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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은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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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채은 기자입니다.

chan2@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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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애 아빠인데…” 신고 못한 베트남 아내

    7일 낮 전남 목포시의 한 병원. 베트남 출신의 이주여성 A 씨(30)가 침대에 앉아 부러진 오른쪽 새끼손가락과 갈비뼈에 보호대를 찬 채 두 살배기 아들에게 애틋한 표정을 지으며 죽을 먹이고 있었다. A 씨의 얼굴은 오랫동안 남편에게 폭행당한 상처로 부어 있었고, 이마 중앙에는 멍이 선명했다. A 씨는 4일 오후 9시경 전남 영암군의 원룸에서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편 김모 씨(36)에게서 3시간 동안 폭행을 당했다. 남편의 상습 폭행을 견디다 못한 A 씨는 이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지인에게 보냈다. 지인이 경찰 신고를 권유하자 A 씨는 “애 아빠인데 어떻게 신고하냐”며 처음엔 반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인은 5일 A 씨가 가정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동영상을 페이스북에도 올렸다. A 씨는 지인의 신고 직후 자신이 거주하는 원룸에 출동한 경찰관에게는 “아들과 함께 남편의 폭력이 없는 곳에서 머물고 싶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에게서 격리된 A 씨는 이후 병원에 입원해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A 씨는 8일 베트남 온라인 매체 ‘징’과 인터뷰에서 “남편이 옛날에 권투를 연습했었다. 샌드백 치듯 나를 때렸다”며 “영상에 나오는 것은 아주 작은 부분이다. 증거가 없어 신고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A 씨는 결혼 전이던 2014년 김 씨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지만 “아들이라면 지우라”며 임신 중절을 강요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국에 정착해 아들을 건강한 한국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는 가족이 아무도 없는데 베트남에 있는 어머니가 한국에 들어와 아들을 키우고 저는 돈을 벌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도 전했다. A 씨는 또 “이혼을 하고 싶고, 남편을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나윤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특수상해 및 아동보호법 위반 혐의로 김 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영장실질심사 전후 기자들을 만나 “언어와 생각이 달라 감정이 쌓였는데 다른 남자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A 씨와 5년 전부터 만났는데 한국말을 잘했다. 그런데 결혼 이후 무조건 한국말을 못 알아듣는 것처럼 (행동)했다”고도 했다. 경찰은 올 4월 아들을 보기 위해 베트남에 들른 김 씨가 A 씨의 갈비뼈 부위를 4차례 때린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잔혹하게 폭행한 것은 정서적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목포=이형주 peneye09@donga.com / 전채은 기자}

    •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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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반출 논란 투탕카멘 조각상 69억원에 팔려

    이집트 정부가 “도난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약 3000년 된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 조각상이 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470만 파운드(약 69억 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약 28.5cm 길이의 갈색 규암 조각상인 이 작품은 고대 이집트 군주(파라오) 및 귀족들의 무덤이 즐비한 나일강 서쪽 지역 ‘왕가의 계곡’에서 영국 학자에 의해 1922년 출토됐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 조각상이 경매에 나온 것은 1985년 이후 34년 만이어서 큰 관심을 모았다. 투탕카멘은 이집트 ‘제18 왕조’의 파라오로 기원전 14세기에 이집트를 다스렸다. 9세에 즉위해 19세에 사망해 ‘소년 파라오’로 더 유명하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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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시장 휩쓴 BTS앨범… 상반기 1위

    세계적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영혼의 지도: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실물 앨범으로는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 닐슨뮤직이 공개한 2019년 상반기(1월 4일∼6월 20일) 미 가요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실물 앨범은 BTS가 4월 발매한 ‘페르소나’였다. 이 앨범은 총 31만2000장이 판매됐다. 닐슨뮤직은 약 6개월간 미국 내에서 집계한 앨범 및 음원 판매 수치를 통해 이 보고서를 발표했다. BTS의 뒤를 이어 조너스 브러더스의 ‘해피니스 비긴스’,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DNA’, 가수 레이디 가가와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주연한 영화 ‘스타 탄생(A Star Is Born)’ OST,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등이 ‘실물 앨범 판매량 톱 10’에 올랐다. BTS는 팝 분야에서 실물 앨범 및 디지털 다운로드 횟수, 오디오 스트리밍 횟수 등의 수치를 합산한 ‘장르 아티스트 톱 5’ 부문에서 3위, 실물 앨범과 디지털 다운로드 횟수, LP 앨범 판매량 수치를 합산한 ‘총 판매량 톱 10’ 부문에서 4위를 기록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 앨범으로 BTS는 세 번째로 ‘빌보드200’ 1위를 차지했다. 비(非)영어 앨범임을 감안할 때 대단한 성과”라고 전했다. 4일 뉴욕타임스(NYT)는 “BTS의 인기로 K팝 가사 및 한국 가수들의 인터뷰를 영어로 번역하는 미국 팬들이 대폭 늘었다”고 전했다. BTS 팬클럽은 ‘군단(Army·아미)’으로도 불린다. NYT는 이 자발적 번역가들이 BTS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다른 한국 인기 아이돌의 노래와 인터뷰도 번역해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는 ‘방탄번역(Bangtan Translations)’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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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 조각상, 결국 경매로…69억원에 낙찰

    이집트 정부가 “도난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약 3000년 된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 조각상이 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470만 파운드(약 69억 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약 28.5㎝ 길이의 갈색 규암 조각상인 이 작품은 고대 이집트 군주(파라오) 및 귀족들의 무덤들이 즐비한 나일강 서쪽 지역 ‘왕가의 계곡’에서 영국 학자에 의해 1922년 출토됐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 조각상이 경매에 나온 것은 1985년 이후 34년 만이어서 큰 관심을 모았다. 투탕카멘은 기원전 1569~1315년까지 존재했던 이집트 ‘제 18왕조’의 파라오다. 9살에 즉위해 19살에 사망해 ‘소년 파라오’로 더 유명하다. 재위 기간이 10년에 불과하지만 1922년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에 의해 발굴된 무덤 속 호화찬란한 각종 유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파라오가 됐다. 이집트 정부는 이 조각상이 1970년 대 남부 룩소르 북부 카르나크 신전에서 불법으로 해외에 밀반출됐다고 주장한다. 지난 달에도 해당 조각상이 도난됐다며 영국 외무부에 경매 중단 및 반환을 요구했다. 심지어 유네스코에도 개입을 요청했지만 경매를 막는 데 실패했다. 크리스티 측은 역대 소유주 연대표를 증거로 제시하며 “경매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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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페르소나’, 미국서 상반기 실물 앨범 판매량 1위

    세계적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영혼의 지도: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실물 앨범으로는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 닐슨뮤직이 공개한 2019년 상반기 미 가요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 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실물 앨범은 BTS가 4월 발매한 ‘페르소나’였다. 이 앨범은 총 31만2000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닐슨뮤직은 올해 1월 4일부터 6월 20일까지 약 6개월간 미국 내에서 집계한 앨범 및 음원 판매 수치를 통해 이 보고서를 발표했다. BTS의 뒤를 이어 조나스 브라더스의 ‘해피니스 비긴즈’,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DNA’, 가수 레이디 가가와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주연한 영화 ‘스타 탄생(A Star Is Born) OST,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등이 ’실물 앨범 판매량 톱 10‘에 올랐다. BTS는 팝 분야에서 실물 앨범 및 디지털 다운로드 횟수, 오디오 스트리밍 횟수 등의 수치를 합산한 ’장르 아티스트 톱 5‘ 부문에서 3위, 실물 앨범과 디지털 다운로드 횟수, LP 앨범 판매량 수치를 합산한 ’총 판매량 톱 10‘ 부문에서 4위를 기록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 앨범으로 BTS는 세 번째로 ’빌보드200‘ 1위를 차지했다. 비(非)영어 앨범임을 감안할 때 대단한 성과”라고 전했다. 4일 뉴욕타임스(NYT)는 “BTS의 인기로 K팝 가사 및 한국 가수들의 인터뷰를 영어로 번역하는 미국 팬들이 대폭 늘었다”고 전했다. BTS 팬클럽은 ’군단(Army·아미)‘로도 불린다. NYT는 이 자발적 번역가들이 BTS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다른 한국 인기 아이돌의 노래와 인터뷰도 번역해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는 ’방탄번역(Bangtan Translations)‘ 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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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을 사로잡은 국악영화 ‘꼭두이야기’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세계적 문화·예술 공연장인 링컨센터에서 선보인 국악 판타지 영화 ‘꼭두이야기’가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의 큰 호평을 받았다. NYT는 3일 “한국의 정악(正樂)과 민속악을 결합한 진귀한 예술”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앨리스털리홀 무대에 오른 ‘꼭두이야기’의 매력을 심층 보도했다. ‘꼭두이야기’는 중국 배우 탕웨이의 남편이자 영화 ‘가족의 탄생’(2006년)을 만든 김태용 감독,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2017년) 제작에 참여한 방준석 음악감독이 국립국악원과 공동으로 제작한 국악극 ‘꼭두’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우연히 저승 세계를 넘나들게 된 인물과 망자를 위로하는 ‘꼭두’들을 통해 삶, 죽음, 가족애를 풀어냈다. 이미 독일 베를린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세계 주요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던 ‘꼭두이야기’는 이번 링컨센터 진출로 다시 한번 국제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모두 유료인 1000석 규모의 관람석이 가득 메워질 정도로 성공적이었다고 뉴욕한국문화원은 밝혔다. 국립국악원 연주단 20명은 이날 영화가 상영되는 가운데 국악 연주를 선보였다. NYT는 특히 정악과 민속악의 예술적 결합에 주목했다. 궁중 음악과 상류층이 주로 즐기던 ‘정악’, 민간에서 발생해 서민들이 즐겨 연주하던 ‘속악’이 한데 어우러진 진귀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바르고 큰 음악’이란 뜻의 정악은 웅장하면서도 정제된 분위기를 풍긴다. 속악 가락은 특유의 역동성으로 인간의 감정을 자극한다는 특징이 있다. NYT는 “정악과 민속악이 서로 합쳐져 연주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여타 한국 국악 공연에서도 접하기 힘든 진귀한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 방 감독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국악과 민속악이 번갈아서 흘러나오는 방식을 고려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둘을 합치자’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서로 다른 두 장르를 결합하는 것은 이전엔 시도된 적 없었던 모험이었기에 고민도 많았다. 정악은 감정적 굴곡이 거의 없지만 고요한 가운데 음악의 깊이가 우러나온다. 민속악은 극도로 날카로우면서도 한없이 부드럽다”며 각 장르의 매력을 설명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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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판에 귀닫은 아베 “언론이 잘못 보도”

    1일 일본의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 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발언이 날로 강경해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3일 일본기자클럽이 주최한 ‘당수공개토론회’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국가에는 우대 조치를 취할 수 없다”며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당연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역사 인식의 문제(징용 문제)를 통상정책과 엮는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는 방식 아니냐”는 패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 일본이) 1965년 청구권 협정으로 서로 청구권을 포기했다. 이는 국가 간의 약속인데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느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언급하며 “이는 정상 및 외교장관 사이의 합의로 유엔과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도 높이 평가했다. 그런데 이 합의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룰에 반하지 않는 무역관리의 문제”라며 “(다자 간 전략물자 수출통제 체제인) ‘바세나르 협정’에도 안전보장상의 무역관리를 각 국가가 완수해야 한다는 의무가 부여돼 있다”고 말했다. 또 “(전면적인) 금수 조치가 아니라 우대 조치를 철회하는 것이기 때문에 WTO 위반이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재차 반복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해당 질문을 한 패널에게 “당신 생각은 틀렸다. 잘못된 보도가 나가고 있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도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철회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특히 무기 등으로 전용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수출할 때는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항상 요구된다”며 4일부터 예정대로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말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났던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이 “강 장관과 내륙의 현에 한정해 수산물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사실무근”이라며 “정부는 국민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반박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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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핵추진 잠수정서 화재… 14명 사망

    러시아 해군의 잠수정에서 불이 나 1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1일 발생했다. 러시아 정부는 사고 잠수정의 종류와 탑승 인원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지만 러시아 언론은 이 잠수정이 스파이 작전을 수행해온 핵추진 잠수정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고 이틀 뒤인 3일 해당 잠수함에 생존자가 있다고 밝혔다. A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일 러시아 북서부 바렌츠해에서 심해 연구를 수행하던 잠수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조원 1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해당 잠수정이 사고 당시 해저와 주변 해양에 관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 언론 RBC 등은 국방부 발표와 달리 해당 잠수정이 심해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핵 잠수정 AS-12라고 보도하고 있다. 외신들은 AS-12가 최대 25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2003년부터 스파이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잠수정은 심해에서 적의 통신망을 찾아내 케이블을 파괴하고, 기밀 장비를 인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이 잠수정이 미국 해군 잠수정과 교전 끝에 미군 측 잠수정을 침몰시키고 돌아왔다는 ‘음모론’도 나온다. 미국의 극우 논객이 운영하는 ‘할터너라디오쇼’는 2일 “알래스카 해안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미 잠수정이 미 해역에 나타난 러시아 잠수정과 교전을 벌이다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며 “러시아 잠수정도 14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입고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한편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87년 냉전 시절 미국과 옛 소련이 체결한 군축협약인 중거리핵전력폐기(INF) 중단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이 2월 “러시아가 INF 조약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행 중단을 선언한 지 약 5개월 만에 냉전 시대 군비 경쟁 종식의 상징과 같은 조약이 양측에서 모두 중단됐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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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 ‘2차 휴전’ 합의했지만…美 상무부, 화웨이 제재 유지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 ‘2차 휴전’에 합의했지만 자국과 동맹국의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에서 중국 최대 통신장비회사 화웨이에 대한 빗장은 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내부 직원들에게 화웨이를 제재 대상 기업 리스트인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수준으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상무부 산업보안국 수출집행실의 존 선더먼 부실장은 1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업들의 거래 요청은 평가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화웨이도 블랙리스트 기업에 적용되는 ‘거부 추정(presumption of denial)’ 판정을 우선으로 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전쟁 ‘2차 휴전’에 합의한 뒤 미국 기업이 국가안보 우려가 없는 제품을 화웨이에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상무부의 이번 지시는 화웨이가 제재 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셈이다. 앞서 2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국장도 미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미국 내 5G와 관련해 화웨이에 대한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며 “기본적으로 우리가 한 것은 화웨이에 칩(반도체) 판매를 허용한 게 전부”라고 밝혔다. 그는 “(판매 허용한 품목은) 국가안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기술 수준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화웨이가 보안 허점이 있는 통신장비를 통해 중국 정부를 위한 기밀을 빼돌릴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앞으로도 미국은 자국은 물론이고 동맹국이 5G 사업에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도록 압박하는 ‘반(反)화웨이 전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은 화웨이에 대한 미 기업 제품 판매 허용과 관련해 “현재 우리가 하는 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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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경제보복에…후쿠나가 와세다大 교수 “WTO 규정 위반 가능성 있어…”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관한 보복조치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한 것을 두고 후쿠나가 유카(福永有夏) 와세다(早稻田)대 교수가 3일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위반하는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가 WTO 협정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자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후쿠나가 교수는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WTO 협정의 기본 원칙은 한 가맹국에게 유리한 조치가 다른 모든 가맹국에게도 적용돼야 한다는 최혜국대우(MFN)”라며 “다른 가맹국에게는 수출이 간략한 절차로 끝나는데 한국에게는 복잡한 절차를 요구하는 것이 MFN 위반이 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맹국을 대상으로 관세에 근거하지 않은 수출입 제한을 금지하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1994)’ 제11조를 들며 “이번 조치가 직접적인 11조의 위반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수출을 신청해도 허가가 나지 않는 사태가 되면 결과적으로는 수출 제한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후쿠나가 교수는 일본 정부가 안전보안상의 이유로 인정하는 예외조치를 근거로 이번 조치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안보를 명목으로 한 모든 규제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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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北독재자 애지중지” “사진촬영용 정상회담은 쇼”

    미국 국내 정치가 미 대선 판도를 좌우하던 과거와 달리 2020년 대선에서는 각 후보의 외교 정책이 당락을 결정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FA)가 전망했다. ‘세계의 경찰’ 역할을 포기하고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대선의 전통적 가치관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민주당 지지자들의 외교 정책에 대한 관심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FA가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시카고 의회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민주당 지지자의 80%가 “미국이 때로 손해를 보더라도 더 국제적 시각에서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가 시작된 2004년 후 최고치다. 퓨리서치센터의 2017년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자의 83%가 “평화 수호에 필요한 것은 군사 행동보다 훌륭한 외교 정책”이라고 했다. 역시 1994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때문에 민주당 주요 주자들의 외교 공약은 민주당 경선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과의 본선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인터넷매체 복스는 무역 갈등, 군비 확장,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등이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민주당 후보군 중 지지율 1위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77)과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37)은 자유무역 및 세계화된 시장을 옹호한다. 반면 지지율 2위이자 사회주의 성향이 강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8·버몬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70·매사추세츠) 등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에 강하게 반대한다. 세계적 대기업 및 기존 부자들의 배만 불렸을 뿐 서민들의 삶을 개선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에 대한 입장 차이도 두드러진다. 워런 및 샌더스 상원의원은 “중국이 자국 통화의 인위적 절하, 지식재산권 침탈 등을 통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시각에 동의하며 반중 성향을 드러냈다. 반면 부티지지 시장은 “미국이 권위주의적 자본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중국에 다른 식으로 대처해야 한다. 이번 무역 갈등을 재정비 기회로 삼자”고 주장한다. 그는 이스라엘보다는 팔레스타인에 좀 더 동정적인 다른 민주당 후보들과 달리 친(親)이스라엘 성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담을 평가절하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판문점 회담 직후인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가 안보와 이익을 희생하면서 독재자를 애지중지하고 있다. 그가 세계 무대에서 미국을 깎아내리고 미국의 가치를 전복하는 가장 위험한 방법 중 하나”라고 맹비난했다. 샌더스 상원의원도 같은 날 ABC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단지 사진촬영용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 진정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가세했다.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45)도 같은 프로그램에 등장해 “모두 쇼 같고, 실체가 없다”고 꼬집었다. 워런 상원의원도 트위터에 “미국 안보를 중시하고 동맹국을 보호하며 인권을 수호하는 원칙적 외교를 통해 북한을 상대하라”고 주장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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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저농축 우라늄 보유한도 넘겼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이란이 2015년 7월 서방과 맺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의무를 4년 만에 위반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지난달 20일 이란 공습 10분 전 전격 철회, 중동 추가 파병 등 대이란 강경책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2015년 핵합의에서 정한 저농축(3.67%)우라늄의 비축량 한도인 300kg을 넘어서는 양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이란 원자력에너지청(AEOI)이 한도 초과일로 예고했던 지난달 27일보다는 나흘이 더 걸렸다. 이날 이란 파르스통신도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지난달 26일과 1일 저농축우라늄의 질량을 측정했다”며 IAEA 사찰단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IAEA는 아직 이란의 우라늄 저장한도 초과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IAEA가 이 사실을 공식 발표하는 즉시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핵합의 서명 6개국은 이란의 위반에 대한 공식 제재를 가해야 한다. IAEA 측은 이날 “언론 보도 내용을 알고 있다. 사찰단이 이란의 저농축우라늄 저장량이 한도를 넘었는지 검증하고 있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2015년 당시 농축도 3.67%가 넘는 우라늄을 2031년까지 제조하지 않고, 저장량도 300kg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그 대신 서방이 경제 제재를 풀어준다는 것이 당시 핵 합의의 골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전임 버락 오바마 정권의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이 합의가 지나치게 이란 위주로 짜였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급기야 미국은 지난해 5월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탈퇴했다. 이후 이란산 원유 및 광물 수입 금지 등 각종 경제 제재도 재개했다. 이란은 이런 가운데 농축 우라늄에 관한 합의 조항을 준수해왔다. 그러나 올해 5월 8일 미국이 비축량 한도 300kg을 넘어서는 농축우라늄의 해외 매각을 금지시키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곧바로 “농축우라늄 보유 한도를 지키지 않겠다”며 다시 핵 개발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당시 이란 측은 “향후 60일(7월 6일) 안에 유럽과 이란이 교역하지 않으면 핵합의를 추가 이행하지 않는 2단계 조치를 시작하겠다”고도 경고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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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진출 원하는 혁신 스타트업 기업 지원 프로그램 국내 첫 선

    영국 진출을 희망하는 세계 스타트업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주한영국대사관과 영국 국제통상부는 26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한·영 테크로켓십 대회’ 론칭 행사를 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참여를 독려했다. 국제통상부는 테크로켓십 대회를 통해 현재까지 미국, 호주, 인도에서 40여 개의 기업을 지원했다. 한국은 네 번째 참여국이다. 국제통상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고령화 △녹색 성장 △미래 이동수단의 네 가지 분야에서 각각 2개 기업 씩 총 8개 스타트업을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2020년 4월 일주일 간 영국에 방문해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의 맞춤형 멘토링을 받으며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10월 4일까지다. 리처드 고이즈미 국제통상부 투자팀장은 “2년 이상 활동한 기업 중 혁신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 성장 잠재력이 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달성 목표가 있는 기업이 모집 대상”이라며 “기업 확장 의지와 기술만 있다면 어떤 기업에게든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상부 협상 담당자 토니 휴즈는 영국은 기술 기업 성장에 필요한 생태계를 모두 갖추고 있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미 실리콘벨리 진출 기업의 성장 동력인 ‘인적 인프라’와 유연한 규제, 세제 혜택을 두루 갖춘 국가가 영국이라는 게 그의 설명. 휴즈는 “영국은 연구개발(R&D)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자들에게는 투자금의 230%를 돌려주는 제도를 운영할 정도로 기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의 수익보다 기업 확장과 지적재산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영국에 진출해 핀테크 기업 스위치(Swidch)를 차린 유창훈 센스톤(Ssenstone) 대표는 “다른 국가들이 자국 시장만 생각할 때 영국은 유럽을 넘어 세계의 영어권 국가와 아시아, 중동, 남아메리카 시장까지 고려했다”며 “이것이 미국이나 싱가포르가 아닌 영국을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테크로켓십 대회 웹사이트: great.gov.uk/TRSKorea관련문의: DIT.Seoul@fco.gov.uk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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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가수, 인도주의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사망 10주기 곳곳서 추모 물결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당신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면 더 나은 곳을 만들어 봐요.”(마이클 잭슨의 노래 ‘힐 더 월드(Heal the World)’ 중)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10주기 추모식이 그의 아동 성추행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열렸다. 팬들은 그가 묻힌 추모공원에 모여 함께 그의 명곡을 부르며 오명에 휩싸인 팝스타를 추모했다. 잭슨이 50세의 일기로 사망한지 정확히 10년이 되는 25일(현지 시간) 그의 팬 수백 명이 아침 일찍부터 꽃다발과 잭슨의 사진을 들고 그가 묻혀 있는 캘리포니아주 포레스트 론 추모공원에 모였다. 이들 중에는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수천 마일을 달려온 팬들도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추모식을 찾은 잭슨의 팬 커트 윌리엄스는 “어느 우울한 날에 마이클 잭슨을 들으면 무엇이든 조금 나아진다”며 “그는 최고의 가수이자 댄서였고 인도주의자였다”고 말했다. 잭슨이 숨을 거둔 시각인 오후 2시 26분 추모공원에 모인 팬들은 커다란 원을 만들고 잠시 묵념한 다음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마이클!”하고 외쳤다. 이어 잭슨의 노래 ‘힐 더 월드’를 합창했다. 추모 행사는 잭슨이 숨을 거둔 로스엔젤레스의 홈비 힐스 저택과 그의 이름이 새겨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도 진행됐다. 미국을 찾지 못한 일본, 이란, 덴마크 등 해외의 팬들은 잭슨의 묘지에 꽃다발과 화환을 보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잭슨 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10년 전 오늘 세계는 재능있는 예술가이자 보기 드문 인도주의자를 잃었다”며 “10년 후에도 마이클 잭슨은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잭슨이 숨진 지 10년이 되는 해지만 연초부터 그는 아동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웨이드 롭슨(36)과 제임스 세이프척(40)은 1월 다큐멘터리 ‘네버랜드를 떠나서’에 출연해 어린 시절 수년 간 잭슨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4시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는 미 독립영화제 선댄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잭슨 재단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미국 HBO와 BBC가 이 다큐멘터리를 방송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잭슨의 여동생 자넷은 24일 “사람들이 마이클 잭슨을 따라하거나, 여전히 그의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 가족이 이 세상에 끼친 영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면서도 성추행 논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1958년 태어나 1963년 형제들과 함께 ‘잭슨 파이브’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잭슨은 이후 세계적으로 약 10억장의 음반을 판매하며 1980¤90년대 최고의 팝 음악가에 등극했다. 2009년 6월 25일 주치의인 콘래드 머리 박사로부터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투여 받고 사망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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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워너브러더스, 96년만에 첫 여성 CEO 선임

    미국 유명 영화제작사 워너브러더스(WB)가 24일(현지 시간) 새 최고경영자(CEO)로 영국 BBC 출신 앤 사노프(57·사진)를 영입했다. 여성 CEO가 워너브러더스를 이끄는 것은 1923년 설립 후 96년 만에 최초다. 그의 전임자인 일본계 케빈 쓰지하라 전 CEO는 영화 출연을 조건으로 여배우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의혹으로 3월 사퇴했다. 미 조지타운대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을 전공한 사노프는 BBC아메리카 및 BBC월드와이드의 전략 및 프로그램 판매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다. 특히 BBC의 인기 드라마 ‘닥터 후’에 관한 소매유통 사업에서 1억 달러(약 1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유료 시청자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브랜드의 잠재력 및 가능성을 끌어내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워너브러더스의 모회사 AT&T가 영화 사업 경험이 전무한 사노프를 워너의 새 선장으로 택한 것은 날로 커지는 스트리밍 시장을 겨냥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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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대 탄생한 워싱턴서도 플라스틱 빨대 못쓴다

    ‘플라스틱 빨대의 탄생지’ 미국 워싱턴에서도 이제 일회용 빨대를 보기 어렵게 됐다고 AFP통신 등이 24일 전했다. 워싱턴 당국은 이달 말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환경조례의 유예 기간을 마감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조례를 어기는 기업은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19세기 미 발명가 마빈 체스터 스톤(1842∼1899)은 칵테일을 마시던 중 영감을 얻어 빨대를 만들었다. 1988년 특허를 출원한 그는 담배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던 기계를 개조해 빨대 생산에 나섰고 이는 곧 전 세계로 확산됐다. 워싱턴에는 아직도 그가 빨대를 만들었던 ‘스톤 스트로(Stone Straw) 빌딩’이 있다. 최근 헝가리, 영국 등 국가와 스타벅스, 홀푸드 등 미 식료품점들도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환경과 동물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다. 다만 이 같은 변화가 너무 급격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크리크 프란시스 씨는 AFP에 “다른 대안 없이 무조건 사용만 금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호소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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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노스캐롤라이나서 복권 당첨번호 ‘0-0-0-0’, 당첨자가 무려…

    미국에서 숫자 4개를 맞추는 복권의 당첨번호로 ‘0-0-0-0’이 뽑혔다.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복권국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복권 ‘픽(pick)4’에 2014명이 ‘0-0-0-0’을 써서 당첨번호를 맞혔고 당첨금 총지급액이 780만 달러(약 90억 원)를 넘었다”고 밝혔다. 복권 ‘픽4’에서 숫자 4개를 모두 맞힐 확률은 1만분의 1에 불과하다. 당첨자는 180일 동안 ‘픽4’ 사무실 6곳에서 당첨 사실을 등록해야 한다. 1달러를 주고 복권을 산 당첨자 1002명은 5000달러를 받으며 50센트에 복권을 구매한 당첨자 1012명은 2500달러를 가져간다. 복권국은 이번 주 당첨자가 많아 당첨금 수령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은 당첨번호 ‘0-0-0-0’이 복권 마니아층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숫자 조합 중 하나라고 전했다. 숫자 ‘0’을 4번이나 적는 조합을 ‘쿼드(quad)’라고 하는데, ‘픽4’에서 쿼드가 당첨 번호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에는 숫자 ‘1’을 4번 적은 ‘1-1-1-1’이 당첨 번호로 뽑혔다. 당첨금 총지급액은 당시 최고 금액인 750만 달러(약 86억 원)였다. 전채은기자 chan2@donga.com}

    •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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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란 보복 공격 승인했다 인명 피해 우려해 막판 취소”

    중동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일 이란의 미 무인기(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을 계획했다 막판에 취소했음을 밝혔다. 그는 “3곳의 다른 각도에서 이란에 대한 보복 타격을 준비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가 150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에 10분 전 공격 명령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고 미국에 대항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인명 피해 우려해 막판 취소 이란은 20일 오전 4시(미 동부 시간 19일 오후 7시)쯤 자국 영공에 들어온 미 드론을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격추 직후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20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최근 사의를 밝힌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 새 국방장관 대행으로 지명된 마크 에스퍼 육군장관 등이 참석했다. 오후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까지 초당적으로 모여 대응책을 논의했다. 거듭된 회의 끝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쯤 공격 명령을 승인했다.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격 시점은 21일 새벽으로 정하고 이란 군 레이더와 미사일 포대 등을 제한 타격하는 것이 목표였다. 폭격기와 전함 등이 미사일 발사 준비도 마쳤으나 막판 이를 철회했다. 미국과 이란은 13일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해(海)에서 벌어진 유조선 2척 피격 이후 극도로 대립해 왔다. 미국은 피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고 이란을 부인했다. 7일 후 이란 정부가 호르주즈해협과 가까운 남부 호르모즈간주(州) 쿠흐모바라크 상공에서 미 드론 ‘RQ-4 글로벌호크’를 격추함에 따라 군사 분쟁 직전까지 간 셈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오전 트위터에 “이란이 큰 실수를 저질렀지만 의도된 것으로 믿긴 어렵다”는 글을 올렸다. 드론 격추로 인한 확전을 자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이후 군사 공격을 논의한 사실을 직접 밝힘에 따라 중동 긴장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NYT는 군사 대응을 둘러싼 미 행정부 내 대립도 있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 볼턴 보좌관, 해스펠 국장 등 ‘매파’는 찬성했지만 국방부 관료들은 중동 내 미군이 위험하다며 반대했다. 하원을 장악한 야당 민주당도 반대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대통령에게 이번 공격이 전쟁으로 번질 수 있으며, 군사 행동은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켰다”고 했다.●이란 “영공 침입” VS 미 “국제 공역 비행” 드론 격추를 둘러싼 양측의 진실 공방 및 책임 소재 논쟁도 거세지고 있다. 이란 정부는 21일 “격추 직전 해당 드론이 여러 번의 경고에도 영공에 침입했다. 추락 후 잔해를 영해에서 수거했다”며 관련 사진도 공개했다.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항공우주부대 사령관은 이날 AP통신 등 서구 언론이 포함된 기자회견에서 “미 드론을 격추할 당시 해당 드론 근처에 조종사와 승무원 등 약 35명이 탄 미군 정찰 항공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란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유인(有人) 정찰기를 공격하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 사안을 유엔에 회부하겠다”고 주장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차관도 마르쿠스 라이트너 이란 테헤란 주재 스위스대사에게 미국에 항의 뜻을 전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미국과 이란이 단교한 후 중립국인 스위스는 미국의 대이란 소통창구 역할을 해왔다. 반면 미국은 “이란이 국제공역을 정찰하는 미군 자산을 이유 없이 공격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해당 드론은 분명 공해에 있었고 이는 모두 과학적으로 기록돼 있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 측도 “국제 공역에서의 미군 정보 자산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라고 맞섰다. 한편 20일 미 연방항공청(FAA)은 자국 민간항공사에 이란 영공의 비행을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내렸다. 드론 격추 직후 유나이티드항공 등 일부 항공사는 이미 이란을 지나는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도 뚜렷하다. 20일 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4% 급등했다. 21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기준 WTI는 또 0.41% 올랐다.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CNBC는 컨설팅회사 유라시아그룹을 인용, 중동에서 국지전이 발생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중대 분쟁이 발생하면 15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채은기자 chan2@donga.com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

    •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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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로 난민여성들 마음의 상처 치료”

    “난민이 생각하는 모국에 대한 감정은 원망과 그리움입니다. 이 미묘한 감정을 담아 그림을 그리고 자존감을 되찾습니다.” 난민 여성의 자립을 돕는 비영리민간단체 ‘에코팜므(EcoFemme)’의 설립자 박진숙 씨(45·사진)는 난민 대상 미술치료의 목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박 씨는 “난민들이 한국에선 일자리도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처지이지만 모국에선 박사학위까지 받은 지식층이 대부분”이라며 “이들이 자존감을 되찾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세계난민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박 씨를 만나 난민 여성과 미술치료에 대해 들어봤다.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 아동가족학 석사 과정을 밟은 박 씨는 2007년 변호사인 남편의 제안에 따라 난민 지원단체 ‘피난처’에서 한국어교실 강사로 활동했다. 같은 해 12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이주 관련 회의에 참석했을 때 행사장에서 한 이주 여성이 그린 그림을 보게 됐다. 이때 만삭의 몸으로 한국어를 배우던 콩고민주공화국 여성들이 떠올랐다고 한다. 귀국한 뒤 박 씨는 한국어교실 난민 여성에게 모국의 전통 문양이 그려진 티셔츠와 머그잔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미술치료 효과는 상당했다. 까다로운 난민 심사, 쉽지 않은 정착생활 등으로 상처가 많았던 이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박 씨는 2009년 에코팜므를 세운 뒤 지난달까지 대표를 맡다가 단체 운영위원을 지낸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여성 미야(가명·43) 씨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박 씨는 에코팜므 후원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난민 수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기대했다. 박 씨는 “학교, 단체에 난민 관련 교육을 하고 오면 후원자가 한두 명씩 늘었다. 이럴 때 희망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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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철강부호 밴더빌트家 상속녀인 글로리아 별세

    ‘패션 아이콘’으로 불렸던 미국의 대표적인 부호 가문의 상속녀 글로리아 밴더빌트(사진)가 17일(현지 시간) 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그의 아들인 CNN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는 이날 방송에서 어머니의 부고를 전하며 “삶을 사랑했고 그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낸 비범한 여성이었다. 놀라운 어머니이자 아내이면서 친구였다. 내가 만난 가장 강한 사람이지만 거친 사람은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글로리아는 ‘철도왕’으로 불렸던 코닐리어스 밴더빌트의 고손녀다. 192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모델을 시작으로 배우, 화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1970년대에는 패션 사업에 뛰어들어 의류, 신발, 장신구를 디자인하고 자신만의 ‘패션 왕국’을 일궜다. 1974년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는 그의 진취적인 삶에서 영감을 받아 ‘밴더빌트 부인’이라는 곡을 만들었다. 사교계 유명 인사로 당대 명사들과 염문을 뿌렸다. 시사 사진매거진 라이프는 글로리아를 “여성 르네상스적 교양인”이라고 평가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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