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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매 물건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하고 낙찰가율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도 2007년 이후 10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았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상가 투자 열기도 뜨겁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하지만 10월 이후 시장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복 기미가 보이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려면 정부의 추가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에서 경매로 나온 아파트 건수는 총 1444건으로 연중 최저치(월간 기준)였다. 유찰 물건을 제외하고 10월 처음 입찰에 부쳐진 신규 물건 수(신건수)는 총 898건으로 지난해 10월(1580건)에 비해 43.2% 줄었다. 경매 물건 수가 줄어든 이유는 웬만한 물건들은 경매시장까지 나오기 전에 일반 거래시장에서 급매물로 거래가 성사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매에 나온 아파트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10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0.6%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6월(91.3%) 이후 6년 4개월 만에 90%를 다시 넘어섰다.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8일까지 거래된 서울 지역 아파트는 9343건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2.9% 많다. 상가도 인기다. 롯데건설이 서울 중구 순화동에 짓는 덕수궁 롯데캐슬 상가 ‘뜨락’은 평균 32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총 56개 점포에 1793명이 몰렸다. B117호에는 229명이 청약해 최고 경쟁률이 229 대 1로 치솟았다. 분양사 관계자는 “보통 상가 분양에는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업계 종사자들이 많이 몰리는데 이번에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일반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며 “상가 분양의 대중화 시대가 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수요가 늘자 건설사들의 대응도 적극적이다. 3분기(7∼9월) 건축 허가·착공 면적 모두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허가 면적은 15.1% 늘어난 3656만6000m²였다. 착공 면적은 9.2%, 준공 면적은 23.4% 각각 증가했다. 11월에도 신규 분양을 준비하는 곳이 많다. 11월 분양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전국에 61곳, 4만9290채다. 11월 분양 물량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다. 11월 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때는 2003년으로 3만4000채였다. 하지만 10월 이후 부동산 시장은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다 보니 매수자들이 추격 매수를 하지 않고 한발 뒤로 물러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단기간에 가격이 많이 오른 서울 재건축시장 매매가는 최근 들어 보합세에 머물거나 오히려 하락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 공급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필요한 경우 증여세·상속세 등 세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포함해 적절한 대책을 정부가 내놓아야 부동산 시장이 다시 얼어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자신의 저서인 ‘6·25전쟁 1129일(우정문고·2013)’ 4500권을 소방방재청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에 기증했다. 부영그룹은 책 기증식이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9길 부영빌딩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개인적 관심사로 6·25전쟁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 지난해 8월 1049쪽 분량의 책을 출간했다고 부영그룹은 설명했다. 이 책은 6·25전쟁을 상황별로 상세히 기술했고 국내에 미공개된 사진들을 풍부하게 수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편리한 교통과 자연이 숨쉬는 숲.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곳이라면 주거지로서 더 없이 좋지만 그런 곳은 흔치 않다. 사통팔달 교통이 좋은 곳은 통상 도심에 있어서 숲을 보기가 힘들고, 숲이 있는 곳은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에 있어서 교통 여건이 좋지 않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01-1 서초꽃마을 5구역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서리풀’은 교통이 편리하면서 숲에서도 가까운 곳에 있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을 걸어서 갈 수 있고 주위에 대형 공원도 있다.○ 여의도 공원 2배 크기 공원에 둘러싸여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은 여의도공원(23만 m²) 두 배 크기인 54만 m²에 달하는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공원에 둘러싸인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공원은 서울 시내서 데이트하기 좋은 숨은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두 공원은 산책로로 연결돼 있다. 주변 서래마을에 프랑스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이국적 분위기도 즐길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단지 북쪽과 동쪽에 작은 공원을 만들어 서리풀공원과 연결할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단지 내에서 서리풀공원까지 차량의 방해를 받지 않고 산책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자동차를 몰고 올림픽대로로 쉽게 진입할 수 있고 반포대교가 가까이에 있어서 강북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인근에 개발 호재도 적지 않다. 서초동에 있는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는 내년 10월경 경기 안양시로 이전한다. 서초구는 이 부지에 공원,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을 유치해 복합문화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은 정보사 부지에서 도보로 10여 분 떨어진 거리에 있어 정보사 부지에 들어서는 문화예술클러스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정보사 이전이 완료되는 시점에 ‘정보사 터널’ 공사도 시작된다. 정보사 터널이 개통되면 서초동에서 방배동으로 넘어가는 교통이 한결 좋아진다. ○ 올해 강남지역 물량중 재건축 아닌 유일한 단지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은 아파트와 상업 시설, 오피스 시설이 한 지역 안에 모여 있는 주거복합단지이다. 아파트 2개 동, 총 116채와 오피스 빌딩 2개 동, 2층 규모의 상가 시설로 구성된다. 롯데마트가 상가 안에 입점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116채 모두 전용면적 59m²이다. 59m²A형은 타워형, 59m²B형은 판상형이다. 59m²A형은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이 우수하다. 59m²B형은 4베이 평면(앞 발코니 쪽으로 방 3개와 거실을 일렬로 배치)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올해 강남 지역에 공급되는 물량 중 재건축 단지가 아닌 유일한 단지이다. 아파트 116채 모두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2900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관계자는 “‘서초푸르지오써밋’은 전용면적 59m²의 3.3m²당 분양 가격이 3180만∼3302만 원이었다”며 “주변에 최근 분양한 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소개했다. 교육시설로는 서초고가 단지와 접해 있고 인근에 서초중, 서울고, 서울교대 등도 가깝다. 서울교대 부속초가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다. 본보기집은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2641(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 있다. 이달 31일 문을 연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한국도로공사는 2만 원대 보급형 하이패스 단말기 제작 지원·보급을 통해 중소 제조업체에 일감을 주고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률도 높이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도공은 4월 중소 제조업체 5곳과 계약을 맺고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개발 및 보급에 나섰다. 제조업체는 필수기능 위주로 제품을 만들고 한국도로공사는 100만 대 한정 물량을 대상으로 대당 1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단말기 가격을 2만5000원까지 낮췄다. 우리은행 하나은행에서 나온 후불 하이패스카드를 만들면 은행 측이 단말기를 할인 혹은 무상으로 지원하기도 한다.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는 9월 1일 출시된 이후 한달 만에 16만 대가 판매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도공 관계자는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보급률을 더욱 높이고 하이패스 시스템도 정교화해 2020년에는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자동차 속도를 줄이지 않고도 하이패스로 요금을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도공은 또 청년 창업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을 청년창업매장으로 제공한다. 청년창업매장은 청년들이 직접 고속도로휴게소에서 식사와 간식, 아이디어 상품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정부가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공간이다. 경기 하남시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상·하행선) 등 전국 9곳 휴게소에는 7월에 29개의 청년창업 매장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도공 측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청년 창업자에게는 1년 간 인테리어 비용, 창업 전후 전문가 컨설팅, 판매기술 전수를 지원한다”며 “고객반응이 좋을 경우 휴게소에 정식으로 입점해 계속 운영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공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청년창업매장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앞으로도 계속 발굴하고 실행할 방침이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경기 평택시로 이전하려던 한미연합사령부와 미 2사단의 210화력여단이 각각 서울 용산기지와 경기 동두천시(캠프 케이시)에 그대로 남게 되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좌초를 겪은 용산구 주민들은 군부대 이전 터에 예정된 243m² 규모의 공원 조성이나 주변 개발이 지연되진 않을까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용산구 한강대로 용산파크자이공인중개소 관계자는 27일 “용산공원 조성이 이 지역 부동산의 굵직한 호재였는데 부대 일부가 남아도 공원이 계획대로 진행될지 문의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떠나기로 했던 부대 일부가 남는 것이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집값 등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용산구 후암동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워낙 큰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라 공원 예정지 중 일부가 군 시설로 남는 것은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군과 미군무원들의 ‘이탈 러시’를 우려했던 이 지역 집주인들은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용산공원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바꾸지 않고 당초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한미연합사 지역만 당초 2단계 조성 구간에서 3단계 구간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국토부 용산공원기획추진단 측은 “한미연합사 건물은 역사적 가치가 있어 애초 보존할 계획이었던 만큼 연합사 잔류가 공원 조성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전체 시 면적의 43%를 미군기지가 차지하고 있는 동두천시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동두천 미군 부대 중 가장 넓은 캠프 케이시의 철수를 전제로 외국자본과 대학 캠퍼스 유치 등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동두천시 광암동 C부동산 관계자는 “부대 이전 계획이 시시때때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 동네 사람들은 군부대가 나간다고 해도 믿지도 않았다”면서도 “나간다고 했던 부대가 남는 걸로 결정돼 부동산 시장에는 악재”라고 말했다. 미군부대 이전 예정지인 평택시 부동산 시장은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평택에는 기존에 없던 수요가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 일부 부대가 오지 않는다 해도 규모만 약간 조정되는 것일 뿐 여전히 호재”라고 말했다.홍수영 gaea@donga.com·김현지 기자}

‘100세 시대’에 대비한 재테크 트렌드와 저금리 추세가 맞물리면서 최근 상가겸용주택 신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고액자산가나 은퇴 전후 베이비붐 세대가 관심을 가졌다면 최근에는 일찌감치 노후를 대비하는 30, 40대까지 관심이 확대됐다. 정부가 지난달 3일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도로 사선제한(건물 높이를 도로 맞은편 경계선까지 거리의 1.5배로 제한)’ 규제를 폐지한다고 밝히면서 건물 신축에 따른 사업성이 높아진 점도 예비 건축주들의 관심이 높아진 요인 중 하나다. ○ 각광받는 상가겸용주택 이달 2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 별관에서 열린 ‘똑똑한 건축주 만들기’ 설명회. 강사가 파워포인트 페이지를 넘기며 주택 건축계약 때 살펴야 할 항목들을 소개하자 강의실 여기저기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소리가 났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한 60대 남성은 “나중에 자료를 복사해 줄 수 있느냐”고 다급히 물었다. 이 설명회는 우리은행이 상가, 원룸 등 수익형 건축물을 직접 짓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자리였다. 원룸 등 주택을 지으려는 수요자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 상가겸용주택에 관심이 많았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 부장은 “허름한 건물을 사서 신축하거나 택지개발지구 내 상가겸용 주택용지를 사서 건물을 지은 뒤 위층엔 건축주가 살고 아래층은 임대를 주고 싶다는 고객이 많아 ‘초보 건축주’를 위한 설명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 이달 23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상가겸용 단독주택용지 판매실적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뛰어넘었다. 올해 LH가 판매한 상가겸용 단독주택용지는 총 1348필지, 5466억 원어치로 작년 같은 기간(692필지, 약 2201억 원)보다 금액이 갑절로 늘었다. 8월 말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 상가겸용 단독주택용지 청약경쟁률은 최고 2746 대 1까지 높아졌다. 위례신도시에서 용지를 분양받은 이모 씨(45·금융업)는 “다른 직업군보다 은퇴가 빠르다 보니 은퇴 이후 안정적으로 소득을 낼 수 있는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1층은 임대를 주고 2층에선 아내와 함께 직접 가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행, 건설업체 관련 서비스 봇물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은행권과 건설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건축 희망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법률 검토부터 설계 및 시공사 선정, 공정관리, 세무상담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건축토털케어서비스 ‘우리빌드’를 선보였다. 금융권 최초로 공사대금 안전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건축주가 공사대금의 10% 선에서 선급금을 내면 에스크로(결제대금 예치제)로 은행에 예치하도록 해 매달 공사현황을 체크한 뒤 업체에 지급한다. 소형 건축물 공사를 하는 건설 관련 업체들도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춘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수목건축은 다음 달 상가겸용 주택용지를 분양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건물 조성 노하우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상가겸용 주택에 대한 지나친 ‘장밋빛 전망’은 경계하도록 조언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상가의 공실률, 월세규모 등에 따라 예상 수익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며 “완공 전까지는 수익을 전혀 낼 수 없고, 주거를 겸할 경우 임차인과 자주 부딪힐 수 있다는 점 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현지 nuk@donga.com·김현진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15주 만에 하락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률이 0.04%에 그쳐 3주간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4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주인들이 매물 호가를 올리고있지만 올라간 가격만큼 지불하고 집을 사겠다는 매수자가 없는 상황이다.일각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정책 효과가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나 부동산114는 실패라고 단정 짓기에는 아직 성급하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매매가 상승 후 조정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현재의 매매가 상승률 둔화 현상을 두고 정책 효과가 단기에 그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한편 전세금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 전세금 상승률은 0.15%, 신도시는 0.03%였고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 인천도 0.06%올랐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요즘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에는 스마트 시스템을 활용해 주차된 차의 위치를 알려주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전기요금을 아껴주기도 한다. 전자업계가 ‘스마트홈’ 대중화에 나서자 건설업계도 첨단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선보인 것보다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시스템이 요즘 분양되는 아파트에 장착되고 있다. 안 쓰는 전기 아껴주고 10월 말 경기 남양주시에서 분양하는 ‘남양주 창현 도뮤토’는 주택 부문 국내 최초로 지능형건축물(IB) 인증을 받은 단지다. 지능형건축물 인증은 최적의 관리시스템을 도입, 건축물에 소요되는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건축물에 주는 인증이다. 사무용 빌딩 중에는 IB 인증을 받은 사례가 적지 않지만 아파트에는 도뮤토가 처음이다. 지능형건축물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통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시공사인 포스코A&C는 정보기술(IT)기업 포스코ICT의 기술력을 활용해 가스량, 전기량, 수도량 등을 집안의 터치스크린 월패드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도 방마다 설치했다.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는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전기를 차단함으로써 미세한 전력 낭비를 막아주는 장치다. 포스코A&C는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를 각 방에 설치한 단지는 흔치 않다”며 “이런 세세한 사항이 지능형 건축물 인증을 받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기가 많이 소모되는 옥외 보안등과 지하 주차장 전체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하고 커뮤니티센터 등 공동시설에 사용되는 전기도 태양광시스템으로 생산함으로써 공동 전기요금을 절감하도록 했다. 포스코A&C는 “도뮤토의 최첨단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이용하면 가구 내 전기요금을 기존 아파트 대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주차장에 세워둔 차 찾아주고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분양하는 ‘아크로리버파크’에는 본인이 세워둔 차가 주차장 어디에 있는지 집안에서 확인할 수 있는 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설치된다. 전자태그(RFID) 기반의 스마트키를 차량에 붙여놓으면, 주차장에 설치된 센서가 자동차의 위치 정보를 인식해 거실에 있는 월패드로 전송한다. 외출할 때 월패드를 통해 차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주차장에 주차 가능한 차량 대수가 몇 대인지, 층별로 비어 있는 주차공간이 어디 있는지도 확인 가능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크로리버파크는 15개 동 주민들이 2개의 지하 주차장을 함께 이용하게 돼 있어 주차장이 상당히 큰 편”이라며 “간혹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주차위치 확인 시스템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키를 부착하지 않고 차량이 지하 주차장에 들어오면 위치를 추적할 수 없다. 따라서 방문객 차 위치까지는 파악되지 않는다. 스마트키는 단지 내 놀이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놀이터 내 센서가 스마트키의 위치를 추적한다. 어린아이들 주머니에 스마트키를 넣어두면 아이가 단지 내 어느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좀더 안심하고 아이를 내보낼 수 있다. 두산중공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분양 중인 ‘트리마제’에도 현관 입구에 설치된 터치식 디스플레이에서 지하 주차장 차량 위치와 날씨정보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평상시엔 거울로 사용하다가 거울을 손가락으로 건드리면 정보를 보여주는 스크린이 된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서울의 높은 전세금 때문에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중에는 서울로 이동이 편리하고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서울 못지않게 갖춰져 있는 곳이 적지 않다. 요진건설산업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분양 중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는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다. 3호선이 연결돼 서울 종로, 광화문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3호선 종로3가역까지 지하철로 45분 정도가 소요된다. 백석역에서 한 정거장 가면 3호선과 경의선 환승역인 대곡역이 있다. 대곡역은 2022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일산∼강남노선이 지나갈 예정이다. GTX가 개통되면 서울 삼성역을 20분 안에 갈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은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분양가는 1300만 원이며 분양가의 10%인 계약금 가운데 5%는 무이자 융자를 해준다. GS건설이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 분양 중인 ‘한강센트럴자이’는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로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입지에 있다.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40분 정도 걸린다. 김포공항과 김포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가 2018년 개통 예정이며, 이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이동이 더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에서 서울 지하철 9호선, 5호선과 공항철도로 갈아탈 수 있다. 계약금 2000만 원 중 계약 시 500만 원을 지불하고 1개월 뒤 잔금 1500만 원을 지불하면 된다. 중도금은 60% 전액 무이자 융자의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 들어설 예정인 ‘하남 더샵 센트럴뷰’는 하남나들목(IC)을 이용해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기 편하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경기 하남시를 잇는 간선급행버스 노선이 2010년 개통됐고 2018년에는 지하철 5호선의 연장 노선이 완공될 계획이다. 계약금 10% 중 1차 500만 원을 지불하고 1개월 이내 추가 계약금을 납부하면 된다. 대우건설이 경기 부천시 소사구에 분양 중인 ‘송내역 파인푸르지오’는 지하철 1호선 송내역이 단지와 직선거리 150m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송내나들목을 이용하기 쉽다. 인근에 40여 개 노선의 버스가 오가는 환승센터가 2015년 5월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 62m²는 분양 마감됐고 전용 74m², 84m²가 분양 중이다. 계약금 10% 중 계약 시 500만 원을 먼저 내고 1개월 뒤 남은 계약금을 지급하면 된다. 중도금 60%에 대해서는 이자 후불제가 적용돼 입주 시 잔금과 함께 지불하면 된다. 호반건설이 6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RC4블록에 공급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과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지구 7블록에 분양 중인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도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눈여겨볼 만한 단지다.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과 지식정보단지역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1차 계약금은 1000만 원이고 분양가의 60%에 대한 중도금은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는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도보로 8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강남권, 경기 분당신도시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중도금 60% 중 1회∼3회차는 무이자, 4회∼6회차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계약금 10% 가운데 1000만 원을 먼저 납부하고 1개월 뒤 나머지 금액을 납부하면 된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51개 동, 3658채 규모로 짓는다. 현재 강동구 아파트 중 최대 규모인 암사동 ‘롯데캐슬 퍼스트’(3226채)보다 400여 채 더 많은 대단지다. 전용 59∼192m²로 구성돼 있고 85m² 이하 중소형 비율이 전체의 68%를 차지한다. 이 아파트의 장점은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이 단지는 고덕동 초입에 위치해 있어 서울 도심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까지 걸어서 갈 수 있고 지하철을 이용하면 잠실, 종로,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에도 편하다. 올림픽대로와 천호대로 같은 주요 도로가 가깝다. 명덕초와 묘곡초, 명일중, 광문고가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있다. 배재고, 명일여고, 한영외고 등 명문고교도 가깝다. 삼성물산 측은 “단지 인근에 유흥업소나 유해시설이 없고 학원가도 잘 형성돼 있어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고 소개했다. 주변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고덕산, 고덕천, 한강시민공원이 인접해 있고 까치공원, 두레공원, 동자공원 등 근린공원들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단지 중앙에는 대규모 중앙광장이 있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 이 시설은 진공청소기의 원리를 이용한 쓰레기 처리시설이다. 생활쓰레기를 지정된 투입구에 넣으면 지하에 매설된 관로를 통해 집하장으로 모인다. 악취를 막기 위해 집하시설 안에 환기 장치를 설치했다. 880kW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 관리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단지 내 총 에너지 소비량의 약 3%를 태양광 발전설비가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아파트의 현관과 복도, 거실, 안방, 지하주차장에는 소비전력이 적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되고 일부 아파트에는 대기전력 자동 차단 시스템을 적용해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새어나가는 전기를 차단하도록 했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본보기집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7년 2월 예정이다. 문의 02-554-5574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신규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이 몰리는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분양 단지는 청약 경쟁률이 수십 대 1로 치솟은 반면 비강남권 지역에서는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2년 3.9 대 1이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평균 청약 경쟁률은 올해 들어 23.6 대 1로 상승했다. 반면 비강남권 평균 청약 경쟁률은 같은 기간 0.8 대 1에서 1.7 대 1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달 초 분양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서초에스티지’는 43채 모집에 3138명이 몰려 73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 전용 85m²A의 경우 1순위에서 177채 모집에 93명만 신청해 미달됐다. 3순위에 가서야 1.6 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강남 3구 쏠림현상은 장기간의 부동산 침체기를 겪은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인기 지역과 단지에만 청약 통장을 꺼내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올해 안에 강남 3구에서 분양하는 물량이 적은 데다 내년 2월에는 수도권 청약 1순위 기준이 완화되면서 청약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강남 3구와 비강남권 간 청약 경쟁률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3주차 기준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로, 한 채당 평균 10억328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남구는 10억1095만 원으로 2위였다. 5년 전인 2009년 조사 때는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가 11억4053만 원으로 서초구(10억8872만 원)보다 5181만 원 더 비쌌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자리가 바뀐 것은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서초구보다 컸기 때문이다. 서초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년간 5588만 원 떨어졌는데 강남구는 1억2958만 원이 떨어졌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서초구는 강남구보다 실수요층이 많아 일반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작고, 2010년 10월에는 평균 매매가 11억4987만 원인 ‘반포리체’가 서초구에 입주하면서 서초구 매매가 하락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연한 단축 수혜 지역으로 거론되면서 매매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양천구도 2009년과 비교하면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상위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집중된 강동구 역시 2009년보다 평균 매매가가 하락했다. 강동구는 2009년 8위였지만 2014년 현재 13위 수준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서울 강서구의 A아파트에서는 최근 4년간 입주자대표회의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그런데도 관리사무소장은 주민들과 협의하지 않고 8억 원 규모의 배관공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장기 수선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뜻밖의 공사’였다. 주민들은 “배관공사의 필요성이나 진행 여부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국토교통부에 “비리가 없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공동주택 관리 비리 및 부실감리 신고센터’에 한 달 새 9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20일 밝혔다. 접수된 신고들은 유형별로 △관리비 등 회계운영 부적정 38건(40%) △공사 불법계약 등 사업자 선정지침 위반 30건(31%) 등이다. 신고 내용 중에는 ‘관리소장이 임의로 경비원 급여를 초과 지급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세운 처리기준과 맞지 않으니 조사해 달라’ ‘공용관리비가 과다 청구되고 있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센터장인 서정호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한 달 신고건수가 예상치의 3배 이상 수준이어서 놀랐다”면서 “아파트 관리 비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와 비리 해결 의지가 그만큼 높다는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배우 김부선 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난방비 비리 의혹을 제기한 이후 관리비 관련 비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방 비리에 이어 조명교체 관련 문제를 새롭게 제기했다. 김 씨는 관리사무소장 직인이 찍힌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교체 공사 관련 공지문을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수억, 수천만 원짜리 공사를 주민회의나 투표 없이 마구 진행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 측은 “신고센터에 접수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규정에 비춰 문제가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각 지자체가 고발·행정처분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난방비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중앙난방 아파트는 수도권보다 지방에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입주 아파트 총 847만 가구, 2만1379개 단지 중 중앙난방을 사용하는 아파트는 총 78만9490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9.32%였다. 수도권 내 중앙난방식 아파트는 전체의 7.4%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약 14만 가구가 더 많아 전체의 11.4%를 차지했다.김현진 bright@donga.com·김현지 기자}

경기도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모 씨(47)는 주말이면 신경이 곤두선다. 건물 내 예식장이나 상가를 찾는 방문객 차량이 많아 차를 빼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낯선 사람들이 단지 곳곳을 누비고 다녀 아이들을 바깥에 내보내기도 불안하다.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던 주상복합아파트가 보안과 주차문제, 채광·통풍에서 문제를 드러내자 최근 주택시장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를 별도의 건물로 분리한 ‘주거 복합단지(MXD·Mixed Use Development)’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거복합단지는 주상복합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한 ‘업그레이드 버전’인 셈이다.○ 판교알파리움 1순위 경쟁률 26대 1 주거복합단지는 주거와 상업, 업무, 문화시설이 연계된 주거공간이다. 아파트와 상가, 오피스텔 등이 한 구역에 있지만 시설마다 각각의 동선을 확보해 안전성과 쾌적성이 높아졌다.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내 대표적인 주거복합단지인 판교알파리움은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었던 지난해 분양됐지만 881채 모집에 1순위에만 2만2804명이 몰려 평균 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96m²B의 경우 32가구 모집에 3142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무려 98.2 대 1까지 치솟았다. 판교알파리움의 성공은 이후 부동산시장에 불어닥친 주거복합단지 열풍의 기폭제가 됐다. 반도건설이 이달 초 분양한 ‘동탄2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도 아파트와 상가가 분리된 주거복합단지다. 이 단지는 평균 1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분양 앞둔 주거복합단지 인기몰이 예고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는 주거복합단지도 적지 않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D3블록에 ‘광교 힐스테이트’(가칭)를 11월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아파트 6개 동, 오피스텔 1개 동과 상가시설로 구성된다. 상가시설은 아파트와 별개 건물이며 2층 규모로 나직하게 지어진다. 아파트 동은 대부분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다. 탑상형으로 지어져 채광과 통풍이 좋지 않은 주상복합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대에 ‘부산더샵시티애비뉴Ⅱ’를 분양 중이다. 17일 본보기집을 개관했다. 이 단지는 아파트 3개 동과 오피스텔 1개 동으로 구성된다. 복합단지 내 아파트는 중대형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산더샵시티애비뉴Ⅱ는 중소형으로만 이뤄진 점이 특징이다. GS건설이 14일 본보기집을 연 경기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광명역파크자이’는 아파트 7개 동, 오피스텔 1개 동과 상가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 M1블록에 분양 중인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기흥역롯데캐슬레이시티’도 아파트가 들어선 ‘레이동’과 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된 ‘시티동’이 구분돼 있다. 요진건설산업은 5700m² 규모의 공원과 2400m² 광장을 마련해 주거 쾌적성을 높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를 공급 중이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인 2%로 내려앉아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로 접어든 국내 자산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융시장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 1% 시대가 현실화된 데다 증시마저 다시 침체에 빠지면서 그야말로 시계(視界) 제로 상태다. 이에 비해 부동산시장은 ‘9·1 부동산 대책’에 금리 인하까지 맞물려 수익형 부동산을 중심으로 온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초저금리에 지친 부동자금이 은행 이자보다 조금이라도 수익이 높은 ‘틈새상품’으로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은행 탈출 자금,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직후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연 2%대였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를 연 1.8∼1.9%대로 낮췄다. 시중은행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예·적금 금리 인하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은행이 주력으로 팔고 있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0∼2.1% 수준. 0.1∼0.2%포인트만 낮춰도 연 1%대 예금상품이 대세가 되는 셈이다. 물가상승률(1.4%·올해 한은 전망치)과 세금을 빼고 나면 저축하면 돈을 까먹는 실질금리 마이너스가 현실화된다는 뜻이다. 송승영 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PB팀장은 “이미 저금리의 장기화로 많은 고객이 은행 예금에서 돈을 빼내 투자 상품으로 옮겨 탔다”며 “이제 예금 같은 안전자산에 돈을 맡기는 것은 ‘재테크’라고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낮췄던 8월부터 지난달까지 은행 정기예금에서 빠져나간 돈은 3조1000억 원. 1%대 예금금리가 현실화되면 다시 한번 대규모 자금 유출이 예상된다. 예금에서 이탈한 뭉칫돈은 원금이 보장되면서 연 4∼5%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채권형펀드 등의 중수익·중위험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이진호 신한은행 강남대로PWM센터 PB팀장은 “원금을 까먹을까봐 걱정되거나 시장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투자자들은 3개월짜리 회전식 예금에 돈을 넣어두고 있다”며 “은퇴자 등 이자 생활자들은 비과세가 가능한 즉시연금 등 절세 혜택이 큰 금융상품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 쏠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로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3년 전만 해도 상가 투자에 대한 기대 수익률이 7∼8%는 됐지만 최근엔 내수 침체 여파로 1∼2%포인트가량 낮아진 상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19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마련된 ‘덕수궁 롯데캐슬 뜨락’ 상가 분양홍보관에는 상담을 받으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 상가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방침이 발표된 15일부터 전화 및 방문 문의가 평소 대비 2배 가까이로 늘었다. 분양대행사인 ‘이삭’ 측이 이 상가가 자리 잡을 중구 순화동 ‘덕수궁 롯데캐슬’ 아파트 및 오피스텔 계약자를 대상으로 18일 연 분양 설명회에는 업체 측 예상보다 많은 약 100명이 참가해 투자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문상동 이삭 부장은 “다음 주에 본보기집을 열고 본격적으로 상가 분양에 나서기 전 사전 홍보 기간에 추가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양에 대한 관심이 한층 뜨거워졌다”며 “은퇴한 베이비부머는 물론이고 상가가 들어설 순화동 인근 직장인들까지 가세해 유망 업종 및 수익률 등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용률, 내수 회복 등 다른 경제지표들이 나아져야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인기가 길게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거시경제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매수자와 매도자 간 눈높이 차이로 가격 조정을 거치고 있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나 토지, 대형 아파트의 분위기를 단번에 반전시키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대차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전세난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집주인 입장에선 매매가가 올라가면 집값 상승분으로 수익을 대체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임대수익(월세)으로 이를 충당하려고 할 것”이라며 “향후 집값이 계속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정임수 imsoo@donga.com·김현진·김현지 기자}
대한주택보증은 17일 열악한 사회복지시설의 환경 개선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5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로써 대한주택보증이 2009년부터 사회복지시설 개보수 사업에 지원한 금액은 10억5000만 원으로 늘었다.}

수도권에 있는 군부대가 속속 이전되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군부대가 떠난 자리에 공원, 대학, 문화클러스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변 지역까지 ‘개발 호재’로 인한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 호재 많아 가격상승 기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는 내년 10월경 경기 안양시로 이전한다. 서초구는 이 부지에 공원,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을 유치해 복합문화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 의정부시는 미군기지 캠프스탠리 부지에 외국 대학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캠프스탠리는 2016년 경기 평택시로 이전한다. 2016년 평택시로 이전하는 용산미군기지 부지에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있던 육군 도하부대가 2010년 경기 이천시로 이전하자 롯데건설은 군부대 부지와 주변 지역을 묶어 대규모 복합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군부대 인근은 입지가 좋아도 주거지역으로는 환영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군부대가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부근 아파트 가격은 껑충 뛰어오른다. 정보사 인근에 있는 서초동 서초한빛삼성 아파트 전용면적 99m²는 지난해 10월 7억5800만 원에 거래됐지만 10월 현재 8억6000만 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이 아파트 근처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올해 7월 국방부와 서울시가 정보사 부지를 내년 10월 전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확정하자 가격이 많이 뛰었다”고 말했다. 금천구 도하부대 부지 인근 아파트 역시 서울시가 지난해 7월 군부대 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통과시킨 후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 금천구 독산동 ‘금천현대’ 아파트 전용면적 84m²는 지난해 6월 2억8000만 원에서 한 달 만에 1000만 원 오른 2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현재는 3억2000만 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 서울 용산구 한남동 5년만에 신규분양 건설회사들은 군부대가 이전한 부지 주변 지역에 신규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초꽃마을 5구역을 재개발하는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은 정보사 이전의 최대 수혜 단지로 꼽힌다. 정보사 부지로부터 도보로 불과 10여 분 떨어진 거리에 있어서 정보사 부지에 들어서는 문화예술클러스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내년 10월 정보사 이전이 완료되는 시점에 ‘정보사 터널’ 공사도 시작된다. 정보사 터널이 개통되면 서초동에서 방배동으로 넘어가는 교통이 편해진다. 금천구 옛 도하부대 부지에서는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분양한다.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외에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경찰서 등이 들어선다. 롯데건설은 올해 2월과 4월 이 부지에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와 2차를 분양했다. 1차 분양 때는 1·2순위 청약에서 최고 5.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강주택은 캠프스탠리 인근인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민락2지구에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물놀이 시설과 산책로, 팔각정자 등이 있는 낙양물사랑공원과 가까워 생활 여건이 좋다. 현대산업개발은 용산미군기지 인근인 용산구 한남동 93 일대에 ‘한남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남동에서 5년 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 물량이다. 전체 아파트의 97%인 272채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포스코건설, ‘연돌현상’ 차단시스템 개발 포스코건설은 ‘연돌현상’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돌현상은 빌딩의 내·외부 온도와 공기 밀도 차이 때문에 외부 바람이 들어와 고층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현상으로 초고층 빌딩에서 흔히 나타난다. 화재 시 화염과 유독성 연기가 순식간에 모든 층으로 번지는 원인이 되고 저층 온도 저하, 냉난방 에너지 손실도 가져온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초고층 실시간 연돌현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하면 연돌현상의 발생 위치와 그 정도를 신속히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LH, 충남 보령서 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사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충남 보령시 보령명천지구에서 민간의 자본과 기술력을 활용한 ‘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공동택지개발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각자 일정 사업비를 투자해 용지취득, 조성공사, 분양, 판매업무 등을 공동 시행하고 지분에 따른 이윤을 분배하는 방식이다. 민간사업자는 LH와 공동시행자의 지위를 갖게 되며 투자금액만큼 조성되는 택지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다. LH는 16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12월 8일 사업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청해진해운이 소유한 부동산들이 줄줄이 법원경매에 나오고 있다. 유 씨 일가와 관련 기업에 돈을 빌려준 금융 회사들이 채권 확보를 위해 담보로 잡았던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세월호 사고 피해자 보상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4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의 아들인 대균, 혁기 씨와 처남 권오균 씨, ㈜청해진해운 등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의 청담동 땅과 역삼동 오피스텔, 경북 청송군 임야, 선박 등 총 14건이 경매 절차를 밟고 있다. 아직 법원의 감정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이들 부동산의 정확한 가치는 파악되지 않지만 담보 설정된 금액이 400억 원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가치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이 지분을 절반씩 갖고 있는 경북 청송군 임야 약 846만 m²는 지난달 1일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지지옥션 측은 “해당 물건과 유사한 인근 토지의 거래 가격을 봤을 때 감정가는 30억∼40억 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담동의 노른자위 땅도 나왔다. 혁기 씨 소유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96-4 소재 토지 272.9m²는 8월 22일 경매가 신청됐다. 해당 토지의 감정가는 4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송군 일대 임야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신인터밸리24 오피스텔 2층 310호, 강남구 삼성동 4-4(토지·상가), 4-10(토지)에는 세무서와 검찰청 등에서 추징금 환수를 위해 설정한 가압류 등이 여러 건 설정돼 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유병언 일가 관련 상가, 토지 경매 물건은 알짜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입찰자가 몰리면 낙찰가가 예상보다 올라갈 수 있겠지만 물건이 낙찰되면 은행 채권이 우선 변제되고 남은 금액이 국고로 환수되기 때문에 경매를 하더라도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돌아갈 액수는 담보 가치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장지동 GS건설 ‘위례자이’ 본보기집 앞. 일요일인 12일까지만 해도 분양권 전매 상담을 하는 이들로 북적이던 20여 개의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은 모두 텅 비어 있었다. 13일 오전 정부가 ‘떴다방’에 대해 일제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중개업소 관계자들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한 떴다방 사장은 “단속을 나오면 숨었다가 잠잠해지면 다시 나오는 ‘숨바꼭질’은 부동산 경기가 한창 좋았던 2006년 판교신도시 청약에서나 있었던 일”이라면서 “위례가 뜨겁긴 뜨거운 모양”이라고 말했다. ○ 당첨자 발표 나자 1억 원 안팎 프리미엄 형성 ‘9·1부동산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위례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 불법 분양권 전매 등 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이상 과열’ 현상이 전체 부동산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청약 당첨자 발표를 한 위례자이 분양권에는 프리미엄이 1억 원 정도 붙었다. 분양권 전매는 계약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가능하지만 떴다방들이 중개를 하면서 ‘불법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12일 위례자이 본보기집 앞에서 만난 떴다방 사장에게 동아일보 기자가 고객인 것처럼 가장해 “분양권을 팔고 싶지만 불법 아니냐”라고 묻자 “팔 생각이 있으면 일단 이야기만 해라. 다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 당사자들이 계약서를 공증하고 1년 후 전매 제한이 풀릴 때 분양권 명의를 변경하는 식으로 거래를 한다는 것이다.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대다수 상가가 ‘사전 청약’이라는 이름 아래 선(先)분양을 한다. 사전청약 단계에서도 1층 상가는 상품이 나오기가 무섭게 팔리고 있다. 위례신도시 내 ‘에이플타워’ 상가 분양 관계자는 “5월 28일 사전청약을 개시한 지 1주일 만에 1층이 ‘완판(판매완료)’됐다”며 “1층은 3000만∼5000만 원의 프리미엄까지 붙어 있다”고 말했다. ○ “위례신도시만 국지적 과열” 경고도 위례신도시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아직 온기가 돌지 않는 지역이 많은데 위례 때문에 부동산 시장 전체가 살아나는 것 같은 착시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위례자이와 같은 시점에 청약을 받은 강북 재건축 단지들은 청약자격 제한이 없는 3순위까지 접수해 간신히 모집 인원을 채운 곳이 적지 않다”며 “전체 주택 시장이 회복되려면 한참 멀었는데 위례신도시만 보고 급하게 투자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상가청약에도 돈 몰려… 1주일만에 1층 완판 ▼위례신도시가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 투자 1순위로 꼽히지만 ‘거품’이 끼었다고 보는 전문가도 많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시세 차익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때를 기다렸다 일제히 전매하기 시작하면 프리미엄 거품이 일시에 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분양이 곧 시작된다는 점도 위례신도시에 부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위례신도시보다 입지가 좋은 가락시영과 둔촌주공 물량이 풀리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분산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프리미엄이 붙긴 했지만 여전히 위례신도시의 투자 가치가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위례는 서울 강남권 인근에 대규모 신도시로 개발되는 마지막 물량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이 저렴하다”면서 “대형 건설사가 짓기 때문에 입지, 가격, 브랜드 등 3박자에서 요즘 분양되는 아파트 가운데 으뜸이어서 위례 열풍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지 nuk@donga.com·홍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