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김재희 기자

동아일보 DX본부

구독 39

추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취재하는 방송·영화 담당 기자입니다. 재미를 주는 콘텐츠를 더 재밌는 기사 안에 담겠습니다.

jetti@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문화 일반48%
인물/CEO13%
사회일반7%
IT3%
산업3%
검찰-법원판결3%
패션3%
음악3%
기타17%
  • “워라밸로 가는 길, 짧고 굵게 일하자”

    《“담배 한 대 피우러 가자.” 한창 집중해 보고서를 작성할 때마다 선배 A가 말을 걸었다.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요즘은 다르다. 집중해서 일해야 하는 시간에는 흡연실이 폐쇄된다. 회의에도 시간 제한이 생겼다.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해보라’는 어색함과 대책 없는 ‘대책 회의’에서 해방됐다. 일부는 “좋은 시절 다 갔다”며 여유가 사라졌다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 대리들은 바짝 일하고 빨리 가는 게 낫다. “야호!”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혁명’이 재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기업들은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늘어지는 회의를 없애고, 보고 단계를 줄여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군더더기 시간 다이어트’ 실험을 진행 중이다. 하루에 5시간 정도만 정해진 시간에 일하고 나머지 근무시간은 알아서 정하라는 ‘자율 근무제’도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7월부터 최장 주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되기 때문만은 아니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만큼 ‘일의 질’도 높여야 한다는 절박감이 변화를 이끌고 있다. 본보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대·중소기업 336곳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봐도 상당수 기업이 워라밸을 준비하고 있었다. 응답 기업의 44.6%가 ‘앞으로 워라밸 중심 조직을 지향할 수밖에 없다’는 항목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6.7%에 불과했다. 응답 기업이 추진하는 워라밸 관련 제도로는 PC오프제 등 시간 단축(50.0%·이하 복수 응답), 회의 축소(48.2%), 회식 제한(43.4%), 보고체계 단축(37.3%) 등이었다. 동아일보는 창간 100주년인 2020년까지 진행할 특별기획 ‘행복원정대 2020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 한 해 ‘워라밸을 찾아서’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1부에서는 무너진 워라밸 현장을 소개했다면, 2부는 일하는 방식을 바꿔 본 기업들의 워라밸 실험기다.》 ● 워라밸 실험소잃은건 ‘커피 한잔의 여유’… 얻은건 ‘아이의 환한 미소’3개월 만에 아이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아침마다 눈물로 엄마를 붙잡던 세 살배기가 웃으며 손을 흔들기 시작했다. 퇴근 후 엄마를 봐도 ‘혼자 놀기’를 하던 아이가 어느새 ‘애교쟁이’가 됐다. 평소 입 밖에 내지 않던 ‘사랑해’란 말과 함께 스킨십이 잦아졌다. 포동포동 살도 올랐다. 워킹맘 차미경 이마트 품질관리팀 대리(32)는 “일하는 방식이 바뀐 후부터 일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무엇보다 눈에 띄게 달라진 아이의 모습에 놀란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제도를 도입했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이 기본이다. 재계의 첫 파격 실험이다. 시행 후 두 달여가 지난 현재. 신세계의 ‘워라밸 실험’은 순항 중일까. 어떻게 퇴근 시간을 당겼을까. 의문을 풀기 위해 기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차 대리의 일상을 쫓았다. 5일 오전 8시 30분. 차 대리가 사내 어린이집에 3세 아이와 함께 나타났다. 방금 전까지 차 대리의 손을 꼭 붙잡고 있던 아이는 선생님의 모습이 보이자 웃으며 엄마에게 손을 흔들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어린이집 앞에서 우는 아이를 한참 달래야 했어요.” 오전 10시. 사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지금부터는 집중근무 시간입니다. 오후 5시 정시 퇴근을 위해 집중근무 시간에는 회의, 흡연, 티타임 등 업무에 방해되는 행동을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일반 ‘착한’ 사내방송과 달리 단호하고 조금은 강압적인 말투였다. 방송이 끝나기 무섭게 사무실 안팎은 눈에 띄게 조용해졌다. 다른 부서에서 걸려오는 업무 협조 전화도 줄었다. 간간이 스탠딩 회의를 했지만 5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다. 말없이 일하는 차 대리 곁을 떠나 6층 흡연실 앞으로 가봤다. “못 들어가요. 지금 잠겼어요”라며 청소 담당 아주머니가 고개를 흔들었다. 카페도 한산했다. 복도에서 개인적인 통화를 하는 사람도 없었다. 차 대리도 점심시간인 오전 11시 30분까지 거의 자리를 뜨지 않았다. 계속되는 정적 탓에 지켜보던 기자가 졸음이 올 정도였다. 오전 11시 40분. 메뉴를 정하고 나갈 준비를 서두르는 일반적인 회사 풍경과 달리 차 대리는 동료들과 구내식당으로 향했다. 10분 정도가 지났을 뿐인데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식당은 북적였다. “점심 외출 시간을 줄여 일해야죠. 가끔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도 해요. 올해는 한 번도 밖에서 점심식사를 한 적이 없어요.” 차 대리의 말에 다른 동료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식당에서 만난 한 대리급 직원이 말했다. “솔직히 진짜 집에 일찍 가게 될 줄 몰랐어요. 외부에 있는 맛집을 가도 상사와 함께라면 불편한데 그냥 빨리 먹고, 몰아서 일하고 집에 가는 게 좋아요.” 차 대리는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쳤다. 식사 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찾기는 어려웠다.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업무가 시작했다. 오후 2시에 또 단호한 ‘집중근무 알림방송’이 나왔다. 오전 방송 때보다 차 대리의 손이 더욱 바쁘게 움직였다. 두 번째 집중근무 방송이 나왔다는 건 업무마감까지 3시간 남았다는 소리다.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거나 웹 서핑을 할 시간이 없었다. 차 대리뿐 아니라 다른 직원들의 키보드와 전화기도 오전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오후 5시. “시한폭탄이 떴다!” 차 대리가 말했다. 퇴근 시간 임박을 알리는 방송과 함께 모니터에 남은 시간 30분이 표시되며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것이다. 결승선을 앞둔 마라토너 같았다. 오후 5시 5분, 차 대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팀장이 아직 자리에 있었는데 그냥 나가도 되냐고 기자가 물었다. ‘퇴근할 때는 따로 인사를 안 해도 된다’고 팀장이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아침에 헤어진 모자(母子)가 다시 손을 잡은 시간은 오후 5시 30분. 아이는 엄마를 발견하자마자 와락 품에 안겼다. “엄마 오늘 어린이집에서 말이야….” 아이의 수다가 벌써 시작됐다. 손을 꼭 잡은 모자는 아침에 그랬던 것처럼 소리 내어 웃으며 집으로 향했다. 회사의 워라밸 실험이 되찾아준 건 모자의 ‘환한 미소’였다.● How To하루 11시간 근무 김대리, 실제 일한건 5시간 32분뿐‘김 대리’가 회사에서 실제로 일하는 시간은 몇 시간일까. 오전 9시 회사로 출근해 오후 7시 58분에 퇴근한다. 평균 근무시간은 10시간 58분이지만 점심시간 등을 빼고 생산적으로 보낸 시간은 5시간 32분이었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전략 컨설팅펌 맥킨지가 2016년 9개 기업 대리 45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다. 보고서는 “야근을 할수록 생산시간은 줄어드는 야근의 역설이 만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무시간에 바짝 일하고 일찍 퇴근하는 것이 기업과 임직원 모두 ‘윈윈’인 셈이다. 올 초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이마트의 배광수 인사팀장은 “단축 근무 도입은 워라밸보다는 생산성 향상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일하는 방식을 바꿔 몰입도를 높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처럼 근로시간 단축에 나선 기업들은 근태 정보 파악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도 근무시간 입력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개편했다. 기존에는 사원증을 게이트에 찍고 들어가거나 나온 시간만 기록됐다. 시스템 개편 후 출퇴근 시간을 기준으로 하루와, 주당 근무시간이 자동으로 계산돼 분 단위까지 시스템에 나타난다. LG전자도 지난달 26일부터 사무직을 대상으로 주 40시간 근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개인이 자신의 스케줄을 관리하기 위해 출퇴근 및 비근로시간을 입력할 수 있도록 근태 정보 시스템을 개편했다.■ 경영잡학사전 : 컴퓨터 자동으로 꺼지는 ‘PC오프제’2009년 첫 시행… 퇴근시간 앞당기는데 한몫“오후 7시 30분이 되면 PC가 꺼집니다.” 2009년 IBK기업은행이 신기한 제도를 도입했다. 퇴근 시간이 되면 업무용 PC가 꺼지는 ‘PC오프제’였다. 금융권 최초였다. 당시 은행권은 1997년 외환위기의 혹독한 구조조정 부작용을 앓고 있었다. 적은 사람이 많은 업무량을 감당해야 했다. 2008년 기업은행은 오후 8시 퇴근 캠페인을 벌였다. 지금으로 보면 오후 8시도 야근이지만 이때만 해도 ‘칼퇴근’에 해당됐다. 캠페인만으로 부족하자 이 은행은 오후 7시 30분에 PC가 종료되는 강제적인 조치에 나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평균퇴근시간이 2008년 오후 9시 12분에서 2016년 오후 6시 42분으로 150분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해마다 PC 종료 시간은 앞당겨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2012년 오후 7시로 바꿨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4년부터 오후 6시에 PC가 꺼지고, 신세계그룹은 올해부터 오후 5시 30분에 꺼진다. PC오프제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일은 그대로인데 PC가 꺼져서 카페에서 몰래 야근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이 없을 때도 상사 눈치만 보고 앉아 있던 문화는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김현수 kimhs@donga.com·이은택 기자·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김재희 기자}

    • 2018-03-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퇴근길 라이프] “회의, 흡연, 티타임 줄였더니”…일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몰입-집중근무제 도입 이후3개월 만에 아이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아침마다 눈물로 엄마를 붙잡던 세 살배기가 웃으며 손을 흔들기 시작했다. 퇴근 후 엄마를 봐도 ‘혼자 놀기’를 하던 아이가 어느 새 ‘애교 쟁이’가 됐다. 평소 입 밖에 내지 않던 ‘사랑해’란 말과 함께 스킨십이 잦아졌다. 포동포동 살도 올랐다. 워킹맘 차미경 이마트 품질관리팀 대리(32·여)는 “일하는 방식이 바뀐 후부터 일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무엇보다 눈에 띄게 달라진 아이의 모습에 놀란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대기업 최초로 주35시간 근무제도를 도입했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이 기본이다. 재계의 첫 파격 실험이다. 시행 후 두 달여가 지난 현재. 신세계의 ‘워라밸 실험’은 순항 중일까. 어떻게 퇴근시간을 줄였을까. 의문을 풀기 위해 기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차 대리의 일상을 쫓았다. 5일 오전 8시 30분. 차 대리가 사내 어린이집에 3살 아이와 함께 나타났다. 방금 전까지 차 대리의 손을 꼭 붙잡고 있던 아이는 선생님의 모습이 보이자 웃으며 엄마에게 손을 흔들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어린이집 앞에서 우는 아이를 한참 달래야 했어요.” 오전 10시. 사내 방송이 흘러 나왔다. “지금부터는 집중근무 시간입니다. 오후 5시 정시 퇴근을 위해 집중근무 시간에는 회의, 흡연, 티타임 등 업무에 방해되는 행동을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오전 10시가 되자 방송이 흘러나왔다. 일반 ‘착한’ 사내방송과 달리 단호하고 조금은 강압적인 말투였다. 방송이 끝나기 무섭게 사무실 안팎은 눈에 띄게 조용해졌다. 다른 부서에서 걸려오는 업무 협조 전화도 줄었다. 간간이 스탠딩 회의를 했지만 5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다. 말없이 일하는 차 대리 곁을 떠나 6층 흡연실 앞으로 가봤다. “못 들어가요. 지금 잠겼어요”라며 청소 담당 아주머니가 고개를 흔들었다. 카페도 한산했다. 복도에서 개인적인 통화를 하는 사람도 없었다. 차 대리도 점심시간인 11시 30분까지 거의 자리를 뜨지 않았다. 계속되는 정적 탓에 지켜보던 기자가 졸음이 올 정도였다. 오전 11시 40분. 메뉴를 정하고 나갈 준비를 서두르는 일반적인 회사 풍경과 달리 차 대리는 동료들과 구내식당으로 향했다. 10분 정도가 지났을 뿐인데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식당은 북적였다. “점심 외출 시간을 줄여 일해야죠. 가끔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도 해요. 올해는 한 번도 밖에서 점심식사를 한 적이 없어요.” 차 대리의 말에 다른 동료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식당에서 만난 한 대리급 직원이 말했다. “솔직히 진짜 집에 일찍 가게 될 줄 몰랐어요. 외부에 맛 집을 가도 상사와 함께라면 불편한데 그냥 빨리 먹고, 몰아서 일하고 집에 가는 게 좋아요.” 차 대리는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쳤다. 식사 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찾기는 어려웠다.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업무가 시작했다. 오후 2시가 또 단호한 ‘집중근무 알림방송’이 나왔다. 오전 방송 때보다 차 대리의 손이 더욱 바쁘게 움직였다. 두 번째 집중근무 방송이 나왔다는 건 업무마감까지 3시간 남았다는 소리다.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거나 웹 서핑을 할 시간이 없었다. 차 대리 뿐 아니라 다른 직원들의 키보드와 전화기도 오전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오후 5시. “시한폭탄이 떴다!” 차 대리가 말했다. 퇴근 시간 임박을 알리는 방송과 함께 모니터에 남은 시간 30분이 표시되며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것이다. 결승선을 앞둔 마라토너 같았다. 오후 5시 5분, 차 대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팀장이 아직 자리에 있었는데 그냥 나가도 되냐고 기자가 물었다. ‘퇴근할 때는 따로 인사를 안 해도 된다’고 팀장이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아침에 헤어진 모자(母子)가 다시 손을 잡은 시간은 오후 5시 30분. 아이는 엄마를 발견하자마자 와락 품에 안겼다. “엄마 오늘 어린이집에서 말이야….” 아이의 수다가 벌써 시작됐다. 손을 꼭 잡은 모자는 아침에 그랬던 것처럼 소리 내 웃으며 집으로 향했다. 회사의 워라밸 실험이 되찾아 준 건 모자의 ‘환한 미소’였다.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워라밸로 가는 길, 짧고 굵게 일하자”▼한국 재계에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때문만은 아니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문화적 요구와 ‘일의 질’을 높여 혁신을 성취하자는 환경 변화가 배경이다. 전략경영 컨설팅 회사에는 ‘하우 투(how to)’를 묻는 기업이 늘고 있다. 강혜진 맥킨지 시니어 파트너는 “혁신 둔화의 원인을 조직문화에서 찾는 기업이 늘었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세대)의 새로운 직업관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본보가 대한상공회의소와 대·중소기업 336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상당수 기업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관련 제도를 준비하고 있었다. 응답 기업의 44.6%가 ’앞으로 워라밸 중심 조직을 지향할 수밖에 없다‘는 항목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6.7%에 불과했다. 동의한다는 답변은 대기업이 56.5%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48.8%), 중소기업(38.4%) 순이었다. 응답 기업이 추진하는 워라밸 관련 제도로는 PC오프제 등 시간 단축(50.0%·이하 복수응답), 회의 축소(48.2%), 회식 제한(43.4%), 보고체계 단축(37.3%), 자율근무제 도입(36.7%) 등이 거론됐다. 대기업들은 회의 축소(58.1%)를 워라밸을 위한 최우선과제로 꼽았다. 동아일보는 창간 100주년인 2020년까지 진행할 특별기획 ’행복원정대 2020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 한 해 ’워라밸을 찾아서‘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1부는 무너진 워라밸 현장을 소개했다. 2부는 ’기업편‘이다. 일과 삶의 균형 속에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워라밸 실험기‘를 다룬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이은택 기자 nabi@donga.com▼“퇴근시간만 당겼다고 워라밸 달성 아니에요”▼‘김 대리’가 회사에서 실제 일하는 시간은 몇 시간일까. 오전 9시 회사로 출근해 오후 7시58분에 퇴근한다. 평균 근무시간은 10시간 58분이지만 점심시간과 오후에 커피 한 잔 등을 빼고 생산적으로 보낸 시간은 5시간 32분이었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전략 컨설팅펌 맥킨지가 2016년 9개 기업 대리 45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다. 보고서는 “야근 할수록 생산시간은 줄어드는 야근의 역설이 만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무시간에 바짝 일하고 일찍 퇴근 하는 것이 기업과 임직원 모두 ‘윈윈’인 셈이다. 올 초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이마트의 배광수 인사팀장은 “단축 근무 도입은 워라밸보다는 생산성 향상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일하는 방식을 바꿔 몰입도를 높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처럼 근로시간 단축에 나선 기업들은 근태 정보 파악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각 개인의 현재 직무 리스트를 만들고 불필요한 것부터 없애지 않으면 ‘몰래 야근’만 는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도 근무시간 입력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개편했다. 기존에는 사원증을 게이트에 찍고 들어가거나 나온 시간만 기록됐다. 시스템 개편 후 출퇴근 시간을 기준으로 하루와, 주당 근무 시간이 자동으로 계산돼 분 단위까지 시스템에 나타난다. LG전자도 지난달 26일부터 사무직을 대상으로 주40시간 근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개인이 자신의 스케쥴을 관리하기 위해 출퇴근 및 비근로시간을 입력할 수 있도록 근태 정보 시스템을 개편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주52시간 근무 도입 전에는 ‘오늘은 야근 하지 뭐’라는 생각으로 설렁설렁 일하는 날도 있었다면, 시범운영이 시작된 후부터는 하루에 최대 8시간은 넘기지 말자는 목표를 세워 놓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3-12
    • 좋아요
    • 코멘트
  • LG 무선청소기 ‘A9’ 8개월새 20만대 판매

    LG전자의 상중심(모터가 손잡이에 달린 형태)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이 국내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20만 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업계는 국내 스틱형 무선청소기 시장을 연간 70만 대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코드제로 A9이 높은 인기를 누리는 요인은 모터의 강력한 흡입력이다. 코드제로 A9에 탑재된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은 모터 크기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흡입력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모터 크기도 같이 커져야 하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덕분이다. 코드제로 A9의 배터리 지름은 9cm에 불과하다. 강력한 흡입력을 장기간 유지시키는 기술도 코드제로 A9의 강점으로 꼽힌다. 청소기를 사용하면 배출구 쪽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서 공기의 흐름을 막아 사용 초기보다 흡입력이 떨어진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에 ‘2중 터보 사이클론’ 기술을 적용해 공기 속의 미세한 먼지까지 분리시켰다. LG전자는 한국과 대만에 이어 지난달에는 호주에도 코드제로 A9을 출시했다. 올해는 중국, 러시아, 미국 등으로 출시 국가를 더욱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화학의 ‘年15% 성장’ 비전… “2020년 매출 36조 돌파할 것”

    LG화학이 올해 4조9000억 원의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 계획과 함께 전년 대비 50% 증가한 1500명 채용 계획을 밝혔다. 연평균 15% 성장해 내년에 매출 30조 원, 2020년 매출 36조4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공개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은 9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올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상 최대 투자 계획을 밝혔다. 배터리, 바이오 등 집중 육성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고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불확실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기 호전으로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덕에 국내 화학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25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4% 늘었다. 매출의 약 68%를 차지하는 기초소재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LG화학은 ‘캐시카우’인 기초소재 부문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먹을거리 발굴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시설 투자에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조8000억 원, R&D에는 전년 대비 22.2% 증가한 1조1000억 원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투자처는 기초소재 부문의 고부가 사업 관련 신·증설, 자동차전지 대형 프로젝트, 소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능성 필름 및 수처리 필터 사업, 고용량 양극재 제품 등 신성장동력 분야다. LG화학이 미래 먹을거리에 대폭 투자하려는 이유는 화학기업 특성상 유가, 환율 등 외부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현재 산업이 호황이지만 중국 업체들이 맹추격하고 있고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까지 겹쳐 불확실성 요인이 커지는 상황이다. 박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중국이 매우 걱정될 정도로 추격해오고 있고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쉽게 만들 수 있거나 대량으로 만드는 것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 만들기 어렵고 남들이 쫓아오지 못하는 분야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가 열린 서산 대산공장에서도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증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LG화학은 대산공장에 4000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 3월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LG화학이 외부에 POE 증설 현장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OE는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모두 가진 고부가 합성수지다. 세계적으로 LG화학을 비롯해 다우케미컬, 엑손모빌, 미쓰이 등 4개 업체만 생산이 가능하다. 올해 7월 증설이 끝나면 LG화학의 POE 공장은 현재 연 9만 t에서 3배 이상으로 늘어난 29만 t의 POE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대산공장에는 납사크래킹센터(NCC)도 증설되고 있다. LG화학은 고부가 제품 확대에 필요한 기초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대산공장에 2870억 원을 투자했다. 내년 상반기(1∼6월) 증설이 완료되면 대산공장 에틸렌 생산량은 기존 104만 t에서 127만 t으로 확대된다. 이는 세계 NCC 단일 공장 중 최대 생산능력이다. LG화학은 최근 코발트 등 원재료 부족을 겪고 있는 2차전지 분야에서도 높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2년 동안 매출 증액 목표인 약 10조 원 중 절반인 5조 원 이상을 전지 분야에서 거둘 계획이다. 다만 배터리 수익성을 좌우하는 메탈 값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대응 방안도 모색 중이다. 박 부회장은 “메탈 공급처를 찾는 것이 요즘 저의 최대 관심사”라며 “코발트 등 원재료에 관해서는 원료를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업 및 조인트벤처 설립을 장기적 관점에서 진행하고 있고, 회사 내부적으로는 코발트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 계약을 맺은 업체와도 공감대를 형성해 메탈 값 연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직원들의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안전 환경 투자에도 전년 대비 100% 증가한 1400억 원을 올해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약 10억 원을 투자해 대산공장에 보호구 충격 체험, 과전류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안전체험센터를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건립하기도 했다. 서산=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마트폰 더 스마트하게

    LG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LG V30S ThinQ(씽큐·사진)’를 9일부터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나온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를 뼈대로 한 V30S 씽큐는 인공지능(AI)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와 음성인식 기능에 AI를 탑재했다.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으로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하는 ‘AI 카메라’, 사진을 찍으면 피사체와 관련된 정보를 알려주는 ‘Q렌즈’ 등이 탑재됐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 음성으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음성 AI ‘Q보이스’도 적용됐다. LG전자는 9일부터 AI 카메라, Q렌즈, Q보이스 등 주요 AI 기능을 V30 이용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들은 팝업으로 뜨는 공지를 통해 업데이트를 하면 된다. LG전자는 V30 패밀리 제품 선착순 구매 고객 5000명에게 색상별 케이스, 투명 젤리케이스, 액정 강화필름 등 전용 액세서리 3종 패키지를 증정한다. 가격은 128GB(기가바이트) 용량의 V30S 씽큐가 104만8300원, 256GB인 V30S플러스 씽큐는 109만7800원이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3-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계 최고 광출력 자외선 LED 연내 개발”

    LG이노텍이 연내 150mW(밀리와트)급 광출력을 갖춘 살균용 자외선(UV)-C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100mW 광출력의 UV-C LED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그 수준을 더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LG이노텍은 7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고 수준의 UV LED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전체를 키우고, 해당 시장에 진입하고 싶어 하는 협력업체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내년까지는 UV-C LED의 광출력을 200mW까지 높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UV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으로, 세균 및 바이러스를 없애는 살균작용이 뛰어나다. 광출력이 높을수록 살균력이 강해지고, 빠른 시간에 광범위하게 살균된다. LG이노텍의 경쟁업체인 일본 ‘니키소’ 등은 2020년까지 100mW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자리한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사진)은 “LG이노텍이 UV LED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생태계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아이디어만 있으면 중소기업도 쉽게 UV LED 응용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과 인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연구개발(R&D)부터 글로벌 홍보까지 사업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사업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이 계획대로 150∼200mW급 광출력을 갖춘 UV LED칩 양산에 성공하면 UV LED의 활용 분야가 대폭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0∼200mW 수준이면 대용량 상하수 처리에까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 가전에는 2∼10mW급이 주로 사용된다. 박 사장은 “올해 3분기까지 150mW 광출력의 UV-C LED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광출력이 높아지면서 대용량 수처리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에서 수처리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3-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CI 바꾼 대유그룹

    대우전자를 인수한 대유그룹이 그룹 통합 CI(Corporate Identity·사진)를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대우전자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종합가전기업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글로벌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CI 심벌은 대유(DAYOU)의 ‘D’를 따 디자인했다. 알파벳 D의 형상 왼편에 문을 열어놓은 듯한 형상으로 심벌을 디자인했다. ‘세계로 가는 문을 열다’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 대유그룹의 설명이다. 색상은 전체적으로 파란색 계열로 통일했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D’ 디자인에 쓰인 ‘네이비 블루’는 우리나라에서 감청(紺靑) 또는 아청(鴉靑)이라는 색상으로 불리며 남색 계열 중 제일 좋은 색상으로 여겨졌다”고 설명했다. ‘D’ 왼편 문 색상은 파란색보다 밝은 ‘스카이 블루’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유그룹의 밝은 미래가 열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CI는 대우전자와 대우전자서비스를 포함한 그룹 전 계열사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대우전자를 성공적으로 인수하고 소비자들에게 하루빨리 그룹 통합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새 CI를 채택하게 됐다”며 “CI에 담긴 의미처럼 소비자의 신뢰와 기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3-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영미∼ 싹싹 닦아줘” 청소기 모델 됐다

    평창 겨울올림픽 최고 스타 중 하나인 여자 컬링 ‘팀 킴(Team Kim)’이 진공청소기 광고 모델이 됐다. 빗자루처럼 생긴 컬링 브룸을 들고 ‘깜짝 은메달’을 따낸 이들이 올림픽 후 청소기 광고 모델이 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실제로 수많은 업체들이 ‘러브 콜’을 보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LG전자가 모델 계약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이번 달 선보일 예정인 ‘LG 코드제로 아트(ART) 시리즈’ 신제품 모델로 여자 컬링대표팀이 발탁돼 7일 광고촬영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컬링 브룸처럼 생긴 무선 진공청소기와 컬링 스톤처럼 생긴 로봇청소기 광고다. 광고는 이달 중순부터 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평창 겨울올림픽 직후 ‘광고모델 섭외 1순위’로 떠오른 여자 컬링팀을 섭외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벌어졌다. 컬링 경기를 패러디해 청소기로 바닥을 닦는 영상들이 온라인에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청소기업체의 경쟁이 치열했다. LG전자가 최후의 승자가 된 데에는 단기 광고 계약이 아닌 장기 광고와 후원 계약을 제안한 것이 주효했다. LG전자는 다음 올림픽까지를 감안해 4년간의 광고모델 활동과 컬링팀 후원 계약을 제안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컬링팀 입장에선 매력적인 조건이다. 막판까지 LG전자와 경합한 경쟁사는 1년짜리 광고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번 계약을 따내기 위해 ‘팀 킴’의 고향인 경북 의성군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진심’을 보이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여자 컬링팀 선수 5명과 감독 1명을 의성에 내려가서 만났고, 각각의 부모님들까지 찾아뵀다”며 “그간 LG전자가 비인기 겨울스포츠 종목 선수들에게 장기간 후원해 온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을 진두지휘하면서 장기 계약 등의 조건을 직접 결정했다. LG전자는 비인기 종목인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 역시 2015년부터 후원해 왔다. 윤 선수가 금메달을 따 높은 인기를 누린 데 이어 여자 컬링팀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올림픽 마케팅 효과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단발성 계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온 것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3-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보호무역 거센 태풍, ‘디테일 경영’으로 뚫어라”

    구본준 LG 부회장(사진)이 소비자 중심의 ‘디테일’ 경영을 통해 열악한 경영환경을 극복할 것을 각 계열사에 주문했다. 미국의 통상 압박을 비롯해 대내외적 사업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의 타개책을 ‘고객의 요구’에서 찾으라는 의미다. 디테일 경영이란 사소한 부분에까지 신경써서 큰 성과의 차이를 낼 수 있다는 의미로 경영학 전반에서 사용되는 용어다. LG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최고경영진 및 임원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3월 임원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구 부회장은 최근 대내외적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연초부터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내외 사업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열사들의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통상 압박을 강화하는 등의 열악한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구 부회장은 열악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별 기회와 위협 요인을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단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별 기회와 위협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기존 사업 계획과 중장기 전략에 대한 유효성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이 사업 성공을 이루기 위한 핵심으로는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사례로 LG전자의 ‘시그니처 가전’,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인 ‘후’ ‘숨’ 등을 직접 들기도 했다. 구 부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우위 사업의 경우 기존의 성공 체험을 기반으로 제2의 ‘시그니처 가전’ 또는 제2의 ‘후’ ‘숨’과 같은 LG만의 성공 방식을 확대하여 확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고객 중심의 시장조사를 통해 ‘초프리미엄’ 가전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처럼 소비자의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구 부회장은 “경영환경의 위기가 고조될수록 경영진이 기본을 준수하고 디테일에 기초한 현장 관리를 보다 철저히 실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반면 “부진한 사업은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맞춰 사업 방식을 철저하게 바꿔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원세미나 초청 강연의 주제는 디테일 경영이었다. 선승훈 대전 선병원 의료원장은 강연에서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병원에서 쓰일 의료도구 하나를 선정할 때도 직접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는 것처럼 작은 부분이라도 고객의 불편 요소를 찾아 개선한 사례를 소개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3-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OLED TV로 프리미엄 시장 확대”

    “2021년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5%로 끌어올릴 것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5일 서울 서초구의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OLED를 무기로 프리미엄 시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TV 시장에서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2∼3% 수준이다. 권 사장은 “2021년 OLED TV 판매량은 최대 1000만 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2억 대인 TV 시장의 5%에 해당하는 물량”이라며 “OLED TV 중심으로 프리미엄 전체 시장을 키우는 것이 LG전자의 전략적 과제”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2018년에 선보일 10종의 OLED TV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권 사장을 비롯해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도 참석했다. LG전자는 OLED TV로 프리미엄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추진한다. OLED TV는 2013년 처음 시장에 출시됐을 때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발광하는 기술을 접목해 화면의 선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대중화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난해만 해도 OLED TV 중 가장 고가 제품인 77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의 가격은 3300만 원이었다. 권 사장은 이날 OLED TV 가격을 지난해 대비 20%가량 낮추겠다고 밝혔다. 가격을 인하해 OLED TV를 대중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 출시되는 OLED TV 가격은 가장 많이 팔리는 55인치가 300만∼360만 원이다. 369만∼500만 원이었던 전년 가격 대비 최대 28% 낮아졌다. 시그니처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OLED TV 중 65인치 제품은 520만∼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최대 33% 인하됐다. 권 사장은 “고객에게 수용 가능한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3년 전 OLED TV 가격과 올해 출시 가격을 비교하면 3분의 1 이하로 내려왔다”며 “앞으로도 수율 향상, 원가 절감 등을 통해 OLED TV의 가격을 더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TV 신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OLED TV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AI 화질엔진 ‘알파9’이 탑재됐다. 알파9은 영상을 분석해 4단계에 걸쳐 화질을 개선해준다. 1, 2단계에서 영상의 깨진 부분 및 잡티를 제거해주고 3, 4단계에서는 영상에 줄이 생기는 부분이나 색상의 뭉개짐 등을 완화해준다.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돼 TV를 켜고 끄거나 음향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정 콘텐츠를 검색하고 게임기, 사운드바 등 다른 하드웨어와 연동하는 것도 음성 제어로 가능해진다. TV에 탑재되는 AI도 LG전자의 AI 전략과 마찬가지로 ‘오픈 플랫폼’ 전략을 사용한다. LG전자의 자체 AI 플랫폼뿐만 아니라 타사의 AI 플랫폼도 탑재할 수 있다는 의미다. 권 사장은 “현재 가정에서 사물인터넷(IoT)을 주도하는 다양한 플랫폼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거실의 인공지능 TV가 그 역할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 업체가 가진 AI 기술을 LG전자의 AI와 결합해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3-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TV-모니터 합치고 미니 세탁기까지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전자업체들이 1인 가구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크기는 작지만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춘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한 가전이 여러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1인 가구는 작은 평수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여러 대의 가전을 구매할 필요를 줄여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는 1인 가구용 TV 모니터 ‘룸앤(Room&) TV’를 출시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룸앤 TV의 가장 큰 특징은 깔끔한 디자인이다. 앞, 뒤, 옆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부드러운 곡선이 드러나도록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고,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화이트 색상을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1인 가구 수가 점차 늘고, 소비자들이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룸앤 TV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룸앤TV의 제품명에는 내 방과 어울리는 TV 모니터라는 의미가 담겼다. 룸앤 TV는 1인 가구를 공략해 만든 제품인 만큼 TV와 PC 모두에 적용해 쓸 수 있게 활용도를 높여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다. 룸앤 TV에는 TV 튜너가 내장돼 TV로 이용할 수 있다. PC와 연결할 경우 PC 모니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모니터와 TV 기능을 모두 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제품 구매 비용도 아낄 수 있다. 룸앤 TV의 가격은 36만9000원이다. 사이즈는 27인치다. 일반 TV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소형 가전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제품을 출시한 기업은 최근 대유그룹에 인수된 대우전자(전 동부대우전자)다. 대우전자는 미니 가전의 수요 증가로, 1인 가구를 겨냥해 선보인 제품인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전자레인지 ‘더 클래식’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가전도 선보이고 있다.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기능을 갖춘 ‘위니아 에어워셔’가 그 예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했던 가전업체 대유위니아는 세탁기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빨래 양이 많지 않은 1인 가구를 위해 대유위니아는 1월 사이즈를 다양화한 가정용 세탁기 ‘위니아 크린 세탁기’ 4종을 출시했다. 드럼 세탁기 3kg과 12kg, 일반 세탁기 3.5kg과 15kg이다. 용량 3kg의 드럼세탁기는 속옷, 아기 옷 등 소량의 빨래만 분리해 세탁할 수 있어 1인 가구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3.5kg 용량의 일반 세탁기 역시 적은 세탁물을 자주 세탁하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했다. 웅진코웨이 ‘마이한뼘 정수기 아이오케어(IoCare)’는 공간을 최소한으로 차지하도록 소형으로 제작됐다. 이 제품은 정수 성능, 물 사용량, 정상 작동 여부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실버 세대를 위한 맞춤 케어 기능도 탑재했다. 48시간 이상 정수기 사용이 없으면 자녀 등 미리 등록된 사용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한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3-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전자, 모든 사무직 週40시간 근무

    LG전자가 지난달 26일부터 사무직을 대상으로 주당 40시간 근로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재계 4대 그룹 중 주 40시간 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전 사무직을 대상으로 주 40시간 근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300인 이상 기업은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를 도입해야 하는데 이에 대비하기 위한 방침으로 주 40시간 카드를 꺼낸 것이다. 연장 근무 없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40시간을 정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주 52시간 근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법적 기준인 52시간보다 더 타이트하게 근로시간을 정해 운영함으로써 실전에 돌입했을 때의 시행착오를 줄이자는 차원이다. 주 40시간 시범 운영을 통해 발견되는 문제점을 파악해 시스템 개선 등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40시간 근로 도입에 따라 근무시간을 더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사내 시스템 개편도 함께 이루어졌다. 직원들은 사내 홈페이지에 출퇴근시간을 입력하고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을 입력하면 하루 근무시간이 자동으로 계산된다. 아직 시범 운영 단계이기 때문에 주 40시간을 초과해 근무했을 때 인사팀에 따로 소명해야 하거나 의무적으로 휴가를 써야 하는 등의 제도는 도입되진 않았다. LG전자는 하루 근로시간은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하루 최소 4시간∼최대 12시간 근무시간 안에서 일하되 주 40시간만 넘지 않으면 된다. 사무직까지 주 40시간 근로를 도입하면서 LG전자는 생산직과 사무직 모두 주 52시간 이내 근무를 시범 운영하게 됐다. LG전자는 지난달 초부터 전 생산직에 주 52시간 근무를 도입한 바 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3-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배터리 업체들 “핵심원료 코발트 확보하라”

    배터리 핵심 원료인 코발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배터리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로 2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코발트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배터리업체들은 코발트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코발트 현물 가격은 t당 8만2000달러(약 8900만 원)로 LME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2016년 1월만 해도 코발트 가격은 t당 2만 달러였다. 2년 사이에 가격이 4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업계에서는 코발트 가격이 t당 1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코발트 가격 급등은 수급 불균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세계 코발트 물량의 60%를 생산하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내전과 아동 노동 착취 문제로 인한 국제 거래 제한 등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서다. 반면 전기자동차 시장이 본격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수요는 늘고 있다. 전기차 산업을 키우려는 중국이 배터리 주요 원료인 리튬, 코발트 등을 사재기하는 것도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배터리업체들은 장기구매계약, 거래처 다변화 등을 통해 코발트 수급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은 코발트 수천 t을 5년 이상 정기적으로 조달받기 위해 채굴회사와 직접 협상에 나섰다. 애플은 스마트폰, 태블릿PC, 손목시계 등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세계에서 코발트를 가장 많이 쓰는 업체로 꼽힌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업체는 기술 개발로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려 한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코발트 양을 줄이는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에서 코발트 비중은 20∼30% 수준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코발트리스, 즉 코발트가 아예 들어가지 않는 양극재를 개발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발트 대신 들어가는 니켈, 망간 등 역시 코발트만큼은 아니지만 가격이 오르고 있고, 지역적으로 편중돼 있어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폐스마트폰, 중고폰 등의 폐배터리에 들어 있는 코발트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재생업체들에 대한 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 폐배터리에서 추출된 코발트는 소형전지, 2차전지 등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자원 가격이 올라갈수록 코발트 추출 비용을 상회하는 이익이 발생해 사업성이 좋아진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코발트 회수율, 즉 코발트 추출량은 재생업체 기술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회수율이 높은 업체를 발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발트 가격 급등으로 올해 배터리업체 실적에도 먹구름이 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지사업의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하겠지만, 코발트 양을 줄이는 기술이나 폐배터리 코발트 추출 기술 등 관련 기술 개발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주요 업체의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3-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에너지 산업 대전환기… ICT와 결합, 혁신 빨라진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디지털화 등 에너지 산업에서 구조적인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동아 신(新)에너지 이노베이션 콘퍼런스’에서 김희집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별강연자로 나서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원료부터 시작해 송전, 소비, 저장 등 전 과정에 걸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아일보와 채널A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에너지 관련 기업 관계자 및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 교수가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꼽은 네 가지 분야는 크게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및 무인 자율주행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스마트그리드 △ICT 기반의 디지털화다. 김 교수는 “세계적으로 태양력,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원가가 빠르게 낮아지며 신재생에너지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안정적 공급이 어려운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ESS, 스마트그리드 등 기술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효율화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연사들은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이 일어날 것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은 “에너지 산업은 자원집약적 산업에서 기술과 지식집약적 산업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석연료와 마찬가지로 자원이 제한적이고 지역적으로 편중됐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코발트 가격 상승 등의 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신재생에너지가 지닌 한계의 돌파구 역시 지식과 기술에서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삼성SDI와 현대자동차, KT, 포스코ICT, 두산중공업, GS칼텍스 등 국내 대기업들이 에너지 분야 혁신 사례를 잇달아 소개했다. 삼성SDI는 모든 에너지를 언제든 배터리로 공급하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윤태일 삼성SDI 상무는 언제 어느 곳에나 배터리가 있다는 ‘BoT(Battery of Things)’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그는 “소형 배터리는 장시간 사용과 고속 충전이 가능하고, 커브드(Curved), 플렉시블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는 2020년까지 한 번 충전으로 500km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것이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연결을 위한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배터리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홍보기 현대자동차 연료전지리서치랩 연구위원은 현대차가 개발 중인 수소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전기차가 가져올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주행거리가 가장 큰 문제인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혁신을 통해 주행거리가 500km 이상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다음 달 차세대 수소전기차 ‘NEXO’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 차량은 5분 충전으로 6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기존 현대차 수소전기차인 ‘투싼 ix35’의 최대 주행거리는 415km였다. KT는 ICT를 활용한 에너지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미래에는 에너지 사용 패턴을 파악해 이를 효율화하는 서비스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인 ‘e-브레인’이 탑재된 에너지통합관리 플랫폼 ‘KT-MEG’를 선보이고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부 역시 이런 추세에 보폭을 맞출 계획이다. ICT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 및 소비 효율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신재생에너지 등 신기술 분야에서는 규제환경을 대폭 개선해 현장과 제도의 괴리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신기술 분야에서는 규제 자체가 없어 사업 승인이 나지 않는 문제가 있었지만, 신산업도 시도할 수 있도록 네거티브 규제 전환,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산업융합촉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워라밸]매주 ‘가정의 날’ 정해 정시 퇴근 독려

    LG는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이 직원이라는 신념으로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업무로 가정에 소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게 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정의 날’, ‘팀장 없는 날’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가정의 날’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30분 정시에 퇴근하는 제도로,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팀별로 돌아가며 한 달에 하루는 팀장 없이 팀원들끼리 자유롭게 근무하는 ‘팀장 없는 날’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월요일을 ‘회의 없는 날’로 지정해 월요일 회의 준비를 위해 주말에 출근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경북 문경시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힐링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힐링센터는 임직원 심신건강관리 전용시설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문경에 위치한 폐교를 임차해 명상실, 다도실 등 건강을 위한 공간으로 바꿨다. 임직원 개개인에 대한 재무 상담부터 데이트 코칭, 행복한2세 만들기, 예비부모교실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6월부터 퇴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를 도입했다. 직원들은 이를 신청하면 하루에 8시간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LG화학은 임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건강관리 시설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초 ‘즐거운 직장팀’을 신설한 뒤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둘째, 셋째 주 수요일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는 ‘스마트워킹 데이’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부터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 제도를 도입했다. 또 일과시간에 효율적으로 일하고 정시 퇴근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퇴근 시간 30분 뒤 직원들의 PC를 일괄적으로 종료하는 ‘PC오프제’ 및 ‘밤 10시 이후 업무 관련 카톡 금지’ 등의 제도를 시행 중이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워라밸]매달 ‘가정의 날’ 만들어 정시 퇴근… 가족과의 시간 보장

    LS그룹은 가정과 회사생활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업무 효율과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가족과 동료와의 돈독한 관계를 중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S는 이 일환으로 가족간 다양한 활동과 소통을 통해 친밀감을 높이는 가족행복캠프와 자녀드림캠프, 청소년바둑캠프, 사랑의 부부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LS그룹은 시대별로 1970∼80년대에는 높은 보상과 처우, 1990년대에는 기업 비전, 2000년대에는 직장 안정성 등이 직장인들의 동기부여 요소였다면, 2010년 이후부터는 일과 가정의 균형과 정서적 지원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했다고 판단해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LS그룹은 자녀들의 방학기간 다양한 활동과 교육을 함께 체험하게 해서 가족간 친밀감과 소중함 일깨우고 업무 몰입도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전사 공통으로 ‘휴윅스(休-Weeks)’ 등 재충전을 위한 리프레시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휴윅스는 여름휴가와는 별도로 직원들이 연간 5일 또는 최대 10일간 휴가를 연속해서 쓸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장거리 여행을 떠나거나 가족들과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LS그룹은 또 지난해 맞벌이부부, 워킹맘 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경기 안양 LS타워 인근에 ‘LS 어린이집’을, 울산 온산읍 LS니꼬동제련 사택단지 내 보육시설인 ‘금은동 어린이집’을 열었다. LS 어린이집은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8시까지 임직원 출퇴근 시간에 맞춰 운영되고 있다. 각 반과 생활 시설에 폐쇄회로(CC)TV 15대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실시간으로 부모와 교사가 의견을 나눌 수 있게 했다. 매월 1, 2회 ‘가정의 날’을 시행해 정시 퇴근을 권장하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하고 있다. 매년 ‘해피 패밀리 데이’, 부부의 날 행사 등을 개최한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복지재단, 용산구 구립 어린이집 건립해 기증

    LG가 지역사회 인프라 복구에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서울 용산구에 ‘구립 맑은숲 어린이집’을 건립해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 LG하우시스도 이날 ‘만해기념관’ 시설 개·보수 공사를 완료하고 재개관식을 가졌다. LG복지재단은 구립 맑은숲 어린이집 건립에 들어간 40여억 원 중 16억 원을 지원했다. 어린이집은 연면적 735m²(약 223평)에 어린이 90여 명을 보육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LG하우시스의 천연원료 바닥재와 고효율 단열재, 창호 등 친환경 건축자재가 사용됐다. LG전자의 시스템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공조 시스템도 설치됐다. 이날 열린 개원식에서 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은 “보육시설 수요에 비해 국공립 어린이집이 부족한 상황에서 LG복지재단이 건립한 9번째 어린이집을 용산구에 선물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LG는 2007년부터 9개 지방자치단체의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에 약 140억 원을 지원해 왔다. LG하우시스도 이날 경기 광주에 위치한 만해 한용운 선생의 기념관인 ‘만해기념관’ 재개관식을 가졌다. LG하우시스는 애국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3·1절을 맞아 만해기념관 시설 개·보수 공사를 지원했다. LG하우시스는 기념관의 1층 전시실, 2층 교육장 바닥과 창호, 출입문 교체 공사를 진행했다. LG하우시스는 2015년부터 현충시설 개·보수,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을 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화학, 인도 마힌드라와 리튬 이온 배터리 협력 체결

    LG화학이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완성차 제조 계열사인 마힌드라&마힌드라와 리튬 이온 배터리 관련 협력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화학은 NCM(니켈, 코발트, 망간) 양극재를 기반으로 하는 고밀도 에너지 배터리를 개발해 마힌드라에 공급한다. 이 배터리는 마힌드라와 마힌드라 자회사인 쌍용자동차로 공급된다. LG화학은 마힌드라 일렉트릭을 위한 리튬이온배터리 모듈도 개발한다. 마힌드라 일렉트릭은 마힌드라 그룹과 다른 완성차 업체를 위해 배터리 팩을 제작하는 업체다. LG화학과 마힌드라의 계약 기간은 총7년으로 알려졌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부본부장(부사장)은 “LG화학이 자동차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마힌드라&마힌드라와 협력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LG화학은 본 협력이 추후 인도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기념비적인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힌드라는 연간 배터리 모듈 5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생산라인을 갖출 계획이다. 배터리 모듈 및 팩 조립 시설은 2020년 1분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2-26
    • 좋아요
    • 코멘트
  • 대유그룹, 대우전자-대유위니아 대표에 안중구-김재현 선임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 대유그룹은 대우전자에 안중구 대표이사를, 대유위니아에 김재현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한다고 26일 밝혔다. 안 대표이사는 현재 대우전자 중남미영업 총괄 부사장이며 앞으로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의 해외영업을 총괄하게 된다. 안 대표이사는 2015년부터 대우전자에서 중남미 영업을 책임져왔다. 대유위니아의 새 대표이사에는 김재현 대우전자 전무를 선임한다. 김 대표이사는 대유위니아의 국내 영업을 총괄하게 된다. 김 대표이사는 2014년부터 대우전자에서 국내영업을 담당해 왔다. 대유위니아 대표이사직을 맡아온 박성관 총괄 부사장은 최고기술경영자(CTO)로 보직 변경한다. 앞으로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의 상품 디자인과 연구개발, 글로벌 소싱 등을 총괄한다. 박성관 CTO는 2014년 11월부터 대유위니아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를 그룹 미래성장의 동력으로 판단하고 양사 간 시너지 창출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시장과 회사 내부 등을 잘 아는 적임자를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2-26
    • 좋아요
    • 코멘트
  • [CAR&TECH]초경량 노트북 경쟁… “삼성은 ‘S펜’ 품고, LG는 배터리 기능 UP!”

    무게 1㎏ 전후의 ‘초경량 노트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벼우면서도 배터리 성능은 높아진 초슬림 노트북은 출하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신학기를 앞두고 가전업체들이 각자의 차별화된 기능을 넣어 출시한 초경량 노트북 신제품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트북 전체 시장에서 초경량 노트북은 판매량 비중이 2013년까지만 해도 30% 이하였지만 지난해에는 전체 70% 이상을 차지했다. PC 출하량은 2012년부터 매년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초슬림 노트북의 인기를 타고 2016년에는 5년 만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2016년 PC 출하량은 462만 대로 2015년 대비 3.2% 증가했다. 이 중 21㎜ 이하인 초슬림 노트북 출하량은 2015년 대비 2016년에 무려 41.1% 늘었다. 국내에서 초경량 노트북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초창기에는 양사 모두 1㎏이 채 되지 않는 무게의 제품을 선보이며 ‘초경량’에 집중했다. 이제는 배터리 기술이 초경량 노트북의 주요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부터 휴대전화 충전용 휴대 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한 제품, 한 번 충전하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등 배터리 성능을 강화해 신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은 모두 한 번 충전만으로 최대 31시간 이상을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삼성전자가 배터리 외에 차별화를 둔 것은 스마트폰에도 적용된 ‘펜’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2018년형 ‘삼성 노트북 Pen’을 출시했다. 2016년 7월 처음 출시된 삼성 노트북 Pen은 노트북 최초로 0.7㎜의 얇은 펜촉과 4096단계의 필압(펜으로 전달되는 압력)을 지원하는 S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S펜으로 디스플레이에 글씨를 쓰거나 섬세한 그림을 그리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를 360도 회전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도 있어서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 초경량 노트북 시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LG전자는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배터리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최대 24시간 사용 가능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충전기가 필요 없는 제품이라는 타이틀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2018년형 LG 그램은 최대 사용 시간을 더 늘려 31.5시간 동안 쓸 수 있다. 다만 배터리 성능을 높이는 대신 무게는 전작보다 25g 늘었다. 각 업체에서 더 가볍고 혁신적인 초경량 노트북을 선보이면서 데스크톱과 기본형 태블릿PC의 출하량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초경량 노트북 판매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G전자는 LG 그램이 한국에서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처음 출시된 2014년 12만5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2017년에는 35만 대를 넘었다. 3년 만에 판매량이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신학기를 맞아 노트북 시장이 성수기인 데다가 삼성과 LG 모두 지난해 말 2018년 신학기를 노리고 출시한 제품들이 배터리, 무게 등에 더해 차별화된 기능까지 선보이면서 초경량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