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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대표 허은철)가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프랑스 직수입 분유 ‘노발락’은 아기의 영양요구량에 맞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프리미엄 분유다. 노발락은 일반 분유인 노발락 Stage1, Stage2와 묽은 변을 보는 아기에게 도움을 주는 노발락AD, 배앓이로 힘들어하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AC, 자주 토하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AR, 단단한 변을 보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IT 등 총 6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분유는 소아과 의사들을 비롯해 영양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아기들의 각 증상을 고려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프랑스 United Pharmaceutical가 직접 운영하는 초목지대 목장에서 원유를 집유하여 ISO 9001:2000과 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제조되며 700가지 이상의 품질검사가 진행된 후 제품이 출하된다. 노발락은 이 같은 제품 아이덴티티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랑스 자국 내 대표적인 분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설사하는 아기에게는 노발락AD 아기가 묽은 변을 하루에 4∼5회에서 많게는 20회까지 배출하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여 탈수를 예방하고 열량을 신속히 공급해야 한다. 특히, 아기는 체중에 비해 수분이 많이 필요해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이 생기기 쉽다. 노발락AD는 설사하는 아기의 탈수를 예방하고 소화하기 쉽게 특수 설계된 분유다. 전해질이 풍부해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되며, 식이성 섬유질과 전분을 함유하여 변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단기 수유를 위한 분유이므로 설사 증상이 개선되면 노발락AC로 1, 2주 수유 후 월령에 따라 일반분유, 노발락 Stage1 또는 Stage2로 대체하면 된다. 배앓이로 힘들어하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AC 종종 수유 후 소화 기능이 미숙한 아기들이 유당에 민감해 복부 팽만감과 통증으로 이어져서 배앓이를 겪는다. 유당은 우유와 모유의 주요 당분으로 해당 소화효소인 락타아제가 필요하다. 유제품을 잘 소화시키는 아기들은 락타아제가 정상으로 분비되어 유당이 소화, 분리되어 흡수되지만, 락타아제가 없는 아기들은 유당이 소화되지 않은 채 대장으로 내려가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서 경련, 설사, 복부팽만 등과 같은 소화 장애를 일으킨다. 노발락AC는 이런 영아산통이 있는 아기의 유당 필요량에 맞춰 최적의 유당을 함유하고 있어 장내 가스 및 복부 불쾌감을 줄여 배앓이를 감소시킨다. 토하는 아이를 위한 노발락AR 국내에서 유일하게 토하는 아기를 위한 분유인 노발락AR는 특수 설계된 옥수수 전분을 함유하여 위 속에 들어가 산성 환경에서 점도가 증가하도록 설계되어, 젖병에서는 액체 상태이나 위에서는 걸쭉해져 먹기 편하고 역류 가능성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신생아들은 위와 식도 사이의 근육이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기들의 2/3 정도는 하루에 한 번 이상씩 토하는 문제가 나타난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는 대략 생후 12∼15개월이 지나야 개선되며 이를 오랫동안 방치해둘 경우에는 식도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해 도와줘야 한다. 아기 변비를 완화시켜주는 노발락IT 신생아의 경우 1일 평균 4회, 1∼2세 아이의 경우 1∼2회 변을 본다. 만약 이 주기보다 배변 횟수가 적고, 변이 딱딱하고 굵으며 배변할 때 통증이 심해서 대변보기가 힘들다면 변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노발락IT는 변비로 힘들어하는 아기를 위해 설계된 분유로 변의 수분함유량을 높이고, 변이 빠르게 장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변비약 성분이 포함되지 않아 자극이 없고 비타민, 철분, 아연, 오메가3 등 아기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아기의 영양요구량에 맞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노발락의 일반분유 노발락의 일반 분유는 출생에서부터 6개월까지 아기의 영양요구량에 설계된 노발락 Stage1과 생후 6개월 이후의 성장 속도에 맞게 영양소를 맞춤 제공하는 노발락 Stage2, 총 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노발락 Stage1은 아기의 두뇌 발달에 필요한 필수 지방산이 풍부하며 모유와 비슷한 성분으로 설계되었으며, 아기의 월령 및 소화흡수 능력에 맞게 성장 발달에 부족함이 없도록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배합하였다. 우유 단백질 구성과 비슷하게 설계되어 이유식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적합한 분유인 노발락 Stage2는 생후 6개월 이후의 아기들의 성장속도에 맞게 설계되었다. Stage1과 마찬가지로 철분을 비롯한 타우린, 필수지방산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특히 묽은 변을 보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AD와 배앓이가 있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AC, 자주 토하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AR는 인터넷에서 엄마들의 입소문이 자자한 베스트셀러”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발락은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와 베이비용품점, 약국, 온라인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윤재승 회장이 이끄는 대웅제약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BIG PHARMA를 넘어 글로벌 제약사로 혁신하고자 하는 대웅제약의 미래가 밝아 보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대웅제약은 2004년 베트남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전 세계 8개국에 진출했다.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겠다는 대웅의 ‘글로벌 2020 비전’ 아래 인구가 많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을 필두로 의약품 선진국인 미국까지 연구소와 공장, 지사를 설립했다. 대웅제약의 ‘글로벌 2020 VISION’은 각 진출 국가에서 로컬 제약사와 외국계 제약사를 포함하여 10위 안에 진입하고 100개국 수출네트워크를 구축하여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 명이며 2014년 국민건강보험 ‘JKN(Jaminan Kesehatan Nasional)’을 시행해 2019년까지 전 국민의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아세안경제통합(AEC)’ 및 또 다른 이슬람 국가로 진출하는 데 거점이 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이다. 인도네시아의 제약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해 2020년 15조 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특히 인도네시아를 ‘바이오메카’로 삼고 인도네시아 바이오의약품 산업 자체를 발전시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카르타 지사에 이어 현지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대웅 인피온’을 설립해 영업 마케팅, 생산, 연구개발까지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대웅 인피온’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및 품질관리 기술을 이전하고 있고, 작년 12월 ‘에포디온’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첫 바이오의약품으로, 기존의 인도네시아 EPO제품 시장은 연 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수입품만 판매되고 있었다. 대웅제약은 발매 3년 내 현지 시장의 9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수요를 주도해 10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대형 제약시장이다. 대웅제약은 중국에서 2020년까지 연매출 5억 달러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루사를 중심으로 베아제, 뉴란타 등 소화기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신제품 20개 제품의 등록과 판매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간판 품목인 우루사는 2009년 중국 론칭 후 중국 시장의 UDCA 제제 중 15%를 차지해 점유율 2위에 올라있다. 자체 생산하는 고순도 원료와 차별화 연질캡슐 제형 특성을 내세워 학술과 임상에 근거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은 2006년 ‘대웅차이나’를 설립해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국 쓰촨 성에 UDCA의 원료인 CDCA 전용공장을 설립하고 글로벌 우루사 및 UDCA 전 세계 No.1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2013년 ‘요녕대웅제약’을 설립해 cGMP 내용액제 전용 공장 건설 완료에 연이어 ‘요녕대웅제약 연구센터’를 열어 중국 시장 니즈에 맞는 신규 내용약제와 신규 제제 및 제형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상반기 항생제 메로페넴도 미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웅메로페넴주는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의 제네릭 의약품 중 처음으로 미국 의약품시장에서 발매될 예정으로 메로페넴에 대한 허가는 2009년 미국 메릴랜드에 미국 진출을 위한 법인 설립, 2012년 식품의약국(FDA)에 제네릭 허가(ANDA)를 신청한 이후 최종 승인받은 바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대웅메로페넴의 미국 FDA 허가를 계기로 그동안 진출이 어려웠던 중동, 남미 시장까지 해외 진출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신약 개발은 물론이고 프로바이오틱스, 히알루론산 등의 기술력을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이에 대한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일동제약은 매년 매출액 대비 10%의 예산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인력 약 200명(전체 인원 대비 14%)이 근무 중이다. 특히 일동제약은 지난해 기업분할을 통해 제약 및 헬스케어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오너 3세 경영인인 윤웅섭 사장은 중장기 성장동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늘 강조해온 만큼, 향후 연구개발 분야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시포비르 임상 3상 완료, 항암제 개발에 박차 일동제약은 지난해, 만성 B형간염 치료 신약 후보물질인 베시포비르에 대한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현재 허가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허가가 완료되면 베시포비르는 금년 중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성 B형간염 치료제 이후 일동제약이 기대를 걸고 있는 신약 과제는 표적지향 항암제 후보물질인 IDF-11774와 IDX-1197이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가 가진 특성이나 약점을 이용해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을 억제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어 환자의 삶의 질 개선, 생존기간 연장에 유리하다. IDF-11774는 종양의 악성화와 전이에 관여하는 인자인 HIF(Hypoxia-inducible factor)를 통제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표적지향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HIF는 세포 내의 저산소 환경을 극복하는 조절인자로 저산소 적응 유전자를 생성하고 산소 유입을 유도하는 혈관을 생성해 세포를 살리는 역할을 하는데, 정상세포에 비해 산소 소모량이 훨씬 많은 암세포의 경우 생존과 유지에 있어 이 HIF가 필수적이다. IDF-11774는 HIF의 작용을 통제해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현재까지의 연구결과 확인됐다. 일동제약은 면역조절 항암제의 주요 타깃인 PD-L1(Programmed death-ligand 1)과 IDF-11774의 항암 타깃인 HIF와의 연관성을 밝힌 바 있고, IDF-11774와 PD-L1 항체의 병용 투여가 면역항체에 반응하지 않는 암종에서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항암 효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 종양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동국대, 가천대 등과 함께 해당 과제를 수행 중이며, 최근 국내 및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에 특허를 등록하고 있다. 또 다른 표적지향 항암제로 개발 중인 ‘IDX-1197’은 암 발생과 연관이 깊은 Poly ADP-ribose polymerase(이하 PARP)라는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PARP는 DNA 단일가닥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로, IDX-1197은 이 PARP의 작용을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 PARP를 저해할 경우 정상적인 세포는 다른 복구 경로 등을 통해 생존하는 데 반해, 손상 복구 시스템에 변이가 일어난 암세포의 경우 회복되지 못하고 죽게 된다. 바로 이 점을 활용하여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를 억제하는 약물이 PARP 저해제이다. IDX-1197은 유전자 염기 서열 정보 기반 바이오마커와 관련된 종양에서 표적성과 억제성을 보였으며, 특히 기존 개발 물질에 비해 PARP-1에 대한 항암 활성도가 5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비임상 결과를 통해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기존 PARP 저해제가 반응하지 않는 종양모델에서도 항암활성을 보여 차세대 PARP 저해제로 기대되고 있다. 2014년 보건복지부 국제공동연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미국의 밴더빌트 의대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여 뼈 전이 전립샘암에 대해 경쟁 물질 대비 우수한 항암 효과를 입증한 바 있고, 2015년부터 시스템 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되어 미국 등지에서 비임상 시험을 완료했다. 현재는 임상 1상 IND를 신청 중이며, 미국을 포함한 14개국에 특허를 출원하고 현재 호주 특허 등록 중에 있다.편두통치료제, 불면증치료제, 백혈병치료제 등 도입 신약과제 전망 ‘맑음’ 일동제약은 다양한 해외 신약후보들에 대한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편두통 치료제 라스미디탄과 불면증 치료제 로레디플론이다. 미국의 콜루시드사로부터 도입한 라스미디탄은 지난해 발표된 효능확인 임상 3상 시험에서 약물 복용 30분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두통 완화 효과를 확인했으며 심혈관계 부작용 등의 안전성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얻어, 안전성 및 내약성까지 갖춘 차세대 편두통 치료제로 주목된다. 특히 편두통은 일반적인 두통과는 달리 오심, 소리, 빛에 과민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의 소실에서도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편두통치료제를 대표하는 트립탄 계열의 약물은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라스미디탄은 5-HT1F 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효과를 발현하여 혈관 수축작용에 의한 심혈관계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금년 초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릴리사가 편두통 치료 분야에 대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콜루시드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라스미디탄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라스미디탄의 개발이 완료되면 일동제약은 한국 및 아세안 8개국에서의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이어, 불면증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로레디플론은 스페인의 페레사로부터 도입한 약물이다. 페레사는 최근 로레디플론의 성공적인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빠른 수면유도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수면 지속성과 함께 종합적으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고, 특히 잠에서 깬 뒤 나타날 수 있는 졸음, 건망증 등의 약물잔류 현상이 없어 안전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로레디플론 역시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과 함께 동아시아 13개국에서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최근에는 미국TG테라퓨틱스사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제인 유블리툭시맙도 긍정적인 3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약물 역시 개발이 완료되면 일동제약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국에서의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70년 축적된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 본격적인 상용화 나서 신약 개발 외에 일동제약이 집중하는 또 하나의 분야는 프로바이오틱스이다. 일동제약 창업 초기인 1940년대부터 유산균 연구를 시작하여, 1959년 유아용 유산균제 ‘비오비타’를 개발하는 등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일동제약은 그간 축적된 연구결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연구개발에서부터 원료의 생산과 제품화, 유통 및 마케팅에 이르는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를 기능성 제품에만 국한하지 않고 특정 질병의 치료에 사용하는 의료용 소재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현재 아토피, 관절염, 대장염, 치매 등 난치성 질환에 효과를 보이는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특허 등록된 프로바이오틱스 RHT-3201은 중증도 아토피 조건의 동물실험에서 아토피 치료에 사용하는 대표적 약물인 스테로이드계 약물과 동등 수준의 효과를 나타내었다. 면역학적 관점에서 아토피 피부염은 Th1, Th2라는 특정 면역반응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데, 일동제약의 RHT-3201은 면역세포 및 면역시스템에 대한 조절 및 균형 유도를 통해 아토피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기능을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아주대병원 연구진들과 함께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가진 소아를 대상으로 RHT-3201에 대한 임상시험을 완료하였으며, 현재 식약처에 개별인정형 기능성 인정을 신청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의 ‘과민성대장증후군(IBS)에 효과적인 한국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및 글로벌 브랜드화’, 미래창조과학부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피부링클 개선 효과를 가진 지큐랩 제품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등 특정 질병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국책과제로 진행하고 있다. 종균 개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코팅기술이다. 일동제약은 2013년 4중코팅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4중코팅 기술이란 프로바이오틱스를 수용성폴리머, 히알루론산, 다공성입자, 단백질로 코팅한 것을 말한다. 이 기술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했을 때 소화액 등 위장관 내의 다양한 환경요인으로부터 균을 보호해 장까지 살아가게 함은 물론이고 제품의 유통이나 보관 중에 발생하는 균 손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일동제약이 지난해 말 론칭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지큐랩’은 이 4중코팅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일동제약은 그간 축적된 기술력과 종균개발 역량을 활용하여 건강식품, 의약품은 물론 화장품, 음료 등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에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비타민 영양제 분야의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 삐콤씨가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한발 더 다가선다. 유한양행(대표이사 이정희)은 올해로 출시 55주년을 맞은 비타민 영양제 삐콤씨의 신제품 ‘삐콤씨액티브’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삐콤씨액티브는 비타민 B1, B2, B6를 흡수율이 높은 활성비타민으로 업그레이드해 체내 흡수율을 크게 높인 제품이다. 활성비타민 B1은 비타민 특유의 냄새가 없는 벤포티아민을 50mg 사용했다. 벤포티아민은 티아민디설피드 대비 8배의 높은 흡수율로 생체 이용률을 높다. 약효 지속 시간도 길어 육체 피로 및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해소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의 눈의 피로에도 효과가 큰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활성 비타민 B2인 리보플라빈 부티레이트는 비활성형보다 체내 흡수가 원활하고 소화관 내에 오래 머무르는 장점으로 입안 염증, 습진, 피부염을 완화해 준다. 활성비타민 B6인 피리독살 포스페이트는 비활성형보다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10배 더 큰 효과를 나타낸다. 항산화 성분인 토코페롤 증량을 통해 말초 혈행 장애 및 어깨 결림, 손발 저림, 손발 냉증의 증상에도 효과적이다. 여기에 제형 크기를 줄여 목 넘김이 훨씬 수월해졌고, 코팅제에도 무타르 색소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는 평가다. 유한양행 측은 “이번 삐콤씨액티브는 유한양행 삐콤씨가 제품의 다양화와 시장-고객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데 의미가 있다”며 “명실상부한 유한양행 대표 비타민으로서 현대인의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삐콤정에서 삐콤씨, 삐콤씨 액티브까지, 변화하는 소비자의 성향에 따른 진화 삐콤씨의 전신은 1963년 출시된 삐콤정이다. 전쟁 후 가난에 시달리던 사람이 영양 부족으로 펠라그라, 각기병 등 심각한 비타민 결핍증을 앓고 있었다. 이에 양질의 비타민을 서민들이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 것이다. 당시 제약사들이 제품명에 효과를 과대 포장해 이름 짓는 데 비해 비타민B 콜플렉스를 줄인 ‘삐콤’이란 제품명은 유한양행의 정직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국민 건강을 위한다는 유한양행 창업 정신이 만들어 낸 제품이기에 삐콤씨는 국민 영양제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 급속한 산업 발전을 이루고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소비자 요구가 다양해지자 유한양행은 1987년 기존 삐콤정에 성분을 보강하고 비타민C를 12배 증량한 삐콤씨를 출시했다. 지금의 삐콤씨가 완성된 것이다. 1997년에는 엽산, 비타민E, 철분을 보강한 삐콤씨 에프를 선보였다. 이어 2004년 말에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UDCA) 10mg과 엽산, 아연 등을 함유한 삐콤씨에이스를 출시했다. 항산화제인 셀레늄과 아연 등을 보강해 성인병 예방과 건강 유지에 더욱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UDCA 함유로 술자리가 잦은 직장인들의 간 기능 회복에도 효과적인 제품이다. 유한양행은 삐콤씨 출시 50돌을 맞은 2013년 제2의 도약을 위한 변신을 시도했다. 그 첫 번째가 제품 리뉴얼이다. 리뉴얼 제품은 비타민E와 셀레늄 등 항산화 성분을 보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00세 시대를 앞두고 항산화 제품에 관심이 높은 고객층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다. ‘삐콤씨 이브’도 여성용 멀티비타민으로 인기 지속 2012년 4월에 출시한 여자를 위한 비타민 삐콤씨 이브도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여성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 제품이다. 비타민B와 C 성분에 철분, 마그네슘 등 미네랄과 항산화물질인 코엔자임Q10, 비타민E 등을 더한 멀티 비타민이다. 피로 해소와 활력 보강 기능과 더불어 항산화 성분으로 피부 건강과 부족하기 쉬운 철분까지 챙길 수 있어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다. 이에 이번 ‘삐콤씨 액티브’ 출시로 진화한 제품력은 물론 소비자의 변화하는 성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한층 넓히게 된 것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온라인 마케팅 확대와 온·오프라인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긍정적이고 친근감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어제까지 반듯하게 보이던 욕실 타일과 차선, 건물 등이 갑자기 구부러지거나 찌그러져 보인다면? 그렇다면 단순한 시력 이상이 아니라 망막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황반변성은 초기에 별다른 통증이 없고 질환이 상당히 진행됐을 때는 거의 중심시력을 잃고 사물이 휘어져 보인다. 황반변성은 의외로 흔한 질환이다. 망막중심에 위치한 중심시력 ‘황반’ 황반변성은 황반이 변성돼 기능을 잃고 실명에까지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시세포가 모여 있는 황반은 전체 시력을 담당한다. 황반은 망막 중심에 위치한 중심시력으로 사물을 제대로 보이게 하는 기능을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황반에 노폐물이 축적되거나 위축된다. 또는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성돼 자라면서 출혈이 발생하고 부종이 일어나 황반에 손상을 일으킨다. 황반변성은 진행 속도도 매우 빠른 편으로 변성이 시작되면 시력이 급격하게 나빠진다.황반변성 환자의 95%가 50세 이상 황반변성은 크게 비삼출성(건성)과 삼출성(습성)으로 구분한다. 비삼출성은 드루젠이라는 세포 노폐물이 황반 아래 쌓이는 것으로 대부분은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반면 비정상적으로 생성된 신생혈관이 터지면서 혈액과 물이 새어 나오는 삼출성은 황반 부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갑자기 시력을 잃게 만든다. 황반변성은 주로 50세 이상 중·노년층에서 발병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황반변성으로 진료 받은 환자 가운데 50세 이상이 95%나 됐다. 황반변성은 세계적으로 노인인구의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노인인구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그 발생 빈도가 늘고 있다. 황반은 이름처럼 노란색을 띤다. 황반의 노란 색소는 황반변성을 유도하는 파란색 계열의 단파장 빛, 청색광을 흡수해 망막을 보호한다. 청색광은 햇빛의 가시광선, 자외선 일부, 휴대전화나 노트북에 들어 있다. 노란 색소는 나이가 들어 망막이 노화하면서 줄어든다. 황반을 구성하는 노란 색소 물질이 부족하면 청색광의 망막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황반이 변성될 수 있다. 지금까지 황반변성 위험 인자로 알려진 것은 연령, 흡연, 인종 및 유전적 요인, 염증 관련 요인, 비만, 영양 요인, 심혈관계질환 등이 있다. 특히 흡연은 매우 확실하고 강력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착용을 황반변성에 아직까지 완전한 치료법은 없다. 신생혈관 생성을 줄이기 위해 주사요법을 사용하지만 효과는 시력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정도다. 평소 황반 건강을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 착용을 습관화한다. 휴대전화나 노트북은 가까이에서 오래 보지 말아야 한다. 황종욱 센트럴서울안과 원장은 “황반변성은 평소 예방이 중요하다”며 “루테인, 안토시안 등 항산화물질을 섭취함으로써 눈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루테인·오메가3 등 균형있게 섭취 필요 황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섭취하면 쉽게 황반변성을 막을 수 있다. 미국 국립눈연구소는 ‘연령 관련 눈 질환 연구(AREDS)’를 통해 황반변성을 예방할 수 있는 영양제로 루테인, 안토시안,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 산화아연, 산화구리 등을 제시했다. 황반색소 농도를 높게 유지하기 위해 황반색소 물질인 루테인을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다. 루테인은 몸속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별도로 섭취해야만 얻을 수 있다. 루테인은 시금치·케일과 같은 녹황색 채소나 달걀 노른자, 오렌지, 노란 호박 등에 풍부하다. 혈관을 깨끗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영양소는 오메가3 지방산(DHA·EPA)이 대표적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 순환을 도와 황반이 산소와 영양분을 잘 공급받도록 한다. 루테인과 오메가3 지방산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건강기능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박모 씨(48·여)는 병원을 찾았다가 오른쪽 갑상선에 암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 박 씨는 입안을 통해 흉터 없이 결절을 제거할 수 있는 로봇 경구 갑상선수술을 받았다. 로봇수술로 오른쪽 갑상선과 주변 림프선을 깨끗이 절개했다.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박 씨는 다음 날부터 자유롭게 식사가 가능했다. 입안 상처는 2주일이 지나 거의 사라졌다. 김훈엽 고려대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교수의 노츠(NOTES) 수술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노츠 로봇 경구 갑상선 수술’은 입안을 통해 턱 밑으로 수술용 로봇팔을 넣어 갑상선을 수술하는 방법이다. 흉터가 보이지 않는 게 아니라 아예 사라지는 획기적인 수술법이다. 김 교수의 수술법에 대한 열기는 해외에서 더욱 뜨겁다. 존스홉킨스대병원, 클리블랜드클리닉, 이탈리아 인수브리아 대학병원 등 해외 의료진이 김 교수의 수술법을 배워갔다. 최근 김 교수는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에 초청받아 수술법을 전수했으며, 상반기 중에는 클리블랜드클리닉과 튤랜 대학병원 등에도 수술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노츠 로봇 경구 갑상선 수술은 기존 갑상선 수술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한 수술법이다. 지금까지는 겨드랑이나 귀 뒤, 가슴에서부터 갑상선이 있는 목까지 피부를 들어올려 수술 공간을 확보했다. 그래서 전통적인 목의 절개를 이용한 수술 방법보다 피부를 더 많이 절개해야 한다. 그만큼 통증도 심하고 수술시간도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김 교수의 로봇 경구 갑상선 수술은 입안에 5∼8mm 크기의 작은 구멍 3개를 통해 수술 기구를 넣는다. 상처부위가 작고 수술 후 한 달이면 입안 상처가 희미해진다. 수개월이 지나면 상처는 완전히 사라진다. 입을 통한 수술로 목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통증도 기존 내시경이나 로봇수술에 비해 훨씬 적다. 수술 시간 역시 30분가량 단축했다. 특히 3차원으로 보이는 로봇 영상과 360도 회전하는 로봇 팔로 입안 좁은 공간에서도 시야를 확보를 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의료 발전은 환자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많은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첨단 의료기기와 획기적인 수술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급증하는 갑상샘암 환자 수. 이를 둘러싼 과잉진료 논란이 올해도 뜨겁다. 국립암센터 통계자료를 보면 국내 갑상샘암 환자 수는 1999년 3325명에 그쳤다. 하지만 14년 후인 2013년에는 12.8배로 늘어 4만 2541명을 기록했다. 전체 암 가운데 수술 건수 1위 암이 된 것이다. 이는 국내 인구 10만 명당 갑상샘암 환자 수 약 84명으로, 전 세계 평균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암 가운데 갑상샘암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국가가 됐다. 국내 갑상샘암은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1명 이하, 5년 이상 상대 생존율도 2009∼2013년 기준 100%를 넘기고 있다. 갑상샘암의 상당수가 암이라고 부르기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2014년부터 일부 의료진은 국내에서 갑상샘암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은 과잉진단 때문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논란에 휩싸인 이후 갑상샘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가 30% 이상 줄었다. 하지만 과잉진단·수술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1cm 이상 갑상샘암만 수술해야” 대한갑상선학회는 지난해 11월 ‘2016년 대한갑상선학회 갑상선결절 및 암 진료 권고안 개정안’을 마련했다. 새 진료 권고안은 초음파 검사로 확인된 갑상샘 결절(혹)이 지름 1cm 이상일 때 세침흡인세포검사(FNAC)를 하고, 그 결과 암으로 진단되면 수술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다만, 결절이 1cm 미만이라도 즉시 수술해야 하는 진행암 의심 소견이 있거나 임상적 위험인자, 환자 선호도, 상태 등을 판단해 필요하다면 세침흡인세포검사를 할 수 있다. 수술을 하더라도 갑상선 한쪽 옆만 제거하는 반(半)절제술을 먼저 시행하기를 권하고 있다. 림프절 전이암은 예방적인 림프절 절제를 피하고 절제 범위도 최소화하라고 권고했다. 기존에는 초음파 검사에서 갑상샘 결절이 0.5cm 이상이면 세침흡인세포검사를 했다. 수술은 갑상샘 양쪽 엽(좌엽, 우엽)을 모두 잘라내는 갑상샘 전(全)절제술을 권고했다. 하지만 갑상샘암 과잉진단·수술치료 논란이 거세지자 0.5∼1cm인 작은 갑상샘암(갑상샘미세유두암)의 경우 전이됐거나 주변으로 침범하지 않았다면 수술 없이 적극적으로 관찰하라는 쪽으로 완화한 것이다. 미국갑상샘학회, 4cm 이하도 수술을 안 해미국갑상샘학회(ATA)는 2015년 갑상샘 수술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권고안 내용은 1~4cm 사이의 예후가 양호한 갑상샘암 중 세포학적·초음파상으로 악성종양이 의심되거나 암 돌연변이 가능성이 있는 경우, 갑상샘암 가족력 있는 경우, 과거 방사선에 노출된 경험이 있을 경우에 갑상샘 절제술을 권장하고 나선 것. 그 외 피막침범이나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에는 갑상샘을 다 제거하지 않고 반만 제거하는 수술이 가능하다. 결국 암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수술보다는 시간을 두고 관찰해보는 것이 환자 입장에서 훨씬 안전하고 유용한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배자성 서울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는 “갑상샘 결절 1cm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크기가 작거나 위치 등 예후가 좋을 것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환자에게 시간을 갖고 지켜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갑상샘암 급증 원인은 의료시스템 탓” 그렇다면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갑상샘암이 유행처럼 급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충북대 의학과 박종혁, 김소영 교수는 ‘저부담-저수가-저급여’로 이어지는 보건의료시스템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박 교수와 김 교수는 의학계 보건 권위지인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게재된 ‘의료시스템이 갑상샘암 급증의 원인’이라는 연구 논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두 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보건의료제도 설명 보고서와 암 발생 통계, 건강 통계를 활용해 갑상샘암 발생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공공부문의 지출이 낮고 진료 행위별 수가제를 운용하는 국가에서 갑상샘암 발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행위별 수가제 시스템에서는 의사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환자에게 불필요한 진료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내 진료비 지불 방식은 외래진료와 입원 서비스 모두 의료공급자가 제공하는 의료행위마다 일일이 가격을 매겨 지급하는 이른바 행위별 수가제(Fee-for-Service)를 기본으로 한다. 결국 이런 이유로 우리 몸에서 암세포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의사들과 환자의 신념과 함께 의료제공자의 적자를 보존해주기 위한 보상메커니즘이 결합해 갑상샘암 유행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한국의 갑상샘암 유행은 과진단의 한 예이며 정부가 보건의료 분야에서 재정을 더 투입해 현재의 ‘저부담-저수가-저급여’ 보건체계를 적정단계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연령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입을 수 있는 편한 정장 스타일이다. 다누보 재킷은 가벼운 폴리 소재의 충전재를 압축 퀄팅하여 착용시 가볍고 뛰어난 보온성을 느낄수있는 것이 특징이다. 팔꿈치에 패치를 덧대어 고급스러우며 쓸리는 것을 방지한다. 타사의 저가의 제품과 비교를 거부한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만큼 꼼꼼한 공정을 거친 제품이다. 어깨라인부터 넥라인과 소매 암홀 허리밑단까지 세심하게 제작한 실용적이고 따뜻한 제품이다. 편안하게 잘 입을수 있는 누빔재킷은 세련된 스타일로 이 계절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보온성도 좋기 때문에 봄 꽃샘추위에도 입기 편하다. 색상은 와인 카키 브라운 네이비 4가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사이즈는 95, 100, 105, 110으로 선택 가능하다. 소비자가 32만4000원의 제품을 88%할인된 39만800원에 특별 한정판매하고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경제협력기구(OECD) 조사 대상 회원국 중 수면부족 국가 1위, 근무 시간 2위, 영유아들도 수면이 부족한 피로사회 대한민국에서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민들의 ‘편안한 잠자리’를 숙원하는 기업이 있다. 1963년 창립 이래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메시지에서 시작,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설비 투자 등으로 신체에 꼭 맞는 매트리스 개발에 힘써 ‘잘 잘 수 있는 침대’의 과학적 바탕을 만들어 왔다.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에이스’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과 자부심으로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며 기업 이미지, 시장 점유율, 고객 만족도 등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최고급 품질을 위해 에이스 헤리츠는 천연 양모와 고급 의류에 사용되는 천연 100% 메리노 울 원단, 말털 등 소재부터 흡습, 통기성, 탄력 등을 지원하는 천연 소재를 사용해 최적의 습도와 신축성으로 안락하고 탄력 있는 수면환경을 제공한다. 천연 양모의 경우 추운 날씨에 따뜻하고, 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촉감을 선사해 인공적인 소재와는 차원이 다른 퀄리티를 제공하여 사계절 내내 쾌적한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에이스 헤리츠는 스프링에 대한 품질보증 기간도 20년으로 확정했다. 일반적으로 100kg의 추로 8만 번을 테스트하여 40mm 이하로 줄어들면 합격인데, 에이스 헤리츠는 그 3배에 달하는 24만 번의 테스트에도 스프링의 변형이나 파손이 없었다. 이러한 품질 자신감을 토대로 제조상의 문제로 발생한 스프링의 파손 및 꺼짐에 대하여 20년간 품질을 보증하며, 스프링에 대한 수리 및 교체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단, 스프링 외의 소재 및 일반적인 사항은 품질 보증 내용을 준수하고, AS가 진행되는 동안 소비자가 원할 경우 대체품을 제공해 준다. 에이스침대는 이미 2011년 12월부터 모든 제품에 E0등급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하고 있다. 가구에 사용되는 목재는 새 가구 증후군의 원인 물질인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에 따라 구분되는데 우리나라는 E1등급 이상 허용되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은 E0등급 이상의 목재만 허용하고 있다. ‘인체와 가장 밀접한 가구인 침대는 품질과 위생이 최우선이다’라는 품질 철학에 따라 국내 기준에 만족하지 않고 그 기준을 훨씬 엄격하게 적용해 2005년 7월부터 E1등급 자재를 사용해오다 2011년 12월부터 E0등급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해 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으로부터 HS(Hygiene-Safety) 마크를 획득했으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친환경 매트리스 마크 획득,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목재 및 매트리스 전 제품 KC 마크를 획득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Talk좋은 목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정은아가 그랬다. 목소리에 표정이 있다면 그의 소리는 다정함이 가득 담긴 눈웃음을 닮았다. 따뜻한 봄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그와의 인터뷰를 시작한다.“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이 많이 바뀌었어요.” 정은아는 채널A의 건강 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의 MC를 맡고 있다. “워낙에 저 자신도 잘 먹고 잘 사는 법, 건강하게 스스로를 관리하는 방법들에 관심이 많아요.” 그는 프로그램 회의 때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알게 된 건강 정보들은 직접 실천해 보기도 한다. 밥상도 많이 달라졌다. “평소 육류와 밥을 좋아해서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는 많은데 야채는 좋아하지 않았어요. 지금은 섬유질이 몸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기 때문에 열심히 먹고 있어요.”“새로운 것은 습관을 들이고, 좋은 습관은 하나씩 늘려가요.” 그가 말하는 가장 좋은 건강 정보는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이다. “어떤 것이든지 몸이 습득하는 데는 노력이 필요해요. 약간의 의지와 아주 쉬운 실천 목표. 습관을 들이는 것은 고비를 넘기기 어려운데 자기가 변하는 것을 보면 또 할 수 있거든요.” 그는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내가 이걸 하지 않으면 정신 나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지켜내려 노력한다. 하기 쉬운 작은 목표를 한 달 정도의 단기 계획으로 세우고 성취해가면서 몸에 습관을 들인다. “스스로를 방치하지 않고 관리하고 있다는 정신적인 만족감이 중요해요.” 건강 프로를 오래 하다 보니 주변에서 건강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그는 반복해서 할 수 있는 쉬운 것들을 꾸준히 실천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차로 끓여 마시면 좋은 것. 따라하기 쉽잖아요. 이런 건 바로 해봐요.” 쉽지만 건강한 실천 하나를 하고 나면 내 몸에 좋은 뭔가를 했다는 만족감도 휼륭한 동기부여가 된다. 그는 쉽고 좋은 것들을 반복하고, 그런 실천들이 매일 쌓이면 결국 삶이 건강해진다고 믿고 있다.“너무 지나치거나 모자란 것은 편하지 않아요.” 정은아는 스스로를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먹고 자고 하는 일상적인 일들을 예외 없이 규칙적으로 하는 편이에요. 사람들이 보면 재미없어 보이는 일상이죠.” 그는 어릴 때부터 생활에 균형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또, 운동을 한 시간하면 책도 한 시간 보는 등 몸과 정신의 균형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운동하고, 책을 읽거나 좋은 강연을 들으면서 풀어요.” 운동만큼이나 책도 좋아해 그가 만든 북 클럽이 적지 않다.“재미있어요. 제 몸과 이야기하는 게.” “무라카미 하루키는 제가 생각했던 삶의 태도를 구현하는 사람이에요. 저는 정신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는 몸이 건강해야 한다는 믿음이 있는데 그도 항상 그런 이야기를 하죠.” 정은아는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인용해 건강한 삶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소설에서 자신을 설명하는데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해요. 시간에 대해 친절하고,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시간에 대해서 내가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고. 제 생각에 건강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고, 관심을 가지고,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에 따라서 몸이 반응하죠. 내 몸에 대한 나의 태도가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그것들은 시간을 거치면서 몸에 나이테처럼 그대로 남는 거죠.” 정은아는 건강을 대하는 분명한 태도가 있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구체적인 건강 유지 방법들도 제안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고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아가 알려주는 ‘오늘의 건강 실천법’○ 대나무 운동 적당히 자른 대나무 위를 천천히 걷는다. TV를 보면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이지만 몇 차례만 반복해도 땀이 난다.○ 공으로 목, 어깨 근육 풀기 뭉친 어깨 근육은 하루 종일 몸을 불편하게 한다. 주변에 보이는 작은 공을 이용해 어깨 근육을 문질러 주자.○ 황기 차 마시기 황기를 적당량 넣고 연하게 차로 끓여 수시로 마신다.○ 아침에 마, 바나나, 우유 주스 한 잔손질도 쉬운 주스 한 잔이면 아침이 든든해진다. ■전문의가 보는 ‘정은아의 건강 실천법’○ 대나무 운동 대나무 운동은 발바닥 모세혈관을 자극해서 혈액순환을 돕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운동을 통해 체내 열량을 소모하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 공으로 목과 어깨 근육 풀기 근육이 뭉쳤을 땐 스트레칭으로 이완시킨 후에 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물렁한 테니스공을 이용해서 근육을 누르면서 풀어주는 것도 효과적. 공은 특히 근육 속에 숨어 있는 어깨나 등 부위의 견갑골 안쪽 근육을 이완시킬 때 유용하다. 하지만 너무 단단한 것으로 순간적인 충격을 주면 골절을 유발하거나 더 큰 통증을 일으키는 근육 손상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황기 차 황기는 대표적인 보기약이다. 강장, 면역력 강화, 항염 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 만성피로, 식욕부진, 기운이 없어서 땀을 흘리는 증상에 차로 마시면 좋다. 하지만 약으로 쓰이는 한약재이기 때문에 많은 양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 마, 바나나, 우유 주스 마는 ‘산약’이라고 하는 한약재로서 기운을 올려주고 비위와 신장 기능을 좋게 한다.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며 소화를 돕는 기능도 있다. 바나나는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어 우유의 칼슘 흡수를 도와준다. 또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작용도 한다. ■Tip “매사에 감사하면 스트레스에 강해져요” 김정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부교수스트레스는 우리의 일상에 늘 존재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삶은 없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건강한 일상으로 빨리 돌아올 수 있는 마음의 힘, 리질리언스(회복 탄력성)를 키우기 위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 ‘감사하는 마음’이 스트레스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복은 기분 좋은 감정의 강도가 아니라 얼마나 자주 경험하느냐에 달려 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좋은 감정을 느끼는 빈도를 늘려보자. 회복 탄력성에 대해 말한 심리학자 에미 워너는 자신을 신뢰해주고 이야기를 귀담아들어 줄 지인이 주변에 있다면, 그 사람은 아무리 힘든 역경도 견뎌낼 수 있다고 했다. 현재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스트레스에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이다. 내가 처해 있는 상황, 하는 일 등이 힘들고 고단하게 느껴져도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혜, 새로운 배움 등 의미를 부여하면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다. 사람이 불행한 이유는 지나간 과거나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의식이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살아 숨쉬는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모든 의식을 집중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로부터 좀 더 가벼워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을 행하고 모든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아토피, 탈모, 류머티즘 관절염, 제1형 당뇨병의 공통점은 뭘까. 면역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외부 병원체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야 할 면역체계가 거꾸로 몸의 장기나 기관을 공격해 생기는 것. 크론병과 베체트병 등 희귀질환을 포함하면 80개 이상으로 생각보다 그 종류가 많다. 자가면역질환은 워낙 치료가 어려워 평소 관리가 중요하지만 이름도 생소한 희귀질환의 경우 관련 정보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희귀 자가면역질환 ‘루푸스’ 늑대에게 물린 자국과 비슷한 피부 발진이 얼굴에 나타나서 루푸스라고 불리는 질환이 있다. 자가면역성 만성염증질환인 루푸스의 정확한 명칭은 ‘전신 홍반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신장이나 폐, 심장, 신경계, 관절 등 주요 장기의 기능 손상을 초래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게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루푸스의 유병률은 대략 인구 10만 명당 15∼50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500만 명 정도가 루푸스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푸스는 매년 5월 10일 ‘세계 루푸스의 날(World Lupus Day)’을 정해 관련 학회와 환자들이 질병 예방 캠페인을 벌일 정도로 주목받는 질환이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가수 레이디 가가도 CNN의 래리 킹과의 인터뷰에서 루푸스 증상이 잠복해 있는 ‘경계선상 환자’라고 밝힌 바 있다. 루푸스는 여성이 남성보다 8∼10배 정도 많은 발병률을 나타내며 주로 30세 전후 가임기 여성에게서 나타난다.루푸스 원인과 증상 루푸스 발병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 호르몬 변화나 화학물질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양쪽 뺨에 나타나는 나비 모양의 발진이 루푸스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피부 발진은 루푸스에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80∼90%의 환자에서 나타난다. 그 외도 원판성 발진, 광 과민성(photosensitivity), 구강 궤양 등의 피부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극심한 피로감, 열감, 두통, 신부전 등 다양한 이상 증상들이 생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느 곳이든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천(千)의 얼굴’을 가진 질병이다. 루푸스는 대체로 11가지의 증상을 가지고 진단한다. 뺨의 발진, 원판상 발진, 광 과민성, 구강 궤양, 관절염, 장막염, 신장 질환, 신경학적 질환, 혈액학적 질환, 면역학적 질환, 항핵항체 중 4가지 이상이 발현됐을 때 혈액과 소변검사, 특수 면역검사 등을 종합해 루푸스 진단을 한다. 루푸스 치료 루푸스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 하지만 조기진단과 치료약제 개발, 혈액투석, 신장 이식과 같은 치료 방식의 개선으로 루푸스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다. 최근에는 5년 생존율이 약 95%까지 증가했으며 10년 생존율도 90% 이상이다. 루푸스 치료는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계 활성을 억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급성 악화를 치료하고 질병의 활성도를 적절히 조절해 장기 손상을 예방한다. 루푸스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투여한다. 스테로이드는 질병의 진행 상태나 중증도에 따라 복용 용량과 빈도를 결정하고, 초기 증상이 조절된 후에는 점차 감량한다.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할 경우 부작용 위험이 높아 면역조절제를 같이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루푸스는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므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주요 장기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루푸스신염 루푸스 환자의 사망률은 정상인에 비해 3∼5배 높다. 특히 루푸스신염, 감염질환, 심혈관계질환은 루푸스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루푸스신염은 루푸스가 신장에 침범해 발생한다. 루푸스 환자들 가운데 60% 정도에서 빈도 높게 수반되는 증상이다. 루푸스신염은 단백뇨, 급성신부전, 만성신부전 등 다양한 질환으로 나타나는데, 적당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10년 내에 87%의 환자가 말기신부전 또는 사망에 이르는 난치병이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식이요법, 약물요법으로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거나,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된 경우는 투석요법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하다.루푸스신염 치료제 난치병 루푸스신염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현실화되고 있다. 면역학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인 캐나다의 오리니아 파마슈티컬스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 세계 최초로 루푸스신염 치료제 보클로스포린의 임상 3상 착수를 허가받았다고 7일 밝혔다. 보클로스포린은 비스테로이드제로 CNI(Calcinurine Inhibitor)계열의 면역억제제다. 지금까지는 미국 FDA나 유럽의약청(EMA) 승인을 받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장기 이식 시 발생하는 거부반응을 완화해 주는 치료제인 MMF(셀셉트)에 스테로이드를 병행해 치료해 왔다. 하지만 치료효과는 전체 환자의 10∼20%에 불과했고,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백내장, 고관절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리니아는 이번 임상 2상 실험에서 MMF에 스테로이드 양을 줄이고, 대신 개발 중인 보클로스포린을 병행했다. 그 결과 22개국 265명의 임상환자 중 증상이 50% 이상 개선된 환자가 70%에 달했고, 투약 후 치료 속도도 기존 치료에 비해 2배 이상 빨랐다. 임상 2상에 참여한 김연수 서울대병원 부원장은 “보클로스포린의 효과는 기존 치료법에 비해 발전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하루 2회 경구복용으로 복용방법이 쉬워 지속적으로 치료를 요하는 루푸스신염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FDA는 지난해 3월 보클로스포린을 희귀질환 치료제로 분류해 신속심사 대상으로 승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2017년 2분기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0년부터는 판매허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니아는 치료제 출시 후 2025년 매출 18억 달러(약 2조 원)를 예상하고 있다. 오리니아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TSX에 상장된 캐나다 제약회사로서 최대주주는 지분 14.6%를 보유한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에스앤티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모든 치료는 환자 맞춤형, 정밀치료가 중요합니다. 항암치료제도 한 종류의 약만으로는 모든 환자에게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의 다학제 회의실에서 만난 고윤우 두경부암센터 이비인후과 교수와 르네 리먼 암스테르담 VU대학 메디컬센터 두경부외과 교수가 한목소리로 말했다. 두경부암은 신체 중 갑상선을 제외한 머리와 목에 생기는 암을 총칭한다. 비인두암, 편도암, 구강암, 설암 등이 이에 속한다. 음주와 흡연이 주요 원인이며 전 세계적으로 모든 암 중 5%를 차지한다. 이 중 비인두암은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쉰 목소리, 피가 섞인 콧물, 청력 저하, 각혈 등이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뇌 쪽으로 전이돼 뇌신경 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어 증상 발견 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생소한 이름에 비해 발병 환자가 결코 적지 않다는 두경부암에 대해 두 교수에게 자세한 설명을 부탁했다. ―두경부암, 이름이 낯설다. (고 교수)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등은 잘 알려져 있지만 두경부암은 많은 사람들이 생소해한다. 환자 스스로도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본인이 두경부암 환자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주로 후두암, 구강암, 편도암, 설암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두경부암은 이를 아우르는 말이다. (리먼 교수) 유럽에서도 두경부암의 용어가 워낙 생소하다 보니 이를 고취시키기 위해 ‘메이크 센스 캠페인’ 등 다양한 미디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백혈병의 경우 유병률이 5% 정도이지만 누구나 안다. 두경부암도 유병률은 비슷하지만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두경부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고 교수) 두경부암은 음주나 흡연이 과거에는 주원인이었으나 최근에는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인한 발병도 많다. HPV는 주로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로 인한 두경부암 발병도 많아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기준으로 구인두암이라고 부르는 편도암이나 혀 뿌리에 생기는 암 중 60∼70%는 HPV가 원인이다. 최근 이비인후과에 내원하는 두경부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그 원인이 HPV인 것으로 보인다. HPV로 인한 구인두암이 증가하고 있으나 예후는 좋다. ―편도는 쉽게 붓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는 부위인데, 두경부암 초기 증세와 구별이 가능한가. (리먼 교수) 목구멍 안쪽에 암이 생기는 경우는 흔치 않다. 편도가 붓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 둘을 연관 지을 필요는 없다. 다만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목이 부었는데 3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스스로 사라지지 않을 경우 꼭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두경부암엔 어떤 치료를 하는가. (고 교수) 두경부암은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세 가지가 주된 치료방법이다. 조기 발견 여부, 즉 병기에 따라서 선택하는 치료법이 다르다. 3∼4기일 경우 한 가지 치료법만으로는 완치율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병합치료를 한다. 예를 들어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거나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함께 하는 등이 그것이다. 조기에 발견된다면 단일 방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방법의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 (고 교수) 병기에 따라 결정된다. 발병부와 HPV 양성 여부에 따라서도 다르다. 최근에는 다학제 진료로 결정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한 명의 의사 의견에 따라 치료 방법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관련된 전문의들이 환자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환자에게 최적의 선택사항을 제안한다. (리먼 교수) 네덜란드의 경우도 한국과 비슷하다. 네덜란드의 다학제 진료는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두경부암과 관련한 여러 전문의들이 함께 모여서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가 무엇인지 논의한다. 특별히 초기 암 같은 경우에는 단독요법을 사용하며, 말기에 가까워질수록 병행요법을 사용한다. 병행요법에 선택의 수가 많으면 환자에게 선택권을 준다. (고 교수) 맞춤형 치료는 중요한 개념이다. 예전에는 ‘One fit all’이라는 표현을 썼다. 옷 한 벌을 공장에서 만들면 모든 사람들이 그 옷을 입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자신의 몸에 맞게 옷을 재단해 입을 수도 있다. 이를 치료에 대입시켜 현재는 환자 맞춤형 치료, 정밀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항암 치료제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 치료제가 모든 환자에게 좋은 예후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이것을 보완하는 대표적인 약제가 세툭시맙이다. 세툭시맙은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에 결합해 신호를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약제다. 이렇게 EGFR에 결합한 세툭시맙은 암세포가 성장하거나 분화하는 신호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정밀치료, 맞춤형 치료제인 셈이다. 이 약은 특히 두경부암에 효과적이다. 모든 두경부암 환자의 90% 이상이 EGFR에 발현돼 있기 때문에 이를 표적으로 하는 세툭시맙을 두경부암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치료법이다. ―세툭시맙으로 표적치료가 가능하단 이야기인가. (리먼 교수) 표적치료는 대표적인 환자 맞춤형 치료라 할 수 있다. 환자의 종양 유전자 분석을 통해 EGFR와 같은 바이오 마커 발현을 평가하고 약제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세툭시맙 치료에 부작용도 있는가.(리먼 교수) 세툭시맙은 다른 일반 화학제제와는 다르게 신장을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고, 골수에도 직접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발진 등 피부질환을 약간 일으키는 정도다. 환자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두경부암 치료에 세툭시맙이 많이 사용되는가. (고 교수) 아직 우리나라는 세툭시맙 보험이 한정적이다. 국내에서는 국소진행성에 방사선요법과 병용에만 보험이 되고 재발성, 전이성 등 더 집중된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처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리먼 교수)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재발성 및 전이성에 세툭시맙 치료가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두 가지 경우에서 적용된다. 두경부암의 표준치료제로 사용되고 있고, 국소성 및 재발성과 전이성 모두에서 보험 급여가 이뤄지고 있다. 재발성 환자의 경우에는 절반 이상에서 사용한다. 국소진행형의 경우에는 시스플라틴이 듣지 않는 환자에 한해 보험 적용이 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보면 20∼30% 정도 사용되고 있다. ―두경부암 조기진단에 대해 말해 달라. (리먼 교수) 유럽은 유럽두경부종양학회(EHNS)가 있다. 5년 전부터 학회에서 머크의 지원을 받아 ‘메이크 센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의 목적은 크게 4가지다. 두경부에 대한 인식 고취, 기관과의 파트너십 강화, 의료진 교육, 환자에 대한 정서적 지원과 삶의 질 향상이다. 특히 조기진단에 대한 규칙을 만들었다. 조기진단 규칙은 ‘증상이 3주 이상 되면 의사 찾아가라’이다. 조기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단일 요법만으로도 70∼80%의 생존율을 보일 수 있는 반면, 이를 넘기면 생존율이 40% 정도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혀 궤양이 있고, 목에 통증이 있거나 삼키는 것이 곤란하고, 목에 덩어리가 만져진다거나 코에서 피가 나는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의사를 찾아야 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현대인에게 잇몸병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흔한 질병이다. 잇몸병의 원인은 치아 표면에 쌓인 치석부터 잘못된 칫솔질, 과로, 스트레스, 흡연, 유전 등 많이 있지만 붓고, 시리고, 피나는 다양한 증상을 방치하는 무관심이 가장 크다. 모든 병은 점차 신호를 보내온다. 잇몸에 염증이 나기 시작하면 약한 칫솔질에도 곧장 피가 나기도 하고, 입 냄새가 유난히 심해지기도 한다. 또 피곤하지도 않은데 이유 없이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기도 한다. 잇몸이 보내오는 이상 증세가 있다면 반드시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잇몸약을 함께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명인제약 이가탄은 ‘제피아스코르브산’, ‘토코페롤아세테이트2배산’, ‘카르바조크롬’, ‘리소짐염산염’의 4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제다. 명인제약 이가탄은 30년 가까이 소비자들의 꾸준한 지지 속에 오직 효과로 인정받으며 잇몸약 시장의 파워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4가지 복합성분 중 ‘제피아스코르브산’(비타민C)과 ‘토코페롤아세테이트2배산’(비타민E)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손상된 잇몸 조직을 재생시키고, ‘카르바조크롬’은 혈관벽에 작용해 혈관의 저항성을 증가시켜 잇몸출혈을 완화시킨다. ‘리소짐염산염’은 잇몸의 염증 부위에서 소염작용을 해 충혈, 부기, 통증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등 붓고, 시리고, 피나는 잇몸병의 여러 증상에 각 성분들이 서로 상승효과를 내며 완화시킨다. 또 이가탄은 스케일링, 임플란트 등 치과치료를 받으면서 함께 복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은 잇몸질환 치료제다. 소비자 상담문의 080-587-7575 잇몸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잇몸에 자극을 주는 차가운 음료는 가급적 줄이고, 치석이 쌓이지 않도록 식사 후에는 바로 이를 닦거나 물로 헹구고, 치실과 치간 칫솔로 꼼꼼하게 한 번 더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의 습관도 중요하다. 또 1년에 1∼2회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과치료 후 이가탄과 같은 잇몸약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막 끝내고 왔다는 김기리의 목소리에 활기가 넘친다. 개그맨에서 연기자로의 도전이 많이 설레는 모양이다. 새로 맡은 역할은 맘에 드냐는 질문에 “맘에 들고 말고 간에 무조건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개그맨들 여자친구는 다 예뻐요” 무엇을 먼저 물어볼까 고민하다 상투적인 질문 하나를 던졌다. 그가 생각하는 웃음이란? ‘개그맨이니 준비된 멘트 하나 정도 있겠지’ 하는 생각에 물었는데 상당히 창조적인 대답이 돌아온다. 아니, 뜬금없다고 해야 하나. “개그맨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잖아요. 위트 있고, 센스 있게 말이에요. 그래서 여자들의 마음도 잘 움직이는 것 같아요. 특히 예쁜 여자요.(웃음) 개그맨 지망생들도 여자 친구는 다 예쁘다니까요.” 그에게 웃음은 예쁜 여자 친구도 만들어 주는 그런 건가 보다.“만화책 좋아해요. 순정만화 빼곤 다 봐요” 남들에게 웃음을 준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사람들은 개그 프로를 보면서 신나게 웃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막상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남들을 웃겨야 하는 개그맨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까. “재미있는 생각을 하고, 개그 콘티를 짜는 일은 무척 즐거운 작업이에요. 물론 개그 콘서트 할 때를 생각하면 일주일에 적어도 하나씩 개그를 만들어야 하고, 아이디어가 안 나오면 동료들과 밤새 하는 콘티 작업들이 결코 쉽지는 않았죠.” 그는 개콘 회의는 꽤 심각한 분위기에서 이뤄진다고 했다. 다들 개그맨인데 웬만큼 웃겨서는 웃지도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때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개그맨이기에 어느 자리에 가든 웃음을 기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그는 가끔 이런 것들이 스트레스로 느껴진다고 한다. 하지만 곧 이어진 말은, “그래도 개그맨들은 어디서든 웃기려고 하는 게 있어요. 저도 그렇고요. 가만 두면 더 웃기고 싶어 하죠.” 개그 아이디어를 낼 필요도 없고, 온전히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만화책을 즐겨 본다고 했다. “공상 만화부터 무협지, 명랑만화, 모두 좋아해요. 보면서 개그 소재도 찾을 수 있으니까 쉬는 시간에는 자연스레 만화를 보게 돼요.” 결국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머리를 식히는 방법도, 모두 개그로 이어진다.“첫 끼는 항상 신경 써서 먹어요.” 개그맨 사이에서도 근육질 몸으로 운동 좋아하고, 몸 좋기로 소문 나 있는 그와 운동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돼요. 한때 근육을 만들기 위해 헬스장을 열심히 다녔어요. 그때는 체지방을 빼려고 많이 노력했죠. 체지방에 얼마나 민감했느냐면, 지금도 사람들을 보면 체지방이 몇 퍼센트 정도 되는지 알아맞힐 정도예요.” “가끔은 운동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해요. 몸 화보 한번 찍겠다고 시작한 운동이 한 번 진하게 하고 나니까 조금만 몸무게가 늘어도 무겁게 느껴지고, 사람들 시선도 신경 쓰이고…” 하지만 이런 과정들을 거쳐 지금은 건강하게 운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식단 조절도 한다. 우선 일어나자마자 물을 많이 마신다. 밤 사이 공복 상태에 고칼로리 음식은 몸에 그대로 흡수될 것 같아 아침은 계란이나 사과 같은 가벼운 식품으로 배를 채우고 점심, 저녁은 영양소를 고려한 식단으로 양껏 먹는다. “웃음은 동안의 비결이에요. 선배들을 봐도 그래요.” 그는 동안 얼굴을 원한다면 많이 웃으라고 한다. “사람들을 웃기면 아무래도 본인도 많이 웃게 되잖아요. 개그맨 선배들을 보면 평균적으로 80% 이상이 나이보다 어려 보여요.” “웃음은 전파돼요.” 그는 개그맨 지망생 때 명동 한복판에서 15분 정도 계속 웃어본 적이 있다고 했다. 이유 없이, 그냥. 미친 듯이. 사람들이 그를 쳐다보며 “이상한 사람 아니냐”며 지나가는데 하나같이 웃으면서 그 말을 하더란다. 사람 많은 곳에서, 왜 그랬느냐고 물으니 궁금해서 그랬단다. “교양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거기서 그러는 거예요. 웃음이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가 된다고. 그래서 실제로 해봤어요.” 정말 엉뚱하다. 이러니 개그맨이다. “한번은 촬영장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데 자꾸 웃으라는 거예요. 사람들 모두 처음에는 어색하게 억지로 웃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진짜로 막 웃었어요. 결국 촬영이 끝나서도 계속 웃더라고요. 신기하죠?” 그는 요즘 필라테스를 새로 시작했다고 한다. 스트레칭으로 몸이 날아갈 거 같다고. 입가에 웃음기를 가득 심고, 좋다는 말을 연신 해 대는 그를 보니 이유 없이 같이 웃게 된다. 그의 말대로 웃음은 주변에 전파 되는 게 맞나 보다.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꾸준히 운동하고, 많이 웃으세요. 이게 건강에 최고예요. 배가 아플 정도로 많이 웃으면 복근도 생겨요. 내가 다 해봤다니까요.”(웃음) 개그맨은 역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인가 보다. 유쾌하고 즐거운 인터뷰였다.▼ Tip 양질의 식사+적절한 수면+매일 10분 운동으로 건강한 몸 만들자 ▼근육량과 체지방률 체중은 쉽게 근육량과 체지방량으로 나눌 수 있다. 체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체지방량이 줄면 그만큼 근육량은 늘고, 체지방량이 늘면 상대적으로 근육은 줄어들게 된다. 대개 근육 운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근육량에만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지만 적당한 체지방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관리하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키, 몸무게, 기초대사, 운동 능력, 체형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적정 근육과 체지방을 유지하며 운동 능력과 근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체지방은 여성은 적정 체중의 30% 이하, 남성은 2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아침식사 잠자는 동안은 몸이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다. 수면 중에는 대사율이 감소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도 줄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스위치를 켠다. 대사가 활발해지고 호르몬이 분비되며 하루 동안 움직일 수 있는 준비를 시작한다. 따라서 아침식사는 밤사이 공복을 채우고 몸의 대사를 활발하게 도와줄 영양소가 고루 함유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 든든한 아침 식사는 점심에 고칼로리 음식 섭취 증가를 막아 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양질의 식사와 꾸준한 운동 흔히 말하는 몸짱이 되기 위해, 또는 힘들게 만든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운동이나 절제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들고 스트레스는 활성산소를 만들어 내 결과적으로는 바이러스 등 감염에 취약한 몸이 될 수 있다. 양질의 식사와 적절한 수면, 매일 10분 정도라도 꾸준히 운동하는 것 등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헬스동아 2017년 건강 릴레이 인터뷰. 평소 궁금했던 유명인의 건강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재미있는 주변 이야기와 건강을 지키는 그들만의 방법을 들어보고, 전문의의 진단과 조언을 받습니다. 이번 건강 인터뷰는 현역 시절 최고의 축구 스타로 이름을 날리고 은퇴 후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천수(36)입니다. 이천수는 1981년생 닭띠로 2017년 ‘닭의 해’를 맞아 방송인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2002년 월드컵에서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이름을 알리며 그라운드의 악동, 축구 천재라고 불렸던 이천수가 방송인으로 돌아왔다. 2016년 K리그 스포츠 해설위원을 비롯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고, EBS의 ‘아! 일요일-기적의 달리기’에서 생애 첫 MC를 맡고 있다. 이렇게 방송인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음에도 축구에 대한 애정만큼은 여전했다. 이천수는 연예인 풋살팀 ‘풋스타즈’ 감독을 맡고 있다. “은퇴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지금도 축구는 여전히 저의 일부분이죠.” 이천수가 감독으로 있는 연예인 풋살팀은 힙합 가수와 연기자들로 이뤄진 축구팀이다. 스케줄에 쫓기는 바쁜 일상이지만 한 주에 한 번이라도 모여 ‘운동으로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팀 멤버들은 함께 축구를 하며 운동과 건강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다른 축구팀들과 경기도 한다. 이천수는 풋살팀 외에도 조기 축구회, 연예인 축구단 멤버로 활동하면서 은퇴 후에도 여전히 축구를 즐기고, 이제는 축구로 건강을 지키고 있다. “모든 스포츠는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이 가장 중요합니다.” 큰 부상 없이 선수생활을 마친 이천수는 영리하고 민첩하게 운동하기로 유명했다. 고의적인 태클은 피했고, 부닥칠 때와 피해야 할 때를 빠르게 판단했다. 그럼에도 부상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습관성 어깨 탈골을 겪었고, 발목 뼈 제거 수술로 힘들었다. “수술로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는 것을 느꼈어요. 신체 균형이 깨지면서 몸이 틀어지고 부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죠.” 이천수는 일반인들이 부상 없이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야외 운동을 한다면, 준비운동은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땀나게 하는 것이 좋아요.” 그는 격한 운동 후에는 마무리 스트레칭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마무리 운동은 격한 운동 후 생길 수 있는 근육통을 완화하고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줘요. 준비운동만큼이나 중요하죠.”“나이가 들수록 신체를 지탱하는 뒤쪽 근육들이 중요해져요.”“저는 선수시절 작지만 탄력 있는 허벅지 뒷근육을 갖고 있었는데, 은퇴하고 지금은 많이 빠졌어요.” 축구 선수에게 ‘허벅지는 생명’이라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이천수는 자신의 허벅지를 ‘심장’이라고 표현했다. 은퇴한 뒤 바쁜 일상 때문에 지금은 그 심장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빠른 스피드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던 이천수는 자신의 허벅지가 빠르게 달려 나갈 수 있는 슈팅에 최적화된 근육이었다고 한다. “허벅지 앞쪽 근육, 대퇴부는 평소 걷는 것만으로도 발달해요. 하지만 뒷근육은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죠” 튼튼한 허벅지 뒷근육은 어떻게 만드냐는 질문에 이천수는 과거 히딩크 감독이 알려줬다는 ‘글루트 브리지’ 운동법을 말했다.이 운동법은 일상생활에서 응용 가능하다. 우선 소파 등에 발을 올려놓고 앞으로 눕는다. 두 손은 바닥에 내리고 허리를 들어올린다. “글루트 브리지는 현역 선수들도 20개 하기가 쉽지 않아요.” 평소 운동이 부족한 사람들은 두세 번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근육통이 생길 수 있는 격한 운동법이다. “기계를 이용하는 것보다 좋은 건, 평소 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이천수는 일부러 시간을 내어 하는 운동도 좋지만, 그것보단 평소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할 수 있는 몇 가지 운동법을 익혀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생활운동은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고, 무엇보다 기계가 아닌 자신의 힘을 이용해 운동한다는 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운동법이다. 생활 속 운동법으로 그가 추천한 방법은 평소 후배들에게도 알려준다는 양치하면서 하는 간단 운동법이다. 양치질을 하면서 발뒤꿈치를 들었다 올렸다를 반복한다. 오십 개씩 매일 하면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 한 잔을 꼭 마셔요.” 동작까지 직접 해 보이며 한참을 운동 설명에 열 올리는 그에게 이번에는 평소 식습관에 대해 물었다. 대답은 예상 밖으로 간단하다. 아침에 마시는 따뜻한 물 한 잔. 이천수는 따뜻한 물 한 잔으로 그의 고질병이었던 목이 좋아졌다고 한다. 평소 목소리가 허스키한 데다 조금만 말을 많이 해도 목이 붓고 아팠다고. 매일 아침 따뜻한 물을 마시기 시작한 후로는 목소리도 한결 편안해지고, 통증도 줄었다고 한다. “장에도 큰 도움이 됐어요. 선수시절 심한 위궤양으로 운동하다 쓰러져 입원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속쓰림이나 통증이 없어요. 화장실도 잘 가게 됐고요.” 이천수는 매일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고 TV를 볼 때나 양치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몸을 움직인다. 그는 귀찮은 것들을 해내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인터뷰 도중에도 숨길 수 없는 입담을 뽐내며 귀여운 악동의 모습을 보여준 이천수이지만, ‘건강과 운동’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은 유독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 Tip 생활 속 운동 ‘칼프 레이즈’와 ‘글루트 브리지’ 양치할 때, ‘칼프 레이즈(calf raise)’이천수가 양치할 때 하는 운동은 ‘칼프 레이즈’ 운동이다. 자신의 체중을 이용해 50회가량 최대한 높이 발뒤꿈치를 들어올려 종아리를 수축한 후 잠시 멈췄다 내리는 것을 반복한다. 종아리 근육과 허벅지 뒷근육인 ‘햄스트링’ 근육을 강화시켜 준다. 칼프 레이즈는 근력 향상뿐 아니라 종아리를 수축하는 능력을 증가시킴으로써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대사량을 늘려준다.TV 볼 때, ‘글루트 브리지(glute bridge) ’소파에 발을 올려놓고 누워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반복하는 동작은 ‘글루트 브리지’ 운동이다. 대둔근이라 불리는 엉덩이 근육과 코어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코어근육(Core Muscle)은 우리 몸의 중심이 되며 허리를 단단하게 지지하는 척추 등의 근육을 말한다. 글루트 브리지는 칼프 레이즈보다는 조금 더 힘든 운동으로 어깨, 등, 허리, 고관절, 무릎 등 다양한 관절을 사용하는 강도 높은 운동이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은 엉덩이 근육이 계속해서 약해지는데 이 운동을 통해 코어와 엉덩이를 강화하면 허리 부상을 예방할 수 있고 하체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 Tip 아침에 따뜻한 물 한 잔, 장운동 촉진물을 마시는 습관은 건강에 여러 방면으로 효과적이다. 먼저,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대변의 70% 이상이 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하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물은 대변 생성을 돕고 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또 장운동을 촉진해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는다. 특히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물은 잠자는 동안 소모한 수분을 보충해 주고 위·대장 반사 작용을 일으켜서 아침에 배변을 잘 볼 수 있게 한다.체중감량에도 효과적이다. 따뜻한 물 섭취는 체온을 올려줘 신진대사율을 높이고 칼로리 소모를 촉진한다.목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말을 많이 하면 성대에 심한 마찰이 생겨 후두에 염증이나 물리적 외상이 생기면서 급성 후두염이 발병하거나 목이 쉬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자주 쉰 목소리가 나는 경우, 지나치게 목을 사용하면 부종이나 미세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이때 물을 마시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 물을 자주 마시면 목의 점막이 마르지 않아 자극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겨울에는 느슨해지기 쉽다. 추운 밖에서의 시간보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따뜻한 이불 속에 누워 있는 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추운 겨울에는 건조해지는 피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부 보습’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겨울철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기미나 주근깨와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피부 노화도 촉진시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는 겨울철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겨울에는 여름보다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지기 쉽기 때문에 피부는 오히려 자외선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 겨울철 자외선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A, B, C 세 종류로 나뉜다. 자외선 C는 가장 강한 자외선이지만 다행히 오존층에서 대부분이 차단돼 피부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자외선 B는 기미, 주근깨, 검버섯이 생기는 원인이 되고 장시간 노출되면 심한 경우 피부암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자외선 종류 중 피부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외선 A다. 자외선 A는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주름을 늘리고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키는 등 각종 피부 문제를 유발한다. 피부 건조증, 안면홍조, 자극성 피부염, 기미, 잡티 생성, 피부 노화, 만성 노출 시 피부암 발병 위험 증가까지 모두 자외선 A가 원인이 돼 발생한다. 겨울철 자외선 B의 조사량은 여름보다 적지만 자외선 A는 여름과 동일하다. 특히 눈과 얼음판의 자외선 반사율은 90% 정도로 모래나 흙보다 4∼5배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요즘처럼 강추위가 한풀 꺾이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면 자외선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 겨울철 자외선 차단 요령 평소 피부가 건조했다면 자외선 노출은 겨울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겨울철에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이며, 자외선 A와 B를 모두 막아주는 제품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흔히 자외선 차단 지수, SPF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더 좋은 제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아질수록 함유 성분의 종류가 많아지고 강해져 접촉피부염 같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이 더 오래 지속되는 것도 아니다. 일상생활이나 가벼운 야외 활동을 할 경우는 SPF 20∼30 정도가 피부에 부담이 적고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피부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당한 유분감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노낙경 건대리더스피부과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는 화학적 차단제보다 차단력이 높고 피부 자극이 적은 물리적 차단제, 미네랄 선스크린을 추천한다”며 “물리적 차단제는 보습력이 없으므로 보습제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이 강한 날이나 흐린 날이나 매일 꾸준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흐린 날에도 구름이 자외선을 차단하지는 못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 또 외출하기 30분 전에 미리 발라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차단력이 높은 제품이라도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줘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함께 겨울철에는 피부 보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 밖에 장시간 야외 활동 시 모자와 마스크 등을 착용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직접 보호하는 것도 방법이다. 스키나 스노보드 등 겨울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때는 눈가나 눈밑 잔주름, 안검염, 기미 등이 생성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고글이나 선글라스 착용을 습관화해야 한다.겨울철 피부 손상 시 대처 방법 찬 공기와 자외선에 의해 얼굴 피부의 자극이 심하거나 홍조가 악화되면 더 이상의 피부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실내 휴식을 갖고, 적정 실내 습도 40∼50%를 유지해 추가적인 피부 자극을 방지해야 한다. 또 외부 공기로 인해 빼앗긴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물이나 이온 음료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도 좋다. 보습과 진정 효과가 있는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민감성 피부나 아토피 피부염 환자용 저자극 보습크림이나 소염, 항염 성분을 포함한 진정크림, 보습과 진정용 마스크팩을 사용해 피부 진정과 회복을 돕는다. 이때 마스크팩은 15∼20분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주름이나 미백 개선용 제품은 피해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피부염증은 증상에 따라 2∼3일간의 단기간 약물치료로도 회복될 수 있다. 그 밖에 증상에 따라 근적외선대 파장의 저출력 피부재생 레이저나 초음파나 전류를 이용해 피부에 항산화제, 히알루론산, PDRN 등 재생 성분을 상처 없이 침투시키는 시술 등을 받을 수 있다.(도움말=노낙경 건대리더스피부과 원장)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최근 A형 독감이 유행하면서 수많은 독감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제는 B형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겨울철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올겨울엔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일찍 찾아온 독감이 급속도로 번지며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독감 환자가 작년 11월 마지막 주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독감 유행 기준 8.9명을 초과했고, 작년 12월 4일부터 10일 사이에는 34.8명으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독감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증상 및 질환에 대한 관심도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함께 전신 쇠약감, 마른 기침, 인두통, 코막힘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성인의 경우 대부분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65세 이상 노인,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중 일부 환자는 감염 시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공중보건과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독감은 세균이 아닌 독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플루엔자의 치료는 항바이러스제 요법과 대증 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인플루엔자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사용하는 경우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경과를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인플루엔자 백신을 통한 예방이 강조되고 있으며,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개인위생은 독감 예방을 위해 항상 준수해야 한다. 독감 바이러스로 인해 목의 통증과 발열, 이물감 등을 유발하는 인두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 즉각 대처하는 것이 목 안의 바이러스를 빠르게 제거해 증상이 진전되는 것과 더불어 2차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한국먼디파마의 ‘베타딘(R) 인후스프레이’는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에 의한 인두염에 효과적인 의약품이다. 베타딘(R) 인후스프레이의 주 성분인 포비돈 요오드는 시험관 내에서 15초 이내에 독감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후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것은 물론이고 증상 시 인후염 초기 단계부터 사용할 수 있다. 6세 이상 소아도 보호자의 지도 아래 사용 가능하다. 또 외출 시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넣어 휴대하기 용이한 작은 크기와 입안을 향해 간편하게 분사하는 스프레이타입으로 사용이 간편하다. 한국먼디파마의 김혜빈 마케팅 매니저는 “최근 독감이 급격히 유행하면서 올바른 독감 치료법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항생제를 오남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며 “독감 바이러스로 인한 인후염 증상이 있는 경우,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가 있는 베타딘(R) 인후스프레이 등 원인을 직접 제거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대처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매년 겨울이면 감기만큼 흔하게 앓는 질환이 퇴행성관절염이다. 60대 이상의 노년층은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 주변의 인대나 근육이 굳으면서 극심한 무릎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여기에 설 명절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 악화될 수 있다. 계속되는 가사에 가뜩이나 아픈 무릎은 더 나빠지지만, 대부분의 부모님은 자식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아프고 불편하다는 것을 알리려 하지 않는다.부모님의 관절건강 눈으로 살펴보자 부모님의 건강상태는 말보다 움직임에서 더 정확하게 드러난다. 앉았다 일어날 때 지지대가 될 만한 물건을 잡고 일어난다거나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이고, 이동속도가 많이 느려졌다면 관절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것도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하게 하는 징후다. 거기다 손으로 무릎을 매만지는 빈도가 높을수록 증세가 심각한 경우가 많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나이가 들어 그렇지’, ‘이 나이에 무슨 수술’이라며 치료를 꺼리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방치하면 척추에도 무리가 갈 수 있고, 다리가 휘어져 보행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무릎인공관절 수술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4년에는 5만7000건을 넘어섰다.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관련 기술도 더욱 좋아지고 있다. 특히, 기존 인공관절수술에 첨단 로봇이 더해진 로봇인공관절수술은 정확한 결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2002년에 국내 도입된 이 수술은 지금까지 1만7000건 이상 진행되면서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로봇 인공관절수술 정확성과 통증 감소 효과까지 로봇수술은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해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3차원(3D)으로 보여줘 환자 뼈의 크기, 손상정도, 절삭 위치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수술계획을 세우고 환자 뼈에 가장 적합한 인공관절을 끼운 후 수술 결과가 정확한지 시뮬레이션한다. 이러한 과정이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최소화해 더욱 완벽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한다. 계획이 완성되면 본격적으로 로봇을 이용해 뼈를 깎는다. 로봇은 1mm의 오차범위 안에서 계획대로 뼈를 깎아내기 때문에 인공관절을 정확히 끼워 넣을 수 있다. 밀링커터를 이용해 뼈에 가는 충격을 최소화하여 골절발생확률도 줄여준다. 강남욱 부산 미래병원 원장은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은 환자 맞춤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수술결과를 기대할 수 있고,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며 “일반수술환자와 비교했을 때 통증강도와 진통제 투여량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회복 차이로 입증한 로봇수술 결과 실제로 이 병원에서 연구한 일반 환자와 로봇수술환자의 회복 차이는 확실히 달랐다. 일반수술 환자 220명과 로봇수술 환자 235명을 토대로 한 연구 결과는 로봇수술이 월등히 좋았다. 정확한 수술과 통증의 감소는 결과적으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수술의 정확성과 환자 회복을 좌우하는 첫 번째 평가는 CPM 각도다. CPM 각도란 무릎관절이 움직여지는 각도를 말하는데, 정상인의 경우 150도 내외의 각도를 이룬다. 일반적인 무릎수술환자는 120도가 나오면 퇴원할 수 있게 되는데, 환자별로 최단 7일에서 최장 22일, 평균 11일이 소요된다. 로봇수술환자는 기존 수술보다 3분의 1 이상 짧은 평균 6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대퇴골과 경골 사이의 역학적 축으로 엉덩이뼈와 무릎뼈 발목뼈를 이루는 다리의 일직선 축을 말하는데 보통 5∼7도가 최적이다. 이 역학적 축이 온전히 일직선이면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줄이지 못해 위험하고, 일정 각도 이상 틀어지면 지지력이 떨어져 한쪽에 치중된 관절이 받는 무게중심을 견디지 못한다. 따라서 무게를 받는 쪽 관절이 닳아 다리가 휘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로봇인공관절수술 환자는 6∼7도로 최적의 기준을 충족시켰으나 일반수술환자는 69%만 최적의 범주에 들었다. 마지막 연구는 진통제인 페치딘 투여량이다. 일반수술환자에 비해 로봇수술환자는 절반 이하로 진통제 투여량이 적은 것을 볼 수 있다. 요컨대 정밀도와 안전성 측면에서 로봇수술의 효용성이 훨씬 컸다는 것이다. 강 원장은 “로봇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확성인데, 이러한 정확성은 최상의 수술결과를 보여줄 뿐 아니라 회복 시 통증감소 효과를 불러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환자뿐 아니라 해외 관심도 높아 수술기법을 배우러 오는 외국 의료진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독일,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의료진의 잇따른 방문으로 미래병원은 국내 최초 ‘로봇인공관절수술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돼 공식적인 로봇수술의 국제 수련 역할을 하고 있다.관절건강은 노후 20년을 위한 행복열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무릎과 엉덩이관절 수술의 98.3%가 50세 이상의 중년층이라고 한다. 이 중 50∼70대 환자는 79.4%로 관절건강은 노후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 비만 증가에 따라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발병 나이가 젊어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오늘의 노인은 어제의 노인과 다르다는 신(新) 중년 시대에서 노후 20년을 건강히 보내기 위해 관절건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시대 많은 부모님들은 남은 삶도 자식에게 주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통을 참고, 일부는 수술이 무서워 당장의 아픔을 참고 지낸다. 강 원장은 “새들 중 80년의 매우 긴 수명을 가진 솔개는 40년이 지나면 부리와 발톱이 낡고 깃털이 무거워져 더 이상 날 수 없게 되는데, 이때 솔개는 스스로 부리를 부러뜨리고 발톱과 깃털을 뽑아 새로워진 것들로 바꿔 나머지 40년을 살아간다”며 “이번 설에는 다 늙어서 무슨 수술이냐고 말씀하시는 부모님들을 자녀들이 먼저 살펴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헬스동아가 2017년 새해를 맞아 유명인의 건강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스케줄에 쫓기면서도 어떻게 건강미를 뽐내는지, 잠시 일을 놓고 있는 분은 어떤 방식으로 건강을 유지하는지…. 재미있는 주변 이야기와 그만의 건강 팁을 알려드리고, 전문의의 진단과 조언을 함께 받아봅니다. 첫 회는 아이리스 꽃향기를 품은 듯한 오연수(47) 입니다. 아이리스의 꽃말은 ‘좋은 소식’입니다. 미소가 편안해 보이는 그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께 전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미국생활을 시작한 지 2년 반. 데뷔 이래 쉼 없이 달려왔던 오연수는 현재 광고촬영 이외의 특별한 스케줄은 잡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오롯이 아내와 엄마로서의 시간만을 갖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아주 오랜만에 갖는 긴 휴식이라고 했다. 그래서일까. 목소리는 한결 여유가 있었고 특유의 호탕한 웃음소리는 듣는 사람의 기분도 좋아지게 했다.“요즘은 주부 오연수로 살아요.” “아이들의 시간에 맞춰 저의 동선도 정해지죠.” 배우 오연수가 아닌 아내, 엄마로서의 삶이 행복하다고 한다. 가족과 함께 하는 미국 생활도 이제는 많이 적응돼 불편함이 없다. 한국 사람이 많은 곳이라 영어를 잘 못해도 괜찮다. 외식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한국 음식이 갑자기 먹고 싶을 땐 한식당을 찾아가는 것도 어렵지 않다. “음… 저 완전히 주부 됐어요. 아이 학교 보내고 집안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엄마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가 아이들 편식을 걱정하고, 다른 학부모 얘기를 늘어놓을 땐 왠지 어색해 보인다. 그래도 보통 주부처럼 태연하게 수다를 늘어놓는다. 가정주부라는 배역에 완전히 몰입한 배우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면, 그의 평소 식단은 어떨까.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주부 오연수는 매일 특별한 식단을 만들어 내진 않을까.“우리 집 남자들은 몸에 좋은 걸 해줘도 잘 안 먹어요. 그래서 그냥 저만 먹어요.”(웃음) 평소 건강과 몸매 관리를 위해 특별히 챙기는 것이 있느냐고 물으니 거침없고 솔직한 대답이 이어졌다. “사실 먹는 것에 비해 살이 많이 안 찌는 편이에요. 그래도 체중계는 항상 가까이에 두고 하루에 두세 번씩 올라가면서 식단 조절을 해요. 몸매 관리를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다급해졌을 때 벼락치기로 하는 스타일이에요. 촬영 날짜가 정해지면 운동도 시작하고 식단 조절도 하죠. 그래도 다행히 몸매 관리는 잘되는 편입니다” 그는 촬영 전엔 탄수화물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다. 간식을 좋아하지만 많이 먹지 않고, 대신 단백질과 야채 위주의 식단을 즐긴다.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려고 노력해요. 비타민제도 꼬박꼬박 챙겨 먹습니다” 그래도 그것만으로 오연수의 건강 비결을 설명하는 데는 부족하다. 여려 보이는 몸매인데도 평소 감기에 안 걸리고 촬영장에서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는데…. 건강을 위해 유별나게 무엇을 하지 않는다는 그도 매일 아침 챙기는 것이 있다. 과일을 갈아 만든 건강주스 한 잔. 아보카도, 바나나, 블루베리나 딸기, 스피룰리나 알약 한 알, 아로니아 가루, 매실청을 넣은 ‘오연수표 주스’로 건강을 지키고 있다. 아침에 이 건강주스 한 잔만 마시면 점심식사 때까지 속이 든든하다. 미국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산책도 즐기게 됐다. 저녁 식사 후에는 매일 30분 이상 빠른 걸음으로 동네를 산책하며 유산소 운동을 한다. 따로 피트니스센터를 찾진 않는다.“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에요.” 그는 인생의 소중한 가치로 ‘건강과 행복’을 꼽았다. 너무도 당연한 것이지만, 당연한 것에 정답이 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건강하게 행복한 시간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것 이상의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는 많이 안 받는 편이에요. 심하게 예민하지 않은 성격 덕분이죠.” 그는 고민이 있어도 잘 털어내는 편이다. 해결할 수 없는 일에 속을 태우는 성격은 아니지만 복잡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머리를 어지럽힐 때는 의도적으로 딴 생각을 한다. 그러고 시간이 해결해 주길 믿고 기다린다. 담담하게 “모든 것은 시간이 답”이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한때 있었을 고뇌의 흔적들도 스쳐 지나는 듯했다. 배우에게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젊음이 예쁘죠. 성형수술도 젊은 사람들이 해야 예쁘지, 나이 들어서 하면 안 예뻐요. 그냥 지금은 주름도 좀 있고, 자연스러운 게 좋은 것 같아요” “다닐 수 있을 때 많이 다니세요. 그리고 먹을 수 있을 때 맛있는 것도 많이 드세요.” 배우가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건강에 관한 조언을 달라고 했더니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단순하고 명쾌하다. 그는 지금, 자신의 그 명쾌한 대답만큼 건강하고 우아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나이 듦’을 즐기고 있다. ▼ “오연수의 건강주스, 만성질환 위험 낮춰” TIP 박경희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오연수 건강주스아보카도, 바나나, 블루베리나 딸기, 스피룰리나 알약, 아로니아 가루, 매실청아보카도는 칼륨, 루테인, 염산 등을 포함한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이다. 다른 과일에 비해 당분이 매우 낮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느끼게 된다. 아보카도는 지방 함량도 높지만, 몸에 좋은 지방인 불포화지방이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바나나 역시 식이섬유가 풍부해 아보카도와 바나나를 같이 갈아 아침에 주스로 마시면 오전 내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아보카도와 바나나를 다른 과일과 함께 섭취하면 비타민과 미네랄 같은 미세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음식을 입안에서 적당히 씹는 것도 포만감과 음식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블루베리나 딸기 등은 갈지 않고 주스에 넣어 입안에서 오랫동안 씹어 섭취하는 것도 영양소 섭취와 동시에 포만감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대체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 미네랄과 함께 불포화지방 등의 건강에 좋은 성분들을 섭취함으로써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식단이다. 하지만 영양소 균형을 생각했을 때 상대적으로 단백질이 부족하고 당분 섭취가 많아질 수 있다. 매실청의 양을 줄이고 플레인 요거트나 우유, 두유 연두부, 콩 등의 단백질을 포함한 식품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저녁 산책저녁 식사 후 빠른 걸음으로 하는 산책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법이다. 건강한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쉽게 활동량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식사, 스포츠 활동을 제외한 일상 활동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걸어서 출근하기, 타이핑, 현장 작업, 가사일 등에 소모되는 에너지는 더 자주, 더 의식적으로 움직일수록 꾸준히 열량을 소모하여 운동 효과를 낸다,산책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중년의 여성은 근육을 유지하고 뼈 건강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스쾃이나 런지 등의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 낮에 햇빛을 받으며 걷기 운동을 한다면 비타민D 합성을 통해 뼈 건강이나 우울감 해소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겨울철엔 유독 시린 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 대부분은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간혹 별다른 치료 없이도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린 이는 계절과 무관하게 잇몸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한다. 한마디로 잇몸병의 전조증상인 셈이다. 잇몸병의 원인은 흡연, 당뇨, 임신, 스트레스, 유전 등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치태(플라크) 때문이다. 치태는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물이 치아 표면에 남게 되면, 구강 내 존재하는 수많은 세균, 침과 섞이면서 형성된다. 치태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과 스케일링도 필요하지만 칫솔질이 가장 중요하다. 제때,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잇몸병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사 후 바로 하는 칫솔질이 중요하다. 올바른 칫솔 선택도 필요하다. 칫솔모는 부드러워야 하고 치아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끝은 둥글게 가공된 것이 좋다. 3∼4개월마다 새로운 칫솔로 교체해야 한다. 치아는 잇몸과 치조골, 치주인대 등이 치아의 뿌리부터 단단히 잡고 있는 형태인데 잇몸이나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면 치아 주변을 조금씩 녹여 나가 치명적인 치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자 상담문의 080-587-7575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심각한 잇몸병으로 진행되기 전에 이상 증세를 보이면 바로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잇몸약을 함께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명인제약 이가탄은 ‘제피아스코르브산’, ‘토코페롤아세테이트2배산’, ‘카르바조크롬’, ‘리소짐염산염’의 4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제로 각 성분들이 서로 상승효과를 발현해 붓고, 시리고, 피나는 잇몸병의 여러 증상을 완화시킨다. 4가지 복합성분 중 ‘제피아스코르브산’(비타민C)과 토코페롤아세테이트2배산’(비타민E)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손상된 잇몸 조직을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고, ‘카르바조크롬’은 혈관벽에 작용해 혈관의 저항성을 증가시켜 잇몸 출혈을 완화시킨다. ‘리소짐염산염’은 잇몸의 염증 부위에서 소염작용을 해 부기, 통증 등의 증상을 개선하기 때문에 치과치료 시 이가탄을 함께 복용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