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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해 보안 조사에 나선 가운데 “중국이 한국에 중국 내 반도체 판매 확대를 ‘당근’으로 제시하며 미 반도체 규제 전선에 균열을 일으키려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미 싱크탱크에서 나왔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미중 갈등으로 인해 한국 기업이 수혜를 본다는 프레임 자체가 부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그레고리 앨런 선임연구원은 3일(현지 시간) 보고서에서 “중국이 마이크론 반도체를 조사하는 것은 미국 주도 수출 규제에 한국이 동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당근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에 대해 중국이 마이크론 퇴출로 보복할 경우 33억 달러(약 4조4000억 원)에 이르는 마이크론의 중국 매출 상당 비중이 한국 반도체 기업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한국의 규제 동참을 막기 위해 마이크론을 타깃으로 삼았을 수 있다는 얘기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마이크론 퇴출을 결정할 경우 한국 기업의 중국 반도체 판매 확대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 연구원은 또 “한국은 미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정책에 감사해야 할 이유가 있다”며 “수출 규제로 (메모리반도체 분야) 중국 주요 경쟁사들이 큰 차질을 빚게 됐으며 중국에서 이뤄졌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생산 확대도 한국 땅에서 이뤄질 계획”이라고 했다. 수출 규제 최대 수혜국이 한국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한국은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포함시켜야 할 가장 중요한 국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중국 반도체 시장에서 퇴출되더라도 한국 기업이 볼 이득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우선 중국 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점유율이 높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해 중국 D램 시장 점유율이 14.5%,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4.6%였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43.2%, 33.5%, SK하이닉스는 각각 34.6%, 15.2%다. 수요 부진으로 고객사가 쌓아놓은 메모리반도체 재고가 줄지 않는 점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당장 매출이나 점유율을 확장하기 어렵게 만든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수혜를 본다는 프레임 자체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점유율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서는 각종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추가로 확보해야 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해 보안 조사에 나선 가운데 “중국이 한국에 중국 내 반도체 판매 확대를 ‘당근’으로 제시하며 미 반도체 규제 전선에 균열을 일으키려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미 싱크탱크에서 나왔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미중 갈등으로 인해 한국 기업이 수혜를 본다는 프레임 자체가 부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그레고리 앨런 선임연구원은 3일(현지 시간) 보고서에서 “중국이 마이크론 반도체를 조사하는 것은 미국 주도 수출 규제에 한국이 동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당근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에 대해 중국이 마이크론 퇴출로 보복할 경우 33억 달러(약 4조4000억 원)에 이르는 마이크론 중국 매출 상당 비중이 한국 반도체 기업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한국의 규제 동참을 막기 위해 마이크론을 타깃으로 삼았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마이크론 퇴출을 결정할 경우 한국 기업의 중국 반도체 판매 확대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 연구원은 또 “한국은 미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정책에 감사해야 할 이유가 있다”며 “수출 규제로 (메모리 반도체 분야) 중국 주요 경쟁사들이 큰 차질을 빚게 됐으며 중국에서 이뤄졌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생산 확대도 한국 땅에서 이뤄질 계획”이라고 했다. 수출 규제 최대 수혜국이 한국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한국은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포함시켜야 할 가장 중요한 국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중국 반도체 시장에서 퇴출되더라도 한국 기업이 볼 이득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우선 중국 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점유율이 높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해 중국 D램 시장 점유율 14.5%,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4.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43.2%, 33.5%, SK하이닉스는 34.6%, 15.2%다. 수요 부진으로 고객사가 쌓아놓은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줄지 않고 있는 점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당장 매출이나 점유율을 확장하기 어렵게 만든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수혜를 본다는 프레임 자체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점유율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서는 각종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추가로 확보해야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홍석호기자 will@donga.com}
SK온이 미국 광물기업 웨스트워터 리소스와 배터리 음극재를 공동 개발한다. 중국이 전체 생산량의 85%를 점유한 음극재 시장 확보에 나선 것이다. 3일 SK온은 웨스트워터와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3년에 걸쳐 SK온 배터리에 특화된 친환경 고성능 음극재 연구개발에 나선다.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음극재를 만들어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해 함께 성능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음극재는 양극재, 분리막, 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 중 하나로 배터리의 수명, 충전 속도 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음극재 생산의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 사용 비율을 준수하기 위해 각 기업들은 공급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1977년 설립된 웨스트워터는 초기에 우라늄 관련 사업을 하다가 2018년 흑연 업체를 인수한 뒤 배터리용 음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1억7000만 ㎡ 규모인 쿠사 흑연 매장 지대의 탐사·채굴권을 갖고 있다. 현재 2억 달러(약 2676억 원)를 투입해 광산 근처에 연산 7500t 규모의 흑연 정제 공장을 짓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기업이 돈을 벌면 세금을 내는 것처럼, 탄소를 줄이면 세금을 마이너스(―)해주는 방안을 연구해야 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탄소중립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같이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5회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세미나’를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탄소중립(넷 제로·Net Zero) 실현을 위한 100대 정책과제를 담은 보고서를 전달했다. 보고서는 최 회장과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초등학생 2명이 함께 전달했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네 번에 걸쳐 열린 세미나에서 탄소중립 전문가 100여 명과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의 이해관계자가 논의한 내용을 담았다. 시장원리를 활용한 정책 수단 강화, 과학기술 기반 탄소중립 실현 촉진, 저탄소 투자 및 혁신 인센티브 제도 정비를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원칙 아래 전력시장·제도, 에너지 시스템, 산업 경쟁력, 연구개발(R&D), 배출권거래제 등 9개 분야 핵심 과제를 정리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 총리와 최 회장,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 루스 사피로 아시아자선사회센터(CAPS) 대표 등이 참석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하이닉스가 ‘휴가 사용 보상 프로그램’ 등 반도체 하강 국면 극복을 위한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위기 극복을 위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800건이 넘는 제안을 받았다. 이 중 일부를 실행하기로 하고 곽노정 사장이 사내 방송을 통해 직접 공유했다. 우선 휴가 사용을 늘리기 위해 연차 사용률이 100%, 90% 이상, 80% 이상인 직원들에게 각각 60만, 40만, 20만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 재충전과 자기 계발을 위한 2주 이상의 ‘빅브레이크’(장기휴가)를 권장하고 임원과 팀장이 솔선수범할 것을 주문했다. 또 SK하이닉스는 거점 오피스 추가 설치를 보류하기로 했다. 재택근무나 거점 오피스 근무 등의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이노베이션이 올해 브랜드 캠페인 ‘그린 픽처’(사진)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사업 자회사들의 캠페인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그린 픽처 캠페인은 명화를 패러디하거나 인공지능(AI)이 제작한 그림 등을 활용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그린 비즈니스 추진 현황을 표현한다. SK이노베이션은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패러디한 이미지를 통해 넷 제로(Net Zero) 의지를 표현했다.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창립 100주년인 2062년까지 회사 설립 이래 배출한 총 4억8000만 t의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올타임 넷제로’ 비전을 선포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청정 에너지 생산, 재활용 밸류 체인 확보 등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독일 최대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가 창사 이래 최대인 50억 유로(약 7조3000억 원)를 투입해 새 반도체 제조 공장을 착공했다. 2일(현지 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해 글로벌 반도체 허브에 대한 유럽의 의지를 드러냈다. 인피니언은 이날 신규 반도체 공장 ‘스마트 파워랩’ 착공식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요헨 하네베크 인피니언 이사회 의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세계 반도체 수요는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전기 모빌리티 등에 대한 높은 수요 덕에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는 시대인 만큼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유럽 내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1위 인피니언이 대대적인 반도체 투자에 나선 데 대해 유럽이 아시아와 미국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고 ‘반도체 허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U 차원에서 반도체법을 통해 이 공장에 10억 유로(약 1조4700억 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EU는 지난달 18일 아시아와 미국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430억 유로(약 63조4000억 원)를 지원하는 반도체법 시행에 합의했다. 2030년까지 EU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기존 9%에서 20%로 올리는 것이 목표다. 기존 생산시설(면적 약 4만 ㎡) 옆 축구장 3면 넓이(2만 ㎡)에서 3년 뒤 가을 가동에 들어가는 신규 공장에는 클린룸이 추가로 들어선다. 총 생산시설이 현재의 1.5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신규 공장은 신재생 에너지 시설과 전기차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숙련 일자리 1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인피니언 드레스덴 공장은 유럽 최대 첨단 산업단지 ‘실리콘 작소니’에 있다. 유럽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3개 중 1개꼴로 만들어내는 실리콘 작소니는 유럽 반도체 허브다. 입주 기업 2500여 곳이 각종 시너지를 내는 실리콘 작소니의 연매출은 약 23조 원이다. 유럽 주요국들은 인피니언 공장 증설로 반도체를 더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에는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주요 차량용 반도체 기업이 있지만 생산은 대만 TSMC 등에 위탁해왔다. 기존에는 유럽에서 설계해 아시아에서 생산하는 분업에 문제가 없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상황이 달라졌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인피니언뿐만 아니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이탈리아에 반도체 제조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또 미국 인텔, 대만 TSMC 등은 유럽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계획을 갖고 논의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국, 미국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만큼 유럽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유럽에 반도체 공장이 건설돼 가동을 시작하면 시스템반도체 영역에서 경쟁이 좀 더 치열해지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루프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고 3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과 루프는 51 대 49 비율로 각각 지분 투자해 연내 JV를 설립한다. JV는 울산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SK지오센트릭이 구축 중인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클러스터에 연 7만 t 규모 해중합 재활용 공장을 건설한다. 해중합 기술은 유색 페트병, 폐폴리에스터 섬유 등 플라스틱을 이루는 큰 분자의 중합을 해체시켜 기초 원료 물질로 되돌리는 기술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가정의 달을 맞아 전자업계도 다양한 캠페인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크라운제과와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LG전자는 어린이들의 미술 작품을 TV로 전시하는 ‘키즈 아트센터’를 연다. 삼성전자와 크라운제과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책가방 겉면을 감쌀 수 있는 스쿨존 가방 안전커버를 제작했다. 안전커버는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의 제한 속도(시속 30km)를 눈에 띄게 표시했다. 비가 오는 날이나 어두운 저녁에도 운전자들이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형광색으로 디자인했다. 안전커버는 크라운제과의 한정판 과자 패키지(크라운제과&제트 봇 AI 과자선물 세트 에디션)를 구입하면 받을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의 실물 포장 박스를 본떠 만든 상자에 과자 12종을 담았다. LG전자의 가전제품 판매 매장 베스트샵은 14일까지 전국 63개 매장에 ‘키즈 아트센터’를 마련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과 연계한 미술 전시회로, ‘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주제로 그린 어린이 미술 작품을 전시한다.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등 보육·교육시설을 통해 2668명의 어린이가 작품을 출품했다. 제품을 전시하는 캔버스는 LG전자의 다양한 TV 제품이다. LG전자 베스트샵은 지점별로 어린이들이 제출한 미술 작품을 LG TV 화면에 전시할 계획이다. 베스트샵은 전시회에 참가한 모든 어린이에게 ‘LG 베스트샵 예술가상’을 준다. 전시 기간 중 직접 그림이 전시된 매장에 방문할 경우 지점장이 상장과 격려품을 지급한다. 방문하지 못한 어린이들에게는 보육·교육시설을 통해 전달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강원 동해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사진)이 들어섰다. LS전선은 2일 동해시 사업장에서 해저4동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2021년 7월 착공해 약 1900억 원이 투입된 HVDC 전용 공장은 높이 172m의 초고층 생산 타워(VCV 타워·수직연속압출시스템)를 포함해 연면적 3만4816㎡ 규모다. HVDC 전용 공장은 기존 국내 VCV 타워 중 가장 높았던 대한전선 당진공장의 VCV 타워(약 160m)보다 높다. HVDC 해저케이블 생산 VCV 타워 중에선 세계 최고 높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VCV 타워를 높게 짓는 이유는 수십 km 길이의 해저케이블을 만들 때 100도가 넘는 고온의 폴리에틸렌(PE)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수평 상태로 작업하면 아래로 처지거나 케이블이 끊길 수 있어 가능한 한 수직으로 길게 생산라인을 만든다. LS전선은 이곳을 글로벌 HVDC 프로젝트 수주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확산으로 유럽 등에서 수조 원대의 HVDC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며 “공장 증설, KT서브마린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사업 확대를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해 총 2800억 원 규모의 HVDC 케이블 수주에 성공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이날 준공식에서 “HVDC 전문 공장 준공은 에너지 전환 시대, 전력산업의 대세 상승기에 성장의 가속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명노현 ㈜LS 대표, 구본규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 E&S와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국내 수소 연구개발(R&D)센터 및 생산기지 구축에 1조 원을 투입한다. 2일 SK E&S는 플러그파워와 설립한 합작법인(JV)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국내 수소 R&D,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이 발표됐다. SK E&S가 5100억 원, 플러그파워가 4900억 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국내에 R&D센터와 기가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기가팩토리는 차량·발전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를 대량 생산하는 수소 핵심 설비 생산기지다.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제품 양산을 시작해 국내 시장과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 특히 수소연료전지는 SK E&S의 충남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의 청정수소 발전 사업에 활용한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전국 주요 지역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보다 대량 운송 및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SK E&S는 올해 말부터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연 3만 t의 액화수소를 생산한다. 2026년부터는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에서 연 5만 t을 추가 공급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주요 경제협력 행사에 참여하며 경제외교에 힘을 보탰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을 시작으로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첨단산업 포럼 등에 참석했다. 미국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 경제협력 확대, 공급망 전망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 회장은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30여 명의 양국 주요 기업인과 첨단기술동맹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공장 건설 투자, 테라파워와 진행 중인 2030년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 계획 등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기술이 안보인 시대에는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성이 중요하다”며 “양국 기업이 기술협력을 통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며 경제안보 파트너십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신고식에선 글로벌 수소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가 SK E&S와 함께 세운 합작법인(JV)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국내 수소산업에 총 1조 원을 투입하는 내용이 발표됐다. SK E&S가 5100억 원, 플러그파워가 4900억 원을 부담한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수소기술 연구개발(R&D) 센터 및 수소 핵심 설비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를 만들 계획이다.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선 SK그룹 계열사가 수소, 플라스틱 재활용, SMR, 블루암모니아 등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 협력하는 업무협약(MOU) 3건을 체결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반도체 수출 급감의 여파가 중국에 이어 아세안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26.3% 줄면서 최대 무역흑자국이 지난해 베트남에서 올해 미국으로 바뀌었다. 6억7000만 명의 거대 시장이자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전략시장인 아세안에 대한 수출 감소는 한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감소한 496억2000만 달러(약 66조5400억 원)로 집계됐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줄고 있다. 특히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63억80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1.0%(44억 달러) 급감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각각 26.5%, 26.3% 감소했다. 무역 규모에서 양대 축인 중국과 아세안 수출이 꺾이면서 무역수지는 26억2000만 달러 적자였다.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 무역적자다. 반면 자동차를 중심으로 대미(對美) 수출이 늘면서 미국에서만 36억6000만 달러 무역흑자를 거뒀다. 1∼4월 누계로는 108억5500만 달러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올 1∼4월 기준으로 베트남(76억1300만)을 앞서 최대 무역흑자국이 됐다. 무역적자 규모는 올 1월 125억2000만 달러를 정점으로 2월 53억 달러, 3월 46억3000만 달러, 4월 26억2000만 달러로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4월 반도체 수출, 中 32%-아세안 40% 줄어… “재고 소진이 관건” 對中 무역수지 7개월 연속 적자아세안 전체 수출액 26% 감소전문가 “재고량 줄어야 수출 기대”정부 “中회복 효과 하반기 나올 것” 반도체 수출 감소 직격탄이 중국에 이어 아세안 시장까지 덮치면서 무역적자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7개월 연속 대중(對中)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차세대 시장으로 부상한 아세안 시장에서마저 고전하면 무역수지 반등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서다. 하지만 정부는 삼성전자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감산에 힘입어 하반기(7∼12월)에 반도체 실적이 나아지고 무역적자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과 대중 수출이 향후 무역수지 흐름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대중 수출액은 23억2000만 달러로 31.8% 줄었다. 한국산 반도체 주요 수입국인 아세안으로의 반도체 수출도 12억3000만 달러로 39.7%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 호조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늘었지만 D램과 낸드 시장가격(고정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D램 고정가는 지난해 1∼4월 평균 3.41달러에서 지난달 1.45달러로 떨어졌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중국, 아세안에서 무역수지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대중 수출액에서 반도체 비중은 2021년 30.8%에서 올 1분기(1∼3월) 27.1%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대중 무역수지는 22억700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10월(―12억6000만 달러) 이후 7개월 연속 적자다. 지난달 아세안 수출은 26.3% 감소했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확산된 2020년 5월(―30.0%) 이후 23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아세안 회원국 중 우리나라와 교역 규모가 가장 큰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지난달 29.6% 줄었다. 싱가포르와 필리핀 수출도 각각 20.8%, 31.2%(올 3월 기준) 감소했다. 산업계는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수요 감소가 반도체 등 중간재 위주의 베트남 수출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TV 등을 생산하는데, 해당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한국에서 조달한다. IT 기기의 수요 감소가 반도체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 법인에서 만든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29.3%), 석유제품(―27.3%), 석유화학(―23.8%), 철강(―10.7%) 등 15개 주요 수출 품목 중 12개 수출이 줄었다. 단, 자동차(40.3%)와 선박(59.2%) 수출은 크게 늘었다. 전체 무역수지는 26억2000만 달러 적자지만 대미(對美) 무역수지는 36억6000만 달러 흑자였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 수출은 하반기부터 일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무역의 흑자 반등 시점이 수출 증가세로의 전환 시점보다 조금 빨리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공급 초과율은 올 1분기 13.9%에서 3분기 ―4.8%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수지 적자 폭도 1월 125억2000만 달러에서 매월 줄어들고 있다. 반면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기존에 쌓인 반도체 재고가 워낙 많기 때문에 재고량이 줄어든다는 소식이 먼저 들려와야 수출 호조를 기대할 수 있다”며 “무역수지 개선 시점은 빨라야 올해 말에서 내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판 ‘워런 버핏과의 점심’으로 추진 중인 ‘갓생(God 生) 한 끼’의 첫 번째 멘토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방송인 노홍철이 나선다. 전경련은 이달 25일 서울 시내에서 정 회장, 박 대표, 노 씨가 MZ세대(1989∼2005년 출생자) 30명과 2시간가량 점심을 먹으면서 ‘꿈을 위한 갓생 그리고 불굴’을 주제로 얘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갓생은 신(God)과 생(生)을 합친 신조어로, 타인이 부러워할 만한 모범적인 삶을 의미한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에서 지능형 이동 수단 솔루션 그룹으로 전환하고 있다. 박 대표는 비트윈, 타다, 쏘카 등에서 끊임없이 도전 중인 젊은 창업가다. 노 씨는 홍철책빵, 홍철동산 등 각종 사업을 시도하며 3개의 법인을 세웠다. 버핏과의 점심은 경매를 통해 참여 권한을 얻지만, 갓생 한 끼는 재능기부를 통해 경제인들과 대화할 30명을 뽑는다.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MZ세대는 14일까지 전경련 홈페이지를 통해 3개월 내 본인이 실천할 수 있는 재능기부 계획을 밝히고 신청하면 된다. 전경련은 재능기부 계획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영향력 등을 따져 선발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4대 그룹 소속 핵심 기업의 지난해 미국 현지 법인 매출이 115조7266억 원으로 전년(96조6482억 원) 대비 19.7%(19조7084억 원)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대상 법인은 삼성전자 아메리카(SEA), SK하이닉스 아메리카, 현대자동차 아메리카(HMA), LG전자 USA(LGEUS) 등이다. 이 중 현대차 미국법인 HMA의 매출은 2021년 22조8831억 원에서 지난해 33조6840억 원으로 47.2%나 늘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미국 법인 SEA는 같은 기간 매출이 10.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73.3% 줄었다.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매출 13.8% 증가, 당기순이익 13.5% 감소로 조사됐고, LGEUS는 매출이 10.4% 늘고 당기순이익은 24.1% 감소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삼성SDI가 세 분기 연속 매출 5조 원을 넘겼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성장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됐다. 삼성SDI는 1분기(1∼3월)에 매출 5조3548억 원, 영업이익 3754억 원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로 지난해 3분기(7∼9월) 이후 세 분기 연속 매출 5조 원을 넘겼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4.6%, 영업이익은 91.7% 증가했다. 에너지 부문에선 매출 4조7978억 원, 영업이익 3163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 44.6%, 영업이익 91.7%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 전지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중대형 전지 사업의 매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사업은 전력용 판매가 늘며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에 소형전지는 매출이 줄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570억 원, 영업이익 5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7%, 62.4% 줄었다.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 매출과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삼성전자는 27∼30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SNIEC)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 ‘AWE 2023’에 참여해 89인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AWE에는 12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말 89인치 마이크로 LED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10인치 마이크로 LED를 출시했고, 이번 89인치 제품을 비롯해 76·101·114인치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89인치 마이크로 LED는 이후 한국, 중동, 북미, 유럽 등에서 출시된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화질을 구현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한 기술 및 제품 연구개발(R&D)을 적극 추진 중이다. 우선 LG화학은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PCR·Post-Consumer Recycled)을 개발해 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에 나섰다. LG화학은 2019년 7월 고부가합성수지(ABS)를 재활용해 만든 PCR 화이트 ABS를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양산했다. 플라스틱 원료의 한 종류인 ABS는 가공하기 쉽고 다양한 색을 입힐 수 있어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외장재 등에 쓰인다. LG화학은 연간 약 200만 t 규모의 ABS를 생산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PCR ABS는 버려진 가전제품을 파쇄한 뒤 재활용이 가능한 ABS를 따로 분리하는데 대부분 검은색과 회색으로만 만들어졌다. LG화학은 재활용 ABS의 끊어진 분자를 이을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고, 제조 과정에서 특수 제작된 색소를 넣어 흰색을 띠게 만들었다. LG화학은 합성수지와 동등한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도 성공했다. 2020년 10월 독자 기술 및 제조 공법으로 자체 개발한 신소재는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유연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 및 폐글리세롤을 활용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소재로 단일 소재지만 폴리프로필렌(PP) 등의 합성수지와 동등한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다. LG화학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탄소 중립 및 수소에너지 등 관련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에 나섰다.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고기능성 생분해 플라스틱 생산 분야와 그린 수소 생산 및 원료, 열·전기에너지 활용 등과 관련해 함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산화탄소를 전환해 생산할 수 있는 고기능성 생분해 플라스틱은 환경친화적이고 생분해되는 특성도 갖고 있어 상용화될 경우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양측은 지난해 4월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에틸렌의 전기화학적 생산 기술’ ‘바이오매스 및 부생가스를 활용한 유기산의 생물학적 생산 기술’ 이전을 위한 공동 연구실을 출범하기도 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 독립기업(CIC)을 통해 고객 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기존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독립기업을 조직해 신속하고 민첩하게 신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출범함 ‘쿠루(KooRoo)’와 ‘에이블(AVEL)’이 대표적이다. 쿠루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관련 사업화에 나선다. BSS는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팩을 교환해가며 사용할 수 있게 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이륜차 운전자들의 고충인 긴 충전 시간 및 짧은 주행거리 등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에이블은 전력망 통합 관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가상 발전소 사업을 추진한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예측은 급격한 기상 변화가 발생하면 5∼15% 수준의 오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 에이블은 ESS를 활용해 예상보다 많은 전기가 발생하면 전력을 저장하고, 예상보다 적으면 저장해 놓은 전력을 방전하는 식으로 오차 문제를 해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일하고 싶은 구성원에게 신사업 추진 및 기업 운영의 기회를 제공해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려 한다. 이를 위해 CIC가 출범하면 초기 최고전략책임자(CSO) 산하에서 철저하게 독립 조직으로 운영하되 관련 사업부의 전방위적 지원을 받으며 신속하게 사업 운영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CIC 리더는 회사 안팎에서 부르는 호칭을 대표로 사용한다. 대표는 조직 구성, 구성원 선발, 근무시간 및 업무 공간 등 조직 운영 전반을 자율적으로 관리한다. 운영 과정에서 기존 조직과는 다른 차별적인 보상 체계를 마련한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인 권영수 부회장은 “새로 출범하는 사내 독립기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 사고와 도전을 통해 미래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삼성전자가 1분기(1∼3월) 반도체 사업(DS)에서 4조580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적자 규모도 분기별 실적발표를 시작한 2000년 이후로 최대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역대 최대의 분기 연구개발(R&D) 비용 6조5800억 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시설투자도 10조7000억 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집행했다. 27일 공시한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63조7500억 원, 영업이익은 6400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95.5%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충격은 반도체 적자 때문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메모리 다운사이클(침체기)이 본격 시작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3분기 5조1200억 원에서 4분기 2700억 원으로 꺾였다. 메모리반도체 수요 약세가 이어진 상황에서 가격이 추가로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낸드플래시에 이어 올 1분기 D램의 재고평가손까지 반영돼 적자 폭을 키웠다.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위탁생산)도 수요가 부진해 실적이 하락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와 합치면 두 회사는 올 1분기에만 반도체 사업에서 약 8조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두 회사는 1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1년 새 영업이익이 19조 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14년 만의 적자에 삼성전자는 ‘구형 제품 감산과 첨단 제품 투자’라는 투트랙 전략을 꺼냈다. 김재준 삼성전자 DX사업부 메모리담당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중장기 수요 대응에 충분한 물량을 보유한 레거시 제품(구형 제품) 중심으로 생산 조정 중”이라며 “하반기 메모리 수요가 회복될 때 수요를 이끌 선단 제품(최첨단 제품)은 조정 없이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7∼12월)부터 고객사 재고가 줄어들며 메모리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PC 프로모션 등으로 수요가 늘고 서버 탑재 메모리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적자에도 올해 투자를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시설투자(10조7000억 원) 중 91.5%인 9조8000억 원을 반도체 사업에 투입했다. 투자, 양산 등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인프라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모바일 시장이 역성장하는 상황에도 갤럭시 S23 시리즈가 세계적인 판매 호조를 보인 덕에 모바일경험(MX) 부문은 3조9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TV 사업에서도 프리미엄 TV 판매에 주력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이 개선됐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