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구독 0

추천

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5-11-14~2025-12-14
지방뉴스84%
정치일반7%
국회3%
인물3%
인사일반3%
  • [부산/경남]울산시민대상 산악영화 무료상영

    2016년 세계 산악영화제를 준비 중인 울산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추진단은 울산시민을 위해 월 1회 무료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상영회는 영화제 개최에 앞서 산악영화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23일 오후 2시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14좌를 완등한 라인홀트 메스너의 낭가파르바트 초등 실화를 다룬 ‘운명의 산 낭가 파르밧’(감독 요제프 빌스마이어)이 처음 상영된다. 또 이번 상영회에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고봉 16좌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이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다음 달 19일 오후 7시에는 ‘노스페이스’(감독 필리프 슈톨츨)를 상영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1-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울산시의회 “LH, 혁신도시 부실공사 보완을”

    한국석유공사 등 10개 공공기관과 주민 2만5000명이 입주할 울산 혁신도시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내년 6월 준공을 앞두고 혁신도시 조성을 맡은 LH와 준공 이후 관리 책임을 맡게 될 울산시 간에 마찰이 일고 있다.○ 제2의 옹벽붕괴 사고 우려 17일 오후 울산 중구의 혁신도시 내 신한그린맨션 앞 옹벽공사 현장.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은 10여 m 높이의 옹벽 곳곳에 금이 간 것을 확인하고 ‘제2의 울산외국어고 옹벽 붕괴사고’를 우려했다. 울산외고는 부실 시공으로 옹벽(높이 20여 m)이 2010년 9월부터 2011년 7월까지 100여 m가 무너졌다. 한 시의원은 “학교 건설을 위한 옹벽을 이렇게 부실하게 시공할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 혁신도시의 부실시공은 이곳뿐이 아니다. 혁신도시 중심도로인 그린 애비뉴(유곡동 동원로얄듀크 2차∼장현동 골드클래스의 7km)는 설계속도가 시속 60km이기 때문에 1개 차로 폭이 최소 3m 이상으로 개설하도록 국토교통부의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 나와 있다. 하지만 울산시가 조사한 결과 10개 지점 대부분에서 폭이 2.5∼2.8m였다. 또 일부 구간은 3차로에서 신호를 지나면 갑자기 2차로로 줄어들어 사고 위험이 높았다. 울산시가 혁신도시 1차 공사구간 준공을 앞둔 올 6월 실시한 합동점검에서도 자전거도로가 버스 승강장 앞에 설치돼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는 등 총 63건의 하자를 발견하고 LH에 보완을 요청했다.○ 울산시 “하자 보완 않으면 인수 거부” 1000여 가구가 입주한 혁신도시 내 아파트 두 곳의 진·출입로는 인도를 제외하면 폭 9m 안팎의 왕복 2차로에 불과해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혁신도시로 운행하는 대중교통 수단이 적고 인근에 상권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공공기관 입주 직원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울산시의회 이성룡 의원은 17일 행정사무감사에서 “LH가 울산혁신도시 조성으로 3200여억 원의 수익을 올려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두 번째였다”며 “LH가 향후 하자 보수 등에 대비해 수익의 일정액을 예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드러난 하자는 물론이고 앞으로 발생하는 하자에 대해 내년 6월 준공 이전까지는 완벽하게 보완해 줄 것을 LH에 요청했으며 하자가 보완되지 않으면 인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시의회는 ‘울산 혁신도시 건실 시공 촉구 결의안’을 18일 채택했다. 시의회는 혁신도시 준공검사 시 해당 시도지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고, LH는 혁신도시 공사로 인한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하자 보수에 대비한 비용도 울산시에 예치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LH 울산지원단 관계자는 “균열이 생긴 옹벽은 안전진단업체에 용역을 의뢰했으며 도로 폭 문제도 미비점을 보완한 뒤 내년 6월 울산시에 넘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 혁신도시는 울산 중구 우정동 일원 298만4000m²에 건설 중이다. 2007년 12월 착공했고 10개 공공기관 가운데 석유공사 등 6곳이 이전을 마쳤다. 가족 이주율은 22%(562가족)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울산시, 태화강에 다슬기 115만마리 방류

    ‘연어와 바지락에 이어 다슬기까지….’ 울산 태화강에 방류하는 어패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태화강의 생태계 유지와 건강성 확보, 수질 개선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울산시는 17일 태화강 점촌교 아래 지점에 어린 다슬기 115만 마리를 시범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다슬기는 크기 0.7cm 이상으로 전염병 검사기준을 통과한 개체다. 다슬기 종묘는 1, 2년 만에 성체로 성장하고 주로 하천 바닥의 찌꺼기와 자갈의 이끼를 먹는다. 이 때문에 ‘하천의 청소부’로 불리며 하천 생태계의 수질 정화와 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청정 하천에서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환경지표종이다. 시는 이날 방류한 다슬기를 내년 5∼6월 종묘의 적응도를 조사해 지속적인 방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울산시는 올 4월부터 태화강 하구에서 어민들에게 바지락 채취 허가를 내줬다. 태화강은 1980년대 중반까지 국내 최대의 바지락 종패(씨조개) 생산지로 명성을 떨쳤다. 민물과 바닷물,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고 하구에 모래톱이 발달해 종패가 잘 자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화강 중상류에 공장과 대규모 아파트가 건립돼 폐수와 생활하수가 유입되면서 ‘죽음의 강’으로 전락했고 시는 1987년부터 바지락 채취를 전면 금지했다. 2000년부터 태화강 수질 개선을 역점 시책으로 추진해 태화강 하류의 수질을 최상급으로 끌어올렸다. 2009년 4월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태화강 하구 바지락 자원 평가 및 이용 방안 연구’ 용역을 의뢰한 결과 태화강 바지락이 식용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올 4월 어민들에게 바지락 채취 허가를 한 것이다. 2000년부터는 태화강에 연어를 방류했다. 연어는 강에서 산란한 뒤 치어로 약 1년 동안 강에서 살다가 바다로 간다. 이어 3∼5년 만에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되돌아와 알을 낳는 모천회귀(母川回歸) 본능을 갖고 있다. 울산시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태화강에 총 330만 마리의 연어를 방류해 2003년 5마리가 처음으로 태화강으로 회귀한 이후 지난해에는 회귀 연어 수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1788마리를 기록했다. 올해도 회귀 연어 개체수를 조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에 연어, 바지락에 이어 다슬기까지 서식하게 되면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사실을 전국에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UNIST, 울산관광공사 설립 제안

    울산의 관광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울산관광공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울산과학기술대(UNIST) 산학협력단은 최근 울주군청에서 열린 원전지원사업 중장기 발전계획 학술용역 보고회에서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동으로 2020년까지 관광공사를 설립할 것을 제시했다. 최종 용역 결과는 내년 1월 발표될 예정이다. UNIST 산학협력단은 원전 주변 지원사업으로 지역 발전 및 주민소득 증대를 유도하고 있지만 울산 전체의 발전전략 부재로 지원 규모에 비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원전 주변 지원사업 지원금 중 기본지원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복지보다는 공공시설 확충과 전기요금 보조 등에 집중 사용되고 있다. 특별지원사업도 공공시설, 종합운동장, 명선교, 서생운동장에 집중 투입된 반면에 주민 숙원사업을 위해 사용한 실적은 저조하다고 밝혔다. 산학협력단은 관광공사가 설립되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교통 숙박 문화재 박물관 쇼핑 등을 아우르는 관광 인프라 조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등억단지에 건립하는 종합산악관광 안내소인 복합웰컴센터와 연계하면 울산 관광객들에게 관광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KTX 역에서 시작하는 울산 자전거 하이킹과 KTX와 연계한 해양·산악 레포츠 관광상품 개발, 인근 해운대와 기장 아웃렛을 연계하는 통합 교통 프로그램 운영도 제안했다. 또 KTX 역에 첨단 사이버 체험관을 개설해 울산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울산지역 관광 상품과 교통 숙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관광 포털을 운영할 것도 주문했다. 지역 소득 창출을 위해 △과학기술 기반의 테마파크인 에너지 테마파크 △경주보문단지처럼 숙박 레저 휴식이 어우러지는 복합숙박센터 △한일 문화교류의 공간이 될 서생왜성테마파크 △미니어처 빌리지 △해안을 따라 운행하는 복합 열차 △소형 마리나시설 △첨단 게놈 연구센터 등의 관광산업 육성방안을 제시했다. 울산에는 현재 신고리원전 3, 4호기가 울주군 서생면에 건설되고 있으며 신고리 5, 6호기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전 건설 예정지와 인접 자치단체는 원전 건설공사비의 1.5%(원전 2기 기준 1140억 원)가 지원된다. 주민들이 원전을 자율 유치하면 건설공사비의 0.5%(〃 380억 원)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울주군 관계자는 “기존 원전 지원사업이 타 지방자치단체와의 차별성이 부족해 관광명소화의 동력으로 활용하기에 부족했다”며 “UNIST 산학협력단의 연구를 토대로 주민들의 수익을 높일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울산의 인물’ 586명 최종선정… 논란은 계속

    울산시는 ‘울산의 인물’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책 발간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의 인물’은 울산 정명(定名·지명을 정함) 600주년 기념사업으로 2012년부터 울산발전연구원 울산학센터가 선정 작업을 해왔다. 선정 기준은 울산 정명 600주년(2013년 10월 15일) 이전에 별세한 사람 가운데 △울산 출생 울산 활동(1순위) △울산 출생 타지 활동(2순위) △타지 출생 울산 활동(3순위) △타지 출생 울산에 공헌한 사람(4순위) 등이다. 최종 선정된 인물은 586명. 올해 6월 27일 공청회에서 예비후보 명단(588명)이 발표되면서 지역 사회에 큰 파문이 일었다. 명단에는 일제강점기 고등계 형사로 독립운동가들을 붙잡아 고문을 하다 광복 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에 체포되기도 했던 노덕술(1899∼1968)도 포함됐다. 울산 출신의 대표적인 공산주의 운동가로 북조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되기도 했던 이관술(1902∼1950)도 들어 있었다.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있으면서 상의 공금을 빼내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뒤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일본으로 도피하는 등 지역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지적을 받는 고원준(1943∼2013)도 예비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실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처용도 최종 예비후보 명단에 들어갔다. 이들에 대한 적격성 논란이 끊이지 않자 울산발전연구원은 재선정 작업에 들어가 노덕술과 이관술을 제외한 586명을 최종 선정했다. 울산발전연구원 관계자는 “노덕술과 이관술은 울산은 물론이고 국민에게 엄청난 상처를 줬다는 점에서 울산의인물선정위원회 자문을 거쳐 최종 명단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반면 고 전 회장은 국회의원과 울산상의 회장을 지내는 등 지역 발전에 공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울산 장생포 앞바다에 세계最高 등대 건립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울산 장생포 앞바다에 세계 최고 높이의 등대가 건립된다. 울산 남구는 내년 예산에 높이 150m의 ‘고래등대’를 건립하기 위한 건립 타당성 기본조사 설계비 1억5000만 원을 편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고래등대가 완공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다 등대(높이 131.4m)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등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래등대는 서동욱 구청장의 공약. 그는 선거 당시 “기네스북에 등재될 수 있는 150m 높이의 고래등대를 건립해 울산공단과 울산 앞바다를 볼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남구가 구상 중인 고래등대 건립 방안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호텔형 등대’와 ‘지방 재정을 통한 쇼핑몰형 등대’ 등 두 가지다. 고래등대 건립 장소는 현대미포조선이 선박 블록공장으로 사용 중인 장생포 해양공원 자리가 검토되고 있다. 이 터는 공장부지 임대기간이 올해 말에 끝난다. 남구는 호텔형 등대는 3만5000m²에 지상 40층, 연면적 7만 m²(600실)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사업비 2000억 원은 국비(40억 원)와 지방비(160억 원), 민자(1800억 원)로 조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완공 시점은 2020년이다. 쇼핑몰형 등대는 사업비 825억 원으로 1만5000m²에 지상 10층(150m), 연면적 3만5000m² 규모. 완공 예정은 2018년. 그러나 고래등대 건립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고래등대 건립 예정지로 검토되고 있는 해양공원 자리는 현대미포조선이 임대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또 1800억 원에 이르는 민자유치 방안과 수백억 원에 이르는 예산 확보 문제 등도 풀어야 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울산시, 행사 명칭 기준 수립

    울산시는 행정의 신뢰성, 안정성, 책임성 확보를 위해 각종 행사 시행에 따른 주최, 주관, 후원 명칭 사용 기준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준을 보면 ‘주최’는 시가 직접 시행하거나 시가 시행해야 할 사업을 민간 또는 공공기관 등에 대행·위탁하기 위해 편성한 예산 과목으로 시행 또는 지원하는 행사에만 사용키로 했다. ‘주관’은 정부 등 상급기관이 기본계획을 세우고 시에서 시행하는 행사, 세계 및 전국 규모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에서 시행하는 행사에만 사용토록 했다. ‘후원’은 기관단체가 행하는 사무 또는 사업을 지원할 목적으로 편성한 예산 과목으로 지원하는 행사, 시에서 기관단체에 단순히 예산만 지원하는 행사에 사용된다. 시는 주최, 주관, 후원 명칭 사용이 필요한 각종 행사의 경우 예산편성 단계에서 안전대책 경비(보험, 안전요원 배치 등) 등을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울산시 명칭(문장, 휘장, 로고 포함)의 무분별한 사용을 억제하고 건전한 행사에 사용토록 유도하기 위해 ‘울산시 후원 명칭 사용승인 규정’을 제정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울산시 경제통상실, 2개조직으로 개편

    울산시 조직이 개편된다. 울산시정 비전인 ‘품격 있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 실현을 가속화하고 시민의 삶과 질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직으로 재설계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11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창조경제 실현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경제통상실을 경제산업국과 창조경제본부로 개편한다. 경제산업국은 경제일자리와 산업입지 농축산 항만수산에 관한 사무를, 창조경제본부는 창조경제와 산업진흥 투자유치 통상교류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투자유치와 통상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투자유치특보’도 새로 둔다. 또 도시재생과 도시정비, 도시디자인 사업 활성화 등 도시의 종합적 기능 향상을 위해 도시국을 도시창조국으로 변경한다. 기획조정실의 교육혁신도시담당관을 폐지해 교육협력 사무를 행정지원국으로, 혁신도시 사무를 도시창조국으로 조정한다. 교통건설국에 물류산업 진흥을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문화예술회관장을 개방형 전문가로 채용한다. 울산시 공무원 정원은 2558명으로 8명 증원된다. 또 경제통상실 폐지로 2급이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들고 3급인 경제산업국장과 창조경제본부장이 신설됨으로써 3급 2명과 4급 2명, 5급 이하 5명이 늘어난다. 중앙부처와의 원활한 협력체계 구축과 국비예산 확보 조직 강화 차원에서 서울본부 소속으로 세종시출장소를 설치한다. 이번 개편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문제투성이 울산교육의 대안 제시하겠다”

    울산시의회의 정수는 22석. 새누리당 소속이 21석, 새정치민주연합이 1석이다. 야당으로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인 최유경 의원(50·여·사진)은 울산시교육청 직원과 교육감 친인척, 업자 등 8명이 구속된 교육계 비리를 시의회 차원에서 끈질기게 파고들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금도 울산시교육청 비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시의회에 구성할 것을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촉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울산 교육계의 포청천’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 의원은 감사원이 울산시교육청의 학교시설단 학교공사비리 관련 감사청구(8월 26일)를 각하한 것에 대해서도 시교육청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최근 울산시교육청이 기한 내 서류 보완이 이뤄지지 않아 ‘청구대상 미특정 시 청구각하’라는 감사원 규정에 따라 각하한다고 통보했다. 최 의원은 “시교육청이 국정감사와 시의회 시정 질의 등 공격의 예봉을 피하기 위한 요식행위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과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행정자치위원회에 들어갈 것을 주문했지만 문제투성이인 울산교육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각오로 교육위원회를 고집했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두 자녀가 초중고교에 다니는 동안 학부모 대표와 운영위원 등을 맡아 교육계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그는 “12일부터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 자료 준비와 시정 질의를 위해 오후 11시가 넘어야 퇴근한다”며 “대안을 제시하는 시의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4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울산시의원에 당선됐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동서남북]‘접근성 외면한 관광산업육성’은 헛구호

    중국 친황다오(秦皇島) 시는 허베이(河北) 성 동부 보하이 만에 접해 있는 도시다.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약을 얻기 위해 남녀 500명을 파견했다는 곳으로 유명하다. 친황다오 시에는 6000여 km인 만리장성 동쪽 시작지인 산하이관(山海關)이 포함돼 있다. 산하이관 만리장성을 최근 올랐다. 울산시와 허베이 성이 체결한 산악관광 교류협약에 따라 울산시, 관광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팸투어(사전답사여행)에 참가했다. 급경사 돌계단으로 된 만리장성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몇 번이나 쉬다 1시간 반 만에 전망대에 올랐다. 눈비로 계단이 미끄러울 때나 계단을 싫어하는 관광객을 위해 만리장성 옆으로 흙 등산로도 있었다. 노약자 등을 위한 케이블카도 운행한다. 1979년 중국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이 안후이(安徽) 성 황산을 둘러본 뒤 “누구나 황산의 절경을 감상하도록 하라”고 한 지시가 이곳에도 반영된 듯했다. 만리장성 대부분의 구간에는 계단과는 별도로 케이블카도 운행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관광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덩샤오핑의 지시로 황산에는 3개 노선에 케이블카가 설치되고 등산로에는 약 20만 개의 계단이 만들어졌다. 거미줄처럼 얽혀 있던 등산로는 모두 폐쇄됐다. 산 속 호텔에서 나오는 빨래는 케이블카로 산 바깥으로 옮겨 세탁해 수질 오염을 막았다. 황산은 케이블카를 설치한 지 10여 년 뒤인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황산의 가을을 보지 않고서는 중국을 봤다고 할 수 없다”며 적극 추천했을 정도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됐다. 케이블카가 자연환경에 독(毒)만 되는 게 아니라 친환경적 관광지로 개발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곳곳에서 케이블카 설치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20여 년 전부터 논의된 울산의 영남알프스(신불산) 케이블카도 그 가운데 하나다. 울산시와 울주군이 지난해 500억 원을 들여 설치하기로 합의한 뒤 현재 환경영향평가 용역이 진행 중이다. 용역이 내년에 끝나야 2018년 개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해 케이블카 설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케이블카가 산악 관광의 전부는 아니다. 걸어서 산을 오를 수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걷기 힘든 노약자나 신체 장애인도 정상에서 산 아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영남알프스는 KTX 울산역과도 가까이 있어 관광 기반만 제대로 갖추면 대표적인 산악관광지로 개발될 여지는 충분하다. 접근성을 외면한 관광산업 육성은 헛구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만리장성을 오르며 절감했다. 정재락 사회부 raks@donga.com}

    • 2014-1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울산 법조타운 완공… 신청사서 업무시작

    울산 법조타운이 완공됐다. 울산지검은 10일부터, 울산지법은 17일부터 각각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새 법조타운은 기존 법조타운(울산 남구 옥동) 바로 뒤에 건립됐다. 686억 원이 투입된 울산지법 새 청사는 지하 1층, 지상 12층(연면적 3만5000m²)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 종합민원실 민사신청과 집행과 집행관실 즉결법정이, 2층에 증인대기실 증언실 합의실 조정실이 각각 들어선다. 3∼6층에는 대회의실 체력단련실 대법정 소법정 합의실이, 7층에 법원장실이, 8∼12층에 판사실이 설치된다. 울산지검 새 청사는 741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13층(연면적 3만4195m²) 규모로 건립됐다. 지하 1층에는 법률구조공단과 종합민원실, 1층에는 사건과와 집행과, 2층에는 대회의실과 공안과 등이 입주한다. 3층은 총무과와 검사장실, 4∼12층에는 검사실, 13층에는 수사과와 조사과 등이 배치된다. 울산 법조타운은 열린 법조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연친화적으로 담이 없고 청사 전면에는 넓은 잔디광장 공원으로 조성됐다. 기존 법조타운은 울산 남구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2009년 울산 남구가 새 법조타운 터를 제공하는 대신 기존 법조타운을 남구로 소유권을 이관시키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 남구는 기존 울산지검 청사를 리모델링해 남부도서관과 옥동주민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울산지법 청사는 새 법조타운 진입로 개설을 위해 철거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반구대 암각화 안전성 담보없이 가변형 물막이댐 설치 동의못해”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변형 물막이(키네틱 댐)의 안전성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울산시와 문화재청이 키네틱 댐 설치에 합의한 이후 문화계와 학계 일각에서 제기된 안전성 문제가 최근에는 정치권으로 번졌다. 울산시도 “암각화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키네틱 댐 설치에 동의할 수 없다”는 태도여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김기현 울산시장과 울산 출신 국회의원들은 4일 서울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 박맹우 의원(새누리당)은 “울산대 조홍제 교수(건설환경공학부) 등 많은 학자가 키네틱 댐에 구조적으로 결함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장이었을 때 그런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문화재청 쪽에서 막무가내로 (암각화 아래에 있는 사연댐) 물을 빼라고 하기 때문에 대안으로 ‘생태 제방안’을 제시하는 등 시간을 벌어보자는 생각에서 키네틱 댐 설치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시장 재직 당시인 지난해 6월 반구대 암각화를 방문한 정 총리에게 “암각화 앞 80m 지점에 높이 8∼13m, 길이 450m로 흙과 자연석을 이용한 생태제방을 쌓으면 울산시의 물 문제도 해결되고 암각화도 보존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방안은 문화재청의 거부로 수용되지 않았다. 그 대신 암각화 앞 55m 지점에 높이 16m, 너비 16∼18m 규모의 키네틱 댐을 내년 말까지 설치하기로 지난해 6월 합의했다. 김 시장도 “키네틱 댐이 100%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술검증연구회를 구성하고 키네틱 댐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중”이라며 “안전이 확인되기 전에는 댐 설치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도 “안전성과 한시성(울산권 맑은 물 문제가 해결될 2025년까지만 설치), 가역성(可逆性·댐 해체 후 암각화에 흔적이 남지 않을 것) 등을 전제로 키네틱 댐 설치에 합의했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1-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5개월 입양아’ 쇠파이프로 맞았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생후 25개월 된 입양아 A 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어머니 김모 씨(46)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처벌하겠다고 4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A 양의 엉덩이와 다리 등을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해 이튿날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3시 36분경 울산 중구 자신의 집에서 “아이가 제대로 숨을 못 쉰다”며 119에 신고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A 양은 끝내 숨졌다. 당시 김 씨는 경찰에 “아이가 콘센트에 젓가락을 꽂는 장난을 쳐 30cm 길이의 플라스틱 자로 몇 차례 때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김 씨는 철제 빨래걸이(길이 75cm)로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수십 차례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중학생 언니(12)의 학교 무용발표회에서 뛰어다니고,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침을 흘렸다는 이유로 A 양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다. 이튿날에는 매운 고추를 잘라 물에 타 마시게 하고 샤워기로 찬물을 온몸에 뿌리는 등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A 양은 경막하 출혈과 다발성 출혈로 숨졌다. 김 씨 집에서 아기에게 고함을 치거나 우는 소리가 자주 들렸다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도 나왔다. 경찰은 김 씨가 “자녀가 셋이면 지원금이 많이 나온다던데 돈도 얼마 나오지 않더라”라는 말까지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지원금을 타기 위해 A 양을 입양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두 친자녀(12세, 10세)가 있는 상태에서 지난해 12월 대구의 아동보호센터에서 A 양을 입양했다. 그 후 월 15만 원의 지원금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아왔다. 경찰은 “연약한 아이를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방치해 숨질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학대했기에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김 씨가 지난해 12월 A 양을 입양하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부동산 임대차계약서 등을 위조한 사실까지 확인해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도 적용키로 했다. 경찰은 A 양의 보호와 양육, 교육 등의 의무를 어기고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김 씨의 남편 전모 씨(50)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울산 달천철장에 철 테마공원 조성

    삼한시대부터 철광석을 생산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한반도 철기문화의 발상지’로 꼽히는 울산 달천철장(울산시 지정기념물 제40호)이 철 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조감도 참조) 울산 북구는 달천철장에 조성 예정인 쇠부리 녹지공원을 철을 주제로 한 한국의 대표적인 철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설계 용역을 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1월 설계가 완료되면 2016년 12월까지 테마공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47억 원이다. 쇠부리 녹지공원이 조성되는 곳은 1990년대 중반까지 철을 파냈던 달천철장 터인 북구 달천동 1-7 일원 6만8292m². 이곳에 진입마당과 쇠부리마당, 축제마당, 역사전시관 등 4개 존으로 구분해 조성된다. 주출입구로 사용될 진입마당에는 관리동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함께 1657년 달천철장을 재발견한 이의립의 동상을 북구청 광장에서 이곳으로 이설할 예정이다. 쇠부리마당은 야철로와 쇠부리놀이 체험공간, 야생화단지와 산책로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마당은 4500m²의 광장을 만들어 쇠부리축제를 열기로 했다. 당초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던 제철역사관은 예산 문제 등으로 이번에는 제외됐다. 달천철장 테마공원화 사업은 폐광 주변 토양 오염문제 등으로 추진되지 못하다 2010년 9월 주민공청회에서 공원을 조성하기로 뜻을 모은 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달천철장이 철 테마공원으로 조성되면 한반도의 우수한 철기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산업수도 울산’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고서인 ‘후한서’와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달천철장에서는 삼한시대부터 철을 생산해 중국과 일본에 공급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 문헌에 나오는 최초의 기록은 ‘세종실록지리지’로, 1452년 달천광산에서 철 1만2500근을 궁중에 납품했다고 기록돼 있다. 경주 황성에서 발견된 쇠부리 터 유적(4∼5세기)에서는 달천철장에서 생산된 철과 같은 비소(As)가 함유돼 있어 철 원산지가 달천철장이었을 것으로 학계는 추정한다. 달천철장에서 철 생산이 한동안 중단됐다가 1657년(효종 8년) 울산 사람인 구충당(求忠堂) 이의립(李義立)이 철 생산을 재개했다. 1970년부터는 이곳에서 생산된 철이 전량 포항제철(현 포스코)에 납품되다 1993년부터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사문석을 생산하다 2002년 9월 10일 문을 닫았다. 현재 달천철장 터 주위에는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들어서 있다. 울산 북구는 달천철장에서 철 제련 작업을 하면서 인부들 사이에 전승되던 ‘쇠불이놀이’를 축제로 승화시켜 2005년부터 매년 6월 쇠부리 축제를 열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울산 두왕동에 테크노산업단지 조성

    울산 테크노산업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연구개발(R&D) 중심의 첨단산업단지인 울산테크노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시작됐다고 3일 밝혔다. 남구 두왕동 일원 128만7000m²에 들어설 이 단지는 2017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울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테크노산단은 용지 조성비 3522억 원과 입주기관 투자금 1조1500억 원 등 총 투자액이 1조5000여억 원에 이른다. 테크노산단은 2008년 9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6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됐다. 이 테크노산단은 산학연 융합형 연구특화단지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 이곳에서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기술상용화 창업 등의 과정을 거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선순환을 견인한다는 것. 또 성숙기에 접어든 울산의 주력산업(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의 체질을 개선하고 에너지(전지 수소 오일허브) 신소재(바이오 탄소 나노) 등 미래 신산업과 금형 주조 등 뿌리산업 진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울산 미포와 온산 국가산업단지 울산자유무역지역 신일반산업단지 등 인접 산업단지의 생산 기능에 연구 기능을 지원해 기존 산업단지의 ‘스마트화’와 ‘지능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3일 간부회의에서 “테크노산단 조성을 기점으로 울산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고 융복합 산업을 육성해 울산과 대한민국의 제2중흥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울산을 1인당 소득 10만 달러, 인구 200만 명의 초일류 도시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울산과학기술대, 中企연구 돕고 울산산학융합지구 조성

    한국의 ‘산업수도’인 울산에 위치한 UNIST(울산과학기술대·총장 조무제)는 우수한 연구성과와 기술 이전을 통해 산학협력을 넘어선 산학융합의 거점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UNIST는 조재필 교수(친환경에너지공학부)가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2차전지 원천기술을지역 벤처기업인 세진이노테크에 2013년 5월 이전했다. 기술 이전료는 일시금 64억 원과 함께 향후 20년 동안 매출액의 1%를 경상기술료로 받기로 했다. 이 같은 기술 이전료 수입은 국내 대학 가운데 단일 기업에서 받은 것으로는 최대 규모다. 세진이노테크는 기술 이전에 힘입어 2016년 매출 1400억 원대에 진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2차전지 신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NIST와 세진이 노테크의 산학협력 사례는 지역 사회의 고용창출과 기업 이익 극대화로 이어지는 ‘산학융합 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UNIST는 이와 함께 기업의 연구개발(R&D)역량 강화를 통한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기여하기 위해 삼성SDI, LG전자, LS-Nikko동제련, 한화첨단신소재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 장비가 부족한 기업체를 위해 최첨단 고가 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술 경쟁력 향상에 나서고 있다.또 올 5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울산지역 중소기업과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UNIST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는 중소기업의 기술력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국책사업 등의 공동 추진에 활용되고 있다. UNIST는 기업과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들을 사전에 파악해 개발하고, 시장 진입 시기를 조절하는 등 기업 전담 기술고문 제도를 운영해 멘토 역할도 담당 중이다.UNIST는 창조역량을 강화해 융합신산업을 창출하고, 산학 간 공영공생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울산산학융합지구를 추진 중이다. 2017년 6월 울산 남구 두왕동 일원 11만8000m²에 총 1014억 원(UNIST 부담액 183억 원)을 들여 완공 예정인 산학융합지구에는 산업단지캠퍼스관, 기업연구관 등이 들어선다. 산학융합지구에는 울산시와 UNIST, 울산대, 산업단지공단, 울산과학대, 화학연구원, 화학융합시험연구원, 테크노파크 등 8개 기관과 울산지역 300여 개 기업이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해 참여한다. UNIST는 이곳에서 디자인·산업기술 분야 석·박사과정을 개설해 5년간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 38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UNIST는 현재 울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동북아 오일허브’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올 7월 글로벌 에너지 트레이딩·금융센터를 캠퍼스 내에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으로 발생하는 트레이딩·금융 산업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를 지원하는 등 ‘브레인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UNIST는 앞서 올 7월까지 총 4차에 걸쳐 에너지 상품거래 및 금융공학 국제콘퍼런스를 울산에서 개최했다.조 총장은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 제조업과 금융산업의 융합 등 산업 간 융합을 통해 창출될 것”이라며 “지역 핵심 기업과의 산학융합을 통해 울산이 창조경제의 거점이 돼 국가 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울산 아파트 본보기집… 김우중 前회장 31일 방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78·사진)이 31일 울산을 방문한다. 경기 안양에 본사를 둔 중견 건설업체인 대창기업㈜은 31일 울산에서 열릴 예정인 ‘오토밸리로 줌(ZOOM) 파크’ 모델하우스 오픈 행사에 김 전 회장이 참석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델하우스는 울산 남구 달동 현대백화점 맞은편에 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모델하우스 오픈행사에 참석한 뒤 8월 발간한 회고록(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사인회도 연다. 김 전 회장의 이번 울산행은 대창기업 이동호 회장과의 각별한 인연 때문이다. 대우그룹 당시 김 회장의 수행비서 출신이었던 이 회장은 그룹 내 김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혔다. 이 회장은 “아파트 모델하우스 오픈행사 참석을 정중하게 부탁하니 김 전 회장이 흔쾌히 승낙했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0-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5개월된 입양 여아, 몸 곳곳 멍든채 숨져

    25개월 된 여아가 몸에 멍이 든 채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중부경찰서는 26일 생후 25개월 된 A 양을 때린 혐의(아동보호법 위반)로 어머니 김모 씨(46)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6분경 울산 중구의 한 주택에서 A 양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숨졌다. 어머니 김 씨는 “아이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A 양은 엉덩이 등 몸 곳곳에서 멍이 발견돼 병원 관계자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전날 A 양이 전기 콘센트에 젓가락을 넣는다는 이유로 30cm 길이의 자로 엉덩이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10세, 13세 자녀를 둔 김 씨 부부는 지난해 12월 A 양을 입양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어느 정도 폭행이 이뤄졌는지 수사하는 한편으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27일 오전 A 양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0-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부하 업무 가로채 결재 받는 상사에겐 근무평정 엄격 적용”

    ‘부하 직원의 양지(陽地) 업무 가로채 결재 받는 상사, 조직 내에서 불협화음 일으키는 직원.’ 김기현 울산시장이 “근무평정을 엄격하게 하겠다”고 밝힌 공무원이다. 이와 함께 능력우수 직원을 발굴해 특전을 주기로 하는 등 ‘인사 5원칙’을 제시하면서 12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공무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울산시 산하 공기업에 대한 감사도 진행 중이어서 공기업 대표 교체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김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5개항의 인사 원칙을 내놨다. 김 시장은 첫 번째 원칙으로 ‘온정주의에 얽매여 경력 위주의 평가가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두 번째로 ‘직급 직렬별 조직의 리더가 되는 능력우수 직원을 꼭 발굴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 업무능력이 부족하고 근무가 태만하거나 조직원 간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직원, 동료나 부하직원의 양지 업무를 가로채 결재를 받는다거나 실적에만 얽매이고 상급자만 쳐다보는 직원 등은 낮은 순위에 평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면서 시민들에게 헌신 봉사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울산시는 8월부터 특별한 업무실적이 있으면 가점을 부여해 승진에서 우대하는 ‘실적가점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에 따라 관광활성화 방안을 김 시장에게 적극 건의한 손종학 관광기획사무관이 실적가점 0.5점을 받았다. 울산시 산하 기관에 대해서도 감사가 진행 중이다. 김 시장이 취임 이후 6명의 기관 대표 가운데 울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울산발전연구원장 등 2명만 새로 임명했다. 전임 시장이 임명한 4명은 그대로 근무 중이다. 부산시의 경우 시장 취임과 동시에 재신임을 묻기 위해 21개 산하 기관장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0-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울산공단 배관망 절반이 24년 넘은 노후관”

    울산공단을 관통하는 배관망의 54%가 설치된 지 24년 이상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경 30km 이내에 원전 14기로 둘러싸인 울산이 원전 사고 발생 시 방사성 물질 유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방사선 선량계 등 안전장비는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일 박 의원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의 지하에는 506.98km의 배관이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275.73km(54.4%)는 1990년 이전에 설치됐다. 이들 배관으로는 에탄올과 파라핀, 메탄올, 벤젠 등 위험물이 이송돼 누출 시 대형 화재나 폭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10월 13일 ㈜이수화학 벤젠증류탑 철구조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벤젠증류탑 배관에서 벤젠이 누출돼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시는 국가산단 노후 시설물 정밀 진단과 위험성 평가를 통한 종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해 ‘울산국가산단 안전관리 마스터플랜 구축에 따른 타당성 연구 용역’을 내년 2월까지 추진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4-10-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