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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세상을 떠난 고(故) 김새론의 유작인 영화 ‘기타맨’이 30일 개봉한다.제작사 성원제약은 12일 영화 ‘기타맨’이 21일 언론배급시사회와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 뒤 30일 정식 개봉한다고 밝혔다. 영화 ‘기타맨’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음악과 인연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는 천재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 분)의 사랑과 상실, 그리고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에서 김새론은 키보드 연주자 ‘유진’ 역을 맡았다. 김새론은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세상의 낙오자인 천재 기타리스트 기철의 마음의 벽을 허무는 인물을 연기했다.앞서 제작사 측은 지난달 28일 ‘기타맨’의 OST인 ‘아픔 없는 세상’을 공개하며 김새론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함께 선보였다. 고인과 함께 촬영했던 이선정 감독은 “김새론이 늘 밝은 에너지를 보여줬고, 열정도 넘쳤다”며 “이 작품으로 멋지게 복귀하길 바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을 향해 “영화 OST 제목처럼 아픔 없는 세상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결혼 전 수천만 원의 빚이 있었던 사실을 숨긴 남편이,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아내와 이혼 위기에 놓이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12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5년 차인 남성 A 씨가 “결혼 전 빚을 숨긴 탓에 이혼 위기를 겪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A 씨는 결혼 전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등으로 인해 수천만 원의 빚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월급으로 충분히 갚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해 아내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결혼했다.하지만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는 남편의 빚을 알게 됐고, 이를 계기로 부부 관계가 급격히 틀어졌다. 아내는 자신이 속았다고 느끼며 분노했고, 이로 인해 관계는 점점 악화됐다. A 씨는 죄책감을 느끼며 퇴근 후 배달 아르바이트까지 해가며 결국 모든 빚을 갚았지만, 아내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그는 현재 아내가 사소한 생활 습관까지 간섭하고 지적한다고 토로했다. 예를 들어,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튄다며 반드시 앉아서 보라고 요구하거나, 주는 용돈이 점심값과 교통비 정도여서 개인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불안한 상태라는 그는 자신이 과거에 잘못한 일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아내의 눈치를 보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아내가 술을 마신 후 자신에게 고함을 지르고 폭력을 행사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아내는 이혼을 요구하고 있지만, A 씨는 자신이 이혼 가정에 자랐기 때문에 아들에게 똑같은 상처를 겪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이혼 소송을 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고 싶다고 했다.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임형창 변호사는 “민법 제816조 제3호에 따르면 사기 또는 강박으로 인하여 혼인의 의사표시를 한 때에는 혼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아내가 만약 ‘사기 결혼’이라고 주장한다면 위 조항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다만 “우리 법은 혼인 취소 사유를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며 “경제력이나 집안 사정 등을 속인 것만으로는 혼인 취소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또한 “A 씨 같은 경우 결혼 전 생긴 빚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이고, 결혼 후 갚을 수 있는 수준의 빚이었으므로 혼인 취소 사유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사기를 안 날부터 3개월을 경과한 때는 취소 청구를 못 하는데, 사안에서는 이미 5년이나 흘렀기 때문에 혼인 취소 청구 자체를 할 수가 없다”고 했다. 혼인 파탄의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임 변호사는 “우리나라는 원칙적으로 혼인 생활 파탄에 주된 책임이 있는 배우자는 그 파탄을 사유로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며 “이번 사안의 경우 아내가 ‘사기 결혼’이라 주장하며 A 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때리고, 결벽증 증세로 괴롭히며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혼인 생활 파탄의 주된 책임은 아내에게 있어, 아내는 이혼을 재판상 청구할 수 없고 오히려 남편이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산분할에 대해서도 “혼인 기간이 5년으로 짧고, 아내는 혼인 기간 내내 전업주부로 소득이 없어 재산분할을 하더라고 A 씨의 기여도가 높다”며 “A 씨가 이혼을 청구하면 80%까지 인정받으실 수 있다. 또한 상대방 쪽에 이혼 귀책 사유가 있기 때문에 재산 분할과는 별개로 위자료도 청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 기존 필러를 대체할 새로운 미용 주사 시술인 ‘레누바(Renuva)’가 각광받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더 미러는 배우 린제이 로한, 앤 해서웨이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이 해당 시술을 받으며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누바는 사망한 기증자의 지방 조직을 정제·멸균 처리해 만든 주사제로, 2021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미국과 두바이에서만 시술이 가능하다. 이 시술은 주입 부위에서 체내 지방 세포의 생성을 유도해 자연스럽게 볼륨을 채워주는 방식이다. 시술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며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얼굴뿐 아니라 손, 목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미국 유명 피부과 전문의 하워드 소벨 박사는 “레누바는 미용업계 판도를 바꿀 만한 제품”이라며 “수술이나 회복 시간이 없고 점진적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전문가인 폴 재로드 프랭크 박사 역시 “자연스러운 결과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시술”이라고 했다. 사망한 사람의 조직에서 만들어진 주사제라는 점에서 일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레누바가 안전하다고 밝혔다. 뉴욕 성형외과 전문의인 하이데 히르만드 박사는 “레누바는 엄격한 안전성 테스트를 거친 제품”이라며 “2015년부터 소아 구순열 및 구개열 복원과 같은 재건 목적으로 사용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임상적 데이터도 많다”고 밝혔다.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의 붓기, 홍조, 멍, 경미한 통증 등이 있으나 대부분 일시적이며 며칠 내로 사라진다. 알레르기 반응이나 감염 사례도 보고된 바 있으나 매우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어깨는 우리 몸의 관절 중 가장 움직이는 범위가 넓은 관절이다. 어깨가 움직이면 팔과 몸통의 뼈뿐 아니라 근육과 힘줄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특히 봄이 되면서 골프나 테니스 등 어깨를 많이 쓰는 활동이 증가하면서, 근육에 부담이 가면서 회전근개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분당제생병원에 따르면 회전근개증후군 환자는 2014년 55만 2620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89만 24명으로 10년 전 대비 1.6배 증가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싸고 있으면서 어깨의 안전성과 운동에 관여하는 근육을 말하고, 회전근개증후군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과 힘줄로 이루어진 회전근개에 염증이 생기거나 퇴행성 변화, 외상이 생겨 어깨와 팔에 통증과 불편을 초래하는 질환이다.증상은 주로 목과 어깨 부위에 나타나는데 팔을 들거나 손을 등 뒤로 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팔을 움직일 때 어깨에서 마찰음 같은 소리가 날 수 있다. 분당제생병원 정형외과 이관범 과장은 “최근 운동으로 어깨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겨울철 줄었던 운동량으로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면 무리한 운동이 아니어도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염증이 악화되거나 만성적으로 근육이 퇴행하거나 파열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어깨 통증 및 회전근개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이나 가사 노동 전후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어깨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어 근육 손상을 예방하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어깨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행동을 하지 말고, 반복적인 팔 사용 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주행 중인 택시로 날아든 파편으로 인해 60대 운전기사가 숨졌다.11일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9분경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왕복 6차선 도로에서 A 씨(60대)가 운전하던 택시에 철제 기둥이 날아들었다. 철제 기둥 때문에 다친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사고 원인은 반대편 차로에서 달리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돌 충격으로 중앙분리대의 구조물이 반대편으로 튕겨져 나가 택시를 강타한 것으로 전해졌다.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차량에서는 사고 직후 화재가 발생했으며,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따뜻한 날씨와 길어진 일조 시간 덕분에 자전거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사고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자전거 이용 현황에 따르면 자전거 사고의 가해자 운전자는 5월(613건), 6월(599건), 10월(587건) 순으로 가장 많았으며, 피해 운전자는 10월(866건), 5월(845건), 9월(802건) 순으로 나타났다.자전거 사고는 단순 외상 사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특히 장시간 자전거를 탈 경우 남성의 비뇨기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전거 안장은 딱딱하고 좁은 형태로 탑승 시 음낭과 항문 사이의 회음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게 된다. 장시간 주행하거나 노면이 불규칙한 도로를 달릴 경우 이 부위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져 음경, 요도, 전립선 등으로 가는 주요 혈관과 신경이 집중되어 있는 회음부에 미세 염증이나 신경 손상, 혈류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기관으로, 방광 아래에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정액을 구성하는 전립선액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염은 이름 그대로 전립선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하나 감염성(세균성) 원인 외에도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염증 소견 없이도 증상이 나타나는 비세균성 전립선염이 존재한다.주요 증상으로는 회음부, 음경, 고환 주변이 찌르거나 둔한 불쾌한 통증, 배뇨 시 작열감, 빈뇨, 잔뇨감 등 배뇨 장애, 사정 시 통증, 성욕 저하 등이 있으며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골반 통증이 악화되기도 한다.비세균성 전립선염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회음부 압박, 신경 근육계 이상, 염증성 자극, 스트레스, 자율신경계 불균형 등 복합적 요인이 관련된 것으로 보고된다.소변검사, 전립선액검사, 요역동학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며 원인에 따른 약물요법과 함께 물리치료, 전립선 마사지, 스트레스 관리, 식이 및 생활 습관 개선 등이 병행된다. 치료 기간은 일반적으로 2~4주 소요되며 일부 환자는 장기간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대동병원 비뇨의학과 서영은 과장은 “전립선염은 비교적 흔한 남성 질환이지만, 증상의 만성화와 재발로 인해 치료가 어렵다는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일부 환자들이 민간요법이나 검증되지 않은 치료에 의존하다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을 유발하는 사례도 있어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자전거를 자주 타는 경우에는 회음부 압박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본인의 골반 너비에 맞는 안장을 선택하고 중앙에 통풍 구멍이 있는 안장을 사용해 회음부 압력을 줄이고 통기성을 높이도록 한다. 충격 흡수 기능이 있는 패드나 의류 등 보조 장비의 활용도 도움이 된다.자전거 안장의 높이와 각도를 본인 체형에 맞게 조절하고, 장시간 탑승 시에는 30~40분마다 휴식 시간을 가져 스트레칭을 통해 회음부 압박을 해소하도록 한다.평소 전립선염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관리, 금연을 실천하고, 배뇨를 참는 것을 삼가며 규칙적인 배뇨 습관을 가지며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제한 하도록 한다.또한,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은 전립선 압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전립선염을 포함한 비뇨기계 질환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배뇨 시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 반드시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감자 섭취가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과학매체 사이테크데일리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페닝턴 생의학 연구 센터의 캔디다 J. 베렐로 교수가 주도한 연구를 인용해 감자가 체중 감소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보도했다. 레벨로 교수 연구팀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18~60세 사이의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8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주식인 고기·생선 요리의 40%를 감자로 대체한 식단을 제공받았다. 감자는 삶은 뒤 24시간 동안 냉장 보관을 하고 껍질째 요리해 식이섬유 함량을 높였다. 이 외에도 과일, 채소, 통곡물, 유제품 등이 식단에 포함됐다. 실험 결과, 참가자들은 평균 체중의 5.6%에 해당하는 약 5.8㎏을 감량했다. 인슐린 저항성 또한 개선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섭취 칼로리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포만감을 느꼈다고 했다. 레벨로 교수는 “단순히 ‘덜 먹으라’는 조언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익숙한 식사량을 유지하면서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 식단은 현실적인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의식적인 칼로리 제한보다 지속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레벨로 교수는 “비만 환자의 80%가 제2형 당뇨병을 앓는데, 감자와 같은 건강한 식단이 체중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감자는 일반적으로 탄수화물 식품으로 인식되지만, 지방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 칼륨 등 중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감자를 냉각하면 천천히 소화되는 전분과 저항성 전분이 생성돼 포만감을 높이고 장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준다.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감자라는 일상적인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 식단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한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10대 아들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40대 친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1단독 남동희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 씨(44)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울러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호·양육할 의무가 있음에도 신체적 학대를 가했고, 피해 아동으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2022년 가을, 청주시 서원구 자택에서 당시 13세였던 아들 B 군이 잦은 사고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한 번 더 사고 치면 다 같이 죽는다”고 말하며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또한 말다툼 도중 B 군이 현관문을 세게 닫고 나갔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한 혐의도 받는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정신질환으로 인한 망상에 빠져 이웃 주민을 살해한 80대 남성에게 징역 12년형이 선고됐다.인천지방법원 형사12부(부장판사 최영각)는 1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88)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는 극심한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충격 속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고, 정신질환으로 인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에 이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지난해 9월 17일 인천 연수구 연수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 B 씨(71)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수사 결과, A 씨는 범행 약 두 달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B 씨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고 믿는 망상에 사로잡혔다. A 씨는 B 씨에게 “감시를 그만두고 사이좋게 지내자”고 말했지만, B씨가 퉁명스럽게 반응하자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직장 동료에게 영화 ‘스타워즈’의 악당 ‘다스베이더’와 같다는 말을 들은 여성이 5000만 원이 넘는 배상금을 받게 됐다.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고용법원은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 로나 루크가 직장 동료를 상대한 제기한 직장 내 모욕 사건에서 루크의 손을 들어주며 2만 8990파운드(5390만 원) 배상금 판결을 내렸다. 루크와 그의 동료들은 2021년 8월 마이어스-브릭스(Myers-Briggs) 성격 유형 검사를 진행했다. 동료들은 성격 유형 검사에 스타워즈 테마를 적용해, 결과를 영화 속 인물 캐릭터로 나오게끔 했다.그런데 루크는 잠시 자리를 비웠고, 그의 동료가 대신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루크는 다스베이더 유형이 나왔다. 이 검사에서 ‘다스베이더 유형’은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결속력 있는 인물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루크는 동료의 이같은 행동에 모욕감을 느꼈다. 이 일로 루크는 자신이 직장에서 비호감으로 여겨지는 듯했고, 불안감, 소외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결국 루크는 다음 달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루크의 정신적 피해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다스베이더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전설적인 악당이고, 그와 성격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모욕적이다”고 하며 배상 판결을 내렸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김보라(30)가 조바른 감독(36)과 결혼 11개월 만에 이혼했다.김보라 소속사 눈컴퍼니는 10일 “김보라는 신중한 고민 끝에 충분한 대화를 거쳐 상호 합의하에 원만히 이혼 절차를 진행했으며, 최근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이어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셨던 많은 분들께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이와 관련한 무분별한 추측, 자극적인 보도, 허위사실 유포 등은 삼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보라는 2005년 KBS 드라마 ‘웨딩’으로 데뷔해 드라마 ‘SKY 캐슬’ ‘터치’ ’모래에도 꽃이핀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영화 ‘굿바이 썸머’ ‘괴기맨숀’ ‘옥수역 귀신’ 등에서 활약했다.조바른 감독과는 2024년 6월 결혼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미국의 한 아마추어 암석 수집가가 가족과 산책을 하던 중 3.8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발견 장소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반인이 다이아몬드를 채굴하고 소유할 수 있는 주립공원이었다.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데이비드 드쿡은 최근 아칸소주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을 방문해 이 같은 횡재를 했다.공원 측에 따르면 드쿡이 주운 다이아몬드는 올해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큰 크기다. 2023년 1월, 프랑스 관광객이 발견한 7.46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이후 최대 크기로 기록됐다.드쿡은 가족들과 주립공원을 왔다가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드쿡과 그의 형은 평소 암석 등에 관심이 많았다.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이날도 드쿡은 다이아몬드 채굴 구역에 있었다. 드쿡은 남쪽에 있는 세척장으로 가던 중 반짝이는 뭔가를 발견했다.드쿡은 “처음 봤을 때는 사탕 포장지인 줄 알았다”며 “하지만 가까이서 보자마자 다이아몬드인 걸 알았다. 정말 놀랐다. 이렇게 큰 걸 찾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드쿡은 공원 관계자들의 다이아몬드 감정을 받은 뒤, 자기 반려견의 이름을 따 ‘듀크 다이아몬드’라 이름을 붙였다. 아칸소 주립공원 측은 드쿡이 공원을 방문하기 전날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공원 관계자인 웨이먼 콕스는 “4월에 비가 많이 왔다”며 “비가 내리면서 흙이 씻겨져 나가 표면 가까운 곳에서 암석과 광물, 다이아몬드 등이 잘 발견될 수 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올해 이 공원에서는 총 220개의 다이아몬드가 발견됐고, 누적 무게는 32캐럿이 넘는다. 이 중 5개는 1캐럿 이상이다.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듀크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최소 3810달러(한화 약 533만 원)에서 최대 1만 9095달러(약 2665만 원)라고 추정했다. 드쿡은 “아직 이 다이아몬드를 어떻게 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은 암이다”라는 솔직한 고백과 함께, 강한 완치 의지를 드러냈다.진태현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월에 아내와 건강검진을 받은 뒤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진태현은 “초기에 발견돼 아주 작은 크기지만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기 전에 꼭 수술해야 한다”며 “앞으로 수술 전까지 촬영 스케줄과 해외 일정 등 약속된 여러 가지 일들도 함께 병행하면서 쉴 때 잘 쉬고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잘 이겨낼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전했다.이어 “사람들이 갑상선암을 착한 암, 느린 암이라고 하지만 암은 암이라서 저희 부부가 좀 놀랐다”며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잘 흘려보내고 이겨내려고 한다. 잘 수술하고 치료해서 암까지 완벽하게 이겨내는 배우이자 연예인, 마라토너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완치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갑상선암, 치료와 예후는?갑상선암은 목 앞쪽의 나비 모양 기관인 ‘갑상선’에 생기는 암이다. 대부분 혹(결절)이 만져져 병원을 찾았을 때 발견되며, 이 중 약 5%가 암으로 진단된다.갑상선암은 대부분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갑상선암의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은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과거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이 있다고 보고 된다.대부분의 암이 그렇듯이, 갑상선암도 초기에는 아프지 않고 눈치를 채지 못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 주변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호흡이 어렵고 음식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등이 있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가 좋아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됐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암이기 때문에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재발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수술과 방사성요오드 치료 기간 외에는 일반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직장 업무를 보는 데도 아무 지장이 없다. 갑상선암 환자에게 특별히 좋거나 나쁜 음식은 없다. 다만 수술 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와서 칼슘 수치가 떨어진 경우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권장된다. 전반적으로는 균형 잡힌 식생활이 갑상선암 환자에게 평상시 가장 중요한 건강 관리 방법이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다. 보건복지부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체 여성 암 중 21.5%를 차지한다.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에 평소 관심을 갖고 검진을 받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첫걸음이다. 주요 증상과 원인유방암의 주요 증상은 ▲유방에 단단한 혹이 만져지는 경우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 ▲유방 또는 유두의 모양 변화 등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없어도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어, 정기검진이 유일한 예방법이라는 설명이다.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 ▲BRCA 유전자 돌연변이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 증가 ▲비만 ▲음주 ▲흡연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등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경구피임약, 호르몬대체요법 등 여성호르몬 관련 약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 유방암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김다빈 교수는 “최근 유방암은 국내에서 큰 증가 추세를 보인다”며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비만, 높아진 결혼 및 출산 연령 등으로 인한 여성호르몬 노출 증가가 유방암 증가 추세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생존율은 높다. 조기 발견과 표준화된 치료의 확대 덕분이다. 하지만 유방암은 진행하면 혈류와 림프관을 따라 전신으로 전이할 수 있어 꾸준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 치료, 국소와 전신 치료로 나뉘어유방암 치료는 크게 국소-구역치료와 전신치료로 나뉜다. 국소-구역치료로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있고, 전신 치료로는 항암화학요법이나 표적치료, 내분비요법 등이 있다. 수술적 치료는 유방 수술과 겨드랑이 임파선 수술을 시행한다. 암 기수가 높은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함께 시행한다. 유방암 전신 치료는 암 성질에 따라 다르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일 경우 내분비 요법을 시행하며 허투(HER2) 양성 유방암의 경우 항암화학 및 표적치료, 삼중음성 유방암의 경우 항암화학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허투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세포 외부의 신호를 세포 내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일부 암에서 허투가 과도하게 발현되면 암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자란다. 조기 유방암의 경우 일반적으로 수술을 먼저 시행하고 적절한 전신 치료를 시행한다. 진행성 유방암의 경우 선행화학요법을 통해 암의 범위를 줄이고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여성호르몬 관련 약제 복용 전 의사와 충분한 논의 필요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 유지와 주 5회 이상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 폐경 후 비만은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며, 음주와 흡연도 유방암과 관련 있는 주요 요인이다.여성호르몬 관련 약제를 복용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유방암 위험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의사의 상담이 필요하다. 폐경 후 호르몬대체요법이나 경구피임약의 장기간 사용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약 2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체지방이 과다한 비만의 경우 폐경 후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주일 5회 이상 꾸준한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음주와 흡연도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김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유방통이 있을 때 유방암을 걱정하지만, 실제 유방암은 통증 없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다회의 출산과 모유 수유가 유방암 발생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지만, 출산과 모유 수유를 했다고 해서 유방암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4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정기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어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생존율이 95%를 넘는다”며 “무증상이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자가 진찰을 생활화하며,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치료와 관리를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늦은 밤 귀가하던 70대 남성이 파킨슨병 발작으로 한 시간 넘게 길 한복판에 꼼짝없이 서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업혀 무사히 귀가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서는 7일 ‘파킨슨병으로 무려 1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한 70대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밤 11시경 귀가 중이던 70대 남성 A 씨가 파킨슨병 증상으로 인해 갑자기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A 씨는 다리를 휘청거리며 조심스럽게 걸어가다, 갑작스레 발이 땅에 붙은 듯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 처했다. 파킨슨병 때문이었다. A 씨가 아무리 움직이려고 해도 발은 떨어지지 않았다.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는 어두운 골목길이라 도움을 청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하염없이 흘렀다.약 1시간을 그 자리에 꼼짝도 못 하고 서 있던 A 씨는 가까스로 팔을 움직여 휴대전화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도저히 움직일 수 없다는 A 씨의 말을 듣고, 그를 업어 무사히 집까지 데려다줬다.A 씨는 “다리가 안 떨어져서 얼어 죽을 뻔했다”며 “경찰이 왔을 때 속으로 ‘살았구나’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분들한테 고맙다고 하니까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해서 너무 감동했다”며 “정말 고마워서 혼자 막 울었다. 내가 돈을 못 줘도 닭이라도 튀겨서 가져가야겠다고 했다. 웃으며 먹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자신을 도와준 경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자신을 도와준 경찰관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던 A 씨는 며칠 후 이들을 다시 만났다. A 씨는 경찰관들에게 연신 “고맙다”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하시라”고 했다.누리꾼들은 “경찰관분들 최고다” “파킨슨병이라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도와주신 경찰관분들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훈훈한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보통 사람은 하루 8시간 수면이 건강 유지에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드물게, 하루에 3시간만 자도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른바 ‘숏 슬리퍼(Short Sleeper)’로 불리는 이들의 비결은 유전적 돌연변이에 있었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샌프란시스코)의 잉후이 푸 교수 연구팀은 짧게 자도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유전자에서 공통된 돌연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덜 자도 회복이 빠르다”푸 교수는 “우리가 자는 동안에도 몸은 해독과 손상 기능을 회복시키는 일을 계속 하고 있다”며 “숏 슬리퍼 같은 경우, 해독과 회복 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약 20년 전,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인 가족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어머니와 딸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데 관여하는 유전자에서 희귀한 돌연변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연구진은 이 돌연변이가 짧은 수면을 취해도 정상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했을 것이라 추정했다.이후 연구진은 비슷한 수면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유전자(DNA) 검사를 진행했다. 수백 명이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연구진은 4개 유전자에서 5종의 돌연변이를 발견했다. 하지만 돌연변이의 유형은 가족마다 다 달랐다.새롭게 발견된 SIK3 유전자 돌연변이가장 최근의 연구에서는 ‘SIK3’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이 유전자는 신경세포 간 시냅스 부위에서 활성화되는 효소를 암호화한다.이에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현하도록 했다. 그 결과 돌연변이가 있는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하루 평균 31분 덜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돌연변이가 있는 쥐의 뇌 시냅스에서 SIK3가 관여하는 효소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SIK3 유전자 돌연변이가 뇌의 항상성 유지를 돕고, 그로 인해 짧은 수면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신체 기능 유지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수면 시간 조절 치료법 열쇠 될 수도”하버드 의대 신경학자인 클리포드 세이퍼는 “이 돌연변이를 가진 쥐가 수면 시간의 일부만 줄어든 것으로 볼 때 SIK3 유전자가 수면과 졸림의 근본 원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수면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푸 교수 연구팀은 유전자들과 변이들이 수면에 일반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 중이다. 푸 교수는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면, 불면증이나 과다수면 같은 수면장애 치료에 획기적 단서가 될 것”이라면서 불면증이나 과다 수면과 같은 수면 장애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고(故) 김새론 씨가 생전 한 지인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김수현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및 성적 학대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그러나 김수현 측은 “해당 녹취는 AI로 조작된 완전한 가짜”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새론 유족 측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이들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중학교 2학년이던 겨울방학 시절부터 성희롱 및 음란한 행위를 시키는 등 성적 학대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김새론이 생전에 한 제보자와 나눈 통화 녹취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김새론과 10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제보자가 조심스럽게 성관계 여부를 묻자, 김새론은 “중학교 2학년 때 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이것도 당했다고 해야 하나. 이거 아는 사람 얼마 안 되는데 다들 나한테 미쳤다고 한다. 왜 가만히 냅두냐고 했다”고 답했다.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김새론은 당시 김수현과의 성관계를 거부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나이로 여겨진다. 이것은 명백한 아동 학대”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법률대리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같은 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녹취는 AI 등을 통해 조작된 위조 파일”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김수현 측은 “가세연이 ‘제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사기꾼”이라며 “골드메달리스트에도 접근해 ‘김수현에게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 파일이 있다’고 한 바 있다. 그는 돈을 요구하며 김새론의 음성이 녹음된 녹취 파일 중 일부를 보내왔는데, 조작된 것이었다. 이에 어떠한 요구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녹취 파일 전달자는 김새론과 어떠한 접점도 가질 수 없는 인물로서 소속사에 사기 행위가 통하지 않자 가세연과 공모해 김새론 녹취 파일을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현재 해당 녹취 파일에 대한 기술적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검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김수현 측은 “이번 기자회견은 가세연이 궁지에 몰리자 김수현에게 사이버 테러를 가하기 위해 벌인 또 하나의 조작”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김수현 법률대리인이 고(故) 김새론의 녹취 파일에 대해 ‘AI로 조작된 가짜’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해당 파일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김새론 유족 측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다.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법률대리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날 앞서 가세연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녹취 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소속사 측은 파일이 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수현 법률대리인은 “가세연이 ‘제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사기꾼”이라며 “골드메달리스트에도 접근해 ‘김수현에게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 파일이 있다’고 한 바 있다. 그는 돈을 요구하며 김새론의 음성이 녹음된 녹취 파일 중 일부를 보내왔는데, 조작된 것이었다. 이에 골드메달리스트는 녹취 파일 전달자의 어떠한 요구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녹취 파일 전달자는 김새론과 어떠한 접점도 가질 수 없는 인물로서 소속사에 사기 행위가 통하지 않자 가세연과 공모해 김새론 녹취 파일을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현재 해당 녹취 파일에 대한 기술적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검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법률대리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가세연이 궁지에 몰리자 김수현에게 사이버 테러를 가하기 위해 벌인 또 하나의 조작”이라며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AI 등을 이용한 신종 범죄이자, 위조된 증거를 바탕으로 김수현 배우의 인격을 말살하려는 중대한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될 것”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법률대리인은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며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세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고(故) 김새론 씨 유족 측이 배우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죄 혐의로 고소했다. 유족 측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김수현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고인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김새론과 한 제보자 간의 통화 녹취 내용이 공개됐다. 해당 제보자는 김새론과 10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올해 1월 10일 통화에서 김새론은 제보자에게 “저 진짜 꼭 부탁드리는데요. 정말 믿고 말씀드리는데요. 이거 진짜 지켜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제보자는 ‘걔(김수현)랑 사귄 거 맞냐’고 묻자 김새론은 “사귄 거 맞다. 김수현 오빠랑 사귀었다. 중학교 때 사귀었다가 대학교 들어간 후 조금 있다가 헤어졌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김새론은 “수현오빠랑 거기 회사 사람들 정말 무섭고 뭐든 다하는 사람들”이라며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데, 중학교 때부터 뭔가 이용당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솔직히 내가 여자친구였고, 중학교 때부터 내가 자기(김수현)한테 어떻게 했는데 사고가 났다고, 돈 앞에서 미친 사람을 만들더라”고 덧붙였다.제보자가 조심스럽게 성관계 여부를 묻자, 김새론은 “중학교 2학년 때 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이것도 당했다고 해야 하나. 이거 아는 사람 얼마 안 되는데 다들 나한테 미쳤다고 한다. 왜 가만히 냅두냐고 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은 “김새론은 당시 김수현과의 성관계를 거부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나이로 여겨진다. 이것은 명백한 아동 학대”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족 측과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으며,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7억 원 채무 변제를 요구하는 등 심리적 압박을 가해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이 성인이던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1년간 교제했다고 하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유족과 가세연을 상대로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앞서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지난번 기자회견에 이어 김수현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수현 팬클럽 측은 기자회견장이 열리는 건물 앞에 시위 트럭을 세워놓고 가세연과 유족 측이 조작된 증거로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수현을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 김새론 유족 측 입장문 故 김새론 양 유족 측의 법률대리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입니다.저희는 지난 3월 27일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故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인 시절 故 김새론 양과 김수현이 사귀었다는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유족 측은 김수현의 사과를 원했지만 돌아온 것은 유족 측을 상대로 한 120억 원가량의 손해배상 소송 및 고소, 그리고 故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인 시절 사귄 적이 없다는 거짓말로 일관하며 수사기관을 통해 진실을 입증하겠다는 김수현의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이에 유족 측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수사기관이 요구하는 모든 자료를 제공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사기관을 통해 진실을 입증하겠다는 김수현은 그 말과는 달리 증거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계속 반복하였고, 이진호 등 유튜버 역시 명확한 근거 없이 김수현과 같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김수현은 유족 측에 대한 고소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족 측은 수사기관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무대응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유족 측을 도와주겠다는 제보자는 제보자가 가지고 있는 중요 증거들을 수십억 원에 사겠다는 회유를 받게 됐고, 이를 거절하자 제보자의 신변에 대한 주앧한 위협이 가해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촉박한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다시 한번 진행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시 유족 측은 본 법무법인을 통하여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하였습니다. 아동복지법 제17조 제2호는 아동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이를 매개하는 행위 또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희롱 등의 성적 학대행위를 한 자를 처벌하고 있습니다. 유족 측은 김수현이 故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인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故 김새론 양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하였음을 확인하여 아동복지법위반으로 고소를 진행하였습니다.김수현은 故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사귀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수현은 사실을 말하고 있는 유족 측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습니다. 이에 유족 측은 김수현이 유족 측으로 하여금 형사처벌을 받게 할 목적으로 무고하였다는 혐의로 고소를 진행하였습니다.이와 같은 고소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의뢰를 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제보자가 흉기 피습을 당해 생명을 잃을 뻔한 위험에 처했습니다. 수사결과 피습을 한 자는 미국에 입국한 지 며칠되지 않아 피습을 진행한 조선족으로 밝혀졌고, 그 조선족을 피습장소에 데려다 준 자는 역시 미국에 입국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한국인이었습니다. 이에 한국인의 정확한 신원 및 피습의 경위 등을 수사의뢰하였습니다.제보자의 신변 위협을 비롯해 최근 고 김새론 양의 이모 집 주변에 스토킹 의심 차량 등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에 유족 측 및 김세의 대표에 대한 경찰 신변보호를 간곡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송가인의 매니저를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해 소속사가 긴급히 주의를 당부했다.송가인 소속사 제이지스타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자사 직원을 사칭하며 금품을 편취하는 이른바 ‘대리 구매’ 사기 수법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소속사에 따르면, 사칭범은 송가인의 매니저를 자처하며 소상공인들에게 접근, “송가인과 회식이 예정되어 있다”며 특정 와인 업체에서 술을 구매해 미리 준비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회식 당일 결제하겠다”는 명목으로 물품을 미리 받아내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제이지스타 측은 “당사 직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외부에 금전이나 물품 구매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요청을 받을 경우, 범죄일 가능성이 높으니 절대 송금하거나 대응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꼭 당시 직원이 맞는지 확인해 주시고,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 부탁드린다”며 “당사는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송가인 또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지문을 직접 게재하며 팬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최근 연예 기획사 관계자라고 사칭하며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달 17일 윤종신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도 회사 직원을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인 점이 발견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법률대리인을 사칭해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을 무단 유포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경고한 바 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