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

이지윤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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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4~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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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집 욕실, 호텔처럼 꾸며볼까”

    서울 송파구에 사는 한모 씨(37)는 최근 욕실 샤워부스를 없애고 욕조를 설치했다. 리모델링 업체에 당부한 건 ‘호텔처럼’ 세련된 건식 욕실. 타일은 전체 베이지 색감으로 바꾸고 은은한 간접조명까지 달았다. 퇴근 후 반신욕을 하며 유튜브를 보거나 주말에는 아이와 목욕을 즐긴다. 한 씨는 “사우나 시설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편히 쉴 욕조가 필요해졌다”며 “호텔 느낌을 내려고 수건, 보디워시, 손세정제 모두 고급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한 씨처럼 최근 집 안으로 ‘호텔 욕실’을 들이는 이가 늘고 있다. 집콕 장기화로 욕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된 데다 호캉스 경험 대중화가 욕실 고급화 수요를 높였기 때문이다. ○ 집콕 장기화로 욕실 리모델링 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욕실 리모델링 시장은 성장세다. 재택근무와 집밥으로 거실, 주방 등을 중심으로 커진 인테리어 수요가 최근 욕실까지 확대됐다. 15일 한샘에 따르면 지난해 한샘바스 매출은 1800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350억 원)보다 33% 증가했다. 현대리바트가 1년여 전 선보인 욕실 전문 브랜드는 출시 이후 주문건수가 매달 20% 이상 늘며 오름세다. 집 꾸미기가 욕실까지 번진 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욕실에서 휴식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생겨나서다. 한샘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반신욕 등 욕실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이가 늘어 욕실 리모델링에 거리낌 없이 투자하는 추세”라며 “침실, 서재 등의 리모델링보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하루 만에 시공이 끝나는 데다 효과가 드라마틱해 인기”라고 말했다. 특히 욕실 리모델링 시 ‘호텔 욕실’을 빼닮은 디자인이 인기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호텔 같은 개방감을 연출하고자 벽면에 붙이는 타일은 최근 2배 이상 커진 추세다. 대리석 등 화려한 타일 대신 무늬가 옅고 따뜻한 색감이 선호되기도 한다. 지난해 욕실을 리모델링한 직장인 이유진 씨(29)는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낡은 욕실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며 “갑갑했던 상부장을 없애는 대신 호텔처럼 큰 거울을 뒀다”고 말했다.○ 호캉스 대중화에 깐깐해진 눈높이 최근 크게 확산한 호캉스 경험도 욕실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막히고 호캉스가 늘면서 집에서 여행 분위기를 내고 스파처럼 휴식을 취하려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여행 대신 호캉스를, 대중 사우나 대신 프라이빗한 호텔 스파를 즐겼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올 1월 3개월간 시그니엘 부산의 스파 예약률은 전년 동기보다 45% 이상 증가했다. 프라이빗 샤워시설과 휴식공간, 피부관리 서비스까지 갖춘 스파는 1시간 이용요금이 20만∼30만 원대에 이른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객실뿐 아니라 호텔 스파 이용객이 코로나19 이후 전체적으로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욕실이 고급스러워지며 고가 보디케어 제품을 찾는 이도 덩달아 늘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입욕제, 보디워시 등 보디 제품 매출은 전년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어메니티로도 쓰이는 사봉, 딥티크 등 고급 브랜드 수요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욕조에서 분위기 내기 좋은 입욕제 매출이 크게 높아졌다”며 “호캉스로 경험한 10만 원대 이상 고가 브랜드 수요도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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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임원 전문 헤드헌터 채용… ‘순혈주의 타파’ 움직임 본격화

    롯데가 임원급 외부 인재 영입을 전문으로 하는 헤드헌터 채용에 나섰다. 15일 롯데 측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전날 ‘외부 핵심 인재 전문 리크루터 채용’이라는 제목의 채용공고를 띄웠다. 임원급 핵심 외부 인재를 찾고 영입하는 게 주요 업무다. 서치펌(search firm) 및 헤드헌팅 경력 5년 이상을 자격 요건으로 한다. 지원 접수는 27일까지다. 외부 임원 영입은 그동안 롯데 내부에서 주로 맡아 왔던 업무다. 해당 업무에 전문 경력자를 채용한다는 것은 롯데가 외부 수혈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최근 연이어 조직문화 쇄신을 강조했던 만큼 향후 공채 출신 ‘순혈주의 타파’ 움직임이 본격화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롯데는 올해 롯데백화점에 신세계 출신 임원을 영입하는 등 인재 영입 보폭을 넓혀 왔다. 롯데 측은 “기존에 하던 업무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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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지는 방역불복… 의심 증상에도 검사 기피, 재택치료중 등산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A 씨는 방역당국으로부터 7일간 재택치료 안내를 받았지만 격리 나흘째인 8일 새벽 등산에 나섰다. 그는 “집에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했는데 음성이 나와 외출해도 될 것 같았다”며 “정부가 확진자 관리에 손을 놓았으니 등산을 해도 모르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부가 정한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르지 않는 ‘방역 불복’이 늘고 있다. 엄격한 방역지침에도 확진자가 폭증해 매일 5만 명 이상 나오는 데다 정부가 ‘거리 두기 완화’를 시사하는 발언까지 내놓자 ‘곧 풀어질 게 뻔한 규제를 꼭 지켜야 하나’라는 생각이 급격히 퍼지는 모습이다.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 환자 비율이 기존보다 낮은 것도 방역 의식을 해이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검사 미루고 자가격리 안 해 정부는 설 연휴 이후 재택치료자 모니터링을 줄이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자가격리를 확인하는 시스템도 폐지했다. 그러자 재택치료 기간 중 외출하는 확진자가 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후 재택치료 중이던 B 씨(33)는 격리 해제를 이틀 남기고 보건소에서 실수로 발송한 ‘격리 해제’ 문자를 받은 후 동네 슈퍼와 약국을 방문했다. 그는 “잘못 온 문자라고 생각했지만 격리가 갑갑하던 참에 별다른 증상도 없어 외출했다”고 했다. 의심 증상이 있어도 제때 검사를 받지 않는 이들도 적지 않다. 중소기업 임원 박모 씨(59)는 최근 열이 나고 목이 아팠지만 검사를 증상 발생 이틀 후 받았다. 박 씨는 “회사에서 중요한 회의가 있는데 격리되면 참여할 수 없어 뒤늦게 검사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박 씨는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증상 발현 2일 전부터 발현 후 2, 3일까지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나오고 전염력도 높다”면서 “박 씨는 전염원 역할을 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경기 고양시에서 도배 일을 하는 C 씨(27)는 최근 회사 사장이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불안에 떨었다. 직원 권유에도 사장은 끝까지 검사를 안 받았다. 그는 “확진되면 일을 못하니 일부러 검사를 안 한 것 같다”며 “임신한 부인이 있는 직원도 있는데 너무하다 싶었다”고 했다.○ 부스터샷 속도 둔화 뚜렷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하고도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 감염’이 속출하면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경기도에 사는 변모 씨(40·여)는 백신 2차 접종 후 180일이 지났지만 부스터샷을 맞는 대신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 어머니의 접종확인서를 대신 내보이고 있다. 변 씨는 “어머니가 2차 접종 후 응급실에 실려 갈 정도로 심각한 이상반응이 왔다”며 “추가 접종을 한 언니와 형부가 최근 확진되는 걸 보니 부스터샷을 맞는다고 안전한 것도 아니더라. 가급적 맞지 않고 버텨볼 생각”이라고 했다. 실제로 최근 부스터샷 접종 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지난해 12월 28일 30%대를 넘은 후 지난달 26일 50%대에 진입했다. 한 달 만에 20%포인트나 늘어난 건데 이후 19일이 더 지난 14일까지는 7%포인트밖에 더 올라가지 않았다. 특히 20∼40대의 접종 속도가 더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섣불리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늦출 때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확진자 폭증으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거의 못하는 상황인 만큼 자발적 방역지침 준수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해외 연구 결과 등을 감안하면 실제 국내 확진자 수는 현재 발표된 것의 2∼5배일 수 있다”며 “증상이 가볍다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행동은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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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침구로 집안 분위기 확 바꿔보세요”

    롯데백화점은 27일까지 ‘홈스타일링 페어’를 열고 국내외 유명 침구류 브랜드 상품을 최대 77%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집콕’ 장기화로 집 꾸미기 열풍이 불며 이불, 베개 등 침구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밝고 산뜻한 디자인의 봄철 침구 신제품을 한데 모았다. 유명 침구 브랜드의 차렵이불을 정상가보다 5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최근 위생과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한 유해물질 차단용 고기능성 특수 침구도 행사 대상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침구 매출은 전년보다 24%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0%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유리 롯데백화점 베딩앤배스 선임 상품기획자는 “침구 하나로 집안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어 집콕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인기”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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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프레시웨이 작년 흑자 전환…당기순익 311억원 역대 최대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체질을 개선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매출액 2조2914억 원, 당기순이익 311억 원을 냈다. 전년보다 매출은 7.6% 감소한 수준이지만 당기순이익은 기존 425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수익성 개선은 제조사업 부문이 이끌었다. 가정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며 제조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713억 원, 영업이익은 132% 급증한 65억 원이었다. 식자재유통 부문과 단체급식 부문도 흑자전환을 이뤘다. 유아동·고령층 특화 식자재 브랜드 매출 규모가 확대된 데다 골프장, 병원 등에서 급식사업 신규 수주를 따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올해는 새로운 시장과 사업모델을 발굴해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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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대신 와인

    대학생 이모 씨(23)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남자친구에게 선물할 30만 원대 명품 팔찌와 샴페인 한 병을 구매했다. 이 씨는 “밸런타인데이 때 으레 주고받던 초콜릿은 이번에 준비하지 않았다”며 “그 돈으로 남자친구와 ‘홈파티’하면서 줄 더 비싸고 좋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로 밸런타인데이 선물 양상도 변하고 있다. 과거처럼 회사 동료나 친구들과 예의상 주고받던 ‘의리 초콜릿’을 줄이는 대신 가까운 사람에게 줄 와인과 명품잡화 등 고가 선물이 인기다. 올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유통업계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건 디저트용 와인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홈파티를 즐기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특별한 날에 곁들이기 좋은 프리미엄 샴페인에 주력했다. 작황이 좋은 해에만 생산해 희소성 높은 샴페인 제품들을 150만∼200만 원에 선보였다. 호주에서 국보로 지정한 프리미엄 와인도 최대 120만 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밸런타인데이 선물 수요를 겨냥해 소믈리에 출신 상품기획자가 엄선한 디저트용 와인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특별한 날 고급 주류 선물이 크게 늘어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도 관련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고급 와인의 인기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고가 선물 판매가 늘어난 것과도 관련이 깊다. G마켓에 따르면 1∼10일 머니클립 등 명품잡화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00%, 남성 속옷세트는 99% 늘었다. 운동화(95%)와 남성 취미생활로 인기인 피규어·무선RC(90%) 판매량도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선물 가격대가 올라간 것이 특징이다. 명품잡화 객단가(고객 1인당 구매 금액)가 전년 동기보다 29% 높아졌고 남성 가방(23%), 피규어·무선RC(18%) 등도 상승세다. 여기에는 지인 여러 명을 두루 만나는 대신 가까운 사람에게 ‘통 크게’ 투자하는 최근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 비대면 생활방식이 확산하면서 넓고 얕은 사회생활 대신 좁고 깊은 관계에 정성을 쏟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소수와 더 깊은 관계를 맺는 집중화 현상이 나타났다”며 “사회생활용 선물 지출을 줄이는 대신 가까운 사람과 고급 선물을 주고받고 홈파티를 즐기며 더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초콜릿도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수요가 증가세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 판매된 초콜릿 객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32% 높아지며 명품잡화 등 남성용 선물보다 금액 증가폭이 컸다. 유통업계는 프리미엄 초콜릿 구색을 넓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세계 3대 초콜릿으로 꼽히는 벨기에 초콜릿 명가 제품을 오프라인 단독 판매하고, 롯데백화점은 1cm 두께로 얇게 썰어먹는 이색 초콜릿을 단독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G마켓 관계자는 “대면 모임이 줄면서 의례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주던 초콜릿을 생략하고 꼭 마음을 전해야 하는 사람에게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달 화이트데이에 때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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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맥주 도매가 줄인상… 칭따오도 최대 12%

    맥주 공급가가 줄줄이 인상된다. 칭따오를 수입·판매하는 비어케이는 16일부터 도매상에 공급하는 칭따오 맥주 가격을 세전 기준 7∼12%가량 인상할 계획이다. 칭따오 330mL 캔 공급가는 약 100∼120원, 칭따오 640mL 병은 100∼150원씩 오른다. 주류 수입·판매업체 디아지오코리아는 1일부터 기네스 캔당 공급가를 150∼200원 높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공급가가 오르면 소비자 가격은 통상 더 큰 폭으로 오른다”고 말했다. 앞서 수입맥주 업계는 편의점 묶음 할인판매 공급가부터 올리며 가격 인상을 시작했다. 칭따오 편의점 행사가는 이달부터, 하이네켄코리아가 수입하는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1만1000원으로 올랐다. 같은 달 오비맥주가 수입·판매하는 버드와이저,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 등과 하이트진로의 블랑1664, 산미상사의 산미겔 등은 행사가가 동일하게 1만1000원으로 올랐다. 이로써 편의점 ‘수입맥주 4캔 1만 원’ 공식이 깨졌다. 다음 달까지 국산 맥주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부가 주세법을 개정하며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을 1L당 855.2원으로 20.8원가량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주류세가 오르며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맥주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맥아, 홉 등 맥주 원재료 가격이 오른 데다 세금까지 오르면서 제품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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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장기화에… “외식때 가성비보다 청결 중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3일 발표한 ‘2021 외식소비 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식당을 고를 때 가성비보다 청결과 위생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3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맛집을 판단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 ‘청결과 위생’이 중요하다고 답한 이들은 92%(복수 응답)를 차지했다. 가성비(86%), 서비스(81%), 주위 평판(80.5%)보다 높았고, 맛과 품질(94%)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 시 안전을 중시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음식 맛의 중요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당시에는 음식의 맛(72%), 가격(46%), 위치 접근성(38%), 식당 청결도(2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코로나19 이후 안전한 외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위생과 청결의 중요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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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키트 값 10배 폭등… 정부 “가격 통제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방역체계 도입 이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대상이 축소되면서 자가검사키트 품귀 및 가격 급등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방역 완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11일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 등록된 한 업체는 SD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검사키트 1개(1회분)를 3만12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지난달 중순까지 3000∼5000원이던 것을 최대 10배로 올려 파는 것이다. 정부가 13일부터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기로 하면서 가격 상승 추세는 더 가팔라졌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이날 검사키트 판매 가격의 상한선을 책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과도한 비용 부담 논란이 벌어진 입원 환자 보호자와 간병인의 PCR 검사 비용도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입원 전 한 차례는 무료로 검사해주고, 입원 뒤에는 주 1회 4000원 내외의 비용만 받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방역 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언제라도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가 유지되는 20일 이전에라도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총리는 이날 최근 ‘셀프 재택치료’ 논란과 관련해선 “‘재택 방치’ ‘각자도생’ 등 과격한 표현이 나오고 있다”며 “(집중관리군 외) 나머지 국민들도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같은 날 방역당국은 “(재택치료) 제도를 변경하고 정정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생겨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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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키트, 온라인판매 금지前 사두자” 수요 급증… 원정 구매도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고모 씨(64)는 1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사려고 집 근처 약국 3곳을 돌아봤으나 모두 품절이었다. 고 씨는 “마스크 대란 때처럼 부족해질 때를 대비해 사놓으려고 했는데 못 산다니 막막하다”며 “차를 타고 먼 동네까지 나가서 구하든, 딸아이에게 부탁해 온라인으로 구매하든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10일부터 코로나19 ‘셀프 재택치료’가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키트를 미리 사놓으려는 수요가 급증해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온라인 판매 금지는 13일부터 적용되며, 다만 16일까지는 재고 물량에 한해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자가검사키트, 부르는 게 값이날 취재팀이 온라인 쇼핑몰 3곳을 둘러본 결과 한 달 전에 비해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하는 업체들이 상당수였다. 한 업체는 키트 1회분을 지난달 중순 최저가(약 3000원)의 10배가 넘는 3만 원대에 팔고 있었고, 다른 업체는 5회분을 25만 원에 팔았다. ‘한동안 키트를 못 구할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확산되자 업체들은 ‘일단 값을 올리고 보자’며 배짱 영업을 하고 있다. 직장인 이모 씨(25)는 11일 “오늘 오전 자가검사키트 2개입 1박스가 1만9000원이라는 글을 보고 바로 주문했다”며 “그런데 2시간 후 업체 측에서 물건이 떨어졌다며 배송을 취소했다”고 했다. 동네 약국의 경우 가격은 비교적 덜 올랐지만 물량이 부족했다. 경기 김포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 씨는 “도매업체를 통해 매일 물건이 들어오고 있지만 바로 팔려 나가 재고가 없다”며 “정부가 온라인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한 뒤 찾는 분들이 더 많아졌다”고 했다. 13일부터 온라인 판매가 금지되면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이나 일부 장애인은 키트 구매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직장인 박모 씨(41)는 “혼자 사시는 80대 어머니가 키트를 구하기 어렵다시기에 온라인으로 주문해 드렸다”면서 “거동이 어려운 분들에겐 보건소 등에서 키트를 배송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부 “구입 수량 제한도 검토”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1일 “불필요한 비축으로 인해 자가검사키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바로 공급되지 않고 있어 온라인 판매를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17일 이후에는 약국과 편의점에서만 키트를 구매할 수 있다. 정부는 자가검사키트의 판매 가격과 구입 수량을 제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약국 등에서 수십 개가 들어 있는 제품의 포장을 뜯어 낱개로 판매하는 것도 허용된다. 키트 생산 과정에서 소분 포장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물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20∼25개들이 박스를 일선 약국에서 각자 소분해 판매하면 물량 부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료업계 관계자는 “자가검사키트는 마스크처럼 매일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품귀 현상은 곧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그동안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 간병인과 보호자 등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병원 제출용 PCR 검사를 받으려면 한 번 검사 비용이 2만∼10만 원 든다. 앞으로는 건강보험을 적용해 1회 4000원이 일괄 적용된다. 구체적인 기준은 17일 발표된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재택치료자와 동거인에게 지급되는 생활지원비를 줄일 방침이다. 현재는 백신 접종을 마친 확진자가 4인 가족과 일주일 동안 격리되면 97만4450원을 받는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김기윤 기자 pep@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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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광고 성장 힘입어… 작년 국내 총광고비 14조

    디지털 광고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가 역대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 10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전년보다 20.4% 증가한 13조9889억 원이었다. 이는 제일기획이 총 광고비 집계를 시작한 1973년 이래 역대 최고 성장률이다. 이번 성장세는 디지털 광고가 견인했다. 검색형 광고, 동영상 광고를 비롯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지난해 31.5% 성장하며 처음 7조 원 규모를 넘어섰다. 방송, 인쇄, 옥외광고 시장도 모두 커졌다. 4개 매체가 동반 성장한 건 10년 만이다. 방송 광고 시장은 지상파 중간광고 시행, 케이블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13% 증가한 4조2억 원으로 커졌다. 인쇄 광고 시장은 2%대 올라 1조6609억 원이 됐다. 옥외 광고 시장은 아파트 액정표시장치(LCD) 등 생활접촉매체 증가의 영향으로 8% 확대됐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팬데믹 상황에 맞춰 광고 시장이 빠르게 디지털 전환해 성장을 이뤘다”며 “올해 광고 시장은 전년보다 9.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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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도 가격 올린다…17일부터 100~300원↑

    맥도날드가 오는 17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8% 인상한다. 맥도날드는 불고기 버거를 포함한 총 30개 제품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불고기 버거 단품은 100원 오른 2300원, 아메리카노 스몰 사이즈는 200원 오른 1900원이 된다. 세트 메뉴의 경우 ‘불고기 버거 세트’, ‘쿼터파운더 치즈 세트’ 등 4종 가격이 200~300원씩 인상 예정이다. 다만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빅맥 세트’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는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체 측은 이번 인상을 두고 원재료 가격 등 각종 비용 상승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과 국제 물류비가 지속 상승함에 따라 품질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고객 부담을 줄이기고자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까지 가격 인상에 동참하면서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대부분이 가격을 올린 상황이 됐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 제품 가격을 평균 4.1% 인상했다. 지난달 버거킹과 쉐이크쉑은 일부 제품 가격을 각 평균 2.9%, 3%씩 올렸다. 그밖에 KFC가 100~200원, 이달 맘스터치가 버거 가격을 300원 인상한 바 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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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직구족… “직구 뚫는 법 공유 - 캐시백으로 반값 득템”

    직장인 곽모 씨(30)는 최근 해외직구로 옷을 50만 원어치 샀다. 티셔츠부터 구두, 명품 팔찌까지 전부 국내에 출시되지 않아 구할 수 없는 제품들이다. 심지어 특가 기간을 활용해 모두 반값에 ‘특템’했다. 그는 “할인 기간에는 이틀에 한 개꼴로 주문한다”며 “해외여행은 못 가지만 직구로 쇼핑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길이 막히자 국내 직구 시장의 성장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가성비’와 ‘재미’를 찾아 직구족(族)들이 직구 시장판을 키우며 이커머스 업체들도 앞다퉈 직구 수요 잡기에 나섰다. ○ 역대 최대 규모로 커진 해외직구 시장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폴로고시 합격 수기’ 게시물이 쏟아졌다. 미국 폴로 랄프 로렌이 아시아권 국가에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직구를 차단하는 등 접속이 어려워지자 국내 직구족들은 컴퓨터 IP주소 변경법과 미국인인 척 결제하는 법 등 ‘폴로 직구 뚫는 법’을 공유하며 쇼핑에 나섰기 때문이다. 해외직구 경험이 축적된 노련한 직구족들이 시장을 키우면서 국내 직구 시장 성장세는 가파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보다 26% 증가해 사상 처음 5조 원을 넘어섰다. 의류·패션 상품과 음식료품 구매가 각각 전년 대비 28%, 20%씩 늘었다. 이 품목들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달했다. 캐시백(결제 금액 일부를 현금 또는 포인트로 돌려주는 서비스)을 활용해 할인을 챙기는 똑똑한 직구족도 늘었다. 직구 캐시백을 제공하는 샵백코리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가 낀 지난해 11월 신규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600%로 늘었다. 이 기간 결제 금액도 전월보다 3.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샵백코리아 관계자는 “해외직구가 일반화하면서 캐시백 이용도 확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해외직구 서비스 앞다퉈 내놓는 이커머스 업계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MZ세대에게 직구는 일종의 놀이문화이기도 하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예지 씨(25)는 최근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 사람을 모집해 국내에 없는 니치향수 5종류를 직구했다. 5가지 향을 공병에 나눠 제품 1개 가격에 즐기기 위해서다. 김 씨는 “국내엔 없는 제품을 누구보다 먼저 누리는 게 묘미”라며 “공구한 사람들과 후기를 공유하는 게 취미”라고 말했다. 단가가 높은 명품이나 가전제품의 직구 비중도 커졌다. 롯데온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직구 매출에서 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이른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과거 해외에서 충족하던 다양한 소비 욕구를 간접적으로 해소하는 대체수단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직구 시장이 커지면서 이커머스 업계도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롯데온은 이달부터 매월 9일을 ‘직구온데이’로 정하고 사흘간 직구 상품 할인행사를 연다. 11번가도 아마존 미국 상품을 11번가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연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뚜렷해지면서 직구를 해서라도 특정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 행태가 당연해졌다”며 “이제 직구 서비스는 강화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밖에 없는 ‘선택 아닌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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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여의도 IFC 인수 저울질

    신세계그룹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사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2월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여의도 IFC 인수를 위한 1차 입찰에 참여했다. 2016년 IFC를 매입한 캐나다 투자회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오피스 건물인 3개동과 IFC몰, 콘래드호텔 건물까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호텔 계열사인 신세계조선호텔도 거느리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차 입찰에서 당초 시장 예상가보다 1조 원가량이 높은 4조 원 이상의 인수가가 제시돼 매각 주관사가 2차 입찰을 14일 진행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2차 본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는 논의 중이며 이마트 및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을 입점시킬지 여부도 미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통업계에서는 2016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를 둘러싸고 벌어진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 간의 유통 대전이 여의도에서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당시 신세계는 단독 입찰로 코엑스몰에 스타필드를 입점시키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만약 신세계가 IFC몰을 인수해 복합쇼핑몰을 입점시킨다면 ‘더현대서울’과 5·9호선 여의도역 연결 통로를 함께 쓰게 된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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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리뷰에 10만원 지급”… 유통업계, 리뷰 콘텐츠 확보 전쟁

    SSG닷컴은 최근 ‘잘 만든 동영상 리뷰’에 최대 10만 원을 내걸고 이른바 ‘리뷰 공모전’을 열었다. 한 달간 응모된 리뷰는 총 3000여 개. 음식을 조리한 ‘쿡방형’ 영상 리뷰부터 가전제품의 복잡한 설치 과정을 보여주는 리뷰, 화장품 ‘언박싱(개봉)’ 영상까지 다양했다. 5개 중 1개는 동영상으로 만든 리뷰였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는 신뢰도 높은 양질의 고객 리뷰를 확보하기 위한 ‘리뷰 전쟁’에 돌입했다. 리뷰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로 소비되면서 소비자를 록인(lock-in)시킬 필수 무기가 됐기 때문이다. ○ ‘스타 리뷰어’ 탄생시켜 젊은 고객 모으는 종합몰11번가는 지난달 고객이 직접 상품 후기나 쇼핑 꿀팁 등에 관한 콘텐츠를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처럼 올릴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음에 드는 게시글에는 ‘도움돼요’ 등 반응을 달거나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한 달간 콘텐츠형 리뷰를 올리는 고객에게 포인트도 지급했다. 롯데온은 출범 이후 최근까지 매달 혜택과 선정 방식을 달리한 리뷰 행사를 꾸준히 이어왔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리뷰 공략에 나선 건 고객 구매를 좌우할 ‘스타 리뷰어’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신뢰도와 인지도 높은 스타 리뷰어의 존재는 매출과도 직결된다. 특히 동영상 리뷰는 집객(集客) 효과가 크다. 11번가에 따르면 동영상 리뷰 5개가 달리면 상품 조회수는 10배로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실사용 후기가 중요한 패션·뷰티 상품부터 구매에 신중을 기하는 가전·가구에 이르기까지 믿고 살 수 있는 스타 리뷰어의 후기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리뷰 콘텐츠로 젊은 고객을 끌어모아 쇼핑몰의 ‘노화’를 막는 것도 목표다. SSG닷컴 관계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영상으로 정보를 취득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리뷰는 젊은 고객을 모으려는 유인책”이라고 말했다. ○ 리뷰 커뮤니티로 급성장하는 전문몰 ‘따라잡기’실제로 신뢰도 높은 다양한 고객 리뷰를 축적한 패션, 인테리어 등의 전문몰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몰 거래액이 15% 증가할 때 전문몰은 33.5% 증가했다. 전문몰들은 활발한 리뷰를 바탕으로 쇼핑몰을 커뮤니티화해서 충성 고객을 늘리고 있다. 무신사는 짧은 리뷰를 남기는 ‘한줄 후기’부터 블로그처럼 자신의 패션을 올리는 ‘스타일 후기’까지 다양한 리뷰 채널을 운영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리뷰 작성 건수가 전년보다 50% 이상 늘며 사상 최대 거래액을 올렸다”며 “커뮤니티 형성을 통한 후기 공유가 낮은 반품률과 고객 유입을 이끌어냈다”고 했다. 온·오프라인 연계를 강화하며 매장 내 리뷰 경험을 확대하기도 한다. CJ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도 온라인 후기를 남길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리뷰 경험을 통합했다. 그 결과 최근 누적 리뷰가 1000만 건, 멤버십 회원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한샘은 매장에 전시된 제품 가격표에 온라인 후기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탑재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보고 온라인을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게 하려는 취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저렴하고 빠르게 상품을 제공한다고 해서 잘나가는 시대는 끝났다”며 “다양한 쇼핑 콘텐츠를 제공해야 살아남는 시대에 리뷰가 그 핵심이 됐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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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치료 10만명…지자체 과부하 “확진 사흘째 열 내린뒤 해열제 지급”

    “확진되고 사흘째 날, 아이들 열이 다 내렸는데 그제야 해열제와 체온계가 든 치료 키트가 오더라고요.” 지난달 말 두 아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를 받은 변모 씨(43·서울 송파구)는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가 3만 명에 육박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가 5만 명이 되더라도 대응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재택치료가 아니라 방치 수준’이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재택치료자는 모두 10만4857명. 일주일 만에 2배 이상으로 급증한 수치다. 정부는 재택치료 등으로 입원율이 줄어 의료체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대신 의료진이 재택치료자에게 매일 전화해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모니터링 횟수를 3일부터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하루 3번에서 2번으로, 60세 미만은 2회에서 1회로 줄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설 연휴 무렵 이미 자체적으로 모니터링 횟수를 줄인 곳이 적지 않았다. 그마저도 상담이 아니라 형식적으로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모니터링을 할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변 씨 역시 “하루 한 번 협력병원에서 전화로 가족 상태를 한꺼번에 물어보는 게 전부였다”며 “아이들이 열이 나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해열제를 주라’는 말밖에 안 했다”고 전했다. 확진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나흘째 어디서도 연락이 없다”는 등 불안과 불만이 섞인 글이 쏟아지고 있다. 김모 씨(36·서울 노원구)는 “3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이틀째인데 아직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라는 안내도 못 받았다.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보건소에는 수십 번 전화해도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송파구에 사는 박모 씨(70)는 “언제 격리해제가 되는지 물어보려고 수십 번 전화하고 문자도 남겼지만 답이 없었다”며 “협력병원은 행정권한을 가진 보건소에서 2일 격리해제를 통지할 거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4일까지 아무 연락이 안 와서 밖에 나갈 수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에 거주하는 A 씨(43) 역시 “남편 재택치료가 일주일이 넘어 언제 끝나는지 알려달라고 했는데 ‘지금 너무 바쁘다’고만 하더라. 식당 두 곳을 운영 중이라 빨리 가게를 열어야 하는데 범법자가 될까 봐 나가지도 못하고 연락을 기다리고만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부는 현장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재택치료 관리체계를 개편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일단 재택치료자 건강상태 등을 관리하는 협력병원을 현재 494곳에서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환자가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 보건소에 여러 행정적 부담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라며 “보건소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일부터 자가진단 위주로 진단검사체계가 개편되면서 자가진단키트는 연일 품귀 사태를 빚고 있다.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열흘간 자가진단키트(휴마시스 코비드19) 판매량은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11배 이상으로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주문을 해도 판매자 측 사정으로 취소되거나 1∼2주 배송이 늦어지는 일이 다반사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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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SNS 뒷광고 9개월새 1만7000건 적발

    한국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원회와 실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뒷광고’(후기형 기만 광고) 조사 결과 인스타그램에서 법 위반 게시물이 가장 많았으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게시물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3곳에서 발견된 법 위반 게시물은 총 1만7020건이었다. 인스타그램(9538건)이 56%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 블로그(7383건), 유튜브(99건) 순이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선 ‘더 보기’를 눌러야만 광고 여부를 알 수 있거나 여러 해시태그(#) 사이에 광고를 표시한 경우가 전체 위반 건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위반 사례 중에선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후기 의뢰와 작성이 쉬운 상품 관련 게시물(86%) 비중이 컸다. 식당 관련 광고가 대부분인 서비스군(14%)의 6배를 넘어섰다. 이에 공정위가 인플루언서와 광고주에게 자진 시정을 요청하면서 적발 건수보다 많은 총 3만1829건이 시정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SNS 사업자에 소비자가 편리하게 부당 광고를 신고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고 신고자에게는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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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고기 맛 좀 아시네”… 집에서도 숙성 기본, ‘수비드’ 요리도

    직장인 최모 씨(30)는 최근 스테이크용 ‘1++등급’ 한우 토마호크 20만 원어치를 온라인으로 샀다. 배송받은 직후엔 바로 먹지 않고 나흘을 참았다. 김치냉장고에 넣어놓고 숙성을 시켜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토마호크는 돌도끼라는 뜻으로 등심 새우살 갈비살 등 3가지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데다 고기 양이 많아서 최상급 소고기로 꼽힌다. 기존에 미국산 소고기로 많이 즐겼는데 수요가 많아지자 한우로도 나오고 있다. 소고기에 대한 그의 진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나흘 뒤 소고기를 굽기 직전에는 유튜브에서 ‘레스토랑처럼 스테이크 굽는 법’ 영상을 거듭 보면서 복습까지 했다. 상당한 시간과 돈을 투자한 터여서 아무렇게나 먹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 씨는 “예전엔 소고기를 특별한 날에만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집에서도 먹다 보니 일상이 됐다”며 “이왕 먹는 거 입맛에 딱 맞게 즐기고 싶어서 다양한 조리법을 공부한 뒤 요리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소고기 입맛’이 더 고급스럽고 더 까다로워졌다. 최근 2년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홈파티 문화가 정착됐고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영향으로 한우 소비가 늘면서 한우 취향도 고급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소고기를 ‘더 맛있게’ 먹는 게시물 등을 통해 소고기를 탐닉하고 있다. 우선 집에서도 유명 소고기 맛집처럼 조리할 수 있는 각종 레시피가 인기다. 끓지 않는 물로 오랫동안 데우는 ‘수비드 기법’을 활용한 스테이크 요리부터 에어프라이어로 ‘리버스시어링’(고기 내부를 먼저 익힌 후 겉면을 익히는 방식)을 하는 법까지 다양하다. 과거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요리법을 집에서도 즐기는 것이다. 한우 오마카세(요리사 맡김 요리) 맛집 후기도 쏟아져 나온다. 1인당 5만∼20만 원대에 이르는 고가지만 젊은층의 발길이 쏠리며 식당 예약은 ‘인기 강좌 수강신청급’이 됐다. 예약 접수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기로 이름난 서울 용산구의 한우 오마카세 식당은 이미 다음 달 말까지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이은영 씨(27·여)는 “최고로 요리한 소고기를 맛보고 싶어 타이머까지 켜놓고 예약에 도전했다”며 “1인당 10만 원을 지불하고서도 아깝지 않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소고기에 대한 높아진 안목은 한우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서도 알 수 있다. 국내 대형마트 2개사 한우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 명절 한우 선물세트 매출 중 냉장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년 새 꾸준히 증가세다. 소비자들이 비싼 금액을 감수하고서도 맛을 우선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2020년 설만 해도 냉장 소고기 비중은 45%였지만 올해 52%까지로 늘며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롯데마트도 기존에 70%대에 머무르던 냉장 소고기 비중이 이번 설에는 80%까지로 올라섰다. 소고기 전문점인 창고43은 구이, 육포, 양념갈비 등으로 구성한 설 선물세트를 지난 설보다 1.5배 많이 준비했지만 3일 만에 모두 팔려 나갔다. 이곳을 운영하는 bhc 측은 “최상급 한우에 대한 수요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부쩍 높아졌다”고 했다. 특히 일부 고객들은 이번 명절을 앞두고 80만∼250만 원대 고가 제품에도 거침없이 선물로 사들이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이 이번 설을 맞아 선보인 1++등급 최고급 한우 선물세트 2종은 각 250만 원, 200만 원 등 초고가에도 불구하고 품절을 앞두고 있다. 이마트가 역대 최고가(80만 원)로 선보인 한우 1++등급 선물세트는 17일까지 실시한 사전예약 기간에 준비 물량 50개가 이미 매진됐다. 롯데마트가 전국 점포에서 최고가인 69만 원에 한정 수량 판매하는 한우 1++등급 선물세트도 지난해 설보다 매출이 10%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소고기 입맛이 까다로워진 배경엔 최근 2년간 소고기 소비가 잦아진 영향이 크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홈파티 수요가 늘어난 데다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중산층에겐 ‘여윳돈’이 생기며 고가 육류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것.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재난지원금으로 평소 먹기 힘들던 한우를 사 먹기 시작하며 점차 ‘더 맛있는’ 소고기를 찾게 됐다”며 “비싼 제품을 구매할 뿐 아니라 부위와 조리법에 따라 달라지는 향과 육질까지 학습하며 취향이 세분화됐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수요가 늘며 소고기 소비자 가격도 3년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우 등심 소매가는 100g당 1만3084원으로 2019년 동월(9981원)보다 31% 올랐다. 전년에 비해서도 7.2% 상승한 수준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한우를 집에서 먹는 수요가 크게 늘며 2020년 초부터 한우 가격 오름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위별로 살펴봐도 고급 부위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 반면 가격대가 낮은 부위는 감소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육류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기 좋은 ‘구이용’ 등심이 인기다. 지난해 이마트 한우 총 13개 부위 중 등심 매출이 26%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에 비해 4%포인트 증가했다. 채끝 역시 7.9%에서 9.1%까지 늘었다. 반면 찜·조림에 주로 사용되는 설도(13.7%→12.4%), 우둔(9.2%→7.2%), 사태(3.1%→1.4%)는 같은 기간 감소세를 보였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안창살, 토시살, 꽃갈비살 등 고급 특수부위 매출이 전년보다 14.5% 늘며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더 부드럽고 풍미 좋은 한우를 찾으며 숙성 한우 제품도 인기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저온에서 약 15일간 냉장 숙성하는 ‘웨트에이징 한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2016년 10억 원 수준이었던 웨트에이징 한우 매출이 지난해 100억 원대로 10배 이상 폭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하며 집에서도 전문점과 같은 수준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에게 각별한 음식인 소고기가 코로나19가 기폭제가 되어 집중 소비의 대상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한국인에게 한우는 가장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상징적인 음식”이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모임이 줄고 해외 여행길도 막힌 상황에서 소고기를 ‘제대로 먹자’는 식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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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격변하는 유통 환경에 맞춰 온·오프라인 시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데이터에 기반한 온라인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지난 한 해 고객이 매장에 입점하면서부터 퇴점 시까지 발생한 데이터 100만여 건을 바탕으로 ‘고객경험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경험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큰 고객 불만은 매장 내 음료 주문 대기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접수된 불만의 약 70%다. 이에 신세계는 대기 시간을 줄이고자 자체 모바일 앱 내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도입했다. 멤버십 라운지 음료를 비대면으로 미리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선호 음료를 알 수 있어 개인 맞춤형 응대까지 가능해졌다. ‘언택트’에 익숙한 MZ세대 고객을 겨냥해 ‘보이는 자동응답서비스(ARS)’도 도입했다. 고객 문의 10건 중 7건을 차지한 매장 위치, 상품 문의 등에 대한 답변을 전화가 아닌 직관적인 모바일 화면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세계 관계자는 “직관적인 메뉴 구성과 응대 덕에 현재 고객 절반이 보이는 ARS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자체 모바일 앱은 단순 정보 제공용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업계에서 처음 선보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마이룸’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사용자 간 팔로 등 사교 활동은 물론이고 전자영수증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후기, 식당가 별점 리뷰가 가능하다. 출시 6개월 만에 게시된 콘텐츠는 100만여 건, 이용자는 10만여 명에 달한다. 향후 백화점 VIP인증, 명품 보증서비스, 고객 참여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서비스가 확충될 예정이다. 입고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제공한다. 제철음식을 소개하는 ‘계절과 식탁’ 코너를 마련해 신선한 재료를 고르는 법부터 손질 방법, 같이 먹으면 좋은 궁합, 인기 맛집까지 알려준다. 업계 처음 전자책 대여 서비스도 선보였다. 백화점 모바일 앱에 로그인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대여기간은 14일, 총 보유권수 3만여 권 중 대여 가능한 책 수는 무제한이다. 앱 내 지니뮤직 전용관을 통해서는 월별 추천 음악과 비대면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경험 차별화에도 나섰다. 올해 상반기엔 경기점 내 명품관 재단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근 명품·화장품 전문관을 업계 처음 2개 층에 걸쳐 선보인 데 이어 루이비통, 구찌 등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가 탈바꿈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강남점도 기존 면세점으로 운영되던 공간을 백화점 매장으로 바꿀 계획”이라며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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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품질 신선식품 전면 배치… 다양한 정보로 ‘경험 소비’ 충족

    이마트가 ‘미래형 점포’로 재탄생하며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전국 점포를 순차 재단장하며 고객 시간 붙잡기에 나섰다. 재작년 월계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7개 매장을 리뉴얼했다. 올해도 10곳 이상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고객 중심으로 공간을 재구성해 오프라인 마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실제 지난해 재단장한 18개 점포 매출은 새로 선보인 직후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지난해 7월과 6월 각각 재단장한 이천점(30%)과 서귀포점(25%)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매장 재구성은 신선식품을 중심에 뒀다. 올해 첫 리뉴얼 개점한 성서점의 경우 기존 480평이던 신선식품 매장 규모를 585평으로 약 27% 이상 늘렸다. 특히 지난해 성서점 내 신선·가공식품 매출 구성비가 31%로 대구권 점포 중 가장 높은 데 착안해 매장 1층 전체를 해당 품목으로 채우기도 했다. 지난해 재단장한 둔산점은 신선식품 매장을 약 40평 넓히되 비식품 매장은 200평가량 축소했다. 남은 공간은 가전 전문매장, 장난감 전문매장 등 전문점으로 재편했다. 신선 중심 매장에선 품질 높은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오프라인 경험에 깊이를 더했다. 품목별로 전문성을 높인 특화 매장도 늘렸다. 대표적으로 주류와 건강식품은 상품 구색을 전문점 수준으로 강화했다. 주류 특화 매장의 경우 원산지에 따라 진열을 달리하고 가격표에 당도를 표기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인 식이다. 미래형 점포로 도약하고자 온라인 물류 거점으로 재탄생하는 전략도 내놨다. 오프라인 점포를 전국 단위 배송 물류기지로 활용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강화하는 것이다. 둔산점은 기존 70평 규모이던 온라인 배송센터를 450평으로 확대해 하루 3000건 이상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천점 온라인 배송센터도 규모를 이전보다 16배 확장했다. 이마트는 향후 대형 온라인 물류센터를 3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은 “고객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강점인 체험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매장 재구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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