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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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예지 기자입니다. 항상 진실 앞에 겸손한 자세로 정직하고 정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leeyj@donga.com

취재분야

2025-11-14~2025-12-14
사회일반33%
정치일반20%
문화 일반17%
사건·범죄10%
국회7%
국제일반7%
중동3%
정당3%
  • “이게 4만원?”…이번엔 남원 춘향제 ‘바가지’ 논란 [e글e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린 남원 춘향제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어 온라인에서 화제다.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뉴판, 음식 사진과 함께 ‘남원 춘향제 후덜덜한 음식값’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이번 연휴 모처럼 식구들과 한 달 전부터 계획한 가족 여행으로 남원을 다녀왔다”며 “이왕이면 지역 경제도 살릴 겸 지역 단체에서 운영하는 야시장 포차에 방문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사진 속) 통돼지 바비큐가 얼마로 보이시냐”며 “술안주로 4점만 먹고 남은 양이다”라고 전했다. 4만 원짜리 통돼지 바비큐는 상추 2잎, 채 썬 양배추, 양파 15점 내외와 1인분 정도 돼 보이는 양의 돼지고기로 구성돼 있었다. 1만 8000원짜리 해물파전은 약 6~8점으로 나눠 먹을 수 있는 양으로 나왔다.A 씨는 음식을 보고 직원에게 “원래 양이 적냐”고 물어봤고 직원은 “이것이 정상량이다”고 답했다. 이어 “계속 당할 것 같아서 계산하고 바로 일어섰다”며 “강 건너 식당과 야시장이 있어 혹시나 해서 전문적으로 야시장 장사를 하는 곳에 가서 양부터 물어봤다”고 전했다.A 씨가 방문한 야시장 전문 식당에서 판매하는 4만 원짜리 통돼지 바비큐는 눈으로 보기에도 지역 단체 운영 식당의 바비큐와 양 차이가 커 보였다. A 씨는 “지역 축제에서 전문적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이 장난치는 것은 봤지만 지역 단체가 장난치는 것은 또 처음 겪어본다”라며 황당함을 전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근처 맛집에서 배를 채우고 가야 한다”, “지역 축제 갈 때는 도시락을 싸가야 한다”, “축제는 구경만 하는 걸로”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은 “원주 장미축제 시장에서 파는 골뱅이무침, 도토리묵도 가격은 비싼데 양이 너무 적었다”, “올해 진해 군항제 때도 바가지 노점이 있었다”는 등의 후일담을 공유하기도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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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김정은 체중 140㎏중반…알코올·니코틴 의존 수면장애”

    국가정보원은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알코올과 니코틴 의존증이 심해 상당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후 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이 4월에 해외에서 최고위급 인사의 불면증 치료를 위한 졸피뎀 등 최신 의료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말보로, 던힐과 같은 외국 담배와 고급 안주를 다량으로 들여오고 있다”며 “국정원에서는 김 위원장이 알코올,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고 더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지난 16일 공개 행보 때, 눈에 선명하게 다크서클이 보이는 등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고 체중 역시 인공지능(AI) 분석 결과 약 140kg 중반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작년 말부터는 김 위원장 손, 팔뚝에 긁어서 덧난 상처가 계속 확인됐는데 국정원에서는 알레르기와 스트레스가 복합 작용한 피부염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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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리한 경로변경에 실패…누리호 성공에 조급하게 발사”

    국가정보원이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실패 원인을 ‘무리한 경로 변경’이라고 분석했다.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다.정보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전체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에서는 이번 (북한 정찰위성의) 비행을 보면서 과거에는 1~2단계 비행경로가 일직선이지만, 이번 발사는 서쪽으로 치우친 경로로 설정했다. 동쪽으로 무리하게 경로를 변경하다가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또한 “누리호 발사 성공에 (북한이) 자극받아 통상 20일이 소요되는 준비 과정을 수일로 단축했다”며 “새로운 동창리 발사장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급함에 감행한 것도 한 원인이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설명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사 참관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창리 발사장에서 1.3km 떨어진 관람대 인근에서 차량과 천막 등 관람 시설이 식별됐다”며 “국정원에서는 김 위원장이 현지에서 참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발사된 북한 군사위성에 대해서는 “이번 발사체에 탑재된 것은 만리경 1호”라며 “길이 1.3m, 무게 300kg으로 해상도가 최대 1m 이내인 소형 저궤도 지구관측 위성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사용된 발사체는 ‘천리마 1형’이라고 한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기반의 신형 발사체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유 의원은 “북한이 발사 2시간 30분 만에 실패 사실과 원인을 신속하고 상세히 공개한 것은 위성 발사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줌으로써 발사 행위에 정당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북한은) 이른 시일 안에 2차 발사를 선언했지만, 국정원에서는 엔진 이상 점검과 보완에 수주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봤아”며 “다만 결함이 가벼울 경우 조기 발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또 “발사장소 역시 신뢰도가 확보된 기존 발사장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앞서 우리 군 당국은 이날 6시 29분경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발사된 ‘북 주장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 우주개발국은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예정됐던 군사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 운반 로케트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며 “발사된 ‘천리마-1’형은 정상 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의 시동 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 서해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국가안보실은 이날 NSC 개최 후 “발사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규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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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 숙인 노태악 “진심으로 송구…사퇴 의사는 없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장이 31일 선관위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요구하는 선관위원장직 사퇴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등 관련 긴급위원회 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누구보다 공정해야 할 선관위의 미흡한 정보 보안 관리와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과 부정 승진 문제 등으로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 참담한 마음과 함께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노 위원장은 브리핑 중 허리를 두 차례 숙이기도 했다.그러면서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선관위의 신뢰가 흔들리면 민주주의가 흔들린다”며 “선관위에 대한 믿음은 공정과 중립에서 나온다. 저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네 가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노 위원장은 “▲첫째, 감사 결과 다 밝히지 못한 의혹 해소를 위해 수사 의뢰를 할 것 ▲둘째, 외부 기관과 합동으로 전·현직 직원의 친족 관계 전반에 대한 전수 조사 실시 ▲셋째, 사무 총장직을 내부 뿐 아니라 외부에도 개방하여, 위원장으로서 책임지고 인사 제도를 개혁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확실히 지킬 수 있는 분 찾을 것 ▲넷째, 내부 비리에 대한 상시 감시와 견제를 위하여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감사 위원회를 도입할 것이다”이라고 전했다.노 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철저한 자기 반성과 근원적인 제도 개선을 통하여 자녀 특혜 채용 문제 뿐만 아니라 그동안 묵시적으로 관행이라는 이유로 뿌리 깊게 존재하는 조직적 일탈이 있는지 철저하게 찾아내 발본색원 할 것”이라며 “문제가 된 경력 채용 제도를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등 의혹조차 발 붙이지 못하게 해 내부 시스템이 더욱 건강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어 “북한의 해킹 위협에 대해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철저한 보안점검을 시행하겠다”며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가짜뉴스가 선거를 교란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시작과 끝인 선거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막중한 헌법적 책무를 뼈저리게 다짐한다”며 “국민이 더 이상 염려하지 않도록 엄정중립의 자세로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선관위가 되겠다”고 밝혔다다만 여권에서 나오고 있는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먼저 산재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현재로서는 아직 사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실시한다면 저의 모든 것에 대해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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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소리 스트레스 받아서”…70대父 살해한 30대, 범행 자백

    ‘면목동 부친 살해 사건’ 피의자로 구속돼 혐의를 부인하던 30대 남성이 범행을 시인했다.서울 중랑경찰서는 30일 존속살해·사체은닉 혐의로 구속된 김모 씨(30)가 “평소 아버지로부터 잔소리를 듣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씨는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거주하던 부친 A 씨(70)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0시 48분경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누군가) 끌고 간 것으로 보이는 혈흔이 발견됐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지하 2층 기계실 내 빗물용 집수정에서 A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와 혈흔을 분석했고 김 씨가 자택에서 부친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파악했다. 아파트 1층과 승강기에 설치된 CCTV에 청테이프를 붙여 범행을 숨기려고 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전날 오전 2시 24분경 김 씨를 거주지에서 긴급 체포했고 같은 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하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이틀간 경찰 조사에 이어 영장 심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해왔다. 경찰은 사건 당시 집을 비운 김 씨의 모친을 불러 부자간 관계 등을 물었다. 그러나 모친 역시 “(아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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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에 ‘이것’ 적은 비만 남성…동맥 굳을 위험 ↑

    노화로 인한 근육량 및 근력 감소 증상을 말하는 ‘근감소증’ 상태의 비만 남성의 동맥경화 발생 위험이 다른 남성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여성은 근감소증 비만보다 비만일 경우 동맥경화 위험이 더 컸다.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삼성창원병원 가정의학과 고현민 교수팀의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19년 7월~2020년 12월 A 대학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한 수검자 7177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동맥경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정상’ ▲’근감소증’ ▲’비만’ ▲’근감소증 비만’으로 분류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그룹별 동맥 경화도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상완-발목 맥파 전달속도(baPWV)를 측정했다. 해당 값이 크면 동맥경화, 심장병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측정 결과, 남성 그룹에서는 비만 그룹의 baPWV 값이 초당 14.9m로 최고치를 보였다. 여성 그룹에서는 ‘비만’ 그룹이 초당 12.9m로 비만 그룹의 12.8m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연구팀은 “ 비만은 근감소증과 비만의 조합으로 정의된다”며 “비만과 근감소증의 상승 작용으로 대사성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설명을 덧붙였다.일반적으로 성인은 40대 이후부터 누구나 근육량이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60대 이후부터는 1년에 3%씩 줄어 70대에 가장 두드러진다. 특히 근육량이 줄어들면 동맥경화는 물론 낙상 위험이 커지고 골절 등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에 미국 하버드대의 한 연구진은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벽 팔굽혀펴기, 스쿼트 등의 맨몸 근력 운동과 수영, 걷기 등을 주 2~3회 실시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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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광양…요양보호사가 80대 노인 환자 폭행

    전남 광양의 한 노인전문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입소 환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전남 광양경찰서는 노인복지법 위반으로 요양보호사 A 씨(51)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9시 40분경 광양시의 한 요양원에서 80대 입소 환자 B 씨의 얼굴 등지를 여러 차례 때리고 거칠게 다리를 꺾어 올리는 등의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요양원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및 분석해 A 씨의 폭행 정황을 확인했다.조사 결과 A 씨는 ‘B 씨의 기저귀를 갈던 중 B 씨가 자신의 얼굴을 만지려 했다’는 이유로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 폭행으로 B 씨는 전치 14주의 치료가 필요한 대퇴부 골절상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요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한편, 이같은 요양원 직원의 입소환자 폭행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6일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간병인이 자신의 업무 편의를 위해 노인 환자 항문에 약 25cm 크기의 배변 매트 조각을 여러 차례 집어넣는 엽기적인 학대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에는 인천 강화도 소재 요양원에서, 2019년에는 경기 남양주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원 직원들이 입소 환자에게 거친 폭력을 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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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직 처분 한상혁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어…법적 대응 할 것”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로 면직 처분을 받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면직) 처분이 내려지면 바로 권한 소송을 하고 집행정지 신청을 같이 진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법상 면직 절차도 규정하지 않고 충분히 다툼 소지가 있는 형사 소추 사실을 가지고 국가공무원법상 일반 규정들을 적용해서 면직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 부분이라서 다퉈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4년 동안 같이 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씀드린다”면서도 “규제 기관으로서의 방통위가 굉장히 어려운 업무를 하고 있어서, 잘못된 점을 비판하더라도 조금 애정을 갖고 건설적 비판을 해주시는 방향으로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2020년 3월 진행된 TV조선 등 종편 재승인 심사에서 방통위 관계자,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장 등과 공모해 TV조선 재승인 평가점수를 누설하고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이날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에 대한 인사혁신처의 면직안을 보고받은 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내달 새 방통위원장 인선을 발표하고 오는 8월부터 임기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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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간 부패하지 않은 ‘기적의 수녀’…순례 행렬 이어져

    미국에서 사망한 지 4년이 지나도록 부패하지 않은 수녀의 시신이 발견돼 ‘미주리주(州)의 기적’이라 불리고 있다. 수만 명의 달하는 순례자들은 매일같이 이 수녀의 시신이 보관돼있는 수녀원을 찾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가 이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윌헬미나 랭커스터 수녀는 미국 중서부 미주리와 캔자스주(州)에 걸친 지역에 위치한 베네딕토 마리아 수녀회의 ‘베네딕텐스 수녀원’에서 향년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랭커스터 수녀는 베네딕토 마리아 수녀회의 창시자이기도 하다.지난 2019년, 랭커스터 수녀의 시신은 사망 후 다른 방부처리 없이 땅에 묻혔다. 그러다 최근 베네딕토 수녀회는 랭커스터 수녀의 시신 자리를 전통에 따라 예배당 재단 아래로 옮기기 위해 시신을 발굴했다. 베네딕토 수녀회는 시신을 꺼내며 미라와 같이 보존된 랭커스터 수녀의 시신을 발견했다.베네딕토 수녀회 소속의 한 수녀는 “랭커스터 수녀가 특별한 방부처리 없이 나무관에 묻혔기 때문에 당연히 뼈만 남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갈라진 나무관 틈 사이로 양말을 신은 채 온전히 남아있는 발이 보였다. 그는 우리가 땅에 묻었을 때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전했다. 다른 수녀는 “속눈썹, 머리카락, 눈썹, 코, 그리고 입술 등 모두 정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며 “또한 그의 입술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고 밝혔다.해당 내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세계적으로 퍼졌고 현재 하루에 약 1만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랭커스터 수녀의 시신을 보기 위해 수녀원을 찾고 있다고 전해졌다. 아울러 베네딕토 수녀회는 랭커스터 수녀의 시신을 보전하기 위해 예배당에서 유리관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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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전국서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경찰 “불법 집회시 캡사이신 분사”

    오는 3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을 포함한 전국 13개 거점에서 집회를 연다.민주노총은 오는 31일 오후 4시부터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해당 집회에는 서울에서만 약 2만 명의 조합원이 참석할 전망이다. 나머지 전국 지역에서도 1만 5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민주노총은 서울과 경기, 인천 본부가 합쳐진 수도권은 오후 4시부터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연다. 부산본부는 오후 3시 부산시청에서, 충북본부는 오후 2시 30분 테스크테크 오창공장에서 대회를 시작한다.이에 경찰은 전국에 총 120여 개의 중대를 배치하는 등 집회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 경찰은 민주노총 대규모 도심 집회가 불법 집회로 변질할 경우 캡사이신 분사기를 이용해 해산시키겠다는 방침을 내놨다.윤희근 경찰청장은 30일 오후에 열린 상황점검회의에서 “민주노총이 오는 31일 집회에서 야간문화제를 빙자한 불법집회를 강행하거나 집단 노숙 형태로 불법집회를 이어갈 경우 현장에서 해산 조치시키겠다”며 “해산 과정에서 필요하면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아울러 집회 해산 시 캡사이신 분사기가 쓰인 것은 2017년 3월이 마지막이다. 하지만 최근 집회가 불법적인 형태로 번지는 경우가 늘어나자, 경찰 당국은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고강도 집회 대응 훈련에서 캡사이신을 활용한 집회 해산 훈련을 하고 있다. 캡사이신 희석액도 대량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캡사이신 희석액은 인체에 해가 없으므로 사람의 얼굴을 향해 분사해도 무방하다”며 “집회 참가자들이 해산 명령에 불응하고 물리력을 행사 경우 즉각 현행범으로 검거해 신속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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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안을 30일 재가했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한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휘·감독 책임과 의무를 위배해 3명이 구속 기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발생시켰다”며 “본인이 직접 중대 범죄를 저질러 형사 소추되는 등 방통위원장으로서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러 면직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한 위원장은 2020년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 과정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검찰에 기소됐다.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은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평가 점수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방통위 담당 국·과장과 심사위원장을 지휘·감독하는 책임자로서 그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한 위원장은 실무자로부터 TV조선에 대한 재승인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동 방송사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자 ‘미치겠네, 시끄러워지겠네, 욕을 좀 먹겠네’라며 점수 집계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등 방통위원장으로서의 공정성을 저버렸다”고 밝혔다.이어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회의 일부 심사위원에게 부탁하여 TV조선 평가 점수를 사후에 재수정함으로써 일부 항목을 과락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방통위 전체 회의에서 그 조작 사실을 모르는 방통위 위원들을 속여 TV조선에 대해 ‘조건부 재승인’ 결정이 내려지도록 하는 등 위계로써 공무집행을 방해(형법 제137조 위반)했다”고 전했다.대통령실은 이어 “(한 위원장은) 평소 TV조선의 재승인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해 오던 민언련 (민주언론시민연합) 소속 A 씨를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회 위원에 포함하도록 직접 지시했고, 그 과정에서 다른 방통위 상임위원들과의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는 등 방통위원장의 직권을 남용(형법 제123조 위반)했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방통위가 정한 내부 기준을 무시하고 TV조선에 대한 재승인 유효 기간을 4년에서 3년으로 마음대로 단축함으로써 방통위원장으로서의 직권을 남용(형법 제123조 위반)하고, TV조선 평가 점수를 사후에 조작했다는 언론 취재가 들어오자 ‘방통위는 TV조선 점수 평가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허위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하도록 하는 등 허위 공문서 작성을 지시(형법 제227조 위반)했다”고 내용을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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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의 단어들이 엮어낸 인생의 단편들 [책의향기 온라인]

    ‘달팽이’, ‘거위의 꿈’, ‘빨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등. 노래를 통해 우리를 깊은 울림과 깨달음의 바다로 이끌어줬던 이적. 이번에는 자신이 주목한 삶의 단어들로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현실을 그만의 사유와 성찰로 바라본다.‘이적의 단어들’은 인생의 넓이, 상상의 높이, 언어의 차이, 노래의 깊이, 자신의 길이까지 총 5부로 나뉘어져 있다.1부는 인생의 면적을 가늠하는 점 선 면을 그려본다. 변하는 것들과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 그린다. 감히 인생의 넓이를 재본다. 씨줄 날줄 엮인 삶의 단어들로 인생을 말한다. 다음 챕터에서는 소설인 듯 현실인 지금의 순간을 그린다. ‘보조개는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라든지, ‘흡연자들 집에 있는 라이터를 몽땅 모아 무기를 만든다’든지, 단어 하나로 시작되는 풍부한 상상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3부는 언어의 형태에서 의미로 사유를 확장해 간다. ‘무섭다’, ‘두렵다’의 차이 등. ‘누다’, ‘싸다’의 차이. 우리가 삶에서 쓰던 평범한 단어들을 길게 물고 늘어지며 삶의 정확하면서 다채롭게 표현하기 위한 성찰이 이어진다. 4부는 특히나 그의 음악을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주목할 만한 챕터. 카니발의 ‘거의위 꿈’에서 정규 6집 수록곡 ‘흔적’까지. 그의 노랫말 탄생기, 음악 세계가 담겼다. 많은 이의 영감을 주었던 ‘거위의 꿈’을 만들 때 이적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던 단어들의 이야기도 담았다. 또 아직도 음악의 세계에서 어린이 같은 순수한 고민을 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모습도 담겨있다. 이적하면 떼어놓을 수 없는 ‘기타‘. 그는 기타를 오래 함께한 반려 동물이라 말한다. 그에게 조용히 갸릉거리는 기타를 끌어안지 않고 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고민하는 책 속 그의 모습이 사뭇 인간적이다.책의 마지막 구간은 우리에게 과거, 현재, 미래를 떠올리게 한다. 그가 10년째 앓는 이석증 등. 그가 써 내려간 자기 삶의 파노라마에 읽는 이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인생을 과거의 어느 지점부터 죽음을 앞에 둔 미래까지 그려보게 된다. 이적의 글을 읽으면 마치 그와 대화하는 기분이 든다. 재치 있는 유머에 가볍게 웃는 순간, 깊은 깨달음에 머리가 번뜩이는 순간, 친구와 대화하며 손뼉 치고 공감하던 순간이 함께하는 평범하지 않은 산문집.아주 작아 보이는 단어도 지나치지 않는 이야기꾼 이적, 그와의 농밀한 인생 대화가 펼쳐진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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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라딘 전자책 해킹…출판 산업 근간 뿌리째 흔들 것”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최근 발생한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전자책(e북)이 해킹된 사건에 대해 “출판 산업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 수 있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출판협회는 30일 성명문을 내고 “(유출된) e북들은 향후 몇십 년간 유령처럼 떠돌아다닐 것이고 상품으로서의 가치는 사실상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e북 파일 유출은 종이책을 도둑맞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했다. 또 “만약 탈취된 e북 파일이 추가로 유출된다면, 출판계로서는 상상하기조차 싫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협회는 “디지털 콘텐츠의 특성상 사건 해결 속도가 생명”이라며 “알라딘은 지금도 e북 보안 상태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고, 탈취 사건 이후 어떤 보안 조처를 했는지 설명을 요구하는 우리의 목소리에 답하지 않고 있다. 알라딘은 사운을 걸고 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를 요구한다”고 전했다.이어 “e북 유통업체는 출판계의 요구를 성실하게 수용해 업계에 퍼져나가는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나서주길 바란다”며 “독자들과 온라인 사용자들에게도 불법 유출된 파일을 내려받거나 유통하지 말고 신고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19일 텔레그램에 ‘알라딘 e북 100만 권을 탈취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알라딘 측은 바로 다음 날인 20일 경찰청 사이버 수사국과 한국저작권보호원에 신고를 했다. 저작권보호원 조사에 따르면 5000여 종의 전자책이 약 3200명이 모인 텔레그램 오픈채팅방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지난 22일 알라딘은 “e북 상품이 유출돼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무단 배포된 불법 e북을 신고할 때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e북의 불법 배포와 다운로드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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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이재명 “‘자타불이’로 국민 화합해야”…이정미 “尹 초심 찾아야”

    여야의 대표가 27일,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뜻의 ‘자타불이(自他不二)’로 국민 통합을 이뤄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부처님의 자타불이(自他不二)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우리 사회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며 온 국민이 화합하는 상생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전국의 불자들이 마음과 정성을 모아 밝힌 아름다운 연등처럼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 누리 곳곳을 환하게 비추는 복된 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화쟁(和諍)’과 ‘자타불이’ 정신으로 힘을 모으면 국민과 나라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자타불이를 언급했다.이 대표는 “각자도생이 아닌 공존상생으로 나아가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겠다”며 “국민의 삶이 위기인 지금, 정치의 책무도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 삶에서 고락을 함께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국가적 위기와 슬픔을 맞이할 때마다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소외된 이웃을 어루만지는 동력이 됐다”며 “부처님의 자애와 지혜가 우리 사회에 더 넓고 깊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처님의 자비에는 차별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우리 사회 현실은 극단적 대립과 증오가 정치와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위정자들의 기득권과 특권을 위해 국민을 속이고 시민들의 삶을 내팽개치고 있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 시 밝혔던 국민통합의 초심을 찾아야 한다”며 “타자를 부정하는 일체의 정치적 판단과 행위를 이제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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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문 연 30대 “실직 스트레스, 답답해서 빨리 내리고 싶었다”

    지난 26일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직전 비상문을 연 30대 남성이 “답답해서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대구 동부경찰서는 항공보안법 위반으로 긴급 체포된 이모 씨(33)가 경찰에 이같이 말하며 ‘최근 실직 후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27일 전했다.이모 씨는 전날 대구공항 활주로 지상 250m에서 비행 중인 항공기 비상탈출문을 개방한 혐의를 받는다.항공기 출입문 개방으로 추락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승객 194명 중 9명이 과호흡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전날 밤 퇴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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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들 내시경 사진’ 단톡방 공유한 의사…1심 벌금 500만 원

    105명의 환자 내시경 사진을 단체 대화방에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50대 의사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부장판사 유동균)은 지난 25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52)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서울시 내의 한 건강검진센터에서 내시경 담당 의사로 근무하던 A 씨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환자 105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모니터 화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누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환자들의 이름, 내시경 사진, 검사 항목 등이 담긴 사진을 미술 동호회 회원 약 70명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채팅방 운영자였던 A 씨는 “오늘도 많이 검사했다. 힘들었다”며 환자들의 내시경 사진이 담긴 모니터 화면을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지난해 6월 해당 미술 동호회 회원의 A 씨를 고발했다. 이후 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검찰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재판에 넘겼다. 재판 과정에서 A 씨는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A 씨의 법정 진술과 증거 등에 따르면 혐의를 유죄로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부정한 목적으로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행 경위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한다”며 “앞으로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않게 특히 주의하라”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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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국 앞둔 이낙연 “지금 韓은 불안…제 책임 다할 것”

    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귀국을 앞두고 “지금 대한민국은 불안하다. 대한민국을 위해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전 총리는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한인커뮤니티 센터에서 진행한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 생존 전력-이낙연의 구상’ 출판기념회에서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길을 잃고, 국민은 마음 둘 곳을 잃었다. 이렇게 된 데는 저의 책임도 있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이 전 총리는 “한반도에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며 “냉전 시대에 미·소 대립의 최전방이었던 한반도가 이제는 미·중 경쟁의 최전선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미·일 협력 강화는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북·중·러 연대의 강화로 이어지며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전 총리는 “북한의 핵 능력은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은 채 강화되고 있다”며 현재 미국과 북한 간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양측 간 수교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무역 적자가 기록적”이라며 “가장 큰 요인은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와 무역 적자”라고 했다. 이어 “미·중 대립 속의 한·중 관계 악화라는 정치적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또 이 전 총리는 “기본적으로 탈냉전 시대에 중국은 한국의 시장이고 공장이었으나, 지금 중국은 경쟁자며 강압자로 변했다”며 “대한민국은 영리하고 용감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만해협 문제를 거론하며 “대만의 평화 유지 여부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긴박하다”고 했다. 또 “대만해협 유사시에는 대한민국도 회오리에 직·간접적으로 말려들 것”이라며 “그런 위험에도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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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부처님의 자비 광명, 국민 모두에게 함께하길”

    윤석열 대통령이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국민 모두에게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기념 메시지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밝혀주고 있다”며 “따스한 온기가 우리의 이웃들에게 널리 스며들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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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머리에 이온음료 등 액체 쏟는 행위도 폭행죄”

    이온음료 등 액체를 머리에 쏟는 행위도 ‘폭행죄’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27일 대전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윤지숙)은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30)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27일 오전 5시 30분경 대전 서구의 한 도로 앞에서 여성 B 씨(26) 머리에 이온 음료를 쏟아 부은 혐의를 받는다.아울러 B 씨는 A 씨가 던진 아이스크림에 맞아 이에 대해 항의하며 말다툼을 했고 이에 화가 난 A 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재판부는 “판결이 확정된 죄를 동시에 판결할 경우 형평을 고려해야 한다”며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자 현장을 이탈해 범행 후 정황이 좋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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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cm 긁었는데’…중학생에게 2100만 원 요구한 마세라티 차주 [e글e글]

    한 차주가 중학교 3학년 학생에게 ‘내 차에 약 10cm 길이의 흠집을 냈다’며 수리비 2100만 원을 요구한 사실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같은 사연이 전해졌다.글쓴이는 “중학교 3학년 자녀가 지난 21일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다 불법 주정차 구역에 주차돼 있던 2013년식 마세라티(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차량 좌측 주유구 뒤쪽에 10㎝가량 흠집을 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차량에 차주 번호가 없어 아들이 스스로 112에 전화해 사고 접수를 했다”며 “교통사고가 아니라서 남편 운전자보험에 보장된 ‘일상생활 배상책임’ 특약으로 처리하려고 했는데 마세라티 차주가 견적을 뽑아 요구한 금액이 2100만 원”이라고 전했다.글쓴이가 함께 공개한 견적서에는 차량 수리비만 약 1380만 원, 수리 기간 중 다른 차 렌트 비용 700만 원 등도 책정돼 있었다.글쓴이는 “차주는 보험사에서 (배상을) 못 해준다고 하면 소송 갈 준비하라고 한다”며 “금액이 생각보다 너무 커서 답답하다”고 밝혔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차량 흠집과 상관 없는 곳까지 수리비를 청구한 것은 말이 안된다”, “사기꾼한테 걸렸다”, “주유구를 긁었느데 왜 다른 곳을 고치냐”는 등의 공분을 보였다. 이와 함께 고장난 사이드미러를 살짝 부딪힌 어린이에게 거액의 수리비를 청구해 공분을 샀던 ‘제2의 인피니티 사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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