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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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사회일반38%
정당21%
정치일반11%
대통령10%
국회7%
국제일반5%
월드톡3%
기업2%
검찰-법원판결2%
사건·범죄1%
  • ‘불법 시청도 모자라’…中 쇼핑몰 ‘오징어게임’ 불법 굿즈 판매 성행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가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불법 굿즈가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고, 중국의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을 검색해 본 결과 불법 굿즈가 판매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큰 논란이 됐던 타오바오, 징둥 등에서는 관련 상품이 검색되지 않았고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판매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는 “산지 역시 대부분이 중국이고, 무엇보다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들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해서 만든 굿즈를 판매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서 교수는 “중국 일부 누리꾼들의 불법 시청도 모자라 불법 굿즈까지 만들어 수익 구조로 삼는 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오징어게임‘ 시즌1이 공개된 이후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짝퉁‘(가짜) 코스튬을 판매하는 업자들이 특수를 누린 바 있다.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한국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 ’쿠팡‘에서 오징어게임 관련 최고 인기 상품 일부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와 선전, 안후이성의 기업들이 판매하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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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보였는데…여성 훔쳐보다 침입 시도한 男 풀어줘

    베란다를 통해 여성의 집을 몰래 훔쳐보다가 침입까지 시도한 성범죄 전과자를 경찰이 전자발찌 착용 사실을 알고도 긴급체포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되고 있다.7일 경찰에 따르면 40대 남성 A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50분경 경기 평택시 한 아파트 1층 베란다를 통해 여성 B 씨 집을 몰래 들여다본 혐의를 받는다. 에어컨 실외기를 밟고 베란다 바깥쪽으로 올라간 뒤 이중창으로 된 창문을 열고 침입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B 씨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A 씨는 이미 현장을 벗어난 상황이었다. 탐문에 나선 경찰은 1시간 30여분 만에 같은 아파트에 사는 A 씨를 찾아냈다. A 씨는 경찰관들에게 범행을 자백했고, 지구대로 연행돼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당초 경찰은 “A 씨가 임의동행에 동의했기 때문에 긴급체포 요건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전자발찌 착용 여부에 대해서도 “임의동행 후 뒤늦게 알게 됐고, 임의동행을 결정한 이상 신체수색 등 강제 조치를 할 수 없어 전자발찌 착용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경찰은 적발 당시부터 A 씨의 전자발찌 착용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출동 경찰관은 A 씨가 반바지를 입고 있다가 긴바지로 갈아입고 나올 때 그의 한쪽 발목에 전자발찌가 채워져 있는 모습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긴급체포 요건엔 긴급성과 중대성, 필요성 3가지가 필요한데 현장 경찰이 긴급체포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경찰은 A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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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음 유지하고 싶어”…47세 ‘인간 바비’, 아들 피 수혈 받는다

    ‘인간 바비’로 불리는 40대 여성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젊음 유지를 위해 아들의 혈액을 수혈 받아 ‘나이를 먹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3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마르셀라 이글레시아스(47)는 자신의 아들 호드리고(23)의 혈액을 수혈해 노화를 늦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글레시아스는 ‘인간 바비’로 불리며 SNS에서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평소 노화 방지를 위해 “설탕이 들어간 단 음료는 마시지 않는다”며 “하루에 최소 1시간 동안 운동을 하고 8시간의 수면을 취한다”고 강조했다.‘더 선’은 “이글레시아스는 젊은 사람의 혈액 수혈이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신체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특히 혈액 기증자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글레시아스는 지금까지 약 8만 파운드(약 1억4600만원)를 미용 성형 수술에 투자해왔으며, 올해 초 첫 수혈을 계획 중이다. 이글레시아스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술을 할 의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 수혈은 1~4시간, 혈장 수혈은 30분~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아들인 호드리고는 “어머니의 계획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75세인 자신의 할머니 그라시엘라에게도 혈액을 수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젊은 기증자의 혈장을 사용하는 치료는 그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확실한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며 이와 같은 혈액 치료법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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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dalgona’, ‘hyung’ 등 한국어 단어 7개 새로 등재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이 한국어 단어 7개를 새로 등재했다.7일 옥스퍼드 영어사전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단어 개정판에는 ‘달고나(dalgona)’, ‘노래방‘(noraebang)’, ‘형’(hyung), ‘막내’(maknae), ‘찌개’(jjigae), ‘떡볶이’(tteokbokki), ‘판소리’(pansori) 등 7개 단어가 새롭게 추가됐다. 앞서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2021년 9월 ‘오빠, 언니, 누나, 삼겹살, 스킨십, 잡채, 김밥, 콩글리시, 만화, 먹방, 애교, 반찬, 불고기, 치맥, 대박, 동치미, 파이팅, 갈비, 한류, 한복’ 등 26개 한국어 단어를 대거 등재한 바 있다. 이번 7개 단어를 새로 등재한 것은 이로부터 약 3년 만이다.사전은 ‘달고나’에 대해 ‘설탕을 녹이고 베이킹소다를 넣어 만든 한국 사탕과자’라며 ‘노점에서 하트, 별 등 간단한 모양이 조각된 납작한 판형으로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는 ‘달고나’ 사탕으로 팬들이 몰리게 한 한국의 대히트작 ‘오징어게임’을 선보였다”는 현지 언론 기사 일부를 예시 문장으로 제시했다.‘막내’에 대한 설명은 ‘한 가족이나 그룹에서 가장 어린 사람’이라는 의미와 함께 ‘K-팝 그룹에서 가장 어린 멤버’라는 설명도 첨부됐다. ‘떡볶이’는 ‘고추장으로 만든 매콤한 소스로 요리한 작은 원통형 떡으로 구성된 한국 요리로 보통 간식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다.옥스퍼드 사전은 1884년 처음 출판됐으며, 현재는 온라인 홈페이지로 운영되고 있다. 3개월마다 시대 흐름을 반영해 새 단어를 추가한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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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음식점서 손님 26명 집단 구토…당국, 조사 나서

    경기 부천시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 심사를 하던 손님 20여명이 집단 구토 증상을 보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6일 경기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경 부천 원미구 중동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손님 A 씨가 “손님들이 음식을 먹고 구토하고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구토 증상을 보인 손님 26명 중 15명을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나머지 11명은 소방 당국에 ‘스스로 병원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부천시는 원미구 위생지도팀 관계자들을 투입해 식당 내부 환경 조사에 나섰다. 시는 해당 음식점에서 제공한 음식을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현재 해당 식당 환경조사를 위해 인력을 투입한 상태”라며 “단체 구토 증상에 대한 자세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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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세계 최고령자 된 116세 브라질 수녀의 장수 비결은?

    기존 세계 최고령자였던 116세 일본인 여성이 세상을 떠나면서 116세 브라질 수녀가 새로운 세계 최고령자가 됐다.5일(현지시간) 복수 외신을 종합하면 기존 세계 최고령자였던 1908년 5월 23일생 이토오카 도미코가 지난달 29일 세상을 떠나면서 이나 카나바호 루카스라는 브라질 수녀가 새롭게 세계 최고령자가 됐다.히우그란지두술 포르투알레그리에 있는 테레사수녀회 수녀원에 살고 있는 카나바로 수녀는 1908년 6월 8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주(州)에서 태어났다. 지난 2018년에는 110번째 생일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카나바호 수녀는 연약하고 마른 체구 때문에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보란 듯이 깨고 세계 최고령자에 이름을 올렸다. 의사들은 카나바호 수녀가 성인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으나, 그는 18세의 나이에 수녀가 됐다.영국 ‘메트로’는 “그는 평생 두 번의 세계 대전을 목격했고,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살아남았다”며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예전처럼 건강하고 활기차다. 다만 보행기의 도움을 받아 움직일 뿐”이라고 전했다.메트로는 카나바호 수녀가 매일 같은 일상을 유지하며 살고 있다며 일어나고, 자고, 기도하는 시간을 정해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또 카나바호 수녀는 열성적인 축구 팬이기도 하다. 그가 거주하는 지역의 프로축구팀 SC 인테르나시오나우는 매년 카나바호 수녀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카나바로 수녀의 조카인 클레버 비에이라 카나바호 루카스는 “그의 일상과 규칙적인 기도가 장수 비결”이라며 “삶에 대한 결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헌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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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베에 개 소변…경비원이 치워야” 황당 주장한 견주 뭇매 [e글e글]

    반려견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오줌을 쌌지만, 뒤처리를 하지 않고 떠난 견주가 오히려 “경비원이 치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황당한 주장을 했다가 비판을 받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가 엘베에서 오줌 싼 거 경비원이 치울 수도 있는 거 아닌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 A 씨는 “산책시킬 때는 1.5리터 페트병에 물 담아서 밖에서 강아지가 오줌 싸면 뿌리고 온다. 그런데 엘베에서 쌌는데 여기다 물 뿌릴 순 없지 않나. 그럼 더 범벅되니까. 햇빛도 안 들어와서 안 마르고”라고 항변했다.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강아지 용변을 (견주가)직접 처리하라”는 글과 함께 A 씨와 반려견이 찍힌 CCTV 사진이 올라왔다고 한다. A 씨는 “관리사무소가서 ‘누구 허락 받고 내 모습 올린거냐, 단지에서 리트리버 키우는 거 나밖에 없지 않냐, 누군지 특정되는 거 아니냐’라고 따지니까 그럼 치우고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해서 서로 얼굴 붉히고 싸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엘리베이터 안에서 싼 건 내가 어떻게 치우지도 못 하는 거고, 직원인 경비원이 치워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니냐. 관리비만 15만원씩 전 세대가 낸다”고 주장했다.A 씨는 “본인 개가 저지른 일을 왜 경비원이 치워야 되느냐”는 한 누리꾼의 지적에 “엘리베이터에서 그런 걸 내가 어떻게 치우느냐. 밖이면 내가 물을 뿌린다. 근데 엘리베이터에선 뿌릴 수 없지 않느냐”고 항변했으나 또 다른 누리꾼들은 “너희 집에는 휴지나 걸레가 없냐?”, “휴지랑 물티슈 들고 와서 닦으면 되지 않느냐”고 재차 비판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본인 개가 저지른 일을 왜 경비원이 치워야 하나”, “경비원이 너희 집 개가 저지른 거 청소하라고 고용된 사람인 줄 아나”, “네가 못 치우는데 경비원은 어떻게 치우냐”, “애초에 관리비는 니 뒤처리 하라고 내는 게 아니고, 경비원이 아니라 견주인인 네가 치워야하는 게 맞다”, “넌 개 키울 자격 없다” 등 공분을 쏟아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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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임영웅, 소아암·백혈병 환아들을 위한 선한 영향력

    가수 임영웅이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들을 지원했다.한국소아암재단(이사장 이성희)은 임영웅이 팬들의 적극적인 응원으로 선한스타 12월 가왕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획득한 상금 200만 원을 소아암 및 백혈병 환아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한국소아암재단의 수술비 및 병원 치료비 지원 사업은 만 19세 이하에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난치병 진단을 받은 만 25세 이하의 환아 대상으로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수술비 및 병원 치료비, 이식비, 희귀의약품 구입비, 병원 보조기구 지원 등으로 사용된다.임영웅의 이름으로 기부한 가왕전 상금은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소아암재단 홍승윤 이사는 “가수 본인과 팬들이 함께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뜨려 주어 감사하다. 가수 임영웅의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영웅은 선한스타를 통한 누적 기부 금액 9396만 원을 달성하며, 팬들과 함께 꾸준히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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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건물입니다”…션, 239억원 세계 최초 ‘루게릭 병원’ 공개

    가수 션이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와 함께 설립한 ‘꿈의 병원’인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완공 소식을 전했다.지난 5일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몰래 숨겨왔던 239억짜리 건물, 최초로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해당 영상에서 션은 “제가 용인에 건물을 하나 지었다. 15년 동안 정말 열심히 모아서 빌딩이 다 지어졌다”며 서울 한남나들목에서 시작해 경기 용인시에 있는 ‘승일희망요양병원’까지 약 42㎞를 풀 코스 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달려서 이동했다.병원 앞에 도착한 그는 “제 건물”이라며 “제 친구 고(故) 박승일 공동대표와 저의 꿈이었던 국내 최초, 아니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 병원이다. 전 세계에 단 하나도 없는 아주 특별한 병원”이라고 소개했다. 션은 이 병원이 2023년 착공해 완공까지 239억 원이 들었다고 밝혔다.고 박승일 공동대표는 연세대와 실업 기아자동차에서 농구 선수로 활동했고, 2002년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에서 코치로 활동하다 루게릭병 판정을 받고 23년간 투병했다. 션은 고인과 함께 2011년 비영리재단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한 이후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각종 모금 활동을 진행해 왔다. 다만 고인은 긴 투병 끝 준공일을 3개월 앞두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이날 고인의 친누나인 박성자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와 고재춘 승일희망재단 사무국장이 함께 출연해 병원 외부부터 내부 로비, 강당, 입원실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들은 아직 내부 인테리어는 끝나지 않은 상태이며 3월에 개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해당 병원은 환자들이 침대에서 밖을 볼 수 있도록 창문이 낮고 크게 설치됐으며, 침대에 누운 상태로 야외 정원으로 나올 수 있게 출입문의 턱을 없애고 폭도 넓혔다. 션은 “환자들이 인지 능력을 갖고 있기에 최대한 바깥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도 했다.병원 로비 한쪽에는 ‘기부 벽’도 설치될 예정이다. 박 이사는 “35만 명 이상이 기부하시고 캠페인에 참여해 주셔서 이 공간(병원)이 이뤄졌기에 (기부 벽을) 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션은 고인과의 첫 만남에 대해 “승일이가 눈만 깜빡거릴 수 있어서 안구 마우스를 통해 ‘눈으로 희망을 쓰다’라는 책을 썼다. 우연히 그 책을 읽게 됐는데 책에 승일이의 꿈이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이라고 쓰여 있었다”라고 밝혔다.이어 “마침 그때 어딘가 꼭 필요한 일에 쓰려고 1억 정도를 저금해 둔 게 있었다. 어디에 써야 할지 고민하던 참에 ‘이 친구의 꿈에 이 돈이 전달되는 게 맞겠다’ 싶어서 1억 원 수표를 끊어서 승일이를 찾아갔다”고 덧붙였다.션은 “처음엔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몰랐다. 승일이가 나보다 한 살 위인데 먼저 ‘친구 하자’고 편하게 다가왔다”며 “수표를 전달하고 갔는데 제가 허리 아픈 게 신경 쓰였는지 ‘허리에 굴이 좋다’면서 굴 한 박스를 보내줬다. 정말 세심하고 마음이 깊은 친구였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승일이가 한 10억 정도 있으면 (병원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책에 썼다. 승일이도 그렇고 그걸 믿은 나도 세상 물정 참 모르는 거였다. 계속 올라서 239억 빌딩이 됐다”고 부연했다. 120억 원은 국비 지원, 나머지 119억 원은 기부자와 기업을 통해 마련됐다고 한다.션은 “승일이가 22년 동안 꿈꿔왔던 병원이다. 완공된 걸 못 보고 하늘나라로 가서 매우 아쉽다”며 “서울에서 용인까지 달려온 건 승일이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면서 울먹거리기도 했다.끝으로 션은 모금을 위해 2014년부터 시작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 등에 참여한 연예인 동료와 선후배,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영하 1도의 날씨에 직접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선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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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살해하겠다”…유튜버에 협박 전화 건 30대 남성 검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유튜버에게 이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걸었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과천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A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3시경 유튜버 B 씨에게 발신자 표시 제한 상태로 전화를 걸어 “이 대표를 살해하겠다”고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있던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하루 만인 3일 정오 서울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유튜버 B 씨는 전날 오후 3시경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협박 전화는 발신자 표시가 제한된 상태로 걸려왔고, 상대는 ‘이 대표 살해 협박’만 한 뒤 끊었다고 한다. 당시 정부 과천청사에 머물고 있던 B 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발신자 추적에 나섰다.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사건 1년 만에 살해 협박 전화가 걸려온 데 대해 분노를 표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2일 부산에서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 습격을 받은 바 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 암살 테러 시도가 있은 지 1년 된 날”이라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한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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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출생자 9년 만에 증가…주민등록인구는 5년 연속 감소

    행정안전부는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결과, 우리나라 출생(등록)자 수가 24만 2334명으로 2023년(23만 5039명) 보다 7295명(+3.10%)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9년 만에 증가한 수치다.2024년 출생(등록)자 수는 24만 2334명, 사망(말소)자 수는 36만 757명으로 2023년 대비 각각 7295명(+3.10%), 6,837명(+1.93%) 증가했다.특히, 출생(등록)자 수는 8년 연속 감소하다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남아(12만 3923명)의 출생등록이 여아(11만 8411명) 보다 5512명 더 많았다.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주민등록 인구 감소(11만 8423명)는 지속되고 있으나, 그 폭은 2023년(11만 8881명) 보다 줄어들었다.주민등록 인구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줄어들었고, 남자 인구는 6년 연속, 여자 인구는 4년 연속 감소했다.여자(2571만 8,897명)가 남자(2549만 8,324명) 보다 22만 573명 더 많아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여자 인구와 남자 인구 간의 격차(여자-남자)가 확대됐다.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5.3세로 2023년(44.8세)에 비해 0.5세 늘었고, 여자(46.5세)가 남자(44.2세) 보다 2.3세 더 많았다.전국 평균연령(45.3세)에 비해 수도권(44.3세)은 1.0세 낮은 반면, 비수도권(45.9세)은 0.6세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의 평균연령이 수도권 보다 1.6세 높았다.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 비중은 50대가 870만 6370명(17.00%)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60대(15.27%), 40대(15.08%), 70대 이상(12.94%), 30대(12.93%), 20대(11.63%), 10대(9.02%), 10대 미만(6.13%) 순이었다.남자는 50대(17.22%), 40대(15.40%), 60대(15.10%), 30대(13.56%), 20대(12.16%), 70대 이상(10.94%), 10대(9.31%), 10대 미만(6.31%) 순이며, 여자는 50대(16.78%), 60대(15.43%), 70대 이상(14.93%), 40대(14.76%), 30대(12.31%), 20대(11.10%), 10대(8.73%), 10대 미만(5.95%) 순으로 많았다.연령대별 성비를 보면, 30대가 109.20명으로 가장 높고, 20대(108.59명), 10대(105.71명), 10대 미만(105.09명), 40대(103.41명), 50대(101.77명), 60대(97.03명) 순이며, 70대 이상이 72.62명으로 가장 낮았다.0~14세 유소년 인구는 546만 4421명,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49만 6018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25만 6782명이며, 2023년 대비 0~14세, 15~64세 인구는 각각 19만 9440명(▲3.52%), 43만 5,039명(▲1.21%)씩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52만 6371명(+5.41%) 증가했다.전체 주민등록 인구(5121만 7221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4세 인구는 10.67%, 15~64세 인구는 69.30%, 65세 이상 인구는 20.03% 이다. 2025년 초등학교 입학예정인 6세 인구(2018.1.1.~12.31.출생)는 33만 4145명으로 전년(36만 4740명) 보다 3만 595명(▲8.39%) 감소했다.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2411만 8928세대로 2023년(2391만 4851세대) 대비 20만 4077세대(+0.85%) 증가했고, 평균 세대원 수는 2.12명(▲0.03명)이다.세대원 수별로 보면, 1인 세대(1012만 2,587세대), 2인 세대(600만 5284세대), 3인 세대(405만 2362세대)는 각각 2023년 대비 18만 6987세대(+1.88%), 13만 9211세대(+2.37%), 2만 2547세대(+0.56%) 증가한 반면, 4인 이상 세대는 감소했다.전체 주민등록 세대(2411만 8928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인 세대(41.97%), 2인 세대(24.90%), 3인 세대(16.80%), 4인 이상 세대(16.33%) 순이며 특히, 3인 세대가 4인 이상 세대를 앞질렀다.전체 1인 세대(1,012만 2,587세대) 중 65세 이상 1인 세대는 299만 6216세대로 29.60%를 차지했고, 65세 이상 1인 세대 중 여자(197만 4933세대)가 남자(102만 1283세대) 보다 95만 3650세대 더 많았다.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2604만 7523명(50.86%), 비수도권 인구는 2516만 9698명(49.14%)으로 나타났다.2023년 대비 수도권은 3만 3258명(+0.13%)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14만 1366명(▲0.56%) 감소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인구 격차(수도권-비수도권)는 87만 7825명으로 늘어났다.주민등록 인구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 4곳, 기초 54곳이다. 2023년 대비 인구가 증가한 시·도는 경기(+6만 3864명), 인천(+2만 3600명), 충남(+6455명), 세종(+4160명) 4곳이고, 그 외 13곳의 인구는 감소했다.인구가 증가한 시·군·구는 경기 화성시(+2만 4479명), 경기 양주시(+2만 979명), 서울 강동구(+1만 7775명), 경기 파주시(+1만 3555명), 서울 강남구(+1만 2472명) 등 총 54곳이다. 특히, 인구감소지역(89곳) 중 충남 예산군(+418명, +0.53%), 인천 강화군(+397명, +0.58%), 전남 영광군(+348명, +0.67%) 등 8곳의 인구는 전년 보다 증가했다.2024년 주민등록인구 이동자 수는 629만 4948명으로 2023년(614만 885명) 대비 15만 4063명(+2.51%) 증가했다. 전체 인구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이 411만 5557명(65.38%)으로 시·도 간 이동 217만 9391명(34.62%) 보다 193만 6166명 더 많았다.수도권에서 수도권(72만 5760명), 비수도권에서 비수도권(66만 980명), 비수도권에서 수도권(41만 8851명), 수도권에서 비수도권(37만 3800명) 순으로 이동이 많았다.전국 인구이동률(인구 백 명 당 이동자 수)은 12.28%로 2023년(11.95%) 대비 0.33%p 증가했고, 시·도 간 이동률은 4.25%, 시·도 내 이동률은 8.03%로 2023년 보다 각각 0.07%p, 0.26%p 늘었다.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6만 4318명), 인천(+2만 5689명), 충남(+1만 4714명), 충북(+3,255명), 세종(+2,823명) 5곳은 순유입, 그 외에 서울(▲4만 4,956명) 등 12곳은 순유출됐다.2024년 시·도 간 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이동은 20대가 66만 8692명(30.68%)으로 가장 많고, 30대(20.72%), 40대(12.26%), 10대 이하(12.07%), 50대(10.93%), 60대(8.25%), 70대 이상(5.09%) 순이었다.권역의 연령대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수도권은 20대(+5만 4095명), 10대 이하(+8398명), 30대(+3541명), 70대 이상(+193명) 인구가 순유입된 반면, 비수도권은 50대(+9367명), 60대(+8208명), 40대(+3601명) 인구가 순유입됐다.시·도의 연령대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인천, 세종, 경기, 충남 등 4곳은 전연령대에서, 충북은 20대, 10대 이하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순유입됐다.김민재 차관보는 “우리나라는 5년 연속 인구가 감소하였지만, 9년 만에 출생등록자 수가 증가하며 긍정적인 변화의 기미를 보였다”며 “출생아 수 반전의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업하여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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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운동 결심한 중년…잘못된 운동은 오히려 무릎 망친다

    새해를 맞아 건강을 위해 운동을 결심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신체 변화와 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50대 이상이라면 더욱 그렇다.나이가 들수록 무릎 관절은 연골과 인대의 약화로 안정성이 감소하며 체중과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저하된다. 반복적인 사용과 체중부하로 인해 관절 손상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완화하려면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면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고 부담을 줄이며 관절염 등 만성 질환의 발병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춘다.무릎에 약이 되는 운동으로는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빠르게 평지 걷기 등이 있다. 이러한 운동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육을 강화하고 안정성을 높인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때로는 독이 될 수 있다. 달리기, 점프 동작이 많은 고강도 에어로빅, 가파른 경사나 불규칙한 지형을 걷는 등산 등은 관절에 과도한 충격을 줘 연골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정형외과 전문의인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은 “특히 겨울철 추운 날씨는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을 떨어뜨려 부상의 위험을 높인다. 준비운동 없이 야외에서 달리거나 얼어붙은 길에서 미끄러지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과 같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인 통증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 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탄력 있는 구조물로, 무릎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파열되면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 부종, 운동 제한 증상이 나타난다. 손상의 정도에 따라 주사 치료나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며, 관절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연골판 봉합술이나 제거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수술은 손상된 연골판을 복구하거나 제거하여 관절의 안정성과 기능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골판 손상을 방치하면 찢어진 종이가 더 크게 찢어지듯 손상의 범위가 확대될 위험이 있어 치료가 필수적이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쿠션 역할을 하던 반월상 연골판의 본래의 기능이 저하되어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운동 전후 준비운동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과 같은 부상을 예방하는 데 핵심이다.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워밍업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필수다. 운동 후에는 열감이 느껴진다면 냉찜질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근육 회복을 도와야 한다.권 원장은 “새해를 맞아 건강한 운동 습관을 시작하려는 중년층이라면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선택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무릎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체중이 실리는 과도한 동작을 주의하고 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에서는 낙상에 주의해야 한다. 무릎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은 살의 질을 높이고 활력 있는 일상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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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환자 일주일새 137% 급증…2016년 이후 최고 수준

    지난주 독감 환자가 급증하며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지난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급증하면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전 국민에게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등은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의원급(300개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지속 증가해 52주차(12월 22일~28일)에 외래환자 1000명 당 73.9명으로 51주차(12월 15일~21일) 대비 136% 증가했다. 최근 4주 의사환자분율(ILI)은 49주 7.3명에서 50주 13.6명, 51주 31.3명, 52주 73.9명으로 급증했다.특히 연령별로도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52주차 기준으로 13∼18세에서 151.3명으로 가장 발생률이 높았고, 7∼12세에 137.3명, 19∼49세 93.6명 순이었다. 1-6세는 58.4명, 50-64세는 45.7명, 0세 25.0명, 65세 이상은 20.3명이다.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52주차 기준 50.9%로 지난 주 29.0% 대비 21.9%가 증가함으로 이번 절기 가장 높게 검출되었고,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형은 A형 중 (H1N1)pdm09(34.6%)가 가장 높았다. 이어 H3N2(14.9%), B형(1.4%)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0일 이미 국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해당 기간 중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오셀타미비르 경구제(타미플루), 자나미비르 외용제(리렌자로타디스크) 등 항바이러스제 2종을 처방 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된다.2024~2025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 4월 30일까지다.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작년 동기간 대비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어 질병관리청은 교육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독려할 계획이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유행하고 있고 통상적으로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이미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꼭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외출 전·후 손 씻기, 기침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집합시설 등 밀폐된 공간의 경우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실천”을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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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찍으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못질한 KBS…“시민의식 개선해야”

    KBS 드라마 제작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병산서원에서 촬영을 하다 소품 설치를 위해 문화재를 훼손해 논란이 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시민의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서 교수는 3일 자신의 SNS에 “KBS 드라마 제작팀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병산서원에서 소품 설치를 위해 건축물 기둥에 못을 박아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장을 방문했던 한 건축가가 문제를 제기했고,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문화재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8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선릉의 봉분을 훼손한 사건, 2년 전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 테러를 벌인 사건 등 어이없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젠 단순 처벌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문화재의 중요성에 관한 ‘시민의식’을 개선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초등학교 때부터 문화재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 교수는 “K콘텐츠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자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가 먼저 우리의 문화재를 아끼고 잘 보존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병산서원 문화재 훼손 논란은 민서홍 건축가가 SNS에서 “KBS 2TV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가버렸다’ 스태프들이 병산서원에서 못질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민 건축가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3시경 병산서원에 들렀다 황당한 상황을 목격했다”며 “서원 내부 여기저기에 드라마 소품으로 보이는 물건이 놓여 있었고, 스태프들이 나무 기둥이 못을 박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지긋하신 중년 신사분이 스태프에게 항의하고 있었고, 나도 가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문화재를 훼손해도 되느냐고 거들었다”며 “스태프들은 귀찮다는 듯 ‘이미 허가를 받았다’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논란이 커지자 KBS는 2일 공식입장을 내고 “연말 안동 병산서원에서 사전 촬영 허가를 받고 소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문화재에 어떻게 못질을 할 수 있느냐’는 항의를 받았다”며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KBS는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에 있다. 병산서원 관계자와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과 추가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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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尹 체포영장 발부한 판사 탄핵 검토…“권한 범위 밖 행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해 준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에 대해 탄핵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이들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무도한 인민재판식 여론몰이에 동조하는 행태를 즉시 중단하라”면서 “‘판사 쇼핑’이라는 우려와 비판이 예견됐음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부지법에 영장 청구를 강행한 건 편법과 꼼수를 넘어 대한민국 형사사법제도의 붕괴를 불러오는 노골적인 법치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형사소송법 제110·111조는 ‘군사상·공무상 비밀 시설과 자료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수색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과 함께 발부받은 수색영장에 ‘형사소송법 제110·111조의 적용은 예외로 한다’는 내용이 명시된 것에 대해 이들은 “삼권분립에 위배해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률 효력 정지에 대한 판단과 결정은 오로지 헌법재판소만이 할 수 있으며, 그 외에는 전적으로 입법의 영역”이라며 “이순형 서울서부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수색영장에 한 줄 기재했다고 해서 임의로 적용이 배제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게 대다수 법조계 판단”이라고 덧붙였다.공수처에 대해서도 “공수처가 대통령의 직권남용죄에 대한 수사권이 있긴 하나, 헌법 제84조에 따라 내란·외환의 죄가 아닌 직권남용죄로 현직 대통령을 수사·기소할 권한은 갖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법률상 한계가 명확함에도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를 한다며 영장 발부에 유리한 법관을 선택하기 위해 일부러 서울서부지법을 골라 청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사실로 드러난 셈”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공수처는 ‘1심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관할로 한다’는 규정의 예외 조항을 적용할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음에도,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의 영장전담판사가 홀로 있는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이들은 “공수처는 법률상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있는 경찰에 즉시 사건을 이첩하는 것이 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재판 결과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오로지 증거와 법리, 양심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하고 수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장동혁 의원은 이날 “법원은 영장을 발부하면서 강제수사 범위와 방법을 제한할 수는 있지만, 영장 집행에 관한 형사소송법 규정을 배제할 권한은 없다. 사법부는 인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아니라 정치의 파수꾼이 됐다”고 주장했다.유상범 간사는 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를 향해 “탄핵감이라 생각한다. 자기의 권한 범위 밖 행위”라며 “영장판사의 불법 영장 발부 행위에 대해서는 지도부와 상의해 적극적 탄핵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당 차원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특검을 수용할 의사가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특검이 위헌적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지, 특검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특정 정치세력이 일방적으로 고발을 하고, 특검을 일방적으로 선정하는 것은 위헌이다. 무한적 수사 대상을 확대하도록 규정한 것에 반대한 것”이라고 답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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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세계 부자 1위는 일론 머스크…상위 500명 중 한국인은 2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전 세계 부호 순위 1위를 차지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세계 500대 부호들의 순자산은 9조 8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10조 1000억 달러(약 1경 4381조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크리스마스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소폭 줄었지만 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독일, 일본, 호주의 국내총생산(GDP) 합산액과 비슷한 수준이다.500대 부호들의 지난해 자산 증가액은 1조 5000억 달러였다. 그중 43%인 6000억 달러는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마이클 델 델 CEO,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등 단 8명이 벌어들인 금액이었다.특히 기술 분야 부호들의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미국 거대 기술 기업들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의 호황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큰 수혜를 입은 머스크는 2일 기준 지난해보다 2030억 달러 증가한 4320억 달러(약 633조 원)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 부호로 이름을 올렸다.2위는 2390억 달러(약 350조 원)로 지난해보다 자산이 618억 달러 늘어난 베이조스였다. 3위는 792억 달러 증가한 2070억 달러(약 303조 원)를 기록한 저커버그였으며, 래리 엘리슨(1920억 달러),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래리 페이지 등이 뒤를 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1590억 달러(약 233조 원)로 7위에 올랐다.한국인 중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순자산이 84억 6000만 달러(약 12조 4133억 원)로 331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71억 6000만 달러(약 10조 5058억 원)로 40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순자산은 지난해 14억 2000만 달러 줄었으며 조 회장은 24억 2000만 달러가 증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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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경 씌우니 홍준표”…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철거 민원 등장

    최근 동대구역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설치된 가운데, 일각에서 동상 얼굴이 박 전 대통령이 아닌 홍준표 대구 시장과 닮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보수 논객’ 변희재 씨는 국가보훈처에 해당 동상을 철거해달라는 민원을 냈다.변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변희재 Unofficial’을 통해 “홍준표 시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아직도 존경하는 보수층 국민들·대구 시민들을 상대로 동상 사기극을 펼친 것은 아무리 바빠도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가짜 박정희 대통령 동상은 대구 시민들이 힘을 합쳐 끌어내려야 한다”며 “국가보훈처에서 동상의 진위를 파악해서 철거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국가보훈처가 당장 판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요구했다.변 씨는 “(박 전 대통령 동상에) 안경을 딱 씌워봤더니 (홍 시장과) 완전 똑같다. 블라인드 테스트해보자. 이게 박정희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겠냐? 홍준표 동상, 이게 말이 되느냐”고 분노를 표했다.또 “경북에 있는 박정희 동상은 다 박정희 얼굴 맞다. 왜 동대구역에만 이따위로 만들었느냐? 이건 홍준표 동상이다. 이건 박정희에 대한 모욕을 떠나서 대구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23일 오후 2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박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행사장에는 홍 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관계자들을 비롯해 시민과 보수단체회원 등 2000여 명이 몰렸다. 제막식 이전부터 동대구역 광장에서는 동상 건립을 둘러싸고 시민단체들의 맞불 집회로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고, 이 동상을 지키기 위해 공무원들이 불침번 근무를 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시는 올해 3월 관련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동상 제작 공모 등을 거쳐 동상을 세웠다. 제작비는 6억 원이 들었다.이날 공개한 동상은 3m 높이로 1965년 9월 30일 한 농가에서 촬영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밀짚모자를 쓴 박 전 대통령이 추수한 볏단을 양손에 들고 활짝 웃는 형상이다. 동상 아래 받침대에는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생전 휘호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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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경태 “尹 편지 ‘내란 선동’ 혐의 추가…탄핵 심판 과정서 문제될 것”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전날 밤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저지를 위해 한남동 관저 주변에서 진을 치고 있는 지지자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에 대해 “‘내란 선동’으로, 명백한 혐의가 추가된 것”이라고 비판했다.장 의원은 2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저런 정신 상태로 지금까지 국정 운영을 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국정이 망가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란죄뿐만 예전에 이석기 의원이 ‘내란 선동죄’로 유죄를 받은 ‘내란 선동’으로, 명백한 혐의가 추가된 것이다. 헌재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저 쓸데없는 메시지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등 지속해서 부결 당론을 채택하고 있다. 내란 특검을 계속 당론으로 부결하는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을 받아야 된다는 개인적 의견을 갖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내란 공범이자 방조범이며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때 당사에 모여 있다는 자체가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통진당도 민주적 질서에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산된 것 아닌가. 지금 국민의힘이 내란 특검을 부결시키고 헌법재판관 임명을 방해하고 있는 것 자체가 헌정 질서를 위배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1일 자필 서명 편지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으로 시작되는 A4용지 1장짜리 편지에서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우리 더 힘을 냅시다”라고 덧붙였다. 국회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이후 윤 대통령이 정치적 메시지를 낸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메시지에서 자신이 유튜브로 집회 현장을 지켜봤다는 점을 밝히며 보수 집회에서 통상 쓰는 ‘애국시민’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어 비상계엄 발령 당시 담화 등에서 야당을 지목해 사용했던 ‘반국가세력’은 물론이고 ‘주권침탈세력’이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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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오스크만 강요…각박함에 눈물” 식당 주문 쩔쩔 맨 노부부 [e글e글]

    식당·카페·은행 등에서 키오스크(무인 안내기)가 널리 쓰이고 있는 가운데, 한 식당에서 키오스크 주문이 익숙치 않아 애를 먹은 노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르신들한테도 꼭 키오스크 강요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내용에 따르면, 작성자 A 씨의 동네에는 맛집으로 유명한 칼국수집이 있다. 이곳은 예전엔 직접 주문을 받는 방식이었으나 어느날 키오스크로 바뀌었다고 한다. 최근에 A 씨의 시부모는 이 식당을 방문했다가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A 씨의 시부모가 직원을 불러 “키오스크 사용할 줄 모르니 주문을 받아달라”고 하자 직원은 “사람이 너무 많으니 키오스크로 주문하라. 보면 어떻게 하는지 알거다”라며 냉정하게 가버렸다고 한다. 노부부가 키오스크 앞에서 헤매자 옆 테이블에서 도와주러 왔다. 그러나 노부부의 키오스크 사용 미숙으로 이미 ‘해물찜 대자’가 주문된 상태였다. 다만 주문이 들어 간지 얼마 되지 않았고, 옆 테이블 음식도 안 나왔던 때라 도와주러 온 손님은 “메뉴를 취소 해달라”고 직원에게 요청했다.그러나 직원은 “‘들어간 주문은 취소할 수 없으니 신중히 주문하라’는 안내 문구를 읽어보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옆 테이블 손님은 “아직 음식 조리도 안 했을 텐데 좀 취소해주면 어떻겠느냐“고 사정했지만, ”안 된다. 지금까지 아무도 취소해 준 적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결국 A 씨 시부모는 싸움이 커질 것 같아 그냥 해물찜 대자를 먹고 떠났다. A 씨는 “저희야 날 때부터 계속 신문물을 배우니 뭐가 생겨도 금방 쉽게 쓴다. 근데 그게 어르신들도 당연한가?”라며 “아직 조리 시작도 안했는데 주문 변경 좀 해주면 어떻고, 꼭 이렇게 어르신들을 사회에서 민폐처럼 만들어 버려야 하는지 세상이 너무 각박하고 죄송해서 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 들면 들수록 변화를 따라가기 어려워진다”, “어른들이 시대흐름에 맞춰서 바뀌어야 하는 건 맞다, 그런데 이 케이스는 융통성 없이 응대한 직원이 문제인거지 시대에 못 따라간 게 문제가 아니다”, “몇 년 전엔 노인들 키오스크 사용 때 도와드려야한다는 반응이 당연했는데 몇 년 사이에 사람들 왜 이렇게 됐냐”, “우리나라를 지탱해 온 힘은 예의, 친절 아니었나” 등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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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주목해야 할 10대 분쟁지에 한반도 포함…“김정은 도발 가능성도”

    벨기에에 본부를 둔 국제위기그룹(ICG)이 선정한 올해 주목해야 할 10대 분쟁지 중 하나로 한반도가 포함됐다.ICG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주목해야 할 10대 분쟁’ 보고서에서 한반도(Korean Peninsula)를 꼽았다. 이곳에서 2023, 2024년 펴낸 같은 주제의 보고서에는 한반도가 포함되지 않았었다.ICG는 2023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남한을 ‘적대 국가’로 규정하고 2024년 북한군 파병 등으로 러시아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가운데, 한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실패와 그로 인한 국회의 탄핵 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많은 변화가 있는 한반도는 2025년을 앞두고 긴장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며 “일련의 상황 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는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들은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를 단행하진 않겠지만,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더 많이 지불할 것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인들 사이에서 자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미국이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에 모호한 태도를 보인다면 김정은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면서 “러시아와의 관계, 서울의 격변, 트럼프의 엇갈린 신호에 자극을 받은 김정은이 어떤 형태로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ICG는 이들은 “김정은이 자신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핵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오판에 따른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시리아 △수단 △우크라이나와 유럽(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란 대 미국과 이스라엘 △아이티 △미국과 멕시코 △미얀마 △중국과 미국을 올해 눈여겨봐야 할 분쟁지로 꼽혔다.ICG는 “각 분쟁의 근본적 뿌리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혼란을 야기하는 요인을 일반화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중국과 러시아, 어느 정도는 북한이 수십 년간 아시아와 유럽에서 미국의 힘을 바탕으로 유지됐던 질서에 도전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세계는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준비가 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문제는 그것이 협상 테이블에서 이뤄질 것인지 아니면 전장에서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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