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호

송진호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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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진호 기자입니다.

jino@donga.com

취재분야

2026-01-12~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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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계열사 자사주 소각, 주주가치 높일 것”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8일 공식 출범했다.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오너 형제인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형제 경영’ 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8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현대지에프홀딩스 출범을 의결하고 정지선 회장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3월 설립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27개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정 회장 형제는 현대지에프홀딩스를 통해 그룹 경영 활동 전반에 참여하며, 각각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대표이사직도 유지한다.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도 현대백화점과 한섬 등 주력 계열사 사내이사 업무를 겸직한다.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은 현물 출자를 통해 지주사 지분을 각각 38%, 28% 보유하고 있다. 장 사장도 사내이사에 선임돼 정 회장과 함께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지주사 사명인 현대지에프홀딩스(HYUNDAI G.F. HOLDINGS)는 그룹 구성원들이 현대백화점그룹의 새 역사와 미래(Future)를 만들어 나가는(Generate) 데 중추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그룹 컨트롤타워로서 유통, 패션, 식품, 리빙 등 기존 사업을 미래 성장형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신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해 지속적인 성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단일 지배구조로의 개편을 마무리하고 2030년까지 매출 40조 원을 달성한다는 ‘비전 2030’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계열사 자사주를 소각해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식 가치를 높일 계획도 내놨다. 패션회사 한섬의 자사주를 사들여 내년 2월까지 기존 보유 주식을 포함해 발행 주식의 약 5%를 소각하기로 했다. 그룹의 상장사가 참여하는 통합 기업설명회(IR)도 매년 정례화하는 등 시장과의 소통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배당 확대와 무상증자 등 기업 가치를 높이는 주주 친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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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 값 떨어져 마트서 200g 5330원인데… 식당선 오히려 1만9253원으로 올라

    이달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고깃집을 찾은 직장인 정모 씨(30)는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이 지난해 말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오른 걸 보고 당황했다. 지난주 대형마트에서 산 삼겹살 한 근(600g)은 지난해 말보다 500원 정도 쌌지만, 식당 고기값은 오히려 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돼지·소 등 고기값이 소폭 떨어졌지만 식당 판매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등 운영비 부담을 가격 인상 이유로 들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원가가 떨어지는데 가격을 올리는 ‘눈속임 인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0월 돼지고기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0.2% 하락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식당에서 사 먹는 삼겹살과 돼지갈비 물가는 각각 2.8%, 4.3%씩 올랐다. 소고기 소비자 가격도 같은 기간 국산과 수입 각각 3.1%, 0.1%씩 내렸으나 외식 물가는 2.2% 상승했다. 고기값은 내렸는데 식당 고기 가격은 오르자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서울 시내 대형마트나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200g 소비자가격은 6일 기준 5330원으로 1년 전(5514원)보다 약 3% 내렸다. 반면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9월을 기준으로 서울 외식 삼겹살 200g 가격은 1만9253원으로 약 2% 올랐다. 고기값은 같아도 1인분 중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사실상 가격 인상에 나선 식당도 적지 않다. 과거 대다수 식당에서 돼지고기 1인분 정량을 200g으로 내걸었다면 최근엔 150∼180g으로 정하는 식당이 늘고 있다. 직장인 김모 씨(26)는 “은근 슬쩍 1인분 정량을 20∼30g씩 줄이면서 안내도 없는 식당이 많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식당 사장들은 인건비와 전기·수도·가스 요금 등 운영비 상승 부담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소상공인들이 주로 쓰는 ‘일반용 전력(갑) 저압전력’ 기준 요금은 지난해 여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kWh(킬로와트시)당 28.5원 인상되며 지난해보다 17.3% 부담이 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7일 기준 적상추 상품 100g 소매가격은 1142원으로 1년 전(956원)보다 약 19% 오르는 등 부자재 가격도 오름세다. 박영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장은 “통상 식자재는 식당 전체 지출의 40% 정도로 인건비와 전기료 등 유지비 비중이 크다”며 “채소 등 밑반찬 재료값 상승까지 겹치며 주 메뉴 가격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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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소 등 고깃값 하락에도, 식당선 오름세…왜?

    이달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고깃집을 찾은 직장인 정모 씨(30)는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이 지난해 말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오른 걸 보고 당황했다. 지난주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삼겹살 한 근(600g)은 오히려 지난해 말보다 500원 정도 저렴했는데도 식당 고깃값은 올랐기 때문이다.최근 돼지·소 등 고깃값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식당 판매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등 운영비용 부담을 이유로 대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원가는 떨어지는데 가격은 올리는 ‘눈속임 인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돼지고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하락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식당에서 사 먹는 삼겹살과 돼지갈비 물가는 각각 2.8%, 4.3%씩 올랐다. 소고기 소비자가격도 같은 기간 국산과 수입 각각 3.1%, 0.1%씩 내렸으나 외식 물가는 2.2% 상승했다.고깃값은 내렸는데 식당의 고기 가격은 오르자 소비자들 사이에선 의심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서울 소재 마트나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200g 소비자가격은 6일 기준 5330원으로 1년 전(5514원)보다 약 3% 내렸다. 반면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9월 기준 서울 외식 삼겹살 200g 가격은 1만9253원으로 약 2% 올랐다.고기값이 같더라도 1인분 중량을 줄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대다수 식당에서 돼지고기 1인분 정량을 200g으로 내걸었다면 요즘엔 150~180g으로 정하는 식당이 늘고 있다. 직장인 김모 씨(26)는 “은근 슬쩍 1인분 정량을 20~30g씩 줄이면서 안내도 없는 식당이 많다”며 불만을 표했다.식당 사장들은 인건비와 전기·수도·가스 요금 등 운영비 상승 부담이 커졌다고 항변한다. 소상공인들이 주로 쓰는 ‘일반용 전력(갑) 저압전력’ 기준 요금은 지난해 여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kWh(킬로와트시)당 28.5원 인상되며 지난해보다 17.3% 부담이 커졌다. 박영수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원장은 “통상 식자재는 식당 전체 지출의 40% 정도로 인건비와 전기료 등 유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더불어 채소 등 밑반찬 재룟값 상승까지 겹치며 주메뉴 가격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7일 기준 적상추 상품 100g 소매가격은 1142원으로 1년 전(956원)보다 약 19% 올랐다. 같은 기간 청양고추 상품 100g 소매가격도 1150원에서 1435원으로 약 25% 올랐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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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원두값 44년새 최고… ‘초코플레이션’ 우려

    초콜릿의 핵심 원료인 카카오 원두 가격이 엘니뇨에 의한 이상 기후로 4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 주요 초콜릿 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에서도 ‘초코플레이션’(초콜릿+인플레이션)이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카카오 가격은 뉴욕선물거래소에서 t당 3786달러(약 509만 원)로 치솟았다. 이는 1979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11년 3월 전 세계 카카오의 약 40%를 생산하는 코트디부아르에서 내전이 발생하며 카카오 수출이 금지됐던 시기보다도 비싸졌다. 국제 카카오 원두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40% 이상 올랐다. 국제 카카오 가격 상승은 동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0.5도 이상 올라가는 엘니뇨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 때문이다.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카메룬,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에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해 예년보다 건조하고 더운 이상 날씨로 카카오 작황에 타격을 입었다. 미국은 핼러윈 기간 수요까지 겹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초콜릿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셈블리에 따르면 지난달 초콜릿을 포함한 캔디류 가격은 1년 전보다 평균 13% 올라 전체 식료품 가격 상승률(6%)의 두 배 이상이었다. 지난해엔 14% 올랐다. 원가 압박이 지속되자 미국 초콜릿 브랜드 허쉬는 최근 2년간 분기마다 제품 가격을 최소 7%씩 올렸다. 국내에서도 초콜릿을 사용하는 과자와 케이크 등 관련 식품 가격이 줄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제과업계 관계자는 “내년 카카오 공급 계약 금액은 현재보다 높을 수밖에 없어 앞으로 가격 상승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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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압박에도 술-우유 값 등 줄인상… “두더지 잡기식 한계”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압박에 한동안 눈치 보던 기업들이 최근 연이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정부 ‘말발’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이 원가 인상 압박이 심해지자 정부의 물가 압박에 사실상 반기를 든 셈이다. 올해 초 가격을 동결했거나 인하했던 품목도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가격 인상이 결정된 품목은 서민 장바구니와 직결된 품목이 많다. 우선 소주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서민 술의 대표인 소주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올렸다. 맥주시장 1위 오비맥주가 6.9% 인상했고, 하이트진로도 테라와 켈리 출고가를 6.8% 올렸다. 원유(原乳) 가격이 8.8% 인상된 여파로 서울우유, 매일우유, 남양유업이 흰우유를 비롯해 치즈, 생크림, 요거트 등을 일제히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빅맥을 300원 올린 5500원으로 책정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며 현 가격으로는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서두른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기업을 향해 가격 인상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3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범정부 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하여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주력하겠다”며 물가를 8번 언급하는 등 물가 잡기를 강조했다. 지난달 20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 외식기업을 소집해 “원가 절감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달라”고 주문하는 등 각 부처에서 기업들에 가격 인상 자제 메시지를 냈다. 올해 상반기(1∼6월)만 해도 정부가 라면, 빵 등 특정 품목을 향해 ‘두더지 잡기 식’으로 구두 개입하며 가격 동결이나 인하를 이끌어냈다. 실제로 올 초 소주 가격 인상설이 나오자 기획재정부는 2월 소줏값 인상 요인을 점검하겠다고 했고, 하이트진로는 “당분간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었다.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서도 농식품부가 식품·외식업계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자 기업들이 호응하는 듯했지만, 추석 이후부터는 기업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식품·외식업계에서는 6월 정부의 물가 안정 요청에 동참했던 라면, 과자, 빵 등의 가격도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제 설탕 가격은 연초 대비 50% 올랐으며, 초콜릿 원료인 국제 카카오 가격도 1971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어떻게 버틴다고 해도, 더 이상 원가 상승분을 감내하기 힘들어 내년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인위적 물가 통제가 한계에 부딪혔다고 지적한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실적 압박에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기 시작하자 너도나도 올리는 동조 현상이 시작된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반발이 생기면서 효과가 다 떨어졌다”고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가 특정 품목에 대해 가격 개입을 하는 것은 어차피 지속가능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기업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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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이상 못 버텨”…서민 먹거리, 연이어 가격 인상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압박에 한동안 눈치보던 기업들이 최근에는 연이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정부 ‘말발’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이 원가 인상 압박이 심해지자 정부의 물가 압박에 사실상 반기를 든 셈이다. 올해 초 가격을 동결했거나 인하했던 품목도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최근 가격 인상이 결정된 품목은 서민 장바구니와 직결된 품목이 많다. 우선 소주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서민 술의 대표인 소주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올렸다. 맥주시장 1위 오비맥주가 6.9% 인상했고, 하이트진로도 테라와 켈리 출고가를 6.8% 올렸다. 원유(原乳) 가격이 8.8% 인상된 여파로 서울우유, 매일우유, 남양유업이 흰우유를 비롯해 치즈, 생크림, 요거트 등을 일제히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빅맥을 300원 올린 5500원으로 책정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며 현 가격으로는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서두른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기업을 향해 가격 인상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3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범정부 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하여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주력하겠다”며 물가를 8번 언급하는 등 물가잡기를 강조했다. 지난달 20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 외식기업을 소집해 “원가절감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달라”고 주문하는 등 각 부처에서 기업들에 가격 인상 자제 메시지를 냈다.올해 상반기(1~6월)만 해도 정부가 라면, 빵 등 특정 품목을 향해 ‘두더지 잡기 식’으로 구두 개입하며 가격 동결이나 인하를 이끌어냈다. 실제로 올초 소주 가격 인상설이 나오자 기획재정부는 2월 소줏값 인상 요인을 점검하겠다고 했고, 하이트진로는 “당분간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었다.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서도 농식품부가 식품·외식업계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자 기업들이 호응하는 듯 했지만, 추석 이후부터는 기업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식품·외식업계에서는 6월 정부의 물가 안정 요청에 동참했던 라면, 과자, 빵 등의 가격도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제 설탕 가격은 연초 대비 50% 올랐으며, 초콜릿 원료인 국제 카카오 가격도 1971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어떻게 버텼다고 해도, 더 이상 원가 상승분을 감내하기 힘들어 내년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정부의 인위적 물가 통제가 한계에 부딪혔다고 지적한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실적 압박에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기 시작하자 너도 나도 올리는 동조 현상이 시작된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반발이 생기면서 효과가 다 떨어졌다”고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가 특정 품목에 대해 가격 개입을 하는 것은 어차피 지속가능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기업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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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 값 오른다… 참이슬, 식당서 6000~7000원 될듯

    맥주에 이어 ‘서민의 술’ 소주 가격도 오른다. 식당에서 현재 병당 5000∼6000원에 판매되는 소주 가격이 추가로 500∼1000원 올라 6000원대 소주가 일반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소주업계 점유율 1위 하이트진로는 9일부터 대표 제품인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상 대상은 참이슬 360mL 병과 1.8L 미만 페트류 제품이다. 이에 따라 참이슬 한 병(360mL)의 공장 출고가격은 1166원에서 1247원으로 81원 오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년 전보다 10% 오른 데다 같은 기간 병 가격도 22%나 오르는 등 원가가 급등했다”며 “다만 제사에 주로 쓰는 담금주나 프리미엄 소주인 일품진로는 올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동안 소주 출고가격이 70∼80원 오르면 자영업자들은 인건비와 식자재 가격 인상 등을 반영해 병당 500∼1000원씩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참이슬 후레쉬 출고가가 7.9% 오르면서 식당 소주 가격도 4000∼5000원에서 5000∼6000원으로 뛰었다. 최근 식당 맥주 가격도 병당 7000∼8000원으로 오른 만큼 ‘소맥’(소주+맥주)을 시키면 1만3000∼1만4000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다른 소주업체도 연쇄적으로 가격을 올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처음처럼과 새로 등을 파는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건 없다”고 했다. 이날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제품의 출고가도 평균 6.8% 인상했다. 화장품 업계에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일부터 숨과 오휘, 빌리프, 더페이스샵의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4∼5% 올린다. 숨의 ‘시크릿 에센스 EX’(100mL)는 9만5000원에서 10만 원으로 5.3% 오른다. 로레알도 1일부터 랑콤을 비롯해 키엘, 비오템, 입생로랑 등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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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한 방울도 특별하게… ‘한정판’에 꽂힌 MZ세대

    “시럽과 레몬주스를 입맛에 맞게 조금씩 섞어 볼까요?” 지난달 27일 서울 성동구 GS25의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에 마련된 위스키 ‘잭다니엘스’ 임시매장(팝업스토어). 이곳에서는 ‘나만의 칵테일’을 만드는 수업이 한창이었다. 전문 강사의 지도로 40여 분간 진행된 수업에 참여한 이들은 오렌지주스와 얼그레이를 활용해 만든 칵테일을 유리병에 담아갔다. 이날 칵테일 수업 신청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약 13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 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마케팅이 주류업계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MZ세대가 주로 방문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주류업체들이 마련한 임시매장이 수시로 열리고 있다. 색다른 소비 경험을 원하는 세대를 겨냥해 한정판 상품을 내놓으며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위스키 브랜드 잭다니엘스는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원(F1) 팀 맥라렌과 함께 만든 위스키를 홍보하기 위해 임시매장을 열었다. 잭다니엘스 허니와 애플 등 위스키를 활용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공간과 F1을 콘셉트로 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한정판 제품은 기존 잭다니엘스의 병 모양에 맥라렌을 상징하는 파파야 오렌지색을 입고 있었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맥라렌의 로고를 태그로 부착해 F1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방문객들은 임시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에 지갑을 열었다. 지난달 27일 찾은 잭다니엘스 팝업스토어에서는 한정판 제품을 구매한 이들이 저마다 자신만의 각인을 새기기 위해 늘어선 긴 줄을 목격할 수 있었다. 직장인 이정은 씨(31)는 “평소 술에 관심이 많아 칵테일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어 수업에 참여했다”며 “팝업스토어에서만 파는 리미티드(한정) 제품이 가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 앞으로도 여러 주류 팝업스토어를 찾아다닐 계획”이라고 했다. 주류업계는 팝업스토어를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시험대로 활용하기도 한다. 벨기에 밀맥주 ‘호가든’은 새로 출시한 ‘호가든 애플’을 홍보하기 위해 9월 15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성수동과 삼각지, 압구정 등 MZ세대가 주로 찾는 상권에 임시매장을 꾸렸다. 청사과를 활용한 신제품인 만큼 팝업스토어에서는 대형 사과나무 포토존을 마련하고 방문객에게 청사과 키링과 사과맛 탕후루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호가든은 현장에서 시음하는 소비자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취향과 입맛을 살필 수 있었다. 주류 팝업스토어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은 방문객 수로도 나타난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테라 싱글몰트’의 한정 출시를 알리기 위해 임시매장을 열었다. 신제품 시음뿐 아니라 포토존과 더불어 전용 잔에 이름을 새겨주는 등 즐길거리를 마련해 일주일 만에 약 2만 명의 방문객을 모았다. 롯데칠성음료도 소주 ‘새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9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약 2만 명을 끌어모았다. 업계에서는 ‘독특함’을 내세운 팝업스토어 마케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회식 등 전통적인 방식의 주류 소비는 줄어들고 있고, 이를 대체할 새로운 주류 소비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팝업스토어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은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추구한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내년에도 신제품과 브랜드 홍보에 팝업스토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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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의 술’ 소주 6000원 시대 된다…참이슬 출고가 6.95% 인상

    맥주에 이어 ‘서민의 술’ 소주 가격도 오른다. 식당에서 현재 병당 5000~6000원에 판매되는 소주 가격이 추가로 500~1000원 올라 6000원대 소주가 일반화될 전망이다. 국내 소주업계 점유율 1위 하이트진로는 9일부터 대표제품인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2월 가격 인상을 단행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 인상 대상은 참이슬 360mL 병과 1.8L 미만 페트류 제품이다. 이에 따라 참이슬 한 병(360mL)의 공장 출고가격은 1166원에서 1247원으로 81원 오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년 전보다 10% 오른 데다 같은 기간 병 가격도 22%나 오르는 등 원가가 급등했다”며 “다만 제사에 주로 쓰는 담금주나 프리미엄 소주인 일품진로는 올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동안 소주 출고가격이 70~80원 오르면 자영업자들은 인건비와 식자재 가격 인상 등을 반영해 병당 500~1000원씩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참이슬 후레쉬 출고가가 7.9% 오르면서 식당 소주 가격도 4000~5000원에서 5000~6000원으로 뛰었다. 참이슬 후레쉬의 편의점 판매가격도 현재 1950원에서 인상돼 2000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식당 맥주 가격도 최근 병당 7000~8000원으로 오른만큼 ‘소맥’(소주+맥주)을 시키면 1만3000~1만4000원이 들 전망이다.다른 소주업체도 연쇄적으로 가격을 올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처음처럼과 새로 등을 파는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건 없다”라고 했다. 이날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제품의 출고가격도 평균 6.8% 인상했다.화장품 업계에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일부터 숨과 오휘, 빌리프, 더페이스샵 일부 품목의 가격을 평균 4∼5% 올린다. 숨의 ‘시크릿 에센스 EX’(100mL)는 9만5000원에서 10만 원으로 5.3% 오른다. 로레알도 1일부터 랑콤을 비롯해 키엘, 비오템, 입생로랑 등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화장품 가격 인상은 최근 업계 실적 부진 때문이란 분석이 따른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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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노조탈퇴 종용 의혹’ 허영인 SPC회장 압수수색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을 상대로 한 부당 노동행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SPC그룹 허영인 회장(74)과 임원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30일 오전 SPC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내부 회의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허 회장과 본사 임원 2명이 포함됐다. 검찰은 SPC 계열사인 PB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들을 채용하고 교육하는 업체다. 당초 SPC는 가맹점이 제빵기사들을 고용하게 했는데, 2017년 정부가 이들을 직접 고용하라고 명령하자 PB파트너즈를 설립하고 이 법인을 통해 제빵기사들을 고용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면서 PB파트너즈의 부당 노동행위에 그룹 차원의 관여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해 10월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 등 전·현직 임직원 28명을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12일 SPC와 PB파트너즈 본사, PB파트너즈 임원 정모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SPC 측은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내놓을 입장이 없다”고만 밝혔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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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신세계, ‘반값 삼겹살’ 등 내달 대규모 할인전

    롯데그룹은 유통 관련 계열사 11곳이 참여하는 ‘롯데 레드 페스티벌’을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를 상징하는 붉은 색상과 쇼핑 축제라는 의미를 담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과 마트, 슈퍼, 이커머스, 하이마트 등 유통 관련 계열사가 참여한다. 또한 패션 회사인 롯데GFR과 롯데리아와 크리스피크림도넛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 롯데시네마 등도 동참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다음 달 2∼8일 국내산 삼겹살을 행사 카드로 구매할 경우 반값에 판매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킹크랩을 반값에, 주류 전문점인 보틀벙커는 와인과 잔을 20% 할인한다. 행사 카드는 롯데, BC, KB국민, 신한카드 등 4종이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기간 내내 ‘슈퍼 뷰티 위크’를 열고 인기 11대 뷰티 상품을 최대 20% 할인해 주는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롯데온은 같은 기간 인기 상품 최대 50% 할인과 더불어 특가 상품을 모은 ‘레드 프라이스’를 선보인다. 레드 페스티벌 기간 중 행사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롯데그룹의 통합 오픈 멤버십인 ‘엘포인트’를 최대 10배 적립해 준다. 신세계그룹도 다음 달 13일부터 19일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인 ‘쓱데이’를 진행한다. G마켓과 SSG닷컴 등 온라인부터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까지 주요 20개 계열사가 참여해 1조5000억 원 규모 물량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 달 17∼19일에는 삼겹살 등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해주며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기획한 가전 패키지 등을 판매한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부터 매년 ‘쓱데이’ 행사를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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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점 재단장… 방문 고객 수 40% 증가

    롯데마트가 서울 중구 서울역점을 재단장한 롯데마트의 미래형 매장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이 서울 강북권의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리뉴얼 전략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인 ‘제타플렉스’는 10의 21제곱을 표현하는 제타와 결합된 공간을 뜻하는 플렉스의 합성어. 고객에게 많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9월 14일 재단장을 진행해 매장의 2층은 그로서리 중심의 원스톱 마트 쇼핑 공간으로, 3층은 보틀벙커, 토이저러스 등 콘텐츠 전문 매장과 테넌트로 구성하며 매장의 층별 콘셉트를 명확히 구분해 재단장(리뉴얼) 이전과 비교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고객의 지지를 얻으며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재단장 이후부터 10월 20일까지 37일간 실적을 살펴본 결과 매장 방문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40% 늘었으며 매출은 75%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의 성공 요인으로 먼저 2층 매장의 85%를 할애한 그로서리(식료품)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을 꼽는다. 숙성 한우와 풀 블러드 와규 등 프리미엄 육류 구색을 확대한 축산의 경우는 70%, 살아 있는 전복과 갑각류를 1년 내내 만나볼 수 있는 ‘라이브 씨푸드’ 특화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 수산은 약 2배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마트는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고객과 외국인 고객의 쇼핑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매장을 재편성해 혼잡도를 완화했다. 외국인 특화 매장 ‘Must-Haves of Korea : K-Food’는 외국인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군의 인기 품목만 모아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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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어젠과 바이오 펩타이드 연구 협약

    아모레퍼시픽은 ㈜케어젠과 ‘바이오 펩타이드 분야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바이오미메틱 펩타이드 관련 기술 협력을 위해 진행한 협약식은 이달 20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렸다. ㈜케어젠은 글로벌 펩타이드 연구개발(R&D)을 선도하고 있으며 항노화 산업 전 분야에 걸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케어젠은 동물의 특성을 기계적으로 활용하는 바이오미메틱 및 하이브리드 펩타이드 연구 접근 방법을 통해 인체 피부에 최적의 효능과 안전성이 확보된 바이오-펩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협약을 통해 케어젠과의 펩타이드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고효능 스킨케어 솔루션을 탑재한 바이오 화장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표적인 항노화 성분인 펩타이드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다양한 연구 성과를 통해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아모레퍼시픽의 고효능 스킨케어 기술과 펩타이드 연구를 선도하는 케어젠이 만나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협업이다”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고효능 항노화 제품 연구를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전 세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케어젠 정용지 대표는 “지난 22년간 케어젠이 개발한 1060여 개의 활성 펩타이드는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피부과학 분야의 연구 및 상업화 공조를 통해 제공될 것이며 양사 모두 인류의 건강과 행복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펩타이드 성분을 사용해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라네즈 퍼펙트 리뉴 등 고효능 항노화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물 유래 펩타이드뿐 아니라 합성 생물학 기법을 활용한 재조합 펩타이드 등 다양한 종류의 생체 활성 펩타이드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며 혁신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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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친화 주방세제, 녹색기술 인증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내외 경영 환경 약화, 중국의 소비 시장 둔화 등 어려운 사업 환경 극복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애경산업의 R&D 투자 비중은 2.65%로, 2019년 2.14%, 2020년 2.39%, 2021년 2.46%, 2022년 2.4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현재까지 누적 국내 출원 특허 개수는 519건, 국내 등록 특허 개수는 282건에 이른다. 이 중 지난해 국내에서 출원 특허 29건, 등록 특허 13건의 권리를 획득하며 특허청으로부터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는 2019년 첫 인증 후 재인증에 성공한 것이다. 애경산업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발명 활동 장려와 개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특허 출원 및 등록 등에 직무발명보상금을 지급하며 적극적인 발명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신기술 개발 및 지식 공유를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신입 연구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내부 R&D 대학 운영, 발명에 대한 수시 상담 등을 통해 지식재산화 활성에 노력한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애경산업은 녹색 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천연 추출물 적용으로 합성 보존제를 대체한 환경친화적인 주방세제 제조 기술인 ‘천연 유래 에센셜 오일로 항균 물질을 대체한 주방세제 제조 기술’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랩신 키친케어 항균 주방세제’는 ‘녹색기술제품’과 ‘2023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애경산업은 독자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울릉도와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연구해 피부장벽 개선 효능이 우수한 소재를 발굴하고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울릉도 돌외, 섬초롱 등의 캘러스 추출물과 제주도 별고사리 추출물로 개발한 소재들은 피부를 진정시켜 피부장벽 개선을 돕는 소재다. 특히 해당 기술 가운데 돌외 캘러스 추출물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20’S(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팩트’ 등에 적용됐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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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거래 당근, 경찰-군복 이어… 소방제복도 거래 금지하기로

    핼러윈을 앞두고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이 소방 제복과 이와 유사한 의상에 대한 거래를 금지시키기로 했다. 27일 당근은 기존 거래를 금지해 오던 경찰 제복과 용품, 군복 및 군용품에 더해 소방 제복 거래도 차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경찰 등 제복을 입거나 이와 유사한 의상을 입은 사람들로 인해 구조 상황에서 혼란이 벌어졌고, 경찰과 소방의 진입이 늦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법상 일반인이 경찰 제복을 착용하면 6개월 이하 징역이나 3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반면 소방 제복 착용은 경범죄처벌법에 저촉돼 상대적으로 처벌이 미약하단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등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소방 제복의 규제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지만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한편 경찰은 핼러윈 전후로 포털사이트와 중고 거래 사이트 등 온라인상에서 경찰 복장 판매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거래 행위가 발견되면 판매 게시글을 삭제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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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투어 “2026년 출국자 35% 고객으로 만들것”

    “2026년까지 대한민국 출국자의 35% 이상이 하나투어를 이용하도록 하겠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사진)는 25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등 여행 기업의 조건은 처음이거나, 다르거나, 압도적이어야 한다”면서 “3년 내에 압도적 시장 장악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 1일 창립 30주년을 맞는 하나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장기간 지속된 침체기를 넘어 경영 정상화 과정에 있다. 올해 1분기(1∼3월)에 3년 9개월 만에 영업흑자를 냈고, 2분기(4∼6월)에도 흑자를 냈다. 2020년 하나투어의 최대주주가 IMM프라이빗에쿼티로 바뀐 뒤 같은 해 3월 취임한 송 대표는 코로나19에도 체질 개선 작업을 했다. 2021년 상품 기획력과 국내외 네트워크, 디지털 서비스 확장을 핵심 과제로 삼고 고품격 패키지 상품 ‘하나팩2.0’ 등을 선보이며 시장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 대표는 전체 시장에서 70% 이상인 개별 여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패키지 여행을 구성하는 항공, 호텔, 교통 및 현지 투어 각 요소들을 ‘에어텔’ ‘투어텔’ 같은 결합 상품을 통해 개별 여행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 그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별 여행객에게도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호텔, 항공, 입장권 등을 제공하는 건 강점”이라고 했다. 인공지능(AI) 검색 모델을 통해 ‘하나투어 앱’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현재 70만 명 돌파를 앞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100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송 대표는 오프라인 하나투어 박람회도 재개하며, 업황 회복에 맞춰 채용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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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니핑’과 함께 아이들 입맛 ‘캐치’

    어린 딸아이를 둔 부모님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캐릭터가 있죠. 바로 ‘티니핑’(캐치! 티니핑)입니다. 귀여운 눈망울과 형형색색의 매력적인 빛깔로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유치원 대통령으로 군림하고 있죠. 제작사에 따르면 티니핑의 최고시청률은 전국 5세 여아 기준 20.2%에 이른다고 합니다. 티니핑은 흔히 어른들에게 ‘등골핑’ ‘파산핑’이란 무시무시한 별칭으로도 불리곤 하죠. 아이들에게 옷이며 신발, 장난감 등 티니핑 캐릭터가 반영된 제품들을 사주려다 보니 지갑이 텅 비어 버린다는 뜻인데요. 부모님들은 시즌마다 무한 증식하는 캐릭터들로 한숨 지으면서도 세상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웃음을 짓기도 하죠. 이 모습을 포착한 식품업계들도 티니핑과 손잡고 여러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SPC 배스킨라빈스는 티니핑의 대표 캐릭터 하츄핑의 색과 디자인을 콘셉트로 한 ‘핑크 베리 하츄핑’을 선보였어요. 티니핑 특유의 분홍빛을 살려 부드러운 우유와 딸기 아이스크림이 조화를 이루게 했는데요. 상큼한 딸기 과육과 톡톡 튀는 핑크, 노란 파핑 캔디를 넣어 식감까지 살렸다고 하네요. 25일부터 시즌 4의 신규 캐릭터 샤샤핑의 비주얼을 그대로 담은 ‘샤샤핑 스틱바 레몬소다’ 등 스틱바 2종도 판매합니다. 더불어 하츄핑과 샤샤핑의 외형을 그대로 재현한 크로스팩 2종을 굿즈로 선보인다고 하네요. 26일까지 굿즈 사전 예약을 진행하는데 해피오더 애플리케이션으로 쿼터 사이즈 이상을 구매해야 살 수 있다고 하네요. 풀무원식품은 티니핑 캐릭터를 직접 만들고 먹을 수 있는 토이쿠키를 출시했습니다. ‘토이쿠키 만들기 캐치! 티니핑’은 이번 시즌의 주요 인기 캐릭터 4종을 쿠키 틀에 담았는데요. 이와 함께 인기 캐릭터 4종인 베리 하츄핑·샤샤핑·포실핑·말랑핑으로 구성된 랜덤 스티커와 쿠키를 담을 수 있는 티니핑 쿠키 봉투도 담겨 있습니다. 쿠키를 만드는 반죽은 자색고구마와 단호박, 카카오 등 총 6가지 색상의 야채 가루를 넣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백년초 분말을 사용해 팽창제(탄산수소나트륨), 합성향료를 넣지 않고 핑크색 반죽을 구현했으며 모든 반죽에 칼슘 성분을 첨가했다고 하는군요. 유통팀 기자들이 큐(Q)레이션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뉴스를 인스타그램 Q매거진(@_q_magazine)에서 만나보세요.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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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손’ 유커 어디에… 고객 찾아 공항 밖 나온 면세점

    “인도네시아엔 없는 고용량 보조배터리가 마음에 듭니다.” “한국산 스킨케어는 다양하고 좋네요.” 23일 롯데면세점이 서울 중구 명동에 문을 연 면세점 쇼룸(홍보관) ‘LDF 하우스’. 인도네시아 관광객 디키(34)와 메이 라미(30) 부부는 매장 곳곳을 살펴보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새빨간 외관이 눈에 띄는 3층짜리 건물은 외국인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거리에 세운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길을 걷던 20, 30대 외국인들은 인기 있는 K팝 스타의 포토 부스를 발견하곤 줄까지 서 가며 사진을 찍었다. 면세점이지만 관광지에 가깝다. 실제 이곳은 말 그대로 ‘쇼룸’이어서 여기에 놀러와 물건을 보고 면세품 구매는 QR코드 등으로 온라인에서 하게 된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游客·유커)의 귀환을 계기로 본격 성장을 기대했던 면세점들이 더딘 회복세에 속앓이를 하면서 ‘공항 밖 면세점’에 힘을 주고 있다. 외국인들의 면세 소비 패턴이 바뀌며 명품이나 고가 화장품 구매가 줄어든 점을 감안해 MZ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해 시내 면세점을 강화하고 팝업스토어(임시매장)까지 운영하고 있다. 2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 중국인 방한 관광객은 25만9659명으로 1년 전(3만248명)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 수도 같은 기간 14만5863명에서 59만4385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8월 면세점 외국인 매출은 8990억 원으로 1년 전(1조4309억 원)에 비해 오히려 37% 줄었다. 이는 중국 등 주요국 관광객 소비패턴 변화 때문이다. 지난달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40세 미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국인 관광객은 맛집 투어 등 체험 중심으로 여행 선호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과거 중년 중국인 관광객들이 고가 화장품 등 명품을 싹쓸이해갔다면, 젊은층은 면세 쇼핑에 큰 관심이 없다”고 했다. 중국 경기 침체 여파도 있다. 세계 1위 면세점업체인 중국국영면세품그룹(CDFG)이 운영하는 하이난(海南) 내국인 면세점의 올해 2분기(4∼6월) 구매자 수는 15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도 면세점 방문객은 많아도 소비로는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10월부터 유커 관광이 본격화할 걸로 예상하지만 위안화 약세로 인한 구매력 감소와 부족한 한중 간 항공편 탓에 면세점 매출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했다. 국내 면세점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6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22년 만에 철수한 뒤로 시내 면세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명동의 LDF가 대표적으로, 공항은 물론이고 기존 면세점 건물에서도 나온 신개념 면세점인 셈이다. 롯데면세점은 ‘공항보다 더 큰 롯데 면세권에서 산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롯데월드에서 밤새 놀이기구를 타고 K팝 공연을 보는 ‘올나잇 파티’와 면세 쇼핑을 결합한 여행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인천공항 운영 면적을 줄인 신세계면세점은 시내에 위치한 명동점에 BTS 공식 상품 스토어 ‘스페이스 오브 BTS’를 내세우고 있다. 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은 국내 뷰티, 패션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공항과 시내에 수시로 마련하며 관광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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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칭다오 맥주 원료에 ‘소변’… 中식품 위생 논란 또 확산

    직장인 김민우 씨(26)는 21일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에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본 뒤 냉장고에 넣어둔 칭다오 맥주 네 캔을 즉시 버렸다. 김 씨는 “칭다오 맥주가 오줌 색깔로 보이기 시작해서 차마 먹을 수가 없다”고 했다. 중국 대표 맥주인 칭다오 맥주를 둘러싼 논란이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안으로 확산되고 있다. 영상 속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한국에 수입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알몸 김치’ 파동 등 중국 식품의 위생 상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논란은 19일(현지 시간) 중국 칭다오 맥주 제조 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원료 위에 소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微博)에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상 속 공장에서 만드는 맥주는 중국 내수용으로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공장은 중국 산둥성 핑두(平度)에 있으며, 국내에 들여오는 맥주를 생산하는 공장 3곳은 다른 지역에 있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하지만 해당 공장에서 만든 맥주의 국내 반입 여부와는 별개로 중국 식품에 등을 돌리는 국내 소비자가 다시 늘고 있다. 2021년 터진 ‘알몸 김치’ 파동을 비롯해 식품에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맨발로 절임 식품을 만드는 모습 등 위생 논란이 반복돼왔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저 공장만 문제겠느냐” “중국산 식품은 우선 걸러야겠다” 같은 소비자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발(發) 위생 논란에 중국 현지에 공장을 둔 국내 식품업체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북에서 중국산 식자재를 직수입하는 한 업체는 “중국 현지 답사도 여러 차례 진행해가며 위생적인 물건만 받아 오더라도, 같은 중국산으로 묶이다 보니 위생 논란 때마다 매출에 타격을 받는다”고 했다. 이번 칭다오 파동으로 중국 맥주뿐 아니라 중국산 먹거리 수요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국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알몸 김치’ 논란이 불거진 2021년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24만606t으로 직전 연도(28만1186t)보다 약 15% 줄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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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바게뜨 글로벌 500호점… CJ “떡볶이-김말이 해외 공략”

    한국 식품 제조사와 프랜차이즈들이 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성장 위축이 예상되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특히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K푸드가 인기를 끌자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 아래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SPC그룹은 빵집 브랜드 파리바게뜨 해외 매장이 500곳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매장 500번째로 싱가포르 창이공항 2터미널의 ‘T2 랜드사이드점’이 문을 열었으며, 올해 50곳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파리바게뜨는 국내 매장 수가 3500여 개에 이르고 신규 출점에도 법적인 제약을 받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 성장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의지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식품업체들의 고민은 좁은 내수 시장으로 인한 성장 한계에 있다. 특히 국내 인구가 2020년 5183만 명을 정점으로 2021년, 2022년 연속 감소하자 내수에 기반을 둔 기업들은 생존 자체를 우려하는 상황이 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빠른 고령화로 인해 제과, 유가공 등 저연령을 대상으로 한 사업 구조를 가진 기업들의 위기감이 상당하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최근 내놓은 제4차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인구 감소에 따른 내수시장 정체로 식품기업들은 수출을 통한 성장 기회 모색 및 해외 진출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식품업체들은 해외 진출에 기업의 존망이 걸린 만큼 철저한 시장 분석을 거쳐 현지인에게 통할 만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2일 비비고 쌀떡볶이와 김말이, 오징어튀김 등 튀김 2종 신제품을 선보였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K스트리트 푸드가 인기를 끄는 만큼 떡볶이, 핫도그, 김밥, 김말이, 붕어빵, 호떡 등 6대 제품을 전략 품목으로 선정해 차세대 K푸드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K푸드의 상징 중 하나인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이달 12일 중남미 국가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 1호점을 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대규모 소비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신규 시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4월에는 파나마에 매장을 열었고, 향후 남미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K푸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라면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농심은 신라면을 앞세워 해외 매출을 늘려 나가고 있다. 농심은 2021년 해외에서 5000억 원, 국내에서 4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처음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해외에서 6200억 원의 판매액을 올리며 국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SPC그룹도 지난해 해외 매출 6000억 원을 넘기며 2021년(4300억 원) 대비 약 40% 가까이 증가했다. 빙그레도 메로나를 앞세워 올해 상반기(1∼6월) 해외 수출액 77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3.1%로 역대 최대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K푸드 기업들의 해외 매출 증가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질적인 성장도 동시에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진출 국가에 대한 종교나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통관으로 인한 물류 지연과 원자재 가격 변동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만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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