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환

최창환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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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습니다.

oldbay77@donga.com

취재분야

2026-04-13~2026-05-13
지방뉴스91%
사건·범죄3%
사회일반3%
검찰-법원판결3%
  • “9일 현충원 참배 후 中부주석 등 접견”…文 마지막 일정은?

    8일 청와대 관저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외교 일정 등을 소화하며임기 마지막 날을 마무리 짓게 된다. 이후 10일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남쪽 시골로 돌아가 노을처럼 잘 살아 보겠다”(6일 방송된 KTV 인터뷰)는 약속대로 지낼 계획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주말인 이날 9일 있을 퇴임 연설과 외교 일정 등을 준비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참모들과 회의를 진행한다. 또 국립서울현충원, 효창공원을 참배한 뒤 청와대로 복귀해 퇴임 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퇴임 연설에서 5년 간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6일 전현직 비서관급 이상 인사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저도 노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일이 저희에게 왔다”며 “사리사욕 없이 있는 힘 다해 일했다”고 말한 바 있다. 9일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등을 접견한다. 이후 오후 6시 청와대 직원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청와대를 나와 마지막 퇴근길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낮 12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로 향한다. 이날 평산마을에는 새 사저를 구경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저 진입로 곳곳엔 ‘자랑스러운 문재인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끝까지 함께 합니다’ 등의 문구가 써진 현수막이 내걸렸다. 문 대통령이 귀향하는 10일 사저 인근에 5000명 이상의 환영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호처와 경찰은 본격적인 경호 모드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 지지 성향 단체인 개혁국민운동본부 30명이 평산마을 회관과 평산삼거리에서, 반대 성향 단체인 정의로운사람들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155명이 평산마을 등지에서 이날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경찰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10일에는 평산마을로 진입하는 도로를 통제한다. 대신 경찰과 양산시는 통도환타지아 주차장과 통도사 산문주차장에 차량 157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했다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양산=최창환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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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귀향 D-2…양산 평산마을 5000명 넘는 환영인파 몰릴 듯

    문재인 대통령이 귀향하는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 최소 5000명이 넘는 환영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퇴임한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와 반대하는 단체가 동시에 집회를 열기로 하면서 큰 혼잡이 예상된다. 대통령경호처와 경찰은 전 대통령의 귀향길 안전을 위해 본격적인 ‘경호 모드’에 돌입했다.● 5000명 넘는 환영인파 예상, 본격 ‘경호 모드’8일 오전 7시 30분경 문 대통령의 새 보금자리가 될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검은 옷을 입고 손에 가방을 든 경호처 경호원이 경호동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경호동 앞에서는 또 다른 경호원이 사저 앞을 오가는 사람들을 예의주시했다. 경호 인력이 이 같이 배치된 모습은 6일까지도 보이지 않았다. 경남경찰청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 입주에 6000여 명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 사저 입주에 1만 명의 인파가 몰렸던 것을 감안하면 5000명 이상의 인파가 10일 평산마을 사저에 몰릴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10일 문 대통령 지지 성향 단체인 개혁국민운동본부 30명이 평산마을 회관과 평산삼거리에서, 반대 성향 단체인 정의로운사람들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155명이 평산마을 등지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대통령의 귀향이 국민적 관심을 받으면서 대통령 경호처와 경찰도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상적 경호는 10년간 청와대 경호처가, 대통령이 지나는 동선을 경호하는 ‘연도 경호’(교통 안내·통제)와 경호 지원은 경찰이 맡는다. ● 대통령 귀향길, 경찰 연도경호 준비 ‘총력’경찰은 4~6일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해 모의훈련(FTX)을 했고, 대통령이 내려오기 하루 전날인 9일 한 차례 더 훈련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0일 KTX를 타고 KTX울산(통도사)역에 내린 뒤 13km가량을 차로 이동해 평산마을 사저에 입주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행사 일정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울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할인 울산경찰청이 울산역 주변 경호와 연도 경호를 한다. 울산경찰청은 경호요원 88명을 투입한다. 근접해 대통령의 신변보호 업무를 맡는 1선(안전구역) 경호에는 경찰 기동대가 40명 배치된다. 역사 내부 순찰과 안전을 통제하는 2선(경비구역) 경호에는 25명, 역사 외곽을 경계하는 3선(경계구역) 경호에는 20명이 투입된다. 문 대통령은 울산역 승차장에서 준비된 차량을 타고 사저로 이동한다. 이동 경로는 9일 열리는 대책회의에서 결정된다. 관제센터는 대통령 차량이 멈추지 않고 지나가도록 교차로 신호를 제어한다. 경호차량 2대가 대통령이 타는 차량 앞뒤로 배치된다. 경찰은 순찰차 2대를 대통령이 탄 차량과 경호 차량 앞뒤에 배치해 에스코트한다. 문 대통령이 사저에 도착하면 연도경호 임무는 경남경찰청으로 이관된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사저 인근에 5개 중대를 배치한다. 경찰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대통령 귀향 당일 평산마을로 진입하는 도로를 통제한다. 대신 경찰과 양산시는 통도환타지아 주차장과 통도사 산문주차장에 차량 157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했다. 방문객들은 25분 정도 사저까지 걸어가야 한다. 양산시는 평산마을 마을회관 인근에 임시화장실도 마련했다. 8일 사저 진입로 곳곳엔 ‘자랑스러운 문재인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끝까지 함께 합니다’ 등의 문구가 써진 현수막이 내걸렸다.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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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손에 손잡고… 부울경 ‘어린이날 큰잔치’ 열린다

    100주년 어린이날인 5일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행사가 거리 두기 해제로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여서 가족 단위 참가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울경에서 열리는 이색 어린이날 행사를 소개한다.○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공연장서 어린이날 큰잔치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제49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저글링맨쇼와 샌드아트, 가족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등이 3년 만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가족들은 비프(BIFF)광장에서 친환경을 주제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야외극장에는 캠핑장이 설치된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안전체험 및 인형극을 진행한다. 도서교환전과 방탈출 게임, 사이드카 포토존 등도 준비돼 있다. 참가 신청은 4일 오후 3시까지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공연체험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등 4부제로 운영된다. 시는 회차별로 참가 신청을 받아 참가 인원을 분산할 계획이다. 부산시민공원에선 부산시설공단 주최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3가지 테마의 11개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뽀로로 야외무대와 잔디광장에서는 태권도와 마술, 서커스, 치어리딩 댄스 등 공연이 진행된다. 공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전통풍물 길놀이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송상현광장 내 선큰광장에선 오후 1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 가족극과 어린이중창단의 창작동요 부르기 등이 열린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5∼8일 공원 내 수령이 100년 넘은 9종의 ‘장수목 보물찾기’ 행사가 열린다. 태종대유원지의 다누비광장에는 유원지 내 편백나무 등 버려지는 폐목재를 활용해 만든 수제 목공예 자동차 작품이 전시된다.○ 울산대공원에서 기념식 팡파르 울산대공원 남문 일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마술쇼와 어린이 치어리딩, 태권도 시범단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업사이클링 아트와 전시체험, 재활용 화분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열린다. 울산박물관에서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울산과학관에서는 ‘가족과 함께 과학으로 놀아볼까?’라는 주제로 어린이날 과학싹잔치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열린다. 가족과 함께 다양한 과학부스에서 체험할 수 있다. 울산수학문화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날 기념 수학한마당’이 펼쳐진다. 울산수학문화관은 지난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빙글빙글 새장 만들기와 디폼블록 열쇠고리 만들기, 한 송이로 만드는 꽃다발, 수학마술공연 등이 펼쳐진다. 울산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솔 한글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야외 광장에서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외솔 한글 낙서마당’,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신나는 비눗방울 놀이’ 등이 열린다. 울산 장생포 문화창고에서는 가족 음악극 ‘싸운드 써커스’를 무료 공연한다. 울산 북구청 2층 대강당에서 오전 10시 ‘북구 어린이 큰잔치’ 기념식이 열린다. 오후 2시부터 박상진 호수공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북구 플로깅’이 이어진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5일 ‘선물 같은 하루’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놀이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철새홍보관, 태화강 동굴피아, 선암호수공원 무지개놀이터 등에서 20여 종의 체험·놀이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래문화광장에선 코믹매직·마임공연, 고래박물관에선 범고래 모자 만들기가 열리고 생태체험관에선 업사이클링 고래 인형을 어린이들에게 준다. 고래바다여행선에서는 선상 마술쇼와 어린이 승객 대상 입체액자 세트 증정 등이 진행된다.○ 경남 로봇랜드 ‘타이탄’ 특별 공연 경남 어린이 큰잔치가 오전 10시부터 MBC 경남홀에서 열린다.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는 창원문화재단 주최로 오후 5시부터 그림책 콘서트 ‘가슴이 콩닥콩닥’이 공연된다. 마산문화예술센터는 시민극장과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백일장을 열고, 문신미술관과 이원수 문학관, 최윤덕 도서관도 전시와 체험 행사를 이어간다. 경남마산로봇랜드는 평소보다 1시간 빠른 오전 9시 개장해 대형 로봇 ‘타이탄’의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2.4m 높이의 거대한 강철 로봇 타이탄은 춤·노래·연기 퍼포먼스를 선보인 후 관객과 기념 촬영을 할 예정이다. 국립밀양기상과학관·아리랑우주천문대 야외광장에서는 ‘날리기’를 주제로 한 체험형 놀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글라이더 날리기, 종이비행기 대회, 연날리기 대회, 국궁 활쏘기 등 과학 원리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해천문대에서는 오후 7시 20분부터 ‘어린이 천체관측 이벤트’를 진행한다. 천체투영실에서 봄철 별자리를 알아본 뒤 고성능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별을 관찰할 수 있다. 진주시는 어린이날 꿈키움동산 앞 다이나믹광장에서 어린이날 기념 ‘진양호로 놀러가자!’ 행사를 개최한다. 합천군은 영상테마파크에서 ‘제1회 합천 동화나라 페스티벌’을 연다. 겨울왕국, 백설공주, 피터팬,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 다양한 스토리를 주제로 인형극, 마술, 대형에어바운스 놀이터 등을 선보인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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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전기차 공유서비스’ 본격 운영

    경남도는 ‘전기차 공유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전기차 공유서비스는 민간 차량 공유업체의 친환경 전기차를 임차해 업무시간(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는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업무시간 외(월∼목요일 오후 6시∼익일 오전 9시, 금요일 오후 6시∼월 오전 9시)에는 직원과 주민들의 출퇴근용 또는 여가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도는 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전기차 EV6 10대의 임차계약을 체결하고 도청 어린이집 인근 지정 주차장에 전기 충전기를 설치했다. 차량 이용을 위해서는 민간 모빌리티 업체가 만든 스마트폰 앱에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실물 키 없이 앱에 생성된 스마트키 버튼으로 시동을 걸고 이용한 뒤 지정 주차장에서 앱으로 반납 처리를 하면 된다. 요금은 반납 후 대여료, 보험료, 주행거리당 이용료(km당 50원)를 계산해 이용자 개인카드로 자동 결제된다. 도는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해 업무시간과 업무시간 외 이용 시 불편 사항과 문제점을 개선한 다음 도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전기차 공유서비스는 혁신적인 관용차 도입방식”이라며 “이러한 혁신이 지속 가능할 수 있게 업무용 차량이 부족한 도내 관공서와 산업단지에도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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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민간정원 22곳 관광명소로 육성”

    경남도가 민간 정원 22곳을 관광명소로 육성한다. 2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에 등록된 민간 정원 18곳에 지난해 34만 명이 방문했다. 특히 남해 섬이정원, 고성 그레이스정원, 함양 하미앙정원은 연간 6만∼7만 명이 방문한 대표적인 민간 정원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도 거창군 가북면 용암리 해발 834m에 아름다운 숲속 정취와 다양한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의소리정원과 통영시 도산면 원산리에 조성된 열대식물 정원인 통영동백커피식물원이 새로 등록했다. 또 사천시 용현면 덕곡리에 조성된 체험학습형 정원인 사천식물랜드가, 양산시 동면 여락리에 잔디원·과수원·허브농장을 체험할 수 있는 느티나무의사랑이 새로 등록했다. 도는 신규 등록된 4곳을 포함한 도내 22곳의 민간 정원은 전국 민간 정원의 30%를 차지해 정부가 추진하는 ‘정원도시 육성’ 정책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도내 민간 정원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사단법인 경남민간정원협회, 경남관광협회와 함께 다양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경남도 윤동준 산림휴양과장은 “도민과 관광객이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민간 정원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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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온다” 평산마을 방문객 늘어… “교통 혼잡-사생활 침해” 우려도

    文대통령 내려갈 평산마을 가보니 30일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만료가 D-10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9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나와 서울 모처에서 밤을 보낸 뒤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다. 취임식이 끝나면 김정숙 여사와 함께 KTX를 타고 울산역에 내린 뒤 13km가량을 차로 이동해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 입주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불교계 원로들을 만나 “(퇴임 후) 자연으로 돌아가서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고 했다. 이달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선 “특별히 무슨 은둔 생활을 하겠다, 그런 뜻은 전혀 아니다”라면서도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특별히 주목을 끄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문 대통령은 자신의 뜻대로 조용한 여생을 보낼 수 있을까. 문 대통령의 입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평산마을의 모습과 주민 분위기를 취재해 봤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평산마을평산마을은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있다. 28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통도사나들목을 빠져나오자 유명 테마파크인 ‘통도환타지아’가 나타났다. 확장 공사가 한창인 2km가량의 도로를 지나니 45가구가 모여 있는 평산마을이 보였고, 문 대통령 사저도 눈에 들어왔다. 문 대통령 내외가 2020년 4월 10억6401만 원에 매입한 2630.5m²(약 795.6평)의 대지에 신축된 사저는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영축산에 안겨 있었다. 사저 설계는 문 대통령의 경남고 동창인 승효상 이로재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았고, 책을 펼쳐서 엎어놓은 모양으로 회색 박공지붕을 얹었다. 상아색과 회색을 조합한 벽면은 한옥을 연상케 했다. 사저 인근에는 방문객 수십 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 주말(23, 24일)의 경우 하루 300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문 대통령의 입주가 다가올수록 방문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울산 남구에서 온 50대 여성 A 씨는 “영축산에 등산 온 김에 사저를 찾았다”며 “정들었던 곳을 떠나 서운하시겠지만 새 이웃들과 편안히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마을 곳곳에는 ‘경축, 성공한 문재인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의 귀향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한 주민은 “대통령과 한 마을에 살게 돼 자부심이 생긴다”며 “대통령 귀향의 기회를 잘 살려 지역이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문객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과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주민들도 많았다. 방문객들이 마을회관 마당과 도로까지 주차하자 주민들은 ‘마을 안길 외부차량 출입금지, 평상마을주민 일동’이 적힌 표지판을 세웠다. 양산시 역시 도로 주변에 불법주차 금지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붙이고 불법주차 단속을 하고 있다. 한 주민은 “문 대통령 내외의 선택으로 우리 마을이 역사적 장소가 됐다”면서도 “혼잡이 더 심해질 것이고 경호로 인한 불편까지 더해져 조용히 사는 건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다른 주민은 “혹여 갈등의 단초가 될까 싶어, 주민들이 서로 눈치만 보고 (문 대통령의 입주에 대해) 말을 가급적 안 하려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29일엔 주민이 아닌 보수단체 회원 40여 명이 평산마을 입구에서 문 대통령의 귀향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은 국정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 마을에 오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보수단체들은 앞으로도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도 엇갈린다.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과 인근 지산·서리마을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는 눈치다. 반면 하북면 초입에 형성된 중심 상권 상인들은 “잠시 스쳐가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북면 전체 상권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북면의 한 음식점 주인은 “사저를 구경 오는 방문객이 늘었다지만 매출에 변화는 없다”며 “앞으로도 큰 기대는 없다”고 했다.○ 들썩이는 부동산…“호가 너무 올라 거래 실종”평산마을 일대 부동산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마을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평산마을은 우리나라 3대 사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 영축산, 통도환타지아 등 관광인프라가 있는 데다 대통령 사저까지 들어서면서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며 “카페가 빠르게 늘고 있어 부동산업계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부동산 호가도 치솟고 있다. 평산마을과 지산·서리마을의 일반 자연녹지의 경우 현재 3.3m²당 호가가 250만 원으로, 대통령 사저 신축 사실이 알려지기 전(3.3m²당 130만∼150만 원)보다 두 배 가까이로 뛰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입주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 탓에 부동산 소유주들이 지나치게 높은 호가를 제시하는 바람에 정작 거래는 실종 상태다. 하북면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땅 주인이 호가를 너무 올리다 보니, 투자 문의는 많지만 매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사무소 대표는 “전원주택 부지 매물이 간혹 나오지만 대부분 825m²(약 250평) 이상 규모”라며 “땅값만 5억 원에 건축비까지 하면 10억 원이 넘는데, 시골 주거지로는 너무 비싸다 보니 거래가 이뤄질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온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부동산 큰손들이 일대 땅을 연이어 매입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 부동산 업자는 “지금 커피숍을 짓고 있는 땅은 대통령이 온다는 소식이 알려진 2020년 상반기(1∼6월) 순식간에 거래된 것”이라며 “외지 투자자들이 매물로 나온 땅을 싹쓸이했고, 이후에는 호가만 크게 오르고 거래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제2의 봉하마을?…지역에선 “공간적으로 불가능”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하루에 한 번씩은 시골까지 찾아온 분들이 고마워서 그분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저는 그렇게는 안 할 생각”이라며 “일부러 그런 시간, 일정을 잡지는 않겠다”고 했다. 20일에는 이낙연,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위원을 지낸 인사 등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며 “(양산 사저에서) 가까이 있는 통도사에 가고 영남 알프스 등산을 하며 텃밭을 가꾸고 개 고양이 닭을 키우며 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 바람대로 ‘잊혀진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한 양산시 공무원은 “대통령을 지낸 분이 하루아침에 세간의 관심에서 지워질 수 있겠느냐. 대통령의 의지와 무관하게 정치적 영향력이 발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장 경남지역 정가는 6·1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양산과 김해 표심에 문 대통령의 귀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벌써부터 문 대통령이 ‘잊혀진 삶’을 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평산마을이 김해 봉하마을과 함께 진보 진영의 구심점이 될지도 관심사다. 봉하마을은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인기 방문지다. 문 대통령 사저에서 봉하마을까지는 차량으로 5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문 대통령 사저는 제2의 봉하마을이 되긴 어렵다는 게 이 지역 사람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산자락에 있는 사저로 가는 길이 폭 4∼6m에 불과한 이면도로뿐이어서 방문객 차량이 몰리면 통행하기 쉽지 않다. 인근에 마땅한 주차장도 없을뿐더러 주차장 부지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산시는 방문객이 몰려들 경우 인근 통도사 산문주차장(394대)으로 유도할 방침인데, 산문주차장은 사저와 1.8km가량 거리를 두고 있다. 노약자의 경우 걸어서 왕복하기 쉽지 않은 거리다. 마을 안길에서 만난 한 주민은 “봉하마을처럼 되는 건 생각도 하기 싫다”며 “마을에 산책로가 조성되고 있지만 사저 주변에는 인파가 모일 공간도 없고, 차량 통행도 힘든데 어떻게 그렇게 되겠느냐”고 말했다.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양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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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러진 80대 구한 여중생 7명 교육청 표창

    중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다 사고를 당한 80대 할머니를 구해 교육청 표창장을 받았다. 경남 밀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밀양여중 3학년 하소희 최윤아 정민서 황유빈 이소정 유주하 박금비 양은 5일 오후 4시 10분경 하굣길에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임모 씨(81)를 발견했다. 당시 임 씨는 아파트 상가 계단을 내려가다 넘어져 머리를 부딪친 후 쓰러진 상태였다. 학생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임 씨 자녀에게도 전화를 걸어 임 씨의 상태를 알렸다. 다행히 임 씨는 인근 병원으로 바로 옮겨져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고 치료를 받았다. 임 씨 가족은 “급박한 순간에 학생들이 침착하고 신속하게 조치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밀양교육청은 26일 밀양여중을 방문해 할머니를 구한 학생 7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병원 검진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임 씨는 “정말 고맙다. 표창장 수여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하소희 양은 “위급한 상황에서 누구든지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할머니께서 건강을 되찾으셨다는 점이 제일 기쁘다”고 했다. 김정희 밀양교육청 교육장은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밀양=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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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공사 사고로 장관-지사 수사 받을라” 중앙부처-지자체도 중대재해법 속앓이

    “괜히 빨리 진행했다가 사고라도 나면 큰일 나요.” 중앙부처 공무원 A 씨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상반기(1∼6월) 각종 예산을 조기 집행하라는 지침이 내려왔지만, 그렇다고 부처가 발주한 공사를 독촉했다가 사고가 나면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장관도 수사 대상이 되다 보니 부처 간 눈치 보기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대재해법 시행 3개월을 맞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도 적용 대상이 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대재해법 1호 부처 혹은 지자체’라는 오명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26일 경남 사천시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부산고용노동청은 이달 8일 벌목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놓고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사천시를 조사하고 있다. 사천시가 고용한 기간제 근로자가 벌목 중 쓰러지는 나무에 부딪혀 숨졌다. 사천시는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분류돼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지자체장이 처벌받을 수도 있다. 8일 제주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경찰 헬기 추락 사고도 3명이 순직해 해양경찰청장이 경영책임자로 안전보건 의무를 다했는지 조사받을 가능성이 있다. 사고 발생 즉시 조사받는 민간기업과 달리 고용부 측이 아직 조사에 착수하지 않아 일부러 조사를 늦추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고용부 관계자는 “순직은 산업재해 사망사고와 달라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를 따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사고 원인이 명확히 나오면 (해양경찰청장이) 중대재해법 안전 확보 의무 대상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 광범위해지면서 각 지자체나 공공기관마다 안전관리 인력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시군별로 발주한 토목공사는 수백 건에 이르지만, 건설 현장 안전관리에 직접 대응하기 위해 투입된 공무원은 10명도 안 된다. 경기도는 “자격증을 소지한 민간의 안전 실무 경력자 105명을 이달 1일부터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시와 화성시는 안전 전담 조직을 별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안전 점검과 교육을 계속하고 있지만 혹시 사고가 날까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며 “지자체가 실질적으로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게 인력과 예산을 늘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사천=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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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성이냐, 실지회복이냐”… 지방선거 후보 윤곽 드러나며 열전 초읽기

    6·1지방선거에 출전하는 부산과 울산, 경남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의 윤곽이 드러났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들 3곳 광역단체장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를 딛고 “부울경에서도 안정적인 지지층이 있다”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선거 승리를 발판 삼아 “전통적 텃밭인 부울경에서 돌풍을 일으켜 이 지역을 석권할 것”이라며 세(勢) 불리기에 나섰다.● 부산, 현 시장과 전 시장 권한대행 대결 부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57),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62),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당위원장(59) 등 3파전 양상이다. 당마다 별도 경선 없이 이들을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했다. 20대 대선에서 부산 지역 득표율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58.25%, 민주당 이재명 후보 38.15%였다. 변 전 대행은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시장이 직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사퇴한 뒤 시장 권한대행을 맡으며 주목을 받았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하고 부산 해운대구와 행정안전부 등에서 근무한 뒤 부산시에서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시장 등을 맡았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변 전 대행을 부산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해영 전 국회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정계 은퇴 또는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변 전 대행만 공천을 신청했다. 변 전 대행은 15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변 후보 측은 “최근 16개 구군을 골고루 탐방하면서 구 단위 공약을 발표 중”이라며 “변 후보로 원팀을 이뤄 새롭게 변화한 부산 민주당의 모습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은 다음 달 10일 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다. 박 시장 측은 “기업 유치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아 다음 달 첫째 주까지는 정상적으로 시장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11일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박 시장을 부산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공관위 측은 여론조사 기관의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 높은 지지율이 나오고 필적할 만한 다른 후보가 나오지 않은 점을 단수 공천 이유로 밝혔다. 박 시장 측은 “그간 추진해온 시정이 연속성을 갖고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유권자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대 교수 출신인 박 시장은 17대 국회의원과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국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가장 빨리 후보를 확정한 곳은 정의당이다. 올 1월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의사를 밝힌 김영진 위원장은 녹색당 노동당 진보당 등 진보정당과 이달 중순 선거연대를 이뤘다. 자동차 회사 판매사원으로 30년 넘게 근무한 김 위원장은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약 구체화에 힘쓰고 있다. ● 울산, 보수진영 단일화에 촉각 민주당은 송철호 현 울산시장(73)을, 국민의힘은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64)을 각각 공천했다. 여기에 박맹우 전 울산시장(70)이 국민의힘 경선 배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울산시장 선거는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울산의 대선 득표율은 윤 후보 54.41%, 이 후보 40.79%였다. 송 시장은 28일 출마를 선언한 뒤 29일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26일 “4년간 울산시장으로 기반을 닦은 ‘울산의 9개 성장다리’ 등 성장 동력을 안착시키기 위해 반드시 재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비롯해 울산경제자유구역과 각종 특구·단지 지정으로 울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장기 미제였던 반구대암각화 보존 방안을 마련하고 동남권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도 치적으로 꼽고 있다. 김두겸 후보는 “울산 남구청장 8년, 지방의원 12년 등 20년간의 지방행정 전문가로서 준비된 내가 위기의 울산을 구할 수 있다”며 “망가진 울산을 반듯하게 바로잡아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린벨트를 효율적으로 해제해 녹지대를 조성하고 의료 교육 쇼핑 같은 정주 여건을 잘 갖춘 신도시도 조성하겠다”며 “신불산 일원을 산악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신불산 케이블카를 KTX울산역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박맹우 후보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12년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3∼5대 울산시장을 지냈다. 박 후보는 “공천 심사 기준에 어느 것도 위배된 점이 없는 데다 시민 여론이 압도적 1위였는데도 내가 경선에서 원천 배제됐다”면서 “20년 이상 몸담았던 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당하게 시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제2울산대병원 도심 유치, 도시철도(트램) 조기 건설, 생애주기별 맞춤형 생활체육 서비스 제공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울산시장 선거는 김 후보와 박 후보 간 단일화 여부, 그리고 송 시장이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추이가 판세에 영항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경남, 尹 취임과 文 귀향이 변수 민주당은 신상훈 경남도의원(32)과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55) 간 경선을 통해 27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신 의원은 부산 출신으로 김해고와 인제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김경수 전 지사가 국회의원이었을 때 비서로 근무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남도의원 비례대표 2번으로 경남도의회에 진출했다. 양 전 위원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진주 대아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20대 대선 당시 경남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2019년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정점식 후보에게 패배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71)과의 경선에서 승리한 박완수 국회의원(67)을 후보로 확정했다. 박 후보는 2012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당내 경선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패배한 뒤 10년 만에 본선에 서게 됐다. 박 후보는 통영 출신으로 마산공고와 경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남 합천군수와 김해시 부시장을 지냈다. 3선 창원시장에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58)는 27일 도청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다. 무소속 최진석 두손인터내셔널 대표(59)도 이달 초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남에서의 대선 득표율은 윤 후보 58.24%, 이 후보 37.38%였다. 다음 달 9일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로 입주하는 가운데 경남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김화영 기자 run@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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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외에서 봄을 즐기세요”… 부울경 대표 축제 3년만에 ‘기지개’

    멸치와 장미 축제에 이어 야생차 축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중단됐던 야외 축제가 속속 열리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 중인 시민들을 위해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열리는 특색 있는 축제를 소개한다.● “고소한 기장 멸치 다시 맛보러 오이소”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인 기장멸치축제가 3년 만에 손님들을 맞는다. 기장군은 다음 달 20∼22일 대변항 일원에서 멸치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1997년부터 해마다 열렸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부터 취소됐다. 저렴한 가격으로 기장 연안에서 막 잡아 올린 통통한 대멸치(길이 10∼15cm)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이색 축제로 인기가 높다. 4∼5월 성어기 멸치는 지방이 풍부하고 살이 연해 최상급 품질로 평가받는다. 멸치의 매력에 연간 대변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1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다양한 문화공연도 준비 중이다. 다음 달 5∼8일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과 광안리 일대에선 걸음을 멈췄던 조선통신사의 행렬이 재개된다.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열릴 올해 조선통신사축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옛 조선통신사들의 뱃길 탐방과 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평화사절단 퍼레이드, 통신사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드론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산의 유명 관광지 해운대는 신비로운 모래 작품으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다음 달 20∼23일 열리는 해운대모래축제에선 에펠탑, 피라미드 등을 표현한 모래 작품들이 백사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해상불꽃놀이도 펼쳐진다.● 울산대공원 300만 송이 장미 ‘활짝’ 울산 장미축제가 다음 달 25∼29일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광장 일원에서 3년 만에 열린다. 올해로 14회째인 장미축제의 주제는 ‘러브 스토리 인 울산’으로 12개국 265종 300만 송이 형형색색의 장미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축제 기간 동안 약 15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던 울산의 대표 봄 축제다. 시는 장미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핵심 콘텐츠와 다양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10시까지 장미원과 남문광장에서는 장미계곡, 장미 스튜디오, 벼룩시장, 장미 카페 등 시민참여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관람객을 위해 그동안 축제 기간 운행했던 무료 셔틀버스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어 올해는 운행하지 않는다. 향긋한 꽃향기는 다음 달 13∼5일 태화강국가정원에서도 퍼진다. 국가정원 초화단지 16만 m² 터에선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꽃, 금영화, 청보리를 비롯해 10여 종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울산 쇠부리축제도 다음 달 13∼15일 달천철장에서 3년 만에 열린다. 울산쇠부리제철기술 복원실험과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7호 울산쇠부리소리 재연, 쇠부리 대장간 체험,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7호 장도장 공방 재현 및 체험이 주요 행사로 열린다. 울산고래축제와 마두희 축제, 조선해양축제, 옹기축제 등 각 구·군을 대표하는 축제도 올해 모두 열릴 예정이다. ● 하동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경남에선 하동군의 대표 축제인 ‘제2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다음 달 4∼8일 차 시배지인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열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는 ‘왕의 차, 천년을 넘어 세계로 차(茶)오르다!’를 슬로건으로 시배지 헌다래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올해의 차 품평회 등 경연도 즐길 수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개최되는 만큼 차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체험 및 시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녹차 및 지역 농·특산물 판매 증진을 통해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7회 남해 마늘한우축제’도 6월 10∼12일 유배문학관 광장에서 대면 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남해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특산품인 마늘과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경남의 대표 축제인 함양산삼축제는 9월에, 사천에어쇼는 10월에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정재락 기자 raks@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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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 본격화

    경남도가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최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지역별 성장잠재력 분석 등을 통한 지역발전전략 제시, 역세권별 지역 특성화 방안 및 개발 기본계획 수립, 지역별 발전 미래상 및 장기적인 발전 방향 제시 등이다. 이 용역에서 개발지역 여건 분석과 다른 시도의 역세권 개발 사례 조사, 지역주민과 수도권주민 설문조사, 전문가 참여 포럼, 토론회 등을 거쳐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한다. 특히 개발 대상지의 개발계획을 포함해 남부내륙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연계환승 교통체계 구축, 문화·관광 자원 개발과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지역경제 거점으로서의 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서부경남 및 부울경 초광역권과 연계한 5개 시군별 지역 특색에 맞춘 차별화된 지역별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용역의 핵심이다. 경남도는 올해 말까지 용역 결과를 도출해 남부내륙철도 설계 단계에 우선 반영이 필요한 사항을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건의할 예정이다. 경남도 윤인국 미래전략국장은 “총사업비 4조8015억 원이 투입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경남지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동력이자 경남과 부산, 울산을 단일 생활권으로 압축해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 조성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철도 건설과 연계한 지역경제·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개발여건을 고려한 특색 있는 역세권 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와 시군 간에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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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수성”vs“보수 후보 단일화”… 달아오르는 부울경 교육감 선거

    ‘현 교육감의 수성(守成)이냐’, ‘보수 후보의 단일화냐’. 6월 1일 치러질 부산, 울산, 경남교육감 선거의 핵심 키워드다. 세 지역의 현직 교육감 모두가 다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보수와 중도 진영의 후보들이 단일화로 맞서는 판세가 펼쳐지고 있다. 시장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는 기표 직전까지 유권자가 후보자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할 정도로 관심을 끌지 못한 게 사실이다. 특히 4년 동안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인지도 때문에 현직이 다소 유리할 수 있다. 과거 후보 난립으로 표를 나눠 가져 패배를 겪은 보수 진영 후보들이 이번 선거에선 단일화에 매달리는 이유다. 특히 교육감 선거는 정당 후보를 낼 수 없음에도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대결 구도를 이뤄 왔다. 다만 이번 선거는 중도 표심을 더 잡는 쪽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빠르게 보수 후보 단일화된 부산 부산교육감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김석준 현 교육감과 이에 맞서는 하윤수 전 부산교육대 총장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부산의 중도·보수 교육계를 대표해 나섰다는 후보들은 일찌감치 단일화를 이뤘다. 후보 5명이 지난해 5월부터 논의를 시작해 선거를 6개월 남겨둔 12월 하 전 총장을 최종 후보로 뽑았다. 단일화에 불참하고 독자 노선을 걷던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은 2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중도·보수 측은 단일화가 절실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쥔 김 교육감의 3선 독주를 막으려면 단일화가 필수여서다. 2014년과 2018년 두 차례 선거에서도 단일화가 추진됐으나 성사되진 못했다. 4년 전 선거에서 김 교육감은 47.78%를 득표했고, 나머지 세 명의 후보가 10% 이상씩을 나눠 가져 패배했다. 중도·보수에서 1명만 내세우면 김 교육감과 겨뤄 볼 만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 전 총장은 지난달 21일 선거사무소를 열고 청년층과의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하 전 총장 측은 “빠르게 단일화를 성사하고 과거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하 전 총장의 강점을 유권자에게 홍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3선 도전 의사를 내비쳤던 김 교육감은 25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다. 김 교육감의 최대 강점은 재선을 하며 초중고 무상급식과 무상수학여행 등 교육 복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 유권자에게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다. 대외적으로는 진보교육감으로 분류되지만 치우친 정책을 펴지 않았다며 ‘진보와 보수가 아닌 부산교육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 체육회장도 출마 검토 중인 울산 울산교육감 후보로는 진보 진영에서 현 노옥희 교육감이 다음 달 초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가운데 보수 진영에선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와 장평규 울산혁신교육연구소 대표가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보수 진영에선 아직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 보수 진영에서는 김주홍 장평규 예비후보 외에 울산시교육감을 지낸 김석기 울산시체육회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진보 진영에선 아직 노 교육감 이외에는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조만간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 교육감은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꼭 재선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보수 진영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인 노 교육감 취임 이후 편향된 교육정책과 이에 따른 학생들의 학력 저하 등을 학부모에게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경남, 양자구도 속 추가 후보 나올 수도 경남교육감 선거는 박종훈 현 교육감과 김상권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의 양자 대결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보수 단일화를 이뤄낸 김 전 국장이 3선 도전을 선언한 진보 진영의 박 교육감과 맞서는 구도다. 박 교육감은 18일 도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 선언에 나섰다. 경남교육감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보수 성향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뤄냈다. 보수로 분류된 후보 4명은 지난달 30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로 김 전 국장을 확정했다. 2018년 선거의 학습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양자 대결이 실현되기엔 아직 변수가 많다. 김 전 국장이 ‘전교조 논란’에 휩싸이면서 보수 진영에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뉴라이트경남학부모연합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이 구성한 ‘희망22 경남형 참! 좋은교육감 후보 단일화·추천위’(추천위)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추천위는 “김 후보의 전교조 활동 여부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종훈 교육감과 함께 근무하다가 정년퇴임을 했기 때문에 두 사람의 교육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한다”도 했다. 추천위는 24일까지 교육감 후보자 추천을 받아 단일화 방법을 논의하고 이달 말까지 단일화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정재락 기자 raks@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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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 “부울경 교육감 자리 지켜라” vs 보수 “단일화로 탈환”

    ‘현 교육감의 수성(守成)이냐’, ‘보수 후보의 단일화냐’6월 1일 치러질 부산, 울산, 경남교육감 선거의 핵심 키워드다. 세 지역의 현직 교육감 모두가 다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보수와 중도 진영의 후보들이 단일화로 맞서는 판세가 펼쳐지고 있다. 시장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는 기표 직전까지 유권자가 후보자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할 정도로 관심을 끌지 못한 게 사실이다. 특히 4년 동안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인지도 때문에 현직이 다소 유리할 수 있다. 과거 후보 난립으로 표를 나눠 가져 패배를 격은 보수 진영 후보들이 이번 선거에선 단일화에 매달리는 이유다. 특히 교육감 선거는 정당 후보를 낼 수 없음에도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대결구도를 이뤄왔다. 다만 이번 선거는 중도 표심을 더 잡는 쪽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빠르게 보수후보 단일화된 부산부산교육감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김석준 현 교육감과 이에 맞서는 하윤수 전 부산교육대학교 총장의 양자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부산의 중도·보수 교육계를 대표해 나섰다는 후보들은 일찌감치 단일화를 이뤘다. 후보 5명이 지난해 5월부터 논의를 시작해 선거를 6개월 남겨둔 12월 하 전 총장을 최종 후보로 뽑았다. 단일화에 불참하고 독자노선을 걷던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은 2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중도·보수 측은 단일화가 절실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쥔 김 교육감의 3선 독주를 막으려면 단일화가 필수여서다. 2014년과 2018년 두 차례 선거에서도 단일화는 추진됐으나 성사되진 못했다. 4년 전 선거에서 김 교육감은 47.78%를 득표했고, 나머지 세 명의 후보가 10% 이상씩을 나눠 가져 패배했다. 중도·보수에서 1명만 내세우면 김 교육감과 겨뤄볼 만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 전 총장은 지난달 21일 선거사무소를 열고 청년층과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하 전 총장 측은 “빠르게 단일화를 성사하고 과거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하 전 총장의 강점을 유권자에게 홍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3선 도전 의사를 내비쳤던 김 교육감은 25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다. 김 교육감의 최대 강점은 재선을 하며 초중고 무상급식과 무상수학여행 등 교육 복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 유권자에게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다. 대외적으로는 진보교육감으로 분류되지만 치우친 정책을 펴지 않았다며 ‘진보와 보수가 아닌 부산교육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교육감 측은 “교육을 좌우로 갈라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부산의 미래교육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밝혔다.시 체육회장도 출마 검토 중인 울산울산교육감 후보로는 진보 진영에서 현 노옥희 교육감이 다음달 초 출마선언을 할 예정인 가운데 보수 진영에선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와 장평규 울산혁신교육연구소 대표가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보수 진영에선 아직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 보수 진영에서는 김주홍 장평규 예비후보 외에도 울산시교육감을 지낸 김석기 울산시체육회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회장은 “중앙선관위는 ‘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체육회장을 겸직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바 있다”고 전제하고 “여론 추이를 관망 중”이라고 밝혔다. 진보 진영에선 아직 노 교육감 이외에는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조만간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노 교육감은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꼭 재선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보수 진영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인 노 교육감 취임 이후 편향된 교육정책과 이에 따른 학생들의 학력 저하 등을 학부모에게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경남, 양자구도 속 추가 후보 나올 수도경남교육감 선거는 박종훈 현 교육감과 김상권 전 도 교육청 교육국장의 양자대결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보수 단일화를 이뤄낸 김 전 국장이 3선 도전을 선언한 진보 진영의 박 교육감과 맞서는 구도다. 박 교육감은 18일 도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선언에 나섰다. 경남교육감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보수 성향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뤄냈다. 보수로 분류된 후보 4명은 지난달 30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로 김 전 국장을 확정했다. 2018년 선거의 학습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보수 후보 3명은 단일화 실패로 모두 출마했고 표가 분산됐다. 3명의 합계 득표율은 52.41%로 진보 후보 단일화로 단독 출마한 박 교육감의 득표율 57.58%보다 높았다. 박 교육감은 “‘아이톡톡’ 기반의 미래교육 플랫폼이 안착하기 위해 전체 과정을 잘 아는 사람의 관리가 필요하다”며 “진영 대결이 아닌 정책 대결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 전 국장은 “박종훈 교육감의 3선 도전은 약속 위반”이라며 “학력 저하 걱정 없는 경남 교육을 만들겠다”거 출마 이유를 밝혔다. 다만 양자대결이 실현되기엔 아직 변수가 많다. 김 전 국장이 ‘전교조 논란’에 휩싸이면서 보수 진영에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뉴라이트경남학부모연합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이 구성한 ‘희망22 경남형 참! 좋은교육감 후보 단일화·추천위’(추천위)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추천위는 “김 후보의 전교조 활동 여부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학생인권조례 관련 구체적인 입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종훈 교육감과 함께 근무하다가 정년퇴임을 했기 때문에 두 사람의 교육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한다”도 했다. 추천위는 24일까지 교육감 후보자 추천을 받아 단일화 방법을 논의하고 이달 말까지 단일화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정재락 기자 raks@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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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기다리는 어법’ 전통 숭어잡이… 거제시,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추진

    “숭어 들어왔다!” 18일 오전 11시 반경 경남 거제도 최남단 해금강 앞바다. 벼랑 끝에서 6시간째 망을 보던 차정호 어로장(망쟁이·고기를 관찰하는 어부)이 소리치며 레버를 당기자 가로세로 각각 80m인 대형 그물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수심 20m 아래 설치된 그물이 올라오는 시간은 1분 남짓. 퇴로가 막힌 많은 숭어들이 일제히 물 위로 튀어 오르며 힘차게 몸부림쳤다. 그물 안은 말 그대로 ‘물 반, 고기 반’. 그물을 기다리던 관리선도 곧장 숭어몰이에 들어갔다. 그물 밑으로 들어간 관리선은 그물을 하늘 위로 들어 흩어져 있는 숭어를 어망 가운데로 모았다. 그렇게 잡힌 숭어는 1000마리가 넘었다. 숭어는 전용 운반선으로 활어 운반 차량이 기다리는 거제 수산마을 항구까지 옮겨졌다. 40년 경력의 차 어로장은 “물 위에 사람 그림자만 보여도 도망가는 눈치 빠른 숭어 떼를 상대하는 것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라며 “그 대신 힘들게 잡은 고기는 상처 하나 없는 최상품”이라고 말했다.○ “인내의 보상으로 바다가 내어준 거제 봄숭어” 이날 차 어로장은 어부들, 동아일보 기자와 함께 오전 5시부터 이곳 바다에 진을 치고 무작정 기다리다 6시간 반 만에 숭어 떼를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육소장망(六소張網)’이라는 전통 방식으로 숭어를 잡는다. 숭어가 들 만한 길목에 그물을 깔아두고 기다리고 있다가 어로장이 망루에서 물 빛깔과 물속 그림자의 변화로 어군을 감지해 지시를 내리면 재빠르게 그물을 올려 잡는 방식이다. 물때만 잘 만나면 1만 마리를 한꺼번에 잡을 때도 있지만, 일주일 내내 허탕 치는 날도 있다. 차 어로장은 “바다만 바라보고 한없이 기다려야 해 ‘기다림의 어법(漁法)’으로 불리기도 한다”며 “배를 타고 숭어를 쫓아가서 싹쓸이로 잡는 방식과는 달리 자연친화적 어법으로, 숭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최상품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그마한 6척의 배들이 일제히 그물을 투입해 숭어 떼를 둘러싸 건져 올렸지만, 인력 부족으로 뗏목과 기계를 이용한 반(半)전통식 어법으로 바뀌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에서 거제 학동, 양화, 도장포, 다포, 다대, 선창어촌계 등 6곳에서 허가가 났다. 숭어잡이는 2월∼5월 말이 성수기다. 육소장망으로 지난해 거제에서 잡은 숭어는 390t이다.○ “보전 가치 충분”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추진 경남 거제시는 육소장망법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제도는 해양수산부가 전통 어족 자원을 발굴하고 보전해서 관리한 뒤 전승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2015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시는 사라져 가는 어업문화를 발굴해 보전·관리하고 지속적인 어촌 경제 발전을 꾀하기 위해 육소장망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거제시는 2200만 원을 들여 지정 전략을 수립해 5월 18일까지 해수부에 공모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유산 자원 복원, 환경 정비, 관광 자원으로 활용 등의 명목으로 3년간 7억 원(국비 70%, 지방비 30%)을 지원받는다. 거제시 관계자는 “반전통식이지만, ‘기다리는 어법’ 측면에서는 전통 어법과 결이 같다”며 “육소장망의 위상과 가치를 더 높이고, 어업인 소득과 관광객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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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문화재단 운영 ‘창원의집’ 야간에도 문 열어

    경남 창원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의창구 ‘창원의집’이 야간에도 문을 연다. 26∼30일, 5월 24∼28일, 9월 27일∼10월 1일, 10월 25∼29일 등에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야간 개장 중에는 윷놀이, 투호놀이, 비석치기, 제기차기, 고리 던지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달 29∼30일, 5월 27∼28일에는 공연도 진행한다. 약 200년 전 건립된 창원의집은 퇴은 안두철 선생이 거주하던 곳이다. 공업단지와 신도시 개발로 사라져가는 고유의 한옥을 보존하고, 조상들의 전통문화와 풍속을 되새기는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반에 개방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창원의집 안에 있는 퇴은정 정자 아래에서 바람결에 흔들리는 대나무 산책길을 걸으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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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는 ‘추억 전도사’가 되고 싶어요”

    “제가 간직한 추억과 느꼈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현건 엘림 마리나&리조트 회장(64)은 1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소망한 일들을 이루지 못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마침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선율이 리조트 1층 아날로그홀을 가득 채웠다. 이 회장은 1930년대 미국 한 극장에서 쓰였던 대형 스피커와 진공관 확성기를 만지면서 “최고의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는 것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뇌에 빠졌던 베토벤의 삶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지 않냐”고 했다. 이곳에는 음향 장비뿐만 아니라 영사기, 녹음기 등 수백 년 된 복고풍 전시품을 일반인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1800년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오르골 태엽을 몇 바퀴 돌려 감자 멘델스존이 1843년 작곡한 ‘결혼행진곡’의 청아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이 회장은 “기업을 운영하면서 여유가 생길 때마다 하나둘씩 수집한 것”이라며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평소 접하기 힘든 옛 감성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기 김포에서 정밀 계측기기를 국산화해 54개국에 수출하는 연매출 300억 원 규모의 기업을 경영했다. 2013년 영국 회사의 제의로 이 회사를 매각했다. 열심히 앞만 보고 살았던 그는 불현듯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뒤돌아보니까 벌써 오십이 넘은 나이였다. 여생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그때부터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바이크였다. 이 회장은 “바이크 소리와 진동이 나를 완전 흥분시켰다”며 “처음 탔을 때 막 웃음이 나더니 이게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쇳덩이로 된 엔진이지만 사람의 심장처럼 쿵쾅거렸다. 타면 탈수록 교감하고, 옛 추억이 떠오르는 아날로그적인 맛에 매료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에는 5대 정도만 회사에 가져다 놓고 바이어들이나 귀빈들이 오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는데, 외국 바이어들이 좋아해 조금씩 샀고, 이제 40대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회장은 리조트에 할리데이비슨과 BMW의 빈티지 오토바이를 감상할 수 있는 ‘바이크 갤러리’를 세웠다. 이곳도 관람과 체험이 모두 무료다. 다음은 요트였다. 이 회장은 방문객들이 고급 요트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80억 원에 달하는 슈퍼요트 ‘아지뭇80’과 27인승 파워요트 2대와 12인승 제트보트 2대를 구입해 리조트에 배치했다. 탁 트인 남해 바다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리조트 레스토랑에서는 연어로제파스타, 바질 알리오올리오, 볼로녜세 등의 이탈리아 요리도 즐길 수 있다. 이 회장은 “리조트가 있는 남해는 81개 섬과 쪽빛 바다가 있는 곳”이라며 “국내 최고의 풍광을 즐기며 이색적인 문화 레저 체험도 동시에 할 수 있는 ‘맛’과 ‘멋’이 있는 공간으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7월 문을 연 리조트 이름 ‘엘림’은 성경에 나오는 지명이다. 샘물 12개와 종려나무 70그루가 있는 아름다운 오아시스다. 이 회장은 리조트가 사람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힐링 쉼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는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주고 평생 남을 소중한 순간들을 만들어 주고 싶다. 앞으로 ‘추억 전도사’라고 불러주면 좋겠다”며 웃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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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된 ‘하동 야생차’ 출하

    경남 하동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화개면의 야생차 수확이 시작됐다고 13일 밝혔다. 하동 야생차는 청명(4월 5일) 이전에 수확하는 명전을 시작으로 곡우(4월 20일) 이전의 ‘우전(雨前)’, 입하(5월 5일) 이전에 따는 ‘세작(細雀)’, 5월 20일 이전에 생산하는 ‘중작(中雀)’을 거쳐 6월까지 수확이 이어진다. 하동 야생차는 화개·악양면 일원 921농가가 627ha의 재배 면적에서 연간 1000여 t을 생산해 180억 원(2021년 기준)의 농가 소득을 올리는 대표 특화작목이다. 특히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이후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지속적인 수출 확장세를 보인다. 지난해 미국의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비롯해 독일, 캐나다, 호주 등 9개국에 녹차 3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500만 달러어치로 수출 목표를 세웠다. 야생차밭으로 조성된 화개·악양면 일원은 지리산과 섬진강에 인접해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차 생산 시기에 밤낮의 기온 차가 커 차나무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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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하동서 국내 최대 선사시대 ‘성혈 유적’ 발견

    경남 하동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선사시대 성혈(性穴·바위구멍) 유적이 발견됐다. 하동군은 금석문을 조사해 오던 하동문화원이 옥종면 대곡리 일원에서 선사시대 예술 작품의 하나인 성혈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성혈은 바위 면에 크고 작은 둥근 구멍을 뚫은 것으로, ‘굼’, ‘알구멍’ 등으로 불리는 선사시대 암각화다. 하동문화원 조사팀이 최근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풍류를 즐기던 ‘구암대(龜巖臺)’ 금석문을 조사하다가 바위 면의 성혈을 발견하고 경상국립대 박물관에 현장 확인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구암대 바위 면에 성혈 600여 개, 연접해 있는 동쪽 바위 면에서도 50여 개를 확인했다. 특히 하천을 따라 서쪽으로 600∼700m 지점의 대형 바위 면에서도 다수의 성혈과 함께 윷판형 암각화 2개가 확인됐다. 유적이 발견된 곳은 덕천강에 합류하는 소하천의 북측 구릉 말단부이고 주변에는 정수리지석묘, 띄밭골 유적을 비롯해 다수의 청동기시대 유적이 있다. 차영길 경상국립대 박물관장은 “이번에 발견된 성혈은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졌고, 사람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 행위가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동군과 하동문화원, 경상국립대박물관은 기초조사 내용을 알리고, 보존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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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방위산업·소형모듈원자로·수소에너지로 미래 먹거리 챙긴다

    국내 최대 방위산업 도시인 경남 창원시가 ‘글로벌 방산도시’를 선포하고 국제 방산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에너지산업의 지도를 바꿀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에너지와 함께 3대 혁신 성장벨트를 구축해 창원의 경쟁력 있는 미래를 연다는 전략이다.○ 창원시, ‘글로벌 방산도시’ 선언 창원시는 ‘방위산업 대전환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까지 3150억 원을 들여 글로벌 방산도시 구축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창원에는 대한민국 육군의 주력 전차인 K2(흑표전차)를 만드는 현대로템, 명품 자주포 K9을 생산하는 한화디펜스 등 국가 지정 방위산업체가 17개, 방산 관련 기업 2500개가 밀집해 있다. 이 업체들은 국내 방산 매출액(15조4000억 원)의 27.3%인 4조2000억 원을 책임지고 있다. 시는 이런 업체들의 기반을 활용해 국내외 방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술혁신형 방산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과 전문 인력의 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해외 방산 네트워크는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스’(Five Eyes·캐나다 뉴질랜드 등 5개국 정보동맹체)에 속하는 미국, 영국, 호주의 주요 방산도시와 ‘방산동맹’ 협력체계를 통해 구축한다. 첫 행보로 허성무 창원시장은 4일까지 7일 동안 방산도시인 호주 시드니·멜버른·절롱시를 방문해 ‘K방산’을 홍보하며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는 연간 12억 원을 투입해 지역 방산 중소기업의 혁신제품 모델을 발굴하고,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2025년까지 1137억 원을 들여 의창구 동읍 일원에 국방첨단기술연구단지를 조성한다. 경남창원방위산업진흥센터에 ‘방위 무역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설립 중인 ‘국방과학연구소 첨단 함정 연구센터’가 2027년 진해 첨단산업연구단지(옛 육군대학 부지)에 문을 열면 국방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기능도 강화된다. 창원시는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방위사업청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방산 중소기업 제품 모듈화 개발·제작·사업화 지원, 대·중·소기업 협력 수출 플랫폼 구축, 방위산업 지역인재 정착 지원 등 사업도 펼친다. 창원시는 5개년 계획에 담긴 이 사업들이 추진되면 2030년쯤 창원 내 방산매출 100조 원(누적액)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R·수소도 창원 주력 산업으로 창원시는 차세대 SMR 산업 주도권 잡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SMR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담은 발전용량 300MW 이하의 소규모 원전을 말한다. 국내 유일하게 원전의 핵심 기자재(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를 생산하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원전 관련 기업이 집중된 창원이 최적지로 꼽힌다. 시는 최근 SMR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주요 전략으로 해답(Answer), 기술(Technology), 조직(Organization), 생산업체(Maker)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시는 각 전략의 영문 첫 글자를 따 전체 전략을 ‘아톰(ATOM·원자)’으로 이름 붙이고 1조4400억 원을 투입해 ‘원자력에너지 기술혁신센터’ 설립 등 38개 핵심 사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아톰 전략 추진이 마무리되면 생산 유발 2조85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조1500억 원, 취업 유발 1만8300명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2018년 우리나라 최초로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언한 창원시는 ‘2040 수소 중심 새로운 창원’ 비전을 발표하며 글로벌 대표 수소도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방위산업, SMR산업, 수소산업의 주도권을 쥐면 창원이 비약적으로 성장해 글로벌 주역 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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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산은 유치” 전북 “투자公 이전”… 지방선거앞 총력전

    새 정부 출범과 6·1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공공기관 이전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각 지자체는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전에 돌입했다. 일부 알짜 공공기관 유치를 둘러싼 지자체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갈등으로 이어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 공공기관 유치전 돌입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KDB산업은행에 이어 최근 “한국수출입은행도 부산으로 가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부산시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6일 “부산은 2009년 금융 중심지로 지정됐지만 대형 투자금융기관이 없다”며 “산은 본사가 오면 남부권 산업 전반의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부산시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국책은행 이전 후보지로 검토하는 한편 인수위에 실무진을 파견해 이전 시기와 방법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산업은행 본점을 서울에 두도록 한 산업은행법 개정 문제, 금융노조의 반대 등은 넘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다만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표심을 고려한 여당이 적극 반대하지 못할 거란 관측도 있다. 대구시는 IBK기업은행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는 중소기업이 전체 업체의 99.95%를 차지하고 근로자의 97%가 중소기업에 근무한다”며 “기업은행 이전은 지역에 더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실무추진단을 구성한 대구시는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해 기업은행 유치 효과를 연구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들과의 토론회도 연이어 열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하고 공공기관 수십 곳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광주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35개, 전남은 농협중앙회 등 41개, 울산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21개, 전북은 한국투자공사 등 40여 곳을 이전 대상으로 선정하고 유치전에 돌입했다. 특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직 지자체장들은 “공공기관 유치 성적이 표심을 좌우할 것”이라며 불철주야 뛰고 있다.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양승조 충남지사는 6일 윤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충남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우선 이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이르면 이달 중순 지방으로 이전할 공공기관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격화되며 과열 양상알짜 기관 이전을 둘러싼 지자체 간 대립도 격화되고 있다. 경남도와 대전시는 항공우주청(가칭) 신설과 방위사업청 유치를 놓고 격돌하고 있다. 항공우주청은 대전시가 오래 공을 들여왔지만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경남도는 일단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달 31일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만나 “대전이 최적지다. (사천에 설립되면) 국가균형발전을 비롯해 여러 면에서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경우 대구 광주 전남 울산 등 무려 네 곳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고 한국환경공단은 충남과 강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충북 강원 광주 울산이 유치를 두고 맞붙는 등 지자체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수위의 공공기관 이전 발표 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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