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전북 순창군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읍내 투자선도지구 내 발효테마파크에 놀이체험 시설을 새롭게 만들었다. 순창군은 고추장민속마을을 중심으로 장류산업, 발효소스산업, 미생물산업, 문화·관광산업을 융합한 농촌테마형 단지를 만들고 있다. 새로 문을 연 놀이체험 시설은 미생물을 주제로 한 미생물뮤지엄, 아열대식물 50여 종이 심긴 다년생 식물원, 체육관·도서관·과학관이 융합된 놀이문화 과학센터다. 미생물뮤지엄은 미생물을 주제로 한 아이들의 신체놀이공간을 비롯해 사람과 공존하는 미생물 현미경 관찰관, 미생물 게임존 등으로 꾸며졌다. 다년생 식물원은 판다누스, 대만고무나무, 부겐베리아 등의 아열대 식물을 볼 수 있으며 휴게공간도 갖췄다. 놀이문화 과학센터에는 실내클라이밍, 디지털 스포츠, 드론 축구 같은 체험시설과 트램펄린, 미끄럼틀, 자석놀이, 대형 블록 쌓기를 비롯한 놀이시설이 있다. 작은 도서관과 발효과학·기초과학을 놀이로 배우는 어린이 과학관도 함께 마련됐다. 이 시설들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의는 (재)순창발효테마파크관리운영재단(063-652-6511)으로 하면 된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작년에 개관한 푸드사이언스관을 비롯한 미생물뮤지엄, 식물원, 놀이문화 과학센터가 어린이들이 과학의 원리를 배우면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국내외 대형 영화제와 같은 화려함은 없다. 수백 명의 관객이 한 번에 들어갈 상영관도 없다. 그렇지만 살랑거리는 봄바람과 쏟아지는 별빛이 있다. 스피커를 통해 전해지는 영화 음성 사이사이에 간간이 들려오는 산새들의 지저귐은 덤이다. ‘한 번도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와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무주산골영화제가 2일 전북 무주에서 막을 올렸다. 10회째를 맞은 영화제는 5일까지 31개국 110편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제의 문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영화로 안종화 감독(1902∼1966)이 메가폰을 잡고, 당대 최고 스타들이 총출연한 로맨스 활극 ‘청춘의 십자로’를 새롭게 해석한 ‘新청춘의 십자로’가 열었다. 역대 개막작과 무성영화 라이브 연주 상영작 가운데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트레봉봉! 필름 심청’과 ‘불가사리’는 앙코르 상영된다. 2015년 3회 무주산골영화제 상영작이었던 ‘비포 시리즈’(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도 다시 만날 수 있다.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분인 ‘창’ 섹션에서는 개성 있는 스타일과 높은 완성도의 국내 수작 10편이 공개된다. 전 세계 다양한 신작을 소개하는 ‘판’ 섹션을 통해 69편의 영화가 관객을 찾아간다. 영화제가 진행된 9년 동안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아카이브 전시도 진행된다. 영화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무주 군민을 위한 단편 다큐멘터리 ‘무주’도 상영된다. 색 바랜 사진과 영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주민의 모습에 담긴 이야기를 엮어 무주의 시간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차세대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배우 전여빈을 주제로 한 전시도 열린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에게 책과 휴식을 제공하는 산골책방과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 형태의 산골공방도 운영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6·1지방선거에서 광주 전남 전북 지역 기초단체장 41명 가운데 25명이 교체됐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대선 패배에 따른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60%가 넘는 기초단체장이 물갈이된 것. 다만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의 불공정 논란과 잡음에도 ‘무소속 돌풍’은 예상보다 거세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는 구청장 5명 가운데 2명이 교체됐고, 전남에선 시장·군수 22명 가운데 15명이 물갈이됐다. 광주에서는 서대석 서구청장이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나섰지만 김이강 민주당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불법 당원 모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면서 일찌감치 물갈이가 정해졌다. 임택 동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등 민주당 후보 3명이 재선에 성공했다. 전남에서는 시장·군수 22명 가운데 연임 제한, 불출마 선언, 민주당 경선 등을 통해 여수 순천 광양 담양 곡성 화순 영암 진도 등 8곳의 단체장이 교체됐다. 나머지 14곳 가운데 김철우 보성군수와 명현관 해남군수는 무투표 당선됐다. 본선에 나선 12명 가운데 김종식 목포시장과 김준성 영광군수는 민주당 후보로 3선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무소속 후보로 나섰던 현직 단체장 6명 가운데 김산 무안군수를 제외한 5명이 낙선했다.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김순호 구례군수와 이상익 함평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등 4명은 연임에 성공했다. 목포 박홍률 후보, 순천 노관규 후보, 광양 정인화 후보, 진도 김화수 후보, 영광 강종만 후보 등이 민주당 후보와 맞서 승리했고, 민주당이 무공천한 강진에서는 각각 무소속으로 나선 강진원 후보가 이승옥 후보를 눌렀다.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는 현직 단체장이 대거 무소속으로 나온 데다 민주당의 공천 잡음에 ‘반(反)민주당’ 정서가 확산하면서 무소속 돌풍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개표 결과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곳은 6곳으로 4년 전 지방선거 때 무소속 후보가 5명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1명만 늘었다. 8명의 무소속 단체장을 배출한 8년 전 선거와 비교하면 2명이 적다. 전북은 기초단체장 14명 가운데 8명이 새 얼굴로 바뀌었다. 7명의 새 일꾼을 뽑았던 4년 전 선거보다 1명이 늘었다. 재선 또는 3선 도전에 나선 현역 단체장 8명 가운데 2명이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현역 단체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전주시장과 완주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우범기 후보와 유희태 후보가 당선됐다.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역 단체장이 나오지 않은 남원시장과 순창군수 선거는 민주당 최경식 후보와 무소속 최영일 후보가 각각 선택을 받았다. 현역 단체장이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정읍과 김제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학수 후보와 정성주 후보가 무소속 후보들을 따돌렸다. 무소속 현역 단체장과 민주당 정치신인들이 맞붙은 장수와 고창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최훈식 후보와 심덕섭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재선에 도전했던 장영수 장수군수와 유기상 고창군수는 군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본선에 뛰어든 후보들이 대거 낙선하면서 ‘무소속 돌풍’은 미풍에 그쳤다. 14곳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곳은 3곳에 불과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대안세력인 민주평화당과 무소속 후보가 4명 당선됐던 것에 비하면 1명이 적다. 7명의 무소속 당선자를 냈던 8년 전 선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무소속 심민 임실군수 후보(75·사진)가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북에서 무소속으로 3선 고지에 올랐다. 심 후보는 6·1지방선거 개표 결과 7540표를 득표해 7364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한병락 후보(68)를 176표 차로 이기고 당선됐다. 심 당선자는 2004년 재·보궐선거와 2006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하는 등 8년의 와신상담(臥薪嘗膽)을 겪었다. 그러나 2014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고, 2018년에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하며 2026년까지 12년 간 군정을 책임지게 됐다. 임실은 과거 ‘군수의 무덤’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민선 1~5기 군수 4명(재선 포함) 모두 인사 비리나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줄줄이 구속되거나 불명예 퇴진했고 2차례나 재·보궐선거를 치렀기 때문. 심 당선자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낙마한 전임 군수들과 달리 4년의 임기를 채우며 안정적으로 군정을 이끌었고, 결국 군민들로부터 다시 선택을 받았다. 심 당선자는 “세 번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군민들의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실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마지막 여생을 바친다는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무소속 3선 단체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무소속 이건식 후보가 김제시장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바 있다.임실=박영민기자minpress@donga.com}

“평생을 가난과 노동 속에서 살아왔는데, (장학금으로) 주고 나니 오히려 내가 더 행복하네요.” 서울에서 홀로 살고 있는 박순덕 할머니(86)는 지난달 30일 전북 정읍시 칠보면에 장학금 1억500만 원을 기탁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평생 폐지와 깡통을 수집하며 한푼 두푼 모아온 박 할머니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이 돈을 고향의 학생들을 위해 선뜻 내놨다. 박 할머니의 장학금 기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6월에도 장학금 3550만 원을 칠보면사무소에 기탁했다. 당시 박 할머니는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장학금을 기부하겠다”고 칠보면 측에 약속했고, 이날 그 약속을 지켰다. 19세에 고향을 떠난 박 할머니는 부모님을 도와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던 탓에 공부를 못 한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박 할머니는 “그 시절은 다 그렇게 살았다”며 “세월이 흐르며 ‘경제적 사정으로 배움의 길을 접는 고향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할머니는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해 달라”며 “남은 시간을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봉사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정읍시는 칠보면 관내 어려운 학생들에게 이 성금을 지원할 예정이다.정읍=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는 인삼 가공제품 전문 생산기업인 ‘진앤삼’이 진안군 부귀면에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소는 인삼의 효능을 끌어올린 흑삼 제품을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한다. 진안홍삼연구소장 등을 지내며 50여 년간 인삼 가공식품 연구에 힘쓴 최광태 박사가 소장을 맡는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도 유통될 예정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다가 연구소 인근에 60억 원을 들여 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진안에서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인삼을 원료로 쓸 예정이어서 농가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앤삼은 앞서 특이사포닌 함량이 기존 홍삼보다 최대 188배나 많은 흑삼을 개발하는 등 인삼 가공식품 연구에 힘써 왔다. 강성원 진앤삼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건강을 선물하겠다”며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중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에 진출해 세계를 호령했던 ‘고려 인삼’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주력산업 고도화, 대기업 계열사 유치 등으로 전북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사진)는 24일 동아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전북은 경제력 최하위, 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 우려 등으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전북 경제를 회복시키고 정치를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전북지사 선거에 나선 이유는…. “전북 경제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도민의 절박함이 저를 불러냈다. 전북을 살리고, 정치를 바꾸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하겠다. 젊고 유능한 경제도지사로의 세대교체로 새로운 전북을 만들겠다.” ―전북의 현주소를 어떻게 보고 있나.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제력이 최하위다. (1인당) 국민소득 3만5000달러 시대에 전북은 2만600달러에 불과하다.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 우려도 심각하다. 위기 상황으로 판단한다.” ―지역 소멸을 막을 대책이 있나. “인접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 성장의 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임기 중 대기업 계열사 5개사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인구가 유입되는 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 ―전북의 산업구조를 고도화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미래 산업 핵심 키워드 가운데 소재 분야에는 ‘탄소’, 에너지 분야에는 ‘수소’가 포함돼 있다. 이는 새 정부 15대 정책 과제에도 들어 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협력해 관련 기술의 고도화와 자립화에 힘쓰겠다. 친환경에너지인 그린수소를 바탕으로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 것이다.” ―새만금 조기 완공을 위한 복안은…. “첫 삽을 뜬 지 30년 넘도록 터덕거리고 있다. 정부가 주요 기반시설을 2028년까지 모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우선은 정부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기에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유치에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지이면서 휴양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민주당 당내 경선이 매우 치열했는데…. “도민과 당원들은 각자의 역할을 잘 살려 전북의 대도약을 준비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있을 수밖에 없었던 생채기를 치유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 도지사 선대위를 ‘민주당 원팀’으로 만들었다. 모든 분들과 대통합을 이뤄 새로운 전북을 열어 가겠다.” ―도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도민과 함께 희망의 등불을 밝히겠다. 민주당의 시장·군수 후보들과 도민을 모시고 섬기는 도지사가 되겠다. 더욱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하고, 도민의 이름으로 압승을 거둬 전북 발전의 초석을 다지겠다.”김관영 후보 프로필△출생일: 1969년 11월 15일 △출생지: 전북 군산△학력: 서울대 행정학 석사△주요 경력: 19·20대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이 낙후와 소외에서 벗어나도록 경륜과 지혜, 역량을 남김없이 바치겠다.” 국민의힘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사진)는 24일 동아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전북 정계에 진출해야 견제와 균형이 생길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함께 전북이 도약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 후보와의 일문일답. ―전북지사 선거에 나선 이유는…. “내가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년간 상식과 법치를 파괴하고 민생을 망가뜨렸다. 꾸준히 지지해준 호남인에게 소외감을 주기도 했다. 이를 심판하고 정체된 전북 발전을 위해 정치교체와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유는….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정당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국민은 분열됐고, 정의는 사라졌다. 하지만 민주당은 반성이 없다. 국민의힘은 호남에 대한 반성을 시작으로 수많은 변화를 일궈냈다. 국민의힘의 가치에 공감했다.” ―야당 강세 지역이라서 선거가 쉽지 않을 텐데…. “쉽지 않은 선거지만 당선이 목표다.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전북 정계에 진출해야 전북에 사라졌던 견제와 균형이 생길 수 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듯 두려움 없이 나가겠다.”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젊은 세대가 희망을 발견하지 못해서다. 새로운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출산 관련 각종 수당을 늘리고 공공보육시설도 확충하겠다.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주택 공급도 확대할 것이다.” ―새만금 조기 완공을 위한 복안이 있나. “새만금 개발은 정부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30년 동안 공정이 50%도 넘지 못한 새만금에 무리하게 다른 공약을 추진하기보다는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는 게 ‘여당 도지사’의 몫이다. 소(小)지역주의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윤석열 정부의 협력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주요 공약은…. “주력산업을 살려내겠다. 친환경·미래 상용차 산업벨트와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구축해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고,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를 통해 조선 산업 부흥을 이끌겠다. 전북을 연기금 특화 국제금융도시로 조성하고, 서울·부산과 차별화된 금융도시로 발전시키겠다.” ―도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국민 통합을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전북이 낙후와 소외에서 벗어나 도약할 기회가 왔다. 도민의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하다. 전북 발전을 위해 경륜과 지혜, 역량을 남김없이 바치겠다. 기득권만 누리기에 바쁜 민주당의 독주를 깰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조배숙 후보 프로필△출생일: 1956년 9월 10일 △출생지: 전북 익산△학력: 서울대 법학 석사△주요 경력: 국회 문화관광위원장,16·17·18·20대 국회의원, 국민의당 정책위의장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6·1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선거 관련 사건·사고가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이기원 전 계룡시장(69)이 23일 오후 11시경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20일 가족과 함께 제주로 내려와 펜션에 투숙하던 중이었다. 이 전 시장은 23일 오전 8시 10분경 부인에게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고 오겠다”며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부인은 이 전 시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했으나 연결이 안 되자 같은 날 오후 9시경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숙소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수색한 끝에 펜션에서 약 500m 떨어진 언덕에서 이 전 시장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등산복 차림이었으며 호주머니에 휴대전화와 현금이 든 지갑이 있었지만 유서나 메모는 없었다고 한다. 이 전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충남 계룡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가 이후 자격을 박탈당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전 시장이 공천 서류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며 후보 자격을 박탈했고, 재경선을 통해 이응우 배재대 대외협력교수를 후보로 확정했다. 이 전 시장의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뒤 실의에 빠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전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전북 장수에선 선거운동을 돕던 자원봉사자 차량에서 돈뭉치가 발견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수군수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특정 예비후보 측이 지역 노인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대리투표를 했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21일 이 사건과 관련해 A 씨의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여러 묶음으로 나뉜 5000만 원가량의 현금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의 출처와 용도, 선거와의 관련성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장수=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전주시가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지원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지난해까지 난임 부부의 체외수정(12회)과 인공수정(5회)에 대해 횟수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횟수와 지원금이 대폭 상향된다. 만 44세 이하 난임 여성의 경우 체외수정 가운데 7번만 지원되던 ‘신선배아’는 9회로, ‘동결배아’는 5회에서 7회로 확대됐다. 인공수정 때 지원하던 금액도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올렸다. 만 45세 이상 난임 여성에 대한 지원은 기존과 동일하다. 신청일 기준 1년간 사실상 혼인관계를 유지했다고 인정되는 사실혼 부부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난임 진단서를 비롯한 서류를 갖춰 ‘정부24’(www.gov.kr)로 온라인 접수하거나 전주시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경제적 부담을 줄여 난임 부부가 희망하는 자녀를 품에 안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들어 난임 부부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가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육지와 맞닿아 있는 2개 면 지역을 제외하면 삼면이 바다와 접해 있는 곳. 사람이 사는 38개 유인도와 살지 않는 122개의 무인도를 가진 전남 고흥군에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리는 섬이 있다. 이름도 예쁜 연홍도다. 연홍도는 거금도 신양선착장에서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운 곳에 있다.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섬이지만 배에 몸을 싣고 머무는 시간은 고작 5분 남짓이다. 오전 세 차례, 오후 네 차례 섬과 육지가 뱃길로 이어진다. 연홍도와 신양선착장을 이어주는 배편은 일반적으로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것과는 약간 다르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지 않고 배에 타서 티켓을 산다. 왕복 2000원에 시설관리유지비 3000원(어린이 1000원)을 내면 섬에 들어갈 수 있다. 새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알록달록한 배에 몸을 싣고 바다가 내뿜는 특유의 짠 내음이 코끝에 닿을 무렵 도착하는 연홍도의 선착장은 왜 이 섬이 지붕 없는 미술관인지를 잘 보여준다. 섬 방문을 환영하는 아치조형물 뒤로 담벼락에 그려진 갖가지 벽화들이 눈길을 끈다.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파도와 바람을 막아주는 방파제 위로 2개의 뿔소라와 굴렁쇠를 굴리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모습 등 다양한 조형물이 자연스럽게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 마을 담벼락을 빼곡히 채운 벽화에는 반가운 얼굴도 등장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주역인 박지성 선수가 그려져 있다. 고흥은 박지성 선수 아버지의 고향이자, 박 선수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고흥 출신인 박치기왕 김일 선수(1929∼2006)의 현역시절 사진도 방문객을 반긴다. 벽화와 조형물로 채워진 마을 골목을 지나다 보면 어느덧 섬에서 유일한 연홍미술관에 닿는다. 이 미술관은 폐교를 개조해 2006년 문을 열었다. 수줍은 표정으로 웃는 소녀의 벽화를 뒤로하고 들어가다 보면 다양한 작품들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미술관까지 가는 길 중간중간에는 바다와 육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설치돼 있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섬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인 연홍도는 3가지 산책코스를 걸으면 섬의 속살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전망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좀바끝 둘레길’과 갖가지 조형물과 벽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연홍도 담장바닥길’, 한적한 숲에서 힐링할 수 있는 ‘아르 끝 숲길’이 있다. 3개의 코스를 걷다 보면 섬 뒤편으로 완도군의 섬 여행 명소인 금당도가 보이고, 동쪽으로 가면 이순신 장군의 절이도 해전지와 몽돌해변, 갯벌도 만날 수 있다. 3개 산책코스의 길이는 약 4km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3개 코스를 모두 둘러보면 좋다. 연홍도의 매력은 이뿐 아니다. 인근 바다가 득량만 수역의 나들목으로 조류가 빠르고 수심이 깊어 갯바위 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전남도의 ‘가고 싶은 섬 테마 기차여행’의 코스에도 포함돼 있어 운전을 해야 하는 부담 없이 섬을 여행할 수 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남 영암군 월출산은 설악산과 함께 남한의 대표적인 돌산으로 산세가 험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신라 때부터 국가에서 제사를 지낸 장소 가운데 하나로 ‘기(氣)’가 센 곳으로 전해진다. 월출산 용추골에 자리한 기찬랜드는 자연형 계곡풀장과 실내물놀이장이 유명하다. 맥반석으로 이뤄진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을 사용한다. 각종 미네랄이 함유돼 있어 놀이를 즐기며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여름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 기찬랜드의 또 다른 매력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른다는 점이다. 조합 놀이대, 그네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대규모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영암곤충박물관에서는 200종이 넘는 세계 곤충표본을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TV 속에서 보던 육지거북과 카멜레온 등 25종의 파충류를 직접 만져보고, 먹이도 줄 수 있다.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놀이 천국이다. 유수한 역사를 지닌 가야금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갖가지 유물과 자료를 전시한 국내 유일의 가야금산조기념관에서는 가야금산조에 대해 생소한 초보자들도 가야금을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다. 193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한국 트로트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트로트가요센터는 어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기찬랜드 외에도 영암이 문화와 예술의 본고장임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백제시대 논어와 천자문을 일본에 전한 왕인박사를 기리는 왕인박사유적지와 호남 3대 명촌 구림마을의 돌담길, 상대포를 따라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영암도기박물관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갈낙탕과 영암매력한우, 짱뚱어탕을 비롯해 영암이 주산지인 무화과로 만든 무화과 쌀빵은 여행객에게 별미를 선사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단절된 일상을 보내온 이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 ‘치유’다. 산 좋고 물 맑은 전남 장흥은 치유의 명소답게 즐길거리가 많다. 장흥읍 억불산 기슭에 자리한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장흥을 대표하는 치유 명소다. 40∼50년생 편백나무가 100ha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숲에 들어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큰 숨을 들이켜며 상쾌한 편백 향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편백나무는 일반 나무보다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5배 이상 내뿜는다. 환경의 영향으로 생긴 질병 완화와 스트레스 해소, 심신안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백 숲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문 산림치유지도사의 도움을 받으며 숲속에서 명상하기, 요가, 산책로 걷기, 해먹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아로마 오일 천연방향제·모기퇴치제 만들기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다. 장흥댐 상류에 자리한 유치자연휴양림은 또 다른 치유 명소다. 편백나무와 비목나무 등 400여 종의 온난대림 식물이 자란다. 잘 정돈된 등산로와 산책로를 걷다보면 울창한 산림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호남 5대 명산 가운데 하나인 천관산 아래에 자리한 천관산자연휴양림도 빼놓을 수 없다. 숲속의 집과 야영장 등 숙박 시설과 함께 산책로, 등산로, 자연관찰원 등 다양한 여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반려견과의 여행을 원하는 관광객을 위한 맞춤 객실도 있다. 장흥은 서울 광화문에서 국토를 가로질러 정남쪽으로 내려오면 닿을 수 있다. 한반도 정남쪽을 상징하는 정남진(正南津) 표지판 앞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나지막한 언덕 위에 시원하게 솟아 있는 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 오르면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지하 1층, 지상 10층, 높이 45.9m 규모로 1층에 홍보관, 10층에 전망대가 있다. 장흥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야외광장에 한류스타 20여 명의 청동상이 세워져 있어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다.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은 장흥 방문길에 꼭 들러야 할 코스다.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장흥 한우와 맛깔 나는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한우판매점과 시장에서 재료를 산 뒤 인근 식당에 가져가면 차림비만 내고 ‘장흥한우삼합’을 맛볼 수 있다. 한우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지역특산물 장터도 펼쳐진다. 각종 나물과 약초, 신선한 농수산물이 관광객을 맞는다. 2015년에는 전국에서 가장 성공한 전통시장, 2016년에는 ‘한국관광의 별’과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온 세상이 초록으로 물든 요즘 국내 최대 녹차 주산지인 전남 보성의 들녘에서는 농부들이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녹차는 절기상 곡우(穀雨·4월 20일)를 지나면 잎 빛깔이 곱고 향이 깊어 최상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보성은 국내 녹차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차 생산지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성 하면 가장 먼저 녹차를 떠올리는 이유다. 1년 내내 다향(茶香) 그윽한 보성에서 특별한 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차 밭에서 차 음료와 디저트를 먹으며 피크닉을 즐기는 ‘보성愛(애) 물든茶(차)’가 그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생태녹색 관광자원화 공모사업의 하나로 최신 여행 트렌드인 감성 소풍과 캠핑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보성의 자연을 제대로 느끼고 힐링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의 주 무대는 보성의 다원이다. 다원별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달라 선택의 폭이 넓다. 그릇을 짓는 남편과 음식을 만드는 아내의 공간인 청광도예원에서는 ‘맛있는 피크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멋스러운 한옥 마당에서 맛있는 녹차가 주는 맛과 다기의 멋을 느낄 수 있다. 보림제다에서는 다도 체험과 함께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넓은 차밭 한가운데 피크닉 돗자리를 깔고 다원의 오랜 노하우로 만든 차와 주민이 직접 만든 티푸드를 먹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다. 한옥에서 편안한 하룻밤을 보낸 후 브런치와 나만의 티를 맛보는 수진한옥의 ‘쉼이 있는 한옥체험’, 율포해변에서 솔숲과 노을 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경험하는 캠크닉’도 있다. 각 체험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국악의 고장 보성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도 있다. 이달 1일 첫선을 보인 ‘보성별곡 국악 버스킹’은 6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회천면 율포해수녹차센터 앞 광장에서 1시간가량 진행된다. 보성의 젊은 국악인들로 꾸려진 보성아리랑예술단이 현대음악을 가미한 퓨전 판소리 공연을 펼치며 관객과 한데 어우러진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고장이다. 700여 채의 한옥이 밀집된 전주 한옥마을은 빠르게 변하는 도시 속에서 옛것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군산에서는 우리나라 근대 역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전북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청정 자연은 또 다른 볼거리이자 즐길 거리다. 일상회복이 시작됐지만 아직은 선뜻 여행을 떠나기가 걱정된다면 전북의 안심여행지를 찾아보면 어떨까.》코로나로 지친 심신 달래는 안심관광지 길이 394.79km, 유역면적 9912.15km²인 금강은 전북과 충청남북도 17개 시군을 거쳐 군산 만에서 서해로 흘러든다. 비단을 풀어 놓은 듯 아름다운 강이라 불리는 금강은 전북 장수군 수분리 마을 뒷산인 신무산의 자그마한 ‘뜬봉샘’에서 시작된다. 금강의 발원지인 이곳에는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비대면 안심관광지 25곳 가운데 한 곳인 뜬봉샘 생태관광지가 있다. 뜬봉샘 생태관광지는 10만 평의 넓은 터에 금강사랑 물체험관, 물의 광장, 생태연못 등 금강의 생물자원과 생태를 체험하고 가치를 배우는 곳이다. 천리 길을 굽이쳐 흐르는 금강의 첫 물줄기를 만나는 것은 물론 자그마한 샘까지 오르는 길에서 자연이 내는 소리와 초록으로 물든 만추의 풍경을 눈과 귀로 담을 수 있다. 샘에 얽힌 조선 건국의 역사를 배울 수 있고 남생이 서식지와 자작나무 숲, 하늘다람쥐 비밀정원 등에서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비대면 안심관광지는 또 있다. 군산 선유도 옥돌해변과 구불길 8코스다. 선유도는 16개 유인도와 47개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군락이자, 천혜의 해상 관광공원인 고군산 군도의 중심이다. 선유도(仙遊島)는 이름 그대로 ‘신선이 노니는 섬’이다. 고운 자갈 사이로 파도가 드나드는 옥돌 해변과 고운 모래가 반달 모양으로 펼쳐진 명사십리 해안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 주변의 기암괴석과 해변의 옥돌, 고운 모래는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한없이 붙잡는다. 선유도의 또 다른 매력은 인근의 대장도, 장자도, 무녀도를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구불길 8코스다. 구불길 8코스는 2개의 코스로 돼 있다. 첫 번째는 고군산 탐방지원센터에서 오룡묘, 천사 날개, 대봉전망대를 둘러보고 다시 장자도와 대장도까지 걸어보는 12.4km다. 두 번째는 선유봉과 옥돌해수욕장을 지나 무녀도로 넘어가 무녀염전, 무녀봉을 돌아 나오는 8.8km다. 가파른 오르막이 없고 해안을 따라 길이 나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자연이 준 절경에 빠져 걷노라면 늦은 오후 푸른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수평선 너머로 유유히 사라지는 선유 8경 중 첫 번째로 꼽히는 ‘선유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뱃삯은 절반, 행복은 두 배 군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바닷길을 2시간 40분 정도 달리면 서해바다 끝섬 어청도가 나온다. 물 맑기가 거울과도 같아 어청도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어청도는 2010년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명품섬 10’에 꼽힐 정도로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 어청도 방문길에서 반드시 빼놓지 않고 봐야하는 곳이 있다. 올해로 지어진 지 꼭 110년이 된 어청도등대다. 100년이 넘도록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한 이 등대는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12년 3월 대륙 진출의 야망을 가진 일본의 정략적인 목적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서해안의 남북항로를 이동하는 배들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등록문화재 제378호로 지정돼 있다. 어청도 선착장에서 산길을 걸어 만날 수 있는 등대의 등탑은 백색의 원형 콘크리트 구조다. 붉은색의 등롱과 하얀 페인트를 칠한 등탑, 주변의 돌담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이곳에서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전북 부안의 격포항에서 13km 떨어진 서해에 특별한 섬이 있다. 생긴 모양이 고슴도치와 닮아 고슴도치 ‘위(蝟)’자를 붙여 현재의 이름이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 위도다. 위도는 허균의 ‘홍길동전’에서 꿈꾸던 ‘율도국’의 실제 모델로 알려질 만큼 풍요롭고 아름답다. ‘일할 힘만 있으면 굶어 죽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위도는 여객선으로 50분이면 닿을 수 있을 만큼 육지와 가깝지만 섬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하루 6번 배가 오가니 접근성도 뛰어나다. 바다와 갯벌에서 건져 올린 싱싱하고 풍성한 먹을거리가 있고, 섬 특유의 민속과 전통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아름다운 전북의 섬을 찾는 관광객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올해 말까지 반값에 배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군산과 부안 12개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임 절반을 할인해준다. 어청도로 5인 가족이 배를 타고 가려면 1인당 왕복 4만7500원씩 23만7500원이 들지만 올해는 11만8750원이면 다녀올 수 있다. 여객선 예매 사이트 ‘가보고 싶은 섬’을 통해 예약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봄도 만끽하고 축제도 즐기고 2020년과 2021년 온라인으로 열리거나 취소됐던 축제가 거리두기 해제를 계기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전북 방문길에 가족과 함께 지역의 축제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무주 산골영화제는 영화와 자연,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초여름 낭만 축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영화제는 6월 2일부터 5일 동안 무주군 일원에서 열린다. 31개국 110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등나무운동장에서 상영하는 ‘락 섹션’과 덕유산무주국립공원에서 심야 영화를 볼 수 있는 ‘숲 섹션’도 마련했다. 무주 마을 12곳을 찾아가 상영하는 ‘무주 산골 마을 극장’도 운영한다. 비슷한 시기 전주에서는 대표적인 계절 축제가 열린다. ‘전주단오제’다. 6월 3, 4일 이틀 동안 전주 덕진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단오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창포물 머리감기, 창포족욕 체험, 단오겨루기, 단오향연 등 옛것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부안군 유유마을에서는 6월 10, 11일 양잠산물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유유참뽕축제’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17∼19일 선운산도립공원에서는 고창의 여름 특산품인 복분자와 수박을 맘껏 즐길 수 있는 ‘복분자와 수박축제’가 열린다. 윤동욱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가 해제돼 일상회복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불안함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다”며 “전북의 안전한 여행지에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기 바란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국내 여행 트렌드 가운데 꾸준하게 이어지는 것이 있다.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쏟아지는 명대사나 명장면의 배경이 된 장소를 찾는 이른바 ‘촬영지로 떠나는 여행’이다. 한옥마을과 비빔밥으로 유명한 전북 전주가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면서 그 배경이 된 곳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거리 두기 해제와 함께 온 세상이 초록으로 갈아입은 봄, 전주시내 곳곳의 촬영 명소에서 드라마와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보면 어떨까. 》MZ세대 감성 저격 한벽굴·서학예술마을 학교 운동장 한쪽에 있는 수돗가의 물을 틀어놓고 행복하게 웃던 남녀 주인공이 경비 아저씨를 피해 도착한 터널 앞. 남주인공과 마주선 여주인공은 ‘시대가 다 포기하게 만들었는데 어떻게 행복까지 포기해 둘이 있을 땐 아무도 몰래 잠깐만 행복하자.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라고 말한다. 남주인공은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대사를 쏟아내는 여주인공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명장면 가운데 하나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탄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는 이 장면 촬영지에서 찍은 인증사진이 넘쳐났다. 이 장면은 전주시 교동에 있는 ‘한벽굴’에서 촬영됐다. 전북도 유형문화재 15호인 한벽굴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철도국이 전주∼남원 간 철도를 건설하면서 만들어졌다. 풍수지리를 교묘히 이용해 인근에 있는 한벽당의 풍광과 정기를 끊기 위해 터널을 뚫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서 더 전주의 아픔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한벽굴과 함께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곳이 있다. 여주인공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만화방이 있는 ‘서학예술마을’이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아기자기한 골목길과 예술작가들의 작품이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하는 곳이다. 한벽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가파르게 오른 임대료 등을 이유로 한옥마을에서 예술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작가들이 모여들면서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자연스럽게 형성된 예술촌에 도시재생뉴딜사업이 결합되면서 전주 문화인들의 존립공간이자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소가 됐다.원조 촬영 명소 경기전·전주향교 한벽굴과 서학예술마을이 최근 관광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면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던 사극 촬영 명소가 있다. 한옥마을이다. 700여 채의 한옥이 도심 속에 자리한 전주 한옥마을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공간이다. 한옥마을이 원조 촬영명소인 이유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초상화)을 봉안하고 있는 경기전과 조선시대 인재양성의 대표교육기관이었던 전주향교가 있어서다. 1991년 사적 제339호로 지정된 경기전에서는 2003년 ‘황산벌’을 시작으로 ‘광해’, ‘왕이 된 남자’, ‘역린’, ‘창궐’, ‘녹두꽃’, ‘더 킹: 영원의 군주’,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우리 역사를 배경으로 한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됐다. 붉은 칠을 한 홍살문과 내산문을 지나다보면 곤룡포를 입은 태조 이성계의 위엄이 느껴지는 어진이 눈에 들어온다. 이를 뒤로하고 오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대나무 숲이 있다. 봄여름이면 사진을 찍으려고 길게 늘어선 줄이 장관이다. 경기전에는 또 하나의 명물이 있다.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매화나무 ‘와룡매’다. 그 형태가 매우 독특해 관람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전쟁 속에 불타거나 없어진 사고(史庫) 가운데 유일하게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전주사고도 이곳에 있다. 태조어진과 어진봉안 관련 유물이 전시돼 있는 국내 유일의 어진박물관 또한 꼭 봐야 하는 곳이다. 2010년 ‘성균관 스캔들’이란 드라마로 유명해진 뒤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에서 왕세자의 추억을 담은 장소로 등장하는 전주향교. 고려 말에 세워졌다고 전해지는 이곳은 선인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동무·서무, 계성사, 학생들을 가르치던 명륜당 등이 있다. 전주향교에서 영화 속 배경을 뒤로 사진을 찍다 보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 바로 은행나무다. 전주향교에는 유독 은행나무가 많다. 대부분 수령이 400∼500년 이상 된 보호수다. 봄여름이면 초록의 잎이, 가을에는 노랗게 물든 잎이 장관을 이룬다.K-POP 스타들이 다녀간 그곳 전주에는 드라마나 영화뿐 아니라 K-POP 스타의 화보와 뮤직비디오에 나오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도 있다. 전주시민의 대표 쉼터이자 추억의 장소인 전주동물원 안에 있는 자그마한 놀이공원 ‘드림랜드’다. 드림랜드는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범퍼카와 대관람차 등 옛 추억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영화 ‘해치지 않아’ 등 다양한 작품의 촬영지가 됐다. 드림랜드를 품고 있는 동물원도 둘러볼 만하다. 과거 쇠창살과 콘크리트 바닥으로 ‘슬픈 동물원’으로 불렸던 전주동물원은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동물원으로 거듭나고 있다.전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여행 전주는 서울·경기 지역의 경판본과 함께 조선시대 출판문화를 이끌었던 완판본을 찍어낸 곳이다. 역사의 기록을 위해 사용된 한지가 생산된 곳이면서 임진왜란 당시 소실 위기에 있던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 착안해 전주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여행 프로그램이 ‘도서관 여행’이다. 전주시는 지난해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 비전을 선포하고 책을 중심으로 시민은 물론 여행자에게도 사랑받는 인문관광의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시민·여행객이 책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시 곳곳에 다양한 책 놀이터와 이색도서관을 만들었다. 자연을 벗 삼아 시집을 읽으며 창작 활동까지 가능한 도서관부터 버려진 산업시설에 만들어진 그림책 전문도서관도 있다. 관광객이 여행 도중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여행자 도서관도 여러 곳에 만들어져 있다. 매주 토요일 전용버스 2대로 도서관을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움츠러들었던 관광이 봄과 함께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전주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돼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익산시가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는 앞으로 지속 가능한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게 된다. 익산시는 최근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 ‘APC 지원사업 및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사업비 57억 원을 들여 조성된다. 제4산업단지 내 2584m² 규모로 내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해썹(HACCP) 인증에 적합한 농산물 집하·소분·포장·전처리 시설과 사무 공간을 갖춘다. 저온 저장고와 안전성 분석실도 마련된다. 익산시는 건물이 준공되면 학교급식을 시작으로 공공 먹거리 수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공공 급식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림 등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지역 업체와 상생 협력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전북 군산시가 시민들의 일상 회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산시는 지원 정책을 적기에 추진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군산시는 시민의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발굴한 ‘군산형 일상 회복 정책’ 5대 분야 29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문화관광 활성화와 행사 및 축제, 경제민생 지원, 보건복지 및 생활안전 등으로 구성된 정책 추진을 위해 9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제도를 대폭 손봤다. 여행 트렌드가 개인 또는 가족 단위 등으로 바뀜에 따라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원 기준을 80명에서 15명으로 완화했다. 군산을 찾아 관광을 즐기고 잠을 자는 여행객을 모집했을 때 지원하는 숙박 관광객 유치 지원금도 5000원에서 1만 원으로 올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명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팸 투어를 실시해 숨겨진 관광지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2020년 3월 이후 중단됐던 관광안내소 8곳의 운영을 재개하고 근대문화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여행마을에서는 매일 네 차례 해설사 동행 투어를 진행한다.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절반만 개방했던 군산 예술의전당 공연장 문을 활짝 열고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서머 페스티벌 등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무료 공연과 전시회를 진행한다. 한 달에 세 권까지만 빌릴 수 있었던 도서 대출 권수도 다섯 권으로 늘린다. 코로나19 후유증이 계속되는 시민들을 위한 ‘롱코비드(long COVID) 심리치료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 및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축제도 잇달아 연다. 군산에서 재배한 보리의 맥아를 사용해 지역 특산 수제맥주를 만들어 파는 군산비어포트 일원에서는 9월 ‘제1회 군산 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0월에는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 힐링캠프 ‘기운난DAY(데이)’ 축제도 열 예정이다. 2년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군산 대표 축제인 ‘시간여행축제’도 대면으로 전환한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내놓았다. 연 1.7%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50억 원을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한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명수’에 할인 코너를 운영해 가맹점의 홍보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한 번 더 이벤트’ 등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황철호 군산시장 권한대행은 “일상 회복이 이뤄졌지만 아직은 코로나19 이전의 삶을 되찾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시민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주시는 더 많은 시민이 재난지원금을 받아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재난지원금 신청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민 1인당 10만 원씩을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은 지난달부터 신청을 받았는데, 당초 이달 16일까지 접수할 예정이었다. 재난지원금 미신청 가구는 가구주 일괄 또는 개별 신청을 선택한 뒤 신분증 등 서류를 준비해 주소지에 관계없이 완산구청이나 덕진구청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신청 장소는 6·1지방선거 준비 상황을 고려해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완산구청 민원실과 덕진구청 1층 로비로 변경했다. 재난지원금 사용 기한은 8월 말까지다. 전주시내 전주사랑상품권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유흥업종에서는 쓸 수 없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익산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친환경 자동차 이용 확산을 위해 전기 승용차 구매 비용을 지원한다. 대당 최대 1500만 원까지 자동차별 차등 지원하며, 법인과 기관의 경우 대당 최대 1100만 원까지 가능하다. 가구당 1대, 법인 또는 단체당 1대를 신청할 수 있다. 출고 및 등록 순에 따라 보조금 지원 대상자가 선정된다. 전기 승용차 구매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9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95대까지 지원이 가능한 액수다. 접수일 기준 익산에 30일 연속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개인 또는 법인 및 단체가 지원 대상이다. 19∼23일 접수하며 지방세와 환경개선부담금 등 체납이 없어야 한다. 희망하는 시민과 단체는 자동차 제작·판매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지원신청서 등을 영업점에 내면 된다. 전기 승용차를 구입할 경우 기초연금 및 장애인연금 수급 대상 자격 요건이나 임대주택 입주 자격 요건에 따라 자격을 잃을 수 있어 사전에 관계 기관에 확인해야 한다. 보조금 지급 관련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