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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이 8500억 원 규모의 브라질 해양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컨테이너선 및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수주에 이어 해양설비 수주까지 조선업계에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한국조선해양은 싱가포르 조선사인 케펠사와 함께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사가 발주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FPSO 부유와 저장기능을 하는 선체 공사를 수행한다. 케펠은 원유를 생산 및 처리하는 상부설비 제작을 담당한다. 총공사금액은 2조5000억 원이다. 이 중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체 제작 계약 금액은 8500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하루 18만 배럴의 원유와 720만 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에서 선체를 제작해 싱가포르 케펠사가 상부설비를 탑재하고 2024년 하반기(7∼1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남동쪽 210km 해상인 부지오스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2010년 5월 유전으로 발견된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는 추정 매장량이 30억 배럴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 유전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수주는 1월 약 4900억 원 규모의 가스승압용 플랫폼 1기를 수주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따낸 해양플랜트 공사다. 특히 2조 원 이상의 초대형 해양플랜트 수주는 약 2조9000억 원 규모였던 2010년 노르웨이 ‘골리앗 프로젝트’ 이후 처음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약 9개월의 설계 기간을 거쳐 내년 초에 건조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유가가 점차 상승하며 해양 개발에 대한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건조 경험과 기술력이 뛰어난 만큼 추가 수주를 위한 영업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럭셔리 중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레인지로버 벨라 2021년형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레인지로버 벨라 2021년형은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IVI Pro’를 탑재했으며, 벨라 P400모델에는 랜드로버가 직접 개발한 신형 인제니움 3.0리터 인라인 6 가솔린 엔진이 최초로 적용됐다 벨라 P400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5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시속 250㎞다. 레인지로버 벨라 2021년형은 P400 SE, P400HSE, P250 총 세가지 모델로 판매되며, 판매가격은 9520만 원~1억1460만 원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의 인기 프로그램 ‘사파리 월드 투어’를 이끈 사파리 버스가 45년 만에 새로운 차량으로 교체된다. 기존 버스에서 직사각형 전면 유리창이 있는 트램으로 바뀐다.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고 차량 높이를 낮춰 맹수들과 사파리를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총 6대의 트램을 14일부터 에버랜드에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새 사파리 버스는 충북 진천시에 있는 건설장비 전문 업체 ‘현대에버다임’이 생산했다. 최근 취재진이 생산 공장을 찾았을 때는 에버랜드 사파리에서 운영될 트램 최종 점검작업이 한창이었다. 새로운 사파리 차량의 이름은 ‘사파리월드 와일드 트램(사파리 트램)’. 가장 눈에 띄는 건 트램 전체를 둘러싼 유리창이었다. 유리와 투명한 플라스틱 자재인 폴리카보네이트를 합쳐 만든 방탄유리다. 일반 유리보다 150∼200배가량 강도가 세며 3500kg의 충격에도 버틸 수 있다. 220kg 호랑이 15마리가 동시에 달려들어도 안전하다. 김재용 현대에버다임 신사업 개발팀장은 “수백 번 안전 테스트를 거쳤다. 전면 유리로 된 트램을 운영하는 건 세계 최초일 것이다. 생생한 사파리 현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램 안에는 곳곳에 환풍구가 있어 맹수들 소리와 체취를 직접 느낄 수 있다. 트램 높이는 저상 버스 수준이었다. 의자에 앉으면 일반 성인 기준으로 지상에서 눈까지 높이가 1.6m 정도다. 동물들과 눈을 맞출 수 있는 높이라 일어서지 않고도 동물들을 충분히 볼 수 있다. 트램 자체에는 동력기관이 없다. 맨 앞에 달린 견인차가 트램 2량을 끌고 가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트램 안에서는 차량 엔진 및 구동 소리가 전혀 나지 않아 동물 소리를 생생히 들을 수 있다. 동물들이 다치지 않도록 차량의 모서리나 문틀, 뾰족한 부분 등에는 안전장치를 해 놨다. 바퀴도 노출시키지 않고 트램 안쪽에 설치했다. 동물들이 타이어 바퀴에 부상을 당하거나 바퀴를 뜯는 걸 막기 위해서다. 휠체어 탑승도 가능하다. 트램마다 밀리터리, 게임, SF 등의 테마 디자인을 입혔다. 사파리 트램은 1대당 28개의 좌석이 있어 1회 운행 시 56명을 태울 수 있다. 기존보다 1회당 16명을 더 태울 수 있어 대기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파리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가 견인차를 운전하며 방송으로 사파리에 대해 설명을 한다. 김원진 에버랜드 프로는 “올해 개장 45주년을 맞아 2년여 동안 준비했다. 기존 차량은 고객들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천=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의 인기 프로그램 ‘사파리 월드 투어’를 이끈 사파리 버스가 45년 만에 새로운 차량으로 교체된다. 기존 버스에서 직사각형 전면 유리창이 있는 트램으로 바뀐다. 탁 트인 시야와 차량 높이를 낮춰 맹수들과 사파리를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총 6대의 트램을 14일부터 에버랜드에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새 사파리 버스는 충북 진천시에 있는 건설장비 전문 업체 ‘현대에버다임’이 생산했다. 최근 취재진이 생산 공장을 찾았을 때는 에버랜드 사파리에서 운영될 트램 최종 점검작업이 한창이었다. 새로운 사파리 차량의 이름은 ‘사파리월드 와일드 트램(사파리 트램)’. 가장 눈에 띄는 건 트램 전체를 둘러싼 유리창이었다. 유리와 투명한 플라스틱 자재인 폴리카보네이트를 합쳐 만든 방탄유리다. 일반 유리보다 150~200배 가량 강도가 세며 3500㎏의 충격에도 버틸 수 있다. 220㎏ 호랑이 15마리가 동시에 달려들어도 안전하다. 김재용 현대에버다임 신사업 개발팀장은 “수백 번 이상 안전 테스트를 거쳤다. 전면 유리로 된 트램을 운영하는 건 세계 최초일 것이다. 생생한 사파리 현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램 안에는 곳곳에 환풍구가 달려있어 맹수들 소리와 체취를 직접 느낄 수 있다. 트램 높이는 저상 버스 수준이었다. 의자에 앉으면 일반 성인 기준 지상에서 눈까지 높이가 1.6m 정도다. 동물들과 눈을 맞출 수 있는 높이라 일어서지 않고도 동물들을 충분히 볼 수 있다. 트램 자체에는 동력기관이 없다. 맨 앞에 달린 견인차가 트램 2량을 끌고 가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트램 안에서는 차량 엔진 및 구동 소리가 전혀 나지 않아 동물 소리를 생생히 들을 수 있다. 동물들이 다치지 않도록 차량의 모서리나 문틀, 뾰족한 부분 등에는 안전장치를 해 놨다. 바퀴도 노출 시키지 않고 트램 안쪽에 설치했다. 동물들이 타이어 바퀴에 부상을 당하거나, 바퀴를 뜯는 걸 막기 위해서다. 휠체어 탑승도 가능하다. 트램마다 밀리터리, 게임, SF 등의 테마 디자인을 입혔다. 사파리 트램은 1대당 28개 좌석이 있어, 1회 운행시 56명을 태울 수 있다. 기존보다 1회당 16명을 더 태울 수 있어 대기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파리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가 견인차를 운전하며 방송으로 사파리에 대해 설명을 한다. 김원진 에버랜드 프로는 “올해로 개장 45주년을 맞아 2년 여 동안 준비했다. 기존 차량은 고객들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진짜 목숨 걸고 달리는 겁니다.” 배달기사 A 씨는 오토바이 시동을 걸기 전에 숨부터 크게 한 번 들이쉰다. 배달시간에 쫓겨 곡예운전을 하다 보면 스스로도 아찔하다고 여겨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A 씨는 “위험한 건 알지만 기름값, 식대, 보험료 빼면 실제로 손에 쥐는 것은 많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플랫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종사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택배기사, 배달원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을 위한 안전망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고 기업들 역시 플랫폼 근로자의 권익 향상이라는 목표에 공감하고 있다. 다만 성장 산업인 플랫폼의 혁신을 저해하지 않고, 산업 특성에 적합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그 이코노미’ 그늘, 택배 과로사 9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과로사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택배기사는 지난해 15명, 올해는 3월 말까지 4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택배기사들은 파업을 벌이며 근로 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7일에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총파업을 결의하고, 전체 조합원 6400여 명 중 1907명만 참여하는 부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배달원들은 근로 시간에 비해 처우가 낮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상황이다. 처우가 낮다 보니 과로를 하거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운전을 무리하게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장시간 근무에 노출된 택배기사들의 과로사가 문제가 됐지만, 보험료 부담 등을 이유로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14개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의 산업재해보험 적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을 개정했고 올해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법 개정에 따라 택배기사, 배달원 등이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던 관행이 사라질 것이란 기대가 있다. 다만 산재보험 가입 확대만으로 플랫폼 근로자의 산재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재보험 가입이 늘어도 산재 판정을 받기까지 복잡한 절차와 많은 기간이 소요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다. 택배기사 B 씨는 “인프라를 개선하든지, 산재 처리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산재 발생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플랫폼 시장 장악을 위해 속도 경쟁을 벌여온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근로자와 기업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규제보다 플랫폼 기업의 자발적 노력 유도해야 기그(gig) 근로자들의 안전과 지위를 강화하는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배달원 등 플랫폼 근로자를 피고용자로 재정의하며 이들의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도 배달원들의 죽음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됐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플랫폼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섣부른 규제보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문제 해결책을 찾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 대표적 플랫폼 기업들은 제도 변화에 앞서 근로자의 권익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쿠팡은 초창기부터 직고용을 통해 근로자들의 산재를 인정하는 정책을 펼쳐 왔다. 직고용된 근로자는 산재보험에 반드시 가입돼야 한다. 이 때문에 쿠팡의 산업재해 신청과 승인 건수는 지난해 각각 782건, 758건으로 CJ대한통운(신청 26건, 승인 24건) 등 주요 택배물류 기업보다 많았지만 그만큼 산재 처리를 적극 지원하고 투명하게 운영했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0월 플랫폼 기업 중 처음으로 플랫폼 종사자 노동조합을 자발적으로 인정하고 단체협약을 맺었다. 이건혁 gun@donga.com·황태호·변종국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고려대의료원이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이동형 CT(컴퓨터단층촬영)버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이동형 CT버스는 의료 소외지역을 찾는 사회공헌 활동인 ‘온드림 모바일 병원’ 사업의 일환이다. 기존의 고정형 CT 장착 버스와는 다르게 이동형 CT를 버스에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한 CT 촬영 시 에어컨 등 냉난방기기로 인한 차내 감염 방지를 위해 특수공조 설비를 설치했다. 확진자가 의료진 및 운전기사와 접촉하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차량 구조를 개조해 감염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또 이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휠체어 리프트 기기도 장착했다. 정몽구 재단은 2014년 의료원과 함께 순회검진 사회공헌 활동인 ‘꿈씨버스’를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의료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이동형 CT(컴퓨터 단층 촬영) 버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사회공헌활동인 ‘온드림 모바일 병원’ 사업의 일환이다. 기존의 고정형 CT장착 버스와는 다르게 이동형 CT를 버스에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건강상태 확인을 위한 CT촬영시 에어컨 등 냉난방기기로 인한 차내 감염 방지를 위해 특수 공조설비를 설치했다. 이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휠체어 리프트 기기도 장착했다. 정몽구 재단은 2014년 의료원과 함께 순회 검진 사회공헌 활동인 ‘꿈씨버스’를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이동형 CT버스도 꿈씨버스와 함께 운영될 예정이어서, 질병진단부터 치료까지 통합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신속한 코로나19 대응뿐 아니라 의료소외지역에서도 무료 검진 및 진료를 추진할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부분파업을 벌인다. 7일 택배노조는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됐다고 밝히며, 신선식품 위주로 배송을 거부하는 부분 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가 전날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인원 5835명 중 5298명이 투표를 했고, 이 중 4078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파업은 당초 11일부터 시작하려 했지만, 위원장이 적절한 시점을 판단해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는 전체 택배물동량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신선식품 위주로 배송을 거부할 예정이다. 택배노조 조합원 수는 약 6400명 정도다. 그러나 우체국 택배 기사들은 이미 단체협약을 체결해 쟁의권이 없어 이번 파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파업 참가 인원은 2000명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전체 택배 기사의 4% 수준이어서 전국적인 물류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서울 강동구 아파트에서 택배차량의 지상 진입을 금지하면서 빚어졌다. 택배기사들은 해당 아파트 배송을 거부하면서 택배를 아파트 정문에 쌓아두기도 했다. 저상차량을 도입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택배노조 측은 장시간 노동과 근골격계 질환을 부른다며 반발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재개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6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 조합원 부분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7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었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5월 시작한 임·단협 협상을 아직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2019, 2020년 2년 치 통합 잠정합의안은 두 차례나 부결됐다. 올해 2월 한 차례 잠정합의한 조합원 투표가 부결된 뒤 특별격려금 등을 인상하면서 잠정합의안을 다시 마련했지만 역시 53%의 조합원이 반대하며 무산됐다. 노조 측은 “2차 부결 후 한 달이 지났고 2주간 재교섭을 촉구했으나 사측이 교섭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파업 이유를 밝혔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의 벽을 넘지 못한 원인이 기본급 동결 등에 있다고 보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최근 들어 조선업계 시황이 좋아지고는 있으나 2, 3년 뒤에나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임금 인상은 무리”라며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오토바이를 몰고 본사 내 공장을 돌며 경적 시위 등을 할 예정이며, 전국 순회 투쟁도 함께할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차량 39만 대를 리콜한다. 엔진 화재 가능성 때문이다. 5일 AP통신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엔진 화재 가능성을 이유로 현대차에 대한 리콜을 공지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3∼2015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20만3000대와 2019∼2020년 엘란트라(아반떼), 2019∼2021년 코나·벨로스터 등 18만7000대다. NHTSA는 오일 유출로 자동차 브레이크 잠김 방지시스템(ABS) 전기회로에 일종의 합선 현상이 발생해 화재가 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피스톤링 열처리 미비도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같은 이유로 20여 건의 화재가 난 것으로 전해진다. NHTSA는 차량 소유주들에게 화재 위험 해결 전까지 차량을 야외에 주차하라고 권고했다. 고객들은 북미 지역 현대차 대리점에서 ABS 컴퓨터와 퓨즈 교체, 피스톤 소음 감지 소프트웨어 설치 등의 조치를 받거나 필요 시 엔진도 교체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기아도 지난달 피스톤링 문제로 2020∼2021년 쏘울과 셀토스 등 14만여 대를 리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건강 및 환경, 동물 복지 등의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한국 기업과 정부도 ‘대체 단백질(Alternative Protein)’ 시장 진출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대체 단백질 식품 트렌드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단백질 식품 시장 활성화는 소비자의 지속가능성 중시에 따른 장기적 트렌드이며 2035년에는 약 3000억 달러(약 337조 원) 규모의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대체육의 경우 2030년경에는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체 단백질 식품이란 전통적인 동물성 단백질 대신 식물 추출, 동물 세포 배양, 미생물 발효 방식을 통해 인공적으로 단백질을 만들어 맛과 식감을 구현한 식품을 말한다. 대체 단백질 식품의 원조 격은 대체육 햄버거다. 2009년 비욘드미트가 식물성 대체육 햄버거 패티를 내놓은 후 대체 단백질은 유제품과 해산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7년엔 녹두를 원료로 만든 달걀이 등장해 3년 만에 1억 개 이상 팔렸고 토마토로 만든 참치, 가지로 마든 장어, 당근으로 만든 연어 등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글로벌 식품·외식 기업들은 대체육 개발을 위한 기술 투자와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의 경우 아직 대체육 제조 기술이 발전하지 않아서 기술 협력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보경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대체육 생산비용이 계속 줄어들고 있고 중국 시장 수요 증대로 대체육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기업 간 협력 및 중국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사진)이 금호석유화학 등기이사 및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최근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약속했듯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일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를 열어 박 회장과 신우성 사내이사의 이사직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고 사내이사 2인을 추가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임 사내이사는 고영훈 중앙연구소장(부사장), 고영도 관리본부장(전무)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두산밥캣은 7000만 달러(약 786억 원)를 들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스테이츠빌 공장을 증설한다고 4일 밝혔다. 꾸준히 늘고 있는 농업·조경용 장비(GME)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두산밥캣은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 증설 작업은 7월에 시작해 내년 5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지난달에도 2600만 달러를 투입해 미국 미네소타주 리치필드 공장 증설을 마무리했다. 두산밥캣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콤팩트 트랙터, 제로턴모어(탑승식 제초장비) 등 GME 제품 영업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제품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이 3억2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중국의 전자제품 기업 A사는 최근 상하이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전자제품을 실어 보냈다. 하지만 이 제품의 최종 목적지는 한국이 아닌 미국이었다. 사람이 여객기를 갈아타듯이, 중국 화물이 인천국제공항을 환승지로 거쳐 미국으로 향한 것이다. A사가 굳이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화물을 보낸 건 왜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행편이 크게 줄면서 중국발 미국행 화물기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화물 수요가 늘면서,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이 크게 늘어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유럽 등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움츠러들었던 글로벌 물동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기업들이 제품 생산을 늘렸지만 코로나19로 축소된 항공기 운항은 아직 예전 수준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다. A사는 비용이 2배로 드는 걸 감수하면서도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제품을 보냈다. 애플 위탁생산 업체 F사, 중국 유명 노트북 회사인 B사 등도 이렇게 미국에 화물을 배송하고 있다. 한국을 거치는 중국발 미국행 화물량 증가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올해 1분기(1∼3월) ‘중국→한국→미국’ 가전제품 운송량이 39CH/WT t(항공업계 화물 운임 부과 단위)로 지난해 1분기(2.4CH/WT t)보다 약 16배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은 지난해 1분기(0.12CH/WT t)보다 올해 1분기(19CH/WT t)에 무려 158배가량 증가했다. 의류 잡화, 모바일 부품 등도 크게 증가했다. 대한항공도 상황은 비슷하다. 과거 주로 배로 수송되던 자동차 부품도 요즘은 항공기에 많이 실린다. 선박 부족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이 부족해지면서 급하게 실어 날라야 한다는 사정도 생겼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갑절가량 많은 2만 CH/WT t의 자동차 부품을 실어 날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수요가 크게 늘면서 급하게 실어 나르기 위해 항공기를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사상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한 제품군 구성이 미국에서 먹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주력 차종의 새 모델 출시도 예정돼 있어 판매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 미국 판매법인(KMA)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4월에 7만177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판매를 시작한 이래 월 판매량으로는 가장 많다. 지난해 4월(3만1705대)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 2분기(4∼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미국 내 급속한 확산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미국 판매가 급감했던 걸 감안해도 큰 폭의 판매 증가다. 판매 호조세 덕분에 지난해 1∼4월 16만9650대를 미국에서 팔았던 기아는 올해 같은 기간에 22만972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 호조를 이어간 SUV가 이번에도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4월 1839대 팔린 셀토스가 올해 4월에는 6471대 팔렸고, 스포티지는 같은 기간 3964대에서 8094대로 판매량이 늘며 선전했다. 미국에서만 판매하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3087대에서 8195대로 눈에 띄는 판매 증가를 이룬 걸 비롯해 쏘렌토는 SUV 중 유일하게 1만 대를 넘으며 지난해 4월 판매량(4286대)을 배 이상 넘어섰다. 세단도 포르테, K5, 스팅어가 판매 증가를 이루며 선전했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선전하면서 기아의 전 세계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3일 기아가 밝힌 4월 전 세계 판매량은 24만9734대로 1년 전보다 78% 늘었다. 단숨에 누적 판매대수도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어난 93만9724대에 이르렀다. 5월 판매 집계가 마무리되면 100만 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지난해 정부의 내수 소비 진작책에 힘입어 5만361대 팔리며 선전했던 국내 판매는 올 4월엔 5만1128대로 집계돼 1.5% 성장했다. 기아는 판매 호조세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기 차량인 스포티지가 완전 변경된 새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고, 미국 소비자 수요가 SUV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SUV는 넉넉한 공간과 높은 활용성이 돋보이는 차다. 많은 사람과 짐을 한꺼번에 실어 나르면서도 세단 못지않은 안락한 차량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의 수요를 기아 SUV가 흡수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손윤 KMA 대표는 “각 판매망의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적 호조는 올해 내내 계속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지난달 7만7523대(제네시스 제외)를 팔았다. 종전 월간 최대 판매량으로 기록된 3월(7만5403대)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올해 4월 국내 7만219대, 해외 27만555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577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2%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185.1% 증가했다. 특히 수소차 ‘넥쏘’가 1265대 팔리며 처음으로 월 1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서형석 skytree08@donga.com·변종국 기자}
주요 택배업체들이 개인 고객 택배 가격(개인이 직접 보내는 택배)도 인상했다. 기업 고객에 이어 개인 고객의 택배 가격도 인상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국내 택배업계 2위인 한진은 지난달 19일부터 개인 고객 택배 가격을 약 1000원 인상했다. 택배 가격은 무게와 부피, 지역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존 4000∼6000원이었던 소형 택배 가격은 5000∼7000원 정도로 올랐다. 3위 롯데글로벌로지스도 3월 15일부터 개인 고객 택배비를 소형(5kg·110cm 이하), 중형(15kg·130cm 이하), 대형(25kg·160cm 이하) 모두 1000원 정도 올렸다. 이에 따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개인 고객 택배비도 5000∼7000원 수준이 됐다. 국내 택배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위 CJ대한통운은 당분간 개인 고객 택배비를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그간 한진과 롯데의 개인 고객 택배비가 CJ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인상으로 국내 택배 3사의 개인 고객 택배비가 비슷한 수준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택배업체들은 올해부터 기업 고객의 택배 단가를 150∼300원 정도 올렸었다. 택배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자동화 설비 증설, 분류 업무 추가 인력 투입 등으로 발생한 비용이 가격에 적용된 것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숨어 있는 효자다.” 올해 들어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수주가 호조를 보이자 조선업계에서 나오는 말이다. 그동안 고기술 고부가가치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수주에 가려져 있었지만 LPG 선박 역시 한국 조선업계의 호황기를 견인할 중요한 선박이라는 의미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체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발주된 50척의 LPG 선박 중 37척을 수주했다. 세계 발주량 중 74%를 휩쓸며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을 압도했다. LPG선 발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선 발주 시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 34척이었던 LPG선 발주량은 2019년 65척으로 늘었고, 올해는 벌써 50척이 발주됐다. 그동안 한국의 LPG선 수주 점유율은 13∼44% 수준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LPG선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을 휩쓸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만 28척의 LPG선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9척을 수주했는데 모두 초대형 LPG 운반선(8만 m³급)이었다. 조선업계에서는 LPG 해상 수송량이 올해 1억700만 t에서 내년 1억1300만 t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LPG선 발주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세계 LPG선 발주는 지난해 44척보다 약 30% 증가한 58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발주되는 LPG선은 운반하는 LPG를 연료로도 쓴다.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 일본에 비해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과 품질이 뛰어난 한국 조선사에 수주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LNG선 발주가 주춤하더라도 LPG선으로 수주를 이어가면서 꾸준하게 일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MM이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행 임시선박 1척을 투입한다. 2일 HMM은 5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프레스티지호’가 부산신항 HPNT(HMM부산신항터미널)에서 이날 출발해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레스티지호에는 총 4200TEU의 화물이 실렸으며, 이 중 60%는 국내 중소화주의 물량이다. 최근 기업들은 선박 구하기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코로나19 상황 개선으로 급증하면서 선박 부족으로 이어진 것이다. 장기 선복 계약을 맺고 있던 기업들과 달리, 갑자기 수출을 해야 하거나, 선박 확보 여력이 없는 국내 수출기업들은 배가 없어 수출을 못 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에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LA) 12회, 미주 동안(서배너, 뉴욕) 3회, 러시아 3회, 유럽 2회, 베트남 1회 등 총 21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HMM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위한 선박 공간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최대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CJ대한통운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재생 팰릿을 현장에 투입한다. 2일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과 협력해 제작한 친환경 재생 팰릿 ‘탄소ZERO 팰릿’(사진) 300개를 자사 물류센터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팰릿은 물류 현장에서 물품을 적재하고 지게차 등으로 나르는 데 사용되는 받침대다. CJ대한통운은 락앤락으로부터 폐플라스틱 10t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팰릿을 제작했다. 1개를 만드는 데 폐플라스틱은 28kg이 필요하다. 300개의 팰릿을 폐플라스틱으로 제작하면 약 2만16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이는 소나무 672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비슷하다는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특히 탄소ZERO 팰릿은 조립식 팰릿으로 제작돼 수리 및 재활용이 용이하다. 파손 시에는 해당 부분만 교체하면 되고, 파손된 부분도 다시 재활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13일까지 300개의 팰릿을 국내 사업장 등에 투입할 계획이며, 해외 현장에서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단순한 자원절약 캠페인이 아니라 물류사업의 지속가능한 리사이클링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대한항공은 5월 1일부터 국내·국제선 모든 노선에서 승객이 수하물을 부치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정상 탑재됐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수하물 탑재 안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한항공 모바일 앱 ‘대한항공 M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카이패스 회원은 앱 설정에서 푸시 알림 동의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서비스를 받는다. 이 서비스는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수하물 일치 시스템’을 활용했다. 승객이 공항에서 수하물을 부칠 때 만들어지는 바코드 정보를 항공기 탑재 시 스캔 정보와 비교·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하물 탑재가 누락되거나 실수로 잘못 실리는 경우를 원천 방지할 수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