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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26일 서울 강남구 AMG 전시장에서 맞춤 제작된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차량의 주인이 됐습니다. 인테리어 소재를 맞춤 제작하는 ‘마누팍투어’ 프로그램이 적용된 이 차량에는 페이커 이상혁의 서명과 ‘전설의 전달(Hall of Legends)’ 레터링이 머리 받침대, 바다 매트에 새겨져 있습니다. 이 선수는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에게 차량 열쇠 등을 전달 받으며 사진 행사를 같이 진행했습니다.이 차량은 지난 5월 게임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전설의 전당’ 첫 입성자가 된 이상혁을 위한 헌정으로 제작됐다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설명했습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한 시민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다음 달 24일까지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K판타지아 프로젝트’의 첫 전시로 김병종 화백 회고전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에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의 퇴임식이 열렸습니다. 이 총장은 퇴임사를 통해 후배 검사들에게 “부정부패와 비리에 대해 하나하나의 사건마다 ‘지구가 멸망해도 정의를 세운다’는 기준과 가치로 오로지 증거와 법리만을 살펴 접근해야 하고 개인이나 조직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행사 후 이 전 총장은 가족들과 함께 구형 K5 차량으로 귀가했습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엄마의 감시 사각지대에서 몸을 한껏 낮춘 아이가 열심히 게임 중이네요. 근데 아빠가 뒤에 있거든?―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11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산림치유센터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이 약초 족욕 체험을 하고 있다. 2020년에 문을 연 불암산 산림치유센터는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대들보에 웬 창이 꽂혔나 했는데 조류 퇴치용이라는군요. 제 역할을 잘했는지 수년 전 복원한 궁전이 아직 말끔하네요.―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복전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28일 서울시 관계자가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 등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16개 어린이용품 안전성 조사 결과 8개 제품에서 유해성 물질이 나오는 등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해외 직구 용품의 안정성을 항시 조사해 홈페이지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시민들이 ‘서펜타인 파빌리온’ 출품작을 관람하고 있다.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세계 정상급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미술관의 여름 임시 별관을 지어 건축의 최신 흐름을 선보이는 무대로, 이번 전시는 세계적 명성의 건축가들이 설계한 23개의 파빌리온을 볼 수 있다. 다음 달 25일까지 진행된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자동차 후미등에 튜브 구멍이 딱 맞아떨어져서 마치 물안경을 쓴 것 같아요. 물놀이 못 간 서운함을 달래려는 걸까요?―강원 평창군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정식 개통일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구간 개통식이 경기 남양주 별내역에서 열렸습니다. 기존 종착역이던 암사역 이후 암사역사공원(서울 강동구)-장자호수공원-구리-동구릉(경기 구리)-다산-별내역(경기 남양주)까지 총 6개역이 신설됐습니다.서울 송파구 잠실까지 버스를 1시간 가량 타야했던 별내동 주민들은 이 지하철을 이용하면 30분 이내 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6량으로 편성돼 있으며 8호선과 직결돼 따로 갈아탈 필요는 없습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기둥과 붙은 천장에 푸르른 나뭇잎과 구불구불 가지가 생겼습니다. 콘크리트 공간이 단번에 숲으로 변신하네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사진기자 전헌균의 사진집 ‘묵호’가 출간됐다. 전 기자는 1999년부터 2년에 걸쳐 묵호항을 찾아 지금은 보기 힘든 채낚이 오징어잡이 배의 생생한 모습을 담았다.“1999년 IMF 외환위기, 그 해 나는 35mm 필름 몇 통을 들고 평소에도 자주 가던 강원도 묵호항으로 향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묵호는 내게 무뚝뚝하기 이를 데 없지만, 진득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버지와 같은 곳이었다. 지난한 삶을 억척스럽게 살아내는 그들의 가쁜 숨소리를 느낄 때마다, 나는 알 수 없는 활기같은 것이 생겨나곤 했었다.뉴스에서는 나라가 곧 망한다고 떠들어대고, 사람들은 불편하고 불안한 얼굴로 하루하루를 살아내던 그때, 내가 굳이 묵호항으로 떠난 이유다. 오징어잡이를 위해 출항 준비하는 ‘방주호’에 올랐다. 모든 오징어 배들이 채낚기 어구를 사용한다. 긴 줄에 낚시를 달아 한마리 한 마리씩 낚아채는 방식이다. 지금은 여간해서 볼 수 없는,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돌리는 수동 채낚기다.야간 조업을 위해 선원들은 낮부터 준비한다. 이 중에는 청각장애인, 손발이 불편한 이들도 있다.힘들고 고된 현장의 모습은 물론, 삶의 거친 파도를 견뎌내는 배꾼들의 애환, ‘방주호’ 선장의 호탕한 모습까지 생생한 삶의 현장이다. 이제, 활기찼던 항구의 모습은 보기 힘들고, 배들은 발이 묶인 채 부표처럼 떠 있다.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며 사진을 꺼내본다. 여기에 수록된 사진들은 2년여에 걸친 묵호항의 기록이다. 지금은 보기 어려운 귀한 모습들이어서 더욱더 이 사진들이 소중하다.” (‘작가의 말’에서 )사진집에는 60여 장의 묵호 배꾼들의 이야기가 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전 기자는 이 당시 촬영한 필름을 하나하나 모두 스캔해 사진을 선별했다. 이준 작가의 ‘오징어 배꾼들의 오디세이’가 사진에 앞서 서문으로 수록됐는데, 사진 못지 않은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전 기자는 유럽통신사 EPA (european pressphoto agency) 한국 주재 사진기자로 그의 사진집 출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전자책은 예스24 알라딘 리디북스 교보문고 사이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필리핀 가사도우미(가사관리사) 100명이 6일 오전 6시 경 입국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관리사들입니다. 이들은 고용허가제 공통 2박3일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4주간 총 160시간의 특화교육을 받은 뒤 9월3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4주 간의 특화교육은 기초생활법률, 성희롱 예방, 아이돌봄·가사관리 직무, 한국어·생활문화 등입니다. 여기에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 내 5시간의 안전보건교육과 24시간의 가정 내 안전교육을 추가로 편성했다고 하네요.이들은 고용허가제(E-9) 인력으로 정부가 인증한 ‘가사근로자법’ 상 서비스제공기관에 고용됩니다. 또 24세부터 38세 사이이며 필리핀 정부가 공인한 ‘Caregiving(돌봄) NC Ⅱ’ 자격증 소지자들입니다. 영어·한국어 능력 평가와 건강검진, 마약·범죄이력 등 신원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합니다.공동숙소는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인데, 방의 면적은 근로기준법 시행령에 따라 4.8㎡~6.5㎡이며, 1인실 또는 2인실에서 시범기간 종료까지 약 7개월 간 거주할 예정입니다. 한편 고용부는 서울 시내 400여 가정이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비스 이용 신청 대상은 세대 구성원 중 12세 이하 자녀(2011년 7월18일 이후 출생아)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정 등. 소득 기준은 없으나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가 있는 가정 순으로 우선선발하되 자녀연령이나 이용기간 등도 고려해 선정합니다. 서비스는 9월3일부터 내년 2년 말까지 진행됩니다. 서비스 이용료는 1일 4시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월 119만원. 이들은 대부분 4년제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말 많이 알고 싶어 왔어요.” 글로리씨(본명: CAILING GLORY MASINAG, 32)는 유창한 한국어로 입국 가사관리사 중 대표로 언론 인터뷰를 했습니다. 대학을 다니다 왔다는 그는 “홍콩이나 싱가폴에 가는 사람도 있지만 한국을 제일 좋아해서 선택했다”며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합격했을 때 주변 친구들이 많이 놀라고 부러워했다”며 “한국에서 돈을 모아 필리핀에서 가족도 돕고, 다시 대학도 다니고, 사업도 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사진=공항사진기자단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트럭 뒤에 장착된 파동 탐지기인 걸까요? 덮개를 조인 끈 그림자가 주름진 천에 비쳐 ‘파동’을 그려낸 거랍니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서울 강동구 암사동선사유적 박물관에서 ‘내가 선사시대 사람이라면’ 전시회가 진행 중인 31일 관람객들이 그림을 살펴보고 있다.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암사동 유적지에서 열린 ‘제1회 선사 그림 그리기 대회’ 수상작 30점이 전시됐다. 이달 11일까지 박물관 내 신석기 체험실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서울 성북구가 설치한 ‘생수 나눔 냉장고’에서 시민이 생수 한 병을 꺼내고 있다. 성북구는 13일부터 성북천 바람마당, 정릉천 분수마당, 북한산 자락길 만남의 장소 등 야외 무더위 쉼터 13곳에 이 냉장고를 설치했다. 누구나 생수를 꺼내 마실 수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TOILET(화장실)에서 떨어진 E를 어떤 친절한 시민이 I, L 위에 올려두셨는데… 종종 과한 친절은 헛갈림을 부른답니다.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26일 서울 서초구 고투몰(고속터미널 지하상가) 2번 출구 앞에 빠키 작가의 공공미술 ‘기하학의 리듬’ 작품이 설치돼 있다. 서초문화재단은 내달 19일까지 전시를 진행한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기울어진 바위에 나뭇가지를 여러 개 괴어놨네요. 이미 많은 굄목이 장렬히 전사(!)한 것 같은데 잘 버틸 수 있을까요?―전북 순창 채계산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렌즈 뒤에 있는 사진작가가 자신도 모르게 또는 고의적으로 대상을 실제와 다르게 전달한다…유감스러운 경관은 어째서 끝없이 재생산되는가.” 미국의 건축평론가 세라 골드헤이건은 저서 ‘Welcome to your world’(국내 번역 ‘공간혁명’)에서 위와 같이 개탄한다. 건축가가 전문 사진가에게 의뢰해 촬영한 사진조차 실제 모습과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건축가들은 자신의 설계물이 사진으로 어떻게 나올지 신경 쓴다. 건축주와 주변 동료, 건축상 심사위원 등이 사진을 보고 건물을 평가하거나 의뢰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사진가는 당연히 날씨와 빛이 최고일 때, 최적의 각도로 촬영한다. 골드헤이건은 “사진을 찍기 위해 디자인을 하는 셈”이라며 비웃는다. 사진은 빛을 이용해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으로 옮기는 작업이다. 대상(오브제)을 기록하고 재현해 매개하는(보여주는) 미디어다. 이 과정에서 왜곡은 반드시 생긴다. 입체를 최소한으로 선택해 제대로 못 보여주기도 하고, 반대로 최고의 순간을 잡아 과장하기도 한다. 2차원 세계인 사진에서 우리는 3차원 공간을 연상하고 상상한다. 하지만 실제 현장이나 대상은 4차원, 5차원이다. 소리 바람 냄새 질감까지 기록할 방법이 없다. 감으로만 느껴지는 묘한 분위기도 영상으로는 잡을 수 없다. 과장하든, 축소하든, 사진은 현실의 일부만을 제한적으로 표현하는 ‘다운그레이드’ 미디어 맞다. 사진이 밋밋하면 ‘별로다’라며 면박을 받고, 반대로 실제보다 과도하면 ‘사진빨’이라는 흉을 듣는다. 건축가뿐 아니라 모든 예술 창작자는 작품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유통한다. 도록을 위한 미술품 촬영, 무용 같은 행위예술의 스틸 컷 등. 창작자의 예술품을 ‘1차 저작(원형·Originality)’이라고 한다면, 그것을 기계적으로 기록한 사진은 ‘2차 창작물’이라 부를 수 있다. 예술 작품을 소재로 하는 사진 작품이다. 문제는 이렇게 사진 한 장으로 굳어진 이미지는 전형(典型·Archetype)적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실제 작품을 본다면 다양한 각도에서 저마다의 해석이 나오겠지만 사진은 특정 시각만으로 해당 작품을 전형화한다. 사진가가 자신만의 ‘해석 권력’을 동원해 촬영하는 것. 심지어 이 2차 저작물은 독자적인 물성까지 갖는다. 예전엔 인화지였다면, 요즘은 디지털 픽셀로 모니터와 스마트폰에 등장한다. 도록은 책자 형태가 많다. 당연히 원작자들은 자기 작품을 기록한 사진을 못마땅해한다. 영상 외에는 다른 기록 방법이 딱히 없으니 촬영해 둘 뿐, 2차원 평면으로 작품성을 오롯이 표현하기란 불가능하다. 사진은 언젠가부터 가장 기초적이고 범용적인 기록의 도구가 됐다. 가장 쉬운 기록 방법이지만 한계도 명확하다. 동영상 등의 대안도 있지만 사진보다는 아무래도 기록 과정이 복잡하고 편집. 재생에 품이 든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으로 AP통신의 사진이 큰 화제가 됐다. ‘백 마디 말보다 사진 한 장이 더 낫다’는 보도사진의 영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피격 현장 같은 어수선하고 복잡한 사고를 사진 한 컷으로 정리하면 유용성이 크다는 것이 다시 입증됐다. 하지만 대다수 상황에서 사진 기록물은 모든 것을 다 표현하거나 설명해 주지 못한다. 반대로 과장하기도 한다. 사진은 태생적으로 한계가 많은 미디어다. 문제는 예술품은 물론 많은 사건들이 사진으로 유통되고 노출된다는 것. 진품 대신 사진으로 예술품을 감상하고, 사건을 체험하는 현실이다. 파리의 에펠탑,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은 직접 본 적이 없어도 누구나 안다. 실물이 아니라 영상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술 창작자들은 문화의 직접 체험을 강조한다. 전시회나 공연장에 와서 ‘직관’하라는 것이다. 같은 평면 작품인 회화조차도 사진으로는 붓 터치 같은 질감까지 느끼기 힘들다. 골드헤이건도 건축물은 반드시 직접 방문해 오감으로 경험하라고 주문한다. 사진은 쓰임새 좋은 기록 도구로서, 예술 장르로서 기능을 발휘해 왔지만 부정적인 이면도 공존한다. 영화 ‘슈퍼맨 1편’(1978년)에는 사진의 이런 어두운 면에 대한 은유가 나온다. ‘팬텀존’이라는 2차원 공간. 슈퍼맨의 고향 크립톤 행성의 중범죄자들이 갇히는 감옥이다. 반역 혐의 빌런 3명이 이곳에 갇히는 형벌을 받는다. 3차원 오브제(빌런)와 복잡한 사건(반역)을 정지된 시간에 가둔 네모 평면. 시간도 멎어 있고 탈옥도 불가능한 이 ‘거울 감옥’은 영원히 우주를 유영한다. 사진도 복제를 거듭하며 디지털 세계를 끝없이 떠돌지 않는가. 신원건 사진부 기자 lapu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