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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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7~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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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롯데리츠, 2400억 원 규모 담보부사채 발행

    롯데리츠가 2400억 원 규모의 담보부사채 발행에 나선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1년물과 2년물로 2400억 원 규모의 담보부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담보부사채는 물적 담보가 있는 사채를 말한다.다음 달 30일 수요예측을 통해 8월 6일 발행할 예정이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DB금융투자다.롯데리츠는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거쳐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2019년 3월 설립된 부동산투자회사다. 2019년 10월 상장 이후 롯데쇼핑이 회사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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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출생아수 19개월만에 ‘반짝’ 반등

    올 4월 태어난 아기 수가 1년 전보다 2% 넘게 늘어나며 1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결혼 건수는 25% 가까이 불어나 역대 4월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지난해 출생아 수와 결혼 건수가 워낙 적었던 탓에 수치가 좋게 나타나는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짝 반등에도 누적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4월 출생아 수는 1만9049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8%(521명) 늘어난 규모다.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건 2022년 9월(0.1%) 이후 처음이다. 다만 올 1∼3월 출생아 수가 감소한 탓에 올 들어 4개월 동안 누적 출생아 수는 7만9523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저효과와 2022년 8월 이후 늘어난 결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12.5% 급감해 역대 최소치를 경신한 바 있다. 또 결혼하고 첫째 아이를 낳을 때까지 평균적으로 2년이 걸리는데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1∼6월)까지 결혼 건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인구학회장을 지냈던 이승욱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는 “출생아 수 반등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내수 침체 등 한국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점은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출생아 수 증가에도 사망자 수가 여전히 출생아 수를 웃돌아 인구는 9610명 자연 감소했다. 국내 인구는 54개월째 자연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현재 저출산 흐름 반전시킬 순 없어” 올 4월 결혼 건수도 1만8039건으로 1년 전보다 24.6%(3565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4월 중 가장 큰 증가율이다. 모든 달을 통틀어선 2018년 10월(26.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결혼 건수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다. 지난해 4월 역대 최소를 보였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혼인신고를 할 수 있는 평일이 하루 더 있었던 점 등이 결혼 건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다 지방자치단체의 결혼지원금도 결혼 건수를 늘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결혼지원금이 있는 지역이 증가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4월 지역별 혼인 건수 증가율을 보면 대전이 44.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전은 지자체 중 최초로 올해 1월부터 신혼부부에게 최대 500만 원의 결혼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혼인신고 전 일정 기간 이상 대전에 거주한 만 19∼39세 초혼 부부에게 각각 250만 원씩 지원하는데, 재혼자 및 외국인은 제외된다. 다만 이 같은 반등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 2, 3년 사이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등에서 저출생 관련 단기 대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의 저출산 흐름을 반전시킬 순 없다고 본다”며 “자녀들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압박 비용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출산 준비가 상대적으로 쉬운 중산층을 대상으로 저출산 대책을 펼치면 즉각적이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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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출생아수 19개월만에 깜짝 반등…1년새 2.8% 증가

    올 4월 태어난 아기 수가 1년 전보다 2% 넘게 늘어나며 1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결혼 건수는 25% 가까이 불어나 역대 4월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지난해 출생아 수와 결혼 건수가 워낙 적었던 탓에 수치가 좋게 나타나는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짝 반등에도 누적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4월 출생아 수는 1만9049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8%(521명) 늘어난 규모다.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건 2022년 9월(0.1%) 이후 처음이다. 다만 올 1~3월 출생아 수가 감소한 탓에 올 들어 4개월 동안 누적 출생아 수는 7만9523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통계청 관계자는 “기저효과와 2022년 8월 이후 늘어난 결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12.5% 급감해 역대 최소치를 경신한 바 있다. 또 결혼하고 첫째 아이를 낳을 때까지 평균적으로 2년이 걸리는데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1~6월)까지 결혼 건수는 증가세를 보였다.한국인구학회장을 지냈던 이승욱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는 “출생아 수 반등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내수 침체 등 한국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점은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출생아 수 증가에도 사망자 수가 여전히 출생아 수를 웃돌아 인구는 9610명 자연 감소했다. 국내 인구는 54개월째 자연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현재 저출산 흐름 반전시킬 순 없어”올 4월 결혼 건수도 1만8039건으로 1년 전보다 24.6%(3565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4월 중 가장 큰 증가율이다. 모든 달을 통틀어선 2018년 10월(26.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결혼 건수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다. 지난해 4월 역대 최소를 보였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혼인신고를 할 수 있는 평일이 하루 더 있었던 점 등이 결혼 건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여기다 지방자치단체의 결혼지원금도 결혼 건수를 늘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결혼지원금이 있는 지역이 증가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4월 지역별 혼인 건수 증가율을 보면 대전이 44.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전은 지자체 중 최초로 올해 1월부터 신혼부부에게 최대 500만 원의 결혼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혼인신고 전 일정 기간 이상 대전에 거주한 만 19~39세 초혼 부부에게 각각 250만 원씩 지원하는데, 재혼자 및 외국인은 제외된다.다만 이 같은 반등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 2, 3년 사이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등에서 저출생 관련 단기 대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의 저출산 흐름을 반전시킬 순 없다고 본다”며 “자녀들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압박 비용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출산 준비가 상대적으로 쉬운 중산층을 대상으로 저출산 대책을 펼치면 즉각적이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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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GS글로벌,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5배 이상 자금 확보

    GS글로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글로벌은 총 400억 원 모집에 224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200억 원 모집에 1150억 원, 3년물 200억 원 모집에 109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GS글로벌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23bp, 3년물은 ―43bp에 목표액을 채웠다.GS글로벌은 다음 달 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GS글로벌은 철강과 석유화학, 에너지, 자동차·엔진 등 다양한 품목을 대상으로 무역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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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다우기술,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6배 가까운 자금 확보

    다우기술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우기술은 3년물로 총 1000억 원 모집에 59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다우기술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0bp에 목표액을 채웠다.다음 달 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다우기술은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다우기술은 단체 문자 서비스 등 각종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우기술 계열 내 실질적인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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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LF,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4배 이상 자금 확보

    LF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4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F는 3년물로 총 500억 원 모집에 21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LF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5bp에 목표액을 채웠다.LF는 다음 달 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1974년 LG상사의 패션사업부로 사업을 시작한 LF는 2006년 11월 분할 후 대주주 간 지분 정리를 통해 2007년 12월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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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한화생명, 최대 50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한화생명이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3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다음 달 9일 수요예측을 통해 17일 발행한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한화생명의 전신인 대한생명보험은 1946년 설립된 국내 첫 생명보험사로 2002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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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BBB급 ㈜두산,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6배 이상 자금 확보

    신용등급 BBB급인 ㈜두산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총 400억 원 모집에 253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5년물 200억 원 모집에 1020억 원, 2년물 200억 원 모집에 151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두산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1.5년물은 ―95bp, 2년물은 ―90bp에 목표액을 채웠다.다음 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두산은 최대 8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두산은 두산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로서 계열 지배구조 상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등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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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E1, 최대 26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E1이 최대 2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1은 2년물과 3년물로 13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E1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600억 원 규모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다음 달 17일 수요예측을 거쳐 25일 발행된다.1984년 설립된 E1은 국내 2위의 액화석유가스(LPG) 수입판매 기업으로, 2004년 LG그룹에서 LS그룹으로 편입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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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영농, 값비싼 농기계 구입 대규모 경작… 고령화 대안 부상

    “땅을 모아 다 같이 농사를 지을 조합을 만들자고 했을 때는 다들 ‘여기가 북한이냐’고 했죠. 하지만 여든 넘어서도 계속 농사를 지으셨던 어르신들께서 이젠 이런 땡볕에 나와서 일하지 않아도 된다고 ‘참 잘했다’는 말씀들을 하세요.” 18일 경북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의 한 논에서 커다란 트랙터를 몰던 홍의식 늘봄영농조합 대표가 웃으며 말했다. 그는 양파 수확을 마친 논에 또 감자를 심기 위해 땅을 가는 중이었다. 주변 논들에서는 수십 명이 양파 수확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다. 홍 대표는 “양파를 팔고 결산을 해봐야겠지만 땅을 빌려주신 분들께 비율에 따라 추가 배당금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때는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값비싼 농기계도 공유로 부담 ↓ 경북도는 지난해 6월 고령화와 일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임대 방식의 공동영농 모델을 도입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이 모델이 홍 대표가 일하고 있던 논을 포함해 총 110ha의 논에서 현재 운영 중이다. 공동영농 모델은 농민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땅을 영농조합법인에 빌려주고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재배 작물 등 경영은 법인이 알아서 한다. 만약 조합원이 농번기에 일손을 도우면 일당을 받을 수 있고, 생산된 작물을 팔아 발생한 수익은 배당 형태로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날 논에선 농촌에선 쉽게 보기 힘든 포클레인까지 동원돼 수확한 양파를 트럭에 옮겨 싣고 있었다. 수천만 원 상당의 트랙터도 여러 대가 보였다. 제갈승 경북도 농업정책과 농정기획팀장은 “공동영농 모델이 도입된 이후 개인이 사기에는 부담이 큰 농기계를 조합이 구입해서 모든 농지에서 쓰고 있다”며 “농사 짓는 땅이 대폭 넓어지면서 나타나는 ‘규모의 경제’로 얻을 수 있는 이득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80개의 농가를 모아 영농조합을 만든 홍 대표는 공동영농의 경쟁력 중 하나로 이모작을 꼽았다. 그는 “조합을 통해 농사를 지으면서 벼농사의 틀에서 벗어나 콩, 양파 등 이모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올해와 내년 이모작을 통해 양파 5000t뿐만 아니라 콩 214t, 감자 900t이 생산 가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3.3㎡당 생산량으로 보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총수입 자체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110ha 논에서 벼농사만 지었을 경우 경영비를 제외한 총수입은 7억7900만 원이지만 콩과 양파, 감자 등을 재배하면서 총수입은 24억7900만 원으로 3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진이 결정 잘못하면 타격도 커” 정부는 이 같은 공동영농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다음 달 내놓을 ‘역동경제 로드맵’에 담을 농업 생산성 향상 방안 중 하나로 공동영농 모델 확산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경북 문경의 공동영농 모델은 농가 고령화뿐만 아니라 규모화와 기계화를 통한 생산비용 절감,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공급, 농가 소득 안정 등 여러 측면에서 시사점이 있다”고 말했다. 고령화와 소규모 농가 증가로 이미 한국의 농업 생산성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선 한계에 도달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0대 이상 농가 수는 2003년 26만9000가구에서 2023년 47만7000가구로 늘었고, 같은 기간 0.5ha 미만의 소규모 농가는 44만1000가구에서 52만8000가구로 증가했다. 고령의 소규모 농가는 자동화율이 높고 노동력 투입이 작은 벼농사에만 집중해 매년 쌀이 과도하게 생산되는 문제도 발생한다. 경북도는 공동영농 모델을 통해 논벼 재배 면적의 10%를 이모작으로 전환하면 쌀 37만 t의 생산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동영농 모델의 경우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해에 대규모로 작물을 재배하는 만큼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되면 그만큼 타격도 커질 수밖에 없다. 백승우 전북대 농경제유통학부 교수는 “영농조합을 이끄는 이들이 농업 기술과 경영 마인드, 리더십, 시장을 내다보는 혜안 등을 두루 갖춰야 바람직한 경영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문경=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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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BBB급 효성화학,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전액 모집 실패

    효성화학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한 푼도 채우지 못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1.5년물로 500억 원 모집에 0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효성화학은 6.8~7.8%의 금리를 제시했으나 목표액 모집에 실패했다.다음 달 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효성화학은 최대 1000억 원의 증액 발행은 어려워졌다.효성화학은 2018년 6월 ㈜효성에서 분할돼 설립된 석유화학기업이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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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종근당홀딩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8배 가까운 자금 확보

    종근당홀딩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는 2년물로 300억 원 모집에 236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종근당홀딩스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13bp에 목표액을 채웠다.종근당홀딩스는 다음 달 1일 회사채를 발행한다.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을 비롯해 종근당건강,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등을 보유한 지주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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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수록 손해’ 도시가스 요금 내달 인상 검토

    정부가 주택과 상가 등에서 쓰는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될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의 인상 여부를 비롯해 인상이 이뤄질 경우 인상 폭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의 재무 여건뿐만 아니라 물가 전반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민수용 도시가스가 아직 원가 밑으로 공급되면서 가스공사의 손실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급 원가에 준하는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이후에도 원가의 80∼90% 수준에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3조5000억 원(올 3월 말 기준)에 달한다. 미수금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판매 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으로 사실상의 손실이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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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올들어 7.8% 껑충… “1400원대 갈수도”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최고치를 다시 쓴 가운데 올 들어 환율이 7%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등으로 환율이 다시 1400원에 육박하자 외환당국은 전격적으로 국민연금공단과 맺은 외환 스와프(맞교환) 거래 한도를 늘리며 대응에 나섰다. 정부와 여당이 선제적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한국은행이 조기 피벗(통화 정책 전환)에 나설 경우 환율이 1400원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흥국보다 큰 원화 가치 하락세 2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21일 원-달러 환율은 연초보다 7.8% 상승한(원화 가치는 하락) 138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올 4월 16일(1394.5원) 이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서만 10원 넘게 오르며 최근 들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이 뛰고 있는 건 전 세계적으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일본이나 중국 등 주변국의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원화 가치 하락세가 커졌다. 일본의 엔화 가치는 연초 대비 12.5% 떨어졌다. 중국 위안화 가치도 달러당 7.1196위안으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원화 가치 하락 폭은 신흥국의 통화 가치 하락 폭보다 더 크다. 2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JP모건의 신흥국 외환지수는 올 들어 지금까지 4.4% 하락했다. 2020년 상반기(1∼6월) 이후 최대 낙폭인데도, 원화 가치 하락 폭보다는 작다. 정부는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자 외환시장 안정화에 나섰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21일 국민연금과 맺은 통화 스와프 거래 한도를 35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국민연금은 기금 적립금의 40%가량을 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데, 투자를 위한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조달하면 달러 가치는 더 오르고 원화 가치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당국은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화를 받는 대신 외환보유액에서 직접 달러를 주는 외환 스와프 거래를 시행해 왔다.● “한국이 금리 먼저 내리면 1400원도 뚫을 것” 정부와 여당이 압박하고 있는 선제적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이미 역대 최대인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더 벌어지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먼저 인하하면 환율이 안정세를 찾을 수 있지만 한국이 먼저 기준금리를 내린다면 환율이 1400원도 뚫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은 국내 물가 상승 압력도 키우고 있다. 올 들어 수입물가지수는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통상 수입물가지수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 환율 상승은 올 하반기(7∼12월)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이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 연속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자금 유출 우려도 기우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에서도 엔화 가치 하락이 수출 기업 실적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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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가스 요금 오르나…정부, ‘7월 인상’ 신중 검토

    정부가 주택과 상가 등에서 쓰는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될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의 인상 여부를 비롯해 인상이 이뤄질 경우 인상 폭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의 재무 여건뿐만 아니라 물가 전반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 단가인 ‘원료비’와 가스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급비’로 구성되는데, 원료비는 매 홀수 달 1일 조정된다.산업부는 민수용 도시가스가 아직 원가 밑으로 공급되면서 가스공사의 손실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급 원가에 준하는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이후에도 원가의 80∼90% 수준에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이로 인해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3조5000억 원(올 3월 말 기준)에 달한다. 미수금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판매 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으로 사실상의 손실이다. 전체 가스의 약 30%를 차지하는 민수용을 제외한 발전용과 산업용 등 다른 용도의 가스 요금은 앞서 단계적으로 현실화해 이미 공급 원가 이상 수준으로 올랐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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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신세계센트럴시티, 최대 20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최대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센트럴시티는 2년물과 3년물로 13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SK증권이다.다음 달 9일 수요예측으로 17일 발행한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신세계 그룹의 부동산업과 관광호텔업 및 자동차여객터미널업 부문 계열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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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롯데카드, 최대 20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롯데카드가 최대 2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1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 규모로 증액발행 가능성이 있다.다음 달 8일 수요예측으로 15일 발행한다. 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한양증권이다.롯데카드는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가 최대 주주로 5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우리은행(20.0%), 롯데쇼핑(20.0%) 등이 보유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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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동원시스템즈·서흥, 연이은 A급 회사채 발행…BBB급 두산퓨얼셀도

    동원시스템즈와 서흥 등 신용등급이 A급인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이 연이어 추진된다. BBB급인 두산퓨얼셀도 발행한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2년물과 3년물로 700억 원의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있다.대표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다음 달 16일 수요예측을 통해 24일 발행한다.서흥은 3년물로 300억 원을 다음 달 3일 수요예측으로 11일 발행한다. 대표 주간사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한편, 두산퓨얼셀도 1.5년물과 2년물로 4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다음 달 2일 수요예측으로 10일 발행한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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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바이오 소부장 ‘아미코젠’ 매물로 나왔다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아미코젠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대주주 지분을 포함해 총거래 규모는 10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대형 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회사로 선정하고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바이오 소재 기업을 비롯해 유럽 등의 해외 기업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코젠은 대주주 지분을 넘기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2013년 9월 코스닥에 상장한 아미코젠의 시가총액은 4396억 원(20일 기준)이다. 최대 주주인 신용철 회장이 가진 지분은 689만1454주(12.6%)다. 시가로 약 551억 원 수준이다.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외 대기업들은 아미코젠이 보유한 독보적인 효소 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미코젠은 국내 유일의 배지 및 레진 회사이기도 하다. 배지는 세포 배양을 위해 삼투압, 영양소 등 필요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원료이고, 레진은 세포주(생체 밖에서 배양이 가능한 세포 집합)에서 단백질을 정제하는 소재다. 2005년 5월 설립된 아미코젠은 바이오 의약품 소부장 국산화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독자적인 배지 및 레진 생산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스웨덴 기업과 레진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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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PF 자기자본비율 30∼40%로 높여야”

    지난 수십년간 반복적으로 한국 경제에 위기를 초래해 왔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자기자본 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30∼40%로 높여야 한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제언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일 내놓은 보고서 ‘갈라파고스적 부동산 PF, 근본적 구조개선 필요’에 따르면 사업 주체인 시행사는 일반적으로 총사업비의 3%에 불과한 자본만 투입하고 97%는 빚을 내서 PF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된 총 100조 원 규모의 PF 사업장 300여 개의 재무구조를 분석한 결과 개별 사업장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평균 3749억 원이었지만 시행사는 자기자본을 118억 원(3.2%)만 투입했다. 나머지 사업비는 빌린 돈으로 충당했다. 미국에선 금융회사가 PF 대출을 취급할 때 자기자본이 총사업비의 최소 33% 이상이 될 것을 요구하고 호주(40%), 네덜란드(35%), 일본(30%) 등도 최소 30%가 넘었다. 보고서는 “한국에선 투입 자본이 적기 때문에 소위 ‘한탕’을 노리는 행태가 나타나고 수많은 영세 시행사가 난립한다”고 지적했다. 황순주 연구위원은 “부동산 PF 사업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선 자기자본 비율을 주요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건설사 등 제3자의 보증은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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