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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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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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15~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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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3%
  •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4연임…2023년까지 이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강신철 현 회장(49)이 연임한다고 18일 밝혔다. 협회는 정기총회를 거쳐 강 회장의 임기를 2023년까지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넥슨 공동대표 출신인 강 회장은 2015년부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맡았으며, 이번이 4연임이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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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 김봉진, 재산 절반이상 기부 선언… 5000억 넘을듯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창업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18일 김 의장이 ‘더 기빙 플레지’의 219번째 기부 선언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더 기빙 플레지는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가 2010년 설립한 글로벌 자선단체.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해야 가입 대상이 되며,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한다고 약속해야 한다. 이 단체에는 현재 24개국 218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의장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단체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 단체 회원의 약 75%는 자수성가형 인물들이다. 김 의장은 배달의민족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등을 포함해 1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절반인 5000억 원이 기부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기부 선언은 법적 구속력은 없다. 회원들은 본인의 관심사, 해결하고 싶은 이슈에 따라 국내외의 자선단체 등을 찾아 기부함으로서 선언을 이행할 수 있다. 김 의장의 구체적인 기부 일정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더 기빙 플레지는 17일 홈페이지에 김봉진 의장 부부의 사진과 함께 영문, 국문 서약서를 공개했다. 김 의장은 공개된 서약서에서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 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왔다”며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 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페이스북을 통해 100억원을 3년 안에 환원하겠다는 기부 서약을 하고 그 약속을 지켰다”며 “이는 최고의 결정이으며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수도전기공고와 서울예술대학 실내디자인학과를 졸업했으며, 2010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했다. 김 의장은 그동안 사랑의열매에 71억원을 기부하는 등 최근까지 100억원 넘게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기부금은 역대 개인 기부액 중 가장 많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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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프톤 “배그 넘어 글로벌 제작사로”… 연내 상장 ‘날개’ 단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둔 게임제작사 크래프톤이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작 및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세계적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외에는 히트작이 없다는 세간의 우려를 잠재우고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제작 명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4∼6월) 또는 3분기(7∼9월)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외 주식시장에서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대략 15조 원 안팎이며, 상장하면 시총이 3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엔씨소프트(22조 원), 넷마블(11조 원)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 증시의 넥슨(32조 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크래프톤이 높은 몸값을 인정받는 데에는 1인칭 슈팅게임(FPS) 배틀그라운드의 힘이 크다. 크래프톤의 자회사 펍지스튜디오가 2017년 선보인 이 게임은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에 힘입어 2017년 3000억 원대이던 매출은 2018년부터 1조 원대로 급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덮친 지난해에도 성장을 거듭하며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넥슨(1조1907억 원), 엔씨소프트(8248억 원)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건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펍지스튜디오를 제외한 나머지 자회사들은 이익이 미미하거나 적자를 내고 있다. 또 출시 4년째를 맞이하면서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한 게임들이 연이어 등장했고, 이에 따른 이용자 이탈로 매출 상승세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12월 내놨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도 코로나19로 PC방 이용이 제한되면서 성과가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원히트 원더(작품 하나만 크게 성공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신작 게임을 성공시키는 것과 함께 게임 이외 사업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을 증명하겠다는 것이다. 크래프톤은 게임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제작과 게임 서비스만을 전담하는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개편했다. 펍지스튜디오는 배틀그라운드의 차기작 개발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엘리온을 제작한 블루홀스튜디오는 올해 1월부터 그동안 외부에 맡겨 왔던 MMORPG ‘테라’의 운영을 맡아 서비스 역량을 키우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모바일게임 1종, 내년에는 PC 및 콘솔용 게임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 외 분야로의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드라마 제작사 히든시퀀스 2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이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2018년부터 이어온 배틀그라운드 대회를 올해도 4차례 개최하며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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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플랫폼 기업될 것”… ‘KT맨’ 구현모의 개혁

    지난달 13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KT의 신년전략워크숍에는 전국의 KT 직원 약 1700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구현모 KT 대표부터 팀장급 이상 직책자 전원이 한자리에 모여 2시간 넘게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구 대표는 회의를 진행하거나 질문에 직접 대답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새해 들어 20회 넘게 진행된 이 같은 비대면 토론회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KT를 상징하는 장면이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에 어울리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일하는 방식부터 플랫폼의 핵심인 개방성, 연결성, 확장성이 반영돼야 한다”는 구 대표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조용하지만 확실하게…34년 ‘KT맨’의 개혁 “통신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2021년 신년사) KT의 체질 변화는 34년 동안 KT에 몸을 담았던 ‘KT맨’ 구현모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1987년 KT경제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입사한 구 대표는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거친 전략통으로 꼽힌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구 대표는 짧은 기간 동안 안정적이지만 확실한 방향으로 KT를 변화시키고 있다. 구 대표는 경영기획부문장 시절부터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통신 비중을 낮추겠다”고 강조해왔다. KT의 수장이 되자마자 이를 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위해 복수 사장 체제를 도입해 경영 효율화를 꾀했다. KT 관계자는 “구 대표는 누구보다 KT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어 직원들의 마음도 얻어가며 경영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했다. 대표적인 예가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구 대표는 취임 후 첫 내부 일정으로 이 프로젝트 발대식을 선택할 만큼 애정을 쏟았다. 인공지능(AI) 개발과 플랫폼 운영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2022년까지 1500명 확보하겠다는 목표 아래 나이, 부서, 직급 제한 없이 지원자를 받아 현재 2기가 운영되고 있다. 통상 기업들이 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이른바 ‘ABC’ 역량 확보를 위해 외부 인재 영입에 의존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KT 관계자는 “디지털 분야로의 직무 전환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이라 지원자가 몰려 경쟁이 치열하다”며 “KT의 변신에 직원들을 소외시키지 않겠다는 확실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KT의 사명과 책임 다해야” 구 대표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2만3563주를 매입하며 KT의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취임 2년 차를 맞는 구 대표는 KT를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HCN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해 스카이라이프와 함께 미디어 플랫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여기에 채워 넣을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콘텐츠 전문법인 ‘KT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했다. 웹소설·웹툰 자회사 스토리위즈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자체 제작한 드라마나 영화 등을 유통시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디지털 생태계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 구 대표는 “KT는 보통의 대기업과는 다르다. 우리의 비전은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기업의 혁신을 이끄는 것”이라며 국가기간통신사인 KT의 역할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2월 KT의 주도로 출범한 ‘AI 원팀’은 ‘대한민국을 AI 1등 국가’로 키운다는 목표로 현대중공업, KAIST, 한양대 등과 AI 연구 및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10배 빠른 음성합성기술 등 4종의 AI 기술을 이미 개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클라우드 원팀’도 결성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주름잡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KT의 사회적 역할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구 대표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개인, 소상공인, 기업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인근 소상공인들을 돕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 KT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온라인 결혼식, 온라인 대학축제 등의 비대면 캠페인,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120억 원을 투자받아 차세대 방역 연구까지 진행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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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가 ‘윈윈’하는 게 진짜 상생[현장에서/이건혁]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5일 40여 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각 가맹점주협의회가 가입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상생협약을 맺었다. 플랫폼과 자영업자가 맺은 최초의 협약이다. 소상공인 정책을 담당하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중재를 맡았다. ‘가맹점의 고객 정보 접근 장벽을 완화한다’는 문구가 협약의 핵심으로 꼽힌다. 소비자가 동의하면 자영업자에게 소비자의 전화번호를 제공해주고, 자영업자들이 단골을 관리할 수 있도록 주문 접수 시 과거 주문 횟수가 노출되도록 앱을 개편하는 것이다. 당초 우아한형제들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고 핵심 영업 정보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상생을 위해 이를 수용했다. 자영업자들을 괴롭혔던 악성 리뷰를 일정 기간 숨기고, 리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도 손보기로 했다. 반기 1회 이상 ‘배달의민족 상생협의회’를 열고 중요 사안을 논의한다는 약속도 담겼다. 이번 협약은 갈수록 영향력을 키우는 플랫폼 기업이 정보와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자영업자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영업 기밀을 이유로 협약을 거부할 수도 있었지만 우아한형제들은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키워 공생하는 길을 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몸집과 영향력이 커진 플랫폼 기업과 달리 자영업자는 생존의 위기에 내몰린 어려움을 고려한 것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소상공인의 고통을 덜어 드리고 서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실질적 상생 모델”이라고 치켜세웠다. 코로나19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플랫폼 기업은 여당이 추진하는 이익공유제에 참여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기금 등을 통해 이익을 나눠 취약계층을 돕는 상생에 나서라는 것이다. 여당은 플랫폼의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겠다며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의 입법도 추진하고 있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개발한 알고리즘까지 공개하라고 한다. ‘포지티브섬’의 상생이 아니라 플랫폼 기업의 이익과 경쟁력을 뺏어 손해 본 쪽을 채워준다는 ‘제로섬’ 성격이 강하다. 정치권의 요구가 없어도 플랫폼 기업은 자영업자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자발적으로 모색해 왔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없이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중소 상공인을 스마트스토어에 진입시켜 판로를 개척해줬다. 카카오도 온라인 진출을 추진하는 사업자를 위해 사업 도구를 제공하거나 경영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강요된 상생안은 코로나19가 끝나면 수명이 다할 수밖에 없다. 플랫폼 기업의 혁신은 유지하면서 자영업자의 경쟁력도 강화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다. 이건혁 산업1부 기자 gun@donga.com}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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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물인터넷 1년새 24.3% 늘어 국내 가입회선 1000만개 돌파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의 국내 가입 회선이 1000만 개를 넘어섰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IoT 가입 회선은 1005만1062개로 집계됐다. 1년 전(808만3767개)보다 24.3% 늘었다. 서비스별로는 기업의 현장 관리에 주로 쓰이는 원격관제가 517만5040개로 가장 많았으며 차량공유에 주로 사용되는 차량관제(363만9826개), 무선결제(103만8212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정부의 관련 규제 완화 등으로 자율주행과 스마트공장은 물론이고 5세대(5G) 이동통신과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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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게임산업협회, 게임법 개정안 관련 의견서 제출…“영업 비밀 침해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국회에서 발의된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에 대해 영업 비밀을 침해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은 확률형 아이템을 정의하면서 이에 대한 뽑기 확률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회는 “고사양 아이템을 일정 비율 미만으로 제한하는 등의 밸런스는 게임의 재미를 위한 본질적 부분”이라며 “사업자들이 비밀로 관리하는 대표적 영업 비밀”이라고 주장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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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인싸는 ‘클하’에 뜬다… 일주일새 110만명 가입

    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후 11시.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 개설된 ‘디자이너가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대화방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등장했다. 삽시간에 청취자 1500명이 몰려들었다. “디자이너에게는 최고경영자(CEO)와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 담당 임원이 있는 회사가 좋다.” “자기 영역에 갇히지 말고 여러 가지를 해봐야 실력이 는다.” 디자이너 출신 김 의장은 마이크를 잡고 평소 자신의 생각을 담아 거침없이 말했다. 김 의장은 밤 12시 넘어서까지 약 1시간 반 동안 일반인과 디자이너 선후배, 취업준비생 등의 질문에 성의를 담아 답했다. 대화방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요즘 대세’ ‘차세대 SNS’로 꼽히는 클럽하우스의 모습이다. 아이폰에서만 앱이 가동되는 한계에도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유명 인사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입소문과 함께 앞선 가입자가 초대해야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성, 대화가 녹음도 기록도 되지 않는 휘발성이 부각되면서다.○ 김봉진,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 등장에 급성장클럽하우스는 구글 개발자 출신 폴 데이비슨과 로한 세스가 창업한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4월 선보인 SNS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등에 따르면 클럽하우스 앱 이용자는 2일 기준 360만 명이다. 이 중 110만 명은 가입한 지 6일 이내에 불과할 정도로 가입자 증가세가 최근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외신은 13일(미국 시간) 기준 전 세계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추정하고 있다. 미국, 한국, 일본 등에서 클럽하우스가 인기를 끌면서 개발사 가치는 설립 10개월 만에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 대열에 올랐다. 클럽하우스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 유명 인사들이 가입한 걸 계기로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클럽하우스에서 공매도와 관련해 설전을 벌이고 가상화폐에 대해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라고 밝히면서 클럽하우스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국내에서도 유명 인사들이 속속 클럽하우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의장을 비롯해 이승건 토스 대표,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 이찬진 한글과컴퓨터 창업주 등 트렌드에 민감한 정보기술(IT) 업계 인사들이 클럽하우스를 이용하고 있다. 정치인도 예외가 아니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금태섭 전 의원 등 정치인들도 대화방을 개설하며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유명 인사들이 참여한 대화방에는 대략 500∼2000명의 이용자가 몰려든다.○ ‘부정확한 정보 유통’ 우려 목소리도 ‘평소 대화하기 어려운 인사들과 실시간 목소리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클럽하우스의 인기 비결이다. 대화 녹음은 금지돼 있다. 이용자들은 지금 당장 듣지 않으면 중요한 정보나 재미있는 일을 놓칠 수 있다는 생각에 클럽하우스로 몰려들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현재 애플 운영체제(OS) 버전만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OS용 클럽하우스도 개발 중이지만 정확한 공개 시점은 미정이다. 그러자 클럽하우스 가입을 위한 중고 아이폰 거래가 늘고 있다. 중고 스마트폰 빅데이터 분석업체 유피엠에 따르면 이달 1∼9일 중고 아이폰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4만여 건에 달했다. 클럽하우스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스마트폰 OS의 약 75%를 점유하는 안드로이드 이용자까지 유입되면 이용자가 또다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운택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음성 기반이다 보니 클럽하우스를 틀어 놓고 일을 하거나 글을 읽을 수 있어 멀티태스킹에 유리하다. 시각 중심인 기존 SNS를 보완하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클럽하우스 이용자 증가에 따른 우려도 나온다. 클럽하우스 이용자가 많은 IT 업계는 임직원들이 회사 정보를 발설하거나 ‘뒷담화’하는 일이 생기면서 비상이 걸렸다. 부정확한 정보 유통을 걸러낼 장치가 부족하고 이용자들의 혐오 발언을 제어할 수단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미국에서는 중국 정부가 클럽하우스 이용자 정보에 접근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스탠퍼드 인터넷 관측소’는 “클럽하우스 채팅룸 데이터가 중국 기반 서버로 전달되는 것을 관찰했다”고 지적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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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수 카카오 의장 “재산 절반이상 기부”… 5조 넘을 듯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이 개인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부 규모만 5조 원 이상으로 개인 기부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김 의장은 카카오 및 계열사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내부 소통채널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 이상 결심을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지난해 말 기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에 이은 국내 3위 주식 부호다. 김 의장 개인과 100%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의 카카오 지분 가치는 8일 종가 기준으로 약 10조1000억 원으로 평가된다. 김 의장의 약속대로라면 기부 규모가 5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김 의장의 정확한 기부 금액과 시점 및 사용처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라며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구체적 플랜은 크루(임직원) 여러분에게 지속적으로 공유드리며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드리도록 하겠다”며 “조만간 크루 간담회도 열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카카오 안팎에서는 김 의장이 평소 미래세대 육성과 양극화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던 만큼 이와 관련된 활동에 주로 기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의장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모교와 공익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성금 등에 약 224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3월 “사회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고 더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는 8일 상여금 명목으로 전 임직원에게 성과급과 별도로 카카오 자사주 10주씩을 지급했다고 공지했다. 1인당 455만 원 상당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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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아오른 ‘애플카 협업설’ 일단 냉각… 업계 “전기차엔 협력 여지”

    현대자동차그룹이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연초 자동차 업계와 주식 시장을 술렁이게 했던 ‘현대차그룹-애플 협업설’은 당분간 수면 밑으로 가라앉게 됐다. 두 회사의 협력이 가까운 시일 안에 가시화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게 업계와 시장의 평가다. 하지만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력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이은 보도로 두 회사 모두 민감해진 상황에서 협력을 부정하는 발표가 나왔지만 추후 개발 및 생산 협의를 재개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 자율주행차 협력 선 그은 현대차…‘하청 우려’ 1월 초 애플 협력설이 제기된 뒤 현대차그룹이 이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2024년까지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양 사가 협의를 진행 중이라거나,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까지 외신 등에서 연이어 보도됐다. 업계에서는 협상에서 엄격한 비밀주의를 원하는 애플이 이에 난색을 보이며 협상판을 흔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동차 업계에서 1년에도 수천 건의 전략적 제휴가 시도되지만 마무리되기 전에 밖으로 알려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애플이 아니라 다른 기업이었더라도 원활한 협상은 어려웠을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 애플의 하청업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십 년간 세계 곳곳에서 ‘현대차’ ‘기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자를 이어왔다. 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주도권을 잃고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처럼 애플의 을(乙)이 되는 선택을 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위탁 생산 시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애플이 엄격한 비밀주의와 일방적인 관계 설정으로 협력 기업과 마찰을 빚은 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2017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 매출 비중 90%에 이르는 오디오 기술 공급사 포털 플레이어가 2005년 애플의 일방적 협력 파기로 매각된 사례를 다뤘다. 이 회사 대표가 애플과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힌 지 불과 4개월 만에 협력이 중단되면서 회사 가치가 급락했다. 애플은 아이폰을 공급할 때도 각국 통신사들을 상대로 비밀주의와 압박 전략을 펴며 상대했다. 당시 애플은 ‘1국가 1통신사’에만 공급한다는 전략을 통해 통신사로부터 가장 유리한 조건을 받아냈다. 이 과정에서 광고 마케팅비나 수리비를 통신사가 부담하게 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 “불씨 완전히 꺼지진 않았다” 분석도현대차그룹이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 중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애플 협업 소식에 최근 매수세를 이어오던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현대차·기아와 애플의 ‘애플카’ 협력설이 나온 지난달 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약 한 달간 현대차와 기아 주식 약 1조70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들이 사들인 기아 주식은 862만 주(7987억 원)다. 기아 전체 상장 주식의 2%를 차지하는 규모다. 현대차 주식도 354만 주(9157억 원)를 순매수했다. 두 종목에 대한 순매수액은 이 기간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21조2546억 원)의 8%에 이른다. 개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 기간 기아 주가는 6만3000원에서 10만1500원으로 61.1% 상승했고 현대차도 20만6000원에서 24만9500원으로 21.1% 올랐다. 업계에선 ‘애플카’를 둘러싼 협력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애플과 협의를 진행하지 않는 분야를 ‘자율주행차량 개발’로 국한했다. 자율주행차 개발 외에 단순히 생산에서 협업하거나 전기차에서 협력할 가능성은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측은 이날 공시 이외의 추가 언급은 일절 내놓지 않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율주행차가 단기간에 현실화하기는 어려운 점을 들어 현대차그룹과 애플이 전기차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봤다. 이항구 연구위원은 “전기차, 커넥티드카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에는 여운을 남겼다”며 “애플도 일본 등 다수 국가의 기업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 발표가 업계와 시장의 과열된 관심을 식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는 애플과의 협력 기대감으로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하는 점을 우려하는 기류가 없지 않았다.김도형 dodo@donga.com·이건혁·김자현 기자}

    •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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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과 자율주행차 협력’ 선 그은 현대차…가능성 사라졌나

    현대자동차그룹이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연초 자동차 업계와 주식 시장을 술렁이게 했던 ‘현대차그룹-애플 협업설’은 당분간 수면 밑으로 가라앉게 됐다. 두 회사 협력이 빠른 시일 안에 가시화될 가능성은 희박해 졌다는 게 업계와 시장의 평가다. 하지만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력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품 출시 전까지 극도의 비밀주의를 고집하는 애플의 전례를 감안했을 때 당분간 협업 결과물이 드러나긴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등 분야에서 비공개로 개발 및 생산을 추진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순 없다. ● 자율주행차 협력 선 그은 현대차… 주가는 폭락8일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공시(公示) 발표는 업계와 시장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애플’이라는 회사명을 처음으로 언급한 공식 발표였다. 하지만 내용은 협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현대차는 1월 8일 ‘현대차그룹과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공동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구체적인 회사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2024년까지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양사가 협의를 진행 중이고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는 구체적 내용까지 외신 등에서 보도됐다. 현대차그룹은 애플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지만 결정된 바 없다”며 애플과의 협업 추진을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5일(현지 시간) 두 회사 간의 협력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데 이어 현대차그룹이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으며 협력 논의는 당분간 힘을 받기 어렵게 됐다.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협상이 우여곡절을 겪는 배경에는 애플 특유의 협상 전략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플은 폐쇄적 기업 문화 탓에 다른 기업과의 협상 과정이나 조건이 공개되면 민감하게 반응한다. 수년 째 글로벌 브랜드 가치 1위를 지키고 있는 애플은 협업 협상에서 극단적인 압박 전략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애플과 협력을 하면 ‘양날의 검’을 잡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2017년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협력사들은 애플이라는 리스크가 상존하기에 가치를 낮게 책정된다”며 ‘애플 디스카운트 리스크’를 지적하기도 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애플은 스스로를 명품 브랜드라고 여기면서 다른 기업을 상대한다”며 “협상이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여기며, 실제로 그게 가능한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애플과 개발 협의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시한 영향은 증시에서 확인됐다. 기아가 전일대비 14.98%, 현대차가 6.21%씩 각각 주가가 떨어지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9조4000억 원 증발했다. 지난달 8일부터 이달 5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기아차 주식 862만 주(7987억 원), 현대차 354만 주(9157억 원)를 각각 순매수한 만큼, 이들의 투자 손실은 불가피하다. ● “두 회사 모두 다수의 기업과 계속 협상할 것”하지만 ‘애플카’를 둘러싼 협력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보기는 이르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애플과 협의를 진행하지 않는 분야로 ‘자율주행 차량 개발’로 국한했다. ‘자율주행 전기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는 형식으로 이런 공시를 내놓은 것이다. 이를 뒤집어 보면 현대차그룹과 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 외에 단순 생산에서 협업하거나 자율주행이 아닌 전기차에서 협력할 가능성은 있다는 걸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노 코멘트(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율주행차가 단기간에 현실화되기는 어려운 점을 들어 현대차그룹과 애플이 전기차 분야에서 우선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완전한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조금씩 기업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상황이다. 전기차, 커넥티드카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 협력 가능성에 여운을 남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 발표가 업계와 시장의 과열된 관심을 식히는 냉각기로 작용해 장기적으로 발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는 애플과의 협력 기대감으로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하는 점을 우려하는 기류가 없지 않았다. 이 연구위원은 “여전히 애플은 미국에 생산기지를 가진 다수의 기업을 협상 대상에 올려놓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dodo@donga.com·이건혁 김자현 기자}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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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조 주식부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 “재산 절반이상 사회 기부할것”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자신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부 규모만 5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김 의장은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내부 소통채널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년 메시지를 보냈다. 김 의장은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 이상 결심을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앞서 지난해 3월 카카오톡 10주년을 맞아 사회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당시 발언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 지분 13.74%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 명의 지분 1250만 주의 가치는 5일 기준으로 5조7000억 원에 이른다. 아울러 개인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 지분 11.21%까지 합치면 개인 자산이 10조2100억 원에 이른다. 절반을 기부하게 되면 기부 규모만 5조 원을 넘게 된다.다음은 김 의장 메시지 전문안녕하세요 크루여러분, 브라이언(김 의장의 영문명)입니다.새로 생긴 크루전용 소통채널에 첫 콘텐츠를 보내게 되어 부담도 되고 영광스러운 마음도 있네요. ^^지난 1년은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변화가 심하고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이런 시기에도 의미있는 성장을 이끌어내 주신 크루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모든 영역에서 비대면이 강화되는 상황과 급격한 기술 발전이 겹쳐지면서 세상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빠르게 진입하였습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는 이번 변화의 물결은 세상을 어느 곳으로 이끌고 갈지 두렵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우리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이 시기에 이루어 온 것에 안주하지 않고 어떤 도전을 해 나가야 할까요? 언제나 그래왔듯이 공동체의 리더분들과 크루분들이 함께 답을 찾아가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저도 지난 3월에 10주년을 맞아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가 되자고 제안드린 후 무엇을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이상 결심을 더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중에 있습니다.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이지만,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입니다. 구체적인 플랜은 크루 여러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공유드리며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점점 기존의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간담회도 열어보려고 하니 그때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다시 한번 크루 여러분들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2021. 2. 8. 브라이언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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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장기화 피로감… 3차유행땐 이동 감소 둔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이동제한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서울 거주자와 서울을 오가는 이동인구 약 1000만 명의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1년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7일 내놓았다. KT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 말까지 지역별 유동인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코로나 언급 빈도 등을 분석했다. 또 확진자 수 증가 추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시점과 비교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차 유행기와 8월 2차 유행기에 확진자 증가에 따라 이동인구량이 빠르게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동인구량은 KT가 특정 기간 동안 이동통신 신호 기반으로 측정한 유동인구 추정치를 수치로 환산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차 유행기에는 확진자 증가에 따른 이동인구량이 낮아지는 속도가 1, 2차 유행기에 비해 4분의 1에서 5분의 1가량으로 느려졌다. 또한 1, 2차 유행기에는 확진자가 늘어나면 SNS에 코로나 언급 글이 늘어났으나 3차 유행기에는 오히려 감소했다. KT는 “3차 유행기에는 장기간 진행된 코로나 방역에 따른 피로감이 커지고 부동산 문제와 같은 경제 이슈 등 다른 문제가 겹치며 시민들의 관심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정부가 실시한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이동을 즉각 줄이는 효과가 확인됐다. 12월 19일부터 23일까지 이동인구량은 1.26% 증가하는 흐름이었으나 23일 집합금지 후 25일까지는 6.06% 줄었다. 인구 이동과 코로나19 확산의 관계도 입증됐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 말까지 다른 지역으로부터 유입 인구가 많은 종로구와 중구에서 확진자 비율이 각각 0.21%, 0.18%로 높게 나타난 반면에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인구가 많은 강동구와 강북구는 비율이 0.08%, 0.1%로 낮았다. 이건혁 gun@donga.com·신동진 기자}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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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기업들[현장에서/이건혁]

    “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덕분이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최근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정보통신기술(ICT) 및 게임 관련 기업에 연락을 하면 하나같이 손사래를 치며 하는 말이다. 통상 실적이 개선된 기업 관계자들의 목소리는 밝기 마련인데, 올해는 표정 관리를 하느라 바쁘다. ‘코로나19 수혜 기업’으로 낙인찍힐 것을 우려해서다. 지난해 기업 실적을 보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생활 확대의 영향을 받은 정보기술(IT), 반도체, 게임 업체 등의 선전이 눈부셨다. 코로나19 위기에 흔들리던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하지만 관련 기업들은 한사코 코로나19 덕분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한 관계자는 “실적 분석 기사를 쓸 때 ‘코로나19’라는 단어는 아예 쓰지 말아 달라. 정 안 되면 ‘비대면’이라고만 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 IT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수혜 기업 타이틀은 곧 이익공유제 대상 기업으로 좌표 찍히는 말”이라고 속사정을 설명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부터 사업을 다각화하고 신사업을 준비했다” “꾸준히 진행해 온 비용 절감 노력이 예상보다 큰 효과를 냈다” 식으로 애써 실적 개선의 다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지난해 영업적자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부럽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까. 이익공유제를 통해 취약계층을 도와야 한다는 정치권의 주장에 대해서도 기업들은 할 말이 많다. 지난달 28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SME(중소자영업)’라는 단어를 28번이나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 대표는 “SME의 온라인 전환과 성장에 힘입었다”고 했다. 이익공유제가 아니라도 이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개인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충분히 이익을 공유했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수수료 할인이나 광고비 환급 등으로 앞장서 상생을 실천해 왔는데, 정치권에서 이를 무시하고 악덕 기업 취급하니 분통이 터진다”고 했다. 이윤 추구는 기업 본연의 목적이다. 이를 통해 사회에도 기여한다. 흑자를 낸 기업은 이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투자를 늘린다. 물론 세금도 더 많이 내게 된다. 반면 기업이 돈을 벌지 못하면 일자리가 사라지고, 공적자금 등 국민의 혈세까지 투입될 수 있다.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위기 속에서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도 사회를 위한 ‘이익공유’를 하고 있다”는 기업들의 호소에 정치권도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건혁 산업1부 기자 gun@donga.com}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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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50조로 커질 시장 잡아라’ 플라잉카 격전 스타트

    ‘하늘길을 차지하라.’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플라잉카’로 대표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이고 통신 및 정보기술(IT) 업체들도 ‘꿈의 이동수단’으로 불리는 플라잉카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UAM은 전기 동력 방식으로 수직 이착륙하는 개인용 비행체(PAV)를 활용해 도심 등 근거리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통상 30∼50km 이동을 목표로 하며, 교통 체증을 해결하는 동시에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UAM 시장 성장에 대한 전망은 그야말로 장밋빛이다. 컨설팅사마다 수치는 다르지만 2035년 이후 시장이 크게 성숙할 것이라는 의견은 일치한다.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글로벌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UAM 시장은 지난해 70억 달러(약 7조8400억 원)에서 2040년 1조4740억 달러(약 1651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30.7%에 이른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은 2030년 세계 UAM 이용자가 1200만 명에 이르며, 일본 도쿄(110만 명), 중국 상하이(100만 명)에 이어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과 서울의 UAM 이용자가 70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에 뛰어든 기업만 전 세계에서 200곳이 넘는다. 미국 보잉, 프랑스 에어버스 등 항공 기술을 보유한 항공업계는 물론 현대자동차,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 미국 GM 등 대량생산 기술을 보유한 완성차 업체까지 진출하고 있다. 미국, 영국, 중국 등 각국 정부도 나서 UAM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UAM을 육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내놓고 2030년 본격 상용화를 위해 민간과 협력에 나서고 있다.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 중에는 이동통신사도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AT&T가 우버와 손잡고 UAM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참여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초협력을 통해 교통 난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플라잉카’로 서울 경기권을 30분 내 이동하는 시대를 앞당기겠다”며 UAM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달 28일에는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등 4개 기관이 UAM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2025년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자동차·항공 업체는 물론 이통사들까지 UAM 시장에 도전하는 건 UAM 관련 인프라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현재 UAM 시장은 비행체 개발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운항 관제, 자율주행, 이착륙 시설 등 인프라, 서비스와 보험까지 종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가 전략컨설팅집현을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2040년 UAM 시장에서 비행체 비중은 9%에 불과하며 오히려 서비스(75%)와 인프라(16%) 비중이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K텔레콤은 5세대(5G) 이동통신 등을 이용한 지상과 비행체의 통신 체계는 물론 탑승 예약과 육상 교통과의 환승 서비스도 제공하는 교통 플랫폼 구축을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모빌리티 전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를 분사하며 UAM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KT도 지난해 현대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무인항공기 관제 및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고도 3만 피트(약 9144m) 아래의 모든 새로운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현대차그룹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비행체 개발과 대량생산에서 이미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차는 최근 영국에 세계 최초로 조성되는 UAM 공항 건설에 참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지 모빌리티 업체 ‘어번에어포트’의 메인 파트너사로서 올해 말 잉글랜드 중부 거점도시 버밍엄 인근의 코번트리시 내 UAM 전용 공항인 ‘에어원’ 건설에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이 공항은 UAM을 비롯해 각종 물류·배송 드론 등이 뜨고 내리는 모빌리티 허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2024년 비행체 시제품을 선보인 뒤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쌓아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건혁 gun@donga.com·김도형 기자}

    • 202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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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3사도 ‘비대면 설’ 동참… 연휴 영상통화 무료

    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 기간인 11일부터 14일까지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 3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향 방문이 제한된 국민들을 위해 통신서비스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통신사가 제공하는 영상통화를 제한 없이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연휴 기간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는 만큼 영상통화를 통해 비대면으로 가족 간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데이터 제공량 확대, 일부 연체된 통신요금의 납부 유예 등도 거론된다. 정부와 이통 3사는 9일 최기영 과기부 장관과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가 간담회를 갖고 관련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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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게이머들, 트럭시위로 오프라인 뒤흔들다

    2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에 있는 중견게임사 그라비티 본사 앞.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한 트럭에서 “이용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정상적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한다” 등의 항의 메시지와 동영상이 교대로 노출되고 있었다. 그라비티가 운영하는 게임 ‘라그나로크 모바일’ 이용자들이 수백만 원을 모금해 준비한 ‘트럭 시위’다. 이 밖에도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 경기 성남시 넥슨과 엔씨소프트 본사 앞에도 항의 문구를 내건 트럭이 등장했다. 온라인에서 게임을 즐기던 이용자들이 트럭을 앞세워 거리로 뛰쳐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직력을 강화하면서 오프라인에서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위가 제한된 상황과 비대면 방식에 익숙한 게임 이용자들의 성향이 맞물리며 ‘트럭 시위’라는 새로운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게임업체 본사 앞에 트럭이 등장한 건 올해 초부터다. 연초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페이트 그랜드 오더(페그오)’에 접속할 때마다 게임 머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나흘 만에 이벤트가 일방적으로 중단되자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루리웹’ 등이 이용자들의 분노로 들끓었다. 8일경 한 이용자가 ‘회사로 트럭을 보내자’는 아이디어를 커뮤니티에 올렸다. 연예인 팬클럽 등이 트럭, 래핑 버스를 이용해 소속사에 메시지를 전달하던 방식을 활용하자는 것이었다. 순식간에 이에 호응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업체별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법률적 문제는 없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글도 올라왔다.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몇몇 이용자들의 주도로 모금이 시작되자 반나절 만에 1000만 원 넘는 돈이 몰렸다. 트럭 전광판에 노출할 문구도 댓글로 공개 모집해 결정했다. 계약과정과 영수증 등도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 같은 과정이 불과 하루 이틀 사이에 모두 진행됐다. 이용자들은 1월 11일부터 26일까지 3주 동안 넷마블 본사 주변에 트럭을 세우고 항의 메시지를 띄웠다. 오프라인 트럭 시위 장면을 담은 사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며 다시 온라인으로 여론을 확산시켰다. 조직적 시위는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했다. 넷마블은 권영식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포함해 총 6차례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담당 본부장은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와 넥슨도 개선을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동안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서 소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던 이용자들이 목소리를 높이게 된 것은 게임의 저변이 넓어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적 여유가 있고 사회적 경험이 많은 성인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페그오 이용자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1주일 동안의 트럭 시위에 대당 600만 원 안팎의 비용이 소모된다. 게임사 관계자는 “헤비 유저 중에는 1억 원 가까운 돈을 쏟아붓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이용자들이 모금에 참여하면 아무래도 비용을 쉽게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유대감과 응집력이 과거보다 강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 토론방(월스트리트베츠)을 통해 공매도 세력에 조직적으로 맞서기도 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게임처럼 동일한 경험을 공유한 집단은 온라인이라는 비대면 환경에서도 강력한 결속력을 갖게 된다”며 “목표가 단순하고 분명할수록 응집 속도도 빠르다”고 분석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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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게임 IP로 금융-車 등과 협업… 넥슨, 매출 3조시대

    “초일류 게임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 우뚝 서겠다.”(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국내 게임업계의 맏형인 넥슨이 인재와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선언하고 나섰다. 올해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통해 국내외 인재들을 끌어모으고, 게임은 물론이고 인공지능(AI), 지식재산권(IP) 등 전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1일 넥슨에 따르면 지난해 넥슨의 매출은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연 3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7∼9월)까지 누적 매출은 2조5323억 원으로, 이미 2019년 전체 매출(2조6840억 원)에 육박한 상황이다. 넥슨은 2019년 회사 매각 추진, 신작 게임 부진, 해외 시장 진출 지연 등의 악재가 이어지며 ‘위기설’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난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 나라: 연’ 등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3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넥슨 측은 “가능성이 낮은 프로젝트는 과감히 포기하고, AI 등에 투자하며 내실을 다져 나갔던 전략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올해는 ‘초격차’를 통해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IP 경쟁력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새로 개발한 IP를 적용한 모바일게임 ‘V4’는 국내 앱 마켓 상위권에 올랐으며, 세계 150여 개국에 서비스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등 과거 인기를 끌었던 IP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여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게임 외 분야에서 IP를 활용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 라인프렌즈,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합작해 인기 게임 IP 카트라이더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콘텐츠 제작사 샌드박스네트워크에 투자해 넥슨의 IP를 활용한 인플루언서 육성 등에 나서기로 했다.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 AI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AI 인텔리전스랩스 인력을 지난해 초 200명에서 최근 약 450명까지 확대했다. AI를 활용해 게임 내 비속어 채팅, 불법 프로그램, 게임 내 결제 도용 등을 막기 위한 범죄 탐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과 협약을 맺고 AI와 데이터 기반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등 게임과 금융의 결합에도 나서고 있다. 넥슨은 국내 게임업계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재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보고 올해 개발 직군 초봉을 800만 원 인상한 5000만 원으로 책정했다. 비개발 직군 초봉도 4500만 원으로 올리는 등 넥슨 직원 전원의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 원 올려줬다. 지난해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 평균 연봉이 3347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정헌 대표는 사내공지를 통해 “경쟁력 강화 비책에 대해 일회성 격려보다 체계적인 연봉 인상을 통한 인재 경영 강화로 결론을 내렸다”며 “국내 IT업계 최고 대우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소 주춤했던 해외 게임 시장 공략에도 재시동을 걸고 있다. 넥슨은 최근 10년 동안 매출의 평균 65%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나 지난해에는 5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모바일용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진출을 계속 추진하고, 카트라이더를 콘솔용으로 개발해 북미 시장에 선보이는 등 해외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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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엔 산낙지·비오는 날엔 파전…한 달 평균 배달앱 주문 횟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 이용자의 한 달 평균 주문 횟수는 5회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점심, 저녁 식사 시간 배달 주문도 늘어났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020년 이용자들의 주문 내역을 분석한 ‘배민트랜드 2021’을 내놨다고 1일 밝혔다. 분석 결과 배민앱을 이용한 점심 시간대 주문 비중은 1월 20.6%에서 10월 23.2%로 커졌다. 저녁 시간대 주문 비중도 같은 기간 26.6%에서 28.8%로 늘었다. 식사 시간대 주문이 늘면서 야식 주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밖에서 주로 해결하던 점심, 저녁 식사가 집과 사무실로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커피, 디저트, 유명 레스토랑까지 배달에 나선 건 트랜드가 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인기 메뉴는 확연히 달랐다. 3월에는 산낙지 검색량이 전월보다 104% 증가했다. 5월엔 콩국수, 7월엔 백숙과 삼계탕 등이 인기였고, 12월엔 팥죽 검색량이 전월보다 925% 급증했다. 비 오는 날에는 파전(166%)과 모듬전(86%) 등의 배달량이 크게 늘었다. 배달앱 이용자의 95.2%는 앱을 통한 ‘바로결제’로 음식값을 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용자들이 배달원와 대면해 결제할 필요 없는 바로결제 이용에 익숙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이용자가 가게에서 물건을 직접 받아가는 포장 주문도 1월 3.5%에서 9월 12.6%로 늘었다. 주52시간 정착 등으로 식사 시간을 전후해 퇴근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4월 22일부터 지난해 11월 20일까지 이용자들이 일회용품 제공을 거절한 주문 수는 1억2000만 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일회용품 구매비 153억 원, 쓰레기 처리 비용 32억 원 절감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입점업체들이 이용하는 ‘배민사장님광장’을 통해 배민트렌드2021 발송 신청을 받은 결과 준비된 수량 2만 권을 모두 배포했다고 밝혔다. 8일부터는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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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녹십자랩셀, 미국에 2조원대 신약 기술 수출 ‘잭팟’

    GC녹십자랩셀이 최대 18억6600만 달러(2조710억 원)에 이르는 신약 기술을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GC녹십자 계열 세포치료제 개발사 GC녹십자랩셀은 29일 미국 관계사 아티바 테라퓨틱스(아티바)가 미국 제약사 머크(MSD)에 세포치료제 3종에 대한 공동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아티바는 MSD와 함께 암세포가 덩어리로 자라나 조직 등에 자리를 잡는 고형암 치료용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서게 된다. CAR-NK는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에 반응하도록 만들어진 특수한 수용체에 인체 내 비정상세포를 즉각 제거하는 자연살해세포(NK)를 결합한 방식으로 제작된 치료제다. 기존 면역항암제에 비해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GC녹십자랩셀은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2019년 미국 샌디에이고에 아티바를 설립했다. GC녹십자랩셀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을 1500만 달러(166억5000만 원)를 받는다. 후보물질의 개발 단계에 따라 받는 기술료(마일스톤)는 9억6675만 달러(1조730억 원)이다. 전체 계약 금액 중 절반은 아티바로 유입된다. MSD는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전 세계 독점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국내 제약사가 2조 원이 넘는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3번째 사례다. 2015년 한미약품이 프랑스 사노피사와 당뇨 신약에 대해 5조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에는 알테오젠이 피하주사제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4조 원대 수출 계약을 맺었다. GC녹십자랩셀은 이번 계약이 특정 신약 후보물질을 수출하는 것과 달리 치료를 위한 원천 플랫폼 기술을 수출하는 것이며, 개발 초기부터 공동 연구를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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