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샘

이새샘 차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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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과 시장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부알못’과 ‘부잘알’ 사이, 보통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부동산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iamsam@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산업31%
부동산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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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13%
건설10%
경제일반7%
교통3%
운수/교통3%
  • 대한민국 건설상 종합대상에 대림산업

    동아일보와 채널A는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 건설상’ 시상식을 열고 건설사와 부동산개발사 등 12개사를 부문별 대상으로 선정했다. 종합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를 출품한 대림산업이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추병직 주택산업연구원 이사장(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대림산업은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이 많은 거제에 제2의 마린시티로 불릴 만큼 차별화된 단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각 부문의 대상은 △주상복합 대방건설(송도국제도시 디엠시티) △리조트 디자인 참공간디자인(내장산 골프앤리조트) △오피스텔 CTN(속초 마리나베이) △브랜드 GS건설(안양예술공원 아르테자이) △품질우수 아파트 대우건설(경주 센트럴푸르지오) △친환경 아파트 포스코건설(지제 더샵 센트럴파크) △커뮤니티 아파트 롯데건설(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주거복지 부영그룹(미사강변도시 사랑으로 부영) △지역주택조합 송파역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송파 라보로) △해외토목 쌍용건설(싱가포르 남북 고속도로) △부동산개발부문 지산그룹(남사 물류센터 개발 등)이다.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건설상은 시대의 요구와 환경 변화에 따라 혁신을 실천한 기업을 위한 상으로 올해 수상 기업에서도 이런 노력이 엿보인다”며 “정부도 건설산업이 건강하게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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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셋값도 껑충… ‘교육특구’ 오름폭 커

    서울 아파트의 12월 둘째 주 전세 가격이 2015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 부족 현상에다 입시제도 개편으로 ‘인기 학군’이 있는 지역에 수요가 몰리며 비교적 안정됐던 전세 가격까지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9일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0.14% 상승해 지난주(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2015년 12월 셋째 주(0.14%)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단 전세 매물 자체가 잘 나오지 않고, 나오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바로 거래된다”며 “분양가상한제에 입시제도 개편까지 겹쳐 전세를 찾는 이들은 많은 데 비해 전세 공급은 늘지 않아 매물이 귀하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43%)와 양천구(0.38%)의 오름폭이 커 인기 학군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인천(0.11%)과 경기(0.13%)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과천시(0.61%)와 용인시 수지구(0.61%) 등 특정 지역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도 전주 대비 0.04%포인트 높아진 0.17%로 2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작년 정부의 9·13대책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양천구가 0.54%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4구의 상승률도 0.25%로 전주(0.21%)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감정원은 매물 부족 현상과 추가 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민간택지 분상제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 4월 이후로 신축 공급 물량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12일 부동산인포는 2020년 전국 입주 예정 물량(오피스텔 제외)이 34만641채로 올해보다 13.4%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수도권이 올해보다 12% 감소한 17만8126채, 지방도시는 22.8% 줄어든 10만477채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내년 4월 이후 분상제가 본격 시행되면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장 내년 입주 물량 감소보다 3∼4년 후의 공급 부족이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급 부족 우려와 집값 상승 기대감은 청약 과열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더샵 파크프레스티지’가 평균 청약경쟁률 114.3 대 1을 나타내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전용면적 114m²는 9채에 청약통장 6405건이 접수돼 71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중대형 평형의 절반(4채)은 추첨제로 당첨자를 정하기 때문에 점수가 낮은 통장도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기과열지구는 전용면적 85m²까지는 100% 가점제, 85m² 초과는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당첨자를 정한다.이새샘 iamsam@donga.com·정순구 기자}

    •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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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전세값, 2015년 이후 최대폭 상승…저금리·입시제도 개편 영향

    서울 아파트의 12월 둘째 주 전세 가격이 2015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데다 입시제도 개편으로 ‘인기 학군’이 있는 지역에 수요가 몰리며 비교적 안정됐던 전세 가격까지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9일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0.14% 상승해 지난주(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2015년 12월 셋째 주(0.14%)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단 전세 매물 자체가 잘 나오지 않고, 나오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바로 거래된다”며 “분양가상한제에 입시제도 개편까지 겹쳐 전세를 찾는 이들은 많은데 나오는 게 없어 매물이 귀하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43%)와 양천구(0.38%)의 오름폭이 커 인기 학군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인천(0.11%)과 경기(0.13%)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과천시(0.61%)와 용인시 수지구(0.61%) 등 특정 지역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도 전주 대비 0.04%포인트 높아진 0.17%로 2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작년 정부의 9·13대책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양천구가 0.54%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4구의 상승률도 0.25%로 전주(0.21%)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감정원은 매물 부족 현상과 추가 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민간택지 분상제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 4월 이후로 신축 공급 물량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12일 부동산인포는 2020년 전국 입주 예정 물량(오피스텔 제외)이 34만641채로 올해보다 13.4%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수도권이 올해보다 12% 감소한 17만8126채, 지방도시는 22.8% 줄어든 10만477채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내년 4월 이후 분상제가 본격 시행되면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장 내년 입주 물량 감소보다 3~4년 후의 공급 부족이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급 부족 우려와 집값 상승 기대감은 청약 과열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더샵 파크프레스티지’가 평균 청약경쟁률 114.3 대 1을 나타내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전용면적 114㎡는 9채에 청약통장 6405건이 접수돼 71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중대형 평형의 절반(4채)은 추첨제로 당첨자를 정하기 때문에 점수가 낮은 통장도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기과열지구는 전용면적 85㎡까지는 100% 가점제, 85㎡ 초과는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당첨자를 정한다. 이새샘 기자iamsam@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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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파트 실거래 평균가격… 文정부 2년반새 41% 급등

    2017년 상반기(1∼6월) 5억 원 후반이었던 서울의 아파트 실거래 평균 가격이 올해 하반기(7∼12월) 8억 원 이상으로 약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 가격은 8억2376만 원으로 2017년 상반기 5억8524만 원에 비해 40.8%, 평균 2억3852만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7일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매매 신고가 이뤄진 서울 아파트 24만1621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다. 부동산114가 2017년 상반기와 2019년 하반기에 매매가 이뤄진 아파트 7428개를 추려내 두 시점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평균 상승률이 36.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승세는 매매 건수 증가와 함께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정부의 실거래가 공개 건수는 1만97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5566건)보다 대폭 감소했지만 하반기에 매매 건수가 급증해 이달 7일까지 총 3만5343건이 신고돼 지난해 수준(3만5825건)을 회복했다. 구별로는 강남구의 평균 매매 가격이 올해 하반기 18억2154만 원으로 2017년 상반기(11억8817만 원)에 비해 53.31%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상승률 2위는 광진구(51.3%), 3위는 종로구(51.91%)이고 용산구(50.77%), 서대문구(50.04%), 영등포구(49.44%) 순이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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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미리보기]1·5·7호선이 코앞에… ‘트리플 역세권’

    포스코건설은 서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본보기집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145-40번지 일대(신길뉴타운 3구역)에 들어서는 더샵 파크프레스티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9개 동 총 799채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Am² 103채 △59Bm² 34채 △59Dm² 19채 △84TAm² 83채 △84TBm² 68채 △114m² 9채 등 316채가 일반분양 된다. 이달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당해지역)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어 19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1월 6∼8일 계약을 진행한다. 전 가구 분양가가 9억 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단지다. 더샵 파크프레스티지가 들어서는 신길뉴타운은 약 1만 채 규모로 서울 서남부권 최대 뉴타운으로 꼽힌다. 신풍역, 보라매역(7호선) 이용이 편리하고 신길역(1, 5호선), 영등포역(1호선) 등도 가깝다. 광화문과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는 물론이고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마곡지구까지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으로 신림선 경전철(2022년 개통 예정)과 9월 착공한 신안산선(2024년 개통 예정)도 지나갈 예정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일부 가구에는 개방형 발코니가 적용되고 전용 84m² 이상 가구는 거실과 주방에 아트월을 적용한 다이닝 공간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현관 창고장, 올인원 드레스룸 등이 제공되는 가구도 있다. 모든 가구에는 거실, 안방, 식당, 현관 등에 갤러리처럼 그림을 전시할 수 있도록 레일이 기본으로 설치된다. 카카오홈 서비스와 연계해 가구 내 각종 정보를 음성이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포스코건설의 스마트기술 ‘아이큐텍’, 화재나 외부인 침입을 감시하는 스마트 폐쇄회로(CC)TV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다. 포스코건설 특허상품인 항균·항곰팡이성 황토덕트(환기용 배관)를 설치해 좀 더 쾌적한 공기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상에 차 없는 단지를 만들어 이 공간에는 더샵 페르마타(정원), 티하우스(카페), 어린이 테마 놀이터 등의 공원,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탁구장, GX룸,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북카페와 키즈룸을 통합한 복합 카페공간, 각종 강연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열 수 있는 대형 멀티룸, 독서실 등도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영신초, 대영중·고, 영신고, 장훈고, 영등포여고 등이 있어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2020년에는 신길중도 개교할 예정이다. 타임스퀘어, 백화점, IFC몰 등 대형 유통시설도 가까워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 바로 옆에 메낙골근린공원이 조성되고 보라매공원, 영등포공원, 용마산, 도림천 등의 녹지공간도 가깝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관심이 높아진 신길뉴타운에 더샵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입주는 2022년 7월 예정이다.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본보기집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3-3번지(도산공원 옆)에 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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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소부장’ 강소기업 55곳 선정

    정부가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소기업 55곳을 선정하는 등 소부장 분야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를 통해 소부장 분야 강소기업 55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재, 부품, 장비 분야 기술 자립도를 높일 유망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1064개 기업이 신청해 서면 평가, 전문가 평가에 이어 대국민 공개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종류별로는 부품 22개, 소재 17개, 장비 16개사가 선정됐다. 기술 분야별로는 기가비스 등 전기·전자 16개, 넥스틴 등 반도체 10개, ㈜알피에스 등 기계금속 8개, 풍원정밀㈜ 등 디스플레이 8개, 부국산업㈜ 등 자동차 7개, ㈜아이티켐 등 기초화학 6개 기업이 선정됐다. 55개 기업 명단은 중기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강소기업에는 빠른 기술 혁신과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R&D, 벤처투자, 연구인력, 수출, 마케팅 등에 5년간 최대 182억 원이 지원된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8월 출범한 ‘해외 인수합병(M&A)·투자 공동지원 협의체’가 LG화학과 총 50억 달러(약 5조9500억 원) 규모의 산업-금융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농협은행은 LG화학에 향후 5년간(2020∼2024년) 총 50억 달러를 2차전지 관련 시설 투자 자금으로 공급한다.이새샘 iamsam@donga.com·장윤정 기자}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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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폐조선소 리모델링… 10일 창업허브로 재탄생

    조선업 침체로 문을 닫은 통영 폐조선소가 창업 지원공간으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추진 중인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이 문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조선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창업 지원공간으로 새로 조성한 것이다. 사업비 6772억 원을 들여 폐조선소와 주변 주거지역을 재생하는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의 일환이다. 연면적 5024m² 규모로 6층 건물인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1, 2층은 이벤트홀과 지역 소통공간으로 사용된다. 3, 4층은 재취업·창업 교육장과 창업 공간, 5, 6층은 창업 지원공간으로 배치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2년간 운영비 24억 원을 지원한다. 통영시와 LH는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개소를 기념해 10∼13일 사업현장 일대(통영 도남로 195)에서 ‘지나온 시간,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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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 가면서 면세품 예약, 출국장서 물건 보고 산다

    출국을 위해 공항 가는 길에 면세품을 예약하고, 출국장 면세점에서 예약 제품을 살펴본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이르면 내년 8월 도입된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 측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예약 주문을 한 뒤 공항 출국장 면세점 매장을 방문해 결제하도록 하는 ‘스마트 면세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도 인터넷 면세점을 통해 일부 상품에 한해 출국 최소 3시간 전까지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는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먼저 결제한 뒤에 면세품 인도장에서 물품을 수령하는 방식이어서 실물을 직접 확인하고 사는 건 아니었다. 또 각 면세사업자의 인터넷 사이트를 일일이 들어가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공사가 개발한 하나의 앱에서 모든 공항 면세점 매장의 면세품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출국 3시간 전’과 같은 시간 제약 없이 공항에 가는 길이나 출국 수속 도중 언제든 각 물품 재고를 확인하고 예약을 걸 수 있다. 출국 시간이 여유롭지 못할 때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국장 면세점을 돌아다니며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공항 전체의 각 매장에 어떤 상품이 있는지,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 등을 손안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 측은 해당 서비스 이용객에게는 별도 포인트를 적립해줘 상품 할인은 물론 주차 요금 납부, 공항 라운지 이용 등 공항 유료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스마트 공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및 가격 정보 제공을 넘어 생체인식 자동 결제 시스템 도입 등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 측은 해당 서비스를 공항 제1터미널 사업자가 교체되는 내년 8월 이후 본격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는 대기업 3곳, 중소·중견기업 4곳이 11개 사업권을 나눠 갖고 영업 중이다. 이 중 대기업 몫의 5개, 중소·중견 몫의 3개 사업권이 내년 8월 계약이 만료된다. 공사 측은 아울러 제1터미널 면세사업자를 현재 제2터미널과 같이 품목별 단일 사업자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체가 여러 품목을 취급할 수 있는 현재 방식과 달리 A업체는 주류·담배만, B업체는 화장품 매장 사업권만 낙찰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면세업계는 인터넷 면세점이 활성화된 데다 사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졌다. 출국장 면세점이 거의 유일한 구매처였던 과거처럼 여러 업체가 겹치는 품목을 판매하며 경쟁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단일 사업자를 선정하면 여러 업체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특정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과열 경쟁을 하는 일도 방지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달 중 발표되는 사업자 입찰 공고를 통해 사업자 선정 방식을 확정할 것”이라며 “스마트 면세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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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T로 미세먼지 잡고 에너지 절약… “스마트홈이 대세”

    출근할 때 현관문을 닫으니 온 집안의 조명이 꺼지고 난방은 외출 모드로 전환된다. 냉장고나 TV도 대기전력을 최소화하며 에너지 세이빙 모드로 바뀐다. 현관문을 나서면 미리 호출해둔 엘리베이터가 시간에 맞춰 도착한다. 퇴근할 때 현관문 출입 비밀번호를 일일이 누를 필요도 없다. 안면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출입문이 열린다. 퇴근 뒤 집에서 쉬는 시간. 영화를 보려고 침대에 누워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영화 보자’고 말을 건넨다. TV가 자동으로 켜지고 모션베드가 영화를 보기에 좋은 각도로 조절된다. 커튼이 자동으로 쳐지면서 조명도 영화 보기에 적절한 밝기로 조절된다. 지금도 일부 ‘스마트홈’에서는 가능한 생활이지만 2021년경부터는 이런 경험이 일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요즘 대형 건설사들의 화두 중 하나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술을 통해서다. 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는 1001만3000가구로 전체의 50.1%를 차지한다. 아파트는 전체 가구 중 절반이 넘는 한국을 대표하는 주거 형태지만 ‘성냥갑 같다’는 표현과 함께 거주자의 정체성이나 삶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으로 지어지는 아파트는 이런 평가에서 점점 더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이 앞다퉈 빅데이터를 활용해 똑똑하게, 남과 다른 경험을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다양하게 변화하는 ‘변신 로봇’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똑똑해지는 아파트 GS건설은 최근 국내 모든 통신사 음성 엔진과 연동이 가능한 ‘자이 AI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앱, 음성인식 스피커 등과 플랫폼을 연계해 조명, 난방, 각종 가전 등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하는 모든 실내 기기의 정보를 수집, 관리한다. 이를 통해 거주자의 생활 패턴을 파악해 자동으로 방마다 난방을 달리해 온도를 최적화하는 식으로 세밀한 조정이 가능해진다. 건물 내 고장을 사전 예측해 알려주거나, 실내 인테리어 자재의 애프터서비스 기한을 알려줘 미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실생활뿐 아니라 주택 상태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이다. GS건설 측은 “2021년까지 1만 가구에 이 같은 자이 플랫폼을 활용한 주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준공 예정인 ‘대구 복현자이’, 2021년 준공 예정인 서울 ‘방배그랑자이’ 등의 단지에 이 기술을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물산도 최근 앞으로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에 적용될 새로운 주거 서비스와 설계안 등을 담은 ‘넥스트 래미안 라이프’ 콘셉트를 공개했다. 스마트 워치 형태의 ‘웨어러블 원패스’를 아파트 입주민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출했다 돌아오면 본인 방의 조명이 켜지고 미세먼지를 거르는 장치가 가동되는 식으로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를 활용해 집 밖에서 집 안 기기를 조작하거나, 드레스룸에 스마트 미러를 설치해 뉴스, 교통 현황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2022년 준공 예정인 부산 ‘래미안 어반파크’(연지2구역재개발)에 스마트홈 기술이 일부 실제로 적용된다. 대림산업도 최근 구글 어시스턴트와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연동해 집안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 같은 서비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피데스개발, 대우건설,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이 공동으로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수도권 주택 소유자 및 배우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주거 공간 소비자 인식조사’에서 ‘스마트홈 서비스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답변이 75.1%로 가장 많았다. ‘보통이다’(20.7%), ‘별로 필요하지 않다’(4.2%)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주택은 가격대가 있는 상품이다 보니 구매 고객의 연령층이 높은 편이지만 이미 밀레니얼 세대도 아파트를 구입하는 나이에 돌입하고 있다”며 “개인적 취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디지털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집에 대해 갖는 가치관을 반영해 주거 서비스부터 공간 구성까지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변신하는 아파트 밀레니얼 세대가 미래 주택시장의 중요한 소비자로 부상하면서 주거의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도 바뀌고 있다. 아파트라는 거주 형태 자체는 변화하지 않지만 실내 공간을 좀더 다양하게, 이전과는 다르게 구성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트렌드가 ‘다이닝 공간’(식사 공간)을 주거의 중심으로 전면 배치하는 것이다. 피데스개발이 최근 발표한 ‘2020∼202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에서도 요리와 식사의 형태가 점점 더 다양해지면서 주방이나 실내 공간의 일부분으로 여겨졌던 ‘다이닝 공간’이 더욱 다양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으로 출근하고, 방에서 운동하며 모든 것을 방 안에서 해결하는 ‘올 인 룸’ 경향도 나타날 것으로 봤다. 삼성물산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전시공간 래미안갤러리에서 주방 공간은 줄이고 다이닝 공간을 늘린 ‘콤팩트 키친’ 평면을 선보이고 있다. 간편식 시장이 점점 더 커지며 요리에 들이는 시간은 줄어들지만, 지인을 초대해 집에서 식탁을 멋지게 차리고 함께 식사를 하려는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고 본 것이다. 거실 쪽에만 큰 창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다이닝 공간에서도 넓은 창을 통해 경치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대림산업이 지난해 자사 아파트 입주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용면적 70∼74m² 입주민의 14.7%가 6인용 이상 식탁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비중은 전용면적 84m² 입주민 중에서는 33.3%, 전용면적 97m² 이상 입주민 중에서는 42.4%로 늘어났다. 식사 공간이 더 이상 주방에 딸린 부가 공간이 아니라 가족과 지인이 모여 소통하는 공간이 되면서 가구원 수나 평형과 관계없이 큰 식탁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대림산업은 식탁에서도 전기 콘센트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식탁을 놓을 공간을 넓히는 등의 변화를 실제 설계에 도입하고 있다. 방의 개수와 크기를 바꿀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를 도입하는 것도 여러 건설사 아파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변화다. 삼성물산은 래미안갤러리에서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가변형 벽체를 배치해 취미생활 등의 용도로 쓸 수 있는 ‘알파룸’을 선보이고 있다. 대림산업도 침실 간 벽을 터서 한 개의 커다란 방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올해 9월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세종시에 준공한 장(長)수명 주택 실증단지에도 이 가변형 벽체가 도입됐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구 수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가 될 수 있다. 현관 팬트리 공간을 넓혀 자전거, 퀵보드 등 취미 생활용 도구나 퍼스널 모빌리티 기기를 수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설계다. 건조기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세탁실을 넓히고, 방마다 욕실을 두는 ‘원 룸 원 배스’ 구성은 가족끼리도 사생활을 존중하는 요즘 경향을 반영한다.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는 과시적이면서 남과 차별되는 소비를 하는 세대”라며 “1인 가구가 대폭 늘어나는 인구학적 변화에 이들 세대의 등장이 겹쳐서 나타나면서 앞으로 아파트 공간의 구획은 더욱 다양화, 유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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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하면 난방은 ‘외출 모드’, 퇴근하면 자동으로 문 열려…똑똑해지는 아파트

    출근할 때 현관문을 닫으니 온 집안의 조명이 꺼지고 난방은 외출 모드로 전환된다. 냉장고나 TV도 대기전력을 최소화하며 에너지 세이빙 모드로 바뀐다. 현관문을 나서면 미리 호출해둔 엘리베이터가 시간에 맞춰 도착한다. 퇴근할 때 현관문 출입 비밀번호를 일일이 누를 필요도 없다. 안면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출입문이 열린다. 퇴근 뒤 집에서 쉬는 시간. 영화를 보려고 침대에 누워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영화 보자’고 말을 건넨다. TV가 자동으로 켜지고 모션베드가 영화를 보기에 좋은 각도로 조절된다. 커튼이 자동으로 쳐지면서 조명도 영화 보기에 적절한 밝기로 조절된다. 지금도 일부 ‘스마트홈’에서는 가능한 생활이지만 2021년경부터는 이런 경험이 일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요즘 대형 건설사들의 화두 중 하나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술을 통해서다. 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수는 1001만3000으로 전체의 50.1%를 차지한다. 아파트는 전체 가구 중 절반이 넘는 한국을 대표하는 주거 형태지만 ‘성냥갑 같다’는 표현과 함께 거주자의 정체성이나 삶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으로 지어지는 아파트는 이런 평가에서 점점 더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이 앞 다퉈 빅데이터를 활용해 똑똑하게, 남과 다른 경험을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다양하게 변화하는 ‘변신 로봇’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똑똑해지는 아파트 GS건설은 최근 국내 모든 통신사 음성 엔진과 연동이 가능한 ‘자이 AI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앱, 음성인식 스피커 등과 플랫폼을 연계해 조명, 난방, 각종 가전 등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하는 모든 실내 기기의 정보를 수집, 관리한다. 이를 통해 거주자의 생활 패턴을 파악해 자동으로 방마다 난방을 달리 해 온도를 최적화하는 식으로 세밀한 조정이 가능해진다. 건물 내 고장을 사전 예측해 알려주거나, 실내 인테리어 자재의 애프터서비스 기한을 알려줘 미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실생활 뿐 아니라 주택 상태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이다. GS건설 측은 “2021년까지 1만 세대에 이 같은 자이 플랫폼을 활용한 주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준공 예정인 ‘대구 복현자이’, 2021년 준공 예정인 서울 ‘방배그랑자이’ 등의 단지에 이 기술을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물산도 최근 앞으로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에 적용될 새로운 주거 서비스와 설계안 등을 담은 ‘넥스트 래미안 라이프’ 콘셉트를 공개했다. 스마트 워치 형태의 ‘웨어러블 원패스’를 아파트 입주민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출했다 돌아오면 이를 인식해 본인 방의 조명이 켜지고 미세먼지를 거르는 장치가 가동되는 식으로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를 활용해 집 밖에서 집안 기기를 조작하거나, 드레스룸에 스마트 미러를 설치해 뉴스, 교통 현황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2022년 준공 예정인 부산 ‘래미안 어반파크’(연지2구역재개발)에 스마트 홈 기술이 일부 실제로 적용된다. 대림산업도 최근 구글 어시스턴트와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연동해 집안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 같은 서비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전망이다. 피데스개발, 대우건설,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이 공동으로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수도권 주택 소유자 및 배우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주거 공간 소비자 인식조사’에서 ‘스마트홈 서비스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답변이 75.1%로 가장 많았다. ‘보통이다’(20.7%), ‘별로 필요하지 않다’(4.2%)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주택은 가격대가 있는 상품이다 보니 구매 고객의 연령층이 높은 편이지만 이미 밀레니얼 세대도 아파트를 구입하는 나이에 돌입하고 있다”며 “개인적 취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디지털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집에 대해 갖는 가치관을 반영해 주거 서비스부터 공간 구성까지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변신하는 아파트 밀레니얼 세대가 미래 주택시장의 중요한 소비자로 부상하면서 주거의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하드웨어’도 바뀌고 있다. 아파트라는 거주 형태 자체는 변화하지 않지만 실내 공간을 좀더 다양하게, 이전과는 다르게 구성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트렌드가 ‘다이닝 공간’(식사 공간)을 주거의 중심으로 전면 배치하는 것이다. 피데스개발이 최근 발표한 ‘2020~202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에서도 요리와 식사의 형태가 점점 더 다양해지면서 주방이나 실내 공간의 일부분으로 여겨졌던 ‘다이닝 공간’(식사 공간)이 더욱 다양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으로 출근하고, 방에서 운동하며 모든 것을 방 안에서 해결하는 ‘올 인 룸’ 경향도 나타날 것으로 봤다. 삼성물산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전시공간 래미안갤러리에서 주방 공간은 줄이고 다이닝 공간을 늘린 ‘컴팩트 키친’ 평면을 선보이고 있다. 간편식 시장이 점점 더 커지며 요리에 들이는 시간은 줄어들지만, 지인을 초대해 집에서 식탁을 멋지게 차리고 함께 식사를 하려는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고 본 것이다. 거실 쪽에만 큰 창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다이닝 공간에서도 넓은 창을 통해 경치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대림산업이 지난해 자사 아파트 입주민 1200명을 대상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용면적 70~74㎡ 입주민의 14.7%가 6인용 이상 식탁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비중은 전용면적 84㎡ 입주민 중에서는 33.3%, 전용면적 97㎡ 이상 입주민 중에서는 42.4%로 늘어났다. 식사 공간이 더 이상 주방에 딸린 부가 공간이 아니라 가족과 지인이 모여 소통하는 공간이 되면서 가구원 수나 평형과 관계없이 큰 식탁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대림산업은 식탁에서도 전기 콘센트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식탁을 놓을 공간을 넓히는 등의 변화를 실제 설계에 도입하고 있다. 방의 개수와 크기를 바꿀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를 도입하는 것도 여러 건설사 아파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변화다. 삼성물산은 래미안갤러리에서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가변형 벽체를 배치해 취미생활 등의 용도로 쓸 수 있는 ‘알파룸’을 선보이고 있다. 대림산업도 침실 간 벽을 터서 한 개의 커다란 방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올해 9월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세종시에 준공한 장(長)수명 주택 실증단지에도 이 가변형 벽체가 도입됐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구 수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가 될 수 있다. 현관 팬트리 공간을 넓혀 자전거, 퀵보드 등 취미 생활용 도구나 퍼스널 모빌리티 기기를 수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설계다. 건조기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세탁실을 넓히고, 방마다 욕실을 두는 ‘원 룸 원 배스’ 구성은 가족끼리도 사생활을 존중하는 요즘 경향을 반영한다.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는 과시적이면서 남과 차별되는 소비를 하는 세대”라며 “1인 가구가 대폭 늘어나는 인구학적 변화에 이들 세대의 등장이 겹쳐서 나타나면서 앞으로 아파트 공간의 구획은 더욱 다양화, 유연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새샘 기자iamsam@donga.com}

    •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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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청약가점 고공행진에… 실수요자들 강북-수도권 눈돌려

    서울 용산구 ‘효창파크뷰데시앙’은 지난달 28일 청약 마감에서 평균 경쟁률이 186.8 대 1에 달했다. 강북권에서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이 나온 것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다음 날에는 경기 고양시 ‘대곡역 두산위브’가 총 173채 모집에 9040명이 몰려 평균 52.2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1순위 마감됐다. 같은 날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평균 60.4 대 1)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45.44 대 1) 등 비강남권 지역의 아파트들도 잇달아 높은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발표를 전후로 분양 시장의 과열이 서울 강남권을 벗어나 강북권과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집값과 전세금의 상승도 커지고 있어 정부가 의도한 정책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높은 청약경쟁률의 확산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른바 ‘풍선 효과’로 설명한다. 강남권의 청약 가점이 워낙 높게 나오자 청약 가점이 높지 않은 실수요자는 서울 강북권 등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분양된 서울 서초구 ‘르엘 신반포’의 청약 당첨 가점은 최저 69점, 최고 79점에 달했다. 청약 가점 69점은 무주택기간 15년 이상, 청약통장 가입 15년 이상에 부양가족이 3명 있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이들 지역이 분상제 적용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유다. DMC금호리첸시아와 효창파크뷰데시앙은 모두 전 평형 분양가가 9억 원 미만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신축 아파트를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상황에서 분양가를 통제하다 보니 신축 아파트 시세와 분양가 간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 지정 이후 청약 시장에서는 ‘당첨되면 로또’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공급 정책도 당장 청약시장을 안정시키는 데는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공급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집값과 전세금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상승 폭이 더 커지고 있다. 전세를 살고 있는 실수요자들은 향후 낮은 분양가를 기대하며 대기 수요로 돌아섰고, 집주인들도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매물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2일 한국감정원의 ‘11월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10월 15일∼11월 11일) 전국 주택(아파트·단독·연립) 매매 가격은 서울 강남구가 0.87% 오르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송파구(0.77%)와 서초구(0.72%), 강동구(0.64%)도 가격 상승세가 컸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으로 지정된 동이 몰려 있는 자치구들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들까지 ‘갭 메우기’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서울 주택 전세금은 0.27% 상승해 전월(0.23%)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달 0.41% 올라 2015년 12월(0.76%) 이후 월간 단위로는 약 4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양천구(0.63%)와 강남구(0.5%) 등 소위 ‘명문 학군’이 형성돼 있는 목동 신시가지나 대치, 개포, 역삼동 위주로 오름 폭이 컸다. 조정대상 지역에서 제외되며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부산은 2년 만에 0.05%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구(0.22%)와 울산(0.19%) 등의 상승 폭도 확대됐다. 집값 및 전세금 상승과 청약 과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저금리로 시중에 돈은 넘치고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부동산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4월 이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돼 주요 지역에서 ‘분양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3기 신도시 보상금이 풀릴 경우 이 같은 현상은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정부가 가격 억제 정책으로 시장을 통제하려는 부동산 정책 기조를 바꿔야 시장이 좀 더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새샘 iamsam@donga.com·정순구 기자}

    •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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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상제 한달… 집값-전세금-청약률 다 뛰었다

    정부가 지난달 6일 서울지역 27개 동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적용 지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서울 강남권에 집중됐던 이른바 ‘로또 청약’ 현상이 서울 강북권과 경기, 인천까지 번지고 있다. 향후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 것이라는 우려에 수요자들이 당첨 가능한 아파트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집값 및 전세금 상승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분상제 적용 지역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발표 전보다 오름 폭이 커졌다. 발표 전인 10월 마지막 주, 11월 첫째 주 각각 0.09%였던 주간 아파트 가격 지수 상승 폭은 11월 둘째 주에는 0.1%, 셋째 주에는 0.11%로 올랐다. 가격 상승세는 경기·인천과 지방으로 번지고 있다. 지방 아파트 가격은 분상제 적용 이후인 11월 둘째 주 0.01% 상승한 것을 포함해 3주간 총 약 0.13%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하락세에서 11월 둘째 주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분상제 지정을 피한 과천, 광명 등이 있는 경기가 0.38%,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은 약 0.47% 상승했다. 지난달 29일 청약이 마감된 서울 서대문구 ‘DMC금호리첸시아’는 154채 모집에 1만1293명이 청약해 평균 73.3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02년 이후 해당 자치구의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내년 4월 이후 분상제 적용이 본격화되면 이런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인위적인 가격 통제가 부작용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정부가 과세 정책 변화 및 공급 확대 등 다른 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새샘 iamsam@donga.com·정순구 기자}

    •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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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과 수도권까지 확산되는 시장 과열…분양가상한제 ‘풍선효과’?

    서울 용산구 ‘효창파크뷰데시앙’은 지난달 28일 청약 마감에서 평균경쟁률이 186.8 대 1에 달했다. 강북권에서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이 나온 것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다음날에는 경기 고양 ‘대곡역 두산위브’가 총 173채 모집에 9040명이 몰려 89.72대 1 경쟁률을 나타내며 1순위 마감됐다. 같은 날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평균 60.4대1)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45.44대1) 등 비강남권 지역의 아파트들도 잇달아 높은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발표를 전후로 분양 시장의 과열이 서울 강남권을 벗어나 강북권과 수도권을 확산되고 있다. 집값과 전세값의 상승도 커지고 있어 정부가 의도한 정책효과를 낼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높은 청약경쟁률의 확산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른바 ‘풍선효과’로 설명한다. 강남권의 청약가점이 워낙 높게 나오자 청약 가점이 높지 않은 실수요자는 서울 강북권 등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분양된 서울 서초구 ‘르엘 신반포’의 청약 당첨가점은 최저 69점, 최고 79점에 달했다. 청약가점 69점은 무주택기간 15년 이상, 청약통장 가입 15년 이상에 부양가족이 3명 있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이들 지역이 분상제 적용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유다. DMC금호리첸시아와 효창파크뷰데시앙은 모두 전 평형 분양가가 9억 원 미만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대곡역두산위브는 최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양도세 중과,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풀렸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신축 아파트를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상황에서 분양가를 통제하다보니 신축 아파트 시세와 분양가 간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며 “분상제 지정 이후 청약 시장에서는 ‘당첨되면 로또’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공급 정책도 당장 청약시장을 안정시키는 데는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공급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집값과 전세값은 분상제 적용 지역에서 상승폭이 더 커지고 있다. 전세를 살고 있는 실수요자들은 향후 낮은 분양가를 기대하며 대기수요로 돌아섰고, 집주인들도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매물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2일 한국감정원의 ‘11월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10월15일~11월11일) 전국 주택(아파트·단독·연립) 매매가격은 서울 강남구가 0.87% 오르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송파구(0.77%)와 서초구(0.72%), 강동구(0.64%)도 가격 상승세가 컸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으로 지정된 동이 몰려있는 자치구들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들까지 ‘갭 메우기’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서울 주택 전셋값은 0.27% 상승해 전월(0.2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0.41% 올라 2015년 12월(0.76%) 이후 월간 단위로는 약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양천구(0.63%)와 강남구(0.5%) 등 소위 ‘명문 학군’이 형성돼 있는 목동 신시가지나 대치, 개포, 역삼동 위주로 오름폭이 컸다. 조정대상 지역에서 제외되며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부산은 2년 만에 0.05%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구(0.22%)와 울산(0.19%) 등의 상승폭도 확대됐다. 집값과 전셋값 상승과 청약 과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저금리로 시중에 돈은 넘치고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부동산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4월 이후 민간택지 분상제가 본격 시행돼 주요 지역애서 ‘분양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3기 신도시 보상금이 풀릴 경우 이 같은 현상은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정부가 가격 억제 정책으로 시장을 통제하려는 부동산 정책 기조를 바꿔야 시장이 좀 더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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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부세 대상 13만명↑… 60만명이 3조원 낸다

    서울 서초구의 전용면적 79m² 아파트를 보유한 60대 A 씨는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작년보다 약 40만 원 더 내게 됐다. 지난해 9억6000만 원이었던 이 아파트 공시가격이 올해 11억 원 이상으로 올라서다. 은퇴한 뒤 별다른 수입이 없는 A 씨는 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바꾸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A 씨는 “정부가 공시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어 세금 부담이 너무 늘 것 같다. 조금이라도 돈을 덜 낼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자가 지난해보다 12만9000명(27.7%) 늘어난 5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낼 세금도 58.3% 증가해 3조 원을 돌파했다. 납세 대상과 세수 모두 2005년 종부세를 처음 도입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국세청은 올해 종부세 대상자들에게 납세고지서를 발송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에게 고지된 총 납부세액은 지난해보다 1조2323억 원 늘어난 3조3471억 원이다. 실제 납세 인원과 세수는 합산배제나 이의 신고 등이 반영되면 소폭 달라질 수 있다. 납세고지서를 받은 사람은 다음 달 16일까지 종부세를 납부해야 한다. 올해 종부세 부과 대상과 세수가 크게 늘어난 건 주택과 토지 공시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세법 개정으로 세율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급격하게 오른 종부세 고지서를 받아든 집주인들 사이에선 세금이 너무 부담스럽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전용 112m²)를 보유한 40대 공무원 B 씨(여)는 올해 재산세에 종부세까지 크게 올라 몇 달치 월급을 내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B 씨는 “보유세 감당이 안돼 집을 팔자니 양도소득세가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어 차마 팔 수도 없다”고 했다. 서울 주요 아파트가 수억 원씩 오른 것을 감안하면 세금을 더 내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도 많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2주택 보유자 강모 씨(62·여)는 “종부세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집값이 그보다 많이 올라서 당연히 더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보유세 부담이 늘어도 당장은 서울 아파트값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마포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무리 종부세가 많이 올랐다 해도 이미 집값이 수억 원 올랐기 때문에 팔겠다는 문의는 이달 들어 한 건도 없다”고 했다. ‘보유세 부담 증가→매물 증가→매매가 하락’ 현상이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장에선 오히려 매물이 없다는 말이 많다. 가족에게 증여하거나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는 등 세금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는 다주택자는 많아졌다. 세종=주애진 jaj@donga.com / 이새샘·정순구 기자}

    •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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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 없는 서울 아파트값, 22주 연속 상승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종합부동산세 부과 등에도 11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2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해 셋째 주(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06% 올랐다. 서울 중에서도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 4구의 상승률은 0.18%로 나타나 전주(0.14%)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정부의 정시 확대 등 교육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는 양천구는 0.18% 상승했고 강서구(0.12%)도 양천구 목동 학원가와 가까운 염창동, 등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고양은 0.14% 상승했다. 해운대, 수영, 동래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며 상승세가 확대됐던 부산(0.17%)은 지난주(0.19%)보다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해운대구(0.69%), 수영구(0.65%) 등은 대폭 올랐다. 감정원 측은 “시장에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일부 매수대기자들의 공급 감소 우려 및 추가 상승 기대감 등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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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법증여 의심 아파트거래 532건 적발

    올해 8, 9월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래 2만8140건 중 555건에서 편법 증여, 대출 규정 위반 등이 의심돼 국세청과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선다. 정부는 10월 이후 거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조사할 방침이어서 내년까지 부동산 이상 거래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서울시, 금융감독원 등으로 구성된 부동산 실거래 합동조사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지역 실거래 관계기관 합동조사’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만8140건 중 이상 거래가 의심되면서 매매 계약이 마무리돼 조사가 가능한 1536건을 가려내 매매계약서, 거래대금 지급 증빙자료 등 소명 자료를 제출하게 했다. 이 중 소명 자료 제출이 늦어진 545건을 제외한 991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로 조사가 이뤄진 991건 중 절반이 넘는 56%를 이상 거래로 보고 관계기관에 통보한 것이다. 주로 가족 간 돈이 오갔거나 현금 위주로 거래한 사례, 미성년자가 아파트를 매입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 미성년자인 A(18)는 올해 6월 사흘에 걸쳐 부모와 친족 4명에게서 1억 원씩 총 6억 원을 입금 받았다. 그는 이 돈에 전세금을 끼고 아파트를 사는 ‘갭투자’를 해 서울 서초구의 11억 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했다. A 본인의 돈은 한 푼도 들지 않았다. 현행법상 1억 원 이하의 현금을 증여하면 10% 세율로 세금이 매겨진다. 5억 원 이상 현금을 증여할 때는 세율이 30%로 뛴다. 당국은 이 거래가 증여세를 아끼기 위해 부모와 친족들이 의도적으로 현금을 나눠 증여한 편법·분할증여 사례라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돈을 입금한 친족 중 2명은 A와 같은 주소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녀에 대한 편법 증여 등 탈세 정황이 포착된 사례는 실제 조사가 진행된 991건 중 53.7%(532건)에 이른다. 40대 B 씨는 부모가 다른 주택을 담보로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 약 6억 원을 차용증을 작성하고 대여 받아 서울 용산구에서 26억 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했다. 정부는 B 씨의 부모에 대해 개인사업자 대출을 용도 외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행안부와 금융위, 금감원에 통보했다. 이 외에 대출금을 부모가 편법 증여한 것으로 보고 국세청에도 조사를 요청했다. B 씨처럼 대출금을 규정에 맞게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다른 사례 22건도 적발됐다. 40대 C 씨는 금융회사에서 ‘개인사업자 주택매매업 대출’ 24억 원을 받아 서울의 42억 원대 아파트를 매입했다. 주택 매매업자로 대출받은 것이지만 C 씨는 자신이 해당 아파트에 실제로 거주했다. 사업자로서가 아니라 실소유자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의심돼 행안부와 금융위 조사를 받게 됐다. 부동산 거래일을 허위로 기재하는 등 허위 신고 사례 10건도 적발돼 서울시가 약 2억 원에 이르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소명 자료 제출을 계속 미루는 등 ‘버티기’를 하는 경우 거래 당사자에게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국세청 등에 통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주로 서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이른바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구) 지역의 고가 아파트 거래를 들여다봤다. 국세청 및 관계기관에 통보된 555건 중에서도 강남3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서초구 57건, 송파구 57건, 강남구 45건 등이었다. 국토부는 이날 “10월 신고된 공동주택 거래 1만6711건 중 1247건(7.5%)의 이상 거래 의심 사례를 추출했다”며 “이 중 거래가 완료된 601건과 8, 9월 거래 중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187건 등 총 788건을 추가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초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된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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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 미성년자가 11억 원 아파트 구입?…정부, 부동산 이상거래 잡는다

    올해 8, 9월 서울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래 2만8140건 중 555건에서 편법 증여, 대출 규정 위반 등이 의심돼 국세청과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선다. 정부는 10월 거래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에 나선다는 입장이어서 내년까지 부동산 이상거래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서울시, 금융감독원 등으로 구성된 서울지역 실거래 합동조사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 지역 실거래 관계기관 합동조사’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8, 9월 서울에서 신고된 전체 공동주택 거래 2만8140건 중에서 가족간 편법 증여 등 이상 거래가 의심되는 사례 2228건을 가려냈다. 이 중에서 매매 계약이 마무리돼 조사가 가능한 1536건의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게 해 조사를 벌였다. 이중 545건은 거래 당사자 등의 소명자료 제출이 늦어져 조사가 마무리되지 못했고, 조사가 마무리된 991건에 대한 결과를 이날 발표한 것이다. 991건 중 절반이 넘는 532건(53.7%)에 대해선 탈세 정황이 포착돼 국세청이 증여세 등 탈루 의혹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선다. 관계기관에 통보된 주요 사례 중 A씨(18)는 올해 6월 사흘에 걸쳐 부모와 친척 4명에게 각 1억 원씩 총 6억 원을 입금 받았다. 그는 이 돈에 전세금을 끼고 아파트를 사는 ‘갭투자’를 해 서울 서초구의 11억 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했다. A 씨 본인의 돈은 한 푼도 들지 않았다. 현행법상 1억 원 이하 현금을 증여하는 것은 10% 세율로 세금이 매겨진다. 하지만 5억 원 이상 현금을 증여할 때는 세율이 30%로 뛴다. 당국은 이 거래가 증여세를 아끼기 위해 A 씨의 부모가 친족들에게 돈을 나눠주고 대신 증여하도록 한 편법, 분할증여 사례라고 의심하고 있다. 조사 대상 중 23건은 대출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돼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등에 고지됐다. 40대 B 씨는 부모가 다른 주택을 담보로 받은 개인사업자대출 약 6억 원을 차용증을 작성하고 대여 받아 서울 용산구에서 26억 원 아파트를 매입했다. 정부는 B씨의 부모에 대해서는 개인사업자대출을 용도 외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행정안전부와 금융위,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 대출금을 부모가 편법 증여한 것으로 보고 국세청에도 이 거래사례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부동산 거래일을 허위로 작성하는 등 허위신고 사례 10건도 적발돼 서울시가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소명자료 제출을 지속적으로 미루는 등 ‘버티기’를 하는 경우 거래 당사자에게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국세청 등에 통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주로 서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이른바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구) 지역의 고가 아파트 거래를 들여다봤다. 실제로 이상 거래가 확인돼 국세청 및 관계기관에 통보된 555건 중 서초구가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 55건, 강남구 45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앞으로도 이 같은 합동조사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날 10월 신고된 공동주택 거래 1만6711건 중 1247건(7.5%)의 이상거래 의심사례를 추출했고, 이중 거래가 완료된 601건 등 총 788건을 추가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초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된다. 2월부터는 ‘부동산 거래 신고법’이 개정돼 전국의 실거래 신고를 국토부와 한국감정원이 실시간 모니터링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이뤄진 거래를 조사하는 방식으로만 부동산 이상거래 감시가 이뤄져왔다. 국토부는 “이번 합동조사에서 거래당사자의 자금출처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비정상적인 자금조달 및 탈세 의심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며 “집중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부동산 투기와 불법행위가 없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새샘기자iamsam@donga.com}

    •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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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희망타운 4곳 2365채 입주자 모집

    국토교통부는 29일 경기 시흥 장현, 부산 기장, 전북 완주 삼봉지구와 12월 6일 충남 아산 탕정지구에서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 지원 등 신혼부부 선호도를 반영해 건설하고 신혼부부에게 주로 공급하는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4개 신혼희망타운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총 2365채다. 전용 면적 55m² 아파트가 지구별로 1억 원대 중반에서 2억 원대 후반 가격으로 분양된다. 자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는 신혼희망타운 전용 장기대출상품에 가입해 연 1.3% 고정금리로 집값의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청약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에서 접수한다. 상세 사항은 온라인 홍보관 신혼희망타운 홈페이지 또는 타운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12월에도 서울 수서, 경기 파주 운정 등 7개 지구에서 3732채를 공급할 예정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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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한남3구역’ 입찰 건설사 3곳 수사 의뢰

    정부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 내세운 사업 조건에 위법 소지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서울 강북권 대표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해당 사업을 수주하려는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사전에 차단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26일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현장 점검 결과, 20여 건의 현행 법령 위반 소지를 적발했다”며 해당 건설사들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사항은 입찰 무효 사유로 시정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해당 구청과 조합에 통보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한남동 약 38만6400m² 부지에 아파트 약 5800채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약 2조 원에 이르는 등 사업 규모가 크고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로서 상징성이 커 건설사들이 이주비 무이자 지원, 고분양가 보장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사업비, 이주비 등을 무이자로 지원하겠다는 공약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서 금지하는 행위(재산상 이익 제공 의사를 표시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것)에 해당한다고 봤다. 고분양가를 보장하고 임대주택이 없는 아파트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시공과 관련 없는 제안으로, 간접적으로 재산상 이익을 약속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국토부는 시공사가 이 같은 직간접적 이익을 조합원에게 제공하는 것이 정비사업 예정 단지의 집값을 끌어올리는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이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지가 위치한 한남동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다만 실제로 입찰이 무효화될지는 조합 판단에 달려 있다. 조합이 이대로 입찰을 강행할 경우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 사업 시행자인 조합에 대해 벌금 등의 벌칙을 부과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합이 만약 이번 점검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아무런 시정 조치도 하지 않는다면 조합 역시 도정법 위반으로 수사 의뢰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만약 조합이 정부 권고를 받아들인다면 재입찰을 추진하거나 각 건설사에 위법 소지가 있는 사업 조건을 수정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12월 15일로 예정된 시공사 최종 선정 등 향후 수주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입찰을 무효화하고 재입찰을 진행할 경우 기존에 입찰했던 건설사들은 참여가 불가능해 법적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 조합 측은 일단 28일로 예정된 주민 대상 건설사 합동설명회는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3개사에 대해 2년간 정비사업 입찰 참여 자격 제한 등 후속 제재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다만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고 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나기까지는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나친 수주 과열은 시장 질서를 왜곡하고 정비사업을 통한 공공 기여 향상이라는 목적을 크게 훼손한다”며 “이번 수사 의뢰가 불공정 관행이 사라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새샘 iamsam@donga.com·홍석호 기자}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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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테크마켓 문 열어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소기업과 인천공항의 기술 공유 플랫폼인 ‘인천공항 테크마켓 개통식’을 26일 공사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테크마켓은 오픈 플랫폼으로 이곳에서 중소기업은 보유한 혁신기술을 제안하고 인천공항은 필요한 기술을 공모해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기술을 플랫폼을 통해 홍보할 수 있게 된다. 인천공항은 테크마켓에 등록한 중소기업의 금융, 판로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테크마켓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국내외 항공기술 관련 특허와 논문, 연구과제 등을 수집·분석해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도 갖췄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테크마켓은 중소기업 기술 육성 창구가 될 것”이라며 “항공산업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인천공항이 상생할 방법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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