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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 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을 취소하면서 밝힌 조 씨의 대학 성적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홍원 부산대 부총장은 지난달 24일 “조 씨는 1차 통과자 30명 중 서류 평가 19등, 전적 대학(고려대) 성적 3등, 공인 영어 성적 4등으로 확인됐다”며 “대학 성적과 공인 영어 성적이 서류 통과를 크게 좌우한 걸로 보인다는 게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 조사 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문에는 딸 조 씨가 대학 성적 항목에서 28.75점을 받아 30명 중 24등을 했다. 영어 성적 등 다른 등수는 부산대 발표 내용과 같았다. 1단계 전형에서 15등으로 통과한 조 씨는 2단계 면접에서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아 9등으로 부산대 의전원에 최종 합격했다. 1심 재판부는 “만약 조 씨가 동양대 총장 표창장 수상 사실을 기재하지 않았다면 서류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1단계에서 탈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부산대는 공정위의 조사 결과를 그대로 인용했다는 입장이다. 대학 관계자는 “성적 분석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보여 입학공정위에 공문을 보냈다”며 “조 씨의 대학 점수가 입학 취소 결정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김태경 부산대 총학생회장은 “사건 초기부터 줄곧 공정하고 신속한 결론을 요구해왔다”며 “대학 측이 하루빨리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모든 출산 가정에 산모, 신생아를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출산 가정에 전문교육을 수료한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돕는 것으로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 중 하나다. 현재 정부는 둘째 아이부터는 소득과 무관하게 서비스를 지원하면서도 첫째 아이 출산의 경우 중위소득 150% 이하로 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부산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산모에게 서비스를 확대한 것. 소득과 관계없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가 지원되면 지역 대상자는 연간 8000여 명에서 1만여 명으로 늘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출산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주소지 관할 구·군 보건소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 시장은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 황령산 유원지가 본격 개발된다. 황령산 유원지는 부도 난 스키장이 10년 넘게 방치돼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았다. 부산시는 대원플러스그룹과 ‘황령산 재생 사업 추진을 통한 부산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황령산 유원지 일원 23만2632m² 부지에 높이 500m의 봉수전망대를 2024년까지 조성한다는 게 핵심이다. 해발 427m의 황령산은 연제구, 남구, 수영구에 걸쳐 있어 시민 접근성이 뛰어나고 야경 명소로 인기가 높다. 대원플러스그룹은 전망대와 컨벤션 기능을 포함한 복합문화전시홀, 박물관, 부산 노포음식문화체험관, 복합문화예술공유센터, 부산여행자센터 등 관광 문화공간 건설을 구상 중이다. 업체 측은 “부산의 새 관광 랜드마크로 1800개 넘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케이블카 형태의 2층 버스인 ‘로프웨이’도 설치한다. 540m 길이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서면에서 전망대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총 2000억 원. 인근에 흉물로 방치된 스키장 ‘스노우캐슬’의 정비 사업까지 진행되면 사업비가 1조 원으로 늘어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스노우캐슬은 2008년 사업자 부도로 영업이 중단됐지만 각종 소송과 복잡한 지분 구조 탓에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부산시는 황령산 유원지가 조성되면 국제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황령산 봉수대 야경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최고의 관광자산이다. 시민이 즐겁게 이용하고 국내외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환경단체는 반대하고 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부산환경회의, 부산참여연대 등은 공동 성명서를 내고 “황령산은 부산의 허파로 기후위기 시대의 탄소중립을 위해 보존해야 할 주요한 산지”라며 “개발업자와의 업무협약을 파기하고 황령산을 부산시민의 공공자산으로 보존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환경 훼손의 우려를 불식시킬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고 사업 내용을 다듬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19일 오전 부산 기장군 대선주조㈜ 공장. 각 생산라인은 녹색의 소주병들이 공정에 맞춰 줄지어 이동하며 ‘녹색 물결’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2만3000m² 규모의 기장 공장에서는 하루 최대 130만 병의 소주가 생산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직원 100여 명이 소주 알코올의 제조, 품질관리, 제품생산, 물류 등을 나눠 맡고 있다. 차재영 공장장(상무이사)은 “음향 진동 숙성공법, 원적외선 숙성공법 등 특허 기술을 적용해 목 넘김이 가장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내는 소주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력 상품은 시원, 대선, 다이아몬드 등이다. 생산 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 코스도 마련돼 있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매년 1만여 명의 시민이 다녀갔다고 한다. 대선주조는 1930년 부산 범일동의 대선양조㈜에서 시작된,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향토기업 가운데 하나다. 우수한 맛과 품질이 장수 비결로 꼽힌다. 2008년 문을 연 기장 생산공장은 6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1년 K-스마트 등대공장’ 사업에 선정되면서 큰 변신을 앞뒀다. 이 사업은 세계경제포럼이 2018년부터 선정하고 있는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의 개념을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확대 적용한 것. 포럼은 어두운 밤길을 비추는 등대처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곳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씩 발표하고 있다. ‘K-스마트 등대공장’ 선정으로 대선주조는 앞으로 3년간 최대 12억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공정물류 자동화, IoT 기반 원료성분 실시간 분석, 다관절 로봇을 이용한 포장설비 자동화, 실시간 설비 모니터링 및 이상감지 설비, 빅데이터 활용 실시간 제어기기 등을 구축한다. 사업 종료 후 우수기업에 선정되면 ‘등대공장’에 선정된 포스코 등 유수 기업과 협업하는 기회도 제공 받는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45)는 “K-스마트 등대공장 선정을 계기로 대선주조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큰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최근 경제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는 환경(Environment) 사회공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핵심 경영 과제로 추진하는 개념. 대선주조 관계자는 “그동안 지켜 온 경영 가치가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다. ESG 경영에는 부산 기업 중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대선주조는 2005년 40억 원을 출연해 부산 최초 민간 공익재단인 대선공익재단을 출범시켰다. 지역 발전의 밑거름인 인재 양성을 위해서다. 부산 동구의 대선공익재단에서는 매일 소년소녀 가장과 한 부모 가정 자녀 등을 위해 90인분의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한다. 아이들을 위한 무료 공부방도 운영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 전공 대학생들에게 14년째 장학금을 전달하고 3년 전부터는 야구 유망주도 후원한다. 재단 활동과 별개로 회사는 실종아동 찾기, 구명조끼 입기, 해양환경 정화 등 각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방역 물품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공장에서 쓸 알코올 주조원료 약 150t을 부산시와 구에 전달했다. 조 대표는 “부산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100년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서울도시철도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됐다. 전국 도시철도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도 잇따라 가결되면서 전국적으로 지하철 운행 중단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7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1.5%가 투표해 81.6%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승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자 1539명을 줄이겠다는 구조조정안을 내놨다.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와 서울시 등의 재정 지원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이번 파업은 전국 6대 지하철노조가 공동 추진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노조는 17∼19일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의 61.4%가 찬성표를 던졌고 인천(65.9%), 대구(약 80%) 등의 노조도 파업에 찬성했다. 대전도시철도 노조는 22일까지 투표를 진행하며 광주도시철도공사는 현재 노사 협상이 진행 중이다. 노조가 파업에 찬성하더라도 당장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파업에 돌입하려면 필수인력 명단 통보, 쟁의행위신고서 제출 등의 절차가 필요하고 실무진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6대 지하철노조가 모인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투쟁 방향을 밝힐 방침이다.박창규 기자 kyu@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서울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됐다. 전국 도시철도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도 잇따라 가결되면서 전국적으로 지하철 운행 중단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7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1.5%가 투표해 81.6%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승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자 1539명을 줄이겠다는 구조조정안을 내놨다.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와 서울시 등의 재정 지원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이번 파업은 전국 6대 지하철노조가 공동 추진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노조는 17~19일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의 61.4%가 찬성표를 던졌고 인천(65.9%), 대구(약 80%) 등의 노조도 파업에 찬성했다. 대전도시철도 노조는 22일까지 투표를 진행하며 광주도시철도공사는 현재 노사 협상이 진행 중이다. 노조가 파업에 찬성하더라도 당장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파업에 돌입하려면 필수인력 명단 통보, 쟁의행위신고서 제출 등의 절차가 필요하고 실무진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6대 지하철노조가 모인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투쟁 방향을 밝힐 방침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6·25전쟁 이후 우리 사회의 복구 과정을 소개하는 기획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 임시수도기념관은 11월까지 특별전 ‘전화(戰禍)에서 재건·부흥에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산의 임시수도 지정 7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재건보고서’ 등 60여 년 전 부산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재건 과정을 보여주는 유물 60여 점을 선보인다. 전쟁 후 부산의 발전과 도약(1953∼1963년), 폐허 위에서 일어서다 ‘대한(對韓) 원조와 대한민국의 재건’, 부산 ‘재건·부흥의 중심지로’, 재건과 시민들의 일상 등을 주제로 열린다. 정부가 수도를 다시 서울로 옮긴 1953년 8월부터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된 1963년 1월 1일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는 ‘부산의 도약과 직할시 승격’도 테마에 포함됐다. 기념관 측은 “부산은 전후 대한민국의 재건·부흥사업의 과정과 그 결과를 뚜렷이 볼 수 있는 지역으로 국제사회 주도의 다양한 원조 활동뿐만 아니라 전후 한국 경제 발전을 견인한 많은 기업과 공장들이 성장을 이뤘던 곳”이라며 “피란민들과 시민들이 함께 일상의 삶을 되찾고 보다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품고 치열하게 살았던 흔적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 임시수도기념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관람할 수 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가 재도약을 위해 ‘혁신 성장’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부산의 성장 동력이 열악하다는 사실이 각종 지표에서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17일 산업연구원(KIET)의 ‘지역별 혁신 성장 역량의 공간분포와 정책 대응 기본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의 혁신 성장 종합지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로 평가됐다. 연구 단지를 기반으로 과학 기술에 집중한 대전이 1위로 꼽혔고 서울, 경기, 인천이 뒤를 이었다. 부산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혁신 성장 취약형’으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취약형에 분류된 부산, 강원, 전남 등은 저출산,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거나 청년 등 생산 가능 인구의 유출로 혁신 성장 주체인 ‘사람(노동력)’ 부족 현상이 발생 중인 곳”이라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혁신 성장 역량이 높은 지역일수록 기술개발(R&D), 산업구조 고도화, 고부가가치 기업 입지, 경제 성장률 등 지표가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또 성장 역량이 부족한 지역은 ‘인재양성·R&D 강화-기술사업화 촉진-창업 활성화-신산업 기반 구축-인재양성·R&D 강화’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운 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은 “부산은 지방에서는 대학이 많아 사실상 R&D 경쟁력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그런데도 인재 유출이 심하고 산학협력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혁신에 소극적인 기업 마인드와 대기업 하청 중심의 산업 기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산의 위기 상황은 다양한 분야에서도 감지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부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2741만 원(2019년 기준)으로,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꼴찌를 기록했다. 인구도 올 상반기에만 1만여 명이 빠져나갔고 지난달 말 기준 인구의 19.89%가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광역시 중 처음 65세 이상이 총 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 도시’로의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도시의 신성장 동력인 창업 부문도 열악하다. 부산상공회의소가 5월 발간한 ‘부산지역 스타트업 현황과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부산지역 창업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에 머물렀다. 창업률은 신생 기업수에서 총 활동 기업수를 나눈 수치. 특히 최근 5년간 부산에서 창업한 기업 중 기술 기반 기업은 14.52%로, 이는 전국 평균인 16.03%보다 낮다. 보고서는 “기술 기반 창업이 감소하는 대신 고용 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도매 및 소매업, 부동산업 창업이 크게 증가하는 건 지역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신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시간이 촉박하고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부산은 재도약할 수 있는 희망이 충분한 도시”라고 말했다. 그는 동아시아 해양물류 거점 등 지정학적 위치와 가덕신공항 건설로 인한 교통 인프라 강화, 에코델타시티 및 제2센텀 부지 등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을 ‘부산 재도약 가능성’으로 제시했다. 부산시는 혁신성장을 위해 산학협력 총괄 플랫폼인 지·산·학 협력센터 설립과 연간 3000여 명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인력과 200여 명의 청년 창업가 양성 등을 단기 시정 목표로 내걸었다. 박 시장은 “ICT·문화콘텐츠·수소 등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고 도시 전체를 창업의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며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 국내외 유력 기업의 본사 혹은 지사 유치에도 적극 앞장서 새로운 부산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전국 주요 철도운영기관이 파업 찬반투표에 나서면서 ‘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멈출 위기에 놓였다. 17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6개 기관 노조는 이날부터 20일까지 합동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결과에 따라 지하철 운행 중단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 대규모 파업 시도는 만성적자에 따른 각 기관의 재정난이 노사 갈등으로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에만 1조113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정부와 서울시 지원으로 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면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승객 수가 크게 줄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결국 공사 측이 노조에 1539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제시하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노조 측은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상황은 비슷하다. 부산교통공사와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각각 2634억 원, 206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서울에선 2016년 9월 서울교통공사 출범 전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파업 이후 지난해까지 파업은 없었다.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6년째 동결된 지하철 요금 조정과 무임승차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무임승차에 대한 정부 지원이 없으면 재정난이 근본적으로 해결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제주에 있는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이용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돌파 감염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10, 11일 이틀 동안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돌파 감염으로 17명이 확진됐다고 12일 밝혔다. 10일 이용자 A 씨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 날인 11일부터 이용자와 직원 56명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1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나머지 40명은 음성이었지만 곧바로 자가 격리됐다. 확진자 17명 중 A 씨를 포함한 16명이 올 4월 화이자 백신 1, 2차 접종을 했다. A 씨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나머지 15명도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중 1명은 접종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의 가족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아 보호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추가 감염자 4명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 제주도는 보호센터를 폐쇄하고 방역까지 마쳤다. 현재 감염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파급력이 강한 만큼 추가 감염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며 “자가 격리자 가운데 고령자가 많아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12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확진자 37명이 발생했다. 하루 기준으로 지난달 20일(34명) 이후 가장 많았다. 제주도 백신 접종률은 1차 49.2%, 2차 18.6%다. 부산 기장군의 요양병원에서도 이날 돌파 감염 확진자가 2명 더 나왔다. 관련 확진자는 모두 58명이 됐다. 이 중 돌파 감염 확진자는 51명으로 2명은 화이자 백신을, 49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건을 맡은 2심 재판부가 딸 조모 씨의 ‘입시용 7대 경력’을 모두 허위로 판단함에 따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은 조 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곧 결정하기로 했다. 부산대가 입학 취소를 결정하면 1월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인턴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조 씨의 의사 자격도 사라진다.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입학공정위)는 11일 “그동안 조사한 내용과 이번 항소심 판결문을 토대로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입학 취소 관련) 최종 의견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대는 의전원 공고문에 ‘자기소개서 등 허위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적시했고, 학칙에도 ‘법원 판결 이후 입학 전형위원회를 열어 부정한 방법이 확인되면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원은 조 씨가 2015학년도 부산대 의전원 입시 당시 제출했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과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턴십 확인서가 위조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 씨가 학사학위를 받았던 고려대도 “항소심 판결문을 검토한 후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조 씨가 2010학년도 고려대 입시 때도 자신의 이름이 허위 등재된 단국대 의대 논문과 공주대 논문초록 등 위조된 자료를 제출했다고 봤다. 고려대 학칙에 따르면 입학사정을 위해 제출한 전형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 기간에 상관없이 입학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부산대 관계자는 “고려대가 조 씨의 입학을 취소한다면 의전원 입학 취소 여부를 판단하는 요인 중 하나로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조 씨의 의전원 입학이 취소될 경우 조 씨의 의사 자격도 무효화된다. 의료법상 의대 및 의전원을 수료하고, 의사 국시를 통과한 사람에게 의사 면허를 부여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두 조건에 모두 부합해야 의사 면허를 유지할 수 있다. 하나라도 결격 사유가 생기면 면허가 취소된다”고 설명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국립부산과학관은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한국명 홍원서·50·사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의 특별강연을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UCLA 로봇메커니즘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홍 교수는 미 국립과학재단(NSF)의 젊은 과학자상, 미국 자동차공학회(SAE)의 교육상 등 각종 수상 이력을 갖고 있다. 미국 과학 잡지 파퓰러사이언스는 2009년 그를 ‘과학을 뒤흔드는 젊은 천재 10인’에 선정하기도 했다. 홍 교수는 15일 오전 11시부터 90분간 온라인을 통해 ‘로봇, 미래를 여는 상상’을 주제로 강연한다. 과학에 호기심이 컸던 어린 시절부터 로봇공학자가 되기까지의 발자취와 자신이 상상했던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 직후엔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강연을 듣고 싶으면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단 선착순 450명만 참가할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김영환 관장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데니스 홍 교수와의 만남이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건을 맡은 2심 재판부가 딸 조모 씨의 ‘입시용 7대 경력’을 모두 허위로 판단함에 따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은 조 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곧 결정하기로 했다. 부산대가 입학 취소를 결정하면 1월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인턴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조 씨의 의사 자격도 사라진다.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입학공정위)는 11일 “그동안 조사한 내용과 이번 항소심 판결문을 토대로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입학 취소 관련) 최종 의견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대는 의전원 공고문에 ‘자기소개서 등 허위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적시했고, 학칙에도 ‘법원 판결 이후 입학 전형위원회를 열어 부정한 방법이 확인되면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원은 조 씨가 2015학년도 부산대 의전원 입시 당시 제출했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과 KIST(한국과학기술원) 수료확인서가 위조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 씨가 학사학위를 받았던 고려대도 “항소심 판결문을 검토한 후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조 씨가 2010학년도 고려대 입시 때도 자신의 이름이 허위 등재된 단국대 의대 논문과 공주대 논문초록 등 위조된 자료를 제출했다고 봤다. 고려대 학칙에 따르면 입학사정을 위해 제출한 전형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 기간에 상관없이 입학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부산대 관계자는 “고려대가 조 씨의 입학을 취소한다면 의전원 입학 취소 여부를 판단하는 요인 중 하나로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조 씨의 의전원 입학이 취소될 경우 조 씨의 의사 자격도 무효화된다. 의료법상 의대 및 의전원을 수료하고, 의사 국시를 통과한 사람에게 의사 면허를 부여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두 조건에 모두 부합해야 의사 면허를 유지할 수 있다. 하나라도 결격 사유가 생기면 면허가 취소된다”고 설명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작품 등을 전시할 ‘이건희 기증관’의 서울 건립을 반대하기 위해 전국 기초단체 18곳이 손을 잡았다. 부산 해운대구는 “기증관의 비수도권 유치를 위해 연대 의사를 밝힌 기초단체들이 12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유치 운동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12일 오전 10시부터 화상으로 진행될 회의에서 실무자들은 연대의 명칭과 회칙을 정하고 조직적인 운동을 위한 임원 선출도 논의할 예정이다. 대정부 요구안 및 성명서를 함께 작성하기 위한 방안도 고민한다. 정부는 지난달 7일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부지를 기증관 건립 후보지로 발표했다. 올해 말까지 부지를 최종 결정해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기증관에 전시될 작품은 총 2만3000여 점.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비수도권의 반발이 거세다. 구(區) 청사를 ‘이건희 기증관’으로 제공한 뒤 청사를 이전하겠다며 강력한 유치 의사를 밝힌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지난달 8일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홍 구청장은 “문화마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독식하겠다는 것은 정부의 지방 분권에 의지가 없는 것이며 결국 지방은 소멸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반발했다. 해운대구는 최근 수도권과 세종시를 제외한 기초단체 161곳에 긴급 공문을 보내 ‘이건희 기증관’ 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지금까지 부산 동구와 수영구 등 4곳, 대구 수성구와 달서구 등 7곳, 울산 중구, 경남 밀양시와 고성군, 경북 울진군, 전남 여수시, 충남 아산시 등 17곳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 중에서 기증관 유치를 희망 중인 기초단체는 5곳. 부산역사에 건립 구상을 밝힌 동구, 옛 경북도청 자리에 짓겠다고 한 대구 북구, 고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의 옛집이 있는 대구 중구, 초등학생 500명이 손편지를 보낸 전남 여수시 등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유치 의사가 없는데도 연대에 동참한 기초단체 수가 오히려 더 많다는 것은 수도권으로의 문화 집중을 반드시 막아 참된 지방 분권을 이루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시새마을회·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바르게살기운동부산시협의회 등 3개 단체는 지난달 부산시청 앞에서 항의 성명서를 내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이건희 기증관’ 서울 입지 결정은 행복한 문화생활을 염원하는 부산시민들의 오랜 열망을 철저히 외면하고 지방분권과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하던 그동안 정부 정책 방향과도 전면 배치된다”며 “후보지 결정을 철회하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재선정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의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도 지난달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문화수도권 일극주의 이건희 컬렉션 서울 유치 규탄 범시민 대회’를 열었다. 대구 시민단체도 지난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정부의 서울 입지 결정 규탄 및 철회,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시교육청은 ‘부산교육종단연구 자료신청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2016년 시작된 부산교육종단연구는 부산 교육 정책의 효과를 분석하고 현장에 적합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2025년까지 10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지역 학생의 인지적·사회적 변화와 성장 과정을 체계적이고 실증적으로 추적 조사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2019년부터는 축적된 데이터를 희망하는 교육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 부산 교육을 알고 싶은 시민은 누구나 부산교육종단연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료를 신청할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 홈페이지의 ‘부산교육종단연구 자료신청’을 클릭하면 된다. 플랫폼을 통해 연구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연 3회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연구계획서 심사 결과 확인과 최종 논문 제출도 가능하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데이터 공유 시대를 맞아 마련한 온라인 플랫폼이 부산 교육 정책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의 한 대형 백화점 명품 매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까지 늘어나며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백화점 직원 외에도 코로나19 진단검사가 필요한 매장 방문객 수가 1600여 명에 달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샤넬 매장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추적 검사에서 직원 6명과 이들의 지인 5명 등 총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백화점 동료 직원 55명과 방문객 54명에 대해 우선 자가 격리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방역법 위반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환기가 잘되지 않는 직원 휴게 공간을 중심으로 직원 간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1층에 위치한 샤넬 매장은 지난달 29일부터 폐쇄됐다. 대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방문객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더딘 편이다. 시는 첫 확진자의 의심증상 발현 시점과 해당 매장의 전자출입명부(QR코드 체크인)를 확인해 지난달 21∼28일 방문객 1600여 명에게 진단 검사를 권고했다. 하지만 이 중 약 38%인 607명만 부산지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까지 부산 각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던 28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최근 해당 백화점 매장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각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4월 이 백화점에선 매장 직원 1명이 확진돼 고객, 직원 등 620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추가 감염은 없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여의도 더현대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등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자 3000m²(약 909평) 규모 이상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출입할 때 QR코드를 찍거나 수기명부를 작성하는 등 방문 확인을 의무화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의 한 대형 백화점 명품매장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까지 늘어나며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백화점 직원 외에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방문객 수가 1600여명에 달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샤넬 매장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추적 검사에서 직원 6명과 이들의 지인 5명 등 총 1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샤넬 매장 직원 등 백화점 직원 61명을 비롯해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판단되는 방문객 101명에 대해 우선 자가 격리 조치를 했다. 시는 추후 역학 조사를 통해 자가 격리자의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대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방문객들에 대한 진단검사는 더딘 편이다. 시가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 시점과 해당 매장의 전자출입명부를 통해 파악한 결과 방문객 16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들에게 개별 통보로 진단검사를 권고하고 있지만 검사를 받은 방문객은 대상자의 17.7%인 284명(지난달 30일 자정 기준)에 그치고 있다.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방문객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해당 백화점과 매장 방문 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각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여의도 더현대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등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3000㎡(약 909평) 규모 이상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출입할 때 QR코드를 찍거나 수기명부를 작성하는 등 방문 확인을 하도록 의무화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기모란 대통령방역기획관이 배우자와 공동 명의의 아파트 1채와 배우자 명의의 단독주택, 상가 등 26억3000만 원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관보를 통해 4월 2일∼5월 1일 임용되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105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4월 16일 임명된 기 기획관은 부부 공동 명의의 대전 서구 아파트 한 채 등 26억2971만 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경남 양산시 단독주택, 세종시 상가, 서울 마포구와 경남 양산시의 아파트 전세권을 비롯해 대지, 임야 등 3필지도 포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종시 대지와 상가는 시부모 사망으로 남편이 상속받았고 양산 단독주택도 4분의 1 지분을 상속받았다”며 “기 기획관은 서울, 남편은 양산, 자녀는 대전 자가에 거주하고 있어 사실상 1가구 1주택인 셈”이라고 해명했다. 이태한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은 10억9191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수석은 전북 전주시 일대에만 밭, 임야, 대지 등 18필지를 보유했고 그의 배우자는 경기 의왕시 아파트, 서울 서초구 상가를 신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주의 토지와 주택은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았고 서초구 상가는 1993년 배우자가 매입해 투기 목적으로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각각 48억7988만 원과 42억384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오 시장은 후보 등록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액수보다 10억여 원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거비용 지출 때문에 발생한 차이로 현재는 선관위로부터 비용을 보전받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후보 때 투기 의혹이 일며 처분을 약속했던 엘시티 아파트를 아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15일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말하겠다.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의 ‘관광지도’가 바뀌고 있다. 부산도시공사가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해운대, 광안리에 이어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들어선 기장군이 부산 관광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오시리아) 개발 사업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시랑리 일대 366만 m² 부지에 약 6조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오시리아’ 명칭은 주변 명소인 오랑대와 시랑대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이달 초 개장한 ‘스카이라인 루지 부산’은 오시리아의 새로운 관광 명소다. 루지 체험장은 2개 트랙 가운데 하나의 코스를 선택한 뒤 중간 지점에서 또 다른 트랙을 선택해 도착 지점으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트랙은 모두 4개로 총 길이는 2.4km이다. 트랙에 30여 개의 곡선 구간을 배치해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도록 했다. 리프트 2대와 450대의 카트로 시간당 약 2400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9월에는 영남권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인근에 개장한다. 아시아 최초로 ‘어트랙션 2종’이라 불리는 놀이기구(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플래쉬)가 들어서는 등 첨단 시설과 규모로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아시아 최대 규모 인공석호 등이 들어설 아쿠아월드와 약 4000억 원이 투입되는 초호화 리조트 ‘반얀트리 부산’의 조성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오시리아가 숙박, 레저, 쇼핑, 테마파크 시설 등이 포함된 사계절 체류형 명품 복합 해양레저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오시리아 개발사업은 2009년 시작됐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을 국내 관광 1번지로 만들기 위해 투자 유치에 열을 올렸지만 경기 침체, 협상 지연 등의 난관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부지 내 사업 유치가 거의 완료됐다. 오시리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약 7조4000억 원, 고용유발 약 4만6000명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오시리아 개발 사업 외에도 다양한 공공 개발로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화명·정관신도시와 미음산업단지, 국제산업물류도시 등 약 37km²에 달하는 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개발 공급한 공공주택은 4만 5000여 채에 이른다. 공사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창의적인 도시 공간 조성으로 시민의 주거복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공기업’을 새로운 미션으로 선포했다. 제2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주택공급을 통한 시민 주거환경 안정화 △새로운 시대에 발맞춘 그린·스마트 사업 시행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미래사업 추진 등을 전략 과제로 삼았다. 공사 관계자는 “부산 시민들이 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리나라 해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장차 해운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는데 마중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달 7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잡월드 내 직업체험관에서 열린 ‘스마트해운센터’ 개관식.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69)은 해운 교육의 중요성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체험관은 누구나 ‘1일 항해사’가 돼 선박을 자유자재로 운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화물이 실린 배를 부산항에서 홍콩 항까지 안전하게 이끌어 보고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자율운항(스마트) 선박을 직접 관제하면서 선박의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침체된 국내 해운업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3년 전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공사는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해운·항만 산업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 및 채무보증, 관련 인재양성 등의 책무를 맡고 2018년 7월 창립했다. 본사는 부산 해운대. 공사는 ‘함께하는 나눔으로 배가되는 희망물결(HOPE WAVE)’을 슬로건으로 정할 만큼 사회 공헌에 적극적이다. 공헌 활동의 4개 주제는 ‘HOPE’ 이니셜에 맞춰 해양안전(Health), 지역상생(Outreach), 인재육성(People), 환경보호(Eco)로 나눴다. 공사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돼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자 비상 체제를 가동했다. 해양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선원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였다. 공사는 급히 방역물품을 확보해 KF94마스크, 손 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위생용품 키트 1300개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 기부했다. 또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확대되자 지역아동센터 21곳에 1500만 원 상당의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전달하고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물품을 적극 구매하는 등 지역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스마트해운센터 개관처럼 해운 관련 인재 육성에도 노력 중이다.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해운·무역·물류 산업에 관한 지식을 교류할 수 있도록 학술세미나 개최를 지원해왔고 지난해부터는 독도탐방 교육훈련 행사에도 후원하고 있다. 또 설립 첫해부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광안리·일광해수욕장과 태종대 일원 등에서 해안 정화 캠페인을 펼치는 등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해운대해수욕장까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도 열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 관련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