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

권기범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전략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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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것만 보이고 듣고 싶은 것만 들리는 시대. 한 쪽에만 속 시원한 기사보다는 양쪽 모두 불편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kaki@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정치일반81%
인사일반3%
칼럼3%
정당3%
기타10%
  • 글로벌 완구회사 해즈브로코리아의 ‘놀이터 같은 사무실’

    서바이벌 게임을 할 때나 입을 법한 보호 장비, 플라스틱 권총과 기관총….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해즈브로코리아 회의실에 직원들이 게임에나 등장할 법한 차림새로 들어왔다. 장난감 스펀지 총 ‘너프’의 한국형 제품을 개발하면서 진행했던 회의 장면을 재연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이들은 회의실 중앙의 테이블 한쪽 끝에 충격 인식 센서가 부착된 과녁을 세우더니 다짜고짜 방아쇠를 당겼다. 사람들 머리 위로 새끼손가락만 한 스펀지 총알이 날아다녔다. 놀랄 틈도 없이 이번에는 뒤에서 물총 세례가 이어졌다. 상사에게 총구를 들이대고 있던 김태정 대리가 웃으며 말했다. “놀라셨죠? 저희는 사무실에서 이러고 놀아요.” ‘트랜스포머’ 장난감과 보드게임 ‘모노폴리’를 만든 세계 2위 완구업체 해즈브로의 한국 법인인 해즈브로코리아 직원들은 요즘 ‘유쾌한 반란’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제품 개발에 관여하고 독자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 법인들이 제품 수입과 유통만 담당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들은 직급에 따른 격식을 없애고 창의적 활동을 독려한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해즈브로코리아가 본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은 3월 말하는 인형 ‘퍼비’를 완벽하게 한국어 버전으로 출시한 뒤부터다. 미국식 장난감은 한국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다는 편견을 깼다. 이들은 키가 20cm인 ‘퍼비’와 기능은 똑같으면서 크기만 1.5m로 키운 인형 ‘예티’를 자체 제작해 홍보에 활용했다. 본사에서는 기술적으로 어렵다며 시도하지 않았던 마케팅 방법이었다. 아예 본사가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제품의 방향을 틀어버리기도 했다. 박성제 트레이드마케팅 차장은 과장 시절이던 5월 본사 부사장급 임원들이 만든 ‘아이언맨’ 모크업(제품 생산 전에 만든 모형)을 본 뒤 홍콩 지사를 통해 본사에 “안 팔릴 제품”이라고 대놓고 지적했다. 박 차장은 당시 “한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고객들은 장난감의 액션이나 포징(캐릭터의 자세를 바꿔 연출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팔꿈치와 무릎 관절이 움직이지 않으면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본사는 ‘쿨하게’ 의견을 받아들였고 9월까지 ‘아이언맨’을 수정하기로 했다. 해즈브로코리아는 2008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80%대의 고성장을 하고 있다. 2015년까지 국내 완구시장에서 5위권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가족 단위 여가활동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장난감 총 너프는 미국에선 10대 청소년을 타깃으로 발매됐지만 한국에선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게임 규칙을 개발하고 아웃도어 업계와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새 게임 규칙을 아시아시장 전역에 전파해 서바이벌게임과 토너먼트 대회를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우지인 해즈브로코리아 이사는 “이제 장난감도 콘텐츠로 승부하는 시대”라며 “장난감 제품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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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휴지통]2030 미혼 직장여성 54.4% “나는 건어물녀”

    취업포털 사람인은 20, 30대 미혼 직장여성 7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4%가 스스로를 ‘건어물녀’라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건어물녀란 직장에서는 세련되고 열정적인 모습이지만 이성에게 흥미가 없고 집에 오면 트레이닝복 차림에 오징어 등 건어물과 맥주를 즐기는 미혼여성을 말한다. 자신을 건어물녀라고 생각하는 이유로 △집으로 돌아오면 언제나 트레이닝복 차림(95.3%·복수응답) △휴일은 무조건 노메이크업(88.7%) △‘귀찮아’ ‘대충’ ‘뭐 어때’ 등을 입버릇처럼 쓴다(71.5%) 등을 들었다. 응답자들은 건어물녀 생활을 그다지 만족스러워하지 않았다. 평균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8점에 그쳤다. 반면 미혼 남성 6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6%가 ‘건어물녀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인간적인 것 같다’(25.7%), ‘자연스러운 모습’(24.8%), ‘솔직한 것 같다’(15.7%)는 이유였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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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 닫는 업소여성, 한숨짓는 주변 상권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정모 씨(여)는 최근 2년 넘게 살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을 떠나 동작구 사당동으로 이사했다. 근무지가 논현동과 역삼동인 것을 감안하면 다소 먼 곳이다. 타고 다니던 외제차는 중고차 시장에 팔고 국산차로 바꿨다. 샤넬 등 해외 유명 브랜드 가방도 대부분 처분했다. 그가 갑작스럽게 ‘긴축’에 들어간 이유는 돈벌이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정 씨는 “업소에 손님이 뚝 끊겨 미용실에서 머리 손질하는 비용도 아까울 때가 있다”며 “서울 강북 지역이나 세종시 등으로 간 동료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유흥업소 여성들 씀씀이 줄어 화려한 밤 문화를 자랑했던 서울 강남 유흥업계에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 서울시가 집계한 식품접객업소 통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단란주점은 지난해 3164곳으로 2003년(4640개)에 비해 31.8% 줄었다. 논현1동 내 단란주점은 6월 현재 80개로 최근 1년 새 15개가 없어졌다. 양주 판매도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출고량은 2389kL로 2008년(8218kL)에 비해 29.1% 수준으로 줄었다. 위스키는 80∼90%가 단란주점이나 룸살롱 등 유흥주점에서 소비된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고 과음과 2차, 3차로 이어지는 회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핵가족화에 1, 2인 가구가 늘면서 여가 생활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집에서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흥업소 여성 종사자들은 일이 끊기면서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이 때문에 유흥업소 밀집 지역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던 다른 업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논현동과 역삼동 등에서 다른 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사례가 늘었다.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허모 씨(39)는 “인근 오피스텔의 경우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사는 방이 20개에서 최근에는 8개로 줄었다”고 말했다. 150만 원에 이르는 월세를 아끼려고 20만∼30만 원 정도 싼 관악구 신림동이나 동작구 사당동, 강남구 개포동 등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 인근 미용실들도 손님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밤에 일하는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미용실을 찾는 시간은 오후 6∼9시다. 역삼동 한 미용실의 관계자는 “예전에는 하루에 많게는 70명 이상 손님을 받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20∼30명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들 미용실에선 머리 손질은 10회 15만 원, 화장은 10회 35만 원 등 대부분 한꺼번에 ‘쿠폰’을 구입해 서비스를 받는다. 이 관계자는 “미용실에서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하고 나가도 ‘공치는’ 날이 많다 보니 다들 미용실 출입 횟수를 줄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 업계도 영향 논현동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중고 매장을 운영하는 박모 씨(47)는 요즘 매출이 지난해의 절반 아래로 떨어져 폐점을 고민 중이다. 그는 “이전에는 하루 평균 스무 명 넘게 매장을 찾기도 했는데 요즘은 아예 한 명도 오지 않을 때도 있다”며 “월세(150만 원) 내기도 버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근 백화점 내 해외 브랜드 매장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유흥업소 종사자들은 평소 마네킹이 입고 있는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큰 고민 없이 사는 등 충동 구매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화점 매장도 이들을 통해 고정적으로 매출을 올려왔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유흥업소 여성들이 현금으로 결제하는 비율이 90%에서 4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그만큼 여유가 없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시장에도 이들의 발길이 끊겼다. 한 외국 자동차 브랜드 매니저는 “과거에는 유흥업소 종사자로 보이는 여성들이 한 달 평균 10명 정도 외제차를 샀는데 지금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신 하루 1만∼2만 원을 내는 불법 영업차인 ‘콜 뛰기’나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불황 극복을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는 업체도 있다. 양주업계에선 위스키를 유흥업소가 아닌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팔기 위해 ‘가족과 함께 마시는 양주’ ‘진정한 위스키 향을 느낄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 등의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강남의 일부 미용실에선 오후 5∼8시에 실내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게 하는 ‘흡연 마케팅’까지 하고 있다. 여준상 동국대 교수(경영학)는 “유흥업소 종사자들은 수는 많지 않지만 과시욕이 강하고 소비 지향적이기 때문에 관련 산업들이 필요 이상 성장한 경향이 있었다”며 “이들의 소비 감소에 따른 관련 산업 침체는 한국 사회가 투명한 사회가 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유흥업계가 침체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이 소비를 줄이면 유통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범석·권기범·장관석 기자 bsism@donga.com}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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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손님’ 유커를 웃게하라

    한국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인 관광객 수를 앞질렀다. 중국이 한국 관광의 가장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양적 팽창에 치우쳤던 유커 유치도 질적인 발전을 모색할 시점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를 잠정 집계한 결과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6% 늘어난 174만 명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방한 관광객 수 1위이던 일본인 관광객(134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인 관광객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은 나왔지만 공식 통계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02년 53만9466명이던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83만6892명으로 10년 새 5.3배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올해 380만 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난해 11월 이후의 엔화 약세 현상 때문에 상반기 일본 관광객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줄었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중국을 대상으로 한 관광산업은 아직 5%밖에 성장하지 않았다고 볼 정도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며 “한류와 함께 교통 편의성 개선과 크루즈, 의료 성형 관광의 활성화 등 각종 호재가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일보는 지난해 ‘한중수교 20년-미래로 가는 KORINA’ 시리즈에서 △복수비자 유효기간 연장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위안화 및 인롄(銀聯)카드 사용 확대 등 유커 유치를 가로막는 장벽들을 지적해 정책 변화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자리 잡으며 앞으로 한국을 찾는 유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선 유커들의 씀씀이를 늘리기 위한 더욱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롯데그룹의 관광계열사 3곳은 지난달 25일과 27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로드쇼’를 개최했다. 롯데면세점과 롯데호텔, 롯데월드는 중국 여행사 관계자와 기자 등 300여 명을 초청해 한국 관광과 쇼핑 상품을 설명했다. 여행업계는 중국인을 겨냥한 저가 관광을 탈피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한 중국 홈쇼핑 업체와 함께 한국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방송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염희진·권기범 기자 salthj@donga.com}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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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써봤어요]머렐 아쿠아슈즈 ‘워터프로 마이포’

    여름철 등산이나 물놀이를 떠날 때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에 빠진다. 신발은 어떤 것으로 몇 개를 들고 가야 하는 걸까. 계곡이나 바다에 들어갈 때를 대비해 용도에 맞게 일반 신발, 아쿠아슈즈, 슬리퍼 등을 일일이 준비하자니 짐의 부피가 너무 커져 부담스럽다. 최근 아웃도어 업체들은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아쿠아슈즈 제품을 여럿 출시하고 있다. 요즘은 물놀이용으로 쓰면서 가벼운 등산이나 트레킹에도 신을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그중 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인 머렐에서 최근 내놓은 아쿠아슈즈 ‘워터프로 마이포’를 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대학동 관악산 입구 계곡 근처에서 약 1시간 동안 직접 사용해봤다. ‘워터프로 마이포’는 겉으로는 아쿠아슈즈인지 워킹화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두툼하고 견고하게 생겼다.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적용한 ‘비브람 아웃솔(밑창)’은 일반 아쿠아슈즈보다 훨씬 두꺼웠다. 바닥에 패인 홈의 깊이는 웬만한 등산화 못지않았다. 실제로 계곡 바닥을 여기저기 돌아다녀 봤지만 미끄러지지 않았다. 아쿠아슈즈의 핵심은 배수와 건조 능력이다. 이 제품은 메시(그물) 소재의 겉면과 ‘ETC 라이닝’ 기술을 적용한 깔창을 채택해 발이 습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신발 앞쪽에는 부상을 막아주기 위한 토캡이 부착돼 있고, 뒤쪽에는 에어쿠션이 있어 워킹화로도 사용할 수 있다. 머렐 측은 “물에 들어갔다 나온 뒤 5분만 있으면 완전히 말라 양말을 신은 채로 신발을 신어도 젖지 않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건조력이 우수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정말일까. 신발을 계곡물에 넣었다 꺼낸 다음 깔창과 신발을 분리해 직사광선에 정확히 5분을 말린 뒤 다시 신어봤다. 기능성 소재로 된 부분은 깨끗하게 물기가 제거됐지만 쿠션이나 스펀지가 들어간 부분은 완전하게 마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알고 보니 방법이 잘못됐었다. 머렐 관계자는 “물에서 나온 다음 신발을 신고 다녀야 더 빨리 마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등산로를 걸어 다녀 봤다. 이전보다는 깔창 부분의 물기가 빨리 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물 소재 덕분에 신발을 벗지 않아도 발이 자연스럽게 마르는 상황이었다. 발이 신발 안에서 자꾸 미끄러져 물집이 생기거나 습진에 걸릴 염려는 없어 보였다. 물에서 나온 뒤 바로 가벼운 산책이나 워킹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메시 소재 사이로 흙과 모래가 새어 들어와 가끔 신발을 털어야 하는 점은 다소 불편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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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한화생명 外

    ◇한화생명 ▽지역단장 △명동 권봉섭 △부평 정창영 △의정부 김정욱 △광진 김영구 △경북 황병훈 △마산 김미성 △울산 이영찬 △남울산 박순갑 △수성 황덕환 △해운대 김경익 ◇알리안츠생명 ▽전무 △인적자원실장 김상욱 ◇하나대투증권 △법인영업본부장 김선영 ▽부서장 △준법지원실장 홍성진 △WM부장 박선태 △랩운용〃 위상식 △업무개발〃 최일만 ▽지점장 △신촌 조일환 △덕수궁 신현 △신림역 장윤석 △미금역 전찬훈 △원주 이정철 △서광주 김형수 △남천동 최현웅 △중앙 김태성 △서초 박정관 △서면 홍성곤 △강서 김영훈 ◇미래에셋생명보험 ▽부사장 △자산운용부문 대표 김재식 ▽이사 △홍보실장 이동준 ◇미래에셋증권 ▽상무 △전략기획본부장 류혁선 ▽상무보 △스마트인프라본부장 김정우 △브랜드전략실장 윤자경 ▽이사 △코리아리서치센터장 류승선 ◇브랜드무브 △상무보 김은령 ◇하나대투증권 △법인영업본부장 김선영 ▽부서장 △준법지원실장 홍성진 △WM부장 박선태 △랩운용〃 위상식 △업무개발〃 최일만 ▽지점장 △신촌 조일환 △덕수궁 신현 △신림역 장윤석 △미금역 전찬훈 △원주 이정철 △서광주 김형수 △남천동 최현웅 △중앙 김태성 △서초 박정관 △서면 홍성곤 △강서 김영훈 ◇미래에셋생명보험 ▽부사장 △자산운용부문 대표 김재식 ▽이사 △홍보실장 이동준 ◇미래에셋증권 ▽상무 △전략기획본부장 류혁선 ▽상무보 △스마트인프라본부장 김정우 △브랜드전략실장 윤자경 ▽이사 △코리아리서치센터장 류승선 ◇브랜드무브 △상무보 김은령 ◇신한금융투자 ▽부서장 △구조화팀 노성환 △ECM부 이진욱 ▽팀장 △신디케이션팀 박진서 ▽부서장 △RM1센터 탁성호 △RM2〃 김종언 ◇동부화재 ▽부장 △직판영업1 박정원 ▽사업단장 △진주 김세희 ▽파트장 △신사업지원 박월웅 ◇동부CNS ▽센터장 △CNS서울상담 변등섭 △〃전주〃 이중호 ◇동부증권 △법인영업2팀장 최원석 △압구정로얄지점장 배성수 ◇KDB캐피탈 ▽부장 △기업금융1실 최영수 △부부장 김성수 배준식 △리테일금융2실장 서태석 ◇한화솔라원 ▽상무보 △모듈제조팀장 진봉길 △기획팀장 박승덕 △구매팀장 프랭크 구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상품기획총괄 상무 조해운 ◇대한전선그룹 ▽대표이사 △TEC건설 류진렬 △TEC&R 임영선 △파인스톤 최승현 ◇한맥투자증권 ▽상무 △채권금융본부 윤덕용 ▽부본부장 △법인영업본부 상무 김용진 ▽팀장 △법인영업(이사) 최윤석 △금융상품영업(〃) 이항래 △전략운용 김지환 △마케팅팀장 겸 고객자산운용센터장 직무대행(부장) 권영임}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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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전주페이퍼 사장 주우식씨

    제지업체 전주페이퍼는 1일 주우식 전 KDB금융지주 수석부사장(54·사진)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주 신임 사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재정경제부 법무담당관과 지역경제과장을 거쳐 삼성전자 부사장, 삼성증권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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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국기업의 미래]맘마미아·캣츠·김종욱찾기… 중국인의 눈과 귀 사로잡다

    ‘맘마미아’ ‘캣츠’ ‘김종욱 찾기’.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성공을 거둔 뮤지컬들이다. 이들 작품의 성공 뒤에는 문화 콘텐츠 수출을 선도하고 있는 CJ E&M이 있었다. CJ E&M은 라이선스 공연 및 창작 뮤지컬로 중국 시장에서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중국 문화시장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CJ E&M은 중국에서의 ‘K-뮤지컬’ 열풍이 CJ그룹의 ‘한류 3.0’ 시대를 이끌 핵심 콘텐츠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E&M은 2010년 본격적인 중국 뮤지컬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해 11월 중국 문화부 산하기관인 중국대외문화집단공사 및 중국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상하이동방미디어유한공사와 공동으로 합자회사 ‘아주연창문화발전유한공사(아주연창)’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중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첫 번째 타자는 뮤지컬 ‘맘마미아’였다. 이 작품은 2011년부터 약 2년 동안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시안(西安) 등 19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총 공연 횟수는 297회, 매출은 약 300억 원에 달한다. ‘맘마미아’는 중국에서 선보인 최초의 중국어 라이선스 뮤지컬이기도 하다. CJ E&M은 프로듀싱을 전담하면서, 1년 동안 영국의 오리지널 제작진 및 중국 현지 제작진과 동고동락하며 고품질의 공연을 만들어냈다. ‘맘마미아’의 성공에 힘입어 두 번째로 선보인 공연은 ‘캣츠’다. 2012년 한 해 동안 6개 도시에서 모두 170회 공연을 했다. 총 매출은 약 180억 원에 이르렀다. CJ E&M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15, 2016년에는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등의 중국어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는 기획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CJ E&M은 ‘맘마미아’와 ‘캣츠’의 성공 배경으로 최근 크게 성장한 한국 뮤지컬 산업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꼽았다. CJ E&M은 중국 공연의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 제작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명과 음향 시스템, 전문 스태프까지 중국으로 파견하는 강수를 뒀다. 프로덕션 총괄 기획과 마케팅 분야에도 한국 인력들을 포진시켰다. 그 결과, 두 나라 사이의 활발한 문화교류를 이끌어냈고, 동시에 중국에서도 품질 높은 공연을 완성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창작 뮤지컬인 ‘김종욱 찾기’의 중국어판 공연을 성사시켰다. CJ E&M 관계자는 “한국 창작 뮤지컬 중 중국어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한 여자가 옛 연인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랑에 눈뜨게 되는 내용을 코믹하게 다룬 뮤지컬이다. 세 명의 배우가 만들어내는 풍성한 무대와 발랄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이 매력적인 공연이다. ‘김종욱 찾기’는 2006년 한국 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뒤 6년 동안 3000회 이상 공연됐고, 관람객만도 56만여 명에 이르는 ‘메가 히트작’ 중 하나다. CJ E&M은 이 뮤지컬이 대중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내리고 과감하게 중국으로 진출시켰다. CJ E&M은 ‘김종욱 찾기’의 중국어판 제목을 ‘첫사랑 찾기’라는 뜻의 ‘쉰자오추롄(尋조初戀)’으로 바꾸고, 이달 6일부터 상하이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공연에서 선보였던 3인극의 소극장 뮤지컬 형식, 음악, 기본 줄거리는 그대로 가져가고 일부 내용을 중국 현지에 맞게 각색해 선보이고 있다. CJ E&M의 중국 총 매출에서 공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지난해 중국 시장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이 공연사업 부문에서 나왔다. 현재 약 9000억 원 규모인 중국 시장은 10년 안에 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전망도 밝은 편이다. CJ E&M 관계자는 “현재 중국의 문화콘텐츠 시장에서 뮤지컬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지만 거대한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의 주요 뮤지컬 제작자들이 모두 중국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CJ E&M은 중국 뮤지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이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에 속해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뮤지컬을 현지화하는 전략이 지금까지 주효했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다. CJ E&M 관계자는 “우리는 중국 안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한 문화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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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tro]장마철 아웃도어 제품들

    ‘마른장마’란 말이 나오고는 있지만 여름은 비가 많은 계절이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도 여름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다. 때때로 비를 맞으며 산을 오르거나 길을 걷는 운치를 느끼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 대부분에게 예상치 못한 비는 반갑지 않은 대상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비를 맞았다가는 온몸이 흠뻑 젖어버리고 때로는 한여름이라도 감기나 저체온증에 걸릴 수도 있다. 방수 재질의 옷이나 배낭을 갖추고 방심하다 중요한 물건이 물어 젖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비가 많은 계절에 중요한 것은 ‘젖지 않는 것’과 ‘물기를 빨리 말리는 것’이다. 여름철을 맞아 아웃도어 업체들은 실용성과 기능성을 함께 갖춘 여러 가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배낭까지 가려주는 우의는 기본 비 하면 떠오르는 첫 아이템은 역시 레인재킷이나 레인코트 같은 우의 제품이다. 일상용이라면 비닐 소재 제품도 무방하다. 하지만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는 땀과 열기를 잘 배출해주는 제품을 택해야 한다. 그래야 정작 빗물은 막았지만 땀으로 몸이 젖어버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K2는 올해 다양한 우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올해 출시한 제품들은 기능성 소재인 멤브레인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멤브레인은 물방울 분자보다는 작고, 수증기 분자보다는 큰 구멍을 가진 소재다. 외부의 빗물이 침투하는 것은 막아주면서 옷 속의 땀이나 습기는 배출해 준다. ‘K2 판초우의’는 배낭을 멘 상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제품이다. 우산을 썼을 때보다 훨씬 편하게 야외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해주며, 주머니에 넣어 언제 어디서나 휴대할 수 있다. 10만9000원. ‘K2 여성용 레인코트’는 모자 부분을 떼어내고 입을 수 있어 편리하다. 23만9000원. 네파 ‘나투라 레인재킷’은 허벅지까지 길게 내려오는 트렌치코트 디자인을 채택했다.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봉제선까지 방수처리를 꼼꼼하게 해둔 것이 특징이다. 노란색 등 팝 컬러를 적용해 캐주얼룩으로 연출할 수도 있다. 19만9000원.아쿠아슈즈로 트레킹에 등산까지 아쿠아슈즈는 기본적으로 물이 잘 빠지고, 물놀이를 할 때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만든 제품이다. 당연히 비가 많이 오는 상황에서도 꽤 유용하다. 올해는 원래의 기본적 기능에 계곡 산행과 가벼운 하이킹, 러닝까지 가능하게 만들어진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노스페이스가 선보인 ‘베이퍼’는 한 짝의 무게가 160g밖에 되지 않는 초경량 아쿠아슈즈다. EVA(스펀지와 비슷한 압축가공수지) 소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통기성과 배수성이 뛰어나다. 신발 안쪽에 스웨이드 소재를 덧대 발이 신발 안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착용감을 높였다. 발 앞쪽에는 발끝을 돌부리 같은 장애물로부터 보호해주는 토캡을 덧댔다. 7만5000원. 이젠벅이 내놓은 아쿠아슈즈 ‘레나’와 ‘루카’는 아쿠아슈즈에 독특한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이다. 레나는 샌들에 트레킹화 디자인을 접목했다. 신발 끈을 당기면 발등 전체를 한꺼번에 조여 주는 간편한 ‘퀵 레이스’ 방식을 도입해 신고 벗기가 편하다. 9만3000원. 루카는 트레킹화에 타공 직조 처리된 안감을 적용한 제품이다. 수상 레포츠와 트레킹 등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됐다. 12만 원.화산재로 만든 셔츠가 있다? 비가 올 경우 우의를 입지만 속에 입는 옷이나 장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우의 안에 실크나 면 소재의 옷을 입었다가는 축축한 옷이 몸에 달라붙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이런 불편함을 피하려면 속건 기능이 우수한 옷을 입어야 한다. 네파의 ‘시에로 미네랄레 집티’는 분쇄한 화산재에서 원사를 뽑아낸 ‘미네랄레’ 소재로 만들었다. 네파에 따르면 이 소재는 땀과 물을 빠르게 흡수해 말려주는 동시에 항균 기능도 갖추고 있다. 네파 관계자는 “비에 젖더라도 잘 마르고 금방 쾌적한 착용감을 돌려줄 수 있는 기능성 셔츠”라고 설명했다. 9만9000원. 밀레는 코코넛 껍질을 탄화시켜 만든 친환경 섬유 ‘코코나’를 사용한 ‘엠블록 코코나 반팔 집업 티셔츠’를 출시했다. 밀레 측에 따르면 코코나는 폴리에스테르나 면 소재에 비해 악취 제거 기능이 50배가량 뛰어나다고 한다. 8만5000원. 여름 배낭을 고를 때는 레인 커버가 있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아무리 방수 소재를 썼다 해도 지퍼 등 미세한 틈으로 빗물이 새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몽벨의 ‘로니26’은 레인커버를 비롯해 장시간 산행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이격등판 시스템을 채택한 배낭이다. 13만6000원. 코오롱스포츠 소형 배낭 ‘보스톡’도 배낭 아래쪽에 레인커버가 들어있다. 등판에는 메시(그물)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을 높였다. 11만 원.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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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찬땐 황금빛 한복, 도착땐 흰색 재킷

    ‘중국인이 귀하게 여기는 황제의 색으로 친근함과 존엄성을 표현하라.’ 27일 중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은 인민대회당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등 주요 공식 행사에서 밝은 노란색 재킷과 회색 바지를 입었다. 패션 전문가들은 중국의 전통과 최근 외교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란색을 선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연아 이미지컨설턴트협회장은 “성공적인 정상회담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면서 대통령으로서의 자신감을 온화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황제의 색’으로 통하는 금색과 유사한 색깔을 선택했다는 해석도 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금색과 비슷한 톤의 노란색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호감과 권위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고 풀이했다. 노란색 옷은 공식 환영식 때 바닥에 깔린 레드카펫과 어우러져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연상케 하는 효과를 냈다. 함께 매치한 꽃 모양의 녹색 브로치와 목걸이는 지난달 방미 당시 착용했던 것과 같다. 최근 박 대통령 스타일의 의상을 제안하고 있는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정소영 이사는 “옷의 디자인이나 액세서리에는 박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나지만 색상은 취임 이후 공식 석상에서 입은 옷들 중 가장 밝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칼라와 단추 여밈 부분에 검은색 테두리 장식이 된 흰색 재킷을 입었다. ‘백의민족’에 걸맞은 흰색을 통해 소박한 듯하면서도 권위가 느껴지는 스타일이다. 외교적 상황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황선아 인터패션플래닝 책임연구원은 “최근 한반도 긴장 상황을 고려해 평화를 상징하는 흰색을 선택한 것 같다”며 “파란색과 초록색을 주로 입었던 방미 때보다 절제되고 정직한 느낌이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비공개로 열린 국빈 만찬 때 박 대통령은 저고리와 치마 모두 황금빛 노란색 한복으로 갈아입었다. 녹색 옷고름과 자수, 은박으로 장식한 화려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전문가들은 정상회담 때 입은 노란색 재킷과 유사한 의미를 한복 색상에 담은 것으로 해석했다.김현진·권기범 기자 bright@donga.com}

    •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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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tro Clip]컬럼비아 워터슈즈 ‘파워드레인 쿨’ 外

    컬럼비아는 여름 휴가철 인파를 겨냥한 워터슈즈 ‘파워드레인 쿨’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컬럼비아가 새로 개발한 쿨링 소재인 ‘옴니프리즈 제로’를 발등 부분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소재에 장착된 ‘블루링’은 땀이나 수분을 만나면 즉각적으로 쿨링 효과를 내준다. 트레킹과 가벼운 등산을 할 때도 신을 수 있는 범용 제품이다. 13만8000원. 아식스코리아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원에서 대리점주와의 소통 및 화합의 자리인 ‘상생협력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대리점주의 사기 진작을 위한 우수 대리점 포상식과 영업능력 향상을 위한 강연회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박장수 아식스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약 430명의 임직원 및 대리점주가 참석했다. 아식스 광고모델인 배우 하지원 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네파는 전문가에게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아웃도어 스쿨’을 매달 한 종목씩 선보인다. 아웃도어 스쿨에서는 아웃도어 각 분야의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네파 익스트림팀’이 직접 교육을 진행한다. 다음 달 6, 7일 열리는 스킨스쿠버 다이빙 스쿨을 시작으로 낚시, 캠핑, 자전거 등 다양한 과정을 선보인다. 첫 신청은 다음 달 3일까지 홈페이지(school.nepa.co.kr)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아이더는 여름철 직장인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쿨비즈’ 의류를 내놓았다. ‘세베루스 셔츠’는 땀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배출하는 자체 개발 소재 ‘드라이코어’를 적용한 제품이다. 8만 원. ‘펜리 폴로 티셔츠’와 ‘크리처 폴로 티셔츠’는 쿨맥스 소재를 적용한 캐주얼 제품이다. 각각 6만5000원, 7만3000원. ‘크레이브 팬츠’는 면보다 내구성은 강하면서 촉감은 부드러운 ‘서플렉스’ 소재를 이용한 제품으로 오랜 시간 착용하기 좋다. 6만3000원∼8만 원.}

    •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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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국기업의 미래]초코파이의 그 달콤한 맛… 2012년 중국매출 1조원 달성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곳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주요 사업 부문뿐이었다. 국내 식품업계 중에서는 처음 세우는 기록이다. 오리온의 중국 진출 가속화의 일등공신은 단연 초코파이다. 오리온은 2008년 말 중국 시장에 ‘하오리여우파이(초코파이의 중국 이름)’를 선보이고 현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현재 ‘오리온 초코파이’는 중국 초코파이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은 약 1350억 원(지난해 기준)이다. 후속주자들도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자일리톨껌(약 1700억 원)’, ‘예감(약 1400억 원)’, ‘오!감자(약 1350억 원)’ 등이 인기다. 지난해에는 5개 브랜드가 나란히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오리온이 꼽는 중국법인의 성공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품질을 바탕으로 한 현금결제 정착’이다. 1995년 더위에 녹아버린 10만여 개의 초코파이를 모두 소각하는 아픔을 겪은 것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 여기에 어음 거래가 만연했던 중국에서 현금 거래만을 고집한 것도 안정적인 법인 운영에 도움이 됐다. 두 번째는 ‘인재 육성과 강력한 브랜드 정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진출 전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중국 직원을 찾아내고 육성해 기반을 닦은 뒤, 가장 자신 있는 브랜드를 가지고 현지에 진출하는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제로베이스 접근법’이다. 오리온은 그 예로 2008년 초코파이에 도입한 ‘인(仁)’ 전략을 들었다. 초코파이는 한국에서는 ‘정(情)’이라는 부제를 달았지만 중국에서는 ‘인’자를 달았다. 중국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인(仁)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오리온이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것은 1993년이다. 국내 제과시장이 규모에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중국 베이징(北京)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1997년에는 베이징 생산기지를 구축했고, 2002년과 2006년에는 각각 상하이(上海)와 베이징에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2010년에는 오리온 중국 생산 기지 중 최대규모의 생산 공장을 광저우(廣州)에 건설했다. 현재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에 모두 8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보유한 상태다. 오리온의 해외 매출은 2009년 국내 매출까지 뛰어넘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명실상부 글로벌 제과 기업으로 거듭난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제과 사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중국 법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오리온은 2015년까지 1조8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014년 선양에 새로운 공장을 세우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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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휴지통]면접관이 보는 구직자 거짓말 1위는 “연봉 안 중요해”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인사 담당자 1039명을 대상으로 면접 지원자의 거짓말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5.8%는 ‘면접에서 지원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사 담당자들은 면접 지원자들이 의례적으로 하는 말을 대개 거짓말이라고 봤다. 이들은 △연봉은 중요하지 않다(55.2%, 복수응답) △야근이나 주말 근무도 괜찮다(48.4%) △뽑아만 주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47.9%) △이직 없이 오랫동안 일하고 싶다(39.6%) 등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1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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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마케팅 기법, 서울 약수시장 되살린다

    롯데백화점이 백화점만의 과학적 마케팅 노하우를 이용해 전통시장을 돕는 재능기부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25일 서울 중구 신당동 약수시장을 찾은 주민들과 인근 지역 아파트단지에 시장 지도와 할인쿠폰을 함께 넣은 특별전단 2만5000부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특별전단은 백화점의 마케팅 노하우를 결집한 결과물이다. 약수시장 지도는 롯데월드 등 놀이동산의 안내 지도를 참조해 일러스트 형태로 만들었다. 전단의 맨 아래에 있는 ‘알뜰 서비스 쿠폰’은 롯데백화점이 시장 상인들과 함께 야심 차게 준비했다. 배포 지역별로 색깔을 다르게 해 상인들이 다양한 마케팅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쿠폰을 통해 지역별 고객들의 선호 상품 등의 정보를 수집해 활용할 수 있다”며 “이제 상인들도 쉽게 고객분석(CRM)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시장용 카트 200개를 별도로 제작해 시장 방문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하기도 했다. 한편 열악한 환경의 매장을 리뉴얼해 주는 ‘러브 스토어’ 프로젝트 결과물인 ‘부산 기름집’도 이날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 점포는 장애인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전무)은 “서비스와 서비스 디자인 등 백화점의 핵심 재능을 이용해 전통시장이 활기를 찾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 전통시장 지원활동을 서울 방이시장 등 다른 7개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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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o 의약]소화·구토·변비 등 증상별 설계… 믿고 먹이는 전문 분유

    수유기 아기를 기르는 엄마들은 아기가 잘 먹고 탈이 나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운다. 수유기의 아기들은 소화체계가 미숙하기 때문에 일반 분유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녹십자는 수유기 아기들의 소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설계한 기능성 분유인 ‘노발락’을 2007년부터 프랑스에서 들여와 국내에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노발락’은 프랑스의 유나이티드 파머수티컬(UP·United Pharmaceutical)이 개발했다. 소아과 의사들과 영양전문가로 이뤄진 전문가 팀이 아기들의 증상별 문제를 고려한 전문화 분유를 설계했다. 성장과 건강을 위한 필요 영양소를 모두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노발락’은 UP가 직접 운영하는 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로 만들어진다. 제조시설은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이다. 제품 출하 전에는 700가지 이상의 품질검사도 진행된다. 녹십자가 공급하는 ‘노발락’은 총 6종류다. ‘노발락 AD’는 설사하는 아기의 탈수를 예방하고 소화하기 쉽게 만들어진 특수 설계 분유다. 식이섬유질과 전분 성분이 들어 있어 묽은 변을 정상으로 돌리는 데 도움을 준다. 전해질이 풍부해 수분 공급에 도움을 준다. 단기 복용을 위한 분유로, 설사 증상이 개선되면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면 된다. 수유 뒤에 복부 팽만감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영아산통’을 앓는 아기에게는 ‘노발락 AC’가 적당하다. 영아산통은 유당 소화성분인 락타아제가 없는 아기들에게서 발생한다. ‘노발락 AC’는 락타아제를 포함해 장내 가스와 복부 불쾌감을 줄여 주는 제품이다. 잘 토하는 아기에게는 ‘노발락 AR’가 적당하다. 이 제품에는 특수 설계된 옥수수 전분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산성 환경에서 점도가 증가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먹을 때는 액체 상태지만 위에 들어가게 되면 점도가 늘어나며 걸쭉해지기 때문에 역류 우려를 줄여 준다. 녹십자 관계자는 “신생아들은 위와 식도 사이의 근육이 미성숙한 상태기 때문에 토하는 일이 잦을 수 있는데, 심할 경우 식도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노발락 IT’는 변비가 심한 신생아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 신생아는 하루에 평균 4번 정도, 한두 살 된 아기는 하루에 2번 정도 변을 본다. 만일 이 주기보다 배변 횟수가 적거나, 변이 딱딱하고 굵은 경우 변비로 볼 수 있다. ‘노발락 IT’는 변 수분함유량을 높이고 변이 빠르게 장을 통과하도록 돕는다. 변비약 성분은 빼고 비타민, 철분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는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일반 분유 제품도 있다. ‘노발락 스테이지1’은 생후 6개월까지의 영양요구량에 맞춘 제품이다. 두뇌발달에 필요한 필수 지방산이 포함됐다.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도 들어 있다. ‘노발락 스테이지2’는 6개월 이후에 맞춘 제품이다. 우유 단백질 구성과 비슷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철분 타우린 필수지방산 등이 포함됐다. 녹십자 관계자가 추천하는 ‘노발락’ 수유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다른 분유와는 달리 물의 양을 맞춘 다음 그에 맞는 스푼 양만큼만 분유를 더해야 한다. 뜨거운 물에 ‘노발락’을 타면 걸쭉해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섭씨 37∼40도의 물을 써야 한다. ‘노발락’ 제품들은 인터넷 오픈마켓과 소아과, 약국 등에서 살 수 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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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홈쇼핑엔 中企상품이 깜짝스타

    홈쇼핑 업체들이 중소기업과의 상생 차원에서 진행하는 무료 방송에서 ‘깜짝 히트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손해나 안 보면 다행’이라는 부정적 평가를 받았던 무료 방송이 꼼꼼한 사전 준비를 통해 예상외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동반성장 기조에 동참하는 동시에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한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홈쇼핑 업계의 기피 상품이던 양말을 지난달 중소기업 무료 방송에 편성해 성공을 거뒀다. 임마누엘의 ‘미쉘클랑 양말세트’가 방송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2000여 세트가 팔려 나간 것이다. 오후 2∼3시 시간대 방송의 평균 매출액을 10% 정도 웃돌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양말은 제품 단가가 낮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많아 홈쇼핑에서는 수익과 판매량 모두 부진한 대표적인 상품”이라며 “예상외의 선전에 관계자들이 모두 놀랐다”고 말했다. 14일 선보인 한국라이스바이오의 ‘현미 누룽지 3종 세트’도 방송 시작 30분 만에 2000여 개가 팔려 나갔다. 현대홈쇼핑은 예상외의 실적에 고무돼 두 업체와 함께 1시간짜리 정규 편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GS샵은 4월 선보인 무료 방송 ‘아이 러브 중소기업’을 통해 중소기업 아트참의 ‘세탁조 크리너 허니버블’을 판매했다. 이 제품은 첫 방송에서 2200세트가 팔리더니 2개월간 12차례의 무료 방송을 통해 10만6000세트(약 42억 원)가 팔려 나갔다. 아트참은 연 매출액이 약 60억 원(지난해 기준)인 작은 회사인데 매출액의 70%를 두 달 만에 벌어들였다. 롯데홈쇼핑은 중소기업 중에서도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다룬다. 사회복지법인 위캔의 ‘우리밀 쿠키 패키지’와 페어트레이드코리아의 ‘공정무역 초콜릿’을 지난해부터 선보인 데 이어 올해 3월 추가 방송을 진행해 약 9000만 원어치를 판매했다. 홈쇼핑 업체들이 이런 의외의 성과를 거둔 것은 철저한 사전 컨설팅 덕분이다. ‘미쉘클랑 양말세트’는 방송 전 제품 포장을 박스형으로 바꿔 재단장했다. 가격대도 4만 원으로 내리고 제품 구성도 수정했다. 이원유 임마누엘 대표는 “저가형 중국 양말에 밀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홈쇼핑 업체의 컨설팅을 통해 상품력이 강화돼 기쁘다”고 말했다. GS샵은 자사 프로그램 ‘미스터 살림왕’의 출연자인 개그맨 문천식 씨를 특별 진행자로 내세워 실용적인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게 도왔다. 롯데홈쇼핑은 사회적기업을 소개하는 ‘사회적기업 광고방송’을 따로 편성해 위캔 등 사회적기업이 자주 노출되도록 했다. 추가적인 지원 계획도 나오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연 24회였던 중소기업 무료 방송 횟수를 152회로 늘리기로 했다. 또 공모전을 열고 우승 업체에 상품개발기금 3억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스타 사회적기업 상품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판매 노하우를 전달하고 상품 리뉴얼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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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가 미래다]임직원 모두 합심 정유업계 최초 ISO50001 인증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업계 중에서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경영시스템은 기업 경영 방침에 에너지 관리를 포함시키고 전사적인 관리를 추진하는 국제표준규격을 말한다.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전 임직원이 에너지 절감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GS칼텍스 임원들은 ‘에너지 경영 방침’을 천명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주도하는 한편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일상적인 에너지 절약 노력을 비롯해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생산 공정 내 시스템을 개선하고 각종 장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정 시스템 분야에서는 ‘효율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에너지 사용과 개선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다. 2011년에는 에너지 관련 비용 절감 아이템의 효과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에너지 단가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고효율 인증을 받은 모터 제품이나 건축물 실내조명 등을 적용하는 시설 교체 활동도 함께 벌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최적화 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 활동과 리뷰 활동을 2주에 한 번씩 벌이고, 에너지 경영시스템 내부 심사와 경과 검토 과정도 1년에 두 번 수행한다. 생산본부에서는 관리자급 직원 전원이 참여하는 ‘월간 성과리뷰회의’를 통해 공장 에너지효율화 지수 현황을 매번 확인하고 있다. 전기 사용이 최고조에 이를 때를 대비해 전기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도입했다. 자가 발전기를 활용해 전기 사용 시간대가 한꺼번에 몰리는 일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산현장에서는 전기 모터를 스팀 터빈으로 전환 가동하는 등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회전기기 가동을 자제하도록 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도 미리 대비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실시한 ‘사내 배출권 거래제도(GS-ETS)’가 대표적이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을 비롯해 GS파워, GS EPS를 비롯한 8개 사업장이 참여한다. 목표 달성 정도와 거래 실적에 따라 일정 금액의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 2011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거래시장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모두 3만2000t의 배출권 매매 실적을 올릴 정도로 활성화됐다. 정부도 GS칼텍스의 이런 노력을 인정하고 있다. 여수공장 등에서 추진한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 10건은 정부로부터 조기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았다. 2011년 11월에는 당시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한 에너지절약 유공자포상 단체상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공장 가동 시간 조정, 점심시간 불필요한 전원 끄기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써서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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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CEO들 인도네시아 단체출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롯데백화점의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진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나섰다. 롯데쇼핑은 22일 신 회장을 비롯해 신헌 롯데쇼핑 사장,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복합쇼핑몰 롯데쇼핑 에비뉴점 개점식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의 인도네시아 첫 진출인 데다 입점 규모가 커서 임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에비뉴점은 쇼핑 특화거리의 복합단지인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 중 약 12만4600m²(약 3만7000평) 크기의 공간을 장기 임대하는 형태로 조성됐다. 지하 3층∼지상 6층에 쇼핑몰과 백화점, 면세점이 함께 입점한다. 쇼핑몰과 백화점에는 480여 개의 브랜드가, 면세점에는 17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1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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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흔적을 남기지 말고 떠나라

    쓰레기 버리지 않기, 나뭇가지 꺾지 않기, 일회용 제품 쓰지 않기…. 어렸을 적 학교나 유치원에서 배운 자연 보호 활동 수칙들이다. 현재 등산이나 캠핑을 하는 사람들의 자연보호 활동도 이 정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웃도어 활동 관계자들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아웃도어 인구가 늘어나면서 환경 훼손에 가속도가 붙을 개연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명이 풀밭을 지나가면 작은 바람이 분 것과 같지만, 1만 명이 지나가면 마치 태풍이 분 것과 같은 결과가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캠핑을 할 때는 더 신경 써야 한다. 자연 속에서 며칠씩 머물며 텐트를 치고, 밥을 짓고, 몸을 씻어야 하지 않는가.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주변 환경을 훼손하게 되고, 오염시키게 된다. 최근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과 환경 단체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아웃도어 활동을 강조하는 ‘흔적 없이 떠나기(LNT·Leave No trace)’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LNT 운동은 아웃도어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전파한다. 그와 함께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나 기술을 이용한 아웃도어 제품들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남은 것은 아웃도어 동호인들의 의지다. 동아일보 주말섹션 레츠가 친환경 아웃도어 활동의 방법과 용품들을 소개한다.짐도, 사람도 ‘최소화’ 친환경 캠핑의 키워드는 ‘최소화’다. 짐을 최소한으로 꾸리고, 캠핑을 할 때도 자연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0’에 가깝게 하는 것이 목표다. 친환경 아웃도어 제품 업체 ‘제로그램’의 이현상 상무는 “심지어 길 안내를 위해 리본을 나무에 매달거나, 돌탑을 쌓는 것도 해서는 안 되는 일 중 하나”라며 “처음에는 다소 빡빡하고 불편하지만 계속해서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고 말했다. 친환경 아웃도어 활동은 집을 나서기 전부터 이미 시작된다. 먼저 방문할 지역에서 금지된 활동은 무엇인지, 캠핑 장소의 날씨는 어떤지 등을 미리 살펴봐야 한다. 이것은 불필요한 물건을 들고 가지 않기 위해서다. 불필요한 짐은 곧 불필요한 쓰레기를 낳는다. 음식도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식사나 간식용으로 챙겨 갈 과일이나 채소가 있다면 껍질은 모두 깎아서 용기에 넣어서 가져가자. 이미 포장되어 나온 통조림이나 과자 등은 불필요한 포장지는 모두 버리고 알맹이만 가져가면 된다. 인원 구성도 중요하다. LNT에서는 한 그룹을 4∼6명으로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그 이상의 인원이 함께 걸어갈 경우 자연스레 소란스러워지고, 식물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등 자연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등산로에서 앞사람을 앞질러 가기 위해 풀이 무성한 길섶을 밟는 것도 금물이다. 이 상무는 “아스팔트로 된 차도에서 적정 하중을 정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캠핑 장소를 정할 때도 신경 쓸 것이 많다. 텐트 위치는 기존에 조성된 야영지를 재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는 곳에 텐트를 치면 그만큼 자연에 피해가 되기 때문이다. 야영지가 없다면 바위 위나 자갈이 많은 곳, 마른 풀이 있는 장소처럼 자연에 직접 해를 입히지 않는 곳을 택하면 된다. 물론 안전한 곳이라는 전제 하에서다. 텐트는 작고 가벼운 것이 친환경적이다. 작은 공간을 차지할수록 땅과 식물에 주는 피해가 줄어든다. 계곡과 지나치게 가까운 곳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LNT에서는 호수와 계곡에서 최소 60m(약 70걸음) 떨어진 곳에서 야영하라고 권한다.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아웃워드 바운드 코리아의 정우준 팀장은 “부지불식간에 계곡 물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라면 물 끓이는 발열팩-통나무 버너 쓰면 ‘쓰레기 제로’ ▼과일 껍질, 음식도 버려선 안 돼 앞서 소개한 방법들이 소극적인 활동이라면 적극적인 친환경 캠핑 활동으로는 쓰레기 처리법을 들 수 있다. 이 상무는 “흔히 과일 껍질이나 먹다 남은 음식은 그냥 버려도 된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약이 깨끗하게 씻기지 않은 과일 껍질은 자연 상태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오히려 피해를 줄 수 있다. 일단 짐을 가져간 다음에 꼼꼼히 주워 오는 방법도 있지만 이 또한 최선은 아니다. 캔과 종이, 일반 음식물쓰레기가 섞여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씻을 때도 조심해야 한다. 몸을 닦을 때는 개울이나 호수에서 60m 이상 떨어진 곳에서, 가져온 물을 이용하는 게 좋다. 그래야 땅에 스며든 물이 고스란히 개울과 호수로 흘러들어가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비누나 세제는 생물분해성 제품을 사용하자. 다 쓴 물은 한 번에 버리지 말고 여러 번에 걸쳐 나눠서 버려야 한다. 치약도 쓰지 않는 편이 좋다. 당일 캠핑처럼 가벼운 활동이라면 어린이용으로 나온 구강청결티슈 등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피할 수 없는 쓰레기도 있는 법. 바로 배설물이다. 배설물은 식수와 야영지, 탐방로에서 50m 이상 떨어진 곳에 15∼20c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해결한 다음 그대로 묻는 방법으로 처리한다. 아무데서나 해결했다가는 발효가 되지 않아 거름으로 활용할 수 없는 데다 암모니아 성분 때문에 나무 등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배설물 위에 발효를 위한 효소를 뿌리거나 배설물 처리 전용 봉투를 이용하는 것이다. 야생동물에게 음식을 주는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 LNT에 따르면 동물에게 사람의 음식을 주면 동물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동물의 습성까지 바꿔 놓을 수 있다. 또 기존 생태계에서 살지 않는 동물을 풀어 주거나 식물을 심는 것도 안 된다.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기 때문이다.친환경 용품 사용하는 것도 좋아 요즘에는 친환경 아웃도어 활동을 돕는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친환경 소재로 만든 것뿐 아니라, 아웃도어 활동 중에 생길 수 있는 환경 피해를 줄여 주거나 쓰레기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아이디어 상품들이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식품은 ‘캠핑 때 모닥불은 최소화하라’는 LNT의 원칙에 딱 들어맞는 제품이다. ‘알파미’는 조리가 끝난 밥에서 수분을 제거해 포장한 것이다. 뜨거운 물에 넣었을 때는 10분, 찬물에 넣었을 때는 30분 정도 기다리면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매드아웃도어의 ‘바로쿡’에는 1회용 발열팩이 들어 있다. 물을 붓고 발열제를 담그면 최대 섭씨 97도까지 온도가 오르기 때문에 라면 등 간단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한 시간이 지나도 섭씨 70도가 유지된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쓰레기 배출량을 최소화한 제품도 있다. ‘통나무버너’는 지름 18∼27cm에 길이 25cm가량의 통나무를 통째로 연료로 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낙엽송으로 만든 이 제품은 통나무 가운데 구멍을 뚫은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다. 그 구멍에 연결된 심지에 불을 붙이면 통나무가 연료 역할을 해 버너처럼 쓸 수 있다. 화력의 지속 시간은 4시간 이상이다. 이상용 통나무버너 대표는 “추가 연료가 필요 없고 쓰레기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고 말했다. 제로그램은 자연 그대로의 억새를 이용해 만든 억새 젓가락을 선보이고 있다. 표백제나 곰팡이방지제 같은 화학약품을 쓰지 않고 뜨거운 소금물로 소독한 뒤 자연 건조한 제품이다. 화학약품 처리를 해 잘 썩지 않는 나무젓가락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설명이다.                 ▼ LNT 운동의 역사와 현재 ▼미국서 레저인구 급증한 1970년대 태동한국선 공공단체-레저업계서 시작 단계LNT 운동의 뿌리는 1970년대 미국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미국에서는 가솔린 버너와 합성수지로 만든 텐트, 침낭 등이 등장하면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아웃도어 인구 증가에 전통적인 환경단체인 시에라클럽과 보이스카우트 등을 중심으로 아웃도어 활동에도 환경윤리를 적용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1980년대에 들어서자 미국 산림청 등에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야외활동 요령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수립을 연구했다. 1990년대 들어서는 미국 국립아웃도어리더십스쿨이 유타대와 함께 약 4년의 연구과정을 통해 지금의 LNT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지금은 LNT 운동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비영리단체 ‘아웃도어 윤리를 위한 LNT 센터’가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LNT 운동은 아직은 시작 단계다. 몇몇 아웃도어업체와 아웃워드 바운드 코리아 등 비영리단체가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웃워드 바운드 코리아는 코오롱Fnc가 진행하는 ‘코오롱스포츠 에코리더십 캠프’에서 환경 저영향 아웃도어 활동법을 교육하고 있다. 친환경 아웃도어 제품을 다루는 제로그램은 LNT의 공식 후원 파트너로, LNT 로고가 부착된 텀블러나 스티커를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캠핑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LG패션 라푸마는 제품에서 합성수지인 PVC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에코 라푸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정우준 아웃워드 바운드 코리아 팀장은 “아웃도어 활동 인구가 몇 년 새 급격히 늘어나면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이나 산림청 등 다양한 기관에서 LNT 활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1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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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無印양품 “브랜드 찾던 한국 소비자, 이젠 스타일 보고 사요”

    “한국 소비자들도 이제 브랜드만 보고 무작정 구매하기보다는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며 꼭 필요한 제품을 사는 가치소비 시대에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생활용품 업체인 무지코리아의 야마모토 유키 대표(41)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플래그십스토어(가두 매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소비시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무지코리아는 일본 생활용품 및 디자인용품 업체인 무인양품(無印良品)의 한국법인이다. 야마모토 대표는 “소비 행태는 일반적으로 생존을 위한 소비에서 브랜드 위주의 소비를 거쳐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고려하는 수준으로 발전한다”며 “한국 소비자들도 최종 단계에 다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무지코리아는 진출 10주년을 맞는 올해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무인양품은 일본이 브랜드 위주 소비에서 가치소비로 전환되기 직전인 1980년대 슈퍼마켓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생산하며 출발했다. 버블경제가 한창이던 1980년대 후반 독립한 무인양품은 지난해 시가총액 1222억 엔(약 1조4541억 원), 닛케이비즈니스가 선정한 ‘브랜드 재팬 소비자 부문’ 16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에 585개 매장을 두고 있다. 야마모토 대표는 2010년 무인양품 해외사업부 중국담당 부장을 거쳐 지난해 한국법인 대표로 취임했다. 그 덕분에 한국과 일본, 중국의 소비시장 변화를 잘 알고 있다. 야마모토 대표는 일본과 한국은 가치소비를 하는 라이프스타일 시대라고 규정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와 다른 지역 간에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브랜드 시대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기”라고 평가했다. 야마모토 대표는 유니클로, 이케아 등 중저가 브랜드를 잠재적인 경쟁상대로 보면서도 “소비시장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아무리 이케아를 좋아해도 집안의 모든 가구를 이케아로 채우지는 않는다”며 “패션 분야에서도 유니클로 같은 패스트 패션 제품들과 달리 편안함을 주는 소박한 상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양품의 ‘무인’은 제품에 도장을 찍지 않는다는 의미로 무인양품이 추구하는 독특한 ‘노 브랜드(No brand)’ 정책을 뜻한다. 무인양품은 자사 제품에 상표나 로고를 붙이지 않는다. 브랜드를 새겨 넣어 제품에 없는 가치를 억지로 만들어 내거나 가격을 무리하게 올리지 않는다는 기업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야마모토 대표는 “처음부터 노 브랜드 정책을 유지한 덕분에 고객들과 오랫동안 신뢰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지코리아는 현재 12개인 한국 매장을 2017년까지 30개로 늘리고, 매출도 지난해 기준 273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21일 여는 529m²(약 160평) 규모의 강남 플래그십스토어를 중심으로 고객들을 공략하면서 특히 25∼35세 고객층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야마모토 대표는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영플라자점은 지난해 신규 출점한 매장 중에서 하루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아 본사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 201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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