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준

윤완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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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장을 거쳐 정치부장으로 있습니다. 베이징 특파원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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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9~2026-04-08
칼럼100%
  • 中 “韓美 반도체기업 독점증거 확보”

    중국이 16일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3대 기업으로 통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미국)의 중국 반도체 시장 내 독점 행위와 관련된 수많은 증거를 얻었다며 이 기업들에 대한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판단 가능성을 내비쳤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우전궈(吳振國) 반독점국장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제보에 따라 5월 말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독점 행위에 대해 조사했고 대량의 (독점 행위) 증거 자료를 얻었다”며 “세 기업에 대한 조사가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이 중국 국영 반도체 기업 푸젠진화와 기술 탈취 문제로 분쟁을 벌이고 있어 마이크론을 제재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 국장의 이날 발언은 중국 국무원이 반독점법 시행 10주년을 맞아 연 기자회견에서 3개 기업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지나친 상승과 관련한 조사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나왔다. 중국 당국은 5월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에 있는 세 기업 사무실을 기습적으로 방문해 조사했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세 기업의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 담합 의혹 등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한국 반도체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제재를 받게 될 경우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 당국의 5월 기습 조사 당시 중국 내 언론들은 독점 행위가 인정되면 세 기업에 대한 과징금이 최대 80억 달러(약 9조5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201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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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 ‘오락가락’ 중국, 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14일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가 5시간여 만에 다시 해당 상품들을 모두 삭제했다. 한중 교류 현안을 둘러싼 중국의 일방적인 오락가락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중국 여행업계 소식통은 이날 오후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퉁청왕(同程網) 등이 본사 임원회의를 통해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 재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들 온라인 여행사들은 이날 오후 2시경(현지 시간) 일제히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씨트립 홉페이지에서는 서울 관광 4박 5일, 서울-강원도 관광 4박 5일 상품 등의 예약이 가능했다. 이는 중국이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이유로 지난해 3월부터 금지해온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에 대한 지역적 제한을 사실상 전면 해제한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베이징 상하이 산둥 등 6개 지역에서 중국인을 상대로 한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허용했으나 온라인 여행사의 상품 판매는 계속 금지해왔다. 온라인 상품까지 판매 규제를 풀면 중국 전역에서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지역적 제한이 사라지기 때문이었다. 이 소식통은 “중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중국 온라인 여행사들이 14일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재개한 것으로 안다”며 “중국이 유지해온 상품 판매의 지역적 제한을 해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씨트립에 올라왔던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이 이날 오후 7시 갑자기 모두 사라졌다. 소식통은 “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부담을 느낀 중국 당국이 일단 상품을 내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여론을 살피며 최대한 조용히 진행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 여행업계와의 협력이 필수인 여행 상품을 마음대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같은 소동이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의 온라인 판매 금지 해제를 번복한 것인지 일시적으로 상품을 내린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이 지역별로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 금지를 일부 해제하면서도 그간 유지해 왔던 제한은 상품의 온라인 판매와 크루즈, 전세기, 롯데 계열 회사 이용 금지 등 네 가지다. 소식통은 “번복 소동을 겪은 온라인 판매 외에 크루즈 이용도 조만간 해제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아직도 전세기와 롯데 계열 회사 이용 금지는 유지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제한도 모두 풀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날 한국관광공사는 공교롭게도 베이징에서 ‘2018 한중 문화관광교류대전’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의 여행 업체 각각 130여 곳이 참석해 서로 교류하며 상담하는 B2B(기업간 거래) 이벤트 등을 가졌다. 이날 베이징을 찾은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가) 잘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자연스럽게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본보 기자와 만난 중국 국영 청년여행사 관계자는 “내년 춘절(한국의 설)경에 한국행 단체관광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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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보복 풀리나…中,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 제한 사실상 해제

    중국이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이유로 지난해 3월부터 금지해온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에 대한 지역적 제한을 14일 사실상 전면 해제했다. 중국 여행업계 소식통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과 퉁청왕(同程網) 등이 이날 본사 임원회의를 통해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 재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들 온라인 여행사들은 이날 오후 일제히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씨트립 홉페이지에서는 서울 관광 4박5일, 서울-강원도 관광 4박5일 상품 등의 예약이 가능하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베이징 상하이 산둥 등 6개 지역에서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허용했으나 온라인 여행사의 상품 판매는 금지해왔다. 온라인 상품 판매 규제를 풀면 중국 전역에서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적 제한이 사실상 사리지기 때문이었다. 이 소식통은 “중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중국 온라인 여행사들이 14일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재개한 것으로 안다”며 “중국이 유지해온 상품 판매의 지역적 제한을 해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지역별로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일부 해제하면서도 그간 유지했던 제한은 온라인 판매, 크루즈, 전세기, 롯데 계열 회사 이용 금지 등 네 가지다. 소식통은 “온라인 판매 이외에 크루즈 이용도 조만간 해제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아직도 전세기와 롯데 계열 회사 이용 금지는 유지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 제한도 모두 풀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날 공교롭게도 한국관광공사는 베이징에서 ‘2018 한중 문화관광교류대전’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한중 여행 업체 각각 130여 곳이 참석해 서로 교류하며 상담하는 B2B(기업간 거래) 이벤트 등을 가졌다. 이날 베이징을 찾은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가) 잘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자연스럽게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본보 취재진과 만난 중국 국영 청년여행사 관계자는 “내년 춘절(한국의 설)경에 한국행 단체관광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베이징=권오혁 특파원 hyuk@donga.com}

    •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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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베이징, 올해 하반기 최악 잿빛 스모그로 “콜록콜록”

    중국 베이징(北京)과 주변 지역이 14일 올해 하반기 최악의 미세먼지 스모그에 뒤덮였다. 이날 베이징 거리는 온통 잿빛으로 가시거리가 200~500m에 그쳤다. 마스크를 쓴 시민으 크게 늘었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노약자가 속출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검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이징의 ‘공기질량지수(AQI)’는 최악으로 심각한 수준인 6급(300이상)을 기록했다. 중국은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중심으로 한 AQI 지수를 가장 양호한 1급에서 가장 심각한 6급으로 구분한다. 애초 중국 당국은 이날 공기 질량이 가장 심각한 단계보다 한 단계 아래인 5급(201~300)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최악의 스모그가 출현한 것이다. AQI가 300을 넘어가는 6급은 건강한 사람도 아예 외출을 피해야 할 정도의 스모그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이날 베이징의 대기 질은 세계보건기구(WHO) 초미세먼지(PM2.5) 권고기준의 10배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베이징과 톈진(天津)시, 허베이(河北)성, 허난성 25개 도시에서 심각한 대기 오염을 가리키는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황색경보는 AQI가 하루 평균 200을 넘어서는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때 발령된다. 또 이날 오전 베이징은 짙은 안개까지 겹쳐 가시거리가 200~500m에 그치는 ‘시계 제로’ 상황이 닥쳤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 외곽 도로인 6환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고 베이징과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13개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폐쇄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잿빛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베이징 거리 사진을 올리며 “이게 진짜 스모그”라고 자조했다. 한 운전자는 운전 중 앞이 안 보이는 동영상을 찍어 “흐릿한 구름 같지만 아쉽게도 이건 선경(仙境)은 아니다. (짙은 스모그다) 모두들 안전에 주의하자”라고 올렸다. 베이징은 7일부터 겨울 난방이 시범 운영됐고 15일부터 공식 난방이 시작된다. 보통 난방철이 본격화되는 겨울에 스모그가 심각해지지만 지난해 겨울에는 강력한 대기오염 방지 정책으로 심각한 스모그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기상당국은 베이징 스모그를 날씨 요인으로만 설명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에 직면한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둔화를 피하기 위해 환경오염 규제를 완화한 데 따른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달에는 리간제(李干杰) 중국 생태환경부장이 직접 나서 “(대기오염 규제를 이유로) 산업시설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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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 ‘태양의 꿈’에 다가선 中인공태양

    중국이 태양처럼 안정적인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조건인 1억 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고온 고압에 의해 원자의 핵과 전자가 분리된 기체)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에 의한 발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과학원은 12일 과학원 소속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 플라스마 물리연구소가 자체 제작한 핵융합 실험 원자로에서 “최근 플라스마 중심 온도가 태양 내부 온도의 10배인 1억 도에 이르고 발열 에너지가 10MW를 넘어섰으며 플라스마 에너지 축적을 300kJ(에너지 측정 단위))까지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과학원은 이 실험 원자로(EAST)가 세계 최초의 비(非)원형 단면 형태 초전도 토카막(도넛 모양의 핵융합장치) 장치이자 중국의 4세대 핵융합 실험 원자로라고 소개했다. 이 실험은 최근까지 4개월간 계속됐다. 과학원은 태양이 타오르는 핵융합 원리를 이용한 이 실험 원자로를 ‘인공 태양’이라고 불렀다. 핵융합은 수소와 삼중수소를 토카막의 진공 용기 내부에 자기장으로 가둬 원자핵들이 충돌해 융합하면서 방출하는 에너지를 얻는 과정이다. 이 핵융합 에너지는 원료인 수소를 바닷물에서 쉽게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방사선도 발생하지 않아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하지만 강한 중력 때문에 1000만 도에서도 핵융합 반응이 잘 일어나는 태양의 중심과 달리 지구의 원자로에서 핵융합 반응이 안정적으로 일어나려면 1억 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가 필요하다. 이를 이번에 중국이 성공시킨 것이다. 다만 고온의 플라스마가 안정적으로 장시간 유지돼야 지속적인 핵융합 발전이 가능하다. 중국은 1억 도 플라스마 상태를 얼마 동안 유지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해 7월 플라스마 중심 온도 5000만 도를 101.2초 동안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원 측은 “인공 태양 실험의 목표는 바닷물에 많이 있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이용해 높은 온도에서 태양처럼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게 해 인류에게 무한대의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1000MW 규모 핵융합 발전소는 매년 304kg의 중수소만으로 1000M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바닷물에 포함된 45조 t의 중수소만 있으면 인류가 100억 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고 이는 태양의 수명보다 길다. 과학원은 “미래 핵융합 원자로의 안정적인 운용에 필요한 물리적 조건에 근접했다”고 자평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중국의) 이 원자로가 인류에게 필요한 청정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2035년까지 인공 태양 방식의 핵융합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국 러시아 등 35개국이 참여해 프랑스에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1억 도 이상의 플라스마 유지 시간이 단 몇 초를 넘지 못했다. 중국은 ITER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도 이 프로젝트와 별도로 자체 핵융합 굴기(굴起)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이 핵융합 원자로 기술에서 이미 미국을 앞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이 중국의 첨단 과학기술 개발을 견제하자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해 중국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 국가핵융합연구소는 내년에 1억 도 플라스마를 만들어 10초 동안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밝힌 바 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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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보] ‘돌아온 난방철’…신음하는 中, 베이징에 ‘스모그 경보’ 발령

    겨울 난방철이 다가오면서 중국 전체가 스모그에 신음하고 있다. 13일 수도 베이징에는 스모그 경보가 발령됐다. 이 외 톈진시, 허베이성 중남부, 산시성, 산둥성, 허난성 등에서도 향후 2~3일간 심각한 오염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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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난방 시작… 이번주 베이징發 스모그 덮칠듯

    중국 베이징(北京) 일대에 이번 주 스모그로 뒤덮이면서 미세먼지가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기상국은 12일 차가운 공기의 영향과 오염물질 확산 조건 악화로 베이징과 톈진(天津)시, 허베이(河北)성을 가리키는 징진지(京津冀) 지역과 주변에 이번 주 스모그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13, 14일 징진지 중남부에서 중도(重度·심각한 정도·5급) 오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도 오염은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중심으로 한 ‘공기질량지수(AQI)’가 200∼300을 기록한다는 뜻이다. 가장 양호한 1급에서 가장 심각한 6급으로 구분하는 AQI 지수의 가장 심각한 수준 바로 전 단계다. 베이징은 7일부터 겨울 난방이 시범 운영됐고 15일부터 공식 난방이 시작된다. 보통 난방철이 본격화되는 겨울에 스모그가 심각해진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검측센터에 따르면 베이징의 AQI는 13일 중도(中度·중간 정도) 오염 수준인 4급(150∼200)에 이어 14일 중도(重度) 오염에 해당하는 5급까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AQI가 300을 넘어가는 6급은 건강한 사람도 아예 외출을 피해야 할 정도의 스모그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5급은 건강한 사람도 실외활동을 줄여야 하는 수준이다. 중국 기상당국은 베이징 스모그를 날씨 요인으로만 설명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에 직면한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둔화를 피하기 위해 환경오염 규제를 완화한 데 따른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달에는 리간제(李干杰) 중국 생태환경부장이 직접 나서 “(대기오염 규제를 이유로) 산업시설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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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노동자 권익 보호 시위 참가 명문대 출신 학생들 잇따라 실종”

    중국에서 노동자 권익 보호 시위에 참가했던, 베이징대 런민대 등 명문대 출신 학생들이 잇따라 체포, 실종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NYT는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선전, 우한 등에서 최근 수일 동안 이들 대학을 졸업한 최소 12명의 활동가들이 구타를 당한 뒤 차량에 태워지는 등의 방식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9일 오후 10시경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이 베이징대에 진입해 노동자 권익 보호 운동 조직의 주요 인물로 알려진 이 학교 졸업생 장성예를 구타하고 차량에 태워 사라졌다. 장성예는 중국 당국에 억류돼 행방을 알 수 없는 노동자 권익 보호 운동가들을 찾는 운동을 벌여 왔다. 장성예의 연행 과정에서 함께 구타 당한 이 학교 역사학과 학생 위톈푸(22)는 11일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당신들 누구야, 왜 여기서 이러는 거야”라는 물음에 이 남성들이 “네가 소리 지르면 더 때릴 거야”라고 위협하며 자신을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특권을 가졌기에 법과 시민 권리를 완전히 무시하는가. 어떻게 이렇게 베이징대 안에서 악랄하고 무례하게 학생들을 때리고 납치할 수 있나”라고 울분을 토했다. NYT에 따르면 이들 명문대 출신 노동자 권익 보호 운동가들은 자신들이 마르크스와 마오쩌둥의 이상을 신봉하는 열렬한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7, 8월 광둥성 후이저우의 용접기 제조업체 ‘자스’에서 발생한 노동자 시위에 참가했다. 자스는 5월부터 독립 노조 결성을 둘러싸고 노사 갈등이 이어졌다. 이들은 이 공장 노동자들이 노예처럼 대우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른바 ‘좌파 공산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NYT는 “이들의 등장은 사회주의 노동자들 권리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중국 공산당을 난처하게 만들었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의 공산당은 이들의 운동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 중문판에 따르면 20대 남성인 치이위안은 최근 ‘시진핑이 시대의 흐름의 역행하는 것을 반대한다. 공산당의 일당독재를 반대한다’는 등의 글씨가 적힌 검정색 셔츠를 입고 베이징 한복판인 천안문 인근의 신화문을 걷다가 중국 공안으로 보이는 요원들에게 제지당했다. 차이위안은 당시 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이 장면을 기록했다. 신화문은 시 주석 등 공산당 지도부들의 집무실이 밀집해 있는 중난하이로 연결되는 남문이다. 치이위안은 시진핑의 ‘진’에 해당하는 ‘근’(近)자를 금지를 뜻하는 ‘금(禁)’자로 바꿨다. ‘금’자는 중국어 ‘진’으로 발음된다. 사회통제를 강화하는 시진핑 정부를 풍자한 것이다. 치이위안과 영상 통화한 23세 남성 장판청은 베이징대 내의 호수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자유, 민주, 평등, 공평, 정의”를 요구하며 8월 상하이에서 시 주석의 초상화에 먹물을 뿌렸다가 정신병원에 갇힌 것으로 알려진 여성과 7, 8월 ‘자스’ 노동자 시위에 참가하려다가 실종된 베이징대 졸업생 웨신 등의 석방을 요구하는 동영상을 촬영했다. 이들의 동영상은 트위터에서 돌고 있다.베이징=윤완준특파원 zeitung@donga.com}

    •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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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독립 개입땐 가만 안 있을것”… 美남북전쟁까지 들먹인 中

    중국이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외교안보(‘2+2’) 대화에서 대만 문제가 미중 관계에서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규정하고 미국 남북전쟁까지 거론하면서 전면전을 경고했다. 이에 미국은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계속하겠다고 정면으로 맞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미중 외교안보 대화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중국 측에선 양제츠(楊潔지)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 참석했다. 무역전쟁 해결과 북한 비핵화 공조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대만 남중국해 등 민감한 이슈가 거론되면서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웨이 국무위원은 이날 미중 외교안보 대화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분열되면 중국은 미국의 남북전쟁에서 그랬던 것처럼 모든 대가를 감수하고 조국 통일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이어 “조국 통일은 중국 당과 국가의 역사적 임무”라며 “미국의 ‘국기에 대한 맹세’에 ‘하느님 아래 하나의 국가, 갈라질 수 없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중국도 마찬가지로 통일 국가이고 갈라질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 국방 수장이 미국의 외교 안보 수장들 면전에서 이런 ‘최후통첩’ 같은 강경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에 외교안보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가장 먼저 거론한 의제도 대만 문제였다. 양 정치국원은 ‘2+2 대화’에서 “중국은 주권을 수호할 결심이 있다. 대만 문제는 미중관계의 가장 중요하고 가장 민감한 핵심 문제”라며 “대만 독립 세력과 분열 활동은 현재 대만의 평화 안정의 가장 큰 위협이고 이에 중국은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중관계의 기초”라고도 말해 대만 문제가 미중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양안관계의 안정을 회복하고 대만의 국제적 (활동)공간을 존중해야 한다”며 “미국은 힘과 강압에 의존해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느 한쪽(중국)의 일방적인 행동을 반대한다”고 반박했다. 미중 양측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평행선을 달렸다. 양 정치국원은 미국에 “중국은 남중국해 해역에서 논쟁이 불가능한 주권을 갖고 있다”며 “군함과 군용기를 남중국해 섬에 보내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매티스 장관은 이를 거부하고 “공해에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매티스 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중국군이 분쟁 지역에서 안전하고 프로페셔널하게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 9월 남중국해 섬 인근 해역에 진입한 미 군함을 향해 중국 군함이 충돌 직전까지 접근해 일촉즉발의 상황이 빚어진 것을 비판한 셈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신장위구르 지역의 무슬림에 대한 중국 당국의 대규모 억류 등 인권·종교 문제에 우려를 표명하자 양 정치국원은 “중국 내정이다. 외국이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만 문제를 비롯해 남중국해, 인권·종교 문제에서 사사건건 미중이 부딪쳤으나 이달 말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 중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의 직접적인 충돌 위험을 낮추려는 모습을 보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중국과 냉전을 추구하거나 중국에 대한 봉쇄정책을 추구하지 않는다. 경쟁은 적대를 뜻하는 게 아니며 분쟁으로 가야 하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외교안보 대화에서 “미국은 중국의 경제발전을 환영하고 중국이 거둔 성공을 기쁘게 생각하며 중국을 억제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양 정치국원도 “중국은 미국과 ‘충돌하지 않고 대항하지 않고 상호 존중하며 협력 공영하는’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도 웨이 국무위원과 별도로 가진 국방장관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을 봉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미중 외교안보 대화(‘2+2’) ::미중 외교안보 대화는 지난해 4월 미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같은 해 6월 워싱턴에서 1차 만남이 진행됐다. 올해 10월 베이징에서 2차 대화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연기됐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1차 대화에도 참석했으나 그때는 외교 담당 국무위원 자격이었다. 1차 대화 때 기준으로 보면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참석해야 하나 이번에 양 정치국원으로 격을 높인 것이다. 안보 분야에서도 1차 때는 팡펑후이(房峰輝) 연합참모장(한국의 합참의장 격)이 참석했으나 이번엔 웨이펑허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국방장관 격)이 참석해 격을 높였다.}

    •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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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광군제, 125초만에 100억위안 돌파 매출 신기록

    올해 10주년을 맞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11월 11일)가 지난해 매출 기록을 훌쩍 뛰어넘으며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도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과시했다. 11일 0시부터 시작된 광군제 행사는 16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이날 오후 3시 49분 지난해 하루(24시간) 거래액(1682억 위안·약 27조3442억 원)을 돌파했다. 이날 총거래액은 2000억 위안에 육박했다. 지난해 거래 건수는 8억1200만 건이었는데 올해는 10억 건을 넘어섰다. 거래액 100억 위안은 행사 시작 2분 5초 만에 돌파해 지난해 기록(3분 1초)을 크게 앞당겼다. 현재는 솽스이(雙十一)로 불리는 광군제를 2009년 알리바바가 처음 시작할 때 5200만 위안 수준이었던 거래액은 10년 만에 1000억 위안대를 훌쩍 넘어섰다. 당시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에 등록된 브랜드는 27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8만 개로 증가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에 75개 국가의 1만9000여 해외 브랜드가 참여했다. 나이키 유니클로 아디다스 애플 샤오미 등이 1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광군제의 성공은 중국에서 유달리 발달한 모바일결제 덕이 크다. 알리바바의 모바일결제 기업인 알리페이에 따르면 중국에서 모바일결제가 급성장하기 시작한 2014년 광군제의 모바일결제 비율이 43%였으나 지난해 90%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지문과 얼굴 인식으로 간단히 결제하는 방식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알리바바는 항저우의 물류배송센터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700대의 무인운반로봇을 투입했다. 알리바바가 지분을 갖고 있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경제 둔화와 제조업 타격, 소비 심리 위축의 우려를 달래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은퇴를 선언한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올해에는 광군제 전날(10일) 갈라쇼 무대에 직접 서는 대신 영상을 통해 등장했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天猫·톈마오)의 택배 포장 직원 등 5명의 달인과 실력을 겨룬 뒤 “패배해서 기쁘다. 내 최대 성공은 고객, 파트너, 직원이 강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갈라쇼 첫 무대엔 일본 인기 개그우먼 와타나베 나오미가 올라 중일 관계 개선 분위기를 보여줬다. 한국은 해외직구 국가 중 일본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지난해 5위로 떨어졌다가 다시 2016년 수준(3위)을 회복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위은지 기자}

    •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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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윤완준]중국의 수입박람회 선전쇼… 합창단을 들러리 세운 독창

    “심해에서 직접 잡은 겁니다. 절대 양식이 아니에요. 너무 커서 제 얼굴을 가릴 정도죠.” TV 화면 속 남성이 호주산 대게를 힘겹게 든 채 “게살이 정말 많다”며 열심히 말을 이어갔다. “중국 국민들이 잘 모르지만 캐나다산 해삼이 중국 것에 비해 두껍고 길고 큽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또 다른 남성은 “맛이 정말 좋다”며 해삼을 광고했다. 7일 오후 홈쇼핑을 방불케 한 이 방송은 관영 중국중앙(CC)TV의 상하이(上海) 국제수입박람회 현장 보도였다. 캐나다산 해삼을 광고한 남성은 중국 상무부 연구원 학술위원회 부주임. 중국의 권위 있는 대표적 관영 TV가 정부 관계자를 출연시켜 홈쇼핑 같은 방송을 내보내는 희한한 광경은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이 행사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보여줬다. 서구 매체들이 제기한 “상하이 박람회는 관제 선전쇼”라는 비판을 떠올리게 한다. 5일 상하이 박람회 개막식 날 현장에서 만난 한 참가국 관계자도 “중국 성(省)과 시들이 교역단이라는 이름으로 기업들을 대규모 동원했다. 이게 진정한 의미의 ‘수입 주문’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 등 자국 기업들에 ‘정치적 임무’로서 대규모 수입 주문을 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실질적 주문 계약보다는 기존 주문을 반복하거나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 체결로 끝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왔다. 박람회 개막 하루 전인 4일 박람회 준비 현장에서 만난 한 한국 업체 관계자는 “참가 기업들이 주인공이 아니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성과를 과시하는 데 들러리로 온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외국 기업들이 중국이라는 제국을 위해 양념을 가지고 왔다”는 보도(로이터)도 나왔다. “관제 박람회는 철 지난 옛날 방식”이라는 비판이 곳곳에서 들렸다. 자유무역과 개방을 강조한 박람회 취지에 걸맞지 않게 한국 콘텐츠 업체들의 쇼케이스 영상 상영을 막아 한한령(限韓令)이 여전히 존재함도 드러났다. 그럼에도 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콘텐츠 기업들이 참가했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한국 콘텐츠 수입에 관심을 보이는 제스처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한한령이 풀려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는 얘기였다. 산둥(山東)성, 산시(山西)성, 랴오닝(遼寧)성 등의 관계자들이 한국 콘텐츠 기업 부스를 찾았다. 중국은 수입국가로 면모를 일신하겠다며 그동안 중국에 적게 수출했던 국가들로 주빈국을 꾸렸지만 정작 가장 많은 기업이 참가한 톱2 국가는 이미 중국에 많이 수출하고 있는 일본(404개 업체)과 한국(273개 업체)이었다. 더군다나 6∼8일 중국은행이 참가 기업과 중국 바이어들을 연결시켜 준 매칭 행사에는 한국(173개 업체)이 제일 많이 참가했다. 일본(120여 업체)이 그 다음이었다.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앞서 올해 초부터 일찌감치 참가 업체를 모집해 대규모 참여가 가능했다. 시 주석은 개막식 연설에서 수입박람회가 “중국의 독창이 아니라 각국의 합창”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는 중국의 요청에 가장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빌려준 이웃 국가다. 중국의 무역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 한국에 중국은 사드라는 정치적 이유로 시작한 경제 관광 무역 분야의 보복을 완전히 풀지 않고 있다. 중국이 자신이 필요할 때만 한국에 합창을 요구한 게 아니었기를 바란다.   윤완준 베이징 특파원 zeitung@donga.com}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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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보유국이 목표” 中서도 불신 목소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갖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이 저렇게 (비핵화에) 전향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대북제재의 부분적 완화를 생각해 달라’고 말해 주면 우리로서는 감사하겠다.”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는 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동아시아재단·중국 판구(盤古)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제4회 한중 전략대화에서 “자꾸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다. 체제 안전을 위해 핵무기를 보존할 것’이란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 지도자가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고 했으면 그에 따라 움직이면 된다. 현재 10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이 있는데, 대북제재를 해제하는 11번째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말만 했던 북한의 행태와 지금은 다르다. 자꾸 북한이 핵 포기 의사가 있는지 회의를 갖는 것은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발언들은 중국 학자들이 잇달아 북한의 핵 포기 의지를 불신하자 나왔다. 장롄구이(張璉괴) 중국 중앙당교 교수는 “북한의 (최근) 조치는 핵 동결이지 핵 포기가 아니다. 북한은 핵 보유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의 긴장 완화 국면을 과도하게 낙관적으로 볼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주펑(朱鋒) 난징(南京)대 교수는 “북한은 철저한 핵 포기를 원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는 일부 핵을 가진 북한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위훙쥔(于洪君) 전 중국 대외연락부 부부장은 “북핵 문제 해결은 매우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며 “한국 내에서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불신 정서가 존재하는 것도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베이징=윤완준 zeitung@donga.com·권오혁 특파원}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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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인 “시진핑, 트럼프에 ‘대북제재 완화 해달라’ 말해주면 감사할 듯”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이 저렇게 (비핵화에) 전향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대북 제재의 부분적 완화를 생각해 달라’고 말해주면 우리로서는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동아시아재단·중국 판구(盤古)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4회 한중 전략대화에서 “자꾸 ‘북한이 비핵화 하지 않는다’ ‘체제 안전을 위해 핵무기 보존할 것’이라는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는 워싱턴과 베이징에서 북한이 핵 포기를 안 할 것이라는 가정이 제일 크다(많다). 일본도 그렇고”라고 지적한 뒤 “북한 지도자가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고 했으면 그에 따라 움직이면 된다. 제재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특보는 “과거 말만 했던 북한의 행태와 지금은 다르다”며 “자꾸 북한이 핵 포기 의직 있는지 회의를 갖는 것은 북핵 문제에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이날 중국 학자들이 잇따라 북한의 핵 포기 의지를 불신하자 나왔다. 장롄구이(張璉¤) 중국 중앙당교 교수는 “북한의 (최근) 조치는 핵 동결이지 핵 포기가 아니다”라며 “북한은 핵 보유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의 긴장 완화 국면을 과도하게 낙관적으로 볼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스인훙(時殷弘) 런민(人民)대 교수도 “북핵의 완전한 포기 가능성이 낮다는 장 교수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김정은은 핵 포기를 하거나 핵을 감축하거나, 아니면 그 중간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펑(朱鋒) 난징(南京)대 교수는 교수는 발제문에서 “북한은 철저한 핵 포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일부 핵을 가진 북한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위홍쥔(于洪君) 전 중국 대외연락부 부부장은 “한반도 문제는 복잡하고 북핵 문제 해결은 매우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며 “한국 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불신 정서가 존재하는 것도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 폐기 방식, 핵재료 반출 처리 문제는 (북-미가 아니라) 세계의 모든 핵 보유 대국이 공동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핵문제 해결이 중국의 희망에 부합하지 않으면 중국은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데 대해 문 특보는 “의제 조율이 완전히 됐으면 (김영철이 뉴욕에) 안 갈 리가 없다”며 “북한은 영변 핵 시설 폐기 같은 큰 결정을 내렸으나 그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 종전선언 등 미국의 반응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윤완준특파원 zeitung@donga.com베이징=권오혁 특파원 hyuk@donga.com}

    •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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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美와 무역전쟁서 이방카는 예외?

    미중 무역전쟁 중에도 중국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사진)에게 상표권 16건에 대한 예비 승인을 해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중국은 신발, 핸드백, 웨딩드레스, 보석, 선글라스 등 패션 상품의 상표권은 물론이고 투표 기기, 반도체, 요양원, 소시지용 케이스 등의 상표권을 승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 보좌관의 상표권 업무를 담당하는 ‘이방카 트럼프 마크스 LLC’는 2016년 중국 정부에 이들 상표권 사용을 신청했다. 패션 관련 상품은 이방카 보좌관의 이름을 딴 ‘이방카 트럼프’ 의류 기업 브랜드로 판매돼 왔다. 이 의류 기업은 문을 닫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브랜드 관련 저작권과 지식재산권, 상표권은 이방카 보좌관이 보유할 것이라고 미국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중국 특허청은 5월에도 이방카 보좌관이 신청한 18건의 상표권 사용을 승인했다. 이방카 보좌관이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표권은 모두 34건에 이른다. 비영리 공익단체인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은 “이방카 보좌관이 해외에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가족의 이익을 위해 외교 정책을 결정하고 있지는 않은지 계속 의문을 가져야 한다”며 “이방카 보좌관이 백악관에서 일하고 해외 지도자를 만나는 한 중국 내 상표권은 이해 충돌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중국에서 여러 건의 상표권을 얻는 등 중국 내에서 100여 건의 상표권을 갖고 있다.상하이=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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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하원 내줬지만… ‘선거 저력’ 확인해 재선 향한 동력 얻어

    ‘2018 미국 중간선거’ 결과로 미 의회는 ‘상원 공화당 대 하원 민주당’으로 쪼개지게 됐다. 주요 언론사들의 출구조사를 통해 드러난 민심(民心)은 ‘미국이 하나의 국가가 맞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친(親)트럼프 대 반(反)트럼프’로 극명하게 나뉘어졌다. ‘2016 대선’에서 분열의 언어와 독설의 정치로 기득권 세력을 공격해 ‘예상 밖 당선’을 일궈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그의 ‘2020 재선 성공’ 여부는 역설적이게도 스스로 증폭시킨 미국의 분열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많이 나온다. 6일(현지 시간) 발표된 CNN 출구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치적으로 자랑하는 ‘경제 호황’에 대한 평가조차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렸다. ‘나라 경제가 좋다’고 대답한 사람 중 공화당 지지자는 60%였고, 반면 ‘경제가 나쁘다’는 응답자 중 무려 83%가 민주당 지지자였다. 전문가들은 “이런 극단적 분열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극심한 ‘반트럼프’ 정서로밖에 설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공식 일정 없이 백악관에 머물던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가 마감된 뒤 트위터 메시지를 잇달아 올렸다. 그중 7일 오전 6시 반경 올린 메시지에서 “어젯밤 거둔 큰 승리에 대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들 중에는 무역 거래를 하기 위해 나를 기다리는 국가들도 있었다”며 ‘완전한 승리’를 자처했다. 이어 “이 위대한 중간선거에 대해 적절한 신뢰를 주지 못한 전문가들이나 ‘토킹헤드’(TV 해설가)들에게 전한다, 두 단어만 기억해라. 가짜뉴스!”라며 늘 해오던 언론 공격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시달리던 주요국들의 반응도 냉랭했다. 특히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여 온 중국 관영 런민(人民)일보 자매지인 환추(環球)시보는 ‘트럼프는 졌다’는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제멋대로 행동하다 결국 미국 의회 중간선거에서 쓴맛을 봤다”는 비판 기사를 올렸다가 얼마 뒤 미중 관계의 악화를 우려한 듯 돌연 삭제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관영 매체 관차저왕(觀察者網)도 ‘트럼프의 패배, 레임덕(의 시작)’이란 제목의 인터넷판 톱기사를 올렸다. 일본 NHK는 “미국민의 트럼프에 대한 평가가 이분화된 (미국의) 현실을 보여줬다. 상하원의 분열 탓에 자칫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정치’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의 저력’이 확인됐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민주당은 하원에서 이겼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에서 이겼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유권자들은 이번 기회에 트럼프 대통령을 몰아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에게 ‘(재선을 위해) 앞으로 나가라’란 사인을 줬다”고 분석했다.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의 무덤’이란 워싱턴 정가의 오랜 공식을 감안할 때 ‘상원 승리, 하원 패배’라는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정적 타격이 되지 못하고, 민주당이 기대했던 이른바 ‘블루 웨이브’(민주당 바람)도 불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친민주당 성향의 CNN 방송조차 “이게 무슨 블루 웨이브냐”고 반문하며 “민주당도 반성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민주당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열정적 유세뿐”이라며 “그러나 오바마의 메시지조차 별로 새롭지 않다는 게 (민주당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2018년의 민주당’으론 ‘2020년의 트럼프’를 상대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정미경 전문기자 mickey@donga.com / 베이징=윤완준 / 도쿄=서영아 특파원}

    •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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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관영매체 “트럼프의 중간선거 패배는 미국 민심…레임덕 시작”

    중국 관영 관차저왕(觀察者網)은 인터넷 톱기사로 “중간선거 결과, 트럼프 레임덕” 제목 기사을 올렸다. 제목 밑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두운 표정으로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옆모습 사진을 크게 실었다. 관차저왕은 “트럼프의 ‘중간고사’ 성적인 선거 결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은 2년의 시정(施政) 및 2020년 대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오늘 큰 성공을 거뒀다. 여러분 감사하다’ 고 올렸지만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에게 축전을 보내 민주당이 하원 다수 의석을 차지한 것을 축하했다”고 지적했다. 관차저왕은 쑹루정(宋魯鄭) 푸단대(復旦)대 중국연구원 연구원의 칼럼을 통해 “트럼프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민심이 향하는 바”라며 “트럼프가 결국 (승리라는) 기적을 다시 만들지 못해 세계가 한시름 놓았다”고 꼬집었다. 쑹 연구원은 “CNN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이 이번 투표가 트럼프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했다”라며 “이번 결과는 당연히 트럼프의 실패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패배 원인으로 미국 내부 요인 이외에 미중 무역전쟁으로 산업에 타격을 받은 지역의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특히 그는 “트럼프가 마지막에 미중 무역전쟁의 후과를 깨닫고 중간선거 5일 전에 갑자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건 뒤 주요 20개국(G20) 계기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해 매우 중요한 협정을 서명할 것처럼 대대적으로 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를 올려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으려 했지만 (선거) 결과로 볼 때 너무 늦었다. 이미 유권자의 투표 입장을 바꿀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미국 매체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민주당이 하원의 통제권을 탈환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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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광풍 폭우도 바다는 못 뒤집어”… ‘美에 굴복 안한다’ 의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대규모 수입 확대를 약속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격적으로 견제하고 있는 ‘중국제조 2025’(2025년까지 중국 첨단기술 제조업을 세계 선두에 올리겠다는 계획)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미국과의 갈등을 사활을 건 패권 경쟁으로 보는 시 주석이 무역협상에서 일방적 양보는 없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시 주석은 5일 오전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개방 확대 5대 조치를 알리면서 앞으로 15년간 중국의 상품과 서비스 수입액이 각각 30조 달러(약 3경3711조 원), 10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2003∼2017년 15년간 약 19조2517억 달러어치 상품을 수입했다. 과거 15년보다 앞으로 1.5배 더 수입하겠다는 것이다. 1일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더 많이 수출하기를 원한다”고 한 데 대한 답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외국 기업에 대한 지식재산권 침해를 법에 근거해 처벌하고, 징벌적 배상 제도를 도입해 위법의 대가를 분명히 높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국은 최근 미국 기업 기술을 탈취한 중국에 대해 법적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 하지만 시 주석은 “자신의 결점을 감춘 채 타인을 비난하지 말라. 손전등처럼 자신은 안 비추고 다른 사람만 비추지 말라”며 미국을 겨냥했다. 특히 시 주석은 “중국 경제는 큰 바다와 같다. 광풍 폭우가 작은 연못은 뒤집지만 바다는 못 뒤집는다. 무수한 광풍 폭우에도 큰 바다는 여전히 거기에 있다. 5000여 년간 온갖 어려움을 겪고도 중국은 여전히 여기 있다. 미래에 중국은 영원히 여기에 있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세 부과 등 미국의 압박으로 중국 경제가 어려움에 처했지만 정책을 바꾸는 등의 저자세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 경제의 발전이 눈에 띄는 모순과 문제에 직면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자리의) 여러분은 중국 경제 발전의 앞날에 완전히 낙관적인 태도를 가져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 개방 40년 동안 중국 인민은 자력갱생으로 강해지려 분발해 왔다. (외부 세계가 아니라) 자신의 근면함과 피땀에 기대 국가 민족 발전의 웅장한 서사시를 썼다”고도 말했다. 시 주석은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개방은 진보를 가져오고, 폐쇄는 반드시 낙후된다” “화를 남에게 전가하고 고립 폐쇄되면 국제무역은 기(氣)가 막히고 혈이 통하지 않을 것이다” “약육강식과 승자독식은 걸을수록 좁아지는 죽은 골목이다” “꽃 하나 홀로 피었다고 봄이 아니다. 백화제방(百花齊放)일 때 정원이 봄으로 가득 찬다” 등 여러 표현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했다. 시 주석은 35분간의 연설에서 ‘개방’을 52번이나 언급하며 강조했다.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에 대한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입박람회는 중국의 독창이 아니라 각국의 합창”이라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하지만 시 주석이 연설을 한 행사장 귀빈석에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국 정상은 보이지 않았다. 14개국의 정상급 참석자 중 체코 대통령과 러시아 총리를 제외하면 대부분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경제영토 확장 프로젝트) 대상국인 개발도상국들이었다.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했던 스위스도 경제정책청장이 참석했다. 상하이=윤완준 zeitung@donga.com·권오혁 특파원}

    •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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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무역’ 내세운 中상하이박람회, 한국기업 상품홍보 상영 막아

    4일 중국 상하이(上海) 시내 곳곳에 제1회 국제수입박람회(5∼10일) 개막을 알리는 포스터와 플래카드가 박람회 마스코트인 ‘판다’ 그림을 배경으로 내걸렸다. 박람회가 열리는 국가회의전람센터 내부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곳곳에 공안 보안요원이 배치돼 있어 삼엄한 통제 조치가 펼쳐졌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의 와중에 열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내외에 개방을 약속하고 자유무역의 수호자임을 자처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국 콘텐츠 기업들이 선보이려고 했던 콘텐츠 영상 상영을 분명하지 않은 이유로 금지해 한국 관계자들 사이에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이 여전한 것이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시진핑, 트럼프 달랠 선물 내놓을지 주목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등 박람회 주요 참가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5일 개막식 연설에서 미중 무역전쟁을 완화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 주석이 미국 중간선거(6일)와 미중 정상회담(다음 달 1일)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반길 만한 ‘선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거기(시 주석의 연설)에 작은 화해가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현지 관계자들은 시 주석이 개막식 연설에서 개방과 수입의 대폭 확대를 약속해 중국이 무역흑자를 추구하는 수출국가가 아니라 수입국가란 점을 강조하고 지식재산권 보호 등의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빙난(王炳南) 상무부 부부장은 3일 박람회장 기자회견에서 “박람회는 (중국의) 새로운 대외개방 정책의 선언”이라며 “중국 개방의 대문은 닫히지 않을 것이고 더 크게 열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요구하는 것이 단지 수입 확대가 아니라는 게 문제다. 미국과 유럽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은 첨단기술 탈취 등 지식재산권 침해, 중국 시장 진입 장벽, 불공정 경쟁 등을 해결할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왕 부부장은 “중국은 평등하고 상호 존중하는 협의를 하길 원한다”고 말해 일방적인 양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자유무역 수호한다 해놓고 한국 콘텐츠 가로막아 4일 상하이 현지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콘텐츠 기업 12곳이 5일부터 박람회장에서 중국 바이어들에게 공개하려 했던 콘텐츠 쇼케이스 영상이 중국 당국에 의해 상영이 금지됐다. 중국 측은 기업 소개 영상만 허용해 상품 판매를 위한 콘텐츠 소개는 할 수 없게 됐다. 한국 측이 문제가 없다고 본 애니메이션 게임 예능 콘텐츠를 뚜렷한 이유 없이 금지하자 시 주석이 참가한 박람회에서 문제가 될까 봐 민감하게 대응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콘텐츠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박람회장 바깥 호텔로 바이어들을 불러 콘텐츠 홍보 영상을 틀기로 했다. 한국은 당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개막식을 얼마 앞두고 무역투자실장이 참가하는 것으로 급을 낮췄다.상하이=윤완준 zeitung@donga.com·권오혁 특파원}

    •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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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고르는 무역전쟁… 트럼프 “합의초안 만들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전쟁을 중단하기 위해 담판에 나선다. 1일(현지 시간) 시 주석과 통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합의를 위한 초안 작성을 장관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차이나 이니셔티브’까지 내놓으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국의 산업기술 탈취 문제가 최대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뉴스는 이날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무역 합의에 도달하길 원한다”며 “핵심 관료들에게 가능한 조항들에 대한 초안 작성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통화한 뒤 중국과의 합의를 위한 독려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중 간 경제무역 갈등으로 양국 산업과 전 세계 무역에 불리한 영향을 받았다”며 “이는 중국이 보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대중국 수출 확대를 원한다’고 말했고 시 주석은 ‘무역 관계는 양국 관계의 압창석(壓艙石·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돌)이자 안정제로 양국이 상호 존중의 기초 속에 상호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길고 매우 좋은 대화였다. 무역에 무게가 실렸다. 대화가 아르헨티나 G20 회의에서 예정된 회담으로 매끄럽게 옮겨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G20 정상회담에서 담판을 시도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G20 정상회의 폐막 뒤 시 주석과의 만찬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강경한 요구사항을 완화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미 법무부는 미중 정상의 통화가 끝난 지 몇 시간 뒤 미국의 산업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대만인 3명과 중국 국영 반도체회사 푸젠진화와 대만 반도체회사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를 기소했다. ▼ 트럼프 “시진핑과 좋은 대화” 몇시간 뒤 美법무부 “기술탈취” 中반도체업체 기소▼ 또 이들이 훔친 산업기술을 미국에 다시 넘기고, 훔친 기술로 만든 상품을 미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법무부는 또 연방검사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설치하는 등 중국의 산업기술 탈취를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 전략인 ‘차이나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경제적 스파이 행위를 참지 않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베이징에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직접 만나 ‘톱다운’ 방식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가운데 행정부는 산업기술 탈취 대응을 강화하며 중국을 압박하는 양면 작전을 벌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2015년 9월 중국 기업들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은 1일 “이 약속은 명백히 지켜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경제 관료를 인용해 “재무부가 G20 회의를 양측이 미중 간 무역 적자, 기술 이전과 국영기업의 관행 등 협상 어젠다에 합의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WP가 주최한 소상공인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무역 콘퍼런스에서 연설한다”며 “다음 주나 앞으로 열흘 사이인데, 거기에 작은 ‘화해(thaw)’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시 주석은 5∼1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석할 예정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그들(중국)이 만족스러운 제안을 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은 그의 어젠다를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것”이라며 ‘중국 책임론’을 다시 강조했다. 한편 미중 무역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각국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7%,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56%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4.21% 급등했다. 한국 코스피는 3.53%, 코스닥지수는 5.05%까지 올랐다. 뉴욕=박용 parky@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 구가인 기자}

    • 201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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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단둥시, 한국에 ‘일대일로’ 사업 협력 제안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측이 최근 한국에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의 해외 인프라 투자 건설 프로젝트) 사업 협력을 제안했다. 인터넷 매체 단둥신원왕(新聞網)은 2일 “거하이잉(葛海鷹) 단둥시 당 서기가 지난달 31일 임병진 주선양총영사를 면담해 일대일로 (한중) 공동 건설의 심도 있는 전개와 개방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랴오닝성 정부는 9월 단둥을 관문 삼아 북한 등 한반도로 일대일로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거 서기는 일대일로 차원에서 추진할 단둥특구 건설 등 개발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시 측의 일대일로 협력 제안이 중국 지역에 국한됐다는 것이다. 랴오닝 성의 일대일로 추진 계획에 포함된 북한 신의주와 단둥 사이 압록강의 섬 황금평 경제구 개발과 단둥~평양~서울~부산의 철도, 도로, 통신망 건설 등은 이번 면담에서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장기적으로는 북한 지역 투자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협력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지역 투자 건설 협력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베이징=윤완준특파원 zeitung@donga.com}

    •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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