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이원주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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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되고 싶었는데 되지 못해서, 조종사 다음으로 비행기 많이 탈 것 같은 직업을 택했습니다. 비행기와 날씨에 대한 '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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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용덕의 무례? 김기태의 기행?… “상대에 결례” “관중에 결례” 논란

    상대팀에 대한 결례인가, 관중에 대한 결례인가. 26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KIA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단 하나를 남겨둔 9회말. 13-7로 6점을 앞서던 한화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올라왔다. 즉시 KIA 김기태 감독이 일어나서 타자 교체를 지시했다. 관중은 눈을 의심해야 했다. 투수 문경찬이 헬멧을 쓰고 방망이를 들고 대타로 나왔기 때문이다.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하고 나온 문경찬은 타석에 들어선 뒤 배트를 어깨에 걸친 자세로 정우람이 던지는 공을 지켜보기만 했다. 정우람은 ‘타자’ 문경찬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양 팀에 대한 야구팬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한용덕 한화 감독을 향해서는 “상대 팀에 대한 예의가 없다”는 비판이 많았다. KIA가 8회 이후 주전을 대부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패전을 인정한 후에 이뤄진 투수 교체여서 논란은 더 심하다. 반면 김기태 감독에 대해서는 “6점 뒤지고 있는데도 자리를 뜨지 않고 응원한 홈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비난이 나온다. 김 감독은 LG 사령탑이던 2012년 9월 12일 SK전에서 이만수 당시 SK 감독이 3점 앞선 상황에서 9회말 투수 3명을 연이어 교체하자 항의 표시로 박용택 대신 프로 데뷔 후 처음 1군에 올라온 투수 신동훈을 대타로 올린 바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투수도 정우람이었다. KBO는 당시 김 감독에게 벌금 5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두 감독은 27일 경기에 앞서 서로 만나 이야기하지 않았다. 다만 한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정우람이 계속 등판하지 못했는데 컨디션을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 별다른 의도가 없었다. 지금까지처럼 잘 지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KIA에서는 김 감독을 대신해 선수들이 입을 열었다. 한 주전급 선수는 “해당 상황은 그라운드에서 지켜야 할 예의와 존중을 지키지 않은 데 대한 경고”라며 “그라운드 안에서는 선수와 감독의 의식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3연패를 당했던 KIA는 이날 9-4로 한화를 꺾으며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KIA 선발 윌랜드는 6회까지 이성열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안타 7개를 허용했지만 3실점만을 허용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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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에 도달한 전광인 스파이크… 세판으로 끝냈다

    ‘목표를 꿈꾸지 말고 꿈꾸는 목표를 살아라.’ 이 말보다 현대캐피탈 전광인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표현이 있을까. 어택라인 뒤에서부터 날아들어 속도를 실어 때리는 전광인의 스파이크는 상대 진영을 날카롭게 갈랐고, 그때마다 현대캐피탈의 사기는 하늘 끝까지 뻗쳤다. 그는 이날 스파이크, 블로킹 등 공 스무 개를 상대 코트에 꽂았다. 그리고 전광인은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자기 손 끝으로 이뤄내며 “우승하고 싶어 왔다”는 말을 지켜냈다. 현대캐피탈이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1(25-20, 30-32, 25-19, 25-20)로 꺾고 3연승으로 2017년 이후 2년 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무리했던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2연승으로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이번 시즌 ‘난공불락’ 팀으로 꼽혔던 대한항공까지 3연승으로 무너뜨렸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거친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도 지지 않고 우승한 해는 2007년(현대캐피탈), 2011년(삼성화재), 2015년(OK저축은행)뿐이다. ‘정규리그 우승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이기지 못한다’는 남자부 징크스는 올해도 이어졌다. 무릎에 물이 찬 상태에서도 이를 악물고 뛴 전광인의 투혼은 ‘수훈갑’으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경기 중에도 진통제를 맞아가며 코트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그는 ‘언제 아팠냐’는 듯 펄펄 날았다. 그리고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 그 아팠던 무릎이 아픈 줄도 모른 채 코트에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포효했다. 더 이상 닦지 않아도 되는 땀과 눈물이 코트에 뚝뚝 떨어졌다. 전광인 외에도 우승컵을 코앞에 둔 현대 선수들은 누구 한 명 모자라지 않게 활약했다. 1, 2차전 때 허리 통증으로 제대로 뛸 수 없었던 파다르가 이날은 모든 세트에 선발로 나서며 23점을 올렸다. 리시브가 불안할 때마다 나서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77.77%의 경이적인 공격성공률을 보인 신영석과 문성민도 각각 13점씩을 보태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세터 이승원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대한항공 정규리그 우승 주역인 한선수에게 뒤지지 않는 활약을 선보였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로 득점(2점)까지 올리며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최 감독은 “플레잉코치 여오현과 함께 이승원을 제 마음속 MVP로 뽑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주전급으로 활약한 허수봉(5점)의 눈부신 성장과 신인 세터 이원중의 발견도 현대캐피탈이 거둔 수확이다.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대한항공의 투지는 원정 경기장에서도 배구 팬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시즌 내내 제 실력을 내지 못했던 용병 가스파리니의 부진 중에서도 대한항공 토종 선수들은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명승부를 펼쳤다. 경기 직후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축하하는 신사도도 선보였다. 3년째 이어지는 두 팀의 챔프전 맞대결에 천안 배구팬들은 경기 후 원정팀 선수들을 향해서도 “대∼한항공”을 연호하며 박수를 쏟아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우승팀이 어디든 간에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모든 선수들의 승리이자 배구의 승리”라고 자평했다.천안=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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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또 울리고… 울어버린 전광인

    막상막하의 팀끼리 싸울 때 이기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끝까지 버티는 정신력이고, 둘째는 치열하게 이기는 방법을 생각하는 머리다. 이 두 가지에서 상대를 앞선 현대캐피탈이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3-2(27-25, 25-22, 13-25, 21-25, 15-13)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2년 만의 챔피언 등극에 1승만을 남겼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 듯 싸웠다. 레프트 전광인은 착지 뒤 수시로 두 무릎을 짚으며 괴로운 듯 얼굴을 찌푸렸다. 한참을 코트에 누워 있다 힘겹게 일어서기도 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다리 근육에 경련이 오기 시작했던 이승원도 세트가 끝날 때마다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다리를 풀었다. 이를 악물고 버틴 전광인은 고비마다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파다르(21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인 13점을 올렸다. 이승원은 현역 최고 세터 대한항공 한선수와 같은 45개의 세트를 성공했다. 경기 뒤 울음을 터뜨린 전광인은 “어떻게 참았느냐는 질문에 ‘우승하고 싶어서 그럴 수 있었다’라는 말을 하면서 스스로 울컥했다”고 말했다.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43)의 전략도 통했다. 그는 2세트에 교체 투입된 대한항공 임동혁이 3세트에서만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7점을 맹폭하자 곧바로 승부수를 던졌다. 6점 차까지 뒤지자 전광인을 뺐고, 10점을 뒤진 4-14에서는 모든 주전을 빼는 도박을 감행했다. 과감한 교체 전략은 주전들의 정신력을 가다듬는 동시에 휴식을 주는 효과도 생겼다. 1, 2세트는 모두 3점 이상 점수가 벌어지지 않았다. 특히 2세트는 동점 상황만 18번 나오는 박빙 승부였다. 최 감독의 과감한 작전 덕분에 체력 소모가 극심했던 주전들은 경기 중에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던 선수들의 챔피언결정전 경험은 덤처럼 따라왔다. 두 팀은 천안으로 옮겨 3차전(26일), 4차전(28일)을 치른다. 2승 후 치르는 안방경기지만 부담은 여전하다. 문성민, 이승원, 전광인, 파다르가 부상 때문에 컨디션이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 2경기를 모두 풀세트로 치러 체력도 고갈된 상태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68)은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은 더 바랄 게 없는 상황”이라며 “3차전에서는 상대 선수들의 체력적인 약점을 파고들며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인천=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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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웨더-메시, 트라우트 수입 웃돌아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액 기록을 경신한 마이크 트라우트(28). 하지만 6년 전 이 계약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에 계약을 한 스포츠 스타가 복싱계에 있다. 전 세계에 ‘돈 자랑’을 해대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2)가 주인공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2013년 케이블 채널 ‘쇼타임’과 30개월간 6경기를 치른다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내용은 비밀이었지만 메이웨더의 ‘돈 자랑’ 덕분에 금액이 알려졌다. 그는 최소 2억 달러(약 2260억 원)를 보장받았고, 2015년 ‘세기의 대결’로 치러졌던 매니 파키아오(41)와의 대전을 포함해 대전료 등의 수익으로 4억5000만 달러(약 5086억 원)를 번 것으로 전해졌다. 트라우트보다 2000만 달러 많다. 포브스는 메이웨더가 2017년 6월부터 1년간 벌어들인 돈이 2억8500만 달러(약 3221억 원)라고 발표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2)도 연봉으로 따지면 트라우트를 넘어선다. 축구 선수의 연봉은 공개하지 않지만, 메시는 지난해 연봉 8400만 달러(약 949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2년간 비슷한 돈을 받을 수 있다면 트라우트의 2배가 넘는 돈을 손에 쥘 수 있다. 다만 메시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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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손, 슈퍼카… 17억원 ‘라페라리’ 부웅∼

    963마력의 힘을 내는 6000cc 엔진이 으르렁거리기 시작하면 시속 100km를 돌파하는 데 단 3초도 걸리지 않는 슈퍼카. 페라리의 ‘라페라리’는 돈이 있다고 아무나 탈 수 있는 차가 아니다. 전 세계에서 단 500명만이 이 날렵한 괴물을 소유하고 있다. 손흥민(27·토트넘)이 그중 하나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20일 500대밖에 생산되지 않은 ‘한정판’ 라페라리 중 한 대를 손흥민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힘과 민첩함을 지닌 이 차의 몸값은 무지막지하다. 약 115만 파운드(약 17억2000만 원)에 달하는 라페라리는 비싸기로 세계 10위를 오르내린다. 전기와 휘발유의 힘을 섞어 쓰는 하이브리드 차종이다. 손흥민은 주급 11만 파운드(약 1억65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봉 순위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왼발 오른발을 모두 쓰고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를 가리지 않는 손흥민의 특성은 이 차의 특성과도 닮았다. 이 차의 색깔은 페라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빨간색이 아닌 검은색이다. 빨간색은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의 상징색이다. 손흥민이 검은색 라페라리를 고집한 이유다. 손흥민의 차고에는 그 외에도 자동차 마니아들을 놀라게 할 차가 많다. 벤틀리 콘티넨털 GT(2억4000만 원), 아우디 R8 쿠페(2억4500만 원), 마세라티 르반떼(약 1억4000만 원)도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광 검은색으로 이뤄진 레인지로버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손흥민이 이 차들을 모두 구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르반떼는 제작사인 마세라티에서 손흥민에게 증정한 차다. 마세라티 측은 “손흥민처럼 섬세함과 파워를 겸비한 차”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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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현 “올해도 KS 마지막 공”… 박병호 “그 공, 내가 홈런으로”

    어김없이 봄은 왔고, 야구 시즌이 시작된다. 2019 KBO리그 정규시즌이 2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프리미어12가 11월에 열리는 관계로 올 시즌 개막전은 역대 가장 이른 시기에 열린다. 2월 스프링캠프와 짧은 시범경기를 통해 10개 팀은 저마다 우승의 꿈을 품은 채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가고 있다. 본보는 각 구단 개막전 예상 라인업과 올 시즌을 이끌어갈 예상 투수진을 소개한다. 지금은 어떤 팀을 응원하든 모든 팬들이 행복한 피날레를 상상할 수 있는 시기다. 마지막에 웃을 한 팀은 과연 어디일까.이헌재 uni@donga.com·이원주 기자 그래픽 김충민 기자 kcm0514@donga.com}

    •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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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오심, 다른 징계… 이상한 ‘KOVO 잣대’

    비슷한 상황에서 나온 오심에 대해 한 번은 징계가 되고 한 번은 징계 논의조차 안 되고 있는 상황이 프로배구에서 벌어지고 있다.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는 이달 들어 비슷한 상황에서 명백한 오심이 두 번이나 나왔지만 한국배구연맹(KOVO)의 판단이 각각 달라 배구 관계자들과 팬들의 불만도 커지는 상황이다. 첫 번째 오심은 이달 6일 벌어졌던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2세트에서 나왔다. 네트 근처에서 땅에 떨어질 뻔한 공을 흥국생명 신연경이 네트 아랫부분을 건드리며 살리면서 이 같은 항의가 터져 나왔다. 심판은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다. 결국 랠리가 3번 이어진 끝에 흥국생명은 점수를 따내면서 26-26 듀스 상황을 만들었고 해당 세트를 가져갔다. 이 경기는 결과에 따라 리그 1위가 결정될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네트가 출렁거리는 순간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45)과 벤치의 코치, 선수들까지 손을 번쩍 들면서 어필했지만 도로공사는 비디오 판독 기회를 이미 써버린 후였다. 비슷한 상황은 15일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나왔다. 이번엔 도로공사가 이득을 봤다. 3세트 15-14로 한 점 앞서던 GS칼텍스 표승주가 강하게 때린 공이 도로공사 파튜의 손가락을 강하게 흔들고 아웃됐지만 심판은 터치아웃이 아닌 라인아웃을 선언했다. KOVO는 비슷한 두 상황에 대해 다른 판단을 했다. 6일 경기를 담당한 주심과 부심에 대해 KOVO는 7일 제재금 20만 원과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15일 오심 상황에 대해서는 18일 현재까지 징계 논의가 없다고 했다. KOVO 측은 “오심으로 경기 결과가 바뀔 정도의 큰 사안일 경우 징계를 내리지만 경기에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징계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배구 팬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오심을 줄이기 위해서는 처벌 수위를 크게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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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나는 커쇼, 이대로 개막전 출격?… 세번째 불펜피칭 38구 소화

    LA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31)는 9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까. 최근까지 어깨 부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던 커쇼가 18일 올해 들어 세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공 38개를 던지며 자신의 구종을 두루 시험해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상황에 따라 커쇼가 21일 라이브피칭을 소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커쇼는 12일 첫 불펜피칭을 한 뒤 15일에 이어 다시 이날 공을 던졌다. 타석에 실제 타자를 세워 놓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피칭은 실전의 전 단계다. 라이브피칭에서 이상이 없으면 시범경기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29일 개막일까지 시간이 충분치는 않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커쇼가 개막전 선발로 1, 2이닝 정도를 소화한 뒤 교체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때 커쇼는 9년 연속 개막전 선발을 이어가게 된다. 그러나 이런 상징적 의미보다는 시즌 전체를 고려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커쇼 개인으로서나 다저스 구단으로서나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커쇼의 컨디션은 회복되고 있지만 그 대신 개막전 선발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리치 힐(39)의 컨디션은 떨어지고 있다. 리치 힐은 이날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서 컨디션 난조로 무너졌다. 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8피안타 3실점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20일 올해 처음으로 시범경기에 나서는 투수 워커 뷸러(24)의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다저스 선발투수들의 컨디션이 엇갈리는 가운데 류현진(32)은 최근 시범경기 4경기에서 10이닝 2실점(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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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마' 남자 국제부 우승 로노… 대타로 뛰어 ‘10만달러 대박’

    대타 출전으로 월계관을 썼다. 17일 열린 2019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90회 동아마라톤 남자 국제부에서 2시간6분00초 기록으로 우승한 토머스 키플라가트 로노(32·케냐)는 당초 이 대회에 출전조차 못할 뻔했다. 2014년 이후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생기면서 기록이 2시간9분대까지 떨어져 케냐에서 순위가 밀려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아부다비마라톤을 2시간7분12초에 완주했지만 신생 대회였던 탓에 공인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기도 했다. 다행히 동료 마리우스 킵세렘(31)이 불참하면서 극적으로 서울행 막차를 탈 수 있었다. 로노는 “서울국제마라톤에 꼭 참가해서 존재감을 알리고 싶었다. 참가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뛸 듯이 기뻤다”고 말했다. 로노는 마라톤으론 ‘늦깎이’다. 20대 중반을 지난 2013년 마라톤에 입문해 이제 6년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개인기록을 2분 가까이 당기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서울국제마라톤 최다(4회) 우승자인 오주한(31·청양군청)을 닮았다. 서울에만 오면 좋은 기록을 낸다. 2014년 서울중앙마라톤에서 2시간7분52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냈다. 5년 만에 서울국제마라톤에서 다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상금 8만 달러와 함께 2시간6분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타임 보너스 2만 달러도 함께 받게 된 로노는 “기록을 더 단축시키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기록을 단 1초만 더 앞당겼어도 그는 2시간 5분대 선수에게 지급되는 타임 보너스 5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로노는 “서울국제마라톤 코스는 참 평탄하고 좋다”라며 “앞으로 계속 참가해 기록을 단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기록(2시간1분39초) 보유자 엘리우드 킵초게(35·케냐)를 가장 존경한다는 로노는 “국가대표로 뽑히는 것부터 무척 어렵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올림픽 무대도 밟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 오주한은 25km 지점에서 아킬레스건 통증에 신발 밑창 파손이 겹치면서 기권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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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마' 여자 국제부 우승 모코닌… 귀화 뒤 펼쳐진 ‘마라톤 꽃길’

    2019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90회 동아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23분44초로 1위를 차지한 바레인의 데시 지사 모코닌(22)은 “우승해서 행복하다”면서도 2%의 아쉬움이 표정에서 묻어났다.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인 2시간23분39초에 딱 5초 못 미쳤기 때문이다. 모코닌은 아직 마라톤계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선수다. 세계육상경기연맹(IAAF) 기록을 집계하는 대회로는 이번 동아마라톤이 자신의 풀코스 대회 네 번째 참가였다. 골드라벨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됐다. 마라톤 ‘새싹’이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두바이에서 2시간24분7초를 기록한 그는 같은 해 파리에서 2시간27분31초, 다음해 암스테르담에서 2시간23분39초를 기록하며 빠르게 기록을 단축해 왔다. ‘폭풍 성장’의 배경에는 탄탄한 기본기가 있다. 모코닌은 중거리 선수로 육상을 시작해 800m, 3000m, 5000m, 1만 m 경기까지 출전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목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다만 2016년 이후에는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는 마라톤만 출전하고 있다. 그는 “여러 종목을 뛰면서 장점을 찾아보니 마라톤 같은 장거리에서 성적이 가장 좋게 나왔다”고 마라톤에 집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레인에서 열리는 대회는 지금도 1만 m, 크로스컨트리 등 다른 종목에 참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채로운 선수 경력만큼이나 어린 나이에 인생 굴곡도 깊다. 에티오피아에서 태어난 모코닌은 부와 명예를 꿈꾸며 2013년 ‘기회의 땅’ 바레인으로 귀화했다. 마라톤 재능은 바레인에서 꽃피웠다. 서울에서 한 단계 올라선 모코닌은 목표를 더 높게 잡고 있다. “2시간18분대까지 기록을 끌어올려 세계 10위권 선수가 되겠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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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똘 뭉친 GS칼텍스, 끝내 막판 왔다

    팀이 15-16으로 역전당한 4세트, 차상현 GS칼텍스 감독(45)이 작전타임을 요청하자 벤치로 걸어오던 강소휘(사진)가 양손으로 자기 머리를 쥐어뜯었다. 2세트까지 펄펄 날면서 17점을 올렸지만 3세트에는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그 모습을 본 동료들이 강소휘에게 모여들었다. 등을 두드려주고 어깨를 주물러주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밝게 웃어주었다. 기분이 풀린 강소휘는 다시 한국도로공사 코트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열린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강소휘는 블로킹 2득점, 서브 3득점을 포함해 혼자서 31점을 올리며 풀세트 접전 끝에 팀이 3-2(25-15, 22-25, 19-25, 25-20, 15-11)로 이기는 데 1등 공신이 됐다. 점수만 보면 접전이었지만 이날 GS칼텍스는 ‘팀’으로서 도로공사에 완승했다. 이소영이 블로킹만 6개를 잡아내는 등 23점을, 표승주가 17점을 보탰다. ‘슈퍼 세이브’를 ‘밥 먹듯’ 선보인 리베로 한다혜는 이날 디그 33개, 리시브 11개를 기록하며 상대가 가져갈 44점을 지워버렸다. 차 감독이 원포인트 서버로 활용한 안혜진은 코트에 네 번 나서서 서브에이스 3점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GS칼텍스는 김천으로 이동해 적진에서 ‘0%의 확률’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여자부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GS칼텍스 이소영은 “(1차전 승리팀이) 100% 이긴다는 걸 깨 보이겠다”고 다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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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야 달리는 60세, 보물은 ‘동마 완주메달’ 19개

    “19년 전 잠실종합운동장에 골인한 뒤 가족과 포옹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충영 씨(60·kt 구로지사 근무)는 2000년 처음 동아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결승선에 들어설 때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까지 훔쳤다. 처음으로 풀코스를 완주했다는 뿌듯함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한꺼번에 북받쳤다는 것이다. 술과 담배를 좋아하던 이 씨는 1998년 맹장수술을 한 뒤 체중 조절과 건강을 위해 달리기에 입문했다. 다음 해에는 하프코스에 도전해 완주했고 2000년 생애 첫 풀코스 도전을 위해 동아마라톤을 선택했다. 동아마라톤이 ‘서울국제마라톤’으로 새롭게 거듭난 첫해였다. 동아마라톤은 처음 시작한 1931년부터 1992년까지 서울에서 치러졌다.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출발한 1회 대회는 숭례문∼서울역∼한강 인도교를 거쳐 영등포에서 되돌아오는 23.2km 코스였다. 이후 동대문운동장, 상봉동, 창동 등에서 출발하는 코스 등을 거쳤다. 서울의 교통량이 늘면서 1993년부터는 춘천과 경주 등지에서 열리던 동아마라톤은 동아일보 창간 80주년이자 새천년을 맞아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 시대를 개막했다. 이 씨는 광화문으로 돌아온 동아마라톤과 시작부터 함께한 산증인인 셈이다. “동아마라톤은 서울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가장 마음 편히 달릴 수 있는 대회입니다. 또 ‘내가 늦으면 시민들에게 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열심히, 빨리 달려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대회가 동아마라톤이죠.” 이 씨의 기록은 그리 빠른 편이 아니다. 개인 최고는 두 번째로 참가했던 2001년 대회에서 세운 4시간 20분. 그 외에는 4시간 후반대의 기록이 많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리는 것’이 목표이기에 그에게 기록은 크게 중요치 않다. 2000년 이후 한 번도 동아마라톤을 거른 적이 없는 이 씨는 지금까지 19번 참가해 완주 메달 19개를 가지고 있다. 거실 한쪽에 19개의 완주 메달을 장식해 놓은 이 씨는 “마라톤을 하면 숨이 턱까지 차고 다리가 무거워지기 때문에 사실 아름다운 서울의 풍경을 감상할 겨를이 없었다”면서도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동마’를 뛰면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참가하는 대회는 이 씨에게도 특별한 대회다. 동아마라톤 20번째 참가이자 자신의 풀코스 100번째 대회이기 때문이다. 이 씨는 올해 동아마라톤 참가로 ‘100회 풀코스 완주’를 채우기 위해 최근 수년간 1년에 10여 회씩 마라톤에 참가해 왔다. “달리기 시작하면서 잊을 수 없는 기억이 2000년 첫 참가 때와 평창 올림픽 성화 봉송주자로 봉천동 구간을 달렸을 때입니다. 이번 동아마라톤에서도 반드시 완주 메달을 받아들고 잊지 못할 기억을 하나 남기고 싶습니다.”※2019 서울국제마라톤 10km 코스는 올림픽공원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합니다. 3월 14일자 A30면 서울국제마라톤 관련 그래픽 ‘10km 코스’ 출발과 도착지가 잘못 표기되었습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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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섭게 큰 ‘키움’ 공수 탄탄… “첫 우승 가자”

    “뭐 하나 부족한 게 없습니다. 창단 첫 우승을 노려볼 만합니다.” 13일 LG-키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심재학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47)은 키움 히어로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심 위원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히어로즈 코치로 일해 누구보다 이 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는 “키움은 2014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삼성에 지면서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다. 올해 키움은 우승 문턱까지 갔던 그해 못지않게 좋은 짜임새를 갖췄다”라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키움을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정규시즌 1위 두산과 함께 3강으로 분류한다. 히어로즈는 마지막으로 넥센 이름을 달고 나선 지난해 정규시즌 4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시즌 초반인 5월 성폭행 의혹으로 마무리 투수 조상우와 주전 포수 박동원이 빠진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였다. 그런데 얼마 전 이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고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면서 키움은 ‘완전체’로 올 시즌을 맞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조상우의 복귀는 마운드의 지형을 바꿔 놓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키움의 가장 약한 고리는 불펜 투수였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5.67로 10개 팀 중 최하위였다. 하지만 조상우가 올해 마무리로 복귀하고 지난해까지 선발로 뛰었던 한현희가 필승조로 투입되면 불펜이 한층 두꺼워진다. 기존에 있던 이보근, 김상수에 선발 투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선기, 김동준, 이승호 등도 불펜으로 이동할 수 있다. 요키시-브리검-최원태-안우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어느 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베테랑 이지영과 신예 주효상이 버티는 포수진도 튼튼하다. 이정후, 김하성 등 젊은 선수들과 박병호, 서건창 등이 어우러진 타선 역시 상대 투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키움은 이날 4-8로 졌지만 윤정현과 박주성 등 신인 투수들을 고루 기용했다. 한편 방송사들이 적자 등을 이유로 올해 시범경기를 중계하지 않기로 하면서 각 팀은 일제히 유튜브를 통해 자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12일 롯데가 첫 포문을 열었고, 13일에는 한화와 KIA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경기장을 찾지 못한 팬들의 갈증을 달랬다. LG도 14, 15일 이천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전을 유튜브로 중계할 예정이다. 이헌재 uni@donga.com·이원주 기자}

    •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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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 빠져서 올라오라” “간판들만 돌아오면…”

    “누구든 좋다. 플레이오프에서 힘만 빼고 와라.”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인천 남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통합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68)과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56)은 12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두 감독은 모두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두 팀이 예정된 세 경기를 모두 치른 후 지쳐서 올라오면 좋겠다”며 웃었다. 박기원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팀이 어디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 현대캐피탈을 지목하면서도 “내 예상이 잘 안 맞는다”고 사족을 달았다. ‘발끈’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43)은 “플레이오프는 2차전에 끝을 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우리카드를 이끄는 신영철 감독(55)은 “공은 둥글고 경기는 사람이 하는 것 아니냐”며 받아쳤다. 현재 100% 전력이 아닌 2, 3위 두 팀은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간판 문성민이, 우리카드는 세터 노재욱이 각각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두 감독은 모두 “이번 주까지 상태를 본 뒤 경기 투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6일 한국전력과 벌인 6라운드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본인이 플레이오프 출전을 강하게 원하고 있어 출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여자부에서는 마산중앙고 동창인 1974년 동갑내기 차상현 GS칼텍스 감독과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의 설전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자신이 김 감독보다 배구를 먼저 시작했다고 운을 띄운 차 감독은 “내가 공도 던져 주고 이리로 저리로 가라 지시도 했었는데 많이 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커서 하는 배구가 진짜 배구 아니냐”고 맞받은 김 감독은 차 감독에게 “(플레이오프가) 차 감독 생각하는 거하고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며 설전을 이어갔다. 차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는 15일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김천에서, 16일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가 천안에서 맞붙으면서 시작한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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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걱정 KBO, 시범경기가 ‘흥행 시험대’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국민들의 우려가 심해지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부터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는 날 경기운영위원의 판단에 따라 경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KBO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세먼지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m³당 초미세먼지(PM2.5) 150μg 또는 미세먼지(PM10) 300μg 수준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KBO 경기운영위원은 구단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 봄철 어느 지역의 미세먼지가 심했을까. 국가통계포털(KOSIS)의 2010∼2018년 미세먼지와 2015∼2018년 초미세먼지 월평균 자료를 통해 봄철(3∼5월) 각 지역의 미세먼지 정도를 들여다보았다. 먼저 인천과 수원에 홈구장을 두고 있는 SK와 KT는 올해 봄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에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봄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통계 기간 수원 미세먼지 농도(m³당 μg)는 3개월 평균 61.0으로 야구장이 있는 8개 도시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천이 60.4로 두 번째로 높았고 서울(56.6), 부산(55.9) 순서였다. 수원과 인천은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속했다. 인천이 29.3, 수원이 28.7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과 KIA의 연고지인 대구, 광주는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다. 8년간 봄철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대구는 52.4, 광주는 52.7로 나타나 8개 도시 중 1, 2번째로 낮았다. 한화가 터를 잡은 대전(53.4)도 3번째로 깨끗했다. 올해 시범경기는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인천에서는 19, 20일 2경기만, 수원에서는 16, 17일과 19, 20일 4경기만 열린다. 그 외 경기들은 대전과 대구, 광주 등에 집중되어 있다. 이들 세 도시에서는 시범경기 시작일인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쉬지 않고 경기가 열린다. 서울에서는 돔구장인 고척에서만 8경기가 예정돼 있다. 11일 오후 11시 현재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일단 시범경기 첫날인 12일은 전국의 미세먼지가 보통으로 예상되지만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13일은 전국 미세먼지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KBO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총 6억 원의 예산을 문체부로부터 지원받아 마스크 75만 개를 제작해 관중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각 구단에도 예산을 편성해 마스크를 자체적으로 배포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경기장을 ‘직관’할 예정이 있다면 예매 전에 에어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지역별 미세먼지 정보와 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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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의 눈물은 통합우승 후에…”

    톰시아의 스파이크가 현대건설 진영 구석에 꽂히면서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56)은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기뻐하는 선수들과는 환하게 웃으면서 일일이 두 손바닥을 마주쳤지만 이내 다시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부임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 때 경기가 끝나자마자 눈이 벌게지면서 눈물을 참지 못했던 2년 전과 대조적이었다. 흥국생명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현대건설에 3-1(23-25, 25-15, 25-18, 25-16)로 승리하며 2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여자부에서 정규리그 사상 첫 5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박미희 감독이 감정 표현을 극도로 자제한 데 대해 구단 안팎에서 “징크스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흥국생명은 2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에 패하면서 통합 우승을 놓쳤다. 이 때문에 통합 우승을 노리는 박 감독이 당시의 상황을 ‘재연’하지 않으려고 의식했다는 것이다. 구단 프런트도 징크스를 의식하고 있다. 한 직원은 “6일 홈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졌을 때 일부에서 ‘차라리 잘됐다, 방문경기에서 우승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을 정도”라면서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팀도 징크스만 수백 개는 될 것”이라며 웃었다. 흥국생명은 안방구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우승할 경우 준비한 축포와 우승 세리머니도 화려하지 않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리그 우승에 너무 좋아하면 안 된다’는 징크스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를 확정할 수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시즌이었던 만큼 감독과 선수들 모두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려고 했다. 팀의 주포 이재영은 경기에 졌을 때 입었던 옷을 따로 분류해두고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날에는 절대로 입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 주인공인 대한항공은 감독과 코치 모두 특별한 징크스를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남자부에는 이미 ‘정규리그 우승팀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못 이긴다’는 징크스가 벽처럼 버티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2013∼2014시즌 삼성화재가 마지막으로 통합우승을 이뤘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68)은 “그 징크스를 우리가 이번에 깨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흥국생명은 21일, 대한항공은 22일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각각 치른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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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위 거쳐 챔프 먹었던 대한항공, 올해는 챔프전 직항

    경기 시작 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는 ‘불길한 징조’들이 잇따랐다. 천장에 걸어놓은 지난 시즌 우승 축하 깃발이 시설물 설치작업 도중 찢어졌다. 박기원 감독(68) 인터뷰 테이블도 갑자기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런 ‘불길한 징조’도 조직력과 실력을 앞세운 대한항공의 우승을 막을 수 없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대한항공이 7일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카드와의 안방경기에서 3-0(25-19, 28-26, 25-21)으로 승리한 대한항공은 남은 OK저축은행과의 경기(11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2010∼2011, 2016∼2017시즌에 이어 세 번째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1, 2위 팀을 차례로 꺾고 우승했다. 선수들의 긍정적인 기운이 ‘불길’이라는 단어를 코트에서 지워버렸다. 점수를 뺏겨도 웃는 표정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특정 선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고른 활약을 보였다. 외국인 선수 중심의 ‘원맨 팀’의 모습을 대한항공에서는 볼 수 없었다. 공격의 핵심에는 ‘전설의 세터’ 자리를 예약한 한선수가 있다.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체력이 고갈되고 몸이 아파도 공 하나하나를 띄우는 데 최선을 다했다. 1만3000세트라는 대기록은 부록처럼 따라왔다. 코트에서 선수를 다독이는 ‘정신적 지주’ 역할도 그의 몫이었다. 한선수가 띄운 공은 ‘반드시 해결해 주는’ 동료들이 마무리했다. 정지석의 올해 시즌 평균 공격성공률은 55.42%로 국내 선수 1위, 외국인 선수까지 합쳐도 삼성화재 타이스에 이어 2위다. 한 경기 30득점, 한 경기 공격성공률 84%, 한 경기 6서브에이스 같은 자신의 최고 기록도 모두 올해 달성하는 등 완벽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데뷔 9년 차인 고참 곽승석은 ‘모범적인 선배’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디그, 리시브 같은 궂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나섰다. 리시브는 리그 3위, 디그는 5위다. 가스파리니는 외국인 선수 중 기록상으로는 가장 좋지 않았다. 개막 직전까지 모국인 슬로베니아 국가대표로 뛰고 돌아오면서 시즌 초반 짧은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세 시즌째 한 팀에서 뛰면서 쌓은 팀워크와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가스파리니의 부진을 덮어줬다. 이날 경기에서 정지석과 가스파리니는 15점, 곽승석은 13점을 나눠 올렸다. ‘감독의 권위’를 내려놓은 박 감독의 리더십은 선수들의 몸을 더 가볍게 만들었다. 감독실 문을 열어놓고, 지시하기 전에 듣고, 합숙을 없앴다. 선수들보다 빨리 출근해 일과를 시작하는 배구팀 최고령 감독의 솔선수범 행보에 선수들은 ‘원 팀’으로 뭉쳤다.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모두 경험해 본 대한항공은 이제 아직 경험한 적 없는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박 감독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시간을 번 만큼 선수들이 체력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인천=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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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치 힐-류현진, 개막전 원투펀치”

    팀의 1, 2선발인 클레이턴 커쇼(31)의 부상과 워커 뷸러(24)의 컨디션 난조로 류현진(32)이 2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년째 LA 다저스를 전담 취재하고 있는 MLB닷컴의 켄 거닉은 최근 다저스의 개막전 로스터를 예상하며 선발투수 명단에 리치 힐(39) 다음으로 류현진의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현황에 대해 “커쇼는 부상을 당했고 (훈련 속도가 늦어진) 뷸러는 빨라야 다음 주는 되어야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져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개막전까지 준비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다저스는 현재 시범경기에서 힐-류현진 순서로 마운드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류현진이 최근 출전한 시범경기 2번을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선발 순위가 앞당겨질 확률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LA 에인절스와 벌인 시범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달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벌인 시범경기에서는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힐과 류현진 다음으로는 일본 선수 마에다 겐타(31), 로스 스트리플링(30)이 이름을 올렸다. 뷸러는 선발 예상 목록 가장 아래인 5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 MLB닷컴은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번 타자로 꼽은 추신수(37)를 3번 타자로 예상했고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1루수, 3번 타자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콜린 모런(27)과 3루수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강정호(32·피츠버그)는 예상 명단에 이름이 등장하지 않았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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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망졸망 새내기? 똘망똘망 4파전!

    시즌 막바지로 치닫는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신인왕 경쟁이 뜨겁다. 리그 1위 흥국생명부터 최하위 KGC인삼공사까지 걸출한 신인들이 생애 단 한 번뿐인 상을 노리며 코트를 누비고 있다. 유력한 우승 후보 흥국생명에서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선발된 센터 이주아(19)가 눈에 띈다. 팀과 프로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1라운드에 0.091이었던 세트당 블로킹 수가 5라운드에는 0.667까지 치솟았다. 팀의 주포가 아닌데도 출전하는 경기에서 평균 5점씩은 올려줄 정도로 공격에도 기여하고 있다. 6일까지 26경기에 출전해 131점을 올렸다. 신인인데도 상대의 블로킹을 따돌리는 이동공격 부문에서 리그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재치 만점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최하위로 마감하는 KGC인삼공사에는 신인왕 후보가 두 명이나 있어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밝게 하고 있다. 187cm 큰 키의 ‘정통파 센터’ 박은진(20)은 세트당 블로킹(0.422개)에서 동기들에게 앞서고 이동공격과 속공 능력까지 보유했다. 이동공격은 리그 5위, 속공은 6위에 올라 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신인답지 않은 경험도 가지고 있다. 라이트 공격수 이예솔(19)은 손가락 부상으로 3라운드 들어서야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팀의 주포인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빠진 상황에서 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출전 경기 수는 14경기로 적지만 벌써 100득점을 올렸다. 황연주(현대건설)와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의 뒤를 잇는 왼손 공격수라는 점도 이예솔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건설 정지윤(18)은 리그 시작과 동시에 거의 모든 경기에 출장하며 빠르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1라운드 때는 득점이 6점에 불과했지만 5라운드에는 51점을 기록하는 등 6일까지 올린 득점이 198점에 달한다. 공격에선 신인왕 후보 중 최고다. 1월 30일 한국도로공사와 벌인 경기에서는 혼자서 19점을 올리는 활약을 선보이며 양효진과 함께 현대건설의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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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래즈버그, 연봉 킹 “스트라이크”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연봉킹은 누굴까. 언뜻 매니 마차도(27·샌디에이고)와 함께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고 대어로 꼽혔던 브라이스 하퍼(27)를 떠올릴 만하다. 하퍼는 최근 필라델피아와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인 13년간 3억3000만 달러(약 3716억 원)에 계약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지만 올해 ‘연봉’만을 따진다면 하퍼는 톱10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 MLB.com에 따르면 올해 1년간 수입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선수는 워싱턴 투수 스티븐 스트래즈버그(31)다. 2017 시즌을 앞두고 7년에 1억75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그는 올해 3830만 달러(약 430억 원)를 받는다. 계약 1, 2년차에 적게 받고 해가 갈수록 연봉을 높게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기 때문이다. 만약 스트래즈버그가 내년 시즌을 끝내고 옵트아웃(계약기간 중 연봉을 포기하고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지 않으면 계약 마지막 해인 2023년에는 45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지난해 스트래즈버그는 10승 7패, 평균자책 3.74를 기록했다. 반면 하퍼의 올해 연봉은 1000만 달러다. 2015년에 7년 2억10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은 맥스 셔저(35·워싱턴)는 연봉 3740만 달러(약 420억 원)로 2위에 올랐다. 셔저의 계약서에는 올해부터 계약 만료 시점까지 매년 최저 3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다. 2013년에 이어 2016, 2017년 연속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셔저는 지난해 18승 7패에 300탈삼진, 평균자책 2.53을 기록하는 등 생애 최고의 커리어를 계속해서 쌓고 있다. 그동안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로 자주 이름을 올렸던 잭 그링키(36·애리조나)는 3위(3450만 달러)로 밀렸다. 2016년 친정 팀인 LA 다저스에서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애리조나로 옮겼지만 이적 첫 시즌 초반 부진으로 ‘먹튀’ 논란에 휩싸인 뒤 지난해 11년 연속 10승 투수라는 기록을 남겼다. 고액 연봉 상위 5명 가운데 4명은 투수였다. 야수로는 LA 에인절스 중견수 마이크 트라우트(28)가 4위를 차지했다. 연봉 톱10 가운데 트라우트를 뺀 나머지 9명은 모두 30대였다. MLB 고액 연봉자들의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5년 이상 장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계약 기간 후반으로 갈수록 더 높은 연봉을 받기를 원한 선수도 많았다. 올해 연봉 10위 안에 든 선수 중 단기 계약을 한 선수는 올해 3년 93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한 클레이턴 커쇼(31·LA 다저스)뿐이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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