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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버스기업인 피라인모터스는 배터리팩 전문기업 나노인텍과 전기버스용 배터리팩 국산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배터리 셀 제조사가 공급하는 고에너지밀도 니켈·코발트·망간(NCM) 셀을 기반으로 전기버스용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피라인모터스의 11m(대형)·9m(준대형)·7m(중형) 전기버스 전 차종에 적용할 배터리팩을 검증하고, 양산을 준비하기로 했다.피라인모터스 측은 “이번 MOU 체결이 국산 전기버스 제조업체로 전환하기 위한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그동안 중국 전기버스 업체 하이거가 생산한 차량을 들여와 판매해 왔지만 2024년 경기 화성에 제1공장을 준공하며 국내 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애플이 성능을 강화한 자체 설계 칩 ‘M5 프로’와 ‘M5 맥스’를 공개하고 이를 탑재한 신형 맥북 프로(14인치, 16인치)를 출시한다고 3일(현지 시간) 밝혔다. 지난해 10월 공개한 M5 칩에서 약 5개월 만에 성능을 높인 상위 제품을 내놨다. M5 프로·맥스는 고성능 작업에 맞춰 연산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M5 프로의 경우 최대 18코어 중앙처리장치(CPU) 구성을 지원하며, 전작 대비 CPU 성능을 30% 끌어올렸다. 애플은 새 칩을 사용할 경우 인공지능(AI) 작업 속도가 이전 세대보다 4배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M5 칩을 탑재한 신형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내부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읽기·쓰기 속도는 이전 모델 대비 두 배 빨라졌고,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24시간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맥북 라인업의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성능을 강화해 ‘애플 인텔리전스’ 등 자사 AI 플랫폼 확산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신제품은 한국 시간 기준 4일 오후 11시 15분에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11일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14인치 모델 기준 M5 프로 탑재 시 349만 원, M5 맥스 탑재 시 579만 원부터 시작한다. 일반 M5 칩이 탑재된 모델은 269만 원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애플이 성능을 강화한 자체 설계 칩 ‘M5 프로’와 ‘M5 맥스’를 공개하고 이를 탑재한 신형 맥북 프로(14·16인치)를 출시한다고 3일(현지 시간) 밝혔다. 지난해 10월 공개한 M5 칩에서 약 5개월 만에 성능을 높인 상위 제품을 내놨다.M5 프로·맥스는 고성능 작업에 맞춰 연산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M5 프로의 경우 최대 18코어 중앙처리장치(CPU) 구성을 지원하며, 전작 대비 CPU 성능을 30% 끌어올렸다. 애플은 새 칩을 사용할 경우 인공지능(AI) 작업 속도가 이전 세대보다 4배 빨라진다고 설명했다.애플은 이날 M5 칩을 탑재한 신형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내부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읽기·쓰기 속도는 이전 모델 대비 두 배 빨라졌고,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24시간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맥북 라인업의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성능을 강화해 ‘애플 인텔리전스’ 등 자사 AI 플랫폼 확산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신제품은 한국 시간 기준 4일 오후 11시 15분에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11일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14인치 모델 기준 M5 프로 탑재 시 349만 원, M5 맥스 탑재 시 579만 원부터 시작한다. 일반 M5칩이 탑재된 모델은 269만 원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규모로 공습한 가운데 이로 인한 여파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다. 특히 이란이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7%가량이 지나는 인도양 북서부와 페르시아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며 유가 상승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한국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때 13% 급등한 국제유가 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오전 9시 반경 전날보다 5.98달러(8.21%) 상승한 배럴당 78.8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오전 3시 반 기준 배럴당 72.1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08달러(7.58%)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브렌트유는 이날 한때 13% 급등하며 배럴당 82달러를 돌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 폭을 보이기도 했다. WTI도 개장과 동시에 12% 넘게 급등한 75.33달러까지 뛰며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해안지역 라스 타누라에 위치한 최대 정유시설에 접근한 드론이 요격돼 그 여파로 시설 가동이 일부 중단된 것도 유가 급등을 부추긴 배경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쿠웨이트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드론은 격추됐으며 가동 중단은 피해 상황 점검을 위한 조치로 알려졌지만 향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드론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진 것이다. 전규원 하나증권 연구원은 “군사적 충돌이 1개월 이상 지속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 원유 가격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4월부터 하루 20만6000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하면서 국제유가 상승 폭이 우려했던 것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한 중동 상황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원유와 석유 제품 208일분을 비축하고 있다며 당장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인 우리 선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고유가에 우려 커지는 한국 산업한국 산업계는 유가 상승의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낮은 가격으로 사들인 기존 원유를 정제해 비싸게 판매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고유가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이 들여오는 원유의 70%가 중동산이라 원유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석유화학 산업은 원유를 정제할 때 생기는 나프타가 기초 원료다. 원유 가격이 나프타 가격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유가 상승이 즉각 원가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만약 비싼 원가 탓에 수익성이 떨어지면 생산 시설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운업과 항공업도 고유가로 인해 타격이 우려되는 업종이다. 두 업종 모두 연료비가 전체 비용에서 30% 안팎을 차지한다. 특히 해운사들은 이번 상황이 장기화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연료비 상승이 우려되는 데다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 육상과 연계된 대체 항로를 찾아야 해 추가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류 비용은 늘어나고, 유가는 상승할 것”이라며 “수출 중심 경제이면서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타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코로나 팬데믹 때 반도체 부족 사태로 자동차 생산이 마비되고 온수기 수리 등 국민들의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초래했던 일을 기억할 것이다. 경제 안보에 투자하는 것은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것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올해 1월 신년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처럼 말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반도체를 ‘경제 안보’의 영역에 올려두고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1990년만 해도 세계 반도체 제조사 매출 상위 10개사 가운데 일본 기업만 6곳에 달했지만, 2025년 기준으로는 일본은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경제 정책, 이른바 ‘사나에노믹스’는 과거 세계 시장을 휩쓸었던 일본 반도체 산업을 재건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공급망 교란, 지정학 갈등 등의 대외 위협으로부터 경제를 지키고 성장을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일본 정부가 반도체 제조 능력 확보를 선택한 셈.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10조 엔(약 91조7000억 원) 이상의 공적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반도체, ‘잃어버린 30년’일본의 반도체 산업의 역사를 두고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잃어버린 30년’이라고 부른다. 한때 미국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던 일본 반도체 산업이 1990년대 들어 급격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일본 반도체는 ‘후발 주자’였다. 1970년 미국 인텔이 D램을 개발한 후 뒤따라 나선 일본은 파나소닉, 히타치, NEC, 도시바, 후지쓰 등 일본의 이름난 전자 대기업을 중심으로 D램 자체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했다.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1970년대 일본 정부는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신산업으로 반도체 산업을 점찍고 ‘초LSI기술연구조합’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중복 투자 방지, 노하우 공유,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육성 등을 지원했다. 기업은 정부 지원으로 반도체 투자를 지속해 우수한 공정 수율과 저렴한 단가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달러화 대비 낮은 엔화 가치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미국의 견제가 시작됐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1985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통상법 301조 위반 혐의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청원서를 제출했다. 인텔 창업자인 로버트 노이스도 USTR에 일본 반도체 산업 정책의 불공정성을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미국의 마이크론은 일본 반도체 기업 히타치, 미쓰비시, 도시바 등을 덤핑 혐의로 제소했다. 미국 정부는 일본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여기에 1985년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체결된 플라자 합의로 엔화 가치가 급격하게 뛰어오르면서 가격 경쟁에서 밀린 일본 기업의 반도체 경쟁력은 약화됐다. 1986년에는 일본 반도체 기업이 미국에 생산 원가를 공개하고 일본 내 미국 반도체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높이기로 하는 미일 반도체 협정이 결정타를 날렸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에 따르면 1988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일본이 1위였으나 1992년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일본 반도체가 무너졌다. 2012년 NEC와 히타치의 반도체 사업 부문이 통합해 설립된 ‘엘피다’ 파산, 2017년 도시바 반도체 부문 매각, 2019년 파나소닉 반도체 공장 매각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반도체 기업의 존재감은 점차 옅어졌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본 반도체 기업은 반도체 제조사 매출 상위 10개사 가운데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일본 반도체 재건의 중심, 라피더스굴욕 속에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일본 정부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발표한 ‘반도체 디지털 산업 전략’이 그 시작으로 일본 반도체 산업 재건 전략의 중심에는 라피더스가 있다.라피더스는 2022년 도요타, 소니, 키옥시아,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주요 기업 8곳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다. 다카이치 총리는 신년 기자회견문에서 “일본을 반도체 강국으로 부활시키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로 라피더스를 소개하며 “일본이 2나노미터급 첨단 반도체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라피더스를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첨단 산업 프로젝트”라며 정부 보조금과 출자, 채무보증을 통해 대규모 지원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에 약 2조9000억 엔(약 27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AI·반도체 분야에 10조 엔(약 90조 원) 이상을 공적자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그야말로 물량 공세에 나선 것. 라피더스의 목표는 기존 일본 반도체 기업들의 공정 수준이 4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수준에서 머물러 있는 상황을 넘어 ‘2나노’ 이하 첨단 파운드리 기술을 확보하고 2027년 양산에 돌입하는 것이다. 차세대 초미세 공정인 2나노는 AI 반도체 등 고성능 칩에 적용되는 기술로 반도체 업계에서는 2나노 공정이 향후 반도체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TSMC가 지난해 말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적도 상관 無 TSMC·마이크론 러브콜또 일본 정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기업 TSMC,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 시설을 자국에 끌어들이고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들의 첨단 공정을 지렛대 삼아 자국의 제조·기술 기반을 재건하려는 취지에서다. 반도체 산업 재건을 위해 국적도 불문하고 전례 없는 파격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TSMC의 일본 내 공장 건설에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조2000억 엔(약 11조3000억 원) 가까운 금액을 쏟아부었다. 미국 기업 마이크론에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7745억 엔(약 7조3000억 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 금액에는 지난해 11월 반도체·AI 추가 지원 예산 5360억 엔(약 5조 원)이 포함돼 있다. 마이크론은 2029년까지 총 1조5000억 엔을 투자해 히로시마 공장 생산 라인 등 설비를 증강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다. 반도체 기업들도 일본에 미래 첨단 반도체 생산 시설을 확충하며 화답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TSMC는 내년 하반기(7∼12월) 가동을 시작할 규슈 구마모토현 2공장에서 3나노 공정 제품을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TSMC는 현재 구마모토현 제1공장에서 12∼28나노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제2공장에서는 원래 6∼12나노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공정 수준을 전격 상향 조정했다. 현재 일본 내에는 2나노는 물론이고 3나노 제품 생산 거점도 없다. 일반적으로 나노미터 수치가 작을수록 더 첨단 공정을 의미한다. 2나노가 이제 막 시작된 ‘미래의 기술’이라면, 3나노는 현재 최고의 성능을 내는 현역 첨단 기술이다. TSMC의 공정 수준 상향 조정으로 설비 투자액은 기존 122억 달러(약 17조8000억 원)에서 170억 달러(약 24조8000억 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2034년까지 10년간 262% 성장”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일본 반도체 시장 규모는 10년 후 262%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지난해 12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일본 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난해 482억9000만 달러에서, 2034년에는 1752억5000만 달러로 262%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관은 “일본 반도체 산업은 산업 재편, 자본 지출 증가, 정책 지원 강화로 인해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국가 제조 능력이 확대되고, 파트너십을 통해 첨단 노드(공정) 투자가 유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D램을 넘어 낸드플래시로 확산되고 있는 흐름도 일본에는 긍정적이다. AI 산업은 이제 기존 데이터 학습 단계를 넘어 실제 사용자들의 요청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추론’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추론 시장에서는 HBM의 연산 지원 능력과 더불어 방대한 데이터를 담아뒀다가 빠르게 읽어올 수 있는 고성능 스토리지인 낸드플래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낸드 범용 제품인 128Gb의 평균 거래가격은 9.46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74달러에서 3.72달러 오른 것으로, 상승률은 65%에 달한다. 전 세계 낸드플래시 생산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점유율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 일본의 키옥시아다. 키옥시아는 12일 2025 회계연도 3분기(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5436억 엔,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6% 증가한 1447억 엔이었다고 발표했다. 키옥시아는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삼성전자는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 사회에 공헌한다’는 회사의 경영철학에 기초해 미래 경영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이 만들어 갈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DX부문, 차별화된 AI로 고객 경험 강화 삼성전자 DX부문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TV, 가전 등 전 제품에 AI를 적용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버즈 등 모바일 제품 전체에 자사의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해 모바일 AI 시대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AI에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을 적용, 사람에게 말하듯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이 가능한 모바일 AI를 탑재했다. 또 고객의 취향과 맥락에 기반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AI 스크린을 TV에서 구현했다. 2025년형 네오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8K TV는 더 강력해진 화질과 음질을 구현하며 초대형 스크린에 최적화된 AI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1월 개인 맞춤형 AI인 ‘비전 AI 컴패니언’을 공개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사용자의 관심사와 질문에 대해 즉각적으로 시각화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여행지 제안’을 요청하면 맛집과 일정 추천, 미술 작품 추천으로 이어지는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구글 등 다양한 글로벌 AI 기업과 협업해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모니터(M9)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서비스인 ‘코파일럿’을 탑재해 시청 중인 콘텐츠와 연관된 정보를 검색하거나 콘텐츠 추천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DS부문,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주도 DS부문은 도전과 몰입의 반도체 조직문화를 강화해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품별 목표 달성의 경우 메모리는 특성과 품질에 대해 타협 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신공정과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 특히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VCT)와 본딩 기술 같은 차세대 기술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등 미래 반도체 개발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수익성 관점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량을 비트 기준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맞춤형 HBM 준비를 통해 고수익 반도체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 또 낸드의 경우 고성능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 차별화 제품 강화를 통해 사업의 질을 제고할 방침이다. 시스템 LSI는 고수익 AI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구조 개선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을 구축한다. 파운드리는 누설 전류를 줄이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차세대 D램, 첨단 패키징 기술을 연계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S부문은 미래 성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특히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미래 격전지 로봇 사업 투자 삼성전자는 미래 격전지인 로봇 사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장 내 제조봇, 키친봇 추진으로 확보한 핵심 기술과 데이터를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에 활용하는 개발 선순환 체계를 만들었다. 로봇 AI와 휴머노이드 분야의 국내외 우수 업체, 학계와 협력하고 유망 기술에 대한 투자 및 인수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2024년 12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미래 로봇 개발을 위한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했다. 삼성전자의 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 로봇 기술개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향후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 로봇의 원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핵심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 멤버이자 KAIST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퇴임 후 삼성전자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는다. 오 교수는 오랜 기간 산학에서 축적한 로봇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미래 로봇 개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로서 글로벌 로봇 사업과 개발 리더십 강화를 위한 두 회사 간 시너지협의체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 등을 제조, 물류 등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 로봇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별 데이터, 환경적 변수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학습하고 분석해 작업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기후 온난화에 각광받는 공조사업 투자 삼성전자는 기후 온난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에너지 효율성이 더욱 강조되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무풍 솔루션과 히트펌프 등으로 차별화된 공조 경험을 제공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유통 채널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인수해 고성장하는 글로벌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5월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공조기기 업체다. 가혹한 기후 조건에서도 최소한의 에너지로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의 질을 구축하는 프리미엄 공조 기업이다. 플랙트는 고객별 니즈에 맞춘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업과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 있는 서비스 지원 등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잇고 있다. 플랙트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 목표 달성이 중요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냉각액을 순환시켜 서버를 냉각하는 액체냉각 방식인 ‘CDU’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냉각 용량, 냉각 효율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제어솔루션과 플랙트의 공조 제어솔루션을 결합해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좋은 서비스, 유지보수 사업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가정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 중심의 개별 공조 제품으로 공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5월에는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삼성전자의 기존 판매채널에 레녹스의 판매채널을 더해 북미 공조시장 공략도 강화한 바 있다.‘지식 그래프’ 원천 기술로 개인화된 AI 삼성전자는 2024년 7월 영국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는 2017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들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데이터를 사람의 지식 기억 및 회상 방식과 유사하게 저장, 처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 그래프’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식 그래프는 관련 있는 정보들을 서로 연결된 그래프 형태로 표현해 주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통합하고 연결해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빠른 정보 검색과 추론을 지원해 정교하고 개인화된 AI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해당 인수를 통해 더욱 진화된 ‘개인화 지식 그래프’ 핵심 기술을 확보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여러 서비스와 앱에 분산된 정보와 맥락을 연결해 마치 나만을 위한 기기를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하면 할수록 나를 더욱 잘 이해하는 기기로 변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부터 강조한 ‘온디바이스 AI’와 결합해 민감한 개인정보가 기기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면서도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기술이 향후 모바일뿐만 아니라 TV, 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헤이 빅스비, 화면이 너무 안 보인다.” 스마트폰에 대고 친구에게 말 하듯 자연스럽게 말을 걸자,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가 “화면 밝기를 올렸어요”라고 대답하며 즉각 화면을 더 밝게 설정했다. 예전에는 빅스비에 “화면 밝기를 낮춰줘”라고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지시해야 했다면, 이제는 빅스비가 일상적으로 쓰는 대화의 ‘의미’를 스스로 파악해서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읽어낸다는 느낌이었다. 삼성전자가 2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갤럭시 S26 시리즈 가운데 최고 사양 모델인 ‘갤럭시S26 울트라’를 26일 하루 동안 사용해봤다. 이번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삼성전자가 차별화 지점으로 내세운 기능은 AI. 울트라 모델을 포함해 갤럭시S26 시리즈에는 제미나이, 빅스비,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기본으로 탑재돼 있었다. 휴대폰 하나에 다양한 AI 비서를 두고 선호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원하는 에이전트를 선택해 측면 버튼 또는 음성으로 호출하면 된다. ● 사진 앱 가지고 놀다 시간 가는 줄 몰라 휴대전화에 기본 탑재된 사진 앱만 활용해도 할 것이 많다. 최신 모델 중 하나인 갤럭시Z 폴드7에도 생성형 AI를 통한 사진 편집 기능은 있지만, S26에서는 이 기능이 한층 진일보했다. 폴드7에서 사진 편집을 하려면 일일이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해야 했지만, S26에서는 일상 언어(자연어)로 이를 지시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사진 앱을 열고 ‘만들기’ 기능을 누른 뒤 “강아지 뒤에 있는 배경 지우고 방석 색 하늘색으로 바꿔봐”라고 입력하자, S26이 5초만에 지시사항을 그대로 이행해 강아지만 남겨놓고 배경과 방석을 모두 자연스럽게 바꿔줬다. 또 애니메이션, 팝아트, 유화 등 다양한 그림체로 반려견 사진을 재구성해주기도 했다. 또 S26 울트라에는 ‘S펜’이 기기 왼쪽 하단에 내장돼 있다. 손으로 꾹 눌러서 펜을 뽑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기능을 열었다. 이 기능은 스케치나 이미지, 텍스트를 입력해 다양한 형태의 창작물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아까 편집한 반려견 사진을 활용해 ‘스티커 세트’도 만들어 봤다. 강아지의 다양한 표정이 자동으로 AI로 생성됐다. 카카오톡 등 메신저나 문자메시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이모티콘’을 갖게 된 것이다. ● 변화 없는 디자인은 아쉬워 다만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다. 생김새는 전작 S25와 크게 변화하지 않았고, ‘갤럭시 아이’로도 불리는 렌즈 3개짜리 카메라가 튀어나온 일명 ‘카툭튀’도 그대로다. 휴대전화 본체가 얇아지면서 부품을 탑재할 공간이 줄어들면서 내린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모바일 업계는 보고 있다. S26 시리즈는 사전 판매를 이달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한다. ‘갤럭시 S26 울트라’, ‘갤럭시 S26+’, ‘갤럭시 S26’까지 총 3개 모델로 구성돼 있으며 3월 11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코발트 바이올렛, 블랙, 화이트, 스카이 블루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구매 가능한 핑크 골드와 실버 쉐도우 2가지 전용 색상의 자급제 모델도 있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79만7400원, 512GB 모델이 205만 400원, 16GB 메모리에 1TB 스토리지 모델이 254만5400원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헤이 빅스비, 화면이 너무 안 보인다.” 스마트폰에 대고 친구에게 말 하듯 자연스럽게 말을 걸자,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가 “화면 밝기를 올렸어요.”라고 대답하며 즉각 화면을 더 밝게 설정했다. 예전에는 빅스비에 “화면 밝기를 낮춰줘”라고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지시해야 했다면, 이제는 빅스비가 일상적으로 쓰는 대화의 ‘의미’를 스스로 파악해서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읽어낸다는 느낌이었다. 삼성전자가 2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갤럭시 S26 시리즈 가운데 최고 사양 모델인 ‘갤럭시S26 울트라’를 26일 하루 동안 사용해봤다. 이번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삼성전자가 차별화 지점으로 내세운 기능은 AI. 실제로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이 이야기한 것처럼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울트라 모델을 포함해 갤럭시S26 시리즈에는 제미나이, 빅스비,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기본으로 탑재돼 있었다. 휴대폰 하나에 다양한 AI 비서를 두고 선호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원하는 에이전트를 선택해 측면 버튼 또는 음성으로 호출하면 된다. ●사진 앱 가지고 놀다 시간 가는 줄 몰라 휴대전화에 기본 탑재된 사진 앱만 활용해도 할 것이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최신 모델 중 하나인 갤럭시Z 폴드7에도 생성형 AI를 통한 사진 편집 기능은 있지만, S26에서는 이 기능이 한층 진일보했다. 폴드7에서 사진 편집을 하려면 일일이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해야 했지만, S26에서는 말로 이를 지시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반려견 사진에 나온 배경을 지우고 싶어서 사진 앱을 열고 ‘만들기’ 기능을 누른 뒤 “강아지 뒤에 있는 배경 지우고 방석 색 하늘색으로 바꿔봐”라고 입력하자, S26이 5초만에 지시사항을 그대로 이행해 강아지만 남겨놓고 배경과 방석을 모두 자연스럽게 바꿔줬다. 또 애니메이션, 팝아트, 유화 등 다양한 그림체로 반려견 사진을 재구성해주기도 했다. 또 S26 울트라에는 하위 모델들에는 없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모드가 있다. 스마트폰 최초로 별도의 사생활 보호 필름을 붙이지 않아도 정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닐 경우에는 스크린에 떠있는 내용을 알아차릴 수 없게 한 기능이다. 대중교통이나 회사에서 유리한 기능처럼 보였다. 다만 이 기능이 탑재되면서 빛반사가 좀 더 심해졌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변화 없는 디자인은 아쉬워다만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다. 생김새는 전작 S25와 크게 변화하지 않았고, ‘갤럭시 아이’로도 불리는 렌즈 3개자리 카메라가 튀어나온 일명 ‘카툭튀’도 그대로다. 휴대전화 본체가 얇아지면서 부품을 탑재할 공간이 줄어들면서 내린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모바일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S26 시리즈는 사전 판매를 이달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한다. ‘갤럭시 S26 울트라’, ‘갤럭시 S26+’, ‘갤럭시 S26’까지 총 3개 모델로 구성돼 있으며 3월 11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코발트 바이올렛, 블랙, 화이트, 스카이 블루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구매 가능한 핑크 골드와 실버 쉐도우 2가지 전용 색상의 자급제 모델도 있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79만7400원, 512GB 모델이 205만 400원, 16GB 메모리에 1TB 스토리지 모델이 254만5400원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공장) 클린룸(청정실)의 문 여는 시점을 3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에 더욱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25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당초 2027년 5월로 예상했던 클린룸의 문 여는 시점이 같은 해 2월로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팹에서 클린룸의 문을 연다는 것은 고가 제조장비를 반입하고, 실제로 칩 생산을 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이날 SK하이닉스는 1기 팹의 신규 시설투자비 약 21조6000억 원을 2030년 12월 말까지 집행하기로 했다. 2024년 7월 발표한 기존 투자액 9조4000억 원을 더하면 1기 팹 건물 건설에 투입되는 투자 규모만 31조 원에 달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팹 건설에 드는 비용만 31조 원이고, 그 안에 들어갈 반도체 제조 장비 구입 비용이 120조 원 정도 든다”며 “이를 합치면 1기 팹에만 총 150조 원에 가까운 투자금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 고성능컴퓨팅(HPC) 산업 확산으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예정된 투자를 속도감 있게 집행할 것”이라며 “(1기 팹) 조기 가동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코스피가 파죽지세로 25일 사상 처음 6,000을 넘겼다.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지 29일(19거래일) 만에 초고속으로 달성했다. 올해 들어서만 코스피가 44.4% 상승하며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독일에 이어 프랑스 증시까지 제치고 세계 9위에 올랐다. 코스피가 8,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유례를 찾기 어려운 가파른 상승세 이후 조정이 올 수 있는 만큼 지표보다 몇 배씩 수익·손실이 나는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나 지나친 ‘다 걸기식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22(1.91%) 오른 6,083.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육천피(코스피 6,000)’는 기관과 개인이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이 1조2800억 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8800억 원, 개인이 220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대형주 중심으로 올랐다. 전날 나란히 20만 원과 100만 원 선을 돌파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도 1%가량 상승했다. 현대차그룹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지며 현대차(+9.16%), 기아(+12.7%) 주가가 크게 뛰었다. 인공지능(AI) 인프라와 피지컬 AI 투자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한국 증시는 지난달엔 독일을 제쳤고 이달 들어선 프랑스 증시를 추월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4일 종가 기준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3조7600억 달러(약 5389조 원)로 프랑스 증시(3조6900억 달러)보다 앞선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이날 일본, 대만 증시도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한 영향으로 사상 최고가를 나란히 경신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는 2.2% 상승한 5만8583.12엔에 마감했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2.05% 상승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주가 주도하는 코스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공장) 클린룸(청정실)의 문 여는 시점을 기존보다 3개월 앞당긴 내년 2월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1기 팹의 골조 공사를 마무리하고 클린룸 구축 비용 약 21조6000억 원을 2030년 12월 말까지 투입한다. 이런 전망에 노무라금융투자가 상반기에 코스피 8,000 달성을 관측한 데 이어 키움증권은 올해 연중 고점 전망치를 7,300으로 올렸다. 단기 급등 탓에 언제든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건설·설비투자가 부진해 내수경기까지 온기가 퍼지지 않고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커져 과도한 낙관은 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지난해 12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무선 청소기 ‘제트 핏’을 사용해 봤다. 이 제품은 무게가 1.96kg으로, 지금까지 출시된 삼성전자 무선 청소기 가운데 가장 가볍다. 제트 핏을 한 손에 쥐고 이리저리 밀면서 집 안 청소를 시작했다. 가장 와닿는 장점은 역시 가볍다는 것. 제트 핏은 무게 중심이 잘 잡혀 있어 사용 중에는 실제 무게보다도 더 가볍게 느껴졌다. 현재 집에서 사용하는 무선 청소기인 다이슨 V8(2.6kg)로 집 청소를 마치면 팔 근육에 은근히 부담이 갔는데, 제트 핏을 썼을 땐 그런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제트 핏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군더더기를 많이 덜어낸 제품이다. 파이프, 브러시 없이 핸디형으로 손에 쥐고 사용할 때의 무게는 1.18kg까지 줄어든다. TV 위나 옷장 쪽을 청소하려고 제품을 높이 들어도 무게가 부담스럽지 않았다. 손잡이 부분에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청소기의 상태를 손쉽게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청소 중에는 현재 흡입 강도와 사용 가능한 시간을 표시하고 청소기 충전 시에는 배터리 충전 상태를 휴대전화처럼 % 단위로 나타낸다. 가벼운 무게와 더불어 청소 성능도 양호했다. 이 제품의 최대 흡입력이 180W라서 ‘400W 흡입력을 내는 상위 청소기보다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사실 평범한 소비자가 느끼기에는 흡입력이 아쉽지 않았다. 또 제품 소개에 2400mAh의 고성능 배터리로 최장 5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나와 있었는데, 실제로도 59m² 집을 구석구석 다 청소해도 배터리 용량이 남아 있었다. 이 제품은 측면 발광다이오드(LED)로 바닥 표면의 먼지를 비춰주는 기능이 유용했다. 조명 없이 깨끗해 보이던 바닥에 LED를 비춰 보니 먼지가 군데군데 쌓여 있었다. LED로 바닥을 비추면서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곳의 먼지도 빠짐없이 청소할 수 있었다. 청소 도중 잠시 멈춰야 할 때를 고려한 ‘스마트 모션 클리닝’ 기능이 의외로 실용적이었다. 청소기를 바닥에 내려놓으니 약 5초 이내로 청소기가 자동으로 가동을 멈췄다. 벽에 기대어 놓았을 때도 멈춤 상태를 인지해 자동으로 일시정지 상태로 돌입했다. 이후 다시 청소기를 손에 쥐었더니 별도의 조작 없이 청소를 이어갈 수 있었다. 따로 전원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청소 흐름을 유지할 수 있어 편리했다. 먼지통 분리가 손쉬운 것도 큰 장점이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무선 청소기는 먼지통을 비우려면 황사 마스크를 끼고 집 밖으로 나가서 분리한 후 버려야만 했다. 그만큼 먼지통 비우기는 먼지가 많이 날리고 번거로운 일이었다. 제트 핏도 큰마음 먹고 먼지통을 분리해 봤는데, 버튼 하나로 쉽게 분리할 수 있었고 먼지가 거의 날리지 않았다. 구성 요소는 장단점이 모두 있었다. 대표적인 게 청소기 충전 거치대였다. 이 거치대의 장점은 크지 않아 자리를 거의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물걸레·솔·틈새·침구 브러시 등 액세서리들을 걸어놓을 수 있는 점이다. 또 벽 타공이 필요 없는 셀프 스탠딩 구조여서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었다. 스틱을 거치하는 순간 자동으로 배터리가 충전돼 편리했다. 좁은 집이나 원룸 등에서도 집 구조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만 속이 비어 있어 자칫 넘어뜨렸을 때 깨질 수 있겠다는 걱정이 들었다. 제트 핏은 삼성전자의 상위 무선 청소기 모델인 비스포크 AI 제트 400W에 비해 흡입력이나 기능 다양성은 다소 부족하지만,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제트 핏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69만9000∼79만9000원이다. 비스포크 AI 제트 400W는 최저 164만9000원이어서 가격이 절반 수준이다. 복잡한 기능이 필요 없고, 가벼운 청소기를 원한다면 가성비 있는 제트 핏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주요 부문 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모전에서 금상 2개 등 총 77개 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금상 2개는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5’와 ‘지속가능한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로 수상했다. 뮤직 스튜디오 5는 구와 점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오브제형 와이파이 스피커다. 지속가능한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는 가전제품을 만들고 남은 폐기물을 정교하게 재가공해 가전 소모품 소재로 사용하고, 소모품 후처리 방식별로 다른 색상을 적용해 인지하기 쉽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집 안 환경과 조화로운 디자인에 사람의 표정, 음성, 몸짓에 반응해 상호작용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 약 9mm 두께의 무선 TV ‘LG 올레드 에보 W6’ 등이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는 등 총 26개 상을 받았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LG전자에서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다음 달 2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은 5G,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차량 간 통신(V2X) 등 다양한 외부 신호를 수집하는 안테나와 수집된 신호를 데이터로 변환해 내부 소프트웨어에 전달하는 차량 통신용 자동차 전자 제어 장치(TCU)를 통합해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한다. VS사업본부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차량용 통신 기술이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이 된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MWC 2026에서 완성차를 비롯한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고도화 흐름에 맞춰 차세대 통신 솔루션을 모색하는 완성차 업체, 통신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공장) 클린룸(청정실)의 문 여는 시점을 3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에 더욱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SK하이닉스는 25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당초 2027년 5월로 예상했던 클린룸의 문 여는 시점이 같은 해 2월로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팹에서 클린룸의 문을 연다는 것은 고가 제조장비를 반입하고, 실제로 칩 생산을 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이날 SK하이닉스는 1기 팹의 신규 시설투자비 약 21조6000억 원을 2030년 12월 말까지 집행하기로 했다. 2024년 7월 발표한 기존 투자액 9조4000억 원을 더하면 1기 팹 건물 건설에 투입되는 투자 규모만 31조 원에 달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팹 건설에 드는 비용만 31조 원이고, 그 안에 들어갈 반도체 제조 장비 구입 비용이 120조 원 정도 든다”며 “이를 합치면 1기 팹에만 총 150조 원에 가까운 투자금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 고성능컴퓨팅(HPC) 산업 확산으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예정된 투자를 속도감 있게 집행할 것”이라며 “(1기 팹) 조기 가동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LG전자에서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다음 달 2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은 5G,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차량 간 통신(V2X) 등 다양한 외부 신호를 수집하는 안테나와 수집된 신호를 데이터로 변환해 내부 소프트웨어에 전달하는 차량 통신용 자동차 전자 제어 장치(TCU)를 통합해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한다. VS사업본부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차량용 통신 기술이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이 된 데 따른 것이다.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넘어 인공지능 중심 차량(AIDV)으로 전환되면서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MWC2026에서 완성차를 비롯한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한다. 잠재 고객 발굴과 사업 기회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고도화 흐름에 맞춰 차세대 통신 솔루션을 모색하는 완성차 업체, 통신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주요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모전에서 금상 2개 등 총 77개 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금상 2개는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5’와 ‘지속가능한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로 수상했다. 뮤직 스튜디오 5는 구와 점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오브제형 와이파이 스피커다. 오디오 기능과 함께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디자인으로 인정받았다. 지속가능한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는 가전제품을 만들고 남은 폐기물을 정교하게 재가공해 가전 소모품 소재로 사용하고, 소모품 후처리 방식별로 다른 색상을 적용해 인지하기 쉽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집 안 환경과 조화로운 디자인에 사람의 표정, 음성, 몸짓에 반응해 상호작용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 약 9㎜ 두께의 무선 TV ‘LG 올레드 에보 W6’ 등이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는 등 총 26개 상을 받았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3차 상법 개정안에는 기업이 인수합병(M&A)이나 지주사 전환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얻게 된 ‘비자발적 자사주’까지 일괄 의무 소각 대상에 포함됐다. 그동안 재계는 설령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이뤄지더라도 이들 비자발적 자사주까지 포함될 경우 기업이 유동성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며 여러 차례 제외할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자사주 취득 목적과 관계없이 모든 자사주를 동일하게 규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개정안 통과 후 “야당은 특정 목적 취득 자사주(비자발적 자사주)에 대해 (소각 의무) 예외를 인정하자고 했다”면서도 “이번 상법 개정의 포인트는 이사회가 마음대로 결정했던 것을 주주총회가 결정하도록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본부장은 “M&A 등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취득한 자사주가 의무 소각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개정안은 이들 비자발적 자사주의 감자(減資) 절차를 이사회 의결로 결정할 수 있도록 간소화했다. 자본금이 줄어들게 되는 비자발적 자사주 소각을 위해선 그동안 주주총회 특별결의와 채권자 보호 절차 등을 거쳐야 했는데 이 부분을 다소 완화한 것이다. 일반적인 자사주는 기존에도 이사회 결의로 소각할 수 있다. 재계가 요청했던 다른 사안인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등의 자사주 소각 의무 예외 역시 허용되지 않았다. 중소기업이 자사주 보유를 통해 경영권 보호에 나서는 현실을 반영해 달라는 요청이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통신업종 등 국가 안보 차원에서 외국인 지분 제한이 있는 기업의 자사주에 대해선 ‘3년 내 처분’으로 예외 규정을 뒀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들은 새로 취득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1년 이내에 소각해야 한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는 1년 6개월 안에 처리해야 한다. 다만 이 기간 안에 주주총회를 열고 보유나 처분 계획을 의결하면 계속 보유할 수 있다. 매년 한 차례 이상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처리 계획을 정하도록 했다. 매년 주주 전체의 의견을 듣고 자사주 보유 여부를 결정하라는 것이다. 또 자사주를 외부 매각할 경우에는 신주 발행 절차를 준용해 기존 주주의 지분 비율을 고려하도록 했다. 이는 자사주를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넘기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권을 방어할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보장해 달라는 의미에서 비자발적 자사주를 자사주 소각 의무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앞으로 경영권 위험이 있는 기업들은 본업에 집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회사가 새롭게 취득한 자사주를 1년 내 소각하도록 의무화한 3차 상법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통과됐다. 법사위는 20일 법안소위를 열고 재석 의원 11명 중 찬성 7명, 반대 4명으로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 등은 찬성표를,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졌다. 개정안은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하면 1년 내 소각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보유 자사주는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둬 1년 6개월 내에 소각해야 한다. 자사주 소각으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일반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개정안은 경영상의 목적이나 우리사주제도 등의 특수한 이유가 있으면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 자사주를 계속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주주총회 동의를 얻으면 (자사주를) 50년, 100년도 유지 가능하다”며 “이사회 권한을 주주총회에 넘긴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소·벤처 기업 자사주, 비자발적 취득 자사주에 대해 소각 의무 예외를 인정해 달라는 경제계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제계는 인수합병(M&A) 등의 과정에서 회사가 의도치 않게 보유하게 된 비자발적 자사주를 소각하면 자본금이 줄어들어 대출 상환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우려해 왔다. 재계는 “경영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본부장은 “자사주 소각이 경영 불확실성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법사위 전체회의 및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다시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예외 범위 확대를 요구하며 개정안 통과에 반발했다. 나경원 의원은 “과다한 자사주 소각 의무화 규정은 결국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했다.구민기 기자 koo@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국내 3대 배터리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SK온이 희망퇴직과 무급 휴직을 실시한다. 전기차 수요 둔화 장기화로 손실이 커지자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날 2025년 이전에 입사한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무급 휴직을 시행한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근속 연수와 나이에 따라 최소 월 급여의 6개월분, 최대 30개월분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2년 만이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영 효율을 높이고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효율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SK온은 SK그룹의 ‘전략∙재무통’인 이용욱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기 시작한 지난해 말부터 체질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이 CEO는 내부적으로 “배터리 산업이 데스 밸리로 진입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생존 조건을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연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자”는 목표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완성차 회사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전기차 제품군을 정리하는 등 ‘전동화 후퇴’를 선택하고 있다. K-배터리 기업들과 완성차 회사들이 설립했던 합작법인(JV)에서 완성차 업체가 철수하거나, 장기 배터리 공급 계약을 거액의 위약금을 감수하고 종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는 지난해 12월 블루오벌SK가 보유한 미국 테네시와 켄터키 공장을 각각 분리 운영하기로 합의하면서 합작 체제가 종료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세웠던 캐나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에서 스텔란티스가 보유한 지분 49%를 100달러(약 14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스텔란티스는 삼성SDI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에서 철수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배터리 업체들은 재무 구조 개편을 위해 알짜 자산 매각까지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는 19일 공시를 통해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등의 매각 추진안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말 기준 장부가로 10조 원을 웃돈다. 배터리업계는 최근 에너지저장장치 (ESS), 로봇 등 비전기차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으나, 이 같은 신규 시장이 당장 전기차 수요를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한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당분간 K-배터리 회사들이 인력∙시설 투자 등 효율화 중심의 운영 전략을 추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삼성전자가 기기 자체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AI)인 온디바이스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고도화한 베타 프로그램을 19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새 빅스비는 ‘원(One) UI 8.5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갤럭시 S25 시리즈 사용자에게 순차 적용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빅스비의 기능을 자연어 이해 능력을 기반으로 한 디바이스 에이전트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가 빅스비에게 음성으로 원하는 기능이나 설정을 말하면, 빅스비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적합한 설정이나 기능을 제안하는 식이다. 가령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동안 화면이 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빅스비가 요청을 이해하고 ‘사용 중일 때 화면을 켠 채로 유지’ 설정을 즉시 활성화하는 것이다. 현재 기기 상태를 반영한 맞춤형 안내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전화가 오는데 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하면, 빅스비가 방해 금지 모드가 설정돼 있는지 등을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사용자가 복잡한 메뉴를 단계별로 찾아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24년 AI폰을 선보인 이후 더 많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AI 경험을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