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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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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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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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2의 설린저 없나”…‘게임 체인저’ 될 외인 찾기 나선 KBL 구단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최대 화제는 대체 외국인으로 KGC에 합류한 제러드 설린저(30·204cm)였다. 지난해 2월 말 한국에 입국해 자가 격리를 거친 뒤 3월 초 KBL 무대를 밟은 설린저는 한국 무대를 ‘폭격’했다. 정규리그 10경기서 평균 26.3점 11.7리바운드 1.9도움으로 숫자는 평범해보였지만 순도 높은 활약으로 ‘설교수’라는 애칭을 얻었고 4~5위를 오가던 KGC는 3위로 플레이오프(PO)에 올랐다. 그리고 PO 무대에서 KGC는 KBL 역사상 처음으로 10번 싸워 10번 모두 이기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설린저는 KBL 역사상 최강의 ‘게임 체인저’였다. 2021~2022시즌이 4라운드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선두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팀들은 ‘제2의 설린저’를 찾아 반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불과 열흘여가 지난 올해만 해도 벌써 두 명의 새 외국인이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제2의 설린저는 커녕 평균 정도의 활약을 해줄 외인을 찾기도 힘든 게 현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연일 확진자가 나오자 사무국은 하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콜업을 쉽게 할 수 있게 제도를 고쳤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NBA 코트에 선 선수가 544명으로 역대 월간 최다 기록이었다. 꿈의 무대에서 내린 조치로 과거 같으면 해외로 눈을 돌렸을 선수들이 이 콜업만 바라보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넓어진 NBA 입성 기회를 잘 활용해 향후 NBA출신이라는 ‘스펙’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최근 한국 땅을 밟은 새 외국인들은 구단 입장에서는 대체로 성에 차지 않는다. 삼성의 경우 지난달 2012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지명됐던 토마스 로빈슨(31·204cm)을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9경기에서 로빈슨의 활약은 평균 14.7점 10.7리바운드로 미미하다. 공격리바운드가 4.1개로 많은데 이는 자신이 쏜 골밑 슛을 놓치고 잡은 게 많아서다. 평균실책이 4.2개나 되는 등 디테일을 들여다볼수록 실망스럽다. DB의 경우 지난해 11월 8주 짜리로 영입한 대체 외국인 조니 오브라이언트(29·204cm) 와 최근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당시 선수 쪽에서 NBA 진출을 염두하고 먼저 단기계약을 요청했다. 이에 맞춰 대체 선수를 꾸준히 찾았는데 쉽지 않았다. 선수도 국내에서 뛰며 대우가 좋으니 생각을 바꾼 것 같다. 점차 리그에 적응을 하며 활약도 좋아지고 있어 그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트도 16경기에서 평균 11.7점 7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발 나비효과로 설린저같은 ‘요행’을 바라기 어려워졌다. 이제 우승을 향한 확실한 길은 끈끈한 조직력, 부상 예방 같은 ‘내실’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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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스민+양효진 ‘최종병기’… 박지수+강이슬 ‘절대쌍포’

    《실수는 딱 한 번뿐, 나머지 모든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까지 닮았다. 종목을 떠나 여자 프로 스포츠의 대표주자가 누구인지를 두고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듯하다. 프로배구 여자부 1위 현대건설(20승 1패)과 여자프로농구 1위 KB스타즈(19승 1패·이상 10일 현재) 이야기다. 양효진(현대건설), 박지수(KB스타즈)라는 걸출한 기둥을 보유한 두 팀은 시즌 1위를 넘어 역대 프로 스포츠 최고 승률을 향해 달리고 있다.》여자배구 20승1패 현대건설 전체 6라운드 중 4라운드가 진행 중인 10일 현재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승점 59)과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5)의 승점 차는 14다. 같은 기간 남자부 1위(대한항공·승점 40)와 6위(삼성화재·승점 26)의 차이와 같다. 시즌 개막 후 내리 12연승을 달리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쓴 현대건설은 8일 한국도로공사와의 빅매치에서 승리하면서 21경기 만에 20승을 채웠다. 여자부 역대 최단 기간 20승 기록이다. 남은 15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0.972로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 승률 기록을 새로 쓴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26·미국)의 선발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레프트 황민경(32), 고예림(28)으로 구성된 현대건설의 날개 라인업은 서브 리시브 등 리시브 안정성에서는 뛰어나지만 공격 면에서는 한 방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 192cm의 야스민이 힘과 높이를 앞세워 후위(1위·성공률 49.47%), 오픈(4위·40.40%) 등 ‘큰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빈틈이 사라졌다. 야스민이 서브에서도 1위(세트당 0.520개)를 하면서 지난 시즌 0.732개로 최하위였던 팀 서브도 올 시즌 1위(1.487개)로 도약했다. 현대건설의 중심 센터 양효진(33)도 빼놓을 수 없다. 공격성공률이 55.40%나 된다. 최소 점유율 기준(20%)을 채우지 못해 공격종합 순위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1위 GS칼텍스 모마(46.38%)를 한참 상회하는 기록이다. 속공 1위(성공률 58.50%), 블로킹 2위(세트당 0.769개)다. 더구나 6위 IBK기업은행, 7위 페퍼저축은행 등 하위권 팀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어 독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여자농구 19승1패 KB스타즈 2021∼2022시즌 여자 프로농구 KB스타즈의 전력은 ‘압도적’을 넘어 ‘역대급’이다. 시즌 개막 후 20경기를 치른 동안 딱 한 번 졌다. 2위 신한은행(13승 7패)과의 승차는 6경기다. 전체 6라운드 중 4라운드가 끝났는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가 ‘4’다. 지금 기세대로라면 5라운드 내에 우승 확정도 가능하다. 해가 거듭할수록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국보센터 박지수(24·196cm)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 여자 프로농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제도를 한시적으로 폐지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서도 뛰는 박지수를 일대일로 막을 만한 상대가 국내 무대에서 사라진 셈. 박지수는 평균득점(21.7점), 리바운드(14.3개) 1위를 독식하며 펄펄 날고 있다.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28·180cm)이 합류하면서 다른 팀이 KB스타즈에 제동을 걸기가 더 힘들어졌다. 평균득점 3위(17.4점)에 올라 있는 강이슬은 엄청난 활동력을 앞세워 박지수에게 쏠렸던 공수 과부하를 줄이며 상대팀을 애먹게 하고 있다. 2020년 전체 1순위로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은 포인트가드 허예은(20·165cm)도 ‘대단한 언니들’을 조율할 수 있을 만큼 기량이 성장했다. 여자 프로농구 최고 승률은 2016∼2017시즌 우리은행이 기록한 0.943(33승 2패)이다. 다른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이기도 하다. 최근 10연승에 성공한 KB스타즈가 남은 10경기에서 모두 이긴다면 승률 0.967로 여자 프로농구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9일 우리은행전에서 나온 박지수의 부상도 3, 4일을 쉬면 회복될 정도로 경미해 역대급 기록 도전도 꿈이 아니게 됐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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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두 번째 타이틀전 기회 왔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35·페더급 4위)에게 생애 두 번째로 타이틀전을 치를 기회가 왔다. 3월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UFC 272’ 메인 이벤트로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와 맥스 홀러웨이(31·미국·페더급 1위)가 타이틀전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홀러웨이가 훈련 도중 다쳐 출전이 무산됐다. 이에 볼카노프스키는 대체자로 정찬성을 지목했다. 그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리안 좀비, UFC 272에서 붙자”는 글을 남겼다. 정찬성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볼카노프스키의 글을 갈무리하고 “당연히!”라는 댓글을 달며 화답했다. 정찬성은 이튿날에도 자신이 UFC 역사상 세 번째로 짧은 시간(6.2초)에 경기를 끝낸 선수라고 어필하며 UFC를 향해 타이틀전 승인을 촉구하는 글을 남겼다. 흥행이 수익으로 이어지는 UFC에서는 이런 ‘장외 투쟁’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을 경우 실제 대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정찬성은 2013년 8월 4일 브라질에서 열린 UFC 163에서 당시 챔피언인 조제 아우두(36·브라질)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한국인 최초다. 좀비라는 명성답게 끈질긴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 도중 입은 오른 어깨 탈골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정찬성은 지난해 6월 댄 이게(31·미국)에게 판정승을 거둔 뒤 어깨 부상으로 반년 넘게 회복에 전념해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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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 2초 이긴 SK, 29점 차 뒤집고 천적관계 끊고

    농구도 꼭 오래 이기고 있을 필요는 없다. 마지막에만 이기면 된다. SK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안방 팀 KGC에 67-66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이 경기 종료 2초 전까지만 해도 65-66으로 뒤져 있었지만 자밀 워니(사진)가 KGC 오말리 스펠맨의 반칙을 유도해 자유투를 얻어낸 뒤 2개 모두 성공시키면서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시간 40분 동안 SK가 KGC에 앞선 상황은 이 마지막 2초가 전부였다. 이 2초 덕분에 5연승을 거둔 SK는 23승 8패를 기록하며 KT와 공동 선두가 됐다. 반면 39분 20초 동안 SK에 앞선 채 경기를 벌이고도 마지막 2초를 지키지 못한 3위 KGC는 3연승 행진을 멈추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앞둔 SK 선수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한창 상승세를 달리던 때에도 KGC만 만나면 작아지던 기억 때문이었다. 경기 시작 6분이 지나서야 첫 득점을 할 정도로 발걸음도 무거웠다. 2쿼터 종료 2분 전에는 KGC 전성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면서 12-41로 29점 차까지 밀리기도 했다. SK는 결국 19-45로 26점 뒤진 채 전반을 마감했다. 하지만 SK는 후반 들어 180도 달라졌다. KGC가 3쿼터 시작과 함께 대릴 먼로, 박지훈, 함준후 등 ‘후보’를 내세운 사이 SK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기 시작했다. 3쿼터 종료 3분 13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2점슛으로 40-49를 만들면서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줄인 SK는 경기 종료 1분 9초 전 김선형이 속공 상황에서 덩크슛을 성공시키면서 63-66, 3점 차까지 따라갔다. 이어 경기 종료 28초 전 김선형이 다시 2점을 추가하면서 ‘원 포인트 게임’을 만든 끝에 결국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김선형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는 등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워니가 19점 12리바운드, 최준용이 12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GC로서는 스펠맨이 리바운드 19개를 걷어내는 동안 6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한편 DB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을 88-62로 꺾고 14승 16패를 기록하면서 오리온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7위 LG도 이날 전주 경기에서 KCC에 90-86의 승리를 거두면서 공동 5위 두 팀과 0.5 경기 차를 유지했다. 전날까지 LG와 공동 7위였던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대구에서 현대모비스에 75-79로 무릎을 꿇으면서 8위로 순위가 내려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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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컬링연맹, 스포츠 음료 기업 바이오스틸과 후원 협약 체결

    대한컬링연맹이 바이오스틸코리아(이하 바이오스틸)와 손잡고 컬링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한다. 연맹은 6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바이오스틸과 ‘대한민국 컬링 선수 및 지도자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 음료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용빈 대한컬링연맹 회장, 신용구 부회장, 백운걸 부회장, 원형석 바이오스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연맹은 스포츠 음료 지원이 컬링 선수 및 지도자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바이오스틸은 스포츠 음료를 매년 후원함과 동시에 관련 제품 구매 시 할인 등의 편의를 지원한다. 스포츠 음료 전문기업인 바이오스틸은 야구, 골프, 사이클, 펜싱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선수들을 후원해왔다. 바이오스틸과의 협약을 계기로 연맹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찾아 해당 분야 최고 기업들의 후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한국 컬링의 저변확대 및 경기력 향상을 기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많은 기업들의 후원 덕에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하며 기량을 끌어올려왔다”라며 “스포츠 음료의 선두주자인 바이오스틸의 후원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김은정, 김선영, 김초희, 김경애, 김영미)은 다음달 10일 첫 경기에서 만날 세계최강 캐나다와의 경기를 대비해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캐나다, 일본 등 9개국과 경쟁하며 평창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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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정 “쇼트트랙, 변수 많지만… 베이징 빙질은 내 스타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는 5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G-30 미디어데이에서 “황대헌(23·한국체대)의 500m 레이스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황대헌은 이날 오후 이렇게 답했다. “주 종목을 500m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대한체육회는 평창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지도자와 선수들의 이탈 및 귀화 등을 이유로 금메달 1개 또는 2개의 예측을 내놨다. 반면 한국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 선수들은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훈련량에 기초한 자신감이다. 4년 전 평창에서 500m 은메달을 딴 황대헌은 중국의 텃세로 한국 대표팀이 불리할 수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 “(그런 불리함을) 이겨내려면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훈련했던 모든 걸 보여주고 나온다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텃세를 감안해도 중국 대표팀을 압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대표팀은 현지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시청각 자료까지 활용 중이다. 선수들이 빙상 위 주행 훈련을 시작하면 코치진은 훈련장 내 스피커를 튼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당시 현장의 관중 함성과 중국어 중계, 배경 음악 등이 흘러나온다. 훈련 뒤에는 화면을 모니터링하며 개선점을 논의하기도 한다.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최민정(24)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월드컵 때 겪어보니 베이징의 빙질은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빙질”이라며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시 한국의 쇼트트랙’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최근 네 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9개를 쓸어 담은 쉬자너 스휠팅(25·네덜란드)과의 다관왕 경쟁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쇼트트랙은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스휠팅과 마찬가지로 나도 (베이징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금메달 획득 개수를) 정해놓지는 않았다. 평창 때보다 출전 종목이 많아졌고, 경험도 쌓인 만큼 더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진천=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진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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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1, 2개밖에 못딴다고요?” 국가대표들 눈은 불타고 있었다

    “각자 개인 목표를 갖고 훈련하기에 외부에서 설정한 목표를 의식하지 않아요. 더 많은 메달이 나올 것 같습니다.”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팀 이유빈(20·연세대)은 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G-30 미디어데이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의 올림픽 금메달 수가 1, 2개이고 종합순위가 15위로 역대 최하 수준으로 예상된 것과 달리 선수들은 투지에 불타 있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금메달을) 더 따면 좋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예상인 것 같다”고 말하자 선수들은 너도나도 “그것은 외부 목표일 뿐”이라고 했다. 여자 컬링대표팀의 김선영(29·강릉시청)은 “목표를 1, 2개로 잡았다고 해서 우리가 메달을 못 따는 게 아니다. 오히려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우리가 할 것에 집중하면 된다. 실망하지 않는다. 준비한 만큼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29·강원도청)도 “선수들은 누구나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대회를 준비한다. 외부에서 설정된 목표는 선수들에게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이날 행사는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체육회가 신년 훈련 개시식을 겸해 열렸다. 대표팀 선수들은 그동안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된 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빈틈없는 방역으로 선수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변수들로 실전 경험은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역을 강력하게 해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줄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1500m 메달(동)을 획득한 김민석(23·성남시청)은 “지난해 월드컵 대회를 치르고 귀국한 뒤 자가 격리를 하며 리듬이 끊겼다”고 말했다. 평창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보름도 “계속 경기에 출전한 외국의 경쟁 선수들이 과거보다 기량이 좋아진 것 같다. 올림픽을 앞두고 잘 준비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제한된 상황이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곽윤기(33·고양시청)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치러진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며 힘을 많이 받았다. 이번에 내가 그렇게 하고 싶다. 쑥스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곽윤기는 “베이징에서 열린 1차 월드컵 때 우리에게 실격 판정을 좀 더 쉽게 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험을 토대로 조금의 실격 여지도 주지 않으려고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진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진천=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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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올림픽 2연속 메달 향한 팀 킴 “빙질 변화 빠른 적응이 관건”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레이우아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에서 3위에 오르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김은정,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김영미·이상 강릉시청)이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12월 20일 귀국한 뒤 열흘간의 자가 격리 중에도 각자 영상으로 올림픽에서 만날 상대들의 전력을 분석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국민 영웅으로 떠오르며 사상 처음 획득한 은메달의 추억을 되살린다는 각오다. 다음 달 10일 캐나다전으로 팀 킴의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된다. 8일 동안 9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대비해 하루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팀 킴은 “평창 대회 때는 개최국 자격으로 진출권을 얻어 국내 대표 선발전만 통과하면 됐다. 이번에는 우리 힘으로 출전권을 얻어야 했기에 어깨가 무거웠다. 하지만 이번엔 많은 실전을 치르며 경험이 쌓였다. 올림픽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11∼16일 캐나다에서 예정된 ‘올림픽 전초전’인 그랜드슬램 오픈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는 등 외적인 변수가 많다. 하지만 팀 분위기는 반년 넘게 ‘상한가’다. 지난해 7월 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단 팀 킴은 그해 1월 대한컬링연맹의 새 수장이 된 김용빈 회장(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으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다. 평창 대회 때 팀 킴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피터 갤런트 코치가 대표팀 감독이 된 것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당시 대한카누연맹을 이끌며 남북 단일팀 최초의 금메달(여자 용선 500m)을 일군 김 회장은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팀 킴이 ‘원하던’ 정신적 지주를 보내줬다. 평창 대회 이후 연맹 전 집행부와의 갈등으로 한동안 시련을 겪은 팀 킴도 갤런트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9월 캐나다 앨버타에서 열린 시리즈 대회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기세를 몰아 OQE에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며 2회 연속 올림픽 진출(여자 대표팀 기준 3회 연속)에도 성공했다. 팀 킴은 “(갤런트 감독은) 우리의 표정과 동작만 봐도 마음을 읽는다. 우리가 한국말로 해도 척 알아듣고 영어로 ‘이 말이지?’라며 되묻고 대답을 해준다. 컬링뿐 아니라 정신적 측면까지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만족해했다. 2차례의 해외 전지훈련, OQE를 통해 보완해야 할 부분도 찾았다. 팀 킴은 “아이스 메이커가 대회 중간중간 경기장을 정비했는데 빙질의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했다. OQE 당시 일본에 2번 모두 진 것도 특별히 일본에 약했다기보다 환경에 적응을 못한 결과다. 이런 부분을 좀 더 신경 쓴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평창 대회 때 “영미!”를 외치는 스킵 김은정의 모습 등으로 화제를 모은 팀 킴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팀 킴은 “평창 때도 목표가 ‘메달’이기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자’였다. 같은 마음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경기에서 쏟아낼 때 간절함의 결과가 따라올 거라 믿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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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올림픽 주요 경기장 및 개최 종목

    2008년 여름올림픽을 치렀던 베이징은 2월에 겨울올림픽을 치르면 세계 최초로 여름, 겨울 올림픽을 모두 치른 도시로 이름을 올린다. 14년 전 올림픽 유산을 최대한 활용하며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꿈꾸고 있다. 베이징 중심부뿐만 아니라 만리장성 구간(바다링)이 있는 옌칭구, 유명 스키장이 많은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와 함께 세계 각국의 귀빈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 2개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깜짝 스타의 등장도 기대하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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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밑 플레이에 날카로운 패스…올라운더로 거듭나고 있는 ‘킹’ 제임스

    지난해 12월 29일 미국 텍사스주 도요타센터.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과의 방문경기에서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8·206㎝)는 센터로 선발 출전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지만 센터 역할은 처음이다. 하지만 적극적인 골밑 플레이, 페인트존에서 림을 등에 진 채 포스트업을 하다 외곽의 동료에게 패스를 찔러주는 모습 등이 제법 센터다웠다. 이날 39분 27초를 뛰며 32점 11리바운드 11도움으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경기 후 제임스는 “과거 센터를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다섯 포지션(1~5번)을 모두 소화할 수 있거나 어떻게 수비해야 하는지를 안다는 걸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 내 최장신 선수들이 주로 맡는 5번 포지션을 일컬어 중심을 뜻하는 센터라고 부른다. 3m5㎝ 높이에 림이 있는 농구의 특성상 림에 가까이 닿을 수 있는 선수들의 공격성공률이 높았기에 자연스럽게 센터들에게 많은 공격기회가 주어졌다. NBA 통산 득점 1위(3만8387점)를 기록 중인 카림 압둘자바(75·은퇴), 단일시즌 최다 평균득점(50.4점·1961~62시즌)을 기록한 윌트 체임벌린(1936~1999)도 현역시절 명센터였다. 하지만 림과 가까운 곳에서 공을 다루기에 거친 몸싸움이 많고 파울도 많이 당하는 등의 고충도 많다. 설상가상 현대농구에서 스테픈 커리(34·골든스테이트) 등 3점 슛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들의 등장으로 경기 템포가 빨라지며 센터의 고충은 더 늘었다. 발이 느리고 장거리 슛 능력이 없으면 아무리 키가 커도 살아남기 어려워졌다. 반대로 이 흐름이 ‘센터 제임스’에는 어색하지 않아졌다. 데뷔 당시 6피트 8인치(약 203㎝)던 키는 1인치가 더 자랐다. 비 시즌마다 개인 웨이트 트레이너뿐 아니라 요리사까지 따로 고용하며 몸 관리를 철저히 해 250파운드(약 113.4kg)의 탄탄한 근육질 몸을 갖게 됐다. 선수생활 내내 포인트 가드(1번)부터 파워포워드(4번)까지 두루 경험해 현대 농구에서 센터가 갖춰야 할 덕목들이 몸에 배어있다. 3일까지 4경기 째 센터를 맡은 제임스는 평균 34.5점 11.25리바운드 6.75도움의 특급 활약을 펼쳤다. 시즌 평균인 28.5점 7.5리바운드 6.6도움을 웃도는 기록이다. 앤서니 데이비스(28·208㎝) 등 주축 골밑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제임스가 골밑을 책임지는 ‘스몰라인업’을 가동 중인 레이커스는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뒀고 승률 5할(19승 19패)도 회복하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수습해가고 있다. 해가 바뀌어 어느덧 마흔이 더 가까워진 ‘킹’이 황혼기에 새 재능을 발견하며 농구인들의 꿈인 ‘진짜 올라운더’로 거듭나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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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는 돈 싸움-보상선수는 수 싸움… 두산, 또 재미볼까

    ‘S급’ 선수들이 대거 쏟아진 이번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각 팀은 총액 1000억 원에 육박하는 ‘실탄’을 풀어 화제를 모았다. 돈싸움에서 밀려 잘 키운 선수를 뺏겼지만 원소속팀들도 ‘역대급’이라 불릴 만한 보상선수를 품에 안으며 설움을 달랠 수 있었다. 두산은 지난 수년 동안 스토브리그에서 FA가 된 주축들이 팀을 떠나 전력이 약화됐지만 잘 뽑은 보상선수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의 위업을 세웠다. 이번에도 보상선수 신화를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1시즌까지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고 FA가 된 박건우(31)를 NC에 뺏겼는데 보상선수로 강진성(29)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강진성은 2020시즌부터 NC 주전 1루수로 활약했다. 주전 첫해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KS에서도 타율 0.304를 기록하며 NC의 창단 후 첫 우승에 기여했다. NC는 보호선수 20명을 짤 당시 두산 주전 1루수 양석환(30)의 존재를 고려해 강진성을 명단에서 뺐다. 타율 0.273 28홈런 96타점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양석환이 있으니 두산이 포지션 중복을 피할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두산은 NC의 전략을 역이용해 강진성을 지명했다. 두산은 1루수로 자리 잡기 전 외야수로도 활약한 강진성의 이력을 고려해 박건우의 공백을 최대한 메울 것으로 보인다. ‘심장’과도 같은 손아섭(34)을 NC로 떠나보낸 롯데도 ‘필승조’를 얻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31일 오른손 투수 문경찬(30)을 지명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9시즌만 해도 문경찬은 1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하며 차세대 마무리로 꼽혔다. 지난해 우승을 노리던 NC가 부진에 빠진 그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마무리 대신 계투로 보직을 바꾼 문경찬은 선발과 마무리를 연결하는 필승조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LG에 ‘캡틴’을 내준 삼성은 보상선수로 ‘포스트 유강남’으로 불려온 포수 김재성(26)을 지명해 ‘포수왕국’을 구축했다. 2021시즌 주전 포수로 활약한 강민호(37)와 FA 협상을 하던 삼성은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NC에 불펜투수 심창민(29)을 내주고 포수 김태군(33)을 영입했다. 삼성에서 박해민(31)을 영입하고 보호선수 명단 짜기에 골몰하던 LG는 삼성이 조각을 맞췄다고 생각하고 김재성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뺐다. 삼성은 LG의 전략을 역이용해 김재성을 지명했고 강민호와도 계약을 맺으며 10구단 중 가장 강력한 포수 라인을 완성했다. 허를 찔린 LG는 FA 시장에 포수 중 유일하게 남은 허도환(37)의 손을 급히 잡을 수밖에 없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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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팀-훈팀 “한판 붙을까” 농구 올스타전 명단 확정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릴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팀 허웅’과 ‘팀 허훈’ 명단이 확정됐다. KBL은 앞서 진행한 올스타 팬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해 각 팀의 주장을 맡게 된 허웅(DB), 허훈(KT)이 최근 진행한 올스타 드래프트 결과를 3일 발표했다. 허웅이 선발한 선수들은 팀 허웅, 허훈이 선발한 선수들은 팀 허훈 소속이다. 팀 허웅에는 허웅의 팀 동료인 김종규, 박찬희(이상 DB)를 비롯해 김선형(SK), 라건아(KCC), 김낙현(한국가스공사), 변준형(KGC), 이대성, 이승현(이상 오리온), 이관희(LG), 이원석(삼성), 이우석(현대모비스)이 뽑혔다. 이에 맞설 팀 허훈에는 허훈의 팀 동료인 양홍석, 하윤기(이상 KT)를 비롯해 김시래, 임동섭(이상 삼성), 이정현(KCC), 이재도(LG), 최준용(SK), 이대헌(한국가스공사), 서명진(현대모비스), 문성곤(KGC), 이정현(오리온)이 선발됐다. 과거 소속팀 또는 연령으로 팀을 나눠 진행한 올스타전은 2017∼2018시즌을 기점으로 팬투표 1, 2위 선수들이 소속팀과 상관없이 원하는 팀을 꾸려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한편 DB는 3일 KT와의 경기에서 87-76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두 번째 형제 맞대결에서 허웅이 허훈을 이긴 것. DB는 7위 LG와의 경기 차를 1경기로 벌렸고 선두 KT는 2위 SK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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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FA 버금가는 영입효과…‘보상선수 신화’ 노린다

    팀의 전력을 좌지우지할 ‘S급’ 선수들이 쏟아진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각 팀들은 총액 1000억 원에 육박하는 ‘실탄’을 풀며 화제를 모았다. 돈 싸움에서 밀려 잘 키운 선수를 뺏겼지만 원 소속팀들도 ‘역대급’이라 불릴만한 보상선수를 품에 안으며 설움을 달랠 수 있었다. 지난 수년 동안 스토브리그에서 FA 자격을 얻은 주축들이 팀을 떠나 전력이 약화됐지만 잘 뽑은 보상선수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의 위업을 세운 두산은 이번에도 보상선수 신화를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1시즌까지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던 박건우(31)가 NC와 6년 100억 원의 FA 계약을 맺었는데, 보상선수로 강진성(29)을 지명했기 때문이다. 강진성은 2020시즌부터 NC 주전 1루수로 활약했다. 주전 첫 해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KS에서도 타율 0.304를 기록하며 NC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보호선수 20명 명단을 짤 당시 NC는 두산 주전 1루수 양석환(30)의 존재를 고려해 강진성을 명단에서 뺐다. 타율 0.273 28홈런 96타점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양석환이 있으니 두산이 포지션 중복을 피할 거라고 예상해서였다. 하지만 두산은 지명할 수 있는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를 뽑는다는 방침을 세웠고 NC의 주전이던 강진성을 지명했다. NC의 전략을 역이용한 셈이다. 두산은 1루수로 자리 잡기 전 외야수로도 활약한 강진성의 이력을 고려해 박건우의 공백을 최대한 메울 전망이다. ‘심장’과도 같은 손아섭(34)을 NC로 떠나보낸 롯데도 ‘필승조’를 얻으며 웃을 수 있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오른손 투수 문경찬(30)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KIA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9시즌만 해도 문경찬은 1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하며 차세대 마무리로 꼽혔다. 지난해 우승을 노리던 NC가 부진에 빠진 그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마무리 대신 계투로 보직을 바꾼 문경찬은 선발과 마무리를 연결하는 필승조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3년 전 모습만 재현한다면 롯데로서는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LG에 ‘캡틴’을 내준 삼성은 보상선수로 ‘포스트 유강남’으로 불려온 포수 김재성(26)을 지명, ‘포수왕국’을 구축하며 설움을 달랬다. 앞서 2021시즌 주전포수로 활약한 강민호(37)와 FA협상을 하던 삼성은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NC에 불펜투수 심창민(29)을 내주고 포수 김태군(33)을 영입했다. 박해민(31)을 영입하고 보호선수 명단짜기에 골몰하던 LG에는 포수 조각을 맞췄다는 신호나 마찬가지였고 2015년 1차 지명 선수인 김재성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빼는 고육지책을 썼다. 삼성은 LG의 전략을 역이용해 김재성을 지명했고, 강민호와도 계약을 맺으며 10구단 중 가장 강력한 포수라인을 완성했다. 허를 찔린 LG는 FA시장에 포수 중 유일하게 남은 허도환(37)의 손을 급히 잡을 수밖에 없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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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만 컸던 ‘우완 류현진’서 확실한 ‘토종 에이스’로

    매일 집을 나서기 전 태어난 지 100일이 채 안 된 딸을 꼭 안으며 스스로 동기 부여하는 일이 일상이 됐다. 2021시즌 개막 전 새신랑이 돼 ‘결혼 버프’(버프는 게임에서 캐릭터 능력치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의미)를 받았다고 평가받던 그가 내년엔 ‘분유 버프’를 받을 게 확실해 보인다. 2021시즌 프로야구 최하위(10위) 한화에서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며 국내 선수로는 6년 만에 팀 내 10승 투수로 이름을 올린 김민우(26) 얘기다. 2021년은 김민우가 생애 처음 겪은 일이 많은 해다. 155와 3분의 1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면서 프로 데뷔 후 목표로 삼은 규정이닝(144이닝) 투구를 처음 달성했다. 데뷔 후 처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것은 물론이고 전반기에만 9승을 거두면서 태극마크를 처음 달고 올림픽 무대에 섰다. 시즌 막판에는 첫아이도 품에 안았다. 올 한 해 ‘인생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김민우는 ‘결핍’을 꼽았다. 2015년 2차 신인 드래프트 때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그는 팀 선배 류현진(34·토론토)과 키(189cm·류현진은 190cm), 두툼한 상체 등이 닮아 ‘우완 류현진’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어깨부상 등으로 수년 동안 잠재력을 못 터뜨렸다. 그러다 지난해(2020년) 13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면서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기 시작했다. 성적은 5승 10패에 그쳤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평균자책점(4.34)을 4점대로 끌어내렸다. 이번 시즌에는 멘털까지 강해졌다. 과거 같았으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을 위기 상황을 올해 여러 번 극복했다. 김민우는 “가령 ‘1사 만루’ 상황은 나한테만 부담이 아니라 타자에게도 부담이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타점을 못 내면 안 되니까. 어차피 둘 다 벼랑 끝이니 ‘한번 붙어보자’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싸워서 이길 무기를 장착하기 위해 평소 뛰어나다고 평가받던 포크볼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법을 연구했다. 그간의 노력들이 올해 한꺼번에 빛을 봤다. ‘S급’ 선수들이 쏟아진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한화는 소득 없이 철수했다. 내년에도 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선수들 각자가 더 잘해야 팀도 올라간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 휴식기지만 동료들과 많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름 전부터 웨이트트레이닝, 캐치볼 등을 하며 새 시즌 준비도 시작했다. 새해가 밝으면 한화 스프링캠프가 차려질 경남 거제에서 담금질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해보다 1승을 더하면 자타 공인 ‘에이스’(15승 투수)도 눈앞이다. 올해 마지막 등판(10월 26일 LG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못 이룬 1승은 새 시즌을 이 악물고 준비하게 하는 새로운 결핍이다. “잘해야지요. (아이가 생겼으니) 연봉도 많이 받아야 돼요.” 앞으로 야구를 잘해야 하는 현실적 이유를 덧붙이며 김민우는 씩 웃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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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링연맹, 올해의 선수 대상에 ‘안경선배’ 김은정, ‘컬벤져스’ 김창민 선정

    대한컬링연맹이 ‘코리아 컬링 어워즈 2021’을 30일 발표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컬링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선정해 연맹에서 별도의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의 선수 대상에는 남자부 김창민(경북체육회)과 여자부 김은정(강릉시청)이 뽑혔다. 김창민은 4인조 컬링 국가대표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컬링 강호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한국 컬링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팬들로부터 ‘컬벤져스’라는 별명을 얻는 등 친숙한 이미지로 컬링의 대중화와 저변확대에 많은 기여를 했다. 김은정은 최근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에 출전해 2022 베이징 겨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한국 컬링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올해의 선수 최우수상에는 김수혁(경북체육회), 김민지(춘천시청)가 선발됐으며, 올해의 지도자 대상에는 임명섭 강릉시청 코치, 최우수상에는 이승준 춘천시청 코치, 올해의 주니어 선수에는 표정민(경일대), 강보배(송현고)가 각각 선정됐다. 최고 협력 기관상에 의성군, 최고 공로 기업상에 KB금융, 특별상에 김동건 연맹 명예고문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다음달 예정인 컬링 미디어데이(올림픽 출정식)와 겸해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 상장 및 부상이 수여된다. 내년 2월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 ‘팀 킴’은 캐나다(2월 10일), 영국(11일), 러시아연맹(12일), 중국(13일), 미국, 일본(이상 14일), 스위스, 덴마크(이상 16일), 스웨덴(17일)과 경쟁하며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김용빈 연맹 회장은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대한민국 컬링이 다시 부흥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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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된 한화 김민우, ‘분유 버프’로 자타공인 에이스 꿈꾼다

    매일 집을 나서기 전 태어난 지 백일이 채 안된 딸을 꼭 안으며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는 일이 일상이 됐다. 2021시즌 개막 전 새신랑이 돼 ‘결혼 버프’(버프는 게임에서 캐릭터 능력치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의미)를 받았다고 평가받던 그가 내년엔 ‘분유 버프’를 받을 게 확실해 보인다. 2021시즌 꼴찌를 한 한화에서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며 6년 만에 팀내 토종 10승 투수로 이름을 올린 김민우(26)의 얘기다. ‘2021년’은 김민우가 생애 처음 겪은 일이 많은 해다. 프로에 데뷔하고 목표로 삼은 규정이닝(144) 투구를 처음 달성했다. 155와 3분의 1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데뷔 후 첫 두 자리 수 승리를 거둔 것은 물론, 전반기에만 9승을 거둬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섰다. 시즌 막판 첫 아이도 품에 안았다. ‘인생시즌’을 보낸 요인으로 김민우는 결핍을 꼽았다. 2015년 2차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그는 한화 출신의 류현진(34·토론토)과 키(189㎝·류현진은 190㎝), 두툼한 상체 등이 닮아 ‘우완 류현진’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어깨부상 등으로 수년 동안 잠재력을 못 터뜨렸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처음으로 투구이닝이 100을 넘더니 132와 3분의 2이닝에 이르렀다. 기세를 몰아 ‘규정이닝 이상’을 꿈꾸며 시즌 완주를 노렸지만 감독대행이던 최원호 한화 퓨처스 감독이 그를 멈춰 세웠다. 시즌 종료까지 2~3번 등판할 수 있었지만 보름여를 앞둔 10월 14일을 끝으로 김민우의 시즌은 끝났다. 그는 “프로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못했고 규정이닝이 코앞이라 더 던지고 싶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좋은 때에 멈추고 내년에 더 잘 하자’며 설득했다. 아쉬운 마음을 간직한 채 이를 악물고 새 시즌을 준비한 게 ‘신의 한 수’가 된 것 같다”며 웃었다. 멘털도 강해졌다. 과거 같으면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위기상황을 올해 여러 번 극복했다. 김민우는 “가령 ‘1사 만루’ 상황이 나만 부담이 아니라 타자도 부담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타점을 못 내면 안 되니까. 어차피 둘 다 벼랑 끝이니 ‘한 번 붙어보자’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싸워서 이길 무기를 장착하기 위해 평소 뛰어나다고 평가받던 포크볼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법을 연구했다. 그간의 노력들이 올해 한꺼번에 빛을 봤다. ‘S급’ 선수들이 쏟아진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한화는 소득 없이 철수했다. 내년에도 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선수들 각자가 더 잘 해야 팀도 올라간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 휴식기지만 동료들과 많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름 전 웨이트 트레이닝, 캐치볼 등을 하며 새 시즌 준비도 시작했다. 새해가 밝으면 한화 스프링캠프가 열릴 경남 거제에서 담금질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해보다 1승을 더하면 자타공인 ‘에이스’(15승 투수)도 눈앞이다. 올해 마지막 등판(10월 26일 LG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못 이룬 1승은 새 시즌을 이 악물고 준비하게 하는 새로운 결핍이다. “잘해야지요. (아이가 생겼으니) 연봉도 많이 받아야 돼요.” 앞으로 야구를 잘 해야 하는 현실적 이유를 덧붙이며 김민우는 씩 웃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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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 키움’ 박병호, KT와 3년 30억 사인

    키움과 KBO리그를 상징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한 박병호(35·사진)가 올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마법사 군단 유니폼을 입는다. KT는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발표했다. 계약금 7억 원, 연봉 20억 원, 옵션 3억 원 규모다. 27일 주장 황재균(34)을 눌러 앉힌 뒤 “올해 안에 추가 FA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한 KT는 박병호 영입에 성공하며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퍼즐을 맞췄다. 박병호는 “책임감을 갖고 KT의 2연패에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트레이드로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한 뒤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홈런왕 타이틀은 박병호의 차지였다. 2014, 2015년에는 각각 52, 5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2년 동안 활약한 뒤 2018년 국내로 복귀한 박병호는 키움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팀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끌기도 했다. 최근 2년 평균 타율이 0.226에 불과해 ‘에이징 커브’(노쇠화)가 왔다는 우려가 따랐지만 이 기간 홈런 41개를 치며 장타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합우승 후 유한준(40)의 은퇴로 ‘정신적 지주’가 필요했던 KT는 박병호 영입으로 고민을 덜게 됐다. 박병호는 또 수비 실력이 여전해 1루수 수비에 적응 중인 강백호(22)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후배들을 이끌어줄 고참, 홈런타자가 간절했는데 한 번에 해결됐다. 강백호의 체력 안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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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삐끗-코로나 쇼크-4쿼터 헉헉… ‘삼중고 삼성’

    ‘라운드 전패(全敗)’ 위기에 몰린 최하위 삼성이 30일 모비스와의 방문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29일 현재 6승 20패로 10위인 삼성은 이달 7일 DB전을 시작으로 26일 오리온과의 경기까지 3라운드에서 치른 8경기를 모두 패했다. 삼성이 30일 모비스전에서도 이기지 못하면 라운드 전패를 당하게 된다. 한 시즌에 팀당 54경기를 치르는 KBL에서는 각 팀이 라운드당 9경기를 소화한다. 그동안 KBL에서 라운드 전패는 12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에 당한 팀 역시 2018∼2019시즌의 삼성이다. 삼성은 최종 6라운드에서 9전 전패를 당했었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아홉 번째 패배를 안겼던 라운드 최종전 상대 역시 모비스였다. 삼성이 승률 3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에 빠진 것을 두고는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은 지난 시즌에 팀의 기둥 역할을 한 외국인 선수 아이재아 힉스와 재계약하면서 이번 시즌 좀 더 단단해진 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힉스는 11월 21일 KT와의 경기에서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다른 외국인 선수로 교체됐다. 삼성이 힉스를 대신할 선수로 영입한 NBA 출신의 토마스 로빈슨은 잔부상에 시달리며 기대했던 경기력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새 시즌 준비에 애를 먹었던 것도 삼성으로선 아쉬운 부분이다. 이 때문에 삼성은 정규리그 개막을 한 달가량 앞두고 열린 컵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뒷심이 약하다는 것도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시즌 삼성의 4쿼터 평균득점은 28일 현재 18.7점으로 10개 팀 중 최하위다. 26일 오리온전에서도 4쿼터 종료 3분 전까지 앞서며 연패의 사슬을 끊는 듯했지만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나온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패했다. 이날 경기 4쿼터 작전타임에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는 만날 4쿼터에…”라며 뒷심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추승균 SPOTV 해설위원은 부진에 빠진 삼성을 두고 “지난 시즌 가드 김시래를 영입해 구심점으로 세우는 등 필요한 퍼즐은 잘 맞췄다”면서도 “다만 선수들의 역할 구분이 확실치 않고 패하는 경기가 계속 쌓이면서 의욕도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추 위원은 “수비를 비롯한 기본적인 것부터 정비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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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 부서지고 40도 고열 펄펄 끓어도… 501경기 개근 ‘금강불괴’

    프로농구 KCC 가드 이정현(34·사진)의 별명은 ‘금강불괴(金剛不壞)’다. ‘금강처럼 단단해 부서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아프거나 부상을 당해도 경기를 거르는 일 없이 코트에 나서 기복 없는 활약을 보여준 그에게 팬들이 붙여준 닉네임이다. 이정현은 처음엔 이런 별명이 싫었다고 한다. 들었을 때 왠지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의미를 잘 알기에 지금은 좋아한다. 2010∼2011시즌 KBL에 데뷔한 이정현은 27일 DB전까지 501경기를 연속 출전했다. 이보다 이틀 전인 25일 자신의 프로 데뷔 팀이기도 한 KGC전에서 KBL 최초로 500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그동안 500경기 이상을 뛴 선수는 이정현 말고도 41명이 더 있었지만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500경기를 연속 출전한 선수는 이정현이 유일하다. 현역 시절 기복 없는 경기력을 자랑하며 ‘소리 없이 강한 남자’로 불린 추승균 전 KCC 감독이 연속 경기 출전 부문 2위(384경기)에 올라있는데 이정현과는 100경기 이상 차이가 난다. 현역 선수 중엔 LG에서 뛰고 있는 이재도가 전체 4위에 해당하는 308경기 연속 출전을 기록 중이어서 이정현의 기록이 당분간은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프로농구는 한 시즌에 팀당 54경기를 치른다. 프로 데뷔 후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잔부상 한 번 없었을 리는 없다. 이정현은 “아픈 것에 원래 좀 둔한 편인 데다 뛰다가 보면 또 금세 잊었던 것 같다”며 “팀에 폐를 끼칠 정도만 아니라면 몸 상태가 정상 컨디션의 40∼50%만 돼도 뛰었다”고 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소속 팀을 KGC에서 KCC로 옮긴 이정현은 2017∼2018시즌 개막을 40일가량 앞두고 연습경기를 하다 무릎을 크게 다쳤다.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아 다들 시즌 초반엔 코트에 나서기 힘들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재활훈련을 한 이정현은 이 시즌 개막 경기에 주전으로 나섰고 풀타임에 가까운 37분 9초를 뛰면서 12점을 넣었다. 팬들의 뇌리에 금강불괴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킨 순간이었다. 그는 열이 40도가 넘는 날에도 링거를 맞고 경기를 뛴 적이 있다. 이정현이 501경기에서 출전 시간 10분을 채우지 못한 건 세 번뿐이다. 평균 29분 57초를 뛰면서 평균 13.2점을 넣었다. 며칠 뒤면 이정현도 35세가 된다. 언젠가는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이 중단되는 날이 올 것이다. 이정현은 “언젠가는 연속 출장이 힘들어질 수 있고 팀 내에서 내 역할도 주축 선수에서 보조로 줄어들 수 있다”며 “하지만 이런 과정이 급격한 ‘추락’이 아니라 부드러운 착륙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비우고 순리대로 풀어 가려고 한다”고 했다. 서른을 넘기면서부터 체력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는 그는 하루 8시간 이상 숙면하는 습관을 들이며 출전하는 경기마다 치열하게 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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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금강불괴”…KCC 이정현, KBL 최초 501경기 연속 출전 대기록

    별명은 말 그대로 남들이 지어 부르는 본명 외에 쓰는 이름이다. 하지만 때때로 별명이 원래 이름보다 더 어울릴 때가 있다. 이정현(34·KCC). 동명이인이 무수히 많은 이름이지만 ‘금강불괴’는 코트 위에서 ‘KCC 이정현’에게만 붙은 별명이고 지금까지도 어울린다. 2010년 10월 15일 KBL 데뷔식을 치른 후 한 경기도 안 빠지고 코트에 선 이정현은 25일 자신의 친정팀이기도 한 KGC전에서 500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5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이정현에 앞서 KBL에 41명이 있었다. 하지만 한번도 안 빠지고 500경기 이상 코트에 선 선수는 이정현이 처음이다. 현역시절 ‘소리 없이 강한 남자’라 불렸던 추승균 전 KCC 감독도 연속으로는 384경기(역대 2위)에 나섰다. 이틀 뒤인 27일, DB전에서 이정현은 자신의 연속 기록을 ‘501’로 늘렸다. 이정현이 불의의 부상을 입지 않는 한 2위와의 격차는 지금보다 크게 벌어질 확률이 높다. 속살을 까볼수록 이정현의 기록들은 돋보인다. 501경기 중 10분 이하로 출전한 경기는 3경기에 불과하다. 반대로 연장 접전 등을 치르며 40분 이상 뛴 경기가 11번이다. 평균 출전 시간은 29분57초다. 4쿼터를 치르는 경기에서 3개 쿼터를 코트 위에 섰다는 의미다. 단순히 출장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는 뜻이다. 몸이 좋은 날, 나쁜 날을 안 가리고 뛰면서도 평균 13.2점을 넣었다. 이정현은 “부상이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아픔에 둔한 편인데다 뛰면서 아드레날린이 분출되고 나면 이마저도 잊었던 것 같다. 컨디션이 정상의 40~50%만 되도 팀에 민폐를 안 끼칠 정도라면 뛰겠다는 절실한 마음을 갖고 임했다”고 말했다. 때로는 의지가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KGC에서 KC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2017년, 시즌을 개막을 약 40일 앞두고 연습경기를 치르던 중 무릎을 다쳐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 하지만 출전의지를 갖고 재활에 매진한 이정현은 결국 KCC의 개막 경기(10월 15일)에 나섰다. 주전으로 나선 그는 37분9초를 뛰고 12점을 넣었다. 선수생활을 통틀어 부상으로 비 시즌 팀 훈련을 재활을 하느라 ‘결장’한 적이 있지만 팀 또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할 때 빠진 적은 없다. 이름보다 별명이 더 어울린다고 하는 이유다. 선수생활 내내 큰 부상이 없었던 비결에 대해 이정현은 “천부적인 재능이 없어서다”라는 엉뚱한 대답을 내놓는다. 농구선수에게는 축복이라고도 불리는 고무공 같은 탄력 같은 재능이 이정현의 입을 빌자면 ‘없다’. 농구공을 잡은 순간부터 천부적인 부분이 한두 개 쯤 있는 쟁쟁한 동료들 사이에서 보잘 것 없는 몸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골몰해왔단다. 이정현의 농구를 보면 수비가 ‘붙으면 돌파하고 떨어지면 쏘는’ 기본에 충실하다.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무리한 동작도 웬만하면 하지 않는다. ‘에이스 스토퍼’ 등에 막혀 공격의 활로가 보이지 않을 때는 미련 없이 동료들의 기회를 살펴 공을 돌린다. 농구지능을 지칭하는 ‘BQ’만큼은 확실히 천부적이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어느덧 서른여섯이다. 선수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드는 때라 이정현의 초인적 기록이 중단된다 해도 낯설지는 않을 때다. 이정현도 “언젠가 연속 출장이 힘들어질 수도 있고 팀 내에서 역할이 주축에서 보조로 줄어들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이런 과정이 급격한 ‘추락’이 아니라 부드러운 착륙이 되게끔 매 경기 마음을 비우고 순리대로 풀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시기를 기다리며 마냥 손놓고 있지만은 않는다. 서른이 훌쩍 넘고 예전보다 몸의 회복시간이 길어졌다는 걸 체감했다는 그는 하루 8시간 이상 잘 자는 습관을 만들며 매 경기를 치열하게 뛸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정현은 “나중에 (은퇴하고)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라며 씩 웃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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