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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당시 특수전사령부 병력의 서울 진입을 지연시킨 김문상 육군 대령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VIP 격노설’을 폭로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 국방부는 23일 이들을 포함해 11명(육군 10명, 해병대 1명)의 현역 군인에 대해 ‘헌법적 가치 수호’ 유공자 포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상 결정은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를 거쳐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전자결재로 재가했다고 한다. 훈격별로는 보국훈장 삼일장 4명, 보국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3명 등이다. 보국훈장을 받는 김문상 대령(전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처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전사 병력이 탄 헬기의 긴급비행 승인을 세 차례에 걸쳐 보류·거부하면서 특전사의 국회 진입을 42분간 지연시켜 국회가 계엄 해제안을 의결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조성현 육군 대령(전 수방사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육군 중령(특전사 1특전대대장)은 계엄 발령 초기부터 불법·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고 국민과의 충돌을 회피해 국가적 혼란 방지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이 수여된다. 박정훈 대령은 개인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불법·부당한 상관의 명령을 거부해 양심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 수호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박 대령도 보국훈장을 받는다. 또 국회 출동 시 국민과의 충돌을 회피하거나 소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출동 부대에 탄약 지급을 지연시켜 탄약 없이 출동하게 한 공적 등을 세운 7명은 보국포장과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서훈하기로 결정했다고 군은 전했다. 이 밖에 공적이 확인된 4명(육군 소령 2명, 육군 원사 2명)은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게 된다. 군 관계자는 “(포상자들은) 계엄 당시 작전상황일지 분석과 언론 보도 자료 및 관련자 면담 등 다각적 검토를 거쳐 선발됐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12·3 비상계엄’ 당시 특수전사령부 병력의 서울 진입을 지연시킨 김문상 육군 대령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VIP 격노설’을 폭로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국방부는 23일 이들을 포함해 11명(육군 10명, 해병대 1명)의 현역 군인에 대해 ‘헌법적 가치 수호’ 유공자 포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상 결정은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를 거쳐 취임 첫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전자결재로 재가했다고 한다. 훈격별로는 보국훈장 삼일장 4명, 보국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3명 등이다. 보국훈장을 받는 김문상 대령(전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처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전사 병력이 탄 헬기의 긴급비행 승인을 세 차례에 걸쳐 보류·거부하면서 특전사의 국회 진입을 42분간 지연시켜 국회가 계엄 해제안을 의결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군은 설명했다.조성현 육군 대령(전 수방사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육군 중령(특전사 1특전대대장)은 계엄 발령 초기부터 불법·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고 국민과의 충돌을 회피해 국가적 혼란 방지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이 수여된다. 박정훈 대령은 개인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불법·부당한 상관의 명령을 거부해 양심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 수호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박 대령도 보국훈장을 받는다. 또 국회 출동시 국민과의 충돌을 회피하거나 소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출동부대에 탄약 지급을 지연시켜 탄약없이 출동하게 한 공적 등을 세운 7명은 보국포장과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서훈하기로 결정했다고 군은 전했다.이 밖에 공적이 확인된 4명(육군 소령 2명, 육군 원사 2명)은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게 된다.군 관계자는 “(포상자들은) 계엄 당시 작전상황일지 분석과 언론보도 자료 및 관련자 면담 등 다각적 검토를 거쳐 선발됐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공군 KF-16 전투기(사진) 1대가 23일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8분경 충주기지에서 KF-16 1대(단좌형)가 훈련을 위해 이륙활주 중 활주로를 이탈했다. 조종사는 이상 없으며 사고 기체의 피해는 확인 중이라고 공군은 전했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 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공군 전투기의 활주로 이탈 사고는 6월 미 알래스카에서 원정 훈련 중 발생한 KF-16 전투기 사고 이후 석달여만이다. 당시 사고는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로 잘못 진입한 기체가 이륙활주를 하다 급정거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기체는 파손됐고, 조종사는 비상탈출했다. 공군은 사고 조사 결과 조종사의 과실이라고 발표한바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2일 비핵화 포기를 조건으로 북-미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배경에는 핵무기고의 급속한 증가를 뒷배로 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분석이 나온다.북한의 핵무력이 미국이 대화로 없앨 수 있는 ‘임계점’을 돌파한 점을 강력히 시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은 미 본토를 때릴 수 있는 화성-18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화성-20형 신형 ICBM을 개발하는 동시에 핵탄두 보유량도 급격히 늘리고 있다.앞서 5월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월 기준으로 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로 최대 40개의 핵탄두를 더 만들 수 있는 핵분열 물질을 보유했다고도 평가했다.아산정책연구원과 미 랜드연구소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북한이 2030년경에 최소 300개의 핵무기 생산 문턱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변과 강선 등 곳곳에 비밀 농축시설을 설치해 매년 수백 kg의 고농축우라늄(HEU)를 뽑아내면 그 속도는 더 빨라질 수도 있다.이렇게 되면 북한은 이스라엘과 파키스탄, 인도와 같은 ‘사실상의 핵보유국’ 수준의 핵 무력을 갖게 된다. 군 관계자는 “김정은의 발언은 북한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대우해달라는 얘기”라고 말했다.핵 무기고 일부를 지렛대로 삼아 미국과 외교·경제제재 해제를 맞바꾸는 ‘스몰딜(small deal)’을 실현시키면 북한의 핵이 기정사실화되고, 국제사회에서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저의를 드러냈다는 것.트럼프 2기 행정부는 공식적으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보는 인식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취임 후 여러 차례 북한을 ‘핵 능력 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표현해 왔다.3월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북한을 ‘거대한 핵능력 보유국(big nuclear nation)’이라고도 지칭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동결→축소→비핵화’ 등 3단계 북한 비핵화 로드맵을 밝힌 바 있다.한미 정상이 북한의 핵 고도화가 상당히 진전된 만큼 단계적 비핵화를 명분 삼아 핵동결 및 군축으로 대북 협상의 틀로 전환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다.하지만 북핵 협상이 비핵화에서 핵 동결이나 군축으로 전환되면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20일 충남 계룡시의 ‘2025 지상군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국민조종사 체험비행 행사가 열렸다. 육군에 따르면 서류심사와 신체검사 등을 거쳐 11.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손승목 씨(61), 이환아 씨(40), 진건목 씨(34), 김영호 씨(26) 등 4명(사진)이 국민조종사로 선발됐다. 이들은 수리온 부조종사석에 탑승해 육군항공학교 영내 상공을 30분간 비행했다. 고현석 육군참모차장(중장)은 이들에게 육군 항공조종사의 머플러와 임명장 등을 수여했다. 해양경찰로 근무 중인 진 씨는 6·25 참전용사였던 조부와 현역 복무한 부친에 이어 자신까지 3대가 군에 헌신한 병역 명문 집안이다. 진 씨는 “어릴 적부터 가졌던 헬기 조종사의 꿈을 이루게 해준 육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육군은 지난달 23일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발생한 하사 총기 사망사고와 관련해 부대 내 괴롭힘 정황이 파악돼 경찰에 이첩했다고 16일 밝혔다.육군수사단은 이날 공지를 통해 “강원 철원군 소재 모 부대 하사 총기 사망사고와 관련해 선임 간부들이 고인에게 폭언과 가혹행위를 한 정황을 식별했고 ‘사망의 원인이 되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강원경찰청으로 인지 통보했다”고 설명했다.육군수사단은 민간 수사기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 고인의 GP 투입 경위와 절차 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GP 총기 사망사건 이외에도 2일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육군 3사관학교 소속 대위도 부대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관계자 10여 명으로부터 가혹행위와 괴롭힘을 당했고, 자신은 억울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사망자의 유서 형식 메모와 유족의 고소장 등을 고려해 사망 원인이 되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경북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했다고 밝힌 바 있다.군사법원법에 따라 군사경찰은 군인 사망 사건에서 가혹행위 등 범죄 혐의가 인지될 경우 민간 수사기관으로 사건을 이첩해야 한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유서와 유족의 고소장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관련자들의 혐의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최근 군내 총기 사망사고와 훈련 중 폭발사고 등이 잇따르자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 지시로 16~30일까지 전군 특별부대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미국 공군이 개발 중인 B-21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의 2번째 기체의 의 시험 비행 사진을 공개했다.미 공군 관계자는 13일(현지시간) ‘레이더’로 불리는 B-21의 2번째 기체가 최근 미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시험비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2대의 B-21 레이더가 비행에 나섬으로써 테스트 작업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 항공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략적 억제력과 전투력을 제공할수 있도록 임무 시스템 및 무기 평가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했다.미 공군은 홈페이지 등에 B-21 두번째 기체가 에드워즈 기지에 도착 후 활주로로 이동해 이륙하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미 공군은 “B-21이 2020년대 중반 실전배치를 목표로 시험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B-2 스텔스 폭격기 등을 대체해 B-21을 최소 100대 가량 생산 배치할 계획이다 2020년대 중반 전력화되면 기존 전략폭격기와 대체해 대북 핵우산의 주포로도 활약할 것으로 한미 군당국은 기대하고 있다.핵·재래식 무장이 모두 가능한 B-21 레이더는 현존 스텔스 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폭격기로 평가된다. 30여 년 전 개발된 B-2가 레이더에 새 크기 정도로 탐지된다면 B-21은 골프공 크기로 잡힌다고 한다. 또 무인 조종이 가능하고 온라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무기를 신속히 장착할 수 있다.B-21의 대당 가격은 약 6억9200만 달러(약 9600억 원)로 20억 달러(약 2조7800억 원)인 B-2보다 덜 비싸다. 미 공군은 최소한 100대를 도입해 운용할 계획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참전용사 3명을 비롯한 주한미군 복무 장병과 가족 87명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재방한 행사가 14~21일 진행된다고 국가보훈부가 12일 밝혔다.참전용사 중 루디 B. 미킨스 시니어 씨(94)는 미 해병대원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면서 한국 땅을 밟은지 75년 만에 다시 딸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그는 장진호 전투에서 다리와 팔 등 13곳에 부상을 입는 등 투혼을 발휘해 퍼플하트 훈장(전사자 및 부상자에게 수훈되는 훈장)을 네 차례나 받았다. 그는 6·25 참전 당시 한국인 소년에게 받은 피에 젖은 태극기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고 보훈부는 전했다.1953년 1월 인천항에 정박한 미 해군 병원선에서 해군 간호사로 복무한 로이스 R. 귄 씨(98)와 1953년 미 육군 하사로 참전했던 로버트 M. 마르티네즈 씨(94)도 7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게 된다.보훈부는 19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감사 만찬에서 대를 이어 참전용사와 주한미군으로 대한민국에 헌신한 다섯 가문에게 권오을 보훈부 장관 명의의 ‘한미동맹 명문가상(Legacy of the Alliance)’을 처음으로 수여할 예정이다.브라이언 T. 스미스 씨(65)는 1980~1981년 경기 의정부의 캠프스탠리에서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다. 그의 부친인 버른 위트머 씨(작고)는 1951~1952년까지 미 육군 상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철의 삼각지대와 낙동강 유역 등에서 공수 강하 작전에 참여했다.1985~1986년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제임스 E. 데일리 씨(60)의 부친인 레이몬드 버질 데일리 씨(작고)는 1951~1953년 미 공군 제623 항공통제 및 경보 비행대대 병장으로 참전했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권 장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 장병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한미동맹 결속력을 다지고, 참전국과의 연대를 더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최근 경기 파주시 육군 포병부대에서 훈련용 모의탄 폭발사고는 장병들이 불발탄을 다루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상 장병은 이같은 사고 당시 정황을 군사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12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사고 당시 부대원들은 ‘폭발효과묘사탄’으로 K9 자주포 비사격 절차 훈련을 진행했다. 폭발효과묘사탄은 155mm 고폭탄의 폭음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훈련용 모의탄이다. 내부에 장착된 24발의 뇌관이 전기식 점화로 1발씩 터지는 방식이다. K9 자주포의 포신 앞부분에 달아 사격 절차를 숙달하는 내용이었다.하지만 훈련 과정에서 뇌관이 폭발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훈련에 참여한 장병들은 불발탄의 화약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고로 훈련에 참여한 부대원 12명 중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사관 2명은 허벅지와 팔에 2도 화상인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8명의 부사관과 병사들도 화상 치료중이다.육군에서는 이번 사고와 유사한 폭발 사고가 2022년 8월과 2023년 7월 각각 1군단 예하 A·B 부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고 모두 불발된 모의탄의 화약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지침상 훈련 중 불발탄은 상부에 보고하고, 폭발물처리반이 처리하게 돼 있다.이런 가운데 파주 포병부대의 폭발사고 1주일 전인 3일 ‘폭발효과묘사탄’에서 불발탄이 다수 나온다는 일선 부대의 지적에 따라 국방기술품질원과 생산업체가 강원 철원의 육군 모 부대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현장 조사가 이뤄진 것은 맞다”며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경기 파주시 육군 포병부대에서 훈련용 모의탄이 폭발하면서 10명의 장병이 부상을 당했다. 육군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20분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육군 1군단 예하 포병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명의 장병(부사관 5명, 병사 5명)이 허벅지와 팔, 손 등에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부상자들은 헬기와 앰뷸런스로 국군수도병원과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일부는 화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부상자 대부분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사고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K9 자주포의 ‘비사격 훈련’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당시 교육훈련지원관(상사) 통제하에 12명의 장병은 주둔지 내에서 ‘폭발효과 묘사탄’을 활용해 K9 자주포의 사격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폭발효과 묘사탄’은 K9 자주포 포신에 장착한 발사효과 묘사기에 넣어서 전기 점화 방식으로 터뜨려 실제 포성과 같은 폭음과 연기를 발생하게 하는 훈련용 장비다. 가로 17.5cm, 세로 5.3cm, 무게 10g(폭음제 3g 포함)으로 묘사기에 24발을 장착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훈련 과정에서 폭발효과 묘사탄이 갑자기 터지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 육군 관계자는 “묘사탄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폭발했는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또 부대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당시 구체적인 상황과 훈련 규정 준수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주 남짓한 기간 육군의 초·중급 간부 3명이 연이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훈련 중 폭발 사고로 다수 장병이 부상하는 사고까지 터지자 군 안팎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5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장병들의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면서 사고 예방과 대책 마련을 강조했음에도 군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군 소식통은 “새로 교체된 군 수뇌부가 총기탄약 관리와 훈련 안전 등 전반적인 부대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경기 파주시 육군 포병부대에서 훈련용 모의탄이 폭발하면서 10명의 장병이 부상을 당했다. 육군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20분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육군 1군단 예하 포병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명의 장병(부사관 5명, 병사 5명)이 허벅지와 팔, 손 등에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부상자들은 헬기와 앰블런스로 국군수도병원과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일부는 화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부상자 대부분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이날 사고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K9 자주포의 ‘비사격 훈련’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당시 교육훈련지원관(상사) 통제하에 12명의 장병들은 주둔지 내에서 ‘폭발효과 묘사탄’을 활용해 K9 자주포의 사격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폭발효과 묘사탄’은 K9 자주포 포신에 장착한 발사효과 묘사기에 넣어서 전기 점화방식으로 터뜨려 실제 포성과 같은 폭음과 연기를 발생하게 하는 훈련용 장비다. 가로 17.5cm, 세로 5.3cm, 무게 10g(폭음제 3g 포함)으로 묘사기에 24발을 장착토록 돼 있다.그런데 훈련 과정에서 폭발효과묘사탄이 갑자기 터지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 현재로선 폭발 원인을 알수 없는 상황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묘사탄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폭발했는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또 부대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당시 구체적인 상황과 훈련 규정 준수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2주 남짓한 기간 육군의 초·중급 간부 3명이 연이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훈련 중 폭발 사고로 다수 장병이 부상하는 사고까지 터지자 군 안팎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5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장병들의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면서 사고 예방과 대책마련을 강조했음에도 군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군 소식통은 “새로 교체된 군 수뇌부가 총기탄약 관리와 훈련 안전 등 전반적인 부대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에서 귀국한 지 3일 만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고체발동기(추진체)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 최근 방중을 통해 중국·러시아와의 ‘반미(反美)’ 연대를 강화한 김 위원장이 9일 북한의 정권 수립일에 맞춰 ICBM 카드로 대미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北 정권 수립일에 ICBM 개발 신호탄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미사일총국과 화학재료연구원은 전날(8일) 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시험 후 “대출력 탄소섬유 고체발동기 개발이라는 경이적인 결실은 최근 우리가 진행한 국방기술 현대화 사업에서 가장 전략적인 성격을 띠는 성과”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전략 무력을 확대 강화하는 중대한 변화를 예고해 준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고체추진체 시험에 대해 “9번째 지상분출시험”이자 “개발 공정의 마지막 시험”이라고 설명했다.북한이 정권 수립일에 맞춰 대출력 고체발동기의 최종 지상분출시험을 했다고 밝힌 것은 신형 ICBM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번 시험의 최대 추진력이 1971kN(킬로뉴턴)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정은이 중국 열병식 참석을 위한 출발 직전 차세대 ICBM ‘화성-20형’용으로 개발 중인 사실을 처음 공개하면서 발표한 1960kN과 비슷한 출력이다. 이는 약 200tf(톤포스·200t을 밀어 올리는 추력)에 해당돼 화성-18·19형의 140tf급 고체엔진보다 60tf가량 더 추력이 세다. 고체엔진의 성능을 고도화하면 ICBM과 이를 싣는 이동식발사차량(TEL)을 더 작게 만들 수 있어 전술적 활용도가 높아진다. 크기가 제한된 잠수함에 탑재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사거리도 더 늘릴 수 있다. 북한은 과거 열병식에서 ‘북극성-4·5형’ 등 대형 SLBM을 공개했지만, 실제 발사한 적은 없다. 대출력 고체추진체로 ICBM급 SLBM을 완성해 잠수함에 싣게 되면 미국에 대한 ‘제2격(핵 보복)’ 능력을 갖추게 된다. 탄두 중량도 늘어나면서 미 본토 전역의 주요 도시를 동시에 때릴 수 있는 다탄두 능력과 가짜 탄두(기만체)를 장착해 미국의 미사일방어(MD)망을 돌파할 수 있는 능력도 진전될 수 있다. 대출력 고체발동기의 최종 시험이 완료된 만큼 북한은 조만간 신형 ICBM 제작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이 엔진을 장착한 실제 발사실험이 성공할 경우 기존 ‘화성-19’형과 신형 ‘화성-20’형 등에 장착하며 ICBM 라인업을 최신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0월 ‘화성-20’형 공개 가능성 김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단거리미사일 공장과 1일 탄소섬유 고체발동기 개발 연구소를 연달아 방문하는 등 방중 전후로 미사일 관련 행보에 나선 것은 핵무기 고도화를 통한 핵보유국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전승절 참석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가 사실상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미 압박 수위 높이기에 나선 것. 통일부 당국자는 9일 북한의 이번 시험에 대해 “추진체에 대한 개발, 시험의 메시지가 대내보다는 대외용 메시지 성격이 더 크다”며 “여러 가지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 노동신문은 1면에 고체발동기 시험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권 수립일(9·9절) 축전 소식을 나란히 배치했다. 시 주석은 축전을 통해 “중-조(북-중) 관계를 훌륭하게 수호하고 훌륭하게 공고히 하며 훌륭하게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일관되고도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화성-20형이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과거 화성-17·18형 ICBM처럼 열병식에서 먼저 실체를 드러낸 뒤 시험발사로 도발하는 수순을 밟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최근 2주 남짓한 기간에 육군 초급간부 3명이 연이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8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소재 육군 모 통신부대 소속 A 중사가 독신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현재 민간 및 군 수사기관에서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육군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B 하사가, 이달 2일에는 육군 3사관학교 소속 C 대위가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있었다. C 대위는 대구 시민이 많이 찾는 도심 유원지인 수성못 인근 상화동산에서 사복 차림으로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된바 있다.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최근 군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5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자세로 기초와 기본에 충실하고, 장병들의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며 밝은 병영 문화 조성과 맞춤형 자살예방 대책 등 제도적 방안을 시행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하지만 안 장관이 대책 마련을 지시한 지 사흘 만에 또 사고가 발생한 것. 불과 보름새 임관한지 10년도 채 안된 초급간부 3명이 잇달아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군 안팎에선 단순 사고로 넘겨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초급간부들의 생활실태와 근무환경, 정신건강 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보완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국방부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군 의료기관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부사관과 위관장교는 4985명이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497명으로 크게 늘었다. 또 간부들의 희망 전역과 휴직은 각각 2.1배 증가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8일 ‘2025 서울안보대화(SDD)’ 참석차 방한한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회담을 갖고 첨단과학기술 분야를 포함한 한일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한일 국방장관회담은 지난해 7월 도쿄에서 열린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일본 방위상이 한국을 방문해 서울에서 회담이 열린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양국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진 뒤 표한 공동 언론발표문에서 “급변하는 안보환경 가운데 한일·한미일 협력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양국 국방협력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특히, AI(인공지능)·무인체계·우주 등 첨단과학 기술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한일 국방장관 회담 성과에 첨단과학기술 분야 협력이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첨단과학기술 분야 협력이 가시화하면 한미일 3자 군사훈련과 한일 부대 및 인적 교류, 협의체 운영 위주로 진행됐던 한일 안보협력이 한층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간 첨단과학기술 분야 협력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사기술 협력은 아니고, 국방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민간기술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양 장관은 지난달 23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을 언급하면서 “국방당국 간에도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도 했다.이를 위해 양국 국방장관의 상호 방문 및 회담을 포함한 국방당국 간 정례협의 및 인적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올 11월에 열리는 일본 자위대 음악축제에 한국 군악대가 참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같이했다.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공조를 유지하고,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대해서도 공동 대처하는 한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재확인했다.나카타니 방위상은 9일 국립서울현충원과 해군 2함대 등도 방문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해군 2함대를 방문한 자리에선 2010년 3월 26일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산화한 천안함 46명 용사를 추모할 예정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의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 다수 병력과 장비가 집결됐고, 그 규모도 계속 늘어나는 정황이 군 정보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8일 알려졌다.군은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하는 북한의 대규모 열병식 준비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림비행장은 과거에도 북한군 열병식 준비가 진행된 곳이다. 군 소식통은 “지난날 말부터 미림비행장 일대에 다수 병력과 무기 장비가 속속 집결하는 동향이 포착됐다”며 “계속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전했다.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미사일 추정 물체도 여러 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정찰위성 등 감시자산으로 미림비행장 일대의 병력 규모 변화와 무기 장비 현황을 집중 추적 중이라고 한다. 군은 지난해 8월부터 속속 전력화된 정찰위성들을 가동해 열병식 준비에 동원된 무기장비를 보다 세밀하고 자세하게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정주년(5, 10년 단위로 끊어지는 해)에 맞춰 열병식을 대규모로 진행해왔다. 당 창건 80주년인 올해도 대대적인 열병식이 예상된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한 출발 직전 개발 사실을 공개한 화성-20형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한미 양국을 겨냥한 전략무기가 대거 동원될 가능성도 있다.북한이 열병식에 미 본토를 때릴 수 있는 ICBM을 동원한 것은 2023년 7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 열병식이 가장 최근 사례다.당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중국 전인대 상무위 리훙중 부위원장이 열병식에 참석해 김정은의 양 옆에서 지켜봤다.북한은 2023년 2월 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열병식 때 화성-18형 고체연료 ICBM 5기와 화성-17형 최소 11기 등 16기가 넘는 ICBM을 동원해 역대급 무력시위를 벌인바 있다.또 다른 군 소식통은 “북한이 다음 달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을 핵무력 고도화를 과시하고 대내결속을 위해서 ”고 전망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국방부는 8일 신임 합동참모차장에 권대원 육군 중장(학군 30기·사진)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권 중장은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합참 민군작전부장, 39사단장 등을 역임했다.합동작전 및 위기관리 전문가로서 합참의장을 보좌해 군심을 결집할 역량을 겸비한 적임자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군 안팎에선 비육사 출신인 권 중장을 합참차장으로 임명하면서 비육사 인사의 폭을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정부 출범 후 첫 대장(4성 장군)급 인사에서 합참의장으로 진영승 공군 중장을 내정한 바 있다.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공군 출신이 기용된 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원인철 의장 이후 5년 만이다.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합참차장 인사를 먼저 단행한 배경에 대해 “군 수뇌부 인사의 후속조치로 먼저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나머지 장성 인사는) 절차가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임 정진팔 중장의 차기 보직은 추후 심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진행된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극초음속미사일 등 미 본토와 역내 미군 전력을 정조준한 ‘핵 3축 체계’를 비롯한 신형 전략무기들이 처음 공개됐다. 땅과 바다, 하늘뿐 아니라 우주를 무대로 한 최신예 전력들이 총출동하면서 역대급 무기 전시장을 방불케한 것. 군 관계자는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에 중국의 가공할 핵 타격력 등 막강한 힘을 과시하는 동시에 미 주도의 안보질서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 美 본토 겨냥 신형 ICBM, 더 예리해진 ‘괌 킬러’미 본토를 때릴 수 있는 ‘둥펑(DF)-61’ 신형 ICBM은 이번 열병식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2019년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한 DF-41을 개량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 사거리는 1만2000∼1만5000km로 ‘다탄두 각개목표 재진입체(MIRV)’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전역의 주요 도시 여러 곳을 동시에 핵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지구 어디든 도달할 수 있는 DF-5C ICBM도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DF-5B를 개량한 액체연료 ICBM으로 중국 매체들은 “중국 전략 반격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으로 타격 범위가 전 세계에 이른다”고 전했다. 쥐랑(JL)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여러 기 등장했다. 다탄두 ICBM인 쥐랑급 SLBM은 최대 사거리가 8000km로 전략핵잠수함(SSBN)에서 발사된다. 중국 근해에서 쏘면 알래스카, 인도양·태평양으로 빠져나가서 쏘면 미 본토 전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 미국에 버금가는 ‘제2격(핵보복)’ 능력을 갖췄음을 과시한 것.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잠수함 발사형 대륙간탄도미사일 JL-3는 북미 대륙까지 도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괌 킬러’로 불리는 DF-26D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존 DF-26보다 정밀타격 능력이 개선됐고, 최대 사거리가 5000km로 중국 본토에서 미 전략자산의 핵심 거점인 괌을 직접 때릴 수 있다. 주일미군과 필리핀 미군 기지는 물론이고 대만해협의 미 항공모함도 사정권에 포함된다. 미 외교안보 전문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는 “DF-26D 때문에 대만 유사시 미 항공모함이 대만해협 1000km 밖에서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미사일 요격망을 돌파할 수 있는 극초음속미사일도 다수 공개됐다. DF-17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미일의 SM-3 요격 미사일로도 요격이 힘든 것으로 평가된다. 또 ‘잉지(YJ)-17·21’ 등 신형 극초음속 대함미사일도 여러 종류가 선보였다. YJ-17은 최대 속도가 마하 8(음속의 8배)이고 사거리가 1200km다. 함정이나 항공기에서 발사돼 먼 거리의 해상 표적을 타격할 수 있고 최종 비행 단계에서 회피 기동으로 요격이 힘들어 대만 분쟁 발생 시 미 항모의 새로운 위협으로 평가되고 있다. ● 초대형 무인잠수정도 공개 이날 열병식에선 러시아의 ‘포세이돈’ 핵어뢰와 유사한 초대형 무인잠수정(XLUUV·수중드론)도 실체를 드러냈다. 단순 정찰임무를 넘어 유사시 핵을 싣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피해 남중국해와 서태평양, 한반도 주변까지 중국의 핵역량을 투사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적 잠수함의 추적과 공격, 기뢰 제거·부설 임무를 수행하면서 유사시 미 해군의 접근을 차단하는 ‘게임 체인저’급 무기라는 평가도 있다.방어용 무기인 차세대 지대공 미사일 ‘훙치(HQ)-29’도 처음 공개됐다. 중장거리 요격 능력을 갖춘 첨단 대공방어 무기로 중국 본토 방어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지구 대기권 밖의 미사일과 저궤도 위성도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이번 열병식은 과거와 달리 무인기와 극초음속 미사일 등이 대거 등장한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한 출발 직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사실을 공개한 것은 대미 핵타격력을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경고장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개발 중인 차세대 ICBM용 대출력 고체발동기(추진체)를 2년간 8차례에 걸쳐 지상분출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최소 3, 4차례의 추가 시험을 거쳐 성능이 완결되면 시험 발사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가장 최근 ICBM을 발사한 것은 미 대선 직전에 화성-19형을 발사한 지난해 10월 31일이다. 역대 ICBM 발사 중 최대 고도(약 7687km)와 최장 비행시간(86분)을 기록했는데 1년도 안 돼 더 강력한 ICBM 개발 가능성을 시사한 것. 북한은 대출력 고체발동기의 최대 추진력이 1960kN(킬로뉴턴)이라면서 “화성포-19형 계열들과 다음 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에 이용될 계획”이라고 했다.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1960kN은 약 200tf(톤포스·200t을 밀어올리는 추력)에 해당한다”며 “화성-18·19형에 사용된 140tf급 고체연료 엔진보다 60tf 정도 더 추력이 세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력을 늘리면 다탄두 능력을 확보할 수 있고, 미사일 추진체 구조를 3단에서 2단으로 단순화할 수도 있다”고 했다. 북한이 워싱턴과 뉴욕 등 미 본토 전역의 주요 도시들을 동시에 때릴 수 있는 다탄두 각개목표 재진입체(MIRV) 개발을 본격화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MIRV는 하나의 미사일에 탑재된 여러 개의 탄두가 각각 개별 목표를 공격할 수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일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비롯한 대장(4성 장군) 7명을 전원 교체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군 수뇌부 인사에서 대대적 물갈이를 단행한 것.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돼 12·3 비상계엄 당시 군 수뇌부였던 대장을 모두 바꾸고, 64년 만에 탄생한 문민 국방부 장관 체제의 대대적인 군 개혁 드라이브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현역 군 서열 1위이자 한반도 전구작전을 책임지는 합참의장에는 진영승 전략사령관(공군 중장·공사 39기)이 내정됐다. 공군 출신이 합참의장에 기용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9월 원인철 의장 이후 5년 만이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김규하 미사일전략사령관(육군 중장·육사 47기), 해군참모총장에는 강동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해사 46기), 공군참모총장에는 손석락 공군 교육사령관(공군 중장·공사 40기)이 각각 내정됐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김성민 5군단장(육군 중장·육사 48기)이,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주성운 육군 1군단장(육군 중장·육사 48기)이,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는 김호복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육군 중장·3사 27기)이 각각 발탁됐다. 이번 인사는 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이 대통령이 합참의장 후보자를 제외한 6명을 임명할 예정이다. 합참의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임명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의 전면적 쇄신을 통한 조직 안정화가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면서 “(중장급 이하) 후속 인사도 최대한 빠른 시기에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합참의장 5년만에 공군 출신 발탁… 非육군 연속 내정은 처음尹정부 대장 7명 전원 교체‘육참총장, 계엄 주도 육사 출신 안돼’… 非육사 점쳐졌지만 육사 낙점육사 3-공사 2-해사 1-3사 출신 1명… “중장급 이하 후속인사 폭도 커질 듯”국방부는 1일 4성 장군(대장) 7명을 전원 교체하는 군 수뇌부 인사를 발표하면서 ‘전면 쇄신’과 ‘조직 안정’을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군 수뇌부를 모두 바꾸고, 새 인물로 수뇌부 진용을 꾸려서 인적 쇄신에 나서는 동시에 흔들린 군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인사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 군 관계자는 “비상계엄으로 국민 신뢰가 추락하고, 사기가 떨어진 군을 일신하기 위한 고강도 쇄신과 국방개혁의 ‘신호탄’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尹 정부 대장 7명 모두 교체·전역 김명수 합참의장 등 기존 대장 보직자 7명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도 탄핵심판과 조기 대선 등 정치적 일정으로 장성 인사가 늦어지면서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왔다. 비상계엄 당시 군 수뇌부와 새 정부의 ‘불편한 동거’가 이번 인사로 이재명 대통령 취임 3개월 만에 끝난 것이다. 현 정부의 초대 합참의장에 진영승 공군 중장이 발탁된 것은 12·3 비상계엄을 주도한 육군 출신의 배제 기조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김명수 현 합참의장(해사 43기)은 해군 출신이다. 합참의장은 주로 육군 대장이 맡아왔는데 비육군 출신이 연속으로 내정된 것은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안규백 장관의 국방개혁 의지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당초 군 안팎에선 육군참모총장에 비(非)육사 출신의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12·3 비상계엄을 주도한 육사 출신을 인사권을 가진 육군 수장에 발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하지만 후속 인사 등 육군의 조직 안정이 중요하다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육사 출신인 김규하 미사일전략사령관(육사 47기)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선 문재인 정부 당시 군 인사의 과도한 육사 배제 기조가 윤석열 정부에서 역풍으로 작용한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육군 중 보병 병과가 주로 대장에 진급했던 것과 달리 포병(김규하 육군참모총장 내정자)과 기갑(주성운 지상작전사령관 내정자) 병과 출신이 진급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군 관계자는 “현 정부의 군 인사는 출신과 병과보다는 능력을 중시하겠다는 메시지”라고 했다.이번 인사를 통해 7개의 4성 장군 보직은 모두 중장에서 진급한 장성이 맡게 됐다. 4성 장군 보직 7개가 모두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한 인사로 채워진 것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10월 군 수뇌부 인사 이후 약 2년 만이다.일각에선 12·3 비상계엄에 연루되지 않은 일부 대장급 인사가 새 정부에서도 중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군 소식통은 “군내 비상계엄의 잔재를 청산하고, 전면적 혁신을 하기 위해서 대대적 인적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결론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기수 파괴 대신 안정… 육사 전면 배제 없어이번 인사로 군 수뇌부의 사관학교 기수는 두 기수가 낮아졌다. 합참의장과 각 군 총장의 임기가 2년이고, 약 2년 만의 수뇌부 교체라는 점에서 ‘기수 파괴’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군 안팎에선 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순환 보직 체계와 개개인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번 인사로 윤석열 정부에서 4성 장군으로 진급한 7명은 모두 임기를 다해 전역 수순을 밟게 된다. 다만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기소휴직 상태로 직을 유지하는 상태다. 이에 따라 김규하 신임 육군참모총장 내정자는 진급 이후 당분간 참모총장 직무대리를 맡게 된다. 군 관계자는 “박 총장이 올 10월에 임기가 끝나 전역하게 되면 김 내정자가 총장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했다.이번에 발표된 7명의 대장 인사 중 육사 출신은 3명, 공사 출신 2명, 해사 출신 1명이다. 김호복 2작전사령관 내정자(육군 3사관학교)만 유일하게 비육사 출신이다. 2작전사령관은 비육사 출신이 맡아오던 전례를 따른 것. 기존 군 수뇌부도 육사 출신이 3명으로 육사 비중이 줄어들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대장 7명이 모두 교체됨에 따라 중장급 이하 후속 진급 인사의 폭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와 비행 궤적을 추적할수 있는 미국 공군의 코브라볼(RC-135S) 정찰기(사진)가 지난달 30일~1일까지 연이어 동해상에 전개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들어 코브라볼이 사흘 연속 동해상에 전개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한미 을지 자유의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을 맹비난하며 “무차별적 자위권 대응”, “부정적 후과” 등을 위협한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복수의 군용기 추적사이트에 따르면 코브라볼 정찰기 1대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동해상으로 연이어 날아왔다. 세 차례 비행 모두 10시간 이상 동해상에 머물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징후를 추적 감시한 것으로 보인다.미 공군이 3대를 보유한 코브라볼은 수백 km 밖의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를 포착하고, 발사 후 비행 궤적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동해상에서 북한 전역의 미사일 도발 징후를 포추적 감시할 수 있다는 얘기다.코브라볼은 과거 북한의 미사일 도발 전후로 동해상으로 날아와 대북 감시 임무를 수행해왔다. 군 소식통은 “코브라볼이 사흘연속 동해상에 전개된 것은 북한이 모종의 도발 징후가 짙게 의심된다는 정황”이라며 “북한에게 우리가 지켜보고 있으니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로도 해석된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한미 UFS 연합연습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노광철 국방상 등 고위급은 물론이고 총참모부까지 나서 맹비난하며 도발을 위협한 바 있다. 하지만 UFS 연습 기간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지대공 미사일의 시험 사격을 한 것 이외에 유에안보리 대북제제 결의에 위배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하지 않았다.북한은 5월 8일 김정은 참관하에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쏜 이후 탄도미사일 도발은 하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에 실시한 중장거리 미사일 도발은 올 1월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다.일각에선 김정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승절 열병식 조우를 앞두고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 구도에 편승한 모종의 대남, 대미 무력시위를 강행할 개연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