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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동아 2017년 건강 릴레이 인터뷰. 평소 궁금했던 유명인의 건강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재미있는 주변 이야기와 건강을 지키는 그들만의 방법을 들어보고, 전문의의 진단과 조언을 받습니다. 이번 건강 인터뷰는 현역 시절 최고의 축구 스타로 이름을 날리고 은퇴 후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천수(36)입니다. 이천수는 1981년생 닭띠로 2017년 ‘닭의 해’를 맞아 방송인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2002년 월드컵에서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이름을 알리며 그라운드의 악동, 축구 천재라고 불렸던 이천수가 방송인으로 돌아왔다. 2016년 K리그 스포츠 해설위원을 비롯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고, EBS의 ‘아! 일요일-기적의 달리기’에서 생애 첫 MC를 맡고 있다. 이렇게 방송인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음에도 축구에 대한 애정만큼은 여전했다. 이천수는 연예인 풋살팀 ‘풋스타즈’ 감독을 맡고 있다. “은퇴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지금도 축구는 여전히 저의 일부분이죠.” 이천수가 감독으로 있는 연예인 풋살팀은 힙합 가수와 연기자들로 이뤄진 축구팀이다. 스케줄에 쫓기는 바쁜 일상이지만 한 주에 한 번이라도 모여 ‘운동으로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팀 멤버들은 함께 축구를 하며 운동과 건강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다른 축구팀들과 경기도 한다. 이천수는 풋살팀 외에도 조기 축구회, 연예인 축구단 멤버로 활동하면서 은퇴 후에도 여전히 축구를 즐기고, 이제는 축구로 건강을 지키고 있다. “모든 스포츠는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이 가장 중요합니다.” 큰 부상 없이 선수생활을 마친 이천수는 영리하고 민첩하게 운동하기로 유명했다. 고의적인 태클은 피했고, 부닥칠 때와 피해야 할 때를 빠르게 판단했다. 그럼에도 부상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습관성 어깨 탈골을 겪었고, 발목 뼈 제거 수술로 힘들었다. “수술로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는 것을 느꼈어요. 신체 균형이 깨지면서 몸이 틀어지고 부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죠.” 이천수는 일반인들이 부상 없이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야외 운동을 한다면, 준비운동은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땀나게 하는 것이 좋아요.” 그는 격한 운동 후에는 마무리 스트레칭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마무리 운동은 격한 운동 후 생길 수 있는 근육통을 완화하고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줘요. 준비운동만큼이나 중요하죠.”“나이가 들수록 신체를 지탱하는 뒤쪽 근육들이 중요해져요.”“저는 선수시절 작지만 탄력 있는 허벅지 뒷근육을 갖고 있었는데, 은퇴하고 지금은 많이 빠졌어요.” 축구 선수에게 ‘허벅지는 생명’이라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이천수는 자신의 허벅지를 ‘심장’이라고 표현했다. 은퇴한 뒤 바쁜 일상 때문에 지금은 그 심장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빠른 스피드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던 이천수는 자신의 허벅지가 빠르게 달려 나갈 수 있는 슈팅에 최적화된 근육이었다고 한다. “허벅지 앞쪽 근육, 대퇴부는 평소 걷는 것만으로도 발달해요. 하지만 뒷근육은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죠” 튼튼한 허벅지 뒷근육은 어떻게 만드냐는 질문에 이천수는 과거 히딩크 감독이 알려줬다는 ‘글루트 브리지’ 운동법을 말했다.이 운동법은 일상생활에서 응용 가능하다. 우선 소파 등에 발을 올려놓고 앞으로 눕는다. 두 손은 바닥에 내리고 허리를 들어올린다. “글루트 브리지는 현역 선수들도 20개 하기가 쉽지 않아요.” 평소 운동이 부족한 사람들은 두세 번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근육통이 생길 수 있는 격한 운동법이다. “기계를 이용하는 것보다 좋은 건, 평소 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이천수는 일부러 시간을 내어 하는 운동도 좋지만, 그것보단 평소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할 수 있는 몇 가지 운동법을 익혀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생활운동은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고, 무엇보다 기계가 아닌 자신의 힘을 이용해 운동한다는 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운동법이다. 생활 속 운동법으로 그가 추천한 방법은 평소 후배들에게도 알려준다는 양치하면서 하는 간단 운동법이다. 양치질을 하면서 발뒤꿈치를 들었다 올렸다를 반복한다. 오십 개씩 매일 하면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 한 잔을 꼭 마셔요.” 동작까지 직접 해 보이며 한참을 운동 설명에 열 올리는 그에게 이번에는 평소 식습관에 대해 물었다. 대답은 예상 밖으로 간단하다. 아침에 마시는 따뜻한 물 한 잔. 이천수는 따뜻한 물 한 잔으로 그의 고질병이었던 목이 좋아졌다고 한다. 평소 목소리가 허스키한 데다 조금만 말을 많이 해도 목이 붓고 아팠다고. 매일 아침 따뜻한 물을 마시기 시작한 후로는 목소리도 한결 편안해지고, 통증도 줄었다고 한다. “장에도 큰 도움이 됐어요. 선수시절 심한 위궤양으로 운동하다 쓰러져 입원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속쓰림이나 통증이 없어요. 화장실도 잘 가게 됐고요.” 이천수는 매일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고 TV를 볼 때나 양치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몸을 움직인다. 그는 귀찮은 것들을 해내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인터뷰 도중에도 숨길 수 없는 입담을 뽐내며 귀여운 악동의 모습을 보여준 이천수이지만, ‘건강과 운동’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은 유독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 Tip 생활 속 운동 ‘칼프 레이즈’와 ‘글루트 브리지’ 양치할 때, ‘칼프 레이즈(calf raise)’이천수가 양치할 때 하는 운동은 ‘칼프 레이즈’ 운동이다. 자신의 체중을 이용해 50회가량 최대한 높이 발뒤꿈치를 들어올려 종아리를 수축한 후 잠시 멈췄다 내리는 것을 반복한다. 종아리 근육과 허벅지 뒷근육인 ‘햄스트링’ 근육을 강화시켜 준다. 칼프 레이즈는 근력 향상뿐 아니라 종아리를 수축하는 능력을 증가시킴으로써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대사량을 늘려준다.TV 볼 때, ‘글루트 브리지(glute bridge) ’소파에 발을 올려놓고 누워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반복하는 동작은 ‘글루트 브리지’ 운동이다. 대둔근이라 불리는 엉덩이 근육과 코어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코어근육(Core Muscle)은 우리 몸의 중심이 되며 허리를 단단하게 지지하는 척추 등의 근육을 말한다. 글루트 브리지는 칼프 레이즈보다는 조금 더 힘든 운동으로 어깨, 등, 허리, 고관절, 무릎 등 다양한 관절을 사용하는 강도 높은 운동이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은 엉덩이 근육이 계속해서 약해지는데 이 운동을 통해 코어와 엉덩이를 강화하면 허리 부상을 예방할 수 있고 하체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 Tip 아침에 따뜻한 물 한 잔, 장운동 촉진물을 마시는 습관은 건강에 여러 방면으로 효과적이다. 먼저,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대변의 70% 이상이 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하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물은 대변 생성을 돕고 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또 장운동을 촉진해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는다. 특히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물은 잠자는 동안 소모한 수분을 보충해 주고 위·대장 반사 작용을 일으켜서 아침에 배변을 잘 볼 수 있게 한다.체중감량에도 효과적이다. 따뜻한 물 섭취는 체온을 올려줘 신진대사율을 높이고 칼로리 소모를 촉진한다.목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말을 많이 하면 성대에 심한 마찰이 생겨 후두에 염증이나 물리적 외상이 생기면서 급성 후두염이 발병하거나 목이 쉬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자주 쉰 목소리가 나는 경우, 지나치게 목을 사용하면 부종이나 미세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이때 물을 마시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 물을 자주 마시면 목의 점막이 마르지 않아 자극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겨울에는 느슨해지기 쉽다. 추운 밖에서의 시간보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따뜻한 이불 속에 누워 있는 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추운 겨울에는 건조해지는 피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부 보습’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겨울철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기미나 주근깨와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피부 노화도 촉진시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는 겨울철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겨울에는 여름보다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지기 쉽기 때문에 피부는 오히려 자외선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 겨울철 자외선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A, B, C 세 종류로 나뉜다. 자외선 C는 가장 강한 자외선이지만 다행히 오존층에서 대부분이 차단돼 피부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자외선 B는 기미, 주근깨, 검버섯이 생기는 원인이 되고 장시간 노출되면 심한 경우 피부암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자외선 종류 중 피부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외선 A다. 자외선 A는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주름을 늘리고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키는 등 각종 피부 문제를 유발한다. 피부 건조증, 안면홍조, 자극성 피부염, 기미, 잡티 생성, 피부 노화, 만성 노출 시 피부암 발병 위험 증가까지 모두 자외선 A가 원인이 돼 발생한다. 겨울철 자외선 B의 조사량은 여름보다 적지만 자외선 A는 여름과 동일하다. 특히 눈과 얼음판의 자외선 반사율은 90% 정도로 모래나 흙보다 4∼5배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요즘처럼 강추위가 한풀 꺾이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면 자외선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 겨울철 자외선 차단 요령 평소 피부가 건조했다면 자외선 노출은 겨울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겨울철에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이며, 자외선 A와 B를 모두 막아주는 제품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흔히 자외선 차단 지수, SPF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더 좋은 제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아질수록 함유 성분의 종류가 많아지고 강해져 접촉피부염 같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이 더 오래 지속되는 것도 아니다. 일상생활이나 가벼운 야외 활동을 할 경우는 SPF 20∼30 정도가 피부에 부담이 적고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피부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당한 유분감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노낙경 건대리더스피부과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는 화학적 차단제보다 차단력이 높고 피부 자극이 적은 물리적 차단제, 미네랄 선스크린을 추천한다”며 “물리적 차단제는 보습력이 없으므로 보습제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이 강한 날이나 흐린 날이나 매일 꾸준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흐린 날에도 구름이 자외선을 차단하지는 못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 또 외출하기 30분 전에 미리 발라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차단력이 높은 제품이라도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줘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함께 겨울철에는 피부 보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 밖에 장시간 야외 활동 시 모자와 마스크 등을 착용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직접 보호하는 것도 방법이다. 스키나 스노보드 등 겨울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때는 눈가나 눈밑 잔주름, 안검염, 기미 등이 생성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고글이나 선글라스 착용을 습관화해야 한다.겨울철 피부 손상 시 대처 방법 찬 공기와 자외선에 의해 얼굴 피부의 자극이 심하거나 홍조가 악화되면 더 이상의 피부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실내 휴식을 갖고, 적정 실내 습도 40∼50%를 유지해 추가적인 피부 자극을 방지해야 한다. 또 외부 공기로 인해 빼앗긴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물이나 이온 음료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도 좋다. 보습과 진정 효과가 있는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민감성 피부나 아토피 피부염 환자용 저자극 보습크림이나 소염, 항염 성분을 포함한 진정크림, 보습과 진정용 마스크팩을 사용해 피부 진정과 회복을 돕는다. 이때 마스크팩은 15∼20분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주름이나 미백 개선용 제품은 피해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피부염증은 증상에 따라 2∼3일간의 단기간 약물치료로도 회복될 수 있다. 그 밖에 증상에 따라 근적외선대 파장의 저출력 피부재생 레이저나 초음파나 전류를 이용해 피부에 항산화제, 히알루론산, PDRN 등 재생 성분을 상처 없이 침투시키는 시술 등을 받을 수 있다.(도움말=노낙경 건대리더스피부과 원장)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최근 A형 독감이 유행하면서 수많은 독감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제는 B형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겨울철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올겨울엔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일찍 찾아온 독감이 급속도로 번지며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독감 환자가 작년 11월 마지막 주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독감 유행 기준 8.9명을 초과했고, 작년 12월 4일부터 10일 사이에는 34.8명으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독감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증상 및 질환에 대한 관심도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함께 전신 쇠약감, 마른 기침, 인두통, 코막힘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성인의 경우 대부분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65세 이상 노인,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중 일부 환자는 감염 시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공중보건과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독감은 세균이 아닌 독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플루엔자의 치료는 항바이러스제 요법과 대증 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인플루엔자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사용하는 경우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경과를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인플루엔자 백신을 통한 예방이 강조되고 있으며,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개인위생은 독감 예방을 위해 항상 준수해야 한다. 독감 바이러스로 인해 목의 통증과 발열, 이물감 등을 유발하는 인두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 즉각 대처하는 것이 목 안의 바이러스를 빠르게 제거해 증상이 진전되는 것과 더불어 2차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한국먼디파마의 ‘베타딘(R) 인후스프레이’는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에 의한 인두염에 효과적인 의약품이다. 베타딘(R) 인후스프레이의 주 성분인 포비돈 요오드는 시험관 내에서 15초 이내에 독감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후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것은 물론이고 증상 시 인후염 초기 단계부터 사용할 수 있다. 6세 이상 소아도 보호자의 지도 아래 사용 가능하다. 또 외출 시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넣어 휴대하기 용이한 작은 크기와 입안을 향해 간편하게 분사하는 스프레이타입으로 사용이 간편하다. 한국먼디파마의 김혜빈 마케팅 매니저는 “최근 독감이 급격히 유행하면서 올바른 독감 치료법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항생제를 오남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며 “독감 바이러스로 인한 인후염 증상이 있는 경우,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가 있는 베타딘(R) 인후스프레이 등 원인을 직접 제거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대처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매년 겨울이면 감기만큼 흔하게 앓는 질환이 퇴행성관절염이다. 60대 이상의 노년층은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 주변의 인대나 근육이 굳으면서 극심한 무릎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여기에 설 명절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 악화될 수 있다. 계속되는 가사에 가뜩이나 아픈 무릎은 더 나빠지지만, 대부분의 부모님은 자식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아프고 불편하다는 것을 알리려 하지 않는다.부모님의 관절건강 눈으로 살펴보자 부모님의 건강상태는 말보다 움직임에서 더 정확하게 드러난다. 앉았다 일어날 때 지지대가 될 만한 물건을 잡고 일어난다거나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이고, 이동속도가 많이 느려졌다면 관절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것도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하게 하는 징후다. 거기다 손으로 무릎을 매만지는 빈도가 높을수록 증세가 심각한 경우가 많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나이가 들어 그렇지’, ‘이 나이에 무슨 수술’이라며 치료를 꺼리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방치하면 척추에도 무리가 갈 수 있고, 다리가 휘어져 보행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무릎인공관절 수술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4년에는 5만7000건을 넘어섰다.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관련 기술도 더욱 좋아지고 있다. 특히, 기존 인공관절수술에 첨단 로봇이 더해진 로봇인공관절수술은 정확한 결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2002년에 국내 도입된 이 수술은 지금까지 1만7000건 이상 진행되면서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로봇 인공관절수술 정확성과 통증 감소 효과까지 로봇수술은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해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3차원(3D)으로 보여줘 환자 뼈의 크기, 손상정도, 절삭 위치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수술계획을 세우고 환자 뼈에 가장 적합한 인공관절을 끼운 후 수술 결과가 정확한지 시뮬레이션한다. 이러한 과정이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최소화해 더욱 완벽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한다. 계획이 완성되면 본격적으로 로봇을 이용해 뼈를 깎는다. 로봇은 1mm의 오차범위 안에서 계획대로 뼈를 깎아내기 때문에 인공관절을 정확히 끼워 넣을 수 있다. 밀링커터를 이용해 뼈에 가는 충격을 최소화하여 골절발생확률도 줄여준다. 강남욱 부산 미래병원 원장은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은 환자 맞춤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수술결과를 기대할 수 있고,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며 “일반수술환자와 비교했을 때 통증강도와 진통제 투여량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회복 차이로 입증한 로봇수술 결과 실제로 이 병원에서 연구한 일반 환자와 로봇수술환자의 회복 차이는 확실히 달랐다. 일반수술 환자 220명과 로봇수술 환자 235명을 토대로 한 연구 결과는 로봇수술이 월등히 좋았다. 정확한 수술과 통증의 감소는 결과적으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수술의 정확성과 환자 회복을 좌우하는 첫 번째 평가는 CPM 각도다. CPM 각도란 무릎관절이 움직여지는 각도를 말하는데, 정상인의 경우 150도 내외의 각도를 이룬다. 일반적인 무릎수술환자는 120도가 나오면 퇴원할 수 있게 되는데, 환자별로 최단 7일에서 최장 22일, 평균 11일이 소요된다. 로봇수술환자는 기존 수술보다 3분의 1 이상 짧은 평균 6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대퇴골과 경골 사이의 역학적 축으로 엉덩이뼈와 무릎뼈 발목뼈를 이루는 다리의 일직선 축을 말하는데 보통 5∼7도가 최적이다. 이 역학적 축이 온전히 일직선이면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줄이지 못해 위험하고, 일정 각도 이상 틀어지면 지지력이 떨어져 한쪽에 치중된 관절이 받는 무게중심을 견디지 못한다. 따라서 무게를 받는 쪽 관절이 닳아 다리가 휘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로봇인공관절수술 환자는 6∼7도로 최적의 기준을 충족시켰으나 일반수술환자는 69%만 최적의 범주에 들었다. 마지막 연구는 진통제인 페치딘 투여량이다. 일반수술환자에 비해 로봇수술환자는 절반 이하로 진통제 투여량이 적은 것을 볼 수 있다. 요컨대 정밀도와 안전성 측면에서 로봇수술의 효용성이 훨씬 컸다는 것이다. 강 원장은 “로봇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확성인데, 이러한 정확성은 최상의 수술결과를 보여줄 뿐 아니라 회복 시 통증감소 효과를 불러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환자뿐 아니라 해외 관심도 높아 수술기법을 배우러 오는 외국 의료진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독일,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의료진의 잇따른 방문으로 미래병원은 국내 최초 ‘로봇인공관절수술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돼 공식적인 로봇수술의 국제 수련 역할을 하고 있다.관절건강은 노후 20년을 위한 행복열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무릎과 엉덩이관절 수술의 98.3%가 50세 이상의 중년층이라고 한다. 이 중 50∼70대 환자는 79.4%로 관절건강은 노후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 비만 증가에 따라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발병 나이가 젊어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오늘의 노인은 어제의 노인과 다르다는 신(新) 중년 시대에서 노후 20년을 건강히 보내기 위해 관절건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시대 많은 부모님들은 남은 삶도 자식에게 주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통을 참고, 일부는 수술이 무서워 당장의 아픔을 참고 지낸다. 강 원장은 “새들 중 80년의 매우 긴 수명을 가진 솔개는 40년이 지나면 부리와 발톱이 낡고 깃털이 무거워져 더 이상 날 수 없게 되는데, 이때 솔개는 스스로 부리를 부러뜨리고 발톱과 깃털을 뽑아 새로워진 것들로 바꿔 나머지 40년을 살아간다”며 “이번 설에는 다 늙어서 무슨 수술이냐고 말씀하시는 부모님들을 자녀들이 먼저 살펴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헬스동아가 2017년 새해를 맞아 유명인의 건강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스케줄에 쫓기면서도 어떻게 건강미를 뽐내는지, 잠시 일을 놓고 있는 분은 어떤 방식으로 건강을 유지하는지…. 재미있는 주변 이야기와 그만의 건강 팁을 알려드리고, 전문의의 진단과 조언을 함께 받아봅니다. 첫 회는 아이리스 꽃향기를 품은 듯한 오연수(47) 입니다. 아이리스의 꽃말은 ‘좋은 소식’입니다. 미소가 편안해 보이는 그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께 전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미국생활을 시작한 지 2년 반. 데뷔 이래 쉼 없이 달려왔던 오연수는 현재 광고촬영 이외의 특별한 스케줄은 잡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오롯이 아내와 엄마로서의 시간만을 갖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아주 오랜만에 갖는 긴 휴식이라고 했다. 그래서일까. 목소리는 한결 여유가 있었고 특유의 호탕한 웃음소리는 듣는 사람의 기분도 좋아지게 했다.“요즘은 주부 오연수로 살아요.” “아이들의 시간에 맞춰 저의 동선도 정해지죠.” 배우 오연수가 아닌 아내, 엄마로서의 삶이 행복하다고 한다. 가족과 함께 하는 미국 생활도 이제는 많이 적응돼 불편함이 없다. 한국 사람이 많은 곳이라 영어를 잘 못해도 괜찮다. 외식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한국 음식이 갑자기 먹고 싶을 땐 한식당을 찾아가는 것도 어렵지 않다. “음… 저 완전히 주부 됐어요. 아이 학교 보내고 집안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엄마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가 아이들 편식을 걱정하고, 다른 학부모 얘기를 늘어놓을 땐 왠지 어색해 보인다. 그래도 보통 주부처럼 태연하게 수다를 늘어놓는다. 가정주부라는 배역에 완전히 몰입한 배우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면, 그의 평소 식단은 어떨까.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주부 오연수는 매일 특별한 식단을 만들어 내진 않을까.“우리 집 남자들은 몸에 좋은 걸 해줘도 잘 안 먹어요. 그래서 그냥 저만 먹어요.”(웃음) 평소 건강과 몸매 관리를 위해 특별히 챙기는 것이 있느냐고 물으니 거침없고 솔직한 대답이 이어졌다. “사실 먹는 것에 비해 살이 많이 안 찌는 편이에요. 그래도 체중계는 항상 가까이에 두고 하루에 두세 번씩 올라가면서 식단 조절을 해요. 몸매 관리를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다급해졌을 때 벼락치기로 하는 스타일이에요. 촬영 날짜가 정해지면 운동도 시작하고 식단 조절도 하죠. 그래도 다행히 몸매 관리는 잘되는 편입니다” 그는 촬영 전엔 탄수화물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다. 간식을 좋아하지만 많이 먹지 않고, 대신 단백질과 야채 위주의 식단을 즐긴다.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려고 노력해요. 비타민제도 꼬박꼬박 챙겨 먹습니다” 그래도 그것만으로 오연수의 건강 비결을 설명하는 데는 부족하다. 여려 보이는 몸매인데도 평소 감기에 안 걸리고 촬영장에서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는데…. 건강을 위해 유별나게 무엇을 하지 않는다는 그도 매일 아침 챙기는 것이 있다. 과일을 갈아 만든 건강주스 한 잔. 아보카도, 바나나, 블루베리나 딸기, 스피룰리나 알약 한 알, 아로니아 가루, 매실청을 넣은 ‘오연수표 주스’로 건강을 지키고 있다. 아침에 이 건강주스 한 잔만 마시면 점심식사 때까지 속이 든든하다. 미국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산책도 즐기게 됐다. 저녁 식사 후에는 매일 30분 이상 빠른 걸음으로 동네를 산책하며 유산소 운동을 한다. 따로 피트니스센터를 찾진 않는다.“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에요.” 그는 인생의 소중한 가치로 ‘건강과 행복’을 꼽았다. 너무도 당연한 것이지만, 당연한 것에 정답이 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건강하게 행복한 시간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것 이상의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는 많이 안 받는 편이에요. 심하게 예민하지 않은 성격 덕분이죠.” 그는 고민이 있어도 잘 털어내는 편이다. 해결할 수 없는 일에 속을 태우는 성격은 아니지만 복잡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머리를 어지럽힐 때는 의도적으로 딴 생각을 한다. 그러고 시간이 해결해 주길 믿고 기다린다. 담담하게 “모든 것은 시간이 답”이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한때 있었을 고뇌의 흔적들도 스쳐 지나는 듯했다. 배우에게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젊음이 예쁘죠. 성형수술도 젊은 사람들이 해야 예쁘지, 나이 들어서 하면 안 예뻐요. 그냥 지금은 주름도 좀 있고, 자연스러운 게 좋은 것 같아요” “다닐 수 있을 때 많이 다니세요. 그리고 먹을 수 있을 때 맛있는 것도 많이 드세요.” 배우가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건강에 관한 조언을 달라고 했더니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단순하고 명쾌하다. 그는 지금, 자신의 그 명쾌한 대답만큼 건강하고 우아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나이 듦’을 즐기고 있다. ▼ “오연수의 건강주스, 만성질환 위험 낮춰” TIP 박경희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오연수 건강주스아보카도, 바나나, 블루베리나 딸기, 스피룰리나 알약, 아로니아 가루, 매실청아보카도는 칼륨, 루테인, 염산 등을 포함한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이다. 다른 과일에 비해 당분이 매우 낮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느끼게 된다. 아보카도는 지방 함량도 높지만, 몸에 좋은 지방인 불포화지방이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바나나 역시 식이섬유가 풍부해 아보카도와 바나나를 같이 갈아 아침에 주스로 마시면 오전 내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아보카도와 바나나를 다른 과일과 함께 섭취하면 비타민과 미네랄 같은 미세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음식을 입안에서 적당히 씹는 것도 포만감과 음식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블루베리나 딸기 등은 갈지 않고 주스에 넣어 입안에서 오랫동안 씹어 섭취하는 것도 영양소 섭취와 동시에 포만감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대체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 미네랄과 함께 불포화지방 등의 건강에 좋은 성분들을 섭취함으로써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식단이다. 하지만 영양소 균형을 생각했을 때 상대적으로 단백질이 부족하고 당분 섭취가 많아질 수 있다. 매실청의 양을 줄이고 플레인 요거트나 우유, 두유 연두부, 콩 등의 단백질을 포함한 식품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저녁 산책저녁 식사 후 빠른 걸음으로 하는 산책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법이다. 건강한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쉽게 활동량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식사, 스포츠 활동을 제외한 일상 활동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걸어서 출근하기, 타이핑, 현장 작업, 가사일 등에 소모되는 에너지는 더 자주, 더 의식적으로 움직일수록 꾸준히 열량을 소모하여 운동 효과를 낸다,산책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중년의 여성은 근육을 유지하고 뼈 건강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스쾃이나 런지 등의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 낮에 햇빛을 받으며 걷기 운동을 한다면 비타민D 합성을 통해 뼈 건강이나 우울감 해소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겨울철엔 유독 시린 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 대부분은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간혹 별다른 치료 없이도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린 이는 계절과 무관하게 잇몸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한다. 한마디로 잇몸병의 전조증상인 셈이다. 잇몸병의 원인은 흡연, 당뇨, 임신, 스트레스, 유전 등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치태(플라크) 때문이다. 치태는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물이 치아 표면에 남게 되면, 구강 내 존재하는 수많은 세균, 침과 섞이면서 형성된다. 치태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과 스케일링도 필요하지만 칫솔질이 가장 중요하다. 제때,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잇몸병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사 후 바로 하는 칫솔질이 중요하다. 올바른 칫솔 선택도 필요하다. 칫솔모는 부드러워야 하고 치아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끝은 둥글게 가공된 것이 좋다. 3∼4개월마다 새로운 칫솔로 교체해야 한다. 치아는 잇몸과 치조골, 치주인대 등이 치아의 뿌리부터 단단히 잡고 있는 형태인데 잇몸이나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면 치아 주변을 조금씩 녹여 나가 치명적인 치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자 상담문의 080-587-7575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심각한 잇몸병으로 진행되기 전에 이상 증세를 보이면 바로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잇몸약을 함께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명인제약 이가탄은 ‘제피아스코르브산’, ‘토코페롤아세테이트2배산’, ‘카르바조크롬’, ‘리소짐염산염’의 4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제로 각 성분들이 서로 상승효과를 발현해 붓고, 시리고, 피나는 잇몸병의 여러 증상을 완화시킨다. 4가지 복합성분 중 ‘제피아스코르브산’(비타민C)과 토코페롤아세테이트2배산’(비타민E)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손상된 잇몸 조직을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고, ‘카르바조크롬’은 혈관벽에 작용해 혈관의 저항성을 증가시켜 잇몸 출혈을 완화시킨다. ‘리소짐염산염’은 잇몸의 염증 부위에서 소염작용을 해 부기, 통증 등의 증상을 개선하기 때문에 치과치료 시 이가탄을 함께 복용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옷을 어떻게 입는지,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연출하는지 잘 아는 여자들은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지 좋은 이미지를 남긴다. 이미지 공작소를 운영하며 비즈니스 스타일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황정선 대표는 강연과 컨설팅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략적인 이미지 스타일을 조언하며 성공적인 비즈니스 이미지를 소개한다. ‘언제나 당신은 여자’는 이런 황 대표의 이미지 연출법 노하우를 한곳에 담은 책이다. 저자는 15년이 넘는 동안 매년 100회 이상의 강의와 컨설팅으로 수많은 사람과 만나면서 스타일링이 개개인의 자존감을 높이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라는 점을 실감했다고 한다. 그는 어떤 사람은 남들과 엇비슷한 아이템으로 조합만 달리했을 뿐인데도 완성된 옷차림에서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런 차이는 어디서 생기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밝혀낸 남다른 연출 기법들을 책 속에 담았다. 책에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옷과 액세서리만으로 우아하면서도 독특하고,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는 방법들이 서술돼 있다. 저자는 책에서 “자기만의 스타일이 드러나면 뭘 입어도 당당하고, 유행에 뒤처져 보이는 일은 절대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성공적인 이미지 스타일링을 위해서는 어느 날 갑자기 한껏 멋을 부리고 등장하는 ‘어쩌다 여자’가 아닌, 자신만의 깊이가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책은 간단한 설명과 일러스트를 함께 실어 평소 스타일 연출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2017년 정유년(丁酉年)이 시작된 지도 벌써 열흘 남짓 지났다.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크고 작은 새해 계획을 세웠을 터다. 금연, 운동, 다이어트, 자격증. 신년이면 늘 등장하는 새해 목표다. 하지만 연초 계획과 다짐은 아무리 야심 차게 세워도 물거품이 되기 일쑤다. 심지어 서점에서 ‘굿바이 작심삼일’ 등 새해 결심을 지켜내는 노하우가 담긴 책을 사들여도 말이다.계획은 쉽사리 지켜지지 않고, 우리는 또다시 목표를 세우기 위해 내년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결심중독 사실 우리는 거의 매일 결심 목록을 만든다. 지각하지 않기, 커피는 한 잔만, 퇴근 후에는 운동 등 하루에도 수없이 결심한다. 최창호 사회심리학 박사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결심중독에 빠져 있다고 말한다. 끊임없이 마음을 다지고 작정하지만 결심중독에 걸린 사람은 자신이 중독인지도 모른 채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른 결심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편함을 따르는 인간의 본성 그렇다면 결심은 왜 번번이 실패하는 걸까. 나는 작은 결심 하나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이란 말인가.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인간은 본래 자신에게 편하고 유리한 것을 따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즉 ‘실천을 미루는 것은 인간 본성’이라는 것. 피어스 스틸 캐나다 캘거리대 경영대 교수도 자신의 저서 ‘결심의 재발견’에서 “늑장은 어디에나 존재하며, 인간은 원래부터 늑장을 부리도록 만들어진 존재”라고 했다.뇌가 만들어내는 핑계 이에 대해 ‘뇌 이야기’의 저자 이시형 박사는 “뇌가 핑계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고 나면 지금 당장 할 수 없는 이유들이 생겨난다. 하필 이날, 연락이 뜸했던 친구가 만나자고 하고, 꼭 가고 싶었던 콘서트가 눈에 들어온다. 심지어는 운동을 가기로 한 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머리나 몸 어딘가가 아프다는 사람도 있다. “나는 운동을 가려 했어. 하지만 상황이 이러하니…”라면서 스스로를 정당화한다. 이런 핑계가 반복되면 못 가게 되는 이유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처음의 결심이 점차 느슨해지다가 결국엔 사라져버린다.실천을 위한 마인드 뇌는 왜 마음에 저항하면서 핑계를 만들어내는 걸까. 이것을 이해하려면 뇌가 어떤 구조로 작동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뇌에는 이미 형성된 개념에 따라 행동하려는 습성이 있다. 사람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는 있지만, 뇌 입장에서는 ‘변화’가 달갑지 않다. 대부분이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대로 행동하는 데서 평온함을 느낀다는 얘기다. 그래서 자신이 뭔가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음을 알면서도 쉽게 바꾸지 못하는 것이다. 어떤 계기로 큰 결심을 했을 때도 스스로에게 변명거리를 늘어 놓으며 슬그머니 회피해버리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그럼, 뇌는 절대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는 걸까. 새로운 결심을 하거나 계획표를 짜는 일은 완전히 무의미한 일인가. 이시형 박사는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뇌에는 신경가소성이라는 또 다른 특성이 있다. 신경가소성은 경험에 의해 변화한다는 뜻으로 내·외적 자극에 따라 뇌는 새로운 신경망을 조직하고 구성한다. 한 실험의 예로, 쥐의 뇌에 전기 자극을 주었더니 작은 시냅스(신경세포 간 연결 부위)가 형성됐고, 전기 자극을 계속해서 줬더니 형성됐던 시냅스가 강화됐다고 한다. 인간의 뇌 역시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받아들일 만한 신경망이 없더라도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뇌는 행동할 준비를 갖추게 된다. 이 시점이 되면 뇌가 의지에 저항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먹은 바를 수월하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중요한 첫 성공의 경험 목표 달성의 성패를 결정하는 또 하나로 ‘자기 효능감’이 있다. 자기 효능감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로,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기울이는 모든 노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윤 교수는 “계획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자기 효능감이 중요하다”며 “자기 효능감이 클수록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신이 세운 계획을 잘 실천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또 “첫 성공의 경험도 중요하다”며 “거창하고 세밀한 계획보다는 먼저 작은 계획을 세우고 성공의 기쁨을 누리며 점차 계획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매화는 추위의 고통을 이겨낸다.’ 2016년 제약업계를 정리하는 한마디는 ‘매경한고(梅經寒苦)’이다. 올해 제약업계는 한미약품을 비롯해 유한양행, 녹십자 등 주요 제약기업들의 임상 중단으로 홍역을 치렀다.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제약업계의 신약 개발은 임상 중단 소식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그에 따른 파장도 컸다. 험난한 신약 개발 과정 제약업계의 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신약 개발에 대한 시각과 이해를 환기시키는 인식 개선의 계기가 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실제 신약 개발 성공률은 희박하다. 미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의약품 임상시험 성공률 분석 보고서(Clinical Development Success Rates 2006-2015)’에 따르면 임상 1상 시험을 허가받은 신약 후보 물질이 품목 승인까지 성공하는 경우는 10개 중 1개 정도다. 또 한국바이오협회는 의약품 후보 물질이 임상 1상부터 최종 품목 승인까지 성공할 확률은 9.6% 정도라고 발표했다. 미국바이오협회가 임상시험 모니터링 서비스인 바이오메드트래커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후보물질에서 신약 개발까지 평균 12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며, 비용적으로도 최소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요구된다. 이는 신약 개발 과정을 통해서도 예상할 수 있다. 우선 후보물질 탐색을 통해 유효물질을 찾아낸다. 다음으로 이 유효한 합성화합물을 가지고 동물실험 등 전 임상을 실시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데 이 과정만 평균 7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동물실험을 통해 약효와 안전성을 확보하면 비로소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건강한 소수 피험자를 대상으로 독성 평가 위주로 진행되는 1상 성공률은 63.2%로 그나마 높다. 하지만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가능성을 처음 시험하는 임상 2상으로 넘어가면서 성공률은 30.7%로 급격히 떨어진다. 2상이 성공하고 임상 3상이 시작되면 성공 가능성은 58.1%로 임상 2상보다는 높아진다. 3상 임상시험은 신약의 유효성이 어느 정도 확립된 후에 최소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투여 시 안전성을 검토한다. 임상 3상을 무사히 거쳐야만 최종 신약으로 요건을 갖추는데, 이처럼 임상 1상에 돌입한 약물이 신약 승인을 받아내기까지의 확률은 평균 9.6%. 힘겹게 임상단계에 진입해도 10개 중 9개는 중도 탈락한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도 무수한 시행착오와 실패가 반복된다. 예컨대 약효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거나 의외의 부작용이 발생하면 임상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또 개발 중인 약물이 경쟁사의 효능과 개발 속도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면 개발을 포기하기도 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약 탄생에 대한 맹목적인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며 하지만 “제약기업들의 신약 개발 역량이나 의지에 대한 평가절하나 불신은 제약 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둔 산업계에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7·7 약가제도 개선 보건복지부가 올 7월 7일 발표한 ‘7·7 약가제도 개편안’은 글로벌 진출 신약에 대한 약가정책상의 우대책을 목표에 두고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조치는 임상적 유용성이 개선되고 혁신형 제약기업, 국내 임상, R&D 투자 등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한 글로벌 혁신신약 약가를 대체 약제 최고가보다 10%까지 우대하고 등재 기간을 단축하도록 했다. 또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 간 공동 계약을 체결한 경우도 글로벌 혁신 신약에 포함시켰다. 복지부는 관련 규정 개정 등 후속조치에 이어 지난 10월 24일 개선안 시행에 착수했다. 고부가가치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등의 연구개발 촉진을 위해 복지부의 개선안이 시행되면서 제약업계도 보다 구체적인 연구·개발 계획 수립에 나서고 있다.제미글로, 카나브 고공행진 바야흐로 국내 개발 신약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제미글로 매출은 연내 500억 원 달성이 확실시되고, 카나브는 400억 원대 후반의 매출이 전망된다. 도입 품목과 비교할 수 없는 수익성을 담보하는 자체 개발 국산 신약은 국내 시장에서 27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 그동안은 이들 중 상당수가 상업화 이후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국산 신약에 대한 선입견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 ∇올해 가장 돋보이는 국산 신약, 제미글로 LG생명과학의 당뇨병 치료 신약 ‘제미글로’가 국산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 500억 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과의 공동 판매를 통해 국내 시장 마케팅을 강화한 데다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것이 주효했다. 제미글로는 발매 초기인 2013년까지만 해도 처방 실적이 57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4년 150억 원, 지난해 277억 원으로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그리더니 올해는 11월 누적 기준으로 500억 원을 돌파하며 지난해와 비교해 100% 성장률을 보였다.∇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고공비행 발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카나브는 발매 첫해 100억 원이 넘는 실적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200억 원을 넘었다. 지난해 354억 원에 이어, 올해는 11월 누적 기준 371억 원대, 처방 실적으로 400억 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카나브가 내수시장 기준으로 처방액 400억 원대를 넘긴 것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연이어 좋은 실적을 나타낸 점을 고려했을 때 1000억 원대 국산 신약 탄생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전망이다. 카나브는 2011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 전역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또 러시아·중국 등 파머징 시장에 인허가·수출 계약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카나브의 내년 1차 목표인 700억 원대 실적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국산 신약이 단순히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에서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국산 신약 매출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ICH 가입, 의약품 수출 가속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1월 일본에서 개최한 ‘2016년 하반기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정기총회’에서 한국은 ICH에 정회원으로 공식 가입을 확정함으로써 미국, 유럽위원회(EC), 일본, 스위스, 캐나다에 이어 6번째 가입국이 됐다. ICH 가입은 향후 한국의 국제 신뢰도 상승은 물론이고 세계 의약품 시장 진출 시 일부 허가요건 면제, 허가기간 단축 등의 혜택이 있어 수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ICH 가입은 우리나라 의약품 허가·심사, 사후관리 체계 등 의약품 규제 전 분야에서 높은 수준과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어 세계 의약품 시장 진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2% 경제 성장률 대한민국, 제약산업 어깨가 무겁다 이달 14일 ‘2017년 KHIDI보건산업전망세미나’에서 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6년 의약품 수출은 3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2%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 증가했으며 연구개발비 투자도 12.6% 늘었다. 2017년에는 유럽, 미국 등 국내 의약품의 선진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카나브, 제미글로 등 국산 신약 매출이 500억 원에 육박하며 큰 활약을 한 데 이어 내년에도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 파머징 국가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국, 유럽 등 거대 시장을 비롯해 중남미, 동남아 시장까지 정부 차원에서 약가 절감을 위한 제네릭 장려정책을 펼침에 따라 원료의약품의 수출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2017년 경제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제약 산업은 2017년에도 생산 3.8%, 수출 17.3%, 매출 6.3%가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제약 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으로 부각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의약품은 크게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구분된다. 일반의약품은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의약품을 말하며, 전문의약품은 용법 또는 용량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의약품으로 일반의약품이 아닌 의약품을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6년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생산된 의약품은 1만7907개, 총 생산금액은 14조8580억 원이다. 이 중 전문의약품은 1만2283개 품목으로 전체 품목의 약 69%, 생산 금액은 12조4218억 원으로 약 84%를 차지하고 있다. 2008년과 비교하면 품목 수는 약 3000개가 늘었으며 생산 금액은 23% 성장했다. 반면 일반의약품은 품목 및 생산 금액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일반의약품 생산 실적은 2조4342억 원으로 2008년 2조5454억 원보다 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반의약품 품목 수도 7138개에서 5624개로 무려 21%나 줄었다. 일반의약품의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제품들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바로 동아제약에서 판매하고 있는 위 운동 소화제 ‘베나치오’, 안구세정제 ‘아이봉’,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이다.무탄산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 2016년 베나치오 판매량이 1000만 병을 돌파했다. 연내 1000만 병 판매 돌파는 2009년 베나치오 발매 이후 처음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MS데이터에 따르면, 물처럼 마시는 액상 소화제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450억 원이다. 위 운동 소화제 베나치오 매출은 2009년 4억 원으로 시장점유율 1%에 불과했지만 2015년 40억 원으로 10배 성장하며 액상 소화제 시장점유율 2위 제품으로 부상했다. 올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나치오는 위 운동을 촉진해 과식, 체함, 구역, 구토 등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해 주는 무탄산 액상 소화제다. 탄산이 없어 위에 자극을 최소화한다. 2009년 많은 용량을 한 번에 먹기 힘든 여성과 노인층을 위해 20mL 제품을 처음 출시했고 2012년에는 75mL 제품을 추가 발매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국내 일반의약품 액상 소화제로는 최초로 2014년 국내 임상기관에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들이 느끼는 전반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개선됐으며, 식후 조기 포만감과 속 쓰림, 가슴통증 등의 상복부 이상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눈 속 이물질 씻어주는 안구세정제 ‘아이봉’ 1995년 일본에서 출시한 아이봉은 눈병의 원인이 되는 눈 속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콘셉트로 일본 제약회사 고바야시가 처음 만들었다. 전국일본의약품 패널조사에 따르면 아이봉은 2013년 기준 일본 안구세정제 시장 규모 700억 원 중 4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 3월 한국에서 발매를 시작한 안구세정제 아이봉은 상반기에만 약 18억 원 실적을 기록했다. 약국 판매를 시작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이뤄낸 결과다. 올해는 약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봉은 먼지, 땀, 렌즈 착용, 화장품 사용 등으로 생긴 눈 속 이물질을 닦아주는 눈 전용 세정제이다. 국내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아이봉C’, ‘아이봉W’ 두 종류가 있다. 아이봉C는 각막 보호 성분인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과 눈 건강을 위한 각종 비타민을 함유했다. 아이봉W에는 눈 초점 조절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12, 대사 촉진 작용을 하는 비타민B6가 들어 있다.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타우린 성분도 들어 있다. 제품을 처음 사용하면 아이봉C를,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인해 눈에 피로감을 자주 느끼거나 강한 청량감을 원하면 아이봉W가 적합하다. 아이봉은 눈 주위 화장이나 이물질을 일차적으로 닦아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라면 콘택트렌즈를 반드시 제거한 후 사용한다. 사용법은 제품과 함께 있는 전용 컵에 내용물 5mL를 담고 눈에 밀착시킨 후 고개를 뒤로 젖혀 20∼30초간 안구를 돌리면서 깜박이면 된다. 한쪽 눈에 사용한 것은 재사용하지 않는다.여드름 흉터치료제 ‘노스카나’ 2013년 처음 선보인 노스카나겔이 흉터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다. 노스카나겔의 매출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가의 치료나 시중 화장품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던 여드름 흉터에 쉽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킨 데 있다. 노스카나겔은 수술, 여드름, 켈로이드성 흉터에 효과가 있는 흉터치료제로 주성분은 헤파린나트륨, 알란토인, 덱스판테놀이다. 헤파린나트륨과 알란토인은 흉터조직의 단단한 구조를 느슨하게 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해 흉터 생성, 피부착색 및 가려움증을 최소화한다. 덱스판테놀은 손상된 피부조직을 재생시키고 피부기능을 촉진한다. 특히 노스카나겔은 헤파린나트륨과 알란토인이 타 제품 대비 각각 10배, 5배로 고함량 함유돼 뛰어난 흉터치료 효과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명 노스카나는 ‘No’와 흉터라는 뜻의 ‘Scar’의 합성어로 ‘노스카나를 사용하면 흉터가 없어진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에는 ‘진짜 여드름 흉터 치료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라는 광고문구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만 2세 이상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흉터 및 주변 피부에 여러 차례 발라주면 된다. 노스카나겔은 상처치료제가 아닌 흉터치료제로 상처에서 진물이나 혈액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완전히 아물고 남은 흉터에 사용해야 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재 시장 환경은 어렵지만 고령화 사회, 건강에 대한 관심, 1인 가구 증가로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겠다는 ‘셀프 메디케이션’ 인식이 강해짐에 따라 일반의약품의 소비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으로 만든 차별화된 제품과 영업력으로 일반의약품 부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30대 직장인 김모 씨. 요즘 회식에 연말 송년회까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각종 모임에 참석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던 중 얼마 전부터는 원인 모를 잇몸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곧 지나가겠지 하고 방치했더니 지금은 식사가 어려울 정도로 잇몸이 퉁퉁 부었다. 연말 술자리가 연일 이어지면, 위나 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잇몸도 예외는 아니다. 알코올 자체에 당분이 포함돼 있어 세균이 달라붙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도 하지만, 겨울철은 기온이 낮고 일조량이 적어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잦은 음주와 음주 후 이를 닦지 않고 잠드는 습관, 피로한 날들이 계속되면 잇몸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잇몸병이 발생하면 칫솔질을 할 때 피가 나고, 연분홍색에서 검붉은색으로 변하거나, 심하면 고름과 함께 고약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이런 잇몸 질환의 원인은 결국 플라크. 평상시 꼼꼼한 칫솔질이나 치실, 치간 칫솔로 예방할 수 있지만, 상태에 따라서는 치과치료를 통해 플라크를 물리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문의 080-587-7575 특히 사회생활이 많아지는 3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이상신호가 오면 바로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후에는 이가탄과 같은 잇몸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이가탄은 ‘제피아스코르브산’, ‘토코페롤아세테이트2배산’, ‘카르바조크롬’, ‘리소짐염산염’의 4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제로 각 성분이 서로 상승효과를 내며 스케일링, 임플란트, 치열교정 등 치주치료 후에 함께 복용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미용주사 세라피. 얼굴에 놓는 보톡스 주사제도, 필러도 아닌 팔뚝에 놓는 혈관주사라는데. 피로 해소와 숙취 해소, 피부 개선 효과까지 있다는 영험한 주사 한 방의 진실에 대해 알아봤다.미용주사란 피로가 누적되면 병원에서 수액을 맞는다. 일반적으로 링거라 불리는 수액 정맥주사는 생리식염수나 포도당 수액과 수술 전후에 아미노산을 공급하는 아미노산 수액, 식사가 불가능한 경우 칼로리를 공급하는 지질 용해제, 그리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음식이 아닌 혈관을 통해 흡수시키는 혈관 영양 주사로 나뉜다. 혈관 영양 주사는 1970년대 미국의 내과 의사였던 존 마이어스 박사가 각종 비타민과 마그네슘, 칼슘 등 영양 성분을 혼합해 만성 피로와 근육통,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사용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요즘은 칵테일처럼 여러 성분을 섞어 미백과 노화 방지, 지방 분해, 숙취 해소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일명 ‘칵테일 주사’다.비용은 어떻게 되나 미용주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으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 태반주사의 경우 한 번 맞는 데 3만∼5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보통 일주일에 1∼2회, 10회 정도 권장하는 것을 감안하면 시술비용이 30만∼50만 원에 달한다. 백옥주사는 1회당 5만∼6만 원 선, 감초주사는 5만∼1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피부 관리 등의 서비스가 추가되면 비용은 더 올라간다. 병원시설 등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지는 만큼 정확한 가격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효과는 어느 정도 많은 병원에서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 효능은 불분명하다. 대학병원 등에서 미용주사제를 잘 처방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태반주사의 경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효능을 인정한 부분은 간 기능 개선과 갱년기 증상 개선 두 가지다. 이러한 효능조차도 장기투여에 대한 안전성은 확보되지 않았다. 일부 병·의원에서 피로해소, 미백, 피부재생 등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 역시 근거가 약하다. 백옥주사도 미백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시험 결과는 거의 없다. 감초주사도 마찬가지다.부작용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미용주사제 효능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하며, 오히려 부작용을 경고하기도 한다. 간 기능 등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태반주사를 맞으면 두드러기, 나른함,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장기간 사용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도 없는 실정이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태반주사는 사람조직유래의 단백질, 아미노산제로 과민한 경우 쇼크 증상이 올 수 있다. 오한,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투여를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초주사 역시 많은 양을 장기간 투여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저칼륨혈증에 의한 전신마비나 부정맥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켜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주사제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섰다.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실제 의료현장에서 쓰일 수 있도록 의료계와의 협의 후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일명 태반주사, 백옥주사, 감초주사 등은 피부미용에 허가된 용도가 아니고, 여러 성분을 섞었을 때 안전성이나 유효성도 검증되지 않아 부작용 등이 우려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온몸 구석구석을 타고 도는 촘촘한 생명의 파이프라인이 있다. 모세혈관(毛細血管)이다. 모세혈관은 털처럼 가느다란 혈관을 말하는데, 동맥과 정맥을 그물망처럼 연결해 큰 혈관이 가지 못하는 구석구석까지 피를 공급한다. 적혈구 하나가 겨우 빠져나갈 정도로 미세한 혈관이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얽혀 전신의 90% 면적을 타고 돌면서 머리끝에서 발끝, 손끝, 세포 조직 하나하나에 혈액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실어 나른다. 모세혈관을 잘 들여다보면 내 몸에 어떤 질환이 발생할지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 모세혈관을 두고 전신 건강을 들여다보는 ‘창문’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동맥경화 질환처럼 큰 혈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가느다란 모세혈관에서 먼저 이상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모세혈관에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탈모, 두피 염증, 손발 괴사, 피부 질환은 물론 콩팥 기능 이상으로 인한 만성신부전 등 말 그대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어디서나 질환이 발생한다. 모세혈관이 중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세포에 영양소를 배달하고 노폐물을 수거한다. 모세혈관이 깨끗하지 못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동맥을 타고 온 혈액이 세포와 조직에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 또 세포와 조직으로부터 노폐물을 제대로 실어 나르지 못해 몸 곳곳에 노폐물이 쌓이기 시작한다. 둘째, 몸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다. 세포와 조직 사이사이까지 영양소를 공급하는 모세혈관은 매우 얇고 가늘어서 혈액이 몹시 더디게 흐른다. 이로 인해 우리 몸 어딘가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 흐름이 느린 모세혈관에서 가장 먼저 혈액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창문으로 집안을 들여다보듯 모세혈관을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중증 질환까지 예측할 수 있다. 고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로 인한 합병증, 심혈관 질환, 루푸스, 류머티즘 등 중증 면역계 질환은 물론 만성신부전과 같은 혈관염증 질환 등 모세혈관을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질환은 다양하다. 모세혈관에 이상이 있는 경우 모세혈관 건강뿐 아니라 전신 혈관 건강에도 이상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아래 문항 중 3개 이상에 해당할 경우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해야 한다. △흡연을 한다. △고혈압 및 고지혈증이 있는데 조절이 잘 안 된다. △찬 곳에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손끝 색깔이 변한다. △손발이 차거나 시릴 때, 통증을 동반한다. △손끝이나 피부 혈관이 자주 확장된다. △피부에 비정상적인 멍이 자주 생긴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병원은 환자에게 신뢰받아야 하며 이는 모든 의료진이 환자와 소통하는 자세로부터 출발한다. 의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환자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해야 한다.” 채병국 분당제생병원 병원장이 올 11월 신임 병원장으로 선임된 후 한 말이다. 분당제생병원은 1998년 8월 개원한 이래, 안으로는 병원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글로벌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런 눈부신 성장 이면에는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오직 의사로서 외길을 걷고 있는 의료진이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의사의 옳은 신념이 환자를 안전하게 한다” 심장 수술은 의사의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의사의 모든 판단, 작은 손놀림 하나도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조성욱 심혈관 내과 교수는 심장 치료에 있어 오직 검증된 시술만을 고집한다. 4000건 이상의 중재시술을 모두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이런 확고한 신념 때문이다. 심장은 세 개의 관상동맥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어느 한 곳이라도 급성 또는 만성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져 심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으로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질병이다. 심장에 피가 부족하면 근육세포는 괴사가 일어난다. 30분 이상 혈액이 심장으로 가지 않으면 심근세포가 죽고, 죽은 세포는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심장 펌프 기능이 떨어져 심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혈관 폐쇄 초기에 발생하는 치명적인 부정맥으로 한 시간 안에 심장 돌연사로 사망할 수도 있다. 이런 응급 상황에서는 최대한 빨리 막힌 혈관을 뚫어 줘야 한다. 생명을 살리는 데 필요한 이른바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치료까지 90분 이내로, 이 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환자의 생명은 위험해진다. 조 교수가 심장 치료에 있어 안전한 시술만을 고집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자칫 망설이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린 의사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환자를 위험하게 만든다“의사는 환자의 또 다른 가족이다” 나화엽 정형외과(척추센터) 교수는 20여 년간 5000건 이상의 척추수술을 집도하면서 척추간 협착증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의사다.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몸의 균형이 무너질 뿐 아니라 생활 자체가 힘들어진다. 척추질환을 다루는 나 교수는 손상된 척추를 최대한 원형으로 복원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을 고안했다. 나 교수가 2년 전부터 시작한 ‘포트홀 감압술’은 기존의 수술법을 진화시킨 방법이다. 척추 뒷부분에 창문처럼 구멍을 내 수술한다. 후방인대를 전혀 건드리지 않고 후관절 제거 범위를 최소화한다. 나 교수는 “후방인대와 후관절은 척추 뼈가 앞이나 뒤로 빠지지 않도록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구조물”이라며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수술하면서 인대와 관절이 잘려나가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 나 교수의 포트홀 감압술은 이런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이 수술법은 퇴행성 변화가 심해 여러 마디에 협착증이 생긴 고령의 환자나 골다공증 환자에게 특히 권할 만하다. 척추 안정성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신경을 누르는 황색 인대만 깔끔히 벗겨내기 때문이다. 나 교수는 올 10월 정형외과학회에서 2년간의 ‘포트홀 감압술’ 수술 사례를 모아 논문을 발표했다. 나 교수는 보존치료를 충분히 한 후에도 호전되지 않을 때, 마지막으로 수술을 권한다. 수술을 택할 때도 환자 입장에서 먼저 헤아리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의사는 공부하는 것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김기호 일반외과 교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장 가능성 높은 방법을 찾기 위해 의사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간 담낭 및 담도 췌장 등에 발생하는 종양, 결석, 농양 등의 질환을 30여 년 동안 치료하고 담낭 절제 수술을 3000건 이상 시행했다. 그런 그도 환자와 의학 앞에서는 항상 겸손하다. 그동안 과학적 지식과 검사법의 발달로 의학의 불확실성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없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환자의 병을 진단하는 경우에도 정확히 어떤 병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치료나 수술도 결과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 김 교수는 평소 후배들에게 “환자 진료에 있어 의사로서 환자를 대하는 자세가 수술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현실상 환자의 말을 경청하기보다 의사가 일방적으로 설명할 때가 많은 것을 안타까워한다. 의사가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후배 의사들에게 조언한다.“환자의 고통을 기꺼이 나눠야 의사다” 분당제생병원 비뇨기과는 모든 신장과 요관 수술을 요로 내시경, 혹은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로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뇨기과에서는 해부학적 구조상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이 일찍부터 적용됐다. 내시경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 같은 최소 침습 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나 회복 속도 등에서 만족도가 크고 의학적인 치료 효과도 다른 수술 방법들과 비슷한 결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부위가 작기 때문에 주위 장기나 조직을 다치게 할 가능성이 적고 수술 후 통증 지속 시간 및 회복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다. 손정환 비뇨기과 교수는 “최소 침습 수술을 통해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을 경험해 본 의사라면 그 매력에서 헤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비뇨기과 영역의 최소 침습 수술에 깊은 관심을 갖고, 술기 개선이나 새로운 수술 도구의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특히 신장 요관수술의 대부분을 내시경 혹은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로 시술할 것을 고집한다. 손 교수는 “환자가 치료를 잘 마치고 퇴원할 때 내 두 손을 꼭 잡고 연신 고맙다면서 안아 줄 때 의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년 전부터 대변을 보고 나면 간간이 출혈이 있던 김동길(가명·59) 씨는 자신의 증상을 단순 치질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최근 들어 출혈이 잦아지고 소화도 잘 안 돼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 ‘대장암’ 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대장암 초기로 진단받아 간단한 복강경 대장절제술을 통해 암을 제거했다. 겨울철이 되면서 치핵(치질의 진단명) 환자가 늘고 있다. 치핵은 혈변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혈변이 나올 경우 단순히 치핵으로만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혈변은 치핵 외에도 대장암, 게실염, 대장용종, 염증성 장질환 등에도 나타날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변이 있어 대장내시경을 시행한 321명의 환자 중 절반 이상인 68%가 치핵을 가지고 있었지만, 29%에서는 대장용종(colon polyp)이 동반됐다는 집계가 나왔다. 또 대장암 또는 진행성 대장용종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도 10%에 달했다고 보고됐다. 50세 미만의 젊은 혈변환자 중에도 5%가 대장암으로 진단됐으며, 23%는 선종(양성종양)이 발견됐다.의심된다면 대장암 검사 필요 대장암은 주로 대장점막에서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대장선종(용종)이 먼저 생기고 이 선종이 암으로 발전한다. 드물게 정상 조직에서 바로 대장암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치핵이나 혈변이 있다고 해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지침이 없는 실정이지만, 미국과 유럽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50세 이상에서 체중 감소, 배변 습관 변화, 혈변과 빈혈을 동반한 경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 위험 요소가 있을 때 선별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김범규 중앙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치핵이 대장암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혈변이 나온다면 검사를 고려해 봐야 한다”며 “모든 치핵 환자에게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은 무의미하지만 평소 대장암 정기검진을 받지 않는 환자나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위험요소가 있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통 치핵이 암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대장암 징후인 변비나 설사가 지속되면서 치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20, 30대 젊은 사람이 혈변을 본다면 단순 항문질환인 치핵인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40대 이후 중장년층인 경우 과거에 없었던 치핵이 갑자기 생기거나 변비, 설사 등 평소와 다른 배변 변화, 혈변, 점액변, 잔변감, 복통, 복부팽만,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대장암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복강경, 로봇수술 통해 대장암 제거 대장 점막에 국한된 조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을 통한 절제가 가능하다. 그 외 점막하층 이상을 침범한 대장암의 경우는 대장절제 수술이 필요한데, 대장암의 위치에 따라 절제 범위를 결정해 대부분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통해 대장암 수술을 진행한다. 과거에는 대장암 진단을 받으면 복부를 크게 절개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수술 방법의 발달로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하는 경우가 80% 정도에 이른다. 복강경이나 로봇을 통한 대장수술은 최소 절개한 후 수술이 이뤄지므로 통증과 흉터가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 발생률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숙련된 의료진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우리나라 대장암 5년 생존율은 71%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김 교수는 “대부분의 대장암은 대장선종이 자라서 발생하기 때문에 선종이 있는 경우에 내시경이나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대장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장내시경은 비교적 안전한 검사”라며 “최근 들어 전 처치를 위해 복용하는 하제도 과거에 비해 양도 적고 복용하기도 편해졌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3년 전 우울증을 진단 받은 직장인 신 모씨(27·여)는 계속되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그러다 최근 방문한 병원에서 우연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체크리스트를 해보고 ADHD 진단을 받게 됐다. 소아 및 청소년에서만 발생하는 질환인 줄 알았던 신 씨는 성인도 ADHD일 수 있고 본인의 우울증이 ADHD로부터 시작된 동반질환임을 알게 됐다. 기저 질환인 ADHD를 적극적으로 치료하자 3년간 본인을 괴롭혀 온 우울증도 점차 호전을 보여 적극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신 씨와 같이 ADHD는 오랜 기간 아동청소년의 질환으로 인식돼 왔으나, 실제로 50∼65%는 어른이 돼서도 증상이 지속되는 신경정신질환이다. ADHD는 생애주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 성인 ADHD 환자는 주의가 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동 환자의 증상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김붕년 서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성인 환자는 일반적으로 시간과 물건 관리에 서툴고, 특정한 일에 집중하지 못하다 보니 시간 내에 업무를 완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과다한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고 말한다. 또 “운전을 하는 경우엔 참을성 부족으로 위험한 상황에 자주 노출되곤 한다”고 주요 증상을 설명했다.동반 질환 많아 알아채기 어려운 성인 ADHD 성인 ADHD 환자는 소아·청소년기부터 누적된 자기조절 실패로 인한 낮은 자존감과 자기관리기능의 저하로 직장 이직 및 실직의 비율이 높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 ADHD 환자가 상근직에 근무하는 비율은 정상인 대비 절반 수준이며, 직업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잦은 결근으로 업무성과는 떨어지고 높은 생산성 손실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성인 ADHD 환자는 범죄(특히 폭행범죄나 분노범죄) 및 사고율(교통사고, 직장 내 안전사고)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 환자가 소아청소년에 비해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은 동반되는 질환이 더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인 ADHD 환자의 80% 이상이 불안, 우울, 반사회적 인격 장애와 충동조절장애, 약물 남용, 기분장애 및 수면장애를 동반한다. 이 때문에 성인 환자가 증상을 인지하고 진단까지 이어가기 쉽지 않다. 김 교수는 “성인이 되고 나서 ADHD 진단이나 치료를 받는 환자가 적지 않다” 며 “특히 국내의 경우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나 인식이 여전히 낮아 어린시절 치료를 놓친 환자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동반질환으로 병원을 내원했다가 ADHD를 진단받는다.평생 두고 치료 필요 성인 ADHD의 치료는 소아 ADHD와 마찬가지로 약물치료를 1차로 진행한다. 성인이든 아동기든 상관없이 약물의 효과는 비슷하게 나타난다. 또 심혈관계, 수면장애, 식욕장애 등의 부작용 발현 정도도 동일한 수준이다. 약물치료는 전문의의 지도하에 처방받아 약물 오남용 및 중독의 위험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성인의 경우 생활 습관이나 현재 증상에 따라 치료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선 기저질환인 ADHD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김 교수는 “ADHD의 경우 아동과 청소년기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본인의 증상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ADHD는 환자들이 질환을 꾸준히 치료한다면 충분히 증상관리가 가능하며, 건강한 자존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만성 질환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45명으로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위험도가 심각하다. 특히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거나, 소화 장애와 비슷한 증상만 있어 암이 발견됐을 때는 이미 타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30%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조기 진단과 전이 여부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치료의 성패를 가른다고 볼 수 있다.3기 이상 중증 대장암 생존율 80% 이상 고대 구로병원 대장암센터(센터장 민병욱)는 전이율이 높은 대장암 치료를 위해 다학제 협진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대장항문외과 민병욱 이선일 교수, 종양내과 오상철 이석영 김홍준 교수를 중심으로 흉부외과, 간담췌외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진료과가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특성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함께 논의한다. 민병욱 센터장은 “대장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인데, 다학제 진료가 없던 예전이면 ‘치료해봐야 소용없을 것’이라는 예단에 종양내과에서 외과 쪽으로 환자의뢰조차 안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고대 구로병원 대장암센터에서는 환자를 수술하기 전에 8개 과 의료진이 최소 두 번 정도 환자의 상태와 수술 방법에 대해 회의를 한다. 수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경우도 여러 진료과에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다 보면 해법이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고대 구로병원 대장암센터는 타 장기에 전이된 말기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3기 이상 중증 대장암 환자 생존율이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난치성 말기 및 전이암 치료율을 국내 전 의료기관 평균값보다 10%포인트 높였다. 이는 탁월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고대 구로병원 대장암센터 의료진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생존율 향상을 위한 최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민 센터장은 “최근 적극적인 치료로 대장암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다”며 “암을 치료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의료진의 실력이지만 환자를 위하는 마음 역시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다학제 협진이 자리 잡으면서 3년간 고대 구로병원의 대장암 수술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간, 폐 등의 전이성 대장암 수술 역시 최대 5배가량 증가했다. 치료 성공률은 물론 환자 만족도도 향상됐으며, 타 병원에서 고대 구로병원의 다학제 협진을 벤치마킹하러 방문할 정도로 유명하다.로봇수술기 다빈치 Xi로 합병증 최소화 대장은 복강 내 위치한 결장과 골반 내 위치한 직장인데, 직장은 골반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비뇨기 부위와 인접해 있고 그 주변으로 생리 현상과 성기능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이 많이 지나간다. 때문에 암을 절제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신경 및 비뇨기 부분이 손상되거나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수술로 암은 성공적으로 치료됐으나 인공항문을 달거나, 성기능 장애가 생겨 암 치료 이후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경우가 빈번한 이유다. 이를 보완하고자 고려되는 것이 로봇수술이다. 로봇수술은 기존수술로는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선명하게 보면서 수술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몇 개의 구멍만 뚫고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작고, 출혈도 적으며 회복이 빨라 환자에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최고사양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갖추고 있는 고대 구로병원은 대장암 수술에 로봇수술을 적용해 대장암 생존율 향상과 수술 부작용 최소화를 통한 환자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다빈치 Xi’는 기존 로봇모델에 비해 고난이도 수술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어 직장암 등에 더욱 유리하다. 로봇팔이 기존 모델에 비해 길고 가늘 뿐만 아니라 움직일 수 있는 각도도 30도가량 커서 복잡한 수술 환경에 따른 맞춤 적용이 가능해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선일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로봇수술 이전에는 육안으로 안 보이는 곳은 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며 “또한 직장암 환자의 경우 항문을 살릴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로봇 이용으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짐에 따라 항문 보존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고대 구로병원은 대장암 수술에 있어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으로 국민건강심사평가원이 분석한 적정성 평가에서 최상위인 1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수술 시 평균 입원 일수는 12.7일로 전체병원 평균인 14.1일보다도 낮으며, 수술사망률도 0.95%로 낮은 편이다. 유전적 특징에 따른 맞춤 항암치료 유전자 검사도 고대 구로병원 대장암센터가 타 병원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구로병원에서는 항암제도 환자의 유전적 특질에 가장 적합한 것을 찾아내 사용함으로써 치료 확률을 높이고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상철 종양내과 교수는 “같은 약이라도 유전적 특질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이를 분석해 환자 개개인에게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항암제를 사용하고자 신중을 기한다”고 말했다. 유전자 검사는 예방적 차원에서도 적극 활용되는데, 구로병원 대장암센터에서는 유전자 검사로 대장암 환자의 2차 암 발생 여부까지도 철저히 예측해 관리한다. 유전자 검사와 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이석영 종양내과 교수는 “대장암 환자 중 유전적으로 위암이나 유방암 발생 확률이 높은 환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대장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2차 암 발생률을 낮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한다. 가족력 여부를 걸러내 대장암 환자들의 가족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교수는 “대장암의 5% 정도는 유전성을 갖고 있으므로 자녀에게 대장암이 발병되지 않도록 관리 및 조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진단에서 수술까지 2주 내에 가능 고대 구로병원은 2014년 4월 암병원을 오픈하며 암 환자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진단-수술-항암-방사선치료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환자동선을 최적화했으며, 진단 후 수술과 치료까지 2주를 넘기지 않도록 해 환자 만족도를 극대화시켰다. 특히 대장암센터 내에 독립적인 내시경실이 구비되어 있어 필요한 경우 방문 당일에 대장내시경과 CT 등의 기본검사가 모두 가능하도록 하는 1Day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민 센터장은 “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하루빨리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기를 원한다. 불안해하는 환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가능한 한 2주 내에 진단과 수술 및 치료를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신종양학센터 등과 연계해 암 진단 이후 시작된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영양사 등이 참여해 정신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 역시 구로병원 대장암센터가 환자들의 치료 성공률과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 요소 중 하나다.각 분야 국내 최고 수준 의료진 포진 고대 구로병원 대장암센터 의료진은 각 분야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에서 연수하며 상처 없는 수술법인 ‘노츠(NOTES-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에 대한 기초연구에 참여한 바 있는 민 센터장은 로봇수술을 비롯한 최소침습적인 대장암 수술의 선두주자로서 각광받고 있다. 오상철 종양내과 교수는 2011년에 대장암 유전자 타입에 따른 맞춤형 항암치료에 대한 연구발표로 국제적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그는 정부에서 우수 연구자를 선정해 지원하는 각종 항암치료 관련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 대장암 표적치료제 개발 및 천연물을 이용한 대장암 예방 연구 등을 진행 중이다. 이선일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세계 최고 권위의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연수 후 대장암의 방서선 치료 향상에 대한 기초연구들을 진행 중이며, 특히 수술뿐 아니라 용종과 조기암에 대한 전문적 대장내시경 치료를 시행 중이다. 일본 도쿄대 의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석영 종양내과 교수는 암 극복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으로 선진화시키기 위한 유전자 검사를 국내에 도입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홍은심 기자 hongeinsim@donga.com}

― 구로병원 대장암센터의 차별점은…. “국내 대부분의 대형 암병원 혹은 암센터의 장비 및 수술기법은 큰 차이가 없다. 구로병원 대장암센터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의료진 간의 팀워크다. 많게는 7∼8개 진료과 교수들이 한마음으로 환자 치료에 전념한다. 열린 마음으로 타 분야 전문 의료진의 견해를 듣다 보면 진료 및 치료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암환자의 경우 의료진 간의 소통, 의료진과 환자 가족 간의 소통도 환자의 치료 성적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관련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와 보호자를 모시고 최적의 치료 방침을 논의하고 환자에게 설명해줌으로써 치료성과는 물론이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 다학제 협진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함께 모인 각 전문 의료진들이 협진을 통해 여러 치료 방법과 장단점을 비교해 환자에게 가장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는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대장암의 간전이, 혹은 폐 전이가 있는 경우 항암치료의 횟수, 수술이 가능한 경우엔 수술 시기와 수술 방법 등 세세한 것을 논의해 맞춤치료를 시행한다.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에도 필요에 따라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 여러 임상과가 함께 수술에 참여함으로써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구로병원 대장암센터에는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환자가 최근 많이 내원하고 있다. 그중에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의료진 간의 융합연구도 활발히 진행될 것 같다.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함께 논의하다 보니 연구도 다학제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과거 각각 임상과에서 독립적으로 하던 연구가 이제는 여러 임상과 교수들이 모여 아이템을 공유하며 독창적인 연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에 대한 연구와 이를 실제 진료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현대인은 크고 작은 통증을 안고 살아간다. 허리, 목, 무릎 등 통증의 부위도 다양하다. 참고 있자니 괴롭고, 병원에 가자니 그리 심한 것 같지는 않다. 그러다 통증 때문에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면 그때서야 병원을 찾는다. 의사들은 효과적인 통증 치료를 위해 적당한 운동을 권유한다.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스트레칭이 통증을 과연 얼마나 감소시킬 수 있을까. ‘통증 잡는 스트레칭’의 저자 문훈기 박사는 “통증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질 정도로 감소한다”고 말한다. 또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자세 때문에 생긴 거북목, 휜 척추 등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문 박사는 스포츠재활전문가로 20년 넘게 다양한 통증을 가진 환자들을 담당해 왔다. 운동선수들의 재활을 담당하면서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꾸준히 연구했다. ‘통증 잡는 스트레칭’은 그런 그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저자는 책에서 뼈나 연골이 다소 약하더라도 이를 덮고 있는 근육들이 튼튼해지면 통증이 해소된다고 말한다. 특히 스트레칭은 관절막을 보호하고 근육을 따뜻하게 해 통증을 완화한다. 근력운동을 통해 만들어진 근육들은 관절이 흔들리지 않도록 뼈를 지지해준다. 적당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은 외부 저항력을 높여주고, 퇴행성 디스크와 관절 질병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문 박사는 “모든 운동이 우리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간단한 동작의 스트레칭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책에서 소개하는 스트레칭은 치료 개념으로, 통증이 자주 발생하는 신체 부위 10곳에 해당하는 동작을 소개하고 있다. 스트레칭을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도록 ‘하루 5분 재활 스트레칭 프로그램’ 동영상도 함께 넣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대학생들과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의 겨울 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방학은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쌓인 피로를 풀고 학교 밖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특히 겨울 방학은 2개월이 넘는 긴 시간으로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자신을 가꾸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겨울방학은 기간 길고, 여름에 비해 성형 수술 관리 쉬워”최준용 유로성형외과 원장 ○ 서울대 의과대 졸업 ○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자문의대학생들은 최소한의 수술만 스무 살을 맞는 수험생들과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성형수술 부위는 눈과 코다. 눈과 코는 매우 다양한 구조물들이 모여 있는 복잡하고 섬세한 부위로, 얼굴 전체 이미지를 크게 좌우한다. 그만큼 한 번의 수술로 인상과 이미지 변신이 가능하지만 행여 잘못되면 재수술이 매우 까다롭고 어색한 얼굴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어린 대학생들에게는 가능하면 최소한의 수술을 권한다. 성장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거나 막 완료된 시기이므로 조직 손상이 높은 수술을 할 경우 성장이 왜곡되거나 흉터 등의 부작용이 크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아직 미에 대한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유행을 따라 하는 성형은 자칫 자신의 아름다움이나 개성을 해칠 수 있다. 쌍꺼풀 수술은 부기가 가라앉는 회복 기간을 고려해 수술계획을 잡아야 한다. 매몰법은 살짝 집어주는 것으로 2∼3일이면 부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고 2주 후면 적당히 자리를 잡는다. 만일 눈에 지방이 많고 눈 처짐이 심하다면 절개법을 이용해 지방을 제거하고 수술하는 것이 적합하다. 칼로 절개를 하기 때문에 부기가 다 가라앉고 어느 정도 자연스러워지기까지는 최소 2주 정도 걸린다. 티 안 나게 프티성형 부담스러운 수술보다 간단한 필러나 보톡스 등의 프티 시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예뻐질 수 있다. 보톡스는 주사로 눈가 주름을 없애거나 또한 과도하게 발달된 턱 근육을 갸름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어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인기가 높은 시술 중 하나다. 시술 후 약 2주일이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며, 지속 기간은 약 6∼8개월이다. 이 때문에 보톡스를 맞고 갸름해진 턱 선을 뽐내고 싶다면 개강 한 달 전에 시술 받는 것이 좋다. 필러는 보톡스보다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콧대가 낮거나 눈 밑에 애교 주름을 만드는 데 주로 이용된다.“대학생 최대 관심사는 넓어진 모공과 여드름에서 탈출하는 것”박종민 젤피부과 원장○ 미국 하버드대 의대 MGH 피부과 색소질환센터 전임의○ 하버드대 의대 Wellman Center for Photomedicine 연구 전임의○ 미국항노화 전문의골치 아픈 여드름과 뾰루지 여드름의 원인은 크게 4가지다. 과다한 각질 형성, 염증, 여드름 유발균, 피지 분비. 이 중 20대는 성호르몬 증가에 따라 피지 분비가 과도하게 발생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남성호르몬 분비로 여드름 발생은 남성에게서 두드러진다. 여성의 경우는 생리 사이클에 따른 여성호르몬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다. 그밖에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큰 영향을 준다. 피부 타입에 따라 지성은 말할 것도 없고 상대적으로 건조한 피부에서도 호르몬 밸런스의 불균형으로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여드름을 완전히 제어할 수는 없다. 또한 17세 이하에서는 흔히 사용하는 피지조절제 복용도 좋지 않기 때문에 여드름을 막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여드름 관리의 금기 중 하나는 ‘손으로 여드름을 짜는 것’이다. 인위적인 압력을 가할 경우 모낭 벽과 주변 세포까지 손상돼 염증 부위가 커지면서 노란 고름이 보이는 화농성 여드름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손톱이 피부조직에 손상을 줘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이때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피부과에서 받을 수 있는 여드름 치료로는 필링과 압출의 스킨케어와 광감각제를 이용한 레이저 시술 등이 있다.여드름이 남긴 흔적 홍조증과 흉터 잘못된 여드름 치료 때문에 생긴 후유증도 난제다. 울긋불긋한 여드름 자국, 여드름 홍조가 대표적이다. 여드름 흉터로 인한 붉은 자국이 지속된다면 엑셀-V 레이저, 브이빔 레이저, 옐로 레이저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이 레이저들은 과다하게 늘어난 혈관만을 파괴해 홍조를 개선해준다. 브이빔 레이저는 붉은 혈관에만 반응하며 시술 중 차가운 냉기가 동시에 조사돼 과다하게 늘어난 혈관을 파괴한다.“대학생들에게 장밋빛 입술 강조한 원포인트 메이크업 추천” 권세랑 메이크업 아티스트○ 2016 경기 미스코리아대회 심사위원○ 사단법인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이사○ 전 압구정 2tti(투티)살롱 메이크업 원장원포인트를 기억하자 피부에 생기 가득한 대학생들은 과한 메이크업보다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하는 것이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색조는 발랄함을 강조하기 위해 입술 등에 포인트 정도로만 사용하자. 피부를 건강하고 내추럴하게 표현하기 위해 한 가지 제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비비크림과 쿠션팩트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먼저 자신의 피부색과 맞는 비비크림을 얼굴 전체에 가볍게 발라준다. 그 위에 쿠션팩트로 눈 밑과 코, 이마 등에 하이라이트 터치를 해주면 비비크림으로 인한 다크닝도 줄여주고 얼굴형을 좀 더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피부 메이크업의 마지막 단계에서 번들거리는 부분과 이마, 콧등 등에 입자가 고운 HD 루스파우더를 가볍게 발라주면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눈썹은 소프트한 라이트 브라운으로 표현하고 아이섀도는 펄 입자가 없는 브라운을 사용한다. 섀도는 눈두덩에 전체적으로 발라 음영감을 살려 주는 것이 좋다. 얇은 브러시를 이용해 다크 브라운 섀도로 속눈썹 사이사이를 촘촘히 메워준다. 여기에 블랙 마스카라로 또렷하게 속눈썹을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 뷰러를 사용해 속눈썹의 컬링을 바짝 잡아주어 몽환적이면서도 또렷한 눈매를 연출한다. 입술은 올겨울 유행 컬러인 말린 장밋빛 컬러를 이용해 상큼하고 자연스럽게 포인트를 준다.남자들의 메이크업 요즘 남자들의 화장대에서도 비비크림과 눈썹용 메이크업 도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남자 메이크업의 특징은 티가 나지 않으면서 깔끔해 보여야 하는 것. 비비크림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피부 톤보다 반 톤 어두운 컬러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 피부보다 밝은 컬러를 선택했을 경우 메이크업이 자칫 두꺼워 보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남자 미모의 척도가 되는 것이 바로 눈썹이다. 삐죽 나온 눈썹을 정리하는 것만으로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잔털을 제거해주고 붉은 기가 없는 회갈색 아이브로 펜슬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흐린 부분을 눈썹 결을 따라 가볍게 그려준다. 훨씬 선명한 인상을 줄 수 있다.“처피뱅 단발에 레드 컬러로 자신만의 스타일 연출을…” 서일라 알루 헤어 디자이너(원장) ○ 야마노 예술대학 졸업○ 2012년 헤어 아티스트 배틀 코리아 시즌1 준우승○ 안동과학대 뷰티아트과 겸임교수스타일의 완성은 헤어 상큼 발랄한 대학생들이 올겨울 놓치지 말아야 할 헤어스타일은 다양한 스타일이 가능한 처피뱅이다. 처피뱅은 앞머리를 눈썹 길이, 또는 그보다 짧게 불규칙한 라인으로 잘라 귀엽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한다. 처피뱅으로 개구쟁이 소녀 같은 사랑스러움을 어필하고 싶다면 적당한 길이의 단발을 추천한다. 반면, 영화 ‘레옹’의 마틸다를 연상시키는 짧은 반C컬의 똑단발에 처피뱅을 매치하면 시크함을 표현할 수 있다. 긴 머리에는 레이어드 C컬을 추천한다. 중간 길이나 긴 헤어 어디에도 어울리는 스타일로 레이어드된 끝머리에 C컬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포인트를 준다. 한편 올겨울 유행 헤어 컬러는 보랏빛이 감도는 레드다. 모브 레드는 붉은 컬러와 보랏빛이 오묘하게 섞여 기존의 와인 컬러보다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노란기가 도는 얼굴에 하면 더 화사하고 밝아 보이는 효과를 줘 동양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원래 머리색이 탈색에 가까운 염색모라면 더욱 생생한 컬러감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어두운 컬러의 모발에는 반사 빛으로 인해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배가된다. 모브 레드의 또 하나의 장점은 레드 컬러가 빠지면서 고급스러운 브라운으로 바뀌는 것. 여름 내 지친 모발을 건강하게 보일 수 있는 컬러다.남자의 헤어 남자의 경우 세미투블록, 쉼표 머리 등 다양한 응용스타일이 당분간 계속 유행할 예정이다. 헤어 컬러 역시 전과 같이 딥브라운이나 블랙이 여전히 선호되고 있다. 한 가지 기억할 것은 기존 왁스보다는 좀 더 글로시한 젤 왁스나 무겁고 촉촉한 포마드 왁스 같은 제품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것. 헤어는 이미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무작정 유행을 따라 하기보다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히 분석해 나만의 스타일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