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민

김소민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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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소민 기자입니다.

somin@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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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수입맥주 이어… 국산맥주값도 오른다

    소주에 이어 맥주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오비맥주는 8일부터 국산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카스, 한맥, 오비라거 등 3종이 인상 대상이다. 오비맥주가 국산 브랜드의 출고가를 올리는 건 2016년 11월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오비맥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해 더 이상 비용 압박을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용 증가 요인 대비 가격 조정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맥주의 주 원료인 국제 보리 가격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3% 올랐다. 가정용 캔 제품의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의 2021년 국제 시세 역시 전년 대비 45% 뛰었다. 주류값 인상 도미노는 앞서 소주와 수입 맥주 가격이 오르면서 시작됐다. 소주 시장 1위 업체인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3일부터 참이슬, 진로 등 일부 소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7.9% 올렸다. 지난달 칭따오 330mL 캔 공급가는 약 100∼120원, 640mL 병은 100∼150원 올랐고 이달부터 기네스 캔당 공급가도 150∼200원 올랐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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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 이어 맥주 가격도 7.7% 오른다…보리-알루미늄 시세 폭등 탓

    소주에 이어 맥주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오비맥주는 8일부터 국산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카스, 한맥, 오비라거 3종이 인상 대상이다. 오비맥주가 국산 브랜드의 출고가를 올리는 건 2016년 11월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오비맥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해 더 이상 비용 압박을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용 증가 요인 대비 가격 조정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맥주의 주 원료인 국제 보리 가격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3% 올랐다. 가정용 캔 제품의 핵심소재인 알루미늄의 2021년 국제 시세 역시 전년 대비 45% 뛰었다. 주류값 인상 도미노는 앞서 소주와 수입맥주 가격이 오르면서 시작됐다. 소주 시장 1위 업체인 하이트진로는 지난 달 23일부터 참이슬, 진로 등 일부 소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7.9% 올렸다. 지난달 칭따오 330mL 캔 공급가는 약 100∼120원, 640mL 병은 100∼150원씩 올랐고 이달부터 기네스 캔당 공급가도 150∼200원씩 올랐다.}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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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전략통 영입 CJ “식품매출 절반 해외서 올릴것”

    “맛있고 간편하고 영양가 있는 만두(delicious, convenient, nutritious mandu).”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를 이같이 소개했다. 실제로 미국 만두시장에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에서 당초 중국식 만두와 일본식 만두가 엎치락뒤치락했다. 냉동식품이 몸에 안 좋다는 인식도 있었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만두피가 두꺼운 중국·일본 만두와 달리 피를 얇게 해서 만두소로 꽉 채워 영양의 균형을 맞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품명도 중국식 만두를 가리키는 덤플링(dumpling)을 안 쓰고 우리말인 만두(mandu)를 그대로 썼다. 현재 미국 자회사인 슈완스의 만두까지 합해서 CJ제일제당 만두는 미국에서 점유율 38%로 1위에 오르게 됐다. CJ제일제당이 만두를 필두로 고추장, 김, 햇반 등 K푸드의 해외 영토 넓히기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연초에 해외 사업을 총괄할 식품성장추진실을 별도로 신설하고 미국 식품·유통사를 두루 거친 전략기획통을 영입했다. 세계 시장에서 K팝 스타인 BTS와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한국 문화가 인기인 점에 힘입어 올해를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나는 ‘제2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 다국적기업 전략통 영입 “포스트 만두 찾아라” CJ제일제당은 1일 신임 식품성장추진실장에 오레오와 밀카, 호올스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식품기업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지낸 한국계 미국인 박민석 씨(53·Minsok Pak)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신임 박 실장은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과 컨설팅 회사 맥킨지, 완구회사 레고 등을 거친 식품·유통업에 능통한 전략기획통으로 꼽힌다. 글로벌 제과기업 ‘톱3’인 몬델리즈 현직 최고경영진 인사를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박 실장을 수차례 설득한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 박 실장은 “K푸드를 전 세계 트렌드로 만드는 CJ제일제당의 비전 달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CJ제일제당이 해외 시장을 공략할 6대 제품인 만두와 치킨, 김, 김치, K소스(고추장 등), 가공밥(햇반, 볶음밥 등)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동안은 만두를 위주로 해외 사업을 강화했지만 다른 제품군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중기 비전을 발표하면서 이 6대 제품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국내 사업부와 분리된 글로벌 헤드쿼터(HQ)를 신설하고 해외 시장 공략과 신사업 발굴을 총괄할 식품성장추진실을 만들었다. 이 회장의 장남 선호 씨가 지난해 말 이 조직에서 임원(식품전략기획 1담당 경영리더)을 맡고 있어 신임 박 실장은 선호 씨의 ‘직속 상관’으로서 회사 생활의 사수 역할도 겸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K푸드 해외 공략, ‘제2의 원년’으로 CJ제일제당은 현재 절반에 육박하는 식품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내년쯤에는 절반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식품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 15조 원(CJ대한통운 제외)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식품사업 매출 9조5662억 원 가운데 절반 가까운 46%가 해외에서 나왔다. ‘K콘텐츠’ 붐을 타고 한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영향도 한몫했다. 지역별 전략도 구체화했다. ‘K푸드의 불모지’로 통하는 유럽 공략을 위해 상반기(1∼6월) 영국에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한식이 아직은 낯선 동유럽에서는 테이크아웃점인 ‘비비고투고’를 통해 현지에 비비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베트남에 공장을 세웠다. 그동안은 국내 생산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거나 해외 생산 제품은 현지에만 판매하는 데 그쳤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특별한 K푸드의 경험을 제공하는 독보적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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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국기 두른 갤러리아 백화점 “반전 메시지 담아”

    갤러리아 백화점이 우크라이나 평화 반전 대열에 합류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지난 달 28일부터 매일 저녁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과 대전 타임월드 외관을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불빛으로 밝히고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한 가운데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반전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김소민기자 somin@donga.com}

    •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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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놀이터’된 더현대 서울, 개점 첫해 8000억 ‘매출 신기록’

    더현대 서울이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 원을 올리며 국내 백화점 개점 첫해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자연 채광과 이색 매장 확대 등 기존 백화점 공식을 탈피하는 등 파격적인 공간 구성으로 20, 30대 젊은 소비자들을 대거 유입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내년 매출 1조 원 목표까지 달성하면 더현대 서울은 가장 빠른 속도로 ‘1조 클럽’에 진입한 백화점이 된다.○ 리셀숍·이색 브랜드 모인 ‘MZ 특화’ 백화점27일 현대백화점은 26일까지 더현대 서울의 누적 매출이 80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픈 당시 목표(6300억 원)를 30% 가까이 초과 달성한 수치다. 더현대 서울 직전 개점 첫해 최고 매출은 2015년에 문 연 현대백화점 판교점(7050억 원)이었다. 더현대 서울엔 백화점 성공 공식으로 알려진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매장이 없다. 그 대신 한 개 층을 기존 백화점에서는 보기 힘든 젊은 브랜드로 채웠다.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에는 스니커즈 리셀 전문매장 BGZT(번개장터)랩, H&M그룹의 최상위 SPA 브랜드 ‘아르켓(ARKET)’, 명품 시계 리셀숍 용정콜렉션, 온라인 유명 남성 패션 브랜드 쿠어(coor) 등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브랜드들이 들어섰다. 차별화된 매장 구성은 2030 집객 효과로 이어졌다. 더현대 서울 매출에서 20,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0.3%에 달한다. 더현대 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24.8%)의 두 배 이상이다. 지난 1년간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에서 상품을 구매한 2030 고객은 140만여 명에 이른다.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288만 명) 2명 중 1명꼴이다. 최근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이 더현대 서울에서 1병에 1만4900원짜리 ‘원소주’ 팝업스토어를 열었을 당시 사전예약 오픈 1분 만에 1700명이 몰리기도 했다. 더현대 서울이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힙한’ 장소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나선 백화점 업계더현대 서울 전체 영업면적(8만9100m²)의 절반이 조경 및 휴식 공간인 것도 매장이 빽빽하게 이어진 과거의 백화점과 사뭇 다른 점이다. 더현대 서울에 따르면 고객이 3300m²(1000평) 규모의 실내정원 ‘사운즈 포레스트’에 머문 평균 시간(37분)이 패션 브랜드 평균 체류시간(4분)보다 9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렇게 소비자 발길을 잡으며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더현대 서울을 해시태그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25일 기준 31만 개에 달한다. 백화점이 일종의 관광 명소가 되면서 더현대 서울 매출의 54.3%는 백화점에서 10km 이상 떨어진 광역 상권에서 나왔다. 더현대 서울처럼 인증샷을 부르는 매력적인 ‘신상 백화점’에 MZ소비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강해지면서 차별화된 공간과 체험을 선사하기 위한 백화점 업계의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일종의 ‘플레이 그라운드’로 진화하면서 쉬고, 놀고, 사진 찍고, 자기 시간을 쓰는 공간이 된 것”이라며 “이색 공간과 즐길 거리를 통해 얼마나 많은 소비자를 오프라인으로 끌어내느냐가 향후 백화점 업계의 경쟁력을 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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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도 세계를 삼키러 간다” 美실리콘밸리 달군 열정

    김희수 라이트브라더스 대표(52·여)는 2017년 엑스레이로 중고 자전거의 사고나 수리 이력을 검증해 주는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국내는 시장 규모가 작아 창업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준비했다. 김 대표는 “내 몸을 싣고 달리는 자전거의 안전성을 검증하고자 하는 건 글로벌 니즈”라며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생생한 경험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21일(현지 시간)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심장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서니베일 한 호텔 세미나실에 김 대표처럼 세계 진출을 꿈꾸는 국내 스타트업 9개사 대표들이 모였다. 유전자 분석 플랫폼부터 친환경 일회용품 업체에 이르기까지 업종은 다양했지만 세계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의지만큼은 같았다. 실리콘밸리의 ‘성공 방정식’을 습득하는 게 ‘제2의 벤처붐’에 힘입어 더 넓은 시장을 꿈꾸는 국내 스타트업들에 중요한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더 넓은 시장 찾아 미국 간 스타트업들스타트업 대표들은 20일부터 25일까지 롯데가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도전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실리콘밸리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모였다. 세계에서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기업)이 가장 많이 탄생한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창업자나 벤처투자자들과 교류하면서 실리콘밸리 문화를 배우자는 취지다. 이날 참가한 유전자 분석 플랫폼 스타트업인 지니얼로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실리콘밸리 백화점 4곳에 ‘유전자 검사 키트’ 자판기 설치를 앞두고 있다. 타액 샘플로 암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 등을 저비용으로 분석해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 지훈 대표(41)는 “국내에서는 유전자 검사 중에서도 몇 가지 항목만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가 많아 사업 길이 막혀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미국에 진출했다”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유전자 바이오랩에 입주해 4월경 본격적으로 미국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개인 맞춤형 미국 이민 신청 지원 플랫폼 로플리의 안준욱 대표(52)도 국내보다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민자들이 많은 국가인 만큼 서비스 이해도가 한국보다 높다는 판단에서다. 미국에서 채용도 진행 중이다. 안 대표는 “개발자와 마케터들도 ‘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수한 인력이 많다”고 했다.○ 100조 원 ‘스타트업 천국’에 도전장지난해 한국 스타트업 투자 금액은 역대 최고인 11조 원에 달한다. 하지만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작다. 미국 스타트업 투자 금액은 10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구글, 트위터 등 전 세계 180개국 3만7000여 기업이 쓰는 협업 툴을 만든 스윗(Swit)의 이주환 대표는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는 소프트웨어들이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하기 때문에 실리콘밸리에서 검증되면 세계화는 더 쉬워진다”며 “실리콘밸리에 도전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언어와 네트워크, 경험의 부재다. 한국계 스타트업이 미국에서 투자받기란 한국에서보다 배로 힘들다. 진출 이후의 채용과 운영도 어렵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에서 활약 중인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관계자도 참석해 해외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 지훈 지니얼로지 대표는 “해외 VC를 만날 때 어떻게 스토리텔링해야 할지 늘 고민”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범수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부대표는 “우버는 미국에서 처음 투자받을 때 ‘Cabs suck(택시는 형편없어)’ 한마디로 끝냈다”며 “무엇이 문제라는 걸 투자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정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롯데벤처스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 지원을 지속한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역량이 뛰어나도 현지 네트워크가 부족해 사업 기회를 놓치는 점에 주목해 이번 연수를 기획했다”며 “올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2기를 모집하고 내년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함께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니베일=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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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대기업 양극화 더 커져… 납품단가, 원자재값과 연동 필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해결되면 중소기업 문제의 절반 이상은 해결됩니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집무실에서 만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67)은 차기 정부의 가장 중요한 중소기업 과제로 주저 없이 ‘양극화 해소’를 꼽았다. 중소기업들이 적자를 보면서 대기업에 납품하는 관행과 고질적인 인력난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52시간·최저임금·중대재해처벌법 등 현실과 동떨어진 ‘3종 규제’가 일률적으로 적용되면서 대·중소기업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회장은 “한국이 ‘절름발이 선진국’이 되지 않고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려면 먼저 양극화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지나며 심화된 대·중기업 양극화 김 회장은 “대기업들 사이에 원가가 올라도 납품 단가에 반영해 주지 않거나 몇 달 치를 뭉개는 관행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며 “적자 납품으로 울분을 토하는 중소기업이 많다”고 전했다. 양극화는 최근 2년간 코로나19를 겪으며 더 심해졌다.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져 기름,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 값이 천정부지로 뛰었지만 납품단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별 중소기업 대신 중기중앙회가 대기업과 납품대금 조정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협력법이 시행됐지만 김 회장은 “대기업과 거래를 끊을 각오가 아니면 감히 조정신청을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원자재 가격 지수가 상승하면 대금을 의무 조정하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납품단가 연동제에 대해선 여야 유력 후보들도 도입을 약속한 상태다. 김 회장은 “선거철이면 대선 후보들이 중소기업 공약을 내놓지만 정작 공허한 약속(空約)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차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중소기업계 인사가 참여하고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도 설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중기 옥죄는 ‘3종 규제’ 현실에 맞게 고쳐야” 그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또 다른 요인으로 일률 적용되는 규제를 들었다. 김 회장은 “주52시간제, 최저임금, 중대재해법 ‘3종 규제’는 대기업에 비해 대응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에 타격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근로자 과실까지 대표가 책임지게 한 중대재해법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중대재해법은 형사처벌에 하한(下限)을 둬서 법을 위반할 경우 1년 이상의 징역 처벌을 받게 했다”며 “준비 여력이 적은 중소기업 대표들로선 교도소 담벼락을 걷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최저임금도 못 받는 사람이 319만 명에 이르는데, 현장을 감안하지 않은 최저임금제가 중소기업인 다수를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주52시간제 도입 이후 주야간 2교대가 3교대 체제로 바뀌며 중소기업 인력난이 심화됐다”고 했다. 실제 주물, 열처리, 도금 등 뿌리산업의 경우 내국인은 취업을 기피하고 외국인은 코로나19로 구하기 어려워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김 회장은 “업종 특수성을 감안해 노사 합의 시 연장근로 한도를 월 단위로 합산하는 등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국내 기업체 수의 99%, 고용의 83%를 차지한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도 젊은 인재들이 활기 있게 일할 수 있는 곳이 돼야 대한민국이 지속 성장할 수 있다”며 “688만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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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 붐 타고… 유니콘 기업 역대 최다 18개

    ‘제2 벤처 붐’에 힘입어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이 지난해만 7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유니콘 기업이 역대 최다인 18개사라고 밝혔다. 두나무(가상자산거래소), 직방(부동산중개), 컬리(마켓컬리), 빗썸코리아(가상자산 거래소), 버킷플레이스(인테리어 커머스), 당근마켓(중고거래 플랫폼), 리디(콘텐츠 플랫폼) 등 7개사가 지난해 새롭게 추가됐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과 코스피에 상장한 크래프톤은 이번 유니콘 기업 집계에서 제외됐다. 2017년 3개사였던 국내 유니콘 기업은 불과 4년 만에 6배로 늘었다. 유니콘 기업이 1년 만에 7개 늘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콘 기업 수는 창업·벤처 생태계의 스케일업(scale-up·규모 확장)을 보여주는 지표로 인식된다. 이번 18개사는 국제 비교 시 인용되는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 등재 11개사에 중기부가 투자업계 등을 통해 추가로 파악한 7개사를 합한 것이다. CB인사이트 기준 한국의 스타트업 시장 규모는 미국(489개)과 중국(171개), 인도(53개) 등에 이어 세계 10위 수준이다. 최근 각 분야를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이 연이어 탄생하며 국내 벤처 생태계는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벤처펀드 조성액은 사상 최대인 9조 원을 돌파했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총 투자건수는 1186건으로 2020년 774건에서 1.5배로 늘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더 많은 벤처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2조 원 이상의 펀드를 만들고 복수의결권, 스톡옵션 등 관련 제도를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민기자 somin@donga.com}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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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임원 전문 헤드헌터 채용… ‘순혈주의 타파’ 움직임 본격화

    롯데가 임원급 외부 인재 영입을 전문으로 하는 헤드헌터 채용에 나섰다. 15일 롯데 측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전날 ‘외부 핵심 인재 전문 리크루터 채용’이라는 제목의 채용공고를 띄웠다. 임원급 핵심 외부 인재를 찾고 영입하는 게 주요 업무다. 서치펌(search firm) 및 헤드헌팅 경력 5년 이상을 자격 요건으로 한다. 지원 접수는 27일까지다. 외부 임원 영입은 그동안 롯데 내부에서 주로 맡아 왔던 업무다. 해당 업무에 전문 경력자를 채용한다는 것은 롯데가 외부 수혈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최근 연이어 조직문화 쇄신을 강조했던 만큼 향후 공채 출신 ‘순혈주의 타파’ 움직임이 본격화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롯데는 올해 롯데백화점에 신세계 출신 임원을 영입하는 등 인재 영입 보폭을 넓혀 왔다. 롯데 측은 “기존에 하던 업무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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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콘 기업, 지난해만 7개 늘어…‘제2 벤처 붐’ 본궤도 올랐다

    ‘제2 벤처 붐’에 힘입어 국내 유니콘 기업이 지난해만 7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이 역대 최다인 18개사라고 밝혔다. 두나무(가상자산거래소), 직방(부동산중개), 컬리(마켓컬리), 빗썸코리아(가상자산거래소), 버킷플레이스(인테리어커머스), 당근마켓(중고거래 플랫폼), 리디(콘텐츠플랫폼) 등 7개사가 지난해 새롭게 추가됐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과 코스피에 상장한 크래프톤은 이번 유니콘 기업 집계에서 제외됐다. 2017년 3개사였던 국내 유니콘 기업은 불과 4년 만에 6배로 늘었다. 유니콘 기업이 1년만에 7개가 늘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콘 기업 수는 창업·벤처 생태계의 스케일업(scale-up·규모 확장)을 보여주는 지표로 인식된다. 이번 18개사는 국제 비교 시 인용되는 시장조사기관 씨비 인사이트(CB Insights) 등재 11개사에 중기부가 투자업계 등을 통해 추가 파악한 7개사를 합한 것이다. 씨비 인사이트 기준 한국의 스타트업 시장 규모는 미국(489개)과 중국(171개), 인도(53개) 등에 이어 세계 10위 수준이다. 최근 각 분야를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이 연이어 탄생하며 국내 벤처 생태계는 어느때보다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해 벤처펀드 조성액은 사상 최대인 9조원을 돌파했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총 투자건수는 1186건으로 2020년 774건에서 1.5배로 늘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제2 벤처 붐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더 많은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유니콘 기업으로 탄생할수 있는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2조 이상의 펀드를 만들고 복수의결권, 스톡옵션 등 벤처스타트업 관련 제도를 계속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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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작년 매출 15조7444억… 최대 실적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처음 연매출 15조 원(CJ대한통운 제외)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CJ제일제당은 14일 지난해 매출 15조7444억 원, 영업이익 1조1787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13.2% 증가했다. 지난해 식품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6.7% 증가한 9조5662억 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5547억 원을 기록했다. 햇반과 만두 등 가정간편식(HMR) 주력 제품군이 꾸준히 성장했고, 비비고 중심의 K푸드가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자리 잡으며 해외 가공식품 매출도 4조3638억 원으로 늘어난 덕이다. 바이오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5.1% 늘어난 3조7312억 원, 영업이익은 51.6% 늘어난 4734억 원이었다. ‘테이스트엔리치’ 등 차세대 조미소재 판매가 전년 대비 7배 규모로 늘어나며 성장을 이끌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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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놓고 지역구 챙기는 ‘정치인’ 中企장관 [기자의 눈/김소민]

    “경기 화성시 봉담2지구 고등학교 신설 계획, 교육부 심사 통과.” 교육부나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내용이 아니다. 최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다. 학령인구 대비 고교 수가 적은 봉담읍에 고교 신설이 확정됐다는 지역 숙원 사업 관련 내용이다. 권 장관은 이 학교가 위치한 경기 화성병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맡고 있다.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인 장관을 겸직할 수는 있지만 현 정부 들어 ‘정치인 장관’이 총 17명으로 유독 많아졌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그간 정치인 장관이 종종 있었지만 대놓고 지역구 챙기는 장관을 보니 당혹스럽다”고 했다. 중기부의 핵심 역할은 △중소기업 △창업벤처 △소상공인 지원이다. 이달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권 장관이 이끈 중기부는 코로나19를 감안해도 소상공인 이슈에 상대적으로 편중돼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손실보상을 제도화해 소상공인을 지원한 건 공(功)이지만 중소기업 육성에 목소리를 낸 사례가 비교적 적다는 것이다. 권 장관은 10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졌지만 주 52시간 근로제, 최저임금제 등 코로나19를 간신히 버티는 중소기업 현안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이 ‘획일적인 주 52시간제 적용’을 최대 어려움으로 꼽은 것과 온도차가 있다. 벤처기업 관계자도 “벤처기업 특성상 주 52시간을 맞추기 어렵다. 복수의결권 허용도 진척 안 되는 걸 보면 답답할 뿐”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에게 스탠스를 맞추는 게 정치인 장관의 한계”라며 “장관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청에서 격상된 부처다. 중소기업 인력난이나 중대재해처벌법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해관계자가 많아 복잡하고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한국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중기부 장관이 목소리를 안 내니 정부에서 중소기업을 제대로 대변하는 목소리가 사라졌다”는 한 중소기업인의 목소리를 무겁게 들어야 한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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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주52시간제 - 중대재해법 보완을”

    중소기업중앙회가 차기 정부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개선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으로 주52시간제 유연화와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을 꼽았다. 중기중앙회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기 정부의 중소기업 5대 어젠다로 △혁신 전환 △성장 촉진 △인프라 구축 △안전망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중소기업 정책으로 주52시간제, 최저임금, 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규제 개선을 꼽았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고용 없는 노동은 있을 수 없다”며 “과도한 노동규제 때문에 고용을 늘리는 건 고사하고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17∼24일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인들은 차기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으로 ‘노동규제 유연화’(40.5%)를 가장 많이 꼽았다. 현 정부 정책 중 개선 사항으로도 ‘획일적인 주52시간제 시행’(45.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중기중앙회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노사 합의 시 근로시간을 월 단위, 연 단위로 유연하게 쓸 수 있게 하고 최저임금은 산업 특성에 따라 구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도 처벌 하한 규정과 같은 독소 조항에 대해 보완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허용 법안에 대해서도 조속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경영권 우려 없이 외부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 복수의결권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차원에서 다시 한번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들은 다음 달 말로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만기 추가 연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중소기업들은 현 정부가 잘한 중소기업 정책으로 대출금 만기 연장 등 ‘코로나19 관련 경영안정 지원’(34.5%)을 꼽았다. 김 회장은 “코로나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예정대로 대출만기 연장 조치를 종료하면 중소기업은 추가 대출을 받거나 쓰러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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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차기정부, 주 52시간제-중대재해법 보완해야”

    중소기업중앙회가 차기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개선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으로 주 52시간제 유연화와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을 꼽았다. 다음 달 말로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만기 추가 연장 필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중기중앙회는 9일 오전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차기 정부 중소기업 핵심 정책과제’로 주 52시간제 및 최저임금 개선, 중대재해처벌법 입법 보완 등 노동규제 개선을 제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고용 없는 노동은 있을 수 없다”며 “과도한 노동규제 때문에 고용을 늘리는 건 고사하고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기중앙회가 지난 달 17~24일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인들은 차기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으로 ‘노동규제 유연화’(40.5%)를 가장 많이 꼽았다. 현 정부 개선사항으로도 ‘획일적인 주52시간제 시행’(45.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중기중앙회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노사 합의 시 근로시간을 월 단위, 연 단위로 유연하게 쓸 수 있게 하고, 최저임금은 산업 특성에 따라 구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도 처벌 하한 규정과 같은 독소조항에 대해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현 정부가 잘한 중소기업 정책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금 만기 연장 등 ‘코로나19 관련 경영안정 지원’(34.5%)이 꼽혔다. 김 회장은 “코로나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예정대로 대출만기 연장조치를 종료하면 중소기업은 추가대출을 받거나 쓰러질 수밖에 없다”며 “은행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냈고 부실로 인한 문제도 별로 없는 만큼 연장을 안 해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허용 법안에 대해서도 조속 처리를 요구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차원에서 복수의결권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다시 한번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중기중앙회가 차기정부에 제시한 중소기업 5대 아젠다는 △혁신전환 △성장촉진 △인프라 구축 △안전망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혁신전환을 위한 세부 실행과제로는 민간·공공분야 납품단가 제값받기, 탄소중립·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원 등이 제시됐다. 성장촉진을 위해서는 노후 산업단지 활성화, 자산총액 1000억 원 미만 중소기업에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 감사 면제,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율 상한제 도입을 제시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기술개발 및 디지털 전환 등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특별법 제정, 불공정거래 과징금 차등화 등을 제시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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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호조에도… 롯데쇼핑 영업익 37.7% 줄었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백화점은 보복소비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마트와 이커머스, 홈쇼핑 등 다른 사업부 실적은 모두 악화되면서 경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이 15조5812억 원(연결 기준)으로 전년보다 3.7%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1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7% 줄었다. 지난해 백화점 매출은 2조8880억 원으로 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90억 원으로 6.4% 증가했다. 명품 소비 등이 늘어난 효과다. 반면 마트와 슈퍼 사업부문 부진은 계속됐다. 마트 매출은 5조7160억 원으로 7.2% 감소했고, 영업 적자도 3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슈퍼 매출 역시 1조4520억 원으로 12.3% 감소했다. 점포 폐점과 내식 수요 둔화 등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희망퇴직 비용 106억 원도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 롯데온 등 이커머스 사업부도 매출이 줄고 영업 적자가 확대됐다. 지난해 이커머스 부문 매출은 1080억 원으로 전년보다 21.5% 줄었다. 영업 적자는 1560억 원을 나타냈다. 다만 사이트 거래액은 2조4105억 원으로 48.2% 증가했다. 홈쇼핑 매출은 2.5% 증가한 1조1030억 원이었지만 판매관리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18.5% 감소한 102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마트 매출은 4.3% 줄어든 3조8770억 원, 영업이익은 29.6% 감소한 1130억 원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전자제품 매출이 급증한 데에 따른 역(逆)기저 효과로 풀이된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는 마트 부문 희망퇴직과 점포 리뉴얼 등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만큼 올해는 실적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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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넬-루이비통 등 철수… ‘3중고’ 갇힌 면세점들

    샤넬부터 루이비통, 롤렉스까지 명품 업체들이 줄줄이 시내 면세점을 떠나고 있다. 최근 샤넬은 다음 달 말 롯데부산, 신라제주 등 시내 면세점에서 철수한다고 해당 면세점에 통보했다. 같은 샤넬 매장이라도 백화점은 ‘오픈런’이 이어질 정도로 초호황을 이루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국내 면세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명품업체들의 이탈과 낮은 면세한도, 중국 면세점의 부상이라는 ‘3중고’에 막혀 경쟁력을 잃고 있다. 정부가 면세업계 진작을 위해 다음 달부터 5000달러(약 600만 원)로 묶인 ‘구매 한도’를 폐지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다른 규제가 그대로 남은 상황에서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 ○ 코로나·중국·규제까지 꽁꽁 묶인 ‘3중고’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올해 1월 롯데제주 운영 중단을 시작으로 3월부터 시내 면세점 운영을 순차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롤렉스 역시 지난해 말부터 시내 면세점에서 철수를 시작해 현재 2곳만 운영 중이다. 중국 보따리상(다이궁)이 국내 면세점에서 가격 후려치기를 하거나 중국 본토에서 해당 물건을 되팔 때 가품을 끼워 파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하락시킨다는 이유다. 명품업체의 이탈은 국내 면세업계에도 타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며 매출이 급감해도 명품들을 사가는 다이궁들로 근근이 버텨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런 면세업계의 현실을 감안해 다음 달부터 5000달러에 묶여 있던 내국인 구매 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작 면세한도 600달러(약 72만 원)는 9년째 그대로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본보가 주요 명품 6종의 면세점 가격과 백화점 가격을 비교한 결과 면세점이 백화점보다 최대 34% 더 비쌌다. 까르띠에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 라지’의 원래 면세가는 906만 원으로 백화점가(935만 원)보다 낮지만 600달러 초과분에 대해 두 번의 과세(고가품 기준인 185만2000원까지 20%, 나머지 초과분에 대해 50% 간이과세)를 거친다. 이 경우 세금이 총 346만 원으로 불어나 최종 구매가는 1252만 원이 된다. 면세한도가 실제 명품가보다 너무 낮게 책정돼 있다 보니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주요 제품 역시 세금을 더하면 면세점이 백화점보다 12∼33% 더 비싸지는 ‘이상한 가격’이 속출하게 되는 것. ○ ‘세금 폭탄’에 보복소비 열풍에서도 소외국내 면세업이 경쟁력을 잃고 있는 반면 중국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면세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중국은 하이난을 면세특구로 개발하면서 면세한도를 10만 위안(약 1886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하이난을 방문한 내국인이 본토로 돌아간 후에도 6개월간 온라인으로 면세품을 살 수 있게 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은 2020년 처음으로 세계 면세점 시장 1위에 등극했다. 한국의 면세한도는 △중국 5000위안(약 94만 원) △일본 20만 엔(약 208만 원) △미국 800달러(약 96만 원)에 비해서도 낮다. 글로벌 면세 전문지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롯데와 신라면세점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37.1%, 39.1% 하락했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까지 산업을 유지시키기 위해선 단기 지원책도 필요하다”며 “면세한도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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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집관’엔 맥주-치킨이 제격!

    공짜 치킨 쿠폰부터 80인치 TV 경품에 이르기까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집관(집에서 관람)족’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할인 이벤트가 잇따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식당 등 외부에서 다함께 경기를 시청하기 어려운 만큼 ‘집콕 응원단’을 겨냥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도중 열린 도쿄 올림픽 기간(개막일부터 2주간) 이마트 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 특히 대형 스크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75인치 이상 대형 TV 매출이 2배 가까이 뛰었다. 치킨 역시 잘 팔렸다. BHC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 기간 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특히 여자배구 한일전 당일 매출은 전년 대비 70% 늘었다. 브라질과의 여자배구 준결승전은 올림픽 기간 평일 매출이 가장 높은 날이었다. 올림픽 기간 TV나 치킨 등 관련 매출 증가가 수치로 확인되는 만큼 유통업계는 올해 올림픽을 겨냥해서도 경품,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나섰다. 이마트24는 이달 4∼20일 버드와이저, 호가든, 구스아일랜드, 스텔라 등 인기 캔맥주(500mL)를 구매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LG 나노셀TV 86인치(1명), LG 스탠바이미(2명), LG 룸앤TV(12명)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관람하면서 한 번쯤 고민했을 법한 최신 대형 TV 구매에 대한 니즈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 롯데홈쇼핑은 ‘파이팅 코리아 쇼핑대전’을 진행한다. 3∼20일 매일 오전 9시 선착순 1만 명에게 최대 1만 원 상당의 쿠폰팩을 지급하고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공식 후원사인 노스페이스 베이징 2022 시상복 레플리카, 오클리 유니티 컬렉션, 폴메이드 국가대표 공식 마스크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남성 고객과 간편식 수요가 몰리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루지 등 주요 경기 시간대에는 인기 가전, 식품, 남성 패션 상품을 주로 소개한다. 집콕 응원단을 겨냥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펼쳐진다. 이마트는 3∼16일 ‘삼성·LG 프리미엄TV 페스타’를 열고 삼성 QLED TV(65·75·85인치), LG 올레드 TV(55·65·77인치) 등 주요 프리미엄 TV를 연중 최저가 수준에 판매한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당시 ‘집콕 응원’ 특수를 누린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올해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내놨다. 이번 올림픽 역시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는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만큼 실시간으로 ‘집관’하며 치킨을 주문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BBQ는 한국 선수 출전 경기가 있는 날 BBQ 앱으로 주문한 고객 중 매일 1000명을 추첨해 황금올리브치킨 쿠폰을 제공한다. 맘스터치는 ‘후라이드’ 제품을 20% 할인해 주는 ‘싸이순살 금빛특가’ 등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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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투자 80%가 수도권… 양극화 심화

    지난해 벤처투자의 80%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벤처투자 실적에 힘입은 ‘제2 벤처 붐’ 속에서 지역 양극화는 더 뚜렷해지고 있는 셈이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비수도권 벤처투자 비중은 18.2%에 그쳤다. 2020년 21.8%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 집중은 심화됐다. 같은 기간 서울 비중은 55.1%에서 61.4%로 올랐다. 이 같은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중기부는 지방 전용펀드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충청·호남권에 각 50억 원씩 ‘지역 엔젤허브펀드’ 100억 원을 신규 조성하고 해당 지역 창업 초기 기업(업력 3년 이내 또는 연간 매출액 20억 원 이내)에 60% 이상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에인절 투자가 후속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충청·호남·경북·경남권에 ‘지역 엔젤징검다리펀드’ 400억 원도 신규 조성한다. 에인절 투자를 받은 비수도권 기업에 펀드 자금의 40% 이상을 후속 투자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지난해 모태펀드(정부 부처에서 출자 받아 구성한 펀드) 1000억 원 출자로 결성된 지역뉴딜 벤처펀드에도 올해 6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한다.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지자체, 지역 공공기관,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지역 주력산업 및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해 조성한 2300억 원 규모의 펀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된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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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식문화 키워드는 L.I.F.E”… 더 편리하고 개인 맞춤형으로

    뼈 없는 생선구이, 전자레인지 솥밥 등 올해는 간편식 문화가 더 확고하게 자리 잡으리란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조리 시간을 아껴 줄 수 있는 ‘초(超)편리’ 집밥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2일 올해 식문화 핵심 키워드로 ‘L.I.F.E’를 제시했다. △Less effort(초편리) △Individual(개인화) △Food tech(푸드테크) △ESG(지속가능성)의 약자다. 지난해 4665명을 대상으로 8만3000건의 식단, 26만 건의 조리법 등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올해는 편리한 한 끼를 추구하는 ‘초편리’ 경향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에 대한 인식과 조리법을 조사한 결과 HMR를 활용한 식사는 1인당 연평균 11끼 늘었다. ‘코로나 이후 HMR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됐다’는 응답도 71.9%에 달했다. 개인화 흐름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집밥 메뉴가 갈수록 세분화,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지난해 가정에서 차린 한식 식단의 비중은 1.2%포인트 감소한 반면, 양식과 중식 비중은 그만큼 늘었다. HMR, 배달 음식, 밀키트를 활용해 한식뿐만 아니라 양식, 중식 등 다양한 메뉴를 집밥으로 차려 먹는 게 일상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기술 집약체’로 불리는 대체육, 배양육, 친환경 조미 소재 등 기술 기반 식품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대체육 시장은 2020년 대비 35% 늘어 155억 원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은 2015년 4조2400억 원에서 2023년 7조 원 규모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첨가물, 화학처리 등 인위적 공정을 거치지 않은 조미 소재 시장도 연평균 6∼10% 성장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역시 식품 구매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왕이면 윤리적 제품, 친환경 제품, 플라스틱 저감 노력이 담긴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덕이다. 콩비지, 깨진 쌀 등 과거에는 버려지는 게 당연했던 식품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제품도 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상 회복이 기대되는 올해 식문화 트렌드에는 보다 편리하게 건강과 취향을 챙기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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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뼈없는 생선구이부터 전자레인지 솥밥까지…올해 식문화 키워드는 ‘L.I.F.E’

    뼈없는 생선구이부터 전자레인지 솥밥까지 올해는 간편식 문화가 더 확고하게 자리 잡으리란 전망이 나왔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조리시간을 아껴줄 수 있는 ‘초(超) 편리’ 집밥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이 올해 식문화 핵심 키워드를 ‘LIFE’로 요약해 2일 발표했다. △Less effort(초 편리) △Individual(개인화) △Food tech(푸드테크) △Esg(지속가능성)의 약자다. 지난해 4665명을 대상으로 8만3000건의 식단, 26만 건의 조리법 등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올해는 편리한 한 끼를 추구하는 ‘초 편리’ 경향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에 대한 인식과 조리법을 조사한 결과 HMR을 활용한 식사는 1인당 연평균 11끼 늘었다. ‘코로나 이후 HMR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됐다’는 응답도 71.9%에 달했다. 개인화 흐름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집밥 메뉴가 갈수록 세분화,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지난해 가정에서 차린 한식 식단의 비중은 1.2%포인트 감소한 반면, 양식과 중식 비중은 그만큼 늘었다. HMR, 배달음식, 밀키트를 활용해 한식뿐만 아니라 양식, 중식 등 다양한 메뉴를 집밥으로 차려 먹는 게 일상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기술 집약체’로 불리는 대체육, 배양육, 친환경 조미소재 등 기술 기반 식품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대체육 시장은 2020년 대비 35% 늘어 155억 원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은 2015년 4조2400억 원에서 2023년 7조 원 규모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첨가물, 화학처리 등 인위적 공정을 거치지 않은 조미 소재 시장도 연평균 6~10% 성장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역시 식품 구매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왕이면 윤리적 제품, 친환경 제품, 플라스틱 저감 노력이 담긴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덕이다. 콩비지, 깨진 쌀 등 과거에는 버려지는 게 당연했던 식품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제품도 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상 회복이 기대되는 올해 식문화 트렌드에는 보다 편리하게 건강과 취향을 챙기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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