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18일 발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권고안을 두고 자유한국당은 '슈퍼 권력'이라고 칭하며 비정상적인 상시사찰 기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반대 논리 가운데는 '이게 ‘옥상옥’(屋上屋·집 위에 집=이미 있는것에 쓸데 없이 더 보태는 것) 되는 거 아니냐','결국 검찰을 둘로 쪼개는 것밖에 안 된다','또 다른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휘말릴 수도 있다'등의 지적이 있다.이에 대해 판사 출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둘로 쪼개는 것 아니냐'는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렵지만, 검찰이 너무 권한을 다 갖고 있으니까 남용의 전례들이 많았다. 그래서 검찰 개혁의 차원에서 검찰의 권한을 분산해서 일부는 경찰에게, 일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게 분산시켜서 상호 세 기관 사이에 견제와 균형을 하자는 게 첫 번째 검찰개혁의 논리다"고 설명했다.이어 "두 번째. 옥상옥 논리는 그동안에 검찰이 잘해왔다. 그러나 소위 고위공직자 범죄, 특히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는 권력과 유착해가지고 눈을 감아준 사례들이 많이 있었다. 박근혜 국정농단이 대표적 사례인데. 그런 측면에서 이러한 별도의 독립된 특별한 기구가 있어야 하고, 이 기구를 통해서 검찰도 ‘우리가 대충 무마해서 넘기면 안 되겠구나’ 하는 자극이 된다는 측면에서 옥상옥 논리는 틀리다"고 반박했다.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 우려에 대해서는 "검찰청은 법무부의 외청으로 직접적으로 행정부에 속해있는 기관이다. 그러나 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행정부에 속해있지 않은 독립된 기구로 디자인해놨다. 상식적으로 대통령이 그냥 두 명 중에 한 명만 임명할 뿐이고. 그 뒤에 대통령의 권한이나 또는 장관의 입김이 여기에 간섭할 여지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박 최고위원은 법무검찰개혁위가 상당히 폭넓은 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제 생각에는 어차피 국회에 넘어와서 여야 간에 법사위에서 협상을 하고 통과 여부가 거기서 논의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폭을 넓혀 놓고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은 것 아니냐 생각한다"며 "공수처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80%에 이른다는 측면에서 저희들은 자유한국당도 최대한 설득을 할 거고, 자유한국당의 의견이 100% 반대만 아니라면 어느 정도 유연하게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고 가능한 한 통과시키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박 최고위원은 전날 오후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한국당의 이른바 ‘슈퍼 공수처’반대 입장과 관련해 "국회선진화법상 자유한국당이 공수처 법안을 반대하더라도 소위 안건조정위원회나 또는 신속처리 안건으로 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있다"며 법안 통과를 자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버지의 명성에 힘입어 정치인이 된 후 승승장구하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아들 때문에 정치인생에 큰 위기를 맞았다. 남경필 지사가 대권 후보로 거명될 정도로 정치적 거물이 된 데에는 선친인 고(故)남평우(1937~1998)전 신한국당 의원의 영향이 컸다. 남 지사의 아버지는 버스 기업인 경남여객과 경인일보를 소유했던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다. 고인은 제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수원시 권선구 을 선거구에 출마해 국회의원이 됐으며,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도 수원시 팔달구에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연이어 당선됐다.남평우 전 의원은 그러나 제15대 국회 임기 중이던 1998년 3월 13일, 심장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같은 해 7월 21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시 미국 폴리테크닉대학교 도시공학 박사과정에 있던 아들 남경필이 급히 귀국해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 되면서 아버지의 지역구를 계승했다. 당시 남경필의 나이는 33세로, 15대 국회의원 중 최연소였다. 남평우 전 의원은 경기지역의 기업가이자 정치인으로 지역구에서 명성은 물론, 재정적으로도 부족함이 없었을 터. 아들 남경필의 국회의원 당선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8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이 돌았다. 남 지사 스스로도 “난 금수저 출신이 맞다”고 인정한 바 있다. 남경필 지사는 이 후 16, 17, 18, 19대 까지 수원 팔달에서 내리 5선을 했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가 됐다. 아버지를 능가하는 정치적 거물이 된 것이다.하지만 잘 나가던 남 지사는 아들이 잇달아 ‘사고’를 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2014년 장남이 군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 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으며 아버지의 명성에 흠을 냈다.남지사 큰아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18일, 이번에는 ‘마약 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당장 내년 2018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남지사는 아들로 인해 정치적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것이다. 실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정몽준 후보가 아들이 부적절한 글을 써 구설에 오르면서 결국 낙선한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욕설이 담긴 소셜미디어(SNS)글로 논란에 휩싸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진영(20)이 “ID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지인이 쓴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지난 15일 새벽 이진영의 페이스북에는, “XX 좋은 말로 하니까 XXX로 보이니. 사람 XX만만하지. 어디서 분리수거도 안되는 XX가 드러븐 XX야. 애미애비XX XXX가 다있노”, “아 XX, X같아ㅋㅋ”, “숡술술술 XX”,“응 야구 안해”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순식간에 확산돼 파문을 일으켰고, 하루가 지난 후 이진영은 페이스북에 “불미스러운 글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 글을 올렸다.이진영은 이어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는 건 그 글은 제가 쓴 것이 아닙니다. 확인해 본 결과 저의 페이스북ID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친한 지인이 썼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글을 썼던 지인도 크게 후회하고 있고, 제게 폐를 끼쳤다며 미안해하고 있습니다”라고 해명했다.해명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데 대해 그는 “바로 사과를 드리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라며 “어제 그 시간에 저는 핸드폰을 로비에 충전을 맡겨두고 제 할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뒤 들어가서 핸드폰을 확인했습니다. 페이스북에 글이 많이 올라와있었고, 놀란 저는 우선 글을 모두 지웠습니다. 그 후 누가 적었다는 것을 확인하려고 팀장님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뒤늦게 지인이 그랬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구단 관계자 분들, 아버지와 이야기하고 생각을 하느라 바로 말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제가 작성하지 않았지만 저와 제 주변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잘못이라서 뒤늦게 상황 설명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썼다.그는 끝으로 “저의 부족함으로 팀에 누를 끼치고 팬 여러분께 상처를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와 함께 드리고 싶은 말은 야구를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언행을 더 조심하겠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대해 KIA 타이거즈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17일 이진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지난 7일 1군에 콜업된 지 열흘만이다. 대신 지난달 28일 말소됐던 유재신이 1군에 올라왔다.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지자 3일이 지난 18일까지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진영이 다른 사람의 소행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앞으로 언행을 조심하겠다”고 거듭 사과한 부분과 지인이 ID와 비밀번호까지 알고 있다는 점, “숡술술술”이라고 오타를 낸 게 음주 상태에서 쓴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반응들이 많다. 게다가 20일 전, 두산 베어스 내야수 최주환도 SNS 활동으로 논란이 일자 “해킹 당했다”고 해명한 바 있어, 이진영의 이번 해명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는 분위기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LG생활건강이 최근 출시한 구강청결 제품 ‘페리오X시로마로’의 광고 문구(카피)를 두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페리오X시로마로는 일본 견종 ‘시바견’(Shiba)을 캐릭터 모델로 사용한 치약·칫솔·가글 등 치아관리 상품군(群)이다. 이들 제품의 포장지에는 “이 닦고 잠이나 자라 시바”, “치약 짜지마 그냥 눌러써 시바”, “눈부시다 시바”, “가글 상쾌해 시바”등의 문구가 적혀있다.특히 온라인에서 진행 중인 제품 광고에는 ”그 입 닫아 시바, “나 좀 데려가줘 시바”,“취향대로 골라봐 시바”,“놓치지마 시바”,“막차 끊겼어 시바”,“오해하지 마세요 욕 아니에요 시바”등의 문구가 담겨있다.이 같은 광고 카피에 대해 “참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무리수”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엄마들이 주로 모이는 온라인카페를 중심으로 “욕하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양치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샀는데 욕먹는 기분이다”,“아이들 제품의 포장지 문구로는 적절치 않다”등의 지적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초평화, 초안전, 재밌다 조선’(超平和、超安全、超楽しい朝鮮). 북한의 최대 국영여행사인 ‘조선국제여행사’가 내세운 홍보문구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조선국제여행사’의 일본 공식대리점인 ‘JS 투어스’는 웹사이트에서 이같은 문구와 함께 ‘평양 한국어 단기 어학 연수’, ‘크리스마스에 평양에서 연애 혁명 일으키기’, ‘동림호텔의 미인 직원과 체조 체험’ 등의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씨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사건과,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실험 도발로 외국인 관광 수요가 급격히 줄자 이처럼 파격적 문구를 동원해 홍보에 힘을 쓰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행사 관계자는 “북한 여행이 안전한지 묻는 전화가 많고, 관광 분위기가 냉각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오토 웜비어씨의 북한 여행을 주선한 중국 소재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는 25일 북한의 비무장지대를 돌아다니는 자전거 여행 상품과 내년 봄 북한에서 모내기 봉사를 하는 상품 등을 ‘매진 임박’(Last call)이라는 문구와 함께 소개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에 있는 KTG 여행사, 고려여행사는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에 맞춘 여행 상품 예약을 받고 있고, 루핀 여행사의 경우 2019년 신년 여행상품 예약까지 받고 있다.다만 미국인의 여행은 주선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RFA는 “10여개의 북한 전문 여행사를 조사한 결과, 미국인이 상품을 예약하려는 경우 이중국적이나 다른 국가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지 물어봤다”며 “하지만 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지 못하게 된 만큼 유럽과 일본,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북한 여행 홍보문을 적극적으로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또 한차례 아들로 인해 고개를 숙였다. 남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남 지사는 앞서 지난 2014년 8월에도 군 복무중이던 장남의 후임병 폭행 논란으로 고개를 숙인바 있다.자식의 언행으로 곤경에 처했던 정치인은 남 지사 말고도 상당히 많다.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월 Mnet '고등래퍼'를 통해 이름이 알려진 아들 장용준 군이 과거 SNS를 통해 '조건만남'을 제안했던 사실이 확산되며 당시 소속이었던 바른정당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은 2014년 서울시장 후보 출마와 동시에 아들 때문에 곤경에 처했었다. 당시 아들이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미개하다'고 비판한 글이 파문을 일으킨 것이다. 이로인해 '정몽주니어'라는 수식어까지 붙으며 결국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했다.같은해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 범여권 후보였던 고승덕 변호사도 미국에 거주중인 딸이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는)자식에게 관심이 없었다, 우리의 교육을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라고 폭로하며 곤경에 빠졌고, "딸아 미안하다"라는 어록을 남기며 낙선했다.이 처럼 정치인들이 자식으로 인해 정치인생에 타격을 입는 일이 종종 일어나자 이철희 의원은 JTBC 썰전에서 “아버지 잘둬야 한다는 것은 옛말이고 정치인은 자식 잘둬야 한다는 말이 유행한다” 고 말했다.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또 한차례 장남으로 인해 정치인생에 큰 타격을 입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현재 남 지사의 장남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검거돼 조사받고 있다.앞서 남 지사의 장남은 2014년 군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같은 해 9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당시 JTBC 썰전에서 진행자 김구라는 "자식들이 아버지 길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고, 패널인 이철희 의원은 "아버지 잘둬야 한다는 것은 옛말이고 정치인은 자식 잘둬야 한다는 말이 유행이다"고 말했다.김구라는 "공교롭게도 남 지사가 모 신문에 올린 기고문이 논란을 키웠다"고 했고, 이철희 의원은 "거기에 올린 시의 맥락이 묘하게 이번 일과 겹친다"며 내용을 소개했다.남지사가 올린 기고문에는 김현승(1913~1975)시인이 쓴 -아버지의 마음- 한구절이 담겨있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라는 문구다.기고문에는 또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며칠 전 휴가나온 둘째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걱정 붙들어 매시란다"는 내용도 있다.강용석 변호사는 "둘재아들은 걱정 붙들어 맸는데 장남이 사고쳤다"며 "기고문을 보낸게 11일이다. 장남 사건 통보를 받은것은 13일이다. 기고문이 게재된건 15일이다. 기고문을 보내놓고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기고문이 실리기 전인데 경황이 없어서 (신문사측에)철회를 부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8일 새벽 강원도 강릉 석란정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잔불을 정리하던 소방관 머리 위로 불에 탄 정자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매몰된 것. 문제는 이 건물이 화재 사각지대에 있는 무허가 건물이라는 점이다.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학과 교수는 이날 아침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석란정은) 비지정문화재라고 해서 지정문화재보다 한 단계 밑의 문화재라고 보면 된다"며 "1956년도에 지어진 목조 건축물인데,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의 법체계라든지 관리체계가 미흡해 인허가 절차 과정 없이 그냥 지어졌다. 그런 건축물이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일단 목조 건물이기 때문에 불에 취약한 측면도 있겠지만, 또 하나는 보이지 않는 지붕 속에는 물매를 잡기 위한 보토라고 하는 다량의 흙이 올라 앉아있고, 적심이라는 목재를 쭉 깔아놓은 구조로 돼있다. 그 무게가 상당히 나간다. 화재로 인해 건물이 약해지면 붕괴되기 아주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숭례문 화재도 이와 비슷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런 건물은) 제대로 허가받고 지은 건물에 비해 절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전국에도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고, 강원도만 해도 아마 3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그런 화재가 다분히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대부분이 40~50년 이상 된 건물이고. 석란정 같은 경우에는 문화재이기 때문에 법적용이 거의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가 크게 세 가지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지금 인허가 과정을 거치지 않은 건물에 대해서 개보수를 하거나 현행법에 맞도록 고쳐서 양성화하는 방법이 있다. 그 다음에 도저히 양성화할 수 없는 건물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철거의 방법을 택해야겠고. 또 하나는 양성화나 철거 모두 다 어려운 경우 최소한의 소방시설과 안전시설은 갖춘 다음에 사용하도록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제안했다.이 교수는 "(순직한 소방관)두 분중 한 분은 정년을 1년 정도밖에 안 남겨두신 분이고 또 한 분은 막 이제 소방관이 되신지 1년밖에 안 되는 분이었다. 그래서 우리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는 그런 사고였다"고 애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에 대한 한국 언론의 ‘오역’을 지적했다.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트럼프 트윗에 대한 언론의 오역 작렬이군요. 트럼프 트윗에서 “Long gas lines are forming in North Korea. Too bad!” 는 남북러 가스관을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북 석유 제재가 성공하여 북한에 석유가 모자라 주유소에 기름을 넣을려고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는 뜻입니다. 가스관은 pipeline입니다. “Too bad!” 는 북한 참 안됐다고 비꼬는 것이구요. 트럼프 트위 오역으로 문재인 대통령 한미동맹 약화시킨다고 오해 받을 뻔 했습니다. 오역한 언론들은 문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썼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밤 통화했다. ‘로켓맨’이 어떻게 지내는지 물었다. 북한에는 긴 주유라인이 형성됐다. 참 안됐다"고 글을 올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연일 핵과 미사일 실험 도발을 벌여온 북한측이 정치적 대립과는 별개로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장웅 북한 IOC위원은 1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131차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만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와 올림픽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참가 자격이 된다면 북한올림픽위원회가 참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불과 두달 전 언론을 통해 “스포츠로 관계 물꼬를 틀 것이란 한국의 기대는 천진난만한 생각이다. 정치 군사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스포츠가 어떻게 북남 체육 교류를 주도하고 물꼬를 트느냐”고 말했던 것과 상반된 입장이다.북한은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키 노르딕 종목에서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장 위원은 다만 “아직 출전 자격을 획득한 선수가 없다.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 위원으로 추대됐다.‘명예 IOC 위원’은 10년 이상 IOC에 봉사하고 탁월한 공적을 남긴 전직 위원에게 내리는 직함이다.IOC는 16일(한국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현장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이 회장을 명예 IOC위원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1996년 7월 애틀란타올림픽 기간에 IOC위원에 선출된 이건희 회장은 20년 넘게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앞장섰던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고, 가족측은 지난 8월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재추대 하지 말아달라고 공식 요청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5일 발사한 ‘화성-12형’에 대해 “전력화가 실현됐다”고 평가하며 실전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날 화성-12형 시험발사를 직접 지도하고, “(핵 무력 완성) 종착점에 거의 다다랐다”고 주장했다.김정은은 이날 화성-12형이 일본 후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해상의 목표수역에 낙탄된 것을 확인하자 만족을 표하며 “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됐다.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우리 국가에 대한 군사적 선택이요 뭐요 하는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직도 유엔의 제재 따위에 매달려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집념하는,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이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조롱했다.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미사일이 발사 차량에서 분리되지 않고 발사됐다는 점이다.그동안은 신형 무기를 쏠 때, 발사 차량에서 내려 지상 간이 거치대에 세워서 쐈다.그러나 이번엔 발사 차량에서 수직으로 세운 채 발사했다. 원하는 때에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한 것이다.김정은은 “미국이 감당하지 못할 핵반격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공력능력을 계속 질적으로 다지며 질주해 나가야 한다”며 “이제는 종착점에 거의 다다른 것만큼, 전 국가적인 모든 힘을 다해 끝장을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으로 우리군이 쏜 ‘현무 미사일’이 실패한데 대해 "너무나 불안하다"고 지적했다.박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15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화성 12형으로 고도 770km 사거리 3,700km 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대응으로 현무2A 미사일 발사 지시,(현무2A는 300km이상의 지대지 탄도 미사일) 그러나 이중 하나는 추락했다. 이번에도 일본 영공으로 비행했지만 요격하지 못했다"글을 올렸다.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적하셨지만 그 많은 국방예산을 사용하지만 너무나 불안하다. 국방 당국의 설명이라도 듣고 싶다"고 밝혔다.전날 군 당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6분 만인 오전 7시3분 동해안에서 평양 순안비행장을 상정해 현무2-A 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2발중 1발이 수초 만에 동해상으로 낙하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정부가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마당에 북한이 보란듯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해 와대와 관계 당국의 입장이 난처해졌다.북한은 정부가 800만 달러의 대북 지원 카드를 꺼내든지 하루만인 1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날려보냈다.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핵 도발에 대한 단호한 제재 기조는 유지되지만 이와는 별개로 인도적 지원은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다보니 야권에서 당장 비판이 쏟아졌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 정부가 들어오고 난 뒤 북한의 도발이 11번이나 있었다. 마치 폭죽 놀이하듯 핵실험을 한 번 했고 미사일 도발을 10번이나 했다”고 꼬집었다.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문제는 문재인 정부다. 어제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검토한다고 밝혔는데 아직도 대북 유화책을 고수하고 있다”며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적당한 제재’로는 북한을 제어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북한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북한의 무모함과 만행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자세와 인식은 정말 통탄스러울 지경”이라며 “이런 와중에 북한 지원이라는 엇박자는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인도적 지원을 반대하진 않지만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라고 비난했다.국외시각도 곱지 않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국제사회가 결속해 북한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표시하는 와중에 대북 압력을 느슨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행동은 피할 필요가 있다”말했다.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중국 장시성(江西省) 주장시(九江) 중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이 하루아침에 핏물로 변해 주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14일 인민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부터 주장시 도심을 따라 흐르는 폭 15m의 ‘리안시강’이 주장대학 인근을 중심으로 핏빛으로 변하면서 도시에 피비린내가 퍼지기 시작했다.주민들은 소름끼치는 광경과 역한 냄새에 괴로워하며 코와 입을 가리고 다녔다. 일부는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기도 했다.주장대 학생들은 “악취는 혈액 냄새가 분명하다”며 “핏물은 우리 학교 옆 다리 밑 파이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고 알렸다.주장시 환경당국은 오염원을 학교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돼지 도축장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하수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중이다.경찰은 분석 결과가 나오면 관련 규정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에서 한국인 산후조리사가 부주의한 행동으로 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려 논란을 일으켰다. 15일 펑황망 등 중국 언론은 “최근 옌지에 있는 외국계 산후조리원에서 한국인 직원(여)이 신생아가 실려있는 바구니카트를 부주의하게 다루다 넘어뜨린 것으로 드러나 중국인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유쿠(중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등을 통해 확산된 해당 산후조리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문제의 직원은 조심성 없이 장난스럽게 아기바구니 카트를 이리저리 밀었고, 결국 중심을 잃은 카트가 앞으로 쓰러지면서 아기가 바닥에 부딪혔다.아기의 가족은 “조리원 측에서 처음에는 이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며 분노했다.조리원측은 “아기를 검사해 본 결과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원만하게 합의하려 했으나 가족은 30만 위안(약 5200만원)을 보상금으로 요구하며 사법 절차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옌지는 중국 내 한민족 혈통을 가진 ‘조선족’ 자치주 중심도시로, 중국 매체들은 ‘한국인 산후조리사’라고 전했으나 그가 조선족인지 순수한 한국인인지는 확실치 않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30대 여자가 도둑질을 하러 들어간 집에서 맥주를 마시고는 나체로 잠이 든 채 주인에게 발각되는 황당한 일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미국 ABC뉴스는 지난주 캘리포니아 북부 앤더슨시에서 한 남자가 겪은 어이없는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이에 따르면,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집주인(남)은 현관 앞에서 포장지가 뜯어진 택배상자를 발견했다. 이어 거실로 들어가보니 반쯤 먹다 남긴 샌드위치와 빈 맥주병, 담배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게다가 누군가 샤워까지 한 듯 욕실 앞에는 벗은 옷가지들이 놓여있었다. 남자는 방으로 들어갔다가 더 깜짝 놀랐다. 침대 위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젊은 금발의 여자가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남자는 자는 여자를 깨우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여자는 담담하게 옷을 챙겨 입고 거실 의자에 앉아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경찰 조사결과 여자의 신원은 65마일(105km)떨어진 옆 도시 정션시티에 사는 미셸 왓킨스(33)로 확인됐다. 왓킨스는 주거 침입 및 절도죄로 체포됐으며, 2만5000달러(약 2800만원)의 보석금을 내지 못해 수감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