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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복합소재 전문기업 ㈜이지컴퍼지트는 최근 슈퍼섬유인 아라미드를 활용한 ‘토우 프리프레그(tow prepreg)’를 개발했다. 자동차용 수소저장용기를 비롯해 미사일 추진체, 압력용기 등에 쓰인다. 강도가 높고 가벼운 미래 신소재 부품으로 꼽힌다. 첨단 섬유의 상징인 아라미드는 5mm 굵기에도 약 2t의 무게를 들어 올릴 만큼 강하다. 진동 흡수 능력도 우수하다. 이 섬유를 접목해 만든 토우 프리프레그를 상용화한 곳은 세계적으로 한 미국 회사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 평가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 인력 2명을 신규 채용했다. 최근까지 직간접 매출 약 1억5400만 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지컴퍼지트가 아라미드 신소재를 개발한 것은 관련 분야의 기술력이 국내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미 또 다른 슈퍼섬유 일종인 탄소섬유를 활용해 토우 프리프레그를 제조하고 있다.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수출도 준비 중이다. 2013년 전북 김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서 창업한 이 회사는 섬유복합소재 국산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아라미드와 탄소섬유를 결합한 새로운 토우 프리프레그도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 서구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섬유기업과 손잡고 슈퍼섬유 신소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연구원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섬유패션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첨단 섬유소재 시제품 제작 및 마케팅’을 지원한 결과 약 20개 기업이 직간접 매출 107억8700만 원, 신규 고용 17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지컴퍼지트의 신소재 개발은 대표적 사례다. 고강도 고탄성인 슈퍼섬유는 아라미드를 비롯해 테프론, 이미드 등 여러 종류가 쓰이고 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항공, 환경, 에너지, 토목, 건축, 전기전자, 스포츠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 슈퍼섬유 융·복합 소재들을 활용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영역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라며 “세계 각국이 중요 미래 성장 산업으로 인식해 연구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충남도 천안에 있는 전선 전문기업 ㈜티엠씨는 최근 아라미드를 활용한 이동통신용 광전복합 케이블을 제작했다. 기존에 썼던 폴리에스테르 소재보다 훨씬 탄탄하다. 인장력이 부족해 나타났던 여러 문제점도 개선했다. 시공 시간과 비용도 크게 줄였다고 한다. 이 회사는 신소재 개발 덕분에 직간접 매출 20억 원을 달성했다. 경기 안성에 있는 ㈜세양폴리머는 반도체 패키지를 보호하는 트레이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트레이는 반도체 공정 과정에서 고온을 견디고 분진, 전자파, 정전기 등을 차단해야 한다. 이 회사는 탄소섬유를 접목한 트레이를 개발했다. 열에 강하고 전도성과 안정성이 우수해 기본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반도체 트레이 분야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이 세계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다. 향후 5년간 매년 5%씩 성장할 것으로 분석돼 전망이 밝은 편이다. 세양폴리머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탄소섬유를 활용해 트레이 소재 국산화도 꿈꾸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직간접 매출 9억 원을 달성하고 직원 6명을 신규 채용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이번 성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수 판매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원의 복진선 산업소재연구본부장은 “섬유기업들이 미래 자동차, 반도체 같은 첨단 분야로 진출하는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협력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섬유산업이 미래 경쟁력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조치흠 계명대 병원장과 김재연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의과대 교수의 공동 연구팀이 난소암이 발생하는 주요 요인과 예방 방법을 세계 처음으로 밝혀냈다. 공동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에 프로게스테론을 투약했을 때 난소암의 발병 시기가 빨라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프로게스테론은 여성의 생리 주기와 임신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성호르몬이다. 연구팀은 또 생쥐에 프로게스테론의 작용을 차단하는 미페프리스톤을 투약했을 때 난소암의 발생이 억제되는 사실도 확인했다. 난소암은 발생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여성 암 가운데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확실한 진단법도 없어 조기 발견도 어렵다. 난소암의 절반가량이 유전자 일종인 BRCA의 돌연변이와 관련이 있는데, 이 유전자가 있는 여성들은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예방을 하려면 40~45세에 난소난관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연구팀은 난소암 고위험 여성들이 절제술을 받지 않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냈다. 프로게스테론 신호를 표적 치료하면 난소암뿐만 아니라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조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난소암 주요 원인이 여성호르몬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향후 여러 여성 암의 진단과 예방, 치료 개발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12월호에 게재됐다.대구=장영훈기자 jang@donga.com}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차기 회장 후보자로 추천을 받아 연임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장 권혁세)는 “최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김태오 현 회장을 추천했다”고 14일 밝혔다. 후보 3명의 심층 면접과 미래 비전, 경영 방침 등을 종합 심사해 그룹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김 회장을 뽑았다. 김 회장은 임기 동안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조직을 안정화한 것이 연임 가능성을 높였다. 지배 구조를 개선하고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그룹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도 비교적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도 다변화했다.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등의 순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최근 성과를 바탕으로 인도차이나 진출 가속화와 수익 극대화 같은 미래 비전를 제시한 것도 공감을 얻었다. 그러나 김 회장이 연임을 하려면 극복해야 할 난관도 적지 않다. 대구경북 지역 기반을 넘어 서는 새로운 영업 분야를 창출해야 하는 것은 DGB금융지주의 숙원이지만 풀리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신사업 발굴도 쉽지 않다. 노조의 연임 반대 분위기도 부담이다. DGB대구은행의 한 간부는 “역사상 최초의 외부 출신 수장인 김 회장의 명암을 걱정하는 내부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예전 과오가 있었지만 내부 출신이 경영을 이끌어가는 전통을 되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탐탁지 않아 하는 상황도 넘어야 할 산이다. 여당은 금융지주사 회장 연임을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대 창업보육센터가 최근 세계 3대 창업보육협회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창업보육협회(AABI)가 주관한 ‘올해의 창업보육센터상’을 수상했다. 2002년 설립된 AABI는 아시아지역의 창업 보육과 지원기관 정보 교류 및 각국의 경제 발전,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국제 비영리 협회다. 중국 상하이(上海)에 사무국이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대만 등 16개국이 회원이다. 매년 AABI 회원국의 우수 센터 및 기업의 추천을 받은 뒤 서면 평가를 통해 수상 대상을 선정하고 총회에서 시상한다.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16개국 센터와 경쟁을 벌여 최종 수상 기관으로 뽑혔다. 1999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정을 받아 개소한 뒤 22년간 지역 스타트업(신생 벤처) 발굴 및 육성 사업에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 전국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중소벤처기업부 경영 평가에서도 최우수(S등급)를 획득했다. 경북도의 창업보육센터 평가에서 최우수, 경산시의 평가에서 3년 연속 S등급을 획득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 정책 분야 평가에서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소비 변화를 분석해 능동적으로 대처한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북도는 언택트(비대면) 중심의 소비생활에 맞춘 거래 방식과 사기성 거래 대응, 해지로 인한 위약금 문제 해소 등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소비 정책을 추진했다. 경북도 소비자행복센터 상담 전화(국번 없이 1372번)가 대표적인 사례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언택트·온라인 거래 방식의 불편 사항 등을 언제든지 문의할 수 있다. 디지털 소비 방식을 터득하지 못한 계층을 위해 전문기관 등에서 다양한 교육도 진행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고령 인구 비율은 21.5%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 소비자의 상담 건수는 최근 5년간 4배 이상 증가했다. 도는 내년부터 고령 소비자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안동대와 계명대와 함께 디지털 4차 산업 시대에 소비자와 기업이 상생하는 방안을 연구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성탄절을 앞두고 교회발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쏟아지고 있다. 특히 몇몇 교회는 함께 모여 식사를 하거나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어긴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충남 당진시는 “13일 오전 당진에 있는 나음교회에서 교인 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진시에 따르면 해당 교회의 교인인 당진고 1학년 A 군과 마실노인복지센터 직원인 20대 여성 B 씨가 12일 최초로 확진됐다. 이후 교인 47명과 당진고 학생 및 교직원 335명, 복지센터 관계자 등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되며 해당 교회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13일 확진된 또 다른 고교생은 12일 A 군과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해당 학교의 학생 및 교직원도 검사에 들어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역학 조사 결과,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교회는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A 군과 B 씨는 6일 오전 예배를 마친 뒤 교인 40여 명과 함께 점심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함께 식사한 교인들의 이동 경로를 조사해 또 다른 접촉자들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소속인 나음교회는 비교적 소규모라 시의 방역수칙 점검 대상에서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시는 “만약 방역수칙을 어긴 사실이 드러나면 고발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북 제천시 명동에 있는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교회는 13일 교인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인 교인 A 씨는 4, 5일 대구에 있는 한 교회를 다녀온 뒤 8일부터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12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의 가족 4명도 12일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에 폐쇄 명령을 내린 뒤 A 씨와 연관된 2개 교회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A 씨의 이동경로에 대한 진술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분석 중”이라며 “만약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했다. 광주에서는 교회 3곳에서 동시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남구와 북구, 광산구에 있는 교회들에서 13일 교인 13명과 지인 및 가족 2명 등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성탄절을 앞두고 예배와 모임이 많아진 교회에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만큼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대구 달성군의 영신교회는 13일 1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관련 확진자가 47명으로 늘어났다. 경산에 거주하는 일가족 4명이 확진됐는데, 해당 교인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영신교회는 11일 3명이 확진된 뒤 12일 28명이 추가 발생하며 n차 감염 등 지역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당진=이기진 / 제천=이인모 기자}
경기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67명이 나오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 수색역에선 직원 11명이 집단 감염돼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은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일째 200명대를 이어갔고, 경기는 같은 날 역대 최다인 229명이 확진됐다. 부천시는 “상동에 있는 A요양병원에서 11일 오후 8시 기준 환자 61명과 간호사 1명, 간병인 5명 등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에는 환자 124명이 입원해 있고, 간병인 포함 의료진 76명이 근무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했다. 대구 달성군에 있는 영신교회도 관련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교회는 10일 교인 1명이 확진된 뒤 교인 270명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한 결과, 11일 현재 교육목사와 가족, 지인 등으로 번지며 30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4, 6일 교인 30여 명이 함께 식사를 했으며, 찬양부는 연습이나 예배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수색역에선 9일 열차 편성 업무를 하는 수송원 1명이 확진된 뒤 11일 직원 10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에 따라 11일 장항선 새마을호와 경부·호남·전라선 무궁화호 등 14편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12일부터 21일까지는 총 16편이 운행을 멈춘다. 11일 0시 기준 서울과 경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각각 252명, 229명이 나왔다. 경기도는 종전 최다였던 8일 219명을 넘어섰다. 수도권에서는 일상 전파도 심각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1일도 서울 113명, 경기 163명이 일상적인 대면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라고 말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의 비율이 1, 2주 전만 해도 17%였으나 최근 24%까지 올라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중고교의 전면 원격수업을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기간인 28일까지 10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이지훈 easyhoon@donga.com / 대구=장영훈 / 김수연 기자}

“온 국민이 함께 지켜온 K방역이 위기 앞에 서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이 전국화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하루 1000∼2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구의 사례를 들어 긴급 조치 실행을 제안했다. 2, 3월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됐을 때 대구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최대 80% 감소하고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은 88%가 자진 휴업했다. 권 시장은 “동대구역에서 고속철도(KTX)를 이용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구 스스로 봉쇄했다. 이것이 당시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강화, 신속한 진단 검사 시스템 가동, 대구의 범시민운동 마스크 쓰고(GO) 운동 전국 확대, 조속한 백신 접종 등 4가지 조치를 하루빨리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올겨울은 우리 국민에게 혹독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자칫 내년 봄도 없을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이어 “다시 한번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연대와 협력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하늘이 자유로운 도시(Sky Free City)를 조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래 도시는 문화와 기술의 융합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미리 잘 준비해야 앞장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성구는 최근 두산동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비행 실증 행사를 열었다. 하늘을 비행하는 드론택시, 플라잉카를 일컫는 UAM은 지상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드론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서울에 이어 지역 실증은 대구가 처음이다. 최근 가로 5.6m, 세로 1.7m 크기의 드론이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람 2명이 탈 수 있는 드론 좌석에는 119소방 응급키트, 심장 제세동기 등 구조 장비를 비롯해 10kg 정도의 물체를 실어 시험했다. 고도 30m까지 상승한 기체는 수성못 위를 초속 10m로 날았다. 약 5분 동안 왕복하며 2km를 비행한 뒤 다시 상화동산에 착륙했다. 프로펠러 16개가 쉴 새 없이 돌아갔지만 소음은 헬기보다 작은 편이었다. 전기와 수소를 동력으로 쓴다. 수성구는 2028년 드론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수성못∼용지봉 구간에서 화물과 관광객 등을 운송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자연 환경 훼손으로 논란이 많은 케이블카, 모노레일을 대신하는 ‘친환경 그린 드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국내외 선도도시 이미지를 선점하고 향후 활성화에 발맞춰 시범 실증 인프라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성구가 다른 기초지방자치단체보다 앞서 UAM을 추진한 배경은…. “수성구는 인구와 경제 규모 등을 기반으로 실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외 지방에서 2번째로 교통 혼잡 비용이 많아 도입 필요성도 제기됐다. 국토부 계획을 사전에 파악해 지난해 11월부터 대구시와 공동으로 전담 부서(TF)를 꾸려 긴밀하게 협업한 것이 주효했다.” ―향후 드론택시 거점과 탑승 비용은 어떻게 예상하는지. “드론택시 노선은 큰 도로와 강을 따라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수성구 고산동 일대를 적합지로 생각하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20분대에 갈 수 있는 교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다. 탑승 인원은 2∼7인까지 다양화한다. 초기 탑승 비용은 1인당 10만 원대이지만 대중화가 되면 2만 원대까지 내려갈 것이다.” ―다른 도시와 차별화한 UAM 육성 계획은…. “운행 인프라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UAM이 이착륙하는 터미널인 스카이포트를 확대한다. 신도시인 수성알파시티 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연계해 충전, 제어, 관제 등을 연구개발하고 관련 강소기업도 유치하겠다. 장기적으로 헬기 접근이 어려운 고층건물 화재와 야간 산불을 진압하는 안전 분야도 개척할 계획이다.” ―UAM을 활용한 수성구의 미래 도시 구상은…. “UAM은 항공뿐만 아니라 전자, 에너지 등 초융합 산업으로 향후 파급력이 대단할 것이다. 대구의 전통산업인 자동차부품과 기계의 획기적인 변화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포트는 문화관광, 쇼핑, 비즈니스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수성구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새로운 문화콘텐츠 분야도 열 것이다. 11일 개최하는 수성빛예술제에서 선보이는 드론 아트 쇼가 그 시작이다. 연구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다.” ―최대 현안으로 ‘생각을 담는 도시’를 내세웠는데…. “수성구만의 독특한 유일성이 필요하다. 공공시설은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을 표현하도록 건축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매뉴얼도 개발했다. 벤치와 가로등 같은 시설물도 독창적인 디자인을 반영한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수성구의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다. 생각을 담는 도시는 이러한 바탕에서 주민들 스스로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면서 미래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가는 핵심 정책이다. 수성구 전체 면적의 74%인 녹지를 활용해 사색 길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금호강 팔현마을을 출발하는 길은 내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강과 하천을 따라 걸으며 자연 경관을 만끽하도록 만든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이 지난달 20일 위암 수술을 받은 뒤 18일 만인 7일 출근했다. 권 시장은 “그동안 산적해 있는 현안에 자리를 비우고 대구시민들께 심려를 끼쳐서 송구스럽다. 걱정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시정 공백 없이 노력해 준 직원들도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대구가 지금과 같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시민들이 방역의 주체로 참여하는 ‘마스크 쓰고(GO) 운동’을 생활화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참여를 독려하고 대구시는 선제적인 진단 검사로 감염원을 조기에 찾아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했다. 권 시장은 “최선을 다해 서민 경제를 지키는 경제 방역에도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김천고는 “1학년 박종원 군(16·사진)이 올해의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교육부와 한국창의재단이 2008년 우수한 청년 인재를 발굴해 미래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 군은 여러 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아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고 과학 아이디어로 이어졌다”고 한다. 직립 계란함 특허를 내는가 하면, ‘강원도 자랑스러운 청소년상 과학정보마인드 부문 최연소 수상’이라는 타이틀도 획득했다. 박 군은 빅데이터 전문가 1급과 3차원(3D)프린팅 지도사 1급 자격증이 있다. 대한민국 창의발명대전, 발명 창의력 경진대회 2년 연속 금상, 한국청소년발명영재단(KYIC) 아이디어 경진대회, 세계발명창의올림픽(WICO) 대회 수상 등 다양한 경력도 쌓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발명신문과 아시아발명협회(AIA)가 주관한 제4회 ‘세계발명 학술 콘퍼런스 대회’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받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문경시 마성면 하내리 일대에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487억 원을 들여 산림레포츠 시설 규격을 인증하고 안전 점검 및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기관을 건립한다. 주변에는 산악마라톤과 집라인, 에코어드벤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레포츠 단지도 조성한다. 도는 내년에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문경시는 상무(국군체육부대)와 패러글라이딩, 사격장, 산악자전거, 레일바이크 등을 갖춰 레포츠 활동 중심지로 꼽힌다.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가 들어서면 신산업 테스트베드(시험환경)를 구축해 산림 뉴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산림레포츠 시설을 관리 지원하는 체계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림레포츠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국제 산림레포츠 대회를 유치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명품 대회였습니다.”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은 27일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한 ‘경주마라톤 언택트(비대면) 레이스’를 이렇게 평가했다. 주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모든 대면 행사를 취소했다. 지역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이어 “매년 열리는 경주마라톤은 1994년 국내 처음 마스터스 부문을 도입하는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다. 여러 차례 고심한 끝에 개최했고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경주마라톤은 ‘위드 코로나(with Corona·일상과 방역을 병행) 시대’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26일 개막해 이달 8일까지 2주간 개최하면서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했다. 매년 1만 명 이상 모였던 대회 참가 인원은 3000명으로 제한했다. 신청 기한 일주일 전에 마감되는 등 마라토너들의 관심이 높았다. 도심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천년고도 가을을 만끽하며 뛸 수 있도록 코스를 다양화한 것도 성공 요소로 꼽힌다. 올해 국내 언택트 마라톤이 1, 2일 정도 열린 것에 비해 경주마라톤은 방역 강화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2주간 이어지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주 시장은 “기존 생각의 틀을 깨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자리를 빌려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대회 관계자와 공무원, 경주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경주마라톤의 성공 배경은 또 있다. 대회 전 한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 방역당국을 긴장시켰지만 초기 대응을 철저히 해 추가 감염을 차단했다. 여기에 경주시민들의 높은 방역 의식도 한몫을 했다. 주 시장은 “초기 상당수가 해외 및 다른 지역 유입으로 인한 감염으로 밝혀졌다. 정밀 역학조사에 따라 감염 원인을 빨리 찾고 일부 시설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선제적으로 한 덕분에 대량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주시는 이번 경주마라톤 성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행정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40여 년 지역 최대 숙원 가운데 하나였던 ‘천북면 희망농원 환경개선’ 사업을 얼마 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은 쾌거였다. 희망농원은 1959년 정부가 한센인 260여 명의 자활을 위해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 조성한 양계장 마을이다. 1978년 보문단지 개발로 천북면 신당3리로 옮겼다. 주거 시설이 낡고 재래식 정화조와 하수관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등 환경이 열악하다.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진 슬레이트 지붕을 아직도 쓰고 있다. 경주시는 시급한 슬레이트 철거와 낡은 하수관로 정비를 위해 정부에 국비 210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경북도, 대구지방환경청 등과 함께 회의를 열어 머리를 맞댔다. 경주시는 희망농원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다. 주 시장은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낙후된 지역 발전의 전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의 역사문화관광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은 최근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주 시장은 “찬란했던 천년고도 왕경의 옛 모습을 복원할 수 있는 법적 기틀을 마련했다.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민관의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경주 발전의 초석이 될 ‘혁신원자력 연구단지’는 국책사업으로 확정됐다. 2025년까지 감포읍 일대에 7064억 원을 투자한다. 전문 연구진을 위한 ‘사이언스 빌리지’ 건립도 예산 1000억 원으로 별도 추진한다. 혁신원자력 연구단지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1조334억 원, 신규 일자리 약 7341명이 생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주 전체 제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 부품 산업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미래 해외 시장의 변화를 대비해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 기술 고도화 센터를 건립하고 미래자동차 신소재 부품산업을 육성한다.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 구축도 한창이다. 주 시장은 “미래자동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내 연구개발 통합지원센터 확장을 통해 자동차 신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경주의 새로운 심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뉴딜도 활발하다. 2023년까지 250억 원을 투자하는 황오동 도시재생이 대표적이다. 도시재생본부를 신설하고 주민들을 위한 재생센터 및 대학을 운영하고 포럼을 열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청정 경주 동해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려갈 ‘어촌뉴딜’은 60여 개 공모에 뽑혀 예산 2519억 원을 확보했다. 이 같은 성과로 주 시장은 최근 대한민국헌정회가 수여하는 자치행정부문 대상을 받았다. 주 시장은 “경주시민들이 보여준 연대와 협동의 아름다운 정신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큰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민선 7기 임기 동안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금 포항은 어느 때보다 활력이 넘칩니다. ‘제2의 영일만 기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포항의 가치와 품격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국내외 기업 유치와 투자가 잇따르고 인프라 확충이 늘어나 예전과 전혀 다른 첨단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항시는 포스텍(포항공대) 캠퍼스에서 첨단기술사업화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 전력반도체, 스마트센터 분야 창업 및 벤처기업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양산하는 기반을 갖춘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와 프라운호퍼IISB, 반도체기술융합센터 등 연구기관과 ㈜STI, ㈜QRT 등 유망 반도체 기업이 입주한다. 앞서 경북도와 포항시는 18일 북구 흥해읍 곡강리 영일만항 4일반산업단지에서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 법인 에코프로이엠 신설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회사는 7만6000m² 터에 1800억 원을 들여 내년 12월 공장을 준공한다. 차세대 2차전지 양극재를 연간 3만1000t 생산한다. 2차전지는 고부가가치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힌다.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첨단 전자기기의 해외 시장 확대에 따라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이엠은 2025년까지 연간 생산 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410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한다. 이 시장은 “최근 포항의 변혁을 보여주는 이런 상징적인 행사들이 앞으로 더욱더 늘어날 것”이라며 “유쾌하고 설레는 역사적 변화들이 포항시민들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래 신(新)성장 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데…. “포항은 국내 철강산업의 메카로 대한민국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끌었다. 이제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해야 한다. 철강은 혁신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 신성장 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시점이다. 포스코와 포스텍 등 세계적인 산학연 자원 기반이 풍부한 것은 포항의 큰 강점이다. 덕분에 산업구조 다변화를 발 빠르게 시작했다.” ―미래 첨단 도시 포항을 위한 핵심 전략은…. “구조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처방을 찾았다. 포항 국가전략특구는 침체한 경기를 단숨에 일으켜 줄 사업으로 순항 중이다. 바이오와 에너지, 나노를 중심으로 미래형 먹거리 산업을 이끌어갈 ‘강소 연구개발특구’, 2차전지와 신소재 등 부품소재 산업 고도화를 이끌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남구 송도·해도동, 북구 항구·환호동 일대 17개 동 241만 m²에 추진하는 ‘영일만 관광특구’가 바로 그것이다. 신성장동력 확보뿐만 아니라 창업 및 벤처, 국내외 기업 유치, 관광 활성화 등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포항의 미래 가치를 인정한 기업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월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건설의 배터리 리사이클 제조 공장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축하했다. 포스코케미칼은 7월 포항블루밸리에 국내 첫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에코프로는 2025년까지 1조 원 규모의 배터리 양극재 생산 공장을 짓는다. 대기업 유치 효과는 강소기업 투자로 이어졌다. 6월 재활용 전문기업 신화테크 등 10개 기업이 포항블루밸리에 투자를 결정했다.” ―바이오 헬스 신소재 기업들도 포항으로 몰려들고 있는데…. “이달 13일 강소 연구개발특구 배후단지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국내 처음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식물 기반 백신 상용화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곳에는 8월 바이오 신소재 전문인 에이엔폴리와 원소프트다임, 바이오컴 등 8개 기업이 입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포항에서 스타트업(신생 벤처)으로 출발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포항 촉발지진 피해 해결을 위한 스마트 방재도시를 조성하고 있는데….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촉발지진으로 흥해읍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 이곳에 삶터 회복과 치유를 통해 주거 안정 및 희망공동체, 교육과 체험을 함께 하는 스마트 방재도시를 만든다. 국내 최초, 최고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의 힘을 모으고 있다. 9월부터 지진 피해 구제 신청 접수도 시작했다.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피해 구제가 되도록 지원 절차를 공정하게 추진하겠다.” ―민원 현장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등 소통하고 협업하는 영일만 리더십이 회자되고 있다. “시정 책임자로서 주민들의 고통을 함께 겪어보지 않으면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사를 간 오천읍은 음식폐기물처리장, 고형폐기물(SRF)열병합발전소 등을 둘러싸고 악취와 대기오염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주민들과 함께 문제를 진단하고 방법을 찾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공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기초단체장의 핵심 경쟁력인 시대다. 포항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하나 둘 셋. 으라차차.” 교통사고로 1t 트럭에 깔려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힘을 모아 극적으로 구해냈다. 13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경 달서구 월배차량기지 인근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해 큰길로 진입하던 1t 트럭과 큰길에서 같은 방향으로 직진하던 배달 오토바이가 부딪혔다. 사고로 트럭과 오토바이는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섰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트럭 적재함 아래에 깔렸고 고통을 호소하면서 이내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사고 현장을 목격했던 시민들이 곧장 달려들었고, 시민 10여 명도 가던 길을 멈추고 구조 작업에 힘을 보탰다. 시민들은 주변에 있던 간이 사다리를 트럭 바퀴 아래로 밀어 넣어 사람이 빠져나올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후 순식간에 트럭을 들어올렸다. 결국 사고 30여 분 만에 트럭 밑에 깔려 있던 운전자를 극적으로 구해냈다. 시민들은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를 바로 눕힌 뒤 ‘119에 신고했다. 곧 도착할 것이다’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된다’고 안심시켰다. 또 다른 시민은 사고 현장에 떨어진 휴대전화 같은 소지품을 대신 챙겨주기도 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출동한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치료 중이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 당시 헬멧을 쓰고 있어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환자에 대한 초기 대응을 잘해서 응급처치 시간을 많이 절약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1t 트럭 운전자가 우회전을 하면서 오토바이 진행을 방해한 교통사고로 보인다. 퇴근길 시민들이 위기에 놓인 한 생명을 구하는 기적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도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 우선 집으로 돌려보낸 후 조만간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트럭 운전자와 오토바이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이소연 기자}
경북도는 10일 내년 예산안 규모를 10조6548억 원으로 확정했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방소비세 등 자체 수입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6월부터 비상재정 상황점검 전담부서(TF)를 가동했다. 또 예산 편성 과정에서 부서장의 자율 및 책임을 강화한 실링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도는 먼저 통합신공항 이전과 경북형 뉴딜,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 활력 지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등 경제 활력 사업에 중점 투자한다. 산업 경쟁력 확보 및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경북형 뉴딜 사업에 5397억 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 뉴딜 사업에 3315억 원, 소상공인 사회 안전망 강화에 1238억 원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신도청 시대, 지역 균형발전 투자 9565억 원 △K방역, 재난재해 예방 등 도민 안전 경북 9367억 원 △어르신과 아이가 함께하는 행복한 복지 경북 4조663억 원 △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가 있는 활력경제 3481억 원 △모두가 찾는 문화관광 콘텐츠 인프라 확충 4663억 원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농촌 1조3045억 원 △쾌적한 생활환경, 청정 경북 7879억 원 등 7대 분야에 집중 투자를 결정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는 최근 대구보건대에서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 발족식 및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행사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고 대구보건대가 주최했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후원했다. 전국 전문대 총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윤경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장이 축사를,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최운실 유네스코평생학습원 부의장이 ‘뉴노멀 시대 전문대학 평생직업교육의 패러다임 전환과 넥스트 페이지’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또 심한식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평생직업교육정책본부장과 고영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김호석 고양시 교육전문위원이 각 주제 발표를 했다.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 초대 회장은 남 회장이 맡았다. 전문대 총장 6명이 부회장과 감사를 맡아 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실무 운영위원회는 수도권과 충청강원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호남제주권 등 권역별 회장 1명과 사무국장,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다. 남 회장은 “앞으로 전문대가 제2의 인생을 여는 국민들의 재취업과 창업을 책임지는 평생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졸업생 6명이 글로벌 대기업인 소프트뱅크 입사를 위해 10일 출국했다. 이 대학 컴퓨터정보계열에 따르면 김명종 씨(27) 등 6명은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입사 통보와 함께 비자 발급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소프트뱅크 상반기 공채에 4명, 하반기 공채에 2명이 합격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입사를 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4년제 대학을 다니다가 영진전문대로 ‘유턴’한 김 씨는 “소프트뱅크의 여러 부서에서 정보기술(IT) 지식을 습득해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현빈 씨(24)는 “다소 늦었지만 입사의 기쁨이 크다. 회사와 사회에 공헌하는 IT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성철 일본IT기업주문반 지도교수는 “2007년 개설한 일본IT기업주문반의 소프트뱅크 입사자는 이번 6명을 포함해 총 28명이다. 국내 대학을 통틀어 이 같은 성과는 거의 볼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지난달 29일 자체 해외취업박람회 행사에서 소프트뱅크 등 일본 기업 입사를 위해 출국을 준비하는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최 총장은 “일본에서 영진 출신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에서 음주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환경미화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3분경 대구 수성구 범어동 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 도로에서 30대 여성 운전자 A 씨가 몰던 BMW 승용차가 앞서 가던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를 갑자기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쓰레기 수거차 뒤쪽에 타고 있던 수성구 소속 50대 환경미화원 1명이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 중증외상센터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또 쓰레기 수거차 운전자와 승용차 동승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가해자 A 씨는 가슴 통증을 호소했지만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며 “동승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숨진 환경미화원의 동료는 “고인은 20년 넘게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며 한결같이 성실했고 동료들과도 잘 지냈다”며 “고인 슬하의 1남 1녀 남매가 이제 갓 성년이 된 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이달 10∼16일 대구관광재단 임원 15명을 공개 모집한다. 시는 최근 관광전담기구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을 실시해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았다. 운영 조례는 지난달 30일 공포했다. 연말까지 창립총회를 열어 재단 설립을 마무리한다. 내년 3월 출범이 목표다. 대구관광재단은 국내외 관광마케팅을 비롯해 관광 정보 및 안내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관광기업 육성 지원, 관광 인재 양성 등 지역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 공개모집 대상은 대표 1명과 선임직 이사 12명, 감사 2명 등 15명이다. 임기는 3년이며 1회 2년 연임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고시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10∼16일 대구시 관광과 관광정책팀에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 우편으로 하면 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역량 있는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 대구관광재단이 지역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