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19일 막을 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전력이 약한 팀이 강한 팀을 꺾는 이른바 ‘업셋’ 비율이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언더도그(상대적으로 이길 확률이 낮은 팀)의 반란’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영국 BBC가 20일 스포츠 정보 분석 회사 ‘그레이스노트’의 자료를 근거로 보도한 데 따르면 이번 월드컵 전체 64경기 중 23%에 해당하는 15경기에서 업셋이 일어났다. 이는 1958년 스웨덴 대회의 26%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업셋 비율이 13%까지 떨어졌었다. 그레이스노트는 조별리그의 경우 승리 확률 33% 미만, 16강 이후 토너먼트 라운드에서는 승리 확률이 최대 47%를 넘지 않는 팀이 이겼을 때를 업셋으로 봤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이 ‘전차군단’ 독일과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는 등 대회 초반부터 ‘언더도그의 반란’이 잇따랐었다. 언더도그의 반란으로 분류된 15경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에서 이번 대회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 것이 가장 먼저 꼽혔다.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한 모로코가 16강전에서 스페인을, 8강전에서 포르투갈을 물리친 것도 포함됐다. 이번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가 8강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승부차기 끝에 꺾은 것도 업셋으로 분류됐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172골이 터졌지만 슈팅 수는 최근 20년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에서는 1458개의 슈팅이 나왔는데 이는 2002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고 BBC는 전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의 슈팅 수는 1661개였다. 슈팅 수는 줄었는데 골이 많이 터졌다는 건 그만큼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한국과 일본이 대회 최종 순위에서는 각각 16위와 9위에 자리했다. 월드컵에서는 4강에 오르지 못한 나머지 28개 팀도 5∼32위까지 모두 순위를 가린다. 조별리그 3경기뿐만 아니라 토너먼트인 16강 라운드 이후 경기도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 계산에 모두 반영해 순위를 정한다. 일본은 16강에서 탈락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9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16강까지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로 승점 7을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E조 선두를 차지한 일본은 크로아티아와의 1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는 이긴 팀도 패한 팀도 모두 무승부로 공식 기록된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뽑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상적이었던 4개 나라’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승국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3위), 모로코(4위)와 함께 선정됐는데 4강에 들지 못한 팀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FIFA는 “월드컵 4회 우승국 독일과 21세기 강호 스페인을 모두 꺾고 조 1위를 했다”며 일본을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은 16강에서 떨어진 팀 중 가장 아래인 16위를 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한 한국은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4로 패해 최종 1승 1무 2패(승점 4)가 됐다. 한국은 폴란드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앞선 폴란드가 15위를 했다. 8강전에서 탈락한 네 팀 중에서는 네덜란드가 제일 위인 5위, 포르투갈이 가장 아래인 8위를 했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한 개최국 카타르는 32개 참가국 가운데 최하위였다. 캐나다도 조별리그에서 3패를 했지만 골득실에서 캐나다가 ―5, 카타르는 ―6이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파크 골프(Park Golf)’는 이름 그대로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다. 기본 게임 규칙은 일반 골프와 같지만 공 하나와 채 하나만 있으면 쉽게 즐길 수 있어 생활 스포츠로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5년 전 1만6728명이었던 파크 골프 동호인 수는 이달 기준으로 10만5800여 명까지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특히 최근 들어 동호인 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2020년까지는 매년 1만 명 정도가 늘었는데 지난해 2만 명에 이어 올해 4만 명이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파크 골프는 198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4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전 세계 60개국에서 장년층 중심의 생활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에는 2003년 처음 도입됐다. 플라스틱 공(지름 6cm)과 나무 클럽(길이 86cm·무게 600g)만 있으면 파크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이 나무 클럽은 ‘로프트’(클럽에 공이 닿는 면의 각도)가 전혀 없어 공이 뜨거나 날아가지 않아 사고 위험을 줄여준다. 또 18홀 경기를 즐기는 데 1만 원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다. 파크 골프장은 또 일반 골프장과 비교하면 넓이가 2% 수준이라 장년층도 체력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문제는 파크 골프 동호인 증가세를 골프장 증가 속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2017년부터 동호인 수가 6배 늘어나는 동안 파크 골프장은 137개에서 329개로 약 2.5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서울에는 파크 골프장이 11개밖에 되지 않는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파크 골프장 수를 늘리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일단 내년에 22곳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동호인이 늘어나면서 클럽 가격이 일반 골프 클럽 가격과 맞먹는 수준으로 올라가는 문제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 문제는 협회가 공인한 34개 업체의 자율 경쟁을 통해 자연히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한국과 일본이 대회 최종 순위에서는 16위와 9위에 각각 자리했다. 월드컵에서는 4강에 오르지 못한 나머지 28개 팀도 5~32위까지 모두 순위를 가린다. 조별리그 3경기뿐 아니라 토너먼트인 16강 라운드 이후 경기도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 계산에 모두 반영해 순위를 정한다. 일본은 16강에서 탈락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9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16강까지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로 승점 7을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E조 선두를 차지한 일본은 크로아티아와의 1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는 이긴 팀도 패한 팀도 모두 무승부로 공식 기록된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뽑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상적이었던 4개 나라’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승국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3위), 모로코(4위)와 함께 선정됐는데 4강에 들지 못한 팀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FIFA는 “월드컵 4회 우승국 독일과 21세기 강호 스페인을 모두 꺾고 조 1위를 했다”며 일본을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은 16강에서 떨어진 팀 중 가장 아래인 16위를 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한 한국은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4로 패해 최종 1승 1무 2패(승점 4)가 됐다. 한국은 폴란드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앞선 폴란드가 15위를 했다. 8강전에서 탈락한 네 팀 중에서는 네덜란드가 제일 위인 5위, 포르투갈이 가장 아래인 8위를 했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한 개최국 카타르는 32개 참가국 가운데 최하위를 했다. 캐나다도 조별리그에서 3패를 했지만 골득실에서 캐나다가 -5, 카타르는 -6이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아르헨티나를 카타르 월드컵 정상으로 이끈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44)은 이번 대회 참가 32개국 사령탑 중 최연소다. 그는 4년 전만 해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임시 감독이었다. 2015년 선수 유니폼을 벗은 뒤 이듬해 스페인 프로축구 세비야FC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했고 1년 뒤 감독이 물러나면서 감독대행을 맡았다. 당시 아르헨티나 사령탑 자리는 ‘독이 든 성배’나 마찬가지였다. 리오넬 메시(35)라는 세계 최고의 스타가 있었지만 국제 대회 우승은 없었다. 아무도 대표팀 사령탑을 맡으려 하지 않았다. 스칼로니 감독은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처음에는 2경기만 맡으라고 했다. 이후 2경기 더, 또 2경기 더 이어졌다”고 말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아르헨티나를 서서히 자신의 팀으로 만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변해갔다. 스칼로니 감독은 선수 시절 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었다. 스페인의 높은 점유율과 패스 축구, 이탈리아의 단단한 수비 전술을 아르헨티나에 이식했다. 아르헨티나는 2019년 6월부터 20경기 무패(12승 8무)를 달리며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993년 이후 28년 만의 우승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하기 전까지 36경기 무패(25승 11무)를 이었다. 스칼로니 감독을 향한 선수들의 믿음도 크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스칼로니 감독과 함께 선수로 뛰기도 했던 메시는 “스칼로니 감독은 운에 맡기지 않는 기술적인 지도자다. 그가 경기 전에 말한 것들이 그대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긴 스칼로니 감독은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한 세 번째 감독이 됐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스칼로니 감독은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헤쳐 나가는 것에 익숙하다”며 “상황이 좋든 나쁘든 이겨낼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조별리그 무승부, 이번엔 승부 가린다. 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25일 만에 다시 맞붙는다. 카타르 월드컵 3, 4위전 상대인 두 나라는 조별리그에서 같은 F조에 속해 이미 한 번 만났던 팀들이다. 조별리그 1차전 경기였는데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이번 대회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를 같은 상대와 치르는 것이다. 조별리그에서는 모로코가 1위(2승 1무), 크로아티아가 2위(1승 2무)로 16강에 진출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에 따르면 역대 월드컵 한 대회에서 같은 나라끼리 2번을 맞붙는 건 이번이 6번째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서독은 조별리그에서 헝가리에 3-8로 대패했지만 결승에서 다시 만난 헝가리에 3-2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18일 0시에 3, 4위전을 치른다.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진출한 모로코의 왈리드 라크라키 감독(47)은 “아프리카 축구의 새 역사는 3, 4위전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반드시 3위를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37)는 “우리는 이제 3위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며 “3위를 차지해 팬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모든 걸 쏟아야 한다”고 했다. 월드컵 무대 ‘라스트 댄스’에 나섰던 모드리치는 3, 4위전이 자신의 19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 경기다. 두 팀 간의 경기에서 월드컵 역사상 첫 ‘3, 4위전 승부차기’가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그동안 3, 4위전에서는 결승전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골이 터졌고 승부차기까지 간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결승전보다는 부담이 덜한 경기에서 양 팀 모두 공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3, 4위전에서 연장까지 경기가 이어진 것도 1986년 멕시코 대회가 마지막이다. 월드컵 3위 상금은 2700만 달러(약 353억 원), 4위는 2500만 달러(약 327억 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아르헨티나의 보디가드. 그의 임무는 리오넬 메시의 움직임을 수월하게 해주는 것.’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 오른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폴(28)에 관한 기사를 실으면서 헤드라인을 이렇게 뽑았다. 기사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보디가드’라고 했지만 축구 팬들 사이에서 데폴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보디가드’로 불린다. 데폴은 경기 때마다 메시가 있는 곳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으면서 상대를 압박한다. 메시가 편히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상대 선수가 메시에게 태클을 하면 바로 달려들어 공을 빼앗아 온다. 데폴은 “메시를 위해서라면 (그라운드 안에서) 죽을 수도 있다”고 얘기했을 정도로 말 그대로 호위무사다. 데폴은 아르헨티나가 준결승전까지 치른 카타르 월드컵 6경기를 기준으로 패스와 전력 질주, 공간 침투, 상대 압박, 뛴 거리에서 모두 팀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데폴이 메시를 지키려 한다면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상대 프랑스엔 메시를 지워버리려는 선수가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3도움으로 이 부문 공동 1위인 앙투안 그리에즈만(31)이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부상으로 프랑스 대표팀에서 낙마한 폴 포그바(29)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리에즈만캉테(Griezmannkante)”라고 써 올렸다. 그리에즈만에게서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때의 응골로 캉테(31)의 모습이 보인다는 의미다. 두 팀은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맞붙었는데 프랑스가 4-3으로 이겨 8강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캉테는 당시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메시 등 뒤에 붙어다니다시피 했고 각국의 매체들은 “캉테가 메시를 지웠다”고 한목소리로 전했다. 7골이 터지는 난타전이었던 이 경기에서 메시는 골을 넣지 못했다. 캉테 역시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부상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리에즈만의 활약이 4년 전 캉테를 보는 듯하다는 게 포그바의 얘기다. 그리에즈만의 포지션은 공격수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의 역할을 한꺼번에 해내고 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그리에즈만은 공격수 역할만 할 때보다는 골을 많이 넣지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리에즈만은 FC바르셀로나에서 뛸 때 메시와 한솥밥을 먹었다. 메시를 지키려는 자와 지워버리려는 자 모두 같은 클럽에서 뛰고 있는 팀 동료다. 데폴과 그리에즈만은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이다. 팀 동료이지만 국가대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월드컵 무대에서는 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둘의 국가대표팀 등 번호도 같은 7번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2년에 열리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붓고 한국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박현경(22)이 16일부터 베트남 트윈도브스GC(파72)에서 열리는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KLPGA투어 통산 3승의 박현경은 지난 시즌 참가한 27개 대회에서 100% 컷 통과를 했지만, 우승은 한 차례도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박현경은 11일 끝난 2023시즌 KLPGA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로 우승을 놓쳐 더 아쉬움이 남는다. 박현경은 이 대회 챔피언이 된 박지영(26)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3라운드를 맞이해 역전극을 펼칠 각오였지만 기상 악화로 최종 라운드가 취소되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다. 박현경은 15일 통화에서 “싱가포르에서 기회가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최종 라운드를 준비하면서 긴장이 되는 동시에 기대를 많이 했다”며 “샷감이 좋은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가 취소돼 아쉬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현경은 물오른 샷감을 선보였다. 박현경은 개막전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그린적중률을 86%로 끌어올렸고 파세이브율도 97%에 달했다. 지난 시즌 박현경은 그린적중률이 70%였는데 올 시즌에 들어서면서 정확도가 높아진 것이다. 박현경도 “지난 시즌에는 스윙 밸런스가 맞지 않아 미스샷이 많이 나왔다”며 “이번 시즌에는 샷감이 좋아서 체력을 강화해 더 정확한 샷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쟁자들이 대거 불참하는 것도 박현경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상금왕인 박민지(24)와 대상을 수상한 김수지(26)가 불참한다. 박민지와 김수지는 지난 시즌 최강으로 꼽힌 ‘투 톱’이었고, 올 시즌에도 그 기세를 몰아가고 있다.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날씨 탓에 선수들이 2주 연속 대회 출전을 기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을 노리고 있는 박현경으로서는 호재인 것이다. 또 개막전에서 박현경과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개막전 우승자 박지영도 이번 대회에는 불참한다. 박현경은 “싱가포르 대회 때 지영 언니를 기쁘게 축하해줄 수 있었던 것은 더 좋은 날 기회가 다시 올 거란 믿음 덕분”이라며 “이번 대회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에서 박현경과 함께 2위를 한 이소영(25·사진)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KLPGA 통산 6승의 이소영은 이 대회가 효성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2018년 트윈도브스GC에서 준우승하고 2019년 4위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개최된다. 한편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시드전에서 수석 합격을 한 ‘슈퍼 루키’ 김민별(18)은 이번 대회를 통해 KLPGA투어에 데뷔한다. 김민별은 아마추어 시절 최강으로 꼽혔던 황유민(19)과 본격적인 신인왕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 축구대표팀이 프랑스와 준결승전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외신은 모로코 축구대표팀의 돌풍에 대해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극찬하고 있다.모로코는 15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준결승전에서 0-2로 패배했다. 프랑스는 이날 전반 시작 5분 만에 테오 에르난데스(25·AC밀란)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4분 콜로 무아니(24·낭트)의 쐐기골로 승리하며 역사상 3번째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강호 벨기에를 2-0으로 누르고 F조 1위로 16강전에 올랐던 모로코는 토너먼트에서 세계 최강팀을 잇달아 꺾으며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돌풍을 일으킨 팀이었다. 16강전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꺾었고, 8강전에서도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특히 이날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축구대표팀에게 2골을 내주기 전까지 모로코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단 1골만을 허용할 정도로 철벽 수비를 보여줬다. 이날 패배로 모로코는 17일 크로아티아와의 3, 4위 결정전을 마지막으로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지만, 외신들은 모로코의 활약에 극찬을 쏟아 부었다. 영국 매체인 아이뉴스는 “모로코가 프랑스에 패했지만 우리는 그들을 절대로 잊을 수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전하며 모로코를 극찬했다. 이 매체는 “언더도그로서 맹활약을 펼친 모로코 축구대표팀은 우리 마음속에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월드뉴스는 “프랑스전에서 눈부신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모로코의 영광스러운 월드컵 여정은 끝이 났다”며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로코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향후 경기에 있어서 약팀에게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4강전에 진출했는데,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아랍권 매체도 모로코의 맹활약을 극찬했다. 아랍권 매체인 알자지라는 이날 “모로코는 프랑스보다 높은 점유율로 선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면서도 “최강팀 프랑스도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고 모로코의 활약을 조명했다. 일간 매체인 르마르탱도 “모로코 선수들이 전후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활약했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며 “‘아틀라스 사자들’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상대로 기죽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고 치켜세웠다. 모로코의 왈리드 라크라키(47) 감독은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크라키 감독은 “우리 팀에 부상자가 있었지만 그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로코는 나이프 아게르드가 경기 전 몸을 풀다가 다쳤고, 라우만 사이스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부상 핑계’를 대지 않겠다고 말한 라크라키 감독은 “전반에 기술적인 부분에 실수가 잦았고, 두 번째 골이 나오면서 승부가 기울었다”며 “그러나 오늘 졌다고 해서 우리가 이룬 일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중원의 지휘자’ 루카 모드리치(37·크로아티아)의 월드컵 우승 도전이 멈췄다. 크로아티아는 14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에서 0-3으로 졌다. 크로아티아는 11일 0시에 열리는 3, 4위 결정전에 나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올라온 크로아티아는 이날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된 듯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관심사였던 양 팀 주장의 결승전 ‘라스트 댄스’에서는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웃었다. 패배가 확정된 뒤 눈물을 보인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 6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37세 이상 선수가 월드컵 6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것은 니우통 산투스(브라질·1962년), 디노 초프(이탈리아·1982년), 피터 실턴(잉글랜드·1990년)에 이어 4번째다. 특히 6경기 중 3경기를 풀타임을 뛰었고 나머지 3경기도 경기 종료 직전이나 연장전에서 교체됐다. 모드리치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36분 교체됐는데, 이날이 교체된 3경기 중 가장 빨리 경기장을 떠난 날이었다. 모드리치가 이번 월드컵에서 경기장을 누빈 시간은 536분이다. 모드리치는 “우리는 아주 좋은 월드컵을 치렀다”며 “3, 4위전에는 동메달이 걸린 만큼 그 역시 따내면 좋은 결과다.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 코치인 마리오 만주키치(36)보다 한 살이 더 많은 모드리치가 이번 월드컵에서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2024년 열릴 예정인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대회)에서 다시 한 번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모드리치는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크로아티아를 준결승까지 이끌었기 때문이다. 2024년까지 크로아티아를 이끌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일부 선수들은 이제 나이를 먹었고, 2026년에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우린 훌륭한 팀이었고 두 차례 월드컵 준결승에 오른 세대들이 있다. 이들은 유로 2024에서 그들의 경력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76·사진)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지회에 성금 6000만 원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2000년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직원 5명과 함께 벤처 기업 ‘골프존’을 창업해 연 매출 1조 원이 넘는 회사로 키운 인물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 성금으로 연탄을 구매해 에너지 취약 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14일 골프존뉴딘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 가족은 2020년부터 골프 라운드 중 버디 이상 스코어를 적어낼 때마다 ‘이웃사랑 버디 기금’을 적립해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3년간 총 기부액은 1억5800만 원에 달한다. 김 회장은 “작은 정성으로 지역 사회에 온기를 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골프존뉴딘그룹 역시 2020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억 원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전 지역 기업 최초로 사랑의열매 나눔명문기업 골드 회원 자격도 얻었다. 이 회사는 또 2010년부터 ‘대전 유성구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동참하는 한편 매년 연말에는 서울 강남구 수서 지역 일대에 김치 및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는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대덕연구단지는 대전 유성구에 속하며 서울 강남구는 골프존 본사가 있는 곳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리오넬 메시(35)의 나라 아르헨티나가 14일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고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오르자 ‘염소(GOAT) 논쟁’이 다시 열을 띠고 있다. GOAT는 ‘역대 최고의 선수’를 의미하는 ‘Greatest of All Time’의 머리글자를 엮어 만든 것인데 염소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goat)와 같아 역대 최고 선수가 누구인지를 두고 벌이는 의견 다툼을 축구 팬들은 ‘염소 논쟁’이라고 부른다. 축구계에서 염소 논쟁은 펠레(82), 디에고 마라도나(1960∼2020), 메시 이 셋 중 누가 역대 최고의 선수냐는 것이다. 팬들뿐 아니라 전현직 축구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메시는 확실히 GOAT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쪽에서 대는 이유다.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메시가 날고 기는 ‘축구의 신’이라 해도 세계 축구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 정상에 서 보지 못한 선수를 ‘역대 최고’로 인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있다. ‘축구 황제’ 펠레는 브라질에 3번(1958, 1962, 1970년)이나 월드컵 우승을 안겼다. 월드컵에서 우승을 3차례 경험한 선수는 펠레가 유일하다. 마라도나는 메시가 태어나기 1년 전인 1986년에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잉글랜드의 국가대표 명수비수였던 제이미 캐러거(44)는 14일 아르헨티나가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오르자 자신의 트위터에 염소 이모티콘과 함께 “메시, 역대 최고!”라는 글을 올렸다. 메시의 월드컵 우승까지는 한 경기가 더 남았지만 ‘염소는 메시’라고 인정한 것이다.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에서 메시가 보여준 퍼포먼스가 그만큼 인상적이고 강렬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메시는 이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월드컵 통산 공격 포인트를 19개(11골, 8도움)로 늘렸다. 이는 공격 포인트 기록을 공식적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로 최다 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최다골 기록(260골) 보유자인 앨런 시어러(52)도 ‘염소 논쟁’에 말을 보탰다. 이날 준결승 경기를 시청하던 시어러는 “마라도나냐, 메시냐를 가리는 논쟁이 끝날까요”라고 물으면서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역대 최고 선수는) 메시가 되어야 할지 모른다”고 했다. 메시는 해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상인 ‘발롱도르’ 7회 수상을 포함해 개인상은 받을 만큼 받았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뛰면서 우승 트로피도 숱하게 들어 올렸다. 국가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신기(神技)’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지만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남미선수권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제 남은 건 월드컵 우승 트로피뿐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우승국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올까.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상인 골든볼은 1982년 스페인 대회부터 시상하기 시작했다. 프로 스포츠 각 종목에서는 우승 팀에서 최우수선수(MVP)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월드컵은 그렇지 않다. 4년 전 러시아 대회까지 그동안의 10차례 월드컵을 보면 우승 팀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온 건 3번뿐이다. 준우승 팀에서 5차례나 골든볼 수상자가 나왔고 3, 4위 팀에서도 한 명씩 있었다. 골든볼 수상자는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 그룹이 후보를 추린 뒤 기자단 투표로 선정하는데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팀 선수라면 우승 프리미엄보다는 대회에서 보여준 개인 능력치와 팀 기여도가 더 후한 점수를 받아 왔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인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37)는 7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주장을 맡아 팀을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이끌어 골든볼을 품에 안았다. 우승국 선수가 골든볼을 차지한 건 1994년 미국 대회의 호마리우(56·브라질)가 마지막이다. 호마리우는 당시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는 8강전까지 5경기를 치른 13일 현재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가 1962년 칠레 대회의 브라질 이후 60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면 28년 만에 ‘우승국 골든볼 수상자’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12년 만이자 방문 대회 사상 두 번째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53·사진)이 13일 조국 포르투갈로 돌아간다.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이 13일 밤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고 12일 알렸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49)를 포함해 ‘벤투 사단’으로 불렸던 4명의 포르투갈 코치도 함께 돌아간다. 2018년 8월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으로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이다. ‘빌드 업’을 한국 축구에 심어 놓고 떠나는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 4경기를 포함해 부임 후 4년 4개월간 모두 57경기를 치르면서 35승 13무 9패, 승률 61.4%의 성적을 남겼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기록한 승률 70%(7승 2무 1패)는 역대 대표팀 감독 2위의 기록이다. 벤투 감독은 아시아 최종 예선을 마친 뒤 축구협회로부터 재계약을 제안받았으나 계약 기간 등의 조건에서 이견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걸 9월에 축구협회에 전했지만 이를 언론 등 외부에 알린 건 카타르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된 16강전이 끝난 뒤이다. 벤투 감독의 계약 기간이 카타르 월드컵 마지막 경기까지였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과의 16강전 이후 “당분간은 포르투갈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면서 앞으로의 거취를 생각해 보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7일 귀국해 국내에 머물던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도 13일 영국으로 출국한다. 손흥민은 26일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와의 방문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2일 안방인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가 있지만 눈 주위 골절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리그 경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13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12년 만이자 방문 대회 사상 두 번째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13일 조국 포르투갈로 돌아간다.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이 13일 밤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고 12일 알렸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49)를 포함해 ‘벤투 사단’으로 불렸던 4명의 포르투갈 코치도 함께 돌아간다. 2018년 8월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으로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이다. ‘빌드 업’을 한국 축구에 심어 놓고 떠나는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 4경기를 포함해 부임 후 4년 4개월간 모두 57경기를 치르면서 35승 13무 9패, 승률 61.1%의 기록을 남겼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기록한 승률 70%(7승 2무 1패)는 역대 대표팀 감독 2위의 기록이다. 벤투 감독은 아시아 최종 예선을 마친 뒤 축구협회로부터 재계약을 제안 받았으나 계약 기간 등의 조건에서 이견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걸 9월에 축구협회에 전했지만 이를 언론 등 외부에 알린 건 카타르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된 16강전이 끝난 뒤이다. 벤투 감독의 계약 기간이 카타르 월드컵 마지막 경기까지였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과의 16강전 이후 “당분간은 포르투갈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면서 앞으로의 거취를 생각해 보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7일 귀국해 국내에 머물던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도 13일 영국으로 출국한다. 손흥민은 26일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와의 방문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2일 안방인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가 있지만 눈 주위 골절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리그 경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이번 시즌 EPL 13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앞장선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질주를 시작한다. 손흥민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해 소속팀인 토트넘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눈 주위 골절 부상으로 수술한 뒤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던 손흥민은 대표팀에 가장 늦게 합류했다. 안면보호대(마스크)를 착용하고 조별리그 1차전부터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장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는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드리블 뒤 절묘한 패스로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역전골을 도우며 2-1 승리와 함께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7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뒤 8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에 참석하며 월드컵 일정을 마쳤다. 손흥민은 귀국 당시 “소속팀 경기가 26일 시작하기 때문에 일정에 맞춰 컨디션과 몸 상태를 만들 예정”이라며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 30분 열리는 EPL 17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22일 오전 4시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손흥민은 니스전을 건너 뛰고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23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는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9승 2무 4패(승점 29)로 선두 아스널(승점 37), 맨체스터 시티(승점 32), 뉴캐슬(승점 30)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은 ‘원더키드’ 이강인 같은 선수를 더 발굴해야만 한다.” 이강인(21·마요르카)이 2026년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한국선수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9일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국의 2026년 대회 전망을 보도했다. 6개국의 예상 성적을 매겼는데 한국은 두 번째로 높은 ‘B+’를 받았다. ESPN은 “2026년 손흥민은 34세가 된다.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를 펼치겠지만 지금보다 더 많이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며 “한국이 카타르 대회 16강전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준 것은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백승호(25·전북), 이강인 등을 후반 교체 투입했다. 4년 뒤 30세가 되는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와 미드필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은 다음 월드컵 때 기량적으로 완벽한 나이라고 평가했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은 조규성(24·전북)도 주목했다. ESPN은 이강인에 대해 “4년 뒤에도 25세로 유럽 클럽에서 뛰면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며 2026년 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국과 함께 16강에 오른 일본은 6개국 중 가장 높은 ‘A’를 받았다. ESPN은 “(크로아티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실패로 월드컵 첫 8강 진출이 좌절된 것이 2026년엔 강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4년 뒤에도 월드컵을 경험한 30세 이하 선수가 많다. 이들의 존재는 일본의 미래에 좋은 징조다”라고 설명했다. 16강에 진출한 호주가 한국과 같은 ‘B+’,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는 ‘B’, 이란은 ‘B―’, 개최국 카타르는 ‘C’를 받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죽음의 조’로 불렸던 E조의 일본에 패한 스페인과 독일 사령탑의 운명이 엇갈렸다. 16강에서 탈락한 스페인 감독은 경질, 조별리그에서 짐을 싼 독일 감독은 유임됐다. 스페인축구협회는 9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대표팀에 보여준 노고에 감사한다”며 “21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인 루이스 데라 푸엔테 감독을 후임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7월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엔리케 감독은 올해까지가 계약 기간이었다. 푸엔테 신임 감독은 2019년 21세 이하 유럽선수권 우승과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23세 이하 대표팀 은메달을 이끌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국인 스페인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16강에서 짐을 쌌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에 1-2 역전패하는 등 조별리그에서 조 2위(1승 1무 1패)로 16강에 올랐지만 모로코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졌다. 독일축구협회는 7일 “월드컵 결과가 실망스럽지만 한지 플리크 감독(사진)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까지 대표팀을 이끈다”고 밝혔다. 2021년 8월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플리크 감독은 3년 계약을 맺었다. 플리크 감독이 이끈 독일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1-2로 패하는 등 고전한 끝에 1승 1무 1패, 조 3위로 탈락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이 34세가 되는 2026년 북중미(캐나다 미국 멕시코) 월드컵에서 손흥민과 함께 김민재, 황인범, 조규성, 이강인이 활약을 할 것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9일 “2026년 북중미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받을 아시아 국가는 어디일까”란 제목의 기사를 전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국의 미래를 전망했다. ESPN은 이 기사의 메인 사진으로 이강인(21·마요르카)을 사용하며 “한국은 일본, 호주와 함께 16강에 진출했고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극적인(dramatic) 승리를 가져왔다”고 했다. ESPN은 4년 뒤에도 손흥민(30·토트넘)이 여전히 맹활약을 펼칠 것이라 기대했다. ESPN은 “2026년에 한국의 스타인 손흥민이 34세가 된다”며 “그 때에도 손흥민은 여전히 세계적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ESPN은 다만 손흥민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하려면 지금보다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SPN은 한국의 4년 뒤 점수로 일본(A)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B+를 부여했는데, 그 이유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4명을 꼽았다. 김민재(26·나폴리),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 조규성(24·전북), 이강인이 4년 뒤 전성기를 맞이하며 맹활약을 할 것이라 전망했다. ESPN은 “한국 축구대표팀에게는 다행히도 이번 대회에서 활약을 한 유망주들이 있었다”며 “2026년 북중미 대회에서 김민재와 황인범은 그들의 전성기 나이인 30세가 되는데 더 어린 조규성과 함께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ESPN은 한 문장씩 쓴 3명과 달리 이강인에 대한 내용은 한 단락을 쓰며 이강인을 집중 조명했다. ESPN은 이강인을 ‘원더키드’라고 칭하기도 했다. ESPN은 “원더키드 이강인은 4년 뒤에도 여전히 25세에 불과하다”며 “유럽 클럽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이상적일 것”이라고 했다. ESPN은 이날 일본에 대해서는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했다. ESPN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A를 일본에 부여하며 “일본은 승부차기 패배로 8강 진출을 놓쳤지만 ‘사무라이 블루’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미래가 밝다”며 “유럽 기반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ESPN은 일본의 약점으로는 현재 일본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3명 모두 30대 이상인 점을 꼽았다. 한편 나머지 AFC 소속 국가인 호주는 우리나라와 같은 B+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B, 이란은 B-, 카타르 C를 부여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카타르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30·브라질)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까. 남미 축구의 양강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10일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각각 유럽의 크로아티아와 네덜란드를 상대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모두 승리하면 월드컵 역대 5번째이자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32년 만의 맞대결이 이뤄진다. 그동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4차례 맞붙은 두 나라는 상대 전적에서 브라질이 2승 1무 1패로 앞서 있다. 월드컵 역대 최다인 5회 우승국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은 10일 0시 크로아티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각국의 스포츠 통계 회사와 베팅 업체들은 예외 없이 브라질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준우승 팀이긴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전까지 보여준 전력을 감안하면 브라질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두 팀은 월드컵 본선에서 2번 만났는데 브라질이 모두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4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를 무패(2승 1무)로 통과했다. 16강전에서도 미국을 3-1로 꺾었다. ‘축구의 신’ 메시가 버티는 아르헨티나로서도 버거운 상대다. 두 팀의 월드컵 역대 전적은 2승 1무 2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네이마르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메시와는 월드컵 4강전이나 결승전에서 만나는 상황에 대해 종종 이야기를 하곤 했다”며 “그럴 때마다 항상 메시에게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를 이기고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11일 0시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포르투갈과 아프리카 대표 모로코가 8강전을 치른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8강 진출국 중 유럽이나 남미 국가가 아닌 유일한 팀이다. 같은 날 오전 4시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5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