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북한 당국이 김정일 생가(生家)라고 주장하는 백두밀영 고향집이 북한 양강도 삼지연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휩쓸려 불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21일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삼지연에서 지난 14일 발생한 화재가 백암군까지 확산되면서 국가적으로 비상이 걸렸다"면서 "백두밀영 고향집을 비롯한 백두산지구 혁명사적지 대부분이 타버렸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양강도 10군단, 국가안전보위부, 도(道) 인민보안국 등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중앙당 간부들까지 파견 나왔다"고 말했다. 백두산지구 혁명사적지는 김일성 생가로 알려진 평양 '만경대고향집'과 더불어 북한 당국의 우상화 사업이 집약되는 곳이다. 김정일은 1941년 2월16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근교 브야츠크에서 태어났지만 북한은 김정일이 1942년 2월16일 백두밀영의 한 '귀틀집'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면서 1970년대부터 이곳을 혁명사적지로 조성했으며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권력을 잡은 뒤부터 '백두혈통'의 근원지로 선전해왔다.소식통은 "가을이라 공기도 건조하며 낙엽도 말랐고, 바람까지 세차 (진화)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불이 난 지 며칠이나 지났는데도 불길이 수그러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는 "벌써부터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화재가 고의든 실수든 누군가 줄줄이 죽어나갈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면서 "방화라면 국가적인 반동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큰 문제고, 방화가 아니라 하더라도 국가 중요 사적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역시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법 일꾼 사이에는 이번 일은 한두 사람이 책임질 수준이 아니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도당 간부들은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현장에서 숙식을 하면서 불끄기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북한 매체들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아직까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엄청난 양의 포르노물을 공원에 버린 노인이 처벌을 면하게 됐다.일본 오사카 경찰은 21일 무단으로 포르노물 200kg을 한 소공원에 버린 혐의로 체포된 아다치 히데아키 씨(70)가 입건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AFP 보도에 따르면 아다치 씨는 병이 들어 거동이 불편한 친구를 위해 포르노물을 내다 버린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아다치 씨는 며칠 전 포르노 영화와 잡지를 담은 자루 17개를 트럭에 싣고 와 공원에 버리는 모습이 공원 폐쇄회로(CC)TV에 찍혀 체포됐다. 그가 버린 200kg분량의 포르노물 중에는 지금은 거의 사라진 VHS 테이프 500개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친구를 위해 선의로 한 행위임이 밝혀져 체포 다음날 풀려났다.경찰은 "아다치 씨가 병들어 자리보전 중인 친구의 창고에서 발견했으며 친구를 위해 그것들을 없애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엄청난 양의 성인물을 누군가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길 기대하며 그곳에 가져다 둔 것"이라며 "아다치 씨는 그 공원에서 노숙인을 돕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 모독'발언 전후, 그는 '대통령'이 아니라 '최고 존엄'이 된 것 같다"고 비꼬았다. 최고 존엄은 북한이 사망한 김일성, 김정일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등을 가리킬 때 쓰는 표현이다. 조 교수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팝아티스트 이하 씨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전단 수천여장을 뿌리다 경찰에 체포된 것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썼다.조 교수는 "이하 팝아트 작가, 건물 옥상에서 '머리에 꽃 꽂은 박근혜' 풍자 포스터 3만 5000장 살포 후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라고 사건 개요를 설명한 뒤 "이하 작가의 대선 전 '백설공주 박근혜' 풍자 포스터는 무죄판결을 받았는데, 이번에는?"이라며 "검경은 대통령에 대한 모욕죄 추가수사를 벌일 것일까? 법원은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가?"라며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앞서 이 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광화문 동화면세점 건물 옥상에 올라가 미리 준비한 전단 4500장을 뿌렸다. 서울 종로, 을지로, 신촌 등지에서도 그의 동료들이 같은 전단을 뿌렸다.이 씨가 만든 전단에는 청와대를 배경으로 박 대통령이 꽃무늬 모양의 한복 상의와 보라색 치마를 입고 머리에 꽃을 달고 있다. 전단 속 모습은 마치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여성 주인공과 흡사한 모습이다.전단의 윗부분에는 흔히 수배전단에 쓰이는 'WANTED(지명수배)', 아래에는 'MAD GOVERNMENT(미친 정부)'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전단을 살포하던 이 씨는 건물 보안요원들의 제지를 받고 내려오다 낮 12시 20분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무단으로 건물 옥상에 올라간 혐의(현주건조물침입)로 이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전단에 담긴 내용이 박 대통령을 모욕하는 듯한 내용으로 볼 수 있어 모욕죄 적용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ag.com}
콜라나 사이다, 레몬에이드 같은 설탕이 첨가된 청량음료가 흡연만큼 노화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루 두 캔(약 590㎖)을 마신 사람의 DNA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6년 노화가 더 진행된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 공중보건저널 최근호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 탄산음료가 비만 외에 세포 노화를 촉진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앞서 청량음료가 비만을 부르고 당뇨병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DNA의 노화를 촉진한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연구진은 습관적으로 청량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의 DNA를 분석해 '말단소립(telomeres)'이 상대적으로 더 짧다는 것을 발견했다.말단소립은 염색체 말단에 위치하며 위험에서 DNA를 보호하는 건강의 척도다. 사람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말단소립이 점점 더 짧아지면서 DNA가 손상돼 알츠하이머, 당뇨병, 심장병 같은 질환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평균 보다 짧은 말단소립은 나쁜 건강상태와 조기사망의 징후로 여겨진다.과학자들은 설탕을 넣은 청량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말단소립의 길이가 큰 의미를 둘 만큼 짧다는 것을 발견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UCSF의 엘리사 에펠 교수는 "설탕을 넣은 탄산음료를 수시로 마시는 행위는 질병 유발에 영향을 준다. 체내의 당 관련 대사 조절 능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세포조직의 노화를 가속화 해 각종 질병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당뇨병과 심장병 전력이 없는 20세부터 65세 사이의 성인 5309명의 백혈구 세포의 말단소립 길이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에펠 교수는 비록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지만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는 어린이도 말단소립이 짧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다만 이번 연구가 청량음료와 노화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긴 하지만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 섭취가 세포 노화의 원인임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ag.com}
국방부가 육군 17사단장의 부하 여군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21일부터 30일까지 여군 성범죄에 대한 특별 신고를 받기로 한 가운데, 그 동안 감춰졌던 여군 성범죄 피해가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별다른 성과가 없을 거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군 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21일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피해자의 신원 보호가 안 될 뿐 아니라 부대 내에서 2차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 드러날 수 없다"고 단언했다.그는 "군 인권센터의 여군 대상 조사결과 헌병대에 대한 불신도가 92%, 군 검찰에 대한 불신이 85%, 재판에 대한 불신은 80%, 특히 징계위원회는 불신도가 92%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신고 해봤자 해결될 리 없다는 불신 탓에 여군들이 나설 리 없다는 것이다.그는 "가해자 불기소율이 80%에 육박한다. 거의 처벌을 안 받는다고 봐야 한다"며 "군 사법당국이 처벌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그러다보니 신고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굉장히 높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번 특별 신고의 계기가 된 17사단장의 성추행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서도 "헌병대가 아닌 육군본부 중앙 수사단이 체포했다"며 "왜 체포할 수밖에 없었냐면, 피해자가 가해자의 행위를 녹음했다. 증거가 명확해 체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임 소장은 여군 대상 성폭력 실태와 관련해 "(조사결과 여군 5명 중 1명 꼴인) 19% 정도가 성적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고, 28%가 동료가 성적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을 목격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가해자는 계급을 가리지 않았다. 그는 "가해자의 27% 정도가 장성급"이라며 "준장(별 하나)이 4명, 소장(별 둘)이 6명, 중장(별 셋)이 3명"이라고 밝혔다. 또 "(가해자 중) 영관급은 42%, 위관급이 14%, 부사관이 14%"라고 덧붙였다.피해자의 계급과 관련해선 "하사가 26%, 중사가 10%, 소위가 19%, 중위가 26%, 대위가 19%, 소령이 6%"라고 전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ostols@donga.com}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은 21일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저지를 위해 다음 달 초에 보건 인력 선발대를 현지(라이베리아 혹은 시에라리온이 검토 대상)에 파견키로 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외교부의 안전 불감증"이라며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국제사회의 일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진료 인력을 타지로 내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우 의원은 "과거 재난 지역에 구호 인력을 보낸다든가 또 파병을 하는 것과는 굉장히 사안이 다르다"며 "만에 하나 한 명이라도 감염이 될 경우 우리 정부가 대처할 수 있는 게 전혀 없다는 점에서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우 의원은 반대하는 이유로 에볼라는 우리가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해도 감염이 됐을 때 국내 여건상 확산방지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지금 우리나라 병원에 있는 격리시설이라는 곳도 3급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격리시설인데 에볼라는 4급 고병원선 바이러스"라면서 "이것에 대해서는 어떤 데이터도 어떤 치료 신약도 어떤 치료 시설도 없다. '제발 안 걸려오기를 바란다고 전 국민이 기도해라, 그런데 너는 가라' 이런 선택"이라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도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약속한 것에 대해 "외교적 성과를 내기 위해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고 비판했다.그는 "우리나라 의료진이 아프리카에 가서 병을 고치거나 예방할 기술이 없다. 가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해열제를 나눠주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인 의료진을 사지로 보낼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대통령이 (업무를) 추진할 때 관련 기술이 있는지, 의료적인 게 있는지 확인을 하고 추진해야 아닌가"라고 지적했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차기 대선의 변수다. 아직까지 대권 욕심을 드러내진 않았다. 하지만 2016년 12월 두 번째 임기를 마치면 그는 '자유의 몸'이 된다. 현재 '확실한 차기 주자'가 없는 여야의 치열한 구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권력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르긴 하지만 반기문 총장이 2017년 대선에 '선수'로 뛰어들 경우 그의 위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20일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반기문 총장이 그동안 각종 조사에서 1위를 도맡다시피 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반기문 총장이 39.7%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박원순 시장은 13.5%에 그쳐 격차가 26.2%p에 달했다. 그 뒤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9.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4.9%) 순이었다.하지만 반기문 총장을 뺀 조사에선 여전히 '도토리 키재기'였다. 이번에도 박원순 시장이 21.6%의 지지를 얻어 1위로 조사됐고 이어 문재인 의원 13.8%, 김무성 대표 10.1%, 안철수 의원 7.7%, 정몽준 전 대표 6.7%, 김문수 위원장 5.4%를 각각 얻었다. 한편 개헌과 관련해선 개헌논의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7.8%, 반대한다는 의견(29.0%)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현 대통령 임기 이후가 26.6%, 2016년 국회의원 선거전까지 25.6%, 올해 안에 16.4%, 국회의원 선거 후 차기 대선전 15.8%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 방식의 유무선 전화면접법으로 실종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 포인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왕발' 남편을 둔 여성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발 크기가 285mm이상인 남자가 255mm~275mm인 남자보다 바람피울 확률이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것.기혼자들에게 '외도' 기회를 제공하는 영국의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일리시트엔카운터스(IllicitEncounter.com)'가 자사 남성회원 31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최근 이를 인용 보도한 외신들에 따르면 발 크기가 255mm인 영국 유부남 중 외도를 꿈꾸는 비율은 4%에 불과했다. 275mm까지는 비슷한 양상.하지만 285mm부터 '딴 맘'을 먹는 비율이 껑충 뛰었다.특히 발 크기가 295mm인 기혼남성 가운데 성적 일탈을 꿈꾸는 비율은 22%나 됐다. 거의 4명 중 1명꼴이다. 또한 발 크기가 305mm~315mm인 유부남 중 16%도 아내 몰래 딴 여자를 만날 기회를 엿보는 것으로 조사됐다.유명인 중에는 섹스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왕발로 유명하다. 그는 305mm의 신발을 신어 아브라함 링컨 전 대통령 이후 가장 큰 발을 자랑했다.이 같은 결과에 대해 심리·신경과학 전문가인 데이비드 페레트 세인트앤드루스 대학 교수는 IB Times와 인터뷰에서 "신체 비율상 발이 크다는 것은 몸집과 키 등이 더 커 신체적으로 보다 매력적일 수 있기에 불륜 기회를 더 얻을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발 큰 남자가 성기도 크다'는 속설도 한 몫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는 게 밝혀졌다.런던 대학 연구진은 "발 크기가 성기 길이와 관련이 있다는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 1개월 만에 4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0월 3주 차 주간 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주일 전 대비 0.5%p 하락한 49.8%('매우 잘함' 14.6% + '잘하는 편' 35.2%)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p 상승한 43.8%('매우 잘못함' 23.8% + '잘못하는 편' 20.0%)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6%p이고 '모름/무응답'은 6.4%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 50대, 보수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리얼미터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의해 촉발된 여권 내 개헌 관련 논란, 북측의 장성급 군사회담 내용 공개에 따른 고위급 접촉 무산 가능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도, 새누리당 43.6% vs 새정치민주연합 20.4%▼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3.6%로 전주와 비교해 0.3%p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주일 전보다 0.5%p 상승, 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20.4%를 기록했다. 새정치연합은 4주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양당 간 격차는 23.2%p로 0.8%p 좁혀졌다. 새누리당은 경기·인천, 50대, 보수성향 유권자 층에서 하락폭이 컸고, 새정치연합은 주로 경기·인천, 대구·경북 지역과 50대,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승했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3%, 2.2%로 조사됐다. 무당 층은 0.5%p 하락한 28.5%.▼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박원순-김무성-문재인-김문수 순▼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 주보다 1.2%p 하락한 18.1%로 1주일 만에 다시 10%대로 내려앉았으나 2주 연속 1위는 유지했다. 박원순 시장의 하락은 주로 서울과 영·호남, 40대, 사무직·학생, 중도성향의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 나타났는데, "이는 '석촌 싱크홀' 서울시 책임론, 아들 병역 의혹, 보은 인사 등 서울시 국정감사에서의 새누리당 공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1.0%p 떨어진 15.7%를 기록, 2주 연속 하락하며 2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개헌 관련 발언 후폭풍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위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으로 전주 대비 0.6%p 상승한 13.2%를 기록했다. 문재인 의원의 상승세는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지역, 40대 진보성향 유권자 층에서의 지지율 상승에 힘입었다는 분석.다음으로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7.7%로 0.8%p 하락했으나 3주 연속 4위를 유지했고, 이어 측근의 비대위 및 조강특위 불참을 선언한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이 1.1%p 상승한 7.5%를 기록,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을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정몽준 전 의원 또한 7.1%로 0.3%p 상승했으나 6위로 밀려났고, 안희정 충남 지사는 1.5%p 상승하며 4.9(4.94)%를 기록, 두 계단 뛰어올라 7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0.7%p 상승, 4.9(4.86)%를 기록했지만 8위로 순위가 내려갔고, 9위는 남경필 경기지사로 0.9%p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3%p 하락한 17.5%로 나타났다.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개헌 봇물'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극찬했다.박 의원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무성 대표의 개헌 발언, '청와대 발끈'으로 사과? 2보 전진(위한) 1보 후퇴(로) 성공작!"이라고 평가했다.박 의원은 "저와 얘기한 정기국회 후 개헌논의, 봇물 터지게 했다"고 밝혀, 김 대표와 개헌문제와 관련해 의견 교환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이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231명 의원이 찬동하는 개헌을 반대하는 제왕적 대통령이기에 개헌의 필요성을 대통령께서 만들어 준다"며 "김 대표는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웠다. 삼권분립 하에서 국회 몫인 개헌 논의에 대해 반대할 권한이 없는 대통령이 영향을 끼침으로써 외려 '제왕적 대통령'의 역할을 제한하는 쪽으로 개헌을 해야 한다는 여론 형성에 박근혜 대통령이 도움을 주고 있다는 주장.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7일 김 대표가 자신의 개헌 봇물 발언에 대해 "제 불찰이었다.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김무성 대표가 개헌 발언을 하자 청와대에서 발끈한 것 같다"며 "대한민국이 대통령 한 말씀에 모든 것이 좌지우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박 의원은 또 "개헌은 정치권이 수년간 논의하던 문제이고 박근혜 대통령도 후보 때 공약 사항"이라며 "국민의 요구이고 국회의 요구인 개헌은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고 개헌논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20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며칠 전 '개헌 봇물론' 발언과 관련해 "제 불찰"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한 것을 두고 "대통령이 국회 차원의 논의를 막는 건 월권이고 삼권분립을 무시하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당 비상대책위원인 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1970년대 긴급조치 시대도 아니고 국민의 대표이고 각자가 입법기관인 의원이 국민 뜻을 대변해 국가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개헌을 논의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누구도 그걸 막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의원은 "특히 경제를 끌어들여 막는 건 설득력이 없다. 국민 수준을 얕잡아보는 궤변"이라며 "경제는 경제대로, 개헌 논의는 개헌 논의대로 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김무성 대표를 향해서도 "여당 대표가 갑자기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다 바로 다음날 취소하고 사과까지 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정부에서 여러 차례 고위 관료가 국민에게 사과해야 마땅할 일을 국민 아닌 대통령에게 사과하는 행태를 보여 왔다"며 "집권당 대표까지 그런 행태를 따라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자기 발언에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이 아닌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문 의원은 "그 배경에 대통령의 개헌 논의 금지 발언이 있었다는 것은 더 문제"라고 질타했다.앞서 김 대표는 방중(訪中) 기간 중이던 지난 16일 상하이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 논의에 봇물이 터질 것"이라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김 대표는 귀국해 다음 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정상회의(ASEM)에 참석해 고생하고 계신데 (개헌 관련 발언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민감한 사항을 답변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개헌관련 질문에 답한 것은) 제 불찰로 생각한다"고 자세를 낮췄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20세 남자 대학생이 아무런 원한관계가 없는 20대 여대생을 칼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본에서 벌어졌다. 용의자는 경찰에 자수 한 후 "그저 누군가를 죽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른바 '묻지 마 살인'을 저지른 것.도쿄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살인 용의자 누마타 유스케는 15일 오후 10시 45분경 도쿄도 북쪽 사이타마현 이루마시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피해 여성 사토 사유카(21)의 뒤를 쫓아가 몸에 지니고 있던 칼로 최소 10차례 찔러 살해했다.용의자는 다음날 오전 1시 20분경 인근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은 그의 진술을 근거로 사건현장을 수색해 범행에 사용된 칼을 찾아냈다. 그는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 칼을 샀으며 피해 여성과는 모르는 사이지만 그녀가 일하던 편의점에서 몇 번 본 적이 있으며 귀여운 느낌이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대선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수차례 공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또 1위를 차지했다.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전국의 유권자 10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정치 지도자(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박원순 시장이 19%의 지지율을 기록, 13%를 얻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10%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앞질렀다고 17일 밝혔다. 한국 갤럽은 지난 8월부터 매달 한 번 예비 조사를 통해 선정한 여야 정치인 각 4명(총 8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설문한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여권의 김무성, 김문수, 이완구, 정몽준, 야권은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 안희정을 대상으로 했다.박원순 시장은 한국 갤럽의 이 조사에서 석 달 연속 1위에 올랐다. 다만 지난달과 비교해 지지율이 3%p 빠졌다. 문재인 의원과 김무성 대표는 제자리걸음.박원순-문재인-김무성 등 '빅3'에 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8%),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6%),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6%), 안희정 충남도지사(2%),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1%) 순으로 조사됐다. 3%는 기타 인물,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대통령) 선호도는 지지정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새누리당 지지층(454명)의 21%는 김무성 대표를 꼽았고 그 다음은 정몽준 전 의원(11%)과 김문수 위원장(10%)을 지목한 비율이 10% 내외로 비슷했으며, 32%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11명)에서는 박원순 시장(39%), 문재인 의원(26%), 안철수 의원(11%) 순이었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88명)에서는 박원순 시장(18%), 문재인 의원(15%), 안철수 의원(9%) 등 야권 인물 선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의견유보 비율이 41%로 꽤 높았다.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지지정당별 의견유보 비율의 차이를 유념하여 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야권 정치인에 대한 선호도 쏠림은 지난 대선에서 이미 대통령을 배출한 여권에 아직 차기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야권에는 지난 대선 후보로 나섰던 문재인, 안철수 의원뿐 아니라 올해 지방선거에서 정몽준 전 의원과의 대결로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있어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 이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의 의견유보 비율(14%)은 새누리당 지지층(32%)이나 무당층(41%)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정치인 선호도를 차기 대권 구도에 견주는 것은 섣부른 확대 해석이며,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한 지표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총 통화 6514명 중 1021명 응답 완료)였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박근혜 정부의 '실세'로 통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도하는 경제정책인 이른바 '초이노믹스'에 대해 박 대통령의 '경제교사'역할을 했던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정면으로 비판했다.이 의원은 17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생산성이 떨어지고 성장 잠재력이 떨어져서 어려우면 그걸 돌파하는 개혁을 할 생각을 해야지 그걸 감추기 위한 인위적인 부양 정책 갖고는 이건 오래 못 간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력한 재정확대와 금리인하를 골자로 하는 최 부총리의 대중적 경기부양책이 사실상 일본 아베노믹스를 베낀 것이라며 지금은 경제구조개혁에 중점을 둘 때라는 게 이 의원 주장요지다. 이 의원은 "지금 재정상황을 봤을 때 공공부채, 연기금 부채까지 감안을 하면 예삿일이 아니고 또 가계부채까지도 지금 세계 최고 수준에 가 있고 또 기업들은 기업대로 심지어는 대기업조차도 조금 유보(사내 유보금) 있는 걸 다 헐어서 나눠주라는 정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돈을 쓰는 정책은 결국 언제가 정부부채만 잔뜩 늘려 재정을 고갈 시킬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 의원은 "중요한 정부의 정책은 위기관리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우리 시스템을 경제시스템의 위기를 자꾸 증폭시키는 정책을 너무 많이 한다"고 질타했다.최 부총리의 가계소득 증대세제 패키지 중 핵심인 기업소득환류세제 신설에 대해서도 "정부와 가계가 좋지 않은데 기업마저도 그렇게 되면 위기에 큰 일을 당한다"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사상 최저치로 내려간 기준금리에 대해서도 "한국은행과 정부 스스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 수준이라고 말하면서 금리를 인하한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자본 유출도 문제지만 나중에 대외 위기가 왔을 때 동원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고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최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두달만에 0.25%포인트 내려 사상 최저수준인 2.0%로 되돌려놨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거의 감사에 가까운 환영을 나타냈다. 초이노믹스는 공격적인 재정확대, 금리인하, 부동산을 포함한 규제완화로 경제에 회복력을 주고, 기업 소득을 가계로 돌려 회복 지속성을 늘리는 것이 골자다. 정책발표후 주가가 2090까지 오르는 등 기대가 컸으나 글로벌 경기부진 우려에 기업 실적부진이 겹치며 다시 주가는 1910선으로 밀렸다. 이에 기재부 국감에서도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다.전날 진행된 국정감사에서도 이 의원은 초이노믹스의 대증요법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 의원은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데 활성화를 위한 강도를 어디에 두는지가 포인트"라며 "성장잠재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빨리 대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잠재력을 올리는 데 집중해야지 단기적으로 여기저기서 아우성이 나오니깐 재정확대, 금융완화 정책을 하는 것은 문제"라며 "최 장관 재임기간에 효과가 안 나더라도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자세를 갖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충고했다.이 의원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전셋값 상승을 거론하며 "정부가 방치하는 것 같다"면서 "전셋값 문제는 심각한 정권 차원의 문제"이라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명심하겠다"고 했을 뿐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자세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셋값 문제에는 "금리가 떨어지니깐 전세금을 받아서 기대수익이 떨어지니깐 집주인들이 올려달라고 하고 전세보다는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해달라고 하니 전세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의원은 "행동이 없으니깐 답답한 것"이라며 "금리를 인하하면 전셋값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이런 것도 다 분석을 해서 같이 나와야 한다"고 반박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대해서는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고 물러섰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7일 전날 자신의 개헌 발언과 관련해 "제 불찰"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죄송하다"고 꼬리를 내리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박 대통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박지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개헌 발언을 하자 청와대에서 발끈한 것 같다"며 "대한민국이 대통령 한 말씀에 모든 것이 좌지우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박 의원은 "집권 여당 대표가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정치도, 집권여당도 불행하지만 우리 정치권이 수년간 논의하던 개헌문제에 대해 여당 대표가 발언했는데, 이걸 또 지시해서 여당 대표가 죄송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의 요구이고 국회의 요구인 개헌은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개헌은 박근혜 대통령도 후보 때 공약을 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우윤근 원내대표도 "집권여당 대표가 개헌 이야기를 했다가 청와대 눈치 보는 이런 사태야말로 대한민국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갖고 있으며 이를 바로 고쳐야 한다는 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박수현 대변인은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집권여당 대표의 '개헌 해프닝'을 지켜보는 국민의 심정이 참담하다"고 질타했다.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 전 '개헌은 경제 블랙홀'이라고 '개헌논의 금지령'을 내렸던 것을 상기하면 청와대의 불호령이 떨어졌을 법하다"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집권 여당의 대표가 하루도 못가 잘못했다면서 머리 숙여 읊조리는 모습을 보는 국민의 심정은 어떻겠는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청와대의 서슬 퍼런 칼날에 멈춘 김무성 대표의 개헌 상하이 트위스트(일그러짐)에 국민의 마음은 씁쓸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며칠 전 유치원에서 7세 남아들이 6세 여아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큰 충격을 줬다. 유치원생 사이에 벌어진 이번 일을 성추행으로 봐야 할까.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영은 박사는 "여자아이한테 수치심을 주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성추행이 아니라는 의견을 냈다.오 박사는 17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심리적 발달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연령에 따른 성장이 있다. 여섯 살, 일곱 살이면 만 나이로는 다섯 살, 여섯 살인데, 요 연령대 아이들의 심리 발달 특징을 보면 청소년이나 성인들이 생각하는 성에 대한 인식이나 개념하고는 상당히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편 여자 아동을 성의 대상으로 생각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성 문제에 대해서 어른들은 어른의 시각으로 자꾸 보게 되는 데 예를 들어서 아이들이, 특히 돌전에 아이들이 손가락을 입에 넣으면, 어른들은 위생에 나쁜 행동이라고 보지만 아이들은 그걸 통해서 굉장히 만족감과 충족감을 느낀다"며 "이처럼 조금 보는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여자애, 남자애 할 것 없이 이 때 연령 때 아이들은 호기심이 상당히 많다. 손이나 발은 자기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성기는 자기하고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상당히 궁금증을 갖게 된다"며 "특히 치마는, 저 안에 뭐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대개는 호기심에 대한 탐색으로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장난 같은 행동을 하기는 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장난이고 호기심에 대한 탐색이라 하더라도 이 연령대 아이들이 쉽게 행동으로 옮기는 장난은 아니다"고 지적했다.이어 "대개 아이들이 집에서 가정교육을 받아서 이런 행동은 아무리 궁금해도 대개 안 한다. 그래서 그 나이의 아이들이 쉽게 선을 넘어서 많이 하지 않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문제"라며 "(짓궂은 행동을 한) 남자아이들의 부모는 각자 아이에 대한 파악이라든가 점검을 꼭 하셔야 할 것 같다. 이런 것들이 그 시기에 그냥 거쳐 가는 장난 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 보면 다른 문제의 어떤 문제 양상이 드러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전남지방경찰청 원스톱센터는 전남 목포의 한 유치원에 다니는 A양(6)의 아버지 B씨가 한 살 위 남자아이들이 딸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신고했다고 15일 밝혔다.B씨에 따르면 A양은 지난 8월 방학 중 임시로 상급생과 한 반에 편성됐으며 남아들의 강요로 수차례 화장실로 불려가 성추행을 당했다.이들 남아들은 A양의 치마를 들추고 쳐다보거나 중요한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같은 일이 4~5회 반복되는 과정에서 임시 담임선생님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일 전날 '개헌논의 불가피론'을 주장한데 대해 "민감한 발언을 한 것을 제 불찰로 생각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탈리아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의에 참석했는데 제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박 대통령에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후 분명히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개헌논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논의가 많이 시작될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진의가 잘못 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 끝날 때까지 우리 당에서는 개헌논의가 없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김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어제 식사자리에서 기자들과 가볍게 대화 중) 개헌얘기가 나와서 정기국회 끝날 때까지 하면 안 된다는 걸 강조한 다음에 평소에 생각하는 바를 얘기를 한 것"이라며 "모 언론에는 '대통령과 정면충돌'이라고 하던데 정면충돌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기국회 후 본격적으로 개헌 논의를 하자고 제안한 게 아니라 봇물 터지듯 개헌 논의가 시작 될 것을 걱정하는 의미의 발언이었다고 강조했다.앞서 김 대표는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16일 상하이에서 수행기자단과 조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정기국회 이후) 개헌논의가 봇물을 이룰 텐데 이를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면서 이원집정부제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서울 한복판 광화문 상공에서 '삐라 살포식'이 열렸다. 정의당이 '대한민국 IT 민주화 실현'을 요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삐라 뿌리기 행사를 벌인 것.천호선 대표, 서기호 의원, 노회찬 전 의원 등 정의당 인사들은 16일 정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자유 시민 삐라 살포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노란 풍선에 '나의 은밀한 밴드를 허 하라!','텔레그램은 대환영이다, 어서 도망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삐라 3종 세트를 매달아 하늘로 띄웠다.천호선 대표는 "사이버 상에서 검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9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서부터 시작됐다. 그 발언을 받아들인 검찰이 지침으로 삼아 과거에 하지 않았던 전담팀을 만들어서 이를 실시간 검열하려고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며 "대통령 1인의 심기를 위해서 국민의 권리가 무시당하고 국민들의 의사표현이 통제당하고 감시당해야 하겠느냐"고 지적했다.이 행사를 제안한 노회찬 전 의원은 "오늘은 삐라 뿌리기 참 좋은 날씨"라면서 "바람이 삐라가 가야할 곳(청와대), 북동쪽으로 지금 아주 매섭고 세차게 불어대고 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그는 "전두환 군사독재 하에서, 박정희 유신독재 하에서 우리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삐라 살포를 많이 하긴 했지만, 박근혜 정부 하에서, 이 21세기에 이 삐라를 또 살포하게 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정부의 사이버 감찰 의혹을 비판했다.노 전 의원은 "이 모든 것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된 일"이라며 "우리나라 헌법 제 17조는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 헌법 제 18조는 모든 국민은 통신의 비밀을 침해받지 아니한다고 되어 있다"고 상기했다.이어 "지금 헌법 제 17조가 위협받고 있다. 헌법 제 18조는 이미 흔들리고 있다"며 "이 모든 일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됐다는 사실을 분명히 경고하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기호 의원은 "카카오톡에 이어서 네이버 밴드도 털렸다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오로지 대통령의 명예를 지키지 위한 수사, 감시가 무엇이겠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정의당은 광화문 일대가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된 탓에 실제 삐라를 살포하지는 않고 풍선에 매달아 띄우는 상징적인 퍼포먼스만 진행했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53)가 "젊어서 혼자 된 엄마의 재혼을 심하게 반대했는데, 지금은 후회한다"며 눈물을 흘렸다.윤영미는 16일 방송되는 채널A의 고부 토크 프로그램 '웰컴 투 시월드' 녹화에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사연을 털어놓으며 "아홉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철없던 시절, 엄마가 재혼한다면 홍천 강에 빠져 죽을 거라고 협박하며 엄마 재혼을 심하게 반대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윤영미는 "여든이 넘으신 어머니가 혼자 외롭게 사시는 걸 보니 이제야 후회가 된다. 3년 전부터 엄마가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는 걸 어제 처음 알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윤영미는 1985년 춘천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1991년 SBS로 이직한 뒤 간판급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2011년 퇴사했다. SBS 재직 시 국내 첫 여성 야구 캐스터로 활약했다.친정엄마의 재혼을 반대했던 윤영미의 가슴 아픈 사연은 16일 목요일 밤 11시 '웰컴 투 시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선 '아빠 재혼 하지 마!'라는 주제로 시월드와 며느리월드의 토크가 펼쳐진다.개그맨 정찬우와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은경이 진행하는 채널A '웰컴 투 시월드'는 스타 시어머니와 며느리들이 출연해 고부 갈등에 관해 유쾌하게 풀어가는 토크프로그램.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새정치민주연합 내 대표적인 중도파인 조경태 의원은 16일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자당 김현 의원에 대해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며 출당을 거듭 주장했다.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하는, 겸손한 정당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라도 김현 의원 문제는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며 "출당 조치를 통해서라도 당의 기강을 바로 잡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자 도리"라고 밝혔다.그는 지난달 29일에도 성명을 통해 "김 의원의 비겁한 처신과 침묵으로 일관하는 당 지도부의 태도를 보고 '당과 국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마음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김 의원의 출당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조 의원의 김 의원에 대한 침묵은 "당의 가장 큰 문제점인 특정 계파의 패권화된 사고와 문화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자기들이 주장하는 것은 모든 것이 옳고 남이 주장하는 것은 무조건 틀렸다. 그런 패권적인 사고가 (당을) 대중화시키지 못하고 분열로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특정 계파가 설치는 그런 당에서는 건전한 문화가 나올 수 없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 대중화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얼마 전 정대철 상임고문이 '당을 끝까지 고치려고 노력하다가 안 되면, 신당 창당의 모습을 띤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을 표하며 "지금이라도 리모델링 수준이 아니라 전면적이고 창조적 파괴를 통해서 당을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 당은 앞으로 선거에서도 패배를 밟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최근 출범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그의 최측근인 송호창 의원의 불참 등으로 삐걱거리는 것과 관련해선 "특정 계파 패권 세력들이 기득권을 가지고 조강특위 위원 선정을 각 지역위원장 선정에 적극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역 위원장 선임 과정에서 상당한 당내 반발도 예상된다"고 우려했다.그는 '당이 변화하려면 공천개혁이 핵심인데 지역 위원장 선정 작업에 나서는 조직강화특위 구성을 보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현실적으로 당의 혁신은 물 건너갔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비대위 구성에서부터 비주류에 대한 배려가 거의 상실되었다. 계파의 나눠먹기가 시작되었다는 얘기가 많다"며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새정치민주연합이 안고 가는 과제들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내년 1월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나설 뜻을 밝힌 배경에 대해 "기득권을 갖고 있는 노회한 정치인들, '흘러간 옛 노래'를 가지고는 우리 당을 민주화시킬 수도 없고 혁신은커녕 개혁도 하지 못한다"며 "우리 정치가 젊어져야 하고 제대로 된 개혁, 혁신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절박함에서 당을 구하고 정치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라도, 전당 대회 출마하는 것이 옳지 않은 가하는 많은 당원의 성원에 의해서 차곡차곡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