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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이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문을 연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운영한다.이날 오후 5시 13분경,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책방 공식 개점일을 전했다. 이와 함께 비공개 현판식도 가졌다. 문 전 대통령은 마을 주민들과 개업 떡, 막걸리 등을 나누며 책방 개점을 축하했다.책방의 운영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운영위원회가 맡는다.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지난해 12월 28일 울산지법 양산등기소에 법인 등기를 했다. 시인 안도현, 시인 출신으로 문 전 대통령 재임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문학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한다.문 전 대통령은 “책방의 수익은 재단에 귀속되며, 이익은 평산마을과 지산리,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산책방에 작은 도서관을 부설했다”며 “평산책방과 작은 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의 책 읽는 공간과 사랑방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친환경’ 가방이 주목을 끌고 있다.24일 김 여사가 출국 당시 착용한 가방은 국내 비건 패션 브랜드 ‘마르헨제이’의 봄여름 시즌 제품 ‘헤이즐백’이다. 김 여사는 지난달 방일 기간에도 해당 가방을 착용해 주목을 받았다.현재 마르헨제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가방은 27만8000원에 팔리고 있다. 루체블랙, 솔레토프, 브릭오렌지, 모카브라운 등 4가지 색이다. ‘헤이즐백’은 남은 씨앗이나 껍질, 에코잉크 등을 사용한 비건 소재의 ‘애플레더(사과가죽)’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이다.아울러 김 여사는 순방길마다 국내 브랜드의 가방을 착용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6월 스페인 방문 때에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판매한 에코백 ‘아카이브 와펜 에코백 세트’를 착용했다. 지난 1월 아랍에미레이트 국빈 방문 때는 국내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의 ‘비니 미니 도트백’을 들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100년 전 역사로 일본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인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등의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에 대한 견해를 담은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 대해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25일 주장했다.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에 출연해 “(일본의) 잘못은 잘못대로 지적하고 비판하되 거기에 얽매여 앞으로 한 발짝도 못 나가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한국, 미국, 일본의 3각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이럴 때 과거에 얽매여 한발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면 그 손해는 누구에게 가겠는가. 당장 우리 국익에 손실이 오고 젊은 세대에게 피해가 간다”고 했다.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늘 일본 문제를 국익이라는 측면보다 국내 정치적 이해관계에 결부시켜 왔다”며 “툭하면 반일 감정을 부추겨 국익 손실을 가져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사무총장은 “일본의 식민지배보다 현대사에 가까운 중공군의 한국전 참전으로 얼마나 많은 대한민국 국민이 희생됐는가. 전쟁이 묵시적으로 묵인하고 지원한 러시아에 책임을 묻고 사과를 요구한 적이 있는가”라며 “대한민국 국익과 관련된 문제만큼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오로지 대한민국의 이익을 바라보고 함께 해주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또 이 사무총장은 이번 윤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처음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행사”라며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북핵 미사일 고도화에 따른 확장억제 대책이 긴요한 시기에 안보 문제, 우리 미래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방문”이라고도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영국 지역 의회가 한화로 약 1000만 원을 지원해 설치한 해안 산책로 조형물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혹평을 받으며 보조금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고 영국 데일리스타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영국 몬머스셔 카운티와 플린트셔 카운티 의회 등 지역 의회는 영국 웨일스 셉스토우의 해안 산책로 개장 10주년을 맞아 조약돌 모양의 예술 작품을 설치했다. 큼직한 바위 모양의 몸체를 은박으로 감싼 모습이다. 겉면에는 ‘환영한다’를 뜻하는 웨일스 표현 ‘CROESO’가 새겨져 있다.하지만 데일리스타에 의하면 해당 작품은 공개된 후 ‘지원금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우리는 포일로 포장한 돌멩이가 아니라 더 많은 가게가 필요하다”, “외형이 얼핏 보기에 ‘통감자’ 같다”, “나는 콩과 치즈를 (조형물과) 곁들여 먹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이에 해당 산책로를 관할하는 의회 관계자는 “웨일스 해안 산책로 개선을 위한 자금은 웨일스 정부에서 나온 보조금”이라며 “해당 작품 제작 및 설치 등을 위해 6000파운드(약 1000만 원)의 비용이 들었고, 플린트셔 카운티 의회가 주도적으로 의뢰를 맡기고 비용을 지불했다”고 언론에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24일 밤 북아프리카 수단 내 한국 교민 28명이 대피에 성공했다. 정부는 우리 교민 28명은 안전하게 한국군용기에 탑승한 후 사우디아라비아 젯다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용기는 사우디를 거쳐 곧바로 서울공항으로 직행할 예정이다.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밤 브리핑을 통해 “수단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8명이 포트 수단 공항에서 기다리고있던 우리 군용기에 탑승한 후 이륙했다”며 “본인 의사에 따라 잔류를 희망한 1명을 제외한 우리 국민 28명은 사우디아라비아 젯다로 이동해 대기 중인 대형 수송기 KC-330에 탑승하여 서울 공항으로 직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 약 10여일간 수단 내 무력 충돌로 지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전명 ‘프라미스(promise)’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아무런 피해 없이 철수를 희망하는 우리 국민 28명 전원이 안전하게 위험 지역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함께 마음을 졸이며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교민 26명은 젯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는 25일 오후 4시경 서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당장 귀국을 원하지 않으시는 두 명은 젯다에 머무르게 된다. 정부는 교민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긴급히 필요한 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필요한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임 차장은 “이번 프라미스 작전 전 과정에서 윤 대통령께서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초기부터 우리 군용기,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 특전부대 경호 요원의 긴급 파견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미국으로 향하는 기내에서도 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사항을 보고받았고 이에 따라 지부티와 수단 인근 해역에 공군 및 해군 자산이 사전 전개되어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 국빈 방문 수행 예정이던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한국에 남아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지휘했다”고 했다.임 차장은 “프라미스 작전 과정에서 미국, UAE, 사우디 등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하여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특히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바 있는 형제의 나라 UAE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지 체류 일본인 수 명도 우리와 함께 동행하여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하였다”며 “정부는 수단에서 철수한 우리 국민들이 한국으로 안전하게 귀환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15일 수단에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간 유혈충돌이 일어났다. 수단 내 한국 교민 28명은 수도 하르툼 현지 대사관으로 이동해 대기하다 수송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교민을 태운 버스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40분경에 한국군용기가 기다리고있는 포트 수단 국제공항에 진입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전 세계 각국이 북아프리카 수단 내 자국민 철수 작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한국 교민 28명을 태운 버스가 공항에 들어온 것이 확인됐다.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한국 시간으로 오후 9시40분경,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28명을 태운 버스가 현재 한국군용기가 기다리고 있는 포트 수단 국제공항에 진입했다”고 전했다.앞서 이날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간 유혈충돌이 일어난 지 10일째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우리 공군 C-130J 수송기는 지난 22일 수단 인근 국가인 지부티 미군기지에 도착해 교민 이송 작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수단 내 한국 교민 28명은 수도 하르툼 현지 대사관으로 이동해 대기하다 수송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마약사범에게 검거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하겠다며 협박해 돈을 요구한 유튜버가 입건됐다.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공갈 및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20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마약사범 3명에게 경찰에 검거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며 ‘돈을 주지 않으면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시하겠다’는 취지로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들 중 1명으로부터 200만 원 정도 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주로 A 씨는 마약사범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찾아 ‘함께 마약을 투약하겠다’는 취지로 약속을 잡았고, 현장에서 경찰에 신고해 넘기는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 그는 해당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왔다. 최근 경찰은 이러한 내용의 첩보를 입수했고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A 씨와 관련된 전자기록 등을 압수물로 확보했다.현재 경찰은 확보한 A 씨의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해졌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국민의힘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에 대한 견해를 담은 외신 인터뷰를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제발 이성을 되찾으라”고 밝혔다.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가짜뉴스를 만들어 검찰에 송치된 지 채 반나절도 되지 않아 또다시 대통령 발언의 진상을 확인하지 않고 선전·선동에 앞장섰다”며 “(논란이 된) 해당 문장은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며 “바로 뒤에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이것이 상식적이다”라고 했다.유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국어 인터뷰를 보면 윤 대통령은 유럽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하며 주어를 생략한 채 해당 문장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며 또다시 핏대를 세웠다”며 “심지어 ‘일본을 대변하냐’, ‘무슨 권한으로 일본의 침탈과 식민 지배에 면죄부를 주냐’는 등 황당한 비약을 통해 질 나쁜 선동까지 이어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바로 직전 문단에서 윤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든 현안이든 소통을 통해서 잘 해결할 수 있다고까지 강조한 바 있지 않나”라며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오역을 가지고 민주당은 실제 발언은 확인하지도 않고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나선 것”이라고 했다.또 유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민주당의 상황이 지금 경각에 달렸다지만, 일본 이야기만 나오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확증편향에 빠져 완전히 이성을 잃은 모습이다”라며 “제발 이성을 되찾고, ‘외교에는 여야가 없다’는 말의 의미를 단 한 번만이라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한국 영화 전용관이 설치돼 24일 개관했다.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중국사무소는 23일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 지하 1층에 한국 영화 전용관을 마련하고 중국인과 교민을 대상으로 매주 2회 무료로 한국영화를 상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영관은 80석 규모로 마련됐다. 2D, 3D 영화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아울러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헌트’, ‘군함도’, ‘모가디슈’ 등 한국 영화 15편을 상영하는 영화제도 개최한다. 영진위는 지난 20일 이뤄진 ‘언프레임드’, ‘자산어보’, ‘브로커’ 세 편의 영화 예매가 모두 30초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정민영 영진위 중국사무소장은 “그동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영화 상영이 이뤄지지 못했으나 전용 상영 공간을 설치함에 따라 한국 영화에 대한 지속적인 소개가 가능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앞서 중국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한국과 미군이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합의한 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발동한 바 있다. 이에 중국 본토에서 한국 영화는 정식으로 개봉되지 못했고, 한·중 영화 합작도 중단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케냐 동부 지역의 교회 사유지에서 아사한 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대거 발견됐다. 이들은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야 한다”는 목사의 말에 따라 금식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케냐 경찰이 케냐 동부 말린디 해안가 마을 인근의 종교 매장지에서 총 48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미국 AP 통신이 24일 전했다. 어린이의 시신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카모 케냐 말린디 범죄 수사팀장은 “앞서 발견한 21구 시신에 이어 이날 26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굴했다”고 보고했다.당국 경찰 조사에 따르면 기쁜소식국제교회 지도자인 마켄지 은텐지는 신도들에게 “예수를 만나기 위해 굶어 죽으라”고 신도들을 종용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겼던 주민과 인권단체 간사의 제보로 당국 경찰이 목사의 사유지를 급습했고, 그곳에서 이미 사망한 4명과 15명의 수척한 사람들을 발견해 구출했다. 신도들은 교회 인근에서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석 달간 금식과 기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처음 사건을 신고한 후세인 칼리드 하키 아프리카 소속 간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국에 의해 발견된 교회 신도의 한 명은 육체적인 고통이 심해 보였는데도 식사를 거부했다”며 “응급처치도 거부했고 기본적인 도움을 거부하며 죽을 때까지 단식하길 원했다”고 밝혔다.이에 경찰은 지난 15일 은텡게 목사를 체포하고 사유지 약 323만7000㎡ 면적의 샤카홀라숲을 봉쇄하고 발굴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경찰 당국은 은텡게 목사가 다음 달 2일 법정 심리를 앞두고 물과 음식을 거부한 채 구금된 상태로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은텡게 목사는 지난달 부모가 집에 가둬 굶겨 죽인 어린이 2명의 사망 사건에 연루되며 구속기소 됐다. 그러나 한화로 약 97만 원(10만 실링)을 내고 풀려났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도쿄전력이 24일 원자력규제위원회 회의에서 ‘원자로 용해(멜트다운)이 일어나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1호기 원자로 바닥에 구멍이 뚫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고 일본 NHK가 이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녹아버린 핵연료의 파편의 열로 인해 원자로가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며 “촬영된 사진 속 원자로 바닥에 설치돼 있던 장치가 보이지 않고 검정 공간으로 추측되는 곳이 있다”고 했다.앞서 도쿄전력은 지난달 말 로봇을 이용해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 격납용기 내 원자로 바로 아래 모습을 촬영하는 데 처음 성공했다.또 도쿄전력은 “원자로 바닥 중심부 바로 아래 원자로에 있던 냉각수가 심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아 있는 장치에는 녹아내린 핵연료 찌꺼기로 보이는 퇴적물이 부착돼 있었다”며 “핵연료 찌꺼기의 열로 손상이 되면서 원자로 바닥에 여러 개의 구멍이 뚫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제주 ‘ㅎㄱㅎ’ 총책과 핵심 조직원 2명에 대한 첫 재판이 24일 열렸다. 앞서 피고인 측은 ‘오늘날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봐야하는지’에 관한 쟁점을 골자로 지난 21일 국민참여재판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지만, 검찰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이날 오후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진보당 제주도당 박현우 위원장(48),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53)과 불구속기소 된 진보당 제주도당 강은주 전 위원장(53)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피고인들을 출석하지 않고 변호인 1명만 출석했다.검찰은 “국가보안법 사건 특성상 일반적인 사건과는 다른 수사기법으로 이뤄지고, 국가정보원 수사관의 신분도 배심원에게 노출돼 향후 안보 수사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은 “이 사건 공소장만 120쪽인 데다 1만 쪽에 달해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할 경우 장시간 재판이 불가피하고 배심원들이 국가보안법을 이해한 뒤 이 사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 사건의 추가 공범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어 수사 상황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반면, 피고인 측 변호인은 “이 사건 쟁점인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다투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반국가단체를 전제로 하는 법이어서 무시무시하게 보일 수 있지만, 따지고 보면 ‘외국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났느냐 아니냐’, ‘만나서 무슨 행동을 했느냐’ 등을 가리면 된다”고 일축했다.그러면서 “국가보안법의 범죄 사실 출발점은 ‘북한이 반국가단체’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대한민국 법에서는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2023년 오늘, 북한이 반국가단체라는 판례가 유효한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존 법조인의 사고 방식으로 이 사건을 맡긴다면 사회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3명의 피고인이 과연 국가안전과 자유질서를 위태롭게 했는지, 상식적인 국민들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이에 재판부는 “여러 사정을 살펴보고 국민참여재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오는 5월 15일에 진행될 예정이다.아울러 피고인 3명은 지난해 9월 북한의 대남적화통일 노전을 추종하는 이적단체인 ‘ㅎㄱㅎ’를 결성해 국가안보 위해 조직을 만든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ㅎㄱㅎ’이 북한 문화교류국과 연결돼 있다고 보고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12월경 헌법재판소의 위헌정당 결정에 해산된 ‘통합진보당(통진당)’ 출신으로 조사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어린 시절에 올린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게 해주는 등의 ‘아동·청소년 디지털 잊힐 권리 시범 사업’ 서비스를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해당 사업은 아동, 청소년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어린 시절부터 온라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던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개인정보가 장기간 누적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시작됐다.시범 사업은 만 24세 이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개보위 홈페이지(pipc.go.kr) 내 서비스 신청 페이지에서 만 18세 미만 시기 게시한 게시물 주소와 자기 게시물임을 입증하는 자료를 첨부하면 정부가 사업자에게 ‘자기게시물 접근배제’를 요청한다.이정렬 개보위 사무처장은 “디지털 잊힐 권리 시범사업을 통해 아동, 청소년이 정보 주체로서의 기본적 권리인 개인정보 통제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관계 부처 및 전문가와 협의해 아동·청소년이 지우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와 지원체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크랜베리’가 요로감염의 재발 위험을 최대 53%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요로감염은 방광염, 요관염, 요도염, 콩팥염(신우신염) 등을 총칭하는 말로 주로 요로가 장내세균에 감염돼 일어난다.호주 플린더스대와 웨스트미드 아동병원 공동 연구팀은 크랜베리와 관련된 최근 임상실험 50건 내 약 9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크랜베리 주스, 건강기능식품 등을 복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데이터를 활용해 무작위 대조 시험을 진행했다.그 결과, 크랜베리 주스 및 건강기능식품(정제, 캡슐) 섭취는 요로감염 환자의 재발 위험을 여성에게서 약 25%, 어린이에게서는 50%가량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 방사선 요법을 받는 환자의 재발률은 약 53% 낮아졌다.연구팀은 “요로감염은 대부분 항생제로 효과적이고 빠른 치료가 가능하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잘 듣지 않을 수 있고 걸핏하면 재발이 될 수 있다”며 “요로감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감염이) 콩팥으로 이동해 치명적인 패혈증, 통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요로감염 환자에게 크랜베리 주스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것을 권한다”면서도 “다만 노인, 임산부, 일부 배뇨장애가 심한 환자 등에게는 크랜베리가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코크란 체계적 문헌 검토 데이터베이스(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23년호에 실렸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야권이 24일 ‘일본에게 100년 전의 일로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의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해 “국격 실추시키는 망언”, “시작부터 대형사고”라는 등의 거센 비판을 보였다.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 기사를 공유하며 점자 다섯 자 ‘.....’를 담은 게시물을 올렸다.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똘레랑스(tolerance)의 나라 프랑스는 민족 반역자에게 공소시효는 없다며 끝까지 추적해 처벌했다”며 “과거를 청산해야 미래가 열린다. 역사를 잊은 자에게 무엇을 기대하겠는가”라고 했다.민주당 백혜련 의원도 “일제 식민 지배는 헌정질서 파괴를 넘어 영토, 국민, 주권을 모두 앗아간 국가 파괴 행위”라며 “그런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마치 뻔뻔한 가해자 마냥 먼저 공소시효 폐지를 주장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 관계 핵심은 일본의 과거 사죄와 한국의 미래지향이란 두 원칙이 동시 작동해야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며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바로 그것.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는 이 두 가지 원칙이 모두 결여돼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한반도 100년 이내 역사에서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도저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 볼 수 없다”고 했다.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속보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일본 총리가 국빈 방문을 하던 중의 인터뷰 발언인 줄 알았다”고 했다. 또 “일본 총리의 망언이라 비판해도 모자랄 지경의 이 발언이 대한민국 대통령 국빈 방문 첫 날에 나온 언론 인터뷰가 맞냐”고 전했다.그러면서 “용서를 구할 필요가 없다면 도대체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는 뭐였고, 하토야마 전 총리가 서대문 형무소에서 무릎 꿇고 사죄는 괜히 했다는 소리인가”라며 “지금 역대 정부의 역사 인식을 계승하겠다는 한일 정상회담의 일본 총리 입장을 대통령이 나서서 찢어버리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비난했다.또 박 의원은 “무지로 점철된 대통령의 무개념 인터뷰에 국민들은 윤 대통령이야말로 결단이 필요한 대한민국의 문제 그 자체라는 생각을 굳힐 것”이라며 “위안부,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들으면 그야 말로 피가 거꾸로 솟을 말을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이할 수 있냐”고 했다.민주당 관계자도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익을 지켜야 할 대통령의 입에서 나올수 있는 말인지, 충격적이다”라며 “윤 대통령은 무슨 권한으로 일본 침탈과 식민 지배에 면죄부를 주나”고 했다.정의당 위선희 대변인은 “국민을 폄훼하고 국격을 실추시킨 망언”이라며 “망상 가까운 생각으로 우리 국민을 과거에만 얽매여 안보나 한일 협력엔 생각 없는 국민들로 매도했다”고 비난했다.또 위 대변인은 “한일 관계의 진정한 개선을 위해 사과할 것은 분명히 사과하고 전범기업들이 피해 보상을 직접 해야한다는 것이 국민적 요구, 상식”이라며 “제대로 된 사과, 반성 없이는 100년 전 일이 아니라 현재의 일”이라며 “역사를 잊고 국민마저 폄훼하는 윤 대통령이야 말로 무릎 꿇고 국민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금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다.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 설득에 있어서는 저는 충분히 했다고 본다”라는 등의 윤 대통령 발언을 담은 인터뷰 기사를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국민의힘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송 전 대표는 꼬리자르기 탈당을 하고,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물타기에 나섰으니 가히 환상의 복식조”라고 밝혔다.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든 죄, 그도 모자라 국민을 기만하고 반성하지 않는 죄,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유 수석대변인은 “어설픈 정쟁이나 정략의 꼼수일랑 그만두고, 진솔한 반성과 제대로 된 수사 협조로 한때 여당이었던, 그리고 지금의 제1야당으로서 국민께 대한 최소한의 도의를 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뜬금없이 아직 첫 회의도 하지 않은 (국민의힘) 윤리위에 훈수를 두고, 애먼 김기현 대표를 걸고 넘어지며 트집을 잡고 있는 것”이라며 “당장 돈봉투 사건의 핵심관계자인 자당 의원들을 운영 중인 윤리심판원에 회부도 못하면서, 민주당은 대체 무슨 낯으로 이제 막 출범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가”라고도 말했다.유 수석대변인은 “불체포특권을 무기 삼아 소속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줄줄이 무력화시킨 민주당이 대체 무슨 자격으로 국민의힘을 향해 손가락질한단 말인가”라며 “어떻게든 자신들의 잘못을 덮어보려는 물타기 꼼수이자, 국민을 기만하려는 구태 정치의 전형. 잘못이 있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휴대전화 보급률과 악성 종양 발병률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연구팀은 휴대전화 사용과 악성 종양 발생의 연관성을 연구하기 위해 1985~2019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통계와, 1999~2018년 국립암센터 국가암데이터센터 내 한국인 데이터를 분석했다.국내 인구 100명당 휴대전화 보급률은 △1990년 0대 △2000년 57대 △2009년 97대 △2019년 135대로 증가했다.연구팀은 휴대전화 보급률과 악성 종양 ▲대뇌 뇌암 ▲전두엽 뇌암 ▲측두엽 뇌암의 발생률 추이를 상관계수로 산출했다. 상관계수란 상관 정도를 지수로 표현한 값으로 1에 가까울수록 연관성이 크다.연구 결과 휴대전화 보급률과 각 3가지 암의 상관계수는 각각 0.75, 0.85, 0.84이었다. 신뢰도는 95%였다. 악성이 아닌 뇌종양도 휴대전화 보급률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연구팀은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전두엽, 측두엽에서 가장 많은 전자파가 조사됐다”며 “따라서 휴대전화에서 전자파가 나오는지 여부를 떠나서 질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휴대전화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했다.그러면서 “휴대전화를 쓸 때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몸에서 멀리 떨어뜨린 채로 스피커폰 상태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잠자리에 둘 때는 되도록 휴대전화 사용을 줄이고, 휴대전화를 두는 곳도 머리맡이 아닌 허리 아래쪽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 제266호에 게재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이른바 ‘왕따 주행’논란을 빚은 김보름과 노선영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에서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한다는 2심 판결이 나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3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했다.21일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판사 문광섭)는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를 판결했다. 1심의 판결을 유지하면서 항소비용은 각자가 부담하라고 판시했다. 노선영 측 대리인은 항소심 선고를 마치고 나와 “직접 증거도 없는데 노선영이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진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할 의사를 밝혔다.앞서 1심에서는 ‘주행 왕따’는 없었다고 판단했으며, 감독의 지도력 부족으로 부진한 경기 결과가 생겼다고 판시했다. 이와 함께 노선영에게 2017년 11~12월 사이 세 차례 폭언에 대한 위자료로 김보름 측에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1심에 불복하며 항소심이 진행됐다.항소심 과정에서 재판부는 “사안 자체가 큰일인 것은 맞지만 기어이 판결을 받는 식으로 끝내는 것이 좋은지는 의문이 들고 현명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제조정 결정을 두 차례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김보름과 노선영 측 모두 강제조정 절차에 이의를 제기했다.아울러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 추월 8강 전에 출전했다. 해당 경기에서 노선영이 뒤로 밀리며 한국이 4강 진출에 실패했고 경기 직후 인텅뷰에서 김보름이 노선영의 부진을 탓하는 듯한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부정 여론이 거세졌다. 이후 노선영은 자신이 김보름에게 따돌림을 당해왔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이에 김보름 측은 노선영이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지난 2020년 11월 2억 원 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미국의 60~78세 스카이다이버 101명이 ‘스카이다이버 최고 대형(隊形) 기록’을 경신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20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스카이다이버로만 구성된 ‘60대 이상 스카이다이버들(Skydivers Over Sixty·SOS)’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있는 ‘스카이다이브 페리스’에서 세계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101명의 ‘SOS’ 스카이다이버는 상공 8000피트(약 2400m)에서 차례대로 뛰어내렸다. 이내 시속 190km로 낙하해 서로의 손과 발을 잡고 둥그런 대형을 만들었다. 이로써 2018년 75명의 스카이다이버가 세운 최고 대형 기록을 깨고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이번 낙하에 참여한 ‘SOS’ 스카이다이버 패트리샤 브라운(72)은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국민 모두께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가 대한민국은 물론 동북아 전체의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평화·안보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 대통령은) 꼭 해야 할 언행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는 말도 민간에 있지만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가지는 위중함이야 오죽하겠냐”며 “신중하게 또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인데 정말로 국익을, 대한민국의 운명을, 국민들의 생사와 안녕을 고려한 발언인지 참으로 의심스럽다”고 했다.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윤 대통령은 전제 조건을 방패 삼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며 “절대 용인될 수 없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탈평화와 반국익, 초헌법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했다. 또 “국회와 상의하고 필요한 비준 동의를 밟아야 한다”며 “국회와 어떤 논의도 진행하지 않은 채 군사 지원을 구상하는 것은 초헌법적 발상”이라고 했다.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의 방미 외교는 가기 전부터 실패했다”며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실패한 외교를 회복하는 과제만 남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엎어서 쏟은 물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땐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 지원만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에 어떠한 한국의 무기 제공도 러시아에 대한 적대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반발했다.또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대만해협 긴장 고조는)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도 했다. 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다.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할 수 없다(부용치훼·不容置喙)”고 비판했다. 이날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란팅 포럼’ 기조연설 “대만 문제로 불장난하다가는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