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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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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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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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重, 서부발전에 독자개발 가스터빈 공급

    두산중공업은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가스터빈을 처음으로 한국서부발전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스터빈은 2022년 준공 예정인 한국서부발전의 경기 김포시 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된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설치 공사를 내년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고온·고압의 연소가스로 터빈을 돌려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다. 두산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으로 2013년부터 발전용 가스터빈을 국책 과제로 개발했다. 올해 9월 가스터빈 최종 조립을 마쳤으며 경남 창원시 본사에서 시험가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5개 국가밖에 없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고 성능의 차세대 한국형 복합화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해 해외 기업에 의존했던 시장 구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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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주력 계열사 3곳 대표 1960년대생으로

    포스코그룹은 20일 주력 계열사 3곳의 신임 대표이사를 1960년대생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정기 인사를 발표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대표에는 주시보 에너지본부장(59)이 선임됐다. 한성희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58)은 포스코건설 신임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포스코에너지 대표는 정기섭 기획지원본부장(58)이 맡는다. 계열사 신임 대표 내정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를 시작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에는 남수희 포스코케미칼본부장(60)이 임명됐다. 1990년 시작된 대졸 여성 공채에서 1기로 입사한 김희 철강생산기획그룹장(52)은 제철소 사상 처음으로 여성 임원(상무)이 됐다. 포스코는 기술연구원 내 인공지능(AI) 기술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의 조직 개편안도 확정했다. 포스코 계열사 임원 인사는 조만간 사별로 발표될 예정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포스코 <승진> ▽부사장 △기술연구원장 이덕락 △법무실장 이성욱 △포스코아메리카 대표법인장 김광수 ▽전무 △정책지원실장 이재열 △공정엔지니어링연구소장 김기수 △포항 공정품질담당 부소장 최용준 △투자엔지니어링실장 김민철 ▽상무 △판매생산조정실장 박남식 △글로벌품질서비스실장 양근식 △열연선재마케팅실장 김대업 △광양 선강담당 부소장 이동렬 △원료2실장 윤성원 △유럽사무소 통상담당 도한의 △포스코VST 법인장 이종엽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김광복}

    • 20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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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노조 부분파업 돌입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20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야간 근무조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이날 부산 강서구 공장에서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사측은 900여만 원의 일시금과 비정기적으로 지급했던 임금 일부를 고정급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기본급 인상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거부했다. 르노삼성 측은 “기본급 인상을 대체할 만한 현실적인 조건을 제시했으나 반영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노조 측은 “기본급과 임금체계 개편, 노동 강도 완화 등을 요청했지만 사측이 제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노조는 23일에도 주야간 근무조 각각 3시간 총 6시간 부분 파업을 벌인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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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인터넷협회 “한국 타다 금지법, 공익 도움 안돼”

    미국 인터넷 업계가 한국은 신규 모빌리티 사업자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 공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자국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 지부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인터넷협회(IA)는 한국 정부의 모빌리티 산업 규제가 시장 진입장벽이라는 의견서를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했다. IA는 보고서에서 “한국에서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택시 면허를 발급받아야 한다”면서 “이는 신규 참여자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는 국회에 계류된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겨냥한 것이다. 이 개정안은 타다 등 플랫폼 운송 사업자가 기여금을 내고 정부가 정한 택시 면허 총량대수 안에서 허가를 받아 서비스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 밖에도 미국 컴퓨터기술산업협회(CompTIA)는 지리 공간 정보에 관한 장벽으로 미국 기업이 한국에서 온라인 지도, 내비게이션 기술을 사용할 때 제약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USTR는 자국 업계의 의견을 받아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작성해 상대국에 규제 철폐를 요구한다. 국내에서는 USTR가 미국 우버의 한국 사업 확대를 고려해 규제 철폐를 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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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단협 단체교섭 결렬”…르노삼성 노조, 20일 부분파업 돌입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20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야간 근무조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이날 부산 강서구 공장에서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사측은 900여만 원의 일시금과 비정기적으로 지급했던 임금 일부를 고정급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기본급 인상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기본급 인상을 대체할 만한 현실적인 조건을 제시했으나 반영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노조 측은 “기본급과 임금체계 개편, 노동 강도 완화 등을 요청했지만 사측이 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23일에도 주·야간 근무조 각각 3시간씩 총 6시간 부분 파업을 벌인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조합원을 중심으로 생산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노조는 2018년도 임금협상 때도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부분 파업을 한 바 있다. 이 영향으로 9월 말 기준 르노삼성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4% 줄었고 부산공장은 닛산 ‘로그’의 후속 모델 물량도 배정받지 못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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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노사 “상여금-성과급 등 반납”

    쌍용자동차가 노동조합과 협의해 연간 최대 1000억 원의 인건비를 축소하는 내용의 경영 쇄신 방안을 내놨다. 올해만 두 번째 발표한 자구안으로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비용 절감을 통해 생존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쌍용차 노사는 19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임직원들의 상여금(200%), 성과급, 생산격려금 반납 조치 등을 담은 2차 경영 쇄신 방안을 발표했다. 노조 집행부는 이달 말까지 전국 사업장을 돌면서 일반 조합원을 대상으로 자구안 내용을 설명하며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고용 보장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노사는 올해 9월에도 명절 선물 지급 중단, 의료비와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을 대부분 줄이는 1차 경영 쇄신 방안 시행에 합의했다. 쌍용차는 올해 발표한 1, 2차 경영 쇄신 방안으로 내년부터 인건비가 약 1000억 원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2017년 1분기(1∼3월)부터 올해 3분기까지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3116억 원이다. 쌍용차는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신차 공동 개발 등 협업 관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에 대한 추가 증자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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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인공지능 기반 타이어 원천 기술 개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친환경·자율주행자동차 등장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신개념 연구개발(R&D) 시스템을 기반으로 타이어 원천 기술 개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R&D의 중추는 대전에서 2016년 문을 연 ‘한국테크노돔’이다. 한국테크노돔은 최첨단 설비를 갖춘 R&D 센터로 미국, 독일, 중국, 일본에 각각 위치한 4개의 글로벌 연구소를 총괄한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의 타이어 혼합 재료(컴파운드)를 만드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타이어는 천연 합성 고무 등 15종 이상의 재료가 혼합돼 제작되는 만큼 각 원료의 조합 비율과 온도, 순서, 압력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특성이 달라진다. 기존에는 혼합 재료를 실제 만들면서 6개월 이상 특성을 확인했지만 AI 기술을 활용하면 이 기간이 절반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셰의 초고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3세대 카이엔’과 독일 아우디의 고성능 SUV 모델 ‘뉴 아우디 SQ8 TDI’에 각각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고급형 차량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는 것은 최상위 기술력과 높은 수준의 브랜드 가치를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는 이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다른 완성차 업체의 고성능 모델과 일본 대표 자동차 기업 도요타 및 혼다의 북미 지역 모델에도 각각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47개 완성차 브랜드의 320여 개 차종이 신차용 타이어로 한국타이어 제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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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그룹, 내부 연구개발 성과공유회 열고 기술자립 독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9월 내부 연구개발(R&D) 성과 공유회 ‘LS 티페어(T-Fair)’에서 격려사를 통해 “기술 혁신으로 한일 무역 갈등 문제를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LS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열쇠는 결국 기술 자립이고, 주력 사업 분야는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더 벌려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LS그룹은 2015년부터 R&D 속도 향상과 디지털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통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각각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것이다. 그룹 지주회사인 LS는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의 스타트업 2곳에 약 350억 원을 투자했다. 제조 데이터 분석업체 사이트머신과 사물인터넷(IoT) 기업 포그혼의 지분을 각각 매입한 것이다. LS는 이들 스타트업의 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제조 공정 효율을 개선하는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계열사 LS전선은 업계 최초로 IoT를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 도입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품과 자재에 통신 센서(감지기)를 부착해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위치와 재고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동 경로 추적도 가능해 운송 중 발생하는 도난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의 이 사업은 사내 벤처 아이디어 공모에서 채택된 것이다. 이미 강원 동해시 사업장에서 6개월간 실증 시험을 마쳤고 전 사업장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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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그룹, 산업용 로봇-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 신사업 발굴 박차

    두산그룹은 1896년 기업의 모태인 ‘박승직 상점’으로 시작해 과감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에너지·건설기계·엔진 분야로 주력 산업을 전환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9월 경남 창원시 본사에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최종 조립 행사를 가졌다. 제조 공정은 약 95%로 연내 성능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이 시험에 성공하면 한국은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한 5개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기계공학의 꽃’으로 불린다. 두산중공업은 국산 가스터빈 양산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총 10조 원의 수입 비용을 절감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1월에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리는 ‘파워젠 인터내셔널’ 행사에 참가해 가스터빈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로봇·자동화 분야 전시회 ‘오토매티카 2018’에 참가해 다양한 협동 로봇 솔루션을 제공했다. 전시회 현장에서 100여 개 업체가 거래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기업 ‘링호우’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며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의 36%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최근에는 기존 모델보다 속도를 높인 ‘A 시리즈’를 새롭게 공개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협동로봇 제품군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올해 1월 부산에서 열린 ‘2019 드론쇼코리아’에서 드론에 탑재될 수 있는 소형 수소 연료전지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약 300km 떨어진 경기 이천시에 있는 드론을 4세대(4G) 이동통신망으로 원격 조종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은 전시장에 상영했다. 이어 드론용 수소 연료전지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제품 양산과 판매에 나섰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 연료전지는 ‘CES 혁신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통 제조업에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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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언맨 슈트 만들듯… 현대기아차 가상현실서 신차 설계-검증

    올해 10월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큰 안경 형태의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수소 전용 대형 트럭인 ‘넵튠’의 최종 디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헤드셋을 통해 가상공간에 넵튠이 실물처럼 등장하자 정 수석부회장은 차량 안팎과 주변을 꼼꼼히 살펴보고 보완점을 지시했다. 현대·기아차가 150억 원을 투자해 올해 3월 문을 연 ‘신개념 디자인 평가장’에서 차량 모형이나 실물을 직접 보지 않고서도 신차 디자인의 최종 점검을 마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20명이 동시에 신차의 디자인을 효율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신개념 디자인 평가장을 17일 처음 외부에 공개했다. 마블 영화 ‘아이언맨’에서 슈트를 만드는 것처럼 컴퓨터가 만들어낸 가상의 모형으로 작업자가 제품을 제작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현장을 보여준 것이다. 자동차 디자인은 일반적으로 우선 종이에 스케치를 하고, 컴퓨터를 활용해 3차원(3D) 화상으로 바꾼 뒤 점토(클레이) 모델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신차의 디자인 데이터를 모아 가상공간에서 모형을 구현하면 실험·평가 과정을 줄이면서 쉽게 재질부터 색상, 부품 등을 변경해 달라진 모습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정 수석부회장 등 현대·기아차 주요 경영진은 앞으로 매달 신개념 디자인 평가장에서 신차 개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미국, 중국, 유럽, 인도 등의 자사 디자이너들도 남양연구소의 신개념 디자인 평가장에 동시에 접속해 함께 디자인을 논의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신차 설계 과정 시 실내에서 평면적인 차량의 디지털 이미지를 화면에 띄워 차량에 문제가 없는지를 점검했다. 예를 들면 운전자가 좌석에 앉았을 때 좁지 않은지, 팔을 뻗었을 때 충분히 냉난방 조절 등 차량 기능 조작이 가능한지 등을 실제 차량 탑승 실험 전에 평면적인 디지털 이미지로 확인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는 3D 데이터를 모아 가상공간에서 신차 모형을 보여주면 연구원이 실제 차량에 탑승한 것처럼 공간을 확인하고 설계대로 들어간 부품이 문제없이 작동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탑승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기아차는 3세대 K5 개발 과정에서도 실내 계기판 주변에 적용된 금속 등의 화려한 소재가 햇빛에 노출됐을 때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가상공간 기술을 활용했다. 차량을 야외에서 주행하지 않아도 문제점을 찾아 해결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가상공간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설계 검증 시스템이 연구개발(R&D) 전 과정에 도입되면 신차 개발 기간이 20%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차 개발 기간이 4, 5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년 가까이 짧아지는 것이다. 연간 신차 개발 비용도 15%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공간 기술이 안정화되면 수백 대까지 필요했던 테스트용 차량 수요도 줄어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것이다. 독일 BMW그룹과 다임러그룹(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도 차량 설계·생산 과정에 가상공간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가상공간을 통한 디자인·설계 검증 시스템으로 품질을 높이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R&D 투자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화성=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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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재단, 중-고교 우수동아리 10개팀 시상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올해 ‘온드림스쿨’ 프로그램에서 중고교 우수 동아리로 선정된 10개 팀을 선정해 상금 등을 시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상식은 16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 동자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온드림스쿨은 정몽구재단이 2013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이어온 중고교 동아리 활동 지원 사업이다. 정몽구재단은 각 동아리에 최대 2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직업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올해는 100곳의 동아리를 지원했고 이 중에서 활동 성적이 우수한 곳을 선정해 시상한 것이다. 현재까지 정몽구재단의 지원을 받은 동아리는 총 1316곳이다. 정몽구재단 측은 “내년부터 청소년 진로 탐색과 설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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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현대오일뱅크 지분 일부 아람코에 팔아 1조3749억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오일뱅크 지분 일부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 매각해 1조3749억 원을 확보했다. 현금은 첨단 선박·물류 등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며 아람코와의 협업도 본격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17일 아람코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지분 17%에 대한 매각 대금 1조3749억 원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새로 유입된 현금을 로봇 장비를 기반으로 한 첨단 물류 사업 확대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 선박 개발에 활용하기로 했다. 차입금 상환에도 쓰인다. 현대중공업은 아람코와의 협력 사업 역시 속도를 낸다. 이미 현대오일뱅크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브라힘 카심 케이 알부아이나인 아람코 트레이딩 대표를 이사회 구성원(기타비상무이사)으로 선임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대 주주인 아람코와 현대오일뱅크의 의사 결정 과정을 함께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사우디 ‘킹 살만’ 조선 산업단지에 아람코 등과 합작 조선소(IMI)를 2021년 4분기(10∼12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선박 엔진 공장도 내년 9월 착공해 2022년 5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아람코와의 사업 협력은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실무를 챙기고 있다. 올해 6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한국을 찾았을 때도 정 부사장이 일대일 면담을 하고 아람코와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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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 4년만에 LPG운반선 2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버뮤다 지역 선사인 아반스가스로부터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1900억 원으로 대우조선해양이 LPG 운반선을 수주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수주한 9만1000m²급 LPG 운반선을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22년 1분기(1∼3월)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연료 절감 기술이 적용될 예정으로 LPG와 경유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중연료 엔진이 장착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뿐만 아니라 LPG 분야에서도 선박 건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추가 수주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LPG 운반선 2척 건조 계약 건을 포함해 올해 LNG 운반선 10척, 초대형 원유 운반선 10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5척,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33척을 수주했다. 연간 수주액은 61억1000억 달러(약 7조1487억 원)로 올해 목표인 83억7000만 달러의 약 73%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까지 수주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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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가입률 日의 60%인 한국, 근로손실일은 172배

    한국에서 노사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근로손실일수가 일본의 172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근로손실일수는 고용주와 근로자 갈등으로 인해 파업, 태업, 직장폐쇄 등이 발생했을 경우 일하지 못한 시간을 근로일수로 환산한 수치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2007∼2017년 10년간 한국, 미국, 일본, 영국의 노사관계지표를 분석한 결과 10년 동안 한국의 임금근로자 1000명당 평균 노동손실일수는 4만2327일로 나타났다. 일본(245일), 영국(2만3360일), 미국(6036일)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일본보다는 172.4배가 높다. 한경연 측은 “국가별 노사 갈등 산정기준이 달라 국제노동기구(ILO)에서는 임금근로자 1000명당 근로손실일수를 산출해 비교·분석한다”며 “한국은 고용주와 근로자 사이 임금이나 노동시간, 복지 등 근로조건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인한 손실이 어느 국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대기업 소속 대규모 노조가 장기 파업을 벌여 근로손실일수가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실제 한국의 2017년 노조가입률은 10.7%로 일본(17.1%)의 약 60% 수준이다. 평균 노동조합원 수도 일본(약 996만 명)이 한국(약 180만 명)보다 5.5배 많다. 그러나 노조원 10만 명당 쟁의 건수를 보면 한국(5.6건)이 일본(0.4건)의 14.4배에 달한다. 2017년 한국에서 발생한 노동쟁의 건수는 총 101건이다. 조합원 5만2000여 명이 속한 현대차 노조는 한국 노사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가 2000년부터 올해까지 20년 동안 파업을 벌이지 않은 해는 4년밖에 없다. 같은 기간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노조는 노사 분규를 일으킨 해가 각각 2년이었다. 일본 도요타는 1962년부터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부분·전면 파업을 통해 사측에 임금 인상과 고용 보장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현대차 울산공장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사측이 근무시간 중 생산라인의 와이파이(WiFi) 사용을 제한했다는 이유로 특별근무를 거부해 논란이 일었다. 사건이 커지자 사측은 와이파이 접속 제한 조치를 해제했지만 노조는 “단체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양측이 다시 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신임 노조 집행부가 습관성 투쟁을 일컫는 ‘뻥 파업’은 없다고 선언했지만 관례적인 파업 방식을 바꾸는 데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경연은 이처럼 빈번하게 발생하는 노사 갈등, 파업과 근로 손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끊어지지 않는 이유로 노사 간 대등한 협의가 이뤄지기 힘든 제도를 꼽았다. 다른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파업 기간 중 대체근로를 금지하고, 사업장 부분점거를 허용해 노사 간 ‘힘의 균형’이 맞지 않다는 뜻이다. 한국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서 쟁의행위 기간 중 중단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사업과 관계없는 근로자를 채용하거나 대체할 수 없다. 쟁의행위로 중단된 업무의 도급 하도급 파견도 금지하고 있다. 재계는 대체근로 허용이 노조와 대등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는 조건이라며 대체근로 허용을 주장하고 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노조 측에 유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파업 기간 중 대체근로 허용, 직장 점거 금지 등 노사가 동등하게 협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서동일 dong@donga.com·지민구 기자}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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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 최저 법인세율 헝가리에 투자하세요”

    한국을 찾은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이 현지에서 생산 설비 등을 갖춘 국내 기업 및 산업 관계 기관 10여 곳을 접촉해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낮은 법인세(9%)와 유럽 주요 시장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이점을 활용해 투자 유치를 위한 세일즈 활동에 나선 것이다. 한온시스템은 12일 성민석 대표집행임원 등 회사 경영진과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별 면담을 갖고 헝가리 현지 생산 시설 확대 등의 추가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2개 공장을 운영하는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11월 2022년까지 1억1700만 유로(약 1544억 원)를 직접 투자하고 헝가리 정부로부터는 2340만 유로의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한온시스템은 독일 폭스바겐그룹 등에 공급하는 자동차 컴프레서(압축기) 연간 생산량을 기존 150만 대에서 220만 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헝가리 3번째 공장을 내년 상반기(1∼6월) 중 완공해 자동차에 들어가는 냉매 운반 시스템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대주주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후 적극적인 외부 투자로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야르토 장관은 헝가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설비 확충에 수천억 원을 투자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경영진도 접촉했다. 투자 진행 상황과 현지 공장 고용 계획 등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헝가리는 2017년 법인세를 19%에서 9%로 대폭 낮추고 보조금 지원과 세금 감면 등의 기업유인 정책을 통해 한국 등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다임러·BMW그룹 등 주요 완성차 업체의 독일·폴란드 공장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한국 자동차 부품·배터리·타이어 업체들은 헝가리를 유럽 시장의 전초기지로 정하고 투자를 이어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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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부품사 “미래차 잡으러 실리콘밸리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은 도전 정신과 민첩성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이를 본받아 새롭게 도전해야 합니다.” 3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위치한 만도의 실리콘밸리 사무소에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이 담긴 액자가 걸려 있었다. 김병주 만도 실리콘밸리 사무소장은 “이곳은 미래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회사의 혁신을 주도하는 전진 기지”라고 소개했다. 1969년부터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 만도가 2017년 5월 첨단 기업이 모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기술 발굴과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사무소를 세우자 업계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한국 자동차 부품사 중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마련한 회사는 만도가 처음이다. 이미 독일의 콘티넨탈과 보쉬, 일본 덴소 등은 수년 전부터 실리콘밸리에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고 현지 스타트업 발굴·투자에 나섰다. 한국 기업 중에는 만도에 이어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11월 신기술 발굴을 위해 이곳에 현지 사무소 ‘모비스 벤처스’를 출범했다. 만도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미래차 분야 신기술을 자체 R&D만으로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전 세계에서 기술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실리콘밸리에서 기존 자동차업계는 물론 정보기술(IT) 분야 스타트업과 협업해야 미래차 시대에 대비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김 소장은 “미래차 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쪽에 만도 명함을 내미는데 창업가들이 시큰둥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고 ‘실리콘밸리에서는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구나’를 느꼈다. 새로 배운다는 태도로 접근하자 서서히 성과가 났다”고 말했다. 정 회장도 실리콘밸리 사무소 직원들에게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등 조직문화·업무혁신 관련 서적을 직접 전달해주면서 사기를 북돋았다고 한다. 만도는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연결 고리로 미국 신생 전기차 업체 6, 7곳과 기술 협력부터 대규모 물량 수주 등 크고 작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현지 전기차 스타트업과 기계 연결 없이도 전기 신호만으로 차량 운전대를 제어할 수 있는 신개념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차동준 부소장은 “신생 전기차 업체들은 새로운 시스템, 부품을 차량에 적용하고 싶어 하는데 독일, 일본 부품사들이 망설일 때 만도가 ‘우리가 한 번 해보겠다’고 해 혁신적인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국 스타트업에도 실리콘밸리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다. 현대자동차 연구원 출신인 이찬규 대표와 테슬라 개발자 출신 조형기 대표가 공동 창업한 팬텀AI가 대표적이다. 차량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센서를 개발하는 팬텀AI는 실리콘밸리의 유일한 한국계 자동차 분야 스타트업이다. 4일 캘리포니아 벌링게임 본사에서 만난 이찬규 대표는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센서 시장은 이스라엘 업체가 점유율 95%를 차지해 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팬텀AI는 내년까지 성능 면에서는 비슷하면서도 더 저렴한 양산 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팬텀AI는 미국 완성차 업체 2곳, 독일 부품사 2곳과 각각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이 대표는 “팬텀AI는 어떤 업체와도 협업하고 일하겠다는 생각으로 실리콘밸리에 터를 잡은 것”이라며 “기존 자동차업계 생태계를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창업가들이 이곳에서 더 많은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마운틴뷰·벌링게임=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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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 이어 배도 자율운항 시대 눈앞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자율주행과 친환경 무공해 연료 시스템 등 미래 자동차의 첨단 기술들이 차량을 넘어 선박에도 적용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SK텔레콤과 경남 거제조선소 인근 해역에서 3.3m급 모형 선박 ‘이지 고(Easy Go)’의 자율운항 실험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약 250km 떨어진 대전 원격 제어 센터는 삼성중공업이 SK텔레콤을 통해 거제조선소에 구축한 5G 망을 이용해 자율운항 모형 선박의 방향을 조정했다. 삼성중공업과 SK텔레콤은 실험을 통해 목적지 정보만 입력하면 사람이 없어도 선박이 주변 장애물을 인지하고 이를 피해 목적지에 가는 자율운항 기술과 먼 거리에서도 5G 망을 통해 원격 조종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했다.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모형 선박에는 자율운항 시 눈 역할을 하는 부품 ‘라이다’와 SK텔레콤의 영상 관제 시스템인 ‘T 라이브 캐스터’를 비롯해 5대의 고성능 카메라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원격 제어 센터에서는 선박 주변 영상과 장애물의 위치 정보를 즉각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율운항 선박 상용화까지는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선사들은 내년부터 가까운 구간에 자율운항 선박을 시범 적용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원거리 노선이 많은 한중일 3국은 2025년을 상용화 기점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친환경 선박을 개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0일 미국선급협회(ABS)와 ‘선박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를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선박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취지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30년까지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40% 수준으로 낮추는 내용의 환경 규제 시행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조선업계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을 수년 내 개발해 선박 제조에 적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전무는 “에너지 전환은 차량뿐만 아니라 선박에도 적용될 수 있는 미래 사회의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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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형 레이싱카’ 맥라렌 620R 350대 한정판매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인 맥라렌이 레이싱카 양산형 모델인 ‘맥라렌 620R’를 10일 공개했다. 이 차량은 레이싱카를 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한 형태로 바꾼 것으로 맥라렌은 전 세계에서 350대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생산은 내년 1월부터 영국 워킹시 맥라렌 프로덕션 센터에서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맥라렌 620R의 엔진은 레이싱카와 같은 3.8L ‘V8 트윈터보’가 적용돼 시속 100km까지 2.9초면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km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7인치 화면을 통해서는 실시간 주행시간 기록 등을 전달해준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최소 4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량 인도는 내년 2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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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노조, 파업 가결… 기본급 인상등 요구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역대 최저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지난해 부분·전면 파업 장기화로 피로감을 느낀 조합원 상당수가 반대표를 던진 만큼 올해 파업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르노삼성 노조는 10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2059명 중 1939명이 투표해 1363명 찬성(66.2%)으로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중 가장 낮은 찬성률이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9월부터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단체교섭을 진행하면서 기본급 12만 원 인상과 수당·격려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2018년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다. 이 영향으로 9월 기준 르노삼성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4% 줄었고 결국 닛산 ‘로그’의 후속모델도 배정받지 못했다. 최근 QM6의 판매가 늘면서 특근까지 했지만 다시 파업이 진행되면 생산 차질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노조는 사측이 수년째 기본급 인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올해는 반드시 요구 사항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사측은 닛산의 ‘로그’ 위탁 생산 물량이 내년 초 종료되고 신차 ‘XM3’의 수출 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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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 친환경차 재편, 올 전기-수소차 판매 쑥쑥… 하이브리드 첫 60% 밑돌듯

    현대·기아자동차의 친환경차 주력 판매 모델이 하이브리드에서 순수 전기차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10월 누적 기준 친환경차 4종의 글로벌 판매량은 29만1237대로 지난해 연간 실적(29만4310대)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차의 차종별 판매 비중을 보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59.2%(17만2506대)로 가장 높았고 순수 전기차는 27.6%(8만306대)로 뒤를 이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11.9%(3만4582대), 수소전기차는 1.3%(3843대)였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60%를 밑돌고 순수 전기차는 3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09년 이후 하이브리드 비중이 60%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자동차 업계는 석유 연료를 쓰면서 차량의 제동 에너지로 전기 충전을 하면서 움직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100% 친환경차’로 보지 않는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석유 연료를 쓰지 않는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배터리 기술 향상으로 순수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400km를 웃도는 데다 충전소도 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2015년 1만1063대에 불과했으나 빠른 성장세를 이어오면서 올해는 10월 누적 기준으로는 8만 대를 넘어섰다. 올해 연간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10만 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수소전기차 판매량도 지난해 966대에서 올해 10월까지 3843대로 4배 가까이로 늘었다. 현대차는 4일 이원희 사장 주재로 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연간 판매량을 총 67만 대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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