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심

홍은심 헬스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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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심 기자입니다. 병원,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 건강 분야를 취재합니다.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입니다. 균형 잡힌 건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2-05~2026-03-07
건강100%
  • [헬스&뷰티]우울증인 줄 알았는데… 성인 ADHD?

     3년 전 우울증을 진단 받은 직장인 신 모씨(27·여)는 계속되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그러다 최근 방문한 병원에서 우연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체크리스트를 해보고 ADHD 진단을 받게 됐다. 소아 및 청소년에서만 발생하는 질환인 줄 알았던 신 씨는 성인도 ADHD일 수 있고 본인의 우울증이 ADHD로부터 시작된 동반질환임을 알게 됐다. 기저 질환인 ADHD를 적극적으로 치료하자 3년간 본인을 괴롭혀 온 우울증도 점차 호전을 보여 적극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신 씨와 같이 ADHD는 오랜 기간 아동청소년의 질환으로 인식돼 왔으나, 실제로 50∼65%는 어른이 돼서도 증상이 지속되는 신경정신질환이다. ADHD는 생애주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 성인 ADHD 환자는 주의가 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동 환자의 증상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김붕년 서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성인 환자는 일반적으로 시간과 물건 관리에 서툴고, 특정한 일에 집중하지 못하다 보니 시간 내에 업무를 완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과다한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고 말한다. 또 “운전을 하는 경우엔 참을성 부족으로 위험한 상황에 자주 노출되곤 한다”고 주요 증상을 설명했다.동반 질환 많아 알아채기 어려운 성인 ADHD  성인 ADHD 환자는 소아·청소년기부터 누적된 자기조절 실패로 인한 낮은 자존감과 자기관리기능의 저하로 직장 이직 및 실직의 비율이 높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 ADHD 환자가 상근직에 근무하는 비율은 정상인 대비 절반 수준이며, 직업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잦은 결근으로 업무성과는 떨어지고 높은 생산성 손실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성인 ADHD 환자는 범죄(특히 폭행범죄나 분노범죄) 및 사고율(교통사고, 직장 내 안전사고)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 환자가 소아청소년에 비해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은 동반되는 질환이 더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인 ADHD 환자의 80% 이상이 불안, 우울, 반사회적 인격 장애와 충동조절장애, 약물 남용, 기분장애 및 수면장애를 동반한다. 이 때문에 성인 환자가 증상을 인지하고 진단까지 이어가기 쉽지 않다. 김 교수는 “성인이 되고 나서 ADHD 진단이나 치료를 받는 환자가 적지 않다” 며 “특히 국내의 경우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나 인식이 여전히 낮아 어린시절 치료를 놓친 환자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동반질환으로 병원을 내원했다가 ADHD를 진단받는다.평생 두고 치료 필요 성인 ADHD의 치료는 소아 ADHD와 마찬가지로 약물치료를 1차로 진행한다. 성인이든 아동기든 상관없이 약물의 효과는 비슷하게 나타난다. 또 심혈관계, 수면장애, 식욕장애 등의 부작용 발현 정도도 동일한 수준이다. 약물치료는 전문의의 지도하에 처방받아 약물 오남용 및 중독의 위험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성인의 경우 생활 습관이나 현재 증상에 따라 치료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선 기저질환인 ADHD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김 교수는 “ADHD의 경우 아동과 청소년기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본인의 증상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ADHD는 환자들이 질환을 꾸준히 치료한다면 충분히 증상관리가 가능하며, 건강한 자존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만성 질환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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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디스크, 이젠 수술 없이 고주파 치료로 간단히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낮은 기온으로 근육이 수축되면서 어깨를 잔뜩 움츠리게 된다.  평소 디스크를 앓고 있던 사람이 겨울에 유독 어깨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디스크 질환은 자기도 모르게 진행된 상태에서 갑자기 사소한 동작이나 행동을 하다가 발생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디스크 치료법은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비수술적 치료방법에는 고주파 치료법이 있다. 세밀한 치료가 가능한 0.5mm 특수 카테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비수술 치료법인 디스크 고주파 치료는 국소마취를 하고 병변 부위에 1mm 또는 2∼3mm의 구멍을 만들어 특수 카테터를 병변 부위에 집어넣는다. 그런 다음 튀어나온 디스크를 찾아 제자리에 넣어준다.  디스크의 크기가 큰 경우는 집게를 이용해 제자리로 돌려놓고 플라스마 고주파로 쏘아 디스크를 수축 고정시킨다.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플라스마 고주파 열을 이용한다. 튀어나온 디스크를 수축해 크기를 작게 만들면 눌렸던 신경 압박이 풀리면서 디스크가 제자리로 돌아가게 한다.  고주파 치료로 유명한 강남초이스정형외과병원은 자체 개발한 0.5∼0.8mm의 카테터를 사용한다. 직경이 일반 기구의 절반 크기로 작은 카테터는 더 세밀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강남초이스정형외과병원은 1만 건 이상의 비수술 치료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병원이다. 여러 가지 카테터와 특수 신경 치료 기법을 병행하며 디스크의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강남초이스정형외과병원은 중국, 호주, 독일, 태국, 프랑스, 몽골 등에 ‘최첨단 고주파 디스크 치료술’에 대한 참관 연수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까다롭고 자존심 센 미국과 일본 척추 전문 의료진에게도 고주파 디스크 치료술을 알리며 ‘국제 고주파 디스크 치료 수련병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빠른 일상 복귀 가능…유명 방송인 등 많이 찾아 이런 치료법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 연예인도 많이 찾는다. 가수 하하는 얼마 전 급성 목디스크 말기 판정을 받았다. 거의 마비 직전까지 통증이 심했으나 바쁜 일정상 수술을 할 수는 없었다. 병원을 찾은 하하의 상태는 심각했다. 경추 6, 7번 추간판 탈출증 말기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으며 좌측 상지는 마비 일보 직전 상태였다. 하하는 어깨 통증으로 시작되어 뒷목이 뻐근하고 팔 저림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급성 디스크 탈출증 진단을 받았다. 응급으로 국소 마취를 하고, 15분 정도 고주파 디스크 시술을 시행했다. 튀어나온 디스크를 집어넣고 수축시켜 제자리로 밀어 넣자 통증이 바로 사라졌다. 말끔히 완치되어 당일 퇴원했다. 주치의였던 조성태 원장은 “시술 중에도 통증 없이 편하게 치료를 잘 받았다”며 “고주파 치료 후 통증이 사라져서 매우 만족한 상태로 귀가했다”고 말했다.  탤런트 김혜선 역시 같은 병원에서 최근 허리 디스크 고주파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허리 통증으로 힘들었지만 바쁜 스케줄로 치료를 미뤄오다 갑자기 시작된 요통과 좌측 하지 방사통으로 통증을 견디기 힘들어 병원을 찾았다. 조 원장은 “요추 MRI 진단 결과 3, 4 요추 간 추간판 탈출증 급성 파열 상태였다”며 “고주파 특수 내시경 디스크 치료술을 받았으며, 일상생활에 지장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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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불면증-코골이-하지불안… 겨울철 숙면방해 ‘삼총사’!

     겨울철이 되면 일조량이 줄어든다. 대기가 건조해지고 실외 활동은 줄어든다. 외부 변화에 몸 대사도 바뀐다. 생체리듬에 변화가 생기고 평소에 앓던 불면증, 코골이, 하지불안증후군 등이 악화되면서 수면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겨울이 되면 더욱 심해지는 수면질환과 대응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불면증과 계절성우울증 숙면하기 위해서는 몸 안에서 멜라토닌이 충분히 생성돼야 한다. 멜라토닌 생성에는 일광 속 자외선이 필수적이다. 밤의 길이가 길어져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에 불면증 환자가 늘고 평소 숙면을 취하지 못해 고생하던 환자들의 증상이 악화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겨울에는 일광의 강도도 약해진다. 밤에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낮 동안 가벼운 산책을 하면서 충분한 햇살을 쬐도록 노력해야 한다.  멜라토닌 생성을 위한 식습관도 중요하다. 콩, 계란 노른자, 바나나, 우유, 체리 등과 같이 멜라토닌의 원료가 되는 음식을 아침 시간에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줄어든 낮 시간은 불면증뿐 만 아니라 계절성우울증도 유발할 수 있다. 비가 종일 내리거나 구름 낀 날이 며칠씩 이어지면 기분이 가라앉고 움직임이 둔해졌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계절성우울증은 충분한 햇빛을 받지 못할 때 울적한 기분이 심해지고 불면과 함께 우울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북유럽과 같이 겨울이 길고 거의 20시간 가까이 밤이 계속되는 나라에서 계절성우울증이 흔하게 나타난다.  맑은 날이 적어 우울증 증세를 겪는다거나, 주로 실내에서 업무를 해야 하는 사람들은 광치료기를 이용할 수 있다. 1만 룩스의 밝은 빛을 내는 장치를 통해 일광에 노출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숙면하기 위해 축적된 신체적 피로도 풀어야 한다. 수영, 탁구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도록 한다. 이런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면증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의료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수면제의 중독성과 의존성에 대한 불안으로 병원 진료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신홍범 코슬립수면의원 전문의는 “최근에는 기존의 수면제와 달리 의존성과 부작용이 적은 약물들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단기간 복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약물을 4주 이상 복용했음에도 불면증상이 조절되지 않으면 불면증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비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건조하면 생기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난방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 코막힘이 생기기 쉽다. 감기, 비염도 코와 기도 주위 점막을 붓게 만든다. 이런 증상들은 코골이를 악화시킨다. 코골이에 동반되는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낮 동안 졸음과 피로를 겪는다. 겨울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침실의 상대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생리식염수로 콧속을 세척해서 코막힘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체중이 늘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심해진다.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 체중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타인에게 방해가 될 정도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심하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 받고 양압기 치료, 수술적 치료 등도 고려해 봐야 한다.하지불안증후군 하지불안증후군은 발, 종아리, 허벅지 등 하지에 표현하기 힘든 불편을 느껴 수면까지 방해를 받는 질환이다. 몸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 저림, 화끈거림, 시린 느낌 등 다양한 불편을 호소한다. 계절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는데, 추운 겨울에 근육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관과 근육이 수축하면서 불편함이 더 심해진다. 이럴 때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뇌 속의 도파민 불균형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지만 비약물적인 노력도 중요하다. 특히 시린 느낌이 든다면, 증상이 나타나는 부분을 따뜻한 물 또는 수건으로 온찜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철분이 부족할 때도 증세가 심해진다. 도파민이 뇌 속에서 만들어질 때 철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기, 콩, 시금치 등을 섭취하고, 심할 경우 철분 주사제 치료도 받을 수 있다.도움말 신홍범 박사 (코슬립수면의원 수면전문의)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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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방송중 O다리 교정하고 패널의 암 발견도…

     채널A에서 ‘나는 몸신이다’가 시작된 이래 100회에 걸쳐 방송되는 동안 화제가 됐던 몸신들의 건강비법이 많았다. 동안 피부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는 ‘만능 크림 만들기’와 5분만 투자하면 틀어진 골반이 교정되는 ‘골반교정법’, 혈관의 독소를 해독하는 ‘해독주스’ 등은 아직도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엔 그동안 큰 반응을 얻었던 몸신 방송분과 뒷이야기들을 모아봤다.1회 방영 7cm나 벌어진 O자형 다리, ‘단 3분 만에 교정’  2014년 12월에 방영된 ‘나는 몸신이다’ 1회 방송은 O자형 다리 교정 운동법이었다. 7cm나 벌어진 O자형 다리를 단 3분 만에 교정할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하며 첫 방송부터 타 건강 프로그램들과의 차별화로 화제 몰이를 했다. 이날 몸신으로 출연한 박숙희 체형교정 전문가는 즉석에서 방청객 두 명을 무대로 불러 본인의 건강비법으로 다리를 교정해 주겠다며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험에 참가한 태생적 O자형 다리를 가진 20대 여대생의 무려 7cm나 벌어진 다리를 단 3분 만에 딱 붙게 만들어 현장에 있던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26회 방영 화제의 건강법, ‘톡톡 셀프 건강법’ 2015년 ‘나는 몸신이다’의 단연 화제는 1분 만에 톡톡톡 5번씩 두드려 통증을 잡는 ‘톡톡셀프 건강법’이었다. 3회에 걸쳐 방영된 이 건강법은 첫 방영 이후 채널A 최초로 5% 시청률(5.309%)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했음은 물론 건강법을 전수한 임헌석 몸신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이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요청에 6개월여 만에 업그레이드된 톡톡 셀프 건강법을 2회에 걸쳐 방송했다.  25회 때는 스튜디오에서 톡톡 셀프 건강법 2탄을 직접 체험하고자 사연을 보낸 방청단 30명이 방문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전 농구선수의 매니저와 호주에서 온 31세 외국인까지 톡톡 셀프 건강법을 실제 체험해보기 위해 몸신을 방문하기도 했다. 57회 방영 목숨 살리는 ‘목 건강의 모든 것’ 5.847%라는 몸신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2016년 1월 20일 방송에서는 목 건강의 모든 것을 다뤘다. 야구선수 추신수, 프로골퍼 최경주 등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져 온 윤제필 한방재활의학과 주치의는 출연진들이 말한 증상의 원인이 목에 있을 수 있다고 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어 그는 손쉬운 목 건강의 자가 진단법을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또 이날 스튜디오에는 종아리 마사지법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구동명 근육 전문가도 나와 뒷목 풀기 하나로 전신 질환을 해결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위치를 마사지해 주면 안 벌어지던 입이 벌어지고 막혔던 코까지도 뻥 뚫을 수 있다는 ‘뒷목 푸는 체조’를 따라 한 김원효는 코가 뻥 뚫려 숨쉬기의 자유를 얻었다며 몸신에게 ‘아버지’를 외쳤다.암 시리즈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한 ‘대국민 암 극복 프로젝트’로 2016년 1월부터 11월까지 대장암, 간암, 폐암 등 총 9편의 대표 암 질환을 다뤘다.  국내 최고의 명의들을 초청해 암에 대한 허와 실을 낱낱이 밝혔는데 대장암 분야의 명의로 유창식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를 비롯해 유방암 최고의 권위자이자 유방암의 아버지라 불리는 노동영 서울대 외과 교수, 국내 최초 유럽외과학회 명예회원으로 선정되며 위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양한광 서울대 의대 외과교수 등 국내 굴지의 명의들이 출연해 암 진단 방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려줬다. 특히 유방암 편에서는 몸신의 패널인 엄앵란 씨의 유방암이 발견된 상황과 투병 과정을 현장에 있던 이진한 의학전문기자가 기사로 자세히 소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그리고 엄 씨의 성공적인 투병기는 수많은 암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도 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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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디지털 헬스케어가 성공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 열풍이 거세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을 일컫는다. 이 급격한 변화의 선두에 의료계가 있다.  의료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좋은 분야다. 실제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창업과 투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2016년 상반기 디지털 헬스케어를 포함한 바이오, 의료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투자자금이 1352억 원으로 신규 투자 비중 1위를 차지했다.   ‘의료, 4차 산업혁명을 만나다’는 의사이자 경영컨설턴트 김치원 원장이 출간한 책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바람의 중심에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를 합리적 논리를 바탕으로 다각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분야에 따라 크게 9개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이 가져야 하는 효용성 점검을 시작으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보험 분야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임상시험을 어떤 방식으로 바꾸고 있는지 등을 서술한다. 그 밖에 빅데이터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분석하고,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일반적인 자금 모델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최신 트렌드와 앞으로의 전망까지, 각 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모습을 다양하게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전문가가 아니면 설명하기 어려운 세세한 부분까지 다루며, 의료 산업과 스타트업 사이에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분석해낸다. 헬스케어 분야에 속해 있는 사람이라면 급변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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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의료진의 임상 결정 지원하는 ‘eICU’로 환자 사망률 낮춘다

     중환자실은 환자의 생존율과 직결되는 곳이다. 신종플루 유행, 메르스 사태 등을 거치며 중환자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중환자 전담 전문의를 따로 두는 경우 환자의 사망률과 입원기간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환자 위급 상황 시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전담 전문의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우리나라 대다수 병원의 중환자실은 낮은 수가, 부족한 의료 인력으로 매우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 올해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종합병원급 이상 263개 병원 중 1등급을 받은 병원 수는 전국에 오직 11곳으로 드러났다. 상급종합병원 43곳 중에서는 겨우 9개 병원만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 1등급 평가를 받은 병원이 겨우 4.2%에 불과하다는 것도 문제지만, 등급을 획득한 병원들도 선진국 평가 기준을 적용하면 하위 수준이라는 사실이 더 큰 문제다.  이번 평가로 중환자 전문 의료진 부족 문제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대한중환자의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문의 1명당 중환자 병상 수는 평균 44.7병상으로 선진국과 비교해 중환자 전담 인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각 병원의 중환자실 시설 및 환자관리 방식의 차이가 크다 보니 동일한 질병을 갖고도 어느 병원에 입원하느냐에 따라 예후와 사망률에 차이가 있었다. 의료계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 배치해야” 우리나라는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와 신종플루, 메르스 등의 감염병을 겪으면서 중환자실의 중요성에 대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깊이 공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환자실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언제라도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는 중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숙련된 전문의를 병원마다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낮은 의료 수가와 부족한 전문 의료 인력으로 시달리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병원마다 중환자 전문의를 배치하는 것이 요원한 일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기존의 중환자실 운영 개선 및 효율적인 환자 관리를 지원하고 보완할 수 있는 현실적인 솔루션을 모색해 왔다.  그 성과로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효율적인 중환자 관리를 돕는 eICU(Electronic Intensive Care Unit·전자중환자실)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중환자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eICU eICU 프로그램은 의료진의 임상 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중환자의 활력 증후 정보, 전자의무기록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상태 변화를 예측하고 중증 정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준다. eICU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1명의 중환자 전문의, 2∼3명의 중환자 전문 간호사, 정보기술(IT) 전문가로 이뤄진 소수의 전문 인력이 다수의 중환자 상태를 곧바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렇게 구성된 팀은 병원의 중환자실과 별도로 마련된 디지털 헬스케어 센터에서 환자의 증후와 EMR(전자의무기록)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상태가 악화된 환자 또는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 등의 정보를 중환자 병동을 담당하는 의료진에게 전달한다. 이로써 병원 내 의료진이 치료, 진단 등의 단계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임상적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eICU는 작년 여름 한국을 강타한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환자들을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미 15년 전부터 eICU 프로그램을 사용해온 미국의 수많은 병원들은 이 프로그램이 병원 내 중환자 담당 의료진의 환자 관리를 도와 중환자 입원 기간은 20%, 중환자 사망률은 26%가량 감소했다는 결과를 JAMA와 CHEST에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중환자를 관리하는 효율적인 대안으로 eICU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달 16일에는 국내 최초 eICU 관련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연사로 참가한 필립스 H2H(Hospital to Hospital) 사업부 부사장 겸 최고 의료 책임자, 브라이언 로즌펠드 박사는 “중환자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관리할 중환자 전문의와 전문 간호 인력은 세계 어느 나라든 부족한 현실이다”라며 “eICU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중환자가 어느 지역의 병원에 있든지 관계없이 효율적인 중환자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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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100세 시대 국민 건강을 책임진다!

     채널A의 대표 건강 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가 오늘로 100회를 맞는다. 유익한 건강정보와 건강유지 방법 등을 소개하며 국민 건강을 책임져 온 버라이어티 ‘나는 몸신(神)이다’(이하 몸신)는 2014년 12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그동안 몸신에서는 본보 의사 출신 이진한 의학전문기자, 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오한진 을지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한진우 한의사 등 건강 분야의 전문가들이 고정 출연해 객관적인 건강정보를 알려줬다. 또한 자신만의 비법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몸신’과 각 건강 분야 최고 전문가인 몸신 주치의들이 나와 특급 건강 유지 비법을 전수했다. 몸신은 각종 건강 프로그램에서 후발주자임에도 첫 회부터 시청률 3.7%를 기록하는 등 방송 5회 만에 5%를 돌파하며 건강 프로그램의 초강자로 급부상했다. 2015년 한국갤럽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추신수 선수의 주치의로 활약한 윤제필 전문의가 출연한 2016년 1월 20일 방송에선 자체 최고 시청률 6.25%를 기록하며 수요일 밤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몸신에서 공개한 생활 속 건강법은 세 차례에 걸쳐 책으로도 출간됐다. 책에는 몸신에서 방송한 건강법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원리와 효능, 사례 전후, 독자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천법 등이 의학적인 자료와 함께 상세하게 담겼다. 방송을 만든 작가들이 직접 집필해 미처 방영되지 않았던 다양한 팁도 함께 수록했다.  몸신의 눈부신 성장을 이끈 일등 공신은 직접 출연해 자신이 개발한 건강법을 공개한 몸신(神)들이다. 이들은 비싼 의료기기나 장비 없이 수건, 공, 매트만으로 건강습관을 바꾸는 유용한 건강 팁을 전수했다. 몸신들이 직접 전하는 쉽고 간편한 알짜 건강정보는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몸신의 초간단 손 마사지법’ ‘골반 통증 잡는 수건 받치기 운동법’ 등은 채널A 홈페이지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몸신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은 건강 유지를 위한 특별 건강식단이다. ‘열 많은 사람들을 위한 해장주스 제조법’, ‘변비 잡는 초피꿀차’ 등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건강 식단 레시피들은 지금도 온라인에서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해당 분야 권위자나 교수가 함께 출연해 각종 건강 정보에 신뢰를 더했다. 잘 다듬어진 패널들의 케미도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프로그램 초창기부터 몸신을 이끌어 온 MC 정은아는 베테랑 진행 실력과 여유로운 내공을 자랑한다. 고정 패널 변우민, 조민희는 특유의 입담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건강 프로그램에 ‘흥미 요소’를 더했고 게스트 출연진들과도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했다. 몸신을 연출하는 김진 PD는 “대한민국에 더 많은 몸신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100회 맞이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어디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몸신들의 건강 비책 나눔은 계속된다. 오늘(23일) 오후 11시 방영되는 100회 방송에서는 몸의 반응을 읽어내 병이 되기 전의 건강 적신호까지 잡아내는 ‘맨손으로 하는 건강 체크―AK테스트’에 대해 다룬다. 특히 지난 61회에서 다소 생소한 개념의 AK테스트를 소개했던 유재욱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윤승일 한의사가 다시 한 번 출연해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쉽고 놀라운 AK테스트 방법들을 공개할 예정이다.▶2면에 계속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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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안전하고 정밀한 ‘환자 맞춤형 위암센터’ 실현

     각종 환경문제와 식습관 등으로 암 환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위암은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탓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발병한다. ‘2015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국내 위암 사망률은 3위, 발생률 2위로 나타났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증세가 나타나는 것도 위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위암은 조기에 발견한다면 내시경과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기도 하다.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위암 적정성 평가’ 결과 아주대병원이 복강경을 이용한 위 부분절제술에서 상급종합병원 중 세 번쨰로 수술비가 저렴하고 재원 일수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적정성 평가는 위암 환자에 대한 진단과 수술, 항암치료 등이 의학적, 비용 효과적 측면에서 적절히 이뤄졌는지를 평가한다. 복강경·로봇 이용한 ‘최소침습수술’ 선두주자 최소침습수술은 배를 절개하는 대신 복부에 0.5∼1.5cm의 작은 구멍을 뚫고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는 기법이다. 개복 수술에 비해 몸에 부담이 작고 회복이 빠르다. 흉터가 작아 미용적 측면도 우수하다. 상처 부위 감염 확률도 낮다.  아주대병원은 2003년부터 복강경 수술을 시작해 최근까지 복강경 위암 수술 약 2000건, 로봇 수술 400여 건의 치료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조기 위암의 경우 전복강경 또는 전로봇 위절제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전복강경은 위암 수술의 전 과정을 복강경으로 시행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4, 5일 뒤면 빠른 회복과 퇴원이 가능하다. 위암센터를 이끄는 한상욱 외과 센터장은 “아주대병원은 2010년에 전복강경 수술기법을 도입해 현재는 대부분의 수술을 전복강경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수술 결과도 좋아 최소침습수술에 대해서는 국내외 어느 병원과 경쟁해도 자신 있다”고 말한다. 최근 외과학 분야의 선도 저널인 국제학술지 ‘외과 내시경(Surgical Endoscopy)’에 아주대병원 위암센터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신 문합술에 대한 논문이 소개되기도 했다. 2014년에는 내시경 절제와 복강경 수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여 국내외 학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내시경 절제술은 주변 림프절에 전이 가능성이 낮은 일부 조기 위암에서만 시행했다. 주변 림프절에 전이됐을 경우 위를 2분의 1 이상 절제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수술은 감시림프절을 복강경으로 절제해 먼저 전이 여부를 확인한다. 전이가 없다면 내시경 절제술로 위를 최소 범위로 절제하고 복강경 도구로 이를 다시 봉합하는 방식을 취한다. 내시경 절제술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한 최신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 임선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 절제 범위를 최소화하면서도 재발 가능성을 최대한 낮춘 수술법이 점차 늘고 있다”며 “감시림프절 검사법이 좀 더 발전한다면 하이브리드 수술이 조기 위암의 표준술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암 조기 발견을 위한 내시경 기법 고도화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확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 내시경으로는 위암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위가 변색되거나 요철이 동반된 상태의 위염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개 위암은 울퉁불퉁하고 변색된 점막에서 선종이 발생하고 이후 암세포로 변화한다. 이후 암세포는 더 깊은 조직으로 파고들며 자라는 과정을 거친다. 일단 위암이 점막하층 아래로 침투하면 림프절이나 원격 전이 가능성이 있다. 암세포가 점막에 국한된 상태에서 절제하면 거의 재발 위험 없이 완치할 수 있다.  아주대병원 위암센터는 최신 기종의 내시경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기종은 위에 생긴 요철 변화를 강조해 표현하는 색소산포법과 특정한 파장의 광선으로 병변 혈관 상태를 관찰하는 협대역 영상 관찰(NBI·narrow band image)을 통해 기존 내시경 검사의 한계를 극복하며 위암의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했다. 위암센터 내시경팀(이기명, 임선교 교수)은 점막층에 국한된 위암 및 위선종 병변에 대해 1994년부터 내시경 분할 절제법을 시행했다. 2005년에는 내시경 일괄 절제술을 도입해 현재까지 4000여 건의 시술을 했고, 95.1%의 완전 절제 성공률을 보고했다. 내시경 절제술의 경우 위장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술 후 1, 2주가 지나면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하고 체중 감소도 없다. 하지만 시술 시 출혈이나 천공의 위험이 있어 내시경 절제 경험이 많은 숙련된 내시경 의사가 시술해야 한다.  아주대병원 점막하종양클리닉에서는 점막하층이나 근육층에 생긴 종양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치료를 한다. 일본 유수 병원의 치료 내시경에 대한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체득하고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내시경적 방법을 통해 위장의 점막하종양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미국 소화기학회에 국내 최초로 치료 결과를 발표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국내에서 점막하종양에 특화된 클리닉을 운영하는 기관은 아주대병원이 유일하다.  위암센터는 다학제 진료도 활발히 하고 있다. 진행성 위암은 종종 재발하거나 수술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요법을 포함한 다학제적 접근이 중요시되고 있다. 위암센터는 위장관외과, 소화기내과, 종양혈액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의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다학제팀을 구성해 수시로 환자와 가족을 상담하며 개인 맞춤 치료법을 제시한다. 별도 조직 꾸려 위암 치료법 연구에 매진  아주대병원 위암센터는 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별도의 연구조직을 가지고 있다. 2010년에 위암기전연구소를 설립해 위암의 발생기전과 암 대사 규명, 항암제 내성기전, 줄기세포 응용 항암 치료법 개발 등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병원 안에 있는 인체자원은행을 통해 양질의 위암 조직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초연구를 하고 있다.  한상욱 센터장이 총괄책임을 맡아 주도하는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복강경 위절제술 다기관 임상연구’는 보건복지부 2013년 암 정복 과제로 선정돼 5년간 1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연구는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 위절제술의 효용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13개 기관, 20명의 연구자가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성 위암 치료에 과학적 근거를 제시할 중요한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퇴원 후엔 소통과 전인치료  아주대병원 위암센터는 환자의 모든 검사와 치료과정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정한다. 코디네이터는 첫 방문에서 치료가 종결될 때까지 환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환자 중심 맞춤형 치료’를 실현한다. 위암 수술 후에는 영양사가 단계별 식이 메뉴와 주의사항, 제한 식품 등을 안내한다. 후유증 예방을 위한 식사 지침 등 교육을 통해 환자 회복을 돕고 있다. 또한 심리적 스트레스로 불면증이나 우울증 같은 어려움을 겪는 위암 환자를 위해 마음건강클리닉과 연계하여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쓴다. 위암센터가 매년 개최하는 ‘아주 위암 심포지엄’에서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위암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달하고, 수술 후 단계별 식사법을 제시한다. 행복교실, 이완명상, 국선도, 요가, 웃음치료, 영양관리와 건강한 식생활, 여성암환우 외모관리와 두피헤어관리, 합창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해 위암 치료 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전인치료에 힘쓰고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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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설원을 가르는 짜릿함! 스키 타러 가자!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와 스노보드’의 계절이 돌아왔다.  4일 강원도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스키장이 개장했다. 가을이 가기도 전에 불쑥 찾아온 추위에 스키장들은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스키어와 보더들의 마음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손님 유치 경쟁 치열, 스키장 어디가 좋을까? 올겨울은 어느 스키장으로 갈까.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의 즐거운 고민이 시작됐다.  개장과 함께 각지의 주요 스키장들은 시즌권 할인 등 각종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각각의 특징을 비교해보고 나에게 맞는 곳을 찾아보자. ∇보광 휘닉스파크 태기산 기슭 천혜의 지형을 살려 설계한 휘닉스파크 스키장은 총 21개 코스로 돼 있다.  한눈에 들어오는 독특한 슬로프 설계로 다이내믹하고 짜릿한 스피드를 만끽할 수 있다. 총 21면의 슬로프 중에는 국제스키연맹 공인 슬로프 2면과 2.4km에 이르는 초보자 정상 슬로프 파노라마도 있다. 8기의 리프트, 6기의 선키드, 8인승 곤돌라 등은 스키어들의 빠른 이동을 돕는다. 그 밖에 보더를 위한 하프파이프, 테이블 톱, 라운드 쿼터, 레일 등이 설치된 스노보드 파크도 운영한다. 휘닉스파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스키 마니아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개장 당일 보더들에게 주간리프트를 무료로 제공하는가 하면, 개장 날부터 야간스키를 운영하고 있다. 누구보다 빠르고 짜릿하게 스키를 즐기길 원하는 사람에게 휘닉스파크가 안성맞춤인 이유다. 강원 평창군 봉평면 태기로 174∇대명비발디파크  매년 최상의 설질을 만들고 있는 비발디파크. 슬로프 총 면적 132만2000m²로 12개 면의 슬로프와 10개의 리프트를 갖추고 있다. 총 길이 6784m 슬로프는 각각의 고유 이름을 가지고 있다. 최상급인 락과 슈퍼파이프, 상급인 펑키·테크노1·테크노2, 중상급인 레게·클래식·힙합1·힙합2, 중급인 재즈, 초급인 발라드와 블루스 등이다. 비발디파크는 스키학교 시스템이 훌륭하다. 대한스키지도자연맹 및 한국스키장경영협회에서 인증한 전문성을 갖춘 강사들이 안전하고 체계적인 강습을 진행한다. 이번에 비발디파크가 선보인 시즌권에는 내년 4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주중 객실 우대권과 리프트, 렌털, 오션, 눈썰매 등을 50% 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권을 포함하고 있다. 시즌권을 구입한 스키어들은 부대시설을 현장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강원 홍천군 서면한치골길 262 대명비발디파크∇하이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는 스키와 보드 마니아들이 극찬하는 최고의 슬로프와 설질을 자랑한다.  하이원리조트에는 3개의 정상이 있다. 1345m의 마운틴과 1367m의 밸리탑, 1250m의 마운틴 허브 등이다. 난이도는 초급 코스와 아찔한 보딩을 즐길 수 있는 대회전 코스까지 총 18개 면의 21km 슬로프가 천혜의 자연환경에 마련돼 있다. 4.2km의 최장 슬로프는 마운틴탑에서 시작해 밸리허브를 경유하고 밸리콘도까지 이어진다. 거의 직선 코스인 데다가 경사도 약해 초보자가 함께 타도 무리가 없다.  하이원에서도 시즌맞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놓고 있다. 올해는 슬로프 정설 차량에 장착된 캐빈에 탑승해 하얀 설원을 누비는 슬로프 투어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이원에는 조선시대 궁중요리를 맛볼 수 있는 ‘운암정’도 있다. 운암정은 드라마 ‘식객’의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눈꽃 트레킹 코스 ‘하늘길 운탄고도’를 따라 걸으면 스키장의 은빛 설원과 산세도 감상할 수 있다. 강원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길 265∇양지파인리조트 파인리조트는 독조산 천혜의 지형을 살려 총 36만 m² 규모로 10개 슬로프와 6기의 리프트를 운영하고 있다. 전 슬로프 야간조명시설로 심야 시간까지 안전하게 보딩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양지파인리조트에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자동제설 시스템과 제설기가 있다. 최신 장비를 사용해 만든 최상의 눈 위에서 쾌적하고 다이내믹하게 스키와 보드를 즐긴다. 10개 면의 슬로프는 최저 5도부터 최고36도까지 다양한 코스로 이뤄져 있어 초급자에서 최상급자까지 모두 이용 가능하다.  시즌권 구매 혜택으로는 보관료 5만 원(선착순)과 프리미엄 전용 라운지 이용, 강습·렌털 주중 50%, 주말 30% 할인, 주중·주말 객실할인권 3회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스키장 개장 35주년을 맞아 시즌권 판매 종료 후 5명에게 객실 이용권과 사우나 이용권 13장 패키지를 이벤트로 증정한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평로 112 양지파인리조트 스키장에서 준비운동·안전수칙 철저히 스키장에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손목이다. 넘어지면서 바닥을 짚어 염증이 생기거나 손목뼈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어깨나 무릎도 조심해야 한다. 다른 보더와 부딪혀 어깨를 다치거나 무리한 회전 운동으로 무릎 인대가 늘어나고 파열되는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스키장을 이용할 때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하고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임세순 하이원스키학교 과장은 “스키장에서는 매년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발생한다”며 “하지만 주의사항들을 잘 숙지하고 스키를 타기 전 관절을 풀어주는 운동을 하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스키장 안전사고 주의사항1) 안전모를 포함한 보호 장구를 착용한다. 인증받은 안전모를 착용하고, 한 번 충격을 받은 헬멧은 외관상 손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교체한다. 머리 이외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손목보호대, 엉덩이보호대, 무릎보호대 등을 착용한다. 부츠는 자신의 체형과 숙련도를 고려하여 적절히 조절하여 사용하고, 헐렁한 옷은 리프트, 스키 폴대 등에 걸려 부상을 당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2) 준비운동은 반드시 한다. 본격적인 보딩을 즐기기 전에 준비운동은 필수다. 겨울에는 근육이 수축해 있어,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체온을 올리고 몸의 근육 및 관절들을 이완시키는 것이 큰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3) 기본 동작을 숙지한 후 자신의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한다. 초보자는 넘어지거나 일어나는 등의 기본 동작을 반드시 숙지한다. 강습을 받을 때는 공인된 강사에게 받아야 하며,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한다. 가급적 슬로프 중간에 멈춰 있지 않는다. 슬로프 중앙에서의 급정지, 휴식은 다른 이용자와 충돌 위험이 크다. 넘어졌을 때는 가능한 빨리 가장자리로 이동해야 한다. 4) 사고 발생 시 반드시 안전요원과 함께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는다. 경미한 사고라도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아 의무실에 가는 것이 좋다. 당장은 괜찮더라도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이용자와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면 만약을 대비해 의무실에서 사고경위서를 작성하고 필요한 경우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한다. 그 밖에도 직활강이나 과속 등은 삼가고 충돌 위험이 있을 때는 소리치거나 미리 넘어져 다른 이용자와 부딪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임세순 하이원 스키학교 과장은 “한 번 만 더 타고 그만두고자 할 때는 바로 그만두는 것이 좋다”며 “피로감을 느낄 때는 곧바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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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따뜻한 차 한 잔, 겨울철 건강을 책임집니다

     쌀쌀하다. 갑자기 추워진 탓에 겨울옷을 꺼내느라 분주했던 한 주다.  몸속까지 차가워지는 바람.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내 온도는 너무 덥지 않게 유지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좀 여유롭게 일어나보자. 찬 바람과 난방기에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따뜻한 물이나 차를 수시로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외부 활동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몸의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차 한 잔이 필요하다. 차는 건조한 코와 목,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황덕상 경희대한방병원 교수는 “특히 대추, 모과 등을 우린 물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기침, 가래 등 감기 증상이 있다면 도라지차와 구수한 총백차를 마신다”고 말했다.얼음장처럼 차가운 손발에는 모과차 겨울이 되면 손과 발이 얼음처럼 차가워지거나 허리나 아랫배, 또는 몸 전체가 찬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냉증이다. 겨울철 몸이 차가워지는 주요 원인은 혈액순환 장애다. 위장 기능이 저하되면 배에 한기가 돈다. 이럴 때에는 혈액 순환을 돕고 따뜻한 성질을 지닌 모과와 생강 차가 좋다. 모과차=모과차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소화효소 분비를 도와준다. 겨울철 일조량이 적어 생길 수 있는 무기력증, 권태, 의욕 상실 등을 막아주고, 피로 회복에 좋다.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에 효과적이어서 평소 다리에 쥐가 잘 나는 사람이 마시면 도움이 된다.  대추차=겨울철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차다. 원기를 북돋우고 진액과 혈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면역력을 높여주고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추는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켜 밤에 잠을 설치는 사람에게도 좋다. 생강차=생강차는 몸을 따뜻하게 할 때 제격이다. 생강은 속을 덥히고 수분의 순환을 도와 부기를 없애는 작용도 한다. 위 기능을 도와주면서 따뜻한 성질을 가져 냉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매운 맛이 부담스럽다면 꿀을 가미해서 마신다. 생강을 동전 두께 정도로 썰어 말린 후 차로 만든다. 효소로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계피차=계피의 매운맛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계피의 달콤하면서도 매운 맛은 몸속 노폐물과 땀을 배출해주는 데도 효과적이어서 체력 증진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몸이 으슬으슬하다면 계피차 한잔 마시고 숙면을 취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계피는 두께가 두꺼운 것이 좋으며 오랫동안 끓여야 향과 맛이 풍부해진다.감기에는 총백차 찬 바람이 불면 유독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이 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런 사람들은 잔기침 때문에 겨울 내내 고통스럽다. 감기는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 증세가 느껴지면 땀을 내게 하는 매운맛의 차를 마셔보자. 총백차=초기 감기 기운이 느껴진다면 집에 있는 대파의 흰 뿌리 부분만 끓여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파 뿌리는 특히 임신부 감기에도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 매운맛을 지닌 파 뿌리는 감기열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감기 예방과 초기 감기에 효과적이다. 파 뿌리 서너 개를 넣고 끓이면 매운 맛은 사라지고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비타민C가 풍부한 말린 귤 껍질을 더해 우려내면 피로 해소와 감기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다. 도라지차=감기가 좀 더 진행됐다 싶으면 도라지차를 선택한다. 도라지는 가래를 삭이는 작용이 있고, 기관지의 점액 분비 기능도 높여준다. 도라지를 잘게 썰어 조청을 넣고 졸여서 물에 타 마시거나 말려서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신다. 도라지만 넣어도 인후염에 효과적이지만 쓴맛이 불편하다면 꿀이나 대추를 함께 넣어 마셔도 좋다. 유자차=유자는 기침, 가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열을 내리며 목이 붓고 아픈 데 효과적이다. 항염,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해 호흡기 질환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유자는 감기뿐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좋다. 소화를 돕고 알코올 독성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송년회에서 과음하고 추운 바람을 맞았다면 유자차를 고려해보자. 건조한 피부가 걱정이라면 구기자차  겨울철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은 피부에 큰 적이다. 겨울철 피부 건강의 핵심은 강력한 보습에 있다. 겨울에 건조해지는 피부 때문에 항상 로션을 들고 다녀야 한다면 몸에 수분이 잘 생기게 도와주는 건강 차를 마셔보자.  구기자차=고지베리라고도 하는 시큼한 맛의 구기자에는 항산화 효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구기자를 잘라보면 끈적한 진액이 터져 나온다. 쌓인 피로와 피부 트러블 해소에도 좋으며 폐를 촉촉이 적셔주어 기침을 완화하는 데에도 좋다. 구기자는 눈을 맑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므로 감기나 잔병치레가 잦은 아이에게 물처럼 마시게 하면 좋은 차다. 구기자를 팬에 살짝 볶은 뒤 우려 마시거나 보리차처럼 끓여 마시면 된다.  둥굴레차=둥굴레 뿌리는 수분이 많아 보음 작용은 물론 당뇨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노화 방지는 물론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준다. 시중에 나오는 둥굴레 뿌리는 한 번 쪄서 말린 것이다. 차로 마실 경우 살짝 볶은 뒤 끓이면 한층 더 구수하고 맛이 좋다.도움말 황덕상 경희대한방병원 교수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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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옆구리 통증, 갱년기 증상인줄 알았는데 대상포진이래요

     주부 안혜선(가명·53) 씨는 예전과 달리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것을 느낀다. 폐경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서 우울한 날도 많아졌다. 안 씨는 얼마 전 김장을 한 뒤 한쪽 옆구리가 쑤시는 통증을 느꼈지만 단순히 갱년기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심해졌고 옆구리에 피부 발진까지 생겼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안 씨는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매년 11월은 대한폐경학회가 제정한 ‘폐경의 달’이다. 폐경이 찾아오는 40∼60대 여성들은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면역력 저하를 겪는다. 심리적 위축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도 쉽다.  그중에서도 초기엔 감기 몸살이나 근육통과 증세가 비슷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극심한 통증에 뒤늦게 병원을 찾게 되는 병이 있다. 바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예방하거나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통증과 합병증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갱년기 중년 여성이라면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대상포진 증상의 특이점 인지해야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발열, 몸살 등 감기의 증상과 비슷하다. 감기처럼 쉬면 나아지려니 여겨 방치했다간 초기 대처가 늦어질 수 있다. 특히 갱년기에는 우울증, 안면홍조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대상포진 증상을 갱년기 증상 혹은 감기 증상으로 오인할 수 있어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적 수두를 일으킨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병한다. 대상포진의 증상으로는 주로 옆구리, 어깨 등 몸통의 한쪽으로만 수포와 발진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단순 피부질환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따라 활성화되면서 신경을 손상하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포진 통증은 출산의 통증보다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수십 개의 바늘로 찌르는 것 같다”, “벼락이 치는 것 같다” 등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의 양상도 다양하다. 대상포진의 주요 원인은 면역력 저하. 폐경기 여성처럼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여성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6명은 40∼60대일 정도로 갱년기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그뿐만 아니라, 50대 이상의 중장년층과 면역 억제제 복용 환자, 만성 질환자도 대상포진 고위험군으로 주의해야 한다. 신경통부터 실명까지… 합병증 위험 높아 대상포진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발병 부위에 따른 합병증 위험 때문이다. 가장 흔한 대상포진 합병증은 완치된 후에도 수 주에서 수개월까지 신경통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후 신경통이다. 시도 때도 없이 이어지는 신경통은 우울증, 만성피로, 수면부족 등 2차적 문제를 낳는다. 면역력이 약할수록 신경통의 위험과 발병 기간이 길어진다. 대상포진은 발병 부위에 따라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상포진이 안면에 생긴 경우 뇌중풍(뇌졸중) 위험을 약 4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눈 부근에 생기면 결막염, 각막염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는 심각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안전한 예방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 갱년기를 앞둔 여성은 평소 대상포진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의 원인이 면역력 저하와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만큼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폐경기 여성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우울감을 겪을 수 있어 심리적 안정과 편안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고, 주 3회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제철 과일을 섭취하고 부족한 영양소는 보조제를 이용하는 등 식습관도 관리하여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이 발병했을 경우에는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증상이 나타나고 72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다양한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낮추고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도 감소시킬 수 있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 대상포진으로 인한 증상을 폐경기 증상 혹은 감기 증상으로 생각하고 간과할 수 있으니 대상포진만의 특징을 꼼꼼히 확인하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염근상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한 다양한 질환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다”며 “대상포진은 통증이 심하고 합병증도 다양해 폐경기 후 삶의 질을 유지하려면 미리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당뇨 등 만성 질환이 있어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라면 더욱 각별하게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며 영양제나 호르몬 보조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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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25세 이상 여성, ‘18분 호르몬 테스트’로 난소기능 확인해야”

     “미혼 여성이라도 난소기능 확인 검사를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장 결혼이나 임신계획이 없는 여성일지라도 25세 이상은 자신의 난소 나이를 측정해보는 것이 바람직하죠.” 최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LMCE(Laboratory Medicine Congress & Exhibition) 2016’ 학회 참석차 한국을 찾은 스콧 넬슨 영국 글래스고대 산부인과 교수는 여성 난임의 문제점과 난소기능 확인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성의 생식능력은 보통 20대 중반에 최고조를 이루다가 30대 초반부터 저하되기 시작한다. 나이가 들수록 난소의 노화로 임신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난소의 노화와 함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환경호르몬 등 다양한 요인 탓에 젊은 나이에도 난소기능 저하로 인한 여러 질환을 겪게 되는 여성이 적지 않다. 조기 폐경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 불임 등의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다. 넬슨 교수는 체외수정(IVF) 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다. 현재 영국 및 미국에서 체외수정 관련 여러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넬슨 교수를 만나 여성 난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난임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이다. 여성 난임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 여성 난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영국은 부부 7쌍 중 1쌍이 난임을 겪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초산 연령이 늦어지는 것인데, 나이가 들수록 여성의 난소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또한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으로 인한 배란장애나 난관손상 등도 난임의 원인이 된다. ―난임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이 있나. 젊은 여성들은 생리주기가 불규칙할 때 난임을 의심해 봐야 한다. 생리주기가 일정하면 배란일도 매달 일정하게 나타난다. 성병에 걸려서 난임이 되기도 하는데 이때는 선별(screening) 검사를 통해 조기에 난임 증상을 파악할 수 있다. ―난임 여성들은 주로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 난임 여성에게는 난소 기능을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하는데, ‘AMH(Anti-Mullerian Hormone. 항뮬러관호르몬) 테스트’라고 불린다. AMH 테스트는 여성의 폐경 유무와 가임기 여성의 난소능력 예측에 사용되며 주로 난소기능 저하에 의한 불임과 폐경기 여성들을 위해 활용된다.  난소기능검사의 필요성은 크게 두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여성들은 검사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난자의 개수와 생식나이 등을 파악하고, 필요할 때 난자 동결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체외수정 시술이 필요한 경우 난소기능검사를 통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판단할 수 있다. 어떤 약물을 사용할지, 혹은 어떤 방식으로 난소를 자극할 것인지 등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난자 수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는데, 어떤 방식인가. 항뮬러관 호르몬(AMH)은 여성의 난소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 수치를 측정해 현재 보유한 난자 수를 확인할 수 있다. 여성의 폐경 시기 예측도 가능하다. 체외수정 시술을 받는 여성은 AMH 테스트를 통해 시술 시 난소의 수정률이 어떻게 나타날지 예측할 수 있다.  AMH 테스트는 혈액 채취만으로도 난자의 수를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검사 방법이 굉장히 간편하다. 다양한 면역검사 장비를 사용해 난소 수를 확인하며 검사 시간도 18분에 불과하다.  AMH 테스트를 난임 치료를 위한 검사로 단정 짓기보다 자신의 난소 나이를 측정해 봄으로써 임신 가능성을 예측해보는 일종의 ‘건강검진’ 개념으로 이해했으면 한다.  ―생리주기와 관계없이 검사가 가능한가. 그렇다. AMH 테스트의 큰 장점은 생리주기와 관계없이 언제든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난포자극호로몬(FSH), 황체형성호르몬(LH) 등 기존 호르몬 검사는 생리 2∼5일 후에 측정이 가능했지만 AMH 테스트는 언제 검사를 받아도 동일한 결과 값을 얻을 수 있다. 바쁜 여성들이 시간을 내어 받기 편한 검사다. AMH 테스트를 통해 난자 동결을 해야 할지 판단할 수도 있다. 난자 동결은 여성들에게 굉장히 좋은 백업플랜이다. 40세가 넘어가면 자연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젊은 나이에 난소 검사를 받아 본인의 난소 기능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엔 난자동결을 고려해 향후 임신에 대비할 수 있다. 25세 이상 여성들은 2∼3년 주기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AMH 테스트를 통해 폐경기도 예측할 수 있는가. AMH 테스트는 매우 다양하게 활용된다. AMH 수치를 통해 임신 가능성뿐 아니라 여성의 폐경기도 예측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폐경 나이가 평균 51세 정도로 나오면 다행이지만, 39세 등 다소 이른 나이로 폐경기가 측정된다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AMH 수치를 비교해 난관 손상 정도를 파악하기도 하고 여성들의 생리 불순 원인도 진단할 수 있다.  ―정확도는 어느 정도인가. 전자동화된 AMH 테스트의 정확도는 굉장히 높다. 혈액 샘플의 보관방법이나 검사 시기 등 다양한 변수에 관계없이 항상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 속 난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 또한, 성관계 때 피임기구를 사용해 성병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많은 부부들이 난임을 겪고 있다는 것을 밝히기 꺼린다.  전 세계의 많은 부부들이 난임에 대해 말하는 것을 불편해한다. 개인적으로 덴마크가 난임 치료에 대한 인식이 가장 높은 국가라고 생각한다. 덴마크는 의사들이 직접 미디어 캠페인을 통해 난임 인식개선 활동을 한다.  난임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낙인이 해소된다면 보다 많은 난임 부부들이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난임 치료가 늦어질수록 임신 가능성은 줄어든다. 조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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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집에서도 할 수 있는 면역강화 운동법”

     정년은 빨라지고 노년은 길어졌다. 2016년 통계청이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 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는 3159명으로 5년 전보다 1324명(72.2%) 급증했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노인은 6.6명으로, 2.8명이 늘었다. 노년기에 병원을 전전하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건강을 챙겨야 할 때이다. 유용한 의료정보를 일반인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며 국민 주치의로 불리는 오한진 가정의학과 교수가 생활 속 면역 관리 가이드북 ‘면역 파워’를 출간했다. 오 교수는 중년 이후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면역’을 꼽는다. 저자는 “면역은 현대에 만연하고 있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그리고 몸에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일차적으로 자신을 지켜주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면역 파워’는 오 교수가 눈으로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모호한 개념인 면역에 대해 쉽고 친절하게 풀어낸 책이다. 면역이란 무엇이며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몸에서는 우리에게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인 스트레스에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바이러스와 면역의 상관관계, 면역 체계가 오작동하는 ‘자가 면역 질환’, 알레르기와 아나필락시스 쇼크, 그리고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원인인 대상포진까지 최근 발병률이 높아진 각종 면역 관련 질환 등을 책에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 밖에도 평소 식단과 수면 습관, 면역 세포가 가장 많이 사는 ‘장 건강 유지법’ 등 면역력을 높이는 자가 관리법도 제안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각자 몸 상태에 맞게 집에서도 혼자 할 수 있는 17가지 면역 강화 운동법을 사진과 함께 실어 이해를 도왔으며,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28가지 음식을 소개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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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진짜 혈압’ 알고 싶으면 ‘가정혈압’ 측정하세요

     #1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 씨(56)는 은행을 방문할 때마다 설치된 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한다. 은행에서 잰 혈압은 정상 범위로 나타났지만,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고혈압을 주의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2 박모 씨(45)는 최근 구입한 스마트밴드로 틈틈이 혈압을 측정하고 있지만, 매일 측정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 기계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혹은 건강에 다른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불안하다. 요즘 은행이나 관공서 등에도 혈압기가 설치돼 있어 손쉽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잰 혈압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혈압은 측정 환경, 측정 부위 등 상황에 따라 수도 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대표적으로 세 가지 정도가 있다. 먼저, 병원 진료실에서 측정하는 ‘진료실 혈압’과 가정용 전자혈압계로 집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가정혈압’, 24시간 동안 혈압을 측정하는 ‘활동혈압’이다. 이 중 가장 편리하고 경제적이며, 심뇌혈관 질환 발생 예측에 용이한 방법은 가정혈압이다. 진료실 혈압은 측정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혈압이 실제 수치와 다르게 측정될 수 있다. 활동혈압은 시간별 혈압 변화를 알 수 있지만 하루 종일 측정장치를 착용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가정혈압은 편안한 환경에서 안정된 상태로 측정하기 때문에 정확한 혈압 측정이 가능하고 측정자가 혈압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스스로 적극적인 혈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루 두 번, 올바른 방법과 자세로 고혈압은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고혈압 관리의 기본인 올바른 혈압 측정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최근에는 어디서나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가 보급되고 공공장소에서도 혈압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지만, 기계의 정확성이 보장되지 않거나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해 부정확한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다. 김철호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은 “가정혈압 측정법은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고혈압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혈압 측정의 핵심은 ‘동일한 혈압계로 하루 두 번, 올바른 방법과 자세로 측정하는 것’이다. 또한 제대로 혈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침 2회, 저녁 2회씩 측정해야 한다. 하루 동안의 혈압은 아침과 저녁에 10∼30mmHg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는데, 특히 병원에서 잰 혈압이 평소 혈압보다 낮은 ‘가면고혈압’은 아침 혈압이 높은 환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데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하루 중 혈압 변화를 정확히 체크해야 한다. 아침 혈압은 기상 후 1시간 이내에, 소변을 본 후 5분 정도 차분한 휴식을 취한 뒤 측정한다.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 소변을 본 후 측정한다. 아침 식사 및 약물 복용 전에 측정하며 측정 전 30분 이내에는 흡연 및 카페인 섭취를 금한다. 혈압은 편안하고 조용한 장소에 앉아 등을 기대고 다리를 꼬지 않은 상태에서 잰다. 팔꿈치 높이의 테이블에 팔을 올려놓고 혈압계의 커프를 위팔에 감는다. 커프의 위치는 팔꿈치 안쪽에서 2∼3cm 위로 심장의 높이와 같아야 하며 손가락 1∼2개 정도가 들어갈 수 있도록 여유를 준다. 커프는 가급적 맨 팔이나 얇은 옷 위에 감는 것이 좋다. 올바른 자세로 측정하지 않으면 수치가 더 높게 나온다. 등을 기대지 않으면 5∼10mmHg, 다리를 꼬면 2∼8mmHg, 커프와 심장의 높이가 다르면 10∼40mmHg까지 높게 측정된다. 측정 중 말을 하는 경우에도 혈압이 10∼15mmHg 높게 측정될 수 있다. 측정 완료 후 날짜, 시간, 수축기 혈압, 확장기 혈압, 맥박수를 혈압수첩에 적는다. 이를 통해 혈압이 얼마나 잘 조절됐는지,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가정혈압 측정 시 진료실혈압과 달리 수축기 135mmHg, 이완기 85mmHg가 넘으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혈압계는 의사에게 문의해 정확성이 검증된 전자혈압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정용 전자혈압계는 위팔에 커프를 감아 자동으로 공기를 주입하여 측정하는 혈압계가 가장 편리하며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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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황반변성 방치했다간 실명 부를수도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 이 다섯 가지가 오감이다. 후각이 예민한 개, 고양이의 포유류나 촉각이 발달한 곤충과 달리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시각으로 받아들이는 정보의 양이 절대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시각을 잃었을 때 느끼는 절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닐 거다. 남은 삶 동안 겪어야 할 어려움은 가히 상상하기도 어렵다.  망막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실명을 부르는 3대 질환이다. 60세 이상 인구 중 약 11.7%에서 나타나지만 인지도가 높지 않아 아직 그 위험성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사람의 눈을 동그란 공이라고 생각했을 때 제일 안쪽 부분이 망막이다. 망막은 눈에 들어온 빛을 감지한 후 뇌로 신호를 보내 사물을 인지하게 한다. 또한 망막 가운데에 있는 황반에는 시신경들이 촘촘히 모여 있다. 이 황반 주변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들이 생기고 망막이 손상돼 결국 실명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 바로 황반변성이다. 황반변성의 가장 큰 원인으로 노화를 꼽는다. 눈의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노인에게 더욱 빈번히 발견된다. 황반변성 초기에는 노안 증세와 비슷하다. 시야가 점차 흐려지고 병이 진행되면서 사물이 휘어져 보이거나 검은 점이 생겨 앞을 보는 데 방해가 되기 시작한다. 이런 증상이 생겼다면 안과 방문이 시급하다. 경우에 따라 증상이 발생한 후, 수개월 안에 실명에 이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황반변성으로 한 번 손상된 시력은 회복이 어렵다.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다. 평소에 시야가 흐려지지 않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바둑판 모양의 암슬러 격자 검사를 활용한 자가 진단이 효과적일 수 있다. 선이 휘어져 보이지 않는지, 크기가 달라 보이지 않는지 자가 검진을 꾸준히 할 것을 권장한다. 한쪽 시력이 좋을 경우 증상을 못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한 눈씩 번갈아 가려보면서 자가 검진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컴퓨터 활용이 많은 40, 50대 직장인이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가까이 하는 20, 30대 젊은층에서도 황반변성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눈의 노화가 주요 원인만큼 금연하고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줄이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등 눈을 보호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녹황색 채소, 과일 등 눈에 좋은 비타민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100세 시대는 의학의 발달이 인간에게 가져다준 축복이다. 하지만 보지 못한 채 살아야 한다면 축복이 아니라 재앙에 가까울 것이다. 평소 눈 건강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당신의 삶을 환하게 만들 것임을 기억하자.김응석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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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계면활성제만 버려도 피부 나이가 젊어진다

     환절기라서 그럴까? 윤기와 탄력을 잃어가는 피부. 푸석푸석 뻣뻣해지는 머리카락. 거울을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속상한 마음에 뽀송뽀송한 피부를 되찾아준다는 화장품을 사고, 모발 윤기를 회복시켜준다는 제품을 써보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두피를 포함한 우리 피부는 한 번 나빠지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유지할 수는 있어도 더 좋아지게 만들기는 어렵다. 게다가 비누, 샴푸, 린스, 폼 클렌저, 보디워시 같은 세정제로 매일 세수하고 머리 감고 샤워하는 동안 피부는 빠른 속도로 노화된다. 피부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고 믿고 있던 각종 세정제 속에는 오히려 피부에 해가 되는 계면활성제가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피지에서 분비되는 노폐물은 기름 성분이어서 물에 잘 녹지 않는다. 수분만으로는 노폐물을 말끔히 씻어낼 수 없는 것이다. 계면활성제는 바로 이 기름 성분을 물에 녹이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며 대부분의 세정제에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세정력을 높이기 위해 성분을 과하게 사용하는 제품이 많다는 것. 세정제 제품의 대부분은 20% 정도의 계면활성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제품에 따라 2∼3개, 심지어 15가지 이상을 첨가하기도 한다. 계면활성제는 석유에서 추출한 화학물질로 피부에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를 보호하는 지질 성분을 과도하게 제거할 우려가 있다. 지질층은 피부가 수분을 머금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지질층이 과도하게 벗겨지면 콜라겐이 수축하면서 쉽게 주름지고 거친 피부가 된다. 피부 수분이 10% 이하로 고갈되면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하면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렇게 계면활성제로 매일 피부를 손상시키는 한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쓰고 피부에 좋다는 음식을 챙겨 먹어도 피부 노화를 막을 길은 없다. 그렇다고 씻지 않고 살 수는 없는 일. 계면활성제의 위험을 알아도 뾰족한 대책이 없을 것만 같다. 그러나 천연 대체 세정제가 있다. 바로 ‘밀가루’다. 밀가루 풀을 이용하면 계면활성제 없이도 피부 노폐물이 깨끗하게 제거된다.  밀가루 세정제는 피부와 비슷한 약산성에 가깝다. 피부는 약산성(pH4∼6)의 산도를 유지할 때 가장 건강하다. 건강한 피부는 세균, 바이러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활발해진다. 대부분의 계면활성제는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는 것은 물론 피부의 산도를 깨뜨린다.  밀가루 세정제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콩기름(식용유)으로 화장을 지워내고 밀가루 세정제를 500원 동전보다 조금 큰 크기로 손바닥에 덜어 낸다.  ―얼굴에 고루 바르고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모공 속에 밀가루가 남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에 3회 정도 깨끗이 헹궈준다. 머리를 감을 때에도 일반 샴푸처럼 사용하면 된다.밀가루 세정제 만들기[1] 물 500g과 밀가루 50g을 준비한다.[2] 준비한 물과 밀가루를 냄비에 붓고 중간 불에서 밀가루가 뭉치지 않도록 풀어준다.[3] 10분 정도 잘 저어가며 밀가루 풀을 쑨다. 농도는 김치 담글 때 쓰는 밀가루 풀보다 약간 묽은 정도면 적당하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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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고도일병원 “신경성형술로 20분만에 치료 끝” 목디스크, 비수술 치료와 운동으로 정복하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목디스크는 경추(목)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 조직인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질환을 말한다.  목디스크의 증상은 초기에는 보통 목이 뻐근하고 결리는 정도의 미약한 통증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디스크가 점점 진행되면 어깨, 팔, 손까지 저리고 아픈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만성의 경우 경추성 두통도 동반하게 된다.  목디스크가 악화되어 중추 신경인 척수까지 누를 경우 하반신 마비나 전신마비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 어깨가 뻐근하고 팔과 손이 저리며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대표적인 비(非)수술 목디스크 치료법으로 ‘신경성형술’이 있다. 우선 지름 1mm의 특수 카테터를 병변 부위에 삽입하여 실시간 영상장비인 C-Arm장치를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유착을 푼다.  그리고 나서 유착 방지효소제와 항염증제를 주입해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 신경 주위의 유착을 치료한다. 이러한 신경성형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전신마취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적으며, 최소 침습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  또한 20∼30대 젊은이들 외에 고령자나 혈압, 당뇨, 뼈엉성증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에게도 적용이 되기 때문에 많은 디스크 환자들이 신경성형술 치료를 받고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비수술치료인 신경성형술은 시술 시간이 20분 내외로 짧아 시간적 여유가 없는 젊은 층에게 안성맞춤인 치료방법”이라며 “디스크 외에도 척추관협착증, 급만성 척추통증, 척추전방전위증, 척추수술을 받고 통증이 지속되는 등의 다양한 경우에도 적용 가능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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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매년 CT 검진 받아야 하는 고위험 흡연자 “방사선 무서운데…”

    사망률 가장 높은 폐암 조기 진단하면 생존율 70% 이상주기적으로 검사 받는 게 중요필립스 신기술 적용한 저선량CT 방사선 피폭량 줄이면서노이즈 낮춘 선명한 영상 제공 #. 50대 후반인 A 씨는 담배를 하루 한 갑 이상 피운다. 흡연 기간이 벌써 30년을 넘었다. 건강을 위해선 금연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최근 A 씨는 지인이 폐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A 씨도 폐암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아직까지 이상이 없었지만 장기간 담배를 피운 탓에 폐암 발생 고위험군으로 매년 흉부 CT 검진을 받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A 씨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내년에도 검진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방사선에 계속 노출되는 것이 괜찮을지 걱정이 된다.  암은 33년째 한국인 사망원인 부동의 1위다. 특히 폐암은 전체 암 중에서도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34.1명으로 가장 높고, 5년 이상 생존율은 두 번째로 낮다. 초기 증상이 없다가 전이 등으로 병세가 위중해지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폐암은 조기 발견하면 5년 이상 생존율이 70%를 넘지만 말기에 발견하면 3%에 불과하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평소 금연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암을 치료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9월 보건복지부는 제3차 국가 암관리 종합계획안을 발표하면서 국가 암검진 항목에 폐암을 포함했다. 이로써 내년부터는 총 6개 암에 대한 무료 검진이 실시된다. 폐암 검진 대상은 55세 이상 74세 미만 중 흡연력 30갑년(pack year) 이상의 흡연자다.고위험 흡연자 정기적 CT 검진 필요 폐암 검사로 흉부 엑스레이와 CT 검사가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CT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011년 ‘미국 국가 폐 검진 임상연구(National Lung Screening Trial· NLST)’에서 5만3000여 명의 고위험군 흡연자를 대상으로 저선량 CT검사와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각각 나눠서 실시하였다. 그 결과, CT 검사를 받은 군이 흉부 엑스레이로 검사를 받은 군보다 정확한 검진을 바탕으로 폐암 사망률을 20%나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암정보센터를 포함한 세계 폐암 관련 기관과 학회에서는 고위험군에 한해 매년 저선량 흉부 CT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구진모 교수는 “엑스레이 촬영 시 심장 등 흉부에 있는 다른 장기가 폐 전체 부피의 20% 정도를 가린다. 또한 구조물들과 중첩되어 병변들이 잘 안 보일 때가 종종 있다. 특히 1cm 이하의 작은 폐종양은 엑스레이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반면 흉부 CT를 촬영하면 폐구조물을 세밀히 볼 수가 있다. CT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발견된 병변을 자세히 평가할 필요가 있거나 엑스레이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폐병변이 의심될 때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영상 기법이다”고 설명했다.  CT는 엑스레이보다 많은 양의 방사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CT 촬영에 따른 다량의 방사선 피폭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최근 폐암 검진에는 기존보다 방사선량을 크게 줄인 저선량 CT가 주로 사용된다.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고위험군 흡연자를 대상으로 하는 폐암 검진 시범사업에서도 저선량CT로 촬영하게 된다. 보통 심장 등 혈관 구조물도 함께 보아야 하는 흉부 CT 촬영 시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6∼7mSv지만, 폐구조물만 주로 평가하게 되는 저선량CT는 이를 5분의 1에서 10분의 1 이하로 크게 낮춘다. 구 교수는 “필요 없는 방사선 노출은 피해야 하지만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 잠재적인 해악보다 검사로 얻는 정보가 더 크므로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비와 영상 기법의 발전으로 이전 보다 방사선 조사를 줄이면서도 영상의 질은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한다. 저선량CT, 핵심은 반복 재구성 기술  일반적으로 방사선을 적게 쓰면 영상의 질이 떨어져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소한의 방사선으로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공들여 왔다. 그 결과, 대부분의 CT 검사를 1mSv 이하의 방사선량으로 진행하면서도 기존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품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다. 바로 ‘반복재구성’ 기술이다. 이 기술은 매우 적은 방사선량을 사용해 영상을 촬영한 뒤, 컴퓨터 연산을 반복하여 노이즈를 줄이고 영상을 선명하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필립스사의 IMR(Iterative Model Reconstruction)이 있다.  IMR 기술을 활용하면 방사선 피폭량을 기존 대비 60∼80% 줄이면서도 노이즈를 낮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특히, 흉부 CT의 경우 방사선사용량을 0.05mSv까지 크게 낮출 수 있다. 컴퓨터 연산 과정에서 복잡한 알고리즘이 필요한 반복 재구성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슈퍼컴퓨터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연산 속도가 향상돼 흉부, 복부, 신경, 두경부, 심장혈관 검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위의 검사에 IMR을 적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사선 저감 기술은 주기적으로 CT 검진을 받아야 하는 고위험군이나 지속적인 경과 추적이 필요한 암환자, 방사선에 민감한 소아 등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암의 조기 진단에 있어 CT와 같은 방사선 검사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는 가운데, 환자의 안전을 위한 의료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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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찬 바람 부는 계절, 치질 조심하세요!

     20대 후반의 직장인 A씨(여)는 올여름 다이어트를 성공해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부끄러움 때문에 다이어트 이후 변을 볼 때마다 휴지에 피가 묻어난다는 속사정은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다. 그러다 말겠거니 하며 몇 개월을 지냈는데 얼마 전부터 항문에 무언가 만져지는 듯한 불길한 예감에 병원을 찾았다.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의 진찰 후 항문 내에 혈관이 부어 있는 치핵이 확인됐지만 다행히 배변 후에 저절로 들어가는 2기 상태로 약물과 좌욕, 연고를 처방받고 보존적 치료를 받기로 했다.  이제 치질은 국민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누군가에게 말하기 부끄럽고 치료가 꺼려지는 질병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흔히 치질이라 하면 항문에 혹이 생기는 치핵을 생각하는데, 이외에도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에 고름이 생기는 치루, 항문가려움증 등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통틀어 말한다. 전체 치질 중 치핵이 60∼70%를 차지하며,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부터 수술까지 치료법이 다양하다. 치핵은 항문 주변 혈관에 울혈이 생겨 멍울이 잡히는 증상으로 항문 속에 있는 내치핵, 항문 밖에 위치한 외치핵으로 나뉘지만 두 가지 형태가 같이 나타나는 혼합치핵이 가장 흔하다. 질환은 정도에 따라 1기에서 4기로 분류된다. 단순 출혈만 있다면 1기, 배변 시 덩어리가 나오지만 자연스레 들어간다면 2기, 나온 덩어리를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간다면 3기, 덩어리를 밀어 넣어도 안 들어간다면 4기에 해당된다. 치핵 1, 2기 단계에서는 약물, 좌욕 등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2기 치핵이라도 출혈이 심하거나 혈전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 그리고 3기나 4기에서는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정은 과장은 “요즘같이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다른 계절에 비해 우리 몸의 모세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둔해지고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치질이 생기거나 악화되기 쉽다”며, “배변에 피가 묻어나거나 항문에 통증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항문이 붓거나 항문 주변에 멍울이 만져지는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날이 추워질 때쯤이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변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화장실에서는 5분 이상 머무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배변 후에는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것이 좋다. 좌욕은 청결 유지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수시로 일어나 몸을 움직여 주고, 평소 냉기와 습기를 차단하고 온기를 보존해 주는 깔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변비가 심해지지 않도록 무리한 다이어트는 삼가고 물을 많이 마시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나 현미, 잡곡밥, 해조류를 섭취한다면 치질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과장은 “부끄러움을 핑계로 치질을 참는 것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질환만 더 키워 치료를 어렵게 만들뿐”이라며, “초기에 병원을 찾는다면 수술 없이 약물치료와 좌욕과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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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치약서 검출된 CMIT/MIT 삼켜도 안전에는 문제없어”

     가습기살균제 성분 중 하나였던 CMIT/MIT 성분이 치약에도 검출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원료가 사용된 치약 제품의 회수와 해당업체의 행정처분을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회수 대상 149개 제품의 CMIT/MIT 잔류량은 극미량으로 양치 등 치약 사용 시 삼키게 되는 경우를 고려하여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즉 실제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허가받지 않은 성분이 있어 이에 따른 행정조치라는 것.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사항들을 하나씩 짚어보았다. ▼CMIT/MIT란=CMIT/MIT는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의 혼합물이다.  색과 냄새가 없고 낮은 농도에서 다양한 미생물에 작용하는 특징이 있다. 다양한 물질과 상용성이 좋아 물을 함유하는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의 변질을 막는 보존제로 쓰인다.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 허가 성분으로 구강세정제뿐 아니라 화장품·샴푸·린스·비누·면도크림·가글·섬유유연제·세제 등 많은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유럽은 2009년 위해평가 결과에 따라 씻어내는 제품류에 15ppm까지 허용하고 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생분해도가 좋아서 축적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성은 어느 정도인가=유럽 소비자과학안전위원회(SCCS)의 2009년 위해평가 실험에서 아만성 경구 독성 동물시험을 진행하였다. 테스트 결과, 투여 최고 용량까지 전신 독성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일부 실험에서 최고 용량을 투여했을 때 미약한 위 자극과 털빠짐, 피부 붉어짐 증상이 있었다. 생식독성 실험에서는 체중 1kg당 2.8∼4.4mg을 매일 투여 시, 물 섭취량 감소 및 위 자극이 나타났다.  이번에 CMIT/MIT 성분이 들어가 회수 조치가 내려진 아모레퍼시픽 치약 제품의 경우 문제의 성분이 0.0044ppm 정도 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안전역(Margin of safety)으로 계산하면 치약에 사용된 농도의 2억7000만 배 이상의 농도에서 부작용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즉 100g 튜브로 된 치약을 하루에 350만 개를 먹어도 사실상 안전한 수준이다(치약에 함유된 타 성분에 의한 독성은 무시하였을 때의 계산). 이는 몸무게 30kg의 어린이로 가정했을 때에도 안전한 수치다.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청장년층 ‘건강생활을 위한 영양·식생활 실천 가이드’ 자료를 토대로 치약에 혼입된 CMIT/MIT와 카페인 음료를 비교해보면 한 번에 카페인 음료 190캔을 섭취할 경우 반수치사량(동물실험 대상의 절반이 죽는 수치)에 이른다. 반면 치약의 경우 100g 치약 한 통을 한번에 800만개 섭취해야 반수치사량이 된다.  ▼안전하지만 규정위반=그렇다면 식약처의 ‘치약에 함유된 CMIT/MIT 성분은 극미량으로 안전하다’면서도 회수조치를 한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식약처가 치약제와 같은 의약외품에서 규정하는 성분은 세 가지로 나뉜다. ①금지 성분 ②비허가 성분 ③허가 받은 성분. 금지 성분은 제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으로 허가 자체를 신청할 수 없다. 비허가 성분은 제조사가 필요에 따라 식약처의 허가를 받는다면 사용이 가능한 성분이다. CMIT/MIT가 여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제품에 CMIT/MIT를 식약처 허가 없이 사용했다면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 안전하다면서 회수 조치된 이유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치약 보존제로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및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3종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섭취와 흡입=이번 논란에서 불안감을 가중시킨 요인 중 하나가 CMIT/MIT가 가습기 살균제 성분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KIST 환경복지연구단 류재천 교수는 “독성은 노출경로와 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CMIT/MIT를 코로 흡입하면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입으로 CMIT/MIT가 미량 들어간다면 위, 장의 소화계통을 지나 소변과 대변으로 독성물질이 배출된다. 게다가 CMIT/MIT는 수용성으로 인체 축적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흡입은 물질이 코와 입을 통해 기도로 들어간다. 통상적으로 액체와 고체 물질은 기도로 들어갈 수 없으며, 10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이하의 작은 액체 입자만이 흡입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김병기 교수는 독성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16세기 스위스의 의학자 파라켈수스(Paracelsus)의 말을 인용했다. “모든 물질은 독이다. 어떤 좋은 약도 과다하게 쓰면 인체에 해가 된다”면서 “이번 CMIT/MIT 논란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격’이며 국민 혼란을 줄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혼란은 부정확한 정보와 입증되지 않은 주장들에서 생겨난다. 유용하고 편리하여 화학물질을 사용하기로 했다면 임상 안전성도 검증되어야 한다.  식약처는 제품 회수를 결정하면서도 ‘미량으로 안전하다’는 입장이고, 전문가들도 전반적으로 ‘과한 논란’이라는 견해다. 이제 선택은 다시 ‘소비자의 몫’이 되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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