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이민아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구독 33

추천

우리 생활에 밀접한 소비자 경제를 취재합니다. 제보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omg@donga.com

취재분야

2026-05-25~2026-06-24
기업48%
산업20%
경제일반8%
인물/CEO8%
금융4%
인공지능4%
대통령2%
인사일반2%
운수/교통2%
IT2%
  • 노트북 최대 90만원 껑충…‘칩플레이션’에 소비자 휘청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현상인 ‘칩플레이션(반도체+인플레이션)’의 여파로 주요 정보기술(IT) 기기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노트북과 스마트폰, 게임기 등의 제품 원가에서 메모리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40%까지 치솟은 탓이다. 업계는 메모리발 IT 기기 가격 인상이 내년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3개월 사이 2번 오른 노트북 가격13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7일부터 ‘갤럭시북6’ 시리즈 출고가를 최대 90만 원 인상했다. 갤럭시북6 프로(메모리 32GB·SSD 1TB·16인치)는 현재 가격이 419만 원으로, 올 1월 출시 가격(351만 원)보다 약 70만 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유사 사양 모델은 280만8000원이었다. 3개월 만에 가격이 두 번 오르며, 1년 만에 50% 가량 가격이 올랐다. 고성능 모델인 ‘갤럭시 북6 울트라(메모리 32GB, SSD 1TB)’ 가격은 이제 553만 원에 달한다.LG전자 역시 3개월 사이 노트북 가격을 사실상 두 차례 인상했다. LG전자는 1월 신제품 출시 당시 ‘2026년형 16인치 그램 프로(메모리 16GB·SSD 512GB)’ 출고가를 약 314만 원으로 책정해 전년 동급 대비 약 50만 원 올렸다. 1일부터 또 40만 원 인상하며 해당 모델의 출하가는 현재 354만 원이 된 상태다.이같은 칩플레이션은 스마트폰, 게임기 등 IT 기기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 가격을 전작 대비 최대 29만5900원 인상했으며,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 등 기존 모델 일부도 10만~20만 원씩 가격을 올렸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부품 원가에서 10~15% 정도를 차지했던 메모리의 비중이 이제 30~40%까지 치솟았다”고 분석했다.이달 2일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5(PS5)’ 가격을 표준 모델 기준 549.99달러에서 649.99달러로 100달러 올렸다.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스위치2’ 역시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더 오를라” 1분기에 수요 쏠려중동 전쟁 등 공급망 환경이 불안해지며 메모리발 전자제품 가격 상승세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IBK투자증권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16GB DDR5(PC용) 가격은 지난해 4분기(10~12월) 72.2달러에서 올 1분기(1~3월) 119.2달러를 찍고 올 4분기엔 167.6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지금이 제일 싸다”는 생각으로 1분기에 PC 노트북 구매에 나섰다.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648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올 하반기, 혹은 내년까지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미리 구매한 탓이다. PC 가격이 빠르게 오르자 정부는 저소득층 학생 대상 PC·노트북 구매 지원을 늘리고, 지원 단가를 기존 104만2000원보다 인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업계에선 이 같은 현상이 결국엔 ‘수요 절벽’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 개인 뿐 아니라 기업들이나 기관들도 IT기기 구매를 앞당겼다”며 “다만 이는 미래 수요를 미리 끌어다 쓴 데 불과해, 하반기부터 전자 제품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서면서 민간과 공공 모두 지출을 줄이는 ‘수요 절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13
    • 좋아요
    • 코멘트
  • “역대급 무더위 대비” 삼성전자,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

    삼성전자가 역대급 무더위 예보와 2026년형 신제품 인기에 대응해 에어컨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하며 수요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광주 광산구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을 2월부터 최대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공급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달에는 ‘에어컨 사전 점검’ 서비스를 한 달간 운영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사후 지원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올 2월 AI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6년형 제품은 스탠드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와 벽걸이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2종이다. 신제품에는 사용자의 위치와 공간 구조를 반영해 바람 방향과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인공지능(AI)·모션 바람’ 기능이 적용됐다. ‘AI 직접’과 ‘AI 간접’ 모드 등 다양한 바람 옵션을 제공하며, 벽걸이형은 상하 바람까지 포함해 총 7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또 실내외 환경과 공기질,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방을 자동 조절하는 ‘AI 쾌적’ 모드와 ‘쾌적제습’ 기능을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4월 한 달간 무풍에어컨 10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에코프로 “캐나다 정부서 R&D 지원금 64억원 확보”

    에코프로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자회사 ‘에코프로 리튬’이 캐나다 천연자원부로부터 600만 캐나다달러(약 64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금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리튬 메탈 음극재 개발에 대한 자금 지원이다. 이번 지원은 캐나다 정부가 배터리 공급망을 키우기 위해 추진하는 ‘에너지 혁신 프로그램(EIP)’의 일환이다.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 지원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리튬 메탈 음극 개발과 공정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리튬 메탈 음극은 기존 흑연 음극보다 에너지 저장 능력이 최대 10배 높은 소재로,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회사는 지난해 3월 캐나다 퀘벡주 국영 전력회사인 하이드로퀘벡과 공동 개발 협약을 맺고 관련 기술을 함께 개발해 왔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내년 3월까지 리튬 금속 생산부터 정제, 초박형 포일 제조, 성능·안전성 검증 등 캐나다 현지에서 전 과정을 시험 운영할 계획이다. 리튬 메탈 음극재 파일럿 라인 구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 및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올해 더 덥다” 예보에… 삼성전자,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

    삼성전자가 역대급 무더위 예보와 2026년형 신제품 인기에 대응해 에어컨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하며 수요 대응에 나섰다.삼성전자는 광주 광산구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을 2월부터 최대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공급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달에는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한 달간 운영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사후 지원도 강화했다.삼성전자는 올 2월 AI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6년형 제품은 스탠드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와 벽걸이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2종이다. 신제품에는 사용자의 위치와 공간 구조를 반영해 바람 방향과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인공지능(AI)·모션 바람’ 기능이 적용됐다. ‘AI 직접’과 ‘AI 간접’ 모드 등 다양한 바람 옵션을 제공하며, 벽걸이형은 상하 바람까지 포함해 총 7가지 모드를 지원한다.또 실내외 환경과 공기질,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방을 자동 조절하는 ‘AI 쾌적’ 모드와 ‘쾌적제습’ 기능을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4월 한 달간 무풍에어컨 10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12
    • 좋아요
    • 코멘트
  • LG, 문서-이미지 추론 ‘엑사원 4.5’ 공개… 성능 GPT-5 미니 앞서

    LG AI연구원이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4.5’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멀티모달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AI다. 엑사원 4.5는 자체 개발한 비전 인코더와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글과 이미지를 함께 이해할 수 있다. 계약서나 기술 도면, 재무제표처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복잡한 자료를 읽고 분석하는 데 강점이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모델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인 ‘K-엑사원’이 향후 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발전 단계라고 설명했다. 성능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5개 지표 평균 점수는 77.3점으로, 오픈AI ‘GPT-5 미니’(73.5점)와 앤스로픽 ‘클로드 소넷 4.5’(74.6점), 알리바바 ‘큐웬3’(77.0점)를 웃돌았다. 13개 시각 능력 평가 지표 평균 점수에서도 GPT-5 미니와 클로드 소넷 4.5 등을 상회했다. LG AI연구원은 “AI가 이미지와 텍스트의 맥락을 함께 이해하고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 AI연구원, 멀티모달 AI ‘엑사원 4.5’ 공개

    LG AI연구원이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4.5’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멀티모달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AI다.엑사원 4.5는 자체 개발한 비전 인코더와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글과 이미지를 함께 이해할 수 있다. 계약서나 기술 도면, 재무제표처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복잡한 자료를 읽고 분석하는 데 강점이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모델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인 ‘K-엑사원’이 향후 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발전 단계라고 설명했다.성능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5개 지표 평균 점수는 77.3점으로, 오픈AI ‘GPT-5 미니’(73.5점)와 앤트로픽 ‘클로드 소넷 4.5’(74.6점), 알리바바 ‘큐웬3’(77.0점)를 웃돌았다. 13개 시각 능력 평가 지표 평균 점수에서도 GPT-5 미니와 클로드 소넷 4.5 등을 상회했다. LG AI연구원은 “AI가 이미지와 텍스트의 맥락을 함께 이해하고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09
    • 좋아요
    • 코멘트
  • 선혜원 찾은 SK그룹 총수 일가… 창립 73주년 기념식 열려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SK그룹 총수 일가와 주요 경영진들이 8일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열린 창립 73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SK그룹은 선경직물을 설립한 1953년 4월 8일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2018년부터는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로 지정했다. 창업·선대회장을 기리고 경영의 기본 원칙을 되짚는 자리였던 만큼 이날 행사는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선혜원은 1968년부터 최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개인 연구소로 사용됐다. ‘지혜를 베푼다’는 뜻의 선혜원이라는 이름은 최 선대회장이 직접 지었다. 1990년부터 SK그룹의 인재 육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됐다. 선혜원은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스윔(SWIM)’ 영상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다시 주목받았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08
    • 좋아요
    • 코멘트
  • 석달간 57조 번 삼성전자… 한국기업 실적 ‘새 역사’

    삼성전자의 올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57조 원을 넘어서며 한국 기업사(史)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가 세운 이전 분기 영업이익 최대치인 20조 원을 훌쩍 넘어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칩 초슈퍼사이클에 삼성전자 실적이 글로벌 빅테크 수준으로 뛰어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33조 원, 영업이익이 57조2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8.06%, 755.01% 늘어난 것이다. 기존 한국 기업의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최대치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삼성전자가 달성했던 매출액 93조8000억 원과 영업이익 20조1000억 원이었다. 이를 한 개 분기 만에 스스로 갈아치우며 또다시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증권가에선 메모리 칩 품귀 현상이 지속되며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 원에, 내년에는 400조 원에 달하며 전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반도체로만 52조 벌어… 올해 영업익 300조 넘을듯

    삼성전자가 1분기(1∼3월)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으며 스스로 세웠던 국내 기업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갈아치웠다. 중동 전쟁과 미국발(發) 관세 등의 대외 혼란 속에서도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초슈퍼사이클’에 발맞춰 기술 경쟁력을 회복한 결과로 풀이된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 원, 내년에는 40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향후 글로벌 빅테크 중에서도 최상위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도 힘을 받고 있다.● 날아오른 반도체, 연간 영업이익 300조 원 추정7일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 원은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이다. 증권가의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0조1923억 원이었다. 가장 높은 전망치도 메리츠증권의 53조9000억 원으로 실제 영업이익보다 적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43%로 반도체(DS) 부문만 따지면 60∼70%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실적은 잠정치로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역대급 실적의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증권가에선 DS 부문에서만 52조∼53조 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한다. 모바일, 가전, TV 등을 담당하는 DX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약 3조700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에는 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급증과 더불어 천정부지로 오른 범용 D램 몸값이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6세대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차세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바 있다. 특히 일반 범용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11개월째 상승하고 낸드플래시 품귀 현상까지 나타난 상태다. D램에서만 영업이익 약 41조 원이 나온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KB증권은 “1분기 메모리 가격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도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속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며 올해 영업이익 300조 원, 내년 400조 원을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빅테크들이 프리미엄을 얹으면서까지 메모리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자 우위 시장 구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앞서 “2027년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에서도 공급 부족을 배경으로 메모리 제조사가 선급금이나 높은 가격 하한선 설정 등 추가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400조 원을 넘기며 엔비디아를 제치고 전 세계 1위 영업이익 기업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마켓스크리너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3182억5700만 달러(약 478조 원)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327조 원, 내년 영업이익을 488조 원으로 내다봤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등 반도체 제품 가격 상승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삼성전자는 올해 영업이익 300조 원, 내년 400조 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 ‘빅테크 톱3’급 실적 57조 원이 넘는 삼성전자의 이번 영업이익이 글로벌 빅테크급 체급이란 평가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빅테크 업계 최대 성수기로 영업이익이 높은 4분기(10∼12월) 실적과 비교해도 달러 환산 기준 삼성전자 영업이익(약 379억 달러)이 구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직전 4분기 영업이익이 이번 삼성전자 1분기보다 높은 빅테크는 애플(509억 달러·약 76조6900억 원), 엔비디아(443억 달러·약 66조7700억 원), 마이크로소프트(383억 달러·약 57조6800억 원)뿐이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전자와 영업이익이 거의 비슷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359억 달러·약 54조1200억 원)은 삼성의 1분기 영업이익보다 낮았다.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 기준으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글로벌 3위나 4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스크리너에 따르면 알파벳의 올해 1∼3월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6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362억∼383억 달러다.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연간 400조 원을 실제로 넘는다면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내년까지 메모리 주문이 완료됐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 추이를 감안하면 내년까지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4-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분기이익 57조원’ 삼성전자…‘내년 488조원’ 전망까지

    삼성전자가 1분기(1~3월)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으며 스스로 세웠던 국내 기업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갈아치웠다. 중동 전쟁과 미국발(發) 관세 등의 대외 혼란 속에서도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초슈퍼사이클’에 발맞춰 기술 경쟁력을 회복한 결과로 풀이된다.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삼성전자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 원, 내년에는 40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향후 글로벌 빅테크 중에서도 최상위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도 힘을 받고 있다.●날아오른 반도체, 연간 영업이익 300조 추정7일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 원은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이다. 증권가의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0조1923억 원이었다. 가장 높은 전망치도 메리츠증권의 53조9000억 원으로 실제 영업이익보다 적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43%로 반도체(DS) 부문만 따지면 60~70%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실적은 잠정치로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이번 역대급 실적의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증권가에선 DS부문에서만 52조~53조 원 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한다. 모바일, 가전, TV 등을 담당하는 DX사업부 영업이익은 약 3조700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에는 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급증과 더불어 범용 D램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데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6세대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차세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바 있다. 특히 일반 범용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11개월째 상승하고 낸드플래시 품귀 현상까지 나타난 상태다. D램에서만 영업이익 약 41조 원이 나온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KB증권은 “1분기 메모리 가격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도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속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며 올해 영업이익 300조 원, 내년 400조 원을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빅테크들이 프리미엄을 얹으면서까지 메모리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자 우위 시장 구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앞서 “2027년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에서도 공급 부족을 배경으로 메모리 제조사가 선급금이나 높은 가격 하한선 설정 등 추가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400조 원을 넘기며 엔비디아를 제치고 전 세계 1위 영업이익 기업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마켓스크리너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3182억5700만 달러(약 478조 원)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327조 원, 내년 영업이익을 488조 원으로 내다봤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등 반도체 제품 가격 상승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300조 원, 내년 400조 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빅테크 톱5’급 실적57조 원이 넘는 삼성전자의 이번 영업이익이 글로벌 빅테크급 체급이란 평가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빅테크 업계 최대 성수기로 영업이익이 높은 4분기(10~12월) 실적과 비교해도 달러 환산 기준 삼성전자 영업이익(약 379억 달러)이 구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직전 4분기 영업이익이 이번 삼성전자 1분기보다 높은 빅테크는 애플(509억 달러·76조6900억 원), 엔비디아(443억 달러·66조7700억 원), 마이크로소프트(383억 달러·57조6800억 원) 뿐이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359억 달러·54조1200억 원)은 삼성의 1분기 영업이익보다 낮았다.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 기준으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글로벌 3위나 4위에 오를 전망이다. 마켓스크리너에 따르면 알파벳의 올해 1~3월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6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362억~383억 달러다.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연간 400조 원을 실제로 넘는다면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내년까지 메모리 주문이 완료됐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 추이를 감안하면 내년까지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4-07
    • 좋아요
    • 코멘트
  • “SK하이닉스, 하이브리드 본딩 조기 도입… 8세대 HBM5 3년뒤 출시”

    SK하이닉스가 차세대 패키징 기술인 하이브리드 본딩을 조기 도입해 8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5’를 2029년경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BE세미컨덕터인더스트리즈(BESI)의 통합 하이브리드 본딩 솔루션을 선제 도입해 차세대 HBM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세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이클에 맞춰 2029∼2030년경 HBM5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하이브리드 본딩은 반도체 칩을 연결할 때 기존처럼 미세 금속 범프를 사용하는 대신 칩을 직접 접합하는 기술이다. 칩 간 간격을 줄이고 적층 높이를 낮출 수 있어 대역폭과 전력 효율, 신호 처리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패키징 방식으로 꼽힌다.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메모리로, AI와 고성능 컴퓨팅(HPC)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현재 열압착 본딩(TCB) 방식은 최대 16단까지 적층이 가능하지만, 적층 수가 늘수록 발열과 전력 효율 저하, 신호 간섭 문제가 커지는 한계가 있다. 엔비디아 등 주요 HBM 고객사들이 더 높은 대역폭과 효율을 요구하면서 반도체 업계는 기존 공정의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본딩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GS칼텍스, 글로벌 환경솔루션 佛 기업과 협력 MOU

    GS칼텍스는 3일 글로벌 환경 솔루션 기업인 프랑스 베올리아와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운영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이번 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환경, 에너지, 디지털 등의 영역에서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여수공장 폐수처리 시설의 통합 운영, 인근 기업과의 시너지 방안 등을 찾기로 했다. 여수공장의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해 베올리아의 AI 기반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해 데이터 분석과 공정 관리를 고도화한다.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은 “베올리아와의 협력이 운영 전반을 혁신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 스타일러, 글로벌 누적판매 200만대 돌파

    LG전자는 의류 관리 가전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200만 대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LG 스타일러는 2011년 출시 이후 의류 관리 가전 시장을 개척한 제품이다. 2021년 누적 판매 대수가 100만 대를 달성한 데 이어 약 5년 만에 200만 대를 넘어서며 성장 속도에 가속이 붙고 있다. LG전자는 “세탁 없이도 주름과 냄새, 먼지를 제거하고 살균까지 가능한 기능을 앞세운 스타일러가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16년 미국과 중국, 대만 등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현재 27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며, 2025년 기준 중국 대만 미국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교복과 정장 등 잦은 세탁이 어려운 의류 착용 문화와 위생에 대한 높은 관심이 수요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 부품 기술력도 성장 기반이 됐다는 평가가 있다. LG전자는 모터, 컴프레서, 스팀 제너레이터 등을 바탕으로 ‘트루스팀’과 ‘다이내믹 무빙행어’ 등 200여 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트루스팀은 고온 스팀으로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무빙행어는 의류를 흔들어 먼지를 털어내는 방식으로 관리 성능을 높였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의류 무게와 상태를 분석해 맞춤 관리 코스를 제안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아파트 건설사와 호텔, 리조트 등 기업 간 거래(B2B) 시장으로도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손창우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결합해 차별화된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플로피디스크 1달러, SW 담으면 20배”… 선대회장 육성 들으며 초심 다지는 SK[재계팀의 비즈워치]

    “기업은 영원히 존속해야 한다.” 최근 SK그룹 계열사의 한 사장이 SK그룹의 최고 협의 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가 주관한 위원회에서 들었던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음성입니다. 위원회는 SK 각 계열사 사장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전략위원회, AI위원회 등 9가지가 있습니다. 이 같은 각종 위원회가 시작할 때마다 매번 5∼10분 분량의 최 선대회장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이 재생됩니다. 위원회에 참석하는 한 계열사 사장은 “최 선대회장이 요즘 시대에도 적용되는 말을 30∼40년 전에 했던 게 신기하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처럼 좁은 땅덩어리에 지연, 학연, 파벌을 형성하면 안 된다”(1982년 신입 구성원과 대화), “플로피디스크(필름 소재의 데이터 저장장치)를 팔면 1달러지만, 그 안에 소프트웨어를 담으면 가치가 20배가 된다”(1992년 SKC 임원 회의) 등이 대표적인 최 선대회장 어록입니다. 이 녹음 파일은 SK가 최 선대회장이 사업 실적·계획 보고, 구성원과의 간담회, 각종 회의와 행사에서 남겼던 녹취를 차곡차곡 복원해 디지털화해왔던 자료의 일부입니다. 경기 이천 SKMS연구소의 한 창고에 먼지 쌓여 방치됐던 각종 녹음 테이프 등을 가져다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잡음을 제거하고 음성은 또렷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4월 SK는 복원 작업을 2년 만에 완료하고 이 방대한 자료에 ‘선경실록’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복원된 최 선대회장의 음성 녹취만 오디오 테이프 3530개에 달합니다. SK그룹에 따르면 하루 8시간 연속으로 들어도 1년 넘게 걸리는 분량입니다. 이처럼 SK 내 위원회들이 최 선대회장의 육성을 들은 뒤 회의를 시작한 것은 2024년부터입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취임해 경영 전면에 나선 시기와 맞물립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의장은 최 선대회장처럼 철학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며 “그가 최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에 공감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런 문화를 두고 SK그룹이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다짐’을 보이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AI와 반도체 등 미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기업의 기본 철학을 되짚으며 조직의 방향성을 잡는다는 것이죠. 재계 관계자는 “큰 변화의 시기일수록 기업들은 초심을 되새기며 경영의 원칙을 세우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故최종현의 ‘선경실록’ 다시 듣는 SK…초심으로 돌아가려는 다짐[재계팀의 비즈워치]

    “기업은 영원히 존속해야 한다.”최근 SK그룹 계열사의 한 사장이 SK그룹의 최고 협의 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가 주관한 위원회에서 들었던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음성입니다. 위원회는 SK 각 계열사 사장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전략위원회, AI위원회 등 9가지가 있습니다. 이 같은 각종 위원회가 시작할 때마다 매번 5~10분 분량의 최 선대회장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이 재생됩니다.위원회에 참석하는 한 계열사 사장은 “최 선대회장이 요즘 시대에도 적용되는 말을 30~40년 전에 했던 게 신기하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처럼 좁은 땅덩어리에 지연, 학연, 파벌을 형성하면 안 된다(1982년 신입구성원과 대화)” “플로피디스크(필름 소재의 데이터 저장장치)를 팔면 1달러지만, 그 안에 소프트웨어를 담으면 가치가 20배가 된다(1992년 SKC 임원 회의)” 등이 대표적인 최 선대회장 어록입니다.이 녹음 파일은 SK가 최 선대회장이 사업 실적·계획 보고, 구성원과 간담회, 각종 회의와 행사에서 남겼던 녹취를 차곡차곡 복원해 디지털화해왔던 자료의 일부입니다. 경기 이천 SKMS연구소의 한 창고에 먼지 쌓여 방치됐던 각종 녹음 테이프 등을 가져다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잡음을 제거하고 음성은 또렷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4월, SK는 복원 작업을 2년 만에 완료하고 이 방대한 자료에 ‘선경실록’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복원된 최 선대회장의 음성 녹취만 오디오 테이프 3530개에 달합니다. SK그룹에 따르면 하루 8시간 연속으로 들어도 1년 넘게 걸리는 분량입니다. 때문에 2년 가까이 한달에 서너번 이상 열렸던 여러 위원회에서 녹취 파일을 틀었는데도 남은 분량이 아직 넉넉하다고 합니다.이처럼 SK 내 위원회들이 최 선대회장의 육성을 들은 뒤 회의를 시작한 것은 2024년부터입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취임해 경영 전면에 나선 시기와 맞물립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의장은 최 선대회장처럼 철학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며 “그가 최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에 공감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재계에서는 이런 문화를 두고 SK그룹이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다짐’을 보이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미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기업의 기본 철학을 되짚으며 조직의 방향성을 잡는다는 것이죠. 한 재계 관계자는 “큰 변화의 시기일수록 기업들은 초심을 되새기며 경영의 원칙을 세우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05
    • 좋아요
    • 코멘트
  • LG 스타일러, 15년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 대 돌파

    LG전자는 의류 관리 가전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200만 대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LG 스타일러는 2011년 출시 이후 의류 관리 가전 시장을 개척한 제품이다. 2021년 누적 판매 대수가 100만 대를 달성한 데 이어 약 5년 만에 200만 대를 넘어서며 성장 속도에 가속이 붙고 있다. LG전자는 “세탁 없이도 주름과 냄새, 먼지를 제거하고 살균까지 가능한 기능을 앞세운 스타일러가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16년 미국과 중국, 대만 등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현재 27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며, 2025년 기준 중국·대만·미국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교복과 정장 등 잦은 세탁이 어려운 의류 착용 문화와 위생에 대한 높은 관심이 수요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핵심 부품 기술력도 성장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LG전자는 모터, 컴프레서, 스팀 제너레이터 등을 바탕으로 ‘트루스팀’과 ‘다이내믹 무빙행어’ 등 200여 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트루스팀은 고온 스팀으로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무빙행어는 의류를 흔들어 먼지를 털어내는 방식으로 관리 성능을 높였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의류 무게와 상태를 분석해 맞춤 관리 코스를 제안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아파트 건설사와 호텔, 리조트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도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손창우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결합해 차별화된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05
    • 좋아요
    • 코멘트
  • 갤 S26 울트라, 유럽 7개국 소비자연맹지 평가 1위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가 유럽 주요 7개국 소비자연맹지의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영국 ‘위치’ △프랑스 ‘크 슈아지르’ △이탈리아 ‘알트로콘수모’ △스페인 ‘OCU’ △포르투갈 ‘데쿠 프로테스트’ △벨기에 ‘테스트 아샤’ △스웨덴 ‘로드&뢴’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소비자연맹지들이 꼽은 최고의 스마트폰에 선정됐다. 이 연맹지들은 갤럭시S26 울트라에 대해 “모든 실험실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위치), “단점이 없는 폰”(OCU) 등으로 호평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달 11일 갤럭시 S26 시리즈가 출시한 이후 진행됐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갤럭시S26 울트라, 유럽 7개국 소비자연맹지 스마트폰 평가 1위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가 유럽 주요 7개국 소비자연맹지의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영국 ‘위치’ △프랑스 ‘크 슈아지르‘ △이탈리아 ’알트로콘슈모‘ △스페인 ’오씨유‘ △포르투갈 ’데코 프로테스트‘ △벨기에 ’테스트 아차트‘ △스웨덴 ’레드앤론‘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소비자연맹지들이 꼽은 최고의 스마트폰에 선정됐다.이들 연맹지들은 갤럭시S26 울트라에 대해 “모든 실험실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위치), “단점이 없는 폰”(오씨유) 등으로 호평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달 11일 갤럭시 S26 시리즈가 출시한 이후 진행됐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02
    • 좋아요
    • 코멘트
  • 수학자 오성진 교수 등 6명 삼성호암상 수상

    호암재단은 오성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수학과 교수(37·과학상 물리·수학부문) 등을 비롯한 ‘2026 삼성호암상 수상자’ 6명을 선정해 1일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6월 1일 개최된다. 30대인 오 교수는 블랙홀 내부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불안정한 현상을 수학적으로 규명해 수학과 물리학의 근본적인 난제 해결에 기여한 세계적인 수학자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수상자인 윤태식 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 화학과 교수(51)는 전이금속을 이용해 강한 에너지 대신 낮은 에너지의 안전한 가시광선만으로 복잡한 분자의 결합 반응을 유도하는 합성 방법을 개발했다.공학상 수상자인 김범만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명예교수(79)는 휴대전화와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신호를 멀리 보내기 위한 핵심 장치인 무선주파수 전력 증폭기의 고효율, 고선형, 고출력화에 성공했다.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세포분자의학과 교수(51·의학상)는 불임과 유산,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질환의 근본 원인을 밝히는 데 기여했다.예술상 수상자는 세계적인 성악가인 조수미 소프라노(63)로, 그는 한국 성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였다.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58·사회봉사상)은 치과 의사로 전남 소록도에서 30여 년간 한센병 환자들을 진료하며 인류애를 실천해 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분기 PC용 D램 가격 40~45% 상승할 것”

    메모리 반도체 D램의 가격 상승세가 2분기(4∼6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PC용 D램 계약가격은 전 분기 대비 40∼4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버용 반도체 중심으로 생산이 재편되면서 PC용 D램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점이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배경으로 꼽혔다. D램 가격은 1분기(1∼3월)에 이미 전 분기 대비 110% 이상 급등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월 말 2분기 PC용 D램 공식 견적을 제시했는데, 이번 견적에는 향후 가격을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 등 다른 메모리 업체들도 4월 중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반도체 회사 관계자는 “다음 달 중 메모리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D램 시장에서 공급자 우위 구조가 더욱 강화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가 가격 주도권을 점점 더 강하게 쥐게 된다는 해석이다. 나아가 2027년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에서도 공급 부족을 배경으로 메모리 제조사가 선급금이나 높은 가격 하한선 설정 등 추가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3월 말 기준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3.00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이미 DDR4 평균가는 2025년 4월(1.65달러)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낸드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7.73달러로 나타났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4-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