엄폐물을 활용해 적을 처치하는 아케이드 오락실 건슈팅의 재미를 살린 점이 특징이다. 게임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모바일 총싸움 게임이 조작감과 타격감이 약하다는 이유 때문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였는데, 최근 이들 신작에선 문제점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며 “이들 게임이 성공을 거둘 경우,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FPS 신작 출시가 잇따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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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재웅 “캐릭터 AR영상, 스마트폰으로 만드세요”

    “만화영화 ‘기동전사 건담’에 나오는 로봇이 내 눈앞에서 지나다니면 얼마나 근사할까 상상하곤 했습니다. 국내에서 아무도 AR(증강현실) 기술을 이야기하지 않을 때, 캐릭터를 현실에서 시각화하는 기술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보고 도전에 나섰죠.”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라인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이곳에 AR 기술 체험 공간을 연 국내 스타트업 애니펜의 전재웅 대표(42)는 캐릭터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다며 벽에 걸린 스크린을 가리켰다. 그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매장 공간이 화면에 나타났다. 스크린 속에서 라인프렌즈의 대표 캐릭터인 갈색곰 ‘브라운’이 소파와 탁자 위를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있었다. 스크린을 바라보며 방문객들은 마치 살아 있는 캐릭터를 쓰다듬듯이 주변을 만졌다. 현실에서 방문객의 손은 허공을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애니펜은 AR 기술을 활용한 3차원(3D) 애니메이션 제작 도구 ‘애니베어(AnibeaR)’를 개발 중인 국내 스타트업이다. 애니베어는 누구나 쉽게 스마트폰으로 캐릭터를 활용한 AR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올 6월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이 정식 출시에 앞서 캐릭터 사업으로 협업관계를 맺은 해당 라인프렌즈 매장에서 14일부터 소개되고 있다. 그의 프로그램은 1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페이스북 발전 콘퍼런스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AR 기술을 구현할 개방형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밝히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진출을 선언한 AR 플랫폼 영역에서 이미 수준급 기술력을 쌓았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 중에 애니베어의 시험용 버전을 소개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탁자를 촬영하는 중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화면에 나타나도록 설정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 브라운을 누른 채 아래로 끌었더니, 궤적을 따라 브라운이 걸어가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검지로 원을 그렸더니 브라운이 이를 따라 발레를 하듯 춤을 췄다. 현재 글로벌 AR 기업들도 스마트폰 화면에 캐릭터가 나타나도록 하는 기술은 있지만, 이처럼 캐릭터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애니베어뿐이라는 게 전 대표의 설명이다. 애니펜은 2013년 설립된 이래 AR 기술 연구에 온 역량을 투입한 기업이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고 박사 학위까지 받은 전 대표는 AR 분야 연구 경력만 11년에 이른다. 연세대 소프트웨어 응용연구소 연구원 출신인 그는 SF소설과 만화영화 마니아로 미래에는 만화·게임 캐릭터를 현실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며 학부생 때부터 AR 및 3D 동영상 프로그램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혁신기술의 원천은 상상력”이라며 “상상 속 캐릭터와 함께 웃고 춤추는 경험을 사용자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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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블유게임즈, 9400억에 지분 100% 인수

    더블유게임즈가 미국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인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 지분 100%를 8억2560만 달러(약 9425억 원)에 인수한다고 18일 공시했다. 국내 게임업체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업체 인수합병(M&A)이다. 더블다운인터랙티브는 2010년부터 카지노 게임 ‘더블다운카지노’를 서비스하고 있는 세계 최대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다. 현재 소셜카지노 부문 iOS 매출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소셜카지노란 슬롯머신 등의 카지노 게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할 수 있도록 한 게임으로 미국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은 더블유게임즈가 3.5%, DDI가 7.5%였다. 더블다운인터랙티브의 지난해 매출도 2억7700만 달러(약 3162억 원)로 더블유게임즈(1556억 원)의 두 배 이상이다. 더블유게임즈는 DDI 인수를 통해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 10.8%를 확보하며 글로벌 2위 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더블유게임즈는 보유 현금 3500억 원을 투입해 DDI의 매수 주체가 될 미국 SPC의 실질적인 지분 54%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그 밖에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PEF(사모펀드)와 한국투자증권이 3000억 원가량을 투자해 지분 46%를 확보한다. 인수대금 중 나머지 2925억 원은 삼성증권이 주선하는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는 “향후 목표는 최단 기간에 전체 5조 원 규모의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1위 등극”이라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게임 라인업 10개를 갖추고 현재 진출한 북미, 유럽, 호주 외에도 중국과 동남아, 남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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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상장땐 5조자금 확보… M&A 통해 본격 해외공략”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가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넷마블은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으로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상장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로 올라설 것”이라고 IPO 이후의 목표를 밝혔다.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게임업계 시가총액 기준 국내 1위 게임사로 등극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도 경쟁이 가능한 위치에 서게 된다는 판단이다. 넷마블은 지난달 20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이달 20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25, 26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주 1695만3612주(공모 비중 20%)를 공모하는데, 예정가는 주당 12만1000∼15만7000원이다. 이로써 총공모금액만 2조514억∼2조661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금액(2조2496억 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역대 IPO 공모 규모로 따져도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4조8881억 원)에 이어 2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공모가 기준으로 넷마블의 시가총액은 최대 13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국내 게임업계 중 몸집이 가장 큰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약 7조8000억 원)을 뛰어넘게 된다. 일본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의 기업가치도 7조8000억 원이다. 넷마블은 전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20∼30위권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게임사 중에서도 시가총액이 우리 돈 기준 10조 원이 넘는 기업은 액티비전블리자드와 닌텐도, EA 정도다. 넷마블은 이번 상장으로 이들 글로벌 게임 업체와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의미도 있다. 모바일 게임 강자인 넷마블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통합 기준으로는 이미 글로벌 3위 게임 유통사로 평가된다. 이번 넷마블 IPO에선 고교 중퇴 학력인 넷마블 방준혁 의장의 자수성가 신화도 관심을 끌고 있다. 넷마블 상장 이후 주요 주주 지분을 보면 방 의장이 24.5%, CJ E&M 22.1%, 텐센트 17.8%, 엔씨소프트 6.9%, 기타 8.1% 등이다. IPO 이후 방 의장의 지분 가치는 3조 원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방 의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국내 6위 주식 부호로 올라서게 된다. CJ E&M과 텐센트의 지분 가치도 2조 원가량 뛰고, 엔씨소프트의 지분 가치 역시 최대 8900억 원 이상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상장 이후 막대한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 기자간담회에서 권 대표는 “이번 상장으로 최대 2조5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여기에 레버리지를 통해 5조 원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 여력이 생긴 만큼 이를 바탕으로 넷마블과 시너지를 일으킬 만한 개발사를 찾아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로 지식재산권(IP)를 가진 업체의 지분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도 넷마블은 잼시티와 카밤 등 글로벌 게임업체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경험이 있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일본 진출을 준비 중이다. 당초 중국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때문에 중국 시장 출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넷마블 측은 “인허가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해당 게임을 늦어도 내년 1분기(1∼3월)에는 중국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중국 시장 매출 3위 안에 들어가도록 해 한국 게임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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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용 클라우드 뛰어든 네이버

    네이버가 기업용(B2B)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네이버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선두 업체들의 경쟁력을 따라잡아 글로벌 상위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원기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출시를 발표했다. NBP는 네이버의 인프라 자회사다. 박 대표는 “2년 내 클라우드 분야의 글로벌 ‘톱5’ 기술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란 인터넷에 연결된 서버 등을 필요한 만큼 빌려주고 사용료를 받는 방식이다. NBP 관계자는 “그동안 포털 검색과 이메일, 동영상 서비스 등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하면서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데이터, 보안, 네트워크 등 기본적인 30여 개 인프라 상품부터 선보인다. NBP는 매월 4, 5가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6월부터 검색, 음성인식, 음성합성, 지도 등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상품과 회원관리를 포함한 서비스 플랫폼들도 순차적으로 기업용 클라우드에 추가할 예정이다. NBP는 우선 KT 등이 선점한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미 2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NBP는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경쟁 업체보다 저렴한 이용료를 책정했다. NBP는 올해 3분기(7∼9월)부터 글로벌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 독일, 싱가포르 등 9개국에서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운영한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자사가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이고 이를 확산시키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세웠다. 아마존과 IBM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AI 기술을 탑재하면서 자사 중심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것과 유사한 행보다. 네이버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네이버가 개발하고 있는 미래 기술을 적용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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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공헌 Together/SK C&C]‘씨앗’ 프로그램 통해 장애인 IT 전문가 키운다

    ‘씨앗(SIAT·SK㈜ IT Advance Training)’은 SK㈜ C&C가 청년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과 지난해 만든 업계 최초의 ‘장애인 IT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SK㈜ C&C는 지난해 8월부터 일산직업능력개발원과 함께 신청을 받아 교육에 참여할 인력 28명을 선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ICT 교육 과정은 올여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교육생들의 IT전문역량 확보를 위한 △1인 1자격 취득 지원 △IT전공 박사 등 교수진 강의 △IT기업 현장 전문가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씨앗 프로그램의 6개월 이론 교육과 2개월 기업현장 체험 실습 과정은 모두 무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IT 수행 역량 및 프로젝트 수행 평가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우수 수료자에게는 SK㈜ C&C 구성원 성금으로 조성된 행복IT장학금도 수여한다. 씨앗 프로그램을 통해 △시스템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설계 △네트워크 구조·데이터 통신 이해 등 개발에 필수적인 교육 과정을 갖추고 교육생들이 자바 개발 전문가로서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가고 있다. 올해도 8월부터 새로 씨앗 프로그램에 참여할 인력을 모집해 매년 교육을 이어갈 방침이다. 국내 미취업 청년 장애인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SK㈜ C&C는 또 교육생들의 보다 체계적·전문적 IT 전문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클라우드 제트 기반의 DB 모델링 솔루션 ‘넥스코어 이알씨(NEXCORE ER-C)’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신기술을 활용해 보는 미니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SK㈜ C&C 구성원들 또한 ICT 프로보노(ICT Probono)라는 이름을 달고 교육생들의 멘토로 활동하며 씨앗 교육생들이 ICT 전문가로 커 가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넥스코어 이알씨 이용자 교육을 진행하고 미니 클라우드 시스템 프로젝트의 멘토로서 활동한다. SK㈜ C&C는 ICT 전문기업으로서 자사의 기술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들이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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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갤S8 줄서기’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빅스비’부터 유려한 디자인까지 갤럭시 S8의 모든 게 마음에 듭니다.” 18일로 정해진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8’의 공식 개통을 앞두고 첫 고객이 되기 위한 줄서기가 벌써부터 시작됐다. 13일 오후 9시부터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종각Tworld 직영점 앞에서 취업준비생 김영범 씨(27)가 노숙에 들어갔다. 갑작스럽게 비가 들이닥친 14일 오후 해당 직영점 앞에서 기자와 만난 김 씨는 “한때 휴대전화를 3대나 쓸 만큼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고, 현재도 갤럭시 S7을 쓰는 삼성 제품 애호가”라고 말했다. 김 씨는 첫 고객으로 구매 행사를 할 때 입기 위해 정장과 구두도 따로 가져왔다고도 했다. 그가 갤럭시 S8을 구매하려면 5박 6일간 노숙을 해야 한다. 최신 휴대전화 개통 행사에 앞서 2, 3일 정도 줄을 서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지만 이번에는 갤럭시 S8의 인기를 반영하듯 그 시점이 앞당겨졌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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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리 캐플런 “인공지능 원천기술 가진 쪽보다 응용 잘하는 기업이 이긴다”

    “인공지능(AI)은 우리의 일자리를 뺏어가는 존재가 아니라 일상을 풍요롭게 해줄 도구다.” 제리 캐플런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FKI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17 동아 이코노미 서밋―4차 산업혁명의 길을 묻다’에서 AI가 가져올 미래가 밝다며 이렇게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하면 사라지는 일자리도 있겠지만 새로운 직업이 반드시 늘어날 것이다. 또 대부분의 근로자는 자신의 업무 중 단순 업무를 AI에 맡김으로써 좀 더 전문적인 일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플런 교수는 “기술 혁명으로 변화가 생기는 것은 분명한 만큼 종전 직무와 다른 새 기술을 익혀 일자리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AI가 가져올 미래는 밝다” 캐플런 교수는 “많은 사람이 AI라고 하면 인간을 지능적, 신체적으로 압도하는 로봇이 등장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거나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로봇이 인간 사회를 정복하는 영화 장면을 떠올리는데, 이는 잘못된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AI는 자동화를 돕는 도구로서 로봇, 사물인터넷(IoT)과 함께 인류의 생활을 지금보다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는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고 대응할 순 있지만 감정을 가지지는 못하고, 사람의 욕구를 파악해 사람에게 맞춤형 서비스는 제공하지만 자신이 욕구를 가지진 못하기 때문에 기계에 의한 지배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밝은 미래 전망의 단면으로 미국의 식물원에서 식물을 심고 화분을 배치하는 로봇의 예를 들었다. 인간이 하면 따분하고 힘이 드는 단순 반복 노동을 로봇이 대신해줌으로써 인간은 다른 일을 할 시간을 얻는다는 것이다. AI의 발달로 예전에는 제한된 환경에서 거칠게 작동하던 기계들이 더욱 유연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연해진 로봇들은 인간 대신 벽에 페인트칠을 하고 세탁, 청소, 요리 등 가사 노동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미래의 AI 관련 기기들은 우리 주변의 사람이나 사물 등 모든 것을 연결해 삶을 편리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기를 몸에 장착하면 ‘혈압이 높으니 오후에 산책하세요’ 같은 건강 관련 조언을 듣는 것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 4차 산업혁명 선도할 수 있어” 캐플런 교수는 한국이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전 세계 로봇경연대회에서 1등을 한 KAIST의 ‘휴보’와 서울대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스누버’, 전 세계 가전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예로 들었다. 그는 “한국은 디지털 연결이 가장 잘돼 있는 국가 중 한 곳이며 인터넷 이용률도 가장 높다”며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려면 대규모 정보 데이터베이스 생산 및 축적, AI 기술을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엔지니어 육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별도로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국내 기업이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보다 이를 응용하는 데 집중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에 비해 늦게 출발한 분야에서 발 빠르게 쫓아가는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빠른 추격자)’ 전략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유효하다는 뜻이냐고 묻자, 캐플런 교수는 “AI 기술을 보는 시각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AI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아주 넓은 의미를 가진 개념”이라며 “이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관건이지 AI 기술과 빅데이터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추격이 아니라 융합에 초점을 맞추라는 지적이다. 캐플런 교수는 각 기업이 이미 우위를 차지한 분야에 AI를 융합하는 전략이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가전, 스마트폰 등 제조업 분야에서 AI를 적용하면 융합의 시너지가 폭발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의 승자독식이 심해진다는 지적에 대해 캐플런 교수는 “승자는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이 아니라 AI 기술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고 응용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캐플런 교수는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 주재로 청중과의 대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학 학부에서는 철학을, 대학원에서는 공학을 전공했는데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니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은 철학, 심리학, 영문학 같은 인문학에서 나왔다”며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소프트파워가 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연한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교육, 경제, 문화, 사회, 금융 등 5개 부문이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신수정 crystal@donga.com·임현석 기자 ● 제리 캐플런 약력△ 1952년 미국 뉴욕 출생 △ 1972년 미 시카고대 역사학·과학철학 학사 △ 1979년 미 펜실베이니아대 컴퓨터·정보공학 박사 △ 1981년 인공지능 분야 벤처기업 ‘테크놀리지(Teknowledge)’ 공동창업 △ 1994년 온라인 경매기업 ‘온세일(OnSale)’ 공동창업 △ 2013년∼현재 미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객원교수 △2014년∼현재 미 스탠퍼드대 법정보학센터 선임연구원 △ 주요 저서: ‘인간은 필요 없다’(2015년), ‘인공지능의 미래’(2017년)}

    •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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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E 비중 86%… 거꾸로가는 한국

    올해 초 연말정산 시즌에 직장인들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웹브라우저가 작동되는 컴퓨터를 찾아야만 했다.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IE에서만 지원했기 때문이다. 평소 구글의 ‘크롬’과 네이버 ‘웨일’을 사용하는 대학생 김윤호 씨(27)는 1학기 시작할 무렵 서류행정이 필요할 때엔 IE부터 찾는다. 그가 다니는 대학 수업신청 홈페이지는 IE를 이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하다. 청년들이 자주 찾는 예비군, 한국장학재단 등 공공기관 홈페이지 역시 지난해까지 IE에서만 작동했다. 최근엔 이를 개선했다고 하지만 다른 웹브라우저를 이용하더라도 보안 프로그램을 쉴 새 없이 내려받아야 하는 불편은 여전하다. 김 씨는 “업무 용도로 PC를 쓸 때엔 IE를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 등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국내 시장은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 IE의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웹 표준 기술 적용도 점차 늦춰지고 있다.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 같은 내용의 ‘2016년도 하반기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IE가 차지하는 비율은 85.9%에 달했다. KISA는 지난해 11월 국내 이용자가 많은 쇼핑몰, 이동통신사, 금융사 등 7개 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20억 건의 웹브라우저와 운영체제(OS) 정보를 분석했다 앞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탯카운터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IE 점유율을 35.7%라고 밝혀 KISA 발표와는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이 역시 IE 글로벌 점유율(9.6%)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다.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열 명 중 한 명꼴에 그친 IE가 국내서는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내 주요 관공서 등에서 ‘액티브X’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액티브X란 IE에서 인증과 보안 등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해주는 응용도구다. 2015년 2월 정부가 액티브X 의무 사용을 폐지한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이를 선호하는 공공기관, 업체가 많아 국내서 IE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주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는 “액티브X 때문에 업무 목적으로 IE를 사용하고, 웹 서핑 등은 구글 크롬이나 네이버 웨일 등을 활용하는 이용 패턴이 나타나는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KISA는 글로벌 웹 표준으로 자리 잡은 ‘HTML5’에 대한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의 수용준비도는 54.1%로 전 세계 평균(85.48%)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이는 인터넷 이용자가 웹 표준 기술로 만들어진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국내 스마트폰 분야에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점유율이 74.14%로 iOS 점유율 25.65%를 크게 앞질렀다. 한편 이날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 SAP코리아는 브라질, 호주 등 세계 13개국 3900여 개 중소기업의 디지털 변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 사용률은 38.5%로 13개국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분야의 디지털 통합을 이뤄 업무 과정에서 최적화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응답한 국내 중소기업은 전체의 3.3%로 조사 국가 중 최하위였다. SAP코리아 측은 “한국 기업이 디지털 변혁에 대한 거시적 로드맵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임현석 lhs@donga.com·김재희 기자}

    •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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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매출 4조5000억 올린 구글 앱마켓

    지난해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플레이스토어에서의 국내 거래액이 4조5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국내 매출액을 함구하는 가운데 매출 규모 추정치가 공개되면서 제대로 된 과세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구글과 비슷한 방식으로 세금을 피해온 오라클이 국세청 과징금을 받은 사례가 나오면서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는 ‘2016 대한민국 무선인터넷 산업현황’에서 구글이 국내 플레이스토어에서 4조465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구글이 거래액의 약 30%를 수수료로 떼어가는 것을 감안했을 때 국내 플레이스토어에서 약 1조3397억 원을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플레이스토어의 국내 거래액은 5조3248억 원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구글은 국내에서 막대한 매출을 거두고 있지만 구글의 한국법인인 구글코리아는 유한회사로 매출과 세금을 공시할 의무가 없다.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구글아시아태평양유한회사’를 통해 아시아의 다른 국가 매출과 함께 집계된다. 구글이 한국 과세 당국의 적발을 피하기 위해 매출을 이같이 집계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집계 방식은 최근 2조 원에 달하는 수익을 누락해 국세청으로부터 3147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선고받은 오라클의 사례와도 유사하다. 한국오라클은 조세회피처를 경유하는 방식으로 국내 수익을 미국으로 보낸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애플 등이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유한회사가 오라클과 비슷한 방식으로 조세회피 전략을 구사한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이들 회사가 해외로 내보내는 수익에 대한 현황 파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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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S8 예약판매 이틀만에 55만대… 갤S7의 5.5배

    ‘예약 판매 첫 이틀간 55만 대 계약.’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8’ 시리즈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년 전 ‘갤럭시 S7’ 시리즈의 5배를 웃도는 국내 스마트폰 사상 최대의 초기 예약 규모에 삼성전자마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8의 국내 예약 판매 첫날과 이튿날인 7, 8일 모두 55만 명이 예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월 ‘갤럭시 노트7’은 첫 이틀간 20만 대가 예약 판매됐다. 공식 출시 전까지 13일간 노트7을 예약한 고객은 40만 명이었다. 지난해 3월에 출시된 ‘갤럭시 S7’은 첫 이틀간 10만 대가 예약 판매됐다. 이 같은 열기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대기 수요가 적체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갤럭시 노트7이 단종된 후 6개월간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신제품 공백 상태였다. 지난해 3월 출시된 갤럭시 S7과 S7엣지가 꾸준히 판매됐지만 S8가 나오기만을 기다린 고객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다. 갤럭시 S8는 안정성 테스트를 강화하느라 지난해 S7보다 출시 시점이 한 달 이상 늦어졌다. 또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태로 자존심을 구긴 삼성전자가 ‘복귀작’을 더 철저히 만들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신제품 흥행의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부터 전국 3500곳에서 체험존 행사를 벌인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갤럭시 S8의 기록적인 초반 행보에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사상 최대 흥행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강경수 연구원은 “갤럭시 S8의 연간 판매량은 약 5000만 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6000만 대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온라인 사전예약 첫날인 7일에는 고객 접속이 몰리면서 일부 통신사 홈페이지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스마트폰 예약 가입은 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갤럭시 S8는 이례적으로 대리점과 판매점 등 현장에서까지 예약 가입이 이뤄지면서 흥행 분위기가 더 고조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대리점을 방문하는 젊은층 고객들 중 80%가량이 갤럭시 S8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대리점에선 사전 예약 고객이 하루 10명 이상이다”고 전했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갤럭시 S8 독주 조짐이 일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LG전자 프리미엄폰 V20의 공시지원금을 최근 15만 원가량 인상했다. V20의 공시지원금 인상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처음이다.신동진 shine@donga.com·임현석 기자}

    •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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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8 출고가 93만5000원

    삼성전자가 7일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8, S8플러스의 국내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역대 최고 수준의 예약 구매 혜택을 내걸며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8(5.8인치)과 S8플러스(6.2인치) 가격은 4GB(기가바이트) 메모리 기준으로 각각 93만5000원, 99만 원으로 결정됐다.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하면 공식 출시일인 21일보다 사흘 앞선 18일부터 개통이 가능하다. 갤럭시 S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등 3가지 색상이 있다. 갤럭시 S8플러스는 코랄 블루, 오키드 그레이 2가지 색상이다. 6GB 메모리를 장착한 갤럭시 S8플러스는 115만5000원이고 블랙 색상만 출시된다. 전자업계에서는 갤럭시 S8 시리즈가 지난해 갤럭시 노트7이 세운 역대 최대 예약 판매 기록 40만 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8 시리즈는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디스플레이와 디자인,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등 눈길을 끄는 요소가 많다”며 초반 흥행 성공을 전망했다. 출시와 동시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선두에 오를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 고객에게 1년간 액정 수리 비용 50% 및 배터리 무상교환을 지원하는 ‘삼성 모바일 케어’와 멀티미디어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갤럭시S 신제품으로 ‘봄날’을 기대하고 있는 통신업계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KT는 갤럭시 S8 구매 고객에게 1년 후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해 주는 ‘갤럭시 S8 체인지업’을 마련했다. 마찬가지로 갤럭시 S8 구매 고객이 1년 후 사용 중인 기기를 반납하고 갤럭시 S 또는 노트 시리즈로 변경하면 혜택을 받는다. 이용료는 매달 3300원이다. 멤버십 포인트로 이용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8을 한 달 동안 미리 써 볼 수 있는 체험단 8888명을 11일까지 모집한다. 갤럭시 S8을 월 7700원의 이용료를 내며 쓰다가 18개월 후 반납하면 할부금의 최대 50%를 면제하는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도 출시했다.서동일 dong@donga.com·임현석 기자}

    •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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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 경제]5G 커넥티드카… VR… 야구장은 첨단 통신기술 경연장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이동통신 3사의 스포츠 마케팅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은 야구장에서 자사 기술과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부가 서비스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적게는 수천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까지 한곳에 모이는 야구장이 첨단 통신 기술의 ‘거대한 테스트베드’가 됐습니다. SK텔레콤은 프로야구 개막일인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인천 SK행복드림 구장을 다양한 가상현실(VR) 콘텐츠와 커넥티드카 등을 알리는 전시장으로 활용했습니다.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커넥티드카 T5가 개막전 시구자를 태우고 마운드로 이동하는 모습이 2만여 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SK텔레콤은 5세대(5G) 초고화질 생중계, 전광판과 실시간 영상 송수신 등도 함께 시연했습니다. KT는 지난해 수원 KT위즈파크 구장에서의 개막전 홈경기를 VR로 선보였습니다. 올해는 야구장에 인공지능(AI) 음성 비서인 기가지니 기기를 설치하고 이를 통한 관중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KT는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다양한 실감형 5G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인데 프로야구를 통해 미리 시험 서비스를 하는 성격이 짙습니다. LG유플러스도 최근 프로야구 시청 애플리케이션(앱)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팬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해당 앱은 ‘실시간 투구 추적’, ‘5경기 동시 시청’ 등의 기술로 차별화를 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통신 3사 모두 모기업이 야구단을 운영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 모바일 이용자가 야구팬 층과 겹친다는 점 때문에 개막 시즌마다 스포츠 마케팅에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한층 더 과열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차세대 통신인 5G 기술을 둘러싼 선점 경쟁이 벌어지는 시장 분위기 때문입니다. VR 기술 등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콘텐츠라면 경쟁적으로 들여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또 프로야구 실시간 관람은 데이터 부가 서비스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 통신사에선 꼭 잡아야 하는 콘텐츠라는 설명입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동영상 시장을 둘러싼 경쟁을 벌이는 통신사들이 젊은층을 사로잡을 핵심 콘텐츠로 프로야구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운드에서 벌이지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한동안 마케팅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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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4월 한 달 동안 나들이·쇼핑·외식 등 프로모션 진행

    LG유플러스가 4월 한 달 동안 U+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나들이, 쇼핑, 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 부여 리조트에서는 선착순 100개 객실을 최대 72%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리조트 내 아쿠아가든, 사우나 등 부대시설을 1+1 혜택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롯데렌터카는 내륙 주중 45%, 주말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화아쿠아플라넷 63점 현장에서 유플러스 멤버십 카드를 제시하면 1일 1회 동반 3인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63 종합권(아쿠아플라넷+스카이아트)은 20%, 아쿠아플라넷 또는 스카이아트 단품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파주·이천·동부산·광명)에서는 VIP쿠폰북을 증정한다. VIP쿠폰북에는 놀이시설 무료 쿠폰, 사은행사 참여권, 브랜드할인, 커피이용권 등이 포함돼 있다. VIP쿠폰북은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내 ‘쿠폰 받기’ 메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갤러리아면세점 온라인면세점 적립금(3만 원)과 갤러리아63점 선불카드(3만 원)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더 플라자 호텔 서울 ‘세븐스퀘어’에서는 2인 이용 시 15% 할인 및 음료제공, 4인 이용 시 1인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미스터피자에서는 마지막 주 목요일(27일)에 미스터피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주문 시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임현석기자 lhs@donga.com}

    •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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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하는 한국 기업]AI-자율주행차 등 기술플랫폼으로 진화

    네이버는 최근 경영진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한성숙 신임 대표이사가 ‘기술플랫폼’ 도전을 강조하면서 변화의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20일 네이버 전체 직원에게 보낸 e메일에서 “네이버는 기술플랫폼으로 성장해 우리 기술로 좋은 도구를 만들고 누구나 쉽게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네이버 서비스 안에서 파트너가 원하는 사용자를 만나고 가능성을 열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당장 올해부터 네이버가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베타테스트 형태로 속속 서비스될 예정이다. AI 추천 시스템인 AiRS 대화형 엔진 등이 주목을 끈다. 이는 네이버와 라인이 최근 공개한 AI 플랫폼 ‘클로바(CLOVA)’의 개발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네이버는 올해 중순 클로바 기술을 활용한 AI 스피커 ‘웨이브’를 한국과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다. 연내 얼굴과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기기인 ‘페이스’ 또한 아시아 시장에 선보인다. 네이버는 클로바를 앞세워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 뒤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네이버는 3월 31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자율주행차 기술도 공개한다. 서울모터쇼 참가는 정보기술(IT) 기업 중 최초다. 인공신경망(N2MT) 기반 통·번역 시스템 ‘파파고’와 웹브라우저 ‘웨일’ 역시 시범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5년간 기술과 콘텐츠 분야에 5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술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네이버가 가진 인적 역량과 재원을 아낌없이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기술플랫폼의 근간은 사용자의 신뢰와 투명성 확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구성한 ‘투명성위원회’의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개편 과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기능의 경우 20위까지 ‘더보기’를 적용했고, 검색어의 순위 변화를 트래킹 할 수 있는 ‘검색어 트래킹’ 기능도 추가했다. 또 네이버는 해피빈 등 공익플랫폼 부문에 350억 원, 창업 및 창작 지원 등 사업플랫폼 부문에 250억 원 등 총 600억 원 규모의 사내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올해 중에 전부 사용된다. 네이버는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 지속적인 성장을 함께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 꽃’에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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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자율차 첫 공개… “레벨4가 목표”

    인터넷 포털업체 네이버가 30일 자동차업계의 축제인 ‘서울모터쇼’에서 자사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네이버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공개하고 미국자동차공학회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3 수준의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반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비상 상황에서만 운전자가 개입하면 되는 단계다. 네이버는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기술을 목표로 연구개발(R&D)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R&D 자회사인 네이버랩스의 송창현 대표(네이버CTO·최고기술책임자)는 “공간과 이동에 대한 정보를 축적해 네이버가 지향하는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 기술을 통해 자동차산업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공간 정보를 확보해 이를 서비스화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에 공개한 네이버랩스 자율주행 차량 상단에는 전방위 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와 센서가 달려 있다. 이를 통해 전방위로 물체를 탐지하게 된다. 어디에 꽃이 많이 피는지, 어느 도로가 한적한지 알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공간 정보가 축적되면 도로 및 공간의 실시간 정보화도 가능하고, 지금과는 다른 서비스 모델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게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이날 네이버는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실내에서도 3차원 정밀지도 자료를 만들 수 있는 로봇 ‘M1’도 공개했다. 이날 서울모터쇼에는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네이버를 비롯해 10여 개 업체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KT도 서울모터쇼에 참가해 음성인식 AI서비스인 ‘기가지니(GiGA Genie)’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을 연동한 원격제어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이날 AI서비스 ‘누구’와 기아자동차 K5를 연동한 홈투카 서비스를 선보였다.고양=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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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하는 한국 기업]AI-IoT-빅데이터 기술 융합 ‘뉴 ICT 생태계’ 구축 나서

    SK텔레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의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투자를 올해 본격화한다. 사물인터넷(IoT)과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올해 초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과 함께 3년간 11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네트워크를 선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6조 원, ICT 생태계 조성 및 성장 발굴에 5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2월 초 4분기(10∼12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SK텔레콤이 지향하는 뉴 ICT란 AI, IoT, 빅데이터 등 신규 기술이 융합돼 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는 공유·개방·협력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뉴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이동전화, 미디어, IoT, AI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이를 커머스와 연결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장기적으로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뉴 ICT 생태계는 글로벌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것이 핵심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하는 장을 만들겠다는 것.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하겠다는 의미다. 업계 각 분야 최고 기업과의 협력만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 개별 개발자나 스타트업 등의 참여를 유도해 상품·서비스를 융합하는 아이디어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포석이다. 이처럼 SK텔레콤은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방, 협력을 통해 성장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인식이 뚜렷하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혼자만의 1등은 의미가 없다”며 뉴 ICT 생태계에서 해법을 찾을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은 뉴 ICT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국내 IoT 시장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 최근 ‘IoT 오픈하우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IoT 오픈하우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발자 및 스타트업에 IoT 교육 및 서비스 기획, 하드웨어 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 등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토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운영 중인 개발자 지원 채널인 ‘T디벨로퍼스’ 역시 확대하고 있다. 기술 인프라 지원과 보안·위치기반 서비스 등 개발툴(API)의 공유 범위를 늘리고 개발자 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인 창업자와 스타트업 등의 아이디어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투자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미래산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5세대(5G) 커넥티드카 분야에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보였다. 야심작으로 꼽히는 5G 기반의 커넥티드카 ‘T5’는 5G 기술의 미래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SK텔레콤은 BMW, 인텔, 모빌아이 등과 함께 2020년 완전 자율주행차 실현을 위한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통신 분야 경쟁력은 그대로 이어간다. 무선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2.6GHz 투자를 통해 품질을 고도화하고, 유선통신 분야에서는 기가인터넷과 UHD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스트리밍(동시재생) 분산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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