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달

조영달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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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영달 기자입니다.

dalsar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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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지자체 긴축모드 속 경기도 ‘확장재정’

    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36조1345억 원(본예산 기준)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33조8104억 원보다 2조3241억 원(6.9%) 늘어난 것이다. 정부와 상당수 지방자치단체가 ‘긴축재정’을 내세우고, 서울시가 13년 만에 전년도 대비 줄어든 예산안을 편성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확장재정’ 기조를 분명히 하는 모습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오전 예산안 브리핑에서 “경제와 민생이 어려울수록 재정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현재의 경제위기를 돌파하려면 확장재정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지원해 성장동력 발굴 경기도는 늘어나는 예산을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 편성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첨단 모빌리티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육성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경기 성남시 판교에 이미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 거점에 더해 도내 시군 20곳에 창업 거점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창업 거점을 통해 스타트업 3000개를 육성해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1조 원 규모의 G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골목상권 살리기’에도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경기지역 시군이 내년에 발행하는 지역화폐는 총 3조20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을 감안해, 경기도는 지역화폐 유지를 위해 지난해보다 5.5% 늘어난 954억 원을 책정했다. 김 지사가 직접 도입 방침을 밝힌 ‘The 경기패스’에도 263억 원(국비 185억 원, 도비 78억 원)을 편성했다. 정부의 ‘K-패스’ 사업과 연계해 월 21회 이상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 교통비의 20%를 무제한 환급해주는 카드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예산을 14조9644억 원으로 가장 많이 책정했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사업 등 도로교통 분야는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날 도의회에 제출된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에 의결될 예정이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지사는 “경기도 역시 올해 본예산 대비 약 1조 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라면서도 “경기 침체기에 재정을 확대해 경기를 부양하고, 경기 상승기에 재정을 축소해 균형을 잡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긴축재정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세수가 줄면서 중장기적으로 재정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13년 만에 예산 축소 경기도의 행보는 13년 만에 전년 대비 예산이 줄어든 예산안을 발표한 서울시와는 대조적인 것이다. 서울시가 이달 1일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45조73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0억 원가량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취득세와 재산세 중심으로 세수가 줄고 기업의 영업이익이 줄면서 지방소득세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어려운 재정 여건을 언급하며 “시설물 투자 등 과감하게 줄일 건 줄이겠다”고 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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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서울 편입 논란’… 김동연, 오세훈·유정복 16일 서울서 만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을 이달 16일 서울에서 만나 ‘김포 서울 편입’ 등 수도권 공동 현안을 논의한다. 세 사람의 이번 만남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5번째 회동이다.김 지사는 6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내년도 본예산안 브리핑을 진행한 뒤 ‘김포 서울 편입’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응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회동에서 (김포 서울 편입)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제 입장은 분명하다. 서로 밀고 당기고 할 사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오 시장과 유 시장은 지난달 23일 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 김 지사의 장모상 빈소를 찾아 이달 24일 3자 회동에 합의했다. 당시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경기도의 ‘더(The) 경기패스’ 등 교통카드 정책 혼선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었다.하지만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가 불거지면서 김 지사의 요청으로 이달 16일로 일정을 앞당겼다.김 지사는 질의응답에서 “여당의 서울 확장 주장은 대국민 사기극으로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김포시민을 표로만 보고 있는 선거용 정치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경기도를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개탄스럽다”고 작심하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나온 이 같은 주장에 현혹될 국민은 없을 것”이라면서 “여당은 무책임한 정치쇼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정치쇼”라고 비판한 유 시장의 발언에 대해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소신을 얘기한 것으로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할 수밖에 더 있겠나. 국가 전체 차원에서 국토 균형발전, 지방자치, 지방분권 측면에서 크게 생각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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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 주민들 ‘서울 편입’ 추진위 내주 발족… 김동연 “참 나쁜 정치… 대국민 사기극 될것”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란이 다른 경기 기초자치단체로 확산되는 가운데 하남시 감일·위례 주민들이 서울편입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서울 인접 자치단체에서 주민이 중심이 돼 추진위가 꾸려지는 건 처음으로, 서울 편입을 위한 단체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3일 ‘하남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추진위는 8일 오후 위례동 주민센터에서 발대식을 열고 서울 편입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하남시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장인 김기윤 변호사가 맡았다. 김 변호사는 “감일·위례는 세금만 하남시에 낼 뿐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라며 “우체국을 가려면 송파우체국이 바로 앞인데 외곽도로를 타고 한참 돌아 하남우체국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9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에게 대화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또 주민공청회를 열어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서면서 시의회를 설득해 공동성명서 발표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주민들이 원하면 김포 외에도 서울 편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미 국민의힘 소속인 이동환 고양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이 서울 편입 추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경기도는 반발하고 있다. 중국 출장을 마치고 3일 오후 귀국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김포공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참 나쁜 정치”라며 김포 서울 편입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지사는 “한마디로 서울 확장이고 지방 죽이기”라며 “이건 정책도 아니다. 세계적 조롱거리가 될 것이고, 실천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대신 자신의 공약이기도 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 실현을 위해 정부에서 주민투표를 진행하고 국회에서 특별법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 기초단체는 모두 12곳인데 인구를 모두 합칠 경우 600만 명에 육박한다. 경기도 내부에선 도민의 40% 이상을 점유한 이 지역에서 서울 편입론이 확산되면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하남=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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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김포 서울 편입은 실천 가능성 없는 대국민 사기극”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김 지사는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출장에서 마치고 입국한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서 긴급 기자 브리핑을 통해 “한 마디로 서울 확장이고 지방 죽이기”라며 이같이 밝혔다.국민의힘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의원 입법을 추진하기로 한 데 이어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김 지사는 “참 나쁜 정치”라고 지적한 뒤 “이건 정책도 아니다. 선거용 변종 게리맨더링이다. 세계적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실천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리맨더링’(gerrymanderin)은 자기 정당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변경하는 일을 의미한다.그러면서 “김포와 서울을 연결하는 지도를 보면 세상에 이렇게 생긴 도시가 있나 싶다”라며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포시민을 표로만 보는 발상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작심한 듯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김 지사는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정하고 특위까지 구성한 바로 그날, 윤석열 대통령은 대전에서 지방자치와 지역 균형발전의 날에 참석해 지방시대를 주창했다”라며 “참으로 코미디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방시대를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왜 아무 말도 없나”라고 꼬집었다.하남 구리 고양 과천 광명 등 서울과 인접한 다른 지자체의 편입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야말로 서울 일극 체제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며 “지방분권과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절차를 행정안전부가 늦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김 지사는 “21대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주민투표가 2월 초까지는 실시해야 한다”라며 “만약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주민투표를 지연하거나 방해한다면 그야말로 경기도민뿐 아니라 전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라며 경고했다.더불어민주당이 입장을 내지 않는 데 대해서는 “당연히 서울 확장을 반대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민주당마저 표 계산이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진다면 민주당스럽지 못하다. 민주당은 정도를 걸어야 한다”라고 말했다.앞서 김 지사는 중국 출장 중에도 김포의 서울 편입을 비판하며 “경제와 민생을 뒷전으로 하고 국민 갈라치기를 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라며 “선거 전략으로 만약에 내세우는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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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간 김동연 “김포 서울 편입보다 북부특별자치도가 더 중요”

    “미래 성장 기술의 중심인 판교 같은 스타트업 허브를 20곳에 만들 계획입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중국 베이징의 한 식당에서 칭화대에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을 만나 경기도의 미래 기술 투자 계획을 묻자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취임 후 반도체, 바이오, 첨단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고, 미래 성장을 위한 다양한 계획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이날 칭화대 유학생과의 만남은 학생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김 지사는 하루 전인 1일, 한 통의 인스타그램 쪽지(DM)를 받았다. 쪽지에는 “지사님께서 지난 미국 출장에서 미시간대 학생들에게 시간을 내주셨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 부러웠다”라며 “혹시 이번에 베이징을 방문하시면 칭화대에서 청년들과 만남의 자리 가져주셨으면 한다”는 내용이었다. 김 지사는 올해 4월 미국 출장 중 모교인 미시간대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 10여 명을 만나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등 김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 기회 확대를 주제로 1시간여 동안 얘기를 나눴다. 칭화대에서 김 지사에게 만남을 요청한 사람은 한국인 유학생회 학생부장인 전예형 씨. 그는 “김 지사가 중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연락하게 됐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한중관계 발전과 교류 강화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기도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 중이다. 김 지사는 메시지를 확인한 뒤 곧바로 베이징 일정을 조정하고 다음 날인 2일, 칭화대로 향했다. 칭화대 인근 음식점에서 성호태 한국 유학생회 회장 등 30여 명을 만났다. 300여 명의 학생이 가입한 유학생회는 한국 학생들의 중국 체류와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조직됐다. 간단한 식사를 겸해 대화는 학생들이 먼저 질문하고 김 지사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중관계 개선부터 △미래 성장 기술 지원 △한국 경제와 정치 개선 △예산 수립 △지역화폐 등 분야와 관계없이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항공우주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경기 안산에 살고 있다. 지역화폐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라며 지역화폐 지원에 대한 계획을 물었다.이에 김 지사는 “정책에 있어 가장 나쁜 것은 일관성, 예측 가능성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정책을 바꾸려면 일관성을 해치는 데서 오는 정책 전환비용을 감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작년에도 삭감됐던 지역화폐 예산을 모두 살렸다”라며 “국회에서 최대한 살려보겠다. 올해 수준의 지역화폐 발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지사에게 예산편성의 우선순위 기준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김 지사는 “국가가 가지고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하고,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정책 우선순위를 정해 예산을 세워야 한다”라며 “이게 분명하지 않다면 예산은 엉망이 된다”고 답했다.최근 정치 이슈화되고 있는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된 질문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외교의 중요성과 방향성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김 지사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있는 외교가 필요하다”라며 “민주주의, 인권, 자유무역,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각인시킬 수 있는 국익에 맞는 외교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성호태 유학생회 회장은 “지사님과 깊은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아 자발적 만남을 추진했다”라며 “즉흥적인 요청에 응해줘서 고맙다. 지사님이 갖고 계신 한중관계에 대한 의견에 공감이 많이 됐다”고 했다.김 지사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낸 전 씨는 “꼬마 외교관으로 사명을 갖고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활동하는 지사님에게 학생들의 응원을 보내고 싶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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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퍼 등용문 ‘WSL 국제서핑대회’ 시흥에서 열린다

    ‘2023 WSL 시흥 코리아 오픈 국제서핑대회’가 17~19일 세계 첫 인공파도 풀인 시흥웨이브파크에서 열린다. WSL(World Surf League·월드서프리그)은 1976년 처음 열린 뒤 현재는 여러 나라를 돌며 180차례 이상 열리는 최고 권위의 서프 스포츠 리그다.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서핑이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프로 서퍼들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국제서핑대회는 퀄리파잉 시리즈(QS) 1000·3000·5000 등 3단계로 구분되는데, 시흥 대회는 3000포인트가 걸려 있다. 10개 나라 190여 명의 프로 서퍼들이 올림픽 출전권에 필요한 포인트를 따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제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백종만 시흥시 경제국장은 2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탄탄한 서핑 기반을 갖춘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대회 유치에 성공하게 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흥 대회는 WSL의 첫 인공파도풀 대회다 경기가 치러질 시흥웨이브파크는 서핑장 길이 240m, 파도 높이 2.8m, 최대 160명이 동시에 서핑을 할 수 있다.1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3000포인트 대회인 숏보드 대회와 1000포인트 대회인 롱보드 대회가 남성부·여성부로 나눠 1차 예선전이 진행된다. 다음날인 18일 2차 예선전을 거쳐 19일에는 결승전과 폐회식이 진행된다.현재까지 미국 스웨덴 영국 일본 필리핀 대만 인도네시아 등 8개 나라 113명이 신청을 마쳤고, 국내 선수는 이달 11일 시흥시체육회장배 서핑대회에서 입상한 12명의 서퍼가 본선 16강에 참여할 권한을 갖게 된다. 백 국장은 “거북섬과 시흥웨이브파크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시흥시가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고 해양레저 관광 중심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시는 안전한 대회 유치와 선수들이 편안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에 나선다.해외에서 입국하는 선수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안내 부스를 마련하고, 공항에서 거북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주요 운영팀에는 시흥웨이브파크 내 숙소를 제공하고, 선수단에는 대회장 인근 숙박시설과 연계해 할인, 식당 안내 등을 지원한다.대회 기간 현장에 종합상황실과 안내 센터, 의료 지원 부스, 한파 쉼터 등을 설치하고, 전문 통역 요원과 안전 요원, 경기 운영 지원단,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한다.누구나 자유롭게 서핑을 관람하도록 대회는 무료로 개방하고 대회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도 제공한다. 거북섬 내 운행 중인 3개 노선버스의 증차와 막차 시간 연장 등을 추진하고, 1300여 대 택시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 거북섬 인근 공영주차장 4곳과 임시주차장 1곳 운영, 민간 주차장 개방 등 주차 공간도 확보했다. 대회 유치를 기념해 17일 ‘시민 음악회’와 18일 ‘경축음악회’가 열리고 유명 가수 공연을 비롯해 버스킹, 체험 행사, 해양 플리마켓 등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임병택 시흥시장은 “거북섬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조성해 선수와 관광객,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추진할 것”이라며 “관내 주요 관광지 방문객 유입 촉진 등 대회 유치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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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車 화재, 軍장병들 안전조치로 큰 피해 막아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47분경. 경기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서여주 나들목(IC) 인근 갓길에서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화재가 발생했다. 붉은 화염이 치솟고 연기가 하늘로 피어올랐다. 차량 연료탱크까지 녹아 바닥에 떨어진 기름에 불이 붙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때 군 장병을 태운 버스 한 대가 차선을 급하게 변경하더니 화재 차량 앞에 정차했다. 버스에서 내린 군인 6명은 차량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후 소화기로 불을 끄기 시작했다. 다른 군인들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사고 현장을 지나는 차량들을 다른 차로로 유도했다. 잠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관들은 약 30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군인들은 그제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버스에 타고 사라졌다. 군인들의 활약상은 한국도로공사 폐쇄회로(CC)TV에 담겨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당시 초기 화재 진화에 나섰던 군인들을 수소문하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위험한 화재 현장을 지나치지 않고 진화를 위해 노력한 군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진정한 용기를 느꼈다”며 “꼭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수원=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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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김포 편입, 긍정적 검토”… 경기도 “현실성 없다”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란을 두고 수도권 광역자치단체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김포에 이어 경기 고양 하남 구리시 등 인접 지역에서도 서울 편입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경기도는 “현실성이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만나 김포의 서울 편입 실현 가능성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동반 발전 방안에 대한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나쁠 건 없다는 기류가 강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포 편입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재정과 교통, 행정 등의 측면에서 검토할 게 많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한강 르네상스’ 등 오 시장 대표 공약 추진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면 경기도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아직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 인접 지자체가 12개로, 인구를 합칠 경우 경기도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데 김포를 시작으로 편입론이 확산될 경우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포시는 다음 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토론회 등을 열며 편입론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시민 가운데도 편입에 찬성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동아일보가 이날 김포시청 인근에서 김포시민 10명에게 서울 편입 찬반을 물었는데 7명이 ‘찬성한다’고 했다. 박모 씨(53)는 “김포는 광역교통이 아직 부족한데 서울에 편입되면 서울 지하철 5호선 등이 보다 빨리 연결될 것 같다”고 했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을 언급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과 인접한 다른 기초단체들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편입 논의 동참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현재로선 입장이 없다”면서도 “시민들이 원한다면 추진할 수 있다.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고 했다. 구리시에 거주하는 김모 씨(30)는 “구리는 서울 중랑구와 지하철로 한두 정거장 거리라 지금도 체감상으로는 서울이나 다름없다”며 서울 편입론을 반겼다.김포=공승배 기자 ksb@donga.com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김지윤 인턴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졸업}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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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사기 혐의 전청조 체포… 자택 압수수색

    경찰이 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남현희 씨(42)와의 결혼을 발표했다가 사기 의혹 논란에 휩싸인 전청조 씨(27)를 31일 오후 체포했다. 남 씨는 이날 전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3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52분경 경기 김포시에 있는 전 씨의 친척 집에서 사기와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전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또 전 씨가 살고 있는 송파구 시그니엘과 전 씨 어머니의 김포 자택을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확보했다. 서울동부지법은 앞서 “전 씨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이 전 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씨는 현재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000만 원을 가로채는 등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상태다. 이 외에도 전 씨는 중학생인 남 씨의 조카를 골프채 등으로 때린 혐의(아동학대범죄처벌 특례법 위반),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 처벌법 위반 및 주거침입) 등을 받고 있다. 한편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남 씨는 지난달 30일 “전청조의 엄마라는 사람이 수십 통의 전화와 카카오톡·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신고했다. 남 씨는 또 31일 오후 경찰에 전 씨와 전 씨의 어머니를 각각 사기 및 스토킹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전 씨가 남 씨와 교제하던 중 30대 남성에게 혼인을 빙자해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날 서울 중부경찰서에는 전 씨가 남 씨와 만날 당시 30대 남성에게 접근해 혼인 빙자 사기를 벌였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남성은 결혼하자고 접근한 전 씨에게 수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성남=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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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판교 콘텐츠 거리’ 만든다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삼평동 판교 제1테크노밸리에 ‘판교 콘텐츠 거리’를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판교 콘텐츠 거리는 내년 4월까지 제1테크노밸리 중앙보행통로 750m 구간에 조성된다. 이 일대에는 넥슨, NC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업체 200여 곳이 밀집해 있다. 성남시는 약 44억7000만 원을 들여 거리 주변 2만891㎡(약 6330평)를 놀이·축제·소풍 등 3개 주제로 나눠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축제 공간은 게임과 콘텐츠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 행사나 대규모 축제를 열 수 있는 광장으로 꾸민다. 소풍 공간은 잔디광장으로 만들고, 놀이 공간에는 직장인들이 휴식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휴게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으로 판교테크노밸리가 콘텐츠 및 문화의 중심지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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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김포 편입, 긍정적 검토”…경기도 “현실성 없다”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란을 두고 수도권 광역자치단체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김포에 이어 고양·하남·구리시 등 인접 지역에서도 서울 편입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경기도는 “현실성이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만나 김포의 서울 편입 실현 가능성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동반 발전 방안에 대한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나쁠 건 없다는 기류가 강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포 편입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재정과 교통, 행정 등의 측면에서 검토할 게 많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한강 르네상스’ 등 오 시장 대표 공약 추진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반면 경기도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아직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 인접 지자체가 12개로 인구를 합칠 경우 경기도 전체 인구에 절반에 육박하는데 김포를 시작으로 편입론이 확산될 경우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김포시는 다음 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토론회 등을 열며 편입론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시민 가운데도 편입에 찬성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동아일보가 이날 김포시청 인근에서 김포시민 10명에게 서울 편입 찬반을 물었는데 7명이 ‘찬성한다’고 했다. 박모 씨(53)는 “김포는 광역교통이 아직 부족한데 서울에 편입되면 서울 지하철 5호선 등 편의시설이 보다 빨리 연결될 것 같다”고 했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을 언급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서울과 인접한 다른 기초단체들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편입 논의 동참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현재로선 입장이 없다”면서도 “시민들이 원한다면 추진할 수 있다.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 구리시에 거주하는 김모 씨(30)는 “구리는 서울 중랑구와 지하철로 한두 정거장 거리라 지금도 체감상으로는 서울이나 다름없다”며 서울 편입론을 반겼다.김포=공승배 기자 ksb@donga.com수원=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김지윤 인턴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졸업}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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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웅을 찾습니다”…고속도로 車 화재, 장병들 조치로 큰 피해 막아

    이달 27일 오전 11시 47분경.경기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서여주 나들목(IC) 인근 갓길에서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화재가 발생했다. 붉은 화염이 치솟고 연기가 하늘로 피어올랐다. 차량 연료탱크까지 녹아 바닥에 떨어진 기름에 불이 붙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그 때 군 장병을 태운 버스 한 대가 차선을 급하게 변경하더니 화재 차량 앞에 정차했다. 버스에서 내린 군인 6명은 차량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후 소화기로 불을 끄기 시작했다. 다른 군인들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사고 현장을 지나는 차량들을 다른 차로로 유도했다.잠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관들은 약 30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군인들은 그제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버스에 타고 사라졌다. 군인들의 활약상은 한국도로공사 폐쇄회로(CC)TV에 담겨 뒤늦게 알려졌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당시 초기 화재 진화에 나섰던 군인들을 수소문하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위험한 화재 현장을 지나치지 않고 진화를 위해 노력한 군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진정한 용기를 느꼈다”며 “꼭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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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관광객 유치 나선 김동연 “경기도는 대한민국 현재와 역사 어우러진 곳”

    “경기도는 다수의 세계적 기업과 5000년 역사 유산을 모두 가진 대한민국의 현재와 역사가 어우러진 곳입니다. 관광객의 한국과 경기도 방문을 기대합니다.”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현지에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최근 중국이 단체관광을 재개한 상황이라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김 지사는 31일 오전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샹그릴라호텔에서 ‘경기도-랴오닝성 관광 협력 교류회’를 열었다. 경기도와 랴오닝성의 공동 관광교류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진궈웨이(靳國衛) 랴오닝성 부성장이 함께 자리했다. 교류회는 두 지역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에서는 에버랜드 리조트, 한국민속촌 등 18개 사 28명이, 랴오닝성에서는 랴오닝성 국제여행사유한공사, 선양해외국제여행사유한공사 등 59개 사 92명이 상담회에 참여했다. 경기도와 랴오닝성 관광 콘텐츠 소개, 랴오닝성 여행업계와 경기도 관광업계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렸다.김 지사는 “랴오닝성을 이번에 처음 방문했는데 불과 1시간 30분밖에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한국과 다름없는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무척 놀랐다”면서 “오늘 공동교류회가 상호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진궈웨이 부성장은 “랴오닝성도 관광자원이 많다. 3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 경기도와의 협력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겠다”라고 화답했다.한국 관광 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103만 857명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 방문객은 22만 1634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1년 3만 9660명, 2022년 4만 4882명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직전인 60만 2302명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중국 최대 산업용 로봇·자동화 기업인 시아순(SIASUN, 新松機器人)을 방문해 중국 로봇산업의 발전 현황을 참관하고 두 지역 관련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시아순 관계자는 4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시아순은 1300여 건에 이르는 발명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물류 자동화, 의료용, 반도체용 로봇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지사는 현장을 둘러본 후 “시설이 매우 인상적이다. 한국과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협력관계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김 지사는 30일 저녁 방중 첫 일정으로 선양 현지에 진출한 POSCO-CLPC, CJ 바이오, 신한은행 등 8개 한국 기업 대표를 만나 한·중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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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환 고양시장 “소부장 협력망 구축해 기업 성공 돕겠다”

    “기회발전특구와 벤처기업촉진지구로 고양시가 지정되면 각종 규제가 해소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질 겁니다.”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고양시에 투자 의향을 밝힌 배경정 ㈜케이비엘러먼트 대표를 찾아가 고양 경제자유구역의 입지 우수성과 발전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시장은 “경기 북부 시스템반도체 협력단지(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적인 기술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라는 의지도 내비쳤다.   고양시는 2024년 고양 경제자유구역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과 전방·후방 연관기업들과 지속해서 교류하고 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중소벤처기업부 ‘소부장 스타트업 100’에 선정된 비산화 그래핀 전문기업이다. 그래핀 상용화를 위해 국내 2차전지 대기업과 협업하는 등 대표적인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다.   배 대표는 “고양 경제자유구역 시스템반도체 협력단지(클러스터) 구축에 기여하고 싶다”라며 “이번 투자는 기업 입장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 시장은 “고양시는 경기 북부 대표도시의 초석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세계적인 자족도시로 발돋움하려는 고양시가 반도체 소부장 기업 협력망(네트워크)을 구축해 기업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고 화답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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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시, 친환경 보일러 교체에 보조금 지원

    경기 파주시는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는 가정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대기 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일인 2020년 4월 3일 이전에 제조된 보일러를 ‘콘덴싱 보일러’ 인증 제품으로 교체하는 가정이다. 지원 금액은 일반 가정 10만 원, 저소득층 가정은 60만 원이다. 내년부터 일반 가정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지원은 연말까지 선착순으로 이뤄지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가정용 보일러 인증시스템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시청 환경지도과 방문 또는 우편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사업이 시민들의 난방비 절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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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청, 시민 10명중 6명 “백석동 이전 찬성”

    경기 고양시에 주소를 둔 시민 10명 중 6명이 ‘고양시청을 새로 짓는 것보다 백석동 업무 빌딩으로 이전하는 데 찬성한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양시는 시민 1000명에게 신청사 이전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고 30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맡았다. 여론조사는 이달 21~25일 휴대전화 웹 조사 80%, 무작위생성(RDD) 유선 자동응답 조사(ARS) 2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고양시에 따르면 시 청사를 주교동에 새로 건립하는 대신 기부채납 받은 백석동 업무 빌딩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응답자 58.6%가 ‘찬성한다’라고 답했다. 올해 1월 청사 이전 계획을 발표할 당시(53.2%)보다 약 5.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대한다’라는 의견은 41.4%로, 1월(46.8%)보다 낮아졌다.청사를 백석동 이전에 찬성하는 이유로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4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투입 예산을 절감할 수 있어서(38.5%) △더 신속하게 이전할 수 있어서(11.8%)가 뒤를 이었다. 반대 이유는 △덕양~일산 간 지역 불균형(54.3%) △원당 지역 침체(24.3%) △백석동 교통 혼잡(13.7%) 등이다. 덕양구 주교동 청사는 현재 고양시 인구(108만 명)의 4분의 1 수준이던 1983년 지어졌다. 그동안 행정 공간 부족, 안전 위협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 건립비용이 애초 예상 금액인 2950억 원을 훨씬 넘는 4200억 원까지 폭등해 시 재정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이동환 고양시장은 낡고 오래된 청사의 이전을 고민하다 백석동 업무 빌딩으로의 이전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때마침 지난해 11월 고양시가 소유권을 다투던 ‘백석 업무 빌딩’이 소송에서 이기면서 소유권이 고양시로 넘어오면서, 시는 기존 청사 건립계획을 철회했다. 본청의 업무 기능은 백석동으로 이전하고 시 사업소와 산하기관 등은 현재 청사를 개보수해 입주하는 방안을 발표했다.이렇게 되면 새로 청사를 건립하는 비용의 7분의 1 수준인 599억 원만 부담하면 가능하다는 게 고양시의 설명이다. 현재 고양시의 전체 부서 중 60% 정도가 인근 건물에 임차해 사용하고 있고 해마다 12억 원을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다. 백석 업무 빌딩은 처음부터 사무용으로 설계돼 이미 준공을 한 상태이며 2018년 ‘공공청사’로 활용하기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도 수립돼 있다.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합리적이고 재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청사이지, 수천억 원을 들인 막대한 청사는 아니라는 것이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났다”라고 전했다.다만, 고양시는 원당역·고양은평선(신설 역) 역세권 중심으로 하는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진행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상권 붕괴나 공동화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청사 이전사업도 한층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9월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며 사업의 적정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현재 경기도 투자심사 진행 중이다.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청사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시의회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모든 사전절차 마무리되면 2024년 내 입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쟁송(爭訟)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투자심사를 반려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고양시는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쟁송의 내용 및 쟁점이 모두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에 대한 예산 집행상의 문제점에 관한 것이어서, 쟁송이 있다 하더라도 투자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심사 진행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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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반도체, AI 변화 대응 위해 협력사와 ‘손잡았다’

    “AI 기술로 기업 현장까지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AI 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삼성전자가 경기 수원에 있는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반도체 등 디바이스솔루션(DS)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AI(인공지능) 세미나’를 최근 열었다.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세미나에는 58개 사 CEO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AI 세미나’는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삼성전자가 올해 새로 개설한 세미나다. 그동안 △반도체 테크 세미나 △지속가능경영 세미나만 1년에 각각 2차례 운영해왔다. 반도체 테크 세미나는 2019년부터 진행됐는데, 지금은 협력사와 반도체 기술 동향을 교류하는 대표적인 행사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지속가능경영 세미나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최신 트렌드와 방향을 교류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AI 세미나에는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세상을 바꾸는 AI, 과연 필요한 것인가’를 주제로 AI 혁신사례와 활용 방법을 협력사와 공유했다.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분야와 관련한 인사이트와 정보 유출 등 역기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AI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가 나와 ‘AI 혁명,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윤 대표는 반도체 산업에 AI가 적용되는 사례를 포함해 AI를 통한 다양한 제조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영구 심텍 대표는 “AI를 반도체 산업현장에 적용하는 부분에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가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테크 세미나, 지속가능경영 세미나와 함께 AI 세미나를 협력사와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로 만들 예정”이라며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에서 필요로 하는 주제로 세미나를 지속해서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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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일 용인시장 “새마을금고 신규 설립 불허는 정당한 일 처리”

    경기 용인시가 새마을금고 지역 금고 본점 설립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중앙회의 ‘신규 설립 부적정’ 의견 등 전문가 자문을 받아 최종 ‘불인가’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용인시는 이날 오후 ‘새마을금고 지역 금고 본점 신규 설립 불인가 결정 사유’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자료에는 중앙회의 의견과 함께 법률·회계 전문가 자문, 행정안전부 방침 등을 검토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역의 한 새마을금고 출신인 A 씨는 올해 2월 중앙회에 ‘새마을금고 지역금고 본점 신규 설립’ 신청서를 냈지만 용인시는 한 달 뒤 불인가 결정을 내렸다. 시의 불인가 결정에도 신규 금고 이사장을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 5월 금고설립 건을 중앙회에 재접수했지만 이를 전달받은 용인시는 7월 다시 불인가 결정했다.   새마을금고를 새로 설립하기 위해서는 중앙회가 설립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 설립 대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에 의견을 묻는다. 지자체는 설립인가 처리 기준에 따라 법률과 회계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금고설립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A 씨가 “용인시의 결정이 잘 못 됐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대화방 등에 이상일 시장을 비난했고 이달 21일 예정된 시장의 특강 자리에서도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 용인시의 주장이다. 금고설립 인가 여부에 관한 결정은 제1부시장 전결로 이뤄진다.   용인시는 자료를 통해 “A 씨가 용인시의 불인가 결정이 마치 용인시가 부당하게 설립을 막은 것처럼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이상일 시장은 “용인시 실무자와 제1부시장이 중앙회 의견과 행안부 방침, 법률 자문 내용 등을 바탕으로 인가하지 않은 것은 정당한 일 처리”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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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동부상의 ‘가업승계 세제지원’ 조찬강연 포럼 열어

    경기동부상공회의소 ‘제5차 조찬강연포럼’이 25일 오전 웨딩라포엠에서 열렸다. 경기동부상의는 남양주·구리시·가평군의 기업인을 대변하는 유일의 법정경제단체다.   이날 포럼은 ‘가업승계 세제지원 제도 및 실무’를 주제로 정주헌 회계사가 강사로 나섰으며 문한경 회장과 회원사 대표, 경제 단체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계사는 이해를 돕기 위해 기업승계의 유형별 사례를 들어가며 △가업상속공제 사업자산 비율 △사전요건 △사후관리 요건 △증여세 과세특례 △세법개정안 △법인세 신고시 절세방안 등을 설명했다.       문한경 경기동부상의 회장은 “우리나라는 기업을 경영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며, 노동법, 각종 법령과 규제, 세금 등이 기업의 발목을 잡을 때가 많다”라며 “현재의 법과 제도를 잘 이해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경기동부상의 조찬 강연포럼은 올해 3월 주광덕 남양주시장의 첫 강연을 시작으로 4월 주영섭 서울대 교수, 7월 김상근 연세대 교수, 9월 조병천 박사 등 경제·경영·인문학·리더십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올해 마지막 6차 강연은 다음 달 17일 김상근 연세대 교수가 앙코르 강연을 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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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서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 열려

    경기 수원시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APUF-8)’이 23∼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포럼은 4년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도시를 돌며 열리는데, 한국에선 수원이 처음 유치했다. 올해는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사무총장을 포함해 60개국에서 도시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35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포럼의 의제는 ‘팬데믹 이후 도시발전 방향의 재정립’이다. 도시 전문가와 각국 정부 관계자들이 △도시·지역계획 △도시 기후행동·회복력 △포용적 도시의 디지털화 △도시금융 등의 주제에 대해 토론한다. 수원도시공사는 ‘팬데믹 이후 전환 시대의 도시개발 방향과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수원시 도시디자인단도 ‘저성장시대 민간협력형 지역특화 전력과 전문가 역할’을 주제로 발제를 한다. 참가국 대표단은 25일 오후 논의를 마친 뒤 국가별 지속 가능 발전 실천 방안과 계획을 선언문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이 사회적 형평성, 양극화, 지구 온난화 등의 문제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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