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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 3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9860원)보다 170원(1.7%) 오른 금액이다.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노·사·공 사회적 대화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열고 위원 투표를 거쳐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 월급 기준으로는 209만 6270원(주 40시간·월 209시간 근무 기준)이다.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시한 최종안인 시간당 1만 120원과 1만 030원을 투표에 부친 결과 경영계 안이 14표, 노동계 안이 9표를 받았다.최임위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으로 이뤄졌고 투표 직전 민주노총 측 근로자위원 4명이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구간에 대한 반발로 투표에 불참하면서 23명만 참여했다.공익위원 9명 중 4명은 노동계 안에, 5명은 경영계 안에 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우리나라 최저임금이 1만 원대를 기록하는 것은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인상률 1.7%는 지난 2021년의 1.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작다.노동계는 지난 9일 본격화된 최저임금 심의에서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보다 27.8% 인상한 시급 1만 2600원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9620원)을 요구하는 등 큰 격차를 보였다. 거듭된 회의에도 4차 수정안의 격차가 900원에 달하자, 결국 노사 위원들의 요청으로 공익위원들은 ‘1만∼1만 290원'의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했다.이후 노사 위원들은 논의 끝에 각각 최종안을 내놨고, 표결을 거쳐 경영계안이 결국 내년도 최저임금이 됐다.최임위는 이날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8월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고시하며, 효력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생한다. 고시를 하는 과정에서 노사 양측은 이의제기를 할 수 있고 고용부는 이의가 합당하다고 인정되면 최임위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한 번도 재심의가 이뤄진 적은 없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는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국가상징공간은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과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의 바람과 뜻이 담긴 의미 있는 장소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광화문광장에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 등을 설치하겠다는 기존 계획은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되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는 사업 자체는 계속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은 서울 도심의 심장부이자 역사와 문화, 시민 정신이 공존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국가상징공간”이라며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광장에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밑거름이 된 6·25전쟁 외에도 3·1 독립운동, 4·19혁명 등 지금의 대한민국 발판을 만든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국가상징공간 조성을 위해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조망할 수 있는 상징물에 대한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상징조형물의 형태·높이·기념할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비롯해 모든 부문에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이를 사업 추진에 참고하고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오 시장은 내년 5월 착공·12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설계 공모를 할 계획이라면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 국가상징 광장에 걸맞은 국가 상징물을 조성해 광장의 의미를 뜻깊게 하겠다”고 했다.지난달 25일 오 시장은 2026년까지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와 영원한 애국·불멸을 상징하는 조형물 '꺼지지 않는 불꽃'을 조성하는 내용의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서울시가 계획한 국가상징공간 계획은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의 ‘워싱턴 모뉴먼트’(워싱턴 기념탑),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에투알 개선문’, 아일랜드 더블린 오코넬 거리의 ‘더블린 스파이어’ 등을 참고해 광화문광장을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보여주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하지만 계획이 발표된 이후 ‘지나친 애국주의적 발상이다’, ‘애국심을 강요한다’ 등의 비판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 친구로부터 4년간 불법 촬영 영상 유포 협박, 폭행, 착취 등에 시달렸다고 밝힌 가운데 유튜버 카라큘라가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카라큘라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커뮤니티에 “초저녁부터 몸살감기가 있어서 약 먹고 깊게 푹 자고 일어나니까 부재중 전화 40통에 유튜브 채널은 온통 악플 천지에 언론 기사까지 마치 제가 무슨 사적제재로 뒷돈 받아 X먹은 천하의 X자식이 되어 있다” 고 밝혔다.그는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이른 아침부터 정신이 얼얼하긴 합니다만 허웅 사건에 대한 보복인 건지 아니면 누군가 의도적인 조직적 음해 공작인 건지”라며 “구제역 씨 그리고 가세연 김세의 대표님 지금 이거 감당들 가능하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카라큘라는 “세상에 잃을 게 없는 사람이 무서운 게 아니라 가진 게 많은 사람이 모든 걸 잃을 준비가 되었을 때 진짜 광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제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 그리고 그것을 제가 지금껏 유튜버로 살며 유일한 삶의 자부심으로 살아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추후 반박 자료와 해명 영상을 빠르게 만들어 올리겠다고 알렸다.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쯔양이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로부터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다.이후 쯔양은 이날 새벽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해명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전 남자친구 A 씨로부터 폭행과 착취 피해를 봤다면서 과거를 고백했다.쯔양은 방송하기 전 만난 남자친구에 대해 “처음에는 엄청나게 잘 해줬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더라. 헤어지자고 얘기를 하니 그때부터 지옥 같은,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고백했다.이어 “헤어지자고 하니 저를 몰래 찍은 동영상이 있었다며 헤어지지 못하게 협박했고 그 뒤로 우산이나 둔탁한 걸로 많이 맞았다”고 밝혔다. A 씨가 자신이 일하는 술집에 데려가 술 따르는 일을 잠깐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에서 운행주인 구글의 자율주행 무인택시 ‘웨이모’(Waymo)가 현지경찰의 역주행 단속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최근 미국의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남서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도로에서 경찰이 신호를 무시한 채로 역주행 중인 웨이모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해 정차하게 했다고 보도했다.당시 차를 세운 경찰관의 바디캠 영상에는 경찰관이 정차한 웨이모 자율주행차 다가가자 운전석 창문이 자동으로 내려지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관이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건네자 택시회사 담당자와 통화가 연결됐다.경찰관은 “이 차량이 반대 차선으로 주행했다”고 전하자 담당자는 “알겠습니다. 바로 확인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이후 경찰관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량이 공사 구역을 지나다가 반대 차선으로 갔고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후 웨이모 측 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웨이모 측은 “해당 차량은 ‘불일치한 공사 표지판’을 인식해서 반대 차선으로 들어섰다”며 “경찰이 차를 세우기 전까지 약 30초간 역주행했다”고 밝혔다.다행히 당시 택시에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고 주변에는 다른 차량도 없어서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경찰은 “컴퓨터에 벌금을 부과할 수 없었기 때문에 추가 조치 없이 사건이 끝났다”며 농담 섞인 입장을 내놨다.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에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은 미국 내에서 자율주행차량 운행을 허용한 몇 안 되는 도시 중 하나다. 하지만 돌연 지나가는 행인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갑자기 끼어든 차량에 일시적으로 대처를 못 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면서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제주도 ‘바가지 물가’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 해녀촌에서도 바가지 물가 논란이 일었다.1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용두암 해산물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해당 글에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부산출신 유튜버 A 씨가 지난달 용두암을 방문해 해산물을 구매하고 촬영한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됐다.A 씨는 영상에서 “제주도 물가에 대해 이슈화가 많이 되고 있어서 직접 체험하고 보여드리고자 방문했다”며 용두암 바닷가 노상에서 해녀들이 해산물을 판매하는 곳을 찾아 가격을 물어봤다. 이곳에서는 소라, 해삼, 전복, 멍게 등을 섞어 양에 따라 3만원, 5만원에 팔고 있었다.A 씨가 “제주산이냐”고 묻자 상인은 “멍게는 충무(통영)에서 온다. 전국적으로 다 양식이다. 배를 타고 온 거라 우리한테는 비싸다. 육지에서나 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제주산은) 소라와 해삼”이라며 “전복은 반양식”이라고 말했다.A 씨는 소라, 해삼, 전복 등 3가지 해산물 5만원어치를 주문했다. 현금 5만원을 지불한 후 주문한 해산물을 받았고, 이후 그는 산낙지 가격을 물었다. 당시 상인들은 “1마리에 3만원”이라고 답했다. 가격이 비싸다고 느낀 A 씨는 해산물 모둠만 샀다.바닷가 바위에 자리를 잡은 A 씨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해산물을 보고는 탄식했다. 그는 “기장 연화리 해녀촌을 좋아하는데 거기 가면 3만원에 전복, 낙지, 멍게, 소라, 해삼(이 나온다)”이라며 “5만원은 좀 세다”고 했다.이곳에서는 주류를 따로 판매하지 않아 A 씨는 인근 매점에서 3000원을 주고 소주 1병을 사 왔다. 그는 “식당 가격이랑 차이가 안 나는 것 같다”며 “소주도 비싸서 아껴먹어야 한다”고 했다.이어 “파도랑 비행기 소리를 들으면서 먹는다. 손님이 많다고 들었는데 (제주) 물가가 비싸다고 이슈돼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다”고 했다. A 씨는 “분위기는 좋다”면서도 가성비가 전했다.누리꾼들은 이같은 A 씨의 리뷰에 “횟집 스끼다시(밑반찬) 같은데 5만원?”, “1만 5000원이 적당합니다”, “아직도 제주 가서 저런 걸 먹는 호구가 있다니”, “이러니 제주도 갈 바엔 해외여행 간다는 거다”, “세금도 안내면서 가격은 왜 이러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자신을 제주도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해녀촌 해산물 성인 두세 명 가서 먹으면 웬만한 횟집 가격 나온다. 안가야된다”며 “어촌계에서 변화하지 않는 이상 바가지 근절 안 되고 제주도 찾아주지 않을 거다. 제주 관광 제발 정신 차려야 한다”고 호소했다.최근 제주도에서는 관광지 바가지 물가 논란이 일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인가족이 제주 유명 해수욕장에서 6만원을 주고 평상을 빌렸음에도 ‘자기 가게와 연관된 업체 음식을 주문해야 한다’며 사가지고 온 치킨을 먹을 수 없었다는 경험담도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제주도 측은 이같은 바가지 논란에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 관광 물가 동향 조사를 통해 제주 관광 물가 지수를 개발하면서 제주 관광 물가 안정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면서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돼 20억 원을 수령하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동행복권 측은 즉석식 인쇄복권 ‘스피또2000’ 54회차 1등에 당첨된 여성 A 씨의 이같은 사연을 전했다.A 씨는 지난달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던 중 복권판매점이 보여 들어갔다고 한다. 이들은 1장당 2000원인 스피또2000을 2만 원을 주고 10장을 구매했다.이들은 당첨금을 확인했고 계속 2000원인 6등에 당첨이 돼서 여러 차례 다른 복권으로 교환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10억 원인 1등에 당첨된 것을 확인했다. 2장을 세트로 구매해 총 20억 원을 수령하게 된 것이었다.이후 두 사람은 각자 부모에게 전화해 곧바로 소식을 알렸다고 한다.스피또2000의 1등 당첨금은 10억 원인데 2장으로 묶인 세트를 살 경우 1장이 당첨됐을 때 나머지 1장도 자동 당첨돼 총 20억 원을 받는 구조다.A 씨는 “남자친구와 당첨금 20억 원을 10억 원씩 나눠갖고 집을 구매하는 데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올 초 어머니가 신년운세를 봤을 때 금전운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또 최근에 어머니가 똥이 많이 나오는 꿈을 꿨다고 한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유튜브 구독자 1000만명을 달성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4년간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과 착취,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쯔양은 11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이날 쯔양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사이버 렉카(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이들)’로부터 쯔양이 과거를 빌미로 협박을 당해 돈을 갈취 당했다고 주장하자 이를 해명하기 위해 방송을 진행한 것이다.쯔양은 “다른 방송에서 언급된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드려야할 것 같아서 급하게 방송을 켰다”며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방송 일을 시작하기 전, 대학교를 다니다 휴학을 한 상태에서 전 남자친구 A 씨를 만났다고 밝혔다.쯔양은 “처음에 (남자친구가) 엄청 잘 해줬었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그래서 헤어지자고 얘기를 했는데, 그때부터 지옥 같았던 일들이 일어났다”고 했다.그는 “(A 씨가) 저 몰래 찍은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했고, 우산 등의 둔기로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쯔양은 “A 씨가 자신이 일하던 술집으로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며 강제로 일을 하게 했다. 그래서 잠깐 일을 했던 것”이라며 “그때 번 돈도 A 씨가 모두 빼앗아갔다. 이체내역도 있다”고 했다.쯔양은 “무서워 말을 못하고 있다가 ‘일을 그만하겠다’고 얘기하자 (A 씨가) 다시 폭력을 썼다. 매일같이 하루에 두 번씩은 맞았다. 가족에게도 이야기하겠다고 협박해 더 대들지 못했다”고 전했다.A 씨는 이후 “돈은 어떻게 벌어다 줄 거냐”고 물었고, 쯔양은 “방송으로 돈을 벌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쯔양은 “거의 매일 맞으며 방송을 했다. 얼굴은 티 난다며 몸을 때렸다”며 “방송 처음 할 때 벌었던 돈도 모두 가져갔다”고 했다.그는 “방송이 커져서 잘 되기 시작하자 A 씨가 소속사를 만들었다”며 “7(A 씨)대3(쯔양) 비율의 불공정계약을 맺었지만, 그마저도 지키지 않았다. 그 당시 광고 수익도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뒷광고 논란이 불거지자 방송을 그만두게 했다가, 이후 여론이 괜찮아지자 복귀를 하라고 시켰다”며 관련 카톡 증거가 남아있다고 언급했다.쯔양은 “얼마 전에야 일이 해결됐다”며 “방송 시작한지 5년이 됐는데, 그중 4년 동안 매일 같이 이런 일이 있었다. A 씨 주변인들에게도 협박을 당해 2억 원이 넘는 돈을 뜯겼다”고 주장했다.쯔양은 A 씨로부터 벗어나는 데 직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서 있는 돈을 다 줄 테니 떠나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이거 가지곤 성에 안 찬다’고 하더라. 이후 연락을 끊었더니 집 앞에 찾아오고, 직원들한테까지 연락해서 협박을 했다”며 “A 씨가 유튜버들에게 과거에 대해 과장된 사실이나 없던 일도 만들어 이야기하고 다녀 결국 고소를 진행했다”고 말했다.쯔양은 “사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수천 번도 더 했다. 차라리 몸이 아픈 건 괜찮았다. 맞는 거는 아무렇지도 않았고, 협박도 너무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았다”며 “그런데 제가 상처입을까봐 최대한 말조심해 주고, 뭐든지 다 나서서 해주는 가족 같은 직원들 때문에라도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최근에서야 독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어떤 방식으로도 이 일이 알려지는 건 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날 방송에는 쯔양 측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 김기백 변호사도 함께했다. 김 변호사는 “쯔양의 피해사실도 컸고, 증거 사진도 많았다”며 “성폭행, 폭행상습,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미수죄 포함), 강요(미수죄 포함),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고 했다.이들은 A 씨가 쯔양 지인에게 보낸 협박 메시지,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 폭행으로 인한 상해 증거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증거 녹취만 3000개가 넘었고, 사진 증거 양도 방대했다”고 했다.하지만 사건 진행 중 A 씨가 사망한채로 발견되면서 형사 고소는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전했다.김 변호사는 “쯔양이 못 받았던 정산금은 최소 40억 원”이라며 “소송을 진행했을 때에는 이미 A 씨가 임의로 사용한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남은 금액이 미정산금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정산금을 받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번 사안으로 당사자들에 대한 억측이나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유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충남 논산에 있는 한 오피스텔 지하 2층에서 승강기가 침수돼 안에 갇혀 있던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11일 논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2시 50분경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에 빗물이 밀려들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시 논산에는 시간당 84mm의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었다.소방당국은 “지하 2층에서 멈춘 승강기 안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는 말에 구조 작업에 나섰다.지하 전체가 급격히 침수되면서 소방대원들이 지상 1층까지 엘리베이터를 끌어올렸지만, 구조가 진행된 지 2시간 20여 분 만에 오피스텔 입주민으로 확인된 50대 남성이 승강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후 소방당국이 배수 차량을 동원해 지하 주차장의 물을 빼내며 수색 작업을 진행했지만 추가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주차장의 갑작스러운 침수로 지하 2층에 있던 승강기의 전력이 끊긴 것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사고가 난 오피스텔은 지하의 침수를 막는 물막이판 등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소방당국은 지하 2층의 물이 빠지는 대로 추가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재난 상황에서는 단전될 수 있는 승강기 이용은 피하고, 침수 위험이 높은 지하 주차장은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운전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자동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절도범을 경찰이 단호하게 제압하는 모습이 공개됐다.최근 경찰청 유튜브에는 지난달 1일 안산시 단원구에서 차량 절도 혐의로 체포된 A 씨(50대·남)의 검거 영상이 올라왔다.당시 A 씨는 오후 9시 3분경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소재 한 편의점 앞에 주차돼 있던 시동이 켜진 차량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피해자는 차 열쇠를 소지한 채 일행과 카페에 들어가려는 순간 차량을 도난당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A 씨를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 카드 결제 거부 문자 등으로 A 씨의 위치를 특정해 그를 쫓았다. A 씨는 인근 편의점에서 차량에 있던 카드로 담배를 사려다가 카드 도난신고로 구매하지 못하고 다시 도망쳤다.도난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A 씨를 쫓아가며 정차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A 씨는 이를 무시하고 시속 180km로 중앙 차선을 넘어 들며 도주했고, 순찰차 3대를 눈앞에 맞닥뜨리며 범행 40여 분 만에 현장에서 검거됐다.경찰이 공개한 검거 영상에 따르면 A 씨의 정면에서 도주로를 차단한 경찰은 그대로 도난 차량으로 뛰어왔다. 이후 도난 차량의 문을 열고 도망치려는 A 씨의 머리를 잡아 거칠게 끌어내렸다.A 씨는 현재 절도와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된 상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10년 단골인 부부의 불화를 눈치채고 센스있는 선물을 준비해 화해를 유도했다는 한 음식점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생일인데 화가 나신 10년 넘은 단골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음식점 사장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 씨는 “10여 년 넘게 저희 가게만 찾아주는 가족 단골손님들이 계신다”고 한 단골부부를 소개했다.부부는 여느 때처럼 A 씨 식당을 찾아왔는데 그날은 여성 손님의 생일이었다. 하지만 여성은 왠지 모르게 화가 난 듯 보였고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 A 씨는 곧바로 부부 차량에 다가가 보조석에 작은 꽃다발 하나를 쓱 올려놨다고 한다.A 씨는 이후 화사한 분홍색 장미 꽃다발 하나가 보조석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사진을 공개해 이를 인증했다.A 씨는 “여성이 남편 뒤에 타려고 하길래 남편이 산 것처럼 보조석으로 에스코트해 드렸다”며 “남편이 꽃을 전달하니 여자분이 좋아하더라”고 말했다.그는 “예전에 CF 광고 봤던 게 기억이 나서 응용해 봤다. 저희 가게에서 맛있게 식사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한다”며 가정의 행복을 빌었다.이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10년간 음식점을 한 노하우가 여기에 있었다”, “센스가 정말 멋있다”, “10년 단골인 이유가 있었네”, “비현실적인 상황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사장님의 기지가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전 축구국가대표 이천수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후배 박주호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를 한 것과 관련해 “혼자 싸우는 거다. 선배들이 못났다”고 지적했다.이천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한 영상을 올려 “축구인들이 좀 멋있게 늙어야 하는데 얼마나 답답했으면 주호 같은 후배가 나섰겠냐. 난 진짜 주호한테 미안하다”며 “그런 일은 선배들이 해줘야지, 후배들이 하고 있으니 얼마나 선배들이 못난 거냐”고 말했다.이어 “후배가 내부 고발까지 한 건데 주호도 엄청 힘들어질 거다. 제2의 이천수 될 것”이라며 “어떤 일 있으면 또 목소리 내달라고 할 거고, 축구계에 정착을 못 할 거다. 제2의 이천수가 되는 게 좋겠나? 나랑 상의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이천수는 지난달 유튜브 방송에서 “(국가대표 축구 감독으로) (홍)명보 형이나 (신)태용 형이면 나는 콜이다. 그나마 국내 감독으로 한다면 다른 사람보다 욕 안 먹을 지도자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이천수가 홍명보의 감독 선임을 미리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이천수는 이와 관련해 “내가 협회랑 사이가 이렇게 안 좋은데, 무슨”이라며 “나는 지금 축구계의 왕따인데 누가 나한테 얘기해주냐. 돌아가는 상황이나 느낌이 국내 감독이 오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외국 감독을 선임하지 못할 거면 국내 감독을 빨리 선임했어야 한다. 축구 팬들의 기대가 커지기 전에 했으면 이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축구가 장난이냐. 자기가 능력 안 되면 그만둬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는, 또 그 사람을 선임하는, 그게 계속 이어지고 있다. 후배가 한마디 하려고 하면 무시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홍명보 현 울산 HD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으로 소속 팀을 떠나면서 생기는 팬들의 실망감에 대해 이천수는 “울산 얘기는 조심스럽다. 협회에서 잘하고 있던 감독에게 연락한 것 자체도 실수다. 필요하긴 했어도 그건 우습게 본 거다. ‘울산보다는 우리가 위다’라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면서 “명보 형이 그걸 준비하면서 팬들한테 절대 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땐 가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배우 조윤희(42)가 방송에 출연해 전남편인 배후 이동건과의 이혼 이유를 밝혔다.조윤희는 9일 첫 방송된 TV조선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제 사전에 이혼은 없을 줄 알았다”며 내가 먼저 결심한 것“이라고 전했다.조윤희는 “제가 꿈꿔왔던 결혼 생활은 아니었다”며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론은 이혼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전 남편은 분명히 이혼을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제일 중요한 건 가족 간 믿음, 신뢰다. 더 이상 가족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이혼하게 됐다”고 말했다.조윤희는 어릴 적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그게 너무 불행한 거 같다”며 “저는 그 기억이 너무 싫어서 로아에게 엄마, 아빠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고 털어놨다.이어 “(로아를) 잘 키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아빠에 대한 그 어떤 부정적인 생각도 영향을 주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조윤희는 “이혼이라는 게 불편할 수 있고, 숨고 싶을 수 있는데 저는 당당했던 것 같다”며 “아이에게 충실한 엄마라는 점은 변함이 없으니까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2017년 5월 조윤희는 이동건과 혼인신고하고 결혼한 뒤 같은 해 12월 딸 로아를 낳았다. 하지만 이들은 결혼생활 3년 만인 2020년 이혼했다. 현재 딸 로아는 조윤희가 양육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은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유튜브 1000만 구독자 달성을 기념해 2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쯔양은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월드비전 본부를 찾아 ‘쯔양 1000만 구독자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관련 후원금을 전달했다.기부금 중 1억 원은 쯔양 유튜브 채널을 후원하는 기업인 더미식·명륜진사갈비·샘표·엄마네한우·프랭크버거가 보탠 것이다.월드비전 측은 “쯔양과 기업들이 기탁한 후원금은 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 사업과 국내 식생활 취약 아동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후원금을 전달한 쯔양은 이날 고액 후원자 모임인 '밥피어스 아너 클럽' 회원으로도 위촉됐다.월드비전 창립자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밥피어스 아너 클럽’은 누적 기부금 1억 원 이상 후원자 중 다양한 지구촌 문제에 공감하고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모임이다.쯔양은 또 월드비전 서울서부사업본부를 방문, 국내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 도시락을 직접 포장하고 배달하는 ‘사랑의도시락’에도 참여했다.쯔양은 “그간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구독자와 함께 기부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라며 “아직도 끼니를 거르고, 식량이 부족해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국내외에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앞으로도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남아프리카공화국 야생 동물보호 구역에서 코끼리를 찍기 위해 다가간 스페인 관광객이 코끼리에게 밟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일간지 더시티즌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노스웨스트주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에서 ‘게임 드라이브’(사파리)를 하던 43세 스페인 남성 관광객이 코끼리에게 짓밟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당시 이 남성은 약혼녀, 다른 여성 2명과 공원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개인 차량으로 사파리를 하던 중 코끼리 무리를 보고 차에서 내려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다가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경찰은 차 안에 타고 있던 약혼녀를 포함한 여성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전했다.공원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관광객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흥분한 코끼리의 우두머리가 공격했다”며 “어른 코끼리가 어린 코끼리를 보호하려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코끼리가 얼마나 위험한 동물인지 깨닫지 못하는 관광객이 많다”며 “차에서 내려 야생동물에게 접근해 셀카를 찍거나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위협이나 영역 침입으로 인식돼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사파리를 하는 동안 차량에서 내릴 수 없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을 받고 있음에도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관계자는 “일부 관광객은 공원의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다. 야생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반드시 창문을 닫고 차에서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음주 운전을 신고한 시민을 욕설과 폭행한 혐의로 40대 남자 배우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9일 지상파 공채 탤런트 출신 배우 A 씨를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 40분경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성동구 자택까지 3km가량 음주 운전을 한 뒤 음주 운전 의심 신고를 한 시민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을 진행했고, 그 결과 당시 A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JTBC는 A 씨가 성동구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포착된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서는 남성 두 명이 술에 취한 A 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는 모습이 있었다. 두 남성이 자신을 제지하자 A 씨는 이들의 목을 손으로 치는 등의 폭행을 가하며 “네가 건달이냐 이 XXX야? 동네 양아치 XX야? XXX야?”라고 욕설을 내뱉었다.그러면서 A 씨는 이들의 얼굴과 차량 번호판을 찍으며 “너네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식으로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두 남성은 A 씨의 음주 운전을 의심해 그를 뒤쫓은 시민들로 밝혀졌다.경찰은 A 씨의 음주 운전 혐의를 먼저 송치하고,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A 씨 진술 등을 받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냈던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이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 행적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이 위원은 9일 오후 JT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포옛(전 그리스 국가대표 감독), 바그너(전 노리치 감독), 홍명보 감독님 이렇게 세 분에게 의사를 물었었고 원래의 절차는 기존에 있는 전력강화위원들과 소통을 하고 난 이후에 발표를 했어야 된다”며 “그 과정이 생략됐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위원은 “전력강화위원들에게 (감독) 선임 정보가 전달됐을 때 보안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보안 문제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면) 5개월 동안 함께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노력했던 전력강화위원들을 결국은 믿지 못하는 그런 상태”라고 지적했다.이어 “애초 (축구협회가) 국내 감독을 뽑으려 했던 것은 분명히 아니었다”라며 “지난 4월 중하순쯤만 해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외국인 감독을 뽑고 찾으려는 그럼 움직임이 있었다”고 전했다.이 위원은 감독선임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때 좋은 외국인 감독(거스 히딩크) 1명이 팀을 어떻게 바꾸는지 우리가 직접 경험했다”라며 “손흥민·황희찬·황인범·김민재·이강인·이재성 이렇게 황금세대가 나타났는데 외국인 감독이 한 분 오면 2026년 월드컵에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이 위원은 “결과 부분에선 정말 제가 사과하고 싶다”라며 “팬들이 만족할 만한 감독을 모셔 오지 못했다. 상당히 안타깝고 그 부분에 대해선 사과한다”고 밝혔다.진행자가 ‘외국인 감독을 데려오려면 돈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냐’고 질문하자 이 위원은 “실제로 돈 문제는 아닌 거 같다”라며 “축구를 통해 느끼는 기쁨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협회가 TV 중계권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나 공중파 채널에 팔면서 상당히 많은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자금은 충분했다”고 답했다.이 위원은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팬들을 실망하게 한 것”이라며 “협회가 여러 가지 행정적인 실수를 했다. 실수가 반복되면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 될 수 있다. (일련의 과정으로) 전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위원은 지난 8일 KBS와 인터뷰에서도 축구대표팀 홍명보 신임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 “K리그 팬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결정”이라며 “이런 결정이 과연 대표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지난 7일 축구협회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한국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예상과는 다르게 내국인 감독이 선임되면서 비난이 빗발친 가운데 전력강화위원인 박주호 전 축구 국가대표가 홍 감독의 선임 과정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폭로하는 유튜브 영상을 축구협회 발표 다음 날 올리면서 논란에 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대구와 경북 지역에 거센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40대 여성 택배기사가 실종됐다.경북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5시 12분경 경북 경산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에서 침수된 차량을 확인하던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신고자는 이 여성의 직장 동료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 하겠다는 연락을 끝으로 동료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이날 오전 8시 28분경 경찰에 신고했다.실종 여성은 택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를 통해 이 여성이 차가 침수되자 밖으로 나와 확인하다 물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 등 장비 21대와 인력 93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날 사고가 난 경북 하양읍에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179.5mm의 비가 내렸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자신의 집 주차장에 무단 주차한 차량을 직접 막아 잘못을 뉘우치게 했다는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중고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남의 집에 무단주차 했으면 바로바로 빼줍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몸이 안 좋아서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모르는 차가 주차 중이었다”며 “전화했더니 통화를 받은 남성분이 ‘밥 먹고 빼줄게요’라고 하더라”고 전했다.그는 “어이없어서 다시 전화했더니 끝까지 안 받았다”며 “화가나 (차가) 못 나가게 막아버렸더니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전화가 와서 ‘죄송합니다’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A 씨는 무단주차를 한 운전자가 차 좀 빼달라는 말에 ‘볼일 보고 빼주겠다’, ‘자야 한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A 씨는 “계속 전화 와서 죄송하다고 하길래 ‘괜찮아요 자야 하니 전화하지 마세요’하고 전화를 끊었다”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남의 집에 무단주차 하지 말고 전화 오면 바로바로 빼주자”고 말했다.그러면서 “‘밥 먹고 빼줄게요?’라는 말에 욕하려다가 참았다”며 “최고 기록이 2주 동안 안 빼줬다. 어디 한번 해보자”고 전했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알 때는 바로 사과나 하자”, “참교육 너무 좋다”, “후기가 시원하다”, “정말 고소하다”, “저렇게 당해도 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치과 의원에서 일하던 치위생사가 여성 환자를 불법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0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남동구 구월동의 한 사랑니 전문 치과 의원에서 불법 촬영을 당했다는 20대 여성 A 씨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A 씨는 당일 오후 2시 35분경 해당 의원의 엑스레이(X-Ray) 촬영실에서 치위생사인 20대 남성 B 씨가 불법 촬영을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신고했다.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B 씨를 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A 씨는 “사랑니를 빼려고 치과에 가서 엑스레이와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던 중 B 씨가 눈을 감으라고 했다”며 “다리 쪽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B 씨가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관과 함께 B 씨 휴대전화를 확인했는데 불법 촬영된 다른 여성 피해자들의 동영상과 사진도 많이 나왔다”고 주장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피해 경위를 조사한 뒤 B 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치과 측은 B 씨를 해고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신고 당시 B 씨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으나 사실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는 단계”라며 “현장에서 B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 뉴욕의 음식점에서 한 변호사가 휴대전화를 훔치려던 강도를 간단하게 제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변호사는 지난 4년간 주짓수를 수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뉴욕 퀸즈의 한 타코 가게에는 도둑이 한 명 들어왔다.이 도둑은 창가에 앉아 식사를 하던 변호사에게 돈을 요구했다. 변호사가 이를 거부하자 휴대전화를 힘으로 가로채려고 했다.하지만 변호사는 도둑이 휴대전화를 가져가려고 하자 벌떡 일어나 머리를 눌러 땅에 눕힌 뒤 팔을 잡고 빠르게 제압했다.이후 변호사는 땅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집어 들었고 도둑은 더 이상 공격 의사가 없음을 드러내며 가게 밖으로 도망쳤다.변호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성이 휴대전화를 뺏으려 한 순간 칼에 찔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이 남성을 쓰러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후 남성을 제압했을 때 그가 내 휴대전화를 가져가려고 했을 뿐이지, 나를 해치려고 달려든 게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 남성을 놓아줬다”고 말했다.변호사가 이같이 반격할 수 있었던 건 그가 2018년부터 주짓수를 해왔기 때문이다. 주짓수 벨트 등급은 흰색·파란색·보라색·갈색·검은색·빨간색 순서로 이뤄지는데, 이 변호사는 보라색 벨트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