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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12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사진)를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뇌전증을 앓는 성인의 부분 발작 치료제로 시험 판매를 허가받은 신약이다. 국내 제약사가 신약을 기술 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 허가를 신청해 승인받은 첫 사례다. 판매는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맡았으며 현지에선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유통된다. 컨설팅 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 등에 따르면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33억 달러(약 4조 원)로 2024년까지 4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신약 개발을 꾸준히 지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혁신 신약 개발로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것을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 심사도 받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이른바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가 올해부터 온라인 시험으로 치러진다. 12일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고, 대규모 현장 시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축소를 위해 온라인 GSAT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로 인원을 선발하고 있지만 보안상 GSAT는 같은 날 시행해왔다. GSAT가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시험 과목 및 방식 등도 이전과는 달라진다. 우선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개 과목은 수리영역, 추리영역 등 2개 과목으로 줄어든다. 삼성 측은 “장시간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은 온라인 시험 특성을 감안해 문제 해결력, 논리적 사고력 검증이 가능한 수리 및 추리영역 평가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리 및 추리 영역은 각 30분씩 치러진다. 언어논리(25분), 수리논리(30분), 추리(30분), 시각적 사고(30분)를 모두 봤던 이전과 비교해 시험 시간은 1시간 줄어든다. 다만 삼성 측이 시험 시작 전 환경 점검, 면접 시 약식 테스트 등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검증 프로세스 점검 등 사전 준비 시간이 1시간 추가돼 전체 GSAT 시간은 2시간으로 이전과 같다. GSAT 응시자들은 각자 집에서 PC를 활용해 온라인 시험을 보고,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본인과 PC 모니터를 촬영해야 한다. 삼성은 국내외 응시자 전원에게 미리 유의사항 안내문 및 휴대전화 거치대 등 응시자 키트를 우편 발송할 계획이다. 또 시험 약 1주일 전 예비소집을 통해 응시생 환경 점검, 응시 중 보안솔루션 및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사전에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측은 “온라인 GSAT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5월 30일, 31일 이틀간 4회로 나눠 분산 진행하며 각 회차별 문항은 다르게 출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대졸 공개채용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만큼 12일 국내 취업준비생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등은 삼성GSAT 시험방식의 변화에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지난해 GSAT 하반기 응시생들을 당황하게 했던 토사구팽(兎死狗烹), 청렴결백(淸廉潔白) 등 사자성어, 혹은 ‘서슴다(망설이다)’ ‘칠칠하다(야무지다)’ 등 생소한 단어가 많이 등장한 언어논리 과목이 없어진 데 대해 환영하는 응시자들이 적지 않았다. 또 각 가정 내에서 시험을 보는 만큼 삼성 측의 감시를 피해 부정행위를 시도하는 응시생이 많아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도 상당수였다. 삼성 측은 “응시 중 보안솔루션 적용과 원격 모니터링, 면접 시 약식 테스트 등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검증 프로세스도 마련했다”며 “온라인 GSAT를 처음으로 실시하는 만큼 응시 절차에 대해 세심하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등 6개 계열사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는 SK그룹도 조만간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필기전형(SKCT) 진행 방식과 일정은 아직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재차 확산하는 상황에서 기존대로 오프라인 필기전형을 진행하는 것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취업준비생 사이에선 온라인 필기전형을 진행할 경우 부정행위 등을 방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16일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국가공무원 5급 공채 필기전형 등의 진행 상황과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SKCT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채용전형 일정이 아직 시작되지 않아, 오프라인 진행 방침은 유지하되 상황을 신중히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전형 방식엔 일부 변화가 있다. LG그룹은 그동안 상하반기 공채에 걸쳐 필기전형인 인적성 시험을 전 계열사가 하루에 몰아서 봤으나, 이번부터 계열사별로 일정을 나눠서 진행키로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적성 검사 문항은 그룹사 안에 문제 은행 형태로 다수 문항을 예비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계열사별로 조합을 다르게 하는 방식으로 문제지를 각각 새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서동일기자 dong@donga.com지민구기자 warum@donga.com}
GS칼텍스가 올해 1분기(1∼3월)에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1조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 제품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폭락 탓이다. 이에 따라 정유 4사의 1분기 합산 적자는 4조3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는 11일 1분기 영업손실이 1조31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GS칼텍스가 1967년 설립된 뒤 분기 기준으로 가장 큰 적자다. 매출액은 7조7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정유사업이 1조119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석유 제품, 원유 재고가 쌓이면서 손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1.7% 줄어든 20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윤활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67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7.2% 증가했다. GS칼텍스의 대규모 적자 여파로 지주회사 GS의 1분기 영업이익은 95억 원으로 98.2% 급감했다. 매출액 역시 4조19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GS칼텍스에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정유사 3곳의 손실을 더하면 4사의 합산 적자는 4조3775억 원에 달한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 수준을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30%가량 더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 10곳 중 7곳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일 코로나19 사태 영향권에 있는 기업 223곳을 대상으로 3번의 경제 위기별 충격 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의 영향력이 134.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준점으로 가정한 글로벌 금융위기(100.0)와 비교해 34.4% 큰 것이며 외환위기(104.6)보다도 28.5%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경총이 여론조사기관인 글로벌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20일 진행됐다. 경총은 “코로나19 사태는 실물 경제에서 시작됐고,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탓에 기업의 불안 심리가 과거보다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응답 기업의 약 70%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300인 미만의 기업만 보면 실적이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답변이 80%에 달했다. 응답 기업의 40.3%는 경영 환경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하는 데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6개월 안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24.7%에 불과했다. 또 응답 기업의 26.5%는 올해 신규 채용을 축소한다고 답했다. 신규 투자를 줄인다는 답변도 22.4% 나왔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노동 관련 과제로는 유연근로제 개선(요건 완화)을 꼽은 기업이 37.8%로 가장 많았다. 조사에 참여한 300인 미만 기업 중 11%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별도의 대응 조치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기업 규모가 작은 탓에 위기 상황에 대응할 여력도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임영태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코로나19의 불확실성으로 많은 기업이 과거보다 더 크고,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의 정책·제도 개선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한화솔루션이 그간 일본 기업이 독점 공급해 온 화학 소재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순도 XDI 양산에 성공한 것은 일본 미쓰이케미칼(연간 5000t 생산)에 이어 한화솔루션이 두 번째다. 한화솔루션은 전남 여수시 공장에서 연간 1200t 규모의 고순도 XDI를 생산할 예정이다. 순도 99.5% 이상의 고순도 XDI는 주로 고급 광학 렌즈의 원료로 사용된다. 비슷한 형태의 다른 원료보다 가격이 10배 비싼 소재로 그동안 일본 기업이 독점 생산한 탓에 국내 광학 렌즈 생산 업체가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고순도 XDI 양산을 계기로 ‘비전 케어(고기능 광학 렌즈)’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라며 “다른 고급 소재의 국산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화학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1∼3월)에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10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손실은 860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케미칼이 분기 단위로 적자를 낸 것은 영국 등 해외사업 부진으로 2012년 2분기(4∼6월) 이후 31분기 만이다. 매출액은 3조27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품 수요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데다 올해 3월 발생한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폭발 사고에 따른 일부 공장 가동 중단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 화학업계 1위 업체인 LG화학도 1분기 영업이익이 23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줄었다고 공시했다. 대한유화 역시 457억 원의 적자를 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전, 스마트폰, 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침체에 빠지면서 여기에 쓰이는 각종 화학제품의 수요도 급감해 실적이 떨어진 것이다. 다만 일부 화학업체는 코로나19로 오히려 위생·방역용품 재료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 하락 폭을 최소화했다. 금호석유화학은 8일 1분기 영업이익은 13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코로나19로 타이어 재료인 합성고무 판매량은 줄어든 반면, 의료용 장갑에 쓰이는 ‘NB라텍스’ 수요가 늘면서 실적 하락폭을 최대한 줄였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SK케미칼은 영업이익 80억 원으로 오히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안면보호대 등 방역 제품 재료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화학업계는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적 하락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각종 화학제품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하락해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종이의 원료가 되는 ‘탄산칼슘(석회)’으로 바꿀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를 위해 최근 국내 대표 석회 제조업체인 태경비케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사는 2021년까지 총 300억 원을 투자해 현대오일뱅크의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 연간 60만 t 규모의 탄산칼슘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완공할 예정이다. 원유를 끓여 각종 석유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와 부산물로 탄산칼슘을 만들기 위해서다. 탄산칼슘은 건축 자재와 종이는 물론이고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폭넓게 사용된다. 양 사는 우선 올해 안에 기술 협력을 통해 시험과 공정 설계부터 마무리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탄산칼슘 판매 사업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 원 늘어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단순히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에서 나아가 이를 각종 산업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원료로 바꾼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장기적으로는 해외 석유업체 등에 관련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1∼3월)에 1조8000억 원에 이르는 적자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 제품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1962년 창사 이후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7∼12월) 실적 개선을 예고하는 한편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소재 등 ‘비(非)석유’ 사업 분야의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1분기 영업손실이 1조775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3311억 원)와 비교해 이익이 2조 원 이상 줄어든 것이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1조73억 원), 현대오일뱅크(―5632억 원)의 영업손실을 더하면 3사의 합산 적자는 3조3457억 원에 달한다. 조만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GS칼텍스의 영업손실까지 포함하면 정유 4사의 1분기 적자는 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원화 약세에 따른 석유 제품 수출 가치 하락 영향이 반영된 2720억 원의 영업외손실까지 더하면 총 2조472억 원의 적자를 냈다. 매출은 11조16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경기 침체, 코로나19 사태, 국제 유가 급락 등 ‘3중고’에 환율 변동 영향까지 더해지며 최악의 경영 환경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보면 대규모 제품 재고 손실이 발생한 석유 분야에서 1조6360억 원의 적자를 냈다. 화학 분야도 나프타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영향으로 898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배터리 분야 영업손실은 1049억 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289억 원), 석유개발(453억 원), 소재(270억 원) 등의 사업에서만 소규모 흑자를 냈다. 대규모 적자를 냈지만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등 새로 육성하는 사업에서 올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간 투자 예정액이 약 4조 원인데 이 중 60%는 배터리와 소재 부문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2공장 설립을 위해 현지 법인에 8944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중국 창저우에 설립 중인 배터리 분리막 공장도 올해 3분기(7∼9월) 중 양산 가동할 예정이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페루 가스전 광구 매각 대금 1조 원가량이 하반기 중 들어올 예정이어서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분기 실적 개선 시점을 하반기(7∼12월)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만큼 여행, 출장 수요 증가로 항공유·휘발유 소비가 정상화되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이번 위기를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삼성전자는 별도의 설치 과정이 필요 없는 포터블(휴대용) 인덕션 ‘더 플레이트’(사진) 1구 모델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모델의 가로 너비는 310mm로 지난해 10월 출시한 2구 모델(597mm)보다 절반 가까이 작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크기를 줄여 협소한 주방 공간이나 1인 가구 등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더 플레이트 1구 모델은 화력을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고 가열 시간을 다이얼 버튼을 돌려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남은 열 표시, 과열 방지, 자동 팬 인지 등의 안전 기능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더 플레이트 1구 모델에 맞는 전용 조리 기구(팬)도 출시한다. 인덕션 본체에 고정할 수 있는 형태로 조리 과정에서 기구가 밀리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했다.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 등 2가지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25만 원으로 2구 모델(51만 원)의 절반 수준이다. 1구 모델 전용 조리 기구는 10만 원으로 별도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포터블, 빌트인(설치형), 프리스탠딩(이동형) 등 다양한 인덕션 제품군을 아우르게 됐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더 플레이트는 집에서 요리나 모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조리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가전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세계 에너지 시장을 움직이는 5대 석유 기업의 올해 1분기(1∼3월) 합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억 달러(약 8조6100억 원)가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 소비 수요가 줄고 국제 유가가 폭락하자 초대형 석유 기업도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주요 석유 기업이 위기 극복 방안으로 연간 투자·배당액 축소와 사업 다각화를 제시한 만큼 사상 최악의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정유 4사도 이에 맞춰 ‘탈석유’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글로벌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엑손모빌, 셰브론, BP, 로열더치셸, 토탈 등 5대 석유 기업의 올해 1분기 합산 순이익은 85억 달러로 전년 동기(155억 달러) 대비 45.2% 하락했다. 미국 최대 석유 기업 엑손모빌은 1999년 엑손과 모빌의 합병 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단위 순손실(약 6억1000만 달러)을 냈다. 영국 BP는 1분기 순이익이 8억 달러로 전년 동기(24억 달러)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영국과 네덜란드 자본의 합작사 로열더치셸은 순이익이 2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2% 감소했다. 프랑스 토탈의 순이익도 18억 달러로 10억 달러 줄었다. 주요 석유 기업 중 미국 셰브론만 순이익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해외 자산 매각과 환율 변동에 따른 차익 등 1회성 효과에 힘입은 것이다. 원유 탐사부터 개발, 수송, 정제, 판매까지 폭넓게 사업을 하는 5대 석유 기업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 때문에 ‘석유 메이저’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산유국의 증산 경쟁으로 원유 가격이 한때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정제한 항공유, 휘발유 수요도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대폭 감소하거나 적자를 낸 것이다. 석유 메이저는 올해 2분기(4∼6월) 실적이 더 암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업들의 주요 활동 시장인 미국과 유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제한 조치가 3월 중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고 현재까지도 이동 통제 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 워스 셰브론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 시간) “석유 수요가 갈수록 바닥을 향해 움직이는 느낌”이라며 “올해 2분기는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석유 메이저는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어도 국제 유가가 극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로열더치셸은 국제 유가가 2021년 1분기에 배럴당 40달러 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 제품의 수요가 공급과 맞아지는 시기도 이르면 올해 4분기(10∼12월)일 것으로 예측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올해 석유 메이저의 연간 순이익 급락이나 적자 전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석유 메이저는 우선 지출부터 줄여 현금을 최대한 확보해 위기에 대응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재편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로열더치셸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주주 배당금을 줄이기로 했다. 셰브론은 연간 예정 투자액을 200억 달러에서 140억 달러로 감축했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통 석유 산업이 전쟁이나 산유국 간 갈등이나 전기자동차·신재생 에너지의 등장이 아니라 질병에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라며 “석유 메이저는 앞으로 사업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천연가스, 화학 등 새로운 사업 비중을 빠르게 높이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 메이저보다 훨씬 규모가 작고 일부 사업 분야(정제·판매)에서만 사업을 하는 국내 정유 4사도 생존을 위해 비슷한 대응 전략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정유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4사의 1분기 영업손실이 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정유 4사가 올해는 투자 축소와 비용 절감 등으로 현금을 최대한 아껴야 하는 상황이지만 2021년부터는 ‘탈석유’라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배터리, 화학 등의 신사업 비중을 높일 수 있는 명확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세계 에너지 시장을 움직이는 5대 석유 기업의 올해 1분기(1~3월) 합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억 달러(약 8조6100억 원)가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 소비 수요가 줄고 국제 유가가 폭락하자 초대형 석유 기업도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주요 석유 기업이 위기 극복 방안으로 연간 투자·배당액 축소와 사업 다각화를 제시한 만큼 사상 최악의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정유 4사도 이에 맞춰 ‘탈석유’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글로벌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엑슨모빌, 셰브론, BP, 로열더치셸, 토탈 등 5대 석유 기업의 올해 1분기 합산 순이익은 85억 달러로 155억 달러 대비 45.2% 하락했다. 미국 최대 석유 기업 엑슨모빌은 1999년 엑슨과 모빌의 합병 후 21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단위 순손실(6억1000만 달러)을 냈다. 영국 BP는 1분기 순이익이 8억 달러로 전년 동기(24억 달러)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영국과 네덜란드 자본의 합작사 로열더치셸은 순이익이 29억 달러로 같은 기간 45.2% 감소했다. 프랑스 토탈의 순이익도 18억 달러로 10억 달러 줄었다. 주요 석유 기업 중 미국 셰브론만 순이익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해외 자산 매각과 환율 변동에 따른 차익 등 1회성 효과에 힘입은 것이다. 원유 탐사부터 개발, 수송, 정제, 판매까지 폭넓게 사업을 하는 5대 석유 기업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 때문에 ‘석유 메이저’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산유국의 증산 경쟁으로 원유 가격이 한때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정제한 항공유, 휘발유 수요도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대폭 감소하거나 적자를 낸 것이다. 석유 메이저는 올해 2분기(4~6월) 실적이 더 암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요 활동 시장인 미국과 유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활동 제한 조치가 3월 중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고 현재까지도 이동 통제 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 워스(Mike Wirth) 셰브론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석유 수요가 갈수록 바닥을 향해 움직이는 느낌”이라며 “올해 2분기는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석유 메이저는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어도 국제 유가가 극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로열더치셸은 국제 유가가 2021년 1분기에 배럴당 40달러 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 제품의 수요가 공급보다 맞아지는 시기도 이르면 올해 4분기(10~12월)일 것으로 예측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올해 석유 메이저의 연간 순이익 급락이나 적자 전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석유 메이저는 우선 지출부터 줄여 현금을 최대한 확보해 위기에 대응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재편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로열더치셸은 1945년 2차 세계대전 이후 사상 처음으로 올해 주주 배당금을 줄이기로 했다. 셰브론은 연간 예정 투자액을 200억 달러에서 140억 달러로 감축했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통 석유 산업이 전쟁이나 산유국 간 갈등이나 전기자동차·신재생에너지의 등장이 아니라 질병에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라며 “석유 메이저는 앞으로 사업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천연가스, 화학 등 새로운 사업 비중을 빠르게 높이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 메이저보다 훨씬 규모가 작고 일부 사업 분야(정제·판매)에서만 사업을 하는 국내 정유 4사도 생존을 위해 비슷한 대응 전략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정유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4사의 1분기 영업손실이 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정유 4사가 올해는 투자 축소와 비용 절감 등으로 현금을 최대한 아껴야 하는 상황이지만 2021년부터는 ‘탈석유’라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배터리, 화학 등의 신사업 비중을 높일 수 있는 명확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올해 1분기(1∼3월) 전자업계는 비교적 선방한 반면 정유업계는 사상 최악의 적자로 고전했다.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지만 2분기(4∼6월)에는 모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가전 부문 실적 호조로 1분기 매출 14조7278억 원, 영업이익 1조904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14조9151억 원)에 비해 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9006억 원)보다 21.1%나 늘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5조4180억 원에 영업이익 7535억 원을 달성해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13.9%) 모두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가전 매출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35% 수준이었으나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0% 수준까지 올랐다. LG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도 유지됐다”고 밝혔다. TV 사업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전 세계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 속에 매출액 2조9707억 원, 영업이익 3258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스마트폰 사업은 1분기 영업손실 2378억 원으로 20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전 분기 손실 규모(3322억 원)에 비해선 28.4% 줄었다. 업계에선 LG전자가 1분기 선방했다는 평이지만 내부에선 2분기를 생각하면 웃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주력 시장인 북미, 유럽 시장에서 오프라인 판매처가 줄줄이 문을 닫고 소비시장이 위축된 탓에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정유업계는 사상 최악의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모기업 현대중공업지주를 통해 1분기 영업손실이 563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코로나19로 석유 제품 소비량이 줄어들고 국제 유가가 폭락하며 분기 단위로 1964년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를 낸 것이다. 매출도 4조416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1% 감소했다. 앞서 에쓰오일은 1분기 1조7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고,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는 다음 달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유업계는 4곳의 1분기 합산 적자가 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도 1분기 매출 3조9446억 원, 영업이익 1217억 원의 실적을 이날 공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 발주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임현석 lhs@donga.com·지민구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올해 1분기(1∼3월) 4조5000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서버 및 PC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데다 고급형 스마트폰 신작 출시 효과로 전체 영업이익 6조 원대도 지켜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본격 들어가는 2분기(4∼6월) 실적은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 재무제표)이 6조4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5조33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5.6% 늘었다. 매출 상승은 반도체(DS) 부문이 이끌었다. 반도체 부문의 매출은 17조6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매출 4조5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였던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는 반도체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지난해 4월 ‘2030년 시스템반도체 시장 1위’라는 목표를 제시한 이후 수주 성과가 높았기 때문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사업부 전무는 “메모리반도체도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조9900억 원으로 3.2% 감소했다. 시스템반도체가 아직 수익성이 확보되지 못한 상태인 데다 메모리반도체 값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반도체 불황이 극심했던 지난해 4분기(10∼12월)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5.7% 늘어났다. 삼성은 올해 반도체 부문 1, 2차 우수 협력업체에 805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동반성장 목적으로 매년 두 번씩 지급해 온 인센티브다. 올해 지급 규모는 전년 대비 50억 원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됐던 스마트폰 부문이 경우 매출은 감소해도 영업이익이 껑충 뛰었다. 고가 휴대전화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6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이 6400만 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9% 감소했지만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0’ ‘갤럭시 Z플립’ 출시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의 1분기 평균 판매 단가(ASP)는 266달러(약 32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났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영업이익은 45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1.8% 감소했고 디스플레이사업부는 29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하만(음향, 전장) 부문도 19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2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버 수요가 늘어난다 해도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한 스마트폰 및 가전 수요 급락 영향이 2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전자 임원들은 약 100분간의 콘퍼런스콜에서 ‘불확실성’이라는 단어를 15차례 이상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하반기까지 실적 감소가 예상되는 스마트폰과 소비자가전 사업을 중심으로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한 위기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하반기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신작은 예정대로 출시하되 온라인 중심의 효율적인 판매 전략으로 실적 하락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삼성전자는 29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6조44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5조3252억 원으로 같은 기간 5.6% 늘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을 보면 반도체(DS) 부문이 3조99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300억 원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반도체 제품 수요는 줄었지만 서버와 PC용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에 영업이익 감소 폭은 줄었다. 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65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5.2% 증가했다. 신작 플래그십(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20’과 ‘갤럭시 Z플립’ 출시 효과의 영향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4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중국 기업의 저가 물량 공세로 어려움을 겪으며 29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만 부문(전장)도 유럽 내 공장 이전 문제로 대규모 비용이 발생하며 1900억 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2분기(4~6월) 실적이 1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미국, 유럽, 남미,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가전제품¤스마트폰 공장이 가동을 멈췄던 데다 판매망도 막히면서 판매량과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7~12월)에도 코로나19와 관련해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생산 원가 경쟁력 확보와 비용 효율화 등으로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계열사에 신속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주문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소속 임직원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안전망’을 갖추는 데 SK그룹이 이바지하자는 것이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 구성원들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될수록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큰 관심이 압박으로 다가오겠지만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계열사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후보물질을 발견해 동물효력 시험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또 지난달 질병관리본부의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합동 연구개발(R&D)을 준비하고 있다. 화상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진행 과정을 확인한 최 회장은 “코로나19가 변이를 일으켜도 대응이 가능한지” 묻기도 했다. 한 백신 개발팀 관계자는 “바이러스의 변이가 생기더라도 기존에 구축한 백신 개발 플랫폼에 적용하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최 회장은 앞서 23일에는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SK그룹의 국외 8개 지역에 나가 있는 주재원들과 화상 간담회를 갖고 경영 현안을 점검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어려움이 없는지도 살펴줬으면 한다”면서 “전 세계 사업 파트너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을 도울 방안도 함께 찾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다른 국내 관계사 구성원도 화상 간담회로 만나 격려하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삼성전자가 ‘정수기 냉장고’를 28일 출시했다. 2013년 정수기를 탑재한 냉장고 제품의 생산을 중단한 뒤 7년여 만에 내놓는 신제품이다. 급수호스, 필터 등을 소비자가 직접 관리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양문형뿐 아니라 4도어 냉장고 제품군에도 정수기를 탑재하고, 냉장고용 정수기 개발을 통해 쌓인 기술을 다른 제품에도 차례로 확장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 신제품의 핵심은 ‘위생’이다. 냉장고 내부 급수호스까지 언제든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필터부 역시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물이 나오는 부분은 세균과 녹,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었다. 이 역시 탈부착이 가능해 떼어내 세척할 수 있다. 국내 냉장고용 정수기로는 최대 정수 용량인 2300L를 확보했다. 삼성전자 측은 “냉장고에 탑재된 정수기는 4단계 정수 시스템을 갖춰 수돗물의 이물질이나 냄새는 물론이고 중금속과 박테리아까지 제거해 준다”며 “정수기 필터는 국제위생재단(NSF)의 안전 및 성능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국내 렌털 서비스 시장의 대표적 제품군인 정수기를 탑재한 냉장고를 재출시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세심한 관리’를 경쟁력으로 내세운 렌털업체 및 관련 시장의 성장에 삼성전자가 주목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가전제품 업계에서는 미세먼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위생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고, 렌털시장에서는 정수기뿐 아니라 공기청정기 의류청정기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군이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특정 제품이 고장이 났을 때만 서비스센터에 연락하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제품의 일상적 관리를 요구하고 있고, 한 번에 가정 내 모든 제품을 살펴봐주는 ‘토털 홈케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하는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 출고가는 259만 원이다. 8월까지 제품 구매 고객에게 2년 치 필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LG전자는 고성능 살균력을 갖춘 각종 ‘스팀 가전’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LG전자는 100도 이상의 수증기를 내뿜는 ‘트루스팀’ 기술이 적용된 건조기, 스타일러(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을 판매 중이다. 트루스팀이 적용된 가전제품은 유해 세균을 99.99%에서 99.999%까지 제거한다. 대표적인 스팀 가전인 ‘트롬 스타일러’의 경우 올해 들어 큰 폭의 판매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번에 최대 6벌까지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50% 가까이 증가했다. 트롬 스타일러는 옷의 유해 세균을 살균하고 냄새와 집먼지, 진드기 등을 없애준다. 이 제품은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털어주며 미세먼지를 없애주고 생활 구김도 줄여준다. LG전자가 지난해 3월 출시한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도 판매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이 제품의 스팀을 적용한 살균 세척 코스로 실험한 결과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등을 99.9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이지현 부산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식기세척기와 손 설거지 비교 행동 연구’를 진행하며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 설거지보다 약 26% 더 뛰어나다는 점을 증명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차세대 제품인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 건조기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시험을 통해 땀 냄새 등 옷감에 밴 악취를 99% 제거하는 탈취 성능을 검증받았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SK그룹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새로운 ‘안전망(세이프티넷)’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완전히 새로운 위기를 맞이한 만큼 모든 관계사들이 기존 관행과 시스템을 원점에서부터 새로 구축해 달라는 당부였다. SK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기업이 보유한 자원과 시설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이를 실행에 옮기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당부에 따라 SK그룹은 우선 구성원들의 근무 방식부터 혁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선제적으로 재택근무 제도를 시행한 SK그룹은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SK그룹 최고 협의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와 지주회사 SK㈜는 이달 1일부터 ‘스마트워크’ 체제로 전환했다. 스마트워크는 전체 임직원이 일정한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각자가 근무 시간을 직접 설계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SK E&S도 지난달까지 재택근무 제도를 시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분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분산근무제는 임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무실 인력과 재택근무 인력을 절반씩 분산해 운영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도 구성원이 출근 및 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고 화상 통화 등 비대면 보고회의를 권장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이달 6일부터 ‘상시 디지털 워크’를 도입하고 조직과 지역에 따라 자율적으로 근무 형태를 운영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장기화 국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안전과 협업, 업무 집중도 향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언택트(비대면) 면접 시스템도 앞장서 도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부터 진행하는 모든 채용을 화상 면접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원자가 면접 장소로 찾아와 면접관을 마주보고 진행하는 면접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노트북, PC 등 정보기술(IT) 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화상 면접 프로그램에 접속해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SK텔레콤도 이동통신업계 최초로 언택트 면접 방식을 도입하기로 하고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도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영상 통화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정유사 에쓰오일이 올해 1분기(1∼3월) 1조 원대 적자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제품 소비 감소와 국제 유가 급락의 영향이다. 주요 정유사 중 첫 실적 발표에 나선 에쓰오일의 ‘어닝 쇼크’(깜짝 실적 하락) 소식에 업계 안팎에선 정유 4사의 적자가 4조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에쓰오일은 1분기 영업손실이 1조7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에쓰오일이 1976년 설립된 뒤 분기에 1조 원대의 영업손실을 본 것은 44년 만에 처음이다. 이전에는 2014년 4분기(10∼12월)에 원유 공급 과잉에 따른 국제 유가 폭락으로 2897억 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이 제일 나쁜 성적표였다. 매출액은 5조19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정유 사업이 1조1190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으나 석유화학(665억 원), 윤활기유(1162억 원) 사업부는 이익을 올렸다. 적자의 주요 원인은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원유·석유제품 재고의 가치 하락이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12월 배럴당 평균 64.9달러에서 지난달 33.7달러로 급락했다. 국내 정유사가 원유를 수입해 휘발유 등으로 정제해 판매하는 과정까지 최대 3개월이 걸리는데 짧은 기간에 유가가 급락하면서 원유를 가공한 석유제품 비축분이 유가만도 못한 가격으로 떨어졌다. 대규모 ‘재고평가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휘발유, 항공유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탓에 싼값에라도 쌓여 있는 석유제품을 팔기 어려운 상황이다. 에쓰오일의 영업손실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자 업계 안팎에선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합산 영업손실이 4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정유업계에선 시장 1위 업체인 SK이노베이션의 적자가 1조 원대 후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5000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 4사의 지난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3조1202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지난해 번 돈을 모두 날리고도 1조 원 가까운 추가 손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정유업계 상황이 전시 체제로 돌아간 탓에 누구도 이 정도의 적자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분기(4∼6월)에도 정유 4사의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일반적으로 국내 정유 4사는 원유 1배럴을 들여와 정제해서 4달러 이상을 남겨야 이익을 낸다. 하지만 4월 기준으로는 정유사가 원유 1배럴을 사서 휘발유 등으로 정제하면 오히려 0.7달러만큼 손해를 보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휘발유가 원유보다 싸서 정제 공장을 돌릴수록 손실을 보는 상황”이라며 “올해 연간 적자 규모는 가늠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정유업계는 올해 원유 처리 공장 가동률을 역대 최저 수준인 50%까지 낮추면서 석유 제품 생산량을 줄이고 손실 규모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정유 4사는 이미 공장의 정기 보수 일정을 앞당기는 방식으로 가동률을 크게 낮춘 상태다. 정부는 정유업계의 이러한 어려움을 고려해 교통·에너지·환경세, 개별소비세, 석유수입부과금 등의 납부 기한을 최대 3개월까지 유예하기로 했지만 근본적인 지원 방안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정유업계가 역사적인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데 세금 납부 유예 정도로는 지원 효과를 보긴 어렵다. 세금 감면까지 생각할 정도로 파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브랜드인 한화큐셀이 지난해 미국 주택·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25.2%로 미국의 선파워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2018년 대비 11.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또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도 점유율 13.3%로 1위를 차지했다. 특정 태양광 모듈 기업이 미국 주택 및 상업용 시장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른 것은 2013년 이후 한화큐셀이 처음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한 태양광 모듈 생산 공장을 지난해 2월부터 상업 가동하며 현지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 공장에선 6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연간 1.7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화큐셀은 현재 태양광 모듈 제품 ‘큐피크 듀오’ 상품군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큐피크 듀오에는 태양광 모듈에서 반사되는 빛을 다시 흡수하며 발전 효율을 높인 한화큐셀의 ‘퀀텀 셀’ 기술이 적용됐다. 또 셀(발전판)을 절반으로 잘라 출력을 높이는 ‘하프 셀’ 기술도 들어갔다. 한화큐셀은 최근 조지아주에 위치한 페이스북의 신축 데이터센터에 태양광 모듈 약 35만 장을 납품하며 현지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화큐셀은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일조(햇볕이 내리쬐는) 시간이 긴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올해부터 신축 주택의 태양광 모듈 설치를 의무화했다. 현지 에너지 업계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캘리포니아주 지역에서만 총 1GW의 주택용 태양광 모듈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남부 지역인 텍사스·플로리다주에서 주택용 보조 발전 시스템으로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치 수요가 늘어나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한화큐셀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3552억 원으로 2018년 대비 41%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235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태양광 발전 수요는 늘어나고 있어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