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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65)로부터 받은 샤넬백을 교환할 때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인 A 씨와 동행한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최근 A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21그램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맡았던 업체다. 검찰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공동인증서 등이 담긴 휴대용 저장장치(USB 메모리)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유 씨뿐만 아니라 A 씨도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 당시 유 씨는 “A 씨가 샤넬 VVIP여서 편의상 같이 간 것”, “A 씨는 같이 가달라는 부탁을 받아 간 것일 뿐 전 씨와도 모르는 사이이고, 이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21그램 대표의 집 등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전직 간부인 윤모 씨가 전 씨에게 “김 여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건넨 샤넬백의 행방을 쫓기 위해서다. 21그램은 대통령 관저 공사에 참여한 업체로, 과거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후원한 이력도 있다. 이 때문에 김 여사와의 연관성 및 관저 공사 관련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21그램은 증축 및 구조보강 공사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 업체인데 대통령 관저 시공업체로 선정됐고, 이후 대표와 김 여사가 국민대 대학원 동문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21그램은 일련의 논란들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유 씨는 2022년 4월과 7월에 전 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802만 원, 1271만 원짜리 샤넬백을 전달받은 후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다. 유 씨는 4월에 가방을 바꿀 땐 윤 전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 인사와 동행했고, 이때 85만 원의 웃돈을 얹어 샤넬백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7월엔 샤넬의 VVIP인 A 씨와 동행해 200만 원가량의 웃돈을 주고 샤넬백을 가방과 다른 샤넬 제품들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유 씨는 전 씨의 심부름으로 샤넬백을 두 차례 교환한 것이고, 김 여사는 이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이다. 전 씨 역시 “유 씨에게 샤넬백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바꿔 오라고 개인적으로 부탁했고, 유 씨에게 받은 후엔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검찰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할 때 지하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는데 여기서 유 씨가 관리하던 USB 메모리 하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안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동인증서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유 씨가 윤 전 대통령 내외의 전입신고 등 행정절차를 돕기 위해 USB를 보관하고 있던 것뿐”이라고 말했다. 조승연 기자 cho@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65)로부터 받은 샤넬백을 교환할 때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인 A 씨와 동행한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최근 A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21그램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맡았던 업체다. 검찰은 유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공동인증서 등이 담긴 USB 메모리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유 씨뿐만 아니라 A 씨도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 당시 유 씨는 “A 씨가 샤넬 VVIP여서 편의상 같이 간 것”, “A 씨는 같이 가달라는 부탁을 받아 간 것일 뿐 전 씨와도 모르는 사이이고, 이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21그램 대표의 집 등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전직 간부인 윤모 씨가 전 씨에게 “김 여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건넨 샤넬백의 행방을 쫓기 위해서다. 21그램은 대통령 관저 공사에 참여한 업체로, 과거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후원한 이력도 있었다. 이 때문에 김 여사와의 연관성 및 관저 공사 관련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21그램은 증축 및 구조보강 공사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 업체인데 대통령 관저 시공업체로 선정됐고, 이후 대표와 김 여사가 국민대 대학원 동문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21그램은 일련의 논란들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유 씨는 2022년 4월과 7월에 전 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802만 원, 1271만 원짜리 샤넬백을 전달받은 후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다. 유 씨는 4월에 가방을 바꿀 땐 윤 전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 인사와 동행했고, 이때 85만 원의 웃돈을 얹어 샤넬백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7월엔 샤넬의 VVIP인 A 씨와 동행해 200만 원가량의 웃돈을 주고 샤넬백을 가방과 다른 샤넬 제품들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유 씨는 전 씨의 심부름으로 샤넬백을 두 차례 교환한 것이고, 김 여사는 이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이다. 전 씨 역시 “유 씨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해 샤넬백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바꿔 오라고 부탁했고, 유 씨에게 받은 후엔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 할 때 유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는데 여기서 USB 메모리 하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씨의 메모리로, 그 안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동인증서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 씨가 김 여사의 최측근이라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물증으로, 샤넬백 교환 과정 역시 김 여사가 알고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조승연 기자 cho@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건진법사 전성배 씨(65)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가 샤넬백을 교환할 당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와 동행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21그램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공사에 참여한 업체로,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 컨텐츠 전시회 등의 후원 이력이 있어 관저 공사 관련 특혜 의혹이 불거졌던 업체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지난달 30일 유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유 씨의 노트북에 담긴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21그램 대표의 아내 A 씨가 동행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유 씨는 A 씨가 샤넬 최우수 고객(VVIIP)이라 제품 교환 때 동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 씨는 전 씨로부터 2022년 4월과 7월에 샤넬백을 전달 받아 각각 다른 매장에서 교환했는데 A 씨는 두 번째 교환 때 동행했다고 한다.검찰은 유 씨의 자택에서 샤넬 제품 상자도 확보했다. 검찰은 해당 상자를 유 씨가 샤넬백을 전달받아 교환하는 과정에서 취득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 씨 측은 “검찰이 압수한 박스는 가로 약 20cm, 세로 약 13cm의 화장품 수납용 박스로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통상 가정에서 보관하는 재활용 박스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앞서 검찰이 특정한 샤넬백 2개는 이 상자에 들어가기엔 사이즈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전 씨가 건넨 ‘핸들 장식 플랩백’의 경우 가로 17cm에 세로 25cm,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가로 19.5cm에 세로 30cm다. 유 씨 집에서 발견된 샤넬 상자는 이 같은 가방은 담을 수 없고 화장품 등 가방보다 작은 제품을 담을 수 있는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씨가 두 번째 샤넬백을 교환하면서 가방이 아닌 다른 샤넬 제품으로 바꾼 정황도 확보한 바 있어, 해당 박스가 그때의 교환품 포장일 가능성도 제기된다.검찰은 통일교 전 간부 윤 씨가 전 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인 영국 그라프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하기 전인 2022년 4~8월 사이 목걸이 제품명 등을 전 씨에게 문자로 보낸 기록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자에는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전달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과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 제품명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씨는 “알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가 확대되며 26일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검사 1명을 수사팀에 추가로 배치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건진법사 전성배 씨(65)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수행비서 유경옥 씨의 노트북을 확보해 저장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유 씨는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윤모 씨가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샤넬백을 전달하려 한 과정에 직접 관련된 인물로, 해당 노트북에 유력한 정황이 담겨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압수수색하며 유 씨의 자택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유 씨의 노트북에 담긴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 유 씨는 전 씨로부터 샤넬백 2개를 전달받아 샤넬 매장에서 웃돈을 주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인물이다. 검찰은 가방 교환과 관련된 전 씨 및 김 여사와의 대화 기록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씨의 자택에서 샤넬 제품 상자도 확보했다. 검찰은 해당 상자를 유 씨가 샤넬백을 전달받아 교환하는 과정에서 취득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 씨 측은 “검찰이 압수한 박스는 가로 약 20cm, 세로 약 13cm의 화장품 수납용 박스로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통상 가정에서 보관하는 재활용 박스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이 특정한 샤넬백 2개는 이 상자에 들어가기엔 사이즈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전 씨가 건넨 ‘핸들 장식 플랩백’의 경우 가로 17cm에 세로 25cm,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가로 19.5cm에 세로 30cm다. 유 씨 집에서 발견된 샤넬 상자는 이 같은 가방은 담을 수 없고 화장품 등 가방보다 작은 제품을 담을 수 있는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씨가 두 번째 샤넬백을 교환하면서 가방이 아닌 다른 샤넬 제품으로 바꾼 정황도 확보한 바 있어, 해당 박스가 그때의 교환품 포장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은 통일교 전 간부 윤 씨가 전 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인 영국 그라프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하기 전인 2022년 4∼8월 사이 목걸이 제품명 등을 전 씨에게 문자로 보낸 기록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자에는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전달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과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 제품명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씨는 “알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사가 확대되며 26일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검사 1명을 수사팀에 추가로 배치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윤모 씨가 2022년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건진법사 전성배 씨(65)에게 전달한 샤넬백 2개가 당시 802만 원이던 ‘핸들 장식의 플랩백’(샤넬 트렌디cc 스몰)과 1271만 원이던 ‘클래식 라지 플랩백’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가 통일교 민원을 김 여사에게 청탁하기 위해 전달을 시도한 선물들로,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경옥 씨는 두 가방을 샤넬 매장에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최근 서울 중구 샤넬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전 씨가 전달받은 샤넬백 가격이 2022년 기준 각각 802만 원, 1271만 원인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방들은 2022년 5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식 전후인 4월과 7월에 각각 전달됐다. 취임식 전인 4월에 전달된 제품이 802만 원, 취임식 뒤인 7월에 전달된 제품이 1271만 원이었다. 2022년 샤넬 제품 가격 정보에 따르면 가격이 일치하는 제품은 ‘핸들 장식의 플랩백’과 ‘클래식 라지 플랩백’이다. 검찰은 두 샤넬백의 행방을 찾기 위해 조만간 유 씨와 조모 전 행정관 등 김 여사 측근들에 대한 대면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개 현재가격 2700만원 넘어‘클래식 라지 플랩백’ 구매제한 제품檢, 金 수행비서 등에 행방 추궁‘디올백’ 재수사 여부도 대검으로건진법사 전성배 씨(65)가 통일교 전직 간부 윤모 씨로부터 받은 ‘김건희 여사 선물용’ 샤넬백 2개는 2022년 당시 가격으로 총 2000만 원이 넘는다. 샤넬이 매년 제품 가격을 인상해 올해 기준으로는 2700만 원 이상에 달한다. 검찰은 김 여사의 수행비서이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인 유경옥 씨 등 가방 전달 과정에 개입한 이들을 상대로 샤넬백의 행방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檢 ‘김 여사 선물용’ 샤넬백 특정25일 법조계와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의 최근 수사를 종합하면 2022년 5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기 한 달 전인 4월 윤 씨가 전 씨에게 전달한 첫 번째 샤넬백은 당시 802만 원이던 ‘핸들 장식의 플랩백’이다. 소비자들과 업계에서는 ‘샤넬 트렌디CC 스몰’로 불리기도 한다.대통령 취임 뒤인 그해 7월 윤 씨가 전 씨에게 건넨 두 번째 샤넬백은 당시 1271만 원이던 ‘클래식 라지 플랩백’이다. 취임 후에 전달된 선물이 취임 전 선물보다 가격대가 400만 원가량 높아졌다. 특히 나중에 전달된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샤넬 가방 중에서도 인기가 많아 한국에서 1인당 연 1점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제품으로 알려졌다.김 여사의 최측근인 유 씨는 당시 전 씨에게 이 두 가방을 전달받은 뒤 샤넬 매장에서 추가금을 지불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사실도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샤넬의 가격 인상 여파로 25일 현재 기준으로 핸들 장식의 플랩백은 1104만 원,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1678만 원으로 올랐다.● 김 여사 주변 수사 확대 전망검찰은 최근 서울 중구 소재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제품 모델, 제품을 교환한 사람이 유 씨라는 점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전 씨에게 첫 번째로 받은 핸들 장식의 플랩백에 85만 원을 얹어 다른 샤넬백으로 바꿨다. 두 번째로 받은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200만 원가량을 더 내고 다른 샤넬백 및 샤넬 제품으로 교환해간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유 씨 측은 전 씨의 부탁을 받고 심부름으로 제품을 교환해 준 것이라며 “김 여사는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 씨는 “유 씨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해 샤넬백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바꿔 오라고 부탁했다. 유 씨에게 받은 후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이 같은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된다고 보고 샤넬백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유 씨 외에도 김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모 전 행정관이 전 씨 처남과 통화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검찰이 이른바 ‘김건희 문고리 4인방’을 조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유 씨와 정 전 행정관, 조모 전 행정관, 장모 전 행정관 등 4명을 김 여사의 최측근 4인방으로 지목했다.윤 씨를 둘러싼 의혹들에 25일 통일교는 “어느 개인의 사적인 동기와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디올백 수수’ 재수사 여부는 대검으로한편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고발한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는 서울고검의 항고 기각에 재항고했다. 대검찰청에서 다시 판단해 달라는 것이다. 서울의소리는 24일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기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재항고장을 서울고검에 등기로 전날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고검은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이 내린 무혐의 처분에 대해 항고하자 재수사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이를 기각했다.서울의소리 측은 재항고장에서 “검찰은 건진법사 관련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섰으면서도, 사건 구조가 유사한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강제수사도 한 적이 없다”고 재항고 취지를 밝혔다. 서울의소리는 2023년 11월 김 여사가 최재영 씨로부터 디올백을 받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고 같은 해 12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수사 결과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10월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법조계에선 청탁금지법에는 공직자의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디올백 관련 김 여사는 무혐의가 났지만, 샤넬백과 관련해서는 알선수재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영향력을 이용해 공무원의 직무에 관해 알선하고 금품을 받으면 처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알선수재는 배우자를 처벌할 수 없는 청탁금지법과는 다르다”며 “청탁을 받고 이를 들어준 대가성 여부가 드러난다면, (김 여사에게) 알선수재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조승연 기자 cho@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건진 게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 유경옥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65)에게서 받은 샤넬백을 교환할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 인사가 동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최근 유 씨를 불러 조사하면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당초 샤넬백을 처음 구입한 통일교 전직 간부 윤모 씨의 처제가 유 씨와 동행한 것으로 의심했지만, 유 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이 인사와 동행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유 씨가 샤넬백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면서 차액 85만 원을 본인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 씨에 대해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이다. 전 씨가 김 여사 수사를 막기 위해 유 씨와 말을 맞추고 증거 인멸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검찰은 앞서 유 씨를 조사하면서 “김 여사 모르게 심부름을 한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검찰이 확보한 전 씨의 휴대전화에는 유 씨와의 통화기록 등이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샤넬백 구매 내역을 확보하자 전 씨는 진술이 달라지기도 했다. 전 씨는 “윤 씨에게 샤넬백을 전달받은 후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검찰의 샤넬코리아 압수수색 후에는 “유 씨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해 샤넬백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바꿔 오라고 부탁했다. 유 씨에게 받은 후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 검찰은 전 씨와 유 씨가 말을 맞춘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전 씨가 증거도 인멸할 수 있는 만큼 두 번 기각됐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씨도 다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건진 게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 유경옥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65)에게서 받은 샤넬백을 교환할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캠프 인사가 동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최근 유 씨를 불러 조사하면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당초 샤넬백을 처음 구입한 통일교 전직 간부 윤모 씨의 처제가 유 씨와 동행한 것으로 의심했지만, 유 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이 인사와 동행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유 씨가 샤넬백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면서 차액 85만 원을 본인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전 씨에 대해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이다. 전 씨가 김 여사 수사를 막기 위해 유 씨와 말을 맞추고 증거 인멸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검찰은 앞서 유 씨를 조사하면서 “김 여사 모르게 심부름을 한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검찰이 확보한 전 씨의 휴대전화에는 유 씨와의 통화기록 등이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이 샤넬백 구매 내역을 확보하자 전 씨는 진술이 달라지기도 했다. 전 씨는 “윤 씨에게 샤넬백을 전달받은 후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검찰의 샤넬코리아 압수수색 후에는 “유 씨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해 샤넬백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바꿔 오라고 부탁했다. 유 씨에게 받은 후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 검찰은 전 씨와 유 씨가 말을 맞춘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전 씨가 증거도 인멸할 수 있는 만큼 두 번 기각됐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씨도 다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통일교 전직 간부 윤모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65)를 통해 최소 2개의 샤넬백을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하려 했다는 것이 드러난 가운데, 또 다른 청탁 선물인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행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과 전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도 목걸이는 발견되지 않아 검찰이 행방을 쫓고 있다. 검찰은 영국 그라프사의 이 목걸이 제품명을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가 샤넬백 전달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목걸이 전달 과정에도 유 씨가 개입했는지에 대해 검찰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檢, 그라프 목걸이 제품명 특정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윤 씨가 윤 전 대통령 취임 전후인 2022년 4∼8월경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전 씨에게 건넨 6000만 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천수삼 농축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검찰은 이 중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제품명을 특정했고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000만 원대 그라프 목걸이 제품은 ‘버터플라이 실루엣 다이아몬드 롱 네클리스’(6619만 원), ‘다이아몬드 와일드 플라워 펜던트’(6786만 원) 등이 있다.검찰은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제품명과 함께 윤 씨가 2023년 11월 29일 전 씨에게 “목걸이를 돌려달라”고 보낸 문자를 확보했다. 당시 윤 씨는 전 씨에게 “목걸이는 그때 보관한다고 하셨는데, 보관 중이시라면 제가 받는 게 맞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목걸이를 전 씨에게 전달한 지 1년이 지난 뒤에도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반환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전 씨는 윤 씨에게 “만나서 말씀드리겠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윤 씨가 전 씨에게 “목걸이를 돌려달라”고 한 시점은 김 여사가 최재영 씨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디올백을 받는 영상이 공개된 지 이틀 뒤였다. 디올백 사건으로 영부인 뇌물 수수 의혹이 커지자 윤 씨가 부담을 느껴 목걸이 반납을 요구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 씨는 검찰에 “윤 씨를 만나 (목걸이를)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전 씨가 고가의 목걸이를 쉽게 분실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샤넬백 이어 목걸이도 유경옥 연관 가능성 검찰이 다이아몬드 목걸이 전달 과정에 유 씨가 관여 또는 개입했는지를 조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 여사를 향한 디올백, 샤넬백 사건에서 모두 유 씨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앞서 검찰은 유 씨가 2022년 4∼8월경 전 씨로부터 샤넬백 2개를 두 차례에 걸쳐 전달받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정황을 포착했다. 최 씨가 김 여사에게 디올백을 전달한 현장에도 유 씨가 있었고, 김 여사 측과 최 씨의 면담 일정을 잡은 사람도 유 씨다.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300만 원대 디올백, 1000만원대 샤넬백보다 훨씬 고가의 선물인 만큼 유 씨가 전달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검찰이 전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유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내용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 씨는 검찰에 “전 씨에게 샤넬백을 받아 다른 제품으로 바꿨다. 김 여사 모르게 전 씨 심부름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둘 사이엔 전화를 주고받은 기록도 없는 것이다. 검찰이 샤넬 매장에서 문제의 샤넬백 일련번호, 구매자 등 물증을 확보한 뒤 유 씨를 추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목걸이 역시 관련 증거를 확보한 뒤 유 씨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조만간 유 씨를 다시 불러 각종 의혹을 추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 온 유 씨가 피의자로 전환될 수도 있다. 검찰은 최근 유 씨와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 통일교 현안 청탁, 최소 2개 더 많아검찰은 윤 씨가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청탁하려 한 통일교 현안이 기존에 알려진 5개 외에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전 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사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 등을 압수수색하며 영장을 제시했다. 영장에는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통일교의 YTN 인수 △통일교 행사에 교육부 장관 참석 등 통일교 청탁 사안 5개가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5개 외에도 새마을운동의 아프리카 수출 등 윤 씨가 전 씨를 통해 청탁하려 한 통일교 관련 사안들이 최소 2개 이상 더 있는 것으로 보고, 내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진 게이트’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검찰이 전 씨를 대상으로 과거 두 차례 기각됐던 구속영장을 법원에 재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향후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김 여사를 피의자로 전환하거나 강제수사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가 윤 전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로 건진법사 전성배 씨(65)로부터 샤넬백을 두 차례에 걸쳐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 씨는 이후 샤넬 매장에서 샤넬백 2개를 각각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다. 김 여사 측은 해당 선물을 받은 적도 없고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수행비서가 영부인 모르게 선물을 자의적으로 처리했다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당시 대통령실 행정관 신분이었던 유 씨가 왜 무속인 전 씨의 심부름을 했는지, 샤넬백 교환 과정에서 모델 선택 및 대금 결제는 어떻게 이뤄졌는지, 김 여사의 개입이나 지시가 없었는지 등의 의문점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두 차례 걸쳐 샤넬백 받은 뒤 유 씨가 교환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통일교 전직 간부인 윤모 씨가 ‘김 여사 선물용’ 샤넬백을 전 씨에게 2022년 4월과 7월 두 차례 전달한 정황을 수사 중이다. 전 씨는 해당 샤넬백 2개를 각각 유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인 2022년 5월 10일 윤 전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다. 유 씨는 이와 관련해 검찰에 “전 씨에게 샤넬백을 받아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다”며 “다만 김 여사 모르게 전 씨의 심부름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으로 바꿔 달라”는 전 씨의 개인적인 부탁에 샤넬백을 대신 교환해준 것일 뿐,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진 않았다는 취지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현직 대통령 부인을 향해 전달된 선물을 수행비서가 맘대로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다는 건 의아하다”며 “더욱이 무속인의 심부름을 했다는 부분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선물들이 결국 종착지인 김 여사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환 방식, 횟수 모두 ‘이례적’… 수사 필요유 씨가 두 차례에 걸쳐 샤넬 매장에 선물을 가지고 가서 추가 대금을 지불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이 커지고 있다. 처음 2022년 4월 전 씨가 유 씨에게 전달한 샤넬백의 가격은 1000만 원가량이라고 한다. 유 씨는 이를 건네받은 뒤 매장에 가서 약 100만 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다른 종류의 샤넬백으로 바꿨다. 제품 교환 과정에서 추가 금액 결제는 유 씨 신용카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전 씨에게 또 다른 샤넬백을 전달받은 후 매장에 가서 200만 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다른 샤넬백 및 사넬 제품으로 교환했다고 한다. 이때 추가 비용을 지불한 신용카드 명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1000만 원대 샤넬백’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보이 샤넬 플랩 백’으로, 공식 홈페이지 가격이 1021만 원(2025년 기준)이다. 그보다 위 가격대에서는 ‘핸들 장식의 플랩 백’(1140만 원), ‘클래식 스몰 플랩 백’(1497만 원) 등이 있다. 전 씨가 애초에 건넨 샤넬백, 유 씨가 교환해서 받은 샤넬백이 이들 제품 중에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과정에서 교환할 제품의 상세 모델, 종류를 유 씨가 직접 골랐는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의 지시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돼야 할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유 씨가 혼자 샤넬 매장에 가서 카드로 (추가 비용을) 선결제를 한 뒤 전 씨에게 현금으로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즉 교환한 샤넬백 등을 전 씨에게 주면서 추가로 유 씨가 낸 비용은 전 씨에게 받아냈다는 것이다. 김 여사 측은 “유 씨가 김 여사 모르게 전 씨의 심부름을 한 것”이라며 “김 여사는 샤넬백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씨는 앞서 17일 검찰 조사에서 “유 씨에게 (샤넬백을) 돌려받았고 결국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현안 민원용 선물… 압색 당시 영장 적시 검찰은 윤 씨가 통일교의 여러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김 여사 측에 샤넬백 등 선물을 건네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전 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사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 등을 압수수색하며 영장을 제시했는데,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통일교의 YTN 인수 등 통일교 청탁 사안 5개가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장모 최은순 씨의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65)에게 ‘여사 선물용’ 샤넬백을 전달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물은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모 씨가 김 여사에게 각종 민원을 청탁하기 위해 전 씨에게 전달을 부탁한 물품들이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대통령 취임식 전후인 2022년 4∼8월경 윤 씨가 전 씨에게 건넨 샤넬백이 유 씨에게 전해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샤넬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확인한 제품 일련번호로 해당 선물의 구입, 교환 경로를 추적했다. 유 씨는 이 선물을 샤넬 매장에서 추가로 돈을 주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선물로 받은 1000만 원 상당의 샤넬백에 100만 원을 얹어 다른 종류의 샤넬백으로 바꿨고, 다시 200만 원을 더 내고 또 다른 샤넬백 및 사넬 제품으로 교환했다고 한다. 유 씨는 과거 김 여사의 회사 코바나컨텐츠에서 직원으로 근무했다. 윤 전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김 여사를 보좌했다. 법조계에서는 현직 영부인을 향해 전달된 선물을 수행비서가 자의적으로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여사 측은 20일 “김 여사는 건진법사 등으로부터 샤넬 가방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건진법사 샤넬백, 김건희 비서에 전달“코바나 출신 비서, 매장 두차례 찾아… 100만원, 200만원 더 내고 교환”檢, 샤넬코리아 압수수색서 포착건진 “돌려받았지만 잃어버려” 주장… 법조계 “김건희 직접 조사 불가피”건진법사 전성배 씨(65)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 샤넬백을 전달받은 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인물로 지목된 유경옥 씨는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불린다. 그는 과거 김 여사가 운영한 회사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뒤에는 대통령실에서 행정관급 비서로 일하며 김 여사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모 씨가 전 씨에게 건넨 샤넬백 등 선물이 유 씨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샤넬백이 김 여사의 최측근 수행비서에게 전달된 정황까지 나온 만큼,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여사 수행비서, 샤넬 제품 매장서 교환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윤 전 대통령 취임 전후인 2022년 4∼8월경 윤 씨가 전 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으로 전달한 샤넬백이 유 씨에게 전달된 정황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서울 중구 소재 샤넬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특히 검찰은 유 씨가 전 씨에게 받은 샤넬백을 매장에서 웃돈을 얹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 제품은 각각 부여된 고유번호가 있어 누가 최초 구입자인지, 교환이 언제 이뤄졌는지 등을 추적할 수 있다.검찰 등에 따르면 유 씨는 두 차례에 걸쳐 샤넬 매장에서 제품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선물용 샤넬백은 100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 샤넬백에 100만 원을 얹어 다른 종류의 샤넬백으로 바꿨고, 그 이후에도 200만 원을 더 내고 또 다른 샤넬백 및 사넬 제품으로 교환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기록된 제품 교환 이력을 검찰이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그간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윤 씨에게 받은 샤넬백 등 김 여사 선물들을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17일 검찰 조사에선 “유 씨에게 (샤넬백을) 돌려받았고 결국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 씨가 독자적인 판단으로 ‘김 여사 선물용’인 샤넬 제품들을 매장에서 교환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행비서 유 씨 ‘김건희 문고리 4인방’ 지목이번에 이름이 언급된 유 씨는 2022년 9월 김 여사가 최재영 씨로부터 디올백을 받을 때에도 그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김 여사와 최 씨의 만남 전에 양측의 면담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된 윤 전 대통령 관련 청문회에서도 유 씨의 이름이 등장했다. 당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 씨 등 4명을 ‘김건희 문고리 4인방’으로 지목했고, 청문회에 출석한 최 씨는 디올백 수수 당시 유 씨가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했다. 최 씨는 또 “(김건희 여사가) 40만 원 상당의 위스키와 전기스탠드도 잘 받았다고, 이것은 유경옥 비서에게 전화가 왔다”고도 했다.유 씨는 2022년 6월 12일 김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하기 전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도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유 씨와 명 씨는 김 여사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비공개 만남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와 옛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때 유 씨의 거주지와 휴대전화도 압수수색했다. 김 여사 측은 20일 샤넬백 수수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김 여사는 건진법사 등으로부터 샤넬 가방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6·3 조기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근처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배회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민주당 의원실에서는 한 여성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대선 후보로 만들어야 한다”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일 오전 11시 26분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 인근에서 30대 남성 A 씨를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체포 당시 약 10cm 길이의 칼과 가스 충전식 비비탄총(사진)을 소지하고 있었다. A 씨가 당사 인근에서 서성이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A 씨를 불심검문 했고 그의 가방 안에서 흉기를 발견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A 씨가 흉기나 비비탄총 등을 이용해 누군가를 위협하거나 당사 진입을 시도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전날 동대문구에선 50대 여성이 민주당 의원실을 찾아가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재물손괴·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65)를 2주 만에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통일교 전직 간부 윤모 씨가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전 씨에게 전달한 샤넬 백의 행방을 추궁했다. 검찰은 윤 씨가 김 여사에게 건네려 했던 선물이 샤넬 백 하나가 아니라 여러 샤넬 제품이 담긴 선물 꾸러미였다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인 전 씨를 전날 불러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전 씨는 윤 씨로부터 통일교 관련 현안 청탁과 관련해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샤넬 백, 영국 명품 그라프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농축차 등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3일에도 전 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윤 씨가 전 씨에게 건넨 선물들이 김 여사에게 실제로 전달됐는지, 청탁이 이루졌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샤넬 백과 관련한 내용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했는데, 이번에 전 씨를 소환해 샤넬 백의 종류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확보한 샤넬 제품 구매 이력을 제시하자, 전 씨 측은 윤 씨로부터 받은 ‘김 여사 선물용’ 샤넬 제품이 백(가방) 외에 다른 것들도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전 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사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샤넬 백과 그라프 목걸이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 씨는 선물을 전달하지 않았고 일부는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여사 측도 해당 물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사저 압수수색 당시 검찰이 김 여사 측에 제시한 영장엔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교육부 장관의 통일교 행사 참석, 통일교의 YTN 인수 등 통일교 청탁 사안 5개가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윤 씨가 통일교의 이러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김 여사 측에 선물 등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65)를 2주만에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통일교 전직 간부 윤모 씨가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전 씨에게 전달한 샤넬백의 행방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인 전 씨를 전날 불러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전 씨는 윤 씨로부터 통일교 관련 현안 청탁과 관련해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샤넬백, 영국 명품 그라프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농축차 등을 전달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3일에도 전 씨를 불러 조사했다.검찰은 윤 씨가 전 씨에게 건넨 선물들이 김 여사에게 실제로 전달 됐는지, 청탁이 이루졌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샤넬백과 관련한 내용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 했는데, 이번에 전 씨를 소환해 샤넬백의 종류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압수수색 등과 관련해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검찰 수사 협조 요청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고만 밝혔다.검찰은 지난달 30일 전 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사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샤넬백과 그라프 목걸이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 씨는 선물을 전달하지 않았고 일부는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여사 측도 해당 물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사저 압수수색 당시 검찰이 김 여사 측에 제시한 영장엔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교육부 장관의 통일교 행사 참석, 통일교의 YTN 인수 등 통일교 청탁 사안 5개가 구체적으로 적시돼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윤 씨가 통일교의 이러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김 여사 측에 선물 등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다른 건진법사 게이트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 수행비서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에 이어 최근엔 대통령실 제2부속실 행정관이었던 조모 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법원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라며 소환장을 보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는 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카카오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재판에서 방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소환장을 발송했다. 재판은 다음 달 20일에 열린다. 검찰 등에 따르면 2023년 2월 카카오와 SM 간 경영권 인수 협상이 결렬된 이후 방 의장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직접 만나 SM 경영권 인수에 참여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창업자는 방 의장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당시 두 사람 간에 오간 대화의 성격과 내용이 시세 조종 행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방 의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창업자는 2023년 2월 16, 17일과 27, 28일 총 나흘에 걸쳐 SM엔터 주식을 매수하며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서지원 기자 wish@donga.com}

2018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명목으로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진법사 전성배 씨(65·사진)가 두 번째 공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전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백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선물을 전달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12일 전 씨는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판사 고소영)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12분경 법정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통일교 청탁으로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준 것을 인정하나”, “관봉권은 누구에게 받은 것인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이권을 누렸다는 의혹을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다. 전 씨는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전 씨 측은 “(전 씨는) 정치 활동을 하는 자가 아니었기에 정치자금법 위반죄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이 끝난 후에는 2018년 전 씨에게 정치자금을 준 혐의로 기소돼 함께 재판을 받은 영천시장 경선 예비후보 정모 씨와 악수하며 “건강 잘 챙기시라”고 말한 뒤 법정을 떠났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외에도 전 씨가 윤 전 대통령 취임 전후인 2022년 4∼8월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모 씨로부터 김 여사 선물을 명목으로 샤넬 백과 영국 명품 그라프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농축차 등을 전달받은 것으로 보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윤 씨가 과거 통일교 산하 재단의 투자금을 부적절하게 운용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다만 통일교 측은 “투자금 공시 누락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9일 김 여사 측에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14일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그러나 김 여사 측은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출석 연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2018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명목으로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진법사 전성배 씨(65)가 두 번째 공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전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백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선물을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12일 전 씨는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고소영 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12분경 법정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통일교 청탁으로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준 것을 인정하나”, “관봉권은 누구에게 받은 것인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이권을 누렸다는 의혹을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다.전 씨는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전 씨 측은 “(전 씨는) 정치 활동을 하는 자가 아니었기에 정치자금법 위반죄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이 끝난 후에는 2018년 전 씨에게 정치자금을 준 혐의로 기소돼 함께 재판을 받은 영천시장 경선 예비후보 정모 씨와 악수하며 “건강 잘 챙기시라”고 말한 뒤 법정을 떠났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외에도 전 씨가 윤 전 대통령 취임 전후인 2022년 4~8월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모 씨로부터 김 여사 선물을 명목으로 샤넬백과 영국 명품 그라프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농축차 등을 전달 받은 것으로 보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윤 씨가 과거 통일교 산하 재단의 투자금을 부적절하게 운용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다만 통일교 측은 “투자금 공시 누락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9일 김 여사 측에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14일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그러나 김 여사 측은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출석 연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65) 사이 이권 개입 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씨 주거지에서 압수한 5000만 원 관봉권(사진)의 출처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관봉권 지급 기관 등을 기록해 두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 돈이 언제, 어느 금융기관으로 지급됐는지 미궁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지난달 25일 전 씨의 관봉권 포장지에 적힌 각종 정보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은행을 방문했다. 조폐공사는 돈을 한은에 보낼 때 이상 없음을 보증하는 의미로 십자 형태의 띠를 두르고 비닐로 싸는데, 이를 관봉권이라 한다. 전 씨의 관봉권에는 ‘사용권’이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는 한은이 금융기관 등을 통해 수납받은 화폐를 검수한 뒤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생각한 돈을 포장한 화폐를 뜻한다. 통상 관봉권은 한 번도 유통되지 않은 신권 묶음인 제조권과 시중에 풀렸다가 은행으로 돌아온 돈을 다시 묶은 사용권으로 나뉜다. 전 씨의 관봉권에는 ‘한국은행’이라는 글자, 기기 번호, 담당자, 책임자, 일련번호 등의 정보가 포장지에 적혀 있었다. 한은은 이 돈뭉치가 언제, 어느 금융기관으로 지급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검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이 금융기관에 화폐를 지급할 때 금융기관명, 지급일자, 권종, 금액을 기록해 두긴 하지만 개별의 사용권 묶음을 어디에 제공했는지는 별도로 기록하진 않는다고 한다. 관봉권에 ‘2022년 5월 13일 14시 05분 59초’라고 적힌 것은 한은이 검수를 마친 날짜와 시각이라고 한다. 결국 관봉권에 적힌 정보들은 ‘검수’와 관련된 정보일 뿐, 실질적으로 어디에 언제 전달됐는지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전 씨의 관봉권은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지급됐는데 2022년 5월 당시는 한은 본사가 재건축해 서울 전체 발권국 업무 자체를 강남본부에서 맡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전 씨가 가진 관봉권을 제공한 금융기관의 위치는 강남 외에도 서울 권역 전체일 수 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전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해당 관봉권을 발견했다. 당시 전 씨는 현금의 출처를 묻는 검찰의 질문에 “집을 나온 지 한 3년 돼 가는데 집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할 수 없어 이번 정권 끝날 때까지는 내가 써야 하니 갖고 나온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3억 원 정도 들고 나왔는데 (쓰고) 남은 돈일 것”이라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건진법사 전성배 씨(65)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가 과거 재판에서 자신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아들 같은 존재’라고 증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모 씨는 올 2월 2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명예훼손 관련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한 총재와의 관계에 대해 묻는 재판부 질문에 “제가 아들과 같은 역할을 했었다”고 답변했다. 자신의 통일교 내 직책이었던 ‘세계본부장’의 역할에 대해선 “총재님을 보좌하는 게 첫 번째 업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상사가 한 총재라는 점을 밝힌 것이다. 앞서 윤 씨는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했다며 다른 통일교 관계자를 고소해 지난해 9월부터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윤 씨는 또 업무가 많아 부친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도 가지 못하고 사망했을 때만 찾아갔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2020년 세계본부장으로 발탁되기 전에도 한 총재 비서실 부실장, 효정국제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맡았다. 윤 씨는 윤 전 대통령 취임 전후인 2022년 4∼8월경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 대한 선물을 명목으로 샤넬 백과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통일교의 YTN 인수 추진,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 지원, 한국 내 유엔 사무국 유치, 교육부 장관의 통일교 행사 참석, 윤 전 대통령 취임식 참여 등을 청탁 사안으로 영장에 적시했다. 만약 이번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도 윤 씨가 한 총재를 보좌하는 과정에서 그 일환으로 이뤄졌다면 통일교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통일교 안팎에서는 청탁 사안이 윤 씨 개인의 안건이 아닌 만큼 검찰이 한 총재를 수사 선상에 올려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통일교 측은 “저희는 총재님 내외를 참부모로 모시기 때문에 호칭이 그렇다(아들이다)”며 “한 총재의 결재를 받았다는 건 윤 씨 측의 일방적 주장이다. 교단 차원에서 그러한 요구(청탁)를 한 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건진법사 전성배 씨(65)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가 과거 재판에서 자신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아들 같은 존재’라고 증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 윤모 씨는 올 2월 2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명예훼손 관련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한 총재와의 관계에 대해 묻는 재판부 질문에 “제가 아들과 같은 역할을 했었다”고 답변했다. 자신의 통일교 내 직책이었던 ‘세계본부장’의 역할에 대해선 “총재님을 보좌하는 게 첫 번째 업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상사가 한 총재라는 점을 밝힌 것이다. 앞서 윤 씨는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했다며 다른 통일교 관계자를 고소해 지난해 9월부터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윤 씨는 또 업무가 많아 부친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도 가지 못하고 사망했을 때만 찾아갔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2020년 세계본부장으로 발탁되기 전에도 한 총재 비서실 부실장, 효정국제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맡았다. 윤 씨는 윤 전 대통령 취임 전후인 2022년 4~8월경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 대한 선물을 명목으로 샤넬백과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통일교의 YTN 인수 추진,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 지원, 한국 내 유엔 사무국 유치, 교육부 장관의 통일교 행사 참석, 윤 전 대통령 취임식 참여 등을 청탁 사안으로 영장에 적시했다. 만약 이번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도 윤 씨가 한 총재를 보좌하는 과정에서 그 일환으로 이뤄졌다면 통일교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통일교 안팎에서는 청탁 사안이 윤 씨 개인의 안건이 아닌 만큼 검찰이 한학자 총재를 수사 선상에 올려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통일교 측은 “저희는 총재님 내외를 참부모로 모시기 때문에 호칭이 그렇다(아들이다)”며 “한 총재의 결재를 받았다는 건 윤 씨 측 일방적 주장이다. 교단 차원에서 그러한 요구(청탁)를 한 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번 청탁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의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당시 확보한 김 여사와 수행비서들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고려대는 오늘 ‘쇼트 프로그램’을 마치고 ‘프리 스케이팅’을 시작합니다. 고려대의 더 높은 점프를 힘차게 응원해 주세요.”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열린 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식에서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는 “고려대가 세계를 이끄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리 스케이팅은 쇼트 프로그램보다 연기 시간이 길고, 난도가 높은 기술들이 포함되는 종목이다. 이를 빗대 고려대가 더 큰 도약을 준비해 한국을 넘어 인류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메시지였다. 김연아는 고려대 체육교육학과(09학번)를 졸업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승명호 고려대 교우회장 등 교내외 인사와 동문, 교직원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사와 축사, ‘2040 비전’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2040 비전’은 △2040년까지 연구 경쟁력 세계 20위권 진입 △혁신적 글로벌 교육 모델 구현 △창업 및 산학연 협력 생태계 강화 등을 목표로 한다. 기념사에서 김 이사장은 “고려대는 이제 민족과 국가를 넘어 인류 미래에 공헌하는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대학’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학 본연의 사명인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개교 120주년을 맞이해 인류의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한 차원 더 높게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축하 영상과 미국 예일대의 모리 맥기니스 총장을 비롯해 세계 각국 대학 총장들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영상도 상영됐다. 고려대 법대를 나온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해 12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수상자는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독어독문학과 69학번),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법학과 72학번),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경영학과 83학번)이다. 박 회장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교육기업 ‘아이스크림 미디어’를 창업해 인공지능(AI) 교육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허 총재는 야구 해설가로서의 전문성과 행정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투자금융(IB) 분야에서 국내 금융산업의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오후 고려대는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핵심인 자연계 중앙광장 신축공사 기공식도 개최했다. 자연계 중앙광장은 지하 3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창조와 혁신의 공간을 조성하고자 추진되고 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