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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박물관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생(1912¤2002)의 사진을 국적 표기 없이 ‘역대 일본인 금메달리스트’ 로 전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손기정기념재단이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이의 시정을 요청하는 항의 공문을 보냈다. 재단 측은 25일 JOC에 보낸 영어 공문을 통해 “현재 한자와 일본어로 표기되어 있는 손기정 선생의 이름에 한국어를 병행하거나 손 선생의 국적이 한국임을 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단은 또 “이 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지기 힘들 경우 손기정 선생의 사진 전시 자체를 내려달라”고 주문했다. 도쿄 올림픽 개·폐회식 등 주요 이벤트가 열리는 주경기장 인근 일본 올림픽박물관에 전시된 손기정 선생의 시상식 사진에는 한자와 일본어로 ‘손기정, 1936년 베를린 대회 육상 경기 남자 마라톤’이라고만 되어 있다. 손기정 선생의 외손자인 손기정기념재단 이준승 사무총장은 “손기정 선생이 일본인 마라톤 우승자로 기억되게 하는 것은 명백한 역사 왜곡이자 손기정을 영원히 슬픈 우승자로 남기는 행위다. 반드시 수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uni@donga.com}

요즘 한국 여자 프로 골퍼들 사이에선 ‘턱걸이’가 단연 화두다. 골프 트레이닝을 전문으로 하는 골프 퍼포먼스 랩(GPL)의 함상규 대표는 “오늘 아침에만 세 명의 선수가 ‘어떻게 하면 턱걸이를 잘할 수 있나요’라고 물어왔다”고 했다. 여자 선수들 사이에서 턱걸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건 박민지(23) 때문이다. 박민지는 20일 끝난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열린 10개 대회(9회 출전) 중 5개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것이다. 역대 최단 기간 5승 기록이다. 박민지는 원래부터 좋은 선수이긴 했다. 지난해까지 KLPGA투어에서 4차례 우승했다. 하지만 올해의 ‘몬스터 시즌’은 좀처럼 설명하기 힘들다. 본인 스스로도 “별로 달라진 게 없다.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할 정도다. 그나마 본인이 비결로 꼽은 건 한결 좋아진 체력이다. 그중에서도 턱걸이다. 정자세로 턱걸이를 7개나 한다는 게 대표적인 예다. 여자 골프 선수 중에 제대로 턱걸이를 한 개라도 하는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건장한 성인 남자들도 몸에 반동을 주지 않고 턱걸이를 여러 개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하고 많은 운동 중에 왜 턱걸이일까. 이유는 턱걸이가 상체 근육 전체를 골고루 단련시킬 수 있는 최고의 맨몸 운동이기 때문이다. 턱걸이의 효능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비거리 향상이다. 함 대표는 “턱걸이를 하기 위해선 손의 악력, 팔뚝 힘, 등 근육 등이 모두 발달해야 한다. 한마디로 상체 힘이 엄청 좋아야 한다. 비거리가 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불과 2년 전까지 박민지는 턱걸이를 한 개도 못 했다. 2019년과 지난해 그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각각 244.4야드와 243.7야드로 투어 20위 밖이었다. 턱걸이 7개를 거뜬히 하는 올해는 251.8야드(14위)로 평균 비거리가 10야드가량 늘었다. 일명 한 클럽을 짧게 잡는 플레이가 가능해진 것이다. 체력훈련에 매진하면서 박민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여럿 보고 있다. 체력이 좋아지니 훈련도 오래 할 수 있다. 경기에서는 잘 지치지 않는다. 턱걸이를 잘한다고 무조건 골프를 잘 치게 되는 건 아니겠지만 올 시즌 ‘민지 천하’의 바탕에 턱걸이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턱걸이를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베테랑 골퍼 홍란(35)은 부상 방지를 위해 턱걸이를 하지 않는다. 그 대신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한국여자오픈에서 KLPGA투어 최초로 1000라운드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다 대회 출전(341개 대회), 최다 예선 통과(279회) 등의 기록도 이어가고 있는 홍란이 꼽은 장수 비결 역시 체력 훈련이다. 홍란은 시즌 중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상체와 하체, 코어 운동을 한다. 비시즌에는 일주일에 4, 5일 정도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모든 골퍼들의 꿈은 멀리 치고, 오랫동안 골프를 즐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골프연습장만큼 중요하다.이헌재 스포츠부 차장 uni@donga.com}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박민지(23)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민지는 17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장하나(29), 정윤지(21)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이가영(22)과는 2타 차다.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보기를 범한 그는 6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해 이븐파를 만들었다. 그리고 11∼13번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하는 등 후반 9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KLPGA 통산 8승을 거둔 그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베테랑 골퍼 홍란(35)은 KLPGA투어 최초의 통산 1000라운드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2005년 2월 삼성 레이디스 마스터즈에서 데뷔한 그는 이날 999번째 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공동 81위)를 쳤다. 홍란은 18일 2라운드에서 1000라운드 고지에 오른다. 연습 라운드부터 동료들과 관계자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은 홍란은 “나 자신에게 ‘지금까지 잘해 왔고 수고했다. 지금처럼 잘해 나가자’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홍란은 출전 대회 수(341개)와 컷 통과 횟수(279회) 등에서도 모두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사단법인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GLF)이 주도해 온 ‘레이디스 아시안투어(LAT) 시리즈’의 올해 첫 대회가 이번 주 시작한다. AGLF는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내셔널 타이틀 대회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을 주관하는 대한골프협회와 조인식을 가졌다.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리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은 LAT 시리즈의 첫 번째 대회가 된다. 이날 조인식은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김정태 AGLF 회장 겸 KLPGA 회장과 이중명 대한골프협회(KGA) 회장, 강형모 KGA 부회장, 박폴 AGLF 사무총장 등 최소 관계자만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정태 AGLF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협회들과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LAT시리즈’가 세계 여자 골프의 중심을 아시아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면서 LAT시리즈의 공식 출발을 알렸다. 이중명 KGA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이 아시아권의 여자골프의 중심이 될 LAT시리즈의 올해 첫 대회로 공식 출발을 알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AT 시리즈는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주관: KLPGA, 총상금: 15억 원)과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주관: 싱가포르골프협회 및 KLPGA, 총상금: 10억 원)으로 이어진다. 또한 대만여자오픈 with SBS(주관: KLPGA 및 대만골프협회, 총상금: 미화 80만 달러)는 11월에 개최 예정이다. 내년 신설 예정인 인도네시아 여자오픈과 타일랜드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합쳐지면 LAT 시리즈는 2022년부터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자 시리즈로서 본 궤도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LAT 시리즈 대회는 대한골프협회(K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만골프협회(CTGA), 베트남골프협회(VGA), 싱가포르골프협회(SGA)등이 각 대회를 주관한다. 2022년 최소 6개, 2023년 10개로 대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LAT시리즈의 전 경기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 20여 개국에 위성 생중계 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이 끝나면 ‘AGLF 올해의 아시안 선수상’ 시상할 예정이다. LAT 시리즈 대회를 통해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각 LAT시리즈 대회마다 포인트가 주어지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부상을 시상한다. AGLF는 ‘아시아인의, 아시아인에 의한, 아시아인을 위한 (Of the Asian, By the Asian, For the Asian)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아시아권 골프중앙단체들과 여자프로골프투어와의 협의체 역할을 수행하고, LAT 시리즈 창설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창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이헌재 기자uni@donga.com}

14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선 7000명 이상이 동시에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 등 K팝 스타의 공연도 4000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외 스포츠경기장과 대중음악 공연장의 입장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을 11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 않는 탓에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대구 제주는 2단계)를 유지했지만 그 대신 문화체육 행사의 관람제한 수위를 낮춘 것이다. 우선 실외 스포츠경기장은 2단계 지역에서 좌석 수의 30%까지 입장이 허용된다. 현재(10%)의 3배 수준이다. 서울 잠실구장(좌석 수 2만5000개) 관람객은 최대 2500명에서 7500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30%로 제한 중인 1.5단계 지역에선 50%까지 많아진다. 좌석 2만3646개인 부산 사직구장에는 앞으로 1만1823명이 입장할 수 있다. 대중음악 공연의 입장 허용 인원도 최대 4000명까지 늘어난다. 이번 조정안은 1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적용된다. 이후에는 사적 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기준을 완화한 새로운 체계의 거리 두기 개편안이 시행될 전망이다.14일부터 잠실야구장, 7500명 함께 직관한다 실외경기 관중 최대 50% 허용, 콘서트장에 4000명까지 입장 정부가 경기장과 콘서트 입장 인원을 늘리겠다고 밝히자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았던 문화체육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기장 좌석의 10% 관객만 입장하고 있는 수도권의 한 프로야구단 관계자는 “야구장에 관중이 들어오면 인원과 관계없이 고정 지출이 발생한다. 관중 10% 입장으로는 경기당 수천만 원의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 10일 현재까지 KBO리그 10개 구단의 입장 수입은 89억1834만 원이다.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00억 원이 줄어들었다. 새로운 조정안이 시행되는 14일은 각 구단의 이동일이라 경기가 없다. 구단들은 15일부터 관중을 늘려 입장시킨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구단 내 안전요원 수도 늘릴 계획이다. 다만 경기장 내 음식 섭취와 육성 응원은 계속 금지된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구장 내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보는 만큼 음식 섭취를 금지한 조치도 풀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중음악계 역시 환영의 목소리를 내놨다. 14일부터 콘서트 입장 인원이 4000명으로 늘어나면서 야외 대중음악 페스티벌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26, 27일 서울 송파구 88잔디마당), 아이돌 가수 연합 공연인 ‘제27회 드림콘서트’(26일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대형 공연이 관객 수천 명 앞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관계자는 “발열 체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행사장으로 입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야외무대 앞쪽에 의자를 배치해 지정좌석제로 운영하며 안전요원이 수시로 돌아다니면서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정부는 이번 조치와 별도로 7월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지금처럼 확진자 수 증감에 따라 기존 거리 두기 방식을 조금씩 바꾸는 것이 아니라, 현행 5단계의 거리 두기를 1∼4단계로 전환한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개편안 초안은 3월에 발표됐다. 초안의 틀을 유지할 경우 수도권에서도 사적 모임에 8명까지 모이는 게 가능해진다. 수도권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역시 밤 12시까지는 영업하게 된다. 나머지 다중이용시설은 시간 제한이 사라진다. 정부는 새로운 거리 두기 개편안의 시행을 앞두고 14일부터 강원도에서 이 제도를 시범 적용한다. 춘천, 원주, 강릉을 제외한 나머지 강원 15개 시군에서는 이날부터 개인 모임을 8명까지 할 수 있다. 식당, 카페 영업제한이 사라지고 종교행사는 좌석 수의 50%까지 참석 가능하다. 일부에선 거리 두기 개편안을 촉박하게 추진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고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이 6월 말에 끝나고 항체 형성 기간이 2주 정도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7월 중하순에 거리 두기 체계를 개편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해 다음 주에 구체적인 새 거리 두기 체계 개편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개편안을 7월 초에 바로 적용할지는 이달 말까지 방역 및 예방접종 상황을 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몇 달 동안 거리 두기 개편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으며 적용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며 “6월까지 전체 인구의 4분의 1 정도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그때부터 ‘일상 회복’ 대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3분기(7∼9월) 백신 접종계획을 17일 발표한다. 60∼74세 가운데 백신이 부족해 접종 일정이 연기된 사람들이 최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연령순으로 50대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7, 8월에는 30세 이상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교 교사와 고3 수험생의 접종도 예정됐다.김성규 sunggyu@donga.com·이헌재·임희윤 기자}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LG와 삼성의 희비가 엇갈렸다.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을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삼성은 ‘끝판대장’ 오승환이 무너지며 단숨에 4위로 밀려났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1-1 동점이던 8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영빈(사진)과 홍창기가 연속으로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보태 경기를 뒤집었다. 고졸 신인 이영빈은 1군 무대에서 처음으로 얻은 볼넷으로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5세이브째를 따냈다. 반면 NC와의 경기에서 7회까지 4-2로 앞서던 삼성은 8, 9회에 3점을 내주며 4-5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믿었던 필승 계투조 우규민과 오승환이 차례로 무너졌다. 8회 등판한 우규민이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9회에 등판한 오승환은 노진혁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오승환은 2패째(18세이브)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11일 전적두산 1-3L G 키움 6-8SSG N C 5-4삼성한화 5-6K T}

이다연(24·메디힐·사진)이 또 한 명의 초청 선수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스폰서 초청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다연이 첫날 상위권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다연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며 박인비(33)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7언더파 65타)와는 4타 차. 출발은 좋지 않았다. 10번(파4)홀에서 시작한 이다연은 첫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지난주 US여자오픈 컷 탈락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내 평정을 찾더니 14번홀(파4)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다. 후반 들어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둔 실력을 그대로 발휘했다. 후반 9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1라운드 중간 합계 3언더파를 기록했다. 2년 전 열린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47위에 그쳤던 이다연은 “첫 홀에서 긴장해서인지 예상치 못한 실수가 나오면서 3타를 잃었다”며 “두 번째 홀부터는 ‘내 샷을 믿고 치자’는 마음으로 나섰는데 그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메디힐 소속의 이다연은 KLPGA투어 소속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에 참가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8)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50위에 자리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정부가 경기장과 콘서트 입장 인원을 늘리겠다고 밝히자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았던 문화체육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기장 좌석의 10% 관객만 입장하고 있는 수도권의 한 프로야구단 관계자는 “야구장에 관중이 들어오면 인원과 관계없이 고정 지출이 발생한다. 관중 10% 입장으로는 경기당 수천만 원의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 10일 현재까지 KBO리그 10개 구단의 입장 수입은 89억1834만 원이다.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00억 원이 줄어들었다. 새로운 조정안이 시행되는 14일은 각 구단의 이동일이라 경기가 없다. 구단들은 15일부터 관중을 늘려 입장시킨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구단 내 안전요원 수도 늘릴 계획이다. 다만 경기장 내 음식 섭취와 육성 응원은 계속 금지된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구장 내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보는 만큼 음식 섭취를 금지한 조치도 풀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중음악계 역시 환영의 목소리를 내놨다. 14일부터 콘서트 입장 인원이 4000명으로 늘어나면서 야외 대중음악 페스티벌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26~27일, 서울 송파구 88잔디마당), 아이돌 가수 연합 공연인 ‘제27회 드림콘서트’(26일,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대형 공연이 관객 수천 명 앞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관계자는 “발열 체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행사장으로 입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야외 무대 앞쪽에 의자를 배치해 지정좌석제로 운영하며, 안전 요원이 수시로 돌아다니며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정부는 이번 조치와 별도로 7월 5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지금처럼 확진자 수 증감에 따라 기존 거리 두기 방식을 조금씩 바꾸는 것이 아니라, 현행 5단계의 거리두기를 1~4단계로 전환한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개편안 초안은 3월에 발표됐다. 초안의 틀을 유지할 경우 수도권에서도 사적 모임에 8명까지 모이는 게 가능해진다. 현재 밤 10시까지만 영업하는 수도권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역시 밤 12시까지는 영업하게 된다. 나머지 다중이용시설은 시간제한이 사라진다. 정부는 새로운 거리 두기 개편안의 시행을 앞두고 14일부터 강원도에서 이 제도를 시범 적용한다. 춘천, 원주, 강릉을 제외한 나머지 강원 15개 시군에서는 이날부터 개인 모임을 8명까지 할 수 있다. 식당, 카페 영업제한이 사라지고 종교행사는 좌석 수의 50%까지 참석 가능하다. 일부에선 거리 두기 개편안을 촉박하게 추진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고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이 6월 말에 끝나고 항체형성 기간이 2주 정도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7월 중하순에 거리 두기 체계 개편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해 다음 주에 구체적인 새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개편안을 7월 초에 바로 적용할지는 이달 말까지 방역 및 예방접종 상황을 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몇 달 동안 거리두기 개편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으며 적용 시점을 논의하는 중”이라며 “6월까지 전체 인구의 4분의 1 정도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그때부터 ‘일상 회복’ 대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3분기(7~9월) 백신 접종계획을 17일 발표한다. 60~74세 가운데 백신이 부족해 접종 일정이 연기된 사람들이 최우선 접종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후 연령순으로 50대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7, 8월에는 30세 이상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 교사와 고3 수험생의 접종도 예정됐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이헌재 기자uni@donga.com}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은메달을 땄던 에디 알바레스(31)가 7월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에서는 야구선수로 메달을 노린다. 소치 올림픽 이후 야구에 전념한 알바레스는 미국 야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최근 끝난 도쿄 올림픽 미주 대륙 최종 예선 슈퍼라운드에 내야수로 출전해 미국의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쿠바 출신 이민 2세인 그는 어릴 때부터 쇼트트랙과 야구를 병행했다. 만약 알바레스가 도쿄 올림픽 야구에서 메달을 목에 걸면 여름·겨울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딴 세 번째 미국 선수가 된다. 이전까지는 에디 이건이 복싱(1920년)과 봅슬레이(1932년)에서 금메달을 땄고 로린 윌리엄스가 육상 여자 100m(2004년)와 여자 봅슬레이(2014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 세계로 범위를 확대해도 6번째 진기록이다. 알바레스는 2014년 6월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고 데뷔 6년 만인 지난해 빅리그 무대도 밟았다. 현재는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에 소속돼 있다. 남은 변수는 메이저리그 승격 여부다. 만약 알바레스가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 일정상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알바레스는 10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빅리그에 승격된다면 그대로 따를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 역시 여전히 꿈의 무대”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2019년 5월에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때까지만 해도 김세영(29·사진)은 자신이 메디힐 모자를 쓰게 될 줄 몰랐다. 그 대회의 영향은 컸다. 연장 승부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세영은 7월 마라톤 챔피언십과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정상에 올랐다. 시즌 3승을 거둔 데 힘입어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기분 좋은 인연이 있던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과 올해부터 메인 스폰서 계약을 한 김세영이 10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GC(파72)에서 개막하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지난해 대회가 취소되면서 김세영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김세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나서는 시즌이 술술 풀렸다. 이 대회 우승으로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며 “메디힐의 후원을 받은 뒤 처음 스폰서 대회에 나오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좀 더 단단한 각오로 좋은 플레이를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올해 우승 없이 톱10에 세 차례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 박인비에 이어 세계 랭킹 3위인 그는 도쿄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상황. 한국 여자 선수들은 세계 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이 있어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올림픽 출전권은 28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 따라 확정된다. 이 대회를 포함해 마이어클래식,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만 남아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세영은 기분 좋은 무대를 통해 2회 연속 올림픽 태극마크를 굳히겠다는 각오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프로야구 선두 SSG가 8일 인천에서 열린 KT와의 안방경기에서 선발 투수의 열세를 절감하며 2-4로 패했다. 현재 SSG에는 외국인 투수 폰트가 유일한 고정 선발로 남아 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르위키와 토종 선수 박종훈, 문승원 등 3명의 선발 투수가 부상으로 한꺼번에 이탈했다. 대체 선수 가빌리오를 영입하고 독립리그에서 뛰던 신재영을 데려왔지만 한동안 고전이 예상된다. 폰트가 6일 두산전에 등판해 이번 주는 내내 잇몸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날 SSG 선발 조영우는 올해 첫 선발 등판임에도 4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KT 선발 고영표(사진)는 6이닝 무실점으로 더 잘 던졌다. 0-3으로 뒤지던 SSG는 8회말 최정의 2점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9회초 심우준에게 쐐기 홈런을 맞으며 패배를 떠안았다. SSG는 선두는 유지했지만 같은 날 나란히 승리한 공동 2위 LG, 삼성에 승차 없이 쫓기게 됐다.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한 고영표는 올해 10차례 선발 등판 가운데 9차례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모든 투수를 통틀어 이 부문 1위다. KT는 화요일 경기 7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한화 토종 선발 김민우도 키움을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7승(3패)을 수확한 김민우는 수아레즈(LG), 원태인(삼성)과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지난해 창단한 서울컨벤션고가 ‘막강 타선’을 앞세워 2년 연속 황금사자기 16강에 올랐다. 서울컨벤션고는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안산공고와의 32강전에서 8-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3일 클럽팀 야로BC를 10-2, 7회 콜드게임으로 꺾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불방망이를 앞세워 한 수 위 전력을 과시했다. 7일 경기에서도 서울컨벤션고는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1-0으로 앞선 4회말 첫 타자 김호영을 시작으로 조원빈과 윤정훈까지 세 타자 연속 번트 안타로 무사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5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7득점했다. 까다로운 너클볼을 구사하는 투수 노영정을 공략하기 위해서 연이어 번트를 대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유영원 서울컨벤션고 감독은 “상대 투수가 너클볼을 던지는 데다 3루수의 어깨가 강하지 않다는 점을 노려 적극적으로 번트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3학년 포수 강산(18·사진)이 중심 역할을 해냈다. 이날 5번 타자로 나선 강산은 3회말 2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4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도 5-0으로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2년 전 휘문고 1학년 때까지 주로 3루수를 보던 강산은 서울컨벤션고로 전학을 오면서 3루수로서 크지 않은 키(176cm)를 감안해 포수로 바꿨다. 유 감독은 “어깨가 강해 2루 송구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산은 “롤 모델은 LG 포수 김재성이다. 같은 우투좌타인 데다 프레이밍이 좋아서 영상을 보며 따라 한다”고 말했다. 강산은 지난해 황금사자기 강릉고와의 16강전에서 만루홈런을 쳐 팀의 창단 후 첫 홈런 주인공이 됐다. 서울컨벤션고에는 고교 최고의 외야수로 평가받는 조원빈(18)도 있다. 공수주를 모두 갖춘 그는 LG와 키움 등 서울 팀들의 유력한 1차 지명 후보다. 키 189cm, 몸무게 88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조원빈은 홈런을 날릴 수 있는 파워와 빠른 발을 동시에 가졌다. 2학년이던 지난해 황금사자기에선 3경기 4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했다. LG 주전 유격수였던 권용관의 아들 권준혁(내야수)과 신동준, 오정우(이상 외야수) 등도 만만치 않은 방망이를 자랑한다. 서울컨벤션고의 16강 상대는 전통적인 강호 충암고다.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서울권B 1위를 차지한 충암고는 율곡고(경기권A 1위)와의 32강전에서 7-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2학년 왼손 선발 투수 윤영철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2안타 10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대구고는 공주고를 4-3으로 꺾고 마지막으로 16강에 합류했다. 대구고는 3-3 동점이던 9회초 2사 1루에서 투수 폭투와 수비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김지환이 결승 득점을 올렸다.오늘의 황금사자기 목동야구장 16강전마산용마고(1루) 9시 30분 유신고(3루)물금고(1루) 12시 30분 서울고(3루)휘문고(1루) 15시 30분 인천고(3루)부산공업고(1루) 18시 30분 강릉고(3루) 이헌재 uni@donga.com·강홍구 기자 ▽7일 전적안산공고 1-8 서울컨벤션고<7회 콜드>대구고 4-3 공주고율곡고 0-7 충암고<7회 콜드>}

“남자 골프에 최경주 프로님이 있다면, 여자 골프에는 제가 있죠.” 장하나(29)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한국인 맏형 최경주(51)의 이름을 소환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 우승의 원동력이 된 ‘벙커샷’ 얘기가 나왔을 때다. 장하나가 환상적인 벙커샷을 앞세워 올 시즌 첫 우승을 일궈냈다.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친 장하나는 유해란(20)과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세컨드 샷을 벙커에 빠뜨렸다. 장하나가 먼저 친 벙커샷은 절묘하게 스핀을 먹으며 홀 1m 앞에 멈춰 섰다. 유해란의 벙커샷은 홀을 3m가량 지나갔다. 유해란의 파 퍼팅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지만 장하나는 파 퍼팅을 집어넣으며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두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던 장하나는 7번째 출전대회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KLPGA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이자 2012년 이후 10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또한 처음으로 KLPGA 1부 투어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해 51억3461만 원을 기록했다. 우승 직후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 댄스를 선보인 그는 ‘벙커샷 달인’이 된 비결에 대해 “대회장에 오면 맨 먼저 벙커에 가서 모래를 파악한다. 모래를 이해하고 느껴야 한다. 그리고 끊임없는 연습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벙커샷 세이브율 1위였던 그는 이날 현재 이 부문 공동 3위(66.7%)가 됐다.KPGA 매치플레이선 이동민 환호 같은 날 경남 거제 드비치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매치플레이 결승에서는 이동민(36·사진)이 캐나다 교포 이태훈을 1홀 차로 꺾고 우승했다. 2014년 4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 후 7년 2개월 만에 통산 2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 원. 17번홀까지 올스퀘어(동점)로 맞선 이동민은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낚아 파를 기록한 이태훈을 제치고 승부를 결정지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기에 빠진 프로야구 산업을 살리고자 KBO 사무국이 정부에 관중 입장 확대와 야구장 내 취식 허용을 요청했다. 3일 KBO에 따르면 정지택 KBO 총재는 2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KBO리그 위기 극복 요청서’를 전달했다. 정 총재는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에도 이 같은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해 리그 전체 관중과 입장 수입은 전년도인 2019년에 비해 각각 95%가량 급감했다. 2019년 2900억 원에 이르렀던 KBO리그 10개 구단의 매출액 역시 작년에는 38.3%(1110억 원) 줄어든 1790억 원에 머물렀다. 구단 평균 손실액은 약 111억 원에 이른다. 올해도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두산과 LG가 공동 안방으로 사용하는 서울 잠실구장 내 80개 식음료, 기념품 매장 중 25개만 영업 중이다. 해당 식당 중 한 곳의 지난 10개월간 매출은 400만 원에 불과했다. 3일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적용을 받고 있는 수도권 5개 팀은 야구장 수용 인원의 10%에 해당하는 관중만 받고 있다. 1단계인 몇몇 지방 구단들은 30%의 관중을 입장시키고 있다. 정 총재는 “놀이공원은 실내외 구분 없이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에서는 입장 인원 제한이 없다. 감염병 전파에서 실외 시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야구장에도 관람 인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기에 빠진 프로야구 산업을 살리고자 KBO 사무국이 정부에 관중 입장 확대와 야구장 내 취식 허용을 요청했다. 3일 KBO에 따르면 정지택 KBO 총재는 2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KBO리그 위기 극복 요청서’를 전달했다. 정 총재는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에도 이 같은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해 리그 전체 관중과 입장 수입은 전년도인 2019년에 비해 각각 95% 가량 급감했다. 2019년 2900억 원에 이르렀던 KBO리그 10개 구단의 매출액 역시 작년에는 38.3%(1110억 원) 줄어든 1790억 원에 머물렀다. 구단 평균 손실액은 약 111억 원에 이른다. 올해도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두산과 LG가 공동 안방으로 사용하는 서울 잠실구장 내 80개 식음료, 기념품 매장 중 25개만 영업 중이다. 해당 식당 중 한 곳의 지난 10개월 간 매출은 400만 원에 불과했다. 3일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을 받고 있는 수도권 5개 팀은 야구장 수용 인원의 10%에 해당하는 관중만 받고 있다. 1단계인 몇몇 지방 구단들은 30%의 관중을 입장시키고 있다. 정 총재는 “놀이공원은 실내외 구분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입장 인원 제한이 없다. 감염병 전파에서 실외 시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야구장에도 관람 인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국민 타자’로 불렸던 이승엽(45·은퇴)은 어린 시절부터 소문난 대식가였다. 밥심으로 홈런을 펑펑 쏘아 올린다는 말도 있었다. 그의 식습관은 일본 진출 이후 바뀌었다. 일본 진출 첫해인 2004년 14홈런의 부진을 보인 게 계기였다. 수준 높은 일본 야구에서 홈런을 치려면 날렵함은 유지하면서 힘은 세져야 했다. 결론은 식이요법이었다. 즐겨 마시던 탄산음료를 딱 끊었다. 좋아했던 인스턴트 라면도 일절 입에 대지 않았다. 김치는 물에 헹궈 먹었다.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이듬해 이승엽은 30개의 홈런을 날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해 일본시리즈 정상에도 올랐다. 소식(小食)과 건강한 음식, 그리고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선수 생활 내내 이어졌다. 이승엽이 음식에 대한 봉인을 해제한 것은 은퇴를 예고한 2017년이었다. 프로 인생 마지막이었던 그해는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었다. 눈에 띄는 성적 변화가 있었느냐 하면 그렇진 않았다. 은퇴 시즌 그는 24홈런을 쳤다. 2016년(27개), 2015년(26개)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주 골프계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필 미컬슨(51)이 화제가 됐다. 최고령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그는 수많은 중년들에게 큰 희망을 줬다. 그는 자신의 우승 비결에 대해 “더 열심히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그 배경에는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만든 독특한 식생활이 있었다. 40대 초반까지만 해도 둥글둥글한 동네 아저씨 같았던 미컬슨은 요즘은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PGA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는 그날 전 선수를 통틀어 최장타인 366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렸다. 미컬슨의 신체 개조의 핵심은 단식이다. 그는 일주일에 36시간, 즉 하루 하고도 반 동안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 몇 달에 한 번씩은 사흘 정도 단식한다. 2019년에는 엿새 동안 물과 커피만 마시며 7kg가량을 뺀 적도 있다. 그는 “내 몸에 리셋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골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더 적게 먹지만 더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려 한다. 먹는 기쁨을 ‘희생’해야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몸이 좋아지면서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더 열심히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좋아진 몸을 바탕으로 그는 고강도 체력 훈련을 한다. 한편으로는 결과론일 수 있다. 단식을 하지 않았더라도 미컬슨 정도의 선수라면 언젠가 한 번은 더 우승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승엽이 마지막 해에 먹을 거 다 먹어가며 남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냈던 것처럼. 정작 이승엽은 이렇게 설명했다. “식생활을 포함해 야구에 모든 걸 바쳤을 때 내겐 두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스스로 느슨해졌을 땐 좋은 성적이 나고 있어도 마음이 불안했다”라고. 이젠 맘대로 먹고 즐겨도 되지만 이승엽은 요즘도 ‘건강한’ 음식을 ‘적게’ 먹으려 노력한다. 덕분에 매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진리일지 모른다. 다만 실천이 어려울 뿐이다. 이헌재 스포츠부 차장 uni@donga.com}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골프 대표팀의 유니폼이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본골프협회는 지난달 31일 유니폼 기자발표회를 열었는데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여자 선수들의 유니폼(사진)에는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45도 방향의 줄무늬가 포함돼 있다. 핫토리 미치코 여자팀 코치는 “기울어진 줄무늬를 기본으로 일본의 태양이 솟는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일본 측은 행운의 전통 문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Incredible, unbelievable(믿을 수 없다).” 중계진은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모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좀처럼 믿기 힘든 황당한 플레이가 나왔다.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 열린 시카고 컵스와 피츠버그의 경기. 3회초 2사 2루에서 컵스의 하비에르 바에스는 평범한 3루수 앞 땅볼을 쳤다. 1루 베이스 밖에서 송구를 받은 1루수 윌 크레이그가 베이스만 밟으면 이닝이 끝날 터였다. 그런데 크레이그는 타자 주자 바에스를 ‘태그’하려 했다. 1루로 뛰던 바에스가 홈플레이트 쪽으로 돌아가자 그를 뒤쫓았다. 그사이 2루 주자 윌슨 콘트레라스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그제야 2루 주자의 존재를 깨달은 크레이그는 포수 마이클 페레스에게 송구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바에스가 다시 1루로 뛰자 페레스는 1루를 향해 공을 던졌지만 어느 야수도 이 공을 잡지 못했다. 2루까지 간 바에스는 후속 타자 이언 햅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3회 공짜로 2점을 얻은 컵스는 결국 5-3으로 승리했다. MLB.com은 이 장면을 ‘전설적인 순간’이라고 표현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KBO리그 LG 포수 유강남(29·사진)은 21일 SSG와의 경기에서 희대의 본 헤드 플레이를 범했다. 5-5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이미 아웃된 주자 한유섬을 따라 쫓아가다가 3루 주자 추신수에게 끝내기 득점을 허용한 것.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이튿날 ‘반드시 봐야 할 기이한 끝내기’라는 제목으로 이 장면을 소개했다. 하지만 유강남은 최근 영양가 만점짜리 안타를 연일 터뜨리며 비난을 환호로 바꾸고 있다. 유강남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2회말 요키시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4회에도 다시 한번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김현수의 홈런까지 더해 LG가 3-1로 승리하면서 유강남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포수로서도 선발 투수 켈리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잘 이끌었다. 유강남은 26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9회초 상대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2타점 결승타를 때린 바 있다. 4연패로 주춤하던 LG는 26일 경기부터 3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키움은 최근 3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홈런 2개(10, 11호)를 터뜨린 김재환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9-4로 꺾었다. 김재환은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8일 전적키움 1-3 L G두산 9-4 삼성K T 6-7 K I ASSG 12-3 한화}

“현재 가장 큰 목표는 스스로 걷는 것이다.” 올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양쪽 다리를 심하게 다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사진)가 약 3개월 만에 처음 언론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우즈는 28일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부상이 많았기 때문에 재활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재활은 내가 경험한 것들 중 가장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메이저대회 15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통산 82승을 거둔 우즈는 선수 생활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허리 부상으로 5차례나 수술대에 올랐고, 왼쪽 무릎에도 5차례 칼을 대야 했다. 하지만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벌어진 차량 전복 사고로 그는 이전과는 비교하기 힘들 만큼 큰 부상을 입었다. 당시 오른쪽 정강이가 심하게 부서져 현재로서는 언제 필드에 돌아올지 예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골수암을 앓고 있는 10세 소녀 루나 페로네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도 여전히 목발에 의지한 모습이었다. ‘골프를 다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이 매체의 질문에 그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매일 물리 치료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 꾸준히 재활에 열중하고 있다. 지금 당면 과제는 스스로 걷는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재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평생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필 미컬슨(51·미국)이 최근 열린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령 우승을 차지했을 때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축하 인사와 함께 “큰 자극이 된다”고 적었다. 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골프계 안팎의 사람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내게는 너무 큰 의미로 다가온다.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