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우

조영우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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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영우 기자입니다.

jero@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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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나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 6경기 연속 장타 행진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이정후는 7일 피츠버그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2로 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1.3km의 체인지업을 당겨쳐 2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안타로 5월 26일 워싱턴전 이후 73일 만의 6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이정후는 8월에 열린 6경기에서 모두 2루타 이상의 장타를 생산했다. 5일 피츠버그전에서 기록한 3루타 1개를 포함해 매 경기 2루타를 생산해 총 5개의 2루타를 쳤다. 최근 6일 간 장타의 평균 발사각은 15.5도, 평균 비거리는 66.3m에 불과하나 이정후는 정확한 컨택과 빠른 발로 장타를 생산해내고 있다. 이정후 역시 “좋지 않았던 성적이 최근에는 조금 괜찮아졌다”며 “컨택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타율 0.450, OPS 1.250으로 타격감도 살아나는 모양새다.이날 9회초 2루타로 출루한 이정후는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도미닉 스미스의 2루타로 이정후는 결승점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4-2로 승리해 피츠버그와의 3연전을 2-1로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8승5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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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탁구협회 공정위서 견책 징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사진)이 대한탁구협회장 재직 시절 직무 태만을 사유로 탁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견책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탁구협회 스포츠공정위는 지난달 30일 인센티브 부당 지급과 관련해 전현직 임원 4명의 징계를 의결하면서 유 회장에게 가장 수위가 낮은 견책 처분을 내렸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의 유 회장 등에 대한 징계 요구에 따른 것이다. 4월 스포츠윤리센터는 탁구협회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하게 임원 등에게 인센티브를 줬고, 유 회장은 지휘 및 감독 업무를 태만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유 회장은 2019년 6월부터 2024년 9월까지 탁구협회장을 지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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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男농구, 내일 호주와 亞컵 1차전…이현중 “경기는 해봐야 아는 것”

    “첫 경기 상대 호주가 압도적인 팀이지만 경기는 해봐야 안다.”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간판 슈터 이현중(25)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첫 경기를 앞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강호’ 호주와 A조 1차전을 벌인다.아시아컵은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각 조 2, 3위는 8강행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1969년과 1997년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현중은 아시아컵을 앞두고 한국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일본, 카타르를 상대로 치른 네 차례의 평가전에서 경기당 평균 21.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현중의 활약을 앞세워 평가전 4전 전승을 달성했다. 이현중은 2023시즌부터 호주 프로농구(NBL) 일라와라에서 뛰다가 지난달 일본프로농구 B리그 나가사키로 이적했다. 이현중은 호주 리그 경험을 토대로 동료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FIBA 랭킹 7위 호주는 ‘죽음의 조’로 불리는 A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호주는 4일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FIBA 아시아컵 공식사이트에서 발표된 파워랭킹(우승 가능성 순위)에서 16개 참가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같은 랭킹에서 10위에 자리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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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부는 바람… 이정후, 첫 4안타 5출루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사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안타 4개를 쳤다. 여기에 볼넷 하나를 더해 MLB 진출 후 첫 한 경기 5출루 기록까지 남겼다. 이정후는 4일 뉴욕 메츠와의 방문경기에서 4타수 4안타(2루타 1개) 1볼넷 2득점으로 팀의 12-4 승리를 도왔다.6월에 타율 0.143으로 부진에 빠졌던 이정후는 7월에 0.278로 반등했고 이달에 치른 세 경기에서는 타율 0.583(12타수 7안타)을 기록 중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요즘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모습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장타를 노리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단순하게 타격하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후도 “밀어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안타 4개 중 2개가 좌익수 쪽으로 밀어친 타구였다.이정후는 뉴욕 방문경기에서 강한 면모도 이어갔다. 이정후는 4월 양키스와의 3연전을 포함해 올해 뉴욕에서 치른 6경기에서 타율 0.524(21타수 11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한국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은 2018년 8월 11일 고척 LG전 때 남긴 5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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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후 MLB 첫 4안타 경기, 5출루 맹활약으로 팀 승리 견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안타 4개를 쳤다. 여기에 볼넷 하나를 더해 MLB 진출 후 첫 한 경기 5출루 기록까지 남겼다. 이정후는 4일 뉴욕 메츠와의 MLB 방문경기에서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팀의 12-4 승리를 도왔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전날 0.251에서 0.258로 올랐다.이정후는 0-1로 뒤진 3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프랭키 몬타스가 던진 시속 153.4km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2루를 훔친 이정후는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송구를 놓친 사이 3루에 안착했다. 이후 패트릭 베일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4-1로 앞선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도 중전 안타를 치면서 1, 3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후 이정후는 후속 타자들 도움으로 경기 2번째 득점을 올렸고 팀은 결국 7-1까지 달아났다. 계속해 6회초에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 8회초엔 볼넷을 기록했다. 12-4로 격차가 벌어진 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루타(시즌 25호)를 치면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이정후는 뉴욕 방문경기에서 유독 강하다. 이정후는 메츠와의 이번 3연전에서 12타수 7안타 타율 0.583을 기록했다. 4월 양키스와의 방문 3연전 때도 타율 0.444(9타수 4안타), 3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6월에 타율 0.143으로 부진에 빠졌던 이정후는 7월 0.278로 반등했고 이달 초반에는 5할대 타율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김하성(30·탬파베이)은 LA 다저스와의 안방경기에서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시즌 타율은 0.205에서 0.214가 됐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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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위 LG, 단비 속에 6연승 달리며 1위 한화와 승차 지워

    같은 날 LG에는 승리를 매조지는 단비가, 한화에는 속 태우는 장대비가 내렸다. LG는 빗줄기 속에 승리를 거두고 1위 한화를 바짝 추격했다. 한화는 우천순연에 발이 묶였다. LG는 3일 프로야구 대구 방문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6-3, 7회 강우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지난달 29일 KT전부터 6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승리로 61승 2무 40패(승률 0.604)가 됐다. 그러면서 한화(59승 3무 38패·승률 608)와의 승차가 사라졌다. LG는 다만 승률 0.004 차이로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다.6월 15일 한화에 1위 자리를 내준 LG는 이후 8승 11패(승률 0.421)로 전반기를 마쳤다. 같은 달 27일 한화와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지난달 5일에는 KIA에 밀려 롯데와 공동 3위롯데까지 내려앉기도 했다.그러나 올스타전 이후 다시 치고 올라왔다. LG는 현재까지 후반기 15경기에서 1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팀 타율은 전반기 3위에서 1위(0.297)로, 평균자책점은 4위에서 2위(3.07)로 오르는 등 투타가 모두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행운도 따랐다. 이날 4회까지 1-3으로 끌려가던 LG는 5회초 삼성의 실책을 틈타 흐름을 뒤집었다. 5회초에 2-3 한 점 차로 추격하던 LG의 2사 만루 기회에서 구본혁의 땅볼 타구가 2루수 방향으로 향했다. 삼성 2루수 류지혁이 앞으로 달려 나오며 공을 잡아 2루로 슬라이딩해 들어오는 1루 주자 오지환에게 태그를 시도했으나 공이 글러브 밖으로 튀어 나왔다. 그 사이 2, 3루에 있던 문보경과 김현수가 홈을 밟아 4-3으로 역전했다. LG는 7회초엔 오지환의 1점 홈런(시즌 9호)과 신민재의 적시타로 2점 더 달아났다.LG가 8회초 공격을 앞두고 있던 8시 51분경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45분이 지나도록 비가 그치지 않자 심판진은 결국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삼성은 두 차례 반격 기회를 다 쓰지 못하고 LG에 패했다. 롯데는 고척 방문경기에서 키움을 9-3으로 눌렀다.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이날 시즌 11번째 승리를 기록하며 국내 선수 단독 1위(전체 4위)로 올라섰다. SSG는 잠실 방문경기 연장 10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터진 정준재의 1타점 결승타로 두산에 3-2 신승을 거뒀다. KT와 NC도 창원에서 연장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KT 안현민이 타석에 있던 1사 2, 3루 상황에서 강우 콜드게임 선언이 나오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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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블헤더 1차전엔 볼티모어, 2차전엔 ‘적’ 토론토 유니폼

    연속경기(더블헤더) 1차전 때만 해도 안방팀 볼티모어 선수였다. 2차전 때는 상대팀 토론토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른손 구원투수 세란토니 도밍게스(31)에게 30일은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됐다. 볼티모어 구단은 이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 더블헤더 1차전에서 16-4 승리를 거둔 뒤 도밍게스와 현금을 토론토로 보내는 대신 주런 와츠브라운(23)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발표했다.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불펜에서 1차전을 지켜본 도밍게스는 첫 경기가 끝나고 약 3시간 뒤 열린 2차전 때는 토론토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도밍게스는 두 팀이 2-2 동점이던 2차전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토론토 데뷔전까지 마쳤다. 도밍게스의 올 시즌 성적은 2승 3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16이 됐다. 다만 도밍게스 영입으로 ‘대권’ 도전 의사를 천명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토론토는 2차전 때도 2-3으로 패하면서 최근 4연패에 빠졌다. 도밍게스는 “1차전이 끝나고 동료들과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때 구단 직원이 불러 가봤더니 트레이드 소식을 알려줬다”면서 “그 길로 구장 복도를 가로질러 반대편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새 유니폼을 입고 불펜으로 걸어가니 볼티모어 선수들이 놀리더라”며 웃었다. 스즈키 이치로(52)도 2012년 7월 24일 시애틀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될 때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2001년 MLB 데뷔 후 줄곧 시애틀에서 뛰던 이치로는 이날 안방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됐는데 이 경기 상대 팀이 바로 양키스였다. 이치로가 이 경기 3회초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서자 시애틀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캔자스시티 구단은 이날 리치 힐(45)을 지명양도(DFA)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힐은 23일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하면서 에드윈 잭슨(42·은퇴)과 함께 MLB 역대 최다(14개) 구단 소속 출전 타이기록을 남겼다. 힐이 새 팀을 구하면 이 부문 단독 1위가 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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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다저스 김혜성, 어깨 부상으로 10일 부상자 명단

    김혜성(26·LA 다저스)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저스 구단은 30일 신시내티 방문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을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알렸다. 근육, 뼈, 피부 사이에 위치해 관절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찾아온 것이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은 “김혜성이 일주일 가까이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며 “스윙할 때 얼굴을 찡그렸고, 오른팔로만 스윙하는 등 불편해 보였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7월 들어 치른 21경기에서는 타율 0.193, OPS(출루율+장타율) 0.418에 머물렀다.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정말 강한 선수다. (통증을 참고) 계속 뛰려고 했을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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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주, 세계수영선수권 女자유형 200m서 한국新

    조현주(25·사진)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조현주는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58초10으로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조현주는 이 기록으로 전체 46명 중 15위를 차지해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선행 티켓도 따냈다. 조현주는 개인 통산 네 번째 세계선수권 출전 만에 첫 준결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종전 여자 자유형 200m 한국 기록은 같은 경북도청 소속 선배인 김서영(31)이 2019년 3월 경영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1분58초41이다. 지난해 10월 인천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자유형 200m에서 25m 쇼트코스 한국 기록(1분56초38)을 수립한 조현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롱코스(50m) 한국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첫 한국 신기록이다. 조현주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김)서영 언니가 ‘눈물까지 흘렸다’면서 엄청 많이 축하해줬다. (남은 경기에서) 더 자신 있게 해보라고 조언도 해줘서 언니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고 캐나다 토론토에 머물면서 개인 훈련 중이다. 울산 월봉초 2학년 때 수영을 시작한 조현주는 2014년 대현중 시절 만 13세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8분42초31의 기록으로 자유형 800m 한국 기록을 수립했다. 같은 해 8월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자유형 400m에서도 4분13초20의 기록으로 한국 기록을 세워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조현주는 “한국 기록 수립이 목표였는데, 국제대회에서 좋은 기록으로 준결선까지 뛰게 되어 실감이 잘 안난다. 하지만 기분은 좋다”라고 말했다. 한국 기록을 세운 조현주는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포상금 100만 원도 받는다.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했던 황선우(22)는 입상에 실패했다. 황선우는 이날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72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도하 대회 챔피언에 올랐던 황선우는 레이스 중반부터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비드 포포비치(21·루마니아)가 1분43초5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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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통산 2183승 베이커 감독, 내년 WBC 니카라과 지휘봉

    2023년을 끝으로 은퇴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대표적인 ‘덕장’ 더스티 베이커(76) 감독이 현장으로 돌아온다.니카라과 야구협회는 29일 소셜미디를 통해 베이커 감독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자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베이커 감독은 2026 WBC 본선 1라운드 D조에 속한 니카라과 대표팀을 지휘한다.베이커 감독은 26년간 MLB 지휘봉을 잡은 지도자다. 1993년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5개 팀을 지휘하며 통산 2183승을 올렸다. 2022년 휴스턴을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올해의 감독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베이커 감독은 팀 융화에 능한 덕장으로 평가받는다.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2023년을 끝으로 은퇴한 후에는 지난해부터 샌프란시스코 구단 특별 고문으로 활동해왔다.베이커 감독은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2023년 미국 대표팀 감독 제의를 받았으나 휴스턴을 떠날 수 없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입장에서 스프링캠프 2주간을 비우기 힘들었다”라며 “MLB 감독에서 은퇴한 지금은 국가대표팀을 이끌 적기라고 생각해 니카라과의 제의에 응했다”고 말했다. 밝혔다.니카라과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과 같은 D조 소속으로 내년 3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조별리그를 펼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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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예의 전당 입성 이치로 “날 안찍은 기자, 초대기간 만료”

    “저녁 식사 초대 기간은 만료됐다.”‘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52·일본)는 28일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행사장에선 웃음이 터졌다. 6개월 전 1표 차로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한 뒤 “내게 투표하지 않은 기자분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고 싶다”고 말했던 걸 염두에 둔 농담이었다. 이치로는 1월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에서 394표 중 393표를 얻어 2020년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51)에 이어 만장일치에 1표가 부족했던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당시 지터는 397표 중 396표를 획득했다. 이치로는 28세이던 2001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일본 야수 최초로 빅리그를 밟았다. 그해 이치로는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양키스, 마이애미를 거쳐 다시 시애틀로 돌아온 이치로는 MLB 통산 19시즌 26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 등을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이치로는 “처음 미국에 왔을 땐 많은 사람이 내게 ‘너무 말랐다’고 했다. ‘나라 망신을 시키지 말라’는 말까지 들었다”면서 “그럴 때마다 내 신념을 지킨다면 주위의 의심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2019년 46세의 나이로 은퇴한 이치로는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로 유명했다. 이치로는 “매일 철저히 준비하고 헌신했기에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팬들을 위해 점수 차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 속에 뛰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치로와 함께 왼손 선발 투수 CC 사바시아(45), 마무리 투수 빌리 와그너(54)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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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男계주 세계대회 첫 금메달… 독일 U대회 400m 우승 차지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2025 라인-루르 여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27일 독일 보훔에서 열린 U대회 결선에서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김정윤(한국체대) 순으로 달려 38초5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이 U대회를 포함해 세계 대회에서 계주 종목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육상은 이번 대회에서 금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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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남자 400m 계주, 사상 첫 세계대학경기대회 금메달 획득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2025 라인-루르 여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대표팀은 27일 독일 보훔에서 열린 U대회 결선에서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김정윤(한국체대) 순으로 달려 38초5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2위 남아프리카공화국(38초80)보다 0.3초 앞섰다.한국이 U대회를 포함해 세계 대회에서 계주 종목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9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U대회에서 이규형, 고승환, 모일환, 박시영이 39초31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딴 것이었다.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작성한 기록은 한국 기록(38초49)보다 0.01초 느린 기록이다. 대표팀은 5월 31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결선에서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이준혁 순으로 달려 한국 기록을 세웠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내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한국 육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19위로 대회를 마쳤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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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이 형 1회 5실점, 내 기분도 별로… 컨디션 최고 좋을 때 다시 붙고 싶다”

    “(이겼지만)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우리 두 명 모두 최고의 컨디션일 때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 SSG 왼손 투수 김광현(37)은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방문경기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7패)째를 거둔 뒤 이렇게 말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두 왼손 투수 김광현과 류현진(38·한화)의 선발 맞대결로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 데뷔 후 약 20년 만에 처음 성사된 ‘빅 매치’였지만 패자는 물론 승자도 마음 편히 웃지 못했다. 명품 투수전에 대한 기대는 1회부터 빗나갔다. 류현진은 1회초에만 8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 2볼넷 5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1번 타자 최지훈부터 6번 타자 김성욱까지 6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하는 등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2회초부터 엄상백이 구원 등판하며 둘의 맞대결은 허무하게 끝났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와 1이닝 만에 강판당한 건 2006년 프로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기록을 포함해도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4년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11년 만이다. 반면 김광현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힘 있는 공을 던졌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연을 상대로 3구째 던진 몸쪽 패스트볼이 시속 150km가 찍혔다. 김광현이 시속 150km대의 빠른 공을 던진 건 지난해 4월 10일 키움전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김광현은 이날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에서 이긴 뒤 김광현은 “저도 낭만이 있다. 같이 호투를 펼쳐서 진짜 투수전이 됐으면 하는 꿈이 있었다”며 “(류)현진이 형은 항상 올려다보고 따라가야 하는 사람이었다. 오늘 결과가 사실 기분이 엄청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 둘 다 최고의 컨디션일 때 다시 한번 선발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현의 바람대로 둘의 ‘리턴 매치’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수 있다. 두 팀은 다음 달 22∼24일 대전에서 3연전을 치른다. 두 선수가 현재의 로테이션을 계속 유지하면 다음 달 24일 재대결할 수 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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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나영-유한나, WTT 라고스 여자 복식 정상…올해 3번째 우승

    김나영-유한나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라고스 2025 대회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김나영-유한나 조는 27일 열린 이 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이집트의 하나 고다-디나 메쉬레프 조를 풀 세트 접전 끝에 3-2(8-11, 11-4, 11-7, 9-11, 11-6)로 역전승했다.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가 갈렸다. 5세트 시작과 함께 김나영-유한나 조가 먼저 2점을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강한 드라이브와 리시브 범실 유도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2로 앞서나갔다. 7-6 한 점 차까지 쫓겼으나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이 연이어 성공해 다시 4점을 내리 뽑았다.김나영-유한나 조는 이날 승리로 올해 열린 WTT 컨텐더 시리즈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 둘은 4월 중국 타이위안, 6월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나영-유한나 조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브라질에서 열리는 WTT 스타 컨텐더 포스두이구아수에서 시즌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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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맞대결 처음이지”… ‘현의 노래’ 울려퍼진다

    2010년 5월 23일에는 모든 프로야구 팬들의 시선이 대전구장으로 향했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두 왼손 에이스 한화 류현진(38)과 SK(현 SSG) 김광현(37)의 선발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팬들이 ‘하늘이 만들어 준 대결’이라며 기대했던 그 경기는 결국 열리지 못했다. 경기 시작을 1시간 반 정도 남겨 놓고 우천 취소됐기 때문이다. 후배 김광현이 한화 더그아웃을 찾아 류현진과 악수를 나누면서 둘은 다음을 기약했다. 류현진은 “이왕 할 거면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광현은 “다음에 꼭 만날 것”이라고 했다.그로부터 15년이 흘렀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두 선수는 미뤄뒀던 첫 맞대결을 펼친다.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SSG의 경기가 그 무대다. 우천 취소나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 등의 변수만 없다면 류현진과 김광현은 나란히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류현진은 20일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같은 날 김광현도 두산을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두 선수는 모두 5일 휴식 후 26일에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20일 경기 후 김광현과의 맞대결을 묻는 질문에 류현진은 “(요즘 비가 많이 와서) 우선 하늘이 도와야 한다. 괜히 상대 투수를 신경 쓰다 보면 내가 흔들릴 수 있다. 이는 (김)광현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광현 역시 “부담이 있었던 어릴 때와 달리 이젠 여유도 많이 생겼다.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재밌을 것 같다”고 밝혔다.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과 한 해 늦은 2007년 SK에서 데뷔한 김광현의 매치업은 KBO리그에서 함께 뛴 7시즌(2007∼2012, 2024년) 동안 한 번도 성사되지 못했다. 2010년 올스타전과 2011년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씩 만난 게 전부다.류현진과 김광현은 신인 시절부터 함께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활약했다. 류현진은 데뷔 첫해인 2006년에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과 함께 신인왕,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며 ‘괴물 투수’로 자리 매김했다. 201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 입단해 11시즌 동안 빅리거로 활약했고, 2019년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2007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김광현 역시 2년 차인 2008년에 다승, 탈삼진 1위에 오르며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그해 리그 MVP를 수상했다. 2009년엔 승률과 평균자책점 부문 타이틀을 석권하며 당시 ‘SK 왕조’를 이끌었다. 한국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2020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하지만 둘은 미국에서도 만나지 못했다. 류현진이 토론토,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함께 뛴 2시즌(2020, 2021년) 동안에도 같이 등판한 경기는 없었다.둘은 오랜 라이벌이지만 영광을 함께한 동료이자 각별한 형, 동생 사이이기도 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9전 전승 금메달을 합작했고,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하며 새출발을 하게 된 2020시즌을 앞두고 둘은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한국 야구 최고의 순간을 함께했던 류현진과 김광현은 이제 각 팀의 베테랑으로 승부의 길목에서 만난다. MLB 시절을 포함해 프로 20년 차를 맞은 류현진은 올해 16경기 동안 6승 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19년 차 김광현 역시 올 시즌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18경기에 등판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예전엔 코칭스태프나 프런트가 두 투수의 맞대결을 최대한 피하려 했다. 부담이 크고, 무리를 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과 이숭용 SSG 감독은 순리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중위권 싸움에 한창인 이 감독은 “멋지게 붙어보면 좋겠다. 한화가 너무 잘하고 있을 때 붙게 됐지만, (김광현이) 최선을 다해서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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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세 리치 힐, 14번째 유니폼 입고 MLB 복귀

    “야구를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더 할 수 있다는 걸 알 때는 떠나기 힘들다.”45세의 베테랑 왼손 투수 리치 힐(캔자스시티·사진)은 23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방문경기가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MLB 14번째 소속팀인 캔자스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복귀전을 마친 힐은 에드윈 잭슨(42·은퇴)과 함께 MLB 사상 가장 많은 팀 소속으로 빅리그를 뛴 선수가 됐다.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힐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1회말 1사 1, 2루의 위기에서 컵스의 중심 타자들인 카슨 켈리(31)와 피트 크로암스트롱(23)을 각각 3루수 앞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는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2회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맞으며 2실점(비자책) 했으나 다시 3, 4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회 크로암스트롱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은 뒤 6회부터 구원 투수에게 바통을 넘겼다.팀이 결국 0-6으로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으나 힐의 역사적인 등판에 동료들은 경의를 표했다. 이날 마스크를 쓰고 힐의 공을 받은 포수 프레디 페르민(30)은 “힐과 함께 경기를 뛰어 영광이었다. 모든 구종이 훌륭했다”고 말했다. 맷 콰트레어로 캔자스시티 감독도 “초반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제구는 꽤 괜찮았고, 타자들과 승부할 수 있는 공을 많이 던졌다”고 평가했다.이날 상대한 컵스는 그의 MLB 데뷔 팀이기도 했다. 힐은 컵스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MLB에서 20년 동안 뛰면서 통산 90승 7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올해 5월 15일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트리플A 팀 오마하에서 9경기에 나가 4승 4패 평균자책점 5.36의 성적을 남겼다. 오른손 선발 투수 마이클 로렌젠(33)이 왼쪽 옆구리 근육 염좌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캔자스시티는 23일 경기를 앞두고 그를 빅리그로 콜업했다.저스틴 벌랜더(42·샌프란시스코)를 넘어 현역 최고령 MLB 선수가 된 힐은 “매 시즌 그래왔듯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다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기회를 준 팀에 정말 감사하다.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행복할 뿐”이라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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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스타 5회 선정’ MLB 스타 린도어, 토크쇼 호스트 도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32)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 ‘카페 콘 린도어(Café con Lindor)’를 시작했다. 린도어는 23일 야구계 안팎의 유명인과 대화하는 형식의 토크쇼 1회를 ‘MLB닷컴’을 통해 공개했다. 이날 토크쇼 게스트는 미국 래퍼 액션 브론손(42)이었다. 린도어는 브론손과 서로의 인생 스토리를 공유했다. 둘은 각자가 겪었던 시련과 그 과정에서 배운 교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린도어는 “앞으로 토크쇼에 야구 선수들이 나올 수 있지만, 야구계 밖 사람들도 많이 초대하고 싶다. 우리 직업 이야기뿐만 아니라 삶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린도어는 MLB 아메리칸리그(AL) 유격수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2회(2016, 2019년) 수상한 리그 최정상급 유격수다. 2015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이후 2020년을 제외한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23년엔 ‘30홈런-3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그는 올스타에도 5회(2016~2019, 2025년) 선정됐다. 올 시즌엔 타율 0.245, OPS 0.744를 기록 중이다.린도어는 야구장 밖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는 인기스타다. 패션 사업에도 관심이 많기로 유명한 린도어는 신발 브랜드 뉴발란스와 브랜드 최초 시그니처 야구화를 출시했다. 2023년엔 명품 브랜드 구찌가 스포츠용품 회사 롤링스와 협업해 특별 제작한 글러브를 린도어에게 선물해 화제가 됐다. 린도어는 올해 1월엔 파리에서 열린 패션위크에 참석해 “항상 패션, 디자인, 스타일을 사랑해왔다. 정말 흥분된다”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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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가 10연승이요? 또요? [어제의 프로야구]

    한화가 또 한 번 10연승 달성하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화는 22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안방 팀 두산의 추격을 2-1로 뿌리쳤다.전반기 마지막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1992년 이후 33년 만에 1위로 반환점을 돌았던 한화는 이날까지 후반기에도 4연승을 보태며 시즌 두 번째 10연승을 완성했다.한화는 전반기에도 4월 26일 대전 KT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전까지 12연승을 거둔 적이 있다.한 시즌에 10연승 이상을 두 차례 기록한 건 1985년 삼성(11연승, 13연승) 이후 처음이다.한화의 전반기 12연승 행진은 5월 13일 대전 두산전에서 끝났다.두산은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당시 3연전 첫 경기에서 한화에 4-3 역전승을 거뒀다.두산은 이후 두 경기도 내리 잡아내며 한화에 올 시즌 처음이자 현재까지 마지막 ‘스윕패’를 안겼다.한화는 이날 승리로 당시 느낀 아쉬움도 씻어낼 수 있었다.이날 한화는 2회초 4번 타자 노시환의 솔로포로 0의 균형을 깬 뒤 9회초에는 9번 타자 심우준이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두산은 9회말 4번 타자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올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는 이날 6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 내준 채 삼진 9개를 잡는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문동주는 “10연승 도전이 엄청난 동기부여가 됐다. 오늘 (노)시환이 형이 ‘홈런 한 번 쳐주겠다’고 했는데 진짜 하나 쳐줘서 1점 등에 업고 편안하게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안방경기 같은 분위기여서 정말 깜짝 놀랐다. 10연승을 앞두고 팬분들이 더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심우준은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 (앞으로)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더 안 들 것 같다”고 했다.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결국 1점 차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3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승리로 10연승 이상을 세 번 이상 달성한 역대 4번째 사령탑이 됐다. 김 감독은 NC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6년에도 15연승을 기록한 적이 있다.앞서 이 기록을 세운 사령탑은 김응용(5회), 김영덕, 김성근 (이상 4회) 전 감독뿐이다.광주에서는 2위 LG가 4위 KIA에 9-7 재역전승을 거두고 한화와 5.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LG는 4-7로 뒤지던 9회초에 박해민의 동점 3점 홈런(시즌 2호)에 이어 김현수가 적시타를 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3위 롯데는 최하위 키움에 발목이 잡혔다.롯데는 이날 고척 방문경기에서 3-3 동점이던 7회말 3점을 내주며 결국 3-6으로 패했다.5위 KT는 창원에서 8위 NC를 7-0으로 완파하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KT 안현민은 3회초 무사 2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7호포로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공동 6위끼리 맞붙은 대구에서는 안방 팀 삼성이 7-5 승리를 거두고 단독 6위가 됐다.▽오늘의 선발 투수 △잠실: 한화 황준서-두산 최민석 △대구 SSG 김건우-삼성 가라비토 △창원: KT 패트릭-NC 로건 △광주: LG 치리노스-KIA 김도현 △고척: 롯데 박세웅-키움 하영민임보미 기자 bom@donga.com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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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 맞고, 홈런 치고… 이도류 오타니만 가능”

    1회초에 홈런을 먼저 맞은 투수가 1회말에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사진)라서 가능한 반격이었다.오타니는 팀이 5-2 승리를 거둔 22일 미네소타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 2번 타자 선발 투수로 출장했다. ‘투수’ 오타니가 1회초 볼카운트 0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스위퍼는 상대 1번 타자 바이런 벅스턴의 방망이에 맞아 왼쪽 담장 바깥으로 날아가는 1점 홈런이 됐다. 오타니가 올해 허용한 첫 홈런이자 첫 장타였다.미네소타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타자’ 오타니가 1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데이비드 페스타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점수는 단숨에 0-1에서 2-1이 됐다. 오타니가 투수로 홈런을 맞은 뒤 타석에서 역전 홈런을 쏘아 올린 건 MLB 데뷔 후 처음이었다. 35번째 홈런을 때린 오타니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와 함께 내셔널리그(NL)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오타니는 이후 세 타석에서는 전부 삼진으로 물러났다.선발 투수 오타니는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3일 샌프란시스코 방문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3이닝을 소화한 오타니는 선발 로테이션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다저스 김혜성은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혜성의 타율은 0.320으로 떨어졌다.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이날 애틀랜타 방문경기에 톱타자 중견수로 나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6회말 수비에서 평범한 뜬공을 좌익수 엘리오트 라모스와 서로 미루다 안타로 만들어 주는 실수를 했다. 팀은 5-9로 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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