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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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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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월가 거물들 “새해가 두렵다”…모건스탠리 1600명 감원 

    미국 월가 거물들이 잇따라 새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경기침체를 대비해 모건스탠리는 직원의 2% 수준인 약 1600명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경기침체를 야기하는 ‘주범’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소비자도 기업도 괜찮아 보이지만 오래 가지 못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침식시켜 소비자들의 저축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것이 경제를 가볍거나 혹은 심각한 경기침체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경기부양으로 미국 소비자는 총 1조5000억 달러(약 2000조 원) 초과 저축 상태이고, 지난해보다 10% 이상 소비를 했다는 것이 다이먼 CEO의 설명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속에 내년 중반이면 초과 저축이 더 이상 남지 않아 소비를 줄이는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기준금리 5% 시대가 오고 있지만 다이먼 CEO는 “인플레이션을 잡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는 금리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미국 금융시스템은 믿을 수없을만큼 강해졌다며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 수준의 심각한 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새해를 “덜컹거리는(bumpy) 시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속에 가계나 기업이 금융 자산이나 조직 효율화 등에 신중해야한다는 것이다. 솔로몬은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실제 경기침체가 와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월가 은행들도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CNBC는 관계자를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글로벌 임직원 2%에 해당하는 16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팬데믹에 과잉투자를 단행했던 빅테크 업계가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데 이어 ‘스트리밍 전쟁’에 타격을 입은 미디어 기업도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다. 미 월가 거물들의 부정적인 새해 세계전망에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 하락하는 등 미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경제활동이 저조해질 것이란 우려 속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하루 3.5% 하락해 작년 말 수준인 74달러 대로 떨어졌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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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2연속 빅스텝 가능성” 연준發 긴축공포 재점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공포가 다시 커지며 5일(현지 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2일과 5일 공개된 미국 고용보고서와 서비스 경기 관련 지표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해석된 탓이 크다. 연준이 이달과 내년 2월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연이어 단행하며 긴축 국면을 오래 끌고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내년 기준금리가 5%를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며 나스닥 지수가 1.93% 떨어지는 등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도 20원 이상 급등(원화 가치 급락)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6.2원 오른 달러당 131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전날보다 26.16포인트(1.08%) 내린 2,393.16에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이 최종 금리 수준을 5% 이상으로 높이고, 내년 2월에도 2연속 빅스텝을 고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이 예상하는 이번 달 빅스텝뿐만 아니라 내년 2월 차기 FOMC에서도 0.5%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연준은 13, 14일 FOMC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정한다. 선물 거래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치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서도 일제히 2연속 빅스텝 이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기준금리 3.75∼4.0%가 이달 4.25∼4.5%에 이를 확률이 79.4%, 내년 2월에 4.75∼5.0% 이상으로 오를 확률이 64.5%로 나타났다. 2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6만3000명으로 시장 예상치(20만 명)를 훌쩍 뛰어넘었다. 5일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1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5로 시장 전망치(53.7)는 물론이고 10월(54.4)보다도 높았다. 둘 다 물가 상승 요인이다. 미 주요 기업은 연준의 긴축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비해 감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WSJ는 “펩시콜라를 생산하는 펩시코가 북미 본사 스낵 및 음료 사업부 중심으로 수백 명의 감원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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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포드 합작사, 美 최대 배터리 공장 ‘첫삽’… “3년내 톱3 목표”

    SK온과 미국 포드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의 기공식을 열고 현지 시장 공략의 첫발을 내디뎠다. 양 사는 5일(현지 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각각 4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블루오벌SK 1, 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블루오벌SK는 완벽한 파트너십을 맺어온 양 사 간 협력의 상징”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이곳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배터리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장기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며 “미국에서 만드는 SK 배터리에는 호주와 칠레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의 광물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SK온은 미국 중심 공급망에 선제 투자했기에 IRA 보조금 지급 조건을 맞출 수 있다는 의미다. IRA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의 광물을 사용해 미국에서 제조한 배터리를 장착해야 한다. 중국산 배터리나 미국에서 생산하더라도 중국산 광물을 많이 쓴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얘기다. 지 사장은 “중국산 광물은 중국이나 유럽 생산기지 공급망에 활용하는 등 IRA 전부터 효율적 물류 체제를 구축해 왔다”고 덧붙였다. 소재 공급망 다변화와 미국 내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현지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미국 완성차 업체들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이 한국 배터리 기업과 앞다퉈 손잡는 이유다. IRA에는 미국에서 배터리 1kWh(킬로와트시)를 생산할 때마다 35달러씩 세액공제 형태의 배터리 보조금 지급도 명시돼 있다. 지 사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나올 IRA 세부 지침(가이드라인)을 봐야 배터리 보조금 실제 지급 규모 등이 혜택일지 따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SK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도 다른 기업보다 미국 투자를 선제적으로 늘렸다. 앞서 가는 한국 배터리에 장기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앞서 SK온과 포드는 지난해 5월 총 10조2000억 원을 투자해 켄터키 및 테네시주에 연간 129GWh(기가와트시) 규모 배터리 생산기지 3곳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129GWh는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 약 12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픽업트럭으로 꼽히는 F150의 전기차 버전인 이 차종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직접 시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켄터키와 테네시 블루오벌SK 생산기지와 조지아 SK온 단독 공장, 향후 터를 선정할 현대자동차 공급용 배터리 공장 등을 포함하면 SK온의 미국 생산 능력은 2025년까지 180GWh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5위 SK온은 미국 공략을 통해 3위 중국 BYD와 4위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겠다는 포석이다. 지 사장은 “2025년에는 세계 3위권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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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 최종금리 5% 넘게 올릴수도… 내년 2월 빅스텝 가능성”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공포가 다시 커지며 5일(현지 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2일과 5일 공개된 미국 고용보고서와 서비스 경기 관련 지표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해석된 탓이 크다. 연준이 이달과 내년 2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연이어 단행하며 긴축 국면을 오래 끌고 갈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내년 기준금리가 5%를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며 나스닥 지수가 1.93% 떨어지는 등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미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한때 104까지 떨어졌던 달러지수도 105를 넘어서며 0.7% 가량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이 최종 금리 수준을 5% 이상으로 높이고, 내년 2월에도 2연속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이 예상하는 이번 달 빅스텝뿐 아니라 내년 2월 차기 FOMC에서도 0.5%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연준은 13, 14일 FOMC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정한다. 선물 거래로 연준의 기준금리 가능성을 점치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서도 일제히 2연속 빅스텝 이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기준금리 3.75~4.0%가 이달 4.25~4.5%에 이를 확률이 79.4%. 내년 2월에 4.75~5.0% 이상으로 오를 확률이 64.5%로 나타났다. 2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6만3000명으로 시장 예상치(20만 명)를 훌쩍 뛰어넘었다. 5일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1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5로 시장 전망치(53.7)는 물론 10월(54.4)보다도 높았다.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지표인 동시에 연준이 우려하고 있는 서비스물가의 상승 압력을 가리킨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지자 미 주요 기업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감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WSJ는 이날 관계자를 인용해 “펩시콜라를 생산하는 펩시코가 북미 본사 스낵 및 음료 사업부 중심으로 수백 명 감원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어느 시점에 소비자들은 저축이 바닥 나고 갑작스럽고 눈사태 같은 경기침체 나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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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동섭 SK온 사장 “IRA, 韓 배터리에 장기적 유리…3년내 세계 3위 노릴 것”

    “한국 배터리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장기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될 것입니다”지동섭 SK온 사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만드는 SK 배터리에는 호주와 칠레산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의 광물이 쓰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IRA에 따라 전기차보조금을 받으려면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의 광물을 사용해 미국에서 제조한 배터리를 탑재해야 한다. SK온은 미국 중심의 공급망에 선제 투자해 IRA 보조금 지급 조건에 맞출 수 있다는 의미다. IRA에는 미국에서 배터리 1KWh(킬로와트시) 생산마다 배터리 기업에 35달러씩 세액 공제 형태의 산업보조금도 명시돼 있다. 특히 IRA에따라 향후 중국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ATL 등 중국 배터리 기업을 견제할 수 있는 셈이다. 미국의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이 한국 배터리 기업과 앞 다퉈 손잡는 이유다. 지 사장은 “배터리 보조금의 실제 지급 규모 등은 연말이나 내년초에 나올 IRA 세부조항을 봐야 혜택 여부를 따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SK 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도 다른 기업보다 미국 내 증설투자를 선제적으로 해놨다. 앞서가는 한국 배터리에 장기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지 사장은 5일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미 자동차 기업 포드와의 합작사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 기공 참석차 미국에 왔다. 포드와 SK온은 지난해 5월 총 10조2000억 원을 투자해 켄터키주 및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는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 기준 약 120만 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픽업트럭으로 꼽히는 F150의 전기차 버전인 이 차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시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켄터키, 테네시주 블루오벌SK 생산기지와 조지아주에 있는 SK온 단독공장, 향후 부지를 선정할 현대차 공급 배터리 공장 등을 포함하면 미국 내 SK온의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180GWh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세계 5위인 SK온은 미국 공략을 통해 3위 중국 BYD와 4위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겠다는 포석이다. 지 사장은 “2025년에는 세계 3위권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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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들도 주목한 韓 저출산… “260조 투입에도 세계 꼴찌 출산율”

    “16년 동안 정부가 260조 원을 쏟아부어도 한국 출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 4일 미국 CNN방송은 “한국이 세계 최저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 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입해도 저출산을 막기 어렵다.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23일 통계청 발표 3분기(7∼9월) 한국 합계출산율은 0.79명으로 전 분기(0.75명)보다는 조금 높아졌지만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이다. 고령화 국가 일본(1.3명)보다도 낮다. 합계출산율은 2.1명이 돼야 인구를 유지할 수 있다. CNN뿐 아니라 블룸버그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도 한국 저출산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 9월 트위터에 “한국 저출산 수준은 대단히 심각(dire)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합계출산율이 1.6명까지 떨어진 미국을 비롯해 저출산은 세계 보편적 현상이지만 한국 출산율 감소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것이다. CNN은 한국의 낮은 출산율 배경으로 높은 집값, 교육비 부담 같은 경제적 요인도 문제지만 공공보육 문제를 지적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돌이 되지 않은 자녀가 있는 가정에 월 70만 원의 부모급여를 주기로 했지만 출산율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주부 김민정 씨는 CNN에 “보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 첫째를 낳고 직장을 그만뒀다. 맞벌이를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모님’ 고용 비용이 맞벌이 부부 한 사람 월급에 육박할 정도여서 출산 후 가계 수입이 주는 현상을 짚은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과다한 교육비가 아이 낳기를 꺼리게 만든다고 봤다. 미 사회과학리서치카운슬(SSRC) 세쓰다 후쿠야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 자녀 교육에 평균 6년 치 월급을 쓴다. 대만(5.1년), 일본(4.1년), 독일(3.2년)을 뛰어넘는다. 잦은 야근과 회식 문화도 저출산 원인으로 지목됐다. CNN은 “남편이 육아에 더 신경 쓰고 싶어도 기업 문화가 허용하지 않는다”며 “업무가 끝나도 (회식 등에) 참석하지 않으면 욕을 먹을 수 있는 팀워크 문화가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한국 일본 모두 경제적 부담과 함께 전통적 여성 역할에 대한 압력이 커 여성이 결혼이나 출산을 망설인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한국 남녀 임금 격차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1위”라며 “일부 한국 여성은 가정보다 개인 자유를 중시해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세계 공통적으로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저출산을 더 키웠다는 의견도 있다. 케이시 버클스 미 노터데임대 교수는 CNBC 인터뷰에서 “밀레니얼 세대(1980∼1995년 출생)는 출산 연령이 시작될 무렵 금융위기를 겪어 출산을 늦췄고 출산 연령 막바지 발생한 코로나19로 출산을 일찍 마감했다”고 말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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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한국 260조 원 퍼부어도 세계 최저 출산율”

    해외 언론이 최근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한 한국의 저출산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가 수백 조원을 쏟아부어도 출산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외신들은 한국 정부의 출산율 장려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4일(현지시간) CNN은 “한국은 2000억 달러(259조 원)를 투입했지만 출산율을 높이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입해도 정부가 해결할 능력을 벗어난 것이다.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3분기(7~9월) 합계출산율 0.79명으로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미국(1.6명)이나 일본(1.3명)보다 현격히 낮다. 세계 최저 수준이다. 향후 노동인력 부족과 연금제도 붕괴 등의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CNN은 한국 저출산의 가장 큰 문제로 젊은이들이 가정을 갖지 못하게 만드는 경제적 요인에 있다고 지적했다. 높은 부동산, 교육비 등으로 맞벌이가 필요한데도 공공보육이 부족해 많은 부부들이 보육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하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 한국의 야근이나 회식 문화를 겨냥해 “남편이 육아에 더 관여하고 싶어도 한국 기업 문화가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공식 근무 시간이 끝나도 참석하지 않으면 눈치를 받는 퇴근 후 ‘팀 빌딩‘(team-building)’ 문화가 있다”고 보도했다. 결혼한 부부가 아니면 아이를 낳거나 기르기 어려운 문화도 저출산 해결의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미혼 여성은 체외수정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고,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으며 결혼하지 않은 부부는 입양이 어려운 점을 비판한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최근 일본과 한국의 고령화 문제를 함께 다뤘다. 특히 한국의 싱글 가구가 40%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또 한국이 OECD 국가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크고, 여성이 주 양육자가 돼야 하는 사회적 기대가 크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일부 한국 여성들은 가정보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고,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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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교민들도 맨해튼 한복판서 “대~한민국”

    한국의 극적인 월드컵 16강 진출에 미국 곳곳 한인 사회에서 기쁨의 함성이 터졌다. 외신도 “92년 월드컵 역사상 가장 격정적 장면” “2002년 월드컵 정신이 돌아왔다”며 주목했다. 뉴욕 맨해튼 그릴리스퀘어파크에서는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가 시작된 2일 오전 9시(현지 시간)부터 교민 등 200여 명이 모여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뉴욕한인회와 뉴욕코리아타운협회가 마련한 거리응원전에는 대형 스크린과 응원 도구도 마련돼 이른 아침부터 축제 분위기였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맨해튼 한복판에서 여러 민족이 함께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16강에 진출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국계 및 아시아계 미국인들도 한국의 16강 진출 소식을 소셜미디어에 일제히 올리며 기쁨을 함께했다. 베스트셀러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리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자 “경기를 보며 울었다”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라는 미국인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외신들도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한국팀의 극적인 역전승에 찬사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은 “손흥민은 한국이 4강에 올랐던 2002년 월드컵 정신을 소환했다”며 “한국인 특유의 끈질긴 에너지”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가장 격정적으로 끝난 조별리그”라고 보도했다. 영국 BBC 스포츠는 트위터에 손흥민 선수를 슈퍼히어로 ‘배트맨’처럼 묘사한 패러디 사진을 올렸다. ‘죽음의 조’에서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일본도 함께 환호했다. 일본 트위터에서는 한국의 16강 진출 이후 ‘한일 대결’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에 오를 만큼 화제가 됐다. 중국 스포츠 전문지 티탄왕(體壇網)은 “항상 뚝심이 강했던 한국이 당당하게 16강에 올랐다”며 “하루 전 일본이 논쟁적인 비디오판독(VAR)에 의해 스페인을 이긴 것과 비교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명승부였다”고 전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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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脫중국 가속… “인도-베트남 생산확대 주문”

    애플이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는 탈(脫)중국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최근 공급업체들에 아시아 내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을 늘려 달라며 특히 인도와 베트남 생산 확대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에 대한 의존도도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장기적인 목표는 인도에서 40∼50%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 시티’로 불리는 중국 정저우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과 근로자들의 시위로 600만∼2000만 대 생산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주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씩 손실을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중 갈등으로 공급망을 인도, 베트남으로 옮기던 애플은 최근 중국 내 혼란이 겹치자 ‘탈중국’ 계획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이 수년 동안 공급망 다변화를 시도했음에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어려웠던 만큼 쉽지 않은 과제라는 분석도 있다. 베트남은 중국에 비해 인구가 적어 정저우처럼 수십만 명이 일하는 ‘아이폰 시티’를 건설하기 어려울 수 있다. 중국과 인구가 비슷한 인도의 경우 복잡한 정부 규제가 걸림돌로 지적된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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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400명 감원… 美 미디어기업들, 구조조정 확산

    미국의 감원 칼바람이 미디어 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스트리밍 서비스 전환 과정에서 적자가 커지자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이다. 1일 미 뉴스채널 CNN의 크리스 릭트 회장은 모회사 워너브러더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감원 및 고용 동결에 나선다고 전 직원에게 메모를 보냈다. CNBC 등에 따르면 감원 규모는 400여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워킹데드’ 드라마로 유명한 케이블 TV AMC네트워크스는 전 직원의 20%를 감원한다고 밝혔고 파라마운트, CBS 등도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에서 미디어 기업으로 감원이 확산되고 있지만 미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非)농업 일자리는 26만3000명이 증가해 시장 예상치(20만 명)를 넘어섰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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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도 감원 칼바람…美 빅테크 이어 미디어도 구조조정 확산

    미국 미디어 기업으로 감원 칼바람이 확산되고 있다.미 뉴스채널 CNN은 모회사 워너브라더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감원 및 고용 동결에 나선다고 1일(현지시간)크리스 리히트 CNN회장이 전직원에게 메모를 보냈다. CNBC 등에 따르면 감원 규모는 400여 명이 될 전망이다. 앞서 ‘워킹데드’ 미드로 유명한 케이블TV사 AMC 네트웍스가 전직원 20%를 감원하다고 밝혔고. 파라마운트, CBS 등도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말 60년 동안 발행해 오던 일요판 매거진을 이달 25일을 마지막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 미디어 기업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 스트리밍 서비스 전환 과정에서 늘어가는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비용감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미 미디어 시장에 감원이 확산되는 것은 기업들 경기침체 우려 탓이 크다. 선제적으로 광고비 등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 미디어 기업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과 ‘스트리밍 워’를 치르느라 막대한 투자에 적자 손실이 커졌다.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에서 미디어 기업으로 감원이 확산되고 있지만 미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된 상태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 농업 일자리가 26만3000명이 증가해 시장 예상치(20만 명)를 넘어섰다. 이는 대기업이 선제적 감원에 나서지만 여행, 레저 부문 등 서비스 고용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감했던 레저 부문 고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들이 감원을 발표해도 실제 감원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도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과열된 노동 시장이 임금 인상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보고 경계해 왔다. 이달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온 과열된 노동 지표에 FOMC 위원들이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5% 이상으로 높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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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인도-베트남으로”…탈(脫) 중국 계획에 속도

    애플이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는 탈(脫) 중국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중 갈등 속에 최근 중국 봉쇄와 잇단 시위고 아이폰14 생산에 최대 2000만대 차질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최근 공급업체들에게 아시아 내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을 늘려달라며 특히 인도와 베트남 생산 확대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에 대한 의존도도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장기적인 목표는 인도에서 40%~50%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이른바 ‘아이폰 시티’로 불리는 중국 정저우 공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과 근로자들의 시위로 600만~2000만대 생산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주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씩 손실을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 프로 라인의 85%가 정저우 공장에서 생산된다. 미중 갈등으로 공급망을 인도, 베트남으로 옮기던 애플은 최근의 중국 내 혼란으로 다급함 속에 ‘탈 중국’ 계획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앨런 예웅 전 폭스콘 미국 담당 임원은 WSJ에 “예전에는 (공급망) 집중화 위험에 대해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자유무역 질서 속에 많은 것이 예측 가능했던 때였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세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애플이 수년 동안 공급망 다변화를 고민했음에도 중국 의존을 줄이기 어려웠던 만큼 쉽지 않은 과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베트남은 중국에 미해 인구가 적어 정저우처럼 수십만 명이 일하는 ‘아이폰 시티’를 건설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 인도 인구는 중국과 비슷하지만 복잡한 정부 규제 탓에 해외 기업이 주요 생산기지로 삼기 어려운 측면이 높다는 점이 지적된다. 전 폭스콘 임원인 댄 판지카는 WSJ에 “인도와 베트남은 하이 엔드 스마트폰을 제조한 경험이 없다“는 점도 난제로 꼽았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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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맨해튼 한복판서도 “대~한민국”…외신 “2002년 정신 소환”

    한국의 극적인 월드컵 16강 진출에 미국 곳곳에서 기쁨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외신도 “92년 월드컵 역사상 가장 격정적 장면”, “2002년 월드컵 정신이 돌아왔다”며 주목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그릴리스퀘어파크에서는 한국과 포루투갈 경기가 시작된 오전 9시(미 동부 표준시 기준)부터 200여 명이 모여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응원에 나섰다. 후반전에 역전골이 나오자 모두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뉴욕한인회와 뉴욕코리아타운협회가 맥도날드의 후원으로 마련한 거리응원전에는 대형 스크린과 응원도구도 마련돼 이른 아침부터 축제 분위기였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맨해튼 한복판에서 여러 민족이 함께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16강에 진출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국계 및 아시아계 미국인들도 한국의 16강 진출 소식을 소셜미디어에 일제히 올리며 기쁨을 함께 했다. 베스트셀러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리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자 “경기를 보며 울었다”,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 “한국도 일본도 대단하다”는 미국인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미국 내 아시아계 단체인 ‘스탠드위드아시안’은 한국과 일본의 16강 진출 영상을 동시에 올리며 아시아의 쾌거로 해석했다. 외신들도 극적인 역전승 승부에 찬사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은 “손흥민은 한국이 4강에 올랐던 2002년 월드컵 정신을 소환했다”며 “한국인 특유의 끈질긴 에너지로 유감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가장 격정적으로 끝난 조별리그”라고 해석했다. 영국 BBC 스포츠는 트위터에 손흥민 선수를 슈퍼히어로 ‘배트맨’처럼 묘사한 패러디 사진을 올렸다. 검은색 안면보호대를 쓴 채 뛴 손흥민 선수를 한국을 구한 히어로로 표현한 것이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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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고용 서프라이즈’에 연준 고강도 긴축 적신호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과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늘어난 일자리 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고용 서프라이즈’에 미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하고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또다시 요동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의지에 힘을 싣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날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일자리가 26만3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월가 전망치(20만 개)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다. 실업률도 10월 실업률과 같은 3.7%로 집계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높이고 있음에도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아마존, 메타 등 미 빅테크가 대대적인 감원에 나서고 있지만 여행,레저 부문 등 서비스 고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감했던 레저 부문 고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과정 속에 고용이 급증한 것이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좋은 뉴스’지만 금융시장은 ‘나쁜 뉴스’로 보고 요동치고 있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흘 앞둔 시점에 나온 ‘고용 서프라이즈’는 FOMC의 긴축 의지에 힘을 싣는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 하락세로 출발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8%, 다우 지수도 0.8% 하락으로 장을 시작했다.내년 연준의 최종금리가 높아질수 있다는 우려로 미 국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연준은 미국 인플레이션 억제의 관건이 노동시장 냉각에 달려 있다고 본다. 서비스부문 인력난은 임금 인상으로, 임금 인상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업률을 높여 물가를 낮추는 것이 연준의 목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몇 가지 진전에도 불구하고 미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다고 하려면 확실한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6% 증가해 1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1% 늘어났다. 생산직과 비감독직의 임금은 전월 대비 0.7% 올라 거의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파월 의장이 지적한대로 임금 인상 속도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와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연준은 이달 회의에서 예상대로 금리 인상 속도를 줄여 0.5%포인트 인상할 것이 유력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이 어디까지 기준 금리를 올릴지 통화정책의 경로를 볼 수 있는 ‘점도표’가 나온다. 노동 시장 과열 지속으로 점도표상 연준의 최종금리가 9월 예상치보다 높게 나올 전망이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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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커버그도 애플 비판… “독점 지위 불공정 행사”

    미국 빅테크 업계에 ‘반(反)애플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사진)도 애플이 독점적 지위를 불공정하게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고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를 통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지난달 30일 미 뉴욕타임스 주최 ‘딜북 서밋’에서 “애플은 사용자 기기에 어떤 앱이 깔려야 하는지 일방적으로 통제하는 유일한 회사가 되려 하고 있다”며 “그것은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좋은 방향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구글은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플레이스토어가 아니더라도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공하는 앱스토어를 비롯해 다른 경로로 앱을 내려받을 수 있게 한다”며 “(애플의 독점적 지위를 통해) 모바일 생태계의 광범위한 이익이 모두 애플로 향한다”고 비판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에서는 삼성 자체 또는 통신사 앱스토어 등에서도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반면 아이폰에서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점을 문제라고 지적한 것이다. 메타는 애플의 개인정보 이용 정책 변경 때문에 광고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 앞서 머스크도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애플이 세금처럼 수수료 30%를 떼어간다” “트위터 광고를 다 빼버렸다” “우리를 앱스토어에서 제외시킬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올리며 애플을 비난했다. 그는 다음 날 팀 쿡 애플 CEO와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지만 반애플 전선 포문을 연 격이 됐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CEO도 이날 “애플은 앱 개발사를 뻔뻔하게 괴롭히고 있다. 인터넷 미래에 대한 위협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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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이달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 환율 1300원 아래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시점은 12월 회의일 수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사진)은 ‘대(大)긴축의 시대’가 끝났음을 시사했다.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등 그동안의 초고속 금리 인상 행진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의 긴축 속도조절 발언에 이날 미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4.4% 급등하는 등 시장은 뜨겁게 반응했다. 글로벌 강달러 기조가 꺾이면서 1일 원-달러 환율도 넉 달 만에 1300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파월 의장은 이날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늦추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그 시점은 12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달 13,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 대신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유력해졌다. 파월 의장은 “현재 시점에서 (금리 인상 속도) 둔화가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위험 사이균형을 맞추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이는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 경기 침체와 강달러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처음 제기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고강도 긴축이 경제에 끼칠 충격을 걱정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당연히 연준은 과도한 긴축은 피하고 싶다. 그렇다고 금리를 인하할 때는 아니다”며 “그래서 (인상) 속도를 늦추며 적절한 금리 수준을 찾아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긴축 액셀레이터에서 천천히 발을 떼겠다는 시그널이 나오자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2.18%, 3.09% 올랐고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1%나 뛰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82% 하락하며 105대로 내려앉았다. 원화 가치도 급등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1원 급락(원화 가치는 급등)한 1299.7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환율이 1300원 선 아래로 내려간 건 8월 5일(1298.3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도 8월 19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장중 한때 2,500 선을 회복했다. 연준이 금리인상 보폭을 줄이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경제 충격이 대외 요인이라 앞으로의 통화 정책 경로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연준의 속도 조절 시사로 통화 정책을 좀 더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 총재는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금리 인상을 아마도 3.5% 안팎에서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3.25%인 기준금리는 내년 상반기(1∼6월) 한 차례 0.25%포인트만 올리는 선에서 매듭짓겠다는 뜻이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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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근원 PCE 물가 시장 예상치 하회… 인플레 정점론 뒷받침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다.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잡힐 수 있다는 희망으로 미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근원 PCE 물가 시장 예상 하회 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6.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5.0%로 9월(5.2%)에서 소폭 감소했다. 특히 외부 공급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의 전월 기준 상승률은 0.2%로 시장 예상(0.3%)보다 낮았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싣는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PCE 물가를 대중적으로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중요하게 본다. 연준의 목표 물가인 ‘2%’는 PCE 물가를 가리킨다. 10월 PCE 상승률이 6.0%이므로 아직 연준의 목표치와는 거리가 멀다. 다만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10월 소비 역시 비교적 견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PCE가 전월 대비 0.8% 증가해 9월(0.6%) 상승했다. 이는 50년래 낮은 실업률로 임금이 증가하고 있고,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지급한 부양책의 일환인 세금환급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지난달 기준에 맞는 가구에 약 1050달러의 세금환급을 일시로 지급했다. 미국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해 향후 경제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다. 한편 이날 노동부는 지난달 26일에 끝난 한 주 동안 주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1만6000개 감소한 22만5000개로 나났다. 추수감사절이 끼어 있어 실업이 줄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美 연착륙 시작 vs 아직 몰라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한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잡혀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며 연착륙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희망도 나온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실업률이 낮고 임금 상승률이 높아 견고한 연말 쇼핑 시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하지만 물가가 둔화세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투자와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낙관하긴 이르다는 반론이 지배적이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대기업의 감원이 시작되고 있고, 주택경기는 냉각되고 있다.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저축률은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2.3%로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30일 브루킹스연구소 대담에서 ‘연착륙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는 이유’에 대해 “아무도 고물가가 이렇게 지속될지 몰랐고, 연준이 기준 금리를 크게 올릴지 몰랐다”며 “고물가가 지속된다면 금리를 계속, 오랫동안 올려야 하고 이는 연착륙 가능성을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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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애플’로 뭉치는 美빅테크 업계…저커버그도 “앱 생태계 일방적 통제”

    미국 빅테크 업계에서 반(反) 애플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애플 저격에 나섰다.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고, 앱 생태계를 통제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애플의 수수료 부과에 소송을 제기한 스포티파이, 에픽게임즈 등도 이날 애플 저격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저커버그 CEO는 뉴욕타임스가 주최한 ‘딜북 서밋’에 참석해 “애플은 사용자의 기기에 어떤 앱이 깔려야하는지 일방적으로 통제하는 유일한 회사가 되려고 하고 있다”며 “그것은 지속가능하지도 않고, 좋은 방향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또 “구글은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꼭 플레이스토어가 아니더라도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공하는 앱스토어 등 다른 경로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며 애플은 독점지위를 통해 “모바일 생태계의 광범위한 이익이 모두 애플로 향한다”고 비판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에서는 삼성의 자체 스토어나 통신사 스토어 등에서도 앱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반면 아이폰에서는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어를 통해서만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개인정보이용 정책을 변경하며 메타, 트위터 같은 앱 개발사가 아이폰 이용자의 온라인 활동 정보를 취득하기 까다롭게 만들었다. 이는 타깃 광고를 어렵게 해 메타의 광고 수익에 타격을 줬다. 앞서 머스크도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이 세금처럼 수수료 30%를 떼어간다”, “트위터의 광고를 다 빼버렸다“, ”우리를 앱스토어에서 제외시킬 수 있다고 위협했다”며 애플을 저격했다. 다음 날 팀 쿡 애플 CEO와 만난 뒤 오해를 풀었다고 했지만 반(反) 애플 전선의 포문을 연 격이 됐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CEO도 이날 “애플은 앱 개발사를 뻔뻔하게 괴롭히고 있다. 인터넷의 미래에 대한 이같은 위협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머스크를 초청해 “트위터를 앱스토어에서 빼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전하며 머스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쿡 CEO는 조만간 수도 워싱턴을 찾아 하원의 다수당이 된 공화당 주요 인사에게 애플의 앱스토어 통제 논란과 중국과의 관계 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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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12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뉴욕증시 급등…나스닥 4.4% ↑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시점은 12월 회의일 수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의 시대는 끝났음을 재차 확인했다. 파월 의장의 예상보다 수위 낮은 발언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4.4% 급등하는 등 시장은 환호했다. 이날 미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 참석한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인상했고, 이것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추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그 시점이 12월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달 13, 14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 유력해졌다. 이 경우 미국 기준 금리는 기존 3.75~4.0%에서 4.25~4.5%로 높아진다. 파월 의장은 “현재 시점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둔화하는 것이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위험의 균형을 맞추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11월 FOMC 의사록에서 처음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강 달러’ 부작용이 제기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연준이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걱정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불명확하다며 “갈길이 멀다”고도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지난 1년 동안 긴축 정책과 성장 둔화에도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더 많은 실질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가의 불안요소로는 여전히 과열된 미국의 노동시장을 들었다. 10월 미국의 실업률은 3.7%로 50년래 낮은 수치다. 파월 의장은 “몇 가지 (물가에) 진전이 보이고 있지만 가격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갈 길이 멀다”며 금리 인상은 계속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시장은 파월 의장의 12월 속도 조절을 재차 확인해준 것에 대해 방점을 둬 일제히 급등했다. 뉴욕증시 다우존스지수는 2.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09% 올랐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1%나 뛰어올랐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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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총재 “中, 코로나 봉쇄 지속땐 내년 성장률 전망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 완화를 촉구하며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의 추가 하향을 시사했다. 중국발 경기 둔화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의 봉쇄 정책과 이에 항의하는 반(反)정부 시위로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아이폰의 약 70%를 생산하는 미국 애플이 최대 2000만 대의 생산 감소를 겪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등 ‘애플 쇼크’도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AP통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규모 봉쇄에서 벗어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광범위한 규제에서) 맞춤형 규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의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4.4%)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이 완화된 것을 전제로 한 수치”라며 “현 (봉쇄) 상태가 지속되면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된 봉쇄와 반정부 시위에 따른 중국 경제의 둔화 조짐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4’의 생산에 직격탄을 맞았다. 앞서 블룸버그가 600만 대 생산량 감소를 예측한 데 이어 애플 전문가로 통하는 대만의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가 지난달 29일 생산량이 2000만 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폰 생산량이 줄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관련 부품 수요에 줄줄이 파장이 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30일 발표한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8.0을 기록했다. 10월(49.2)보다 하락해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PMI가 기준점인 50 아래로 내려가면 경기 하강 국면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PMI는 9월(50.1)에 기준점을 넘어섰다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및 세계 경제의 둔화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으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축인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가 4일 정례 회의에서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도 커졌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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