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웅

강동웅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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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입사해 교육과 보건복지(정책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탁구, 체조, 당구(스포츠부) 등을 취재해왔습니다. 빛나는 당신이 이룬 업적보다 어려움을 극복해낸 과정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leper@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칼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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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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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 최대어’ 강아정, 고향팀 BNK 유니폼 입는다

    ‘제2의 변연하’로 불리던 여자프로농구 KB의 강아정(32)이 고향 부산에 연고지를 둔 BNK로 이적했다. BNK는 21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포워드 강아정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2020~2021시즌 이후 FA 신분을 얻으며 강이슬과 함께 ‘최대어’로 꼽힌 강아정은 계약기간 3년, 연봉 총액 3억3000만 원의 조건으로 둥지를 옮겼다. 강아정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돼 14년간 원클럽 프랜차이즈 선수로 활동해왔다. 강아정은 “14년차에 맞은 어쩌면 마지막 FA에 고민을 했었다”며 “모교(동주여고)와 가족들이 고향 부산에 있는데, 부산을 연고로 하는 BNK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BNK는 지난 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뒤 스타 출신 박정은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고, 박정은 김영화를 코치로 영입한 데 이어 강아정의 합류로 전력 향상을 기대하게 됐다. 스타 선수들의 연이은 FA 소식에 다음 시즌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KB는 ‘산토끼’를 얻고 ‘집토끼’를 잃은 셈이 됐다. KB는 이틀 전 하나원큐 소속의 3점 슈터 강이슬과 계약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국내 최장신 센터 박지수와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삼성생명의 주장 배혜윤은 연봉 총액 4억 원(계약 기간 3년)에 잔류를 결정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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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점 쓸어담은 스테판 커리, NBA 득점 1위…진기록 쏟아내

    미국프로농구(NBA) 스테판 커리(33·골든스테이트)가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서며 진기한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다. 커리는 20일 열린 동부 콘퍼런스 선두 필라델피아와의 방문 경기에서 49득점을 기록하며 107-96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전체 득점의 절반 이상을 혼자 책임졌다. 이로써 커리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1.4득점으로 종전 선두였던 브래들리 빌(평균 31.1득점)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나섰다. 이날 경기로 커리는 NBA 갖가지 진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커리는 최근 5경기에서 3점슛을 46개 성공시켰다. 13일 덴버와의 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성공시킨 커리는 15일(오클라호마시티) 11개, 16일(클리블랜드) 4개, 18일(보스턴) 11개에 이어 20일 10개의 3점포를 추가했다. 연이은 5경기에서 역대 최다 3점슛 합산 기록이다. NBA 최초로 한 달 내 5차례 나 40득점 이상(33세 이상)을 돌파하기도 했다. 커리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달 30일 32득점을 올리며 30득점대 행진을 이어가다 이달 7일(밀워키)부터 41득점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후 13일(덴버) 53득점, 15일 42득점, 18일 47득점에 이어 20일 49득점으로 이달 1주일 이상을 남겨놓고 NBA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사실 커리는 부상 복귀한 시점부터 대기록 달성의 축포를 터뜨렸던 것이나 다름없다. 복귀 이후 벤치를 지킨 1경기(3일·토론토)를 뺀 나머지 11경기에서 모두 30득점을 넘겼다. 코비 브라이언트(사망)가 2012년 세웠던 10경기 연속 30득점 이상(33세 이상)의 종전 기록을 넘었다. 2016년 NBA 최초 만장일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커리는 이번 시즌에도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MVP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슈터 출신인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커리의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 경이롭다”고 찬사를 보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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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4, 5호 홈런 폭발… SSG 3연승 행진

    추신수(39·SSG·사진)의 타격감이 폭발했다. 자신의 시즌 첫 한 경기 홈런 2개를 치며 팀의 3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SSG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의 시즌 4, 5번째 홈런에 힘입어 10-7로 이겼다. 추신수의 이날 첫 홈런은 팀이 6-1로 앞선 4회초 1사 1루에서 나왔다. 상대 투수 김대우의 시속 123km 초구 슬라이더를 망설임 없이 때렸고 공은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이번 시즌 안방에서만 홈런 3개를 때려냈던 추신수의 첫 방문경기 홈런이다. 추신수의 이날 두 번째 홈런도 초구에서 터졌다. 8회 1사 상황에서 두 번째 타자로 들어선 추신수는 몸쪽 높게 들어오는 시속 149km 속구를 그대로 쳐내며 1점을 더했다. 삼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말 선두 타자 강민호의 1점 홈런으로 살아난 삼성 타선은 8회에만 피렐라의 2점 홈런과 이원석의 1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뽑아내며 10-7,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이날 KIA의 지명타자 최형우(38)도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며 6-3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의 이번 시즌 2, 3호 홈런이자 팀의 2, 3호 홈런이기도 했다. 최형우는 5회초 개인 통산 2000번째 안타도 생산해냈다. 현역 중 최다 안타 기록이다. 리그 선두를 달리던 NC는 창원구장에서 만난 KT에 2-5로 지며 2연패했다. 2루수 박민우는 전날 교통사고 여파로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안방경기에서 7-3으로 이기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킹험이 6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키움은 6연패에 빠졌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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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단장-감독 불화 없다지만… 계속된 잡음 논란

    단장과 감독 간 불화설이 터져 나온 프로야구 롯데를 둘러싸고 연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이저리그(MLB) 프런트 출신인 성민규 롯데 단장(39)과 KBO리그 선수 출신 허문회 롯데 감독(49)의 인식 차이가 소통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는 18일 포수 지시완(개명 전 지성준)의 1군 엔트리 말소를 단행했다. 지시완은 2019년 성 단장이 영입한 선수다. 허 감독이 이번 시즌 1군 엔트리에 포함하고도 선발 출전 기회를 적게 부여했다는 이유로 단장과 감독 사이 알력 다툼의 상징처럼 떠올랐다. 성 단장이 최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실상 폐쇄한 뒤 이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를 미루면서 의혹은 커져만 가고 있다. 사실 이번 불화설은 성 단장과 허 감독의 배경을 놓고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 성 단장은 ‘단장 야구’로 불릴 만큼 프런트의 입김이 세게 작용하는 MLB 프런트 출신이다. 2006년 KBO리그 KIA에 선수로 입단했지만 그해 말 방출됐고,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가 10여 년의 시간을 보냈다. MLB에서는 단장이 선수단 구성이나 감독의 경기 운용에 관여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반면 허 감독은 KBO리그 선수 출신 지도자다. 1994년 해태에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허 감독은 2003년 은퇴 후 2007년부터 14년가량 국내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왔다. 일본 야구와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받은 KBO리그에서는 상대적으로 감독 본연의 권한을 더 보장해주는 측면이 있다. 지난해부터 두 사람이 파열음을 내 온 원인을 프런트와 감독에 대한 문화적 인식 차이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유다. 롯데 측은 불화설을 일축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감독과 단장의 의견이 몇 차례 맞지 않아 표면으로 드러났던 건 맞다”면서도 “올해 지시완 기용 문제를 놓고는 의견 대립이 없었다. 이번 불화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불화설의 사실 여부를 떠나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을 초래한 데 대해 롯데 지도부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성 단장과 허 감독이 프런트의 역할을 놓고 문화적 인식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핵심은 의견 충돌이 밖으로 드러나게 내버려 둔 것”이라면서 “지도부 사이의 불화로 비칠 수 있는 언행을 조심했어야 한다. 성 단장도 불만이 있다면 트레이드를 단행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단장 고유의 권한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프로다운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강동웅 leper@donga.com·황규인 기자}

    •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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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구단 선호도 조사하니… “롯데 좋아요” 15.3%로 1위

    프로야구 구단 선호도를 놓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롯데가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9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개 구단 중 롯데를 좋아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15.3%로 가장 많게 나타났다. 이어 KIA 14.8%(2위), 한화 14.3%(3위), 삼성 11.1%(4위) 순으로 상위 4개 구단이 전체 팬의 절반 이상(55.5%)의 표심을 가져갔다. 최근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합류한 SSG는 9.0%로 5위에 자리했다. 연고지에 따라 구단별 팬심이 요동쳤다. 부산을 연고지로 두고 있는 롯데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44.0%의 지지를 얻었다. KIA는 광주와 전라에서 49.2%의 표를 받았고,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한화(46.9%)가, 대구·경북에서는 삼성(44.1%)이 강세를 보였다. 올 시즌 우승팀에 대한 예측에서는 두산이 12.5%의 선택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NC가 11.5%로 2위, 개막 4연패 이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이 11.0%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최하위 한화는 10.4%로 4위, SSG는 5위(10.2%)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팀 예측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시각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여성들은 우승 예상팀으로 한화(12.2%)에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 남성들이 8.5%(7위)의 하위권 점수를 준 것과 대조적이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11.3%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오른 SSG도 남성들에게는 9.1%의 표를 받으며 5위에 머물렀다. 남성들은 두산을 1위(15.0%), NC를 2위(13.4%)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4.4%P(95% 신뢰수준)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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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살때 처음 잡은 라켓… 이제 탁구로 세상을 기쁘게 할 것”

    11개월 만에 탁구 경기에 나선 10대 소녀는 잔뜩 신이 나 있었다. 라켓을 이리저리 휘두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살아있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나 진짜 탁구선수 해야 하나 보다.’ 탁구 유망주 신유빈(17·대한항공)에게 들은 꿈 얘기였다. 올해 초 그는 전북 무주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 1차전을 앞두고 이런 꿈을 꾸다가 잠에서 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가까이 대회가 없다가 모처럼 실전 무대에 오른다는 설렘이 컸다. 꿈에서도 공을 치며 ‘살아있다’는 기분을 느꼈다고 말할 정도로 어느새 탁구는 운명처럼 그의 가슴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았다.○ 탁구장이 어릴 적 놀이터 “아저씨, 그렇게 하면 안 되죠!” 10여 년 전 경기 수원의 한 탁구장에서 신유빈이 중년의 탁구 동호회 회원을 향해 외쳤다. 대여섯 살밖에 되지 않은 꼬마에게 훈수를 들은 이 회원은 귀엽다는 표정으로 신유빈을 바라봤다. 어려서부터 그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탁구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탁구대 옆에 인형 집을 만들며 놀았다. 시나브로 탁구는 그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그는 세 살 때 탁구채를 잡았다. 다섯 살 때 SBS 예능 ‘스타킹’에 출연해 탁구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8년 수원청명중 2학년 때는 탁구 선수라면 꿈이라는 태극 마크를 최연소로 달았다. 그의 아버지 신수현 씨는 전 실업팀 선수였다. 고등학교 시절 앓던 골수염으로 삼성생명 입단 4년 만에 꿈을 접어야 했다. 함께 탁구 선수를 꿈꾸던 언니도 중학생 시절 무릎을 다치면서 고교 진학 뒤 라켓을 놓았다. 그는 “내가 좋아서 탁구를 하는 것도 있지만,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탁구를) 하는 게 더 큰 것 같다”며 “아빠와 언니가 못다 이룬 꿈을 내가 조금이나마 이뤄주고 싶다”고 말했다.○ 영영 사라지고 싶은 날에도 신유빈은 방탄소년단(BTS)의 팬이다. 처음엔 그저 그들이 잘생겨 ‘입덕’(팬으로 입문)했다. 그러다 자신의 마음을 울린 노래를 들었다. ‘내가 나인 게 싫은 날, 영영 사라지고 싶은 날.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곳이 기다릴 거야. 널 위로해줄. (중략) 넌 괜찮을 거야.’(‘Magic Shop’ 중) 올림픽 메달 도전을 위해 고교 진학을 미루고 대신 실업팀 대한항공 입단을 결심한 1월의 어느 날 아침 일찍 나와 체육관을 청소하다 들은 이 노래는 그의 마음을 쓰다듬어줬다. 당시 그는 부쩍 늘어난 훈련량에 몸과 마음이 지쳐갔다. 매일 4시간 넘게 탁구를 치고 나면 저녁을 먹기 전에 체력 운동 1시간을 추가로 했다. 식사 후에도 야간 연습으로 오후 11시가 넘어 체육관 불을 끄고 집에 가는 것이 일상이었다. 실업팀 입단 뒤 정신적인 부담도 커져갔다. 어떤 날은 너무 힘들어 한밤중에 자다 깨기도 했다. 자신도 모르게 “아 힘들어”라는 말을 내뱉으며 눈을 떠보면 가위에 눌린 것도 아닌데 온몸을 움직일 수 없는 날도 있었다. 그는 “이렇게 힘들어도 버티다 보면 ‘좋은 문’이 활짝 열릴 거라고 믿으며 견뎠다”며 미소 지었다.○ 당신의 하루에 기쁨을 최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한 신유빈의 시선은 ‘꿈의 무대’라는 올림픽을 뛰어넘고 있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 정말 쉬운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꼭 탁구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자기가 응원하는 사람이 경기에서 이기면 내 하루가 얼마나 좋아지는지 그 기분을 잘 안다. 탁구 선수로서 사람들에게 그런 기쁨을 선물하고 싶다.” 이 목표를 그는 어느 정도 이뤘다. 10년 전 레슨하느라 바쁜 아버지를 대신해 그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탁구 동호회 회원들이 매일 그를 응원하고 있다. 그가 국가대표에 뽑힐 때나 국제 대회 입상 때마다 그들은 자기 일인 듯 “내가 다 뿌듯하다” “눈물이 난다”며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제 그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코로나19로 답답하고 우울한 분이 많은 것 같다”며 “올림픽뿐 아니라 앞으로 많은 경기에 나가 이겨서 더 많은 분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신유빈 프로필△ 생년월일: 2004년 7월 5일 △ 소속: 대한항공 △ 체격 조건: 168cm, 59kg △ 학력: 군포화산초-수원청명중 △ 세계 랭킹: 85위 △ 전형: 오른손 셰이크핸드 올라운드형 △ 수상 경력: 2019년 체코 혼합복식 1위, 2021년 도쿄 올림픽 선발전 1위, 2021년 세계탁구(WTT) 카타르 스타컨텐더 개인복식 우승 △ 좋아하는 연예인: 방탄소년단(BTS) △ 좋아하는 음식: 삼겹살, 간장게장, 닭발, 마라탕 △ 취미: 십자수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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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농구 KB, 강이슬 영입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강이슬(27·전 하나원큐·사진)을 영입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 2년, 연봉 총액은 3억9000만 원(수당 9000만 원 포함)이다. 리그 최고의 3점 슈터로 평가받는 강이슬은 지난 시즌 평균 37분 6초를 뛰며 18.2득점으로 득점 3위에 올랐다. 6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4년 연속 이 부문 1위에 올랐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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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택처럼 우승 반지 못낄라” 중계에…야구팬 “선 넘었다”

    “구자욱(28·삼성) 선수가 2015년도에 한국시리즈까지 가서 결국 우승을 못했죠. 그런 면에서 박용택 해설위원과 좀 비슷합니다. 잘못하면 우승 반지를 못 끼고 떠날 수도 있어요.” 18일 프로야구 삼성과 롯데의 경기를 중계하던 김현태 KBS 아나운서(54)가 이런 말을 꺼냈다. 8회초 삼성이 5-0으로 앞선 가운데 2번 타자 구자욱이 선두 타자로 나와 롯데 서준원과 풀카운트 싸움을 벌이던 중이었다. 그의 옆에는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박용택 KBSN 해설위원이 있었다. 박 위원이 “(구자욱 선수는) 아직 한참 남았다”고 넘어가려 하자 김 아나운서는 “자꾸 (구자욱을) 박용택 위원과 비교하게 된다”고 대꾸했다. 그러자 각종 야구 게시판에는 LG팬들의 불만 글이 쏟아졌다. 2002년 LG에 입단한 박용택은 19년간 2236경기에 나서 개인 통산 타율 0.308, 2504안타, 213홈런을 기록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하지만 결국 우승 반지를 껴 보지 못하고 은퇴했다. 한 누리꾼은 “박용택 위원이 가장 아쉬워하는 일이 우승 반지를 못 낀 것인데 김 아나운서가 선을 넘은 것 같다”는 댓글을 달았다. KBO리그 시즌 초반 일부 중계진의 부적절한 발언이 야구팬들의 원성을 사며 도마에 오르고 있다.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51)은 10일 한화와 두산 중계를 보던 중 불펜 소모를 막기 위해 야수를 마운드에 올린 한화 코치진을 겨냥해 “야수가 (투수로) 올라오는 경기는 최선을 다한 경기가 아니다. ‘과연 입장료를 내고 이런 경기를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튿날 안 위원은 “선수기용과 운용은 감독 고유 권한이다. 그에 반감을 갖는 것은 아니고, 늘어진 경기가 더 늘어질 것을 걱정했다”며 사과했다. 일각에서는 중계진이 발언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해설위원이 선수나 감독에 대한 사실을 설명해주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개인 방송이 아닌 공간에서 도를 넘는 발언을 하는 건 적절치 못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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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현 첫 선발… 3이닝 3실점 승리 못챙겨

    부상에서 돌아온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사진)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방문경기에서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1볼넷)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당초 팀의 3선발로 낙점된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후반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재활을 거쳐 이날에야 뒤늦게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홈런 4방을 비롯해 안타 11개를 쏟아내며 지원했지만 김광현은 4회말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9-4로 승리했다. 김광현 스스로도 투구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속구 30개, 슬라이더 26개, 체인지업 6개, 커브 6개를 섞어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153km까지 나왔다. 1회에만 전체 투구 수 68개 중 절반에 가까운 30개를 던지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김광현은 “구속이 (예전만큼) 안 나와서 비디오 분석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피드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광현은 3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도 올랐다. 2010년 SK(현 SSG) 시절 이후 11년 만의 첫 프로무대 타석이었다. 지난해엔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면서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없었다. 김광현은 1이닝 동안 2차례 타석에 들어서는 진기한 경험을 했다. 3회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광현은 2사 1, 2루 득점 찬스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조조 로메로의 폭투로 2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고, 3구째 3루 땅볼을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3루수 앨릭 봄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타점과 안타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경기 전부터) 김광현을 75구 내외로 던지게 할 계획이었다”며 “김광현은 우리 구단에 아주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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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뷰캐넌, 2안타만 내주고 시즌 첫 완봉승

    ‘마부정제(馬不停蹄·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 KBO리그 2021시즌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이의리(KIA)가 15일 김진욱(롯데·이상 19)과의 선발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놓았던 게시글이다. 지난해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이의리(당시 광주일고)는 김진욱(당시 강릉고)과 맞붙어 0-5 완패를 당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이의리는 SNS 게시글처럼 김진욱을 다시 만나기까지 멈추지 않고 달려왔던 듯하다. 이의리는 이날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안방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팀의 10-5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김진욱은 이날 3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6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의리와 김진욱의 선발 맞대결은 2007년 KIA 양현종과 SK(SSG 전신) 김광현 이후 좌완 고졸 신인의 첫 맞대결이라 팬들의 관심이 컸다. 처음엔 이의리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3회초 무사 1, 2루에서 2번 타자 손아섭에게 적시타로 첫 점수를 내준 이의리는 전준우와 마차도에게 연달아 타점을 내주며 0-3까지 몰렸다. 3회말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역전하진 못했다. 4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3연속 탈삼진을 잡아냈다.4회말 침묵했던 KIA 타선이 불을 뿜었다. 1번 타자 최원준이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진욱이 강판한 뒤 출전한 2번 타자 김선빈이 박진형의 초구를 2루 결승타로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의리는 4회 이후 강판돼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투구 내용은 이의리가 앞섰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김진욱이 시속 145km, 이의리가 148km를 기록했다. 둘 모두 27개의 볼을 기록했지만 스트라이크는 이의리가 40개로 김진욱(30개)보다 10개 앞섰다.문학에서는 3연패를 이어오던 SSG가 로맥과 오태곤의 홈런에 힘입어 5연승을 달린 NC를 9-3으로 꺾었다. 삼성 선발 투수 뷰캐넌은 한화전에서 9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완봉승(4-0)을 거뒀다.삼성은 통산 300세이브에 1개만을 남겨놓은 오승환의 대기록 달성을 기원하며 대구구장 외야 잔디석에 3.6m 높이의 돌부처 합판을 세워놓은 ‘돌부처 존’(사진)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오승환은 뷰캐넌의 호투로 이날 등판하지 못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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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지시완, 나흘 만의 출전에… “불화설” “기용 배제”시끌

    14일 2-2로 맞선 롯데와 KIA의 연장 10회초. 롯데의 공격이 끝나자 포수 지시완(개명 전 지성준)이 주전 포수 겸 7번 타자 강태율의 대타로 들어왔던 오윤석과 교체돼 경기장에 들어섰다. 10일 키움전 이후 나흘 만의 출전. 지시완이 입장하는 순간 롯데 커뮤니티 게시판이 불타올랐다. 투구 프레이밍(투구를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만드는 기술) 수준, 도루를 저지하는 송구의 질에 대한 평가가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핵심은 ‘지시완은 정말 수비를 못하는가’였다. 지시완의 수비력은 팬들에게 단순히 한 선수 개인의 역량 문제가 아니었다. 허문회 롯데 감독과 성민규 롯데 단장의 불화가 사실인지 여부를 따지는 척도 중 하나였다. 지시완은 성 단장이 2019년 영입한 포수다. 주전 포수 김준태와 강태율이 각각 이번 시즌 타율 0.136, 무안타로 부진한 가운데 6일 NC전에서 결승타를 날리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허 감독은 “수비가 아니다”라며 지시완의 기용을 꺼렸다. 예전부터 선수 기용, 웨이브 공시 등 문제로 성 단장과 불화설이 있던 터라 ‘성 단장과의 감정 때문에 지시완을 쓰지 않는다’는 팬들의 의혹은 커져만 갔다. 이날 지시완의 경기력은 의혹을 씻기엔 애매모호했다. 그는 11회말 2사 이후 볼넷으로 나간 KIA 나지완의 대주자 최정민이 2루로 달리자 마차도에게 송구하며 성공적으로 도루를 저지했다. 반면 12회말 1사 1, 2루의 위기에서 3루로 던진 송구는 조금 높게 날아가 도루를 허용했다. 이런 가운데 허 감독의 14일 인터뷰가 공개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롯데는 13일 KIA전에서 선발 박세웅의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호투에 힘입어 8-0 완승을 거뒀다. 이튿날 허 감독은 “박세웅이 어제 잘했다. 포수 김준태도 리드를 잘했다”며 “(경기 전) 잠을 못 잤는데 (어제는) 잠을 잘 잤다”고 말했다. 김준태의 활약으로 선수 기용 논란을 해명해냈고, 팀 성적 부진도 해결됐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감정은 달랐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단장과의 불화 문제로 지시완은 물론이고 김준태, 강태율도 잠을 못 잘 텐데 감독 혼자만 편해 보인다” “허 감독은 자신만의 세상에 사는 것 같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여기에 댓글도 100개가 넘었다. 한편 롯데는 15일 KIA와의 3차전 경기에 지시완을 이번 시즌 첫 선발로 낙점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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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골탈태’ 노시환, 5연승 삼성에 찬물

    ▽14일 전적K T 1-3 두산N C 3-0 SSG 롯데 2-3 KIA 한화 6-2 삼성 L G 13-2 키움 내야수 노시환(21·사진)은 프로야구 한화가 가장 공들여 키우는 유망주다. 그러나 2019년 입단 이후 지난해까지 프로 첫 두 시즌은 기대에 못 미쳤던 게 사실. 노시환은 이 기간 동안 579타석에 들어서 OPS(출루율+장타율) 0.623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200타석 이상 들어선 한화 선수 가운데 오선진(0.588)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쁜 기록이었다. 올해는 달라졌다. 13일 경기까지 노시환은 OPS 1.174로 규정 타석을 채운 10개 팀 타자 가운데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상태였다. 그리고 14일 삼성과의 대구 방문경기에서도 1회초 첫 타석부터 선제 타점을 올리며 경기를 시작했다. 노시환은 결국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한화가 삼성에 6-2 승리를 거두는 데 앞장섰다. 이 경기에 한화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킹험(30)은 삼성 타선을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이날 1회말 1사 상황에서 나온 구자욱(28)의 번트 안타 이후 6회말 1사 상황까지 15타자 연속 범타에 그치는 등 타선이 제 힘을 못 쓰면서 6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킹험이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SSG는 안방 문학구장에서 NC에 0-3으로 패했다. SSG 마운드는 이날 5회초에 2루타 2개를 내줬을 뿐 나머지 이닝에서는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았다. 그러나 2루타 2개가 3타점으로 연결되면서 SSG는 안타 숫자(5개)에서 NC에 앞서고도 경기를 내줘야 했다. LG는 고척에서 홈런 4개를 포함해 14안타를 몰아치며 키움을 13-2로 물리쳤고, 두산은 잠실 안방경기에서 KT에 3-1 승리를 기록했다.황규인 kini@donga.com·강동웅 기자}

    •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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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yuesday… 여기 토론토 에이스가 있다”

    “저렇게 제구하는 투수를 만나면 어떤 타자든 화가 나는 게 당연하죠.”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 감독 출신 벅 마르티네스 해설위원은 안방 팀 토론토의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34)의 투구를 보다가 이렇게 말했다. 4회초 양키스 선두 타자 DJ 러메이휴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의 속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스트라이크존 아래쪽 경계에 바짝 걸쳐 들어온 시속 148km 공이었다. 구심의 삼진 아웃 판정에 러메이휴는 어이없다는 듯 오른손을 들어올리며 화를 냈고, 에런 분 양키스 감독도 뛰어나와 항의했다. 하지만 이 경기 캐스터는 “타자로선 억울할 수 있겠지만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메이휴뿐 아니었다. 이날 강타선으로 유명한 양키스 여러 타자들이 삼진을 당한 뒤 고개를 갸웃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6회 풀카운트 끝에 삼진을 당한 클린트 프레이저는 분을 이기지 못한 듯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날 류현진은 상대 타자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칼날 제구력을 선보였다. 1회 2사후 에런 저지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고, 2회에는 중심 타선 3명(게리 산체스, 에런 힉스, 루그네드 오도르)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에 던진 11개 중 10개가 스트라이크로 이어질 정도로 공격적이면서도 정교한 제구력을 자랑했다. 류현진은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때 몸쪽 높은 위치로 컷 패스트볼(커터)을, 바깥쪽 낮은 위치로는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다. 타자가 치기 어려운 위치로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를 이끌어낸 것이다. 류현진은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2에서 1.89로 내려갔다. 시즌 첫 승과 함께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에서 MLB에 데뷔한 뒤 8년 만에 통산 60승(35패) 고지를 밟았다. 한국인 투수로서는 박찬호(124승·은퇴)에 이은 2번째 기록이다. 류현진은 “시즌 첫 3경기 안에 승리해서 좋았다”며 “준비가 잘된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해 처음부터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코너마다 정확히 제구하며 타자들의 균형을 뺏었다”면서 “양키스에 (에이스) 게릿 콜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류현진이 있다. 류현진이 나설 때는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온다”며 극찬했다. 토론토 구단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Ryuesday’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류현진을 치켜세웠다. 류현진의 성 ‘류(Ryu)’와 현지 날짜 ‘화요일(Tuesday)’을 붙여 만든 단어다. 구단은 한국어로 “여기 우리 에이스가 있습니다”라는 글과 태극기를 함께 게시했다.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 때 총 3점을 뽑아내는 데 그친 토론토 타선도 모처럼 활기를 보였다. 2회에 선취점을 낸 뒤 마커스 시미언(4회)과 로디 텔레즈(5회) 등의 홈런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강동웅 leper@donga.com·황규인 기자}

    •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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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린저 신들린 38점… KGC ‘4강 100%확률’ 잡다

    프로농구 KGC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100%’의 확률을 잡았다. KG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83-77로 역전승했다. 이틀 전 1차전 90-80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프로농구 출범 후 6강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은 예외 없이 전부 4강 PO(5전 3승제)에 진출했다. 이날 KGC 승리의 일등공신은 외국인 선수 제러드 설린저(29·사진)였다. 홀로 팀 전체 득점의 절반 가까운 38점을 올리면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경기 후 설린저는 “1차전에서 슛이 많이 안 들어가서 이번에 슛 시도를 많이 했다”며 “3차전도 승리해서 4강에 빨리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MVP에 선정됐던 전성현도 3점포 4개를 성공시키며 20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경기 초반엔 KT가 앞섰다. 박준영의 득점으로 시작부터 리드를 가져온 KT는 허훈의 3점포와 김영환, 양홍석 등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10점 차(24-14)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KGC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2쿼터 한때 13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지만, 설린저와 문성곤, 변준형이 연이어 3점포를 터뜨리며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에는 허훈의 패스를 가로챈 문성곤이 건네준 공을 전성현이 침착하게 3점슛으로 연결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GC는 이재도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전부 성공시키며 54-53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승리를 굳혔다. KGC는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더 승리하면 4강 PO에 진출해 현대모비스와 맞붙게 된다. 3차전은 15일 KT 안방인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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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 제임스 등 미국 농구 드림팀 확정…축구 히샤를리송 “브라질 우승에 기여”

    도쿄 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구촌 톱스타들의 올림픽 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하지만 각국에서 속속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올림픽 남자 농구 4연패를 노리는 미국은 지난달 11일 최종 대표팀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해 2월 발표했던 42명의 선수단에 15명을 추가해 ‘드림팀’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에 대비한 것이다.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를 비롯해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제임스 하든, 카이리 어빙(이상 브루클린), 도너번 미첼(유타), 러셀 웨스트브룩(워싱턴) 등 기존 멤버에 블레이크 그리핀(브루클린), 존 월(휴스턴), 트레이 영(애틀랜타) 등이 가세했다. 최근 부상을 당한 제임스는 3주 내외로 코트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남자 축구 스타들도 올림픽에 나선다. 브라질의 히샤를리송(에버턴)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올림픽에 참가할 기회다. 가서 뛰고 싶다”며 참가 의지를 보였다. 이집트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도 해외 언론에 따르면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무릎 부상 이후 405일 만에 복귀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도 도쿄에서 볼 수 있다. 페더러는 “올림픽은 내 주요 목표 중 하나”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도쿄에는 나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오사카 나오미(일본),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올림픽에 출전할 전망이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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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적 복귀’ 스테판 커리, 7경기 연속 30 이상 득점

    부상에서 복귀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테판 커리(33·골든스테이트)가 7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이어가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되살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덴버와의 안방 경기에서 116-107로 승리하며 2연승을 올렸다. 이날 커리는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53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있었던 NBA 전체 8경기를 통틀어 최고 득점이다. 커리는 경기 당 평균 30.4득점으로 이번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래들리 빌(평균 31득점·워싱턴)을 0.6득점 차로 쫓고 있다. 커리는 이날 1쿼터에만 21득점하며 골든스테이트 개인 통산 1만7786득점으로 팀 역사상 최고 득점자의 자리에도 올랐다. 종전 팀 내 최고 득점자는 윌트 챔벌레인(사망)으로 1만7783득점의 기록을 갖고 있었다. 또한 커리는 이번 시즌에만 50득점 이상을 3번 기록하면서 챔벌레인, 마이클 조던, 제임스 하든, 엘진 베일러, 코비 브라이언트, 릭 배리와 함께 NBA 역사상 복수의 시즌에서 3번 이상 50득점을 넘긴 선수가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잇단 부진 속에 서부콘퍼런스 10위까지 밀려났다. 커리가 지난달 18일 휴스턴과의 경기 이후 꼬리뼈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팀은 4연패에 빠져 있었다. 약 2주만에 복귀한 커리는 지난달 30일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32득점으로 팀을 연패에서 건져낸 뒤 이달 2일(마이애미) 36득점, 5일(애틀랜타) 37득점, 7일(밀워키) 41득점, 10일(워싱턴) 32득점에 이어 11일(휴스턴)에도 38득점을 내는 등 발군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브루클린과 동부콘퍼런스 공동 선두를 달리던 필라델피아는 같은 날 댈러스를 113-95로 꺾고 0.5경기 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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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장-감독 불화? 와글와글 롯데 게시판

    “답장 못 드려 죄송합니다. 많은 힘이 됩니다.” 11일 오후 9시경 프로야구 롯데 성민규 단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롯데가 키움과의 안방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리그 4위에서 7위로 내려앉은 지 3시간 만이었다. 어떤 문자에 힘을 얻었는지 설명은 없었다. 성 단장은 프로필 사진도 비공개로 바꿨고, 2시간 뒤에는 게시글마저 삭제했다. 사실상 계정 폐쇄에 가까운 성 단장의 조치에 허문회 롯데 감독과의 불화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성 단장은 2019년 포수 지시완(개명 전 지성준)을 영입했다. 하지만 허 감독이 이번 시즌 한 번도 선발 출장을 시키지 않으면서 둘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성 단장과 허 감독은 지난해부터 선수 추천, 웨이버 공시 등의 문제로 충돌해 왔다. 일각에서는 감독과 단장의 기 싸움에 선수들과 팀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한다. 11일 허 감독은 2회에 2점을 낸 이후 이어진 답답한 타선에도 엔트리 야수 15명 중 유일하게 지시완만은 내보내지 않았다. 11회 2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에 지시완은 방망이를 휘두르며 몸을 풀었지만 끝내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주전 포수 김준태와 강태율이 각각 타율 0.111과 무안타로 부진한 가운데 지시완은 6일 NC와의 경기에서 결승타를 기록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11일 롯데 SNS 게시글에는 팬들의 항의 댓글이 200개 넘게 달렸다. “사적인 감정으로 선수를 대하는 건 감독이 할 짓이 아니다” “지시완은 클러치 상황에서 안타와 홈런을 친 경험 있는 선수다. 개인적 감정으로 쓰지 않는 거라면 허 감독은 자격이 없다”라는 댓글과 함께 ‘#시완아미안해’ ‘#허문회OUT’ 같은 해시태그도 달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수 왕따 가해자 허문회 감독은 퇴진하라”는 제목의 포스터가 돌아다니기도 했다. 허 감독은 “(지시완의 출전은) 나 혼자 판단할 일이 아니다. 코치들과 출전 여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성 단장이 SNS 프로필을 내린 건 11일 경기 후 항의 문자가 많이 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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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권위 ‘서울마라톤’ 90분 만에 마감

    서울시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주최하는 2021 서울마라톤 참가 접수가 시작 1시간 반 만에 마감됐다. 서울마라톤 사무국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1만5000명의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받았다. 접수 시작과 함께 약 3만 명의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한때 홈페이지 일부 기능이 마비되기도 했다. 지난해 2020년 대회 접수 때 접수 첫날 14시간 만에 1만2000명이 참가 신청을 한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단 시간 최대 인원 기록이다. 서울마라톤 사무국 관계자는 “접수를 시작할 때 동시 접속자가 몰려 이번 대회에 대한 참가자들의 관심과 열기를 실감했다”며 “대회를 기다려 준 러너 여러분의 폭발적인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1 서울마라톤은 다음 달 1∼9일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앱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 제한 없이 비대면 레이스를 펼친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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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성현 신들린 3점포… KGC “먼저 간다”

    한국프로농구(KBL) 정규리그 3위 KGC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승기를 잡았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11일 안방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6위)와의 6강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90-80으로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6강 PO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4강(5전 3선승제) 진출 확률은 93.5%(46번 중 43회)에 달한다. 2쿼터 한때 10점 차까지 뒤지던 KGC는 3쿼터 종료 3분 16초 전 오세근의 자유투로 56-55로 경기를 뒤집은 뒤 4쿼터에 점수 차를 더 벌렸다. KGC 승리의 1등 공신은 전성현(30)이었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점슛 2.61개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전성현은 경기장에 걸린 ‘슛 마스터(shoot master) 전성현’이라는 현수막에 어울리게 이날 3점슛만 5개 등으로 양 팀 최다인 21득점을 올리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전성현은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개인 PO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인 14점을 몰아쳤다. 점수가 엎치락뒤치락하던 3쿼터에도 중요한 시점마다 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성현은 경기 후 “‘불꽃 슈터’라고 불러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며 “PO는 단기전인데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올려서 슛을 많이 넣고 팀이 더 쉬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초반에) 수비가 잘되다가 전성현에게 슛을 몇 개 내주며 흐트러졌다고 생각한다”며 “리바운드를 뺏겨 상대 득점으로 이어진 장면이 몇 번 있었다. 그런 상황은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양 팀은 정규리그에서는 비등한 대결을 펼쳤다. 이번 시즌 6번 맞붙은 두 팀은 이 중 4경기에서 연장전을 치렀고, 사이좋게 3승 3패씩을 나눠 가졌다. 가장 많은 점수 차가 났던 정규리그 5차전에서도 득점 차는 6점에 불과했다. 이날 승리를 이끈 김 감독은 “베스트5 수상자만 보면 (KT에) 밀리지만, 오세근이나 설린저가 있는 우리가 앞서는 면도 있다”며 “KT는 쉽지 않은 팀인 만큼 4, 5차전까지 갈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에서는 허훈이 18점 5어시스트, 브라운이 18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두 팀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3경기를 먼저 이기는 팀은 정규리그 2위 현대모비스와 4강 PO에서 맞붙게 된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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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김태균’ 노시환, 연타석 3점포

    프로야구 한화 노시환(21·사진)이 연타석 3점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노시환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시즌 1, 2호 홈런을 연달아 치는 등 4타수 3안타, 6타점으로 7-0 대승을 이끌었다. 2019년 데뷔한 노시환은 지난해 홈런 12개를 때려내며 김태균의 뒤를 이을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개막 후 4경기에서 홈런만 없었을 뿐 2루타 3개를 포함해 타율 0.385의 물오른 타격 감각을 펼친 데 이어 이날 타율을 0.471까지 끌어올렸다. 노시환은 1회말 2사 1, 3루에서 두산 선발 유희관의 130km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겨 기선 제압을 주도했다. 3-0으로 앞선 3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다시 유희관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대형 아치를 그렸다. 노시환은 5회에도 2루타를 추가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유희관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9피안타로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NC는 KIA와의 광주 방문경기에서 양의지가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뽑은 데 힘입어 10-6으로 이겼다.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양의지는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하나가 부족했다. 롯데 특급신인 김진욱은 프로 데뷔전에서 높은 벽을 실감했다. 김진욱은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가 2-7로 패해 김진욱은 패전을 안았다. 키움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이름값을 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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