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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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i@donga.com

취재분야

2026-01-23~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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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김광현 1실점씩 했지만 엇갈린 희비

    ‘블루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은 웃었고,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은 울었다. 류현진은 21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볼티모어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토론토가 볼티모어를 7-4로 물리치면서 류현진이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이 승리를 챙긴 건 지난달 29일 이후 23일 만이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6승 4패, 평균자책점 3.25가 됐다. 볼티모어를 상대로 생애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이지만 만족은 없었다. 그는 “아직도 체인지업이 마음먹은 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빨리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시즌 5번째 패배를 당했다. 같은 날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4이닝 동안 애틀랜타 타선에 1점을 내준 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레인 토머스(26)에게 자리를 내줬다. 7이닝까지만 치른 이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가 0-1로 패해 김광현이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4월 24일 신시내티전 승리 이후 두 달 가까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3.60이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같은 날 선발 등판한 건 5일과 16일에 이어 이날이 시즌 세 번째. 아직까지는 ‘동반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5일에는 나란히 패전투수가 됐고, 16일에는 두 선수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지켜진다면 두 선수는 27일에도 나란히 선발 등판할 확률이 높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멀티 출루’에 성공하면서 팀 4연승에 밑거름이 됐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신시내티를 3-2로 물리친 이날 안방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친 뒤 4회말 볼넷을 골랐다. 수비에서도 4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느린 땅볼을 달려 나와 처리하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안방구장에서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데뷔전을 치른 양현종(33·라운드록)은 LA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3과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최지만(30·탬파베이)의 팀 동료였던 쓰쓰고 요시토모(30·일본)에게 2회초 1점 홈런을 내주면서 1-1 동점을 허용한 양현종은 4회 루크 레일리(27)에게 역전 홈런까지 맞았지만 팀 타선이 6회말 2-2 동점을 만들어 패전은 면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8회초에 5점을 뽑아 7-2로 이겼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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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부족한 것 vs 잘하는 것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참가국 16개 팀 중 15위에 그쳤다. 일본은 3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장신화에 열을 올린 한국(평균 180.2cm)이 리시브 효율 12위(21.9%)에 그치는 동안 일본은 리시브 효율 1위(40.7%)로 작은 키(176.2cm)를 극복했다. 21세기는 부족한 걸 탓하기보다 잘하는 일에 더 집중해야 살아남는 시대가 아닐까.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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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야구 마이너팀 “‘몽고메리 김치’로 불러주세요”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팀 ‘몽고메리 비스키츠’가 다음 달 17일 안방경기 때 팀 이름을 ‘몽고메리 김치’로 바꾼다. 최지만(30)이 뛰는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블A 팀인 몽고메리는 “‘한국 문화유산의 날’을 맞아 팀 이름도 바꾸고, 김치를 모티프로 한 유니폼 디자인도 선보이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몽고메리는 미국 앨라배마주의 주도(州都)로 현대자동차 미국 공장과 현대중공업 앨라배마 법인 등이 자리 잡고 있는 도시다. 한국인 비중도 높다. 앨라배마주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인구가 약 21만 명인 몽고메리에는 한국인이 1만3000명 정도 살고 있다. 앨라배마주 정부 역시 현대차 공장 앞 도로 이름을 ‘현대대로(Hyundai Boulevard)’로 바꿀 정도로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몽고메리 구단은 “음식은 문화로 통화는 관문이다. (몽고메리가 자리한) 미국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비스킷이라면 김치는 한국 요리의 필수품”이라고 소개했다. 구단은 이날 선수단이 입고 나설 ‘김치 유니폼’을 경매에 부친 뒤 한국과 앨라배마주 교류에 앞장선 A-KEEP(Alabama Korea Education and Economic Partner)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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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출신 호잉, 토론토서 류현진과 한솥밥

    이 정도면 한국 프로야구 한화는 ‘메이저리거 사관학교’라고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다. 19일 제러드 호잉(32)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르면서 한화 출신 메이저리거는 총 12명(외국인 선수 10명)으로 늘었다. 토론토는 역시 한화 에이스였던 ‘블루 몬스터’ 류현진(34)이 몸담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20일 볼티모어 방문 경기를 앞두고 화상 인터뷰에 나선 호잉은 “전 소속팀 에이스가 현 소속팀 에이스로 뛰고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호잉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화에서 활약한 반면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기 때문에 두 선수가 같이 뛴 적은 없다. 호잉은 그래도 “김태균, 송광민(이상 은퇴), 이성열 등 같이 아는 친구가 많아서 재미있는 대화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한국 무대서 통산 3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52홈런, 197타점을 남긴 호잉은 “난 열광적인 한국 응원 문화를 매우 좋아했는데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때문에) 그런 분위기가 모두 사라졌다. 게다가 팀 성적까지 최악이라 감독과 코치가 한번에 팀을 떠나야만 했다”면서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그 바람에 성적이 곤두박질치면서 더 이상 한국에 머물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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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공인구 미끄러워”… 끈끈이 사용 논란에 시끌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직접 설명해야 한다.” 메이저리그(MLB)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지구에서 가장 비싼 투수’ 게릿 콜(31·뉴욕 양키스) 지원사격에 나섰다. 올해 연봉으로만 3600만 달러(약 410억 원)를 받는 콜이 소위 ‘끈끈이’ 때문에 곤경에 처하자 ‘가장 큰 돈을 벌어다 주는’ 고객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나선 것이다. MLB 사무국은 최근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1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콜이 심리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콜은 기자회견에서 “끈끈이를 사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솔직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한 뒤 약 15초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게다가 투구 측정 시스템(PTS)으로 확인한 결과 이날 이후 공의 분당 회전수(RPM)가 줄어 더더욱 의심을 샀다. 야구 규칙에 따르면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로진백에 들어 있는 송진을 제외한 어떤 물질도 공에 바르면 안 된다. 문제는 MLB 공인구가 미끄러워도 너무 미끄럽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MLB 사무국은 공에 특수 제작한 진흙을 발라 경기에 사용하고 있다. 그래도 공이 손에서 빠지는 일이 많아지자 투수들이 손에 끈끈이를 바르게 된 것이다. 콜과 대학 동문이자 앙숙 사이인 트레버 바워(30·LA 다저스)는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MLB 투수 중 70%가 이물질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보라스는 “그동안 그립감을 높여주는 물질을 활용해 제구력을 키우라고 해놓고 하루아침에 이를 모두 규제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면서 “30년 넘게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전부 불법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 커미셔너가 직접 나와 설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이전트의 지원 사격 덕분이었을까. 콜은 17일 미국 뉴욕주 세일런필드에서 안방 팀 토론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이날 마지막 상대 타자였던 보 비_(23)에게 시속 101.5마일(약 163km)짜리 빠른 공을 던지면서 ‘그동안의 성적이 전부 끈끈이 덕분은 아니다’고 웅변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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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번째 생일에 태극마크 선물 받은 이의리… 추신수는 빠져

    프로야구 KIA 신인 투수 이의리가 19번째 생일날 태극마크를 선물로 받았다. 김경문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63)은 16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최종 엔트리 24명(투수 10명, 야수 14명)을 발표했다. 2002년 6월 16일에 태어난 이의리는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이의리는 차세대 대한민국 왼손 에이스가 되어야 할 선수다. 이번 올림픽 때도 ‘조커’로서 잘해줄 것이라고 믿고 뽑았다”고 말했다. 반면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이후 11년 만에 대표팀 합류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추신수(39·SSG)는 빠졌다. 김 감독은 “원래 추신수를 넣었는데 팔꿈치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 강백호(22·KT)와 지명타자 자리가 겹쳐 최종적으로 빼게 됐다”면서 “오승환(39·삼성)도 같이 가고 싶은 바람이 있었는데 고우석(23·LG)이 요즘 좋아서 고우석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대표팀 선발 당시 병역 면제를 위한 특혜 논란을 빚은 오지환(31·LG)이 이번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김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앉은 뒤 ‘논란이 있는 선수는 뽑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공식 인터뷰가 아니라 사석에서 사견을 표현했던 것뿐”이라면서 “투수들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야 수비가 건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지환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수비를 잘하는 유격수라는 게 코칭스태프와 함께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 투수진은 평균 26.1세로 야수진(30.3세)보다 네 살 가까이 적다. ‘외야수가 4명밖에 되지 않아 백업 자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 감독은 “최주환(33·SSG)을 대타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백호는 일단 지명타자로 대회를 시작하되 경기를 치르면서 외야수 준비도 시킬 생각이다. 만약 급한 상황이 생기면 (내야수인) 김혜성(키움)에게도 외야를 맡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야구는 한국이 금메달을 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열리지 않았다.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야구 대표팀은 다음 달 19일 고척스카이돔에 모여 올림픽 대비 연습을 시작한다. 한국은 7월 30일 오후 7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며, 다음 날 미국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이후 한국이 몇 경기를 치르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결승전은 8월 7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승 우승 신화를 일궜던 김 감독은 “기본적인 기량은 뛰어나지만 현재 성적이 좋지 않아서 뽑지 못한 선수가 많다”면서 “이번 올림픽은 한국 야구의 자존심이 걸린 대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드신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 활력이 되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 명단 △ 투수=고영표 고우석 김민우 박세웅 원태인 이의리 조상우 차우찬 최원준 한현희 △ 포수=강민호 양의지 △ 내야수=강백호 김혜성 박민우 오재일 오지환 최주환 허경민 황재균 △ 외야수=김현수 박건우 박해민 이정후}

    •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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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상우-이의리 ‘국가대표 효과’ 펄펄 날았다

    “왜 신경 쓰이지 않았겠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니 오늘부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 프로야구 키움 홍원기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안방경기를 앞두고 마무리 투수 조상우(27)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33세이브로 구원왕 타이틀을 따냈던 조상우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2.27을 기록하면서 세이브 없이 패전만 세 차례 기록하고 있던 상태였다. 홍 감독 예상처럼 ‘국가대표 승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아직 군 미필인 조상우는 이날 팀이 6-3으로 앞선 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달 들어 첫 번째이자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이로써 조상우는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광주에서도 KIA 선발 투수 이의리(19)가 SSG 타선을 5와 3분의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더블헤더 2차전 승리투수가 되면서 국가대표 승선을 자축했다. SSG가 10-1로 승리를 거둔 1차전에서는 SSG 선발 이태양(31)이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한화 소속이던 2017년 6월 18일 수원 KT전 이후 1459일 만에 선발승 기록을 남겼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16일 전적삼성 5-3 두산K T 7-5 N CL G 3-6 키움SSG 10-1 KIA(DH1)SSG 0-2 KIA(DH2)롯데 4-9 한화(DH1)롯데 3-4 한화(DH2)}

    •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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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특급 도우미 ‘블게주’… AL타격 3부문 1위

    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는 단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사진)다. 게레로 주니어는 15일 현재 타율(0.357), 홈런(22개), 타점(56점) 등 공격 주요 3개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AL) 1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과 타점 그리고 OPS(출루율+장타율) 1.148 역시 MLB 전체 1위다. 방망이에 불이 붙으면서 인기도 따라가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현재 총 85만7965표를 얻어 올스타 투표 최다 득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OPS 0.778을 남겼다. 같은 기간 AL에서 4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게레로 주니어가 MLB 데뷔 첫 두 시즌 동안 타석에서 애를 먹은 건 ‘땅볼’ 때문이었다. 땅볼은 장타로 연결되기가 힘든 타구 형태다. 지난해는 전체 타구 가운데 54.6%가 땅볼이었지만 올해는 이 비율이 45.7%로 줄었다. 게레로 주니어가 ‘땅볼 타구 공장장’이 됐던 건 체인지업 대응에 애를 먹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지난 시즌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체인지업이 들어오면 30.3%가 삼진으로 끝났지만 올해는 이 비율이 13%로 떨어졌다. 게레로 주니어가 살아나면서 같은 팀 에이스 류현진(34)도 타선 지원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류현진은 16일 안방경기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시즌 6승 사냥에 나선다. 게레로 주니어가 류현진의 ‘승리 도우미’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역시 이날 안방에서 마이애미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한국인 선발 투수 동반 승리에 도전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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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타 균형에 함께하는 야구로 빛난 강릉고

    “8강만 가도 잘한 것이다.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 대만족이다.” 최재호 강릉고 야구부 감독(60·사진)은 8일 서울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부산공고를 6-2로 물리친 뒤 이렇게 말했다. 강릉고는 올해 전반기 리그 때 4승 2패로 경기·강원권 3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으니 최 감독이 말도 안 되는 ‘엄살’을 떤 건 아니었다. 최 감독의 말과 달리 대회 현장을 찾은 고교야구 관계자 사이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장충고가 (1회전에서) 떨어진 상황이라면 강릉고가 무조건 우승이라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렸다. 강릉고는 실제로 8강에서 인천고, 4강에서 유신고, 결승에서 대구고를 차례로 격파하고 1975년 창단 후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최 감독이 엄살을 떤 이유와 고교야구 전문가들이 강릉고를 우승 후보로 꼽은 이유가 같다. 슈퍼스타에 의존하지 않는 팀이라는 것이다. 강릉고는 지난해만 해도 ‘김진욱(19·현 롯데)의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팀 에이스를 맡고 있는 최지민(18)은 아직까지는 김진욱보다는 한 수 아래라는 평가다. 그렇다고 라인업에 ‘거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강릉고는 대신 이번 대회 6경기에서 팀 타율 0.307,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면서 투타에서 모두 균형 잡힌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이 표방하는 ‘다 함께 하는 야구’가 빛을 발한 것이다. 다 함께 하는 야구는 특히 희생번트 수비 때 빛났다. 강릉고가 상대 번트 타구를 잡아 선행 주자를 잡아낼 때마다 프로 팀 스카우트 사이에서 “완전 기계다, 기계”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 감독은 “타격이나 투구는 선수 개개인이 따로 연습해도 충분하다. 그러나 수비는 다 함께 연습하지 않으면 절대 기량이 늘 수 없다. 그래서 주간 단체 연습 시간에는 수비에 집중하고 야간에 개인별로 투타를 연습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남은 전국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강원도는 야구 불모지’라는 인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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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고, ‘다 함께 하는 야구’ 가치 황금사자기로 증명했다

    “8강만 가도 잘한 것이다.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 대만족이다.” 최재호 강릉고 야구부 감독(60)은 8일 서울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부산공고를 6-2로 물리친 뒤 이렇게 말했다. 강릉고는 올해 전반기 리그 때 4승 2패로 경기·강원권 3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으니 최 감독이 말도 안 되는 ‘엄살’을 떤 건 아니었다. 최 감독의 말과 달리 대회 현장을 찾은 고교야구 관계자 사이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장충고가 (1회전에서) 떨어진 상황이라면 강릉고가 무조건 우승이라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렸다. 강릉고는 실제로 8강에서 인천고, 4강에서 유신고, 결승에서 대구고를 차례로 격파하고 1975년 창단 후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최 감독이 엄살을 떤 이유와 고교야구 전문가들이 강릉고를 우승 후보로 꼽은 이유가 같다. 슈퍼스타에 의존하지 않는 팀이라는 것이다. 강릉고는 지난해만 해도 ‘김진욱(19·현 롯데)의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팀 에이스를 맡고 있는 최지민(18)은 아직까지는 김진욱보다는 한 수 아래라는 평가다. 그렇다고 라인업에 ‘거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강릉고는 대신 이번 대회 6경기에서 팀 타율 0.307,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면서 투타에서 모두 균형잡힌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이 표방하는 ‘다 함께 하는 야구’가 빛을 발한 것이다. 다 함께 하는 야구는 특히 희생번트 수비 때 빛났다. 강릉고가 상대 번트 타구를 잡아 선행 주자를 잡아낼 때마다 프로 팀 스카우트 사이에서 “완전 기계다, 기계”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 감독은 “타격이나 투구는 선수 개개인이 따로 연습해도 충분하다. 그러나 수비는 다 함께 연습하지 않으면 절대 기량이 늘 수 없다. 그래서 주간 단체 연습 시간에는 수비에 집중하고 야간에 개인별로 투타를 연습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남은 전국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강원도는 야구 불모지’라는 인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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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연봉 차이[바람개비]

    미국 스탠퍼드대 여자 농구부 소속 프랜 벨리비(20)는 키가 180cm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자유자재로 덩크슛을 구사한다. 벨리비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가 아니라 의사가 되는 게 꿈이다. 아프리카 이민자 출신인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의사이다. 잘못된 선택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WNBA ‘최고’ 연봉이 22만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미국남자프로농구(NBA)에선 심판의 ‘평균’ 연봉이 35만 달러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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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고, 황금사자기 품으려 정신없이 치고 달렸다

    강릉고 교가(모월천 작사·장일남 작곡)대관령 장엄한 뫼 높이 솟았고 동해의 푸른 물결 굽어보는 곳슬기론 새 역사의 창조자들이 배달의 정기받아 여기 모였네진리 속의 우리 학교 영원하여라 빛날사 그 이름 강릉고등학교 ‘재수생’ 강릉고가 기어이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강릉고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대구고를 13-4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강릉고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1975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강릉고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 결승에 올라 김해고에 9회 3-1까지 앞서다가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 놓고 김해고에 3-4로 역전패하면서 땅을 쳤다. 승부는 1-1 동점이던 4회말에 갈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강릉고 3번 타자 김세민(18)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그 뒤 1사 2루에서 5번 타자 정승우(18)가 2루타를 치면서 강릉고가 2-1로 앞섰다. 6번 타자 차동영(19)의 3루타로 3-1이 됐고,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에서 9번 타자 허인재(18)가 싹쓸이 3루타를 치면서 5-1까지 달아났다. 여기서 상대 유격수 실책까지 나오면서 강릉고는 6-1로 4회말 공격을 끝냈다. 강릉고는 5회말에도 3점을 더해 9-1까지 점수 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강릉고는 고교야구 톱 레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최재호 감독(60)이 2016년 팀 지휘봉을 잡은 뒤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 감독은 2004년 덕수정보고(현 덕수고)를 황금사자기 정상으로 이끄는 등 일찌감치 고교야구의 ‘우승 청부사’로 불렸다. 올해 황금사자기는 최 감독에게 개인 통산 9번째 전국 대회 우승. 최 감독은 강릉고 부임 이후 ‘우수한 떡잎 수집’에 열을 올렸다. 전국을 돌면서 적극적으로 유망주 영입을 시도했다. 이날 결승 타점을 올린 정승우는 장안고에서, 추가점을 올린 차동영은 백송고에서 전학 온 선수다. 쐐기 타점의 주인공 허인재는 인천 출신이다. 부임 이후 줄곧 숙소에서 선수들과 함께 생활한 최 감독은 “우리는 각 지역 명문고에서 먼저 우수 자원을 데려간 뒤 남은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늦게까지, 더 열심히 연습하며 팀워크를 키웠고,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함께하는 야구’가 성공을 거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부임 이듬해 숙소 앞에 실내 연습장을 만든 뒤 벽에다 ‘지재유경(志在有逕)’이라는 사자성어를 써 넣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의미다. ‘로(路)’가 이미 있던 길이라면 ‘경’은 새로 만든 길이라는 뜻이다. 강릉고는 그렇게 모두가 뜻을 모아 그동안 막혀 있던 정상 가는 길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개인상 수상자△최우수선수상: 최지민(강릉고)△우수투수상: 최지민(강릉고)△감투상: 김정운(대구고)△수훈상: 정승우(강릉고)△타격상: 차동영(타율 0.550·강릉고)△최다타점상: 신동준(10타점·서울컨벤션고)△최다안타상: 차동영(11안타·강릉고)△최다득점상: 조세진(7득점·서울고)△최다홈런상: 조세진(1개·서울고)△최다도루상: 조원빈(5개·서울컨벤션고)△감독상: 최재호(강릉고 감독)△지도상: 민성민(강릉고 부장)△공로상: 최종선(강릉고 교장) 작년 밀어내기 준우승 악몽 딛고 승리투수로MVP-우수투수상 강릉고 최지민지난해 6월 22일 서울 목동야구장. 당시 강릉고 2학년이던 왼손 투수 최지민(18·사진)은 김해고와의 황금사자기 결승에서 9회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3으로 맞선 2사 만루 위기에서 그는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3-4로 역전당하는 모습을 마운드 위에서 지켜봐야 했다. 강릉고는 결국 뼈아픈 역전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 후로 1년.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구고와의 결승전에 3학년이 된 최지민이 다시 등판했다. 두 번 실패는 없었다. 4회초 2사 후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지민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1몸에 맞는 공, 4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13-4) 투수가 됐다. 8회초에는 무사 1, 2루에서 3루 땅볼로 삼중살을 유도하기도 했다. 9회초에는 2학년 투수 김백산(18)에게 마운드를 건네주고 좌익수로 들어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앞서 이번 대회 4경기 1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던 최지민은 이날 6회초 2사 1루에서 김규민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이번 대회 처음이자 유일한 자책점을 기록했다. 3승 평균자책점 0.43의 성적을 남기며 최우수선수(MVP)상과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대회 전 강릉고 1년 선배이자 롤 모델 김진욱(19·롯데)에게 “강릉고 에이스로서 자신감을 가지라”는 조언을 들었다는 그는 선배 김진욱도 이루지 못한 팀의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끌었다. 최지민은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어서 기쁘다. 선수들 모두 힘들게 왔는데 기쁜 마음으로 강릉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황규인 kini@donga.com·강동웅 기자 /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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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단 첫 우승’ 집념 대구고, 서울컨벤션고 불꽃놀이 재웠다

    꺼질 줄 모르고 타오르던 서울컨벤션고의 불길을 잡은 건 대구고 2학년 투수였다. 대구고는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에서 서울컨벤션고를 8-5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구고 선발로 나선 이로운(17)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서울컨벤션고 타선을 3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창단한 서울컨벤션고는 이번 대회 들어 3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 10점을 뽑아내면서 3경기 모두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던 팀이다. 1학년 때부터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뿌려 관심을 받았던 이로운은 “다른 투수들이 잘 던지지 않는 너클커브를 구사하다 보니 서울켄벤션고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는 데 애를 먹은 것 같다”면서 “오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인 건 아니지만 형들이 수비에서 도와준 덕에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고는 0-1로 끌려가던 2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이승민(16)의 스퀴즈 번트로 한 번에 2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뒤집은 뒤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구고가 황금사자기 4강에 진출한 건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대구고는 당시 광주일고에 져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1976년 창단한 대구고는 고교야구 4대 중앙 대회에서 7번이나 우승했지만 아직 황금사자기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경남고가 세광고를 4-2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경남고가 황금사자기 4강에 진출한 것 역시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경남고가 12일 낮 12시 30분 시작 예정인 4강전에서 대구고를 물리친다면 1987년 이후 34년 만에 황금사자기 결승에 오를 수 있다. 황금사자기 초대 챔피언인 경남고는 이후로도 총 6번 황금사자기를 차지했지만 47년 전인 1974년 이후로는 이 대회 우승 기록이 없다. 경남고는 0-1로 끌려가던 3회말 한 번에 4점을 뽑으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이후 1번 타자 김정민(17)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번 타자 오상택(17)의 유격수 앞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상대 실책이 나와 1사 2, 3루가 됐다. 여기서 3번 이세윤(18)이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4번 안민성(18)이 쐐기 2점 홈런을 날렸다. 고교 무대서 첫 홈런을 터뜨린 안민성은 “지난해 봉황기 때 세광고에 패한 적이 있어서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면서 “포수로 뛰는 만큼 공격보다 수비가 먼저다. 투수들을 잘 리드해 우승까지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오늘의 황금사자기 목동야구장·4강전·중계 SPOTV강릉고(1루) 9시 30분 유신고(3루)경남고(1루) 12시 30분 대구고(3루)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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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 이다영, 그리스 팀과 계약했다지만…

    이다영(25·세터·사진)이 그리스로 향한다. 국가대표 주전 세터였던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 이재영(레프트)과 함께 2월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했고, 그 뒤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프로배구 무대를 떠나 있었다. 스포츠 에이전시 업체 CAAN은 1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영이 그리스 리그 PAOK와 1년 계약을 했다”며 “이다영이 합류하면서 PAOK는 새 시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고 발표했다. 그리스 제2도시 테살로니키를 연고지로 삼고 있는 PAOK는 지난 시즌을 6승 1패로 마감했으며 컵대회 때는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다. 이다영이 PAOK에 합류하게 되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리스 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이다영이 그리스 리그로 건너가려면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제일 큰 문제는 국제이적동의서(ITC)다.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에 따라 ITC를 발급 받지 못한 선수는 해외 리그로 옮길 수 없다. 국내에서 ITC 발급 업무를 맡고 있는 대한민국배구협회(KVA)는 “이다영에게 ITC 발급을 해준 적도 없고, 발급을 해줄 의사도 없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게는 ITC를 발급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ITC를 발급 받으려면 KVA뿐 아니라 현 소속팀 흥국생명의 동의도 필요하다. 흥국생명 관계자 역시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국내에서 풀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2018∼2019시즌 현대건설에서 이다영과 갈등을 빚었던 마야(33·스페인)가 이미 PAOK와 계약을 맺은 상태라는 것도 입단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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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고 “작년 놓친 우승기 잡자”…유신고 “재작년 우승기 되찾자”

    지난해 다 잡았다 놓친 우승기를 찾아가겠다는 강릉고와 지난해 불참으로 타이틀 방어 기회조차 잡지 못했던 재작년 챔피언 유신고가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강릉고는 1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에서 인천고를 5-3으로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김진욱의 팀’으로 통했던 지난해 강릉고는 황금사자기 결승전 9회초 수비 때까지 김해고에 3-1로 앞서 있었지만 김진욱(19·롯데)이 투구 수 제한(105개)에 걸려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결국 3-4로 역전패했다. 올해 강릉고는 ‘모두의 팀’으로 바뀌었다. 제일 달라진 건 수비다. 지난해 8강전 때는 김진욱이 4이닝을 책임지면서 전체 아웃카운트 12개 가운데 10개(83.3%)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올해 8강전에서 강릉고가 기록한 아웃카운트 27개 가운데 삼진은 2개(7.4%)였다. 공격도 물론 ‘다 함께’다.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할 때마다 희생번트 사인을 냈고, 강릉고 타자들은 침착하게 작전을 성공시켰다. 4-3으로 앞서가던 8회말에도 7번 타자 배재희(18)가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희생번트가 나왔고, 2사 후 1번 타자 김영후(17)가 3루타를 치면서 승기를 굳혔다. 최 감독은 “올해 우리 학교는 투수도 약하고 힘 있는 타자도 드물다. 선수들에게 ‘하나씩 하나씩 그리고 다 같이 하는 야구를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두 번째 8강전에서는 유신고가 서울고에 9-2,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4강 진출권을 따냈다. 유신고 이성열 감독은 7-0으로 앞서가던 3회말 수비 때 선발 최혜준(18)이 2점을 내주자 ‘에이스’ 박영현(18)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영현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고 승리투수가 됐다. 유신고는 2019년 황금사자기 우승 팀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참가팀을 추첨으로 정하면서 지난해 대회 때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연속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올해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싶다”면서 “강릉고를 상대로는 초반부터 100% 전력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강릉고와 유신고는 12일 오전 9시 30분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일단 자신감에서는 유신고가 앞선다. 올해 주말리그 전반기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적이 있기 때문이다. 유신고는 지난달 9일 경기·강원권 리그전에서 강릉고를 7-0,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물론 강릉고 선수들도 두 번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강릉고 정준재(18)는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지금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어느 팀과 붙더라도 질 것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황규인 kini@donga.com·강동웅 기자}

    •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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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의 팀’ 강릉고-‘재작년 챔피언’ 유신고,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다 잡았다 놓친 우승기를 찾아가겠다는 강릉고와 지난해 불참으로 타이틀 방어 기회조차 잡지 못했던 재작년 챔피언 유신고가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강릉고는 1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에서 인천고를 5-3으로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김진욱의 팀’으로 통했던 지난해 강릉고는 황금사자기 결승전 9회초 수비 때까지 김해고에 3-1로 앞서 있었지만 김진욱(19·롯데)이 투구수 제한(105개)에 걸려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결국 3-4로 역전패했다. 올해 강릉고는 ‘모두의 팀’으로 바뀌었다. 제일 달라진 건 수비다. 지난해 8강전 때는 김진욱이 4이닝을 책임지면서 전체 아웃카운트 12개 가운데 10개(83.3%)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올해 8강전에서 강릉고가 기록한 아웃카운트 27개 가운데 삼진은 2개(7.4%)였다. 공격도 물론 ‘다 함께’다.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할 때마다 희생번트 사인을 냈고, 강릉고 타자들은 침착하게 작전을 성공시켰다. 4-3으로 앞서가던 8회말에도 7번 타자 배재희(18)가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희생번트가 나왔고, 2사 후 1번 타자 김영후(17)가 3루타를 치면서 승기를 굳혔다. 최 감독은 “올해 우리 학교는 투수도 약하고 힘 있는 타자도 드물다 선수들에게 ‘하나씩 하나씩 그리고 다 같이 하는 야구를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두 번째 8강전에서는 유신고가 서울고에 9-2,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4강 진출권을 따냈다. 유신고 이성열 감독은 7-0으로 앞서가던 3회말 수비 때 선발 최혜준(18)이 2점을 내주자 ‘에이스’ 박영현(18)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영현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고 승리투수가 됐다. 유신고는 2019년 황금사자기 우승 팀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출전 규정이 바뀌어 지난해 대회 때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연속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올해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싶다”면서 “강릉고를 상대로는 초반부터 100% 전력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강릉고와 유신고는 12일 오전 9시 30분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일단 자신감에서는 유신고가 앞선다. 올해 주말리그 전반기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적이 있기 때문이다. 유신고는 지난달 9일 경기·강원권 리그전에서 강릉고를 7-0,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물론 강릉고 선수들도 두 번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강릉고 정준재(18)는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지금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어느 팀과 붙더라도 질 것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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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소형준’ 박영현, 징검다리 우승 이끄나

    “(소)형준이 형한테 ‘우승하고 만나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입방정 떨지 말라’고 냉정하게 답하더라고요. 진짜 우승하면 형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서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번을 달고 있는 유신고 박영현(18)에게 2년 전 같은 등번호를 썼던 같은 학교 선배 소형준(20·KT)과 친분이 있냐고 묻자 돌아온 답이다. 유신고는 2019년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를 10-4로 물리치고 1984년 창단 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결승전 승리 투수가 바로 지난해 프로야구 신인왕 소형준이었다. 박영현도 소형준처럼 마산용마고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되는 데 성공했다. 유신고는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16강전 첫 경기에서 마산용마고를 5-3으로 물리쳤다. 박영현은 2-1로 앞서고 있던 3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16타자를 상대해 삼진을 9개 잡는 동안 안타와 볼넷은 각 1개씩 밖에 내주지 않았다. 2년 전 소형준처럼 박영현 역시 연고 프로야구 팀 KT의 가장 강력한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영현은 “1점차 리드 상황에서 올라왔기 때문에 빠른 공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승부를 펼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면서 “초등학교 때 오승환 선수(39·삼성) 투구에 반해 빠른 공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이제는 최고 시속 152km까지 던질 수 있다. 프로 무대에 가서도 오 선수처럼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박영현에게는 소형준 외에도 얼굴까지 닮은 야구하는 형들이 두 명이나 더 있다. 소형준과 고교 동기인 한화 내야수 박정현(20)은 친 형이고 롯데 사이드암 투수 박명현(20)은 사촌형이다. 박영현은 “셋이 비슷한 시기에 야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면서 꿈을 이뤄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현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유신고는 4번 타자 문종윤(18)이 5회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쐐기 3점 홈런을 때렸다. 키 185cm, 몸무게 95kg인 문종윤은 이날까지 주말리그를 포함해 10경기에서 OPS(출루율+장타율) 1.036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불참하면서 타이틀 방어의 기회를 날린 유신고는 서울고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서울고는 물금고에 8-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서울고는 안타는 5개(2루타 2개)가 밖에 때리지 못했지만 사사구를 13개(볼넷 7개, 몸에 맞는 공 6개)나 얻어내면서 일찍 경기를 끝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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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하 “누명 벗었지만 과거 다른 구타는 사실…반성하며 살 것”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37분 동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박상하(35·사진)는 이 말을 19번 반복했다. 그리고 질문과 대답 사이마다 긴 침묵이 이어졌다. 2월 19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박상하를 비롯한 가해자들에게 14시간 동안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자 그는 서둘러 삼성화재에서 은퇴를 선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주장은 완전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지만 그래도 코트 복귀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4일 현대캐피탈이 숙소 겸 연습장으로 쓰는 충남 천안시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만난 박상하는 “(거짓으로 피해를 주장했던) 그분이 누군지도 전혀 몰랐고 게시물 내용도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며 “금방 진실을 밝힐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곧바로 가해자로 낙인이 찍히면서 나보다 가족들이 상처를 더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은 끝까지 복귀를 반대하셨다. 그래도 팬 여러분께 용서와 이해를 구하려면 결국 코트로 돌아오는 게 맞다고 생각해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누명을 벗게 된 과정을 설명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쓰고 있던 마스크를 잠시 들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는 “학창 시절 친구와 후배를 때린 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리고 계속해 “그러나 이제는 부모님들끼리도 서로 왕래하고 지낼 정도로 피해자들과 관계를 회복한 상태다. 다시 한번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로 복귀한 이유에 대해 “원래는 모교 경희대 대학원에 진학해 학교폭력 문제 등에 대해 공부할 생각이었다”며 “그때 현대캐피탈 쪽에서 ‘코트 바깥에서 혼자 반성하는 것보다 학교 배구부, 유소년 팀 같은 곳에 봉사활동을 나가면 또 새롭게 느끼게 되는 점이 있을 거다. 그렇게 느끼는 게 있어야 학교폭력 피해 예방에도 진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생긴다’고 조언해줘서 입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V리그에서 통산 712블로킹을 기록 중인 박상하는 “예전에는 블로킹 1000개를 채우고 은퇴한 뒤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 그러나 이번 일을 통해 먼 미래를 계획하기보다 하루하루 탈 없이 사는 게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면서 “복귀를 예상하지 못해 몸을 거의 만들지 못한 상태다. 매일매일 반성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천안=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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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어떤 라이벌 관계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팬 중에는 화장실 뒤처리용으로 ‘숙적’ 뉴욕 양키스의 로고가 인쇄된 휴지를 쓰는 이들이 있다. 맞대결 전적에서 통산 1024승 14무 1226패로 200승 넘게 밀리다 보니 엉뚱하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 이번에는 보스턴 팬들 속이 모처럼 시원했을 듯하다. 보스턴이 4∼6일 양키스타디움에서 3전 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양키스 안방에서 싹쓸이 승리를 기록한 건 2011년 6월 8∼10일 이후 10년 만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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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트삭스 라루사, MLB 감독 최다승 2위 올라…2764승

    토니 라루사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77)이 메이저리그 감독 최다승 2위에 올랐다. 화이트삭스는 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안방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화이트삭스 지휘봉을 잡고 있는 라루사 감독은 통산 2764승(4무 2387패)을 기록하면서 존 맥그로 감독(1873~1934)이 기록한 2763승(58무 1948 패)을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감독 최다승 주인공은 88세까지 감독으로 활동한 코니 맥(1862~1956)으로 통산 3731승 76무 3948패(승률 0.486)를 기록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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