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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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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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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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S 2연패… 선수들도 나도 편하게 즐길 것”

     프로야구 정규시즌 챔피언 두산은 한국시리즈를 열흘 앞둔 19일 일본 미야자키로 떠난다. 4박 5일 일정으로 현지에서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소프트뱅크 2군 등과 3차례 연습경기를 하기 위해서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팀이 해외훈련을 떠나는 건 국내 프로야구에서 처음이다. 18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김태형 감독(49·사진)을 만난 이유다. “(한국시리즈까지) 20일 넘게 쉬면서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게 큰 과제다. 물론 이런 변화(일본 훈련)를 안 주는 게 안전하게 가는 방법인 것은 맞다. 하지만 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김 감독은 “구단에서 일본 팀들과의 교류라는 좋은 소스를 제공했고, 선수들의 집중력 향상에도 국내 연습 경기보다는 실익이 많다고 판단했다”고 일본행의 이유를 설명했다. 사령탑 데뷔 첫해인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김 감독은 이제 정상을 지켜야 하는 자리에 있다. 그는 “지난해에는 지도자나 선수나 모두 두려움 없이 한번 해보자는 의식이 강했다. 올해 역시 달라지는 건 없다. 다만 선수들이 부담 없이 제 기량을 발휘하려면 더그아웃에 앉아 있는 내 표정부터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선수들에게 경기를 마음껏 즐기라고 해놓고 감독이 긴장해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예상하는 한국시리즈 상대가 궁금해 “잠실(LG)에 계속 있을 것 같은가, 아니면 마산(NC)에 갈 것 같은가”라고 물었다. 뜻 모를 미소를 머금은 김 감독은 “LG와 NC는 묘한 관계가 있어 만만찮은 대결이 될 것이다. LG는 분위기가 좋은 반면 NC의 경기 감각이 어떻게 되느냐가 흥미롭다. 그렇다고 해도 아무래도 NC가 강한 팀”이라고 예상했다. 올 시즌 삼성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선수단 미팅에서 이렇게 말했다. “야, 보니까 올해도 난 자신 있다. 니들은 어떠냐.” 결국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은 한 시즌 최다승(93승)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자축했다. 김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던 지난해 숨기지 못했던 ‘조급함’에서도 이젠 많이 벗어났다고 했다. “작년 시즌 초반에는 찬스 때 빨리 뒤집고 싶어서 이런저런 수를 두려고 했다. 그런데 억지로 만들어서 경기를 이기기는 힘들더라. 선수는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는데 감독 혼자 끌고 갈 수는 없다. 지금은 좀 더 여유 있게 가지 않나 싶다.” 김 감독은 4명이 모두 15승 이상을 거두며 ‘판타스틱 4’라는 찬사를 듣는 선발 투수진과 이용찬 홍상삼이 가세한 불펜에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타선에서는 큰 무대에 처음 나서는 김재환과 오재일 등이 제 몫을 다해줄 것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도대체 고민거리가 없냐고 했더니 김 감독은 “걱정이나 염려되는 부분은 정말 많다. 우선 기본에 충실하면서 다 잘할 것이라 믿고 준비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향한 두산의 발걸음이 흔들림 없는 김 감독의 자신감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종석 kjs0123@donga.com·임보미 기자}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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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박성현 “또 만났네”

     박성현(23·넵스)은 지난주 인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같은 조로 경기를 치렀다. 당시 수천 명의 갤러리를 몰고 다닌 두 선수는 나란히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최고의 흥행 카드인 박성현과 전인지가 일주일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인다. 2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다시 같은 조에 편성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두 선수는 지난달 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부터 한 달 새 함께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동반 라운드를 하게 됐다. 박성현은 “내년 LPGA투어 진출 여부에 고민이 많은데 플레이 틈틈이 먼저 미국에 진출한 인지에게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언어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면 외국인 매니저를 두라고 조언하더라”고 말했다. 박성현과 전인지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박성현은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다승(7승), 상금(12억6200만 원), 평균타수(69.67타) 1위에 올라 있다. 박성현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과 상금 1억6000만 원을 차지하면 상금왕을 결정짓는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세계 랭킹 8위인 전인지는 LPGA투어 신인상을 확정지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는 이번 시즌 자신의 마지막 국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상 악화를 염려해 출전을 포기한 박인비는 대회 기간 팬 사인회와 골프 꿈나무를 위한 재능기부 시간을 갖는다. 갤러리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 1호선 양주역부터 골프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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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PGA투어 명칭 ‘더 CJ컵@나인브릿지’

     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의 공식 명칭이 ‘더 CJ컵@나인브릿지’로 결정됐다. 5년 이상 국내에서 열릴 예정인 이 대회는 내년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의 다음 대회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개최 장소는 CJ그룹이 운영하는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장과 경기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 중 한 곳이다.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장은 CJ그룹이 2002년부터 4년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치른 적이 있는 검증받은 토너먼트 코스다.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은 수도권에 위치해 접근성과 갤러리 유치 등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타이틀 스폰서인 CJ그룹의 관계자는 “처음 몇 년간은 제주에서 개최하다 여주로 옮기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대회 총상금은 800만∼900만 달러이며 전체 출전 선수 규모는 7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 측은 침체된 한국 남자 골프의 중흥을 위해 한국 선수 출전 쿼터 확대를 PGA투어에 요구하고 있다.  CJ그룹은 24일 PGA투어와의 조인식 및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하기로 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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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다리 아저씨’ 최경주 자선 행사 열어…강정호 류현진도 애장품 내놔

    최경주(46)는 '필드의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다. 2007년 최경주 재단을 만들어 해마다 어려운 골프 꿈나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1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함께 하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슬로건으로 재단 창립 9주년 자선골프대회 및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날 이벤트에는 후배 골퍼 김대현, 이동환, 박세리 등도 참석해 선행에 동참했다. 최경주는 "골프로 마음을 나누는 자리"라며 "기부가 즐거움과 보람이 된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개그맨 이경규의 사회로 열린 후원의 밤에는 최경주의 애창곡인 '빈 잔'을 부른 남진이 초대가수로 출연해 특별 공연과 함께 장학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박세리는 전성기 때인 2000년 전후 입었던 티셔츠를 자선 경매 물품으로 내놓았다. 야구 스타 추신수, 강정호, 류현진의 사인이 담긴 글러브, 배트 등 야구 용품도 경매에 나왔다. 애장품 경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골프 유망주 육성 사업에 쓰인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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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 사상 첫 열리는 PGA투어 대회 공식 명칭은 ‘더 CJ컵 @나인브릿지’

    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의 공식 명칭이 '더 CJ컵 @나인브릿지'로 결정됐다. 5년 이상 국내에서 열릴 예정인 이 대회는 내년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의 다음 대회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개최 장소는 CJ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장과 경기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 중 한 곳이다. 서귀포 나인브릿지골프장은 CJ그룹이 2002년부터 4년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치른 적이 있는 검증받은 토너먼트 코스다.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은 수도권에 위치해 접근성과 갤러리 유치 등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타이틀 스폰서인 CJ그룹의 관계자는 "처음부터 몇 년 간은 제주에서 개최하다 여주로 옮기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대회 총상금은 800만~900만 달러이며 전체 출전 선수 규모는 7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 측은 침체된 한국 남자 골프의 중흥을 위해 한국 선수 출전 쿼터 확대를 PGA투어에 요구하고 있다. CJ그룹은 24일 PGA투어와의 조인식 및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하기로 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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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리슨 리, 연못으로 사라진 첫 승

     재미교포 앨리슨 리(21)는 18번홀(파5)에서 파만 지켜도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홀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연못에 빠뜨리며 보기를 해 품 안에 들어온 줄 알았던 트로피를 날려 버리고 눈물을 쏟았다. 앨리슨 리는 16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해 3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동타를 허용한 그는 버디를 노린 칩샷이 홀을 스쳐가 연장전에서 패했다. 그는 지난해 LPGA투어 데뷔 후 45개 대회 만의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전날 선두에 5타 뒤진 4위였던 시간다는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3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2012년 LPGA투어에 뛰어들어 92번째 대회 만에 처음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 한국 이름이 이화현인 앨리슨 리는 이번 대회 최고 인기 스타로 1만 명이 넘는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그의 부모와 할머니는 모두 한국인이지만 할아버지는 아일랜드 출신이다. 동서양의 매력을 두루 갖춘 그는 지난해 골프닷컴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골퍼에 뽑혔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정치사회학을 전공하는 재원이기도 하다. 대회 기간에도 호텔에서 학교 과제를 했던 그는 수업을 듣기 위해 앞으로 3개 대회를 출전하지 않는다. 4연승을 노렸던 한국인 선수 가운데는 김민선(8언더파·공동 3위)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박성현과 전인지는 공동 13위(4언더파)로 마쳤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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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스타’ 앨리슨 리, LPGA 첫 우승 문턱에서 좌절

    재미교포 앨리슨 리(21)는 18번 홀(파5)에서 파만 지켜도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홀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연못에 빠뜨리며 보기를 해 품 안에 들어온 줄 알았던 트로피를 날려 버린 뒤 눈물을 쏟았다. 앨리슨 리는 16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해 3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동타를 허용한 그는 버디를 노린 칩샷이 홀을 스쳐가면서 연장전에서 패했다. 그는 지난해 LPGA투어 데뷔 후 45개 대회만의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전날 선두에 5타 뒤진 4위였던 시간다는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3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2012년 LPGA투어에 뛰어들어 92번째 대회 만에 처음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 한국 이름이 이화현인 앨리슨 리는 이번 대회 최고 인기 스타로 1만 명이 넘는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그의 부모와 할머니는 모두 한국인이지만 할아버지는 아일랜드 출신이다. 동서양의 매력을 두루 갖춘 그는 지난해 골프닷컴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골퍼에 뽑혔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정치사회학을 전공하는 재원이기도 하다. 대회 기간에도 호텔에서 학교 과제를 했던 그는 수업을 듣기 위해 앞으로 3개 대회를 출전하지 않는다. 4연승을 노렸던 한국인 선수 가운데는 김민선(8언더파·공동 3위)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박성현과 전인지는 공동 13위(4언더파)로 마쳤다.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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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구여왕’ 김애경-남종대 감독, 체육훈장 청룡장 수상

    은퇴한 정구 여왕 김애경(NH농협은행)과 달성군청 정구부 남종대 감독이 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김애경과 남종대 감독은 1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열린 제54회 체육의 날 행사에서 체육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훈장을 걸었다. 지난 연말 코트를 떠난 뒤 NH농협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애경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정구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남 감독은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에서 대표팀 감독으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했다. 국제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체육훈장은 청룡장(1등급), 맹호장(2등급), 거상장(3등급), 백마장(4등급), 기린장(5등급), 포장으로 나뉜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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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대결’ 박성현과 전인지, 2회전서 희비 갈려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박성현(23·넵스)의 14일 맞대결에는 평일 오전인데도 3000명 넘는 팬들이 몰렸다. 두 선수는 이날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동반 라운드를 했다. 전인지는 팬클럽 회원수만 해도 8500명에 달하며, 박성현의 팬클럽 회원수도 5000명에 이른다. 이날 전인지 팬들은 노란색 모자를, 박성현 팬들은 검은색 모자를 쓰고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 똑같이 이븐파 72타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두 선수의 2회전에서는 국내 최강 박성현이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전인지를 압도했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박성현은 버디를 9개나 낚으며 보기를 2개로 막아 7언더파를 몰아쳤다. 장타와 93%에 이르는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에 힘입어 딱딱하고 빠른 그린 공략에 성공한 덕분이다.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은 선두 브리타니 랭(미국)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성현은 "갤러리가 많이 찾아와 놀라면서도, 큰 힘이 됐다. 그린 적응이 잘 됐다"고 말했다. 체력 저하로 경기 도중 코피까지 쏟은 전인지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어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앨리슨 리는 전날 선두에서 2위(9언더파)로 마쳤다. 15번 홀(파4) 샷 이글을 한 그는 18번 홀(파5)에서 러프를 전전하며 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인천=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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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동영상 나오자 “세리 세리”… 여왕, 18홀 돌고 떠나다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 국민가요 ‘상록수’가 필드에 울리자 그의 눈시울이 이내 붉게 물들어갔다. 13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은퇴식을 가진 한국 골프의 개척자 박세리(39). 그는 이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 출전한 뒤 팬과 선수 등 수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8번홀 그린에서 25년 넘게 정들었던 필드와 작별했다. 경기 전 박세리는 “많은 분들 앞에서 울까 봐 걱정이다. 새벽 2시에 깼을 만큼 잠도 잘 못 잤다. 모든 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자주 울컥거린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1번홀 티 박스에 오르기 직전 복받친 감정에 눈물을 쏟아냈다. 그런 박세리에게 1000여 명의 갤러리는 단체로 분홍색 목도리를 두른 채 “세리 최고”, “영원히 사랑할게요”라며 응원을 보냈다. 박세리는 “경기에 잘 집중하다가 18번홀부터 눈물이 쏟아졌다. 하마터면 티샷을 못 할 뻔했다”고 말했다.  7월 US여자오픈 이후 골프채를 잡지 않았던 박세리는 자신의 플레이를 보고 싶어 하는 국내 팬을 위해 고심 끝에 국내 고별전에 나섰다. 지난주 유성CC에서 3개월여 만에 18홀을 돌았던 그는 고질인 어깨부상이 도져 사흘 동안 앓아누웠다. 이날 그가 남긴 스코어(80타)는 큰 의미가 없었다.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그에게는 박수만이 쏟아졌다. 은퇴식에서 박세리의 업적을 담은 동영상이 흐르는 가운데 행사 참석자들은 미리 나눠준 ‘고마워요 SERI’라고 적힌 모자를 흔들며 경의를 표했다. 박세리는 영원한 스승인 아버지 박준철 씨를 비롯해 박인비 최나연 등의 ‘세리 키즈’, 외국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연신 눈가를 훔쳤다. 박세리와 같은 시기에 국민 영웅이었던 박찬호는 “세리와 나는 선구자라는 사명감을 가졌다. 세리는 꽃이 아니라 나무다. 세리를 통해 맺은 꽃과 열매가 오늘의 한국 골프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박세리는 “우승 못지않은 행복한 순간이었다. 선수가 아닌 골프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하는 데 큰 힘을 얻었다. 유망주 육성의 새로운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초등학생 때 투포환, 100m 달리기 등 육상 선수를 하다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89년 골프와 인연을 맺은 박세리는 중3 때인 1992년 만 14세의 나이로 프로 대회인 라일앤스코트오픈에서 우승하며 천재성을 보였다. 1996년 프로 데뷔 후 국내 투어 신인왕과 상금왕을 휩쓴 그는 1998년 LPGA투어에 진출해 사상 처음으로 첫 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US여자오픈에서는 5일 동안 92홀을 치른 끝에 ‘맨발 투혼’으로 정상에 올라 외환위기에 힘들어하던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LPGA투어 아시아 최다인 통산 25승을 거둔 그는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아 박인비의 금메달을 거들었다.  박세리가 미국에 진출한 1998년 LPGA투어에 한국 선수는 그밖에 없었다. 그가 고별 경기를 치른 이날 첫 라운드에는 78명의 출전 선수 중 32명이 한국인 선수였다. 이런 코리아 열풍은 박세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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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발 투혼’ 희망 전했던 박세리 “골프 인생 후반전 계획은…”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 국민가요 '상록수'가 필드에 울리자 그의 눈시울이 이내 붉게 물들어갔다. 13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은퇴식을 가진 한국 골프의 개척자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그는 이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 출전한 뒤 팬과 후배 선수 등 수 천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8번 홀 그린에서 25년 넘게 정들었던 필드와 작별했다. 경기 전 만난 박세리는 "많은 분들 앞에서 울면 큰일인데 걱정이다. 오전 2시에 깼을 만큼 잠도 제대로 못 잤다. 모든 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자주 울컥거린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1번 홀 티 박스에 나서기 직전 복받친 감정에 눈물을 쏟아냈다. 그런 박세리에게 평일 오전 이른 시간에도 골프장을 찾은 1000여 명의 갤러리는 "세리 최고", "영원히 사랑할게요"라며 응원을 보냈다. 박세리의 영원한 스승인 아버지 박준철 씨(66)도 모처럼 딸과 호흡하며 코스를 돌았다. 박준철 씨는 "떠난다고 하니 섭섭하다. 앞으로도 세리가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7월 US여자오픈 이후 골프채를 잡지 않았던 박세리는 자신의 플레이를 보고 싶어 하는 국내 팬을 위해 고심 끝에 국내 고별전에 나섰다. 지난주 유성CC에서 3개월여 만에 연습라운드를 했던 그는 고질인 어깨부상이 도져 사흘 동안 앓아누웠다. 이날 그가 남긴 스코어는 큰 의미가 없었다. 팬들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박세리에게는 박수갈채만이 쏟아졌다. 은퇴식에서 박세리의 업적을 기리는 동영상이 흐르는 가운데 행사 참석자들은 일제히 미리 나눠준 '세리'라고 적힌 모자를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하며 경의를 표했다. 박세리는 "내 골프 인생의 전반전이 끝났다. 앞으론 후배들을 위해 우산 같은 존재가 되겠다. 유망주 육성을 위해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초등학교 때 투포환, 넓이 뛰기, 100m 달리기 등 육상 선수를 하다 6학년이던 1989년 골프와 인연을 맺은 박세리는 중 3때인 1992년 만 14세의 나이로 프로 대회인 라일앤스코트오픈에서 우승하며 천재성을 보였다. 1996년 프로 데뷔 후 국내 투어에서 신인왕과 상금왕을 휩쓴 그는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해 사상 처음으로 첫 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US여자오픈에서는 연장전을 포함해 5일 동안 92홀을 치른 끝에 '맨발 투혼'으로 정상에 올라 외환위기에 힘들어하던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LPGA투어 통산 아시아 최다인 25승을 거둔 그는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대표팀 감독을 맡아 박인비의 금메달을 거들었다. 박세리가 처음 미국으로 건너간 1998년 LPGA투어에는 한국 선수가 한 명 밖에 없었다. 그가 고별경기를 치른 이날 첫 라운드에는 78명의 출전 선수 중 32명이 한국인 선수였다. 이런 코리아 열풍은 박세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영종도=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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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청-NH농협은행, 전국체육대회 정구 2연패…국제대회 출전권 확보

    순천시청과 NH농협은행이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정구 남녀일반부에서 나란히 2년 연속 우승했다. 김태성 감독이 이끄는 순천시청은 12일 충남 홍성 광천정구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국가대표 김동훈의 활약에 힘입어 창녕군청을 2-1로 꺾었다. 장한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NN농협은행은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주옥을 앞세워 부산 사하구청을 2-0으로 눌렀다. 국내 최강의 자리를 지킨 순천시청과 NH농협은행은 내년 한국 대표로 히로시마 국제 정구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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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 LPGA 한국인 10번째 신인상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PGA)투어에 데뷔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사진)는 그해 신인왕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주인공은 1년 후배 김효주(롯데)였다. 아쉬움이 컸던 전인지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하면서 세웠던 목표를 이뤘다. 평생 한 번뿐인 최고 신인의 영예를 안은 것. LPGA투어는 전인지가 남은 6개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신인상을 받게 됐다고 12일 발표했다. 한국인 선수의 신인상 수상은 1998년 박세리가 스타트를 끊은 이후 10번째이며 지난해 김세영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지난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전인지는 “전설적인 인물들 사이에 내 이름도 올리게 돼 큰 영광이다. 남다른 상을 받게 됐다”고 기뻐했다. 안니카 소렌스탐, 캐리 웹, 박세리, 로레나 오초아, 쩡야니, 리디아 고 등은 LPGA투어 신인상을 거쳐 최고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전인지는 13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전인지는 1라운드에서 내년 LPGA투어 진출을 앞둔 박성현(넵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와 동반 라운드를 하게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비앙챔피언십 3, 4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우승 경쟁을 펼쳤던 전인지와 박성현은 한 달 만에 리턴 매치를 하게 됐다. 박성현은 “지난해 처음 출전해 준우승했던 대회라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주 쉬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의욕을 보였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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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교상사, 자선골프대회 후원금 1억1000만원 전달

    골프용품업체 석교상사가 제10회 브리지스톤 사랑골프대회에서 모은 후원금 1억1000만원을 사회복지기관 등에 전달했다. 10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고진영, 지한솔, 이정은, 김민지, 장수화, 최유림, 박서영, 홍진주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간판스타들이 참가했다. 배우 이순재, 이재룡, 박광현 등도 동참했다. 이번에 모금된 후원금은 안나의 집, 성가복지병원, 선덕원, 하트하트재단 등에 전달돼 복지 시설 환경 개선과 불우이웃 돕기 등에 쓰인다. 석교상사는 2005년부터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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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에게 희망 주던 한국골프 개척자, 박세리

    한국 골프의 개척자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그가 발걸음을 뗄 때마다 새로운 길이 열렸다. 국내 필드를 평정한 뒤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해 아시아 최초 명예의 전당 가입, 아시아 선수 최다 통산 25승 달성, 통산 상금 1000만 달러 돌파…. 늘 당당했던 그의 모습은 희망의 아이콘이었다. 그를 롤 모델로 삼은 ‘세리 키즈’는 한국 골프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박세리는 25년 넘는 외길 골프 인생을 마감하려 한다. 13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팬, 후배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은퇴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외환위기에 신음하던 1990년대 후반 박세리의 ‘맨발 투혼’과 자주 겹쳐졌던 국민가요 ‘상록수’가 울려 퍼진다. 11일 기자회견에서 박세리는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젠 다른 누군가를 위해 늘 푸른 꿈을 꾸고 싶어요. 돌아가신 아널드 파머처럼 골프 발전에 기여할 겁니다. 골프를 사랑하는 유망주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겠습니다.” 한편 박세리는 13일 오전 10시 40분 1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지난해 챔피언 렉시 톰프슨(미국), 펑산산(중국)과 동반 플레이에 들어간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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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가 돌아왔다” 뜨거운 시즌 개막전

     이번 주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6∼2017시즌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사진)의 복귀로 서막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즌 개막전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인근 내파의 실버라도골프장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오픈이다. PGA투어가 1월에서 10월 개막으로 스케줄을 변경한 뒤 이 시기 대회에는 톱스타들이 휴식과 초청 행사 참석 등을 이유로 대거 불참해 맥 빠진 ‘가을 시리즈’가 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올해는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 8월 필드를 떠난 우즈가 14개월 만에 이 대회를 통해 돌아오게 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우즈가 같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최고 인기 스타인 필 미컬슨(미국)과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컬슨은 우즈와 같은 조로 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최고 흥행 카드로 손색이 없다. 우즈는 개막에 앞서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최고 스타로 꼽히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프로암대회 동반자가 된다. NBA에서 두 차례 최우수선수에 뽑힌 커리는 70대 초반의 골프 실력을 지닌 실력자다. 우즈와 커리의 만남으로 대회 분위기는 한껏 올라가게 됐다. 우즈의 출전 소식에 대회 입장권 판매는 예년보다 두 배 늘었다. 대회 관계자는 “지난해 갤러리의 두 배인 7만5000명은 충분히 넘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최경주는 “우즈는 여전히 카리스마와 흥행성에서 단연 으뜸이다”라고 평가했다.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진 우즈가 어떤 경기력을 펼칠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우즈를 8년 동안 지도했던 행크 헤이니는 “우즈는 우즈다. 충분히 훈련할 수 있는 몸 상태라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골프 전문가인 원형중 이화여대 교수는 “완벽한 기량을 되찾기는 힘들다. 스폰서 관계와 자신의 현 위치를 재정립하기 위해 다소 무리하게 출전하는 것일 수도 있다. 컷 통과 가능성을 10% 정도로 본다”고 분석했다. 미국 골프 채널 관계자는 “부상 없이 72홀을 마친다면 대성공이다”라고 전망했다. 우즈가 어떤 스코어 카드를 남길지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겠지만 그의 존재감만으로도 이미 필드는 들썩거리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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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신성’ 쭈타누깐, 신한코리아 브랜드 JDX와 후원 계약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국내 멀티스포츠 브랜드 신한코리아의 JDX멀티스포츠 의류를 입는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쭈타누깐은 10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JDX와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계약기간은 2019년까지 3년이다. 쭈타누깐은 2016년 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1승을 포함해 5차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와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김한철 신한코리아 대표는 "JDX가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감에 있어 가능성 있는 선수들에 대한 투자와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세계적인 선수인 쭈타누깐을 후원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JDX에서는 쭈타누깐을 위한 의상을 특별 제작해 경기력 향상을 이끌 계획이다"고 말했다. 13일부터 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쭈타누깐은 "JDX의 후원으로 든든함을 느낀다. 앞으로 함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JDX는 2014년 허인회, 박일환, 유선영 등 남녀 프로 선수들로 1기 골프단을 창단했다. 올해 초에는 김도훈, 이지훈을 영입해 3기 골프단을 운영하면서 선수들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다. JDX 소속 선수 가운데 김태훈, 이형준, 허인회가 지난해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왕정훈과 이상엽이 국내외에서 우승자의 반열에 올랐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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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황제’ 우즈 필드에 복귀…PGA 입장권 판매량 30% 늘어

    이번 주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6~2017시즌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의 복귀로 서막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즌 개막전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인근 나파의 실버라도골프장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오픈이다. PGA투어가 1월에서 10월 개막으로 스케줄을 변경한 뒤 이 시기 대회에는 톱스타들이 휴식과 초청 행사 참석 등을 이유로 대거 불참해 맥 빠진 '가을 시리즈'가 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올해는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 8월 필드를 떠난 우즈가 14개월 만에 이 대회를 통해 돌아오게 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우즈가 같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최고 인기 스타인 필 미컬슨(미국)과 1,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컬슨은 우즈와 같은 조로 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최고 흥행 카드로 손색이 없다. 우즈는 개막에 앞서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최고 스타로 꼽히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프로암대회 동반자가 된다. NBA에서 두 차례 최우수선수에 뽑힌 커리는 70대 초반의 골프 실력을 지닌 실력자다. 우즈와 커리의 만남으로 대회 분위기는 한껏 올라가게 됐다. 우즈의 출전 소식에 대회 입장권 판매는 예년보다 30% 늘었다. 대회 관계자는 "지난해 갤러리 숫자의 두 배인 7만5000명은 충분히 넘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최경주는 "우즈는 여전히 카리스마와 흥행성에서 단연 으뜸이다"고 평가했다.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진 우즈가 어떤 경기력을 펼칠 지에도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우즈를 8년 동안 지도했던 행크 헤이니는 "우즈는 우즈다. 충분히 훈련할 수 있는 몸 상태라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골프 전문가인 원형중 이화여대 교수는 "완벽한 기량을 되찾기는 힘들다. 스폰서 관계와 자신의 현 위치를 재정립하기 위해 다소 무리하게 출전하는 것일 수도 있다. 컷 통과 가능성을 10% 정도로 본다"고 분석했다. 미국 골프 채널 관계자는 "부상 없이 72홀을 마친다면 대성공이다"고 전망했다. 우즈가 어떤 스코어 카드를 남길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그의 존재감만으로도 이미 필드는 들썩거리고 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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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는 전인지, 성적은 고진영

     11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인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7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 출전한 전인지는 평일 오전 시간에도 500명 넘는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대회 관계자는 “전인지 팬클럽 회원들이 단체로 착용한 노란색 모자가 물결을 이뤘다”고 전했다. 경기 후 전인지는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사진 촬영까지 응하느라 식사도 제때 하기 힘들었다.  전인지에게 관심이 집중된 사이 리더보드 꼭대기에는 시즌 2승을 거둔 고진영(21·넵스)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선(21·CJ오쇼핑) 전인지와 같은 조에서 라운드한 고진영은 버디 7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우승자 전인지는 2홀 연속 3퍼팅을 하는 보기 드문 장면까지 보이며 1타를 잃어 공동 10위(2언더파)로 마쳤다. 전인지는 “샷이 자꾸 왼쪽으로 당겨져 힘들었다. 오늘 오후는 계속 연습장에서 지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용인 88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는 프로야구 SK 김용희 감독의 아들인 김재호가 8언더파로 선두 변진재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쳤다. 김시우는 공동 9위(6언더파)에 올랐으며 최경주는 공동 11위(5언더파). 여주=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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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리 “필드 떠나도 후배들의 우산 될래요”

     한국 골프의 개척자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사진)가 동료 선후배, 팬들 앞에서 은퇴 무대에 오른다. 박세리는 13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은퇴식을 갖기로 했다. 당초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며 대회 출전을 고사했던 박세리는 마지막 플레이 모습을 보고 싶다는 주위의 요청에 따라 첫 라운드에만 나서기로 했다.  ‘열린 은퇴식’으로 명명된 이날 행사는 18번홀에서 개최된다. 대회 주최 측은 박세리의 지난 발자취를 소개하는 한편 본인이 놀랄 만한 깜짝 이벤트도 추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세리는 “주위를 보면 운동을 그만둔 선수들의 삶이 순탄치 않아 안타까웠다. 필드를 떠나도 후배들에게 우산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고 찾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 손가락 부상으로 불참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도 은퇴식에는 참석하기로 했다. 박인비를 비롯해 박세리의 영향을 받아 골프에 전념한 ‘세리 키즈’ 선수들도 대거 작별의 정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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