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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예탁자산 30억 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초고액 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의 프라이빗뱅커(PB)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밝혔다. 삼성증권이 이달 초 SNI PB 1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PB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수요는 ‘고객 포트폴리오 분석’(44%)이었다. 이어 ‘부동산·세무 전문가 컨설팅’(27%), ‘고객 관련 법인 컨설팅’(27%)이 뒤를 이었다. 각 부문 모두 전문가 조언을 제공하는데, 법인 컨설팅은 재무적인 내용과 인사 복지 등 비재무적 내용에 대한 조언도 제공한다. 반면 실시간 주식 및 채권 동향 안내 수요는 2%에 그쳤다. 이는 SNI 고객들의 경우 주식 및 채권 시황에 따른 매매보다는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자신의 자산을 분석하고 관리하려는 경향이 더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삼성증권 측은 설명했다. PB들은 1주일 평균 4회 이상의 고객 오프라인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본 근로시간 중 절반 이상을 이를 위한 준비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환경 및 주요 고객층 변화에 따라 오프라인 미팅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2010년 SNI를 출범시킨 이래 2020년에는 10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패밀리 오피스’를 시작했다. 패밀리 오피스는 현재 80개 가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전체 예탁 자산 20조 원으로 가문별 평균 예탁자산은 2500억 원에 이른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양질의 수면을 위해 침대와 매트리스에 대한 관심이 커져 가는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의 침대 구매 양상은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흐름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흐름으로 양분되는 추세다. 가구업계는 고급화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고, 렌탈 업계는 목돈 부담 없는 렌탈료와 위생 케어 서비스를 앞세워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코웨이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를 통해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한편 렌탈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침대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급 침대를 합리적인 렌탈료로 사용할 수 있기에 ‘프리미엄’과 ‘가성비’를 모두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고가의 호텔형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합리적인 월 렌탈료로 이용할 수 있고, 정기적인 케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케어서비스에는 4개월 정도에 1번 씩 진드기 및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내용이 포함된다.대표적 프리미엄 라인은 ‘비렉스 시그니처 매트리스’다. 호텔 침대 같은 포근함과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특장점을 기반으로 예비 신혼부부를 비롯해 숙면을 위해 흔쾌히 지갑을 열고자 하는 이들을 겨냥했다.시그니처 매트리스는 코웨이의 수면 기술이 담긴 ‘듀얼 서포트 시스템’ 설계를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부위별로 세밀한 지지력을 제공한다. 스프링이 이중으로 탑재되어, 상단부에서 일차적으로 신체를 부드럽고 촘촘하게 받쳐주고 하단 스프링이 부위별 하중에따라 9개 영역으로 나누어 빈틈없이 지지해준다. 내장재 간 유연성을 높이는 이너터프팅 공법을 통해 오랜 시간 풍성한 착와감을 유지할 수 있다.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걸맞게 통기성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레이온 린넨 원단 및 브리즈 메모리폼 등 고급 내외장재를 사용했다.고급형 모델인 ‘시그니처 매트리스 컴포트’는 최상단에 컴포트 탑퍼가 추가로 적용되어 한 단계 높은 푹신함을 제공한다. 양모와 마이크로화이버 패딩이 함유되어 쿠션감과 보온성을 더해준다. 수면 환경과 개인 취향에 따라 손쉽게 탈부착해 사용 가능하다. 이 제품은 이달 초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관람객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으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코웨이는 매트리스뿐 아니라 프레임까지 투매트리스 타입으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 주로 호텔에서 많이 사용하는 투매트리스 프레임은 매트리스를 받치는 하부 파운데이션에 스프링이 탑재된 형태다. 파운데이션이 매트리스에 가해지는 하중과 충격을 한 번 더 흡수함으로써 신체를 탄탄하게 받쳐주고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코웨이는 ‘비렉스 볼륨 프레임’, ‘비렉스 우디 프레임’ 등 투매트리스 타입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고급 수요 잡기에 나섰다. 지난달 출시한 볼륨 프레임은 쿠션형헤드보드를 적용해 침대에 기대어앉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헤드 쿠션이 신체 구조에최적화된 높이와 기울기로 설계되어 허리부터 머리까지 안락하게 지지해준다.코웨이 관계자는 “품질과 디자인, 제품력이 뒷받침 되는 프리미엄 모델을 주저 없이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며 “렌탈 시 4개월 마다 케어 서비스가 제공되고 약정 기간 중 1회 탑퍼를 새것으로 교체해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2024년도 소상공인 디지털특성화대학 교육생을 모집한다. 소진공은 올해 디지털특성화대학에 선정된 전국 15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4월 말까지 대학별로 교육생 100명씩 모집한다. 디지털특성화대학은 단국대 서정대 유한대 을지대 청운대(수도권) 건양사이버대 남서울대 서원대(충청권) 경남대 계명대 대구한의대 동명대(영남권) 광주대 국립목포대 전주대(호남권) 등이다. 각 대학은 온라인 플랫폼 입점 및 마케팅 방법같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 과정과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을 수료하면 온라인 매출 확대를 위한 특강과 멘토링, 판매 실습비 등을 지원한다. 수료생은 소진공 O2O플랫폼 진출 지원 사업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을 신청할 때 가점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소상공인 1 대 1 맞춤형 교육도 실시한다. 전문가가 소상공인 점포를 방문해 기초단계 디지털 전환 교육을 지원한다. 한 점포에 4회 방문한다. 교육 내용, 모집 기간, 신청 방법, 1 대 1 교육 참여 방법 등은 각 대학(또는 산학협력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공단은 디지털특성화대학을 통해 소상공인이 온라인 시장 진출의 자신감과 경쟁력을 갖춰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서울신라호텔이 위스키 명가 윌리엄그랜트앤선즈(William Grant & Sons)코리아와 손잡고 라운지 겸 바 ‘더 라이브러리’에 프리미엄 위스키를 특화한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The Distillers Library)’를 선보인다. 19일 신라호텔 측에 따르면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는 희귀 위스키 컬렉션을 전시, 판매하는 리테일 공간, 다양한 취향에 맞춰 컨시어지 및 시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이스팅 공간, 위스키와 함께 안주 및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시크릿 라운지와 시크릿 다이닝룸으로 구성된다.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에서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세 가지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나볼 수 있다. 50여 년 전 증류소가 폐쇄돼 세계에 한정 수량만 유통되고 있는 레이디번을 비롯해 글렌피딕 ‘아카이브 컬렉션’, 발베니 ‘레어 매리지’ 등이다. 글렌피딕 21년 이상의 고숙성 싱글 몰트 위스키 및 럭셔리 상품으로 구성된 ‘그랑 시리즈 컬렉션’과 함께 발베니 16년 이상의 오래 숙성시킨 위스키와 풍미가 다양한 상품을 즐길 수 있는 ‘캐스크 피니시 컬렉션’ 그리고 특별한 사연을 지닌 위스키를 모은 ‘스토리 컬렉션’을 통해 진귀하면서도 특색 있는 위스키를 음미할 수 있다. 시크릿 라운지에서는 위스키를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는 위스키 클래스를 매달 진행할 예정이다. 시크릿 다이닝룸에서는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위스키 페어링 특별 메뉴도 계속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 측은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와 협업해 국내 최고의 위스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세계 물의 날’(22일)을 앞두고 올해도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들이 자연 정화 활동에 나서는 등 물 관련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정부도 기후 위기에 대비해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과 관리를 위한 정책에 박차를 하고 있다. 국가 및 지역 물 관리 대응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정부 물 관리 정책 기본 방향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지속 가능한 홍수 관리, 가뭄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수자원 다각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건전한 물 환경 조성이다. 우선 홍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예보 및 경보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5월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 예보 시스템을 선보인다. AI 첨단 시스템을 활용해 홍수 특보 발령 지점을 기존 큰 하천 중심 75곳에서 지류 및 지천까지 포함한 223곳으로 대폭 늘려 더욱 촘촘하게 홍수 예보를 시행할 방침이다. 하천 정비도 강화한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홍수 피해가 컸던 지방 및 도심 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해 국가가 직접 관리하며 안전 확보에 나선다. 현재 73곳인 국가하천을 89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먼저 강원 삼척 오십천, 경기 한탄강을 비롯해 10곳을 올해 국가하천으로 승격한다. 도심 홍수 예방을 위해 서울 강남과 광화문에 대심도(大深度) 빗물터널을 구축하고 도림천 지하 방수로 사업도 올해 착수한다.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홍수와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댐 건설을 추진하고 친환경 다목적 저류지(貯溜池)도 확보한다. 현재 강원 원주천댐과 경북 봉화댐이 설계를 마치고 공사 중이다. 댐이 완공되면 연간 홍수 조절 용량 약 382만 ㎥를 추가 확보하게 된다. 해수 담수화 사업을 통한 공업용수도 확보할 계획이다.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에 건설 중인 해수 담수화 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로 하루 10만 t을 공급할 수 있다.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한다. 충남에는 대청댐과 금강이 있지만 이상기후에 대비하면서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기에는 부족하다. 국내 해수 담수화 기술은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세계 각국으로 기술을 수출할 전망도 밝다. 지하수도 적극적으로 개발한다. 2022년 기준 국내 지하수 이용량은 연간 30억4000만 ㎥로 전체 지하수 개발 가능량(135억4000만 ㎥)의 22.5%에 불과하다. 정부는 지하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전국 161개 시군에 대한 지하수 기초 조사를 완료했다. 올해는 전북 무주·경남 창녕·강원 인제·경북 영양, 2025년에는 경북 울릉·강원 영월을 끝으로 전국 167개 시군 기초 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수질 오염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실시된다. 지난해 낙동강에서 실시한 지류 및 지천에 방치된 가축 분뇨 수거 사업을 올해는 한강 금강 영산강 일대로 확대한다. 김영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기후변화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물 관리는 비가역적 정책보다는 가역적 정책을 펴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배우면서 가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물 관리 정책은 고무적이다”라고 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삼성증권은 포트폴리오 이론을 적용한 알고리즘 투자 ‘로보굴링’ 서비스 가입자가 3만 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로보굴링은 투자자가 투자 목표, 기간, 기대수익률, 투자 금액 등을 입력하면 투자 성향에 맞춰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채권, 대안 상품 같은 자산군에 투자하는 펀드와 ETF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포트폴리오 이론은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면 단일 자산군에 투자하는 것보다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이론으로 지금도 기관투자가와 거액 자산가들이 자산 배분 전략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는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리밸런싱(자산 비중 조절)해야 한다. 로보굴링은 리밸런싱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특정 지역, 특정 자산, 특정 테마로의 쏠림 투자를 막고 투자자의 과거 거래 패턴까지 분석해 1만6000개 포트폴리오 가운데서 엄선해 투자를 제안한다. 로보굴링이 제시하는 포트폴리오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 글로벌 인프라 등 최다 7가지 상품에, 상품별 교체 가능한 대안 상품도 3가지씩 제공해 투자자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지난 2년간 코스피는 2.2%(2022년 4월 8일∼2024년 2월 29일 기준) 하락한 데 비해 같은 기간 로보굴링으로 투자한 고객 성과는 12.8%(평가금액 기준 가중평균)로 15%포인트 우수했다. 또 로보굴링은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커피나 담뱃값 등을 아껴 매달 1만 원 이상 적립 투자도 할 수 있다. 로보굴링은 삼성증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엠팝(mPOP)’에 접속해 ‘금융상품/자산관리’ 메뉴를 선택한 뒤 ‘로보굴링’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굴링과 부자되기 빌드UP’ 이벤트를 다음 달 5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굴링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추첨해 500명에게 투자지원금 5000원을 지급한다. 순입금 50만 원 이상 및 10만 원 이상 투자자에게는 각각 투자지원금 1만 원과 5000원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로봇 청소기를 제공한다. 10만 원 이상 적립식 투자자 1명에게는 다이슨 헤어드라이기를 선사한다. 단, 이벤트가 종료할 때까지 주식 굴링 또는 로보굴링 계좌 순입금 및 매매와 잔고 유지는 필수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엠팝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1일 대표팀 선발 명단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포함시켰다.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의 선임과 경질 과정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던 대한축구협회는 임시 감독 선임 과정에서조차도 의견 수렴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잡음을 일으키면서까지 황 감독을 급하게 임명했었다. 그런 협회가 손흥민(토트넘)-이강인 갈등과 그 이후의 해결 과정에서 협회 차원의 조사와 징계 없이 황 감독의 선수 선발에 징계 및 포용의 의미를 포함시키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마저 서둘러 떠넘긴 상태에서, 황 감독은 이번 선수 선발로 인한 반발 여론과 후유증이 일어날 경우 그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안게 됐다. 황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이러한 무책임한 협회의 대응 과정을 보면 대표팀뿐만 아니라, 대표팀을 운영하고 지원하는 협회 자체도 혁신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축구 대표팀은 그동안 한국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을 이끌어 오는 역할을 했다. 6·25전쟁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던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참가한 이후로 축구 대표팀은 국민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아 왔다. 이러한 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개최하며 4강 신화를 이룸으로써 전성기를 열었다. 이러한 성취의 긍정적 여파는 이후 세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고 후속 스타들을 길러내는 기름진 토양이 되었다.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현재 활동하고 있는 스타들이 이러한 토양 위에서 자라난 소중한 자산들이다.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축구팬들의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 그러나 협회 행정의 최근 난맥상은 이러한 국민들의 축구 사랑과 그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과 경질, 아시안컵 4강 탈락, 선수단 내분 과정 등은 협회의 무능을 그대로 드러냈다. 문제는 협회의 태도가 지금 당장의 문제들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일들까지 걱정하게 만든다는 데 있다. 이는 협회가 축구계 현실 문제 처리에 있어서 불합리한 태도를 보임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 역시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한국 축구에 뒤처졌던 일본은 현재 한국 축구를 거의 추월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축구계가 스스로의 약점을 인식하고 스스로 강해지기 위한 자기 진단과 전략을 발표한 것은 2005년이었다. 일본은 이때 소위 ‘일본축구협회(JFA) 선언’이란 것을 통해 장기 목표 및 세부 실행 과정을 세웠다. 강팀들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일본 현실에 맞게 접목시키고자 했고 이런 과정을 ‘일본의 길’이라고 했다. 여기서 나온 것이 축구 인구 1000만 양성과 2050년 월드컵 우승 계획이다. 저변 확대 없이 축구 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일본은 이를 위해 행복하고 즐겁게 축구를 즐기자는 축구문화 확산 방안을 세웠다. 동시에 선수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본 국내리그 활성화와 유소년부터의 단계별 선수 육성 방안 및 지도자 양성 계획을 세웠다. 보다 세밀하게는 현대 축구의 흐름을 분석해 포지션별로 지향해야 할 기술적 정신적 신체적 목표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런 구체적 실행 방안을 통해 오랜 시간 실력을 다져가고 있는 일본 축구의 저력은 이제 무시하기 힘들게 됐다. 한국도 유소년 축구 활성화 및 국내 리그 활성화 등 기본적인 계획과 방침은 서 있지만 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와 비전이 필요해 보인다. 당장 일본의 2050년 월드컵 우승 목표 및 1000만 축구 인구 양성에 대비할 만한 한국 축구의 목표는 무엇인가. 도전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세우는 것은 설사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 있어서의 자기 개혁 및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과 동기를 준다. 최근 좌표를 잃은 듯 무원칙한 모습을 자주 보여 온 대한축구협회에는 이러한 구체적 방향 설정과 일관성 있는 실행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점에서 협회는 스스로를 진단하고 개혁방안을 담은 ‘한국의 길’을 모색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런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목표 설정과 함께 무엇보다 먼저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 진단이 필요하다. 이러한 진단에는 한국 축구의 제반 사안뿐만 아니라 협회 자체의 생산성과 합리성을 막는 요소들 및 이들을 제거하고 건전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내용도 포함돼야 한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기후변화는 환경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도 심각하게 여기는 경제 문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1.1도 상승했으며 2030년대 전반기까지 1.5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기온 상승 폭 1.5도는 과학자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수치다. 선진국은 탄소중립 정책을 고도화하고 있다. 일부 선진국은 기후변화 이슈를 활용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산업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수입 제품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고 이를 자국 제품과 비교해 세금을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하고 있다. 전기전자 제품 탄소배출량 제한과 자원효율성 평가 등을 의무화하는 에코디자인 지침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탄소중립 관련 산업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50 탄소중립 선언 및 기본계획 수립 같은 정책을 고도화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성공적인 정책이 이행되려면 표준의 역할이 중요하다. 표준은 글로벌 규제 이행 기준인 탄소배출량 산정, 자원효율성 평가 방법 같은 세부 내용을 규정한다. 또 표준은 탄소중립 달성에 요구되는 새로운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려면 신기술에 대한 성능 요구와 시험 방법 등의 표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규제나 신기술 표준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따라서 국제 표준 제정을 선도하는 것은 글로벌 탄소중립 시장을 선점하는 중요한 첫 단계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은 28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앰배서더서울 호텔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포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문가 좌담회와 함께 ‘탄소중립 녹색성장 표준화 전략 2.0’이 발표됐다. 좌담회에는 진 원장을 비롯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서영진 삼성전자 상무,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강홍윤 인하대 순환경제환경시스템전공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에게서 탄소중립 시대 표준의 역할과 대응 방안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주요 내용.―‘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전략 2.0’의 주요 내용과 추진 배경은….▽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국가기술표준원은 2021년 11월 탄소중립 정책 지원을 위해 ‘2050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을 수립했다. 그러나 최근 선진국 중심으로 국제 환경규제를 신설 및 강화하고 탄소중립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원자력발전, 수소 같은 무(無)탄소 에너지를 포함한 저(低)탄소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또 한국형 100대 핵심 기술을 선정하고 저탄소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정부 정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계 요구를 적시에 반영하기 위해 기존 표준화 전략을 고도화한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전략 2.0’을 세웠다. 글로벌 탄소 신(新)시장 선점 및 진출 지원을 목표로 표준 150종 개발, 국제 표준 500종 도입, 인증 기준 20종 개발 정비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력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표준 개발 대상을 확대하며 탄소중립 표준화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표준화 전략은 초안부터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마련했다. ―최근 EU는 탄소중립 및 순환경제 실현를 위한 디지털제품여권(DPP) 및 에코디자인 같은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효과적인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강홍윤 인하대 교수=디지털제품여권은 EU에서 유통되는 모든 제품에 여권과 유사한 번호를 부여하고 QR코드 등으로 등록, 관리하는 제도이다. 등록해 관리하는 정보에는 원자재 공급, 유통 관련 정보뿐 아니라 제품 내구성, 재활용 및 수리 가능성, 재활용 원재료 비율, 환경 발자국 같은 지속가능성 정보가 포함된다. 우리 기업이 EU DPP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데이터를 수집하고 디지털화를 위한 표준 개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정보 축적 및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지금까지 제조업체들이 중요시하지 않던 제품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더욱 심도 있게 고려해야 한다. 즉, 제품 설계 단계에서 업그레이드와 수리 및 유지 보수 가능성, 자원효율성, 재사용·재제조 용이성 및 재생원료 함유 정도에 대한 관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서영진 삼성전자 상무=최근 EU는 스마트폰, 청소기, 건조기 에코디자인 지침을 제정·개정하면서 기존 에너지효율 외에 자원효율성 요건을 새로 도입했다. 향후 다른 제품군 에코디자인 지침에도 관련 요건을 추가할 계획이다. 제품 자원효율성 규제 실행에 필요한 EU 표준을 제정하고 이를 국제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어 글로벌 전기전자산업 전반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이 EU 에코디자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첫 단계는 관련된 국제 표준 제정 과정에 우리 기업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자원효율성 표준화를 발빠르게 준비해 국제 무대에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삼성전자도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포럼의 에코디자인 분과 작업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 표준화 작업 결과물이 향후 국제전기기술위원회 환경분과(IEC TC 111) 표준으로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점 분야와 효과적인 지원 방안은….▽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국제 이슈인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은 분리할 수 없는 문제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자력, 수소 같은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EU도 이런 맥락에서 탄소중립산업법(NZIA) 최종안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안에는 풍력,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외에도 소형모듈원전(SMR) 같은 원전 기술도 전략적 탄소중립 기술에 포함돼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전망이다. 무탄소 에너지 시스템은 대형 원전, SMR, 해상 풍력 등을 통해 전기를 공급하고 남는 전기는 수전해(水電解·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것)로 청정 수소를 생산해 각종 산업 및 운송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무탄소 에너지 시스템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히 SMR 설계 기술과 원전을 활용한 수소 생산 기술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2022년 12월 민관 합동으로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포럼’을 출범했다. 이 포럼을 통해 산학연(産學硏)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표준 개발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신기술이 계속 개발될 것이다. 신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연계해 우리 기술을 선제적으로 국제 표준에 반영한다면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시장을 선도할 기회가 올 것이다.▽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최근 정부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계획 후속 조치로 기술 수준과 투자 기간을 고려해 에너지 전환, 산업, 수송·교통, 건물·환경을 비롯한 17개 중점 분야 탄소중립 핵심 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그리고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같이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상용기술 확보를 목표로 ‘탄소중립 기술 혁신 전략 로드맵’을 제시했다.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2.0과 연계해 핵심 기술 상용화 지원 강화가 필요한 분야는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 환원 제철, 저탄소 시멘트 생산을 위한 연료 및 원료 대체, 탄소 포집·수송·저장·활용 등이라 할 수 있다. 제품 전 과정의 자원효율성과 순환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폐기물에서 희소금속을 추출하고 주요 부품 및 산업 기계와 설비를 재(再)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국제 표준을 선점하고 표준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진 원장=탄소중립 관련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제 표준화가 선행돼야 한다. 국제 표준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와 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정책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따라서 2022년부터 운영하는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포럼을 통해 산업계의 표준 개발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미국 독일을 비롯한 주요 선도 국가와 분야별 국제 포럼 운영 및 국제 표준 공동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탄소중립 정부 정책 지원과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전략 2.0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하겠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신예 이강인의 몸싸움으로 축구계가 들끓고 있다. 현존 최고 스타와 떠오르는 미래 스타 간의 충돌로 벌어진 이번 사태는 소위 ‘황금세대’의 허상을 폭로하는 계기가 됐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데, 한국 축구는 많은 스타를 보유하고도 이를 한 팀으로 엮지 못했다. 구슬 꿰기에 실패한 것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선수들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문제이겠지만, 시스템적으로 보면 가장 가까이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이끌어야 할, 때로는 선수들 간의 규율을 제시하고 심리적으로 조화시키고 이끌어야 할 감독 리더십의 부재로 인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무능하고 잘못된 리더십이 얼마나 팀을 심하게 파괴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차기 감독 선임을 눈앞에 둔 대한축구협회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지난 선임 과정을 돌아보고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다.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할 당시 의견 수렴, 검증, 최종 선정 등에서 의사결정 과정이 합리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원칙이 무너진 부분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누군가 의사결정 시스템을 넘어 지나치게 개입한 점이 있다면 이 역시 하나의 오류로서 바로잡아야 한다. 제일 시급한 문제는 역시 앞으로 손흥민과 이강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현 상태에서 두 선수를 같이 뛰게 하는 건 힘들다. 이미 상처를 받을 대로 받고, 감정의 골이 깊어졌을 두 선수를 치유와 화해의 과정 없이 함께 뛰게 하는 건 무책임한 일일뿐더러 역효과만 가져올 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두 선수 사이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단순한 행위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심리적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사안이 그동안 대표팀에서 유지돼 왔던 훈련 및 합숙 과정에서의 권위적 문화에 대한 반발인지, 혹은 스타 대 스타로서의 자존심 문제인지, 혹은 지나친 자기중심적 인식으로 인한 개인의 일탈인지 등 다각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대표팀 운영 방식에 있어서 필요한 개선점이 있다면 도입하고 필요한 규율을 제시하거나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두 선수는 물론 대표팀 선수 전체에 대한 심리적 접근 방식을 보다 정밀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미 여러 국가가 대표팀에 심리전문가를 파견하여 다양한 대응과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심리적 대응과 조치는 선수단의 긴장 완화 및 상호 소통, 성취 동기와 팀워크 강화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이런 과정에서 두 선수에게 필요한 치유책을 찾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감독이 직접 전술적 심리적 용병술을 발휘하면서 선수단 관리에 필요한 조치들을 내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선수단 전체에 대한 운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은 협회의 지원이 없으면 힘들다. 협회는 새로운 감독이 오기 전까지 필요한 조치들과 사전 작업을 해야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두 선수를 불러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상처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팬들의 관심과 분노가 이렇게 큰 사태가 터졌는데도 협회가 근본 원인도 파악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무책임한 일이다. 이는 대표팀 자체에 아무런 대책과 규율이 없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선수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원인 분석과 조치는 필요하다. 이와 함께 두 선수에 대한 징계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는데 이런 파문을 일으킨 당사자들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하더라도 면밀한 진상 파악이 먼저 되어야 공정한 징계가 가능하다. 객관적 근거 없는 징계는 당사자는 물론 팬들을 납득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협회는 선수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후속 조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향후 여러 비슷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선수들끼리 알아서 해결하거나 감독이 알아서 처리하라는 것인지, 시간이 흘러 절로 가라앉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선수 보호를 위해 진상 조사에서 드러나는 자세한 내용을 공표하지는 않더라도 정밀한 자체 조사를 통해 명확하고 개선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중요하다. 한국 축구가 파문에 휩싸여 있지만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더 단단하게 결속하고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농림부산물(農林副産物)을 연료자원으로 활용하는 연구가 이뤄져 관심을 끈다. 13일 신재생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발전사업자가 다양한 친환경 연료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최근 수수 부산물을 자원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간 일본에서 여러 농림부산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는데 경작의 용이성과 화석연료 대체재로 수수가 가장 우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수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육이 뛰어난 작물이며 알곡과 잎은 사료로, 줄기는 발전사업자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농가 소득원 창출 및 소득 증대와 농림부산물의 에너지화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수분 함유량 30% 이하에 염소 함유량도 적다. 볏짚 등 다른 농림부산물과 달리 보일러 내부에서 연소될 때 화력을 저해하는 찌꺼기가 거의 없어 향후 연료자원으로써의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 최근 국내에서도 농림부산물 활용에 주목하고 있으며 발전사업자를 중심으로 연료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발전사업자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을 매년 늘려야 하다 보니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연료자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농림부산물이 폐기물로 분류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인증서인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를 부여받지 못해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자원으로 사용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농림부산물이 폐기물로 분류되다 보니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데다 화석연료에 비해 농림부산물의 화력이 떨어지기에 REC 가중치 없이는 발전사업자가 채산성을 맞출 수 없다. 업계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고 미래 에너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일본의 수수 부산물 활용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부가 수수처럼 열매는 식량으로, 줄기는 연료로 사용하는 농림부산물에는 REC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작물의 재배 과정을 관리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확인받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정부가 쌀 소비 감소로 인한 공급 과잉에 벼 대신 다른 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있는데 농림부산물의 연료 자원화가 정착된다면 수수 등 연료가치가 높은 작물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본다. 기업들의 투자를 통해 대규모 농장(플랜테이션)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경쟁력 약화로 농업을 중단한 노년층 등을 위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최근 시행된 ‘폐기물 자원 순환경제 규제특례(샌드박스) 제도’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제도를 통해 수수 등의 농림부산물이 신재생에너지 자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현실적 규제 변화와 REC 가중치 설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삼성생명은 2023년 말 기준 직전 1년간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실적배당형 적립금 수익률이 각각 14.98%, 14.61%를 기록했고 확정급여형(DB)은 9.98%의 수익률을 내는 등 퇴직연금 전 부문의 실적배당형에서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15일에 공개된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은행, 증권사를 포함한 IRP 실적배당형 평균 수익률은 13.93%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IRP는 평균보다 높은 실적을 냈다. 그동안 보험업계는 원리금 보장 상품에 강점이 있는 반면에 실적배당형 상품 수익률은 증권사에 비해 약하다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2023년도 직전 1년 IRP 실적배당형 적립금 수익률은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중 2위를 기록하면서 이런 인식을 불식시켰다. IRP뿐만 아니라 DC(14.98%)와 DB(9.98%)의 실적배당형 수익률 역시 적립금 상위 10개사 기준 3위를 기록하는 등 적립금 상위 10개사 중 DB, DC, IRP 전체 퇴직연금제도 실적배당형 수익률 순위가 모두 3위권 이내를 기록한 유일한 퇴직연금 운용사로 집계됐다.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다년간 축적된 장기자산 운용 역량과 위험 성향별 맞춤형 상품 개발, 전담조직을 통한 고객 밀착 관리가 꼽힌다. 삼성생명은 40년이 넘는 퇴직 자산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는 사업자다. 2023년 4분기(10∼12월) 적립금도 모든 금융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48조 원을 적립하고 있다. 또 모든 퇴직연금 서비스를 지점이 아닌 본사 전담인력이 제공한다. 각 고객사를 담당하는 RM(Relationship Manager)이 제도 도입부터 적립금 운용, 퇴직금 지급까지 일련의 서비스 제공을 주도한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25일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E조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후반 추가시간. 오현규가 얻은 페널티킥을 대신 차기 위해 골문 앞으로 걸어가는 손흥민의 모습 위에 몇 가지 민감한 질문들이 오버랩됐다. 한때 페널티킥 징크스가 있던 손흥민이었다. 페널티킥을 앞둔 선수들을 보면 그러하듯이 득점에 대한 기대, 실패에 대한 우려가 짧은 몇 초간 동시에 증폭됐다. 그러나 이번의 우려 속에 담긴 것은 단순히 득점 실패에 대한 것만이 아니었다. 상황은 2-2.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한국이 3-2로 앞서 나가며 E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D조 2위가 확정된 일본과 16강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되어 있었다. 문제는 앞선 요르단 및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이 호화 멤버를 지닌 팀치고는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못했고 그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스타들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이 부진하자 중국 등 해외 언론에서 먼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한국이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일었고 일부에서는 노골적으로 한국이 16강전에서 일본을 만나지 않기 위해 일부러 경기를 느슨하게 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이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마주한 손흥민이었다. 음모론자들의 주장대로 한국이 만일 정말로 일본과 마주치는 것을 피하려는 작전이 있었다면 이 골을 넣지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일부러 넣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실축할 수도 있었다. 어찌 됐든 골을 넣지 못할 경우에는 각종 의혹에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이 겹쳐지며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논란이 예정돼 있었다. 실패의 대가가 클 수밖에 없는 페널티킥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깨끗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적어도 자신만큼은 이 경기에서 일부러 승리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이어진 추가시간에 끝내 3-3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시 조 2위로 내려가 결과적으로 16강전에서 일본을 피하고 F조 1위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일부러 지지는 않았더라도 그 경기력은 실제로 매우 떨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그렇다면 이번 한일전 무산은 한국이 일부러 피한 것이 아니라 일본과 맞붙고 싶었어도 못 붙게 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팬들의 관심을 끄는 건 한국과 일본의 정면 대결이다.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축구의 강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최근 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한국이 일본에 큰 스코어로 진 경우도 많고 점차 일본에 밀리고 있는 듯한 양상이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일본에 42승 23무 16패로 앞서 있지만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0-3으로 패했고, 2022년 7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에서도 0-3으로 연패하는 등 최근 흐름은 좋지 못하다. 일본은 2050년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축구 전 분야에서 세밀한 실행 계획을 세워 진행 중이다. 이런 일본 축구의 저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중이지만 아시아의 전통 강호를 자처하는 한국은 손흥민 등 스타들을 앞세워 일본을 꺾고 그 우위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현 상태에서 한국이 일본을 피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과 질문이 나오는 것 자체가 한국에 대한 일본의 우위를 가정하고 있는 것이다. 정면 대결은 벌어지지 않았어도 우승 확률 등에서 이미 축구계에서는 전반적으로 한국보다는 일본의 우세를 점쳐 왔다. 이런 상태에서 한국이 일본을 피해 우승한다 한들, 한국이 앞으로도 꾸준히 일본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들을지는 의문이다. 한국이 일본보다 진정한 강자가 되려면 한국이 일본의 축구 개혁 속도에 뒤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최근 한국 축구가 이 상태로 우승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것은 현 단계 한국 축구에 대한 안타까움이자 질타이기도 하다. 한국은 남은 경기를 통해 더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중요한 점은 이를 계속 극복해 나가는 것이다. 또한 설령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붙어 승리하더라도, 그 이후에도 개혁과 발전을 위한 과제는 계속되어야 한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비구름이 많이 모이면 비가 오고 사람이 많이 모이면 힘이 생깁니다. 인구가 없으면 무슨 힘이 생기겠습니까.” 출산지원 민간 재단을 설립해 활동해 오고 있는 김영식 세자녀출산지원재단 이사장(73)의 지론이다. 전 천호식품 회장이었던 김 이사장은 2018년 천호식품 지분을 매각한 뒤 20억 원을 출자해 ‘김영식 세자녀출산지원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이후 매년 6월과 12월 2회에 걸쳐 세 자녀를 출산한 가정을 지원해 왔다. 공모에 응한 세 자녀 가정 중 추첨을 통해 매회 50∼60가정에 200만 원씩을 지급했다. 지금까지 702가정에 14억3600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했다. “출산장려금을 받고 아이들과 함께 지금까지 못 가본 치과를 가야겠다고 말씀하시는 분 등을 보며 이 활동에 대한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120가정이 신청했는데 이 중 50가정밖에 못 도와 드려 안타까웠습니다.” 그가 출산 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은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신문 기사를 읽었는데 이를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습니다. 해결책을 궁리하다 ‘나부터 해보자’라고 마음을 먹었죠.” 이후 자신의 회사 안에서 다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각종 지원금을 지급하고 자신이 운영하던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도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2017년까지 재단 설립 이전에 사비로 지원한 출산 장려 금액이 9억1000만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재단의 기금 외에도 여러 기업의 후원금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1억8000여만 원이었던 후원금은 지난해에는 3억2000여만 원으로 늘었다. 그는 자신의 사업 경험을 살려 젊은 사업가들의 멘토 역할을 해오기도 했는데, 이같이 자신과 인연이 닿은 사업가들이 성공한 뒤 재단에 출산장려금을 후원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장기적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두 자녀, 세 자녀를 낳았을 때 주택 제공 등 주변에서 부러워할 만큼 파격적인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궁극적으로는 결혼 장려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하려면 기성세대들이 다음 세대들을 위해 끝까지 도와주어야 한다”는 그는 자신의 사업 경험에서 얻은 경험과 생각을 들려주는 강연 활동도 해오고 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이후 줄어든 강연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과 시설 현대화, 홍보마케팅 지원, 주차장 건립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골목형 상점가는 특별자치도·특별자치시·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할 수 있다. 2000㎡ 이내에 30개 이상의 상점이 밀집해 있거나, 지역 여건 및 구역 내 점포의 특성 등을 고려해 해당 지자체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협의를 거쳐 지정할 수 있다. 골목형상점가는 현재 전국적으로 167곳이 지정돼 있다. 서울이 52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경기(24곳), 인천(23곳), 대전(17곳) 등이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이용이 가능해 고객을 유입하는 효과가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후 매출이 30% 정도 늘었다. 소비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하던 온누리상품권을 식당이나 카페, 제과점, 노래연습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폭이 넓어지면서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도 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온누리상품권 발행액은 연 2조 원이었지만 코로나 19 긴급 생계지원을 위해 4조원까지 늘었다. 온누리상품권은 세 종류가 있다. 지류(紙類·종이) 온누리상품권은 시중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5%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전용 앱에서 구매할 수 있고,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를 충전해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모바일과 카드 충전식 온누리상품권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으로 소비자들은 5∼1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인 소비가 가능하며, 고객 유입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골목형 상점가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골목형 상점가가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활성화 효과를 보이고 있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최고 전문가가 동영상을 곁들여 펴낸 파우더 스키 설명서.’ 국내외에서 파우더 스키 전파에 힘써 온 전문가 정우찬 씨(55)가 파우더 스키의 장비 설명 및 기초부터 상급에 이르기까지 파우더 스키 기술을 설명한 ‘파우더 스키 바이블’(꿈의지도)을 펴냈다. 책에서 설명한 수많은 기술에 QR코드를 곁들여 동영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파우더 스키의 모든 것’이라 할 만하다. 파우더 스키란 인공설이 아닌 자연설 위에서 자연설이 주는 천연의 부양력을 즐기는 스키를 말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파우더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유럽 알프스와 캐나다 등지에도 명소가 있지만 겨울에 자연설이 집중적으로 내리는 일본에도 세계의 많은 파우더 스키 애호가들이 몰리고 있다. 정 씨는 최고난도 기술을 가르치는 캐나다스키강사협회(CSIA) 레벨4 자격증을 갖고 있다. 캐나다 내에서도 획득한 이가 적은, 최고 권위를 갖는 강사 자격증이다. 국내에서 전문 산악인으로 활동하던 그는 1997년 미국 알래스카주에 있는 북미 최고봉 디날리(6190m·옛 이름 매킨리)를 등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대자연 속의 설원을 가로지르는 스키의 필요성과 매력에 눈떠 본격적으로 스키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2001년 캐나다 휘슬러로 건너가 2011년에 레벨 4를 땄으니 10년이 걸렸네요”라며 이 자격증을 따기까지 들인 각고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후 강습 활동을 해오던 그는 2018년 즈음 국내에 들어와 파우더 스키 전파에 힘쓰고 있다. 파우더 스키는 스키장 구역 내에서도 할 수 있지만 스키장 밖에서도 진행된다. 나무 사이를 지나기도 하고 울퉁불퉁한 표면을 지나기도 한다. 자연스레 대자연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스키를 즐긴다. 남에게 멋진 기술을 보여주기보다는 자연과 함께하며 스키의 참맛을 느끼도록 하는 파우더 스키의 매력을 강조하는 그는 이런 경험과 이에 필요한 기술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책을 펴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파우더 스키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세세하게 안내한다. 파우더 스키는 인공적으로 단단하게 굳어진 눈 위가 아닌 보다 푹신푹신한 느낌을 주는 천연의 눈 위에서 진행되기에 스키의 부양력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스키의 넓이와 굴곡 등에서 다른 스키 장비와 차이가 나는데 이 차이점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선택 요령을 알려준다. 이에 맞춘 장비의 발달도 살펴볼 수 있다. 장비에 대한 안내와 함께 이 책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점은 각종 기술 설명이다. 파우더 스키에 필요한 요령과 기술들을 알려준다. 바운스 턴 훈련법, 폴 플랜팅, 스탠스, 안쪽 스키 들기, 폴 들기, 돌핀 점프, 화이트 패스턴, 롤블레이드턴 등 파우더 스키와 관련된 기본 기술과 중급, 상급 기술까지 소개하고 있다. 이 기술들은 책에 덧붙인 QR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도 제공한다. 그는 “스키는 라이프 체인징(Life Changing) 운동”이라고 말했다. “추운 겨울에는 움츠러들기 쉬운데 스키를 배우면 겨울이 기다려진다. 인생의 관점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는 자연 속에서 즐기는 파우더 스키의 참맛은 인생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은 그러한 신세계로의 초대장이 될 수 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이번에도 넘어야 할 징크스와 오랜 라이벌들이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안컵에서 15일 바레인을 상대로 E조 첫 경기를 치른다. 아시안컵은 한국은 물론이고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나라들이 모두 출전해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왕좌를 다투는 경기다. 여기에 호주까지 가세해 각축을 벌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여러 사정으로 1년 연기돼 열린다.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아시아 축구의 위상도 많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하고자 하는 국가들 간의 라이벌 의식도 커지고 있다. 아시안컵은 이들이 직접 마주치는 대회로서 과거에 비해 축구팬들의 관심을 점점 더 끌어모으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 대회를 통해 더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한국은 제1회 대회였던 1956년 대회와 2회였던 1960년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했지만 이후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한국이 우승하려면 대회 과정에서 이란 일본 등 전통의 라이벌들과 치열한 대결을 펼쳐야 한다. 아시안컵은 특히 한국과 이란의 질긴 악연으로도 유명한 대회다. 한국과 이란은 아시안컵 8강전에서만 5번이나 연속으로 마주친 기이한 인연이 있다. 한국은 1996년 대회 8강전에서 이란에 2-6으로 대패했다. 이 여파로 박종환 감독이 물러났다. 2000년 대회 8강전에서는 연장전 끝에 2-1로 이겼다. 그러나 2004년 대회 8강에서는 박지성 안정환 이영표 이운재 등 2002 한일 월드컵 스타들이 대거 출동하고도 난타전 끝에 이란에 3-4로 졌다. 2007년 대회 8강에서는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한국이 승부차기로 이겼다. 2011년 대회 8강에서는 또다시 한국이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이겼다. 5개 대회 연속 8강전에서 만난 것도 특별한 인연이지만 8강 이후의 상황도 흥미롭다. 한국과 이란 어느 쪽이든 8강전에서 승리한 팀은 4강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 5번의 만남에서 4강전에 올랐던 팀은 한국이든 이란이든 모두 4강전에서 상대 팀에 패했다. 이는 8강전에서 총력전을 펼치며 모든 것을 쏟아부은 탓에 양 팀 모두 체력 고갈 등 여러 후유증을 겪은 탓이 컸다. 그만큼 한국과 이란은 서로를 의식하며 격렬한 대결을 벌여 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E조, 이란은 C조에 속해 있다. 상대적인 전력상 한국과 이란이 각 조 1위로 16강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어 16강전에서도 각각 승리하면 이번에도 한국과 이란이 8강에서 만나게 된다. 한국의 상대로 이란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상대는 D조에 속한 일본이다. 한국이 아시안컵 2회 우승, 이란이 3회 우승(1968, 1972, 1976년)을 차지했지만 모두 1980년대 이전 일이었는 데 비해 일본은 1990년대 이후 역대 최다인 4회 우승(1992, 2000, 2004, 2011년)을 차지하면서 최근의 강자로 부상했다. 한국과 일본은 대진상 초반엔 만날 일이 없지만 양국이 결승에 오르면 만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아시안컵 사상 최초로 한국과 일본이 결승전을 치르는 빅 매치가 펼쳐지게 된다. 한국과 일본의 오래고도 뜨거운 경쟁 구도를 감안할 때 폭발적인 관심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세계적 스타들을 보유한 한국은 역대 최강 전력이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최선을 다한다면 승패를 떠나 그 자체로 박수를 받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팬들의 열망이 크고 민감한 대회일수록 그 후유증도 커진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07년 아시안컵 대회 기간 중 음주 파동을 일으켜 무더기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이운재 이동국 등 당대의 스타들이 대표 선수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고 그 후유증은 크고 오래갔다. 단지 승패의 문제가 아니라 대표 선수로서의 자세와 태도가 문제가 됐다. 팬들의 우승 소망이 크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원하는 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일 것이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대전 중구 산성동에 있는 산성뿌리전통시장 상인들은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시장 곳곳에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10% 할인’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고 상인들이 두르고 있는 빨간 앞치마에도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가게 앞에도 배너를 설치해 놨다. 시장을 찾아온 손님들이 물건을 구매하고 결제하려고 하면 상인들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어떻게 이용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는 손님에겐 전용 앱을 내려받는 방법과 휴대전화를 이용해 충전하는 법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고 하면 팸플릿을 나눠주며 집에 가서 천천히 해보라고 안내한다. 휴대전화 사용을 어려워하는 노인들에겐 “자녀나 손주들한테 부탁해 보라”고 권유하고, 사용을 망설이는 고객들에겐 “산성시장뿐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장점을 부각시켜 준다. 산성시장 상인들은 지난해 9월부터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홍보에 나섰다. 김태성 상인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떠올렸다”고 말한다. 전통시장에서는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없앨 수 있고, 손님들에게 10% 할인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상인회 임원들과 상의하고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잘 받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에 상인들이 먼저 이용해 보기로 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직원을 초청해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관련 교육을 받고, 전용 앱을 내려받아 상인들이 직접 사용해 봤다. 카드형이라 사용하기 편리했고 알뜰한 소비가 가능했다. 장점과 편리성을 직접 경험해본 상인들은 손님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사용을 권유했다. 본격적인 캠페인은 지난해 9월 15일부터 시작했다. 소진공의 지원을 받아 현수막을 제작하고 상인들이 직접 배너 현수막과 앞치마도 만들었다. 상품권을 직접 사용해 본 경험이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엔 주저하던 고객들도 차츰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게 됐다. 최근엔 시장을 찾는 손님 10명 중 3명이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를 한다. 젊은층의 방문도 크게 늘었다. 20, 30대 젊은이들은 즉석에서 전용 앱을 내려받아 결제하기도 한다. 시장을 찾는 고객들도 늘었다. 김 회장은 상품권을 사용하고 나서 10% 정도 손님이 늘었다고 말한다. 매출도 올랐다. 가게마다 평균 10% 이상의 매출 신장 효과를 가져왔다. 본격적인 캠페인은 지난해 9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두 달간이었지만, 캠페인 기간이 끝난 후에도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일부 상인들도 지금은 더 적극적으로 상품권 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앞치마를 홍보 방법으로 사용한 것이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상인들의 표정은 더욱 밝아졌다. 시장에 많은 손님이 찾아오게 하고, 매출도 오르고, 고객들도 10% 할인 혜택을 받으니 모두에게 이득이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이 상인과 고객 모두에게 사랑받은 이유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이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1월 31일(수)까지 전국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소비자가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전용 앱에 등록해 사용하는 신개념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재 10% 특별할인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 기간 동안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앱으로 누적 10만 원 이상 결제 시 마케팅 정보 이용 동의자에 한해 자동으로 응모된다. 2024년을 기념하여 이벤트 당첨자 2024명에게 △1등 200만 원(1명) △2등 100만 원(3명) △3등 50만 원(20명) △4등 5만 원(2000명) 등 총 1억1500만 원 규모의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2000여 곳의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 내에 카드단말기 설치와 온누리상품권 표지판이 부착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현재 개인·기업에 특별할인판매(10%)를 하고 있다. 가맹점은 전용 앱 내 ‘가맹점 찾기’ 기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진공 박성효 이사장은 “2023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활력과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10% 할인된 가격으로 장도 보고 이벤트 당첨의 행운도 누리는 2024년 갑진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서울신라호텔이 방문객에게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속에서 풍부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현대미술 거장과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서울신라호텔은 조현화랑과 함께 내년 2월 말까지 호텔 로비와 지하 1층 아케이드에서 ‘레드 액센트: 다크 임프레션(Red Accent: Dark Impressions)’ 전시를 진행한다. 레드와 블랙을 콘셉트로 강렬하고 뜨거운 에너지를 전하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인 박서보, 이배를 비롯해 키시오 스가(일본), 보스코 소디(멕시코), 유남권, 임정주 등 국내외 거장과 신진 작가들의 작품 16점이다. 서울신라호텔 로비에 입장하는 순간 박선기 작가의 ‘조합체(An Aggregation) 130121’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아케이드 곳곳에서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숯이라는 재료와 흑백의 서체적 추상을 통해 한국 회화를 국제 무대에 선보이고 있는 ‘숯의 화가’ 이배 작가의 ‘붓질’을 회화와 조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캔버스 위에 절단한 숯 조각들을 빽빽하게 놓고 접합한 후 표면을 연마해 작가 특유의 예술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 ‘불로부터(Issu du feu)’ 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한 박서보 작가의 회화 4점도 아케이드 내 전시장과 쇼윈도에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은 시간의 흐름 속 변화를 거쳐 작품이 완성된다는 동양 회화의 세계를 장시간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캔버스에 표현해 낸 ‘쓰기(Ecriture)’ 연작 중 강렬한 붉은색과 검은색의 작품이다. 이 외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멕시코, 독일, 일본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보스코 소디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와 자연물질과 인공물질을 가공하지 않은 채 공간 안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키시오 스가의 설치 작품, 전통 옻칠 기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작품 활동을 전개하는 유남권 작가의 옻칠 작품, 각기 다른 크기와 패턴 및 성질을 지닌 나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임정주 작가의 시리즈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아케이드에 전시된 작품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신라호텔은 아트캉스 특화 객실 패키지 ‘아트 보야지 앳 더 신라 서울(Art Voyage at The Shilla Seoul)’도 선보인다. 객실(1박)과 함께 이번 ‘레드 액센트: 다크 임프레션’ 전시 작품들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는 ‘서울신라호텔 아트 도록’과 5년간 모든 전시를 무료로 이용 가능한 리움미술관 연간 멤버십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20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투숙 가능하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삼성증권이 ‘연금 페스타 시즌4’ 이벤트를 29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기간 내 연금계좌에 신규 입금, 퇴직금 입금, 타사 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 연금으로 입금 등의 경우를 모두 합산하여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신세계 모바일상품권을 최대 73만 원까지 지급한다. 첫 번째 이벤트로 연금저축 계좌에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미만 입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 원을 지급하고 단계적으로 최대 5억 원 이상 입금하면 70만 원을 지급한다. 두 번째 이벤트는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미만 입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 원을 지급하고 3000만 원 이상 입금하면 3만 원을 지급한다. 두 이벤트는 중복 지급이 가능하다. 지급조건 금액을 2배로 인정받는 방법(최대 2배까지 인정)은 55세 이상 고객이 순입금한 경우(계좌 주민번호 기준 출생연도 1969년까지 인정)와 보험사에서 연금을 이전한 경우이다. 추가로 연금저축·IRP 계좌에 3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 입금하면 각각 선착순 3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연금 페스타 시즌4’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삼성증권은 올 초 업계 최초로 연금 가입자를 전담 상담하는 ‘연금센터’를 전국 3곳에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연금센터에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을 배치해 전문화된 연금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 성향에 따른 연금 운용 방법, 디폴트옵션과 같은 연금 제도, 연금 수령 등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 대상의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도 지원한다. 연금센터는 올해 300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법인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신규 가입자가 있을 경우 ‘DC 웰컴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DC 웰컴콜이란 가입자가 스스로 적립금을 잘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운용 방법, 시스템 활용법 등에 대해 전화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올해만 벌써 1만 명이 넘는 DC 가입자에게 웰컴콜을 진행했다. 삼성증권은 국내 최초로 IRP 계좌에 수수료 제로(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를 선언한 ‘다이렉트 IRP’를 출시해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판도를 바꿨다. 또 가입 서류 작성 및 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동의 시간 제외)를 선보여 가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 지난해에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연금 S톡’을 선보였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