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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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사회일반38%
정당21%
정치일반11%
대통령10%
국회7%
국제일반5%
월드톡3%
기업2%
검찰-법원판결2%
사건·범죄1%
  • 해맞이 하다 의식 잃은 60대, 해경 발 빠른 대처로 구사일생

    새해 첫 일출을 보러 갔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이 울산해경의 발 빠른 대처 덕에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건졌다.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7시 20분경 울산 동구 방어진 남방파제에서 일출을 기다리던 6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인근에서 안전관리 중이었던 울산해양경찰서 방어진파출소 순찰팀 2명은 이 상황을 목격한 뒤 곧바로 A 씨에게 달려갔다. 순찰팀 김현인 순경은 환자의 상태를 살핀 뒤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약 5분 후 심정지 상태였던 A 씨의 의식이 서서히 돌아왔다. A 씨는 이후 119구급대에 무사히 인계됐다.울산해경 안철준 서장은 “을사년 해맞이를 맞아 현장부서에 안전관리를 각별히 당부하는 등 앞으로도 울산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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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성인 역량, 10년 전보다 하락…고령일수록 하락 폭 더 커

    한국 성인들의 역량이 10년 전보다 하락했으며, 고령일수록 하락 폭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고혜원)은 2일 ‘KRIVET Issue Brief 296호 (한국의 성인역량과 노동시장 성과: 1주기와 2주기 결과 비교)’를 발표했다.국제성인역량조사(PIAAC)는 OECD 주관으로 각국의 16~65세 인구를 대상으로 2011~2012년에 1주기, 2022년~2023년에 2주기 조사가 수행됐다. 이번 분석의 성인역량 측정은 언어능력과 수리능력을 이용했다. 주요 분석 결과 지난 10년간 한국 성인들의 역량이 낮아졌는데, 나이가 많은 세대일수록 하락 폭이 더 컸다.세대별로 언어능력을 살펴보면 16~24세는 10년 전 293점에서 272점으로 21점, 25~34세는 290점에서 257점으로 33점, 35~44세는 278점에서 244점으로 34점, 45~54세는 259점에서 217점으로 42점 각각 하락했다.세대별로 수리능력을 살펴보면 16~24세는 10년 전 281점에서 271점으로 10점, 25~34세는 281점에서 260점으로 21점, 35~44세는 271점에서 250점으로 21점, 45~54세는 251점에서 226점으로 25점 각각 낮아졌다.보고서는 지난 10년간 한국의 노동시장에서 고령화의 부정적 영향이 고학력화의 긍정적 영향을 압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역량이 높을수록 고용가능성이 높아지는 추세는 1주기와 2주기 모두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역량 평가 및 보상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성을 의미하며, 고학력-고역량 성인이라도 노동시장 진입 이후 역량이 낮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반가운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성인의 역량은 모든 세대에서 지난 10년간 더 떨어졌는데, 나이가 많은 세대일수록 정도가 심각하다”며 “인구 구성의 고학력화로 인해 고령화가 생산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에 반하는 실증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년 세대의 낮은 인지적 역량으로 인해 교육훈련을 통한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의 효과가 매우 낮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성인 평생학습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 개편과 성인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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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연시 교통사고 치사율 3배…사고 예방법은?

    연말연시는 사회적·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다. 송년회와 이동차량 증가, 사회적 혼란이 겹치면 교통 통제 공백과 도로 혼잡이 심화돼 사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대규모 행사와 도심 혼잡은 무리한 차선 변경, 신호 위반 같은 위험 운전 행동을 유발하며, 이는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다. 겨울철 교통사고 치사율은 평소보다 2~3배 높으며, 결빙 구간에서 과속과 음주운전이 특히 위험한 요인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12월 한 달간 발생한 사고는 겨울철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주로 출근길인 오전 8시~10시 사이에 집중됐다. 이는 기온 급강하로 블랙 아이스가 형성되는 시간대와 겹친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도로보다 4.5배 높았고, 외곽 지역은 도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6.3%를 기록했다. ■ 결빙 구간과 음주운전 사고, 치명적 영향겨울철 교통사고의 핵심 원인으로는 도로 결빙과 연말 송년회 등 음주운전이 꼽힌다. 결빙 구간에서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평균 5.2%로 일반 도로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한파가 극심했던 2020년과 2022년에는 사고 치사율이 특히 급증했다.연말연시에 음주운전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오후 9시에서 새벽 3시 사이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며, 이는 전체 교통사고의 약 10%를 차지한다. 음주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사고보다 두 배 높은 4%에 이른다. ■ ‘블랙 아이스’와 과속, 사고 치사율 높이는 주요 원인블랙 아이스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얇은 얼음막으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사고를 예방하기 어렵다. 특히 고가도로, 터널 출구, 산모퉁이, 해안도로 등 온도 변화가 심한 구간에서 자주 발생한다. 블랙 아이스 구간에서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는 차량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조정하고, 브레이크는 부드럽게 반복적으로 밟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과속 역시 결빙된 도로에서 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과속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2배에서 3배 길어져 제어력을 잃기 쉽다. 실제로 연말연시 과속 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연중 평균보다 약 1.5배 높다. 특히 도심 지역에서는 신호 위반 사고가 증가하며, 교차로에서 보행자와 차량 간 충돌 사고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 겨울철 고장 1위는 배터리겨울철에는 차량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배터리 성능은 영하 10도로 떨어지면 최대 20%까지 저하되며, 전기차도 히터를 작동하면 방전 시간이 빨라진다. 전기차는 제조사가 권장하는 절연형 부동액 사용이 요구된다.1. 배터리 방전 및 시동 불량 (45%): 영하 10도 이하에서는 배터리 성능이 20~30%까지 저하된다. 전기차의 경우 히터를 장시간 작동시키면 주행 가능 거리가 10~20% 감소하며, 배터리 방전 속도가 빨라진다.2. 연료 계통 고장 (30%) : 디젤 차량의 경우, 교환 시기가 지난 연료 필터는 수분이 얼어 막히면서 시동 불량과 연료 고압 분사 장치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고가의 정비 비용을 초래한다.3. 냉각수와 부동액 문제 (15%); 부동액은 엔진 및 배터리의 과열 방지와 성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전기차는 제조사가 권장하는 전용 절연 부동액을 사용해야 한다.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겨울철 제동 성능을 위해 브레이크 오일은 시스템에서 압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소모성 부품으로 오일이 수분을 흡수하면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2~3만km마다 점검 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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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안 제주항공 사고기 목격자 “1차 착륙시도 때 모든 바퀴 내려와 있었다”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원인 중으로 하나로 뽑히는 사고 비행기의 랜딩기어 작동 여부와 관련해 새로운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사고 당시 무안국제항공 근처에서 낚시를 하다 사고 비행기를 목격했다고 밝힌 50대 목격자 A 씨는 31일 채널A에 “1차 착륙을 시도할 때 모든 바퀴가 정상적으로 내려온 것을 봤다”고 밝혔다.A 씨는 자신이 목격한 모습이 비행기가 옆에서 보이는 장면이었다며 “뒷바퀴까지 모두 내려온 것을 봤다”고 말했다. 또 “새하고 충돌하고 ‘빠방’하는 소리까지 들었고 눈으로 봤다”고 부연했다.앞서 사고 당일인 29일 8시 57분경 찍힌 사진에는 1차 착륙을 시도하는 사고 비행기의 앞바퀴가 정상적으로 내려와 있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뒷바퀴도 정상적으로 펴져 있었다는 목격자가 나온 것이다.국토교통부 측은 “블랙박스 기록을 토대로 정확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 설명했다.한편,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항공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태국인 승객 2명 외 탑승자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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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실종자 같은데?”…퇴근길 버스 창밖 보던 경찰의 눈썰미(영상)

    밤샘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경찰관이 우연히 버스 창밖을 보다가 실종된 치매 노인을 알아보고 가족에 안전하게 인계한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31일 경기남부경찰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성남중원경찰서 금광지구대 소속 조혜진 순경은 지난 11월 16일 야간밤샘 근무를 마치고 이른 아침 퇴근길 버스에 올랐다. 이날 조 순경은 우연히 버스 창밖을 내다보다가 차도를 걷고 있는 노인을 발견했다.조 순경은 “보통 퇴근길 버스에 타면 창가 쪽에 앉는 것을 좋아한다. 마침 버스가 신호 대기 중이었는데, 도로가 쪽으로 걸어가는 할아버지가 계셔서 계속 그 분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야간근무 때 봤던 실종자의 인상착의가 떠올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종자는 치매 증상이 있었고, 휴대전화가 없어 위치 추적도 불가능해 경찰은 행선지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였다. 조 순경은 “확인을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구대로 연락해 실종자 인상착의를 보내 달라고 요청한 뒤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다”고 했다.노인의 인상착의가 실종자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한 조 순경은 밤새 위험한 차도를 걸었을 실종자를 인도 쪽을 앉힌 뒤 “집으로 모셔다드릴게요”라며 안심시켰다. 조 순경은 이후 출동한 동료 경찰에게 노인을 안전하게 인계한 뒤 다시 퇴근길에 올랐다.조 순경은 “좌우명이 ‘최고는 아니더라도 1인분을 하는 경찰이 되자’다. 실종 상황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 경찰관이 아니어도 누구나 다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라고 소감을 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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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어설픈 계엄, 폭주하는 입법, 29번의 탄핵, 난장판 국회” 여야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이 위임해 준 권력을 자제하지 못하면 국가적 혼란이 온다”며 여야를 모두 비판했다.홍 시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위임해준 권력을 자제하지 못하면 국가적 혼란이 온다. 작금의 사태가 바로 그러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어설픈 계엄, 폭주하는 입법, 29번의 탄핵, 난장판 국회. 둘 다 국민이 위임해준 권력을 자제 하지 못하고 폭주 하면서 정면충돌하는 바람에 오늘의 비상사태가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끝으로 그는 “제주항공 참사라는 국가적 재난도 겹치면서 갑진년 한해도 저물어 간다. 그래도 을사년 새해에는 우리 국민 모두가 이 모든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해 본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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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신 구매해 준 복권이 20억 원 당첨…원수 되어버린 두 친구

    친구의 부탁을 받고 대신 구매해 준 복권이 1등에 당첨되자 말을 바꾼 복권 판매소 주인이 소송 끝에 패소했다. 하지만 승소한 복권의 진짜 주인은 아직 당첨금을 수령하지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복권을 구매해 온 중국 북부 산시성 시안시 출신 야오 씨는 2019년 7월 17일 복권 가게 주인 왕 씨에게 20위안(약 4000원)을 송금하고 복권 두 장을 구매해 달라고 부탁했다.부탁을 받은 왕 씨는 무작위로 복권 두 장을 구입한 뒤 인증을 위해 야오 씨에게 구입한 복권 사진을 전송했다. 그런데 이날 저녁 왕 씨가 야오 씨의 부탁을 받고 대신 구매한 뒤 인증 사진을 보낸 복권 두 장 중 한 장이 당첨금 1000만 위안(약 20억 원)에 당첨됐다.야오 씨는 들뜬 마음으로 사진으로 받았던 복권을 실수령하기 위해 왕 씨를 찾아갔지만 황당한 말을 듣게 됐다. 왕 씨가 야오 씨에게 “당첨된 복권은 사실 다른 사람이 산 건데, 당신에게 사진을 잘못 보냈다”고 주장한 것이다.왕 씨는 야오 씨에게 정신적 피해 보상으로 15만 위안(약 3000만원)을 주겠다면서 휴대전화의 모든 채팅 대화 기록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야오 씨는 본인의 잘못도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해 왕 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하지만 두 달 뒤 야오 씨는 1등 복권 당첨금을 수령한 사람이 왕 씨의 사촌인 가오 씨라는 것을 알게 됐다. 실제로 가오 씨는 지난 2019년 9월 산시성 복권관리센터로부터 복권 당첨금에서 세금을 공제한 800만 위안(약 16억 원)을 수령했다.화가 난 야오 씨는 자신이 당첨 복권의 진짜 주인이라며 왕 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시안시 인민법원 재판부는 2021년 10월 가오 씨가 복권 1등 당첨금을 야오 씨에게 반환해야 하며, 왕 씨는 이 당첨금에 대한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다.이에 가오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하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7월 시안 중급인민법원은 가오 씨가 복권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야오 씨는 SCMP에 “소송에서 이기긴 했으나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난 그들로부터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원이 가오 씨의 은행 계좌를 동결했지만 이 계좌에는 잔액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자택 역시 경매로 넘어갔지만, 아직 낙찰되지 않았다.물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40대 남성인 야오 씨는 한 달 소득이 3000위안(약 60만원)에 불과하다. 그는 “이 사건 전까지만 해도 나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이 사건에 저축한 돈을 모두 써버렸다. 변호사 비용으로도 수십만 위안을 부담했다. 어떻게 생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한편, 야오 씨 측 변호사는 법원에 복권 당첨금의 행방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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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두 헌법재판관 “‘尹 탄핵’ 사건 최우선 진행 변함없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발단으로 헌법재판소에 다수의 탄핵 사건과 권한쟁의심판 청구 사건 등이 접수된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을 최우선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김형두 헌법재판관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사건을 가장 최우선으로 진행하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탄핵심판 사건이 여러 개 있는데, 사건마다 날짜가 중복되지 않도록 재판관들끼리 동시 진행할 수 있게, 날짜가 겹치지 않게 하도록 돼 있어서 여러 사건을 동시에 (진행)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30일 재판관 전원이 참석한 재판관회의에서 사건 심리 우선순위를 논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각 사건마다 수명재판관이 있고 그 수명재판관 2명끼리 합의해서 여러 사건을 동시에 진행하는 그런 방식이기 때문에 어떤 사건을 먼저 하고 어떤 사건을 나중에 (진행)하고 그런 논의는 없었다”고 답했다.재판관 ‘6인 체제’에서 결정이 가능한지 논의된 내용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2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헌재의 ‘6인 체제’에 대해 “어려운 점이 많다. 저희들로서는 국회 선출 3명의 재판관들이 신속하게 임명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30일 0시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심리는 30시간 넘게 이어진 끝에 31일 영장이 발부됐다.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발부받은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영장이 발부되기 이전에 피청구인이 체포·구속될 시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던 김 재판관은 “탄핵 사건 자체는 형사사건과 관계없이 별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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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새해 첫 해돋이, 오전 7시 26분 독도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2025년 새해 첫 해는 오전 7시 26분 독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3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떠오르는 새해 첫 해는 오전 7시 26분에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으며, 오전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발표한 일출시각은 해발고도 0 m를 기준으로 계산된 시각으로 고도가 높을수록 일출 시각이 빨라져 해발고도 100 m에서의 실제 일출시각은 발표시각에 비해 2분가량 빨라진다.일출이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또는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를 의미하고, 일몰이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또는 수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순간을 의미한다.한편, 2024년 12월 31일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은 신안 가거도로 오후 5시 40분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고, 육지에서는 전남 진도의 세방낙조에서 오후 5시 35분까지 볼 수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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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오징어게임2’도 불법시청 성행…“중국 당국 나서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가 중국에서 또 불법시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오징어게임2’의 리뷰 화면이 공개 전부터 만들어졌고, 현재 6만 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징어게임1’이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지금까지 중국에서 K콘텐츠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 왔다는 것도 큰 문제”라며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는 베이징동계올림픽 당시 중국이 마스코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것을 상기시키며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을 눈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끝으로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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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무원 꿈꾸던 태국 대학생…방콕대학 SNS ‘애도 글’엔 댓글 1000개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태국인 승객 2명이 사망한 가운데 태국 현지에서 이들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29일(현지시각) 태국 매체 ‘카오소드(KhaoSod)’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희생된 태국인 승객 2명 중 한명인 A 씨는 방콕대학교 4학년 학생이다. 고인은 생전 승무원이 되길 꿈꿨던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살고 있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사고 여객기에 탔다가 변을 당했다. A 씨의 어머니는 딸 A 씨를 데리러 무안국제공항에 나와 있다가 공항에서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방콕대학교는 이날 페이스북에 “A 씨에게 애도를 표한다.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한다”는 추모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2만 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슬퍼요’를 누르고 1000개 이상의 애도하는 댓글이 달렸다.또 다른 태국인 희생자 B 씨(45)는 한국인 남편과 함께 태국을 방문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B 씨의 남편은 먼저 귀국한 상황이었다.B 씨의 아버지(77)는 “사고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중 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 받아 기절할 뻔했다. 뉴스로 보던 사고를 당하는 것이 내 딸일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소식을 듣고는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울었다”고 매체에 전했다.이어 “세 자녀가 모두 해외에서 일하는데 B는 그중 막내다. 딸은 7년 정도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했고 한국인 남편을 만나 매년 한 번 고향을 찾았다. 개인 사정으로 딸을 데려다주지 못했는데 아마 그것이 서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딸이 이번에 방문했을 때 1만 밧화(약 43만 원)를 마을 상조회 비용으로 쓰라며 건넸다. 이 돈이 마지막 돈이 될 줄도 몰랐고, 이렇게 빠르게 쓰일 줄도 전혀 몰랐다”면서 “딸의 장례를 태국 종교의식에 따라 치러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딸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했다.주한 태국대사관은 태국 총리실에 다음 달 4일까지 조기 게양을 요청했으며,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태국인 2명이 숨진 비극적 사건에 깊이 슬프다. 슬픔에 빠진 유가족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이들에게 애도를 보낸다”며 “유가족을 최대한 지원하고, 고인을 즉각 송환하기 위해 관계 부처에 한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앞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태국인 승객 2명 외 탑승자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구조된 승무원 2명 외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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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여성 뇌에 살아있는 기생충이”…국내 의료진 제거 성공

    국내 의료진이 최근 기생충 감염 질환인 ‘스파르가눔증(Sparganosis)’으로 발생한 뇌 염증성 병변 치료 사례를 발표하며, 기생충 감염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스파르가눔증 유충이 뇌로 이동하며 발생한 질환을 정밀 검사로 진단하고, 수술로 성공적으로 제거한 사례를 학계에 보고했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와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박혜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스파르가눔증 기생충 감염으로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40대 여성 환자의 병변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개두술을 통해 살아 있는 기생충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30일 밝혔다.스파르가눔증은 유충이 체내에 침투해 혈류를 통해 뇌로 이동하며 발생하는 드문 기생충 감염 질환이다. 감염은 주로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익히지 않은 야생 동물의 고기 또는 생선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며, 드물게 피부 상처를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감염된 기생충이 뇌로 이동하면 두통과 구토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발작, 시야 결손, 감각 이상 등 심각한 신경학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40대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환자는 심한 두통과 구토 증세로 병원을 방문했으며, 초기 뇌 자기공명영상(MRI)에서 좌측 후두엽에 불규칙하게 조영된 종양성 병변이 발견돼 뇌종양이 의심됐다. 의료진은 수술을 권유했지만 환자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자 치료를 거부하고 퇴원했다.7개월 후 환자는 다시 극심한 두통과 전신 발작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후속 MRI에서 병변이 좌측 후두엽에서 좌측 두정엽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고, 이 병변 이동은 스파르가눔증의 대표적인 진단 단서가 됐다.환자는 과거 오염된 연못물을 마시고, 날 생선 및 익히지 않은 야생 동물 고기를 섭취한 이력이 있어 의료진은 기생충 감염을 염두에 두고 효소결합면역흡착검사(ELISA) 검사와 정위적 생검을 시행했다.그 결과 ELISA 검사와 뇌척수액(CSF) 검사에서 스파르가눔증 항체가 검출됐으며, 정위적 생검에서는 염증성 육아종이 확인됐다. 이후 개두술을 통해 살아있는 스파르가눔증 유충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수술 과정에서 기생충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은 영상으로 기록됐다.연구팀은 이번 사례가 스파르가눔증 감염이 MRI에서 종양처럼 보일 수 있음을 보여주며, 기생충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백선하 교수는 “스파르가눔증 증상은 매우 드문 기생충 감염 질환이지만, 오염된 물이나 제대로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영상 검사에서 병변이 이동하는 경우 기생충 감염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오염된 물을 피하고 야생 동물의 고기나 생선을 충분히 익혀 먹는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라고 말했다.박혜란 교수는 “스파르가눔증 감염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가 지연되면 기생충에 의한 신경 손상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저널인 신경학(Ne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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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추락하면 결근 안 생기게”…공차코리아, 가맹점주 망언 공식 사과

    공차코리아가 가맹점주의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공차코리아 측은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공차 신세계 대구 가맹점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는 공차코리아의 기본 가치와 윤리에 반하는 일이었으며, 고객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이어 “조사 결과, 해당 사건은 가맹점 관리자의 부적절한 개인행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사안을 엄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직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해당 점주 역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해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며, 고객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앞서 해당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힌 A 씨는 29일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이게 지금 아르바이트생한테 할 소리냐? 어른이 쪽팔리지도 않나. 인류애 떨어진다”며 점주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A 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점주는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 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 결근 안 생기게”라고 말했다.이후 분노한 누리꾼들이 공차코리아 본사에 민원을 제기했고, 해당 가맹점이 입점해 있는 신세계 백화점 대구점 ‘고객의 소리’에도 이 내용을 신고했다. 동시에 카카오맵 리뷰에는 별점 1개 테러가 이어지는 등 논란이 커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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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초·중·고 학생 11명, 영유아 1명 사망”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초·중·고 학생 11명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1명 등 미성년자 1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출신 지역은 광주·전북 외에도 세종·경기 지역도 있었다.구 대변인은 전날 내부 3개 과 8명으로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하고 관할 교육청 등과 24시간 비상연락망을 가동했다며 “피해 및 대처 상황을 살피고 학사 및 심리지원이 필요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심리 치료를 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브리핑 시작에 앞서 “희생자와 가족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정부는 모든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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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체감 경제 나빴다” 72.6%…그래도 줄일 수 없는 품목 1위는 ‘이것’

    대다수 시민들이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악화가 지속될 경우에 소비자들이 가장 줄이기 어려운 품목으로 꼽은 것은 ‘기본 식료품’이었다.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72.6%가 ‘올해 체감한 경제 상황이 나빴다’고 답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체감 경기에 대해 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대와 30대는 각 60.2%, 66.9%였고, 40대는 73.2%, 50대와 60대는 각각 81.9%, 81.0%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8.4%는 올해 소비를 줄였다고 응답했으며, 저축을 줄였다는 응답은 23.7%, 부채가 늘었다는 응답은 15.9%였다. 투자를 늘렸다는 응답은 11.2%에 그쳤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은 50대와 6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부채가 늘었다는 응답은 40대에서 가장 많았다. 반면, 투자를 늘렸다는 항목에서는 20, 30대에서 높았다.이와 같이 체감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소비를 줄이기 어려웠던 품목은 무엇일까? 설문 결과 ‘쌀, 빵, 면 등 기본 식료품’이 49.5%로 이 1위를 차지했다. ‘과일, 채소, 생선, 육류 등 식품’(42.7%)은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커피, 차 등 음료’(27.0%)가 3위, ‘화장지, 생리대 등 생활용품’(25.0%)이 4위, ‘치킨, 족발 등 배달 음식’(24.7%) 5위, ‘의류, 신발 등 패션용품’(22.2%)이 6위로 나타났다. ‘우유, 치즈, 버터 등 유제품’(19.8%) 7위, ‘렌탈료, 구독료 등 정기 결제’(17.2%) 8위,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IT 제품’(15.8%) 9위, ‘해외여행, 호캉스 등 여가 활동’(14.0%) 10위, ‘화장품, 향수 등 뷰티 제품’(14.0%) 11위, ‘담배’(12.4%) 12위, ‘TV, 냉장고 등 전자제품’(11.2%) 13위, ‘가방, 시계 등 패션 잡화’(8.7%) 14위였다.경기 악화 시 우선적으로 줄일 소비 항목으로는 ‘해외여행, 호캉스 등 여가 활동’이 50.3%로 1위를 차지했다. ‘의류, 신발 등 패션용품’(46.2%)과 ‘배달 음식’(41.8%)이라는 응답이 상위권에 올랐다. 뒤를 이어 ‘가방, 시계 등 패션 잡화’(38.8%),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IT 제품’(32.0%), ‘TV, 냉장고 등 전자제품’(29.5%), ‘화장품, 향수 등 뷰티 제품’(28.5%), ‘렌탈료, 구독료 등 정기 결제’(26.8%), ‘커피, 차 등 음료’(22.5%), ‘과일, 채소, 생선, 육류 등 식품’(16.7%), ‘담배’(13.2%), 쌀, 빵, 면 등 기본 식료품‘(11.2%), ‘화장지, 생리대 등 생활용품’(6.7%) 순이었다. 여가 활동 등 비필수 소비 항목을 먼저 줄이려는 경향은 경기 불확실성이 길어질수록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12월 3일 벌어진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체감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41.8%가 ‘변화 없이 그대로일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41.0%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17.1%로, 대다수는 경기가 악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46.1%가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37.5%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6.4%에 불과해, 내년 상반기까지 경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내년 상반기 가장 우려되는 경제적 문제는 ‘물가 상승’(41.2%)과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39%)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는 국민들이 물가 관리와 정부 정책의 안정성에 대해 높은 우려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피앰아이(PMI) 조민희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줄일 항목과 내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명확히 드러낸 결과로 해석된다”며 “소비자들의 경제적 대응 방식은 여전히 위축된 상태이며,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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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추락하면 결근 안 생기게 카톡해”…알바생에 망언한 카페 사장[e글e글]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언급하며 아르바이트생에게 망언을 한 카페 사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의 한 백화점 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29일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이게 지금 아르바이트생한테 할 소리냐? 어른이 쪽팔리지도 않나. 인류애 떨어진다”며 카페 사장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A 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해당 카페 사장은 “그런 거 생각해서 감당할 수 있는 인원만 지원해”라며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 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 결근 안 생기게”라고 말했다.A 씨는 “몸 터치는 일상이었고 아르바이트생들한테 개돼지 발언하더니 3개월 지나서는 ‘일부러 말 심하게 한 거다. 버틴 너희는 테스트 통과’ 이러면서 어물쩍 넘어갔다. X 같이 굴기에 6개월 꽉 채우고 퇴사했는데 아직도 저런다”면서 “4층에 있는 매장이 본인 소유 매장이라 애지중지하니까, 그 매장을 불매해야 한다”고 분노했다.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는 내가 망하게 한다”, “대구 지하철 참사 겪어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느냐. 제발 장사 망해라”, “이런 인간이 죽어야 하는데 하늘도 무심하다”, “사장도 죽을 일 생기면 부모 말고 알바생에게 연락해라. 쓸데없이 출근 안하게”, “업보로 다 돌아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프랜차이즈 카페 본사에 민원을 넣었고, 이 카페가 입점해 있는 백화점 ‘고객의 소리’에도 이 내용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카카오맵 리뷰에는 별점 1개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앞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항공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태국인 승객 2명 외에는 탑승자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구조된 승무원 2명 외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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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높이려고…보닛 위에 어린아이 태우고 질주한 차량 ‘경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더 많은 ‘조회 수’와 ‘좋아요’를 받기 위해 어린아이를 자동차 보닛에 태운 뒤 질주한 차량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최근 ‘프리 프레스 저널’ 등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 주(州) 잘라와르에 위치한 도로에서 한 차량이 보닛 위에 어린아이를 태운 채 과속을 하는 등 위험하게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검은색 차량 보닛 위에 10~12세 정도로 추정되는 어린 소년이 타고 있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인스타그램 릴스(짧은 영상) 촬영을 위해 소년을 위험천만한 상황에 빠뜨린 것으로 알려졌다.이 장면을 목격하고 크게 분노한 옆 차량 승객이 촬영해 올린 이 영상은 1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도 뉴스 보도 채널 ‘라이브 힌두스탄’이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화제가 됐고, 이후 현지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영상에 나온 차량 번호판을 통해 차량 소유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운전자가 체포되면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지 매체는 SNS에서 더 많은 조회 수와 ‘좋아요’를 받기 위해 얼마든지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현지 주민들과 인도 당국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로 위에서의 무모한 행동은 개인의 위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매체 등에 따르면 현재 인도에서는 더 많은 조회 수와 ‘좋아요’를 받기 위해 SNS에 올리는 영상을 자극적으로 찍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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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찬, 득점 후 묵념…제주항공 참사 애도 “깊은 위로 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이 토트넘 홋스퍼 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후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 세리머니를 했다.황희찬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 EPL 19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 양 팀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이날 약 3개월 만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지난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이후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골을 넣은 황희찬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후 잠시 경기장에 서서 고개를 숙여 묵념을 하면서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경기 후 황희찬은 자신의 SNS에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는 글을 남겼다.앞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항공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태국인 승객 2명 외에는 탑승자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구조된 승무원 2명 외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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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새 약 54% 증가…당뇨병 예방과 극복을 위한 생활 습관은?

    최근 다양한 원인으로 당뇨병 만성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발표 ‘당뇨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2022년 당뇨병 환자는 2012년보다 약 54% 증가했다. 특히 당뇨병 전단계는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이 해당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당뇨병 예방과 극복을 위한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당뇨병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성 대사 질환이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포도당이 적절한 곳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해 혈액 속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남아 고혈당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여러 합병증이 발생한다.다음, 다뇨, 다식 등 삼다(三多) 증상이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당분을 섭취해도 필요한 곳으로 적절히 쓰이지 못해 당분을 더 찾게 되는 다식이 발생하고, 혈액에 머물러 있는 잉여 당분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면서 수분을 함께 배출해 소변량이 증가하는 다뇨가 발생하며, 이에 따라 갈증으로 물을 찾게 되는 다음이 발생한다. 다만, 초기 당뇨병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당뇨병은 최소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공복혈당 검사, 당부하검사를 통한 식후 2시간 혈당, 당화혈색소 검사와 같은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정상 혈당 기준은 공복혈당 검사 시 혈장 포도당 100mg/dL 미만, 당부하검사 시 혈장 포도당 140mg/dL 미만이며, 당뇨병 진단 기준은 공복 시 126mg/dL 이상, 당부하검사 시 200mg/dL 이상이다. 환자의 2~3개월 사이의 평균 혈당 수치를 보여주는 지표인 당화혈색소 기준으로는 5.7% 미만이 정상이며,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당뇨병의 원인은 유전, 자가면역 문제, 비만, 생활 습관과 췌장의 손상, 고령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또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되면 당뇨병의 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동반 질환을 조절해야 한다.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이 권장된다. 균형 잡힌 영양소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되, 지나치게 단순당이 높은 음식이나 액상과당 등을 이용한 가공식품, 영양소가 불충분한 패스트푸드, 배달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등 동반 질환의 조기 발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활동 또한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단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반드시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단 음식은 단순히 고혈당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열량이 높고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적어 비만의 위험성을 높이는데, 비만할수록 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비만은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치료를 어렵게 한다. 특히 액상과당이 포함된 음식이나, 사탕, 단 과자 중에는 영양소는 부족하면서,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제품들이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과일을 먹을 때도 주스 형태보다는 섬유소가 풍부한 생과일로 먹는 것이 좋다.청년 환자와 노인 환자 모두 치료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환자의 유병 기간과 잔여 인슐린 분비 능력, 인슐린 저항성, 동반 질환 등에 따라 먼저 권장되는 당뇨병 약제가 다를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최근 약제는 예전과 달리 저혈당이 상대적으로 덜 발생하지만, 노인 환자의 경우 약물이 체내에 더 오래 머무르는 경향이 있으며, 콩팥 등 장기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고, 저혈당을 조기에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당뇨병은 생활 습관만 작용하는 질환이 아닌,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본적인 생활 습관 교정 외에도 적절한 약물 치료가 필요할 경우 치료를 제때 시작해야 한다. 특히 합병증의 발생은 당뇨병 유병 기간과 관계가 깊어, 당뇨병 약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면 적절한 약제를 투여해 혈당을 최대한 빨리 조절하는 것이 좋다.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덕현 교수는 “당뇨병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유전 외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과 더불어 당뇨병의 위험 인자인 가족력, 비만 등이 있다면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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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서울올림픽 하키 영웅 박순자 씨, 4명에 생명 나누고 떠나

    88서울올림픽 여자하키 은메달리스트 박순자 씨(58)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경희대학교 병원에서 박 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30일 밝혔다.박 씨는 9월부터 두통으로 치료를 받던 와중에 11월 21일 저녁 집 근처 수영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고 말았다. 생전에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남겼던 박 씨의 뜻을 지켜주고자 가족들은 뇌사장기기증에 동의해 심장, 폐장(다장기 동시 이식),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박 씨는 기증이 적어 이식을 받지 못해 죽는 사람들이 있다는 TV 방송을 본 후, 내가 죽게 된다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증을 하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해왔다. 가족들은 박 씨의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지는 것을 보며,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자 했던 박 씨의 의지를 따르고자 기증을 결심했다.경기도 평택에서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박 씨는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하며,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보이면 먼저 다가가 어려움에 공감하고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박 씨는 중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활약하다 고등학교 때 여자하키로 전향해 8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와 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하키 팀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최근까지도 매주 등산을 다녔고, 수영과 마라톤, 사이클도 즐겨 2024년 한강 철인3종경기와 서울평화마라톤 10km도 완주했다.박 씨는 여자하키 국가대표 은퇴 후 생활가전 유지보수 팀장으로 근무했다. 퇴직을 준비하며 건강한 신체로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처럼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어 했다. 또한, 매월 불우이웃 후원을 해왔으며 봉사와 나눔에도 꾸준한 활동을 했다.박 씨의 아들 김태호 씨는 “엄마. 나 키우느라 고생 많았고, 아들 취업했다고 같이 기뻐하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 함께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 한 것이 너무 아쉬워요. 엄마는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줬는데 나는 그러지 못한 거 같아서 미안해요. 엄마 많이 사랑해요. 그리고 고마워요”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에서 우리나라를 널리 알린 여자하키 국가대표이자, 삶의 끝에 4명의 생명을 살린 영웅 기증자 박순자 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러한 기증자의 따뜻한 마음이 연말 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로 퍼져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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