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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민영 특검보는 5일 서울 서초한샘빌딩 1층 브리핑룸에서 “전하규 대변인이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지시사항과 여러 회의에 참석해 함께 논의한 사항 등이 사건 진실을 규명하는 데 중요성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2023년 7월 30일 해병대수사단이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순직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할 당시 배석했다.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허태근 전 국방정책실장 등도 같이 자리했다.정 특검보는 “전 대변인은 채상병 사망 사건이 발생한 당시 국방부 대변인이었고 최근까지 그 직을 유지했다”며 “채상병 사망 사건 언론 브리핑이 예정됐던 건 2023년 7월31일 오후 2시였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당일 언론 브리핑이 취소됐다”고 말했다.이어 “수사 결과, 윗선의 압력 행사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고, 이후 채상병 사건 기록이 경찰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넘어갔다”면서 “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대령은 집단항명수괴죄로 입건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조사본부가 사건을 재조사하는 일련의 과정이 있었는데 이런 국면마다 국방부 개입 의혹이 제기돼 왔다”고 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가 장시간으로 진행될 가능성 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전 대변인에게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 보고 당시 이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배석자들의 반응, 이 전 장관이 이첩 보류 지시를 내린 이후 논의한 대응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3년 10월쯤 국방부 국방정책관실과 법무관리관실이 함께 생산한 일명 ‘국방부 괴문서’의 작성·배포 경위도 전 대변인에게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아울러 특검팀은 오는 7일 오전 10시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해병대원이 순직한 사건에서 무리하게 수몰자 수색 작업을 지시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한편 특검팀은 최근 경호처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비화폰 통화내역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그간 확보한 주요 관계자 비화폰 통화내역을 토대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80년을 앞두고 “고국도 아닌 타국에서 역사의 격랑을 이중삼중으로 겪으며 고통받으셨을 원폭 피해 동포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5일 페이스북에서 “80년 전, 일본에 투하된 두 개의 원자폭탄은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갔다”며 “우리 재일동포들도 큰 희생을 치러야 했고, 피해자와 유족들은 오랜 시간 고통받고 계신다”고 밝혔다.이어 “2017년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 특별법이 시행되며 실질적인 지원 기반이 마련되었으나, 지나간 긴 세월을 생각하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우리 정부는 원폭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해마다 희생자들의 원혼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한국과 일본에서 열린다. 고국을 대신해 위령비를 건립하고, 위령제를 주관해 온 재일민단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희생당한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전쟁으로 인한 참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화의 가치를 더욱 굳건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80년이 되는 해로, 일본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지 8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미국은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사흘 뒤인 9일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다.당시 일본에 체류중이던 한국인 가운데서도 사상자가 나왔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찰이 ‘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연관 의혹과 관련해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했다.서울경찰청은 5일 “금일 오전부터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의 혐의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및 전 목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오후 5시경 끝났다.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1월 19일 서울서부지법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지지자들은 법원에 난입하며 폭동을 일으켰다. 당시 사랑제일교회 윤모 씨도 판사실 침입 등 혐의로 구속됐다. 시민단체 등은 전 목사가 사실상 폭동 행위를 교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했다.더불어민주당은 올해 2월 전 목사를 내란 선전 및 소요 교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전 목사는 1월 18일 서부지법 난입 몇 시간 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서 “서부지법으로 모여 대통령 구속영장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 서부지법 인근 연설에서 ‘국민저항권’을 약 15차례 언급했다. 그는 “오늘 국민 저항권이 이루어졌다고 선포했다. 만약에 거기(국민저항권)서 거슬리거나 반역질을 한 놈들은 반드시 깜방 갈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발언하기도 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전남 무안군에서 60대 남성이 극한 호우로 인한 물살에 휩쓸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무안 지역에서는 시간당 140mm의 극한 호우가 내렸다.3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분경 전남 무안군 현경면 한 하천 인근에서 60대 남성 A씨가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이 인근 하천을 수색한 결과 신고 지점에서 약 800m 떨어진 곳에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소방당국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조현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이달을 넘기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일정 관련 질문을 받고 “아직 날짜를 확인해 드릴 수 없지만, 잘 조율되고 있다”며 “이달을 넘기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그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대해 “신정부 들어서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서 우리 정부가 취한 조치들도 설명했다”며 “한미 정상회담도 곧 있을 예정인데, 그에 대한 준비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전반적으로 한미 관계에 중요하고 좋은 첫걸음을 뗐다”고 자평했다. 조 장관은 “루비오 국무장관과 깊은 대화를 나누었고 중요한 상원의원 여러 명을 만났다”며 “백악관의 주요 참모들을 두루 만나면서 무엇보다도 확고한 한미 연합 대응 태세와 확장 억제등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맹 현대화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엄중한 국제 질서의 변화 속에서 국방력을 강화하는 등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라며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사실은 우리가 중국에 대해서는 정부가 취할 조치 등에 대해 잘 설명해 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큰 어려움으로 대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30일 한미 국방장관 전화통화에 이어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도 ‘동맹 현대화(modernization of the alliance)’를 강조했다. 동맹 현대화는 미국이 안보 기여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나토와 일본 등에도 요구하고 있는 개념이다. 한국에 대해선 한국의 대중 견제 동참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올해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 조 장관은 “미국 측도 이에 대해 깊이 이해했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미국 측의 북한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즉각적으로 취한 확성기 중단이라든지 또 여기에 대한 북한의 화답 등에 관해서 설명했다“며 “루비오 장관도 이에 대한 이해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스위스에 대해 39%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은 가시적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는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에게 크게 분노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이 약 10시간 남았던 31일 오후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과 통화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의 상품 무역 흑자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며 스위스가 더 많은 양보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연간 400억 달러 수준인 대미 상품수지 흑자를 거론하며 “스위스가 미국으로부터 돈을 훔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은 스위스가 미국으로부터 돈을 훔쳤다는 생각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반박했고, 무역 적자에 상응하는 관세율을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스위스 대통령으로부터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분노했고 결국 몇 시간 후 39%의 고관세를 부과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스위스에 상호관세 31%를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스위스는 도널드 트럼프와 막판 통화를 하면서 혹독한 현실 점검을 당했다. 미국 대통령의 직접 승인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무역합의는 완료된 게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양측은 이미 합의 초안을 작성했고, 최종 승인은 형식적인 절차라고 예상했으나 관세 39%를 부과 받게 된 스위스는 충격에 빠졌다. 스위스의 대미 주요 수출품에는 화학 및 제약 제품, 시계 및 보석 등으로 오는 7일까지 협상으로 타결에 성공하지 못하면 관세 39%를 부과 받게 된다. 이는 유럽연합(EU)의 관세율 15%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미국 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또 스위스의 대미 수출액 중 60%를 차지하는 제약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과 스위스는 1개월 전 스위스의 주요 제약업체들에 대한 미국 관세 면제 조치가 포함된 합의 초안에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겨두고 있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한미 관세협상의 비밀 무기로 쓰였던 ‘마스가 모자’가 챗 GPT기술을 활용해 지난 6월 초부터 디자인된 것으로 알려졌다.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마스가 모자는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 아이디어로 약 3~4개의 디자인 시안이 있었다”면서 “골프를 선호하고 빨간색 모자를 즐겨쓰는 트럼프의 취향을 고려해 현재 디자인으로 결정하여 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섬유 업체들이 밀집해있는 동대문에 있는 모 업체를 수소문해 직접 찾아가 제작했다”면서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미국 협상팀이 급히 모자를 찾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24시간 내로 전달하기 위해 산업부와 대한항공이 긴밀히 협조해 배송작전을 준비하고, 산업부 직원이 대한항공 직원을 직접 찾아가 밀봉된 모자를 전달했다”며 “(이후) 워싱턴 직항 비행기에 실어 다음날 무사히 전달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한미 조선업 협력 사업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는 자리에 마스가 모자 등을 가져가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한 것이 협상 타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시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들은 러트닉 장관은 “그레이트 아이디어(Great Idea)”라며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격투기 스타 최홍만이 토트넘 훈련장을 찾아 손흥민(33)을 번쩍 안아 올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2일 최홍만은 경기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 쿠팡플레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경기에 앞서 지난 2일 오픈 트레이닝에 임했고, 이 자리에서 최홍만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에서 최홍만은 손흥민을 양손으로 번쩍 들어 올렸다. 최홍만은 아기를 안 듯이 손흥민을 둥개둥개 흔들며 걸어갔고, 손흥민은 부끄러운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이어 최홍만은 손흥민의 뒤에 서서 그의 골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관중은 환호를 지으며 사진 촬영을 시작했고, 주변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최홍만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흥민 선수 수고했어, 토트넘 굿~!” “만나서 반가워 흥민 홍만”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 두 편을 게재하기도 했다. 앞서 손흥민은 전날 여의도 TWO IFC 더 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토트넘-뉴캐슬 2경기의 프리매치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한미 조선업 협력 사업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흡족케 한 ’마스가 모자’ 실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3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김 실장은 “한국이 그렇게 다방면에 걸쳐서 조선 쪽에 많은 연구와 제안이 돼 있다는 것을 미국은 상상 못 했을 것”이라며 “사실 조선이 없었으면 협상이 평행선을 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 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결정적 카드로, 1500억 달러를 미국 조선업에 투자(대출 및 보증 포함)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약속한 바 있다. 김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업에 대한 관심(이 크고), 우리 대통령과 지난번에 통화했을 때도 그 말씀을 했다. 그래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부처 전체 역량을 총 동원해서 산업부 국장, 과장 서기관들이 혼연일체가 돼서 (마스가 관련) 방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그리고 모자도 만들었다. 우리가 디자인해서 미국에 10개를 가져갔다”며 “상대방 입장에서 관심을 가질 만하고, 이런 상징물을 만들 정도로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했다.이날 방송에서 김 실장은 ’마스가 모자‘ 실물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빨간 모자에 ‘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담겼다. 올해 초부터 산업부 직원들은 수개월간 밤을 지새우는 노력 끝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치적 구호인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를 차용한 마스가를 최종 명칭으로 선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는 자리에 이 모자와 약 1m 길이의 대형 패널 등을 가져가 조선 협력 투자 패키지인 마스가에 관해 설명했다. 김 장관으로부터 마스가 패키지 설명을 들은 러트닉 장관은 “그레이트 아이디어(Great Idea)”라며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중 러트닉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을 위해 스코틀랜드로 가자 한국 협상단도 그를 따라갔는데, 김 실장은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미팅이 제일 실질적이었다”며 “협상이 타결될 수 있는 ’랜딩존‘(landing zone·착륙지)이 보였다”고 회고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일 미국 측이 한국의 쌀·소고기 시장 추가 개방 가능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추가 개방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검역 절차 단계를 줄이는 등 기술적 논의는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국민이 관심을 갖는 쌀·소고기 등에 추가로 비용을 지불할 일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후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련 요구가 있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통상 관련 사안은 이번에 다 마무리가 됐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달 31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관련 브리핑에서 “식량 안보와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같은 날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국은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자동차와 쌀과 같은 미국 제품에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 정부의 발표와 대치되는 내용이다.김 실장은 이번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서 “세계 교역 질서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수출과 수입의 불균형, 즉 적자 문제가 있는 미국 같은 나라들은 훨씬 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수출 국가인 우리 입장에서는 다변화 등을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새로운 도전”이라며 “기업에 새로운 환경이며 정부도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김 실장은 “이번에 농산물 개방은 최선을 다해 막았지만 내부적으로는 공론화가 어느 정도 돼야 한다고 본다”며 “합리적인 공론화는 우리 내부적으로 해나가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관세가 15%로 설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픈 대목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반쪽짜리가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 같은 경우에는 품목 15% 말고 다른 항목들은 여전히 이번에 커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미국에 갈 때 혜택이 있다”면서 “(이같이) FTA가 아예 효과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지금 훼손됐다”고 평가했다.다만 “이것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고 한미 FTA만 그런 것도 아니다”라며 “나프타(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도 그렇고 WTO(세계무역기구) 체제 자체가 지금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김 실장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데 대해선 “우리가 무조건 정해 놓고 돈을 대는 구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보유고와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보증 한도라고 보시는 게 제일 정확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양국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대신 상호관세 15%에 합의했다. 여기엔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 관련 자금이 포함됐다. 이와 별도로 한국은 향후 3년 반 동안 1000억 달러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 및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구속됐다.30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 도망할 염려”를 영장 발부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8월 사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네며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등 통일교 현안에 대해 청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특검은 그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 국제행사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초청 등을 청탁하려고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특검은 지난 22일 윤 전 본부장을 불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조사한 뒤 지난 25일 윤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통일교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윤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윤 전 본부장 측은 정식 절차에 따른 조직적 집행이었다는 입장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을 관세 협상의 ‘데드라인(마감 시한)’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현재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인도에 대해선 내달 1일부터 25%의 관세에 더해 추가 페널티까지 물리겠다고 했다.30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8월 1일 마감일은 마감일이다. 이것은 확고하다(IT STANDS STRONG). 연장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 시한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를 일축한 것이다.그러면서 그는 “미국을 위한 엄청난 날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대한 관세 협상 입장도 밝혔다.그는 트루스소셜에 “인도는 8월 1일부터 25%의 관세, 플러스 그보다 더한 페널티를 물게 될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는 우리의 친구이지만 수년 동안 인도와의 거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왜냐하면 인도는 관세가 세계에서 가장 높고, 가장 완고하고(strenuous) 짜증나는(obnoxious) 비관세 장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인도에 대해 엄청난 무역 적자를 겪고 있다!!”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인도는 항상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의 대부분을 구매해 왔으며, 모두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살육을 멈추기를 원하는 시기에 중국과 함께 러시아의 최대 에너지 수입국이었다”고 비판했다.이어 “8월 1일, 미국을 위한 멋진 날!!!”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관세 협상 중인 인도는 몇 달 째 ‘타결 임박설’이 흘러나왔지만 미국과의 입장차는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인도 측이 최대한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국의 이익을 지키는 방향을 고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올 2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는 등 우호적 분위기를 만들려 애썼지만, 관세 협상에 있어서는 양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에도 인도에 최대 25%의 관세 부과를 경고했다.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SNS 글에서 ‘짜증나는 비관세 장벽’, ‘중국과 러시아의 최대 에너지 수입국’ 등 표현을 쓴 것은 인도에 대한 분노를 밝힌 동시에 타협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미국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는 미국산 제품에 평균 17% 관세를 부과했다.이는 세계 주요 경제 대국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미국은 인도산 제품에 평균 3.3%의 관세를 부과했다.지난해 미국은 인도와의 상품무역에서 45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한편 이날 기재부 대변인실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통상 협의가 미국 재무부에서 오는 31일 오전 9시45분(현지시간)에 이뤄진다. 한국 시간으로는 31일 오후 10시 45분이다. 미국과의 무역합의 성사 여부를 가늠하는 ‘최후의 담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분실 보조배터리 때문에 회항했다. 결국 승객들은 예정보다 19시간 30분 늦게 출발하게 됐다.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29일) 오후 5시 42분(현지시간) 이스탄불 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인천행 여객기(OZ552편·기종 B777)는 이륙 2시간 30분 만에 다시 이스탄불 공항으로 돌아갔다.이는 한 승객이 의자와 창문 아래 틈새로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를 떨어트린 뒤 못 찾은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아시아나항공은 배터리가 좌석 틈 사이에 끼었을 경우 압력을 받으면서 화재로 이어질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회항을 결정했다.이에 해당 항공편은 이스탄불 공항으로 돌아와 점검 등을 마쳤다.현지 시각으로 30일 오후 1시(한국 시각 같은 날 오후 7시) 이스탄불공항을 출발했다.아시아나항공 측은 회항을 안내한 뒤 승객들에게 현지 호텔과 식사를 제공했다. OZ552편에 탑승한 승객은 총 27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전 운항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라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인천에서 90대 노인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5분경 인천 서구 원당동의 한 주택에서 90대 여성 A 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A 씨는 인근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A 씨의 체온은 40.4도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A 씨의 사망원인은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당국은 A 씨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5일 오전 10시를 기해 인천 내륙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인천에는 전날까지 17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휴가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던 일가족이 탄 차가 신호등을 들이받아 40대 가장이 숨졌다.30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경 강원 인제 북면 한계사거리에서 A 씨(42)가 몰던 스타리아 승합차가 신호등을 들이받고 뒤집혔다.A 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10대 자녀 3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는 휴가를 맞아 자녀들과 강원도로 놀러갔다가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광명 아파트 화재로 중상을 입었던 80대 여성이 숨지면서 사망자가 총 4명으로 늘었다.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아파트 주차장 화재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A 씨는 전날 오후 숨졌다. A 씨는 화재 뒤 저층에서 발견돼 구조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60대 입주민 3명도 이 화재로 숨졌다.이달 17일 오후 9시 4분경 광명시 소하동의 10층짜리 아파트(45세대, 116명 거주) 1층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차량 연쇄 폭발 등에 의해 빠른 속도로 옥상까지 번졌다가 1시간 20여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현재 중상자 중 일부는 회복했으나, 4명은 여전히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중 2명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최초 발화 지점인 주차장 천장 안에 있던 케이블 트레이에서는 전선의 ‘단락흔’이 발견됐다. 단락흔은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합선이 발생해 생긴 흔적을 뜻한다.당국은 불이 시작된 주차장 천장의 케이블 타이 주변에는 단열재가 있었고, 이로 인해 불길이 재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고객의 집에 침입해 강도질을 한 농협 은행 직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29일 경기 포천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전 4시경 포천시 어룡동 한 아파트 3층에 침입해 80대 노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 씨는 3층 베란다 방충망을 찢고 아파트 안으로 침입했다. 또 저항하는 80대 남성 B 씨를 케이블타이로 묶었고, 이 과정에서 B 씨는 팔에 부상을 입었다. A 씨는 범행 직후 같은 날 오전 8시 10분경 평소처럼 해당 농협 지점에 출근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포천 소재 지역 농협 직원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2시10분경 해당 은행 지점에서 근무 중이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A 씨는 “이달 초 피해자 부부가 ‘현금 3억 원을 찾아가겠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범행을 계획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범행 사실에 대해선 인정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검찰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잘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윤석열이 들어오기 전까지 그 당은 당원들의 뜻으로 움직인 민주정당이었지만 그가 들어오면서 당이 사이비 종교집단과 틀튜버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꼭두각시 정당이 되어 버렸다”고 밝혔다.이는 국민의힘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근 홍 전 시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신천지 신도 10여만명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켜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고 들었다)”며 폭로한 바 있다.홍 전 시장은 29일 오후 페이스북에 “정당이 일부 종교집단 교주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면 그건 정당이 아니라 사이비 종교집단에 불과하다”고 적었다. 그는 “지도부 선출, 각종 당내 경선이 교주의 지시에 의해 좌우된다면 그건 민주정당이 아니다“라면서 “신천지에 놀아나고, 전광훈에 놀아나고, 통일교에 놀아나고, 틀튜버에 놀아나고, 내가 30년 봉직한 그 당이 이 지경이 되다니 분하고 원통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특정 종교 집단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연일 제기해 왔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이비 보수, 유사 종교 집단으로부터 탈출해야 야당이 산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한 지구당에 당비 매달 1000원씩 납부하는 책임당원은 전국적으로 평균 2000명이 안 된다”며 “그러나 종교 집단이 불순한 목적으로 국힘에 중앙당 인터넷을 통해 침투하는 책임당원은 십수만에 달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한때 전광훈 목사가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책임당원에 가입하라고 선동한 것을 본 일이 있을 것”이라며 “전당대회 끝난 후 선출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전 목사를 찾아가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한 것도 기억하실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 정당은 이미 왜곡된 당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당원 민주주의를 구가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며 “그것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책임당원 명부부터 다시 점검하라”고 지적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수용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독거실 배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교도관이 직위해제 조치됐다. 29일 법무부는 이날 ‘구치소 독방 거래’ 의혹을 받는 교정본부 소속 직원 A 씨를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수용자 수명으로부터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혼거실이 아닌 1인실인 독거실로 배정하는 빌미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는다.경찰은 A 씨 계좌에서 다수 수용자로부터 수천만 원을 입금받고 방을 바꾸는 데 관여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법무부 교정본부 소속 교도관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교정시설의 독거실은 징벌이나 건강 상태, 신변 보호 필요성에 따라 배정된다. 그러나 최근 무더운 날씨로 일부 수용자가 비교적 쾌적한 독거실을 선호했고,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28일 오전부터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와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교도관 A 씨 뒤에 배후 세력이 있는지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대전 서구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과거에도 수차례 경찰에 신고당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오후 12시경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빌라 인근 도로에서 20대 남성 A 씨는 전 연인인 3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목격자인 우체국 집배원이 “남자가 여자를 찔렀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며 도주한 A 씨를 검거하기 위해 추적하고 있다.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과거 4회에 걸쳐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지난해 11월 1일에는 식당에서 재물을 손괴한 혐의로 입건됐다. 그 다음 날인 2일에는 A 씨가 오토바이를 돌려주지 않는다며 B 씨가 신고했고, A 씨는 상담 조치를 받았다. A 씨는 B 씨와 함께 살던 당시 주거침입으로 신고됐으나, 해당 사건은 불입건 처리됐다. 올해 6월 27일 A 씨는 B 씨와 시비 끝에 폭행을 저질렀고, 출동한 경찰관을 협박하고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B 씨에게 스마트워치 등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를 권유했으나 B 씨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 씨는 A 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